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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난보다 법부터 마련해줘야”

    최근 목회자 납세 논란과 관련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현직 대표회장이 잇따라 전향적인 입장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한기총 신임 대표회장 엄신형(성내동 중흥교회) 목사는 지난 15일 취임후 처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직자도 국민의 한 사람이므로 법에 따라야 한다.”며 목회자 납세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성규 전 대표회장(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도 18일 기독교사회책임 주최의 세미나에 참석,“종교인의 자발적 납세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견해는 국내 개신교 주류를 이루는 대부분의 대형교회들 입장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엄신형 신임 회장은 성직자 납세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 “성직자의 사역활동은 무한대인 만큼 근로기준법에 따라 가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세금을 내도 되고 내지 않아도 되는 현행 제도 속에서 종교인의 탈세를 문제 삼는 것은 모순”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엄 회장은 “법·제도적 장치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책임을 종교인에게 물어서는 안 된다.”며 목회활동에 걸맞은 별도의 관련법을 제정,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엄 회장은 이와 관련해 목회자의 파행을 비롯, 교계 내부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한기총에 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성규 전 회장은 “비록 국가가 소득세 납부를 강제하지 않더라도 종교인이 자발적으로 납세해야 한다.”고 한층 더 강도높게 주장했다. 최 전 회장은 “종교인도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납세의 의무’에 근거해 소득세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소득세라는 항목에 대해 국가가 종교인들에게 납세를 강제하지 않아 스스로 내거나 내지 않는 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회장은 “종교 성직자의 사역을 근로로 보는데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종교인 소득세에 관한 법률’을 따로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엄 신임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바흐로 봄을 열다

    바흐로 봄을 열다

    2월의 마지막 주일은 그야말로 ‘바흐 주간’이 될 것 같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작품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한 무게 있는 연주회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스타 피아니스트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임동혁의 독주회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교향악단인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영국 최고의 옛악기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계몽시대 오케스트라(Orchestra of the Age of Enlightenment)가 주인공이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졌던 임동혁은 2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에 새롭게 도전한다.‘시칠리아노’와 ‘샤콘느’ BWV1004, 부조니가 편곡한 ‘코랄 프렐류드’ 가운데 ‘이방인의 구주로 오심’과 함께 대곡인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팬들의 평가를 기다린다. 임동혁은 이번 연주회를 앞두고 “나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세를 가다듬고 있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임동혁은 서울 연주회에 앞서 22일에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리사이틀을 갖는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계몽시대 오케스트라는 바흐의 작품으로는 가장 유명하고 규모도 큰 것으로 꼽히는 종교음악인 ‘b단조 미사’와 ‘마태 수난곡’,‘요한 수난곡’을 들고올 예정이어서 음악팬들뿐 아니라 기독교 신자들까지 흥분시키고 있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 토마스 합창단은 27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b단조 미사’를,28일에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마태 수난곡’을 들려준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743년 라이프치히의 상인 12명이 12명의 음악가를 초청해 연주회를 연 것이 시초가 됐다고 한다. 성 토마스 합창단은 바흐가 1723년부터 27년 동안 칸토르(음악감독)를 역임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합창단은 고양아람누리에서 연주하는 ‘마태 수난곡’을 비롯해 바흐의 오라토리오와 칸타타 대부분을 초연한 유서 깊은 단체이다. 성 토마스 합창단의 제16대 칸토르인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빌러가 지휘한다. 1986년 20명 남짓한 단원으로 창단된 계몽시대 오케스트라의 ‘요한 수난곡’ 연주회는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이 악단의 특징은 상임 지휘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객원 지휘자가 참여하거나 악장이나 건반악기 연주가가 공연 내용에 따라 그 역할을 맡는다는 점이다. 한국 공연의 음악감독은 바로크 음악 전문 테너인 마크 패드모어. 그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복음사가(Evangelist) 역을 맡는다. 함께 출연하는 소프라노 캐롤린 샘슨은 영국의 ‘그라모폰’지에서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어 자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음악감독인 패드모어는 시도 낭송한다. 연주회가 시작되는 시간은 모두 오후 8시. 티켓값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임동혁 리사이틀(02-318-4302)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연주회(02-599-5743)는 각각 3만∼8만원과 4만∼15만원이지만, 아람누리(1577-7766)는 각각 1만∼6만원과 2만∼12만원으로 부담이 적다. 계몽시대 오케스트라(02-586-2722)는 4만∼15만원이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백인·여성표까지 얻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2일 실시된 워싱턴DC와 버지니아·매릴랜드 주의 이른바 ‘포토맥 경선’에서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각각 3대0의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오바마는 승리한 주의 숫자는 물론이고 확보 대의원 수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앞서며 명실상부한 민주당 선두주자로 올라섰다.공화당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후보 자리를 확정지었으며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 대한 사퇴 압력이 커지게 됐다.●오바마 투표 내용에서도 승리 오바마는 이날 내용 면에서도 거대한 진전을 이뤘다. 그동안 뒤졌던 백인과 여성,65세 이상 노년층, 블루칼라 노동자 및 저소득층 유권자 그룹에서 모두 힐러리를 앞섰다.오바마는 오는 19일 열리는 하와이·위스콘신 주의 경선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하와이는 오바마가 성장한 곳이며, 위스콘신은 오바마 선거구인 일리노이 주에 인접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힐러리는 다음달 4일 실시되는 텍사스(대의원 228명)·오하이오(161명)·로드아일랜드(32명)·버몬트(23명) 주 경선에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힐러리가 경선에 남아 있으려면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오바마에게 큰 차이로 이겨야만 한다. 슈퍼 화요일 이후 8전8패를 기록한 힐러리 선거 캠프의 내홍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메인 주 패배 이후 선거운동 책임자였던 패티 솔리스 도일이 물러난 데 이어 12일에는 선거운동의 2인자였던 마이크 헨리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매케인도 싹쓸이… 사실상 1위 확정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은 12일 수도권 3개 지역 경선을 싹쓸이하면서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다. 언제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 수인 1191명을 넘느냐 하는 문제만 남았다.나머지 경선에서 허커비 전 지사가 모두 승리하더라도 역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허커비는 기독교 복음주의 유권자가 40%나 되는 버지니아 주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략 아래 총력전을 펼쳤으나 성공하지 못했다.이날 매케인의 승리는 그동안 그를 배척해 왔던 당내 핵심 보수주의자들의 마음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daw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승기잡은 오바마… ‘대형州’를 잡아라

    [美 대선 후보경선] 승기잡은 오바마… ‘대형州’를 잡아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슈퍼 화요일’의 대회전 이후에도 좀처럼 결말을 내지 못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네브래스카·루이지애나 주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압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어차피 승부는 초여름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슈퍼 화요일의 승리로 확고한 선두주자로 부상했지만 이날 열린 캔자스·루이지애나·워싱턴 등 3개주의 경선 가운데 두 곳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게 패배하는 등 당내 핵심 보수세력의 마음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24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실시된 데 이어 9일에도 4개주에서 경선이 벌어지면서 이날까지 민주당은 31개주, 공화당은 32개주에서 경선을 마쳤다. ●장기전 가능성도 민주당 경선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오바마 의원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9일 뉴스위크의 여론조사 결과에선 오바마 의원의 지지율(42%)이 힐러리 의원보다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오바마가 힐러리보다 큰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자금 역시 오바마가 힐러리를 앞질렀다. 오바마는 지난달 3200만달러라는 기록적인 금액을 확보하면서 1350만달러를 확보하는 데 그친 힐러리를 제쳤다. 오바마는 특히 슈퍼 화요일 다음날인 6일 하루에만 300만달러를 온라인을 통해 모금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경선에서 승리하려면 분위기가 아니라 선거인단을 잡아야 한다. 이날까지 확보된 선거인단 수는 힐러리 의원이 여전히 많다.12일 3개 지역 경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하면 처음으로 선거인단 수에서도 역전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달 4일 경선이 실시되는 ‘대형 주’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는 모두 힐러리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 4월22일 경선이 열리는 또 다른 대형 주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힐러리 의원이 유리한 상황이다. 일단 오바마 캠프에서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상대적으로 작은 주들에서 대부분 승리해 힐러리 캠프와 선거인단의 균형을 맞추거나 앞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50개주의 경선에서 뽑힌 선거인단이 아니라 상·하원 의원과 중앙 및 지역 당직자 등으로 구성된 당연직 선거인단(Super Delegate)에 의해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오는 8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가하는 2025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37%인 796명이 경선에서 선출되지 않은 당연직 선거인단이다. ●매케인, 당 핵심 보수층 잡아야 9일 열린 공화당의 워싱턴·루이지애나·캔자스주 경선에서 매케인 의원은 허커비 전 지사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캔자스에서는 참패했고, 워싱턴과 루이지애나에서는 어려운 싸움을 벌였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사퇴한 이후에도 매케인 의원이 쉽게 후보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당내 강경 보수세력들의 반대 때문이다. 강경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와 보수운동가 앤 쿨터가 “매케인이 후보가 되면 차라리 힐러리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극언을 던진 것이 핵심 보수층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침례교 목사 출신인 허커비 전 지사는 그런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훨씬 적은데도 사퇴하지 않고 있다. 허커비는 9일 보수주의자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나의 전공은 산수가 아니라 기적”이라면서 또다시 보수적인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 이에 따라 매케인 의원으로서는 당 안팎의 강경 보수세력의 마음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우선 경선에서 사퇴한 롬니 전 지사와 만나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또 부통령 후보에 허커비 전 지사와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등 골수 보수인사들을 발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dawn@seoul.co.kr
  • 조용기 목사 3개월 앞당겨 당회장 사임

    조용기 목사 3개월 앞당겨 당회장 사임

    오는 5월 은퇴예정이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72) 목사가 지난 3일 당회장직을 사임했다. 순복음교회측은 10일 “조 목사가 지난 3일 주일 2부 예배가 끝난 뒤 운영위원회에서 당회장직을 사임했다.”며 “정책위원, 장로회 임원, 분과위원장을 비롯한 교회의 주요 간부들도 4월 말까지 일괄 사표를 내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후임자로 내정돼 5월 공식 취임하는 이영훈 목사가 취임 때까지 당회장 서리를 맡아 목회와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권한을 행사한다. 교회측은 조 목사의 사임과 관련,“후임 이 목사가 새로운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 목사는 수도권의 지교회들이 온전히 독립할 때까지 3년여간 (재)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을 유지한 뒤 ‘사랑과 행복 나눔재단’ 활동에 전념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조용기목사 등 35년간 납세” 여의도순복음교회 밝혀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조용기 목사)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35년 전부터 목회자와 일반 직원들의 근로소득세를 납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여의도순복음교회측은 최근 이 교회를 포함한 목회자들의 납세 문제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1973년부터 조용기 목사를 비롯한 교역자 전원이 근로소득세를 납부해 왔다.”고 31일 밝혔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Seoul In] 새달 4일 서울시향 ‘찾아가는 음악회’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다음달 4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만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24일부터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 및 각 동 주민센터 등에서 1인 2장까지 선착순 배부한다. 문화체육과 2670-3140.
  • 오바마 “빌 클린턴 재출마했나”직격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힐러리가 아니라 빌 클린턴이 다시 선거에 출마한 것 같다.”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0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오바마 의원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빌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 두 사람과 대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인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 의원을 계속 비판하는 데 대해 반격을 가한 것이다. 오바마는 이어 “빌은 부인을 대신해 민주당 경선 후보직에 오른 것 같다.”고 꼬집으면서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들을 내뱉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빌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공세를 취하고 그에 대응하는 것이 우리 캠프의 일상사가 됐다.”고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대통령에 출마하기 전까지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한때는 ‘흑인 클린턴’이라고 일컬어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가 상원의원에 당선됐을 때 “대통령직에 필요한 지성과 강인함을 겸비했다.”고 평가했으나 “너무 일찍 나서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고 충고한 바 있다.한편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부통령 후보에 대한 하마평도 나오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 선거 전문가들을 인용, 민주 및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택할 만한 유력한 부통령 후보들을 소개했다. 민주당에서는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3위로 처진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과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 톰 대슐 전 상원의원, 에번 베이흐 상원의원, 캐슬린 세벌리우스 캔자스 주지사, 톰 빌삭 전 아이오와 주지사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성인 세벌리우스는 남부인 캔자스의 주지사라는 점에서 오바마 의원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남부 지역은 공화당 세력이 강하다. 따라서 북부 일리노이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당선된 힐러리나 하와이에서 태어나 일리노이에서 당선된 오바마 모두 남부 출신 부통령 후보를 선호하고 있다. 공화당의 경우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중 한 명이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경우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은 공화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기반이다.dawn@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이름/함혜리 논설위원

    구한말 외국인 선교사들은 대부분 우리말 이름을 갖고 활동했다. 복음 전파를 위해 보다 빨리 한국인들과 친숙해지고, 한국 문화에 깊숙이 파고 들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하면서 철학을 담은 이름들을 갖고 있었다.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최초로 묻힌 존 W 헤론(1858∼1890년)은 뉴욕대 의대를 졸업하고 1885년 6월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왔다. 알렌의 후임으로 광혜원(제중원) 원장과 고종의 주치의를 맡았던 그는 뛰어난 의술로 깊은 인상을 줬다. 고종이 가선대부(嘉善大夫)라는 벼슬을 내릴 정도였다. 사람들은 헤론을 혜참판이라 불렀는데 그의 한국 이름 혜론(惠論)에서 따온 것이었다. 이화학당을 설립한 스크랜턴 여사의 아들 윌리엄 스크랜턴은 제중원에서 일하다 정동에 최초의 민간병원을 열어 환자를 돌봤다. 고종은 스크랜턴의 우리말 이름 시란돈(施蘭敦)을 살려 ‘시병원’이란 이름을 하사했다. 이름 그대로 가난한 환자들을 무료진료하며 베푸는 병원이었다. 감리교 첫 선교사로 배재학당을 세운 아펜젤러(亞扁薛羅), 장로교 첫 선교사 언더우드(元杜友), 한국 실내 체육의 개척자 반하트(潘河斗), 고종의 밀사로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밀사로도 파견됐던 헐버트(訖法) 등 한국이름을 갖고 한국을 위해 살다 간 선교사들은 무수히 많다. 지난 1970년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 캐나다인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도 빼놓을 수 없다. 세브란스의대 교수로 내한해 일제의 만행을 외국에 적극적으로 알렸던 그의 한국 이름은 석호필(石虎弼).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에게 팬들이 붙여준 애칭 석호필의 원조다. 한·미친선회가 리사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부인에게 박신예(朴信藝)란 이름을 지어 선물했다. 앞서 남편인 버시바우 대사에게 친선회가 선물한 박보우(朴寶友)란 이름에서 박씨 성을 따왔고, 예술을 사랑하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한다. 버시바우 대사부부가 박씨 부부로 불릴 리야 없을 테지만 한국이름을 갖게 됐다니 왠지 친근감이 간다. 이런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美대선 후보경선-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매케인-허커비 양강 대결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8일 뉴햄프셔에서 승리함에 따라 공화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갈수록 복잡하게 됐다. 매케인 캠프는 이날 승리를 발판으로 공화당 후보 경선의 선두자리를 굳히려 하고 있다. 과거 조지 부시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선거 전략가들이 모여들고 있고, 선거자금 모금도 크게 늘고 있다. 아이오와 주에서 승리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뉴햄프셔에서도 11%의 지지를 얻어 3위를 차지하는 등 아직 유력한 후보군에 남아 있다. 또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연속 2위를 차지한 롬니 전 지사도 계속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무기로 계속 뉴욕·캘리포니아 등 선거인단 수가 많은 주에서 선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공화당 후보들은 오는 15일 미시간주 예비선거에서 다시 맞붙는다. 미시간은 롬니 전 지사의 고향이다. 그의 아버지가 미시간 주지사를 지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2000년 경선에서 조지 부시 당시 텍사스 주지사(현 대통령)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공화당의 그 다음 경선은 19일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원의 60%는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이다. 아이오와 주에서와 마찬가지로 허커비 전 지사의 강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의 선거 전문가들은 1월 말을 넘기면서 공화당의 경선은 사실상 매케인-허커비의 양강대결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특히 두 후보가 1대1로 맞붙게 될 경우 공화당의 주류는 매케인을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망했다. 공화당 주류가 보기에 매케인은 불법이민자를 ‘사면’하는 이민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보수주의자로 보기에 마뜩지 않은 면이 많지만,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거칠게 비판하는 허커비보다는 안정적인 인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dawn@seoul.co.kr
  • 이주노동자·중국 동포에 ‘나눔의 정’

    외국인 노동자와 중국 동포를 격려하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지난달 출범한 개신교 사회봉사단체 한국교회희망연대(한희년·상임대표 이철신 목사)가 13일 오후 2시부터 4시간에 걸쳐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08 외국인 노동자·중국동포 희망축제’. 국내에 체류하는 동남아 이주노동자와 중국동포 등 5000명을 초청해 공연과 나눔행사로 진행한다. 한희년이 소외계층을 위한 첫 사업으로 마련한 이날 축제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예배에 이어 축하무대와 문화공연이 펼쳐질 예정.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가수 주현미 등이 출연하며 스리랑카·태국·몽골·필리핀·방글라데시·인도·중국 등 각국 문화공연에 이어 행사 참가자들 모두에게 방한복 한 벌씩을 나눠준다. 한기총 대표회장과 한희년 상임대표가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도 전한다. 한희년측은 “한국인들도 미국과 독일 등에 나가 어려운 생활을 했던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국내의 외국인들을 위로하고 축복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이 땅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중국동포들이 따뜻한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희년은 영락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제자교회, 종교교회, 은평성결교회 등 국내 개신교계의 굵직굵직한 교회들이 연대해 지난달 10일 출범한 봉사단체. 출범하자마자 120개 회원 교회의 신자 1만 5000여명이 태안반도 기름제거 봉사활동에 힘을 보태는 등 어려운 이웃 섬기기에 나서고 있다. 설 연휴 기간인 다음달 6일부터 5일동안 서울역 앞에서는 노숙자들에게 떡국과 밥을 제공하는 나눔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로펌 탐방] 법무법인 로고스

    [로펌 탐방] 법무법인 로고스

    법무법인 로고스는 국내 로펌 가운데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특이한 로펌이다. 그리스어로 로고스는 ‘말씀’이라는 뜻. 로고스 소속 변호사들은 매일 아침 이 로고를 보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변론을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한다. 또 월요일 아침마다 변호사들과 직원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한 주를 시작한다. 로고스는 2000년 9월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변호사 12명이 모여 만들었다. 중심 인물은 순복음교회에서 장로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은 양인평 대표변호사와 전용태 고문변호사였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동기이기도 하다. 이들은 법조인 기독교 모임으로 사랑을 중히 여긴다는 의미의 ‘애중회’에 속한 변호사들과 애중회 변호사 외에도 평소 친한 기독교인 변호사들을 모아 로고스를 출범시켰다. 양인평 대표변호사는 “변호사로 활동하면 무리한 수임 등 유혹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기독교 정신에 충실한 변호사들이 모이면 나쁜 유혹을 뿌리치는데 힘이 될 것 같아 이런 로펌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나님이 그 뜻을 알아주셨는 지 불과 8년 만에 소속 변호사 숫자 기준으로 국내 10대 대형로펌으로 컸다. 국내변호사 58명과 외국변호사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실제로 기독교 정신에 따르는 로펌이라는 점이 급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황선태 대표변호사는 “우수한 법조인 중 기독교인인 분이 로고스에 오겠다는 의향을 밝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영철 전 헌법재판소장과 김승규 전 국정원장, 이용우 전 대법관, 현경대 전 국회의원, 강완구 전 서울고등법원장, 양인평 전 부산고등법원장, 전용태 전 대구지검장, 황선태 전 광주지검장,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현재 로고스에 몸을 담고 있다. 여성 검사 1호 출신인 대통합민주신당의 조배숙 의원도 소속변호사로 남아 있다. 모두 기독교인이다. 로고스는 송무사건에서 강점을 보였다고 자랑한다. 이런 우수한 전관 변호사들이 모이면서 탄탄한 송무 경쟁력을 갖춘 게 비결이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송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다. 기독교인 고객이라고 해서 수임료를 적게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로고스는 기독교 정신에 충실한 로펌답게 영리추구에만 집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공익활동도 활발하게 벌인다. 재단법인 아가페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기독민영교도소의 교화프로그램 개발을 맡고 있다. 또 재소자와 그의 가족을 지원하는 선교단체 세진회를 후원하는 등 공익활동 내용이 다양하다. 하지만 최근 기독교 색채를 줄이자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현기 대표변호사는 “2006년부터 비기독교인 변호사도 영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부에서 비기독교인 변호사는 오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젠 기독교 로펌이라는 점이 우수 인재 영입에 걸림돌이 돼 법률시장 개방시대에 적절치 못 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로고스에 비기독교인 변호사로는 국내변호사 3명, 베트남변호사 6명, 그리고 중국변호사 1명이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오바마 돌풍’ 뉴햄프셔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아이오와에서 시작된 ‘오바마 돌풍’이 뉴햄프셔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아이오와 주에서 실시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승을 거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오전 뉴햄프셔 주의 작은 도시 나슈아를 방문했다. 뉴햄프셔에서는 오는 8일 두번째 경선이 치러진다. 오바마 캠프는 이날 15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체육관을 행사장으로 예약했다. 그러나 행사가 시작되기 훨씬 전에 2000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오바마 캠프는 서둘러 체육관 옆의 다른 공간에 행사 중계용 TV를 설치해 체육관에 들어가지 못한 지지자들을 수용했다. 6일 발표된 매클래치-MSNBC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이 뉴햄프셔주 유권자들 사이에서 33%의 지지율을 기록,31%의 지지율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라스무센이 뉴햄프셔 주의 민주당 및 무소속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선 오바마 의원이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37% 대 27%, 무려 10%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클린턴 의원이 오바마 의원에게 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지지자들의 충성도도 가장 강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바마는 무소속 유권자들로부터 클린턴보다 훨씬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원 위주로 실시된 아이오와 주의 코커스(당원대회)와 달리 뉴햄프셔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무소속 유권자들도 자유롭게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CNN과 뉴햄프셔 주 지역방송인 WMUR가 발표한 조사에선 오바마와 클린턴이 33%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20%로 3위를 기록했다.CNN이 뉴햄프셔의 공화당 및 무소속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3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뉴햄프셔의 공화당원들은 매케인 의원이 안보 현안들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2위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로 27%를 기록했으며,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14%)이 3위였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아이오와와 마찬가지로 뉴햄프셔에서도 선거운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 아이오와 주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11%로 4위로 처졌다. 뉴햄프셔 주는 아이오와 주와는 달리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세력이 강하지 않다. 민주당 및 공화당 후보들은 이날 저녁 각각 뉴햄프셔 주의 맨체스터 시에서 ABC방송과 인터넷 인맥 사이트 ‘페이스북’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를 가졌다. 민주당 토론회에서 뉴햄프셔에서의 승리가 절실한 클린턴 의원은 오바마 의원을 집중 공격했다. 클린턴은 오바마가 상원의원이 되기 전과 후에 애국법 및 이라크 전쟁 비용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현재 미국인들이 원하는 지도자는 국가를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반격했다. 클린턴 의원의 경우 미국인들의 호·불호가 너무 확실해 통합보다는 분열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상기시킨 것이다. 공화당 토론회에서는 1위를 다투는 매케인 의원과 롬니 전 지사가 이민법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편,5일 실시된 와이오밍 주의 공화당 경선에서는 롬니 주지사가 승리했다. 그러나 와이오밍 주의 선거인단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현지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후보는 지난 4주간 아무도 없었다. 와이오밍에서 민주당 경선은 실시되지 않았다.dawn@seoul.co.kr
  • 아이오와는 변화를 택했다

    아이오와는 변화를 택했다

    |디모인(미 아이오와 주) 이도운특파원|3일 아이오와 주에서 실시된 미국의 첫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는 ‘변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갈망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미 유권자들의 이같은 변화 욕구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대선전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경륜’을 압도 오바마와 클린턴의 대결은 곧잘 ‘흑인’ 대 ‘여성’의 싸움으로 언론에 묘사돼 왔다. 그런 구도로 본다면 오바마는 클린턴에게 ‘KO승’을 거뒀다. 오바마는 흑인이 4%밖에 되지 않는 아이오와 주에서 압승을 거뒀다. 반면 클린턴은 여성의 마음조차 얻지 못했다. 아이오와 여성 민주당원의 35%는 오바마에게 투표했다. 클린턴을 선택한 여성은 30%뿐이었다.23%는 에드워즈에게 돌아갔다. 두 후보의 경쟁은 ‘변화’와 ‘경륜’의 대결로도 해석됐다. 그런 측면에서도 오바마는 큰 승리를 거뒀다. 아이오와 주 경선에서 나타난 결과는 ‘변화’를 바라는 민주당 유권자들의 열망이 클린턴의 ‘경륜’을 ‘기득권’으로 만들어버린 것 같다. 오바마는 17∼29세의 젊은 세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들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유는 단 하나,‘변화’였다. 그동안 13만∼15만명이 참가하던 민주당 경선에 이날은 22만명이 몰려들었다. 대부분이 오바마를 지지하는 민주당과 무소속의 유권자들이었다. 정치 분석가인 롤란드 마틴은 오바마와 클린턴의 승부를 가른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2차 투표’ 제도였다고 설명했다. 아이오와의 민주당 경선은 투표자들이 1차로 선택한 인물이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2차로 다른 인물을 선택할 수 있다. 오바마는 2차 투표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은 데 반해 클린턴은 거의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틴은 “힐러리에 대한 유권자들의 마음은 이미 정해져 있다.”면서 “‘예스’ 아니면 ‘노’이며 2차 선택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클린턴은 이날 경선에서 미 전체가 아니라 민주당의 유권자 70% 이상으로부터 ‘비토’를 받은 셈이다. 따라서 “힐러리는 국가를 양극화(polarizing)하고 분열시키는(divisive)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도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선전한 에드워즈는 기득권층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미국 사회를 개혁하겠다는 일관되고 분명한 메시지로 민주당원들의 마음을 잡았다. ●“종교가 돈을 눌렀다” 아이오와 주에서 허커비와 롬니의 대결은 ‘종교’와 ‘돈’이 싸운 구도였다. 이날 아이오와 경선에 참여한 공화당원의 60%가 복음주의자 기독교도들이었다. 이들 가운데 56%가 종교가 후보선택의 매우 중요한 기준이라고 답변했다. 또 30%는 종교가 어느 정도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 사실상 종교적 신념이 승부를 갈랐다.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모르몬교 신자인 롬니 후보의 캠프는 허커비 캠프보다 20배가 넘는 선거 자금을 아이오와에 쏟아부었지만 실망스러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복음주의 기독교도가 아닌 공화당원들의 선택은 확연하게 달랐다. 이들의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롬니가 33%로 1위를 차지했고 매케인이 18%로 2위였다. 허커비는 14%로 3위에 그쳤다. 따라서 허커비가 종교색이 강하지 않은 다른 주에서도 강세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선거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한다. 당장 오는 8일 경선이 실시되는 뉴햄프셔 주의 공화당원들은 아이오와처럼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이 아니라 ‘실용적 보수주의자’들로 일컬어진다. 특히 뉴햄프셔에서부터는 미 전국적인 지지율에서는 선두권인 매케인과 줄리아니가 경선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따라서 공화당 경선은 예측 불가능한 혼전을 계속할 전망이다. dawn@seoul.co.kr
  • 오바마, 힐러리에 압승… 美 첫 경선 ‘이변’

    오바마, 힐러리에 압승… 美 첫 경선 ‘이변’

    |디모인(미국 아이오와 주) 이도운특파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 주)이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 주)에게 압승을 거뒀다. 또 함께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 같은 경선 결과는 그동안 두 당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수파였던 후보들이 승리한 것으로 올해 11월까지 계속될 미 대선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올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개표결과 경선 투표에 참가한 민주당원 37.6%의 지지를 얻었다. 오바마 의원을 지지한 아이오와 주 민주당 유권자의 51%가 “변화를 위해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민주당의 선두 주자로 일컬어져 왔던 클린턴 의원은 29.5%를 차지,29.7%의 지지를 얻은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에게도 밀려 3위를 기록해 그동안 내세워온 ‘대세론’에 큰 타격을 입었다. 공화당의 허커비 전 주지사는 공화당원 34%의 지지를 얻어 25% 득표에 그친 롬니 전 지사를 눌렀다. 이날 승리한 오마바 의원은 처음 경선에 참여한 젊은 민주당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오는 8일 실시되는 뉴햄프셔 주 경선에서도 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침례교 목사 출신으로 아이오와 주에서 영향력이 큰 복음주의자 기독교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허커비 전 지사의 경우 뉴햄프셔 등 종교색이 덜한 주에서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선에서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델라웨어 주)·크리스 도드(코네티컷 주) 상원의원은 후보에서 사퇴했다. dawn@seoul.co.kr
  • 오바마 지지율 7%P 차로 힐러리 앞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의 눈길이 새해 첫날부터 미국의 아이오와 주로 쏠리고 있다. 아이오와는 미 중부에 자리잡은 인구 300만명의 작은 주. 그러나 미 대선의 첫 경선(당원대회)이 열리기 때문에 아이오와는 4년마다 한번씩 세계적인 관심 지역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28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아 민주당과 공화당이 한꺼번에 경선을 치른다. 그 때문에 선거전이 훨씬 치열하고 ‘흥행성’도 커졌다. 아이오와의 주도(州都)인 디모인은 현재 각 후보와 가족 및 보좌진, 선거운동원, 미국과 세계에서 몰려든 취재진들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들은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잡기 위해 일정을 분 단위로 쪼개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선거운동원은 한 집, 한 집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시내 곳곳에서는 지지 모임뿐만 아니라 특정 후보에 반대하는 시위까지 벌어져 그야말로 거대한 정치판으로 변했다. 아이오와에서의 승리가 경선 또는 대선에서의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오와에서의 승리는 경선 초반전에 대세를 장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표 참조)●연말연시 잊은 선거운동 전국적인 지지세에 비해 아이오와에서 고전 중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막바지에 여성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물론 딸 첼시까지 아이오와로 건너와 클린턴 의원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클린턴 의원의 라이벌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한 젊은 남성들을 집중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선두를 다투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돈’과 ‘메시지’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롬니 캠프는 당원대회의 예상 참여자와 지지자들을 파악해 이들을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 중이다. 반면 목사 출신인 허커비의 캠프는 돈과 조직보다 메시지가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믿고 있다. 아이오와 지역의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은 전화 선거운동을 통해 허커비 지지자 3만명을 파악했다며 이들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할 것이라면서 승리를 장담했다.●민주·공화 모두 예측 불가능 미국의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의 발표에 따르면 아이오와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그비와 공공정책을 다루는 C-SPAN TV,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공동발표한 데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상원의원이 31%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오바마 상원의원(27%)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24%)이 바짝 따라붙고 있다. 하지만 1일 아이오와 지역신문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가 지지율 32%로 힐러리(25%)와 에드워즈(24%)를 7%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공화당에서는 허커비 전 지사를 미트 롬니 전 지사가 맹렬하게 쫓고 있다. 롬니 전 지사는 한달 전까지만 해도 아이오와에서 선두를 달렸으나 모르몬교도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허커비 전 지사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안보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상황에서 허커비의 외교적 ‘무지’가 드러나 롬니가 반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 또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조그비 조사에 따르면 허커비와 롬니는 각각 29%와 28%로 사실상 동률을 기록 중이다.●전국 지지율도 변화 조짐 미 대선전의 판도는 아이오와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변화가 무쌍하다. 지난 30일 발표된 라스무센의 조사에서는 매케인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CNN은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암살 테러 사건 이후 안보에 강점을 가진 매케인 의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CNN은 매케인 캠프의 최근 선거자금 모금 실적도 크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조사에서 매케인 의원은 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동안 상위권을 형성해온 롬니 전 지사와 허커비 전 지사는 16%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의 민주당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의원이 42%로 1위를 차지했다. 오바마 의원은 23%, 에드워즈 전 의원은 16%였다.dawn@seoul.co.kr
  • 美대선후보 경선 화두도 ‘안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선거전이 첫 경선을 불과 4일 앞둔 상황에서도 혼전 양상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암살 테러사건이 미 대선전에서 안보 문제를 또다시 핵심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이 사건으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양당의 후보들은 이번 주말 1월3일 첫 경선이 개최되는 아이오와 주에서 치열한 막바지 득표전에 들어갔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등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1위 후보가 클린턴 의원과 오바마 의원으로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에드워즈 전 의원도 두 선두 후보를 많이 추격한 상황이다. 아이오와 주 디모인 시에 있는 리 엔터프라이즈가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와 에드워즈가 지지율 29%로 공동선두였다. 클린턴도 28%를 기록, 통계상으로는 세 후보가 동률이어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공화당에서는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허커비 전 주지사가 최근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무지’를 노출시키는 발언을 몇차례 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이오와에서 허커비 전 지사의 상승 이전까지 선두였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다시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1월8일 경선이 치러지는 뉴햄프셔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상승세가 눈에 띄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매케인 의원이 선두였던 롬니 전 지사를 오차의 한계 이내로 접근했다. 베트남 전에 참전했던 매케인 의원은 이라크 전 등 안보 이슈에 대해 일관성 있는 입장을 유지해와 파키스탄 테러 사건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CNN은 분석했다.이에 따라 롬니 전 지사측에서는 이 지역에서 매케인 의원을 비난하는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dawn@seoul.co.kr
  • 종교계 지도자 신년 메시지

    무자년(戊子年)을 앞두고 종교계 각 수장들이 새해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신년사를 일제히 발표했다. 개별 종단의 신도들에 영향을 미침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전하는 종교계 수장들의 신년사를 요약, 소개한다. ■기독교계 # “기쁨 속에 기도와 감사의 삶을” ●정진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추기경)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여러분들이 계획하고 소망하는 것들이 모두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항상 기쁨 속에서 기도와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굳은 믿음과 그분의 은총이 있기에 한 해를 희망을 안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6월28일부터 1년간 사도 바오로 탄생 2000년을 기리는 특별 희년의 해입니다. 복음 선포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사도 바오로의 삶을 본받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사회·국가에 대한 책임·의무를 깨닫자” ●이용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새롭게 시작되는 한해를 후회와 미련으로 주저하기에는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계획이 너무도 광대합니다.2008년 한국교회에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여하신 사명과 책임이 있음을 믿습니다. 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를 향한 책임과 의무를 다시 자각하는 새해의 시작에 서서, 사명 감당을 위해 스스로 다짐하는 모든 한국교회 성도들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불교계 # “장애를 딛고 원융과 통합의 길 찾아야” ●법전 조계종 종정 무자년 새해 아침이 밝으니 위광(威光)이 대천세계(大千世界)로 뻗어나고 천지(天地)의 서기(瑞氣)가 집집마다 쌓이니 이르는 곳마다 감로문(甘露門)이 열립니다. 하늘에서 진리의 우레가 일어나고 시방(十方)에 가득한 장애(障碍)가 사라집니다. 곳곳에서 원융(圓融)과 통합(統合)의 길이 열리고 범성(凡聖)은 차별(差別)없는 일미(一味)를 이루니 범부(凡夫)는 번뇌(煩惱)속에서 부처를 빚어냅니다. 사람마다 현기묘용(玄機妙用)을 갖추니 만나는 사람이 부처요 이르는 곳이 정토(淨土)입니다. “사람이 중심되는 세상 펼쳐지기를” ●혜초 태고종 종정 거세조계매사설(去歲曹溪梅似雪) 금년선암설여매(今年仙巖雪如梅) 공지인사하상정(共知人事何嘗定) 송구영신기환희(送舊迎新豈歡喜)./지난해는 조계골의 매화가 눈처럼 희더니 새해에는 선암뜰에 흰눈이 매화처럼 날리네. 세월이 변화하는 이치야 세상 사람들이 모를 리 없거늘 묵은 해 보내고 새해를 맞는 것이 무엇이 그리 기쁠소냐. 선각자의 눈으로 보면 너와 내가 둘이 아니며, 하나가 전체이고 전체가 하나입니다. 새해에는 호양(互讓)과 청락(淸樂)의 선비정신을 발휘해 스스로 지옥을 허물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람이 중심되는 세상이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민족종교 # “상극을 털고 화합의 정신 개벽을” ●경산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 우리의 당면과제는 물질문명을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하여 선용하고 전 생령이 더불어 잘 사는 낙원세계를 건설하는 일입니다. 물질문명을 선용하는 지혜를 길러 평화를 이루는 주역이 됩시다. 상극과 전쟁의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타적 대승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서로 자리이타(自利利他)로 중용(中庸)의 도를 실천하면서 인류의 복문(福門)을 활짝 열어갑시다. # “세계일가 상생문명의 기틀 다지자” ●안운산 증산도 종도사 서 로 잘되게 하는 상생의 도심(道心)이 만개하길 축원합니다. 상생의 새 세상을 가꾸기 위해서는, 지나온 세월의 원과 한을 풀고 화합해야 합니다. 세상만사는 다 화합연후사(和合然後事)입니다. 반목하고 질시해온 상극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정치, 종교, 언어, 인종의 벽을 넘어 너와 나, 네 나라 내 나라가 서로 돕고 사는 세계일가(世界一家) 상생문명의 기틀을 다집시다. 정리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예수는 마구간 아닌 집에서 태어났다?

    예수는 마구간 아닌 집에서 태어났다?

    예수는 마구간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교황청이 ‘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할 예수탄생 성화(聖畵)에서 예수가 마구간이 아닌 집에서 태어난 것으로 묘사할 계획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가톨릭 뉴스사이트 ‘가톨릭뉴스닷컴’(catholicnews.com)을 비롯한 해외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티칸은 지난 13일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성 베드로 광장 성화에서 예수는 아버지 요셉의 집에서 태어난 것으로 그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수가 베들레헴의 마구간 구유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진 내용과 다른 이같은 묘사에 대해 대변인은 “성경의 ‘마태복음’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마구간 탄생’ 내용은 예수의 탄생이 자세히 설명된 누가복음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마태복음에는 탄생장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집에) 데려왔다.”(the angel of the Lord had commanded him and took Mary home as his wife.)고 기록되어 있다. 또 예수의 탄생 이후에 대해서도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라고 기록되어 있다. 교황청의 피에르 카를로 쿠스치아나(Pier Carlo Cuscianna)는 가톨릭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논쟁적인 묘사이기는 하지만 나는 마태복음이 (누가복음보다) 더 정확한 의미를 전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제에 오른 이 성화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성 베드로 광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데일리메일(dailymail.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교플러스] 17일 최태용목사 기념 강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신학위원회와 신학교육원은 17일 오후 6시 서울 종로6가 서울복음교회에서 ‘제2회 최태용 목사 기념 공개강좌’를 연다. 함남 영흥 출신인 최태용(1897∼1950) 목사는 연희전문 신학과정과 일본 유학을 마친 뒤 김교신과 함께 무교회주의 운동을 펼치면서 1935년 기독교조선복음교회를 설립했다. 감신대 이덕주 교수, 계명대 이인경 강사가 최태용 목사의 영성과 기독교윤리학에 대해 강연한다.(02)762-7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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