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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작지만 큰’ 절망/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서울광장] ‘작지만 큰’ 절망/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흐르는 물처럼/ 네게로 가리/ 물에 풀리는 알콜처럼/ 알콜에 엉키는 니코틴처럼/ 니코틴에 달라붙는 카페인처럼/ 네게로 가리/ 혈관을 타고 흐르는 매독균처럼/ 삶을 거머잡는 죽음처럼’(최승자 ‘네게로’)죽도록 무엇을 간절히 바란 경험을 누구나 지녔을 듯하다. 말 그대로 애끊는, 그리도 극적인 것이다. 목숨을 걸었다는 말만큼 더한 게 있을까.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는 제목이 달린 소설을 떠올린다. 속으로만 앓는 아린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그토록 아끼는 이에게 췌장암이 덮쳤다면. “차라리 날 데려가라”고 외칠 터이다. 어디나, 언제나 크고 작은 아픔은 존재하는 법이다. 도리어 가까운 사람을 아낄 줄 모르기 쉽다. 그러니까 사람이다. 역설을 극복하니 본받을 만한 것이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장을 잇달아 만났다. 두루두루 어렵다고 쓴입을 다셨다. 몇몇 이야기가 아직껏 머리를 맴돈다. 사실이지만 굳이 되뇌지 않으려 한다는 대목이다. 어느 단체장은 22일 “아주 가난한 사람들을 모은 마을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주민 모두를 통틀어 기운을 흩뜨리고 만단다. 단체장으로서 주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야 할 책임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부끄러이 여기거나 감추려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군사정권 때 개발 정책으로 불도저에 떠밀린 철거민 정착촌을 가리킨다. 참 지독한 사연을 얹었다. 해마다 요맘때면 외부에서 더러 찾아와 시끌벅적 흐뭇한(?) 장면을 연출한다. 릴레이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며, 관청에 홍보자료를 보낼 즈음이면 절정을 이룬다. 아무리 예쁘게 여기려고 해도 ‘인증샷’ 찍기 바쁜 것 같다. 그것으로 그치기 십상이다. 그러나 주민들에겐 도무지 끝일 수 없는 노릇이 아닌가. 고맙다고 반기는 마음을 싹 가시게 만든다. ‘낙인효과’ 때문이다. 단체장은 그런 게 싫다고 했다. 그야말로 ‘복장 터질’ 노릇이다. 결코 없어야 좋을 못된 효과다. 이런 주거지는 전국에 숱하게 많다. 그러나 이른바 ‘희망촌’, ‘희망복지관’에 희망은 없었다. 코스프레, 장식을 넘어 왼손 모르게 자활을 도울 일이다. 재정 경쟁력을 갖춘 지자체라 해도 다르지 않다. 마찬가지다. 기자와 만난 단체장들은 모름지기 뜻을 모았다. “외부 고객인 주민들이나,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내부 고객인 직원들을 대신해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합창했다. ‘사람 사는 세상’을 외친 지방시대 민선 단체장들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며 주변에선 활짝 웃었다. 다른 단체장은 “청렴도 조사에서 늘 피해를 입는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도맡은 분야다. 하위권에서 게걸음을 거듭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땀흘려 일한 직원들에게서 힘을 빼앗는 셈이라 어딜 가더라도 입을 떼지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나마 부쩍 애쓴 끝에 요사이 한결 나아졌다며 살짝 웃었다. 다른 부문도 아니고 부패방지 정도를 측정한 결과여서 주민들에게 설명할 길이 없던 마당에 겨우 체면을 살렸다는 것이다. 당연히 만족할 만하진 않았다. 조사 방법에 이의를 충분히 제기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쯤이면 설령 1등을 차지해도 내로라하기 쉽잖게 생겼다. 단체장이 뇌물 수수, 공금 횡령, 친인척 취업 청탁비리 혐의로 구속됐는데도 내부청렴도와 종합청렴도 모두 최상위권을 꿰찬 사례도 나타났다. 주민들에게 좋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업무량이 많아져 불만을 품는 공무원의 입김을 반영하거나, 그 반대로 작용하는 내부청렴도 조사를 제외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전문가들로부터 받는다. 개선을 건의하기도 힘들었다. “성적이 바닥을 친 주제에 무슨…”이란 핀잔을 들을 게 뻔해서다. 그런데도 제도를 고치지 않는 것은 ‘우리 일에 딴지를 걸지 말고 그냥 따르라’는 트집일 따름이다. 이제 2018년을 서른 날 남짓 남긴 오늘, 멀지 않은 곳에서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런저런 생채기를 떠안게 될까. 경제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조금 더 높은 쪽에서 먼저 참말로 베풀 일이다. 더군다나 지도자라면 늘 눈에서 떼지 말아야 한다. 작게 보여도 은근히 짓누르는, 그늘에서 느끼는 절망이 더 사무치고 서러운 법이다. 관심을 덜 받을 터이므로. 바싹 뒤쫓아 온 ‘황금돼지’의 해를 기대한다. onekor@seoul.co.kr
  • [서울포토] ‘소설 추위를 막아라’

    [서울포토] ‘소설 추위를 막아라’

    절기상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이자 추위가 엄습한 22일 오전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철야 몰린 15세 여공… 가슴 후비는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철야 몰린 15세 여공… 가슴 후비는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9회 가리봉동(구로공단의 신화)편이 지난 17일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집결한 투어단은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금천 순이의 집)~가리봉시장~디지털단지 오거리~마리오 아울렛~수출의 다리 순으로 다녔다. 이번 특별답사기는 김동률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식권이 한 장 나오는 날은 잔업, 두 장 나오는 날은 철야하는 날이다. 철야하는 밤, 공장 입구에는 ‘타이밍’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386세대들이 공부하면서 한번쯤 삼켜 봤을, 잠을 쫓는 바로 그 각성제다. 불량품이 나올까 봐 공단의 십대 소녀들에게 반강제로 먹인 것이다.고된 철야를 끝내고 돌아가 쉬는 곳은 벌집이다. 두세 평 남짓한 벌집엔 벌이 살지 않는다. 사람이 산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공들이 살았다. 벌집의 필수품은 취사도구와 비키니 옷장, 가족사진이다. 벽지는 신문지. 공동구입한 카세트가 사과박스로 만든 간이책상 위에 놓여 있다. 너무 늦게 찾아와 송구스런 마음이 앞선다. 구로공단 생활체험관 금천 순이의 집은 구로공단 노동자 거주지가 모델이다. 두 평 남짓한 방, 지금은 사라진 ‘후지카 석유곤로’가 맨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방구석 앉은뱅이 책상이 남루하다. 못 배운 한을 풀고자 했을까. 책상에 놓인 ‘철학에세이’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같은 책들을 보니 갑자기 먹먹해진다. 신문지로 도배한 벽에는 잘생긴 할리우드 미남배우와 팝송가수 사진 열댓 장을 다닥다닥 끼워 넣은 액자가 있다. 그리고 파리똥이 얼룩진 누런 벽에 붙어 있는 낡은 액자가 인상적이다. “생활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아득한 시절, 이발소 그림에 곧잘 등장하던 푸시킨의 시 ‘삶’이다.여공들은 돈을 아끼려고 좁은 방에서 3~4명이 살았다. 이런 방이 6개 잇대어 있는데 화장실은 달랑 하나다. 아침마다 화장실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으리라. 생활관 측에 따르면 과거 이 일대에서 일했던 중년여성들이 혼자 오거나 옛 동료들과 찾는다고 한다. 자신의 곤고했던 시절을 피붙이에게도 알리기 싫었을까 가족과 함께 오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은 쪽방 문을 열자마자 쏟아져 나오는 눈물 때문에 체험관을 둘러보지 못하고 흐느끼며 떠난다고 전했다. 작가 신경숙도 한때 ‘벌집’에 살며 구로공단에서 일했다. 1970년대 후반 열여섯에서 스무 살까지 여공으로 산 신경숙은 소설 ‘외딴방’에서 ‘서른일곱 개 방 중의 하나, 우리들의 외딴방’이라고 묘사했다. 구로공단은 진한 땀 냄새와 애환이 배어 있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시발점이다. 70년대 중반 전성기 때 이 일대에서 일하던 십만 노동자의 대부분은 십대 소녀였다. 공순이라 불리며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 땅의 수많은 누나, 언니, 여동생들이다. 그들이 흘린 회한과 서러움의 눈물에 대해 우리는 오늘 말을 아껴야 한다. 적어도 이 공간을 찾는 순간만큼은 누구든 옷깃을 여미며 한없는 연민과 함께 예의를 차려야겠다. 그들은 대개 가부장적인 전통사회에서 오빠, 남동생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희생한 이 땅의 ‘효순이’들이다. 그리고 이 공간과 절묘하게 묘사한 딱 떨어지는 노래가 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찾사의 ‘사계’다. 빨간꽃 노란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흰눈이 온 세상에 소복소복 쌓이면/ 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 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훌쩍 커버린 딸아이가 아주 어렸던 시절, 노래를 듣던 딸아이가 말했다. “넘 슬퍼.” 아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그랬다. 가리봉동은 한국사회의 슬픈 역사와 함께한다. 오래전 그날 나는 오랜만에 ‘노찾사’의 ‘사계’를 틀었고, 옆에 있던,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초딩’ 딸아이가 그냥 슬퍼했다. 가리봉동은 이 땅에서 가장 슬프고 서러운 낮은 동네였다.또 다른 역사도 있다. 험악했던 그 시절, 그러나 가리봉동에는 목숨을 내건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구석구석에 위장취업한 또 다른 젊음들이다. 70년대 말부터 본격화한 엘리트 대학생들의 노동현장 투신은 한국 사회의 특이현상으로 시대정신(Zeitgeist)의 상징이었다. ‘학출’(학생운동 출신), ‘학삐리’로 불리던 그들은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던지고 노동현장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언론에서는 그들을 ‘위장취업자’로, 노동현장에서는 ‘먹물’로, 정권에서는 ‘불순세력’, ‘좌경용공세력’으로 불렀다. 개발연대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실제로 그 시절, 기업에선 아래와 같은 위장취업자 색출 지침까지 배포되고 학습됐다. ‘이력서의 필체가 기재된 학력에 비해 좋거나, 안경을 쓰거나 대학생들이 잘 입는 복장을 한 근로자, 대학가의 속어를 무의식적으로 쓰거나 노동법에 밝은 자, 이유없이 동료에게 친절한 자….’그들은 앞서 시골에서 올라온 소녀들과는 달리 스스로 공장을 택한 자발적 ‘공돌이’, ‘공순이’였다. 부모가 뼈빠지게 일해 ‘우골탑’ 대학에 보낸 촉망받던 아들딸들이 고시공부 안 하고 제 발로 공장으로 들어가 노동자가 됐다. 가난한 부모의 기대와 눈물을 모질게 외면한 채 노동현장으로 뛰어든 청춘들. 불을 보고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무모함 그 자체였다. 젊은 학출들은 동료 노동자들과 연대했지만, 때론 갈등했다. 대학생, 그것도 일류 대학생과 공돌이, 공순이라는 태생적 차이 때문에 적잖은 상처를 주고받았다. 서울대 재학 중 공장에 뛰어든 심상정 국회의원은 노동자들과 정서적인 괴리에서 오는 갈등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늘날 그들이 우리 사회 민주화의 원동력이 됐음을 누가 부인할 수 있으랴. 청춘을 바쳐 민주화를 부르짖던 그들도 이제 꽃다운 꿈을 채 피워 보지도 못하고 시나브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금천 순이의 집은 주로 공간적, 건축적인 면에 치중한 다른 문화유산과는 달리 가슴을 짓누르는, 무게감 있는 사회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개발연대, 힘들었던 그 시절을 한번쯤 돌아보고 싶은 자는 당장 가리봉 오거리로 달려가야 한다. 그래서 철거된 가리봉동 133-52 벌집 문짝들을 이용해 재현해 놓은 순이의 집을 보며 침묵에 잠겨야 한다. ‘폭풍이 부는 들판에도 꽃은 피고/ 지진 난 땅에서도 샘은 솟고/ 초토 속에서도 풀은 돋아난다/ 밤길이 멀어도 아침 해 동산을 빛내고/ 오늘이 고달파도 보람찬 내일이 있다/오! 젊은 날의 꿈이여, 낭만이여 영원히’ 그 시절을 재현한 여공의 방, 낡은 액자에 끼워져 있던 바이런의 시 ‘희망’이다. 그렇다. 좋은 것은 언제나 미래에 있으리(The best is yet to be). 우리는 그렇게 믿고 살아냈다. 글 김동률 서강대 MOT대학원 교수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 [포토] 치어리더 안지현, 보일듯 말듯 ‘섹시 포즈’

    [포토] 치어리더 안지현, 보일듯 말듯 ‘섹시 포즈’

    ‘치어리더 3대장’으로 불리는 안지현이 남성잡지 매거진 ‘크레이지 자이언트’의 12월 표지를 장식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안지현은 양갈래로 기존 퓨어하고 귀여운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타이트한 산타복장으로 섹시한 매력을 한층 살렸다. 크레이지 자이언트의 장석원 디렉터는 “시즌에 맞게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표지를 장식 했다”며 “표지 말고도 내지에서 다양한 모습이 담긴 안지현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크레이지 자이언트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판 뒤집은 그녀들, 美의회서 히잡 쓰고 민소매 입는다

    선거판 뒤집은 그녀들, 美의회서 히잡 쓰고 민소매 입는다

    기존 女정치인 드레스코드 ‘힐러리 패션’ 내년 1월 하원 개원하면 곧 손질할 계획 남성들 슈트·넥타이 규정도 폐지 가능성미국 의회에서 히잡 착용이 허용될 전망이다. 복장 또한 일률적인 정장이나 긴치마 등 ‘의회 유니폼’에서 벗어나 셔츠나 민소매 차림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6일 중간선거에서 젊고 패기있는 신진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남성 위주의 의회와 드레스코드(복장 규정)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인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르(37·민주) 당선인이 히잡 착용에 대한 예외를 허용하는 ‘하원 복장 규정 개정안’에 공동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민주당은 2019년 1월 3일 제116대 하원이 개원하면 곧바로 이 규정을 손질할 계획이며 이는 의회의 복장 규정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마르 당선인은 지난주 트위터에 “나 외에 그 누구도 내 머리 위에 스카프를 얹지 못한다. 이것은 내 선택이고, 수정헌법 1조에 의해 보호받는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 의회 회의장에서는 히잡뿐 아니라 유대인의 야물커(유대인 남자들이 쓰는 작고 동그란 모자), 무슬림의 터번 등은 착용이 금지돼왔다. 모든 의원은 의사당 내에서 반드시 모자를 벗어야 한다는 하원 규칙 때문이다. 실제 2012년 3월 바비 러시(일리노이) 민주당 하원의원이 전체회의장에서 후드 티의 모자를 쓰고 연설을 하다 쫓겨나기도 했다. 또 종교와 인종 배경이 다채로운 여성 의원들의 정계 진출에 따라 ‘여성에게는 민소매 의상과 발가락이 노출된 구두를 금지하고, 남성에게는 슈트에 넥타이를 매도록 권고’한 의회의 복장 규정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미국 여성 정치인의 드레스코드 공식은 어깨에 패드가 들어간 재킷에 노출이 없는 긴바지와 무릎길이의 치마였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복장이 대표적이다. 최초의 여성 원주민(인디언) 출신 하원의원인 샤리스 데이비스(캔자스)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개표 현장에 스스로 레즈비언임을 알리는 무지개 스카프에 타이트한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는 파격을 선보였다. 또 29세의 최연소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는 재킷을 입지 않은 채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 치마, 긴 생머리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개표 행사에 참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신진 여성 정치인들의 틀에 박히지 않은 패션이 남성 위주의 미 의회를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월드피플+] 5년 전 악당 물리치고 세상 구한 ‘배트맨 소년’ 그후…

    [월드피플+] 5년 전 악당 물리치고 세상 구한 ‘배트맨 소년’ 그후…

    정확히 5년 전인 지난 201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융가에 펭귄 옷을 입은 악당들이 들이닥쳐 전차 선로에 여성을 묶고 은행을 털기 시작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장은 물론 당시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까지 나서 한 소년에게 제발 좀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소년은 배트맨처럼 망토가 달린 복장을 입은 악당들을 물리치기 시작한다. 당시 2만 여 명의 시민들이 배트키드의 활약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으며 이 상황은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다음날 한 가상 신문은 1면에 배트키드의 활약상을 사진과 함께 실었으며 오바마 대통령 역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마치 동화같은 이 소식은 그해 미국 언론들이 뽑은 가장 따뜻한 뉴스로 선정됐다.그로부터 5년이 지난 최근 당시의 배트키드는 지금 어떻게 살고있을까? 최근 ABC뉴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배트키드가 암을 물리치고 지금은 보통 소년들처럼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은 지금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마일스 스코트(10). 불과 1살 나이에 백혈병을 진단받고 생사를 넘나들며 투병해 온 마일스는 착한 어른들의 도움으로 세상은 물론 자신의 목숨도 구했다. 태어난 직후 부터 항상 병상에만 누워있던 마일스에게 삶의 희망이 된 것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웅 배트맨이었다. 평소 배트맨이 되고싶었던 그 바람을 난치병 아동 및 청소년의 소원을 들어주는 국제 소원성취기관인 ‘메이크어위시 재단'이 나서 5년 전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현실로 만들어 준 것이다.   그러나 마일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고담시로 변신해야 했고 경찰, 언론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의 도움까지 필요했다. 그렇지만 1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까지 나서 결국 기적같은 이벤트가 완성됐다. 그리고 이같은 사연은 ‘배트키드 비긴스’(Batkid Begins)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현지 스크린에 걸리기도 했다.그로부터 5년이 훌쩍 흐른 최근. 마일스는 악당을 물리치듯 자신의 병마를 물리쳤다. 메이크어위시 재단 측은 "지난 5년 동안 마일스의 병이 크게 호전돼 지금은 암을 극복했다"면서 "다만 암은 치료 5년 내에 재발 가능성이 있어 매년 이맘 때 의사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주위와 자신의 노력 덕에 병을 극복한 마일스의 상태를 누구보다 기뻐하는 것은 물론 가족이다. 마일스의 모친인 나탈리는 "5년 전 아들에게 큰 힘을 줬던 그 이벤트를 지금도 잊지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아들은 5학년에 재학 중으로 리틀야구도 하고 농장에서 키우는 염소도 파는 정말 보통의 아이가 됐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통의상 입은 외국인 학생들

    전통의상 입은 외국인 학생들

    14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에서 열린 ‘2018 외국인 학생 축제’에 참석한 외국인 학생들이 자국의 전통복장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려대 재학 중인 23개국 출신 학생들과 외부 외국인 학생까지 어우러져 문화 소통의 장을 열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지드래곤 근황, 장난기 가득 표정 “더 좋아진 얼굴”

    지드래곤 근황, 장난기 가득 표정 “더 좋아진 얼굴”

    군 복무 중인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근황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13일 한 웨이보 계정에는 지드래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지드래곤은 서울의 한 식당을 찾은 모습. 편한 복장에 모자를 거꾸로 쓰고 꾸러기 매력을 발산했다. 다소 통통해진 얼굴과 윤기 나는 피부 등 건강해보이는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지드래곤은 군 복무 중 발목 부상 및 수술 등으로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2월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훈련을 받은 이후 현재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소속 포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아 복무 중이다. 오는 2019년 11월 26일 전역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탄소년단 공식사과 “지민 티셔츠+나치 모자, 의도 없었다”[전문]

    방탄소년단 공식사과 “지민 티셔츠+나치 모자, 의도 없었다”[전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논란이 된 원자폭탄 투하 장면이 삽입된 티셔츠 착용 및 나치 문양이 새겨진 모자 등을 착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빅히트 측은 13일 오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도 해명했다.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 지민의 티셔츠 착용에 대해 “의상 자체가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원폭 피해자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RM의 나치 문양 삽입 모자에 대해서도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고,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빅히트 측은 이후 대응방침에 대해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하여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 및 상처 받으셨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나치 문양 사건에 대해서도 “해당 문제를 제기한 ‘Simon Wiesenthal Center’에 상황을 설명하고 본 이슈로 인해 상처받았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 관련하여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빅히트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근 제기된 이슈들 중에서 저희 빅히트가 검토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당사 아티스트가 원자폭탄(이하 ‘원폭’) 이미지가 들어있는 의상을 착용한 내용 -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한국 내 잡지의 화보 촬영에서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를 착용한 내용 - 당사 아티스트가 과거 참여했던 행사의 퍼포먼스에서 나치의 마크를 연상시키는 깃발을 흔들면서 공연을 했다는 내용 2. 상기 내용들에 대한 빅히트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3. 빅히트는 최근 제기된 이슈들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 빅히트는 원폭 이미지가 들어있는 의상 착용과 관련하여,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체의 의도가 없었고, 의상 자체가 원폭 피해자 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원폭 피해자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 빅히트는 화보 촬영 시 과거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 착용과 관련하여,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고,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나치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 그러나, 상기 사안들에 대한 책임은 아티스트들의 소속사로서 세부적인 지원을 하지 못한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상기 사안들의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힙니다. 4. 빅히트는 이슈가 제기된 공연의 퍼포먼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 드립니다. - 문제 제기가 된 공연은, 2017년 빅히트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던 한국의 전설적인 아티스트 서태지의 기념공연으로, 획일적인 교육 현실을 비판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교실 이데아”의 퍼포먼스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문제 제기된 깃발 및 이미지들은 나치와 관련 없는 창작 아트워크이며, “획일적인, 전체주의적 교육시스템을 비판”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습니다. - 이 퍼포먼스가 일부에서 문제 제기된 것과 같이 나치와의 연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이러한 전체주의적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창작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5. 빅히트는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위안과 감동을 주자”는 것은 빅히트의 존재 이유입니다. 또한, 다양성과 포용의 시대를 살아가며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진 것은 저희에게도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이를 잘 수행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이번에 문제 제기된 사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역사/문화적 배경에 대해 이해를 기반으로, 빅히트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 저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 다시 한 번 빅히트가 이러한 점들을 살피는데 부족함이 있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 6. 빅히트는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 빅히트는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하여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설명 및 상처 받으셨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빅히트는 현 이슈 관련 문제를 제기한 단체인 Simon Wiesenthal Center에 상황을 설명하고 본 이슈로 인해 상처받았을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을 발송하였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능 D-1]고사장 출발 전 준비물 점검… 특별 대비보다 평소처럼 리듬 찾기

    [수능 D-1]고사장 출발 전 준비물 점검… 특별 대비보다 평소처럼 리듬 찾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1년 이상 노력한 결과를 하루 만에 평가받아야 한다는 부담으로 인해 평소 하지 않던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도움을 받아 수능 전날과 당일, 직후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10가지로 정리했다.#해야 할 일 10가지 ①체크리스트 작성하기 집에서 고사장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보자. 수험표, 신분증, 아날로그 시계, 사진, 필기도구, 도시락, 물 등 고사장에 챙겨 가야 할 체크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놓고 가족들이 함께 점검하면 수능 당일 아침 허겁지겁 준비하지 못한 물품을 챙기느라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②밀려쓰기 방지용 나만의 원칙 점검 OMR 답안 작성 시 밀려서 쓰는 일이 없도록 나만의 점검 포인트를 설정해 보자. 다섯 문제마다 문제지 답안과 OMR 답안이 일치하는지 등 나에게 맞는 ‘밀려쓰기 점검범’을 준비하면 심정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③수능은 나만 보는 게 아니란 생각 하기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더라도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어렵다고 느낄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편안하게 시험에 임하자. ④식사는 평소처럼 긴장되더라도 평소 식사습관, 물 등의 섭취 등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도록 하자. 초콜릿으로 식사를 대체한다거나 평소보다 많게 혹은 적게 식사를 하는 행동은 피하자. 정상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는 평소와 마찬가지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초콜릿 등은 간식으로 챙겨 가자. ⑤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시간 안배에 신경 쓰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어려운 문제가 먼저 나올 경우 우선 쉬운 문제부터 풀어가는 방식이 더 유리하다. 어려운 한 문제에 집착하다 풀 수 있는 2~3문제를 놓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푸는 시간 배분과 답안 작성 소요 시간, 답안 작성 후 확인 절차 시간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다. ⑥포기할 땐 포기하기 수험표 뒤에 답안을 옮겨 적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문제라도 더 맞히는 것이 수능의 기본이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 수험표 뒤 답안 옮기기를 포기하는 결정도 필요하다. ⑦쉬는 시간용 오답노트 챙기기 쉬는 시간이라도 집중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과목별 교재, 오답노트 등을 꼭 가지고 가자. ⑧쉬는 시간엔 휴식만 쉬는 시간에 불필요하게 주변 수험생들과 어울리지 말자. 서로 답안을 맞춰 보거나 불필요한 이야기 등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⑨논술시험 응시는 신중하게 수능 이후 진행되는 논술, 면접시험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소 자기 수준보다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성향이 뚜렷하다. 시험 종료 후 논술, 면접시험을 어느 대학에 응시할지는 최소 3개 이상의 입시기관 등에서 발표되는 정시 합격 예측점수를 참고한 뒤 결정하자. ⑩가채점 결과는 참고만 하기 가채점 결과에 너무 연연하면 이후 논술이나 면접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채점결과는 원점수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 정시에서는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정확한 상황은 실채점 결과를 본 뒤에 판단하자.#하지 말아야 할 일 10가지 ①쉬는 시간마다 정답 확인 쉬는 시간마다 정답을 확인하는 행동은 불안감만 키워 다음 시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단 지난 시험은 잊고 다가올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더 좋다. 정답 맞추기는 수능이 모두 종료된 이후에 하자. ②시험 방해 요인 혼자 고민하기 온풍기 바람이 직접적으로 자신에게 오는 등 난방기기나 개인적으로 시험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요인들은 감독관에게 문제 해결을 요청하자. 혼자 고민만 하다 시험이 끝날 수 있다. ③계획에 어긋난 일에 당황하기 늦게 일어났다거나 설사 잠을 설쳤다고 하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하자. 아날로그 시계를 가져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하면 반드시 해결된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하자. ④시험장 가는 길 음식 받아먹기 수능 당일엔 시험장까지 가는 길에 수험생 응원과 함께 커피나 차, 떡 등을 나눠 주는 곳도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이들을 받아먹었다가 혹시 탈이 날 수도 있다. 주는 분의 성의를 생각해 시험이 모두 끝난 뒤 먹도록 하자. ⑤평소 먹지 않았던 약 먹기 사전에 경험해 보고, 전문의 처방을 받은 약 이외에 한약재나 신경안정제 등의 복용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⑥과도한 옷차림 당일 기온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그에 맞는 복장을 하면 된다. 과도하게 춥거나 더운 옷차림은 시험에 방해가 된다. ⑦자가용 믿고 여유 부리기 수능 당일은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평소 이동하던 시험장이라고 해서 자가용 이동 시간만 계산해 아침에 여유를 부리다간 고사장 밀집 지역 등에서 예상치 못한 차량 정체로 늦을 수도 있다. 일찍 준비해 나갈 자신이 없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오히려 안전하다. ⑧부정행위 시험 부정행위와 관련된 행위나 습관적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이 적발된 부정행위는 4교시 탐구 영역 응시방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113건·전체 46.9%)였다. 4교시에 시간별로 자신의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면 부정행위다. 수험 부정행위에 관련된 사항을 예비소집일인 전날, 혹은 고사장 가는 길 등에서 차분히 숙지하자. ⑨수능 후 과도한 오락 즐기기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과도하게 오락 등을 즐기는 것은 피하자. 향후 논술이나 면접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⑩가채점 후 불안해하기 2~4등급대 수준의 수험생들은 시험 난이도에 따라 표준점수 편차가 크기 때문에 가채점에 따른 등급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시험 종료 후 너무 불안해하지 말자.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생각나눔] “추워도 교복만 입어요?” “피어싱도 허용할겁니까”

    [생각나눔] “추워도 교복만 입어요?” “피어싱도 허용할겁니까”

    인천 지역 고등학교의 두발과 복장 규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구시대적 발상으로 학생들의 인권과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제된 학교 공동체를 유지하려면 일정부분 규제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13일 전교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일반고 3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곳(82%)이 아침마다 교문에서 학생들 두발과 복장을 지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25곳(78%)은 벌점 등의 제재로 학생들에게 교복과 두발 규정을 강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43%) 학교는 요즘처럼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도 코트나 점퍼를 입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교 중에는 블라우스 안에는 흰옷만을 입도록 규정하는 학교도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두발과 복장 단속은 매우 전근대적이며,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행태”라며 “교문 지도는 공부에 찌든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며 두발·교복 규제를 전면 폐기할 것으로 요구했다. 인천 지역 고교 교사 현모(25)씨는 “학생들이 방학 때나 졸업을 앞두고 지나치게 튀는 색으로 염색하는 것은 평소 학교로부터 받은 두발 규정에 의한 압박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막상 완전한 두발 자유화를 하면 과한 염색을 하는 학생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9월 중·고교생 두발 규제를 폐지하는 ‘두발 자유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하고 내년에 학칙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 합의를 전제로 학생의 두발 길이·파마·염색을 간섭하지 않는 방향으로 교칙을 개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서울지역 중·고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파마·염색을 허용할 것인지를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 전문가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교사 박모(27)씨는 “머리 스타일을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풀어둔다면 다른 치장(문신, 피어싱 등)에 대한 단속도 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이는 학교 풍속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학부모 이모(47)씨도 “요즘도 학생들 머리 길이가 너무 길어서 보기 좋지 않다. 학생은 성인이 되기 전 학문적, 사회적으로 배우는 기간이기 때문에 몸가짐을 단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두발 자유화를 한다면 학생들이 지나치게 외모 가꾸는 데 시간을 소비할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각 학교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중립적 견해도 있다. 교사 이모(28)씨는 “외모로 학생의 품성을 재단하는 건 편견이자 ‘학생’이라는 옛 틀에 가두는 것이기 때문에 개선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변화가 이뤄지려면 각 구성원의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학생, 학부모, 학교 차원의 공론화위원회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경찰대생도 군대 간다… 무료 학비 등 특혜도 폐지

    2020년부터 ‘국립대 등록금’ 수준 부담 1∼3학년 사복 착용… 女 선발 제한 없애 입학 제한 연령 41세… 편입은 43세까지 올 입학 ‘50대 경쟁률’… 9년 만에 최저 내년에 경찰대에 입학하는 학생부터는 군대에 가야 한다. 이르면 내후년에는 학비와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는 제도도 사라진다. 2023년부터는 일반 대학 재학생이 경찰대로 편입하는 길도 열린다. 경찰대학 개혁추진위원회는 13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16개 개혁 세부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경찰대생이 누렸던 특혜를 대폭 줄여 ‘경찰대 순혈주의’를 뿌리뽑겠다는 취지다. 특혜 폐지로 올해 경찰대 입학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쟁률은 57.3대1로 9년 만에 ‘50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68.5대1보다도 크게 낮아졌다. 개혁위는 당장 내년부터 졸업 후 의무경찰 부대 소대장 근무로 군 복무를 대신하는 전환복무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대생은 일반 대학생과 똑같이 휴학 후 병사로 입대하거나 졸업 후 병사 또는 학사장교 등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2020년부터는 1~3학년 의무합숙 제도가 폐지된다. 평상시 복장은 제복이 아닌 사복으로 통일된다. 내년쯤 ‘경찰대학 설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전액 지원되던 등록금은 학생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 학비는 국립대 수준으로 맞춰진다. 경찰대 측은 “1년 평균 등록금은 국립대 문과 수준인 35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기숙사비와 식비 등이 더해지면 한 학생당 연 75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학년이 되면 기숙사 생활과 제복 착용, 학비 전액 지원이 기존대로 이뤄진다. 여학생을 최대 12%만 선발해 오던 관행을 폐지해 여학생에게 문호를 더 넓힌다. 다만, 남녀 통합선발 시 남녀별 체력 검정 기준을 달리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어 도입은 2021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21학년도부터는 고졸 신입생 선발 인원이 현행 100명에서 50명으로 줄어든다. 이와 동시에 입학 연령 제한 기준은 기존 21세(입학연도 기준)에서 41세로 대폭 확대된다. 2023학년도부터는 편입 제도가 신설돼 일반 대학생 25명과 재직 경찰관 25명 등 50명을 3학년 편입생으로 선발한다. 편입 지원 가능 연령은 43세까지다. 일반 대학생 편입에서는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치안총감(경찰청장) 한 계급 아래인 치안정감이 맡고 있는 경찰대학장 자리도 법률안이 개정되면 민간에 개방되고 임기제로 바뀐다. 박찬운 경찰대 개혁추진위원장(한양대 교수)은 “육군사관학교를 모델로 삼은 현 체제로는 미래 지향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어렵다고 봤다”면서 “궁극적으로는 대학원대학으로 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BTS 소속사 “원폭 피해자들께 상처 줄 의도 없었다…진심으로 사과”

    BTS 소속사 “원폭 피해자들께 상처 줄 의도 없었다…진심으로 사과”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한 멤버가 입었던 티셔츠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는 BTS 멤버 지민이 과거에 입었던 티셔츠에 원자폭탄 투하 이미지가 찍혀 있어 일본에서 논란이 된 일에 대해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해명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 빅히트는 13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일본의 한 매체가 BTS 멤버 지민이 과거에 입은 티셔츠를 문제 삼으면서 불거졌다. 이 매체가 지적한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원자폭탄이 투하하는 장면의 흑백 이미지가 찍혀 있었다. 빅히트는 “의상 자체가 원폭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된 의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원폭 피해자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또 과거 국내 잡지 화보 촬영 때 나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를 쓴 일에 대해서도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과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하여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과거 나치로 인해 피해를 입으셨던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나치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빅히트는 “상기 사안들에 대한 책임은 아티스트들의 소속사로서 세부적인 지원을 하지 못한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많은 일정들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상기 사안들의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번에 문제 제기된 사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역사·문화적 배경에 대해 이해를 기반으로, 빅히트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 저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도록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지현X장기용, ‘따뜻한 세상’ 캠페인 참여 “남다른 패딩 소화력”

    전지현X장기용, ‘따뜻한 세상’ 캠페인 참여 “남다른 패딩 소화력”

    “따뜻한 세상 만들기, 올해도 이어집니다!” 배우 전지현이 네파 ‘따뜻한 세상’ 캠페인의 4년 연속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캠페인 홍보대사인 배우 전지현과 함께 ”네파 따뜻한 세상 캠페인 ‘따뜻한 패딩’ 전달식“을 개최하고 미담 주인공에게 감사패 및 패딩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지현은 올 겨울 대세 어반 컬러인 미스트 컬러의 프리미엄 벤치다운 프리미아를 착용, 우아하면서 시크한 여배우 분위기를 발산하며 롱패딩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달식에는 4년째 캠페인 홍보대사를 하고 있는 전지현을 비롯해 두 번째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장기용과 건강한 웃음을 주는 선행을 개인SNS를 통해 활발히 펼치고 있는 개그맨 김대범, 정영진이 캠페인 사무국장으로 임명되며, 행사에 참석했다. 네파는 밤에는 대리기사, 낮에는 배트맨 복장을 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제주도 배트맨 김남준 씨를 네파의 따뜻한 세상 캠페인 200번째 선행 주인공으로 선정해 감사패와 패딩을 전달했다. 또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여고생을 설득한 경찰관 김훤국 님과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해내고 마을의 안전지도를 만든 초등학생 박경진, 박건효 학생도 전달식에 초대해 감사를 전했다. 전지현은 “이렇게 좋은 취지의 캠페인에 4년째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덥히는 따뜻한 분들이 정말 많은데 저도 ‘따뜻한 세상’ 캠페인의 홍보대사로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파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혹독한 심리적 추위의 시대를 살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감동적 선행으로 일상을 따뜻하게 덥혀준 미담, 선행의 주인공을 ‘따뜻한 패딩’으로 선정, 감사의 뜻으로 패딩을 전달하고 이를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올해로 4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10월부터 시작해 오는 12월 말까지 약 100여 명에게 패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출 심한 의상’ 탓에 루브르 박물관 입장 거부당한 女

    ‘노출 심한 의상’ 탓에 루브르 박물관 입장 거부당한 女

    호주의 한 여성 모델이 노출이 심한 의상 때문에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서 모델 및 작가이자 팔로워가 24만 7400명에 달하는 SNS 스타인 뉴샤 시예(25)는 최근 자신의 SNS에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겪은 일을 상세히 적었다. 이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여행 차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그녀는 박물관 입구에서 경비원들에게 입장을 거부당했다. 가슴 부분이 깊게 파이고 밑단이 피부가 비치는 시스루 소재의 드레스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박물관 측은 ‘복장 규정을 준수하라’며 여성의 입장을 막아섰고, 이 여성은 끝내 박물관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루브르 박물관의 경비원은 매우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제스처와 얼굴 표정으로 나의 박물관 입장을 막았다”면서 “박물관 경비원은 나에게 신체를 가리라면서 입장과 관련한 복장 규정을 운운했지만, 알고보니 그런 규정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영국 일간지 더 선과 한 인터뷰에서는 “예전에도 비슷한 의상을 입고 루브르에 간 적이 있었지만 문제되지 않았었다. 이것은 경비원의 완전한 개인적인 견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루브르 박물관 웹사이트에는 방문객들에게 수영복이나 나체, 맨발, 가슴을 드러낸 상태로의 입장을 금지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적혀 있지만, 위 여성이 이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녀의 SNS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박물관 측의 처사가 무례하고 고루했다”며 이 여성을 두둔했지만, 일각에서는 “대와 장소에 맞는 복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박물관에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한편 루브르 박물관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병역거부, 병역기피/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병역거부, 병역기피/손성진 논설고문

    병영 생활이 지금보다 더 힘들었을 때 병역에 대한 거부감은 훨씬 컸다. 전쟁 중과 직후에 병역 기피자가 특히 많았다. 1958년에 기피자가 7만여명 있었다는 통계가 있다. 1970년에는 기피 공직자 2220여명이 해직됐다. 일반인들이 병역을 면탈하려고 신체를 스스로 해치는 일도 흔했다. 손가락을 작두로 자른 사람도 있었고, 한 장정은 항문에 양잿물을 발라 치질이 걸린 것처럼 가장했다가 구속됐다(경향신문 1955년 3월 17일자). 심지어 자신을 사망했다고 신고한 사람도 있었다. 기피자 검문을 피하려고 헌병이나 장교 복장으로 활보하다 잡히기도 했다.뇌물을 동원한 병역비리는 말할 것도 없이 많았다. 전쟁 중인 1953년 1월에는 경기도의 어느 현직 판사와 의사가 짜고 한 면(面)의 징집 대상자 12명의 호적 연령을 늘려 주었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특히 유학생 등 외국 체류자가 문제였다. 정부는 친권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초강경책으로 대응했다. 친권자 중 공직자는 해고하고 사기업체 종사자에게는 융자를 금지했다. 대통령의 특명에도 병역비리가 줄지 않자 대검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여야 중진급을 포함한 국회의원, 은행장, 재계·학계·종교계의 특권층 거물들이 수사를 받았다. 이들은 일단 자녀를 귀국시킨 후 허위 진단서 등 갖은 수단으로 다시 해외로 내보낸 사실이 밝혀졌다(동아일보 1972년 7월 15일자). 종교적 이유에 의한 집총 거부가 처음으로 표면화된 것은 1955년 무렵이었다. 병역을 거부한 통일교도 4명에게 징역과 벌금형이 선고됐다(경향신문 1955년 10월 5일자). 여호와의 증인 문제는 1957년 불거졌다. 정부는 위생병으로 복무시키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국민 감정이 수용할 리 없었다. 이듬해 군법회의가 병역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 7명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무기를 사용한 독립운동마저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동아일보 1958년 12월 5일자).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군대를 살인단체로 규정한 신도에게 “망상에 사로잡힌 광신자”라고 엄하게 꾸짖었다. 병역을 기피한 신도가 자수했는데 그는 “부산 앞바다 간첩선 사건 등 북괴의 만행을 보고 총을 들지 않는 것만이 평화를 유지하는 길이 아님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호와의 증인 영동 지역 신도들은 병역 이행 결의대회를 연 적도 있다. 이들은 “청년 신도들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교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병역 의무를 자진 이행토록 촉구하겠다”고 결의했다(경향신문 1974년 12월 16일자).
  • 루브르 박물관 입장 거부당한 호주 여성, 그 이유가?

    루브르 박물관 입장 거부당한 호주 여성, 그 이유가?

    호주의 한 여성이 매쉬 드레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파리 유명 박물관 입장을 거부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 출신의 25살 뉴샤 시예(Newsha Syeh)가 노출 복장으로 인해 루브르 박물관의 입장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에서 23만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뉴샤는 지난 7일 파리를 여행하며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다. 깊게 파인 가슴골과 하체 부분이 메쉬 소재로 이뤄진 검정 매쉬 드레스를 입은 뉴샤가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경비원들은 그녀의 입장을 막아섰다. 루브르 박물관 측은 “복장 규정을 지켜라”며 뉴샤의 입장을 거부했던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파리를 찾은 뉴사는 박물관 입장을 거부당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들은 가장 혐오스럽고 끔찍한 몸짓과 표정을 지었고, 나에게 신체를 가리라고 욕했으며 증오에 찬 눈으로 나의 입장을 막았다. 루브르 박물관의 낡은 규정 시행으로 난 상처 받았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런 규정은 없었다”는 글을 남겼다. 실제로 루브르 박물과 웹사이트에는 “입장 시 정해진 복장 규정은 없으며 당신은 루브르 박물관에 당신이 원하는대로 입을 수 있다. 단지 많이 걸어야 하는 것만 기억하세요. 편한 신방을 가져오세요. 양파처럼 겹겹이 옷을 입으세요”란 안내글만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은 그녀의 글에 동감하며 루브르 박물관 방문 당시의 자신들의 복장에 대한 댓글을 달며 루브르 박물관 측의 태도에 대해 비난했다. 한 여성은 “몇 년 전 여동생과 함께 루브르 박물관에 방문했을 때, 겨울옷과 부츠를 신었는데 약식 복장이라며 입장을 거부당했다. 그들은 너무 무례했으며 당황한 우리가 박물관을 나설 때까지 욕을 했다”며 “뉴샤의 옷은 아름답다”고 전했다. 그리고 또 다른 팔로워는 “경비원들의 반응이 구식이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말문이 막혔다. 사실 거기에 들어갈 때 입을 수 있는 규정들은 없다”면서 “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여러분이 무엇을 입고 그것을 입는 방식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들이 존재한다. 제가 말 주변이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루브르 박물관 웹사이트에는 입장 시 정해진 복장 규정은 따로 없지만 방문자 규정 1조 2항에는 수영복 착용이나 누드 또는 맨발이나 가슴 노출 등을 금지한다고 되어 있다. 사진= 뉴샤 시예 인스타그램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은빛 바람에 낭만을 띄우다…붉은 물길에 마음을 보내다

    은빛 바람에 낭만을 띄우다…붉은 물길에 마음을 보내다

    지나는 산마다 스며든 노랗고 붉은 단풍에 가을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호수에 빠진 자연은 한 폭의 그림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다. 경남 합천의 요즘 풍경이다. 가야산을 머리에 이고 낙동강 지류인 황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합천은 가을의 품에 푹 안겨 이 계절을 만끽하고 있다.●단풍잎 한가득 떠가는 해인사 홍류동 계곡 합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인사에는 팔만대장경만 있는 게 아니다. 수장고에 고이 잠들어 있는 800년 세월의 국보 못지않게 절에 오르는 길가의 절경이 여행객의 마음을 빼앗는다.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 인근에서 시작해 가야산국립공원 내 해인사 근처까지 약 6㎞ 이어지는 소리길을 따라 걸으면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소리길이라는 이름이 붙었구나 싶지만 불교용어로 극락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중의적 의미를 가진 셈이다.그 중 4㎞ 구간은 홍류동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가을 단풍이 비친 계곡물이 너무 붉게 보인다해 붙은 이름이다. 기암괴석이 우거진 계곡에는 붉고 푸른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고 계곡 사이 졸졸 흐르는 물 위로는 단풍잎이 한가득 떠간다. 소리길 중간쯤 나뭇가지에 걸린 ‘하심’(下心)이란 팻말을 보기 전 마음은 이미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다. 농선정, 낙화담, 분옥폭포 등 홍류동의 19명소를 하나씩 짚어가며 오르는 것도 재미다.국내 3보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802년)에 창건됐다. 한국불교의 성지이자 국보·보물 등 유물 70여점이 산재해 있다. 일주문을 통과해 절 안으로 들어선다. 장엄한 봉황문 계단을 오르고 해탈문을 넘어서면 청아한 풍경소리가 바람에 실려 온다. 팔만대장경 보관 장소인 장경각은 한때 입장이 통제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개방돼 있다. 다만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어 방문객들은 나무창살 틈으로 슬며시 대장경을 들여다본다.절에서 욕심을 버리고 오니 배가 출출해졌다면 근처에서 식사를 해도 좋다. 해인사 일주문에서 산 아래로 도보 25분쯤 떨어진 주자창 근처에 식당들이 모여 있다. 자연산 송이버섯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송잇국정식을 추천한다. 반찬 20여 가지가 함께 나온다.●타임머신 탄 듯… ‘미스터 션샤인’ 촬영한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의 또 다른 매력을 맛보기 위해 합천영상테마파크로 이동한다. 차를 타고 남쪽으로 1시간가량 걸리는 거리다.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평양시가지 세트장이 만들어진 것을 계기로 이듬해 7만 5000㎡ 면적에 본격적인 촬영장이 조성됐다. 조선총독부, 경성역, 반도호텔, 파고다극장 등 일제강점기 경성시가지 모습과 1960~1980년대 서울 소공동거리 등이 재현된 테마파크에 들어서면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 운이 좋다면 당시 복장을 차려입은 배우들이 거리를 거닐며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최근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해 ‘란제리 소녀시대’, ‘시카고 타자기’ 등 드라마와 ‘박열’, ‘밀정’ 등 영화가 다수 촬영됐다.영상테마파크 바로 인근에 위치한 청와대 세트장도 둘러보면 좋다. 실제 청와대의 67% 크기로 제작된 건물 내부에는 대통령 집무실 등이 고스란히 재현돼 있다. 집무실 의자에 앉아 대통령이 된 듯한 포즈로 인증샷을 찍는 재미가 있다. 어른 기준 입장료 5000원에 영상테마파크와 함께 구경할 수 있다.●파도처럼 출렁이는 황매산 오토캠핑장 억새밭 합천의 은빛 가을 풍경을 만나러 황매산군립공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내비게이션에 ‘황매산 오토캠핑장’을 찍고 가면 산 정상에서 멀지 않은 주차장에 닿는다. 영상테마파크에서 차로 25분 거리다. 주차장에 내리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멀리 보이는 억새밭은 파도처럼 출렁인다. 억새 수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천천히 전망대를 향해 오른다. 억새꽃은 햇볕을 받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 빛깔을 띠면서 등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황매산 억새꽃은 이제 막 절정을 지났다. 바람에 흩날리는 은빛 ‘꽃잎’에 휩싸여 낭만에 빠져보기 좋은 시기다.합천에 하룻밤 묵어갈 계획이라면 아침 물안개를 꼭 보길 권한다. 동이 트고 대지가 서서히 태양의 온기를 받으면 굽이쳐 흐르는 황강에서 아스라이 물안개가 피어난다. 어느새 강변의 논밭과 갈대 언덕을 자욱하게 메우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교차가 큰 가을이 주는 선물이다. 부지런한 사진가들은 아침나절에만 만날 수 있는 장관을 찍으러 일찍부터 모여든다. 글 사진 합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수첩 →KTX 김천구미역과 합천군을 연결하는 합천시티투어가 이달부터 선보인다. 김천구미역까지 오는 관광객이 대상이다. 서울에서 합천까지 차로 4시간 넘게 걸리지만 KTX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3시간이 채 안 걸린다. 시간 절약과 함께 장거리 운전 부담을 덜 수 있다. 군은 시티투어 신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전용 정류소를 설치하는 등 관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용은 어른 9만 8200원. 참조은여행사(www.cjt0533.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월드피플+] 유치원 입학한 딸 응원하려 ‘공룡’이 된 아빠

    [월드피플+] 유치원 입학한 딸 응원하려 ‘공룡’이 된 아빠

    유치원에 갓 입학한 딸을 응원하기 위해 공룡 분장을 하고 유치원에 등장한 아빠의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칸칸신문(看看新闻)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상하이 푸동의 한 유치원 정문에 커다란 ‘공룡’이 나타났다. 유치원 하교 시간이 되자 공룡은 곧장 유치원 안으로 들어가 만 3살 된 여자아이를 찾았다. 알고 보니 이 여자아이의 아빠가 공룡 분장을 하고 딸을 데리러 온 것이었다. 아빠의 공룡 분장에는 애틋한 사연이 있었다. 올해 유치원에 입학한 딸은 정서 불안 증세를 보이며, 유치원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했다. 딸을 격려해 주기 위해 부모는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유치원에서 밥도 잘 먹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들으면 원하는 바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쇼핑몰에 서 있는 공룡을 좋아했던 딸은 “공룡이 나를 데리러 와주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후 딸은 서서히 유치원 생활에 적응해 갔다. 딸과의 약속을 지켜주고 싶었던 아빠는 마침 다가오는 핼러윈데이를 활용하기로 했다. 드디어 지난달 31일, 아빠는 공룡 복장을 하고 유치원에 딸을 데리러 갔다. 커다란 공룡의 등장에 유치원 아이들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딸은 자꾸만 자기를 쫓아오는 공룡을 이상히 여겼지만, 아빠라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 사연이 담긴 동영상은 하루 만에 244만 뷰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 누리꾼들은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에 감동했다”면서 엄지를 추켜세웠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일뜨청’ 윤균상, 말머리 가면 쓴 김유정 등장에 ‘동공지진’

    ‘일뜨청’ 윤균상, 말머리 가면 쓴 김유정 등장에 ‘동공지진’

    ‘일뜨청’ 윤균상과 김유정이 이보다 더 특별할 수 없는 첫 만남으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이하 ‘일뜨청’) 측은 8일 윤균상과 김유정의 첫 만남 현장을 첫 공개 하며 ‘무균무때’ 커플의 힐링 로코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일뜨청’은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윤균상 분)과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김유정 분)이 만나 펼치는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윤균상, 김유정, 송재림의 퍼펙트 라인업을 완성하며 기대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무엇보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믿보배’ 윤균상과 탁월한 연기력과 ‘만찢’ 비주얼로 흥행 불패 신화를 써온 김유정이 만들 대체 불가한 케미는 원작의 재미를 업그레이드할 핵심이자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윤균상은 청소를 인류적 사명이자 숭고한 행위로 여기는 청소 대행업체 ‘청소의 요정’ CEO 장선결을 연기하고, 김유정은 청결보다 생존이 우선인 열정 만렙 취업준비생 길오솔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빡센 현실 속 깔끔함은 포기한 위생 관념 제로의 ‘청포녀(청결을 포기한 여자)’ 길오솔과 결벽증을 가진 ‘완전무결남’ 장선결의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가 특별한 설렘을 선사할 전망. 이런 가운데 공개된 윤균상과 김유정의 커플 스틸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극과 극 비주얼로 궁금증을 선사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전무결’한 자태의 윤균상은 거리에서 환경미화원 복장을 한 말머리의 등장에 여지없이 불결 레이더가 발동, 반듯했던 눈썹이 꿈틀거린다. 위생장갑까지 장착한 윤균상이 말머리를 벗기자 땀범벅에 헝클어진 머리를 한 ‘청포녀’ 김유정이 깜짝 등장한다. 가면 속 예상치 못한 비주얼의 등장에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윤균상과 흐트러진 머리 사이로 왠지 처량해 보이는 김유정의 눈빛이 대비를 이루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말머리 소동’으로 첫 만남부터 짠내 폭발 흑역사를 예고한 길오솔과 장선결이 만들어갈 로맨스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뜨청’ 제작진은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리는 윤균상과 김유정이 만난 만큼 연기 시너지가 대단하다. 기대 이상으로 완벽한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두 사람만의 에너지로 다른 색의 로맨스를 선사할 것”이라는 설명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뜨청’은 2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드라마하우스, 오형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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