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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전 국민 지원금보단 맞춤형 지원 적절”

    홍남기 “전 국민 지원금보단 맞춤형 지원 적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논란에 대해 맞춤형으로 필요한 계층에 지원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대선 후보(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여러가지 여건을 본다면 전 국민보다는 맞춤형으로 필요한 계층과 대상에 집중적으로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 들어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과 버팀목자금 플러스(4차 재난지원금), 희망회복자금(5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지난달 27일부터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도 지급이 시작됐다”며 “손실보상 지급이 차질 없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고,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업종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11월 중순경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 후보 측이 기재부 해체 운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 의원 질의에 대해 “기재부 공무원이 1200명 정도 되는데 밤새워 뼈 빠지게 일하는데 그런 평가를 받는 건 억울하다”며 “기재부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 인류의 먼 미래를 우주 대서사로 살렸다...SF 수작 ‘듄’

    인류의 먼 미래를 우주 대서사로 살렸다...SF 수작 ‘듄’

    프랭크 허버트의 장편소설 ‘듄’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작가 아서 C. 클라크가 “‘듄’에 견줄 수 있는 것은 ‘반지의 제왕’밖에 없다”고 극찬한 SF고전의 으뜸으로 꼽힌다. 희귀 자원을 놓고 우주 여러 세력이 각축하는 내용을 다룬 이 작품은 여러 감독이 영화화를 시도했지만, 원작의 방대한 규모가 부담돼 번번이 취소되거나 흥행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20일 개봉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2021)은 이러한 부담을 딛고 영상미와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를 최대한 살린 우주 대서사로 각광받고 있다.10191년 우주 세계에서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 분)은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나는 예지몽을 꾼다. 아라키스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이자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다. 폴의 아버지 레토 공작(오스카 아이삭 분)은 자신을 질투하는 황제의 명령으로 아라키스로 이주하지만, 이들 가족은 위기를 맞게 된다. 영화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메시아’의 운명을 타고난 폴이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깨닫고 성장해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희귀 물질 스파이스를 차지하려는 가문 간의 전쟁이 격화되고, 아라키스 원주민 ‘프레멘’들은 외부인에 적대적이다. 행성의 생태학적 재앙과 석유를 둘러싼 열강의 갈등, 정복자의 탐욕과 원주민의 저항 등 인류사의 본질은 먼 미래에도 변함없음을 전하고 있다.이번 영화는 2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 중 1부에 해당한다. 오락적 요소에 집중하려다가 자칫 원작의 깊이가 희석될 수 있다는 딜레마가 있기 때문에 빌뇌브 감독은 과감하게 1·2부로 나눴다. 대신 비장미를 극대화한 화면구성으로 폴이 맞닥뜨리는 공포를 155분 동안 쉴 새 없이 체험하게 했다. 디스토피아적 감성을 자극하는 어두운 화면 구성은 몰입감을 높이고 사막에 이는 거친 모래폭풍과 400m에 달하는 거대한 모래 벌레 등 자연의 웅장함을 살렸다. 구원자로서의 폴의 캐릭터는 작품을 난해하게 만드는 요소지만, 후계자로서의 부담감에 공포를 느끼는 폴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관객이 쉽게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여기에 영화 ‘글래디에티터’(2000)를 빛낸 거장 한스 짐머 음악 감독이 삽입한 몽환적, 종교적 음악은 완성도를 높였다. 빌뇌브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지 못한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없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홀로그램 형태로 된 첨단 방어막을 사용하며 재래식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다만 ‘스타워즈’에서 볼 수 있는 우주선 추격전 같은 액션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경이롭고 장엄한 우주 대서사를 다룬 ‘듄’은 빠른 호흡의 영화는 아니지만, 시리즈물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살리는 데 성공한다. 폴이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하는 구원자로 나선 후속작이 1편의 기대감을 얼마나 살릴지 주목된다.
  • 최양업 토마스 신부 교황청 시복 심사 탈락…한국 천주교 주교단, 재추진 시사

    최양업 토마스 신부 교황청 시복 심사 탈락…한국 천주교 주교단, 재추진 시사

    가경자(可敬者) 최양업 토마스 신부(1821~1861)의 시복을 위한 심사가 교황청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최 신부의 시복에 필요한 기적 심사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이날 추계 정기총회를 마치며 발표한 담화문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시복을 위한 기적 심사를 새롭게 추진하며’를 통해 “(최 신부의 기적 사례에 대한) 교황청 시성성 내부 심의가 진행됐으나 아쉽게도 지난 5월, 공식적인 기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증거 능력이 부족하다는 최종 결과 보고서를 접수했다”고 알렸다. 이어 “최 신부의 시복을 위한 기적 심사에서 요구되는 기적적 치유는 갑작스럽고 즉각적이며 완벽하다는 특징이 있어야 하고 그 사실을 입증하는 명확한 의료 기록이 동반되어야 한다”면서 “다시 말해 최 신부의 전구로 얻게 된 기적이라는 ‘신비적 요소’와 그 사실에 대한 의료 기록이라는 ‘과학적 요소’가 동시에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주교단은 그러면서 “최 신부의 전구를 통해 기적 치유를 체험하셨거나 그러한 사실을 알고 계신 교우분들은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또는 소속 교구 사무처나 순교자현양위원회에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기적 심사 결과에 결코 실망하지 않고 더욱 큰 정성과 열정으로 최 신부의 시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재추진 방침을 시사했다. 가톨릭교회에는 죽은 사람의 생전 덕행을 인정해 부르는 존칭으로 가경자, 복자, 성인 등이 있다. 성인은 생존 시 영웅적인 덕행으로 모든 사람에게 모범이 된 이들을 선포한다. 우리나라에선 첫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 등 초기 교회 순교자 103위 성인이 있다. 복자는 성인 이전 단계로, 지역 교회나 단체에서 공경을 받는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첫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에 대한 시복식이 이뤄졌다. 가경자는 시복 심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성덕심사를 통과한 이에게 선포된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에 이어 한국 교회의 두 번째 사제로, 올해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이자 최 신부의 탄생 200주년인 해이기도 하다. 김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고 1년 만에 순교한 뒤 최 신부는 경기, 충청, 전라, 경상, 강원 등 5개 지역에 흩어진 127개 교우촌을 해마다 7000리(2800㎞)를 걸어 사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년 동안 교우들을 찾아 보살피다 1861년 탈진에 쓰러지고 고열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한국 교회는 1970년대부터 최 신부의 현양 운동을 전개했고 1997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최 신부의 시복 추진을 결정했다. 이어 2001년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최 신부의 시복 안건 심사에 들어갔고, 2005~2009년 성덕에 대한 국내 시복 재판 일정을 마친 뒤 법정 문서를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했다.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 4월 최 신부를 가경자로 선포했다.
  • “코로나 걸린 사람 면역력, 고령자도 생각보다 강력하다”(연구)

    “코로나 걸린 사람 면역력, 고령자도 생각보다 강력하다”(연구)

    폐와 림프절에 장기 ‘면역 기억’ 저장고령자도 유사 반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장기 면역은, 기억 B세포(memory B cell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항원결정기를 얼마나 잘 기억하는지에 달렸다. 수개월만 지나면 약해지기 시작하는 혈액 순환 항체와 달리 기억 B세포는 훨씬 더 오래 살면서 신종 코로나가 다시 침입했을 때 즉각 중화항체를 만들어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가운데 상당수가 ‘돌파 감염’을 피하지 못하는 현실도, 현재의 백신이 장기 면역 기억을 충분히 유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국 록펠러대 연구진은 최근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만들어지는 기억 B세포가 장기 면역력 형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또 신종 코로나 감염 시 생기는 기억 B세포가 mRNA 백신을 맞았을 때보다 중화 작용을 더 잘하는 항체를 생성한다고 보고했다. 항체·B세포 생성 ‘배중심’, 최소 6개월 지속 확인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회복하면 폐와 주변 조직에 장기 면역 기억이 저장된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온 것이다. 한번 코로나에 감염됐던 면역 기억이 폐와 그 주변 림프절의 T세포, B세포에 저장된다는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 의대의 도나 파버 미생물학 면역학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저널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 논문 게재를 앞두고 지난 7일(현지 시각) 온라인판에 먼저 실렸다. 이 연구엔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의 셰인 크로티 교수와 알레산드로 세테 교수도 참여했다. 파버 교수팀은 신종 코로나 감염 회복자의 폐 연관 림프절에 6개월 뒤까지 배중심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했다. 주목할 부분은, 고령 감염 회복자에게도 배중심이 이렇게 장기간 유지된다는 것이다. 배중심은 병원체에 감염됐을 때 T세포 의존 항원에 반응해 림프절, 비장 등에 일시적으로 형성되는 미세구조를 말한다.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와 기억 B세포가 배중심 내에서 생성돼야 재감염에 대한 방어 기전이 작동한다.연구팀은 또 신종 코로나를 식별하는 배중심 B세포와 낭포성 헬퍼 T세포가 폐 연관 림프절에 함께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 유형의 T세포는 B세포의 분화를 촉진한다. 신종 코로나 감염자에게, 심지어 고령 감염자까지 장기간 배중심이 유지된다는 게 입증되기는 처음이다. 배중심의 B세포가 이렇게 장기간 존재하면 많은 순환 항체가 오래 유지되고 면역 반응도 계속 성숙해진다. 신종 코로나의 출현은 면역학자에게 역설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고령자가 새로운 병원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4명의 조직 샘플을 비감염자와 비교 분석했다. 11세부터 74세까지 연령차가 있는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에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들인데 생전에 자신의 장기와 조직을 기증했다. 파버 교수팀은 혈액이 아닌 조직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 10여 년간 이런 샘플을 개발해 왔다. 분석 결과, 40세를 넘으면 새로운 병원체와의 만남을 기억하는 T세포가 많이 생성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버 교수는 “나이가 들면 대부분 (이미 형성돼 있는) 기억 세포에 의존해 면역 방어가 이뤄진다”라면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것과 같이 완전히 새로운 병원체(신종 코로나)를 만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새로운 병원체에 대한 강한 면역 기억, 고령자에게도 형성” 이번 연구에선 새로운 병원체에 대한 강한 면역 기억이 고령자에게도 형성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고령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파버 교수는 “나이가 들면 면역계도 쇠퇴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떤 사람은 70대에도 장기간 강하게 지속하는 면역 기억 반응이 나타난다”라면서 “젊었을 때의 면역계가 나이가 들어도 부분적으로 유지된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잘 활용하면, 신종 코로나의 자연 감염으로 생성되는 면역 기억 유형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디자인과 접종 절차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거로 기대된다. 파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백신이 폐와 관련 림프절 내의 면역 기억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야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할 수 있다”라면서 “이는 감염력이 없는 바이러스를 비강에 분사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달성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의 인플루엔자 감염 생쥐 실험에서 호흡기 감염을 최적으로 방어하려면 폐의 기억 T세포가 필요하다는 걸 확인했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인간도 똑같을 수 있다는 걸 강하게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 [포토] ‘고운 한복자태’ 유은혜 부총리는 근무중

    [포토] ‘고운 한복자태’ 유은혜 부총리는 근무중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이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부총리-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입장해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2021.10.12 연합뉴스
  • 희망회복자금 2000만원 받은 소상공인 0.3%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마련된 희망회복자금 상한선인 2000만원을 받은 소상공인이 전체 수령자의 0.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179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신속 지급 대상자(194만 9000명)의 92% 수준이다. 그러나 상한액 2000만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5417명으로, 전체 수령자의 0.3%였다. 상한액까지 받으려면 지난해 8월 16일부터 올해 7월 6일까지 총 6주 이상의 집합금지 조치를 받았고, 매출액이 4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주로 유흥시설 등이 이에 해당된다. 1400만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1만 2286명으로, 전체의 0.6% 수준이었다. 1400만원을 받으려면 ▲6주 이상 집합금지, 매출액 2억원 이상~4억원 미만 ▲6주 미만 집합금지, 매출액 4억원 이상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이번 지원금의 상한선은 올 초 지급한 ‘버팀목자금 플러스’(500만원)보다 4배 높아졌지만, 실제로 혜택을 본 소상공인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이다. 900만원과 400만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각각 9만 2094명(4.7%), 17만 1009명(8.8%)이었다. 하한액인 40만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107만 738명으로, 전체 수령자의 54.9%를 차지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실상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병행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지원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처음부터 선별 지원만 했다면 더 많은 피해 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지원액이 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복지 사각지대 없애려면 발품 팔아야”

    “복지 사각지대 없애려면 발품 팔아야”

    4회 연속 베스트 구의원에 선정“어르신 돌보는 지역사회 만들 것”“의정활동의 답은 늘 ‘현장’에 있습니다. 끊임없이 주민들을 만나며 귀를 열어야 해요.” 30일 서울 동대문구 의회 집무실에서 만난 신복자 부의장은 “지방자치 2.0 시대에 구의원이 해야 할 일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주민을 발굴해 국가가 돌볼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에 있다”면서 “이를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50년 넘게 동대문구를 지키고 있는 신 의원은 동대문구공무원노동조합에서 2년마다 선정하는 베스트 구의원에 2012년부터 4회 연속 뽑힌 자타공인 ‘베테랑 구의원’이다. 지난해엔 제7회 대한민국 행복나눔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의원부문 ‘의회행복지수공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의회에선 6, 7, 8대 의원을 역임하고 6대 운영위원장을 엮임하고 8대 동대문구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일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팔을 걷어붙히는 신 부의장은 특히 저출산·고령화라는 사회적 위기에 따른 ‘노인 복지’에 관심이 많다. 그는 “최근 폐지를 줍는 어르신이 있었는데, 오랜 우울증으로 사회 생활을 하지 못하는 딸과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 집에 산다는 이유로 몸이 아픈 데도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사정을 듣고 집에 찾아갔더니 한겨울에도 난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신 부의장은 “주민센터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찾아내 주민과 구의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이 기초의원 아니겠냐”면서 “주민 한 명 한 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할 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개인적 상황들을 관찰하고 돌봐 드릴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나의 의정 목표”라고 강조했다.
  •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30일부터 한 달간 확인 지급 신청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마련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의 마지막 지급 절차인 ‘확인 지급’이 30일부터 시작된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확인 지급 절차는 희망회복자금 지원 대상이지만 앞서 이뤄졌던 1·2차 신속 지급을 통해 받지 못했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공동대표 사업장, 사회적기업 등 지원 요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지만, 지급을 위해 증빙서류 제출이 필요한 경우 ▲미성년자이거나 휴대전화 또는 공동인증서가 없어 기존의 신속 지급 방식으로 신청할 수 없는 경우 ▲이미 자금을 받았으나 지원 유형을 변경하거나 지급 대상 사업체를 추가하려는 경우 ▲지원 대상으로 조회되지 않지만 서류 제출을 통해 신청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 외에 입원, 사망, 해외 체류 등으로 대리인 등이 수령해야 하거나 대표자가 압류 계좌만 보유하고 있어 다른 사람 명의 계좌로 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확인 지급 신청은 30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29일 오후 6시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사업주가 직접 희망회복자금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증빙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본인 인증이 어려운 소상공인은 예외적으로 예약 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다음달 15일 오전 9시부터 예약을 받아 다음달 18~29일 운영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확인 지급은 소진공에서 신청 건마다 서류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해 신속 지급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 “부지급 통보를 받거나 확인 지급을 통해 지원받은 금액에 이상이 있으면 10월 중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천주교 첫 순교자 백자사발지석 살펴보니…시험 합격 기록 등 나와

    천주교 첫 순교자 백자사발지석 살펴보니…시험 합격 기록 등 나와

    최근 전북 완주의 초남이성지에서 한국 천주교회 첫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1759~1791)와 권상연 야고보(1750~1791)의 유해가 확인된 가운데 이들 묘에서 함께 출토된 백자사발 지석(誌石)의 묵서명(墨書銘) 내용이 24일 공개됐다. 묵서명은 죽은 사람의 이름이나 직위 등 관련 내용을 먹으로 쓴 글씨다. 천주교 전주교구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남이성지 바우배기에서는 윤지충과 권상연,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 프란치스코(1764~1801) 유해가 발굴됐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1791년 신해박해 때 전주 남문밖(전동성당 터)에서 참수되며 한국 천주교회 첫 순교자로 기록됐다. 윤지헌은 10년 뒤인 1801년 신유박해 때 능지처참형을 받고 순교했다. 세 사람 모두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諡福)돼 복자로 불린다. 앞서 교구는 바우배기 일대를 성역화하는 과정에서 무연고분묘 10기를 개장 공고했다. 연고자가 나타난 1·2호기를 제외한 8기의 묘를 개장한 결과 각각 5호기와 3호기, 8호기에서 윤지충, 권상연, 윤지헌의 유해를 확인했다. 복자 윤지충·권상연의 경우 유해 진위를 확인한 단초는 이들 묘에서 발굴된 백자사발 지석이었다. 각각 묘광(구덩이) 중앙부 위쪽에서 수습된 백자사발 지석의 안쪽 바닥 등에는 먹으로 쓴 글씨가 또렷했다. 두 순교자의 묘에서 나온 지석에는 20자 안팎의 한자가 쓰여 있었는데, 이를 통해 망인의 매장 시점과 신분, 이름, 세례명, 생년, 본관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윤지충의 지석에는 당시 성균관에서 치르는 과거시험 소과(小科)인 생원시에 합격한 사람을 뜻하는 ‘成均生員’(성균생원), 윤지충을 높여 이르는 ‘尹公’(윤공)의 묘라는 의미의 ‘尹公之墓’(윤공지묘)가 적혀 있었다. 또 그가 성인이 되고 나서 가진 또다른 이름인 ‘禹庸’(우용)을 나타내는 ‘字禹庸’(자우용), 윤지충의 묘 왼쪽으로 권상연의 묘가 있다는 의미인 ‘權公墓在左’(권공묘재좌)도 남아있었다. 권상연의 지석에도 마찬가지로 망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權公之墓’(권공지묘), 망인의 생전 이름이 상연이라는 ‘諱尙然’(휘상연), 성인 때 또 다른 이름이 景參(경삼)이라는 의미의 ‘字景參’(자경삼) 등이 적혀 있었다. 사발에 남은 묵서명은 기존에 전해오던 두 순교자 관련 사료와도 일치했다.여기에 더해 교구 측은 유해 감식, 순교자 친족들의 Y염색체 부계확인검사(Y-STR) 결과와 비교·분석 작업 등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두 묘에서 나온 유해가 1791년 참수형으로 순교한 복자 윤지충·권상연이라는 사실을 각각 확인했다. 윤지헌의 묘에서는 다른 두 순교자와 달리 백자제기 접시가 수습됐는데, 묵서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신 교구 측은 둘째 목뼈와 양쪽 위팔뼈, 왼쪽 넙다리뼈 등이 날카로운 도구로 손상된 유골 상태, 형인 윤지충과 부계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8호기의 유해가 1801년 능지처참된 복자 윤지헌으로 최종 파악했다. 이날 전주교구는 순교자들의 백자사발 지석 분석 내용 등을 포함해 세 순교자의 유해 발굴 기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순교자 묘소의 역사로 시작해 유해발굴의 배경과 경과, 수습과정, 사실확인과 검증과정, 발굴 성과와 신앙적 의의 등을 담았다. 교구 치명자산성지의 김영수 헨리코 신부는 이날 보고서 발간을 겸한 세 순교자 유해 진정성 보고회에서 “보고서에 담긴 교회사적, 문화사적 성과의 기록이 앞으로 순교자들의 신앙 연구와 현양에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손실보상법, 소상공인들과 많은 대화 뒤 기준 세워야”

    “손실보상법, 소상공인들과 많은 대화 뒤 기준 세워야”

    “숙박업이 대체 왜 손실보상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성수기마다 인원 제한을 걸어 놓고선 손해는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건가요?” 수도권에서 독채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당장 2주 뒤에 시행되는 손실보상법 대상에 숙박업소가 빠진다는 소식에 분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은 ‘정부의 직접적 방역 조치인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을 적용받은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보상받을 수 있지만, 숙박업이나 여행업 같은 경영 위기 업종은 받을 수 없다. 특히 구체적인 보상 비율이나 액수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으면서 ‘깜깜이 보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다음달 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심의위는 중기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두고,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소상공인 관련 단체, 학계, 법조계 등에서 뽑힌 인물들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심의위에서 세부 기준을 결정해 이르면 다음달 말 손실보상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정부 지시가 없었어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해 간접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일찌감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로 수요가 줄어든 여행업, 인원이 제한된 숙박업소와 공연문화업, 샤워실과 같은 부대시설 이용이 금지된 헬스장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손실보상 산정 방식과 금액, 지급 절차 등을 시행령으로 정하지 않고 심의위에 맡긴 것을 놓고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심의위에 최종 결정을 모두 떠넘긴 모양새인데, 구체적인 기준 없이 일단 ‘시행부터 하자’고 비춰질 우려가 있다”면서 “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명확한 보상 기준을 공개하면 다행이지만, 만약 자의적으로 산정 방식을 결정해 최종 결과만 통보한다면 어떤 소상공인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올 7~9월 석 달간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보상으로 1조원의 예산이 배정된 반면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집합 금지·제한 대상으로 편성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예산은 총 1조 1000억원 규모였다. 지난 7월부터 전례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던 만큼 피해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는데, 확보된 예산은 희망회복자금보다 적은 것이다.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면 예비비까지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주먹구구식 보상이 될 수밖에 없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실보상법의 원칙이 명확하지 않아 많은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 대상에서 누락된 소상공인에게 설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의를 제기할 테고, 보상 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지급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간을 들여 소상공인들과 최대한 많이 대화한 뒤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 이후론 물러서지 않아야 체계적인 손실보상법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손실보상’시행 코앞인데… 비율·금액 깜깜이

    ‘손실보상’시행 코앞인데… 비율·금액 깜깜이

    “숙박업이 대체 왜 손실보상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성수기마다 인원 제한을 걸어 놓고선 손해는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건가요?” 수도권에서 독채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당장 2주 뒤에 시행되는 손실보상법 대상에 숙박업소가 빠진다는 소식에 분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은 ‘정부의 직접적 방역 조치인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을 적용받은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보상받을 수 있지만, 숙박업이나 여행업 같은 경영 위기 업종은 받을 수 없다. 특히 구체적인 보상 비율이나 액수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으면서 ‘깜깜이 보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다음달 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심의위는 중기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두고,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소상공인 관련 단체, 학계, 법조계 등에서 뽑힌 인물들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심의위에서 세부 기준을 결정해 이르면 다음달 말 손실보상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정부 지시가 없었어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해 간접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일찌감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로 수요가 줄어든 여행업, 인원이 제한된 숙박업소와 공연문화업, 샤워실과 같은 부대시설 이용이 금지된 헬스장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손실보상 산정 방식과 금액, 지급 절차 등을 시행령으로 정하지 않고 심의위에 맡긴 것을 놓고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심의위에 최종 결정을 모두 떠넘긴 모양새인데, 구체적인 기준 없이 일단 ‘시행부터 하자’고 비춰질 우려가 있다”면서 “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명확한 보상 기준을 공개하면 다행이지만, 만약 자의적으로 산정 방식을 결정해 최종 결과만 통보한다면 어떤 소상공인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올 7~9월 석 달간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보상으로 1조원의 예산이 배정된 반면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집합 금지·제한 대상으로 편성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예산은 총 1조 1000억원 규모였다. 지난 7월부터 전례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던 만큼 피해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는데, 확보된 예산은 희망회복자금보다 적은 것이다.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면 예비비까지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주먹구구식 보상이 될 수밖에 없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실보상법의 원칙이 명확하지 않아 많은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 대상에서 누락된 소상공인에게 설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의를 제기할 테고, 보상 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지급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간을 들여 소상공인들과 최대한 많이 대화한 뒤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 이후론 물러서지 않아야 체계적인 손실보상법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불 자폭테러 희생 병사의 딸 무사 출생…아빠 이름 물려받아

    카불 자폭테러 희생 병사의 딸 무사 출생…아빠 이름 물려받아

    카불 자살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은 미국 해병대원의 유복자가 무사히 세상에 나왔다. 14일 뉴욕포스트는 ISIS-K의 자폭테러로 숨진 라일리 매콜럼(20) 일병의 아내가 딸을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고 매콜럼 일병의 아내 지엔나 크레이튼은 13일 새벽 2시쯤 캘리포니아 캠프 펜들턴 미 해병대 기지 군 병원에서 체중 3.68㎏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남편 매콜럼 일병이 자폭테러로 순직한 지 18일 만이다. 크레이튼은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 내 사랑스러운 아가. 온 마음으로 널 사랑한다”며 딸의 탄생을 알렸다. 아기는 아버지의 이름을 물려받았다. 크레이튼은 죽은 남편 이름을 따 딸의 이름을 레비 ‘라일리’ 로즈 매콜럼이라 지었다. 아버지 얼굴 한 번 못본 채 살아갈 딸이지만 아버지의 존재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았다. 크레이튼은 딸에게 바치는 시에서 “아버지는 널 항상 지켜보고 계신다. 아버지는 널 너무나도 사랑한다. 언제든 네 옆에 있는 아버지의 존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사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는 아버지의 얼굴이 새겨진 인형 옆에서 새근새근 잠에 빠져들었다.고 매콜럼 일병은 지난달 26일 ISIS-K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벌인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한 미군 13명 중 한 명이다. 2019년 와이오밍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2월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아내가 임신한 상황에서 미군 철수 작전이 개시되면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전출됐는데, 이번 임무가 매콜럼 일병에게는 첫 해외 파병이었다. 10월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던 예비아빠 매콜럼 일병은 그러나 아내의 출산 예정일을 3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테러 당시 매콜럼 일병은 공항 검문소를 관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매콜럼 일병과, 아버지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자라날 아기 생각에 유가족 가슴은 미어진다. 매콜럼의 어머니 캐시는 지난달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아들을 죽게 만든 무책임하고 치매에 걸린 쓰레기”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매콜럼의 누나 로이스는 지난달 29일 카불 테러로 사망한 미군 병사 유해 13구가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직접 운구 행렬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이 매콜럼 일병의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계를 확인했다고도 주장했다.철군 과정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으로 미군 13명이 목숨을 잃자 현지에서는 이와 같은 비판 여론과 철군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다. 13일 철군 완료 후 처음으로 열린 관련 청문회에서도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사이에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화상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블링컨 장관은 ‘섣부른 철군’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로부터) 철군 시한을 넘겨받았다”고 반박했다. ‘철군은 항복한 것과 같다’, ‘철군 때문에 아프간이 탈레반에 넘어갔다’ 등의 질타에 대해선 “(단순히 인수인계받은 철군이었더라도) 미군이 아프간에 더 오래 주둔한다고 아프간 정부군이 자립할 수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너무 힘들다” 자영업자 극단적 선택 잇따라

    “너무 힘들다” 자영업자 극단적 선택 잇따라

    코로나 19 장기화로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피해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마포구 맥줏집 주인과 전남 여수 치킨집 주인에 이어 지난 13일 강원 원주시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A(52)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지 수일이 지난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원주에서 4∼5년째 유흥업소를 운영한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변에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의하면 경기 평택시 노래방 주인 등 현재까지 파악한 사례는 2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지자체에선 자영업자들의 몰락을 막기위해 세제 감면, 대출 지원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언 마음을 녹이기엔 미흡하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전국 처음으로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또 ‘집합금지 행정명령대상 영세사업자 특별보증’제도도 운영 중이고, 소상공인 코로나 19 회복자금 6800억원도 지원한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방세 감면, 보험료 지원, 공과금 납부 유예 등의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지방세와 4대보험료 등이 연체된 소상공인이 많아 연체료 감면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소상공인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대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1인 자영업자에게 한시적으로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를 30% 도비로 지원한다. 4000만원을 책정한 상태로 900명이 대상이다.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정부에서 80% 지원하고 있는 두리누리 사업과 관련 나머지 20%를 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금으로 다음달부터 12월까지 3개월간이다. 이에 대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남분당지회 B씨는 “소상공인들은 지금 죽지못해 살고 있다”며 “세금 감면, 대출 보증도 좋지만, 우선 가게 문을 열고 장사를 하게 해줘야한다. 우리도 먹고 살아야 되지않겠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전남 순천에서 식당업을 하는 김모(48)씨는 “건물 임대료를 내리는 방안이나 작년에 3개월 동안 실시했던 공공요금 인하 같은 정책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영업 시간 제한이나 집합 금지 보다는 각자가 조심하면서 영업 할 수 있도록 위드코로나 정책을 신속히 정착하는 방법이 제일 효과적일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상가 한 음식점 사장(여·45)은 “2년째 영업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다달이 임대료를 마련하느라 주변에 여기저기 빌린 빚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처지와 영업 현장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정현 경기도의원 “대학생 학자금 대출자 신용회복 지원예산 마련”

    신정현 경기도의원 “대학생 학자금 대출자 신용회복 지원예산 마련”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3)은 지난 7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대학생 학자금 대출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2억 5000만원 추경 순증을 요구해 예산안에 반영했다. 신 의원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청년들의 경우 학자금 대출 상환이 어려워 신용불량자 급증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이에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신 의원의 제안에 따라 대학생 신용불량자를 지원하기 위해 2억 5000만원의 예산을 추경 순증해 반영했다. 신 의원은 “이번 사업은 지난해 본예산과 올해 상반기 추경예산에 단서조항을 달아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으로 편성할 것을 제안했는데, 집행부의 대처가 늦어져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신용유의자를 구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점이 매우 안타깝다”며 “그럼에도 이번 추경 예산안 수정가결을 통해 대학생 학자금 대출 신용회복자 지원사업이 신규사업으로 확정됐고 이로 인해 추후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홍남기 “나라 곳간 비어가고 있어…채무 증가 속도 가파르다”

    홍남기 “나라 곳간 비어가고 있어…채무 증가 속도 가파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재정 상황과 관련해 “나라 곳간이 쌓여가는 게 아니라 비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민이 어려웠을 때 얼마나 체감할 수 있게 지원했다고 보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고 의원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정 지원 규모가 선진국과 비교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재정당국은 재정건전성을 이야기하는데 정작 사람이 필요할 때 쓸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 곳간에 곡식을 쌓아두는 이유가 뭐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각 나라의 여건과 상황이 다르다”며 “확진자 숫자만 하더라도 우리는 인구 10만명 당 500명이 안 되고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는 1만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 나라는 워낙 타격이 크기 때문에 재정 규모도 더 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가는 희망회복자금이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고 의원의 질문에는 “그들의 고통과 타격에 비하면 정부 지원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정부가 6차례에 걸친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최대한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앞서 내년도 예산상 국가 채무 1천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지적에는 “채무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확장 재정으로 가지만, 내년 이후에는 정상화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재정 상황을 호소하면서도 소상공인 손실 보상금 지급만큼은 차질없이 지급하겠다고 확답했다. 그는 “내년 손실보상금이 적다면 기존 예산이나 예비비를 투입해 산정된 보상금을 차질없이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 “감염 후 회복자, 접종자보다 델타변이 방어력 더 오래 간다”

    “감염 후 회복자, 접종자보다 델타변이 방어력 더 오래 간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돼 이른바 ‘자연면역’이 생긴 사람들의 델타 변이 방어력이 백신을 통한 면역보다 오래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이 백신 접종보다 낫다는 식의 오인은 금물이다. 사망이나 심각한 후유증은 물론 재전파 가능성 때문이다. 또 감염 후 회복자도 1차례 백신 접종을 할 경우 델타 변이 감염 위험이 미접종 회복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4대 의료관리기구(HMO) 중 하나인 마카비는 지난 2월 이전에 화이자 백신을 2회차까지 맞은 4만 6035명의 회원과 같은 시기에 감염 후 회복된 동수의 회원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백신을 통한 면역력 보유자의 델타 변이 감염률이 감염 후 회복자보다 6배가량 높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감염 후 회복자 그룹에서는 108명의 재감염자가 나왔고, 접종자 그룹에서는 640명의 돌파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유증상 감염률도 백신 접종자 그룹이 자연면역 그룹보다 6.7배 높았다. 또 연구진은 코로나19 3차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 1월∼2월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1만 6215명과 같은 시기 백신 접종자들을 비교한 결과, 접종자 그룹의 유증상 돌파감염 확률이 27배 높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 후 회복자가 추가로 백신 접종을 해야 할 필요성은 여전히 강조됐다. 감염 후 회복자가 보건당국의 권고대로 1차례 접종할 경우 델타 변이 감염 위험이 미접종 때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감염됐던 사람이 1차례 접종을 받으면, 델타 변이에 대한 추가적인 보호력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주도한 마카비의 시반 가지트 박사는 “이스라엘의 신속한 백신 접종 과정에서 나온 폭넓은 시기에 걸친 많은 사례를 분석, 백신 접종자와 감염 후 회복자의 돌파감염과 재감염 위험을 검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연면역자의 델타 변이 방어력이 백신을 통한 면역력 보유자보다 높다고 해서 백신 접종에 기대를 꺾는 자료로 오인되어서는 안 된다는 당부도 나왔다. 구에 참여하지 않은 면역전문가 시릴 코헨 바일란대 교수는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연구 결과를 백신 접종보다 그냥 아픈 게 낫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그런 생각은 의학적으로 잘못된 것이며,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감염에 노출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감염되면 입원 치료나 사망, 장기 후유증이 생길 수 있는 코로나19 역시 백신 접종으로 예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인에만 게재됐으며,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3차 접종(부스터샷) 상황은 고려되지 않았다.
  •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 발굴… 230년 만에 세상 빛 보다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 발굴… 230년 만에 세상 빛 보다

    완주 초남이성지 성역화 작업 중 출토유해 유전자 검사·유물 분석 거쳐 판명목뼈 등 참수·능지처참형 흔적도 발견“피의 순교역사 입증한 기념비적 사건”한국 천주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윤지충 바오로(1759~1791)와 권상연 야고보(1751~1791)의 유해가 사후 230년 만에 발견됐다. 뒤이어 순교한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 프란치스코(1764~1801)의 유해도 함께 확인됐다. 그동안 다른 순교자들의 무덤이 속속 발견됐지만, 정작 첫 순교자의 유해는 어디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첫 순교자의 유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의 의미가 자못 크다.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1일 “올해 3월 전북 완주군 이서면 초남이성지의 바우배기에서 성역화 작업을 하다가 순교자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물을 찾았다”며 “유해를 면밀하게 검사한 결과 세 복자의 유해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라도 진산(현 충남 금산) 출신 선비 윤지충은 고산 윤선도의 6대손으로 25세 때인 1784년 사촌인 정약용 형제의 가르침으로 천주교에 입교했다. 1787년 인척인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고 아우 윤지헌 등에게도 교리를 전했다. 권상연도 진산 양반가 출신으로 사촌 윤지충으로부터 신앙을 받아들였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1790년 중국 베이징 교구에서 조선 교구에 제사 금지령을 내리자 유교식 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태워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삼강오륜을 저버린 혐의로 1791년 신해박해 때 전주 남문 밖(전동성당 터)에서 처형됐다. 당시 전라 관찰사는 둘에게 배교를 요구했으나 “신앙만은 버릴 수 없다”고 했고, 목에 칼이 떨어지는 순간까지 “예수, 마리아”의 이름을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대건 신부가 1846년 교황청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한국 천주교의 첫 순교자로 인정받았다.윤지헌은 형의 죽음으로 고향을 떠나 신앙생활을 이어 갔지만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체포돼 머리, 몸통, 팔다리를 찢는 능지처참 형을 받고 순교했다. 세 사람 모두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시복됐다. 유해가 발견된 초남이성지 바우배기 일대는 복자 유항검(1756~1801) 소유지다. 전주교구는 당시 유항검이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의 유해를 수습해 자신의 땅에 묻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유항검이 1801년 순교하자 교우들이 윤지충의 시신 등과 함께 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항검의 무덤은 1914년 전주 치명자산으로 옮겨졌다. 전주교구는 이후 꾸준히 바우배기 묘소 정비를 추진해 왔고, 8기의 무연고 분묘를 개장했다. 올해 3월 5호·3호 무덤에서 유해와 함께 출토된 백자사발지석 명문을 판독하니 윤지충, 권상연에 대한 기록이 나왔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각각 해남 윤씨, 안동 권씨 친족 남성 혈연관계를 입증했다. 백자제기접시가 출토된 8호 무덤 유해도 조사한 결과 윤지헌으로 결론 내렸다. 특히 윤지충 유해 다섯 번째 목뼈 부분과 윤지헌의 두 번째 목뼈, 양쪽 위팔뼈, 왼쪽 넙다리뼈 등에서 날카로운 도구로 자른 ‘예기 손상’도 발견됐다. 이는 각각 참수와 능지처참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김 주교는 “순교자들의 피를 밑거름 삼아 성장한 우리 교회가 순교 역사의 첫 자리를 찾은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발굴…230년만에 ‘피의 순교’ 증거 찾았다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발굴…230년만에 ‘피의 순교’ 증거 찾았다

    한국 천주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윤지충 바오로(1759~1791)와 권상연 야고보(1751~1791)의 유해가 사후 230년 만에 발견됐다. 뒤이어 순교한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 프란치스코(1764~1801)의 유해도 함께 확인됐다. 그동안 다른 순교자들의 무덤이 속속 발견됐지만, 정작 첫 순교자의 유해는 어디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첫 순교자의 유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의 의미가 자못 크다.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1일 “올해 3월 전북 완주군 이서면 초남이성지의 바우배기에서 성역화 작업을 하다가 순교자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물을 찾았다”며 “유해를 면밀하게 검사한 결과, 세 복자의 유해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라도 진산(현 충남 금산) 출신 선비 윤지충은 고산 윤선도의 6대손으로 25세 때인 1784년 사촌인 정약용 형제의 가르침으로 천주교에 입교했다. 1787년 인척인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고 아우 윤지헌 등에게도 교리를 전했다. 권상연도 진산 양반가 출신으로 사촌 윤지충으로부터 신앙을 받아들였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1790년 중국 베이징 교구에서 조선 교구에 제사 금지령을 내리자 유교식 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태워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삼강오륜을 저버린 혐의로 1791년 신해박해 때 전주 남문 밖(전동성당 터)에서 처형됐다. 당시 전라 관찰사는 둘에게 배교를 요구했으나 “신앙만은 버릴 수 없다”고 했고, 목에 칼이 떨어지는 순간까지 “예수, 마리아”의 이름을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대건 신부가 1846년 교황청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한국 천주교의 첫 순교자로 인정받았다. 윤지헌은 형의 죽음으로 고향을 떠나 신앙생활을 이어 갔지만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체포돼 머리, 몸통, 팔다리를 찢는 능지처참 형을 받고 순교했다. 세 사람 모두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시복됐다. 유해가 발견된 초남이성지 바우배기 일대는 복자 유항검(1756~1801) 소유지다. 전주교구는 당시 유항검이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의 유해를 수습해 자신의 땅에 묻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유항검이 1801년 순교하자 교우들이 윤지충의 시신 등과 함께 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항검의 무덤은 1914년 전주 치명자산으로 옮겨졌다. 전주교구는 이후 꾸준히 바우배기 묘소 정비를 추진해 왔고, 8기의 무연고 분묘를 개장했다. 올해 3월 5호·3호 무덤에서 유해와 함께 출토된 백자사발지석 명문을 판독하니 윤지충, 권상연에 대한 기록이 나왔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각각 해남 윤씨, 안동 권씨 친족 남성 혈연관계를 입증했다. 백자제기접시가 출토된 8호 무덤 유해도 조사한 결과 윤지헌으로 결론 내렸다. 특히 윤지충 유해 다섯 번째 목뼈 부분과 윤지헌의 두 번째 목뼈, 양쪽 위팔뼈, 왼쪽 넙다리뼈 등에서 날카로운 도구로 자른 ‘예기 손상’도 발견됐다. 이는 각각 참수와 능지처참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김 주교는 “순교자들의 피를 밑거름 삼아 성장한 우리 교회가 순교 역사의 첫 자리를 찾은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탈레반, 미군 떠나자 저항세력 집결한 판지시르 공격했지만

    탈레반, 미군 떠나자 저항세력 집결한 판지시르 공격했지만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미군 철수가 완료되기 직전 탈레반에 반대하는 세력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 계곡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톨로 뉴스는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탈레반이 오늘 저녁 판지시르의 전초기지를 공격했지만, 저항군이 물리쳤다”면서도 저항군 사령관인 아흐마드 마수드의 측근을 인용해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하아마 통신도 이날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탈레반이 합의를 깨고 여러 방면에서 공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탈레반 대원 8명이 죽고 저항세력은 둘만 다쳤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이에 대해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물론 탈레반은 저항세력의 방어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싸움을 건 것에 불과할 수 있다. 전날 자정을 전후해 미군이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마지막 철군 작업을 진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탈레반은 이에 발맞춰 저항세력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판지시르 계곡을 포위한 탈레반은 현지 통신망과 물자 보급망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지시르는 과거 옛 소련에 항전한 아프간 민병대의 거점 지역이기도 하다. 아프간의 ‘국부(國父)’로 통하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인 아흐마드 마수드가 현재 이 계곡에서 탈레반에 반대하는 세력을 이끌고 있다. 마수드는 전날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이 모든 이와 권력을 나누고 정의 실현과 함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한다면 항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이끄는 아프간 민족저항전선(NRF)은 외국으로부터 아무런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AFP 통신 등은 판지시르에 수천명의 저항 세력이 운집했으며, 마수드 휘하에만 9000명이 집결한 상태라고 전했다. 국제관계 대변인인 알리 나자리는 지난 26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막강한 적군도 우리를 패퇴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25년 전의 탈레반도 그랬다. 그들은 계곡을 접수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절망적인 패배를 맛봤다”고 말했다. 남서쪽에서 북동 방향으로 120㎞나 뻗어 있고, 계곡 밑바닥에서 위까지 3000m나 될 정도로 깊고 메마른 계곡이다. 천혜의 요새인 것은 물론, 일단 접근 자체가 쉽지 않다. 좁다란 길 하나로만 진입할 수 있다. 강한 바람이라도 불면 길 옆의 큰 바위가 떨어져 길을 막기 십상이다. 어릴 적부터 살아오다 최근 탈레반이 탈환한 뒤 아프간을 탈출한 샤킵 샤리피는 “온통 신비로운 곳이다. 계곡이 하나가 아니라 작은 계곡까지 치면 모두 21곳이나 된다”고 말했다. 계곡의 동쪽 끝은 해발 고도 4430m의 안조만 패스로 이어지고 더 동쪽으로 힌두쿠시 산맥과 연결된다. 알렉산더 대왕과 중앙아시아 마지막 유목민 정복자였던 티무르가 이 길을 지나갔다. 영국 리즈대학 국제역사학부의 엘리자베스 리크 부교수는 “역사적으로 이곳은 보석류 등 광물 채굴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말했다. 오늘날에는 수력 댐과 풍력 발전 설비가 들어섰다. 미국은 도로를 깔고 송신탑을 세웠다. 1950년대 소련군이 지은 뒤 최근까지 미군이 사용한 바그람 공군기지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15만~20만명이 살고 있으며 주요 공용어인 다리어를 사용한다. 인종적으로는 이 나라 인구 3800만명의 25%를 차지하는 타지크족 혈통이다. 다만 문화적 자부심이 강해 타지키스탄에 기울지 않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켜왔다. 아프간 농업부의 고위 관료였던 샤리피는 “아프간을 통틀어 가장 용맹한 사람들일 것”이라면서 이곳 주민들이 탈레반에 굴복하지 않고 “긍정적인 측면에서 호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소련, 탈레반을 모두 물리쳐본 경험이 “사람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년 전 탈레반이 물러난 뒤 이 나라에서 가장 작은 면적의 주로 인정받고 자치권을 부여받은 것도 이곳 전사들이 카불 재점령에 결정적 도움을 줬기 때문이었다. 주 지사도 이곳 출신이 임명돼 다른 지역과 차별화됐다. 북부 쿤두즈, 마자르이샤리프 같은 도시들로 통하는 터널이 뚫린 것도 이곳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여준다. 더불어 이곳 전사들은 탈레반 축출 후에도 무기를 반납하지 않고 많이 보관하고 있는데 하미드 카르자이 전 대통령과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 정부 관리들이 이곳에 많은 무기를 옮겨놓았다. 이곳에 집결한 정부군 병사들과 반탈레반 세력을 지휘하는 이는 서른두 살 밖에 안된 아마드 마수드다. 1980년대와 90년대 저항의 상징인 아마드 샤 마수드 장군의 아들이다. 그는 정부군과 보안군으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 오피니언 면에 기고해 “아버지 시절부터 고통스럽게 모아온 충분한 탄약과 무기가 있다. 우리는 이런 날이 올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별명이 ‘판지시르의 사자’였는데 판지시르가 ‘사자 다섯 마리’란 뜻이다. 아프간 육군장성의 아들로 이곳에서 태어났다. 지금도 계곡 곳곳에 들어선 선전탑이나 카불 의 가게 유리창에는 그의 사진이 붙여져 있다. 카리스마에다 서구 매체도 활용할 정도로 품이 넓었다. 소련조차 그와 타협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교육도 제대로 받았고 프랑스어를 구사했다. 목소리는 부드럽고 매혹적이어서 거칠고 문맹에다 깡패 같던 다른 반군 지도자들과 구분됐다. 하지만 9 11 테러를 이틀 앞두고 암살당했고 이제 그의 아들이 또다시 저항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 소상공인 61만명에 1조 신속 지급…올 3월 이후 개업한 자영업자 포함

    소상공인 61만명에 1조 신속 지급…올 3월 이후 개업한 자영업자 포함

    1차 때 빠진 2만 8000명도 차액분 지급미포함 자영업자 새달 30일부터 신청해야첫날 오후 6시 30만명 5900억 지급 완료올 3월 이후에 개업하거나 기준 확대에 따라 추가로 지원 대상에 포함된 소상공인·자영업자 61만명에 대한 희망회복자금 2차 신속 지급이 30일부터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2차 신속 지급 대상자 61만 1000명에게 총 1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30만 3329명에게 5900억원 지급이 이뤄졌다. 지난 17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1차 신속 지급까지 더하면 총 154만 6830명에게 3조 4943억원이 지급됐다. 정부가 추산한 총 지원 대상은 194만 5000여명이다. 1차와 달리 2차는 홀짝 구분 없이 모든 대상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고, 당일에 신청하면 늦어도 다음날 새벽까지 지급을 받을 수 있다. 2차 신속 지급 대상은 ▲매출액 감소 기준 확대 40만 9000명 ▲올 3월 이후 개업 7만 7000명 ▲다수 사업체 경영 14만 9000명(다른 유형 중복 포함) ▲연매출 10억원 초과 경영위기 업종 3만명 ▲지원 대상 방역 조치 기간 확대 1만명 등이다. 다수 사업체를 혼자 경영하는 소상공인의 경우 1인당 최대 4개 사업체까지 지원되며, 지원금은 단가가 높은 순서대로 각 단가의 100%, 50%, 30%, 20%를 합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4개 사업체 지원 단가가 각각 400만원, 250만원, 200만원, 80만원이라면 총지원금은 601만원(400만원+125만원+60만원+16만원)이다. 이 외에 집합 금지·제한 조치를 이행했지만 지방자치단체 절차가 지연되면서 1차 신속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2500명도 이번에 포함됐다. 1차에서 실제 받아야 하는 지원금보다 덜 받은 소상공인 2만 8000명은 별도 신청 없이 차액이 지급된다. 희망회복자금 지원 대상이지만 2차 신속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된 소상공인은 다음달 30일부터 진행되는 확인 지급을 신청해야 한다. 공동대표 사업체,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지자체에서 방역 조치 이행 확인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 업종 분류 재확인 희망 소상공인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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