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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선거운동/등록일전 후보선전 불법(4·11 가이드)

    ◎집회 현수막설치도 안돼 후보 등록일(3월26일) 이전의 선거운동은 법에 허용된 것이라도 사전선거운동으로 처벌받는다.사전선거운동은 외형상으로 그 목적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안마다 별도의 판단이 요구된다. 예컨대 빨래터·사랑방등의 장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입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것은 단순한 의견표시로 보지만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계속적·반복적으로 찾아다니는 것은 사전 선거운동으로 본다. 정치적 주장과 정책추진등 통상적 정당활동은 가능하나 이를 빙자해 일반 선거구민에게 특정정당의 지지·반대를 표명하거나 입후보자를 선전하는 것은 불법이다.정당이 현수막등을 이용해 당원집회나 시국강연회등을 알리는 것도 위반이다.
  • 「반김정일세력 존재」 시사/북 비디오 일에 유출

    ◎북 고위관리,방북 재일교포에 전달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에 반금정일 세력이 있음을 시사하는 비디오가 일본에 유출돼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의 한 매스컴사는 8일 북한의 한 고관이 『김정일이 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일본에 널리 알려달라』면서 북한에서 지난달 김정일생일을 전후해 반복적으로 방영된 비디오를 최근 북한을 방문한 재일동포에게 전달했다고 밝히고 이 비디오를 일부 한국언론에 공개했다. 1시간여에 걸친 이 화면에서 김정일은 군의 자전거부대를 방문,『혁명정신만 있으면 강이나 바다도 건널 수 있다』고 교시했다는 내용등 무모하거나 허장성세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비디오 화면을 일본에 유출시킨 매스컴사의 비디오 입수 배포 경위가 사실이라면 최근 여러가지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김정일의 권력기반과 관련,북한내에 반금정일 세력이 엄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뉴질랜드 생물학자 「호주산」 생태 3년간 관찰

    ◎까마귀도 도구 사용한다/나뭇가지로 구멍 파 벌례 잡아먹어 도구를 설계하고 제작하고 표준화해 사용하는 인지능력은 인간의 전유물로만 생각돼 왔다.그러나 뉴욕타임스 최근호는 한 생물학자가 3년동안 남태평양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까마귀의 일종을 연구한 결과 이 새가 벌레나 다른 먹이를 잡기위해 나무 등에 구멍을 팔때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코르비드라는 까마귀류의 일종은 태어나면서부터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 종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뉴질랜드 매시대학의 생물학자인 개빈 헌트교수는 이 특별한 종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동쪽으로 9백㎞ 떨어진 뉴 칼레도니아라는 곳에 서식하는 코르부스 모네두로이데스라는 까마귀라고 밝혔다. 이 까마귀는 거의 완전한 형태의 도구 키트를 사용하는데 이 키트는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나눠진다.첫번째는 나무에 난 구멍속으로 들어가 공간을 확보할 일종의 송곳이며 나머지는 한쪽면끝에 가시가 달려있는 판다너스잎으로 만든 도구로 먹이를 찍어서 꺼내는데 이용된다. 헌트 교수는 지난달 세계적인 과학잡지「네이쳐」지에 이같은 관찰결과를 발표하면서 『까마귀가 도구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3가지』라고 설명하고 『이 방법들은 인간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지만 후기 구석기시대 이후에 초기 인류에서 보이는 도구사용 방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인간이외의 동물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예를 들어 동아프리카의 피그미 침팬지는 구멍 속에서 흰개미를 낚기 위해 막대기를 사용하거나 빈궁기에 나무 열매를 따기 위해 돌을 던지지만 이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우연한 행동으로 평가돼 왔다. 스위스 바젤대의 저명한 동물학자 크리스토프 뵈시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까마귀의 도구사용은 단순히 반복적인 경험에 의해 형성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뉴욕 스토니브룩대의 랜덜 서스먼 교수(해부학)는 『만약에 이 까마귀들이 실제로 미리 짜여진 어떤 계획에 의해 도구를 만들고 있다면 당연히 이는 인지활동의 일부로 보아야한다』고 말해 동물의 인지능력에 대한 활발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 릴레이 인터뷰/무공 6개국 관장이 본 성공 지름길

    ◎“해외진출 중기 「토착기업화」 급하다”/노사분규 등 「기업환경」 사전조사 “필수”/영국­사회보장비용 반드시 고려/중국­모든 조건 계약에 명기를/서남아­전력난… 자가발전기 갖춰야/중남미­언어장벽·인력확보 애로 □참석자 이기원 런던관장·김영석 콜롬보과장·김영호 다카관장 안재건 대북관장·박신국 과테말라관장·김대석 델리관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해외무역관장 회의를 연다.서울신문은 회의참석차 서울에 온 이기원 런던관장,김영석 콜롬보관장,김영호 대카관장,안재건 대북관장,박신국 과테말라관장,김대석 델리관장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문제점과 대비책을 집중 분석했다.델리 김관장과는 전화인터뷰가 이뤄졌다.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은 생산비용이 낮고 판매망 확보가 용이한 지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전반적인 진출현황은 어떻습니까. ▲이기원 런던무역관장=유럽내에서도 투자환경이 최고라는 영국의 경우 중소기업 진출이의외로 적습니다.총 1백10개의 기업이 진출해있지만 제조업 분야에 진출한 17개 기업중 중소기업은 8개뿐입니다.95년 10월 윈야드의 삼성전자 복합단지 건설로 부품공급 업체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영국이 투자환경에 비해 중소기업 진출이 저조한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진출할때 유의해야 할 점이라면. ▲이관장=영국은 환경규제와 작업장 안전규제가 선진국답게 몹시 까다롭습니다.따라서 투자 타당성 조사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조사와 함께 투자초기에 발생할지도 모를 문제점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한국과 거래관행이 달라 기계설비와 부품,원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할 경우 예상보다 긴 생산·납품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돼야 합니다. ○결근율 높고 생산성 낮아 흔히들 영국의 임금수준이 독일에 비해 싸다며 「저임」을 영국진출의 강점으로 꼽습니다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명목임금이야 월평균 6백∼1천파운드로 저렴한 편이지만 사회보장세,퇴직금 적립 등 각종 사회보장비용을 보탠다면 「저렴하다」는 말이 무색해집니다.게다가 결근율이 높아 생산성이 낮고 부품조달도 문제입니다.우리나라 VCR제조업체들은 브리티시 스틸로부터 철강판을 공급받지만 질이 낮아 VCR품질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이 유망투자지로 부각됩니다.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대만의 중소기업 해외진출 현황은 어떻습니까. ▲안재건 대북관장=대만기업은 대외무역흑자 누적에 따른 자국통화의 평가절상,노동력 부족 및 임금상승,공장용지부족과 지가상승 때문에 80년대 중반부터 해외진출을 시도했습니다.우리보다 빠르다고 할 수 있지요.그러나 우리와달리 중국·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을 집중 공략,투자액의 90.8%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특히 중국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중국측 통계로는 2만5천여건,2백억달러이상이 대만에서 흘러들어 왔습니다.또 과거엔 상해 이남의 동남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화중·화남지역에 투자가 집중되었으나 최근에는 북경·천진 등 화북지역으로 투자가 옮겨가는 추세입니다.투자업종도 노동집약적 제조업에서 탈피,전기·금속제품 제조업으로 전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기업의 대중투자진출은 92년 양국 수교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앞서 대만기업의 중심 투자지가 중국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우리가 본받을만한 성공적인 사례는 어떤것인지요. ▲안관장=상해민풍실업(주)의 중국진출이 좋은 예입니다.대만 민흥방직회사와 상해 제십인염창의 합작사인 이 회사는 종업원 7백50명에 수출액은 연간 2천만달러정도 됩니다. 합작대상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노동력 수급부담을 줄였고 인사관리의 본토화로 현지인에 의한 현지인의 관리를 정착시킨 것이 성공요인으로 손꼽힙니다.현지 인력교육도 적중했습니다.민흥방직은 대만의 담강대학과 상해 복단대학간에 자매결연을 맺게해 복단대학내에 교육훈련과정을 개설해 기업경영 이념교육을 강화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기업이 중국과 합작을 추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항목은 무엇입니까. ▲안관장=해외투자는 투자시에 나타날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성공의 비결입니다.대중 투자의 경우엔 첫째 합자는 계약서 작성때부터 쌍방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고 모든 조건을 계약서에 명시해야 합니다.현장답사때는 가급적 많은 실사를 할 필요가 있으며 대상도 여럿을 설정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인력수급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중국은 외국인 투자급증으로 기술인력의 부족현상이 악화되고 있습니다.대량 인력교육이 필요할 경우 국내기업이 충분한 교육인력을 파견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야 합니다. 중국은 또한 정·군·경 등 권력기관의 지위가 특수한데다 영향력도 커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현지투자에 도움이 됩니다. ­서남아지역의 투자전망은 어떻습니까.스리랑카나 방글라데시에 대한 투자진출이 늘고있는데 이들 지역에 대한 견해는 어떻습니까. ▲김영석 콜롬보무역관장=1백% 단독투자 허용과 99년간 공단부지 임차 등을 내세우는 스리랑카도 투자유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우리기업은 국내 임금상승과 인력난이 심화되던 91∼92년사이집중적으로 몰려들었습니다.95년말 기준으로 1백13건의 프로젝트가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이중 75개사가 조업중입니다.현지인력 4만명을 채용,우리기업들은 스리랑카 최대 투자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투자진출후 생산에서 마케팅까지 국내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문제점도 많다고 하던데요. ○전기요금 1.5배 비싸 ▲김영석 관장=스리랑카의 경우 원부자재 조달은 차치하고도 전력난이 심각합니다.국내요금의 1.5배나 비싸지만 그나마 수력발전이 많아 가뭄때는 제한송전이 불가피하고 때때로 정전 및 전압불안전으로 조업중단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전기사용량이 많은 업체는 자가발전기를 꼭 갖춰야 합니다. ▲김대석 델리관장=그점은 인도의 사정도 같습니다.인도의 경우 만성적인 전력부족으로 자가발전기 구비가 필수적입니다.저임 양질의 풍부한 노동력을 갖춘 인도는 전력부족과 전압불안으로 질좋은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습니다.때문에 인도는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 진출이 보다 바람직합니다.인도는 상술이 발달하고 법률도 대단히 복잡해 자칫 잘못할 경우 투자원금을 날릴 수 있습니다. ▲김영석 관장=노동자 위주의 엄격한 노동법적용과 숙련노동자 부족도 우리기업의 스리랑카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합니다.법정휴가 42일과 공휴일 80여일을 합치면 1년중 3분의 1이나 되는 휴일도 명심해야 합니다.게다가 타밀족과의 내전은 종종 유류공급 제한,은행업무 중단,항공사 예약 발권업무 차질,납품지연을 우려한 바이어들의 주문취소 등을 일으킵니다. ▲김영호 다카관장=방글라데시는 공직자 부정부패가 심각한 지경입니다.투자절차가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어디나 뒷돈거래가 필요한 점과 시간 및 비용손실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중남미에 진출할 때 미리 준비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일까요. ▲박신국 과테말라관장=중남미에 진출하는 업체들은 한결같이 현지어를 구사하고 현지사정에 밝은 국내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생산직 현지인과 한국인 작업반장과의 의사소통이 어려워 사소한 문제가 확대되는 사례가 빈발하는 것도 언어장벽이 원인입니다.현지문화에 미숙한 것도 지적됩니다. ○현지금융 너무 고리 ­현지 금융조달은 어떻습니까. ▲박관장=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입니다.연간 이자율이 28%나 되는데다 외국인에게는 대출절차가 까다롭고 담보요구비율도 높아 현지금융을 이용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합니다.그렇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지요.조직절도단이 활개치는 탓에 항구까지 내륙운송중 컨테이너가 통째로 사라져 보험료 상승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우리업체에 대한 현지의 인식은 어떻습니까. ▲박관장=대단히 부정적입니다.과테말라를 비롯 카리브해지역에 94개 업체가 진출해 있지만 대부분 봉제업체입니다.현지에서는 노임착복적인 분야만 투자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우리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형편없이 낮아 주택과 공장임대도 기피하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기업이 국내외의 경쟁을 피하면서 현지에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안관장 및 김델리관장=철저한 준비가 관건이겠지요.투자대상국의 투자절차,요건 및 노사분규 등에대한 꼼꼼한 사전검토가 필요합니다.그밖에 광고공세도 중요하겠지만 양로원·학교·교회건립 등을 통해 우리기업이 현지에 이익을 넘겨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투자성공의 비결입니다.
  • 설전후 금품수수 집중단속/선관위/15∼24일 단속반 5만 투입

    중앙선관위는 12일 시·도상임위원 및 사무국장 연석회의를 열고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예방·감시활동을 크게 강화키로 하는 한편 각종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지침을 확정,각 선관위에 시달했다. 선관위는 또 설 연휴를 전후해 민속행사등을 빙자한 금품제공등 불법선거운동이 성행할 것으로 보고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를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현장위주의 감찰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선관위는 특히 선관위 직원과 입후보자가 유착할 경우에 대비해 인근 선관위끼리 서로 교차단속토록 지시했으며 단속실적이 저조하거나 과열·혼탁선거가 만연한 지역의 선관위에게는 책임을 묻기로 했다. 선관위는 단속강화방안으로 ▲지방공무원을 현지에 조기파견하고 공익근무요원 및 자원봉사자등 단속반을 5만여명으로 증원 ▲연휴기간의 비상근무체제 유지 ▲중앙 및 시·도단속반을 중심으로 하는 현지감찰을 마련했다. 선관위는 설 연휴기간의 중점단속대상은 ▲유권자와 노인정 등에 대한 향응제공 ▲불우이웃돕기·위문활동등의 명목으로 한 금품·음식물 제공 ▲귀향·설인사를 빙자한 현수막과 벽보등 선전물 게시 ▲윷놀이·체육대회·경연대회 등 민속행사에서의 경품찬조 ▲향우회·종친회·동창회·친목회을 통한 향응제공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한편 민주당이 지난 10일 서울에서 연 시국강연회는 특정정당 및 입후보자를 지지하는 행위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선거에 임박해서 반복적으로 다시 열 경우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며 향후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조치했다.
  • “경쟁력있는 중기 지원 최선”/이우영 초대 중기청장 인터뷰

    ◎금융·인력문제 찾아내 근복적 처방 제시 이우영초대중소기업청장은 8일 중소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이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소감은. ▲중소기업은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국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기회로 알고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수렴하겠다. ­중기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보나. ▲경쟁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쓰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선별적으로 지원해주는 게 낫다.문제는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이다.사양산업은 있을 수 없다.업종에 관계없이 경쟁력이 있으면 도와줘야 한다.사양산업이라도 경영자의 도덕성이나 전망이 좋으면 지원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중소기업이 어렵다고 하는 데 근본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급변하는 국제환경속에서 중소기업은 제대로 대처할 능력이 부족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졌는지 그 원인을 찾아내 처방과 대책을 세우겠다.금융문제·인력문제,대기업과의 거래문제 등을 하나하나 살펴서 치유하도록 하겠다. ­중소기업청의 운영방향은. ▲어느 한부처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일을 맡는 게 적합하지 않아 중소기업청이 설립된 것처럼 앞으로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교육부·노동부·환경부등 관련된 각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일을 처리하겠다.통산부와 관계가 껄끄러울 것이라는 일부의 시각은 기우에 불과하다.중소기업을 도와줄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에서 무슨 마찰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청장은 마당발로 통한다.이점이 초창기 중소기업청을 이끄는 데 적격으로 받아들여진다.또 그는 불도저로 통한다.일밖에 모른다는 평도 받는다.이청장이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부임할 당시 중소기업은행은 정부투자기관중 경영실적이 23위였으나 작년에는 3위로 껑충뛴 게 그의 능력을 반영하는 대표적 사례다.
  • 롯데·신세계백화점 「전자지갑카드」 본격 보급

    ◎전자화폐시대 열리고 있다/통장+신용카드+백화점카드 복합적 기능/반도체칩 내장… 분실후 타인사용 염려없어 우리나라에도 전자화폐시대가 열리고 있다.최근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전자화폐가 서서히 실용화단계에 들어선데 이어 우리나라도 일부 백화점 등에서 은행과 제휴해 전자화폐를 만들어 보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전자화폐는 번거롭게 지갑에 돈을 넣고다닐 필요 없이 명함크기의 카드 한장으로 쇼핑은 물론 각종 신용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이 첨단기능의 화폐는 반도체 칩이 내장된 카드로 현찰을 내는 것처럼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사먹고 난 뒤 전자현금을 내면 된다.가게에 설치돼 있는 판독기에 전자화폐를 넣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가게의 판독기로 현금이 옮겨간다. 개인끼리 현금을 거래할 때도 서로 상대방의 전자지갑에 카드를 넣고 빼면 돈이 오간다.전자현금이 통용되면 막대한 화폐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현금을 수송하고 보관하느라 드는 비용도 필요없게 된다.또 분실이나 도난우려도 없다.신용카드와 달리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도 없다.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등이 지난해 8월부터 물품구입대금 자동결제를 위해 전자화폐로 불리는 전자지갑카드를 전점포에서 통용시키고 있다.이 전자지갑카드는 물품구입후 현금이나 수표대신 결제하는 신용카드 및 예금통장기능과 고객이 언제 무슨 물품을 구입했는지 등의 거래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관계자는 『현재 하루에 20명 정도가 이 전자지갑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용자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전자화폐가 처음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 영국 남부지방의 상업중심지인 인구 19만의 도시 스윈던에서다.「몬덱스」라는 이름의 이 전자화폐는 은행에 예치된 계좌에서 은행측의 간섭없이 고객이 특별히 제작된 전화를 통해 직접 돈을 인출하거나 이체할 수 있다. 유럽의 벨기에도 「프로통」이라는 이름의 전자화폐를 개발,지난해 상반기부터 유통시키고 있다.반복적으로 자금보충을 할 수 있도록 된 일종의 선불카드로 가맹점은 물론 버스나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수단,자동판매기,공중전화기 등에서 소액대금을 지급하는데 간편하게 사용되고 있다. 전자화폐바람을 몰고 오는데 기여를 한 주역은 역시 인터넷이다.컴퓨터통신망을 통해 상품을 팔고 사는 전자매장이 인터넷에 속속 개설되고 있는 것.대표적인 것이 94년말 등장한 「코머스넷」이란 상업통신망이다.이 상업망에서는 현재 수만개의 회사들이 컴퓨터네트워크에 형성된 「온라인매장」을 통해 자신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금융경제전문가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화폐 거래규모는 오는 2000년에는 총 물품구매의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전씨 발표문 전문

    국민 여러분.저는 오늘 이 나라가 지금 과연 어디로 가고 있고 또 어디로 가고자 하는 지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채 심히 비통한 마음으로 이자리에 섰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잘 기억하고 계시겠지만 6년전인 89년 12월15일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김종필 세 야당총재의 영수회담의 결정에 따라 저는 소위 5공청산정국의 정치적 종결을 위해 그해 12월31일 국회의 증언대에 올라 과거문제의 매듭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이렇듯 이미 정치적으로 완전 종결되었던 사안이 최근 또다시 제기되어온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불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다시금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개별적인 시시비비는 앞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아 오늘 이자리에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되풀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이는 사회적 혼란과 불안에 직면해서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 이에 대해 현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대통령의 명쾌한 설명이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11월24일 김대통령은이땅에 정의와 진실과 법이 살아있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5·18특별법을 만들어 저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내란의 주모자로 의법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기억하고 있는대로 현재의 김영삼 정권은 제5공화국의 집권당이던 민정당과 제3공화국의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신민주공화당,그리고 야권의 민주당,3당이 지난 과거사를 모두 포용하는 취지에서 「구국의 일념」이라고까지 표현하며 연합하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전임대통령의 자격으로 김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었고 김대통령이 저를 방문했을 때에는 조언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취임후 3년이 다되어가는 지금에 와서 김대통령은 갑자기 저를 내란의 수괴라 지목하며 과거역사를 전면 부정하고 있습니다. 만일 제가 국가의 헌정질서를 문란케 한 범죄자라면 이러한 내란세력과 야합해온 김대통령 자신도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순리가 아니겠습니까. 다음으로 현정부의 통치이념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초대 이승만대통령부터 현정부까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타도와 청산의 대상으로 규정한 것은 좌파운동권의 일관된 주장이자 운동방향입니다. 그런데 현정부는 과거 청산을 무리하게 앞세워 이승만정권을 친일정부로,3공화국,5공화국,6공화국은 내란에 의한 범죄집단으로 규정하여 과거 모든 정권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현정부의 이념적 투명성을 걱정하는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김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자신의 역사관을 분명히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으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검찰의 재수사와 관련된 문제입니다.국민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이미 지난 13대국회의 청문회와 장기간의 검찰수사과정을 통해 12·12,5·17,5·18등의 사건과 관련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답변을 한바 있고 검찰도 이에 의거하여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를 종결한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검찰은 대통령의 지시 한마디로 이미 종결된 사안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찰의 태도는 더 이상의 진상규명을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다분히 현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보아 저는 검찰의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만 검찰이 저에 대한 사법처리를 하고자 한다면 이미 제출되어 있는 자료에 의거하여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존중하기 위해 사법부가 내릴 조치에는 그것이 어떤 것일지라도 저는 수용하고 따를 것입니다. 끝으로 12·12를 포함한 모든 사건에 대한 책임은 제5공화국을 책임졌던 저에게 모두 물어주시고 이일을 계기로 여타의 사람들에게 대한 정치보복적 행위가 없기를 희망합니다.
  • 국내 인사 축하메시지(서울신문 50돌 특집)

    ◎“통일의 길 밝히는 등불 되라” □초일류국가 도약의 견인차로/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서울신문의 창간 50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헌정수립 이후 현대사의 어려운 고비를 넘어오면서 언론문화 창달과 민주질서 확립에 끊임없이 노력해온 서울신문의 정론필봉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돌이켜보면 해방 이후 우리 국민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불법 남침으로 인한 한국전쟁과 경제적 어려움등을 이겨내기 위해 숱한 가시밭길을 헤쳐왔습니다.반세기에 걸친 대내외적 도전들에 슬기롭게 대처해온 국민의 역량으로 눈부신 경제발전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유엔가입 4년만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할 정도로 국력을 키워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오늘날 선진권 진입을 눈앞에 바라보게 되었습니다.이처럼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궈내는 과정에서 서울신문을 비롯한 언론매체들이 끼친 영향력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한 세기를 마감하고 2천년대를 바라보는 문턱에 서 있습니다.다가오는 새시대에는 겨레의 숙원인 통일과업 성취는 물론 정신문화를 삼천리 금수강산 방방곡곡에 꽃피워 경제력이나 생활의 질 면에서 세계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명제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넘어야할 장애물과 극복해야할 시련은 산적해 있다고 봅니다.이를 극복함에 있어 우리 언론계에 지워진 사명은 어느 때보다도 중차대하다고 하겠으며,그 가운데서도 활자매체인 신문의 역할과 노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인생 50이면 지천명이라고 한 공자의 말씀처럼 오늘 창간 50돌을 맞는 서울신문이야말로 그동안 쌓아온 원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나라의 내일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특히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소망하는 공동선을 추구함으로써 인간성 회복과 민주 복지국가 건설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서울신문이 특정한 정파나 계층의 이익을 떠나 국리민복을 추구하는 정론을 펴는 고품질의 신문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더욱분발,정진해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다시 한번 서울신문의 창간 50돌을 축하합니다. □독자 입장서 필요한 정보 제공/이영섭 전 대법원장 한 나라가 진정한 민주화가 이룩되려면 첫째로 사법권이 독립되어야 하고 둘째로 언론이 창달되어야 한다.이것이 오랫동안 문화국민들 사이에서 내려온 정설이다. 서울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는다 하니 감회가 깊다.이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에 수없이 넘고 꺾어온 쓰라린 탄압과 저항을 용케도 물리치고 오늘의 꿋꿋한 지위를 차지한 것을 생각하면 오직 감격이 앞설 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언론에 종사하는 분들은 정말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움직여 주기 바란다.어떠한 외세에 대해서도 꿋꿋하게 항쟁할줄 아는 슬기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고,국민을 선도하고 국민을 감읍하게 하는 거룩함이 있어야 한다. 언론이 부패해서는 안된다.어떠한 유혹에도 의연하게 대처할줄 알아야 한다.신문이 쉬는 날은 허전한 삭막감 속에서 그 날을 보낸다.왜냐하면 신문이 주는 청신하고 달콤한 생명수가 끊기기 때문이다. 신문은 지면이 많다고 하여 반드시 독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지면은 적더라도 내용이 알차고 사회의 목탁이 될만한 기사를 많이 실어주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나라의 실정을 보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신문들이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이러한 피나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나름대로의 노력과 근면이 필요하겠지만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기사를 많이 실어주어야 될 것이다. 언론이 숨을 죽이면 국민들은 생기를 잃는다.춘추의 필봉으로써 사회의 부정을 척결하고 국민을 선도할 때 국민들은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언론이야말로 독재화로 가기쉬운 나라의 물줄기를 민주화의 방향으로 잡아줄 것이요,장한 민주화행렬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서운신문은 이번 창간 50주년을 계기로 하여 한층 분발하여 종전보다 몇곱 더 언론 본래의 사명에 충실하기를 빈다. 진심으로 뜨거운 축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몇마디 고언을 빠뜨리고 싶지않다. □서울신문만의 목소리 담아야/이광재 경희대 교수·언론학 지금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이다.세계화·개방화로 경쟁력이 중요시 되는 지구촌 시대이다.따라서 변화의 진행방향을 예리하게 관찰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고의 일대 전환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금 신문계에서의 큰 변화는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는 경쟁의 바람이다.과거의 제한된 범위내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무한경쟁이다.새롭게 등장한 케이블 TV와 지역 민방,방송시간이 연장된 지상파 방송은 물론 비디오와 같은 영상물 그리고 신문·잡지 등과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되었다. 이러한 다매체·다채널 시대에 있어서 신문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첫째는 신문환경 변화에 걸맞은 경영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경영의 효율화와 질 높은 신문제작을 위해서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추진력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위인설관 형식의 필요없는 자리는 없애고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과 같은 구태의연한 편집국 체제도 경쟁력 있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그리고 다각경영체제를 구축하여 경영의 합리화를 꾀해야 한다. 둘째는 질 높은 뉴스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질 높은 뉴스란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진실된 것을 의미한다.노 전대통령 비자금 취재 보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재벌이 경영하는 신문들이 불신을 받는 주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재벌관련 기사를 취급할때 편향적인 기사를 쓰기 때문이다.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기자와 제작진이 필요하다.인력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전문기자도 새로 채용하고 기존 인력에도 대대적인 재충전을 해야 한다. 셋째는 색깔있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제 목소리를 내는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서울신문은 서울신문의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 독자들이 신문을 구독하는 이유는 습관적인 구독도 많지만 중요한 요인은 자기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그런데 그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그 신문은 독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넷째는 신문 제작의 방향을 「신문인의 입장」으로부터 「독자의 입장」으로 바꿔야 한다.신문인들은 국민(독자)의 알 권리를내세우면서 취재와 제작에 임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독자들이 선택할 매체와 신문이 많고 또 신문 기사 가운데서도 읽어야 할 기사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독자들이 읽기 쉽게 제작되지 않으면 독자들을 잃게 된다.한글전용,가로쓰기,활자 키우기,컬러 인쇄,기사 색인,새로운 뉴스 발굴에 각 신문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판단된다. 지금은 신문은 춘추전국시대이다.과거의 신문들이 갖고 있던 영향력이 감소되고 있는 시대이다.신문끼리는 물론 새로운 매체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이다.따라서 과거의 권위주의 신문의 사고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제색깔이 불분명한 신문들은 오래 지탱할 수가 없게 된 시대이다. 끝으로 서울신문의 창간 50주년을 축하하며,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스포츠 진흥 지속적 성원 기대/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서울신문이 창간 반세기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광복과 함께 창간된 서울신문은 늘 빠르고 정확한 보도로 언론의 정도를 걸어 왔습니다.50년동안 서울신문은 정부와 국민 가운데에 서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면서 격동하는 현대사의 흐름을 명확히 분석하며 나아갈 바를 제시하여 주었습니다. 광복과 유엔창설 50주년을 맞는 올해 지난 세월을 반추해보면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우리는 최선을 다한 결과 이제는 세계의 중심을 향하는 비전있는 국가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우리 체육계는 실로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고 지금은 세계적인 스포츠 선진국의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해방후 단 한개라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국민의 바람이었던 그때와 동·하계 올림픽 5연속 세계 10위권 진입,태권도 20 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86·88 양대회의 성공적인 개최,각종 국제종합대회의 줄이은 한국유치와 굵직한 국제스포츠 회의개최 등 세계스포츠의 강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금과 비교해보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울신문은 50년동안 한국스포츠의 영광과 좌절의 순간에 항상 함께 있으면서한국스포츠의 오늘이 있기까지 기여한 바 매우 큽니다. 60년대부터 70년대초까지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올해의 체육인상」을 만들어 체육인들의 사기를 높인 것을 비롯,사이클 야구 농구 배구 등 각 종목의 대회를 주관,한국 스포츠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특히 체육전문 일간지인 스포츠서울을 창간,체육 발전을 위해 선봉에 서서 체육입국을 향한 걸음을 재촉해주었습니다. 창간 5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정론으로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하며 세계화에 앞장서는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착한 마음 옳은 사회 이끌어야/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장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무의미하게 되어가는 사회다.그러나 나는 여전히 착하게,옳게,아름답게 사는 사회를 원한다. 낯가림이라는 말이 있다.아이가 태어나서 엄마의 얼굴 가림을 하게 되면 낯가림을 완료했다고 한다. 무엇을 가릴 때에 반드시 관여되는 것이 있다.가림의 「대상」과 가림을 하는 「당사자」다.엄마의 얼굴이 「대상」이고 아이가 「당사자」가 된다. 가림의완료를 위해 대상과 당사자는 많은 반복적 접촉을 해야한다.그래야만 아이의 마음 속에 엄마의 얼굴 생김새가 각인된다.각인된 후에는 눈을 감아도 엄마의 얼굴이 보인다. 인간 마음 속에는 수없이 많은 다양한 대상이 각인되어 있다.하늘 땅 바다 강이 각인되어 있다.대상이 없는 각인은 없다. 착한 마음,옳은 마음,아름다운 마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갓 태어난 아이의 마음이 태어나자마자 착한 마음일 수 없다.착한 마음 역시 인간 마음 속에 어떤 형식으로이든 각인될 기회를 가질 때 생긴다.베토벤 음악이 없는데 인간 마음 안에 베토벤 음악을 가릴 마음이 생길 수 없는 것과 같다. 지금 왜 이런 말을 하는가. 「그냥 산다」와 「잘 산다」라는 말이 있다.먹고 입고 자고 배설하면서,그냥 살아가는 것을 「그냥 산다」라는 말과 상관시킨다면 「잘 산다」는 말은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와 상관될 것 같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 전부가 잘 살았으면 싶다. 잘 살려면 물질적 풍요로움으로만은 안된다.마음의 풍요로움을 얻어야 한다.마음의 풍요로움은 착한·옳은·아름다운 마음이 있을 때 얻어진다.그러한 마음은 그러한 마음을 가능케하는 「가림의 대상」이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을 때 가능하다.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는 서울신문이 우리의 마음을 착한·옳은·아름다운 마음일 수 있게 하는,「가림의 대상」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착함·옳음·아름다움과 상반되는,어떠한 것을 낳게 하는 기사도 싣지 않는 신문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뜻도 된다.
  • 연희동 표정/재소환 대비 법률 검토작업 등 분주

    ◎친인척 비리·재산도피 수사에 촉각 연희동측은 3일 검찰의 재소환에 대비,정치상황판단과 법률검토작업 등을 하느라 분주했다. ○…1차조사에서는 가장 민감한 자금조성경위및 사용처에 대해 『모른다』『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비껴갔지만 2차 때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 연희동의 판단이다. 검찰이 이미 관련기업총수등의 소환과 계좌추적 등 물증확보에서 진척을 보이고 있고 1차조사결과에 대해 『미흡하다』는 쪽의 여론도 의식해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노태우 전대통령도 철야조사 직후 쓰러지다시피 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동서인 금진호 의원·서동권 전안기부장·안교덕 전민정수석·김유후 전사정수석·한영석 전법제처장·정구영전검찰총장등 측근을 불러 대책을 짜내느라 부심하고 있다. 연희동측이 특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검찰수사가 친인척비리나 부동산투기·해외재산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다.검찰의 수사확대 움직임은 조기에 비자금조성과정의 불법행위,즉 수뢰혐의를 자백받아 노씨를 사법처리하려는 뜻으로 해석하고있다.여기에는 여야정치권의 압력도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도 연희동측은 갖고 있는 듯하다. 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은 2차소환대책에 대한 질문에 『노전대통령의 기억에 의존할 뿐 대책이 뭐가 있겠느냐』면서 도리어 『정치권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느냐』고 반문,연희동측이 수동적 입장일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연희동측은 따라서 노전대통령의 사법처리 자체를 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면서도 구속 등 노씨에 대한 강경처리와 친인척 구속 등의 사태를 막기 위해 고심하는 분위기다.『모든 책임은 자기에게 있다고 한 대국민사과는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수용하겠다는 뜻』이라고 측근들이 강조하고 있는 것도 노씨가 적절한 선에서 검찰수사결과를 수용하는 것으로 사태를 매듭짓겠다는 결심을 굳혀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연희동은 이미 검찰수사에 대한 「보복적 저항의사」가 없음을 여권핵심부에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검찰서 돌아온 뒤 혈압저하로 몸져 누운 것으로 알려진 노씨의 연희동 자택에는 방문객이잇따른 2일과는 달리 최석립전경호실장 말고는 발길이 뜸해 한산한 분위기였다. 다만 이날 하오1시50분쯤 아들 재헌씨의 대구 지역구 관계자 한명이 병문안차 송이버섯을 갖고 온 데 이어 하오2시50분쯤 전남 무안에 사는 이은자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꽃바구니와 성경책 한권이 배달된 것이 전부였다. ○…비자금파문이 보름째 계속되면서 노씨집 부근 주민들도 강화된 통행제한과 몰려든 취재진들로 말못할 고충을 겪고 있다. 노씨집과 이웃한 한 주민에 따르면 『취재차량들로 주차및 차량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검문도 강화돼 집을 드나드는데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특히 방송용 조명시설과 차량소음으로 밤잠까지 설치고 있다』고 볼멘 소리.
  • 약물 폐해 국교교과서 싣기로/97년부터/정부,중독확산 방지책마련

    ◎초중고생에 약물반응 검사/수도권 청소년 약물치료 센터 건립 오는 97년부터 초등학교에서 본드나 부탄가스를 포함한 각종 환각제등 약물남용의 폐해에 관한 교과가 정규과목으로 도입되며 중·고교도 단계적으로 이같은 교육을 갖게 된다. 정부는 17일 관계부처간 의견조정을 거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약물중독확산현상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에서 약물남용에 따른 폐해에 대한 교육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초등학교 교과서를 개편할 때 5∼6학년 교과서에 약물남용과 관련한 내용을 싣기로 했으며 중·고교 교과서에는 차기 교육과정개편때 관련내용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약물관련 교육대상을 중·고교 전학년으로 확대하고 교육시간도 크게 늘려 반복적인 교육을 갖도록 했다. 현재는 체육이나 양호교사가 약물남용에 대한 교육을 맡고 있으나 대부분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실시할 때 뇨(요)검사에 약물반응항목을 추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우선 내년에 6대도시 초·중·고교별로 일정한 수의 학교를 선정,시범실시한 뒤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중학생의 8.6%,고교생의 16.2%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청소년 약물중독자 치료및 재활을 위해 오는 97년 수도권에 약 2백병상을 갖춘 「청소년 약물치료·재활센터」(가칭)을 세우기로 했다. 「청소년 약물치료·재활센터」는 청소년의 약물중독여부를 판별하고 치료·재활과 함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 12월초 대기업 공채… 유의사항을 알아보면

    ◎취업시즌/면접땐 단정한 옷차림을/남성­짙은 감색·회색 정장에 사선무늬 타이 무난/여성­스카프 등 액세서리 이용하면 깔끔한 인상 본격적인 입사시험철이 다가왔다.대기업들은 오는 12월 첫째주와 둘째주 일제히 필기시험과 함께 면접시험을 치르지만 10월들어 각 대학의 학생과 취업게시판에 나붙기 시작하는 중소기업등의 사원모집 공고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입사시험에서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면접 시험관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첫인상을 좌우하는것은 옷차림이다. 면접때 옷차림은 지원하는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신뢰감을 줄 수있고 자신의 능력을 돋보이게 하는 옷차림이어야 한다.즉 단정하고 깔끔하면서도 성품이 좋아보이게 하는 「튀지않는」차림이 유리하다고 각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은 말한다. 면접때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40∼50대 회사 중역들이므로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성실하고 차분한 느낌의 옷차림을 해야 한다는것이다. 자신의 개성을 너무 강조하는 강렬한 인상의 옷차림은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것이 좋다. 남성복의 경우 슈트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일반 직장의 경우 짙은 감색이나 진회색 싱글슈트가 무난하다.넥타이도 원색과 요란한 색상을 피하고 물방울 무늬나 반복적인 사선무늬를 택한다.최근 유행하는 밝은색의 가로무늬 넥타이의 경우 이제는 「튀지않는」편에 속하므로 스스로 어두운 인상이라고 생각한다면 밝은 인상심기에 활용해 볼 수도 있다. 또 패션감각이 필요한 회사에 지원했다면 어느정도 대담한 푸른색이나 연노랑 분홍등 원색의 셔츠나 화려한 문양의 넥타이를 매도 무방하다. 「모두스비벤디」디자이너 이주연씨는 『넥타이의 경우 바탕이나 문양중 어느 한쪽이 양복 색상과 같은 계통의 색이 들어있으면서 다른색상이 섞인 것이 어울린다』고 조언한다. 여성사원은 특히 면접때 외모가 중시되는것이 현실.자신감있는 면접태도와 함께 깔끔하면서 발랄한 느낌을 주는 옷차림이 면접관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가장 보편적인 차림새는 재킷과 스커트에 블라우스 조끼류를 받쳐입는것.특히 재킷은 요란하지 않게 남성들의 양복처럼 깃이 있는 테일러드 칼라 스타일이 좋으며 치마는 무릎에서 약간 올라간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요즘들어서는 단정한 바지차림도 무난하다.또 밋밋한 블라우스만 입기 보다는 그위에 스카프등 액세서리를 이용해도 밝고 활동적인 인상을 줄 수있다. 키가 작고 뚱뚱한 사람은 어깨패드가 너무 강조되거나 깃이 너무 넓은 재킷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은 밝고 따뜻한 계통의 색상을 선택해 볼륨감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이 좋다.깃이 없는 재킷은 작은 키를,더블여밈 재킷은 왜소한 몸을 다소 보완해 줄 수있다.
  • “쓰레기문제 해결은 이렇게”/신금주 서울시 청소국장

    ◎“쓰레기수거 지정일제 정착 시급”/종량제 위반 다시 증가… 강력 단속 필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가 서울시 청소사업본부 주최로 15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치구 청소과장,환경미화원 대표,청소대행업체 모임인 한국환경청소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신금주 서울시청소국장이 이 자리에서 발표한 올해 「서울시 청소행정의 방향」을 요약한다. 쓰레기 처리를 원활히하기 위해서는 시와 자치구의 분명한 역할 분담과 소관사항에 대한 책임있는 집행이 필요하다. 지역별 청소는 폐기물관리법상 구청장의 책무사항이므로 지역내 청소문제는 자치구에서 우선 처리해야 한다. 처리비용도 폐기물배출자가 부담해야 하는게 원칙이다.이에 따라 비용 확보를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특히 쓰레기의 유해성 문제 때문에 수도권 매립지에서 반입을 통제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에 대비,별도의 쓰레기 처리비용을 예산으로 확보해야 할 것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매립장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가연성 폐기물은 매립보다는 소각하는 방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을 해야 한다. 쓰레기 종량제를 완전 정착시켜나가는 것도 쓰레기행정의 기본 방향이다. 종량제는 시민들의 공감과 협조로 큰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없지 않다.종량제 위반 적발건수에서도 지난 4월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 8월들어 다시 늘고 있다. 따라서 자치구는 구·동별로 기동단속반을 편성,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취약지역에 감시요원을 배치하거나 주민 자율감시요원을 활용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 환경미화원 및 대행업체 종사원들의 금품요구 행위를 근절하는 것도 청소행정의 과제다.이들의 금품요구 사례는 일반주택지역에서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수고비를 요구하거나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업소에 대한 정기적인 수거료를 요구하는 행위,유해쓰레기를 문제삼는 행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금품요구 행위에 대해 엄정한 징계조치도 필요하지만 이들에 대한 교육 및 지도단속을 통한 자율정화와 함께 시민들의 인식변화 유도,환경미화원에 대한 처우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쓰레기 수거 지정일제를 정착시켜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쓰레기 수거가 지연됨에 따른 민원 발생이 잦고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꼭 필요하며 지정된 시간 외에는 쓰레기를 내놓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이렇게 하면 인력과 장비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치구나 대행업체에서는 청소구역내의 청소 수요를 정확하게 판단해 쓰레기 수거일을 최소한 2일에 한차례 이상 지정하고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지선이나 간선도로변,상가지역 등은 지정 시간대에 매일 쓰레기수거제를 실시하고 반복적으로 단속을 펴 위반 행위는 과태료를 부과해 엄정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따른 대책 마련도 있어야 한다. 수거쓰레기는 가능한 당일에 완전 수송·처리해 유사시 쓰레기 보관능력을 여유있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및 주변지역 주민들의 민원 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며 반입정지처분 등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재활용품을 원활히 수거,처리하는 것도 청소행정의 큰 몫이다. 종량제 실시 이후 시민들의 노력에 따라 재활용품 배출량은 지난 94년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지만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에서는 종량제가 실종됐다는 여론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인력·장비의 부족으로 선별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측면도 있다.그러나 앞으로 재활용품 선별 처리능력을 확충하고 재활용품 집하장 운영에 민간 재활용 사업자를 최대한 참여시키는 등 능률적인 업무분담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 정체불명 「괴질환」 세계 첫 진단/서울대병원 조광현 교수팀

    ◎바이러스 의환 괴사 수포질환/임파선암·백혈병으로 발전도 그동안 병명을 알 수 없었던 정체불명의 괴질환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진단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병원 조광현(피부과)·김철우(병리과)교수팀은 5일 지난 88년부터 최근까지 얼굴에 발생하는 괴피부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던 4명을 진단,이 질환이 EB(엡스타인 바)바이러스에 의한 괴사성 구진 수포성 질환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얼굴에 반복적인 수포성 질환을 동반하는 이 질환은 림프종(임파선암)으로 진전돼 결국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질병이라고 조교수팀은 설명했다. EB바이러스는 헤르페스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전염성 단핵구 가운데 아프리카 버킷림프종 및 면역결핍증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임파선암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동양인에게서 발생하는 T세포 림프종과 관련,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러스다. 조교수팀은 일본에서 발견된 예와 이번에 발견된 예를 종합해 볼 때 괴사성 구진 수포성질환은 림프종 또는 백혈병으로 진전되는 것으로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피부과학학회지에 곧 발표될 예정이다.
  • 「지방화시대 내무부 위상」 정책토론회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를 맞아 내무부의 위상과 역할을 점점해 보는 정책토론회가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서울대 조석준 명예교수와 유종해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의 발표한 주제를 요약,소개한다. ◎조석준 서울대 명예교수/“지역균형 발전·갈등 조정에 중점을”/무분별한 개발·환경오염 등 엄격히 감독해야 내무부는 과거 정치적 기능,행정관리적 기능,국가를 대표해 자치발전을 도모하는 「지방부」로서의 기능을 지녔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철저하게 지켜진 데서 감지되듯 이제 정치적 역할은 사실상 끝났다.과거에 맡았던 정권의 창출역할과 유지 및 관리 임무는 사라진다. 권한의 대폭적인 지방이양으로 인사권과 예산 승인권이 크게 줄었고 지방에 감사원 분원이 설치될 전망이라 행정기능도 위축된다. 그러나 내용에 다소 변화가 생기더라도 내무부의 역할과 기능은 더욱 커지고 중요해질 것이다. 예컨대 자치단체들은 종전과 달리 내무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중앙 부처와 접촉할 것이다.그러나 선거공약이나주요 지역개발 사업을,자치단체들이 원하는대로 중앙 부처가 쉽게 들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결국 내무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중앙 부처도 각 자치단체들의 요구를 모두 접수하다 보면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없음을 실감케 된다.역시 내무부의 판단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한동안 진통을 겪겠지만 국가의 틀 안에서 내무부의 역할은 새롭게 자리잡아 갈 것이다.과도기인 초기에는 법과 질서의 유지를 통한 사회안녕의 확보에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자치단체의 규제활동에 대한 감독도 소홀히 할 수 없다.무분별한 개발,환경의 오염,각종 인·허가 등의 완화도 엄격히 감독해야 한다. 새로운 자리가 잡히면 자치단체들 상호간,자치단체와 중앙 정부간의 갈등이나 마찰을 조정하는 활동이 내무부의 주요 역할이 돼야 한다. 또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어떤 자치단체도 균형발전에 관심을 가질 여유는 없다.전적으로 국가의 역할이다.내무부는 국가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행정 각부와 자치단체에 자기 주장을 펴야 한다.자치시대를 맞아 「지방부」의 역할은 더욱 강화되게 됐다.자치제도와 지방재정 제도를 계속 개발함으로써 자치가 충실하게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행정능률을 높일 수 있는 제도를 개발하고 또 채택하도록 힘써야 한다.관행을 벗어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일들,기업의 문화를 행정에 원용하는 방안들을 개발해 소개하는 역할도 역시 내무부의 몫이다. 과거처럼 강요하기보다는 단체들을 비교 평가하는 방법을 활용해 자치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선의의 경쟁문화를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유종해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직제 재편성… 자치발전 촉진자돼야”/지방행정에 경영개념 도입… 국제통상 지원을 핵심 기능인 지방 통제권을 상당 부분 빼앗긴 상황에서 내무부의 정통성이 도전받고 있다.존속 자체도 거론된다. 자치단체가 자주와 자율성을 대폭 요구하면서 자치단체에 대한 영향력과 관련,다른 중앙 부처와도 갈등 혹은 마찰을 겪는다. 내부적으로도 공직자의 일선 기관장 진출 기회가 차단되면서 우수 인력확보나 사기도 위협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정의 통합 관리자로서의 역할,자치단체의 이익과 입장을 대변하는 자치단체 대표자로서의 역할,중앙 부처와 지방 정부 사이의 분쟁이나 마찰을 풀어나가는 통합 조정자로서의 역할,자치발전 촉진자로서의 역할은 계속 맡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위해서는 내무부와 그 소속기관의 직제를 재편성해 법령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또 자치제 발전을 위해 가칭 「지방자치제도 연구 위원회」등을 두어 정책을 개발하는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자치단체간의 정책을 조정하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가칭 「지방행정 협의회」를 두어 조정 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중·장기적 과제로는 국가 통치구조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지방정부와 비슷한 기능을 중복적으로 수행하는 특별 지방행정 기관을 대대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예컨대 지방 국세청이나 관세청을 제외한 지방의 행정기관을 내무부로 통합해야 한다.산림청을 흡수해 산림과 하천을 관리하고,다원적으로 관리하는 대도시의 교통문제도 내무부가 도맡아야 한다. 세계화 추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면 지방행정에 경영개념을 이식하는 내무부의 역할도 크게 강화해야 한다.지방정부의 독자적인 해외진출이 불가피하고 절실한 형편에서,국제통상 활동을 지원할 체제도 갖춰야 한다.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본부와 자치단체가 인사교류를 제도화한다든지 지방 고등고시 출신도 일정 기간 반드시 본부에서 근무토록 하는 등 인사제도의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 본부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방안도 있어야 한다.본부의 고유사무를 명시해 자긍심을 높여주고 특유의 공직문화를 갖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무부는 변화하는 행정여건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남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국정 운영 방향/전문가 대담(문민정부 후반기 과제:1)

    ◎「개혁=정책」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당정에 자율권… 역할분담 확실히/통일대비 「한국판 마셜플랜」 준비할때/개혁주체 민간 확대… 국가적 통합 필요/정경개혁 바탕 「삶의 질」 높이는 개혁을/세대교체는 20∼30대 목소리 수용이 관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93년 2월25일 취임한 이후 공직자 재산공개,군 사조직 척결,금융실명제 실시,정치개혁 입법 등 일련의 개혁조치를 단행해왔다.김대통령의 이러한 개혁작업은 구시대의 질곡을 타파하기 원하는 국민들의 호응을 받았지만,그 추진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다.김대통령이 임기 절반을 맞은 시점에서 연세대 최평길 교수(행정학)와 이화여대 김석준 교수(정치학)의 대담을 통해 지난 2년반 동안의 개혁을 평가하고,남은 임기동안 김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개혁의 과제를 짚어본다. ▲김석준 교수=김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새정권의 정당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듯 합니다.그 때문에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도 페어플레이를 했으며,취임이후 일련의 개혁조치를 단행한 것이죠.취임이후 시작된 개혁은 지난 30년간 권위주의 정권아래서의 부정부패를 해소하기 위한 법,제도적 측면의 개혁과 인적청산을 위한 사정활동을 병행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최평길 교수=개혁은 그 청사진과 이념·역사의식,그리고 비전 등을 체계적으로 짚어 줘야 합니다.각각의 개별적인 평가보다 개혁의 연장선상에서 총체적인 의미를 새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예컨대 「하나회」 제거는 특정 세력의 축출이 아닌 남북통일과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군의 전력을 증강하고 군내부의 부조리를 척결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합니다.금융실명제 또한 금융실명화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개혁의 큰 틀에서 이뤄진 생활혁신으로 봐야 하지요.그런데 개혁을 추진하는 방식에 문제가 생겨 국민들이 개혁조치들을 하나의 사건적 성격으로 보게 만들었습니다. ▲김교수=기본적으로 김대통령은 정권 출범당시 개혁에 대한 비전과 청사진을 갖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일반적인 업무와 달라 개혁의 경우에는 청사진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특히 30년기득권층이 개혁을 와해하려는 상황에서 청사진을 밝히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그렇다 하더라도 개혁이 무엇을 지향하고,무엇을 위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밝혔어야 하는데,충분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깜짝쇼 처럼 진행시켰죠.그러다보니 마치 장기적인 비전이 결여된 것으로 비쳤습니다. ▲최교수=개혁은 행정부와 국회,국민과의 협조하에 이뤄져야 합니다.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보면 기득권 층이 새로 창출된 정권으로부터 종종 보복적 차원에서 다뤄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요.그러나 국민과의 합의하에 이뤄지는 개혁이라면 「보복적 차원」은 불식돼야 하지요. 그런 관점에서 문민정부 초기의 「형이상학적」 의식개혁이 「가시적이고 생산적인」 정책개혁으로 전환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앞으로 개혁은 집행과정에서 충분한 협의와 참여를 거쳐야 하며 국민들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적 개혁」을 일궈야 합니다. ▲김교수=개혁의 주체와 내용,추진방식등 세가지가 아쉬웠던 점입니다.먼저초기에 소수에 의한 위로부터의 개혁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그리고 개혁의 내용이 원칙 보다는 표적사정이 아닌가하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개혁이 어려웠던 것은 30년 기득권 세력이 『개혁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낫다』는 정서를 갖고 그들이 가진 정보와 통치기술을 동원,조직적인 방해를 했기 때문입니다.관료들은 개인의 이익차원도 있지만,성장을 추구하던 그동안의 정책과 새정부의 분배와 평등을 추구하는 정책사이에서 가치관의 갈등을 느낀 것 같습니다.이 때문에 개혁이 국민전체로 확산되지 못한 것입니다.물론 권위주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탄생한 정권이 기반을 확립시키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남미의 경우 다시 권위주의 정권으로 회귀하는 나라도 있지 않습니까.그래도 우리나라는 이제 쿠데타를 얘기하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문민의 기반이 확립됐습니다. ▲최교수=집권 후반기의 개혁추진 방향과 관련,대통령은 철저한 역사의식을 갖고 시대적 성향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영국이나 미국에서는 좌파와 보수파의 구분이 뚜렷합니다.현 정권은 좌파나 우파로부터의 지지가 분명치 않은 것 같습니다.따라서 진보적 좌파와 온건 보수파를 껴안을 수 있는 광의의 중도우파를 표방하는 것이 개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와 차기 대통령이 맡을 일도 「개혁의 유산」으로 남겨둬야 하며 개혁추진 차원에서의 관리능력도 따져봐야 하지요.야당조직을 이끈 풍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정관리능력 면에서는 일단 프로라고 인정합니다.그렇지만 기업계나 학계·언론계등의 관리력도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개혁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필요하지만 하부 조직에 어느 정도 책임을 위임하는게 낫지요.대통령은 총괄적으로 지휘하는 역할로도 충분합니다. 또 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개혁정책이 제도적으로 수행돼야 합니다.이를 위해 청와대 비서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제대로 소화,집행주체인 내각에 정확히 전달해주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대통령의 정책 아이디어를 맹목적으로집행하는 기관이 아닌,올바른 방향으로 물꼬를 터주는 길잡이 역할도 중요합니다. ▲김교수=지금까지는 대통령이 능동적으로 개혁작업을 추진해왔지만,이제는 야당지도자와 기업을 상대로 수동적인 대응작업도 해야할 것입니다.김대통령은 이미 정주영·이건희씨 면담,대폭사면등을 통해 통치스타일을 바꾸는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앞으로 정부는 경제 분야는 기업에 맡기고,필요하면 지원만하는 식의 정책을 펴야 합니다.정부가 초기에 대기업들에 강경하게 나간 것은 4,5,6공화국을 거치면서 재벌들이 지나치게 비대해져 정권까지 장악하려는데 대해 아픈 교훈을 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 됩니다. 또 정부와 민자당에 대해서는 스스로 각자의 권한을 행사하도록 자율권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최근 민자당내의 개혁이 후퇴하고 있는 것은 김대중·김종필씨의 전면등장으로 정치가 지역패권으로 흐르는 데서 연유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따라서 국민이나 언론도 대통령과 정부,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에 대해서도 공정한 비판을 가해야 김대통령의 민자당에 대한장악을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최교수=개혁은 복고주의적인 폐단을 없애주는 「개선적」 의미도 있지만 이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는 「정책적」 개혁이 바람직 합니다.또 혼자 개혁을 한다는 생각보다 실현성 있는 개혁이라면 주체세력에 관계없이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아울러 개혁이 어느 정도 추진됐고 효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점검하는 절차도 빠뜨려서는 안됩니다.「개혁은 정책」이라는 인식하에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김교수=개혁의 주체가 공공기관으로부터 민간부문으로까지 확대돼야 할 것입니다.문제는 이러한 민간의 움직임을 정부가 막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큰 줄기로 보면 정치개혁입법과 금융·부동산실명제의 실시로 정치·경제개혁의 기초는 다져졌습니다.이제는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개혁이,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국민이 품위를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차원의 개혁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최교수=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적 통합」이 중요합니다.예컨대 북한에 쌀을제공한다는 사실 자체보다 국민적 합의를 거쳤는지,어떤 절차를 밟아 어떤 방법으로 제공하는지 등이 중요합니다. 개혁을 당리당략이나 정파에 이용해서도 안되며 통일에 대비한 「한국판 마셜플랜」도 준비할 때이지요.이와함께 정치·경제개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믿의 질을 높이는 환경개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교수=대북정책도 민간기업,사회단체 등에 역할분담을 해줘야 합니다.정부는 통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우리민족의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책략을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최교수=개혁이 반드시 조직과 예산의 감축을 의미한다고 봐서는 안되지요.경우에 따라서는 정부가 조직을 더욱 확대하고 예산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그러나 군의 경우 기존 재원으로 21세기의 강력한 군을 만들 여지가 충분합니다.한마디로 양적으로는 축소지향적이지만 질적으로는 한단계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김교수=이제 20,30대가 우리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이들도 정치등 각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고 이를 국가가 수용해야 합니다.제도와 사람은 같이 가는 것입니다.제도 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쇄신도 이뤄져야 합니다.세대교체,신진대사는 20,30대의 수용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제 일본콤플렉스 벗을때(임춘웅 칼럼)

    「일본은 없다」로 일약 문명을 날리게된 전여옥씨가 일본의 한 보수우익인사를 만났다고 한다.그때 그인사가 한다는 말이 『한국을 점령했던 일본이 후회하는 것은 하필이면 이처럼 집요하게 사죄를 요구하는 끈질긴 민족을 식민지로 삼은 것』이라고 하더라는 것이다.물론 농담이지만 재미있는 말이다. 그런데 반대로 『세계에는 침략했던 나라도 많은데 하필이면 우리는 지겹게도 끈질긴 일본한테 식민지노릇을 해 50년이 되도록 사과다운 사과,반성다운 반성 한번 못들어보고 사나』싶기도하다.지난 15일 무라야마(촌산) 일본총리가 모처럼 「사과」라는 것을 하긴했지만. 해마다 우리는 8월이 되면 「광복행사」를 갖는다.우리는 이때가 되면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에서부터 일본의 침략야욕이 얼마나 잔악했는가를 회상하고 그들이 한민족과 이나라를 어떻게 착취했는가를 돌아보게 된다.그리고 우리는 구한말 이나라의 지도자들이 세상물정에 얼마나 어두었고 또 얼마나 무력했는가를 상기하며 자성의 계기로 삼는다.금년은 특별히 광복 반세기가 되는 역사적전환점이었다.그래서 광복의 의미도 한결 새로웠고 그만큼 기념행사도 다채로웠다. 광복을 통해 우리가 민족의 독자성과 정체성을 다시 확보하고 오랜 정통문화를 복구하게된 뜻을 되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민족의 아픔과 일본의 만행을 되새겨 우리의 젊은 세대에게 역사를 바로 가르치고 민족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방식의 「광복행사」를 언제까지 계속해야하는 것일까.지금까지 그것이 중요했고 의미가 있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러할 것인가.현실적으로 「반일」을 반복적으로 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똑같은 얘기의 되풀이가 되고있다.세상은 이미 너무 좁아졌다.「반일」을 계속해서 하는것이 과연 우리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도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에겐 일본콤플렉스가 있다.바로 이 콤플렉스가 아픈 상처를 키우고 있는지도 모른다.광복 50년에 우리가 일본콤플렉스에서 벗어날수만 있다면 그것은 구총독부 건물을 헐어내는 일보다 더큰 소득이 될지도 모르겠다. 다음으로는 우리가 해마다 「광복행사」를 하지만 실제의 한일관계는 그렇지 않은데서 오는 괴리의 문제다.정치적으로는 벌써 30년전에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됐고 경제적으로 양국간에는 연간 무려 4백억달러가 넘는 경제교류를 하고있다.작년 한해만 1백65만명의 일본인이 한국을 다녀갔고 1백5만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다녀왔다.공식적으로는 닫아놓고 있지만 문화교류도 이미 제어할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약자가 아니다.일본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때다.광복은 「반일」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그것은 미래로 웅비하는 한민족의 기상이어야하고 능동적인 세계화여야 한다.
  • 미 온건­중 강경/“관계풀기” 대조적

    ◎양국 외교마찰 대응의 배경/미­「화해」위해 노코멘트 일관/중­내부 갈등표출… 계속 강수 중국 군당국이 남동부 해안 군사제한 시설에 대한 스파이 활동 혐의로 홍콩주재 미총영사관 소속 공군 무관 2명을 4일 동안 억류했다 추방한 사건은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의 외무장관 회담으로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을 듯하던 양국관계를 다시 뒤틀리게 하고 있다. 지난 6월 이등휘 대만총통에 대한 미국방문 허용과 중국의 미국시민 해리 우 억류로 빚어진 양국간의 외교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하나의 중국」정책을 강조해왔으며 이번 외무장관회담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미국의 정책 불변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그동안 거부해왔던 양국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차관급회의를 갖기로 하고 올가을 양국 정상회담과 그때까지의 해리 우 석방 등에 의견접근을 이루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뤘다. 이같은 분위기 유지를 위해 양국 외무장관들은 회담 개시 이전에 미국 공군장교 억류 소식을접하고서도 90분 동안의 회담중에 전혀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다.양국의 관계정상화 노력에 행여나 걸림돌이 될까 하는 우려에서였다. 따라서 이같은 시점에 중국 군당국이 미군 장교 억류라는 새 쟁점을 만들어낸 것은 외교부의 미국과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반발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공산당에 대한 군부의 전통적인 복종 관계에 모종의 변화가 오고 있는 신호로 중국지도부 내 갈등의 표출이라는 것이다. 특히 외교관에 대한 간첩 혐의의 경우 즉시 추방이라는 관례를 깨고 4일씩이나 억류하고 있었으며 그 사실도 사흘 뒤에 발표하는 등 비상식적 조치는 해리 우 구금에 이어 미국으로선 용납하기 어려운 사건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측의 반응은 예상 외로 조용하다.진상이 파악되지 않았고 아직 당사자들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날 있은 백악관이나 국무부 브리핑은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데이비드 존슨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일이 미·중 관계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이 사건과 관련,미국의 보복적 대응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별로 없음을 시사했으며 이들이 간첩 행위를 했다는 중국측 주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더욱이 이날 미국은 내달 북경에서 개최될 유엔여성대회에 올브라이트 주유엔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미행정부의 대중국 「인내 외교」는 의회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반발을 부르고 있어 79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관계라는 현재의 미·중관계의 원만한 해결은 클린턴행정부의 차기 대선에서의 승부수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최대의 관건이 되고 있다.
  • 미,중의 「무관추방」에 신중대응

    ◎“양국관계 영향없다”­크리스토퍼 국무/힐러리는 새달 북경 여성회의 참석 【콸라룸푸르·워싱턴·북경 외신 종합】 미국은 중국이 미군무관 2명을 간첩활동 혐의로 체포,추방조치를 내린데 대해 미·중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례적으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3일 이번 일이 향후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측과 범인인도 협정을 체결하고 기자들과 만나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미군장교 2명이 건강한 상태로 홍콩에 도착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크리스토퍼장관은 지난 1일 브루나이에서 전부장과 회담함으로써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악화일로를 걷던 양국관계를 이전 상태로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데이비드 존슨 미국무부 대변인도 2일 『미국은 이번 일이 미·중관계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이 사건과 관련,미국의 보복적 대응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북경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은 다음달 북경에서 열리는 세계여성회의에 미국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 여사가 이번 추방사건에 관계없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냉전틀」 못벗어난 미의 중국정책/여신(지구촌 칼럼)

    ◎내정간섭 중단… 기존 3대우너칙 지켜야 관계 복원 최근들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중국과 미국관계의 악화원인은 무엇이고 두나라 관계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 중·미간 관계악화는 직접적으론 대만 이등휘의 미국방문을 허용한 미국정부의 조치에 따라 촉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대만문제를 둘러싼 중·미관계의 갈등은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었다.49년 현 중국 성립 이후 미국은 대만 문제를 중국을 억제하고 분열시키는 도구로 사용해 왔다.그러다가 두나라 관계가 대결 상태에서 협상 국면으로 발전되면서 중·미 두나라는 3개 공동코뮈니케를 통해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과 원칙을 정리,합의했다.이러한 원칙과 입장을 바탕으로 두나라는 수교에 성공하고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닉슨·카터·레이건 등 3대에 걸친 미행정부가 승인,완성한 이 원칙은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의 유일한 합법정부다 ▲대만은 중국에 속한 일부분이다 ▲미국은 대만과 비정부 차원에서의 관계만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등휘 방미 허용서 촉발 이러한 3개원칙은 중국과 미국 두나라의 외교관계를 여는 기초며 출발점이다.이같은 관점에서 이 원칙을 어기는 것은 중국에서 볼 땐 두나라 관계의 기초를 흔드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중국의 여러 차례에 걸친 반대와 교섭을 거들떠 보지 않고 이등휘의 미국방문을 결정했다.최근 들어 대만의 이등휘는 「두개의 중국」 또는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행동을 강화하고 있음이 두드러진다.이등휘는 이번 미국방문을 통해 「대만에 존재하는 중화민국」의 간판을 선전하며 허풍을 떨었다. 중국은 미국이 이등휘의 이러한 「두개의 중국,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이라는 중국분열 정책에 편승,영합한 것으로 본다.또 중국의 주권을 엄중하게 침해한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등휘의 미국방문을 허용한 것은 미국의 중국정책에 있어 중대한 변화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 견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등휘의 미국방문을 허용한 것은 우연하고 고립적이며 일회적인 사건은 아니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이것은 미국의 일부세력들이 추진해온 중국의 내정 간섭과 견제,그리고 분열 정책의 소산물이라고 보인다는데 중국의 고뇌가 있다. 80∼90년대의 중·미관계는 순조롭게 발전했었다고 평할 수 있다.그러나 소련이 해체되고 소련에 대항하기 위한 세력균형의 존재로서의 중국의 의미가 상실되면서 중·미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양보할수 없는 원칙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하나의 강대하고 번영된 중국이 미국의 이익과 일치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실제로 미국의 일부 세력들은 결코 통일되고 강대한 중국의 출현을 원치 않는다.그들은 갖가지 방법을 통해 강대한 중국의 출현을 저지하려 동분서주하고 있다.그리고 불행히도 문제의 핵심은 이러한 「중국위협론」을 주장하는 일부 세력들의 위험한 사상 경향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 결정에서 주류를 차지한다는데 있다. 현재 중·미관계의 어려움은 바로 이곳에서 생겨나고 있다는데 해결의 어려움이 숨어 있다. 미국의 이러한 세력 집단들은 중국의 분열을 획책하고 중국사회제도를 바꿔보려 시도하는한편 대만·티베트·인권·군비통제 등의 사안들을 이용해 계속 중국에 곤란을 안겨주고 있다. 이들의 생각은 아직도 냉전시대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그들은 결코 중국을 동반자가 아니라 잠재적 위협 세력으로 간주한다.이들은 중국의 사회경제적 조건이 발전함에 따라 중국위협론을 부르짖고 있다.또 중국이 강대해지기 전에 재갈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대만은 이들에게 중요한 행동 수단이 되고 있다.중국의 통일을 방해하고 중국의 분열을 영구화하며 대만을 미국의 세계전략상 「가라앉지 않은 항공모함」이라고 여기는 것도 이러한 중국위협론에 대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이 이등휘의 방문을 허용한 배경에는 현재 중국이 경제발전을 위해 미국에 의지하고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그러나 대만 문제는 중화민족의 근본적인 이익,국가와 민족의 통일사업이 걸린 양보할 수 없는 문제란 점을 이들은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대만 문제만큼은 중국이 원칙을 버리고 굴복적인 타협을 할 수 없는 일이다.하지만 미국은 경제관계만을 생각,잘못된 기대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미 위협세력 되지않을 것 그렇다면 중국과 미국은 어떤 모습의 관계의 단계로 들어서게 될까.현재까지 중국의 대응조치는 양국관계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극히 억제된 것이었다고 평가된다.이번에는 공이 미국 쪽으로 넘어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중국외교부가 여러 차례 말보다는 행동을,그리고 구체적 조치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것도 이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중·미간 순조로운 관계가 두나라의 이익 뿐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세계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도 유리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중국은 미국의 이익에 어떠한 손해도 입힌 바 없다.중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안정되고 평화스런 환경이다.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중국은 필요로 한다.개혁·개방 이후 17년간의 각고 끝에 이제서야 중국은 세계 중등발전국가의 수준에 서게 됐다.중국은 현재나 미래의 미국에 대한 위협 세력은 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양국의 3개 공동코뮈니케 원칙으로 돌아올 때만이,그리고 중국의 내정 간섭을 중단하고 평등한 조건에서 두나라 관계를 처리할 때만이 두나라 관계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면 미국이 잘못 선택한 길로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으면 두나라 의 관계 악화는 계속될 것이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을 것이다.멀리 내다볼 수 있는 미국 정치지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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