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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속 ‘K-얼 뿌리’ 되새긴 제18차 해외동포 자녀초청 연수, 성황리 폐막

    세계 속 ‘K-얼 뿌리’ 되새긴 제18차 해외동포 자녀초청 연수, 성황리 폐막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정천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18차 해외동포 자녀초청 겨레얼 연수’가 지난 2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6 겨레얼살리기 정신문화사업 K-얼 뿌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간 열렸으며, 전 세계 14개국에서 모인 해외동포 자녀 45명이 참가하여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와 현대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지난 21일 서울에서의 입소식을 시작으로 매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어제와 오늘을 깊이 있게 탐구했다. 첫날에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으로 대한민국의 깊은 역사를 마주했고, 이어 서울식물원과 서울퓨처랩을 찾으며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미래상을 직접 체험했다. 둘째 날에는 DMZ 내 캠프 그리브스와 임진각을 찾아 분단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한국민속촌과 전통문화체험장에서 한복 쿠키 만들기, 전통 예절 교육, 판소리 배우기 등 우리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K-얼’의 뿌리를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날에는 공주 한옥마을에서 백제 왕실의 복장을 체험한 뒤, 서울로 복귀하여 수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현장 체험을 넘어, 해외동포 자녀들이 한민족의 깊은 뿌리를 자각하고 자랑스러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6일간의 유대감 깊은 여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겨레얼’이 흘러간 옛 유산이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소통하고 미래를 열어갈 강력한 원동력임을 가슴 깊이 깨닫고 돌아왔다. 한재우 사무총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해외동포 자녀들이 우리 겨레의 정신적 원류인 ‘겨레얼’을 가슴 깊이 새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 우리 정신문화인 ‘K-얼’을 심고 전파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잠깐 발 담갔는데 “악!” 극심한 통증…예년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그놈들’

    잠깐 발 담갔는데 “악!” 극심한 통증…예년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그놈들’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독성 해파리가 높은 수온과 강한 해류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전국 연안으로 확산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은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올해 발생 시기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라졌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체 수도 5배 정도 증가해 동·서·남해 할 것 없이 각 연안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입깃해파리보다 더 거대한 크기의 유령해파리도 제주도 연안뿐만 아니라 전남, 경남, 부산 해역에서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유령해파리는 동중국해에서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 연안으로 지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성체는 최대 길이만 2m, 평균 무게가 150㎏에 육박하며 몇 마리만 그물에 끼어 들어가면 그물이 찢어질 정도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여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심하게 쏘일 경우 통증 때문에 며칠간 고생할 수도 있다.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바닷물에 들어갈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에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깨끗한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세척하고, 증상이 심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소독을 위해 알코올이나 수돗물을 찾는데, 이 경우 오히려 상처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수과원 관계자는 “해파리 쏘임 사고는 대부분 물살에 떨어져 나온 촉수에 의해 발생한다”면서 “차단망이 해파리 유입은 줄이지만 촉수까지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다리털 불쾌하다” 男직원이 반바지 입으면 성희롱?…‘남녀 차별’ 논란

    “다리털 불쾌하다” 男직원이 반바지 입으면 성희롱?…‘남녀 차별’ 논란

    일본 도쿄도청이 폭염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직원들의 반바지 출근을 허용한 가운데 사무실 내 맨다리 노출을 둘러싸고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는 지난 4월 기존의 ‘쿨 비즈’ 캠페인을 한층 강화한 ‘도쿄 쿨 비즈’를 도입했다. ‘쿨 비즈’는 한여름에도 에어컨 온도를 28도로 설정해 전력 사용을 줄이는 대신 넥타이 착용을 강요하지 않고 반소매 차림을 독려하는 정책이다. 이에 남성 직원들은 정장 대신 티셔츠나 폴로셔츠를 입고 출근하고 있으며, 반바지를 입는 직원도 나왔다. 반바지를 허락한 배경에는 갈수록 심해지는 일본의 폭염이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은 1898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된다. 또한 여름철에도 정장과 넥타이를 고집하는 문화가 열사병 위험을 키운다는 것도 반바지 허용 근거로 꼽힌다. 하지만 제도가 시행된 뒤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의견과 “보기 좋지 않다”는 반발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일부 여성 직원들은 남성 동료의 체모를 보게 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리털 괴롭힘을 뜻하는 신조어 ‘스네하라(すねハラ)’가 등장할 정도다. 이는 다리털을 뜻하는 ‘스네게’와 괴롭힘을 뜻하는 ‘하라스멘토’의 합성어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중년 남성의 반바지 차림은 불쾌하다”, “다리털을 보고 싶지 않다”, “회사에서 왜 그렇게 입느냐” 등의 거부감을 드러내는 글들이 잇따랐다. 아울러 제도상으로는 남직원과 여직원 모두 반바지 착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지만, 여전히 여성에게 스타킹과 긴치마 착용을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 때문에 남성들 사이에서는 제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한 제모업체 관계자는 “최근 미용 목적뿐 아니라 반바지를 입을 때의 사회적 예절을 이유로 병원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여성들은 ‘남성은 다리털이 적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남성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 레이저 제모를 받으려 한다”고 전했다. 도쿄도의 와타나베 노보루 환경 담당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혹독한 더위 속에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싶은 것일 뿐 무엇을 입으라고 지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근무 복장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자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을 울린,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예들의 ‘고향의 봄’

    서울을 울린,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예들의 ‘고향의 봄’

    아프리카 유일의 6·25 참전 국가인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후예가 부르는 ‘고향의 봄’이 서울 광화문 감사의 정원에 울려퍼졌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과 서울시 산하 예술단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공연 ‘그날의 용기, 오늘의 노래’가 22일 오후 감사의 정원에서 열렸다.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공연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 관계자들, 보훈·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비보이팀의 역동적인 공연에 이어 강뉴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고향의 봄’을 한국어로 노래했다. 하얀색 에티오피아 전통 복장을 맞춰 입은 합창단 어린이들은 ‘홀로 아리랑’을 한국어로 부르며 한국의 전통 춤인 부채춤도 선보였다. 걍뉴합창단의 공연 사이에는 시 합창단이 ‘그리운 금강산’ 등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강뉴합창단원 마크(14)는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셨는데, 오늘 저와 함께 감사의 정원에 오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한국이 할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아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뉴합창단은 사단법인 따뜻한하루가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 후손들과 함께 2018년 창단했으며 참전 75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2일 방한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황실근위대를 중심으로 최정예 병력을 선발해 ‘강뉴’라는 이름을 붙여 파병했다. 강뉴는 에티오피아어로 ‘적을 격파하다’, ‘혼돈에서 질서를 세우다’라는 의미다. 아프리카 고원 출신인 강뉴부대 장병들은 험준한 산악지형에서도 남다른 전투력을 뽐냈다. 전선 투입 일주일 만에 4명의 무공수훈자가 나왔고, 숱한 고지전에서 한 번도 고지를 내주지 않았으며, 백병전에 특히 강했다. 미군 7사단에 배속된 강뉴부대는 강원 화천군 적근산 전투와 철의 삼각지 공방전 등에 투입돼 ‘253전 253승’이라는 전과를 남겼다. 감사의 정원에는 참전 22개국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6.25m 길이 석재기둥 23개가 설치돼 있다. 에티오피아를 상징하는 기둥은 남쪽에서 18번째에 있다. 오 시장은 “75년 전 목숨을 걸고 싸운 강뉴부대가 지켜낸 것은 대한민국 영토만이 아니었다”며 “이 땅에 다시 노래와 춤이 울려 퍼지고, 누구나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미래까지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용기가 오늘의 노래가 되고, 참전의 인연이 미래세대의 우정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 민지 복귀 알린 날… ‘뉴진스 퇴출’ 다니엘, 의미심장 메시지 “삶이 흐려질 때도”

    민지 복귀 알린 날… ‘뉴진스 퇴출’ 다니엘, 의미심장 메시지 “삶이 흐려질 때도”

    그룹 뉴진스에 민지가 복귀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날 뉴진스에서 퇴출된 다니엘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다니엘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끔은 삶이 흐려질 때도 있지만, 빛은 언제나 다시 길을 찾아온다. 그때까지는, 당신도 계속 빛나세요.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담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캐주얼한 복장의 다니엘은 푸른 하늘과 호수를 배경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다니엘의 이날 메시지는 뉴진스가 데뷔 4주년을 맞아 민지·하니·해린·혜인 ‘4인 완전체’ 콘텐츠를 공개한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뉴진스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6 서머 오브 뉴진스’라는 제목의 59초짜리 영상과 1분여 분량의 멤버 개인 영상 등 총 5개 영상을 공개했다. 뉴진스가 팀 이름으로 새 영상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3월 홍콩 콤플렉스콘 무대 이후 16개월 만이다. 이날 영상은 무엇보다 민지가 뉴진스에 남아 활동한다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뉴진스는 2024년 11월부터 약 1년간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였으며, 지난해 10월 전속계약 유효 확인 1심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후 멤버 해린·혜인·하니는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했으나, 민지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복귀를 두고 대화 중”이라고 밝힌 뒤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아 뉴진스 멤버 구성에 대한 궁금증을 남겨왔다. 어도어는 다니엘에 대해서는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을 초래하고 멤버들의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현재 어도어는 다니엘과 그의 가족,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33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씨줄날줄] 뒤태 중계, 이제 그만

    [씨줄날줄] 뒤태 중계, 이제 그만

    2021년 유럽비치핸드볼선수권에서 노르웨이 여자 대표팀은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었다가 선수 전원이 벌금을 물었다. 여성 선수의 노출을 흥행 요소로 여기는 낡은 관행 속에 몸을 덜 드러냈다는 이유로 1500유로를 내야 했던 상식 밖의 사건이다. 같은 해 도쿄올림픽에서는 독일 체조 대표팀이 골반 라인이 드러나는 유니폼 대신 전신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성적 대상화 관행에 경고장을 던졌다. 사실 복장보다 더 집요하게 선수를 괴롭힌 건 왜곡된 카메라의 시선이었다. 특정 신체 부위를 파고드는 앵글과 민망한 순간을 되풀이하는 초고속 슬로모션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재유통됐다. 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경기력에 집중해야 할 순간에도 카메라 위치를 의식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기록과 감동을 전해야 할 중계가 경기력과 정신 건강까지 흔드는 또 하나의 부담이 된 셈이다. 유럽방송연맹(EBU)과 유럽육상연맹은 최근 여성 선수를 성적 대상으로 소비해 온 중계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바람직한 촬영과 피해야 할 촬영을 O·X로 구분하고, 선수를 아래나 뒤에서 잡거나 특정 신체 부위를 확대하는 방식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슬로모션도 기술 분석에 필요한지 송출 전에 살피도록 했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촬영 위치와 리플레이 선택까지 구체적으로 짚어낸 실전용 지침이기도 하다. 중계 카메라는 경기의 기술과 긴장을 전달해야 한다. 어디에 놓이고 무엇을 확대하며 어느 순간을 반복하느냐에 따라 선수의 기록을 빛낼 수도, 몸을 구경거리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스포츠의 감동은 땀으로 완성한 기술과 한계를 넘는 순간에서 온다. 여성 선수는 트랙과 필드에서 승부를 겨루는 것만으로 충분히 벅차다. 뒤태를 좇는 중계와 싸우게까지 해서는 안 된다. 기록 대신 몸을 소비하는 순간, 카메라가 먼저 반칙을 범한 것이다. 박상숙 논설위원
  • 노원구, 공원 물놀이장 6곳 개장… 집 근처서 즐기는 여름 피서

    노원구, 공원 물놀이장 6곳 개장… 집 근처서 즐기는 여름 피서

    서울 노원구는 오는 16일부터 공원 물놀이장 6곳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구민들에게 시원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는 올해 화랑대 철도공원 노원기차마을에 조성한 ‘2026 꿀잼 워터파크’와 생활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권역별 무료 물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운영 장소는 ▲한내공원 ▲공릉동공원 ▲들국화어린이공원 ▲느티울공원(까치어린이공원) ▲비석골공원 ▲당고개지구공원 등 총 6곳이다. 월계권과 공릉권, 중계권, 상계권에 고르게 조성했다. 2026 꿀잼 워터파크는 50m 에어바운스형 워터슬라이드와 유수풀, 연령별 수영장, 클라이밍풀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갖췄다. 구민은 신분증 확인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장은 오는 16일부터 8월 16일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로 45분 운영 후 15분 휴식을 반복해 하루 6회 가동한다. 휴식 시간에는 시설 점검과 이용객 안전 관리를 실시한다. 다만 우천 시에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운영을 중단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물놀이장은 수심이 깊지 않아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까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아도 편안한 복장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놀이장마다 안전·운영요원을 배치하고, 그늘막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다. 운영 기간 동안 수질 기준을 준수하고 물놀이 시설 청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구급상자를 비치하고 응급상황 대응체계도 갖췄다. 운영에 앞서 지난 8일 근무자 30명을 대상으로 근무자 전문교육도 실시했다. ▲성범죄 등 물놀이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대응 교육 ▲이용객 응대 및 안전관리 교육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활용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 등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해 물놀이장은 총 2만 2581명이 이용했다. 물놀이장별로 하루 평균 주말 197명, 평일에는 115명이 찾았다. 서준오 구청장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수질관리를 바탕으로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 물놀이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3m 거대 부처님 ‘속’을 봅니다

    3m 거대 부처님 ‘속’을 봅니다

    문화유산 손상 위험 없이 내부 진단첫 고객 ‘보물’ 좌상 목재 나이까지세계 유일 4단계 조사 시스템 완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센터의 86평 규모 방사선 조사실. 보물 지장암 목조비로자나불 좌상이 거대한 원통형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의 5m 검사대 위에 누워 있다. 4m 높이의 거대한 납 차폐문이 닫히고 촬영부가 회전을 시작하자 모니터 속 불상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내부 구조를 투명하게 드러냈다. 통나무의 미세한 나이테 결부터 정수리의 독특한 접합 방식, 머릿속에 잠들어 있던 복장물의 실체까지 선명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4일 시연회를 열고 대형 문화유산을 훼손 없이 정밀조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통형 CT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도입한 장비는 직경 110㎝, 길이 300㎝의 대형 유물까지 분석할 수 있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CT(직경 100㎝)보다도 크다. 독일에서 주문 제작한 이 장비는 기기 가격만 23억원, 차폐 시설까지 포함하면 35억원이나 들었다. 이번 원통형 CT의 첫 분석 대상은 보물 지장암 목조비로자나불 좌상이다. 높이 120㎝, 최대폭 87㎝에 달하는 이 불상은 부피가 커 촬영 직경이 60㎝로 제한됐던 기존 ‘수직형 CT’로는 촬영이 불가능했다. 기존 장비는 유물을 강제로 회전시키며 촬영해 훼손 우려가 컸지만 새 장비는 유물은 그대로 둔 채 스캐너가 이동하며 회전하는 방식을 취해 물리적 손상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1622년 조성된 이 불상은 이번 분석을 통해 수령(목재 나이) 최소 200년 이상의 거대한 통나무 하나를 깎아 제작된 사실이 확인됐다. 아울러 앞 얼굴과 머리를 따로 제작해 붙인 뒤 정수리에 사다리꼴 나무 판재를 끼워서 맞춘 독특한 구조이며, 등 뒤 양쪽에 직사각형 형태로 2개의 복장공이 존재하는 사실도 최초로 규명됐다. 이번 도입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나노, 마이크로, 수직형, 원통형 CT까지 4단계 정밀 비파괴 조사 시스템을 완비한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 됐다. 박물관은 대형 목재 유물의 나이테 자료를 수집해 한국 고유의 연륜 연대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첨단 장비를 활용해 과학적 데이터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해 우리 보존과학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세계 최대 ‘원통형 CT’ 도입...3m 대형 문화유산도 ‘속’ 본다

    세계 최대 ‘원통형 CT’ 도입...3m 대형 문화유산도 ‘속’ 본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센터의 86평 규모 방사선 조사실. 보물 지장암 목조비로자나불 좌상이 거대한 원통형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의 5m 검사대 위에 누워 있다. 4m 높이의 거대한 납 차폐문이 닫히고 촬영부가 회전을 시작하자 모니터 속 불상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내부 구조를 투명하게 드러냈다. 통나무의 미세한 나이테 결부터 정수리의 독특한 접합 방식, 머릿속에 잠들어 있던 복장물의 실체까지 선명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4일 시연회를 열고 대형 문화유산을 훼손 없이 정밀조사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통형 CT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도입한 장비는 직경 110㎝, 길이 300㎝의 대형 유물까지 분석할 수 있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CT(직경 100㎝)보다도 크다. 독일에서 주문 제작한 이 장비는 기기 가격만 23억원, 차폐 시설까지 포함하면 35억원이나 들었다. 이번 원통형 CT의 첫 분석 대상은 보물 지장암 목조비로자나불 좌상이다. 높이 120㎝, 최대폭 87㎝에 달하는 이 불상은 부피가 커 촬영 직경이 60㎝로 제한됐던 기존 ‘수직형 CT’로는 촬영이 불가능했다. 기존 장비는 유물을 강제로 회전시키며 촬영해 훼손 우려가 컸지만 새 장비는 유물은 그대로 둔 채 스캐너가 이동하며 회전하는 방식을 취해 물리적 손상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1622년 조성된 이 불상은 이번 분석을 통해 수령(목재 나이) 최소 200년 이상의 거대한 통나무 하나를 깎아 제작된 사실이 확인됐다. 아울러 앞 얼굴과 머리를 따로 제작해 붙인 뒤 정수리에 사다리꼴 나무 판재를 끼워서 맞춘 독특한 구조이며, 등 뒤 양쪽에 직사각형 형태로 2개의 복장공이 존재하는 사실도 최초로 규명됐다. 이번 도입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나노, 마이크로, 수직형, 원통형 CT까지 4단계 정밀 비파괴 조사 시스템을 완비한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 됐다. 박물관은 대형 목재 유물의 나이테 자료를 수집해 한국 고유의 연륜 연대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첨단 장비를 활용해 과학적 데이터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해 우리 보존과학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포토] 티렉스들의 전력 질주

    [포토] 티렉스들의 전력 질주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오번의 에메랄드 다운스 경마장에 경주마가 아닌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했다. 이날 에메랄드 다운스 경마장에서는 ‘티렉스 월드 챔피언십’이 열렸다.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과 남성 등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공기 주입식 티라노사우루스(티렉스) 복장을 한 채 결승선을 향해 전력 질주했다. 참가자들은 달리다 넘어지기도 하고, 마치 살아있는 공룡처럼 뛰어다니며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 대회는 2019년 경마장 측이 일회성 행사로 진행했으나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 전인화, ‘슈퍼밴드’ 출신 아들 근황 공개…더 훈훈해진 비주얼

    전인화, ‘슈퍼밴드’ 출신 아들 근황 공개…더 훈훈해진 비주얼

    배우 전인화가 아들 지상과의 다정한 일상을 공유했다. 전인화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내 사랑 두 아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아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들 지상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검은색 모자를 착용하고 편안한 복장으로 동물병원으로 보이는 곳에서 반려견에게 손을 내밀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인화는 반려견과 아들을 모두 자신의 ‘두 아들’로 지칭했다. 이어진 사진에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매치한 깔끔한 차림으로 밤 산책을 즐기고 있다. 배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훤칠한 키, 훈훈한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아들 지상은 2019년 JTBC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 보컬 참가자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는 부모의 후광이 아닌 온전히 자신의 음악적 역량으로 평가받겠다는 의지를 보여 이목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유명세를 알리지 않은 채 본명 유지상 대신 ‘지상’이라는 활동명을 사용했다. 전인화 측 역시 아들의 출연 사실을 방송을 통해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 당시 지상은 본선 4라운드까지 진출하며 보컬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밴드 넬의 김종완은 그에게 “참가자 가운데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호평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전인화는 방송을 통해 꾸준히 아들의 근황을 전해왔다. 지난해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전인화는 “아들이 나가서 한 4년 살다가 들어왔다”며 독립생활을 마친 아들이 다시 함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지상은 배우 전인화와 유동근의 아들이다. 전인화와 유동근은 198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 구자욱에 “노력 없이 얼굴로”…박지영 아나운서, 인터뷰 논란 사과

    구자욱에 “노력 없이 얼굴로”…박지영 아나운서, 인터뷰 논란 사과

    박지영 아나운서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박지영 아나운서는 12일 SNS에 “지난 화요일 있었던 구자욱 선수 MVP 인터뷰와 관련해 불편함을 느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지난 7일 LG 트윈스와 삼성의 경기에서 구자욱이 MVP로 선정되자 올스타전 팬 투표와 관련한 질문을 건넨 것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구자욱에게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과 관련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얼굴로 밀어붙여 선정됐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라며 외야수 경쟁자였던 정수빈(두산 베어스)을 언급했다. 정수빈은 두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룹 리센느 미나미가 했던 ‘갸루’ 복장을 하고 파라파라 댄스를 선보이며 투표를 독려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구자욱은 이와 관련 “그런 노력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게 아니냐. 성적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스타전 퍼포먼스에 대한 질문에도 “정말 전력으로 하고 싶은데 분장이라는 게 너무 장난이 아닌가 생각을 한 번 해봤다”고 소신을 밝혔다. 해당 발언이 정수빈을 저격한 모양새가 되면서 일부 야구팬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박지영 아나운서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같은 팀에서 뛰게 된 동 포지션의 두 선수에 대해 캐주얼하고 유쾌하게 이야기하려고 했으나 저의 미숙한 질문과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렸다”면서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재밌게 웃으며 얘기하고자 했던 것 역시 제 배려가 부족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재밌게 웃으며 얘기하고자 했던 것 역시 의도와 별개로 선수와 팬들에 대한 저의 배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구자욱 선수와 인터뷰 중 언급된 정수빈 선수에게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뷰어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태도를 깊이 돌아보고 있다.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표현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고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탈을 바꿔가며 버텨온 삶…국립무용단 ‘탈바꿈’ 확장판, 해외로

    전통의 해학, 현대의 ‘버티는 삶’ 은유30분짜리 소품을 60분으로 몸피 키워10~11월 미국 공연 후 아시아권으로 무대 한가운데 회전체가 돈다. 무용수들은 거기에 올라타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는 끝까지 붙들고 누군가는 밀려나며 누군가는 올라타 숨을 고른다. 회전체는 단순히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한 볼거리가 아니라 작품 속 ‘버팀’을 상징하는 장치다. 악착같이 버티기도, 그저 흘려보내기도 하는 인간 군상을 몸짓으로 풀어낸 국립무용단 ‘탈바꿈’이 오는 10~1월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달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 ‘탈바꿈’은 ‘힙한 전통 무용’의 외피를 입고 버티는 몸들을 이야기했다. 2024년 국립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의 우수작으로 선정됐고, 2025년 제44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폐막작으로 초청받았다. 트리플빌로 청년 단원들과 함께 소극장에 처음 올랐을 때 이 작품은 ‘안무가 프로젝트’ 작품 중 단연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고, 역동적인 움직임과 재치 있는 구성으로 관객과 평단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30분 안팎의 소품이었던 초연 버전을 60분 길이로 늘리면서 ‘버팀의 서사’를 확장했다. 지난해 지역 공연 리허설 도중 큰 부상을 입고 여러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견딘 이재화는 ‘몸의 언어’가 무뎌지는 시간을 통과하며 작품의 키워드를 길어 올렸다. 회전체에 매달린 몸들은 안무가 자신이 버텨온 날들의 은유이자, 저마다의 시간을 견디는 모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제목이 품은 뜻도 이 변화와 맞닿아 있다. 탈을 바꾸는 행위이자 곤충의 변태를 가리키는 생물학 용어를 제목 삼은 이재화는 “완벽한 탈피보다 형태를 지키면서 새로운 결을 만들어가는 조합을 고민했다”면서 전통을 폐기하는 대신 전통의 창고에서 무언가를 꺼내 와 “지금의 감각으로 맛있게 내놓고 싶었다”고 했다. 30분 안팎의 소품이 60분으로 확장될 때 약간의 불안감이 드는 부분은 시간을 채우기 위해 촘촘한 구성을 흐트러뜨리고 장면이 반복되거나 움직임이 늘어지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그런 우려를 보기 좋게 날렸다. 초반 회전체를 중심에 두고 매달리고 피하고 부딪히며 잠시도 멈추지 않은 장면부터 봉산탈춤과 강령탈춤 등 고전 탈춤, LED 탈을 이용한 현대화까지 탈을 중심에 둔 시간의 흐름과 춤에 대한 시각적 즐거움, 음악을 통한 청각적 신선함까지 두루 담아내며 경이로운 한 시간을 만들어 냈다. 빛의 변화에 따라 탈의 종류와 캐릭터가 바뀌고 무용수의 움직임도 탈바꿈하는 부분이 시선을 붙들었다. 객석 뒤에서 탈을 쓴 무용수가 내려올 때 관객들이 화들짝 놀라는 순간도 공연의 현장감을 전달하는 즐거움이 되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두지 않았던 탈춤의 전통적인 의미를 보여주는 장면으로써 의미가 컸다. 무용수들이 LED 탈로 갈아쓰고, 스트리트 댄서들의 복장으로 춤을 출 때는 한층 개별적이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 국립무용단 단원들의 얼굴을 포함한 40여 가지 탈이 LED 탈에 시시각각 반영되면서 탈 전환에 대해 강한 호기심을 불렀다. 다만 탈바꿈이 지나치게 잦아 시선이 흩어지고 정신없다는 인상으로 기울기도 했다. LED 탈 사이로 간간이 등장하는 사자탈의 재롱은 또 다른 결의 볼거리였다. 북청사자놀음을 떠올리게 하는 사자춤이 무거워질 수 있는 흐름에 숨통을 틔우는 탈춤 특유의 해학을 환기했다. 음악감독을 맡은 연주자 박다울이 전통 리듬 위에 전자음악과 밴드 사운드를 겹겹이 쌓아 만든 음악도 작품을 받치는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태평소의 고음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며 농악의 흥으로 마무리하는 듯한 흐름은 ‘한바탕 잘 놀았다’는 느낌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한 가지 더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무용수들의 몸짓이다. 발레 무용수보다 유연하고 스트리트 댄서만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전통적 움직임에 한 에너지를 가득 담아 장면마다 감탄을 부른다. ‘탈바꿈’은 문화체육관광부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로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연한다. 내년에는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투어를 조율하고 있다.
  • 과거 서울시가 운영한 아동강제수용시설…법원 “정부가 3억 7000만원 손해배상”

    과거 서울시가 운영한 아동강제수용시설…법원 “정부가 3억 7000만원 손해배상”

    진실화해위,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인정재판부 “국가·지자체 개입해 장기간 이뤄져”정부의 부랑아 정책으로 과거 서울시가 운영한 아동시설에 강제 수용당한 피해자 7명에게 정부가 총 3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최누림)는 10일 서울시립아동보호소 피해자 7명이 국가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총 3억 7300만원과 이에 대한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시립아동보호소 사건은 서울시가 정부의 부랑아 정책에 따라 1958년 아동보호소를 설립하고, 보호자 동의 없이 아동을 강제 수용한 사건이다. 보호소에 수용된 아동들은 경기도 선감학원과 목포 감화원 등 다른 아동수용시설로 보내지기도 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4월 국가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인정하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보호자가 있거나 범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어도 복장이 남루하거나 행동이 불량하거나 주소를 모른다는 이유 등으로 수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지난해 10월 이들을 대리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원고들 또는 그 가족이 부랑아 정책에 따라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 강제 수용된 뒤 감금과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용 기간 1년당 약 5000만원을 위자료 산정 기준으로 삼고, 수용 기간과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해 원고별로 5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위자료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불법행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장기간 이뤄진 중대한 인권침해 사안”이라며 “위법성 정도가 매우 중하고 유사한 인권침해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이용대와 함께하는 여름방학…은평구, 배드민턴 특강 개최

    이용대와 함께하는 여름방학…은평구, 배드민턴 특강 개최

    서울 은평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30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요넥스코리아 선수단과 함께하는 배드민턴 일일 특강’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특강은 요넥스코리아 선수단의 재능기부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전국대회 단체전 2회 우승을 기록한 요넥스코리아 선수단의 전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를 비롯한 선수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실전 기술과 훈련 비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특강은 은평다목적체육관에서 2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 청소년들은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지도를 받으며 배드민턴 실전 기술과 훈련 노하우를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신청은 8일부터 15일까지 은평구청 누리집 신청접수광장을 통해 받으며, 전자 추첨으로 참가자 20명을 선발한다. 결과는 20일 알림톡으로 안내할 예정이며, 참가자 준비물은 운동하기 편한 복장과 배드민턴 라켓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여름방학 동안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하며 배드민턴의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특강이 건강한 여가활동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결혼·휴식 통제받는 사관생도들…인권위 “생활규율 개선·독립기구 마련해야”

    결혼·휴식 통제받는 사관생도들…인권위 “생활규율 개선·독립기구 마련해야”

    국가인권위원회가 사관생도의 인권 증진을 위해 사관학교 내 생활 규율을 개선하고 독립적인 인권보장 기구를 설치할 것을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6일 밝혔다. 인권위 조사 결과 사관생도들은 교내에서 인권침해를 당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인권위가 실시한 ‘사관생도 인권상황 및 인권 의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관생도 중 인권침해 또는 차별행위를 경험한 비율은 61.9%에 달했지만, 상당수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인권위는 사관생도들이 인권침해를 경험하더라도 권리구제 절차를 신뢰하지 못하거나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각 사관학교에 상담·고충 처리·권리구제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독립적인 인권 보장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사관학교는 혼인 및 임신 제한, 흡연, 출타 시 복장, 공강 시간 중 생활관 이용 제한, 진료 절차 등 생도 생활과 관련된 각종 규율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인권위는 장교 양성과 군 기강 확립이라는 규율의 목적은 인정하지만, 비례의 원칙에 비추어 볼 때 생도들의 사생활의 자유, 일반적 행동자유권, 휴식권, 의료 접근권 등을 보장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어 위계 중심의 조직문화와 폐쇄적인 분위기가 인권침해 문제 제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조직문화 진단과 인권 교육, 주변인 개입 프로그램 등을 통한 예방 강화도 권고했다. 인권위는 “사관생도는 장차 군 조직을 이끌어 갈 미래의 장교인 만큼, 사관학교 단계에서부터 인권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경험하고 기본권 존중의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명령에 어쩔 수 없이 겨눈 총부리… 남북, 상처 딛고 다시 하나 되기를” [월요인터뷰]

    “명령에 어쩔 수 없이 겨눈 총부리… 남북, 상처 딛고 다시 하나 되기를” [월요인터뷰]

    인천상륙작전·장진호 전투 치른 스무 살 미군, 어느덧 아흔다섯사탕의 답례로 어린 소년이 그려준 태극기, 수호신처럼 품고 버텨하룻밤 새 사라진 전우, 다음은 내 차례란 생각… 피란민들 모습도 처참지금껏 간직한 총알 관통한 벨트·피 묻은 태극기엔 증오 아닌 ‘용서’ 담겨 노병이 액자에 담아 76년째 보관한 태극기는 군데군데 붉은 얼룩이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흘린 자신의 피라고 노병은 담담하게 말했다. 쌀 포대 자루에 그려진 태극기는 4괘가 좌우로 뒤바뀌어 있었다. ‘건’이 ‘감’의 위치에, ‘곤’은 ‘리’의 자리에 있었다. 노병에게 태극기를 건네준 어린 한국 소년이 급하게 그리느라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 노병은 이 태극기를 품에 간직한 채 전투에 임했고 그를 관통한 총탄이 붉은 물을 들였다고 한다. 어느덧 아흔다섯이 된 루디 미킨스 옹은 76년 전의 일을 어제처럼 기억했다. 스무 살 한창의 나이에 미 해병대에 입대한 그는 한국전쟁에 파병돼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미군이 1950년 11~12월 함경남도 장진군 일대에서 중공군과 치열하게 교전한 장진호 전투에선 다리와 팔 등 13곳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임무를 완수해 퍼플하트 훈장(전사자 및 부상자에게 수훈되는 훈장)을 네 차례나 받았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미킨스 옹을 ‘영웅’이라고 기렸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미킨스 옹의 사무실은 작은 한국전쟁 기념관 같았다. 피 묻은 태극기뿐만 아니라 그가 장진호 전투 당시 전우들과 찍은 사진, 전투 상황을 조명한 영문 잡지, 한국전쟁을 기리는 배지 등으로 가득했다.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에 새겨진 글귀 ‘자유는 희생 없이 지킬 수 없다’(Freedom is not free)도 액자에 담겨 걸려 있었다. 미킨스 옹은 곧 바스러질 것 같은 오래된 낡은 가죽 혁대 하나를 꺼내 들었다. 장진호 전투 당시 착용한 벨트였는데, 삼각형 모양의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총탄이 관통한 흔적이었다. 7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에게 남은 것은 증오가 아니라 용서였다. 그는 “중공군도, 북한군도 명령을 받았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남한과 북한도 이제 전쟁의 상처를 딛고 하나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원했다. 다음은 한국전쟁 76주년인 지난달 25일 버지니아주의 한 사무실에서 미킨스 옹과 만나 나눈 일문일답. -미 해병대에 입대한 계기는.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1년 전인 1949년 일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는 주방위군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친구 2명과 함께 공수부대에 입대하고 싶었다. 공수부대의 고공 낙하 훈련이 멋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라 공수부대 정원이 매우 적었다. 한 명만 입대할 수 있고 나머지 둘은 2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우리 중 한 명이 제안했다. ‘셋이 함께 입대할 거면 해병대로 가자’. 해병대에 입대하기 위해선 먼저 주방위군을 제대해야 했다. 전역 신청서를 받은 주방위군 담당자는 우리가 해병대에 간다고 하니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해병대에 입대한 날이 1949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전개되기 정확하게 1년 전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환점이었다. 당시 어떤 임무를 맡았나. “나는 포병이라 보병처럼 직접적으로 탄환에 노출되진 않았다. 하지만 배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박격포를 들어 올린 뒤 해변으로 옮기는 고난도 임무를 맡았다. 박격포 한 문은 10명의 대원이 팀으로 운용한다. 하지만 박격포를 운송하는 수륙강습 차량엔 6명만 탈 수 있었다. 해병대원인 나는 차량에 탑승하는 한 명으로 선발됐고, 예비군 출신도 꽤 섞여 있었다. 예비군은 정말로 아무 훈련도 받지 않은 채 이곳으로 끌려온 사람이었다. 배 뒤편에서 그들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쳐야 할 정도였다. 박격포를 실은 차량 바퀴가 갯벌에서 헛돌아 애를 먹었다. 다행히 불도저 한 대가 우리 차량을 견인하면서 무사히 포를 해변에 배치할 수 있었다.” -장진호 전투 당시 기억을 들려달라. “장진호 전투는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직후 시작됐다. 우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금속 식판에 담긴 따뜻한 음식을 제공받았는데 다 먹기도 전에 얼어버렸다. 정말 엄청난 추위였다. 1950년 11월 27일 밤, 중공군이 본격적으로 총공세를 가했다. 우리는 밤새도록 포를 쐈다. 하지만 추위로 인해 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원래는 분당 8~10발 정도 발사할 수 있는데, 2~3발밖에 쏘지 못했다. 전사자와 부상자가 너무 많이 발생해 포병인 나도 보병으로 차출됐다. 엄청난 수의 적군이 파도처럼 몰려왔고 조준할 필요도 없이 그냥 총을 쏴야만 했다. 전투가 잠시 소강상태가 됐을 때 사방에 널려 있는 시신이 보였다.” -액자에 담아 소장하고 있는 태극기의 사연은. “인천상륙작전을 마치고 인천에 머물며 원산상륙작전을 준비하던 시기로 기억한다. 열 살 전후로 보이는 ‘김’이라는 어린 소년이 나를 찾아와 ‘도와드릴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사탕이나 전투식량을 받는 대신 우리한테 뭔가 답례를 하고 싶어 했던 것이다. 나는 ‘한국 국기를 한 장 구해다 주면 좋겠다. 다만 우리가 언제 이동할지 모르니 최대한 빨리 가져올 수 있느냐’고 물었다. 소년은 ‘그러겠다’고 답한 뒤 3시간 만에 태극기를 가져왔다. 보면 알겠지만 소년이나 가족이 쌀 포대 자루에 직접 그린 것이다. 급히 마련하느라 태극기 괘를 잘못 그린 것 같다. 이 태극기를 나의 수호신처럼 몸에 지니며 장진호 전투 등에 임했다. 전쟁이 끝난 후 태극기를 액자에 담아 지금껏 간직하고 있다.” -실제로 겪으면서 보고 느낀 전쟁의 참상은. “어제까지 함께 했던 전우가 다음 날 죽어 있는 것을 보면 내가 다음 차례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포병에서 보병으로 차출된 전우 한 명이 박격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그의 소식을 내게 전한 다른 동료는 말 그대로 ‘셸 쇼크’(shell shock·전쟁성 정신 이상) 상태였다. 얼굴만 봐도 완전히 정신이 나간 걸 알 수 있었다. 군인이 아닌 피난민들의 모습도 정말 처참했다. 어른들은 등과 머리에 한가득 짐을 멨고, 그들을 따르는 아이들은 모두 울고 있었다. 애꿎은 희생자도 많았다.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던 피난민 중에는 북한 억양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첩자로 몰려 처형당한 이들도 있었다. 전쟁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는 인류의 비극이자 결코 반복돼선 안 되는 재앙이다.” -북한군이나 중공군에 대한 감정은.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 한 동양인 남성이 다가와 ‘나의 할머니가 미군 용사를 만나면 꼭 대신 사과드리라고 했다’며 말을 건넸다. 무슨 사연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지갑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 보여줬다. 중공군 복장을 하고 있는 그의 할머니였다. 그는 ‘할머니가 강제 징집돼 한국전쟁에 파병됐다. 한국군과 미군에게 총을 쏘고 싶지 않았지만 명령을 거부하면 할머니가 죽을 수밖에 없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나와 마찬가지로 북한군과 중공군도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눴다. 그들에게 개인적인 원한은 추호도 없다.” -남과 북이 앞으로 어떤 관계이기를 바라나. “한국군과 미군은 전쟁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남한의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었다. 한국은 지금도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지만 꼭 통일되기를 희망한다. 미국도 남북전쟁을 겪었지만 하나가 됐다. 1995년 나와 참전용사들은 한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판문점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북측 구역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허락받았는데, 북한군 병사들이 뒤에서 우리를 노려봤다. 그들의 눈에는 증오가 가득 담겨 있었다. 한국전쟁의 참상이 너무 크다 보니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과 북이 언젠가는 이런 앙금을 털고 다시 하나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루디 미킨스는 1931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출생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 해병대에 입대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파병돼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 참전했다. 장진호 전투 당시 입은 부상으로 이듬해 전역했고, 이후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뒤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 한국전쟁에서의 활약으로 미 정부로부터 네 차례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
  • “축의금 달랑 8만원…모르는 사람 4명이 밥 먹고 갔습니다”

    “축의금 달랑 8만원…모르는 사람 4명이 밥 먹고 갔습니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신랑 A씨는 하객들이 남긴 축의금 봉투를 정리하다 눈을 의심했다. 봉투에는 4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안에는 현금 8만원만 들어 있었다. 당시 예식장 식대는 1인당 5만 9000원. 4명이 모두 참석했다면 식대만 약 23만 6000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A씨는 “봉투에 적힌 이름이 실제 참석자인지도 모르겠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이른바 ‘결혼식 암행투어’ 문화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온라인에서는 “사실상 먹튀 아니냐” “결혼식 암행투어와 다를 바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요즘 예비부부들 사이에서는 예식장 계약 전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 하객인 것처럼 참석해 식사와 주차, 예식 진행, 동선 등을 직접 살펴보는 이른바 ‘결혼식 암행투어’가 하나의 문화처럼 퍼지고 있다. 웨딩 비용이 평균 2000만원을 웃도는 데다 홍보 자료나 후기만으로는 실제 예식 분위기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평균 결혼 비용은 2139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암행투어를 긍정적으로 보는 예비부부들도 적지 않다. 한 예비부부는 “인기 예식장을 믿고 계약했지만 결혼식 당일 로비가 혼잡했고 주차도 불편했다”며 “암행투어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고 밝혔다. 한 웨딩플래너는 “예식장을 계약하기 전 직접 분위기를 확인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예식 당사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복장과 행동에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정작 결혼식을 치른 당사자들은 불쾌감을 호소한다. 한 신부는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내 결혼식에 와서 사진을 찍고 후기를 올린 것이 너무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수천만원을 들이는 결혼식인 만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초대받지 않은 결혼식에 참석해 식사까지 하는 것은 민폐”라는 비판이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행투어 확산의 배경으로 웨딩시장의 정보 비대칭 구조를 꼽는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웨딩업계는 가격과 서비스 구성이 복잡하고 정보의 신뢰도가 낮다”며 “실패 없는 소비를 원하는 예비부부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행투어는 소비자가 서비스를 미리 확인하려는 행동이라는 측면이 있지만, 예식 당사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예식장이 계약 단계에서 보다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이런 현상도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너무 벗었잖아!”…女인플루언서, 노출 의상 때문에 비행기 못 탄 사연 논란 [핫이슈]

    “너무 벗었잖아!”…女인플루언서, 노출 의상 때문에 비행기 못 탄 사연 논란 [핫이슈]

    유럽이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독일의 한 여성이 노출이 심한 의상 때문에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미러 등 외신의 지난 25일 독일 국적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에다 엘리사 필츠(24)는 루프트한자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제지를 당했다. 의상의 노출이 너무 과도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당시 이 여성은 스포츠 브라 스타일의 크롭톱과 몸에 딱 맞는 사이클용 반바지를 입은 상태였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랜에 “외부 온도는 섭씨 30도에 달하는 상황이었다”며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탑승권을 확인하던 여직원이 나를 향해 ‘그런 차림으로는 탑승하실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이유를 묻자 그녀는 ‘당신은 아무것도 안 입었잖아요. 거의 벌거벗었잖아요’라고 말했고, 나는 그 말투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옷을 입지 않으면 탑승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 여성은 현장에서 팔을 덮는 재킷을 입었지만, 루프트한자 항공사 직원들은 앞 지퍼를 다 올리기 전까지는 탑승하지 못한다고 못을 박으며 “당신 때문에 비행기가 전부 지연됐다”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비행기 내 복장 규정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규칙 자체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문제는 규칙이 전달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 여성이 공개한 영상은 순식간에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항공사 측 조치를 지지하며 “공항과 여객기는 승객들이 예의 바르게 옷을 입어야 하는 공공장소다”, “솔직히 저런 차림으로 비행기에 탈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람들은 위생 문제를 지적하며 “항공기 좌석이 매 비행 후 소독이 되지 않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좌석에 피부가 노출되는 것은 타인에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자신을 승무원이라고 밝힌 한 댓글 작성자는 “해당 복장은 단순히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다. 승무원은 비상 상황, 낮은 기내 온도, 예상치 못한 사고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만약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해당 여성은 복장 때문에 다리에 화상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항공사를 비판하는 측에서는 “저 여성의 옷은 지극히 평범한 운동복일 뿐인데, 언제부터 항공사 직원들이 누군가의 복장을 결정할 권리나 생긴 것인가”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SNS 사용자는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해당 영상과 사례가 논란이 되자 루프트한자 측은 이를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승객들이 여행 시 적절한 복장을 착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누가 누구 아내? 가족도 헷갈려” 쌍둥이 형제·자매 합동결혼식 열린 나이지리아 [포착]

    “누가 누구 아내? 가족도 헷갈려” 쌍둥이 형제·자매 합동결혼식 열린 나이지리아 [포착]

    “우리 아내들은 너무 닮아서 가족들조차 종종 헷갈려요. 하지만 우리는 헷갈리지 않습니다. 우리 아내가 누구인지 아주 잘 알거든요.” 나이지리아 남서부 도시 이바단의 한 교회에서 열린 화제의 결혼식에서 이날의 주인공 중 한 명이자 쌍둥이 형제 중 동생인 40대 초반의 케힌데 오군토예는 이렇게 말했다. BBC아프리카,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쌍둥이 출산율이 유독 높다고 알려진 요루바족 사이에서도 매우 드문 일인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의 합동결혼식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렸다. 요루바족 문화에서 쌍둥이는 축복으로 여겨지는데 이에 따라 ‘운명적인 이름’도 미리 정해진다. 쌍둥이 중 첫째는 ‘세상을 시험하는 자’라는 뜻의 타이워, 둘째는 ‘나중에 나온 자’라는 뜻의 케힌데다. 이 이름은 성별과 상관없이 쌍둥이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쌍둥이 형제 중 첫째인 타이워 오군토예는 “우리 형제는 항상 쌍둥이 자매와 결혼하는 것을 꿈꿔 왔다”며 “이 결혼은 마치 신의 뜻으로 맺어진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이날 부부가 된 네 사람의 인연은 10년 전 시작됐다. 네 사람 모두 이바단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시절 한 강사가 오군토예 형제에게 훗날 신부들이 될 아데디란 자매를 만나보라고 주선해준 것이 시작이었다. 다만 당시 네 사람은 함께 만나 얘기를 나눴지만, 친구 관계 이상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다. 형제는 좀 더 발전된 관계를 원했으나, 자매는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들과 같은 쌍둥이를 동시에 만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껴서였다. 이후 자매는 해외로 유학을 떠났고, 형제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나라에서 여행과 일을 하며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 몇 년 후 네 사람이 다시 연락을 주고받게 됐을 때 이들의 관계는 부쩍 가까워졌고 양가 부모님 인사를 거쳐 결혼에까지 성공하게 됐다. 타이워 오군토예는 장인·장모와 금세 친해졌다고 회상하면서 “모두가 우리를 너무 반갑게 맞아줘서 마치 평생 알고 지낸 사이 같았다. 저를 아들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말했다. 결혼식 하루 전인 지난 19일 열린 전통 약혼식에서 두 커플은 똑같이 붉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같은 복장이었지만 하객들은 신랑의 외모에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오군토예 형제의 경우 이란성 쌍둥이여서 외모에 얼마간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아데디란 자매는 일란성 쌍둥이라 가족들조차 종종 헷갈려하곤 했다. 친척들은 신랑 가족이 신부 가족에게 선물한 고구마, 음료, 천, 여행 가방 등 다양한 선물 더미 주위에서 춤을 추며 이날 행사를 즐겼다. 이튿날 교회에서 열린 성스러운 결혼식 직후에는 피로연으로 요루바족의 호화로운 파티인 ‘오완베’가 이어졌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엔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러 온 수십명의 쌍둥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타이워 오군토예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의 아이도 쌍둥이이길 기도한다. 그것이 저희의 간절한 소망”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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