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음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선미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보니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보다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도록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08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큰롤 개척자 리틀 리처드 88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큰롤 개척자 리틀 리처드 88세에

     로큰롤의 개척자 리틀 리처드가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아들 대니가 잡지 롤링스톤에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인은 뼈암(골육종)으로 이날 미국 테네시주 툴라호마에서 세상을 등졌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조지아주 마콘에서 리처드 웨인 펜니먼이란 이름으로 12형제 가운데 한 명으로 태어난 그는 어릴적 형제들 사이에서 도드라져 보이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름 뜻과 달리 리처드는 1998년 BBC 라디오4 인터뷰를 통해 “그때도 내가 형제 가운데 가장 머리가 컸고, 지금도 그렇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1950년대 로큰롤 음악이 막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때부터 숱한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1958년 영국 차트에 먼저 올라온 ‘굿 골리 미스 몰리(Good Golly Miss Molly)’, 100만장 이상 판매된 ‘투티 프루티(Tutti Frutti)’, 나중에 비틀스가 녹음하기도 했던 ‘롱 톨 샐리(Long Tall Sally)’ 등이다. 1986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이 처음 설립됐을 때 입회한 몇 안되는 인물 가운데한 명이다.  무대에서는 늘 흥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시끄러운 울음소리, 삑삑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고, ‘튀는’ 의상들로 유명했다. 그는 “주목 받고 싶어서 하던 짓이었다. 피아노 건반을 쾅쾅 두들기고 소리 지르며 노래를 부르면 다 날 쳐다봤다”고 말했다.  남부 태생이라 어릴 적부터 가스펠 음악과 뉴올리언즈의 재즈 음악을 많이 들으며 자랐다. 부친은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면서 목회 활동을 했고 어머니는 독실한 침례교도였다. 그는 1970년 롤링 스톤 인터뷰를 통해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우리 아버지는 위스키, 싸구려 위스키를 팔았다”고 털어놓았다. 10대 시절 음악을 하겠다는 자신의 뜻을 용납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불화 끝에 가출했다. “우리 아버지는 아들을 일곱만 원했다. 내가 망쳐버렸다. 게이였으니까.”  여러 해 동안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표방했지만 여성들과도 교제했다. 에르네스틴 하르빈이란 동료 복음주의파 신도와 결혼해 나중에 아들 한 명을 입양했다. 마약과 음주, 섹스 파티 등에 탐닉했는데 이런 편력이 스스로를 성경에로 이끌었다고 둘러댔다. 성 정체성이 모호해 게이 집단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입술에 립스틱을 칠하고 무대에 올랐다. 나중에 제7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Seventh-day Adventist)로 개종한 뒤에는 동성애를 일시 방편일 뿐이었다고 격하했다.  1950년대 말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할 때 하늘에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생각해 앨라배마주의 성서 대학에 입학했다. 사실은 옛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지구로 귀환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다른 학생에 알몸을 보여줬다가 퇴학 당했다.  5년 뒤 순회 공연에 다시 나섰고, 1961년 가스펠 앨범을 내고 솔 음악에로 전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코카인 때문에 형이 목숨을 잃자 다시 종교에 귀의해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록그룹 롤링 스톤스는 콘서트 공연 무대에 고인을 초대하기도 했는데 대단한 관중 흡인력을 지녔다고 높이 평가했다. 믹 재거는 “온 집안을 완벽한 열광에로 이끌었다. 그가 관중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단 한 문장으로 묘사할 길이 없을 정도”라고 감탄했다.  이언 영스 BBC 음악 전문기자는 1960년대 중반 뉴올리언스에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팝 음악 역사에 그와 같은 인물은 없었다며 그가 없었더라면 비틀스와 밥 딜런, 데이비드 보위, 지미 헨드릭스처럼 그를 우상으로 떠받든 뮤지션들에게 전수될 DNA의 중요 부분도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척 베리와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고인은 블루스와 리듬 앤 블루스, 가스펠을 제대로 뒤섞고 1960년대 로큰롤로 진화시키는 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왕성하게 공연하던 시기는 미국에서도 흑백 분리 정책이 만연했다. 피부색에 따라 관객석이 나뉘어진 때다. 하지만 그는 피부색을 뛰어넘어 자신의 음악이 사랑받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난 로큰롤이 인종들을 묶어준다고 늘 생각한다. 내 피부는 검지만 팬들은 그딴 것 신경도 안 쓴다. 난 그 점이 늘 좋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신도 간 ‘1m 거리유지’ 제한적 예배

    [포토] 신도 간 ‘1m 거리유지’ 제한적 예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강으로 인한 정부의 생활방역체계 결정을 앞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신도들이 주일 현장예배를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1m 거리를 유지한 채 한정적 좌석을 배정해 제한적 주일 현장 예배를 실시한다. 2020.5.3 뉴스1
  • [서울포토]‘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된 주일 현장예배

    [서울포토]‘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된 주일 현장예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신도들이 참석한 주일 현장예배가 열리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이날 현장 예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해 한정적으로 신도들에게 좌석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2020.4.2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정 총리 “부활절에도 온라인 예배로 기쁨 나누길”

    정 총리 “부활절에도 온라인 예배로 기쁨 나누길”

    “‘거리두기’ 긴장의 끈 조금도 늦출 수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거룩한 부활주일이지만 집합 예배는 자제해 주시고 온라인 예배로 예수 그리스도와 충만한 일치의 시간 가지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부활절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같이 좋은 날, 한데 모여 부활의 기쁨을 나누어야 마땅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렇지 못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면 집회를 통한 집단 감염의 위험이 상존하고,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 중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도 다수”라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종교 집회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정 총리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는 마태복음 18장 20절을 소개하면서 “신앙의 힘으로, 지상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천상을 향한 ‘믿음의 사다리’로 승화시켜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번 주말 여의도 윤중로 버스노선 임시 우회…지하철도 무정차 통과 가능

    이번 주말 여의도 윤중로 버스노선 임시 우회…지하철도 무정차 통과 가능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의도 윤중로 인근 버스 정류소가 폐쇄되고, 이곳을 지나는 버스는 우회한다.  서울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윤중로 버스노선을 임시 우회한다고 3일 밝혔다. 윤중로에서 열리는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됐는데도 방문할지 모르는 나들이객을 막기 위해서다. 주말기간에는 여의도 윤중로 인근 버스 정류소 6곳이 폐쇄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공원, 여의나루역, 여의도중학교 정류소다. 해당 정류소에 정차하는 17개 노선은 우회 운행한다. 평일에는 공원 진입로와 근접한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여의나루역 정류소가 30m 앞으로 이동한다. 버스 노선별 우회노선 정보는 정류소와 버스 내부에 부착하며,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나 시내버스 승강장 안내시스템(BI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여의도 방문객이 많을 경우 4일에는 필요에 따라 5호선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나 주변이 혼잡해 지하철 이용승객이 밀집될 경우 역장 판단 하에 탄력적으로 무정차 통과한다”며 “갑작스러운 무정차 통과로 인한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등포구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취소하고, 국회의사당 뒤편 윤중로(여의서로) 1.6㎞ 구간을 통제했다. 차로는 11일까지, 보행로는 10일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그들의 시선] 신천지에 빠진 아내를 기다리는 남자

    [그들의 시선] 신천지에 빠진 아내를 기다리는 남자

    “저는 아내가 신천지에 빠졌고요. 그것으로 인해 아내가 (저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이혼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정파괴가 됐다고 봅니다.” 신천지에 빠진 아내로 인해 겪은 일들을 A씨(60)는 이렇게 정리했다. 그의 아내는 2009년 신천지에 빠졌다. 이후 복음방과 센터과정을 거쳐 2010년 신천지에 입교했다. 이 사실을 A씨가 눈치 챈 건 2011년이었다. “아내는 저와 결혼하면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성가대 활동도 열심히 하고, 교회 활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습니다. 아마 성가대에 어떤 권사님이 신천지 추수꾼으로 암약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분이 저희 아내를 타깃으로 삼아서 포섭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A씨의 아내는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 A씨는 “아내가 갑자기 교회와 목사님 설교 말씀에 대해 비판했고, 교회를 옮겨보자고 제안했다”면서 “어느 날 말씀을 잘 전하는 목사님이 계신다며 (가족을) 데려간 곳이 신천지 위장 교회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가족과 매주 예배를 갔다. 한 10개월 정도 다녔는데, 그때까지 눈치를 못 챘다”며 “전통 교회처럼 간판도 똑같이 꾸며놓고, 예배 방식도 똑같이 진행됐다. 10개월 동안이나 구별 못 했으니 완벽하게 속였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아내와 함께 위장교회의 교육관에서 성경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그곳이 신천지 위장교회라는 것을 눈치 챈 건 우연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그는 “집 근처 공원 벤치에서 누군가 나눠주는 전단을 받았다”며 “깜짝 놀랐다. 그 전단 내용이 교회에서 배운 것과 일치했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이상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그동안 위장교회에서 배웠던 내용이 신천지의 교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때 아내가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모든 자료와 증거를 아내에게 보여주니 화를 내더라.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내가 신천지에 빠진 것을 알게 된 A씨는 분노와 당혹감, 배신감에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가장 힘들었던 건, 제일 믿었던 아내가 가족을 속였다는 점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아내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여러 방법으로 (아내를) 설득했습니다. 빌어보기도 하고, 윽박질러도 봤어요. 그러면서 많이 싸웠죠. 싸우는 과정에 경찰도 몇 번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아내를 폭행했거나 그런 게 전혀 없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신천지)매뉴얼에 있는 대로 아내가 행동했던 것이었어요.” A씨는 아내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벌금형을 선고받아 전과자가 되어버렸다. 이제 그는 이 모든 것이 신천지 매뉴얼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만약 남편 성격이 급하면, 그런 걸 이용해서 슬슬 약을 올려 (일부러)싸움을 일으키는 방법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를 들면, 새벽같이 나가서 밤 12시나 새벽 1시에 들어온다면, 남편으로서는 당연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런 걸로 시비를 걸고 트집을 잡아 싸움을 일으킨다”며 “특히 조금이라도 언성이 높아지면, 경찰을 부른다. 이 모든 것은 이혼 소송을 진행할 때, 진단서라든가 경찰에 신고한 기록 같은 내용을 한꺼번에 첨부하는 토대가 된다”고 매뉴얼에 대해 부연했다. 그렇게 6년간의 긴 싸움 끝에 A씨는 2017년 아내와 이혼에 합의했다. 그럼에도 그는 “아내가 언젠가는 돌아올 것을 믿는다”며 “신천지 핵심교리 중에 육체영생이 있는데, 이것은 이만희 교주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존재로 믿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이)아내에게 ‘교주가 죽으면 돌아올 것이냐?’라고 물었더니, ‘교주가 죽으면, 신천지는 사기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때는 당연히 돌아올 것’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때까지는 아내를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A씨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없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2011년도부터 신천지 피해가족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가족 중에 누군가 신천지에 빠진 사실을 알게 되면 “반드시 침착하게 대처하라”고 조언했다. “배우자가 신천지에 빠진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내색하지 말고 먼저 전문 상담소를 방문해 상담을 받으세요. 억지로 설득하려고 하거나 신천지를 공격하는 말을 하면, 되레 싸움을 하게 되고 이혼까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문상담사를 통해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피해가족의 절실함과 같은 마음으로 조언한 A씨는, “저희 같은 직접적인 피해자들이 봤을 때, (신천지는)사이비이며, 범죄집단, 가정파괴집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신천지 신도 수가 23만에서 30만 명이라고 하는데, 4인 가족으로 따지면, 100만이 넘는다. 대한민국에 100만 명이 신천지에 빠진 피해자 가족으로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는 반드시 이만희가 죽는다고 보기에, 아마 (그가)죽게 되면 많은 사람이 신천지가 거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곳에서 나올 것 같다. 그때까지 신천지의 불법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미국 대형교회 목사, 예배 강행했다가 체포…“교회는 필수시설” 주장

    미국 대형교회 목사, 예배 강행했다가 체포…“교회는 필수시설” 주장

    미국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지침을 어기고 예배를 강행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탬파에 있는 ‘리버’ 교회의 로드니 하워드 브라운 목사는 지난 29일 주 정부의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수백명이 모이는 예배를 두 차례 개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라운 목사는 지난 2017년 7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던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목사 17명 가운데 한 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다. 경찰은 교회 측에 예배를 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신도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브라운 목사가 결국 예배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주 사법당국은 불법 집회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혐의로 브라운 목사를 기소했다. 다만 브라운 목사는 이날 경찰 유치장에 수감됐다가 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40분 만에 풀려났다. 앞서 플로리다 주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10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브라운 목사는 “교회는 필수시설인 만큼 예배는 정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교회 측도 성명을 내고 “교회는 두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 위안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필수 서비스 시설”이라며 “교회 문을 닫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그들이 정당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놀라웠다”며 “이번 사건이 주위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주 마사지 업소 종사자 확진···일부 손님 연락 안돼

    진주 마사지 업소 종사자 확진···일부 손님 연락 안돼

    진주 67년생 마사지 업소 카운터 확진손님 13명 중 4명 연락 안돼 경남 진주 마사지 업소에 근무하는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로 분류된 진주에 거주하는 67년생 여성은 평거동에 있는 제우스빌딩 내 문타이 마사지 업소에서 카운터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지난 27일부터 근육통과 무기력감이 있었고, 28일 오한과 근육통 등 이상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26일과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문타이에서 근무를 한 뒤 귀가했고, 집에서 직장까지 이동은 자차로 했다. 28일 오전 9시쯤 출근한 뒤 9시 12~54분까지 평거동 복음내과의원을 방문했다. 이어 9시 55~10시 사이에 한빛약국을 방문한 뒤 복귀했다. 이후 오전 11시 18분쯤 진주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오후 6시 20분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마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문타이 폐쇄회로TV(CCTV)를 조사한 결과 26일과 27일 모두 13명이 문타이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 중 4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타이 접촉자인 공동사장 2명, 직원 1명, 태국인 마사지사 6명도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평거동 복음 내과의원 접촉자 11명과 한빛약국 접촉자인 약사는 현재 검사 의뢰중에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현재 확인된 문타이 고객 접촉자들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며 “나머지 4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데 26일과 27일 문타이를 방문한 고객은 우리 시 보건소(055-749-5714)로 연락하셔서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재 진주 3명을 포함해 경남 전체 확진자는 9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이 25명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과 김해 각 8명, 거제 6명, 밀양 5명, 양산과 진주 각 3명, 고성 2명, 함안·남해·함양 각 1명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원순 “신천지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세금 감면 혜택 없어져

    박원순 “신천지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세금 감면 혜택 없어져

    종교활동은 가능… 신천지측 “소송할 것”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교의 사단법인 ‘새하늘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의 설립허가를 26일 자로 취소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신천지교 활동에 어떤 제약이 생기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시에 따르면 신천지는 2011년 11월 시에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라는 명칭으로 사단법인 설립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2012년 4월에는 법인 대표자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으로 바뀌었다. 2012년 7월에는 법인 이름도 ‘사단법인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로 변경됐다. 민법 38조에 따르면 법인이 목적 외 사업을 하거나 설립 허가 조건을 위반한 경우,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한 경우 해당 관청이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신천지 법인은 일반 사단법인이므로 서울시에 법인 허가·취소 권한이 있다”면서 “법인 명의로 된 재산은 다 청산해야 된다”고 못박았다. 법인 허가가 취소되면 임의단체가 돼 건물·성금 등 신천지 재산이 형성될 때 받았던 세금 감면 혜택이 모두 사라진다. 그러나 향후 신천지의 종교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은 아니다. 시 관계자는 “법인이 해산돼도 종교단체인 신천지교회 자체가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종교활동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천지 측은 서울시의 조치에 대해 소송한다는 입장이다. 신천지 관계자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서 대응하겠다. 나중에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법 체계상 법인에 대한 허가를 거둬들이는 것은 주무관서(서울시)의 재량”이라면서 “법인으로 누렸던 세금 감면 등 혜택은 사라지겠지만, 종교 활동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伊 신부 또 코로나19에 희생, ‘산소호흡기 미담’은 “오보”

    伊 신부 또 코로나19에 희생, ‘산소호흡기 미담’은 “오보”

     이탈리아 성직자가 젊은 코로나19 환자에게 산소호흡기를 양보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24일(이하 현지시간) 한때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피해가 극심한 베르가모의 로브레 병원에서 지난주 숨을 거둔 주세페 베라르델리(72) 신부. 카스니고 마을 성당의 주임신부인 그가 희생된 것은 맞지만 신도들이 돈을 모아 사준 산소호흡기를 잘 알지도 못하는 젊은 환자에게 양보한 뒤 숨졌다는 얘기, 마을 주민들이 장례식도 없이 베라르델리 신부의 관이 매장되기 위해 마을 도로를 따라 운구되자 창문을 연 채로나 발코니에서 찬사를 쏟아냈다는 현지 언론 보도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오보의 진원지는 현지 매체 아라베라라(Araberara)다. 하지만 카톨릭 뉴스 에이전시(CNA)는 신도 등을 취재한 결과 고인이 이기적이지 않은 성품인 것은 맞지만 기증받은 산소호흡기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베라르델리 신부가 봉직한 교구의 사무총장 줄리오 델레비데 신부는 “기증받은 산소호흡기는 없었다. 외부에서 병원 안에 들어온 산소호흡기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고인과 20년 이상 친구로 지내왔다는 델레비테 신부는 “응급실 치료를 받으면서 젊은 환자에게 산소호흡기와 같은 장비를 양보할 수 있으면 했을 친구인 것은 맞지만 확실히 그런 일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제임스 마틴 SJ란 트위터리언이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는 요한복음 15장 13절을 인용해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고까지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라르델리를 포함해 적어도 60명의 신부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AP는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희생된 의료진과 성직자들을 기리는 기도를 집전하며 “병 든 이들을 위해 헌신한 영웅적 전범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틀 연속 줄어들어 희망을 안겼던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다시 늘어났다. 이 나라 보건 당국은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돼 743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희생자 수가 6820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는 지난 21일 793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다음날 651명, 23일 602명으로 줄었다가 이날 다시 전날보다 141명이 늘어났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249명이 늘어 6만 9176명으로 집계돼 7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며칠만 있으면 중국의 누적 감염자(8만 1171명)에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님… 중국바이러스로 부르면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님… 중국바이러스로 부르면 안 됩니다”

    “대통령님,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것은 아시아인들에 대한 비난과 인종차별, 증오를 국내외에 부추길 뿐입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유명 한인 목회자의 메시지가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한 복음주의 지도자가 트럼프를 비판했다”며 한국 출신인 목사 조유진씨가 트위터에 올린 글과 인터뷰를 소개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중국에 책임을 돌리기 위해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자칫 미국 내 인종차별적 분위기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였다.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을 중심으로 목회 활동을 한 조씨는 세계적인 비영리단체(NGO) ‘브레드포더월드’의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조씨는 WP에 단체를 대표해 의견을 말한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인들의 두려움이 중국계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전체에 대한 분노로 증폭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최근 주변에 인종차별로 폭행을 당한 아시아인이 3명 있다”며 “모두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P가 조씨의 메시지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기독교계 인사이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의 대표적 복음주의 잡지인 크리스처니티 투데이에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며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온 셈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현웅의 공정사회] 그리스도교 이단의 징표

    [문현웅의 공정사회] 그리스도교 이단의 징표

    신약성서 루가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잃은 아들을 되찾고 기뻐하는 아버지 비유’를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 둘이 있었는데 작은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버지, 재산의 한몫을 제게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작은아들에게 살림을 나누어 주었더니 며칠 후에 작은아들은 제 몫을 다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갔습니다. 그는 거기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여 자기 재산을 흩어버렸는데 그가 모든 것을 탕진했을 즈음에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는 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고장 사람 중 하나에게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고 그 사람은 그를 자기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했습니다. 그는 돼지가 먹는 가룹 열매로나마 배를 채워 보려고 했지만 아무도 그에게 주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그는 제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는 일어나 자기 아버지에게로 갔습니다.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 아버지는 그를 알아보고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가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어서 제일 좋은 옷을 가져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 잡아라. 먹고 즐기자. 사실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즐기기 시작했습니다.(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 아버지는 작은아들이 자기 몫의 재산을 달라고 했을 때 못 준다 하지 않고 작은아들이 원하는 대로 모두 내 줍니다. 그리고 그 재산을 가지고 떠난다 할 때도 막지 않고 떠나보냅니다. 작은아들이 아버지에게 받은 재산을 가지고 독립해서, 성공할지 아니면 다 거덜내고 거지꼴로 돌아올지 알 수 없지만 작은아들이 요구하는 대로 그저 다 들어줍니다. 이렇게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선사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작은아들이 방탕한 생활을 해 재산을 흩어버리고 거지꼴이 돼 돌아올 때도 미리 알아보고 달려가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춥니다. 작은아들이 돌아왔을 때 내치거나 혼을 내거나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죽은 아들이 살아 돌아온 것처럼 기뻐하며 그것도 미리 달려가서 기꺼이 맞이합니다. 이렇게 하느님은 회개하는 인간에게 무한한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저는 그리스도교가 전하려는 중요 핵심 진리가 이 비유에 담겨 있다고 이해합니다. 그리스도교가 믿는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선사하시는 하느님이고 또한 무한한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를 표방하면서 즉 예수 믿는 종교라고 말하면서 신자들의 자유를 옥죄고 지옥의 심판을 자주 언급하며 믿는 자들 중 극히 일부만이 구원받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종교는 그리스도교의 관점에서 이단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자유를 옥죄고 지옥의 심판이라는 무서운 말로 겁주는 방식은 하느님을 온전히 믿게 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교주 등 일부 세력이 예수를 빙자해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선사하시는 분이고 언제든지 회개하고 돌아오면 무한한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라고 예수께서 직접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예수의 가르침에 반하는 종교는 진정한 그리스도교라고 볼 수 없습니다. 자유를 옥죄는 방식은 다른 생각을 못하게 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의심할 자유 없이는 자유를 선사하신 하느님을 오히려 배척하는 것으로 온전한 그리스도 신앙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지옥의 심판을 언급하며 공포심을 불어넣는 것도 맹목적 신앙인을 만드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공포심 때문에 믿는 신앙은 자비의 하느님을 배척하는 것으로 온전한 그리스도 신앙의 모습이 결코 아닙니다. 교회는 법정이 아니라 병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심판을 받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치유받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있는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주변에 유독 많은 사람이 조용히 서성이며 기도하는 이유가 비단 거장의 명화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 [속보] 대구시, 5일 만에 신천지 합동조사 재개

    [속보] 대구시, 5일 만에 신천지 합동조사 재개

    대구시는 17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다시 시작했다. 대구시 공무원 58명은 이날 최근 행정조사 때 확보한 컴퓨터 49대를 교회로 옮겨 자료를 USB에 옮겨담는 작업을 했다. 이번 조사에는 포렌식 전문가 17명 등 경찰관 39명이 참여했다. 조사 인력은 총 97명이다. 시는 신천지 교인·교육생 명단을 비롯해 복음방, 센터, 동아리방 등 교회 관련 시설과 집단 주거지 현황 자료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합동 조사에 나선 경찰 관계자들은 교인 명단이나 교회 관련 시설 현황 등 지워진 파일 내용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당초 대구시에 제출한 교인 명단과 시설 현황이 컴퓨터에 저장된 통계 자료와 일치하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시 당국이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보한 각종 장부 등을 1차 조사한 결과 당초보다 교인 숫자는 470여명, 교회 시설은 5곳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워싱턴 DC의 성경박물관 ‘사해 문서’ 조각들 모두 가짜

    워싱턴 DC의 성경박물관 ‘사해 문서’ 조각들 모두 가짜

    1947년 이스라엘 사해 북서쪽 기슭의 동굴에서 발견된 ‘사해 문서’는 기독교 역사에 가장 대단한 고고학적 발견이란 평가를 들었다. 기원 전 100년부터 기원 후 135년까지 발간된 히브리어 구약성서 일부를 포함한 두루마리인데 미국 워싱턴 DC에 2017년 11월 17일 문을 연 성경박물관에도 16개 조각이 소장, 전시돼 있다. 그런데 6개월에 걸쳐 16개 조각의 진위를 조사한 ‘예술 사기 통찰’(Art Fraud Insights)의 콜렉트 롤은 200쪽에 이르는 보고서와 함께 성명을 발표해 “모두 의도적으로 꾸민 가짜들”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문서들은 원래 잃어버린 양을 찾으려던 젊은 베두인족 양치기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루마리는 에리코에서 남동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쿰란 일대에서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서기 70년대 로마 제국에 대항해 일어난 유대인들의 반란 중에 숨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발견된 유물은 1만점에 이르렀으며 대부분은 이스라엘 정부가 소장하고 있지만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도이자 억만장자 스티브 그린이 2017년 4명의 개인 수집가들로부터 16개 조각을 사들여 자신이 5억 달러를 들여 지은 성경박물관에 전시해 왔다. 그린은 이들 조각을 사들이며 얼마를 지불했는지 밝히지 않았는데 진품이라면 수백만 달러에 팔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2002년 이후 사해 문서에 포함된 것으로 믿어지는 알려지지 않은 성서 유물이 골동품 시장에 출몰했다. 2016년에도 13개 조각의 진위를 살펴본 학자 등은 진품이라고 판명한 적이 있는데 롤은 “당시는 어떤 과학적 조사도 하지 않고 결론을 내린 것이며 그 뒤 오히려 많은 학자들이 진품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품었다”고 설명했다.위조꾼들은 호박의 반짝이는 성분을 입히거나 동물 살갗으로 만든 아교 같은 자국들을 입혔다고 했다. 감정 팀은 3D 현미경, 열감지 카메라, 에너지를 산란시키는 엑스레이 분석 등 과학적 방법들을 동원했다고 했다. 또 나머지 3개 조각은 박물관 자체적으로 2018년 10월 여러 차례 테스트를 통해 진품이 아니란 사실을 확인해 이미 전시되지 않고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린의 소장품이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그가 만든 회사 ‘호비 로비(Hobby Lobby)는 이라크 유물을 밀수입했다가 미국 국무부에 벌금 300만 달러를 납부하고 이라크에 되돌려준 일도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마스크 쓰고 주일 예배보는 목회자들

    [포토] 마스크 쓰고 주일 예배보는 목회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일반 교인들은 온라인 주일예배로 진행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 교회 대성전에서 목회자들만이 마스크를 쓰고 주일 예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코로나19 확산에도...현장 예배 강행하는 일부 교회들

    코로나19 확산에도...현장 예배 강행하는 일부 교회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많은 서울시내 교회들이 15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교회에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성결교회 정문에는 ‘모든 예배는 온라인 예배와 가정예배로 대신한다’는 내용의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평소라면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러 온 신도들로 붐빌 교회들은 예배 영상 촬영을 위해 나온 목사와 일부 신도 등 30명 정도만 예배당에 있었다. 같은 시각 서울 성동구 왕십리교회도 ‘2월 29일부터 3월 28일까지 출입문을 잠정 폐쇄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굳게 닫혀 있었다. 교회 관계자는 “토요일 오전에 목사와 장로, 교회 직원들만 나와 예배를 미리 녹화해 올려 둔다”며 “신도들에게는 ‘주일에 가정에서 시간에 맞추어 예배를 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기로 하고 이날 예배당을 폐쇄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를 모르고 온 신도들을 돌려보냈다.반면 일부 교회들은 현장예배를 강행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는 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들어오는 신도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했다. 신도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사람들은 서로 간격을 두고 앉았으며, 성가대가 앉는 자리에도 3분의 1 정도만 차 있는 모습이었다. 교회 관계자는 “현장 예배 중단 여부는 아직 지켜보고 있다”며 “매주 토요일마다 교회 건물을 방역하고 입장하는 교인들의 열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도 이날 오전 입구에서 교회 관계자들이 아는 신도들만 입장시키는 등의 절차를 거쳐 현장예배를 진행했다. 전광훈(64·구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열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시 법인 취소 추진에 신천지 “그런다고 해체되지 않아”

    서울시 법인 취소 추진에 신천지 “그런다고 해체되지 않아”

    서울시가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 취소를 추진하는 데 대해 신천지 측이 “법인을 취소한다고 신천지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신천지 측은 9일 “서울시가 ‘새 하늘 새 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 법인을 취소한다고 신천지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며 해체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보장…정쟁 도구 삼지 말라” 신천지는 “‘새 하늘 새 땅’ 법인은 비법인 비영리단체인 신천지가 아니다”라면서 “서울시는 해당 법인을 취소하면 신천지를 해체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 하늘 새 땅’은 신천지가 보유한 선교 법인체에 불과하다”면서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교회들은 대부분 비법인 비영리 단체이고, 필요에 따라 별도 법인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천지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존속이 보장되고, 법률이 인정하는 권리를 그대로 향유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것”이라며 “당국의 요청에 협조하지 않으면 예배 출석을 금한다는 조치까지 취했다. 이런 노력을 폄훼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신천지 사당동 사무실 현장 실태조사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신천지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지난 3일부터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 취소를 본격 추진해 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2011년 11월 신천지교가 설립한 법인이 1곳 있다. 법인명은 설립 당시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였고 이후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로 바뀌었다. 등기상 주소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으며 대표자는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으로 돼 있다. 관련 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법인이 ‘설립 목적 외의 사업 수행,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 등을 하면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신천지는 정부와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무가 있음에도 신도 명단을 늑장 또는 허위로 제출했고, 전수조사를 조직적으로 거부하고 있으며, 지금도 각종 위장시설에서 포교나 모임을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공익을 해하는 행위’의 근거를 들었다. 서울시는 이날 문제의 신천지 사단법인 ‘새 하늘 새 땅’의 주사무소에 대한 종합 현장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법인의 등기상 주소지는 강남구 논현동으로 되어 있지만, 신천지 측이 지금은 동작구 사당동 창정빌딩 5층에 사무소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민법은 법인이 사무소를 이전하면 3주 이내에 옛 소재지에서 이전등기를 하고 새 주소지에서 새로 등기를 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 법인은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아 관할 구청과 서울시가 법인의 실제 소재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유튜브 ‘서울라이브’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조사를 통해 (신천지 법인 측의) 민법이나 감염병법 위반 사실이 밝혀지면 취소를 위한 사유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신천지 자료 확보 기대…13일 법인 폐쇄 청문회 그는 또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조사는 서울시에 등록된 신천지 관련 사단법인이 종교 관련 비영리법인으로서 준수해야 할 의무사항들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 법인이 보유한 시설물 현황, 신도 명단 보강자료 등을 파악해 방역대책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검체채취반도 동행토록 해 근무자의 증상 유무에 따라 필요시 검체채취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민법 제37조(법인의 사무의 검사, 감독), 제55조(재산목록과 사원명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8조(법인사무의 검사·감독)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신천지 법인의 ▲재산목록과 사원명부 ▲정관, 임직원 명부와 이력서, 총회 회의록, 이사회 회의록 ▲수입 지출에 관한 장부와 증빙서류, 재산대장 및 부채대장 ▲업무일지, 주무관청 및 관계기관과의 왕복 서류 ▲사업계획서 및 사업실적 등 각종 서류와 장부의 비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 법인의 폐쇄를 위한 청문을 13일에 열기로 하고,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게 공문을 보낸 상태다. 이 청문에는 이만희 총회장 본인 대신 대리인이 참석할 공산이 큰 것으로 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13일 신천지법인 폐쇄 청문”…이만희 총회장에 공문 보내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신천지교 서울 법인의 폐쇄를 위한 청문을 오는 13일 열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법인은 설립을 취소하기로 했고 절차에 따라 다음 주 금요일 청문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이만희 총회장에게 공문을 보냈으며 누가 올지 아직 통보가 없었고 참석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며 “신천지 측이 불참하면 청문은 그 자체로 종결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2011년 11월 신천지교가 설립한 법인이 1곳 있다. 법인명은 설립 당시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였고 이후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로 바뀌었다. 강남구에 있으며 대표자는 신천지교 총회장 이만희로 돼 있다. 관련 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법인이 ‘설립 목적 외의 사업 수행,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 등을 하면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서울시는 법인 허가 취소의 근거로 시설을 허위로 제출한 점을 들었다. 유 본부장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제보를 받아 파악하고 직접 확인한 결과 서울의 신천지 시설은 202곳이었고 모두 폐쇄 및 방역 조치를 했다“며 “복음센터, 문화센터, 스터디카페, 미용실, 마사지샵, 모임방 등 다양한 이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천지는 처음에 서울에 170개 시설이 있다고 했는데 32곳을 고의로 누락했거나 허위로 제출했다”며 “이런 부분을 법인 허가 취소의 근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를 멈추기 위해 우리도 잠시 멈춰요’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잠시 멈춤’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전북도 신천지 시설 88곳 폐쇄

    전북도는 도내 신천지 종교시설 14곳을 추가로 확인해 폐쇄하고 긴급방역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폐쇄시설은 88곳으로 늘었다. 폐쇄시설은 교회 5곳과 문화센터, 복음방, 사무실 같은 부속시설이 83곳이다. 전북도는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신천지 시설 명단에 있는 13곳과 도민 제보를 통해 1곳을 확인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폐쇄하고 집회 금지 행정처분을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도내 신천지 신도 1만 3272명 가운데 유증상자는 442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414명이 음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1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10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화 연결이 안 되거나 무응답 신도는 248명으로 전날보다 46명이 줄었다. 전북도는 경찰 협조로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천지 120억 ‘깜짝’ 기부… 막대한 현금 내놓은 배경은

    신천지 120억 ‘깜짝’ 기부… 막대한 현금 내놓은 배경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써달라며 120억원이라는 거액을 내놓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천지는 가장 피해가 심각한 대구 지역 확진자 수의 80%에 이를 정도로 이번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슈퍼 전파지’로 알려져 있다. 신천지가 공개한 전체 재산 규모는 5500억원대다. 신천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 기부, 병상도 물색 중”… 언론에 먼저 알려신천지는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원을 기부한 사실을 공개하며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 단체는 거액 기부 외에도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을 물색하고 있다며 이를 신속히 마련해 병상 문제 해소에도 나서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단체는 “신천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물적, 인적 자원을 힘 닿는 데까지 지원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신천지 기부 규모만 놓고 보면 최근까지 내로라하는 국내 대형 개신교회들의 기부금 규모보다 훨씬 많다. 신도 56만명인 국내 최대 개신교회로 꼽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의료지원금 명목으로 낸 기부금은 10억원이었다. 이만희 “힘 닿는 데까지 정부 지원”… 책임론에 검찰·지자체 강제수사 압박 여전신천지가 이러한 거액을 코로나 기금으로 내놓은 배경으로는 우선 책임론이 꼽힌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신 사죄를 구한 것처럼 코로나 사태를 키운 책임을 거액의 기부를 통해서라도 지겠다는 것이다. 이 총회장은 당시 “정말 죄송하다. 고의적인 것이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며 큰 절을 두 번이나 한 뒤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게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수천명이 다닥다닥 바닥에 붙어 앉는 독특하고 은밀한 예배·전도 방식으로 잠잠해질 것만 같던 코로나 상황에 불을 지폈고, 이는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의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이날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선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경제적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5766명 가운데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518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90%를 차지했다. 대구 4326명, 경북 861명이다. 사망자는 36명이다. 이만희 사죄에도 비난 안 멈추자… 모금회에도 알리지 않고 공개 계좌에 현금 120억 ‘파격’ 이체일각에서는 총회장의 ‘사죄’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검찰과 지방자치단체가 강제수사와 고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데다 신천지를 향한 여론의 멈추지 않는 비난을 돌리고자 ‘깜짝 기부’를 내놨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천지는 공동모금회의 공개된 은행 계좌로 현금 120억원을 이체하는 파격적인 방식을 선택했다. 이날 기부 소식은 신천지가 기자들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밝히며 외부에 처음 알려졌다. 단체 내부에서도 최고위층을 제외한 이들에게는 제대로 정보 공유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금을 받은 공동모금회 측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신천지의 기부는 공동모금회 내부적으로 ‘특별 모금’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방식을 취하려면 통상 사전 협의 절차를 거치지만 이번에는 모두 생략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금회 관계자는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모금회 내부에서도 사용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고, 신천지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천지 대구서 100억, 나머지 20억은 총회 본부서 내”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 책임을 지라는 외부의 압박을 받고 갑작스럽게 실행에 옮긴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루아침에 현금 120억원을 동원할 수 있는 회사나 단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대오지파 대구교회가 100억원을 냈고, 나머지 20억원은 총회 본부에서 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측은 “기부금은 모두 신천지 교단에서 낸 것이지 별도로 교인 헌금을 걷어 만들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언론에 전했다. 올해 1월 열린 신천지 정기총회에서 보고된 총회·지파별 재산 현황을 살펴보면 신천지의 현금 동원을 둘러싼 의문은 일정 부분 해소된다. 당시 총회에서 신도수가 1만 4000여명인 다대오지파에는 회계상 잔금이 148억 8400만원이 남아있었다. 신천지 총회서 공개한 전체 재산 규모 5513억 신천지는 총회와 산하 12개 지파로 구성되는데 지파별로 이러한 별도 재정을 갖고서 운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 수입의 많은 부분은 신도 헌금이다. 경기 과천에 요한지파와 함께 건물을 쓰는 신천지 총회 본부는 다대오지파를 포함한 산하 12지파에서 십일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총회 본부의 현금 여력이 적지 않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총회에서는 신천지 총회 본부의 재정이 949억 9800만원, 12지파 재정이 모두 1799억 100만원으로 총 2749억원으로 보고됐다. 여기에 부동산 1529곳의 추정액 2735억을 합하면 신천지의 전체 재산 규모는 5513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