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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 5000그루·한글분수… 공원 같은 광화문광장, 새달 6일 개장

    나무 5000그루·한글분수… 공원 같은 광화문광장, 새달 6일 개장

    서울 광화문광장이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해 다음달 6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재구조화 착공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서울신문 7월 6일자 10면> 서울시는 8월 6일 광화문광장이 기존 면적의 2.1배인 4만 300㎡ 규모로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광장 폭은 35m에서 60m로 약 1.7배로 확대돼 시민들이 더 쾌적하게 광장을 걷고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광장 전체 면적의 4분의1에 해당하는 9367㎡가 푸른 녹지로 채워진다. 기존(2830㎡)보다 3.3배 늘어난 규모다. 광장 곳곳에는 5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과 그늘이 풍부해진다. 물줄기로 자음과 모음을 만들어 내는 ‘한글분수’도 주요 볼거리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벽면과 KT빌딩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밤마다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진다. 역사성도 한층 강화됐다. 공사 중 발굴된 ‘사헌부문터’는 우물, 배수로 등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 전시장으로 조성된다. 세종대왕상,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주요 역사 자원은 스토리텔링과 즐길거리가 보강된다. 세종대왕상 뒤편에는 유리 구조체로 된 ‘미디어글라스’가 설치돼 다양한 미디어아트가 표출될 예정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명량분수’가 조성된다. 시는 같은 날 개장 기념 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을 연다. 시민 오케스트라 축하 공연과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 등이 진행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자연과 녹음, 편안한 쉼터가 더해지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다시 열리는 광화문광장에 많은 발걸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광화문 월대 복원도 추진한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복원되는 월대는 길이 50m, 폭 30m 규모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사직로 도로선형 공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운전자들은 오는 23일 오전 4시부터 선형이 변경된 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 [단독] “민주주의·권위주의 경쟁의 시대… 우크라를 보라, 공짜 자유란 없다”

    [단독] “민주주의·권위주의 경쟁의 시대… 우크라를 보라, 공짜 자유란 없다”

    “세계에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주의가 자못 자신감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이길 것이다.” 허버트 R 맥매스터(60)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석좌(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보면서 더이상 자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의회난입참사 사건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일들이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권위주의 중심의 세상이 오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해법으로 ‘군사력이 뒷받침된 외교’를 강조했고, 한미 연합훈련의 재개 등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공감했다. 다만 우리나라 일각에서 나오는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동북아 비확산 체제의 붕괴를 우려하며 ‘미국의 핵우산’을 강조했다. 인터뷰는 줌으로 40여분간 진행했다. -세계는 지금 위험한가. “우리는 지금 연쇄적인 위기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는 러시아와 중국에 근간한 위기임을 잘 알고 있다. 중러는 올해 베이징올림픽 직전에 서로를 ‘영원히 가장 친한 친구’라고 불렀다. 또 2015년 아세안회의에 참석했을 때 중국은 자신을 대국으로, 다른 나라를 소국으로 칭했다. 이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중러의 위협은 ‘자유와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본다. 한국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받았지 않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끝을 가늠할 수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침공 동기는 무엇인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매우 예측 가능했다. ‘블랙 스완’(Black Swan·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의 현실화)이 아니라 ‘핑크 플라밍고’(Pink Flamingo·매우 예측 가능한 사건)였다. 푸틴은 위대한 국가로 러시아를 복원시키려는 야망에 이끌려 왔기 때문이다. 이는 1990년대 구소련의 붕괴라는 굴욕감에 뿌리를 둔 야망이다. 푸틴은 유럽과 미국, 자유 세계에 대항할 힘과 자원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의 계획은 전쟁을 통해 모두를 끌어내리고 자신이 마지막 생존자가 되겠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푸틴이 미쳤냐고 자주 묻는데, 푸틴은 러시아의 영향력 회복에 집착하는 것이다.” -미국·유럽 대 러시아·중국 대립이 심화하는데 신냉전의 도래로 볼 것인가. “현재는 매우 중요한 경쟁의 시대다. 본질적으로 권위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의 경쟁이다.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 공산당의 공격적인 행동들을 확실히 목도하고 있다. 우리가 직면한 선택은 우리 자신을 정당하게 방어하거나 갈등을 억제하는 것이다. 권위주의 체제에 유리한 방식으로 세계를 바꾸고 싶은가.(그렇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이 벌어지기까지 미국이 놓친 것은 없었나. “미국은 현실적인 세계관을 놓쳤다. 구소련의 붕괴와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 1991년 세계 4위 군사 대국인 이라크를 이겼고 미국 내 많은 이들이 지정학적 경쟁, 즉 강대국 간 경쟁은 끝났다고 봤다. 또 폐쇄적인 권위주의 체제에 대해 자유롭고 열린 사회가 우위를 보장받았다고 믿었고, 미국의 기술력이 경쟁 우위를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중국이 경제적으로 전 세계의 환대를 받는 가운데 중국은 곧 (민주적으로) 변하고 번영하며 경제자유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은 민주주의 세력을 이끌며 초강대국 지위를 유지할까. “그렇다. 물론 지금은 우리가 자신감을 잃은 시기인 것 같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자유세계 전역에서 우리는 민주주의 원칙과 제도, 절차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미국은 9·11 테러로 충격을 받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사용자에게 점점 더 극단적인 콘텐츠를 표출하면서 서로를 더 멀어지게 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회복력이 있다. 권위주의 정권은 겉보기에 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취약하다. 지난해 중국에서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대대적으로 축하했지만 중국이 말하기 싫은 또 다른 행사도 있었다. 구소련 종말 30주년이다. 그래서 우리가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유세계 전역에서 우리의 자손들에게 자유사회에서 사는 것이 매우 운 좋은 것임을 가르쳐야 한다. 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용감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그들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을 보면서 더이상 우리의 자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미국이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국가를 편 가르는 것이 외려 글로벌 대결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는데. “인류를 위협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다. 또 국제적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규칙을 재작성하려는 권위주의 정권도 문제다. 중국 공산당은 코로나19의 기원을 이해하려는 전 세계의 노력을 방해했고, 팬데믹 와중에 미국의 의료 및 연구시설을 대상으로 산업 스파이를 운영한다. 한국·일본 영공을 비행하는 것은 물론 대만 영공을 침범하며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그곳의 (인공)섬을 무기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적 협력이 훨씬 더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한미동맹뿐 아니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오커스(호주·미국·영국) 등이 있고,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의 인식을 확인했다. 중러의 위협 덕택에 우리는 현재 글로벌 경쟁의 본질과 자유세계에 대한 위협을 이해하게 됐다.” -북한 얘기로 넘어가자. 당신은 최근 저서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데 회의적이었다고 썼는데. “북미 정상회담에 반대한다기보다 회의적이었다. 정상회담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았다. 과거를 보자. 미국과 남한은 협상을 외치며 대가를 치른다. 북한 정권과 협상할 수 있는 특권에 대한 대가로, 협상 과정에서 양보하고 또 양보한 뒤 느슨한 협정이 도출된다. 이를 새로운 일상인 ‘뉴 노멀’(New Normal)로 고정시키는 데 모두가 동의한다. 그러면 북한은 또다시 협의 사항을 파기한다. 그런 이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를 풀지 않은 것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전 세계가 (추가적으로) 대북 제재 부과를 중단했는데, 그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대한 평가는. “새 정부가 하는 일이 정확히 맞다고 생각한다. 한미 군사훈련을 시작한 것이 특히 그렇다. 많은 이들이 외교적 접근법과 군사적 행동을 완전히 분리한다. 하지만 군사적으로 진행하는 일과 외교로써 이루려는 것을 통합해야 한다. 지난해 101세로 별세한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도 ‘협상 테이블에 힘(군사력)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는다면 그 협상은 항복의 완곡 어법’이라고 했다. 한미 군사훈련의 재개 목적은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한일 관계도 개선돼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때 한미일의 단합된 대북압박은 북한을 이용해 미국을 (한일로부터) 분열시키려는 중국에 북핵이 자신들의 이익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주는 방법이다.” -한국의 일부에서는 미국 핵무기를 한국 영토에 배치하자는 주장도 나오는데. “그런 얘기를 들어 봤고 중국의 대규모 핵무기 축적과 북한의 핵무기 보유능력 확산이 원인일 것이다. 미국이 할 일은 핵우산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역시 미국의 핵능력과 재래식 무력을 감안할 때 중러가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자살무기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김정은(북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쓸 우려에 대해서는 (이를 압도할 정도로) 미국의 3대 핵전력(대륙간탄도미사일·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장거리폭격기)이 유능하다고 답하겠다. 만일 (한국의 핵무기 보유로) 동북아 비확산 체제가 무너지고 일본,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도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세계는 훨씬 더 위험해질 것이다.”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기로 한 만큼 한국에도 제공해 달라는 여론이 있는데. “한국의 국방전문가들이 더 잘 알지 모르겠지만, 핵잠수함이 한국에 어떤 이점을 제공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 즉 (핵연료로) 장기간 잠수할 수 있는 핵잠수함이 한국에도 중요한 방위력인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물론 이 판단은 한국 국방부의 몫이며, 나는 미국이 모든 종류의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개방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은 지금 계층적 대공 방어 능력, 장거리 정밀 사격, 국방 현대화 노력 등을 우선시한다고 생각한다.”■ 맥매스터 누구인가 트럼프에 해고된 ‘Mr. 쓴소리’ 국가안보보좌관… 걸프·아프간전 승리 이끈 美육군 최고 전략가 1962년 한국전쟁 참전 군인이던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34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했고,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에서 2017년 26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했다. 현역 장성이 해당 자리를 맡은 건 콜린 파월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었다. 쓴소리를 숨기지 않아 2018년 트럼프의 트윗 해고로 물러났고 중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석좌로 자리를 옮겼다. 현역 때 걸프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투 등에 참전해 지략을 바탕으로 큰 성과를 거둬 육군 내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군사학 박사를 받았고 당시 논문을 바탕으로 낸 저서 ‘직무 유기’(Dereliction of Duty)를 통해 베트남전 당시 군 수뇌부를 통렬히 비판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북한·중국·러시아·이란 등과 미국의 끝나지 않은 전쟁 및 경쟁을 다룬 저서 ‘배틀그라운드’(Bettlegrounds)가 올해 초 한국에서 출판됐다.
  •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광화문광장, 다음달 6일 시민 품으로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광화문광장, 다음달 6일 시민 품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이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해 다음달 6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재구조화 착공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새로 조성되는 광화문광장이 기존 면적의 2.1배인 4만 300㎡ 규모라고 17일 밝혔다. 광장 폭은 35m에서 60m로 약 1.7배로 확대돼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광장을 걷고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광장 전체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9367㎡가 푸른 녹지로 채워진다. 기존(2830㎡)보다 3.3배로 늘어난 규모다. 광장 곳곳에는 5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과 그늘이 풍부해졌다. 물줄기로 자음과 모음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도 주요 볼거리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벽면과 KT빌딩 외벽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밤마다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진다. 역사성도 한층 강화했다. 공사 중 발굴된 ‘사헌부문터’는 우물, 배수로 등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 전시장으로 조성한다. 세종대왕상, 이순신장군 동상 등 주요 역사자원은 스토리텔링과 즐길거리를 보강한다. 세종대왕상 뒤편에는 유리 구조체로 된 ‘미디어글라스’를 설치해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표출할 예정이다.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는 ‘명량분수’를 조성한다. 시는 다음달 6일 개장 기념 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을 연다. 시민 오케스트라 축하공연과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 등이 진행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자연과 녹음, 편안한 쉼터가 더해지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다시 열리는 광화문광장에 많은 발걸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광화문 월대 복원도 추진한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복원되는 월대는 길이 50m, 폭 30m 규모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사직로 도로선형 공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운전자들은 오는 23일 오전 4시부터 선형이 변경된 차로를 이용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와우! 과학] 척추동물의 가장 오래된 조상은 바로 이것? (연구)

    [와우! 과학] 척추동물의 가장 오래된 조상은 바로 이것? (연구)

    인간처럼 등뼈가 있는 척추동물은 척삭동물이라는 더 큰 그룹의 일부다. 척삭동물은 신경관을 따라 등을 지탱해 주는 부분인 척삭이 있는 동물로 척추가 그 기능을 대체하는 척추동물과 척삭이 유지되는 창고기 같은 두삭동물, 멍게 같은 피낭동물이 여기에 해당한다.  과학자들은 척삭동물 조상에서 척추동물의 조상이 분리된 것이 5억 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 시기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시기 발굴된 수많은 화석 가운데 현생 척추동물의 조상이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다.  중국 과학자들은 1995년 중국의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발굴된 청장 생물군 화석 중 하나가 현생 척추동물의 조상군에 속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윈난노조안 (yunnanozoan)인 5억1800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원시적인 생물로 현생 척추동물과 연관성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연구팀은 X선 마이크로토모그래피, 주사 전자 현미경, 라만 분광기 등 여러 첨단 장비를 동원해 127개의 윈난노조안 화석의 상세한 구조를 복원했다. 특히 집중한 부분은 발달 과정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척추동물에서 나타나는 구조물인 인두궁 (pharyngeal arch)이다.  연구 결과 윈난노조안의 인두궁은 턱이 없는 원시적인 척추동물인 무악류 (먹장어, 칠성장어 등) 비슷한 바스켓 행태로 7개의 인두궁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당시 원시적인 초기 척삭동물 그룹 중에 윈난노조안이 현생 척추동물의 직접 조상과 가깝다는 증거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윈난노조안이 알려진 가장 오래된 줄기 척추동물 그룹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이야기가 윈난노조안이 인간과 다른 모든 척추동물의 직접 조상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줄기 척추동물 그룹 중 정확히 어떤 생물이 현생 척추동물로 진화했는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윈난노조안은 줄기 척추동물 그룹이 이미 캄브리아기 초기에 나타났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뼈대 있는 집안인 척추동물의 기원은 정말 오래된 셈이다. 
  • 현대차·LG엔솔 인니 전기차 시장 진출 지원사격 나선 추경호

    현대차·LG엔솔 인니 전기차 시장 진출 지원사격 나선 추경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신흥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네시아(인니)를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지원사격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3월 인니에 자동차 공장을 완공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 공장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15~16일(현지시간) 인니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추 부총리는 15일 스리믈야니 인드라와티 인니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인니에는 자동차·배터리·화학·철강 등 한국 주요 산업분야의 대표적 기업들이 진출해 공급망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자원 부국인 인니의 업스트림과 기술강국인 한국의 다운스트림이 조화되는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스리믈야니 장관은 추 부총리의 제안에 공감하면서 “친환경 발전·자동차 등 녹색경제로의 전환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인니와의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기술 강국인 한국과 자원 부국인 인니 간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자유무역의 복원, 공급망 재구축 등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글로벌 공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인니도 G20 의장국으로서 세계 경제 불안을 야기하는 수출 통제에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과거 개발 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은 기후변화·디지털격차 등 국제사회의 당면과제 해결능력을 보유했다”고 강조한 뒤 “내년 11월로 예정된 2030년 월드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와 부산시는 지난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2030년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 신청서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냈다.추 부총리는 같은 날 로런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도 면담했다. 두 사람은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웡 부총리는 유력한 차기 총리 후계자로 거론된다. 웡 부총리는 “양국은 디지털 강국이므로 디지털경제 활성화와 규범 설정에 지속적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양국 모두 인도태평양경제협력프레임워크(IPEF) 출범국가인 만큼 역내 통상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가자”면서 “현재 한국은 IPEF의 정상적 참여를 위해 통상조약법상 경제적 타당성 평가 등 국내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최근 세계 경제 상황과 관련해 “적절한 재정·통화정책 조합을 통해 위기를 관리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노동·공공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생산성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웡 부총리는 추 부총리 발언에 적극 공감하며 “싱가포르도 직업훈련 등 교육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6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양자 면담을 진행한다.
  • 세종 때 물시계 자동 시보 비밀 588년 만에 풀었다

    세종 때 물시계 자동 시보 비밀 588년 만에 풀었다

    자격루는 1434년 조선 세종 때 장영실이 만든 자동 물시계로, 조선시대 국가 표준시계로 활용됐다. 물이 일정량 모이면 쇠구슬을 굴려 인형이 종을 치도록 하는 원리인데, 조선왕조실록 속 문헌으로만 남아 있어 정확한 작동 방식은 늘 수수께끼였다. 지난해 서울 인사동에서 조선시대 동판과 구슬 방출 장치 등 유물이 출토되면서 계절마다 다른 밤시간을 자동으로 알려 주는 자격루의 비밀이 588년 만에 풀렸다.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사과, 한국천문연구원, 수도문물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자격루 주전 시스템을 복원 설계하는 데 성공하고 실물을 복원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자격루는 크게 수량 제어 부분과 자동 시보 부분으로 구성된다. 수량 부분에는 물의 양과 유속을 조절하는 물 공급 항아리 파수호, 물을 받는 항아리 수수호가 있다. 자동 시보는 십이지신 인형의 움직임을 통해 시간을 알린다. 수량에 따라 일정 시각마다 구슬을 굴려 동력을 전달해 시각을 조절하는 자격루의 ‘두뇌’ 역할을 하는 것이 주전이다. 여러 부품 중 파수호와 수수호만 남아 있었다. 인사동에서 찾은 동판과 구슬 방출 장치가 1536년 중종 때 만들어진 부품으로 확인되면서 연구팀은 주전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수수호 안에 있는 주전죽(籌箭竹)과 그 위에 있는 방목(方木), 방목 속 좌우에 설치되는 2종의 동판, 동판에서 구슬을 장전하는 구슬 방출 기구로 구성된 주전의 설계도를 복원했다. 세종실록 속 자격루 설명 문헌인 ‘보루각기’, ‘보루각명병서’, 계절별로 밤시간을 알려 주는 지침서인 ‘누주통의’를 참고서 삼았다. 연구팀은 현재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복원 자격루’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으로 옮겨 더 원형에 가까운 자격루를 만들 계획이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복원을 통해 자격루의 구슬 신호 발생에 대한 핵심 과학 원리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전시 기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일곱 살 때 이미 나는 지쳤다

    일곱 살 때 이미 나는 지쳤다

    “유년은 ‘시절(時節)’이 아니다. 어느 곳에서 멈추거나 끝나지 않는다. 돌아온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 컸다고 착각하는 틈을 비집고 돌아와 현재를 헤집어 놓는다.”(80쪽)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은행나무264쪽/1만 4500원 ‘유년’이라는, 벗을 수 없는 옷을 입은 채 커 버린 사람을 위해 시인은 펜을 오래 집었다. 독자에게 시인, 에세이스트로 알려진 박연준(42)이 첫 장편소설을 들고 찾아왔다. ‘여름과 루비’다. 문학잡지 ‘악스트’에 2020년 여름부터 1년간 연재했던 소설은 퇴고를 거쳐 단행본으로 탄생했다. 작가는 “사랑에, 이별에, 지속되는 모든 생활에, 지리멸렬과 환멸로 치환되는 그 모든 숨에 유년이 박혀 있다”고 썼다. 주인공은 ‘여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다. 소설은 여름의 일곱 살 때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곱 살은 개인적으로 여러 기억이 많이 남은 기나긴 시절이었다”며 “학교 들어가기 바로 전이고 아기에서 어린이로 넘어가는, 세상을 보는 눈이 새롭게 열리는 시기”라고 말했다. ‘일곱 살 때 이미 나는 지쳤다’고 선언하는 여름의 하루는 고단하다. 엄마가 부재한 상황에서 규율과 법칙을 중요시하는 고모 밑에서 긴장한 채 살아간다. ‘아주 작은 점처럼 깜박이며 존재’하는 여름을 돌봐 줄 사람은 없다. 아빠가 새엄마를 데리고 오면서 여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여름은 ‘새’ 엄마가 싫었고, 새엄마는 ‘헌’ 자식이 싫었기 때문이다. 엄마의 부재는 아이에게 제 이름을 딴 간판이 생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며 ‘언젠가 이런 걸 읽는 여자가 돼라’며 단테의 ‘신곡’을 사 주는 존재가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여름이 제 것이라고 믿었던 유일한 사람이었던 ‘할머니’는 ‘배신자’로 분류된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할머니는 미국으로 떠나 20년 뒤 돌아온다. 상실을 경험한 아이는 의자 아래로 몸을 욱여넣는 것으로 울음을 대신한다. 그런 여름을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해 주는 루비의 등장은 여름에게 각인처럼 남아 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처음 ‘친구’라는 이름으로 강하게 결속된다. 하지만 루비는 지쳤던 걸까. 루비에게 친구는 여름뿐이었지만, 친구가 많았던 여름은 학교에서 루비를 모른 척한다. 오래도록 비밀로만 친할 수밖에 없던 루비는 결국 여름을 떠난다. “모든 이별은 언덕 위에서 이루어진다. 사소한 이별이라 해도 그게 이별이라면, 올라선 곳에서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기. 그게 이별이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건 낙차 때문이다. 당신이 있는 곳과 없는 곳, 거기와 여기, ‘사이’라는 높이.”(197쪽) 화자는 헤어짐의 과정을 언덕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표현한다. 마치 시처럼. 장편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소설은 38개의 짧은 장으로 구성돼 있어 시처럼 읽히기도 한다. 작가는 “소나티네(작은 소나타라는 뜻을 가진 악곡)처럼 느껴지게 쓰고 싶었다”며 “시를 쓰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문장이나 문단을 함축하고 이야기를 제목 아래 두게 됐는데, 그게 제 호흡에 맞는 방식”이라고 했다. 작가는 이번 소설이 삶에 ‘찢어진 페이지’를 쓰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생채기가 있는 사람이 함께 읽기를 소망한다. “온전한 유년을 보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삶이 한 권의 책이라면 찢어진 페이지는 끝끝내 쓸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소설의 형식을 빌리다 보니 용기가 생겼어요. 부디 유년의 불안한 감각과 슬픔을 지닌 존재에게 이 소설이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 빈 살만 만남 앞둔 바이든 “이란 핵개발 막는 최후 수단은 무력”

    빈 살만 만남 앞둔 바이든 “이란 핵개발 막는 최후 수단은 무력”

    취임 후 첫 중동 순방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무력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패권 국가를 찾아 ‘대이란’ 공동 전선 구축을 강조하고, 관계 강화를 기반으로 석유 증산을 요청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출국 전 이스라엘 채널12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이란보다 더 위험한 유일한 것은 핵을 가진 이란”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를 파기한 건 엄청난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 군사적 옵션을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최후의 수단이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JCPOA 복원을 공언했지만 현재 미국·이란 간 협상은 교착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수도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뼛속 깊은 유대 관계”라며 친근감을 드러냈고, 야이르 라피드 임시 총리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아는 가장 친한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양국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동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는 이란의 불안 조장 행위를 막고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원조를 한다는 내용도 담긴다. 이번 순방길의 하이라이트는 ‘반체제 언론인 암살’로 멀어졌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다. 미국이 사실상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가져간 ‘선물’도 있다. 앞서 이란은 JCPOA 복구 조건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미국의 테러 단체 목록에서 빼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우디 등 걸프 국가들은 IRGC를 지역 내 큰 위협 세력으로 간주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IRGC를 테러 조직 명단에 계속 포함할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확답했다. 이는 이란을 ‘적국’으로 여기는 사우디의 마음을 얻어야 가장 중요한 원유 증산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이 사우디에 대한 공격용 무기 판매 재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러시아 석유가 국제 공급망에서 퇴출당하면서 고유가가 촉발한 인플레이션으로 신음하는 미국은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의 원유 증산이 절실하다. 하지만 ‘빈손 회담’ 가능성도 적잖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는 워싱턴의 증산 압박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 장영실 사라지고 베일에 싸인 조선 물시계 ‘자격루’ 비밀 풀렸다

    장영실 사라지고 베일에 싸인 조선 물시계 ‘자격루’ 비밀 풀렸다

    자격루(물시계)는 1434년 조선 세종 때 장영실이 만든 자동 물시계로, 조선시대 국가 표준시계로 활용됐다. 물이 일정량 모이면 쇠구슬을 굴려 인형이 종을 치도록 하는 원리인데 조선왕조실록 속 문헌으로만 남아있어 정확한 작동 방식은 늘 수수께끼였다. 2021년 서울 인사동에서 조선시대 동판과 구슬방출장치 등 유물이 출토되면서 계절마다 다른 밤 시간을 자동으로 정확히 알려주는 자격루의 비밀이 588년 만에 비로소 풀렸다.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사과, 한국천문연구원, 수도문물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자격루 주전 시스템을 복원설계하는 데 성공하고 실물을 복원 중이라고 14일 밝혔다.자격루는 크게 수량제어 부분과 자동시보 부분을 구성된다. 수량 부분에는 물의 양 및 유속을 조절하는 물 공급 항아리 파수호, 물을 받는 항아리 수수호가 있다. 자동시보는 십이지신 인형의 움직임을 통해 시간을 알린다. 수량에 따라 일정 시각마다 구슬을 굴려 동력을 전달하고 시각을 조절하는 자격루의 ‘두뇌’ 역할을 하는 것이 주전이다. 여러 부품 중 파수호와 수수호만 남아있었다. 지난해 인사동에서 찾은 동판과 구슬방출장치가 1536년 중종 때 만들어진 자격루의 부품으로 확인되면서 연구팀은 주전의 작동 원리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수수호 안에 있는 주전죽(籌箭竹)과 그 위에 있는 방목(方木), 방목 속 좌우에 설치되는 2종의 동판, 동판에서 구슬을 장전하는 구슬방출기구로 구성된 주전의 설계도를 복원했다. 세종실록 속 자격루 설명 문헌인 ‘보루각기’, ‘보루각명병서’, 계절별로 밤시간을 알려주는 지침서인 ‘누주통의’를 참고서 삼았다.연구팀은 현재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복원 자격루’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으로 옮겨 더 원형에 가까운 자격루를 만들 계획이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복원을 통해 자격루의 구슬신호 발생에 대한 핵심 과학원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전시기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무등산 꼭대기 방공포대 “광주 군공항과 별개 이전”

    무등산 꼭대기 방공포대 “광주 군공항과 별개 이전”

    광주시가 무등산 정상에 설치된 방공포대를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별개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같은 방침은 “예산 낭비와 사회적 갈등을 막기 위해선 군 공항과 방공포대를 함께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국방부 등의 의견과 정면으로 배치돼 추진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시는 13일 “무등산 보존과 보호, 정상 접근성 확보를 위해선 방공포대 이전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이어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방공포대 이전 시기를 맞추자는 것은 국방부의 논리일 뿐”이라며 “조만간 국방부 등과 접촉해 방공포대 철거 및 이전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이전 사업은 2018년 5월 국방부가 “광주 군 공항 이전이 확정된 이후에나 주변의 부지를 찾아 이전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 당시 시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발판 삼아 무등산 정상 복원 및 방공포대 이전을 적극 추진했다. 시는 2017년 하반기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로 광주 군 공항 영내, 서창 들녘, 동곡예비군 훈련장 등 3곳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시는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방공포대를 임시로 광주 군 공항 영내에 옮긴 뒤 군 공항 이전 때 함께 옮겨 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공항 인근 광산 지역 시민단체와 지방의회가 “예산 낭비”라며 거세게 반발해 제동이 걸렸다. 무등산 방공포대는 광주 군 공항을 보호하기 위해 1966년 무등산 정상 천왕봉에 설치돼 지금까지 56년여 동안 운영되고 있다. 방공포대가 설치되면서 천왕봉은 심하게 훼손돼 원형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며, 무등산 봉우리의 하나인 지왕봉도 일부가 훼손됐다.
  • 조유나 일가족 부검에서 수면제 검출

    조유나 일가족 부검에서 수면제 검출

    전남 완도에서 실종 된 지 한 달여 만에 바다에 빠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 양과 부모에게서 수면제가 검출됐다. 13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조 양 가족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조양과 부모의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내용의 부검 내용을 구두로 통보받았다. 다만 이들이 얼마나 수면제를 복용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분석 중이다. 경찰은 복원한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일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조 양의 부모가 정차 중에 몇마디 대화를 나눈 뒤 차량을 바다로 돌진시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로 완도군 신지면 한 펜션을 빠져나갔다가 순차적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뒤 29일 만에 완도군 송곡항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유나양 가족車 블랙박스 분석…“1시간 정차 후 바다 돌진”

    유나양 가족車 블랙박스 분석…“1시간 정차 후 바다 돌진”

    ‘극단적 선택’ 내부 결론사인 ‘익사’ 추정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조유나(10)양과 그의 부모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다. 지난 1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남 완도군 신지도 바다에서 인양한 조양 가족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차량이 1시간가량 송곡항 주변 방파제에 정차돼 있다가 바다로 돌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이 복원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유나양의 아버지 조씨(36), 어머니 이씨(35)가 정차 중에 서너 마디 대화를 나눈 뒤 차량을 바다로 돌진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유나양은 뒷자리에서 잠들어 있었다. 또한 조양 가족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조양과 어머니 이씨의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버지 조씨의 시신에선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이들이 얼마나 수면제를 복용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분석 중이다. 3명의 사인은 모두 익사로 추정됐다. 한편 초등학교 5학년생인 조양은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하지만 체험학습이 끝난 16일부터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6월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조양 가족은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제주가 아닌 전남 완도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29일 송곡항 근처 바다에서 인양된 차량에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우주 클러스터·해상풍력 발전 1번지… 전남 일자리 15만개 자신있다”[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우주 클러스터·해상풍력 발전 1번지… 전남 일자리 15만개 자신있다”[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선 7기가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는 전남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토대로 도민들에게 ‘힘이 돼 주는 도지사’, ‘일 잘하는 도지사’,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가장 먼저 할 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그는 “대규모 기업 유치와 첨단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해 청년들이 바라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고흥에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반도체와 이차 전지 등 첨단 전략 산업에 30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 3만 5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기반을 닦았던 세계 최대 규모의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앵커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12만개를 만들고, 1조원 프로젝트인 ‘초강력레이저 국가연구시설’을 유치해 관련 첨단 기업을 유인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전남만의 문화예술 자원과 콘텐츠를 융·복합해 ‘문화·관광 융성 시대’를 선도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남 방문의 해’를 기반으로 ‘전남 관광 1억명, 해외 관광객 300만명’을 유치하는 동시에 해양관광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설립, 유네스코 세계유산 갯벌습지정원 조성 사업 등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신해양·친환경 문화·관광수도 전남’을 중심으로 남해안·남부권을 수도권의 경제수도와 충청권의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중심’으로 만드는 큰 그림도 그렸다. 김 지사는 “남해안에 우주산업과 소재산업벨트,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광주·전북·제주와 부산·울산·경남이 함께하는 남해안·남부권 초광역 성장축을 만들어 세계와 경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의과대학 유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전남·광주 상생 1호 사업인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에 대해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전남·광주에 반도체 특화단지 조기 선정을 건의했다”며 “전남·광주는 인력과 공장 용지, 수자원, 재생에너지 등이 풍부해 경쟁력이 높다. 또 반도체 특화산단 유치를 위해 국민의힘 반도체특위에 자문위원으로 직접 참여하는 등 새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립 의과대학 유치에 대해서도 공공의료 확충 차원에서 정책 대안 개발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재선 광역단체장인 김 지사는 민주당 쇄신과 호남 정치 복원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이 좀더 민생을 책임지는 모습, 국민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 줘야 한다”며 “민주당은 호남이 많은 지지를 해 줬기 때문에 선거 때만 호남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호남을 적극 지원하고 호남 인물을 키워 민주당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尹 “원전 생태계 조속 복원”… 신한울 3·4호기 2024년 건설 추진

    尹 “원전 생태계 조속 복원”… 신한울 3·4호기 2024년 건설 추진

    윤석열 정부가 원전을 기저전원으로 활용해 2030년 원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까지 총 1조 5300억원을 투입해 14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도 신설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 같은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이영 중기부 장관이 실무진 배석 없이 독대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이 배석했다. 원전 비중 확대를 위해 신한울 3·4호기의 2024년 건설을 추진하고 올해 공급 예정인 원전 일감도 계획(925억원)보다 400억원 추가된 1300억원 규모로 발주한다는 산업부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에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마드리드 정상외교와 연계한 원전, 방산, 인프라 수출에 관해 산업부가 중심이 되어 조기에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진행하라”며 ‘세일즈 외교’ 후속 조치도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규제혁파, R&D(연구개발) 지원, 첨단 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면서 “반도체 산업의 견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산업부는 기술·인재 주도 혁신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2026년까지 신산업 분야 3만 9000명, 자동차·철강·조선 등 주력산업 분야 5만 2000명, 탄소중립 분야 1만 2000명, 산업협력 분야 3만 9000명 등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5년 동안 수소·반도체·모빌리티 등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창출과 경제·사회난제 해결이 가능한 목표지향형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10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9월 민간 전문가 중심의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위원회’를 구성해 프로젝트를 선정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인력 양성, 제도 개선을 통합 지원한다. 중기부는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계획을 보고했다. 사업화자금, 사무공간, 현지 네트워킹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K스타트업 센터’를 현재 7개국에서 더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유학생의 국내 창업 후 정착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창업을 한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가동된다. 중기부는 또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연 4~7%대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대환대출을 8조 7000억원 규모로 시행하는 등 소상공인 회복 지원을 이어 가는 한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중 디지털 플랫폼 주도 사회공헌 모델인 ‘벤처·스타트업 3.0 상생모델’이 하반기 중점 과제로 꼽혔다. 국내 시장에서 성장한 빅테크·플랫폼이 사회에 공헌하고 소상공인에게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 추진하는 모델이다. 소상공인 판로 확보를 위해 오는 9월 동행세일을 확대해 전 국민 소비진작 캠페인 ‘다시 사는(Buy&Live) 대한민국’(가칭)이 개최된다.
  •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 개인정보 처리 쉬워져

    앞으로 개인정보 ‘영구삭제’ 외에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익명 정보로 처리해 복원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해도 개인정보 파기로 인정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이달 중 공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시행령에서는 개인정보 파기 방법으로 ‘영구 삭제’만을 허용했다. 금융·에너지·헬스케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이는 블록체인에는 개인정보 저장 위치 값이 암호화해 저장되는데, 다른 곳에 저장된 개인정보 자체가 영구 삭제돼도 블록체인을 없애지 않는 한 해당 위치 값은 삭제가 불가능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인정보 처리도 쉬워졌다. 시행령 개정안은 또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을 감경하거나, 위반 행위의 심각성이 낮은 경우에는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정보 처리자의 경제 상황, 피해배상 정도, 부담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전 과징금의 최대 90%까지 추가로 감경할 수 있게 했다. 객관적으로 과징금 납부 능력이 없는 경우, 위반행위의 내용과 정도가 경미하거나 소액인 경우, 본인의 행위가 위법하지 않은 것으로 잘못 인식할 만한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과징금을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행령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과징금 감경과 면제에 관한 개정규정은 공포한 날부터 3개월 후에 시행한다.
  • ‘동탄 아파트에 워터파크’ 입주민, 결국 사과 “명예 실추시켜… 선처 부탁”

    ‘동탄 아파트에 워터파크’ 입주민, 결국 사과 “명예 실추시켜… 선처 부탁”

    경기도 동탄의 한 아파트 공용 공간에 대형 에어바운스 수영장을 무단 설치했던 입주민이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입주민은 11일 게재한 사과문에서 “관리사무소 직원 및 관리소장, 동대표님들께서 철거를 여러 번 요청했지만 공용시설의 의미를 정확히 몰랐던 무지한 생각으로 이런 사태를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부모의 무지한 행동으로 인해 전국 인터넷 카페, 포털사이트에 불명예스러운 내용으로 게시돼 입주민의 공분을 산 점,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부모의 잘못된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됐고 학교 등교를 무서워 할 정도로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입주민은 “입주민 여러분,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 부탁드린다. 아파트 게시판에 저의 무례한 댓글로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사죄드린다”며 “아파트 공용 부분 잔디, 배수구 관련 제반된 문제들은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도록 관리소장님 외 입주자대표회의와 소통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9일 해당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용 공간에 무단으로 설치된 에어바운스 사진과 함께 이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저녁에 바비큐도 할 사이즈’ 등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지자 문제의 입주민은 “적당히 했음 좀 그만합시다. 6시에 나도 접을 거니까”라는 답글을 달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왜색논란 中 장편 드라마, 플랫폼서 돌연 삭제…중국식 검열?

    왜색논란 中 장편 드라마, 플랫폼서 돌연 삭제…중국식 검열?

    사극 제작 시 외국 스타일을 무작정 모방하지 말라는 주의문이 하달된 직후 중국 동영상 플랫폼 유쿠에서 드라마 ‘아규류금봉’(我叫刘金凤)이 삭제됐다. 중국 매체 훙싱신원 등 다수의 언론은 최근 국가광파전시총국(이하 광전총국)이 사극에 등장하는 의상과 건축물을 역사적 사실에 맞춰 복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지 단 4일 만에 왜색논란을 빚었던 드라마가 플랫폼 내에서 사라졌다고 9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광전총국 주융레이 부국장은 드라마창작좌담회에 참석해 “중화 문명을 전승하겠다는 문화적 자신감을 가지라”면서 “사극 제작 시 외국 스타일을 모방하지 말고, 과도한 성형이나 화장도 단호하게 배격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 같은 광전총국의 방침이 하달된 직후 첫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이는 이 드라마는 지난달 24일 유쿠를 통해 정식 방영됐으며 주연 배우로 랄목양자, 이굉의, 진흔여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무려 36부작의 장편 드라마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첫 편이 방영된 직후부터 끊임없는 왜색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등장인물들이 착용한 의상이 일본의 기모노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었고 여주인공이 착용한 팔찌와 남자 주인공의 의상이 일본 고위 관료들의 복식을 하고 있다는 점이 비판의 주요 이유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배우들의 의상이 중국 전통 의상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허리끈을 두르고 있다”면서 “작품 속 배우들이 착용한 의상이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와 매우 유사하고, 복식 자체가 일본식으로 구성돼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배우들이 허리에 두른 끈의 매듭이 일본 기모노에서 전통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며 중국 대중문화계에 일본의 문화 침투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고 지적하는 등 연일 왜색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일본식 초밥을 연상케 하는 음식을 먹는 장면이 대거 등장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도 제기된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9일 오전 중국 다수의 매체들은 ‘온라인 플랫폼 유쿠에서 독점 방영됐던 이 드라마를 더 이상 검색할 수 없게 됐다’면서 ‘과도한 일본화 의혹에 휩싸였던 이 작품이 완전히 퇴장당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작품이 플랫폼 내에서 삭제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소병철 의원에게 뿔난 사연은.

    여수지역 시민단체인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소병철 의원에게 잔뜩 화가 났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 7일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1주년에 대한 논평을 내고 “소병철 의원은 특별법 개정법률안의 대표 발의자로 적합하지 않다”며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5명 모두 여순사건 피해자 회복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소 의원이 특별법을 제정한지 1년 만에 특별법을 개정하겠다며 지난달 30일 특별법 일부 법안을 신설한다는 내용으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하지만 소 의원이 특별법을 개정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소 의원이 발의한 일부개정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재산상 피해를 입은 자’를 신설해 여순사건과 관련한 물건의 멸실·훼손 등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사람 및 법인 또는 그 밖의 법인격 없는 단체를 규정하고, 위원회가 심의·의결하는 사항에 ‘재산상 피해를 입은 자를 심사·결정’하도록 조항이 추가됐다. 이와 관련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해 국회 상황을 되돌아보면 아직도 소 의원이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 단체는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있었던 회의록을 보면 소 의원은 법안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가 낮게 여겨진다”며 “결국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의과정에서부터 행정안전부와 국회 소속 전문위원의 의견에 제대로 된 대응조차 하지 못해 원안에서 크게 후퇴한 법안을 동의한 장본인이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원안에서 크게 후퇴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통과시킨 특별법안의 주요내용을 보면, 사무처는 실무위원회로 축소했고 조사기간은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 또 평화재단 지원과 기부금품 접수조항이 삭제됐고, 의료지원금 및 생활지원금을 희생자에 한하고 유족은 제외됐으며 소멸시효 배제 조항도 삭제됐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는 “이같이 퇴보한 법안을 통과시킨 소 의원은 이번 여순사건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대표 발의자로 적합하지 않다”며 “오히려 법안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가 좀 더 나은 다른 의원이 원안에서 후퇴한 일부 법안중 정작 필요한 조항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1년이 지나서 법을 개정한다면 법안을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데도 재산 관련 부분만 신설해 놓고 나머지 부분들은 언급이 없다”며 “우리는 소 의원이 법안 대표 발의자로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의원들에게 양보를 하지 않으려면 행정안전위원회에 들어가 더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 멸종위기 참달팽이 인공증식돼 전남 홍도에 보금자리

    멸종위기 참달팽이 인공증식돼 전남 홍도에 보금자리

    국내 연구진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실험실에서 증식시켜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했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참달팽이 20마리를 인공증식해 8일 전남 신안군 홍도 원서식지에 방사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8년 홍도에서 참달팽이 5마리를 도입해 기초 생활사를 규명했으며 2020년에는 12마리를 인공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2년이 지난 현재 참달팽이 수는 총 65마리로 늘어났다. 연구팀이 이번에 방사하는 개체는 등껍질(패각) 길이가 1.5~2㎝인 가장 건강한 준성체 20마리다. 이번에 방사되는 참달팽이들은 성장과 생존에 필수적인 칼슘원을 섭취하는 데 유리한 민가 인근 풀숲 지역에 방사됐다. 연구팀은 방사되는 참달팽이 20마리에 무선개체식별장치 발신기(PIT 태그)를 부착하고, 동면이 시작되기 직전 활동 시기인 10월까지 한 달 간격으로 야생 적응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야생에 서식하는 20마리에도 발신기를 부착해 이들의 월별 생존, 성장률, 이동특성 등 데이터를 인공증식해 방사된 개체와 비교, 분석함으로써 야생 적응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생태원측은 참달팽이 방사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8일부터 오는 17일 열리는 ‘홍도 섬 원추리꽃 축제’에 맞춰 방사를 했다. 생태원은 신안군청, 신안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홍도를 방문한 탐방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관련 소책자를 배포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한다. 참달팽이는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동물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 홍도 인근에 주로 발견되는 고유종이다. 개체밀도가 가장 높은 주요 서식처에서도 100㎡당 5마리 정도만 발견될 정도로 희귀하다. 참달팽이는 자웅동체(암수 한 몸)로 허파 호흡을 하는 육상달팽이로 다른 개체와 짝짓기를 통해 서로 정자를 교환해 수정 후 한 번에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참달팽이 방사는 ‘환경부 참달팽이 보전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주민들이 실수로 참달팽이를 포획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와 교육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中에 이란油 수출한 기업 제재… 美, 관세 인하 논의 중에 때렸다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인하 등을 논의하는 와중에도 ‘베이징 때리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란산 석유를 중국 등에 수출한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고, 세계 최고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네덜란드) 제품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인과 단체로 이뤄진 국제 네트워크가 중국과 동아시아 국가에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란에 본사를 둔 잼석유화학회사(JPC)는 다른 회사 명의로 중국에 석유류를 공급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에드거 커머셜솔루션도 이란에서 석유화학 제품을 사들여 중국으로 수출했는데, 이 과정에서 홍콩 위장기업을 활용했다. 재무부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미국과 이란 간 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현재 미국은 핵 개발을 추진 중인 이란을 고사시키려고 독자 제재를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정유업체들이 저렴한 이란산 원유를 대량 구매하자 이에 메스를 댄 것이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이란은 (서방 제재로 가격이 떨어진) 러시아 원유와 경쟁하고자 최근 대중국 수출 가격을 더 낮췄다”며 “이번 조치는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도 칼끝을 겨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이 5월 말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 ASML이 만드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중국 판매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DUV 장비는 자동차나 스마트폰, PC 등에 두루 쓰이는 레거시(오래된 기술) 반도체를 만드는 데 쓰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국가 역량을 남용해 협박 외교를 한다는 증거이자 전형적인 기술 테러리즘”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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