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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金振燮(전 서울신문 대구제작국 관리과장)씨 모친상 1일 오전 4시 김포우리병원,발인 3일 오전 9시 (031)985-1741 ●李珍炯(한국야구위원회 홍보팀 차장)台炯(대중종합운수 대표)씨 부친상 金殷鐘(유비컴 〃)씨 빙부상 1일 오전 6시30분 대전성모병원,발인 3일 오전 7시 (042)242-3502 ●鄭俊然(롯데리아 수원화서점 대표)彰然(자영업)씨 부친상 秦範洙(HSBC은행 개인금융부 이사)씨 빙부상 1일 오전 7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10시 (02)3010-2239 ●印榮伯(전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상무)씨 별세 任明淑(미 대사관 직원)씨 상부 30일 8시40분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일 오전 9시 (02)392-1099 ●于英發(성위여행사 과장)씨 부친상 李庚九(KBS 보도본부 영상취재 기자)씨 빙부상 1일 오전 4시 강북삼성병원,발인 3일 오전 8시 (02)2001-1091 ●李萬基(인제대 교수)씨 부친상 30일 오후 7시 경남 의령 선진병원 장례식장 제2분향소,발인 2일 오전 9시 (055)572-2026 ●朴基化(전 순복음교회 총무국장)씨 별세 炳燦(ING생명 직원)씨 부친상 1일 국립암센터,발인 3일 오전 7시 (031)920-0301 ●崔允植(자영업)潤福(서울 강북구청 수유5동사무소 주사)壽練(자영업)蒼峯(광주타임스 경제부 차장)씨 모친상 鄭在男(철도청 영등포역 관리계장)씨 빙모상 1일 오전 5시 광주한국병원,발인 3일 오전 9시 (062)380-3043 ●崔鳳燮(전 서울시 공무원)萬燮(훼미리넷 이사)鎔燮(포이트앤포커스 광고기획부장)씨 부친상 黃成煜(동명기술공단 부회장)씨 빙부상 洪性蘭(삼성제일병원 병리과 부교수)任正辰(한나라당 의원 비서관)씨 시부상 1일 오전 5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3일 오전 6시 (02)3410-6908
  • 김선일씨 “내 꿈은 중동선교사”

    “취업비자지만 선교가 주목적이다.” 고 김선일씨는 이라크로 간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자신의 꿈은 중동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는 것이었으며,가나무역 직원으로 이라크에 가게 된 주목적도 선교활동이었다는 것이다.이라크에서 활동한 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인은 피랍 직전인 지난 5월 한달동안 현지에 남은 한인연합교회 신도 6∼7명의 예배를 인도했다.지난 4월 한국인 목사 7명이 억류됐다 풀려나는 등 현지 사정이 악화되는 바람에 한인연합교회를 개척한 온누리교회 목사단이 요르단 암만으로 철수한 직후였다. 현지에 한인연합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온누리교회에서 파송된 뒤 지난 26일 고인의 유해와 함께 귀국한 노규석 전도사는 28일 기자와 만나 “보통 가장 신실한 사람이 예배를 인도한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그 역할을 맡을 만큼 고인은 선교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 2월25일 기독교 대중음악(CCM)가수인 이래진(37·여)씨의 팬클럽 인터넷 카페(cafe. godpeople.com/yirae jinyi/)에 회원 가입용 자기소개서를 썼다.그는 장래 희망을 ‘중동선교사’라고 쓰고 “한국외국어대에서 아랍어를 전공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기소개용 ‘30문 30답’에서 고인은 “문맹률이 80∼90%인 중동 22개국에 영어와 아랍어 언어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지구본’이며,그 이유는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서”라고 밝히기도 했다.친구들과 성경을 토론하고 기도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일이라고 소개했으며,‘가장 여행하고 싶은 나라’로 중동 22개국을 꼽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열린세상] 말의 경제를 생각할 때/ 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공동대표

    사토라레는 사념파가 너무 강해서 마음 속 생각이 남들에게 여과없이 전부 들리는 비정상적인 천재들이다.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의 속내와 비밀을 간직할 수 없다는 데 그들의 비극이 있다.사토라레가 밤새 고통스러운 생각으로 뒤척이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고통에 감염되지 않을 수 없다.그들의 고통을 듣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물론 이것은 ‘사토라레’라는 일본영화에 등장하는 허구적인 시나리오다.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지하생활자들이 보여주는 풍경을 실감하기 힘들 것이다.하늘 한 조각,나무 한 그루,풀 한 포기 볼 수 없는 곳이 지하공간이다.이처럼 밀폐된 환경 속에서 30분 이상 달리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스트레스 요인은 그뿐만이 아니다.눈과 귀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수상한 자를 보면 신고하라는 방송에서부터 지하철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계도용 방송에 이르기까지,구걸하는 사람들이 틀어주는 복음송가에서부터 행상들이 토하는 열변에 이르기까지,지하철의 소음공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어디를 둘러보아도 광고와 부딪치지 않는 한 시선 둘 곳도 없다.이런 지하 환경은 사람들에게 막연한 초조와 불안을 넘어 공격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지하철에서는 변형된 형태의 사토라레들과 어디서나 마주치게 된다.휴대전화로 무장한 사토라레들은 누군가와 끊임없이 말들을 나눈다.이들 중에는 생계형도 있고 수다형도 있다.온라인상으로 일하는 e-랜서들에게는 사무실이 따로 없다.노트북을 펼칠 공간만 있으면 그곳이 곧 사무실이다.그 외에도 생계형 사토라레들은 지하철 안에서도 휴대전화로 비즈니스를 한다.그야말로 현대판 유목민들이다. 유목민 생계형이 아닌 경우는 주로 수다형에 속한다.누가 여자만 수다스럽다고 했을까? 휴대전화를 손에 쥔 사람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수다형이다. 우리 시대의 사토라레들은 끊임없이 말하고 싶어한다.이들이 ‘생방송’으로 뿜어내는 말들은 심각한 소음공해를 일으킨다.자기 말에 몰입한 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끼치는 스트레스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남들이 듣고 있는 외설적인 장면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만약 우리가 하는 말들이 사라지지 않고 가장 초보적 게임인 테트리스의 블록처럼 차곡차곡 대기 중에 쌓인다면 어떻게 될까? 무수히 쌓이는 말들의 블록으로 인해 허공은 더 이상 허공으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말의 블록으로 에워싸인 언어의 감옥에 갇혀 숨쉬기조차 힘들 것이다.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토라레들은 접속 중독처럼 보인다.요즘 사람들에게 휴대전화가 없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웬만한 집에서는 한 달 쌀값보다는 통신요금이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다.휴대전화가 없다는 것은 세상과의 단절을 뜻할 정도로 휴대전화 중독증세는 만연되어 있다. 중독이 보편화되면 중독은 더 이상 중독이 아니라 생필품이고 일상생활이 된다.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만 비존재가 되어버린다.그런데 끊임없이 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불안이 영혼을 잠식한 것처럼 오히려 고독해 보인다. 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모든 연락망이 두절되어 있었다.그녀는 또다시 묵언(默言) 수행에 들어간 모양이었다.그 친구는 세상과 연결된 모든 통로를 가끔씩 두절시켜 놓는다.묵언 수행의 참뜻은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닐까 한다.남발한 말들이 오히려 언어를 고갈시키고 있다.무의미한 소음들이 아니라 의미있는 말들이 서로 교통하려면 말을 조금 아끼고 자기를 성찰할 시간을 좀더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공동대표˝
  • [책꽂이]

    ●하디 보이즈(매트 하디 등 지음,성민수 옮김,은행나무 펴냄) 프로레슬링의 본산인 미국에서 한해 4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며 매주 18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WWE.이 프로레슬링은 ‘로’와 ‘스맥다운’이란 양대 프로그램으로 레슬마니아들의 성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오프 시즌 없이 1년 내내 13개 언어로 100개국 이상에 방영되는 WWE는 이제 전세계를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 문화현상이 됐다.이 책은 지상에서 가장 세련된 폭력의 예술가란 평을 들은 전설의 태그팀 ‘하디 보이즈’의 이야기를 통해 프로레슬링의 세계를 들여다 본다.1만 2800원. ●억눌려온 자들의 존재증명(간호윤 지음,이회 펴냄) 한국 고소설 비평에 관한 단상을 담았다.고소설은 언패(諺稗)로도 불린다.언패는 언문으로 된 패관소설이라는 뜻으로, 특히 국문소설만을 가리키기도 한다.국문학자인 저자는 고소설은 조선시대 내내 괴이하고 불경스럽다는 뜻의 괴탄불경지서(怪誕不經之書)로 박대당하고 오라지워져 왔다고 주장한다.9500원. ●길이 멀어 못갈 곳 없네(이동식 지음,어진소리 펴냄)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는 중국 곳곳에서 우리 선조들의 활약상이 가장 두드러진 시기다.고선지,혜초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들은 물론 지장보살의 화신 김교각,산동의 패자 이정기,흥교사의 원측법사 등 일반인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선조들도 적지 않다.이 책은 그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한편 중국인의 역사관과 민족관과 국가관도 면밀히 살핀다.제목은 신라 최치원의 “무릇 길이 멀다 해도 못가는 곳 없고,나라가 다르다고 못 갈 나라가 없다.”라는 문장에서 따왔다.1만원. ●미국을 파국으로 이끄는 세력에 대한 보고서(김지석 지음,교양인 펴냄) 미국 강경 보수세력의 몸체를 이루는 기독교 근본주의,즉 기독교 우파와 네오콘의 실체를 밝혔다.네오콘은 1960∼70년대 이후 전통적인 보수파를 비판하면서 부상한 새로운 보수파.이들은 자신을 “문화적 전통주의와 민주적 자본주의,미국의 이익을 전세계에 확산시키는 대외정책을 추구한다.”고 말한다.기독교 우파는 미국 특유의 정치 사회 세력으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복음주의자,특히 회심 개신교도가 주도 세력이다.국제문제 전문기자인 저자는 “네오콘의 강점 가운데 하나는 여론조작에 능하다는 점”이라고 말한다.1만 4000원.˝
  • 조용기목사 칼럼집 ‘창조를 위한 초월’ 출간

    “우리는 예술 작품을 바라보며 관조의 기쁨과 여유를 누리게 되거니와 나 자신의 인생도 관조하게 된다.나의 인생도 현실의 굴레에만 머물지 말고 현실을 더욱 아름답고 풍부하게 가꾸는 예술적 창조의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여의도 순복음교회 당회장인 조용기 목사가 지난 1년여 동안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에 연재한 글들을 모은 칼럼집 ‘창조를 위한 초월’(서울말씀사刊)이 출간됐다. 조 목사가 평소 갖고 있는 창조와 현실세계를 향한 지론,역사 및 자녀론에 대한 인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조 목사는 책에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동물들 가운데 가장 미성숙하게 태어나지만 이는 오히려 매우 성숙하기 좋은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라며 “창조를 위한 낭만과 자유를 누리고 그 고독과 고뇌를 두려워하지 말며 열정과 수고에 나의 삶을 불태우자.”고 강조한다. ‘창조적 분노’라는 글에서는 “성인(聖人)들도 불의와 인류의 죄악 등에 대해 남달리 깊게 분노했다.”며 “분노가 파괴적인 역사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활기차고 창조적인 역사를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법을 터득함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고 역설한다.7000원.˝
  • [씨줄날줄] 노동의 종말과 미래/우득정 논설위원

    1993년 문민정부 출범 첫해,청와대 비서실은 개혁의 당위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불씨 나누기’ 운동을 펼쳤다.일본 에도시대 봉건 번주 우에스기 요잔의 일대기를 담은 ‘불씨’라는 책 돌려 읽기가 그것이었다.기득권층의 거센 반발을 헤치고 한걸음씩 내딛는 김영삼 대통령의 상황이 우에스기 요잔과 흡사하다는 이유에서였다.그래서 당시 개혁주도세력들은 ‘불씨’의 저자 도몬 후유지가 쓴 또 다른 개혁 소설 ‘51대 49’를 인용하면서 명분과 역사의식에서 ‘51’을 점유한 개혁파가 ‘49’의 반발을 무릅쓰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환위기의 파고를 타고 닻을 올린 국민의 정부는 사상 유례없는 대량 실업사태,고용 불안 등을 뛰어넘는 희망의 메시지를 로마클럽 보고서인 ‘노동의 미래’(오리오 기아리니·파트릭 리트케 지음)에서 찾으려고 했다.김대중 대통령은 1999년 8·15 경축사에서 재임기간 동안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사실상 완전 고용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복음’의 핵심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로 인해 완전 고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노동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로마클럽 보고서는 1995년 발간 이후 전 세계를 절망으로 몰아넣었던 제러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에 대한 반박문 성격이 짙었다.리프킨은 1850년대 이후 미국 사회에서 기계화,자동화,정보화가 블루칼라,화이트칼라,중간 관리층의 일자리를 급속히 없앤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대량 실업과 전 세계적인 빈궁,사회적 불안이 미래의 암울한 모습임을 예고했다.‘노동의 종말’은 당시 외환위기 국면과 맞물려 한국의 식자층 사이에 불길한 전조처럼 확산됐다.오늘날에도 논란이 되고 있는 ‘고용없는 성장’의 뿌리도 따지고 보면 리프킨의 예언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열린우리당 당선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뒤 토니 블레어 영국 노동당 정권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제3의 길’의 작가 앤서니 기든스가 쓴 ‘노동의 미래’을 선물하면서 일독을 권했다고 한다.이번에야말로 리프킨이 드리웠던 종말론에 마침표를 찍을 해답을 기대해 본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세계사 편력1,2,3/곽복희·남궁원 옮김

    “보통 사람들이 언제나 영웅일 수는 없다.그들은 날마다 빵과 버터,자식 뒷바라지,또 먹고 살아갈 걱정 등 여러가지 문제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단 때가 무르익어 사람들이 커다란 목표를 세우고 확신을 갖게 되면 아무리 단순하고 평범한 사람이라도 영웅이 되며,역사는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해 커다란 전환기가 찾아온다.그리고 그들 속에서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나 모든 사람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큰 일을 이루도록 이끄는 것이다.” ●印영웅 네루가 딸 간디에 보낸 편지 196편 인도의 독립영웅 자와할랄 네루가 1930년 외동딸 인디라 간디의 13번째 생일을 축하해 보낸 옥중편지의 한 대목이다.네루가 나이니 형무소에서 쓴 이 편지는 거창한 도덕적 설교나 엄숙한 얼굴의 훈계가 아니다.네루 자신의 표현대로 “착한 요정이 줄 수 있는 공기나 정신,영혼으로 된 어떤 것”,다시 말해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선물이다.어떻게 지도자가 탄생하고 역사를 이끌어가는가를 소상하게 일러준 네루의 글은 훗날 인도의 초대 여성총리가 된 인디라 간디의 신념과 용기의 원천이 됐다. ●이야기체 편지글… 부담없이 읽혀 네루가 1930년부터 1933년까지 3년 동안 옥중생활을 하면서 딸에게 쓴 196편의 편지글들을 모은 ‘세계사 편력1,2,3’(원제 Glimpses of World History,곽복희·남궁원 옮김,일빛 펴냄)이 ‘결정판’의 형태로 완역돼 나왔다.이야기체의 편지글 형식인 만큼 부담없이 읽힌다는 게 장점이다.이 글들이 씌어진 시기는 인도가 영국의 지배를 받으며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때.우리 역시 그 당시 일제의 지배 아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의 입장에서 보는 세계사’라고도 할 수 있다. ●어린 딸의 역사적 안목 키워주려 노력 1919년부터 간디 밑에서 인도 독립을 위한 반영투쟁에 나선 네루는 1921년 이래 1945년까지 여덟 차례 체포되면서 9년 동안 감옥생활을 했다.네루는 어머니와 할아버지마저 투옥돼 홀로 남겨진 어린 딸에게 편지를 통해 역사와 인생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려 했다.조국애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가장 오래된 도시인 베나레스,즉 옛날의 카시를 찾아가 그 속삭임에 귀 기울여 보렴.아득한 옛날-숱한 제국의 몰락과 새로운 복음을 가져온 불타,오랜 세월 평화와 위안을 찾아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지 않니? 늙고 쇠퇴하고 지저분하고 악취가 나지만 활기차고 연륜으로 가득차 있는 곳이 바로 베나레스다.그 얼굴에서 인도의 과거를 볼 수 있고,강물의 속삭임 속에서 사라진 세월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민족우월·제국주의 반대… 민주적 평등 강조 세계 역사는 바야흐로 중심이동이 이뤄지고 있다.이제 더이상 서구와 미국중심의 편협한 역사관으론 다변화하는 현대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중국·인도 등 동양의 새로운 강자가 역사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네루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누구보다 앞서 읽었다.그는 모든 민족의 자주성과 평등을 강조하며 민족우월주의와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나아가 동양이 과거엔 오히려 서양을 능가하거나 동등했음을 편지 곳곳에서 강조한다.“세계 여러 민족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다르지 않다.지도는 여러 나라들을 울긋불긋하게 구분해 놓고 있지만 그 색깔 구분이나 국경에 연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시아 사람들은 커다란 파도가 밀어닥치듯 몇번이나 유럽을 정복했다.그들은 유럽에 문화의 빛을 전해줬다.아리아인,스키타이인,훈족,아랍인,몽골인,투르크인….아시아는 이 민족들을 마치 메뚜기떼를 낳듯이 잇따라 키워냈다.사실 유럽은 오랫동안 아시아의 식민지와 같은 존재였다.” ●“행동은 사상의 종점이다” 네루가 국민회의파에 참여하게 된 것은 1916년 간디를 만나 그의 행동주의에 영향을 받아서였다.네루는 자신의 196회분 마지막 편지에서 “행동은 사상의 종점이다.”라는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의 말을 인용하며 다시 한번 ‘행동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행동을 동반하지 않는 사상은 모두 미숙아이며 변절이다.만약 우리가 사상의 주인이 되려 한다면 우리는 마땅히 행동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롤랑의 말은 곧 네루의 말이기도 하다.각권 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일산 죽전문점 ‘어가행렬’

    ‘죽도 코스가 있다.’ 일산신도시에 자리잡은 ‘어가행렬((대표 유은희·43·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715의7)은 한방과 땅콩,전복죽을 차례로 맛보고,버섯냉채와 떡 등 궁중요리도 음미해 볼 수 있는 전통 죽전문점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가지 메뉴를 주문할 수도 있지만 코스를 선택할 경우 경우 맛깔스럽게 담긴 소량의 죽들을 돌아가며 먹을 수 있고,곁들여 나오는 각종 요리가 특이한 향과 색깔로 포장돼 먹는 재미마저 느끼게 한다. . 코스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한방죽.얼핏 흰죽 정도로 보이지만 맛과 향이 숨어있다찹쌀과 맵쌀을 섞어 갈아 센불에 끓인 뒤 약한불에 뜸을 들일때 쯤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특효라는 치자액즙을 섞는다.느릅가루와 6년근 인삼이 가미돼 맛과 향을 조절한다. 땅콩죽은 땅콩과 쌀을 으깨어 끓여내고,전복죽은 전복을 깨끗이 씻은 뒤 표고와 다시마 등을 우린물에 쌀가루를 넣어 우려낸다.코스에 곁들여 나오는 음식도 그냥 지나칠 것이 없다. 샐러드에는 들깨소스가 가미되고,버섯묵냉채는 한천을 데쳐내 잣소스로 맛을 낸다.버섯을 주재료로 한 탕수육도 맛볼수 있고,백년초를 이용한 물김치,북어를 갈아 양념한 북어보푸라기(궁중음식),생땅콩조림,멸치복음,오징어젓 등도 함께 나온다.디저트는 전통차.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유시민 ‘개신교 비판’ 파문 확산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출마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기독교 비판’ 발언이 개신교계의 내홍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의원은 발언 내용을 담은 문건이 개신교계에 널리 배포되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비롯한 보수진영이 ‘교회를 모독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서는 한편,‘우리 개신교계에 대해 할 말을 했다.’며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개신교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유 의원이 지난 2002년 8월 월간 ‘복음과 상황’과의 인터뷰에서 “기독교는 정신적 안정을 주는 대가로 헌금을 받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하며 한국교회가 너무 성경과 어긋나 있다.”고 주장한 발언. 이같은 발언을 담은 문건이 교계에 퍼져나가자 유 의원의 홈페이지와 교계지 등에는 유 의원을 비판하는 발언들이 홍수를 이루었다.유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되자 지난 8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2년이 지난 현재 그 글을 읽어보고 자신이 얼마나 교만과 편견으로 일그러져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 의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고양시기독교연합회와 한기총은 대책회의를 열고 유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해 유의원 문제를 교계 전체로 확산시키려는 태세다.고양시기독교연합회는 유 의원 발언과 관련,대책회의를 연 뒤 유 의원 선거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시한데 이어,한기총은 “유시민 의원이 교회를 폄하하고 모독한 발언에 대해 분개하며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일부 목회자들이 설교를 통해 “유 의원 같은 사람에게 어떻게 표를 줄 수 있느냐.”며 비판하고 있어 교계에 유 의원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는 교계의 관측이다. 이처럼 파문이 확산되자 박정신(역사학) 숭실대 교수는 한 교계지에 발표한 기고를 통해 “‘거대한 사회 세력으로 떠오른 한국 기독교 공동체가 이러한 교회 안팎의 개혁 욕구를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기보다는 흉하기 짝이 없는 자기 방어적 몸부림을 하고 있다.”며 보수진영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유 의원 홈페이지와 인터넷 교계지에도 한기총 등 보수진영의 처사를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겸허하게 자기의 반성의 계기로 삼으면 되는데 뭐 그리 야단인가.”(ID느헤미야)/“신자가 아닌 한 개인이 한 말을 그렇게 문제삼지 말고 우리부터 생각하고 회개해야 하지 않을까.”(등대지기)/“시대정신을 망각한 채 가난하기보다는 부유하게 살기를 원하는 교계지도자들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reformer)이처럼 찬·반 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지난 11일 보수·진보 합동으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유 의원의 발언을 비난하는 한 교계지가 대량 배포돼 논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한국인목사 3만弗주고 석방” NYT보도 파문… 외교부선 부인

    |뉴욕 연합·서울 김수정기자|지난 8일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목사 7명이 납치범들에게 3만달러를 지급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라크 무장세력의 일본 민간인 3명 납치사건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을 전하는 도쿄발 기사에서 “이라크에서 납치된 한국인 8명 가운데 한 명은 탈출했고 나머지는 의료기술을 보여주고 3만달러를 준 뒤 풀려났다.”고 밝혔다.다만 이 신문은 이같은 보도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고 한국인 목사들의 피랍과 석방 과정을 더 언급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피랍 목사들의 국내 동료와 친지들도 석방 대가가 건네졌을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외교부는 이날 신봉길(申鳳吉)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주 이라크 대사관에 지시해 바그다드 팔레스타인 호텔에 체류 중인 관련 목사 일행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어떠한 금품도 제공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목사들이 소속된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 서기 이종억 목사는 “동료들은 연합회 차원의 공금이나 경비를 일절 지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무장세력에 피랍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목사 일행보다 먼저 이라크 현지에 도착해 있던 김종성 목사가 한국대사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험지역의 선교행사 참석을 강행,물의를 빚고 있다. crystal@˝
  • ‘한때 피랍’ 가족 표정

    “무사히 풀려났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8일 저녁 한국인 목사들이 이라크에서 무장저항세력에 납치됐다는 소식에 불안감에 떨던 가족들은 이날 밤 늦게 ‘석방’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천 성문교회 김상미(49·여) 목사의 언니 김유미(51·여) 집사는 “동생만 혼자 석방돼 안타까웠는데 다른 목사님들도 함께 석방되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귀국하는 14일까지 안전하도록 기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납치된 목사들은 이라크 모술 지역 니느웨에서 11일까지 열릴 예정인 선교대회 참석차 지난 5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라크 선교대회는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한복총·대표의장 윤석전 목사)가 주관했고 납치된 사람들은 모두 이 단체 소속이다.국내 100여개 교회가 가입한 ‘한복총’은 ‘세계선교’와 ‘민족복음화’를 주창해 온 보수적인 선교단체로 알려졌다. 이 단체에 따르면 9일 이라크 모술에 있는 체육관에서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선교대회를 갖고 이어 11일에는 모술에 있는 ‘니느웨 선교교회’에서 니느웨 선교신학대학원 개원 예배를 열 예정이었다.지난해 이라크 전쟁 이후 한복총은 선교사를 파견해 이라크인들과 연합 예배 행사를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고 모술 지역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갑작스럽게 납치되면서 일정이 무산됐고,가족들은 TV를 통해 피랍소식을 접하고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광주 북구 두암동 ‘생명빛교회’ 조종헌(56) 목사의 부인 김복례(48)씨를 비롯한 가족들은 조 목사가 무사하기만을 빌며 이곳 저곳에 연락을 하는 등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딸 정이(25)씨는 “TV 뉴스를 통해 아버지가 납치된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서 “어제 어머니와 통화도 했는데,제발 아버지가 무사히 돌아오시기만을 기도하고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신성교회 허민영 목사의 가족들은 외부와 접촉을 끊고 교회 동료들과 함께 허 목사의 안전을 기원하며 기도했다.부인 변승남씨는 밤 9시쯤 TV를 통해 남편의 피랍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으나 평정을 되찾고 대학생 남매와 함께 기도에 들어갔다.납치 소식을 전해들은 신성교회 동료 50여명도 이날 강서구 화곡본동 허 목사의 집으로 찾아와 가족을 위로하며 함께 기도했다. 성문교회 관계자는 “저녁 6시20분쯤 바그다드에서 팩스를 통해 피랍소식을 처음 전해 왔다.”면서 “김 목사가 떠나기 직전,‘이번에 가면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며 노란 봉투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들 일행보다 하루 먼저 바그다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서울 상계본향 김종성 목사는 뒤늦게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부인 김복귀(51)씨는 “너무 놀라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지만,그나마 안전하다니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천 김학준 채수범기자 kimhj@seoul.co.kr˝
  • 이라크 목사 피랍·석방 안팎

    이라크 현지에서 한국 민간인들이 무장세력에 의해 잇따라 피랍됐다 석방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예정된 한국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추가 파병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되는 분위기다. 특히 이라크 저항세력과 미군이 ‘제2의 전쟁’을 하는 양상이어서,8일 사건은 향후 국내 여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외교부는 억류됐을 당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다 안심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9일 긴급 NSC를 소집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으며,추미애 민주당 선대위원장도 8일 밤 외교부를 방문하는 등 정치권의 관심도 컸다. ●“미안하다”며 호위까지 허민영 목사 등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 소속 목사 9명이 이라크에 들어가기 위해 출국한 것은 지난 5일.이라크 북부 모술의 니느웨 지역에서 신학대학원 개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이라크 입국에 앞서 요르단 수도 암만에 머물던 이들 가운데 김종성 목사는 지난 6일 먼저 바그다드로 출발했다. 나머지 7명이 이라크 강행이냐,포기냐를 두고 고민하다 이라크 행을 결행한 것은 7일 밤 10시 30분.요르단 암만에서 차량 두대에 나누어 타고 바그다드로 향했다. 이들이 고속도로를 달린지 12시간 뒤인 8일 오전 10시30분 억류사건이 발생했다.가까스로 탈출한 김상미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바그다드 시로 들어오는 길로 들어서 1시간이 지나자 아랍 민간인 차림에 로켓포 등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하나둘 고속도로에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차량을 세우고 검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들은 복면을 하고 있었으며 도로위에 있는 차들을 하나씩 하나씩 검문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무장세력들에게 ‘코리안’‘코리안’이라고 말하자,처음에는 알겠다는 표정을 짓는 듯 하더니 이내 여권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고,한국인임을 확인한 뒤에도 일행을 차량에서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차량 안쪽에 앉아 있던 김씨는 일행이 모두 차에서 끌어내려진 상황에서 이라크인 운전수가 기지를 발휘,차를 빠른 속도로 출발시켜 바그다드로 탈출할 수 있었다. 김씨는 이날 바그다드에 도착한 뒤 대사관에 전화를 하고 대사관으로 가려했으나,시가전이 치열해 임홍재 대사가 김 씨가 머물던 팔레스타인호텔로 갔다. 한편 이날 5시간 만에 풀려난 7명은 “무장세력들이 미군의 스파이가 아님을 확인한 뒤 상당히 호의적으로 대했다.”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바그다드까지 에스코트 해줬다.”고 밝혔다. ●입국 만류에도 강행한 선교단 허민영 목사 등 8명은 요르단 및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 등의 입국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선교활동을 위해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김욱 영사국장은 “이들은 지난 7일 이라크 입국을 취소하고 요르단 및 이스라엘을 여행하고 귀국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요르단 주재 우리 공관에 알려왔다.”면서 당초 이라크 입국 취소 방침을 변경하고 바그다드 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외교부측은 이들의 가족들에게도 전화해 만류했다고 전했다. ●누가 왜 납치했나 목사 일행이 납치된 지역은 미군과 가장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수니 삼각지대 팔루자와 라마다 중간 지점이다.이곳은 미군의 점령 1년이 지났지만 미군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며칠전 미국인 민간인들의 시체 훼손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미군은 이틀전 ‘신중한 전투’란 작전을 벌이다가 미 해군 1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현재 정부는 어떤 단체가 이들을 납치했는지 파악하지 못했지만,한국인에 대한 적대적이지 않아 상당히 안심하는 모습이다. 당초 정부는 미군과의 전면전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미군 또는 미군에 협조하는 외국군 철수를 요구하며 인질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했었다.한국인 뿐 아니라 일본인 3명과 영국인 민간인도 납치돼 살해위협을 받고 있다고 아랍 알 자지라 방송이 전한 것도 비슷한 정황이라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씨줄날줄] 조상 꿈/우득정 논설위원

    윤달이 겹친 이번에야 마침내 어머니의 소망이 이뤄졌다.40여년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산소를 정리한 것이다.어머니는 1년에도 몇 차례씩이나 꿈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나타나 ‘잠자리가 불편하다.’고 하소연한다고 했다.어머니는 산소 주변에 울창하게 자란 아카시아 뿌리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아버지에게 산소 정리를 끈질기게 요구했다. 산소 정리에 결사 반대하던 두 삼촌이 최근 뇌졸중으로 잇따라 쓰러진 탓인지 아버지도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어머니의 요구에 동의했다.할아버지 묘터에는 아무런 유골도 남지 않았는데 할머니 묘터에서는 아카시아 뿌리와 웅덩이까지 발견됐단다.그러면서 어머니의 꿈자리를 어수선하게 했던 주범이 할머니의 묘터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꿈 속에 조상이 보이면 항상 근심,걱정거리를 예고하는 징조로 알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지난 1년간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된 사람 4명 중 1명이 꿈에 조상을 보았다고 응답했다지 않는가.이쯤되면 ‘잘되면 내 탓,잘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했던 옛말도 수정돼야 할 것 같다.그러면서도 남의 조상은 구천길을 한걸음에 달려와 자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내 조상님은 뭣하고 계시냐는 불평 아닌 푸념도 생긴다.저승에서도 할아버지는 한량 생활에 골몰하고,할머니는 할아버지의 그림자를 좇아 다니기에 바쁘신지…. 자신의 행운을 조상 덕택으로 돌리는 것을 보고 미풍양속이 남아 있다고 해야 할까.지금까지 로또 1등 당첨자들이 당첨금의 1%도 사회를 위해 기부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렇게 단정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게다가 로또 당첨금으로 조상들의 분묘를 호화롭게 단장했다는 말도 듣지 못했다. 그래서 ‘뜻있는’ 우국지사들은 로또열풍을 ‘미친 돈 바람’으로 규정한다.이들은 아이들에게 12살에 1000만원을 모은 성공사례를 주입시키고 ‘노조는 악마’라고 세뇌시키는 ‘사탄 팰리스’의 입주자와 로또 구입자를 동일시한다.또 로또 광풍 탓에 많은 사람들이 태산을 꿈꾸면서도 티끌은 모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꼬집는다.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오늘도 꿈속에 조상이 나타나길 간절히 기원하면서 잠자리에 들지 않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개신교 ‘여성목사 안수제’ 도입 논란

    “여성이 기저귀를 차고 강단에 올라갈 수 없다.”는 임태득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의 이른바 총신대 ‘기저귀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계에 여성목사 안수제 도입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최근 이같은 움직임은 ‘개신교에서 여성 안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가져온 보수교단들에 정면으로 맞선 집단행동으로 나타나 향후 각 교단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 여동문회는 ‘여성 사역자들이 당하는 억울함을 풀어가는 것이 큰 숙제’라는 전제 아래 목회 현장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여성안수제 추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이와함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여성안수추진위원회도 오는 6월22∼25일 열릴 총회에서 여성안수제를 통과시키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여성안수란 여성이 목사 등 교직을 수행하도록 공식 인정하는 제도로 현재 국내에서 여성안수를 법제화해 시행중인 교단은 기감·기장·예장통합··구세군·순복음교회 정도.전체 목회자의 1% 정도만이 여성으로,개신교 여성 교인의 비율이 전체의 70% 이상인 점을 볼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보수교단들은 ‘성경적으로 옳지 않다.’는 원칙을 세워 여성안수를 반대하고 있으며 여성 목회자들은 남성 목회자의 ‘보조자’ 역할에 머물러 있다는 게 개신교계 여성들의 불만이다.유엔과 세계교회협의회는 모든 회의에 여성의 50% 참여를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안수 실현을 위해 지난해 6월 예장통합·기감·기장·예장합동정통의 4개 교단 여교역자 연합회가 발족해 교역자 여성할당제와 여성목회자의 지위확보를 위한 연대활동을 펴고 있다. 임태득 총회장의 ‘기저귀 발언’ 직후 자신이 교육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던 창신교회를 사임한 채 임 총회장의 사과를 이끌어냈던 총신대 신학대학원 여동문회장 채옥희(37)씨는 “지금은 여성안수제가 도입될 가능성이 아주 적지만,여성안수 도입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인 만큼 포기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성결교회 여성안수추진위도 “여성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 탓에 신학교 교수가 되기 위해 타교단에 가서 여성 안수를 받는 여성교수가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목회자들의 편견을 교정하고 교단을 갱신할 수 있는 지름길이 바로 여성안수제 도입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어 결과가 기대된다. 김성호기자 kimus@˝
  • [부고]

    ●朴東燮(초대 증권거래소장·전 명지대 대학원장)씨 별세 光彬(충남광유 대표)景彬(이화테크 대표)씨 부친상 權誠(헌법재판소 재판관)孫炳斗(한화국토개발 상무)方英柱(서울대 의대 교수)씨 빙부상 28일 오후 9시38분 서울대병원,발인 31일 오전 8시 (02)760-2011 ●尹斗錫(한국자원재생공사 기획관리이사·전 청와대 정무1국장)씨 별세 29일 오전 6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촌동 대송장례식장,발인 31일 오전 10시 (063)274-0817 ●李坤榮(대구일보 체육부 차장)坤禹(자영업)씨 부친상 29일 오전 4시 대구 동산의료원,발인 31일 오전 9시 (053)255-8403 ●鄭淳勳(국방일보 출판과장)씨 모친상 28일 오후 2시30분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 (02)2001-2096 ●張善暎(예비역 육군중령)씨 별세 允載(이화여대 교수)允聖(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씨 부친상 28일 오후 10시40분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2)2001-1091 ●柳宅鏞(반포유일치과 원장)씨 별세 金範錫(파이낸셜뉴스 사진부 기자)씨 빙부상 29일 오전 5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590-2579 ●金容根(자영업)龍相(한겨레신문 발송부 직원)龍德(대우전자서비스 직원)씨 부친상 28일 낮 12시40분 서울 구로구 개봉성당,발인 30일 오전 9시 (02)2615-8824 ●金澤洙(열린우리당 장애인특위위원장)成洙(전 대우증권 차장)淙洙(전 축협중앙회 대리)씨 모친상 李奎翼(자영업)金明述(인천중앙여상 교사)씨 빙모상 28일 오후 3시 서울 국립의료원,발인 31일 오전 8시 (02)2272-5499 ●崔仁彦(전 SK텔레콤 상무)씨 별세 明烋(화정서울치과 원장)明哲(엔텍 부장)明湜(센트럴디자인 건축디자이너)씨 부친상 張然相(투어익스프레스 대표)씨 빙부상 28일 오후 2시1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39 ●崔大成(증권업협회 시장감시실 대리)씨 모친상 鄭萬秀(삼부피혁 이사)씨 빙모상 28일 오후 1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0일 오전 11시 (02)3010-2265 ●김익룡(세일세라믹스 공동대표)몽룡(〃)씨 모친상 김영식(전 현대건설 토목부장)고대홍(바이오아로마 부사장)한경철(케녹스사운드 대표)씨 빙모상 28일 오후 2시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51 ●金學用(중도일보 지방자치부장)씨 모친상 29일 오전 11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 성심장례식장,발인 31일 오전 9시 (042)533-6713 ●金永鎬(스타월렛 이사)永相(미네스시 과장)永仁(㈜한광 과장)永蘭(미국 거주)씨 부친상 李明九(PCA라이프 직원)씨 시부상 29일 오전 3시41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6시 (02)3010-2236 ●金振甲(전 상이군경회 부회장)씨 별세 在鎬(KT 모란지점 직원)씨 부친상 28일 오후 1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38 ●李宗淵(한양ENG 직원)奇淵(수성ENG 직원)씨 모친상 安敬美(한양ENG 직원)씨 시모상 29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40 ●申容主(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씨 모친상 李康燮(미화금속 대표)金昌雲(자영업)朴儀緖(안양대 교수)씨 빙모상 29일 오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66 ●李庸雨(동주로얄 이사)씨 모친상 29일 오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267 ●黃盛俊(CSFB증권 아시아사장)圭俊(IRIS IR 전무)씨 부친상 洪希(헬레나콜렉션 사장)씨 시부상 29일 오전 10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292 ●梁起模(캐스텍 선임연구원)美英(이데일리 증권부 기자)씨 부친상 29일 오전 8시 충남 천안시 용곡동 신천안장례식장,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41)523-9299 ●鄭起燉(충남대 명예교수)씨 별세 在弘(유니상사 대표)在鉉(제주대 철학과 교수)在煥(SBS골프채널 제작부장)씨 부친상 韓根泰(한스컨설팅 대표·서울과학종합대학 교수)씨 빙부상 29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295 ●徐範祚(중앙상조연합회 이사)德祚(한백CNT 전무)太源(백합선교회 필리핀 선교목사)奎源(한백CNT 부장)씨 모친상 朴春植(자영업)張点峯(〃)씨 빙모상 29일 오전 9시2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31일 오전 9시 (02)921-3099 ●安斗鎬(관동금속 대표)씨 동생상 28일 오전 11시 강원 속초의료원,발인 30일 오전 9시 011-253-3452 ●金世容(전 안성상공회의소 회장)씨 별세 相範(교보증권 부장)相憲(세종학원 강사)相辰(로템 과장)相昊(자영업)씨 조부상 李健旭(서울대병원 외과 교수)鄭基鐸(다목엔지니어링 고문)李凞用(캐나다 거주)씨 빙부상 28일 오전 8시5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05 ●李世榮(일진전자 대표)씨 별세 世田(일진전자 부장)世敏(유앤시스 대표)씨 형님상 29일 낮 12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270 ●朴源俊(다산실업 대표)亨坤(정의여고 교사)씨 모친상 김건석(강릉대 교수)씨 빙모상 29일 낮 1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69 ●金炯善(전 성신기업사 대표)炯永(제일문서감정원장)炯錫(생명의샘물교회 목사)炯哲(형제건재 대표)炯烈(형제합판 대표)炯瑾(보은여고 교사)씨 모친상 鄭鳳採(미국 라스베이거스 영락교회 목사)씨 빙모상 29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9시 (02)3010-2291 ●徐錫海(동화종합건설 회장)씨 빙부상 28일 오후 5시55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병원,발인 30일 오전 8시 (032)327-4004 ●李完根(신성이엔지 대표)씨 부친상 政魯(자영업)政勳(회사원)씨 조부상 29일 오후 4시 삼성서울병원,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2)3410-3153˝
  • [부고]

    ●朴東燮(초대 증권거래소장·전 명지대 대학원장)씨 별세 光彬(충남광유 대표)景彬(이화테크 대표)씨 부친상 權誠(헌법재판소 재판관)孫炳斗(한화국토개발 상무)方英柱(서울대 의대 교수)씨 빙부상 28일 오후 9시38분 서울대병원,발인 31일 오전 8시 (02)760-2011 ●尹斗錫(한국자원재생공사 기획관리이사·전 청와대 정무1국장)씨 별세 29일 오전 6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촌동 대송장례식장,발인 31일 오전 10시 (063)274-0817 ●李坤榮(대구일보 체육부 차장)坤禹(자영업)씨 부친상 29일 오전 4시 대구 동산의료원,발인 31일 오전 9시 (053)255-8403 ●鄭淳勳(국방일보 출판과장)씨 모친상 28일 오후 2시30분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 (02)2001-2096 ●張善暎(예비역 육군중령)씨 별세 允載(이화여대 교수)允聖(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씨 부친상 28일 오후 10시40분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2)2001-1091 ●柳宅鏞(반포유일치과 원장)씨 별세 金範錫(파이낸셜뉴스 사진부 기자)씨 빙부상 29일 오전 5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590-2579 ●金容根(자영업)龍相(한겨레신문 발송부 직원)龍德(대우전자서비스 직원)씨 부친상 28일 낮 12시40분 서울 구로구 개봉성당,발인 30일 오전 9시 (02)2615-8824 ●金澤洙(열린우리당 장애인특위위원장)成洙(전 대우증권 차장)淙洙(전 축협중앙회 대리)씨 모친상 李奎翼(자영업)金明述(인천중앙여상 교사)씨 빙모상 28일 오후 3시 서울 국립의료원,발인 31일 오전 8시 (02)2272-5499 ●崔仁彦(전 SK텔레콤 상무)씨 별세 明烋(화정서울치과 원장)明哲(엔텍 부장)明湜(센트럴디자인 건축디자이너)씨 부친상 張然相(투어익스프레스 대표)씨 빙부상 28일 오후 2시1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0일 오전 6시 (02)3010-2239 ●崔大成(증권업협회 시장감시실 대리)씨 모친상 鄭萬秀(삼부피혁 이사)씨 빙모상 28일 오후 1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0일 오전 11시 (02)3010-2265 ●김익룡(세일세라믹스 공동대표)몽룡(〃)씨 모친상 김영식(전 현대건설 토목부장)고대홍(바이오아로마 부사장)한경철(케녹스사운드 대표)씨 빙모상 28일 오후 2시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51 ●金學用(중도일보 지방자치부장)씨 모친상 29일 오전 11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 성심장례식장,발인 31일 오전 9시 (042)533-6713 ●金永鎬(스타월렛 이사)永相(미네스시 과장)永仁(㈜한광 과장)永蘭(미국 거주)씨 부친상 李明九(PCA라이프 직원)씨 시부상 29일 오전 3시41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6시 (02)3010-2236 ●金振甲(전 상이군경회 부회장)씨 별세 在鎬(KT 모란지점 직원)씨 부친상 28일 오후 10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38 ●李宗淵(한양ENG 직원)奇淵(수성ENG 직원)씨 모친상 安敬美(한양ENG 직원)씨 시모상 29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40 ●申容主(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씨 모친상 李康燮(미화금속 대표)金昌雲(자영업)朴儀緖(안양대 교수)씨 빙모상 29일 오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66 ●李庸雨(동주로얄 이사)씨 모친상 29일 오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267 ●黃盛俊(CSFB증권 아시아사장)圭俊(IRIS IR 전무)씨 부친상 洪希(헬레나콜렉션 사장)씨 시부상 29일 오전 10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292 ●梁起模(캐스텍 선임연구원)美英(이데일리 증권부 기자)씨 부친상 29일 오전 8시 충남 천안시 용곡동 신천안장례식장,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41)523-9299 ●鄭起燉(충남대 명예교수)씨 별세 在弘(유니상사 대표)在鉉(제주대 철학과 교수)在煥(SBS골프채널 제작부장)씨 부친상 韓根泰(한스컨설팅 대표·서울과학종합대학 교수)씨 빙부상 29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295 ●徐範祚(중앙상조연합회 이사)德祚(한백CNT 전무)太源(백합선교회 필리핀 선교목사)奎源(한백CNT 부장)씨 모친상 朴春植(자영업)張点峯(〃)씨 빙모상 29일 오전 9시2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31일 오전 9시 (02)921-3099 ●安斗鎬(관동금속 대표)씨 동생상 28일 오전 11시 강원 속초의료원,발인 30일 오전 9시 011-253-3452 ●金世容(전 안성상공회의소 회장)씨 별세 相範(교보증권 부장)相憲(세종학원 강사)相辰(로템 과장)相昊(자영업)씨 조부상 李健旭(서울대병원 외과 교수)鄭基鐸(다목엔지니어링 고문)李凞用(캐나다 거주)씨 빙부상 28일 오전 8시5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05 ●李世榮(일진전자 대표)씨 별세 世田(일진전자 부장)世敏(유앤시스 대표)씨 형님상 29일 낮 12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270 ●朴源俊(다산실업 대표)亨坤(정의여고 교사)씨 모친상 김건석(강릉대 교수)씨 빙모상 29일 낮 1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69 ●金炯善(전 성신기업사 대표)炯永(제일문서감정원장)炯錫(생명의샘물교회 목사)炯哲(형제건재 대표)炯烈(형제합판 대표)炯瑾(보은여고 교사)씨 모친상 鄭鳳採(미국 라스베이거스 영락교회 목사)씨 빙모상 29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9시 (02)3010-2291 ●徐錫海(동화종합건설 회장)씨 빙부상 28일 오후 5시55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병원,발인 30일 오전 8시 (032)327-4004 ●李完根(신성이엔지 대표)씨 부친상 政魯(자영업)政勳(회사원)씨 조부상 29일 오후 4시 삼성서울병원,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2)3410-3153
  • 소설가 서영은이 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Christ·새달 2일 개봉)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달 미국에서 개봉됐을 때에도 유대인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예수에 대한 잔혹한 고문 장면 등으로 거센 논쟁을 낳았다.독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소설가 서영은씨가 영화를 본 뒤 글을 보내왔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어둠이 가장 깊은 때 열리는 것은 상징적이다.지상은 단순히 밤이어서 어두운 것이 아니다.사탄이 그분에게 두려움을 부추겨 불순종을 획책함을 암시한다.예수는 하나님이 시키신 일-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라 하신 일을 해야 할 때가 왔음에,심히 두려워하는 자기와 싸우며 기도한다.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주소서.” 예수는 정말 사탄의 시험에 무릎 꿇려는 것일까.홀로 사악한 어둠에 맞서 기도하는 그 몸에서 피땀이 흘러내린다.“하지만 제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드디어 예수가 사탄의 시험을 이기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준비됐나이다.”했을 때,인류에겐 구원의 문이 열린다. 지금까지 기독교인들은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진 예수의 십자가 고난을 신성(神聖-말씀)의 관점에서만 이해해왔다.하지만 그 고난은 말씀이 아닌,육신의 고난이 아니었던가.이 지점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각본을 쓰고 감독한 멜 깁슨의 메시지가 집중된다.영화는 누가복음(22∼24장)에 기록된 사실을 충실히 재현하는데,특히 예수가 심히 매질 당하여 자신이 못박힐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에 이르기까지,그 외롭고 고통스러운 수난의 길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매질로 살점이 찢겨 피투성이가 되어가는 예수의 육신,무자비하게 채찍을 휘두르는 군졸들의 야만스러운 얼굴,대제사장 가야바의 선동에 흥분한 군중,그 군중이 던지는 돌덩이,예수를 비웃고 조롱하는 금장지팡이와 화려한 옷으로 치장한 제사장과 서기관들의 모습이 스크린 전체를 가득 메운다.잔혹한 고문 장면 등은 슬로 동작으로 처리한다. 감독의 메시지를 읽어보자.먼저 총독관저의 뒤뜰.혼절할 만큼 매질을 당한 예수를 병사들이 끌고 나간 뒤 피가 흥건히 고인 바닥에는 예수의 몸이 만든 핏자국이 피륙처럼 펼쳐진다.빌라도의 아내가 가져다준 깨끗한 세마포로,슬피 울고 있던 성모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는 그 핏자국을 닦는다.그저 말없이 경건한 제의를 치르는 듯한 장면은 그 피가 죄없는 예수가 인간의 죄를 피로 산 증거임을 보여준다.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은 가롯 유다가 자살하는 현장에도 감독의 의도는 오롯이 묻어난다.죄책감에 파먹히어 정신분열에 이른 그의 곁에 구더기가 들끓고 있는 짐승의 시체가 있다.예수가 피값을 내고 그 죄를 사지 아니한 인간의 말로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구더기의 밥일 뿐이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 탈진한 예수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짊어지게 된 구레네 사람 시몬의 등장도 의미가 깊다.그는 이리떼처럼 흥분해 날뛰는 구경꾼들을 둘러보며 소리친다.“명심하시오.내겐 죄가 없다는 것을.” 하지만 시몬은 예수와 함께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힘겹게 골고다로 걸음을 옮기는 동안 깨닫게 된다.“죄 없다.”한 자신의 죄가 주홍빛처럼 붉어 할 말이 없다는 것을.핍박하는 자의 자리에서 핍박당하는 자리로 옮긴 그가 경악하며 바라본 것은,수난의 길 양쪽에 늘어서 날뛰며 소리치는 인간군상의 포악함과 어리석음이었을 것이다.이 영화는 태초 이래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 모든 인간이,예수가 본을 보인 십자가의 길을 따르지 않으면 아비규환에 머물다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그것이 영화 속의 예수가 인간의 구원을 위해 몸으로 치러내는 혹독한 고통과 하나로 포개어진 멜 깁슨 자신의 소명이다. 미국에서 개봉됐을 때 반(反)유대주의와 잔혹한 고문 묘사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이는 영화의 의미를 축소한 게 아닐까.단순히 유대인을 비판하기보다는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예수를 부정하는 속성을 은유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나을 성싶다.또 ‘잔혹한 고문’ 장면도 즉자적인 해석으로 보인다.지금까지 신성시하느라 말씀으로만 담고 베일로 가렸던 부분에 ‘상상의 리얼리티’를 부여함으로써 예수가 걸었던 고난의 길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탈진한 예수는 채찍을 맞을 때마다 땅바닥에 엎어지고 쓰러진다.느린 동작으로 스크린을 가득 메운 피투성이 몸은 ‘살아 있는 십자가’다.땅에 누운 그 십자가는 서로 증오하고 모함하고 비난하는 인간 사이를 이어주는 ‘용서의 다리’다.예수가 피로 젖은 자신의 몸으로 인간의 틈새를 이을 때마다,그 자리엔 뉘우침·부끄러움이 싹트고 깨달음이 자란다.때문에 예수의 수난은 고통으로 시작되어 평화와 사랑으로 열매맺는다. 마침내 골고다 언덕.커다란 못으로 십자가에 고정시킨 예수의 몸이 수직으로 세워진다.운명의 시간이 가까워진다.무지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리스도여든 네 자신을 구원하라.”며 예수를 조롱하고 비방한다.하지만 예수는 운명하기 직전까지도 자기를 핍박한 자들을 위해 기도한다.“아버지여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자기의 하는 짓을 알지 못함이니다.” 이 기도는,고통받은 그의 몸이 수직으로 세워져 하나님과 인간을 이어주는 다리가 된 것처럼 부활한 그분이 지금도 성령으로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중보(仲保)하고 있음을 뜻한다.그리고 그것은 현재형으로 살아 있다.˝
  • YMCA의 산증인 ‘오리선생’ 전택부씨

    마태복음 6장에 나오는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라.’라는 구절이 제 삶의 원칙이었습니다. 그에 따라 하늘 나라를 위해서는 YMCA 일을 했고 땅의 나라를 위해서는 ‘한글 운동’을 했습니다.” 한국기독교청년회(YMCA)의 산 증인 전택부(全澤鳧·89).이름 뒷글자인 ‘오리 부(鳧)’자 덕에 ‘오리 선생’으로 불리며 70년대 좌담회와 80년대 ‘사랑방 중계’ 프로그램 등에서 구수한 입담과 재치있는 유머 감각으로 넉넉한 웃음을 안겨주었던 서울 YMCA명예총무가 최근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는 수필선집 ‘자화상을 그리듯이’(범우사 펴냄)를 완간했다.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만난 전택부 선생은 건강한 모습으로 무욕(無慾)의 삶을 살고 있었다. “7년 전 주위에서 자서전을 내라고 권유했는데 뭐 내세울 만한 것도 없어 반대했는데 하도 극성스럽게 말을 해 자서전은 뭐하고 해서 그 동안 낸 글모음집을 내기로 했어.그 속에 내 삶이 들어 있거든.” 60세까지 발표한 글을 모은 1권과 YMCA를 떠난 뒤 낸 수필을 담은 2권에 이어 이번에 낸 3권은 근래에 발표한 수필로서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YMCA 숨결 불어넣은 ‘영원한 Y맨’ 함남 문천에서 1915년 태어난 그의 삶은 YMCA와 뗄래야 뗄 수가 없다.고 장준하의 부탁으로 사상계 초대 주간을 맡은 뒤 57년 YMCA에 들어가 이듬해 사무국장,64∼75년 서울 YMCA총무를 역임했다.그 기간 1938년에 일본에 의해 해산된 뒤 유명무실해진 한국 YMCA에 숨결을 불어 넣었다. 78년 10여년 동안의 자료를 일일이 모아 ‘한국기독교청년회운동사’(1903∼1945)를 펴냈고 6·25 때 불타버린 서울시 종로구 YMCA회관 건물을 10여년에 걸쳐 다시 지었다. 또 지난해 ‘Y새끼다리들이여’를 펴내 서울YMCA 개혁운동에 길을 터주며 ‘영원한 Y맨’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 “1848년 시작한 YMCA운동의 기본정신은 정의와 자유야.산업혁명 뒤 영국에 몰려든 노동자들이 비참한 삶에서 헤어나려 자발적으로 주창한 이 운동은 한국에서는 독립운동이라는 특수성까지 맞물려 젊은 내 마음을 사로잡았어.” 2001년 쓰러진 뒤 거동은 불편하지만 기억력은 비상했다.삶의 주요한 장면을 들려줄 때 연도까지 정확히 짚어냈다.아마도 유머를 강조하며 실천해온 것이 기억력을 유지해온 비결인 듯 싶다. “YMCA운동의 핵심은 교파와 인종을 초월하는 통합정신과 유머를 강조하는 방법론이야.사회 정의를 실천하되 유머스럽게 하자는 거지.그런 의미에서 YMCA는 한국 유머의 발상지야.” 그의 유머감각은 많은 일화를 남겼다.‘사랑방 중계’패널 시절 초대손님으로 나온 중광스님에게 “앞으로 당신을 중광 목사라 부를 테니 저를 오리 스님으로 불러 달라.”고 해 방청객을 웃긴 일은 유명하다.또 2003년 낸 책 ‘Y새끼다리여‘의 ‘새끼다리’도 YMCA간사를 뜻하는 영어 ‘Secretary’의 음을 빌려 만들 정도로 감각이 탁월하다. ●한글사랑 온몸으로 솔선수범 오리 선생의 삶의 다른 축은 ‘한글 사랑’.함흥 영생학교 시절 민족주의자인 조선어선생 조정우에게 한글의 과학성과 편리함에 감화를 받은 뒤 한글에 대한 애정은 평생 이어졌다.일본 유학길에 조선어학회가 발간한 잡지 ‘한글’ 창간호부터 싣고 갔고 창씨 개명마저 거부했다. 해방후에는 초등학교 선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쳤고 54년 이승만 대통령이 ‘한글 간소화’를 추진하자 사상계에 특집기사를 실어 강력하게 항의해 철회시키기도 했다. “일본 신학교 본과에 다니던 40년 한글을 못쓰게 하자 이에 항의,학교를 자퇴하고 조선총독을 죽이고 나도 죽자고 마음먹기도 했어.그게 뜻대로 되겠어? 화병으로 건강이 악화돼 고향으로 돌아왔지.” 차분한 목소리가 한글날 대목에 이르자 언성이 높아졌다.“글이 없는 민족이나,있어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민족은 망해.만주족을 봐.유엔에서도 인정한 보배 같은 한글을 무시하고 국경일에서 빼는 얼빠진 나라가 어딨어?” 2000년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동분서주하던 도중 2001년 김대중 대통령에게 ‘한글날을 살려달라.’는 내용의 글을 전하고 오다 쓰러져 입원하기도 했다. ●“온통 돈주고 해처먹는 소리만 들려” 그의 삶은 ‘한 우물’로 정의될 수 있다.“평생 야인으로 살면서도 정권과 명예 앞에 굽실거리지 않았어.YMCA를 떠난 뒤 퇴직금으로 빚갚고 나니 생활에 쪼들릴 때 이름만 걸치면 월급을 주겠다는 제의도 거부했어.”라는 그가 바라보는 현실은 당연히 어둡고 답답하기만 하다. “온통 검은 돈 주고 돈 받아먹은 소리밖에 안들려.지조나 신의도 없이 이해관계에 따라 이 당 저 당 떠다니는 정치가들을 보면 개탄스러워.”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서울 YMCA인물 70인전’을 펴낼 준비에 분주하다.그의 ‘YMCA 사랑’도 한결같았다.“YMCA운동만 잘해도 나라가 잘돼.” 이종수기자 vielee@ ■걸어온 길 △1975년 서울YMCA 명예총무 △1981년 외솔회 이사 △1986년 한국상록회 고문·인간상록수 △1987년 한글문화단체 모두모임 고문 △1999년 Hulbert 이사 기념사업회 명예회장 △1999년 성재 이동휘선생 기념사업회 이사 △2000년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2002년 한글인터넷주소 추진 총연합회 의장˝
  • 새달 부활절 앞두고 세편의 대작 공연 잇따라

    기독교의 부활절(復活節)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다.부활절은 해마다 조금씩 날짜가 달라지는데 올해는 4월11일이다.올해 부활절에는 어느 해보다 교회 밖의 기념행사가 성대하다.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주제로 한 3편의 공연이 부활절을 앞두고 관람객을 찾는 것.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서양음악의 뿌리를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바흐의 마태수난곡 ‘음악의 아버지’라는 바흐는 교회음악가였다.최대 걸작의 하나로 꼽히는 ‘마태수난곡’도 그가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 칸토르(음악감독)로 재직하던 시절 부활절을 맞아 연주하려고 작곡했다.‘마태수난곡’이란 ‘신약성서’의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수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번에 내한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 토마스 합창단도 서양 클래식 음악의 근원에 해당한다.1212년부터 역사가 시작됐다는 성 토마스 합창단은 1729년 ‘마태수난곡’을 초연했다.8세에서 18세에 이르는 80여명의 소년으로 이루어졌다. 1743년 결성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관현악단이다.작곡가 멘델스존이 잊혀졌던 ‘마태수난곡’을 1829년 100년 만에 ‘부활’시킨 악단이다. 이들이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16∼17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마태 수난곡’을 연주한다.지휘는 성 토마스 합창단의 제16대 칸토르인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빌러.복음사가 역의 테너 마르틴 페촐트 등 5명의 솔로이스트도 함께 온다.2부 78곡을 연주하는데 3시간이 걸린다.(02)599-5743. ●탄둔의 신 마태수난곡 탄둔은 중국의 현대음악 작곡가로 2000년에는 영화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바흐의 ‘마태수난곡’을 모티브로 한 그의 ‘신(新) 마태수난곡-워터 패션(Water Passion)’은 통영국제음악제 참가작.26일 오후 7시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먼저 공연한 뒤 28일 오후 6시 서울 LG아트센터를 찾는다. 탄둔은 이 곡을 “마태수난곡을 기초로,예수의 삶을 이야기하는 음악 철학이자 드라마”라고 주장한다.임신한 아내의 뱃속에서 유영하는 태아의 모습에서 들은 순간적인 ‘물의 소리’가 바로 예수의 부활을 의미하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티베트 승려의 염불과 발리 힌두교의 가믈란 등 동양음악적 소재를 최대한 이용한다.여기에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을 문화혁명 당시 중국민중의 고통과 굴욕에 연결지어 또다른 차원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물방울을 떨어뜨려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적 요소를 갖춘 이번 공연에는 베이스 스티븐 브라이언트,소프라노 낸시 알렌 런디,바이올린 제니퍼 고,첼로 크리스티나 쿠퍼,워터 퍼커션 후지이 하루카,국립합창단이 참여한다.지휘는 탄둔.(02)2005-0114. ●무용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육완순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현대무용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 것이 1973년이다.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록 오페라라는,당시로서는 새로운 장르로 발표한 지 불과 3년 뒤의 일이다.이후 32년 동안 크리스마스가 되면 무대에 올려지곤 했지만,이번에는 부활절로 날짜를 잡았다.역시 세종문화회관 재재관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19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이전 6일 동안의 이야기를 격렬한 록비트와 이해하기 쉬운 춤사위에 실었다.(02)3705-6000. 서동철기자 dcsuh@˝
  • ‘3·1절 구국기도회’ 순수성 논란

    ‘종교의 현실참여 어디까지인가?’3·1절인 지난 1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한국교회지도자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소속 대형교회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3·1절 행사의 성격을 놓고 개신교계의 비난 여론이 적지 않은 가운데 기독교 단체들의 연합행사가 제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신교 교단들이 민감한 국정사안에 대해 일반 사회단체보다 더욱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현재 진행중인 보수 진보 교단의 연합체 탄생을 위한 움직임에도 역행한다는 주장이다. 개신교 보수단체들이 주축이 돼 1일 열린 구국기도회는 지난해 1월11일과 19일의 ‘나라와 민족을 위한 평화기도회’,3월1일의 ‘반핵반김(김정일)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와 같은 맥락에서 개최된 행사. 이번 행사 역시 ‘친북좌익 척결’‘반핵반김’ 등 구호가 만발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개신교 인사들은 지난해 1월과 3월 열린 구국기도회 과정에서 그 성격을 놓고 한기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마찰을 빚는 등 교계가 분열양상을 빚었는데 똑같은 행사에 개신교 교단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행사에 참가한 교회측과 한기총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독교 속성상 선교와 인권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종교계가 정치권에 앞서 북한에 대해 복음 자유화와 인권 향상을 촉구할 수 있으며 이번 행사도 같은 맥락에서 참가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교계에는 행사에서 등장한 구호들과 설교의 내용을 볼 때 이같은 주장이 순수하게 기독교의 선교·인권 차원을 중시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교회들이 좀더 신중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KNCC에 소속된 한 목사는 “한국교회가 진정한 의미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선 대형행사를 통해 교단의 세를 과시하기보다는 자기비판을 먼저 해야 하며 부활절 연합예배 등 연합행사도 평화와 사회개혁을 지향하되 교회가 먼저 자기 갱신에 앞장서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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