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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이 주교 임명, 바티칸은 승인… 이렇게 2년 더?

    中이 주교 임명, 바티칸은 승인… 이렇게 2년 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맹비난에도 ‘밀월 관계’를 이어 오던 중국과 바티칸이 주교 임명 협정 갱신을 앞두고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에 가톨릭을 전파하려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에 맞서 종교 통제 ‘만리장성’을 높이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교황은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과 맺은 주교 임명 협정 갱신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10월에도 갱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와 교황청은 2018년 9월 ‘베이징이 교황을 세계 가톨릭 최고 지도자로 인정하는 대신 바티칸은 중국 정부가 자체 임명한 주교를 승인한다’는 내용의 합의안(2년 기한)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2020년 10월 한 차례 연장됐고, 이번에 다시 기한이 돼 양측이 재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교황은 첫 연장 협정을 타결한 직후인 2020년 11월 신작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을 통해 중국 내 위구르족이 “박해받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 때문에 ‘2022년 10월 갱신이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시 주석이 이를 문제 삼지 않아 올해도 협정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중국 가톨릭은 정부가 이끄는 천주교애국회(730만명)와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지하교회(1000만명 이상 추정)로 양분돼 있다. 1951년 바티칸이 중국에 단교를 선언하자 베이징은 이에 맞서 사제와 주교를 직접 임명해 왔다. 2018년 협정은 관계 개선을 원하는 양측의 의지가 반영됐다. 바티칸은 중국 내 지하교회와 ‘관영 교계’ 간 분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 컸다. 중국 역시 이 협정을 지렛대 삼아 바티칸과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속내다. 일각에서는 해당 협정이 중국의 정치적 목적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바티칸이 중국의 어용 주교를 인정해 줘 도덕적 권위를 스스로 깎아내렸다”고 비난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조지프 젠 추기경도 “‘2018년 합의’는 중국이 바티칸을 속인 것이다. 중국 내 가톨릭 신자들은 배신당했다”고 토로했다. 협정으로 면죄부를 받은 중국 정부가 독신 생활을 하지 않는 ‘함량 미달’ 성직자까지 주교로 임명했고, 이들은 정부에 잘 보이고자 지하교회를 찾아다니며 해체를 종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황은 ‘한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교황은 인터뷰에서 “상황이 막혀 있을 때는 이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외교는 가능성의 예술이자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헌법상 기소권 없는 경찰의 불송치 위헌”… 권한 찾기 나선 검찰

    [단독] “헌법상 기소권 없는 경찰의 불송치 위헌”… 권한 찾기 나선 검찰

    법무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며 2년 전 검경 수사권 조정까지 위헌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은 검찰의 권한은 헌법에 규정돼 입법으로 침해할 수 없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정면 대응’에 나선 만큼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전반의 적법성을 묻겠다는 취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헌재에 제출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서에서 법무부는 20여쪽을 할애해 검경 수사권 조정이 어떻게 검찰의 권한을 침해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법무부는 특히 경찰이 사건을 종결하는 ‘선별 송치주의’가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봤다. 불기소 처분에 대한 형사보상권을 규정한 헌법 28조 등을 보면 기소권과 불기소권은 ‘한 몸’이다. 그런데도 기소권이 없는 경찰에 사실상 불기소권을 줬기 때문에 위헌이라는 것이다. 법무부는 2020년 수사권 조정 당시 검찰의 직접 수사를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로 제한한 것도 위헌이라고 봤다. 전문성을 보유한 검찰의 수사 범위를 축소하면서도 아무런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형사사법제도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려는 헌법의 뜻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수사권 조정 이후 ‘위헌법률’의 시행으로 실무상 혼란이 커졌다는 점도 법무부는 지적했다. 또 혼란이 해결되기도 전에 추가로 검수완박이 이뤄져 형사사법체계가 무너졌다는 것이 법무부의 입장이다.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 당시 검찰은 검수완박 때와는 달리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2년 만에 위헌 주장을 펼치는 것은 정치적 환경 변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을 강조했던 전 정부와 달리 ‘검찰권 복원’에 방점을 찍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적극적으로 ‘권리 찾기’에 나선 셈이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훈령·규칙 개정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검찰개혁 작업을 대부분 되돌린 상태다. 만약 헌재가 검수완박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면 사실상 검찰은 문재인 정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또 전 정부의 검찰개혁 성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도만 남게 된다. 다만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또 헌재가 위헌성을 지적해도 제도를 손보는 것은 결국 국회의 영역이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헌재가 권한을 침해했다고 결정문을 쓰더라도 결국 국회에서 법 개정을 해야 하는 것인데 해당 법을 통과시킨 야당이 이에 응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의 ‘검수완복’(검찰 수사권 완전 복원) 시도에 대해 당장 야당의 반발도 예상된다. 특히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이후 구성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려는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헌재가 ‘키’를 쥐면서 헌재를 사이에 둔 여야의 압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단독] “2020년 검경수사권 조정도 위헌”… ‘검수완복’ 나선 법무부

    [단독] “2020년 검경수사권 조정도 위헌”… ‘검수완복’ 나선 법무부

    법무부가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면서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도 위헌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헌재가 법무부의 주장대로 검수완박과 함께 검경 수사권 조정도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대부분 수포로 돌아가고 ‘검수완복’(검찰 수사권 완전 복원)이 이뤄질 수도 있어 주목된다. 법무부가 지난달 27일 작성해 헌재에 제출한 291쪽 분량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서에는 검사의 권한은 이미 2020년 2월 법개정으로 본질적인 부분이 침해된 상태로 2020년 국회를 통과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위헌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이 정한 검사의 본질적 권한인 수사·기소권 등은 입법으로 제한할 수 없는데도 2020년에 검찰 수사권을 축소한 것부터가 이미 문제였다는 것이 법무부 주장이다. 법무부는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선별 송치주의’가 도입돼 검사의 본질적 권한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선별 송치주의는 경찰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사건을 검찰에 넘기도록 한 제도다. 법무부는 이 제도가 헌법에 규정한 검찰의 기소권 행사 여부를 판단할 기회를 애초부터 제한하기에 헌법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또 2020년 법개정으로 형사사법절차가 법률적 조언을 받지 않고서는 정상적 형사절차 진행이 어려울 정도이며 법률전문가조차 제대로 숙지하기 어려운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적법절차 원칙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이 비상식적으로 복잡한 수사 절차를 국민에게 강요하고, 범죄 대응에 공백이 발생토록 해 기본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도 법무부는 주장했다. 적극적인 수사지휘를 막아 검사의 권한을 침해했다고도 했다. 법무부는 “(검수완박뿐 아니라 검경 수사권 조정은) 오로지 특정기관(검찰)의 권한을 축소하는 것에 매몰됐다”면서 “국민 입장에서 피해만 발생하는 절차 개정”이라고 평가했다. 청구서에 이번 권한쟁의심판 대상은 지난 4, 5월 국회에서 이뤄진 검수완박법 개정 행위로 명시돼 있다. 헌재는 검수완박법 개정으로 검찰의 본질적 권한이 침해됐는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의 위헌 소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헌재가 법리에 따라 판단을 제시할 때 검경 수사권 부분도 들어갈 수 있다”면서 “헌재가 법개정의 잘못을 지적한다면 향후 국회에서 다시 개정 논의가 이뤄져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단편소설로 복원된 조선의 여성들…‘그녀들의 조선’

    단편소설로 복원된 조선의 여성들…‘그녀들의 조선’

    그녀들의 조선/김주욱, 김민혜, 김경숙, 안지숙, 노현수, 정보나, 이현숙 지음/ 나무달/246쪽/1만 4700원 “선비의 나라 조선과 맞짱 뜬 조선 여자들의 삶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책을 발행한 나무달 출판사의 대표이기도 한 안지숙 소설가는 이와 같은 말로 ‘그녀들의 조선’의 재미와 의미를 강조한다.  이들이 누구고, 어떻게 살았는지, 남성 중심의 시대와 충돌하며 주체적 여성의식을 갖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그 구체적 정황을 알 수 없다는 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 안타까움이 이들의 삶을 소설 무대로 불러낸다. 일곱 명의 작가는 이 책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여성을 타자의 지위가 아니라 자유로운 인간으로 실존할 수 있게 하는 방법론으로 페미니즘을 인식, 공감하면서 소설화할 인물을 선정했다. 시대의 강압을 견디고 충돌하며 주체적 자아를 지켜나간 소설집 속 일곱 명의 인물들 가운데는 당대의 편견을 깨부수며 개인적 성취를 이룬 여성도 있고, 주체적인 의식의 변화를 꾀하면서 여성문화의 새로운 전범을 보여준 여성도 있다. 또한, 뛰어난 천재성을 발휘하는 이면에서 존재론적 슬픔을 안으로 삭여야 했던 여성도 있고, 성적 억압 시스템은 물론 도덕의 굴레까지 무너뜨리며 호쾌한 일성을 내지르고 비참하게 생애를 마친 여성도 있다. 어떤 삶을 살았든 이들은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극복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 자기 삶의 주인공들이다.
  • [여기는 중국] 한복에 삼겹살까지...한국 드라마 모방에 中당국도 ‘절레절레’

    [여기는 중국] 한복에 삼겹살까지...한국 드라마 모방에 中당국도 ‘절레절레’

    중국 드라마 ‘진수기’가 이영애 주연의 대장금(2003~2004)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짙어진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나서 사극 의상 제작시 외국 스타일을 모방해서는 안 된다는 주의를 요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新浪新闻)은 중국의 TV·라디오 방송 등을 총괄·관리하는 국가광파전시총국(이하 광전총국)은 지난 4일 주융레이 부국장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창작좌담회를 열고 “중화 문명을 전승하겠다는 문화적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6일 보도했다.  최근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착용한 배우가 등장해 논란을 키웠던 중국 드라마 진수기에 대한 비판이 모아진 상황에서 나온 중국 당국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실제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의 일부로 조작하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던 문제의 드라마 ‘진수기’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한국을 빼놓은 전 세계 각국에 서비스해 국내외의 논란을 키웠기 때문이다. 논란이 된 것은 드라마 내용뿐만이 아니었다. 해당 드라마 제작진은 주연 배우에게 한복과 유사한 의상을 착용시켰고, 극중 배우들은 한국식으로 삼겹살을 구워 채소 쌈을 싸 먹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융레이 부국장은 “사극 제작 시 의상과 화장 등의 기본 스타일링을 함부로 제작해서는 안 된다”면서 “외국 스타일을 따라하는 것보다 강건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제작해야 한다. 과도한 성형과 화장을 단호하게 배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제작진이)배우를 선정할 시 작품 줄거리와 캐릭터에 맞는 배우를 진지하게 선택해 활용해야 한다”면서 “연기 지도를 강화하고 단순히 유행에 따라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극에 등장하는 의상과 건축물은 역사적 사실에 맞춰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복원해야 한다”고 “규범적이고 질서 있는 드라마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재현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단독]‘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삼은 법무부…‘검수완복’ 불씨될까

    [단독]‘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삼은 법무부…‘검수완복’ 불씨될까

    법무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며 2년 전 검경수사권 조정까지 위헌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은 검찰의 권한은 헌법에 규정돼 입법으로 침해할 수 없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정면 대응’에 나선 만큼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전반의 적법성을 묻겠다는 취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헌재에 제출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서에서 법무부는 20여쪽을 할애해 검경수사권 조정이 어떻게 검찰의 권한을 침해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법무부는 특히 경찰이 사건을 종결하는 ‘선별 송치주의’가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봤다. 불기소 처분에 대한 형사보상권을 규정한 헌법 28조 등을 보면 기소권과 불기소권은 ‘한몸’이다. 그런데도 기소권이 없는 경찰에 사실상 불기소권을 줬기 때문에 위헌이라는 것이다.법무부는 2020년 수사권 조정 당시 검찰의 직접 수사를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로 제한한 것도 위헌이라고 봤다. 전문성을 보유한 검찰의 수사 범위를 축소하면서도 아무런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형사사법제도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려는 헌법의 뜻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수사권 조정 이후 ‘위헌법률’의 시행으로 실무상 혼란이 커졌다는 점도 법무부는 지적했다. 또 혼란이 해결되기도 전에 추가로 검수완박이 이뤄져 형사사법체계가 무너졌다는 것이 법무부의 입장이다. 지난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 당시 검찰은 검수완박 때와는 달리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2년 만에 위헌 주장을 펼치는 것은 정치적 환경 변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을 강조했던 전 정부와 달리 ‘검찰권 복원’에 방점을 찍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적극적으로 ‘권한 찾기’에 나선 셈이다.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훈령·규칙 개정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검찰개혁 작업을 대부분 되돌린 상태다. 만약 헌재가 검수완박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면 사실상 검찰은 문재인 정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또 전 정부의 검찰개혁 성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도만 남게된다. 다만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또 헌재가 위헌성을 지적해도 제도를 손보는 것은 결국 국회의 영역이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헌재가 권한을 침해했다고 결정문을 쓰더라도 결국 국회에서 법 개정을 해야 하는 것인데 해당 법을 통과시킨 야당이 이에 응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법무부의 ‘검수완복’(검찰 수사권 완전 복원) 시도에 대해 당장 야당의 반발도 예상된다. 특히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이후 구성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려는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헌재가 ‘키’를 쥐면서 헌재를 사이에 둔 여야의 압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단독]법무부 “2020년 검경수사권 조정도 위헌”…판 커진 권한쟁의심판

    [단독]법무부 “2020년 검경수사권 조정도 위헌”…판 커진 권한쟁의심판

    법무부가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면서 2020년 검경수사권 조정도 위헌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헌재가 법무부의 주장대로 검수완박과 함께 검경수사권 조정도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대부분 수포로 돌아가고 ‘검수완복’(검찰 수사권 완전 복원)이 이뤄질 수도 있어 주목된다. 법무부가 지난달 27일 작성해 헌재에 제출한 291쪽 분량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서에는 검사의 권한은 이미 2020년 2월 법개정으로 본질적인 부분이 침해된 상태로 2020년 국회를 통과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도 위헌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이 정한 검사의 본질적 권한인 수사·기소권 등은 입법으로 제한할 수 없는데도 2020년에 검찰 수사권을 축소한 것부터가 이미 문제였다는 것이 법무부 주장이다.법무부는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선별 송치주의’가 도입돼 검사의 본질적 권한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선별 송치주의는 경찰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사건을 검찰에 넘기도록 한 제도다. 법무부는 이 제도가 헌법에 규정한 검찰의 기소권 행사 여부를 판단할 기회를 애초부터 제한하기에 헌법에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또 2020년 법개정으로 형사사법절차가 법률적 조언을 받지 않고서는 정상적 형사절차 진행이 어려울 정도이며 법률전문가조차 제대로 숙지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신속한 재판을 받은 권리를 침해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적법절차 원칙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검경 수사권 조정이 비상식적으로 복잡한 수사 절차를 국민에게 강요하고, 범죄 대응의 공백이 발생토록 해 기본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도 법무부는 주장했다. 적극적인 수사지휘를 막아 검사의 권한을 침해했고도 했다. 법무부는 “(검수완박뿐 아니라 검경 수사권 조정은) 오로지 특정기관(검찰)의 권한을 축소하는 것에 매몰됐다”면서 “국민 입장에서 피해만 발생하는 절차 개정”이라고 평가했다. 청구서에 이번 권한쟁의심판 대상은 지난 4·5월 국회에서 이뤄진 검수완박법 개정 행위로 명시돼 있다. 헌재는 검수완박법 개정으로 검찰의 본질적 권한이 침해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의 위헌 소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헌재가 법리에 따라 판단을 제시할 때 검경 수사권 부분도 들어갈 수 있다”면서 “헌재가 법개정의 잘못을 지적한다면 향후 국회에서 다시 개정 논의가 이뤄져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제주, 인공채묘로 청각 대량 생산 길 열다

    제주, 인공채묘로 청각 대량 생산 길 열다

    제주도 밥상에 대표적으로 올라오는 해조류 반찬으로 쓰이는 청각이 제주에서도 대량 생산 길이 열렸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해녀어업 소득연계에 적합한 해조류 발굴 일환으로 도내에서 처음으로 청각 인공종자 생산과 수중양성을 추진한 결과 종자 이식 6개월 만에 첫 수확의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청각은 완도지역을 중심으로 자연채묘 방식의 소규모 양식이 이뤄지는 소득연계 가능 품좀으로 다른 해조류와 달리 조식성 동물에 의한 피해가 없어 갯녹음 어장 복원을 위한 해조장 조성 및 양식 품종으로 적합하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완도의 종자확보 방법과 달리 인공채묘에 의한 종자생산에 도내 최초로 성공했으며 이들 종자를 지난해 11월에 이식하고 양성 실증연구를 시작했다. 갯녹음이 심하고 하천의 영향을 받는 서귀포시 남원리 마을 어장 내 수평식 양식 틀을 설치해 해조류 잎 1∼2㎝ 크기의 종자를 붙이고 청각 양성을 위한 줄 470m를 바다에 놓아 최근 6개월간 청각을 시험 재배했다. 그 결과 해조류 잎 크기는 평균 30㎝까지 자랐고 생식 상태가 대부분 양호할 뿐 아니라 이물질 부착이 적고 매우 부드러워 상품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에 재배한 청각 생산량은 700∼800㎏가량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남쪽 바다가 겨울철에 파도가 잔잔하다는 것을 이용해 11월 제주 남쪽 바다에 청각을 이식한 후 태풍이 오기 전인 6∼7월에 수확하면 양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 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근거로 청각 수확량 증대를 위한 양성시설을 개량하고 마을 어장에 보급해 새로운 소득품종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녹조류인 청각은 질산염 및 인산염을 제거하고 추출물에는 항생, 항응고, 항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글로벌 In&Out] 새 전환점 맞은 아세안과의 협력/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글로벌 In&Out] 새 전환점 맞은 아세안과의 협력/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다가올 50년 세계 역사의 상당 부분은 아세안과 함께 만들어질 것이며 아세안과의 관계는 우리의 미래이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미ㆍ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한 발언이다. 2016년 미ㆍ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처음 미국에서 열린 지 6년이 되는 올해 미국과 아세안은 양측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나가기로 원칙적 합의를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방문한 이래 올 상반기에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를 연쇄 방문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안보대화’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기시다 총리는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은 절대적으로 필수”라고 강조했다. 역대 일본 총리들이 취임 후 1~2년 안에 아세안 10개 회원국을 모두 순방해 온 전통도 이어 갔다. 심각한 우크라이나발 위기 속에서도 대(對)아세안 협력의 청사진을 펼쳐 보이는 미국, 아세안 중시외교의 맥을 꾸준히 이어 가는 일본, 공세적인 대아세안 접근책을 펴는 중국을 보면서 한ㆍ아세안 협력의 미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1989년 아세안과 대화 관계를 수립한 이래, 지난 33년간 괄목할 만한 관계 발전을 이뤄 냈다. 이미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우리의 두 번째 교역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우리 국민이 코로나 사태 이전 가장 많이 방문하던 지역이 아세안이기도 하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성장을 견인해 온 아세안 경제는 2030년까지 세계 4위의 경제권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전환’의 거센 파도가 아세안 경제를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다, 증가하는 소비계층,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기술 친화적인 젊은층 성장은 2022년 아세안을 상징하는 트렌드이다. 미중 경쟁 속에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아세안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도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날로 증대되는 아세안의 중요성과 변화상에 부응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아세안 내에서는 우리 정부 교체기마다 새로운 정책이 발표되는 데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이 나오곤 했다. 2017년 이후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한 ‘신남방정책’이 발표됐을 때 아세안의 고위관리들이 필자에게 “5년 만에 단명하는 정책이 되는 게 아니냐”라는 질문을 던졌던 기억이 새롭다. 새 정부는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토대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천명할 필요가 있다. 2020년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2021~2025년 한ㆍ아세안 행동계획(Action Plan)’을 계속 이행해 나가야 한다. 아세안의 두터운 신뢰를 얻는 지름길은 일관성을 갖고 흔들림 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데 있다. 둘째, 아세안의 변화하는 모습을 반영하는 미래지향적인 접근이 절실하다. 제조업 생산기지를 넘어 메가 소비시장, 나아가 복원력 있는 공급망 거점으로 부상하는 아세안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LG그룹이 힘을 합쳐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좋은 사례이다. 탄소 중립 실현과 ‘그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 민간 부문의 참여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반·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협력은 아세안의 역사, 문화, 가치 그리고 수요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 직업훈련, 고등교육 등 인적자원 개발과 풀뿌리 교류의 확산을 통해 신뢰의 기반을 넓혀 가는 것이 필요하다. 새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아세안과 협력해 가겠다는 원칙을 밝힌다면 아세안은 더 깊은 신뢰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
  • 반도체 실리 챙기고 한일 협력 힘 싣고… 이재용 ‘민간 외교’ 앞장선다

    반도체 실리 챙기고 한일 협력 힘 싣고… 이재용 ‘민간 외교’ 앞장선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양국이 재계를 중심으로 관계 복원에 나선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민간 외교관’으로 힘을 싣고 있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일본 재계와 다져 온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교류 활성화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 일본과의 협력을 이끌어 내 기업 실리까지 함께 챙기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과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을 각각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들과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도쿠라 회장과의 회동은 전날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저녁 식사를 곁들인 자리로 진행됐다. 승지원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때부터 삼성 총수 3대가 집무실이자 영빈관으로 쓰는 공간으로, 도쿠라 회장은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직후 이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쿠라 회장은 일본 스미모토화학 회장으로, 스미모토화학은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용 편광필름을 공급하고 있다는 인연도 있다. 일본 최대 전자제품 제조사 히타치그룹을 이끌고 있는 히가시하라 부회장과는 이날 오찬을 함께했다. 히타치에 삼성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양사 간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2019년 12월 일본으로 긴급히 출장을 떠나 게이단렌 임원진을 만났고 기업 간 협력 방안을 찾았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과 일본 최대 경제단체 수장들의 만남을 두고 민간 차원의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가 구축되는 출발점이 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일본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쌓아 왔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민간 외교관으로서 이 부회장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온 일본 재계 주요 인사들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다져 왔다. 매년 봄 일본 주요 고객사를 찾아 신춘(新春) 인사회를 갖고,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 선언’과 함께 출범시킨 일본 핵심 전자부품 업체들과의 협력체인 ‘LJF’(이건희의 일본 친구들) 회원사들과도 끈끈한 교류를 이어 왔다. 이런 노력으로 과거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삼성전자는 일본산 소재를 차질 없이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이 부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재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엄중해지며 ‘이재용 역할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달 말쯤 이 부회장 특별사면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정선 키워드 된 ‘복지’… 이젠 ‘기본소득’으로 한 단계 더”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선 키워드 된 ‘복지’… 이젠 ‘기본소득’으로 한 단계 더”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원랜드 배당금으로 연 20만원 지방소멸 극복 위한 복지의 핵심 가리왕산 국가정원, 미래 먹거리 발전 위한 도암댐 방류 절대 안 돼“피부에 와닿지 않는 추상적 구호가 아닌 정선에 맞는 정책을 실현해 정선 발전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오른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는 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역경제, 교육, 복지, 농업, 문화관광 등 5개 분야의 75개 과제를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정선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소득’ 정책을 강조했다. 기본소득은 최 군수가 역점을 둔 복지 정책 중에서도 핵심이다. 정선군은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 무상우유, 무상교복으로 이어지는 ‘무상교육 시리즈’를 추진했고, 버스완전공영제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최 군수는 “민선 7기에서 모든 군민이 행복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고, 이를 통해 ‘복지’는 정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가 됐다”며 “민선 8기에서는 복지 정책들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재산이나 소득, 고용, 연령, 성별과 상관없이 전 군민에게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장해 주는 기본소득 지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원랜드 주식 연간 배당금 90억~100억원을 기본소득 재원으로 하면 1인당 연 20만원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과 광역교통망 개선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최 군수는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은 산림 자원의 생산적 복원과 자연친화적 활용이라는 국가정원조성법·제도의 취지에 부응하고, 지역균형발전의 측면에서도 타당성과 적합성이 매우 크다”면서 “국가정원 조성으로 정선의 미래 관광 먹거리를 창출하고, 아울러 동서고속도로 제천~삼척 조기 착공, 청량리~제천 준고속열차 정선선 연결을 이뤄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최근 다시 논의되고 있는 도암댐 발전방류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도암댐은 절대 친환경적인 에너지 수단이 아니다. 인위적 방류로 인한 생태계 변화, 어족자원 피해 등 막대한 환경 피해를 수십년 동안 일으키면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퇴적물 준설 후 하부 상시 방류구를 통한 자연 유하와 그동안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주민 지원을 위한 법제화 등 임기 내 도암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10월 8일’ 못박은 무등산 방공포대 개방, 상생 해법 찾을까

    ‘10월 8일’ 못박은 무등산 방공포대 개방, 상생 해법 찾을까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등산 보존과 보호를 위해 정상의 방공포대 철거·이전 뒤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방식과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은 지역민의 숙원 사업인 데다 광주 군공항 이전을 국가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이 새롭게 추진 중이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 사업이 민선 8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 사업은 2018년 5월 국방부가 ‘광주 군공항 이전이 확정된 이후 이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다. 당시 시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힘입어 무등산 정상 복원과 함께 방공포대 이전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2017년 하반기부터 내부 논의를 거쳐 이전 후보지로 광주 군공항 영내, 서창 들녘, 동곡예비군 훈련장 등 3곳을 선정한 뒤 국방부와 협의를 벌였다. 협의에서 방공포대를 임시로 광주 군공항 영내에 옮긴 뒤 군공항 이전 때 함께 옮겨 가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7년 11월 권은희 당시 국민의당 의원이 발의한 ‘국방·군사시설 이전 특별회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다른 공공자금 관리기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재원 확보 방안이 마련되면서 방공포대 이전 사업도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하지만 군공항 인근 광산지역 시민단체와 지방의회가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들은 방공포대를 광주 군공항으로 옮긴 뒤 다시 이전하는 것은 예산 낭비로, 전투비행장과 함께 이전을 추진하거나 나주 금성산 방공포대에 군공항 보호 역할을 넘기고 무등산 방공포대는 폐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강 시장이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철거’를 약속하면서 또다시 사업이 물 위로 떠올랐다. 강 시장은 지난달 28일 “무등산은 국립공원으로서 보존과 보호가 핵심 가치”라며 “방공포대를 없앤 정상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첫 단계로 취임 100일째인 오는 10월 8일 정상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사업은 군공항 이전사업과 밀접히 관련된 사안”이라며 “국방부와의 협의와 함께 이전 후보지 주민 등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등산 방공포대는 광주 군공항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 1966년 무등산 정상 천왕봉에 설치돼 56년여 동안 유지되고 있다. 방공포대가 설치되면서 천왕봉은 심하게 훼손돼 원형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 [단독] 역사 흐르는 물길과 숲길 품고… 새 광화문광장 새달 6일 열린다

    [단독] 역사 흐르는 물길과 숲길 품고… 새 광화문광장 새달 6일 열린다

    면적 2배… 시민·역사광장 조성광복절 맞춰 대대적 기념식 예고녹지 3배 키우고 물길·분수 마련미디어아트 빛나는 야경 명소로서울 광화문광장이 다음달 6일 다시 열린다. 2020년 11월 재구조화 착공 이후 21개월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개장 9일 뒤인 15일엔 용산공원과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실이 주관하는 보훈을 주제로 한 8·15 광복절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8월 6일 광화문광장 개장식을 열기로 잠정 결정하고 세부안을 마련 중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시 주관으로 6일 개장식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오세훈 시장은 싱가포르·베트남 순방을 마친 뒤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다음달 15일 중앙경축식과 별도의 광복절 행사를 복원된 광화문광장과 용산공원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부처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8·15 전후로 며칠간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 조성되는 광화문광장은 기존 면적의 두 배 이상인 총 4만 300㎡ 규모로 시민광장과 역사광장으로 나뉜다. 시민광장에는 테마가 있는 숲,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수경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광장 전체 면적의 4분의1에 해당하는 9367㎡가 녹색공원 형태를 띠게 된다. 기존(2830㎡)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산수유와 목련, 느릅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이 광장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광장을 찾는 시민들은 나무 그늘 아래 곳곳에 설치된 와이드 벤치에 앉아 쉴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이자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경시설도 곳곳에 들어선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시간의 물길’,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 창제 원리를 담은 ‘한글 분수’가 조성된다. 또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설치될 예정이던 ‘12·23분수’(12척의 배와 23전 전승이라는 의미)는 ‘명량분수’로 이름이 변경된다. 광화문광장 북측 역사광장에는 ‘월대’와 ‘해치상’이 복원된다. 서울시는 문화재청과의 협업을 통해 2023년 12월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역사성도 한층 강화된다. 광화문광장 사업부지 안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문화재 중 사헌부 터는 발굴된 모습 그대로 전시된다. 다만 사헌부 터와 함께 발굴된 조선시대 관청 터, 민가 터, 담장, 수로 등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다시 흙을 덮어 보존하기로 했다. 시민광장 조성에 610억원, 역사광장에 205억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됐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당초 지난 4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됐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7월로 개장 시기가 늦춰졌다. 이후 화물연대 파업으로 재료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장마까지 겹치면서 개장이 또 연기됐다. 한편 제77주년 광복절인 다음달 15일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중앙경축식과는 별도로 광화문광장을 무대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대통령실에서 직접 보훈문화 확산을 주제로 한 광복절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세종문화회관에는 광화문광장을 세계적인 야간 명소로 알리기 위한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된다. 오는 12월에는 광화문광장 미디어아트 축제가 열린다.
  • 원전 24기→28기 확대… 국내 독자 SMR 2028년까지 상용화

    원전 24기→28기 확대… 국내 독자 SMR 2028년까지 상용화

    탄소중립·에너지 안보 중추로신고리 5·6호기도 2025년 준공 재생에너지 속도 조절 불가피환경연합 “원전 위험만 가중”수요 효율화로 전기 소비 감축5일 확정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친원전’이란 말로 요약된다. 불과 몇 달 전까지 ‘퇴출’ 대상이던 원전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부상했다. 확정된 새 정부 에너지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원전의 단계적 감축 등을 명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을 대체한다. 이에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및 원전 일감 조기 공급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오는 12월 발표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원전 확대 등 조정된 에너지 믹스가 담길 예정이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2021년 기준 국내 원전은 24기(설비용량 23.3GW)로 27.4%의 발전비중을 차지했다. 기존 계획대로였으면 2030년 기준 18기(설비용량 20.4GW)로 줄었을 원전을 윤 정부는 28기(설비용량 28.9GW)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계획대로면 발전비중이 23.9%로 줄겠지만, 윤 정부 계획이 실현된다면 비중이 30% 이상으로 확대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준공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계획도 밝혔다. 올해 원전 예비품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설계 등 925억원의 일감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일감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원전 수출 확대 및 국내 독자 모델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상용화에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원전 비중 확대 시 재생에너지 정책의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 논란이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20%, 3차 에기본은 2040년 30~35%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 정부는 국토의 효율적 활용 등을 고려해 보급 목표를 재정립하고 태양광·풍력 등 원별 적정 비중을 도출해 전기본에 반영하기로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원전 비중이 늘면서 줄어드는 것은 석탄화력이 아닌 재생에너지”라며 “원전 위험만 가중시키는 위험한 에너지 정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다울 그린피스 정책 전문위원은 “산업부가 법적 근거가 없는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내세워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조기 추진하는 것은 원전 확대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정책에 이례적으로 수요 효율화가 비중 있게 담겼다. 연간 20만TOE(석유환산톤) 이상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수도권에 있는 3000㎡ 이상 공공건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중대형 승합·승합차 등 ‘타깃’을 집중 관리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근 이슈인 전기요금과 관련해서는 ‘원가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전기료는 유가 등 에너지가격의 영향이 크지만 물가와 직결돼 부담이 있다”며 “요금 할인 등 예외인정보다 효율을 높여 전기 사용을 줄이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단독] 차도 줄여 물길·숲길 품은 시민광장… 해치상 등 문화재 숨쉬는 역사광장

    [단독] 차도 줄여 물길·숲길 품은 시민광장… 해치상 등 문화재 숨쉬는 역사광장

    서울 광화문광장이 1년 9개월여간의 공사 끝에 숲과 공원, 수경시설, 역사·문화시설 등을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새로워진 모습으로 문을 연 광화문광장을 기념하는 개장식을 비롯해 8·15 광복절 행사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개최될 예정이다. ●3배 커진 녹지에 한글분수·명량분수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6일 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은 시민광장과 역사광장으로 나뉜다. 시민광장에는 테마가 있는 숲,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수경시설 등이 들어선다. 세종문화회관 앞 차도를 걷어내고 보행로를 확대하면서 시민들은 넓어진 광장을 걷고 즐길 수 있다. 특히 광장 전체 면적의 4분의1에 해당하는 9378㎡가 녹색 공원의 형태를 띠게 된다. 기존(2830㎡)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산수유와 목련, 느릅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이 광장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광장을 찾는 시민들은 나무 그늘 아래 곳곳에 설치된 와이드 벤치에 앉아 쉴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이자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경시설도 곳곳에 들어선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시간의 물길’,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 창제 원리를 담은 ‘한글 분수’가 조성된다. 또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설치될 예정이던 ‘12·23 분수’(12척의 배와 23전 전승이라는 의미)는 ‘명량 분수’로 이름이 변경된다. 광화문광장 북측 역사광장에는 ‘월대’와 ‘해치상’이 복원된다. 서울시는 문화재청과의 협업을 통해 2023년 12월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역사성도 한층 강화된다. 광화문광장 사업부지 안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문화재 중 사헌부 터는 발굴된 모습 그대로 전시된다. 다만 사헌부 터와 함께 발굴된 조선시대 관청 터, 민가 터, 담장, 수로 등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다시 흙을 덮어 보존하기로 했다. 시민광장 조성에 610억원, 역사광장에 205억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됐다.●미디어아트 빛나는 세계적 야간명소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2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4·7 보궐선거 당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지속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사업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취임 후 “현재 안을 보완 발전시켜 완성도를 높이기로 결론 내렸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당초 지난 4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됐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7월로 개장 시기가 늦춰졌다. 이후 화물연대 파업으로 재료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장마까지 겹치면서 개장이 또 연기됐다. 지난달 29일 기준 공사 진행률은 90.6%다. 한편 제77주년 광복절인 다음달 15일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중앙경축식과는 별도로 광화문광장을 무대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대통령실에서 직접 보훈문화 확산을 주제로 한 광복절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구상하고 있다. 정부부처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광복절 행사를 주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세종문화회관에는 광화문광장을 세계적인 야간 명소로 알리기 위한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된다. 오는 12월에는 광화문광장 미디어아트 축제가 열린다.
  • [단독] 새 광화문광장 8월 6일 열린다

    [단독] 새 광화문광장 8월 6일 열린다

    서울 광화문광장이 다음달 6일 다시 열린다. 2020년 11월 재구조화 착공 이후 21개월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개장 9일 뒤인 15일엔 서울 용산과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실이 주관하는 보훈을 주제로 한 8·15 광복절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8월 6일에 광화문광장 개장식을 열기로 잠정 결정하고 세부안을 마련 중이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시 주관으로 6일 개장식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싱가포르·베트남 순방을 마친 뒤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광화문광장은 2009년 세종로 중앙에 1만 8840㎡ 규모로 완공됐지만 보행 접근성이 좋지 않고 역사 공간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늘 등 편의시설도 부족했다. 이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동쪽(주한 미국대사관 앞) 도로를 7∼9차로로 넓히고 서쪽(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없애 광장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새로 조성되는 광장은 기존 면적의 두 배 이상인 총 4만 300㎡ 규모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다음달 15일 중앙경축식과 별도의 광복절 행사를 복원된 광화문광장과 용산공원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8·15 전후로 며칠간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일 민간 협력에 구원투수 등장한 이재용…게이단렌 수장 연쇄 회동

    한일 민간 협력에 구원투수 등장한 이재용…게이단렌 수장 연쇄 회동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양국이 재계를 중심으로 관계 복원에 나선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민간 외교관’으로 힘을 싣고 있다. 아버지 고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일본 재계와 다져온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교류 활성화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 일본과의 협력을 이끌어내 기업 실리까지 함께 챙기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과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을 각각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들과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도쿠라 회장과의 회동은 전날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저녁 식사를 곁들인 자리로 진행됐다. 승지원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때부터 삼성 총수 3대가 집무실이자 영빈관으로 쓰는 공간으로, 도쿠라 회장은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직후 이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쿠라 회장은 일본 스미모토화학 회장으로, 스미모토화학은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용 편광필름을 공급하고 있다는 인연도 있다. 일본 최대 전자제품 제조사 히타치그룹을 이끌고 있는 히가시하라 부회장과는 이날 오찬을 함께 했다. 히타치에 삼성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양사 간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2019년 12월 일본으로 긴급히 출장을 떠나 게이단렌 임원진을 만나 기업 간 협력 방안을 찾는 데 .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과 일본 최대 경제단체 수장들과의 만남을 두고 민간 차원의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가 구축되는 출발점이 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일본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쌓아 왔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민간 외교관으로서 이 부회장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실제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일본 재계 주요 인사들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다져 왔다. 매년 봄 일본 주요 고객사를 찾아 신춘(新春) 인사회를 갖고,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 선언’과 함께 출범시킨 일본 핵심 전자부품 업체들과의 협력체인 ‘LJF’(이건희의 일본 친구들) 회원사들과도 끈끈한 교류를 이어 왔다. 이런 노력으로 과거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삼성전자는 일본산 소재를 차질없이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이 부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재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엄중해지며 ‘이재용 역할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달 말쯤 이 부회장 특별사면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단독]광화문광장 다음달 6일 개장…15일엔 보훈 주제 광복절 행사

    [단독]광화문광장 다음달 6일 개장…15일엔 보훈 주제 광복절 행사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이자 서울시민의 중심 대표공간인 광화문광장이 다음달 6일 개장한다. 2020년 11월 재구조화 착공 이후 21개월 만에 광화문광장이 시민과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는 셈이다. 또한 개장 9일 뒤인 15일엔 서울 용산과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실이 주관해 보훈을 주제로 한 8·15 광복절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8월 6일에 광화문광장 개장식을 열기로 잠정 결정하고 세부안을 마련 중이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시 주관으로 6일 개장식을 연 뒤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싱가포르·베트남 순방을 마친 뒤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12월까지 광화문 앞 월대와 해치상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민본사상이 담긴 국가중추공간이자 시민중심공간이라는 광화문광장의 역사적 위상이 최종적으로 복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광화문광장은 2009년 세종로 중앙에 1만 8840㎡ 규모로 완공됐지만 보행 접근성이 나쁘고 역사 공간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늘 등 시민편의시설도 부족했다. 이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동쪽(주한 미국대사관 앞) 도로를 7∼9차로로 넓히고 서쪽(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없애 광장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새로 조성되는 광장은 기존 면적의 두 배 이상인 총 4만 300㎡ 규모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다음달 15일 광복절 행사를 복원된 광화문광장과 용산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은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요청을 한 상태고, 서울시도 이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기획 단계부터 직접 주관해 광복절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대통령 부정 평가 50.2%… 尹 “지지율, 의미 없다”

    대통령 부정 평가 50.2%… 尹 “지지율, 의미 없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긍정 평가는 44.4%, 부정 평가는 50.2%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2.2% 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2.5% 포인트 늘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데드크로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하락폭이 컸다. 대구·경북(TK) 지지율은 8.9% 포인트 하락한 57.3%로, 전국 평균 하락폭(7.7% 포인트)보다 컸다. 70대 이상 지지율도 10.9% 포인트 급락한 64.1%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1.3% 포인트 하락한 43.5%, 더불어민주당은 0.8% 포인트 상승한 40.3%였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데드크로스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면서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지지율 면에서 당정 모두 위기에 봉착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형 이벤트 직후 대통령 지지율이 호전되는 ‘컨벤션 효과’마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안보협력 복원과 세일즈 외교라는 순방 보따리를 풀어냈음에도 지지율 하락세를 멈추지 못한 것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이를 신경 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날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한 것도 인사 문제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당도 민생을 챙기는 모습보다는 지방선거 압승 후 곧바로 당내 권력 투쟁에 매몰되면서 민심과 괴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지지율 데드크로스, 위기의 당정...尹 “지지율 의미없다”

    지지율 데드크로스, 위기의 당정...尹 “지지율 의미없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긍정 평가는 44.4%, 부정 평가는 50.2%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2.2% 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2.5% 포인트 늘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데드크로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대구·경북(TK), 70대 이상 등 보수 지지층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1.3% 포인트 하락한 43.5%, 더불어민주당이 0.8% 포인트 상승한 40.3%를 기록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데드크로스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면서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지지율 면에서 당정 모두 위기에 봉착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형 이벤트 직후 대통령 지지율이 호전되는 ‘컨벤션 효과’마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안보협력 복원과 세일즈 외교라는 순방 보따리를 풀어냈음에도 지지율 하락세를 멈추지 못한 것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이를 신경 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날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한 것도 인사 문제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당도 민생을 챙기는 모습보다는 지방선거 압승 후 곧바로 당내 권력 투쟁에 매몰되면서 민심과 괴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가 오는 7일 성상납 의혹 관련 윤리위원회 징계 심사를 앞두고 있는 등 국민의힘은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민영·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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