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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밥퍼/박홍기 논설위원

    ‘저녁때가 되어 먹을 것이 없어 고민할 때 한 어린아이가 내놓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제자들에게 주어 큰 무리를 먹게 하였는데 5000명(어린이와 여자는 뺀 숫자)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배불리 먹고 남았다.’ 신약성서 마태복음 14장에 나오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이다. 1988년 장로회신학대 대학원생이던 최일도 목사는 청량리역 광장에서 나흘 굶고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라면을 끓여줬다. 청량리 쌍굴다리 밑에서 풍로와 냄비를 놓고 노숙인들에게 라면을 끓여 주던 배식(配食)이 바로 ‘밥퍼’라는 사회운동의 출발점이었다. 노숙인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최 목사는 솥에 밥을 지어 노숙인들을 대접했다. 밥은 생명이었다. 본격적으로 ‘퍼주는 사랑’을 실천에 옮기기에 이르렀다. 제때 끼니조차 챙길 수 없던 노숙인을 비롯, 배고픈 이들이 쌍굴다리를 지나 소위 ‘청량리 사창가 588’ 안에 자리잡은 허름한 밥집을 찾기 시작했다. 사회복지법인 다일공동체가 주관하는 ‘밥퍼나눔운동본부’의 본거지다. 165㎡가량 되는 공간에서는 100명 정도가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었다. 본거지는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일에 문을 닫고 50m쯤 떨어진 지금의 2층 건물로 이전했다. 새 건물 규모는 예전과 비슷하다. 밥퍼 운동은 2006년 300만 그릇을 넘어섰다. 그리고 올 4월 말 500만 그릇의 기적을 낳았다. 23년 만이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대략 하루에 1200명분을 만들어 남기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 추산한 것이다. 하루 평균 소요비용은 200만원. 지금껏 다녀간 자원봉사자만 20만명에 달한다. 어린이부터 칠순 노인까지 손수 나서서 밥을 짓고 퍼주는 일을 맡았다. 하루에 최소 50명 안팎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나눔과 베풂의 자리를 만들었다. 시민뿐만 아니라 기업·연예인·학부모 모임 등도 참여했다. 현재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네팔 등 4개국에서도 봉사단을 꾸려 어린이를 대상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다일공동체는 어제 자체적으로 지정한 ‘5월 2일 오병이어의 날’을 맞아 운동본부 앞마당에서 ‘나눔과 섬김, 500만 그릇 돌파’를 기념했다. 비빔밥을 준비했다. 최 목사의 작은 사랑은 큰 사랑으로 발전했다. 평범한 이웃들의 땀과 정성, 사랑의 결실이기도 하다. “종교나 계층을 뛰어넘어 거리에 배고픈 이들이 더는 없을 때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최 목사의 기도가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조용기 목사 교회재산권도 손뗀다

    조용기 목사 교회재산권도 손뗀다

    조용기(75)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에서도 물러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일 장로들로 구성된 교회 내 최고 의결기구인 당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조 원로목사의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회에 따르면 조 원로목사는 지난달 중순께 순복음교회 이사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순복음교회 당회는 세 차례에 걸쳐 재고를 요청했지만, 조 목사의 사임 의사가 강해 결국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본성전과 20개 제자교회가 출연한 기금을 관리하는 교회 내 핵심 기구다. 조 목사는 3년 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자리를 이영훈 목사에게 물려주고 은퇴했지만, 교회 재산권을 사실상 관장하는 순복음선교회의 이사장을 맡으며 실질적인 리더로 군림해왔다. 교회 관계자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임은 조 목사의 실질적 은퇴를 뜻한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지난달 22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무릎을 꿇은 채 “나의 할 일은 다 끝났다.”며 교회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어 29일 국민문화재단 임시 이사회에 서면으로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 국민문화재단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2006년 설립된 국민문화재단은 국민일보 주식을 100% 보유한 국민일보 유일 주주다. 조 목사와 차남인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문화재단 측은 일단 조 목사의 사표를 반려하기로 했다. 그러나 조 목사의 사임 의지가 강한 만큼 조만간 사표가 수리되지 않겠느냐는 게 교회 안팎의 관측이다.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조 목사의 가족들이 교회 내 주요 직책을 맡으며 내홍에 휩싸이자, 지난달 17일 당회를 열어 조 목사와 그 가족들의 교회 내 역할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었다. 당회는 조 목사에게 순복음선교회 이사장과 사랑과 행복 나눔 재단 이사장, 국민일보 회장직만 맡도록 했다. 또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한세대와 해외 선교만 담당하게 하는 내용의 안건도 인준했다. 아울러 장남인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은 엘림복지타운 또는 해외 교회 관련 기관 중 하나만 선택하고,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은 국민일보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부고]

    ●홍경선(전 숙명여고 교감)씨 별세 승용(전 인하대 총장)승우(자영업)승원(인하공전 교직원)씨 부친상 한승협(한승협치과 원장)한은수(제네켐인터내셔날 대표)씨 장인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410-6914 ●김성호(사업)성대(현대건설)성관(회사원)종근(중앙지법 부장판사)씨 부친상 오영석(금융감독원 팀장)씨 장인상 2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650-2743 ●신철순(안세 회장·전 삼성전자 전무)씨 별세 태휘(삼성생명 차장)씨 부친상 장문상(삼성에버랜드 부장)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6 ●정오복(경남신문 사회부 부장)씨 모친상 27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51)790-5061 ●윤종순(마장고 교사)종극 종철(경기도 농업기술원)종진(SK텔레콤 BMC 팀장)씨 부친상 27일 수원 연화장, 발인 29일 오전 7시 (031)217-7112 ●임병화(GTB 상임감사·대림운수 회장)씨 장모상 27일 원주기독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3)741-1994 ●김기영(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홍보팀장)씨 장인상 26일 부산 고신대 복음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1)990-6646 ●서대석(전 변리사협회 회장)씨 별세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후 1시 (02)2227-7572
  • [사설] 무분별 해외선교 경종 울린 샘물교회 판결

    2007년 아프가니스탄 선교활동에 나섰다가 납치·살해된 ‘샘물교회 사건’ 유가족에게 국가의 배상의무가 없다는 엊그제 법원 판결의 의미는 각별하다. 종교적 신념만을 앞세운 위험한 해외선교는 더 이상 국민이 용인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족은 국가가 재외국민 보호의무를 게을리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가 언론매체 등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여행의 위험성을 충분히 공표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도 지적했듯 ‘아프간 여행자제 요망’이라는 공항 안내문 앞에서 기념사진까지 찍은 것을 보면 위험을 몰랐다는 말은 공허하게 들린다. 샘물교회 사건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이슬람 무장세력으로부터 풀려나기까지 42일 동안 온 국민이 겪은 정신적 고통은 보상받을 길이 없다. 정부는 선교단을 구출하기 위해 특별기를 동원하고 수십억원의 몸값을 마련했다. 그게 다 국민세금이다. 그러니 국가에 누()를 끼치고 무슨 손해배상이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 아닌가. 국가가 적극적으로 구상권(求償權)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해외선교 종사자는 누구보다 이번 판결의 뜻을 곱씹어야 한다. 이슬람 국가에서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죄악이다. 일부 이슬람 국가는 자신의 종교인 이슬람 선교까지도 제재한다. 그런 마당에 복음을 전한다며 무분별한 ‘선교전쟁’을 벌이는 것은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올 초에도 예멘 수도 한복판에서 대학생들이 기타를 치며 선교활동을 벌이다 봉변을 당할 뻔한 일을 기억한다. 위험지역임을 알렸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선교활동을 벌이다 발생한 책임은 이제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차제에 개신교계는 그동안의 도발적인 해외선교 방식을 재검토해 보기 바란다. 선교는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전제돼야만 의미가 있다.
  • “물러나겠다”…교회 사유화 논란 조용기 목사, 눈물 쏟으며 큰절

    “물러나겠다”…교회 사유화 논란 조용기 목사, 눈물 쏟으며 큰절

    교회 사유화 논란 속에 사퇴 압력을 받아 오던 조용기(75)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교회 내 모든 직책에서 사실상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원로목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에서 “저의 할 일은 다 끝났다. 이 목사(이영훈 담임목사)님에게 모든 것을 다 맡겼다.”면서 “남은 여생 주를 위해 열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원로목사는 설교 도중 갑자기 눈물을 쏟으며 바닥에 엎드려 1만여명의 신자들에게 큰절을 했다. 그는 “요 근래 우리 교회가 저로 말미암아 많은 시련과 환난이 있는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자백한다.”면서 경영권 문제 등을 둘러싼 외부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이영훈 담임목사에 대한 지지 발언도 곁들였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조용기 목사·가족 역할 제한…갈등 봉합인가 분란 시작인가

    조용기 목사·가족 역할 제한…갈등 봉합인가 분란 시작인가

    여의도순복음교회 갈등 봉합인가, 또 다른 분란의 시작인가. 조용기 원로목사 가족들의 잇단 ‘교회 사유화’ 행보로 말썽을 빚어온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새 국면을 맞았다. 지난 17일 교회 내 최고의결기구인 당회(당회장 이영훈 담임목사)가 조 목사와 그 가족들의 교회 내 역할 제한을 결의한 것이 계기다. 이번 당회 결정은 교회가 조 목사와 가족들의 교회에 대한 영향력과 소유권을 차단하고 나선, 순복음교회 초유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조 목사를 비롯한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 장남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 차남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 등 당사자들의 반응에 따라 중대한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당회 결정 이행 밀어붙일 태세 교회는 당사자들과 그들이 속한 기관에 당회의 결정을 이행하도록 촉구할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법상 당회의 결정은 모든 교인이 따라야 할 사안이다. 따라서 교회 측은 이른바 교회 사유화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족들이 당회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교회 출입과 교회 내 사무실 철거 등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당회의 입장을 밀어붙일 태세다. 문제는 당회의 결정이 얼마만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가에 있다. 당회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을 비롯한 조 목사의 입지를 그대로 인정하고 있고, 부인 김 총장(해외선교)과 장남 희준(엘림복지타운), 차남 민제(국민일보)씨에게 교회 지분을 사실상 부분적으로 부여해 놓고 있다. 따라서 교회 안팎에선 이들 가족의 교회 사유화에 대한 원천적 봉쇄에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17일 당회의 결정 과정은 그런 관측을 충분히 뒷받침한다. 당회에 참석한 장로 548명 가운데 479명이 역할 제한 안에 찬성했고 66명이 반대했다. 반대 표를 던진 장로들은 조 목사 가족들의 지분 분담에 강력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반대 장로들의 반발 심리에는 조 목사의 영향력과 카리스마가 이전같지 않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계에는 가족이 “조 목사의 영향력이 남아 있을 때 재산정리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가족들이 앞다투어 교회와 교회 기관의 요직을 맡고 나선 것도 바로 조 목사의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는 것이다. ●조 목사 입과 거취에 교회 운명 걸려 등록 교인이 80만명에 이르는 교인기준 세계 최대의 단일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결국 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운명은 조 목사의 입과 거취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 조 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순복음선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20개 제자교회, 관련 단체들의 재산과 운영의 중심이다. 각 제자교회의 헌금 중 20%가 순복음선교회로 귀속되는 만큼 교회와 관련기관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힘을 조 목사가 여전히 갖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조 목사의 명확한 거취 표현이 있다면 가족들의 사유화 논란이 수그러들 것이 뻔하다. 교회 측은 당회 결정을 강행할 태세이면서도 일단 조 목사의 거취를 살피는 입장이다. 조 목사는 당회 직전 이영훈 목사에게 서신을 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이사장직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국민일보 노조가 경영권 침탈을 문제 삼아 조 목사 부인 김 총장과 장남 희준씨를 검찰에 고발한 것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시민단체인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조 목사의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조 목사는 2007년 담임목사를 퇴임하면서 교회개혁실천연대 등에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기관에 친·인척 중용을 배제하고 3년 후 순복음선교회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 약속의 시한은 다음 달 14일이다. 순복음교회가 잡음을 씻고 순항할 것인지, 교회와 조 목사 가족 간, 교인들 간 걷잡을 수 없는 분란에 휩싸일 것인지는 다음 달 14일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조용기 목사 교회 내 역할 제한

    조용기 원로목사 가족들의 교회 사유화 논란으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7일 조 목사와 그 가족들의 교회 내 역할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장로들로 구성된 교회 내 최고 의결기구인 당회를 열어 조용기 원로목사는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사랑과행복나눔재단 이사장·국민일보 회장 직을,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한세대와 해외 선교만 맡도록 하는 내용의 안건을 인준했다. 또 장남인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은 엘림복지타운 또는 해외 교회 관련 기관 중 하나만 선택하고 차남인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은 국민일보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 운영위원회는 앞서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해 당회에 상정한 바 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조용기목사 부인 배임혐의 고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부인인 김성혜(69) 한세대 총장이 배임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전국언론노조 국민일보 지부와 순복음교회 성도들은 13일 김 총장이 학교에 거액의 금전적 손해를 끼쳤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김 총장이 학교가 소유한 서울 대림동 부지에 건물을 지어 임대·운영하면서 국민일보와 학교 측에 최소 17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그동안 파악된 김성혜 씨의 모든 불법 비리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순차적으로 추가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일보 노사공동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조용기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조세포탈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성경들고 ‘복음의 전도사’ 행세하던 강도 체포

    성경들고 ‘복음의 전도사’ 행세하던 강도 체포

    성경책을 들고 강도행각을 벌이던 남자가 수갑을 찼다. 남자는 경찰이 검문을 벌이자 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위기를 넘기려다 결국 체포됐다.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권총 대신 성경책을 든 강도는 멕시코 북서부 도시 테카테를 무대로 삼고 활개쳤다. 남자는 주택가를 돌며 초인종을 누르고 성경공부를 하자고 했다. 남자의 손에 들린 성경책을 보고 경계심을 푼 사람은 예외 없이 강도를 당했다. 남자는 ‘복음의 전도자’로 행세하며 집안에 들어간 뒤 바로 강도로 돌변, 성경책 밑에 숨겼던 가짜 권총을 빼들고 주인을 위협하며 현찰 등 금품을 털었다. 남자는 최근 강도를 당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바로 출동한 경찰이 검문을 벌이는 과정에서 검거됐다. 남자는 청각장애인 행세를 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경찰은 자동차에서 장물을 발견하고 수갑을 채웠다. 멕시코 검찰은 “남자가 성직자 행세를 하면서 최소한 12집을 털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부고]

    ●홍윤기(전 서울신문 기자·미국 거주)씨 별세 29일 미국 LA, 발인 1일 오후 3시(이상 현지시간), 장지 LA 로즈힐 묘소 ●박현무(민주당 생활정치국장)씨 별세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02)2227-7587 ●이응세(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씨 부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410-6901 ●최형철(한국일보 스포츠부 차장대우)씨 형님상 30일 양산 부산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30분 (055)389-0600 ●임은정(KBS 성우)영철(사업)영배(〃)씨 부친상 장기호(사업)김희중(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교수)씨 장인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227-7580 ●한승호(롯데관광개발 대리)재호(과테말라 INT트레이딩)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62 ●박기주(사업)용주(여의도순복음교회 선교목사)종주(남원시청 도시과장)씨 부친상 이연옥(사업)류차섭(〃)서인교(춘향골 회장)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31 ●임헌만(한국서예진흥협회 부회장)헌천(호원대 교수)씨 모친상 김호영(사업)이형구(〃)전광원(〃)성훈경(NH증권)씨 장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30 ●윤병준(괴산증평교육지원청 교육장)병우(국민은행 서울 중동지점장)병구(충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병학(청주 교동초 교사)병태(삼성화재 청주동부 팀장)씨 부친상 31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11-224-3785 ●강삼남(화승네트웍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31일 부산 동아대의료원, 발인 2일 오전 8시 010-3885-7020 ●김민기(소설가)씨 모친상 임우기(문학평론가·솔출판사 대표)씨 장모상 30일 대전 중앙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42)628-4440
  • “인생의 뜻을 찾아 헤매던 철부지… 과분한 은총 입어”

    “인생의 뜻을 찾아 헤매던 철부지… 과분한 은총 입어”

    정진석 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18일 사제 수품(受品) 50주년(금경축)을 맞았다. 정 추기경은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사제 300여명, 신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경축(慶祝) 미사를 가졌다. 그는 1961년 3월 18일 명동성당에서 노기남 주교의 주례로 사제품을 받았다. 현직 추기경으로 금경축을 맞은 것은 정 추기경이 처음이다. ●베네딕토 16세·MB 등 축하 메시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은 1951년 사제 수품을 받은 뒤 1998년 은퇴해 현직에서 금경축을 맞지는 못했다. 금경축 행사에서는 정 추기경과 함께 14명 신부들이 사제 수품 50주년을 맞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교황청 인류 복음화성 장관인 이반 디아스 추기경,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신학교 동창 사제인 최창무 대주교 등이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이 대신 읽은 메시지를 통해 “50년 전 오늘, 이곳 명동성당 제대에 엎드려 온 생애를 봉헌하신 추기경님은 교회는 물론, 우리 사회의 큰 어른으로서 흔들림 없는 중심이 되어 주셨다.”고 축하했다. ●“추기경님 취미는 방콕” 농담에 폭소 강우일 주교는 “내가 등산을 즐기듯 보통 사제들은 한 가지씩 사는 낙이 있는데, 추기경님은 참 무슨 낙으로 사셨는지 모르겠다. 내가 아는 추기경님의 유일한 취미는 ‘방콕’(방에 머무는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정 추기경은 “인생의 뜻을 찾아 헤매던 철부지를 주님께서 제자로 불러 존엄한 사제직에 올려주셨다.”면서 “지난 50년을 생각하면 보잘것없는 저에게 과분한 은총을 주셨음에 감격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씨줄날줄] 한기총/김성호 논설위원

    ‘미국 다음으로 해외에 선교사를 많이 파견하는 나라’ ‘세계 최대의 단일교회 보유국’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성장’…. 세계 기독교계는 한국교회의 성장을 이렇게 부러워한다. 요즘도 대형교회의 주일예배는 어김없이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이다. 교회 건물이 줄줄이 헐리고 교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서방에서 볼 때 이 성황은 분명 쇼크일 것이다. 교회사에서도 드문 성장을 이룬 한국 개신교. 이 한국 개신교회를 이끄는 주축은 1989년 설립된 보수성향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다. 원로목사 10명이 시작, 지금은 국내 66개의 교단과 19개 단체가 뭉친 한국 최대의 교단연합체. 한국교회의 뼈대이자 몸통이라는 이 한기총은 으뜸 모토로 한국기독교의 연합과 한국의 복음화를 내세운다. 진보적 연합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역시 교회 연합을 강조하니 한국 개신교회의 큰 정신은 연합과 일치인 셈이다. 개신교 양대기구가 모두 강조하는 연합·일치의 바탕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다. 어둡고 타락한 세상을 밝히고 정화하는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한 보편의 가치. 그런데 빛과 소금의 우두머리를 자처하는 한기총이 유례 없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연말의 새 대표회장 선임을 둘러싼 대립이 극한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전임·신임회장 측 두 패로 갈려 금권선거의 폭로전 끝에 벌이는 법정 소송이 살벌하다. 급기야 관망하던 개신교 단체들이 어제 한기총 해체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교회개혁실천연대를 비롯한 10개 기독교 단체들로 구성된 ‘한기총 해체를 위한 네트워크’는 연일 한기총을 향해 거침없는 말을 쏟아내고 있다. ‘정치·종교 유착으로 성장한 비정상 기구’ ‘소수 대형교회를 대표하는 기구일 뿐’ ‘더 이상 교회를 욕보이지 말고 스스로 해체하는 게 옳다’…. 일부 인사들이 맞서 자정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해체운동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한국교회의 뼈대며 몸통의 체면이 말이 아닌 듯하다. 법원은 일단 새 대표회장 인준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 개신교계가 18일쯤 있을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소송 판결을 겨누는 눈독이 심상치 않다. 파란의 중심에 선 한기총 새 대표회장은 이 다툼을 의식한 듯 모임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한기총의 위기가 아니라 한기총을 정화하는 한 단계일 뿐이다.” ‘네 이웃의 탄식에 귀 기울이라.’는 말씀과는 먼 것 같은데. 하기야 ‘예수님 말씀만 있고 예수가 없다.’는 탄식이 어제오늘 일인가.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위기의 한국교회 종교개혁 현장서 길을 묻다] 500년이 지나도 살아 숨쉬는 ‘루터의 정신’

    [위기의 한국교회 종교개혁 현장서 길을 묻다] 500년이 지나도 살아 숨쉬는 ‘루터의 정신’

    마르틴 루터(1483~1546)의 흔적을 더듬는 여정 자체는 그다지 버거울 게 없다. 루터는 1483년 독일 아이슬레벤에서 태어나 광부로 생계를 꾸리려는 아버지를 따라 만스펠트로 옮긴다. 그리고 마그데부르크, 아이제나흐, 에르푸르트 등에서 유년과 청년기를 보내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방향과 토대를 착실히 닦는다. 그리고 장성한 뒤 비텐베르크, 보름스, 바르트부르크성 등에 굵직한 발자국을 찍었다. 1521년 로마 교황으로부터 마지막 파문장을 받은 보름스를 제외하면 모두 독일 동북쪽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어느 도시에서건 차를 타고 한 시간 남짓이면 넉넉히 닿을 수 있는 만큼만 떨어져 있다. 그러나 그 넓지 않은 곳에서 그가 이뤄낸 업적과 생애를 따라가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종교사, 나아가 인류 역사에 광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인 까닭이다. 몇년 전 독일 정부에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인류역사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론의 여지 없이 압도적인 1위로 루터가 꼽혔다. 1517년 10월 31일.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곽교회 문에 내건 ‘95개조 명제’는 세속 권력에 대한 욕망, 금권에 대한 부패 등으로 얼룩진 중세 교회 대변혁의 신호탄이었다. 지금껏 개신교에서 종교개혁주일로 삼고 있는 이날이 2017년이면 500주년이 된다. ●신앙·믿음·개혁을 낳은 ‘정신 문화재’ 비텐베르크는 아예 ‘루터의 도시’로 통한다. 비텐베르크 교회가 대다수 루터 관광객이 찾는 첫 방문지다. 루터가 처음으로 설교를 맡아 신도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으면서 95개조 명제를 내걸고 로마 교황청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안겨준 공간이다. 500년 전 루터 생존 당시 벽보의 흔적은 화재로 없어졌다. 대신 1857년 빌헬름 황제가 부분 재건축을 하면서 새로 철문을 만들고 거기에 ‘95개조 명제’를 촘촘하게 새겨 놓았다. 세월에도 지워지지 않도록 루터의 개혁 정신을 영구히 남겨 놓은 것이다. 교회 안내자로 평생을 바친 베르나르트 그룰(75)은 “비텐베르크 교회는 종교개혁의 시작과 전개과정을 보여주며 신앙과 믿음, 개혁을 낳은 ‘정신적 문화재’”라면서 “이를 통해 오늘날 교회들은 내면적인 변화와 신앙을 향한 개선 등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마침 교회를 찾은 독일 신학자들 또한 그의 설명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교회당 안에 나란히 자리한 루터와, 종교개혁의 동료였던 멜란히톤의 무덤 등을 둘러보고 있었다. 교회에서 천천히 걸어 5분쯤 가면 시청 광장이 있다. 인구 2만의 도시에 찾아오는 연 20만명의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이곳에는 루터와 멜란히톤의 동상이 서 있다. 또다시 도보로 10여분쯤 떨어진 곳 ‘루터의 거리’ 작은 로터리 한구석에는 이른바 ‘루터의 참나무’가 있다. 루터는 1520년 12월 10일 교황의 파문장을 불태우면서 교황을 적그리스도로 선언한다. 그로서는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감행한 곳이다. ●민중들에게 새 길을 보여준 루터 1521년 보름스 제국회의 결과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은 루터는 비텐베르크로 돌아오던 도중 에르푸르트 근처 바르트부르크 성으로 피해 기사 행세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숨어 지내며 1521년 12월~1522년 2월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다. 독일어 성경과 성만찬 포도주의 나눔은 신과 민중들의 직접 만남을 가능하게 한 일대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 종교개혁의 불씨가 활활 타올랐음은 물론이다. 그의 영향을 받은 토마스 뮌처(1490~1525)는 농민전쟁의 지도자로 떠오르고 종교개혁을 뛰어넘어 사회 변혁을 추진하는 세력으로 자리잡는다. 초기에는 이들에게 동정적 입장을 갖던 루터였지만 분위기가 급격히 변해가자 그들과 단호하게 결별하며 제후들의 편에 선다. 심지어 ‘반란을 일으키는 인간보다 더 유독하고 해롭고 악마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자신이 이뤄놓은 결과물의 영향으로 복음서를 자유롭게 읽은 농민들에 대한 폭력 진압과 학살을 정당화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루터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대목이다. 로마 교황청이라는 거대한 세력에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갓 피워낸 종교개혁의 작은 싹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동정론과, 로마 교황에서 제후들로 종교 권력이 바뀌는 ‘제후들의 종교개혁’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루터와 헤어지느니 죽는 게 낫다” 마르크스에게는 레닌이 있었고, 피델 카스트로에게는 체 게바라가 있었다. 마오쩌둥 곁에는 저우언라이가 든든히 서 있었다. 마틴 루터에게는 멜란히톤(1497~1560)이라는 최고의 조력자가 있어 개혁 반발 세력과 급진개혁 세력 사이에서 종교개혁의 깃발을 꼿꼿이 세울 수 있었다. ‘독일의 선생님’이라고 일컬어지는 멜란히톤은 빼어난 라틴어, 히브리어 실력으로 튀빙겐 대학, 비텐베르크 대학 등에서 문학, 신학, 철학, 수사학 등을 강의했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왕자와 공작 등 귀족계급들이 오로지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몰려들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멜란히톤이 있어 성서의 독일어 번역은 더욱 신속하고 정교해 질 수 있었다. 또한 제후들과의 갈등, 개신교 내부의 숱한 논쟁 등 주요 지점마다 루터가 거칠고 과격하며 전투적인 말과 행동으로 방향을 제시하면, 멜란히톤은 학자적인 부드러운 성격을 앞세워 조정하고 중재하며 종교개혁의 잔가지를 다듬어갔다. 그가 죽음의 공간인 무덤마저 루터와 사이좋게 나누고 있고, 기념비적인 동상 또한 루터 곁에 나란히 세워져 있는 이유다. 안타깝게도 비텐베르크 대학 바로 옆건물인 멜란히톤의 생가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면서 최근 공사에 들어가 직접 둘러볼 수는 없다. ●수녀와 결혼한 애처가 루터 제후와 농민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렸던 루터지만 그의 인간적인 면모만큼은 여전히 따뜻하게 남아 있다. 비텐베르크 루터기념관 2층 전시관에는 글 하나가 눈에 띈다. ‘케테는 프랑스나 베네치아를 줘도 바꾸지 않겠다. 1531년’ ‘케테’(Kthe)는 전직 수녀였던 그의 아내 카타리나 폰 보라(1499~1552)의 애칭이다. 루터는 독신의 지옥으로부터 성직자를 해방시키고, 평범한 사람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 수녀원의 수녀들을 모두 탈출시켜 결혼까지 시킨다. 그리고 1525년 마지막까지 남은 수녀였던 카타리나 폰 보라와 직접 결혼한다. 루터의 나이 42세, 보라의 나이 26세였다. 루터가 절망에 빠졌을 때 “하나님의 장례식”이라면서 장례복을 입고 나타나 루터를 깜짝 놀라게 한 뒤 “하나님이 돌아가셨기에 당신이 지금 절망하고 있지 않으냐.”고 말할 정도로, 어렸지만 당찬 여성이었기에 루터 역시 끔찍이 사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글·사진 비텐베르크·에르푸르트·보름스(독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고]

    ●이명근(전 서울신문 사업국 차장)씨 모친상 14일 부천 세종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32)348-9330 ●김창회(연합뉴스 국제업무 상무)씨 부친상 이종권(공항철도 차장)씨 장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14 ●심재창(서울메트로 차장)재성(삼성전자 상무)지연(서울메트로 대리)재승(다우엑실리콘 부장)씨 모친상 박기태(지엔티엘이디 대표)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관영(호암애드컴 대표)문영(문일고 교사)상영(자영업)철영(대농 인도네시아법인장)씨 모친상 이경선(국민일보 종교기획부 기자)씨 조모상 1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923-4442 ●서인석(전 충남 당진군 농협·축협 상무)씨 별세 주원(명지대 생명과학과 교수)장원씨 부친상 조소연(조소연신경정신과 원장)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7 ●김지문(전 KBS 위성방송국장)씨 모친상 14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4)371-5792 ●김민복(한국산업은행 부부장)씨 모친상 유경민(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원충호(킹덤공인중개사)씨 장모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227-7556 ●김석형(삼디자인 대표)씨 부친상 윤대승(참좋은여행 사장)김우영(이건사 전무)씨 장인상 박윤주(아나항공 부장)씨 시부상 14일 중앙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6299-2466 ●김준식(전 삼익 사장)정식(전 세보 〃)관식씨 부친상 한근환(전 신한종합금융 사장)백인호(가톨릭의대 명예교수)씨 장인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이동주(서울 중랑경찰서 청문감사실 경위)씨 별세 정환(육군 3232부대 중사)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31 ●채병권(대우증권 리스크관리본부 이사)씨 부친상 14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낮 12시 (02)2019-4006 ●송영선(영주 중앙초 교장)후경(한국무역보험공사 노조위원장)씨 부친상 박재현(사업)윤원희(노원구청 국장)안수현(국방부 준장)씨 장인상 13일 경북 영주 성누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54)637-4444 ●명인환(동양세라믹 회장)근환(일진소재 〃)영환(신우산업 대표이사)기환(신우제대 〃)성환(사업)씨 모친상 이명원(선교사)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0
  • 조용기 목사 또 舌禍

    조용기 목사 또 舌禍

    “일본 대지진은 하나님의 경고”라는 조용기(75)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발언을 둘러싸고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비판 속에 조 목사는 15~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순복음교회 창립 34돌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조 목사는 전날 한 개신교 인터넷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 대지진은)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간 것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전화위복이 돼서 이 기회에 주님께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준희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국장은 “(조 목사가) 그동안 일본 선교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는데 그만큼의 통탄스러움과 안타까움에서 나온 발언”이라면서 “계속되는 여진과 방사능 유출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한 사랑과 위로의 마음으로 일본행을 강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트위터를 통해 “이런 정신병자들이 목사질을 하고 자빠졌으니…”라면서 “더 큰 문제는 저런 헛소리를 듣고 ‘아멘, 할렐루야’ 외치는 골빈 신도들…종교가 아니라 집단 히스테리”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네티즌들도 “봉사활동에 먼저 나서야 할 목회자가 할 말이 아니다.”, “하나님 안 믿으면 죽어야 하나.”, “조 목사의 말이 맞다면 우리나라에도 대지진이 일어나겠다. 한국교회가 몽땅 하나님과 멀어졌으니…” 등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대통령 하야운동’ 발언으로도 논란을 빚었던 조 목사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일본 재앙’ 함부로 말하는 지도층 자성하라

    3·11 도호쿠 대지진과 쓰나미로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실종자 수만 4만명을 넘는다는 보도도 있다. 교민 희생자도 나왔다. 일본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러시아도 지원에 동참하는 등 국제사회가 인종과 종교, 정치적인 이유를 떠나 어려움에 처한 일본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 긴급구조대 102명도 어제 일본에 도착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동북부 지역에서 실종자 구조 및 탐사, 안전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다. 배용준, 김현중씨 등 한류스타들도 일본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도와주려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일본이 ‘과거’ 우리나라를 침략하는 등 아픈 역사가 있다고 해서 일부 누리꾼들이 일본의 현재 고통을 외면하거나 잘됐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더구나 장삼이사(張三李四)도 아닌 지도층 인사가 일본의 재앙을 놓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보편적 인류애마저 내팽개친, 부끄럽고도 몰지각한 행동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일본 대지진과 관련,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으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것으로 인터넷신문 뉴스미션이 그제 보도했다. 말문이 막힌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같은 날 트위터에 “일본 대지진으로 사망·실종만 2500여명, 연락불통만 1만여명입니다. 한반도를 이렇게 안전하게 해주시는 하느님께, 조상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과거를 반성하지 못하는 일본 극우주의자들과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사람들이 아직도 적지 않지만, 그렇다고 대재앙을 당한 일본과 일본국민을 자극하는 식의 언행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역지사지(易地思之)가 필요하다. 구조대·의료팀 지원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일본이 대재앙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게 이웃의 도리다.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일본의 대재앙이 한·일 두 나라가 진정한 이웃이 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일본이 하루빨리 대재앙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거듭 기원한다.
  • 조용기 목사 ‘일본 지진’ 발언 논란

    조용기 목사 ‘일본 지진’ 발언 논란

    일본 대지진을 놓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설교 발언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12일 개신교계 인터넷 매체는 조 목사가 인터뷰를 통해 “일본은 원래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지진으로 수많은 재산 피해와 생명을 상실하게 된 일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 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이 기회에 (일본 사람들이)주님께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 목사의 발언을 소개한 인터넷 매체에는 14일 오전 현재 문제가 된 ‘하나님의 경고’ 부분을 삭제했다. 순복음교회측은 이날 “지진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기 위해 말한 것이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조 목사님은 1970년대부터 일본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하는 등 일본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모든 재해를 우상숭배 등으로 보는 목사님이 발언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종교 지도자로서 할 말이 아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조 목사는 15~16일 열리는 도쿄순복음교회 창립 34돌 축복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진중권 전 중앙대 교수는 조 목사의 일본 대지진 발언에 대해 독설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정신병자들이 목사질을 하고 자빠졌으니”라며 비난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저런 헛소리에를 듣고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는 골빈 신도들”이라면서 “저런 건 종교가 아니라 집단히스테리다. 치료를 요하는 정신의 질병이다.”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日 대지진, 하나님의 경고” 조용기 목사 발언 논란

    “日 대지진, 하나님의 경고” 조용기 목사 발언 논란

    일본 대지진을 놓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설교 발언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12일 개신교계 인터넷 매체는 조 목사가 인터뷰를 통해 “일본은 원래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지진으로 수많은 재산 피해와 생명을 상실하게 된 일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 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이 기회에 (일본 사람들이)주님께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 목사의 발언을 소개한 인터넷 매체에는 14일 오전 현재 문제가 된 ‘하나님의 경고’ 부분을 삭제했다. 순복음교회측은 이날 “지진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하기 위해 말한 것이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조 목사님은 1970년대부터 일본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하는 등 일본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 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모든 재해를 우상숭배 등으로 보는 목사님이 발언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종교 지도자로서 할 말이 아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조 목사는 15~16일 열리는 도쿄순복음교회 창립 34돌 축복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진중권 전 중앙대 교수는 조 목사의 일본 대지진 발언에 대해 독설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정신병자들이 목사질을 하고 자빠졌으니”라며 비난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저런 헛소리에를 듣고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는 골빈 신도들”이라면서 “저런 건 종교가 아니라 집단히스테리다. 치료를 요하는 정신의 질병이다.”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event@seoul.co.kr
  • 이회창 또 기독교와 대립각

    이회창 또 기독교와 대립각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이슬람채권법(수쿠크법)과 관련해 일부 개신교 단체의 사과 및 정계은퇴 요구를 일축하며, 또다시 기독교계와 대립각을 세웠다. ●“조용기 목사와 언제든지 토론 가능” 이 대표는 4일 당5역 회의에서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나의 사과와 정계은퇴를 요구하며, 우리 당사 앞에서 금식기도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사과나 정치적 거취를 말할 생각이 없다. 나를 위해서 기도하지 말고 이 어지러운 나라와 괴로운 국민들을 위해 기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장총이 수쿠크법 토론회 참석을 요청한 데 대해 이 대표는 “법안 찬반을 문제 삼은 게 아니라 개신교 측의 의견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낙선시키겠다고 협박한 언동을 비판했던 것”이라면서 “공개토론 요구는 핵심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용기 목사가 나의 발언에 관해 의견을 나눌 뜻이 있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이슬람 채권법 추진에 반대하며 ‘이명박 대통령 하야’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참으로 오만방자한 독선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일부 기독교단체에서 내가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이나 불교 자승 총무원장에 대해서도 같은 정도의 오만함을 보인 적이 있느냐고 묻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분들은 조용기 목사처럼 대통령 하야와 같은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재위 수쿠크법 비공개 공청회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수쿠크법 관련 공청회를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열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국회법이 규정한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만한 사안도 아닌데 왜 비공개로 진행하느냐.”고 주장했지만, 나머지 의원들은 “공개하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B “교회가 사회갈등 푸는 가교 돼야”

    MB “교회가 사회갈등 푸는 가교 돼야”

    이명박 대통령이 개신교 행사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다. 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다. 현직 대통령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도회에는 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 황우여 국회조찬기도회장, 우제창·조배숙·김기현 국회의원, 김석동 금융위원장,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기도와 설교, 이 대통령의 인사말, 특별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이 시간 우리는 다같이 이 자리에 무릎을 꿇고…진정으로 원하시는 하나님 앞에 죄인의 심정으로 1분간 통성기도를 하고….” 그러자 단상에 있던 김윤옥 여사가 먼저 무릎을 꿇고 소리내어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어 이 대통령도 무릎을 꿇고 고개를 깊게 숙인 채 기도를 했다. 단상 앞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학규 대표 역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합심기도 순서가 들어간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합심기도를 하는 인도 목사의 인도에 따라 좌중이 같이해 이뤄진 일”이라면서 “대통령만 특별한 행동을 한 게 아니며, 이번에 어떤 방식으로 (합심기도를) 할지는 (청와대에)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매년 열리는데, 올해가 43회째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한 차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탄핵 기간에 열린 것 한 차례를 비롯해 지금까지 단 두 차례만 대통령이 불참했다. 이 행사에 참석했던 역대 대통령중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 대통령은 지금까지 없었다. 기도회에 앞서 이 대통령은 기독교계 인사들과 환담을 가졌지만, 최근 기독교계가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이슬람채권법(수쿠크법)을 둘러싼 언급은 없었다. 또 수쿠크법 추진에 반대하며 ‘대통령 하야’까지 요구했던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홍콩 출장 일정을 이유로 이날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아 이 대통령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 교회가 사회적 갈등의 매듭을 풀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는 가교가 되어 주길 희망한다.”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겸손하고 자신을 절제하는 자세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화합을 이루고 성숙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인 저부터, 우리 기독교인부터, 교회부터 먼저 화해와 화평을 이루는 일에 더욱 힘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수쿠크법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기독교계에 갈등 해소를 요구하는 간접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화해와 평화에 힘써 달라는 것은 교회의 역할을 강조한 것일 뿐, 특정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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