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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 승격…태백산 이후 7년만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 승격…태백산 이후 7년만

    팔공산도립공원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2016년 8월 태백산도립공원이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뒤 7년 만이다. 환경부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팔공산은 해발고도가 1192m로 대구 동구, 경북 경산시·영천시·군위군·칠곡군에 걸쳐 있다. 2021년 9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팔공산은 자연생태계와 자연경관, 문화경관 측면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붉은박쥐·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매·삵·담비·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을 포함해 야생생물 5296종이 서식하고 있다. 산봉 39곳과 기암 10곳, 계곡 19곳 등 자연경관자원도 77곳 분포해 있다. 특히 국가지정문화재 30점, 지방지정문화재 61점, 등록문화재 1점 등 문화자원 92점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팔공산은 북한산 다음으로 가장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한 국립공원이 될 전망이다.국립공원 승격으로 보전 가치와 이용 가치가 상승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는 2479억원으로 평가됐다. 팔공산을 찾는 탐방객은 358만명에서 458만명으로 28% 증가할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봤다. 늘어나는 탐방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탐방로와 화장실, 주차장 야영장 등 13곳을 추가하면 총 115곳의 공원시설이 마련된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팔공산을 관리하는 주체는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환경부로 일원화됐다. 기존 국립공원 22곳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관리를 받는 한라산국립공원을 제외한 21곳은 국립공원공단 관할이다. 공원을 관리하는 전문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이 팔공산을 관리하게 되면 자연자원 모니터링, 훼손지 복원, 핵심지역 사유지 매수, 문화유산지구 정비를 통해 체계적인 보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환경부는 강조했다. 환경부는 다음 달 중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을 관보에 고시하고 올 하반기 중에 업무 이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포착] 美 ‘최후의 병기’도 피한다…이란 새 ‘지하 핵시설’ 위성으로 확인

    [포착] 美 ‘최후의 병기’도 피한다…이란 새 ‘지하 핵시설’ 위성으로 확인

    이란이 미국의 폭격도 피할 정도로 깊은 지하에 새로운 핵시설을 건설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AP통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시설 일대를 찍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핵시설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230㎞ 떨어진 자그로스 산맥의 해발 1600m 고원에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을 생산한다고 밝힌 나탄즈 핵시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AP통신은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춘)와 해당 위성사진에 찍힌 터널의 크기와 흙더미 등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핵시설은 지하 80~100m 깊이에 조성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핵시설의 주변에는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두 개의 출입구가 관측됐으며, 출입구의 규모는 높이 8m, 폭 6m로 추정된다. AP는 80∼100m 깊이는 미군의 ‘GBU-57 벙커버스터’(이하 벙커버스터)폭탄 파괴 범위를 벗어나는 위치라고 전했다.  미군의 벙커버스터는 지하 60m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13t(3만 파운드) 중량의 관통탄이다. 그러나 플래닛 랩스와 AP의 분석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벙커버스터와 같은 재래식 무기로는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P는 “미국 관리들이 벙커버스터를 연속해서 두발 투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지만, 이런 방식의 공격이 효과적일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벙커버스터는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그러나 벙커버스터의 사정거리를 넘어서는 핵 시설이 이란에서 꾸준히 건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새 지하 핵시설의 규모가 원심분리기뿐만 아니라 우라늄 농축에도 지하시설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입을 모은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새 지하 핵시설과 관련한 질문에 “이란의 핵 활동은 평화적인 목적이며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 공군, 초대형 벙커버스터 사진 공개했다가 삭제…이유는? 한편 미 공군은 지난 2일 미주리주에 있는 화이트맨 공군 기지의 공식 페이스북에 벙커버스터의 사진을 공개했다가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에 공개된 벙커버스터에는 무게 1만 2300㎏, AFX-757, PBXN-114 등의 글자가 프린트돼 있었다. 영국 민간군사정보 컨설팅 업체의 무기 분석 전문가인 라훌 우도시는 AP통신에 “이중 AFX-757는 일반적인 폭발물, PBXN-114는 새로운 폭발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문점은 미군이 북한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 타격용으로 주목받는 벙커버스터 사진을 공개했다가 하루 만에 게시물을 삭제한 배경이다.  미군은 이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도시 무기 전문가는 “별도 설명 없이 사진을 내린 것은 잠재적 오류가 있다는 의미”라면서 “폭탄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를 공개했기 때문에 게시물을 삭제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 기지에는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군용기인 B-2 전략폭격기가 있다.  핵시설 사이에 두고 충돌하는 이스라엘‧미국 vs 이란 한편,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은 2020년과 2021년 잇따라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공작)의 타깃이 됐다. 이란은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군사적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3월 러시아를 방문해 서방과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 타결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최근 AP에 “우리는 (평화적인) 외교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지만, 우리는 테이블에서 어떤 선택권도 제거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이란 핵합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하지만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그다음 해부터 점점 더 높은 농도의 우라늄을 생산해 왔다.  2021년부터 시작한 핵합의 복원 회담은 한때 타결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현재 1년 넘게 교착 중이다.
  • 절멸 막자, 한반도 고유종 ‘좀수수치’ 전남 고흥 고읍천에 방류

    절멸 막자, 한반도 고유종 ‘좀수수치’ 전남 고흥 고읍천에 방류

    한국 남해안 일대에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민물고기인 ‘좀수수치’ 복원을 위한 세번째 방류가 이뤄졌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3일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민물고기인 좀수수치 2000여 마리를 전남 고흥 고읍천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좀수수치는 미꾸리과 어류로 전남 고흥반도와 거금도, 여수 금오도 등 남해 연안으로 흐르는 작은 하천에만 서식한다. 미꾸라지처럼 가늘고 길쭉한 형태로 3쌍의 수염과 몸 옆에 13~19개의 줄무늬가 있으며, 길이는 약 5㎝ 내외다. 과거 남해 소하천에 많은 개체가 서식했으나 하천 정비공사 등으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서식환경 악화되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국립생태원은 2019년 좀수수치에 대한 복원 연구에 나서 2020년 국내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이후 매년 500~1000마리를 방류한 가운데 이번 방류가 3번째다. 방류한 좀수수치는 지난해 5월 고흥 거금도 신평천에서 채집한 40개체를 인공 증식해 1년 이상 키운 준성체(몸길이 3~4㎝) 개체로 자연 적응력 및 생존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남해에서 좀수수치가 사라진다는 것은 ‘절멸’을 의미한다”며 “멸종위기 담수어류를 보전하기 위해 멸종위기종의 증식 및 방류, 서식지 개선과 보전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설] 文정부 ‘탈원전’ 피해 47조, 누가 책임지나

    [사설] 文정부 ‘탈원전’ 피해 47조, 누가 책임지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22조 9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2030년까지 추가로 24조 50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가 원전 건설 공사 중지, 신규 원전 건설 계획 백지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등 문 정부가 밀어붙인 일련의 탈원전 조치로 줄어든 원전 발전량을 가스 발전량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할 때 생기는 비용을 추산한 결과다. 이념에 사로잡힌 전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 폐해가 13년간 무려 47조 4000억원의 천문학적 청구서로 날아온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기가 막힌다.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기한 윤석열 정부는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 개시, 한빛 4호기 5년 만의 재가동,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 원전 생태계 복원과 원전산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 추산대로라면 임기 내내 전 정부가 깊이 박아 놓은 탈원전 대못의 폐해를 영락없이 떠안아야 할 판이다. 그 피해는 두말할 것도 없이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당장 한국전력과 가스공사의 수십조원 적자 일부를 메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전기·가스 요금을 올리면서 국민이 요금 폭탄을 맞게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값 급등의 직격탄을 맞은 한전의 손실을 키운 주요 요인은 탈원전 정책이었다. 박근혜 정부 때 확정한 7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원전이 가동됐다면 작년 한전 적자는 10조원가량 적은 22조원에 그쳤을 것이라고 센터 측은 추산했다. 탈원전과 맞물려 이뤄진 태양광 사업 등으로 줄줄 샌 국가 재정까지 감안하면 국가적 피해액은 47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다. 이념과 정파를 앞세운 그릇된 정책으로 수십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 100년 만에 제 모습 되찾은 ‘대한제국 영빈관’

    100년 만에 제 모습 되찾은 ‘대한제국 영빈관’

    원본 실측해 복제본 만들어 9월 정식 개관 전 조명 점등 대한제국의 외교 공간으로 활용됐던 덕수궁 돈덕전이 22일 현판 제막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개관 준비에 들어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지난해 11월 공사가 마무리된 돈덕전 건물의 현판을 제막했다. 이번에 제막한 현판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원본을 실측한 뒤 전통안료를 사용해 만든 복제본이다. 1903년 건립된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됐고, 이후 대한제국 외교를 위한 영빈관 및 알현관 등으로 쓰였다. 일제의 압박에 고종이 물러나고 1907년 이곳에서 순종 즉위식이 열렸고, 1920년대 들어 일제가 헐고 치워 버렸다. 2015년부터 문화재청이 덕수궁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했고, 돈덕전은 2017년 발굴조사 후 2018년 설계를 마치고 2019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발굴 당시 출토된 타일이나 벽돌 등의 유구와 고증 사진·문헌·기사자료 등을 토대로 재건이 이뤄졌다. 건물 재건에 이어 주변 정비 및 조경 공사까지 최근 모두 마치면서 돈덕전은 내부 전시 준비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7월에는 돈덕전을 비추는 경관 조명을 야간에 상시 점등하고 주변 영역도 일부 공개해 재건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 “G7서 지도력 발휘” 日 기시다 총리 지지율 50% 돌파…윤 대통령은?

    “G7서 지도력 발휘” 日 기시다 총리 지지율 50% 돌파…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이 20, 2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9%포인트 오른 56%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50%를 넘긴 것은 8개월 만이다.  마이니치신문의 20일, 21일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역시 9%포인트 상승한 45%로 집계됐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한번에 9%포인트로 급상승한 배경에는 G7 정상회의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G7 회의에서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3%였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각국 정상들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방문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가 85%에 달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개최 전부터 남다른 규모를 자랑한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일반적으로 의장국이 다른 국가를 총청하는 것은 관례지만, 이번 정상회의에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직접 히로시마를 찾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호주, 인도,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8개 초청국 지도자가 참석했고, 여기에 통상 G7에 동행하는 유럽연합(EU) ‘투톱’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번에 특별히 참석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까지, 전체 인원은 20명 가까이 늘어났다.  일본이 이렇게 규모를 늘린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과 중국 견제라는 굵직한 국제이슈를 놓고 주요국이 영향력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BBC는 “기시다의 가장 분명한 목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해 연합전선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초 윤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3자 배상안을 들고 한일 정상회담 테이블에 앉은 것을 시작으로,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답방해 12년 만에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성대한 G7 정상회의를 이끈 것까지 다양한 요소가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을 꾸준히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각 지지율이 오름세로 돌아서자 일본 정치권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이를 총선에 활용할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 하반기 방위비와 저출생 정책 예산 마련 등을 위한 증세 논의를 앞두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그 전에 총선을 실시해 중의원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 대통령 지지율, 4주 연속 상승세…한일 정상 동반 상승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윤 대통령 역시 4주 연속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9.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9%포인트 낮아진 57.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60%대에서 50%대로 낮아진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말부터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간 집계 기준 4주 연속 상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며 “한때 지지율을 억눌렀던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역으로 국정평가 주요인으로 작용했고, 광주 5·18 기념식 참석과 민주당의 연이은 실책 등이 이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외교·안보 분야의 이슈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에 동일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두 정상의 원폭 피해자 위령비 동반 추모를 두고 일본의 과거 제국주의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행위라는 비판을 내놓았다.  이르면 7월로 예정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한국 시찰단이 파견됐지만, 시찰단 역할에 대한 무용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남 함안 무진정 일원 연못에서 불꽃 향연...27일 경남무형문화재 낙화놀이

    경남 함안 무진정 일원 연못에서 불꽃 향연...27일 경남무형문화재 낙화놀이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에 있는 정자 무진정(無盡亭) 앞 연못에서 오는 27일 부처님 오신날 밤 수억천만개의 불꽃이 은하수처럼 연못으로 쏟아져 내리는 장관이 2시간 넘게 펼쳐진다.함안군과 함안낙화놀이보존회는 오는 27일 오후 4시 부터 무진정 주변 연못 일원에서 제30회 함안낙화놀이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함안낙화놀이는 참나무 숯을 곱게 간 숯가루를 한지로 싸서 이를 꼬아 만든 낙화봉 3000여개를 연못위에 설치된 줄에 미리 매달아 놓고 낙화놀이 당일 횃불을 이용해 낙화봉 하나하나에 불을 붙이는 함안지역 고유의 불꽃놀이다. 낙화봉을 매달때는 하얀 저고리와 바지 차림으로 뗏목을 타고 연못안을 이동하며 작업을 한다.불을 붙이기에 앞서 사전행사로 오후 4시 부터 경남도 무형문화재 함안화천농악, 함안농요공연, 함안읍성농악대가 공연을 펼친다. 오후 7시부터 낙화놀이 유래 설명에 이어 낙화점화식을 한다. 3000여개 낙화봉이 하나하나 점화되면서 2시간여동안 무진정 정자와 연못을 무대로 아름다운 불꽃 향연이 펼쳐진다.함안 낙화놀이에 쓰는 낙화봉은 유황이나 쑥, 사금파리 등 불꽃의 발화력을 높이는 첨가물을 넣지 않고 순수한 참나무숯만을 사용해 전통방식을 고수한다. 해마다 음력 4월 8일 열리는 함안낙화놀이는 조선 선조때 함안군수로 부임한 정구(鄭逑·1543∼1620) 당시 군수가 액운을 없애고 군민의 안녕과 한해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후기 함안군수를 지낸 오횡묵(吳宖默·1834~?)이 쓴 ‘함안총쇄록’에도 함안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열렸으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성루에 올랐다고 기록돼 있다. 함안낙화놀이는 일제강점기때 민족말살 정책으로 중단됐다가 1985년 복원·부활됐다. 이어 함안면과 마을 주민들이 ‘함안 낙화놀이 보존회’를 설립해 올해로 30회째 개최한다. 함안낙화놀이는 경남 무형문화재 제33호(2008년), 불꽃을 일으키는 낙화봉 제조방법은 특허청 특허로 지정돼 보존전승된다. 함안군은 지난해 5월 8일 열린 제29회 함안낙화놀이때 전국에서 1만 5000여명이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함안낙화놀이가 열리는 연못은 주변에 아름드리 왕버들 수십그루가 우거져 있는 수변공원이다. 연못 위쪽에 조선시대 정자로 1929년 4월 중건한 경남유형문화재 제158호인 무진정이 있다.
  • 오얏꽃 난간 가득한 덕수궁 돈덕전 [서울포토]

    오얏꽃 난간 가득한 덕수궁 돈덕전 [서울포토]

    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재건 기념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돈덕전은 1907년 순종이 황제로 즉위할 때 사용한 건물로, 1930년 일제강점기에 헐린 후 약 100년 만에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양식 연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돈덕전은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오얏꽃이 새겨진 난간과 유럽풍 외관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복원으로 1, 2층 공간은 고종과 순종이 사용했던 접견실인 폐현실, 외교실 등을 유지하면서 대한제국의 역사를 보여 주는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대한제국 관련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19세기 느낌의 도서관도 마련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7일 돈덕전을 비추는 경관조명을 야간에 상시 점등하며, 시민들이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도록 주변 영역도 일부 공개한다. 아울러 돈덕전은 올해 9월 정식 개관한다.
  • 김기현 “尹, 지난 정권 짝퉁외교와 격다른 명품외교”

    김기현 “尹, 지난 정권 짝퉁외교와 격다른 명품외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외교가 국내 정치의 도구였던 지난 정권의 짝퉁외교와는 격다른 명품외교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주요국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제사회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23년 한국과 일본 두나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장기간 단절된 한일관계가 우리 대통령의 통큰결단으로 정상화를 이루고 셔틀외교도 복원됐다”며 “안보협력과 경제협력은 물론이고 78년간 그늘 속에서 외면받고 있던 재일교포들의 아픔까지 양국이 위로하는 감동드라마도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무엇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는 모습은 한일 양국 국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으로 안보·경제 협력을 확인해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보다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이와 함께 “정상화하는 한일관계, 한·미·일 3국 관계로 인해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게 되자, 민주당이 다급한 탓인지 대통령 외교 행보를 두고 닥치고 비난에 혈안”이라며 “민주당은 있는 대로 보고 듣는 게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대로만 듣는, 진실과는 아무 상관 없이 믿고 싶은 대로만 믿어버리는 사이비 종교 같은 구태를 아직도 습관적으로 반복 중”이라고 비판했다.
  • “제주바당 지킨다! 오염수 방류 반대” 머리띠 두른 어부와 해녀…해상시위 [포착]

    “제주바당 지킨다! 오염수 방류 반대” 머리띠 두른 어부와 해녀…해상시위 [포착]

    제주 어촌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며 해상 시위를 벌였다. 제주시 수협 도두어촌계 어부와 해녀 등 150여명은 22일 오전 제주시 도두항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도두 어촌계원과 가족들은 바다를 생활터전으로, 그 어장에서 얻어지는 소득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영세 어민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일본 방사능 오염수 무단 해양 방류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청정바다 생태계 복원이라는 어민들의 소박한 희망은 산산조각,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검증되지 못한 해양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외쳤다. 정부와 제주도에 대해선 피해보전 특별법 제정과 특별재난구역지정 등 어업인 피해에 대비한 확실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어촌계 어부와 해녀들은 1시간 30분가량 제주시 도두와 탑동 앞바다에서 ‘청정제주바당 죽어서도 지킨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현수막이 걸린 어선을 타고 해상시위를 벌였다.
  • 충남 아산 교육경비 예산 논란 ‘사라진 협치’…극한 대립

    충남 아산 교육경비 예산 논란 ‘사라진 협치’…극한 대립

    -김희영 의장 단식농성 4일째, “삭감하지 않은 수정된 추경 예산안을 제출해야”-박경귀 시장, 17개 읍면동 돌며 “역점사업 등 예산 편성 지연 시민 피해 우려” 충남 아산시 교육경비 예산 미집행 논란으로 시작된 집행부와 의결기관의 갈등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시의원들은 “고집불통 행정을 두고 볼 수 없다”라며 시의 추가 경정 예산을 심사하지 않은 채 임시회를 마무리하고, 김희영 의장은 4일째 단식투쟁 중이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박경귀 시장은 17개 읍면동을 돌며 시민들과 만나 “시민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시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시의회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박 시장이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부정했다”며 지난 19일부터 시청사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다. 김 의장은 박 시장이 교육경비 약 10억 원을 삭감하지 않은 수정된 추경 예산안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김 의장은 “박 시장은 소통 대신 불통, 협치 대신 독선을 택했다”며 “아산시 행정이 정상화되고 의회정치가 복원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도 19일부터 차례로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6일 제242회 임시회에서 제1회 추경안 심사를 하지 않은 채 마무리했다.반면, 박 시장은 추경안 심의가 무산되자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17개 읍면동 기관·단체장들을 만나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교육경비를 감액 편성 취지를 설명하고, 예산 편성이 지연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우려 등을 알리며 시의회의 추경안 처리를 호소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시가 제출한 추경예산 규모는 3738억 원. 불과 10억 원의 교육예산 감액을 이유로 집행이 미뤄져서는 안 되는 시급한 사업들”이라며 “시 역점 추진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을 다시 심의해 달라”고 호소했다. 집행부와 시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대립이 이어지면서 필요한 예산이 제때 사용되지 못할 위기로 고스란히 시민 피해가 우려된다.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가 거부되면서 지류·모바일·카드 등 ‘아산페이’ 발행이 156억9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6월부터 중단될 위기며, 11월 준공 예정인 ‘배방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도 지연 위기다. 교육경비 예산 논란은 올해 초 박 시장이 “교육사업은 교육청의 계획과 예산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시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교육사업 경비 10억 원가량을 삭감하면서 시작됐다.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반발했고 시의원 17명 전원은 예산집행 중단 철회를 촉구하며 천막 철야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 젤렌스키, 바흐무트 함락 인정…바이든 “우리는 우크라 편”

    젤렌스키, 바흐무트 함락 인정…바이든 “우리는 우크라 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가 러시아에 초토화됐다며 함락을 사실상 인정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일정에 참석해 “바흐무트가 파괴됐고,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오늘 바흐무트는 우리 마음속에만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흐무트가 현재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전날 러시아가 바흐무트 점령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도 사실상 이를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다만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전장에서 보다 강력한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훈련을 제공해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의 지원을 통한 항전 의지를 다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군사원조 패키지를 준비 중이라며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서방국들에 F-16과 같은 현대식 전투기를 요청해 왔으며, 미온적이던 서방 국가들이 최근 국제 연합을 통한 지원으로 돌아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미국산 F-16 조종 훈련을 승인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음 단계의 군사지원 내용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군사 패키지에는 탄약과 장갑차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편이 돼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곧 우리의 안보”라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러시아를 향한 강력한 신호”라며 “G7은 우크라이나 지지에 단결돼있다”고 역설했다. 수낵 총리는 특히 “우크라이나가 향후 필요로 하는 공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조종사 훈련은 올여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만큼 평화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평화의 조건은 우크라이나의 원칙에 토대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 및 영토 복원 등에 대한 지지 의사로 보인다.
  • ‘아산페이·배방복합센터 등’ 표류하나…민주당 시의원 추경심의거부

    ‘아산페이·배방복합센터 등’ 표류하나…민주당 시의원 추경심의거부

    배방복합커뮤니티센터 11월 준공 차질시민 절반 사용 ‘아산페이’ 중단위기 충남 아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주도로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가 거부되면서 아산의 지역화폐 발행 차질에 이어 11월 준공 예정인 ‘배방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지연 등 각종 사업이 위기다. 배방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은 국비가 투입돼 계획에 따른 준공이 안 될 경우 국비 반납도 우려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국비 65억 5000만 원과 시비 84억 4400만 원 등 총 203억 원을 들여 배방읍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5647㎡ 규모로 ‘배방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 중이다. 그러나 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12일 ‘시의 교육사업 경비 예산 삭감’을 이유로 추경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면서 ‘배방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도 차질이 예상된다. 시는 국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이 국비 반납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설계와 시공사 재입찰 등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무산될 위기다. 144억 원이 투입돼 내년도 상반기 준공을 계획 중인 월천 도서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번 추경 예산안에는 월천 도서관의 감리비와 공사비 60억 원이 포함됐지만, 이번 추경에 반영되지 않으면 준공에 차질이 예상된다.이번 추경에 반영된 배방읍 관련 예산은 지식산업센터 건립비 37억 원, 장재 국민체육센터 건립비 11억 원 등 22건에 230억 원 규모다. 시민 절반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화폐 ‘아산페이’ 발행도 지류·모바일·카드 등 ‘아산페이’ 발행을 위한 예산 156억 9000만 원이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6월부터 발행이 전면 중단될 위기다. 아산페이는 지역 내 14세 이상 모바일 가입자만 16만여 명에 달하고 지류를 별도로 구매하는 사용자를 포함하면 전체 시 인구 38면 명 절반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다. 가맹점도 1만 1263개소 이른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최근 배방읍 기관단체장 간담회에서 “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을 다시 심의해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경귀 시장이 교육지원 예산 10억 원가량이 삭감된 추경안을 제출했다. 삭감된 교육경비 예산을 복원해 수정한 추경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민주당 시의원들은 추경안을 심의·의결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거부했다.
  • 경기소방재난본부, 수원소방서 개서 당시 희귀문서 발견

    경기소방재난본부, 수원소방서 개서 당시 희귀문서 발견

    경기소방재난본부는 경기도 최초 소방서인 수원소방서의 인사발령 사령부와 화재조사부 등 고문서를 최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원소방서는 1947년 5월 1일 현재 경기도 지역에서 최초이면서 유일한 소방서로 문을 열었다. 당시 경기도에는 인천소방서, 개성소방서, 수원소방서 등 3개 소방서가 있었다. 수원소방서는 경기도 지역 행정을 선도하고 각 시군 의용소방대에 선진기술을 전수하는 중심 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많은 문서와 자료가 생산됐지만 전쟁과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자료 보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특히 2004년 신청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서류 대부분이 멸실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원소방서 서고에서 개서 당시 인사발령사령부 1권이 발견됐다. 또 경기소방에서 퇴직한 허세창씨가 경기소방역사 유물 찾기 소식을 접하고 1940년대 기록된 화재조사부를 최근 기증했다. 수원소방서에 근무했던 허씨는 청사 이전 과정에서 파기될 운명이었던 자료가 안타까워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성소방서 남양119안전센터에서 발견된 서류에서도 수원소방서가 생산해 발송한 소방펌프조련법 등 여러 가지 문서가 함께 발견돼 미군정시기 경기소방 역사를 상당 부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80여년 전 소방 문서를 도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일반인 공개를 위해 25일 열리는 수원소방서 이의119안전센터(광교 경기도청 앞) 준공식 부대행사로 ‘수원소방 114년을 돌아보다’ 특별전시회를 연다. 도민 누구나 준공식 행사 후인 당일 오후 1시부터 29일까지 5일간 관람(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할 수 있다. 전시회에는 미 군정시대 수원소방서 문서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되는데 수원소방서 개청 당시 인사사령부, 1940년대 후반 화재조사부, 수원소방서가 제작한 소방펌프조련법 교육자료와 소방기계학 교육자료 등이 원본과 영인본으로 공개된다. 개청 당시 수원소방서장 직인도 복원해 전시한다. 특히 자료 속에서 발견된 현존 최고의 소방관 모습 삽화도 전시되며 이 삽화를 명함 크기의 카드로 제작해 관람기념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1970년대 이전 수원소방 관련 신문 기사를 통해 당시 사건도 살펴볼 수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전시품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일반인에 공개된 적이 없는 희귀자료이고 경기도소방청 설치 등 미군정 당시 소방 역사를 증명하고 있어 가치가 높은 만큼 많은 분들이 관람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탈리아에 ‘현대차 헤리티지’ 보여준다…포니 쿠페 계승한 ‘N비전74’ 전시

    이탈리아에 ‘현대차 헤리티지’ 보여준다…포니 쿠페 계승한 ‘N비전74’ 전시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를 통해 ‘현대차 헤리티지(heritage·유산)’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19~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이하 빌라 데스테)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를 전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적용된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투입되는 차량을 말한다. 빌라 데스테는 1929년 처음 시작된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로 매년 클래식카, 콘셉트카, 이륜차로 나눠 전시와 경연이 진행된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2018년 참가해 ‘에센시아 콘셉트’를 전시했고, 현대차 브랜드로는 올해 처음 참가했다. 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국내 최초의 스포츠카이자 콘셉트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현대차 임직원의 열정을 계승했으며, 전동화 단계를 넘어서 고성능 N브랜드의 미래 비전이 담겼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현대차 디자인 헤리티지의 시작점이 되었던 이탈리아에서 차량을 전시하게 돼 영광”이라며 “N 비전 74는 과거의 노력에 대한 헌사이자 미래를 향한 우리의 선언”이라고 말했다.차량은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충전 시간이 5분 정도로 짧다. 차량 전면에 85kW급 수소연료전지 스택이 자리했고,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에는 62kWh 리튬이온 배터리, 후면에는 용량 2.1kg의 수소탱크 2개가 장착됐다. 후륜에 장착된 좌우 독립형 듀얼 모터는 680마력의 출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4초 이하다. 주행 거리도 600㎞에 육박한다. N 비전 74는 디자인적으로 포니 쿠페 콘셉트의 쐐기 모양의 노즈와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을 재현했다. 공기역학적으로 재해석된 차체에는 전용 고성능 휠이 탑재됐고, 전조등과 후미등에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N 비전 74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공유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8일 레이크 코모에서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의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 광주시, 무등산 옛 정상 담은 사진 찾는다

    광주시, 무등산 옛 정상 담은 사진 찾는다

    광주시가 무등산 정상부 복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무등산 옛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모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진행된다. 군 부대 주둔 이전 무등산 정상부 모습 또는 무등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 역사적 가치를 담은 사진을 찾기 위한 것이다. 컬러 또는 흑백 인화된 원본사진을 1인당 5점 이내로 응모할 수 있다. 응모는 광주시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동의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출품작과 함께 방문 또는 우편(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광주시는 심사를 통해 17점의 작품을 선정하고 최우수상(1명, 300만원), 우수상(2명, 각 200만원), 장려상(4명, 각 100만원), 입선(10명, 각 40만원)으로 나눠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 작품은 오는 9~10월 중 광주와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무등산 옛 사진 전시회’에 전시된다. 또 무등산 정상 복원 참고자료와 무등산 관련 홍보물 등으로 활용된다. 정강욱 녹지정책과장은 “무등산 옛 사진 공모전을 통해 많은 사람이 무등산 정상부 복원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히로시마 향한 尹대통령…국민의힘 “G7 넘어 G8 향한 힘찬 발걸음”

    히로시마 향한 尹대통령…국민의힘 “G7 넘어 G8 향한 힘찬 발걸음”

    국민의힘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G7을 넘어 G8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라며 “대한민국 외교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셔틀 외교 복원으로 이루어진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에 이어, G7 의장국의 정식 초청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한일 관계 정상화를 넘어 외교무대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자리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은 G7 확대회의에서 식량·안보·기후·에너지 개발 등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라며 “중점 주제인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신흥개발도상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한 자유토론을 통해 대한민국이 G7을 넘어 G8의 일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히로시마 평화공원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가 성사된 데 대해선 “한일 양국이 과거의 상처를 함께 공유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특히 유 수석대변인은 “G7을 넘어 G8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뗐다”며 “엄중한 외교 전쟁터에서 오직 국익을 위한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세션 참석은 물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에도 나선다.
  • 반세기 만에 부활했다...정의선, ‘포니 쿠페’ 복원 모델 공개

    반세기 만에 부활했다...정의선, ‘포니 쿠페’ 복원 모델 공개

    한국 자동차 역사의 시작이자,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를 간직했다고 평가받는 ‘포니 쿠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가 완벽한 모습으로 귀환했다. 한국 최초의 양산차 ‘포니’를 탄생시킨 자동차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손잡고 포니 쿠페 복원을 시작한 지 딱 반년 만이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포니 쿠페는 콘셉트카 형태로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었다. 실제로 양산까지 이어지며 한국 자동차의 전설이 된 ‘포니’와 함께 선보여졌지만, 콘셉트카 단계에서 그치고 실제 생산에 이르지는 못했다. 양산 직전 1979년 석유파동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영 환경 악화 등이 겹쳤다. 홍수 등의 자연재해도 이어지며 당시 일부 사진을 제외하고 주요 기록들도 유실됐었다고 한다. 포니 쿠페를 복원해야겠다고 결정하고 조르제토 주지아로를 다시 찾은 건 지난해 11월이다. 현대차는 “포니 개발을 통해 자동차를 국가의 중추 수출산업으로 육성,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염원한 정주영 선대회장의 수출보국 정신 등을 되짚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주지아로는 당시 간담회에서 “과거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그때만큼이나 뜨거운 열정을 갖고 진보된 쿠페를 만들겠다”고 했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가 함께 복원 작업에 나섰다. 현대차는 포니 쿠페가 양산차 포니와는 다른 느낌으로 현대차의 영감을 줬다고 강조한다. “자동차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스포츠카 분야에 도전한 회사의 담대한 혁신 정신이 담겼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7월 공개됐던 현대차의 수소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는 당장 포니 쿠페에게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제작된 차다. 현대차가 강조하는 전동화의 두 축인 배터리전기차(BEV)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가 혼합된 형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이 N 비전 74도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레 데스테’에 출품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심지어 항공기까지 무엇이든 생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독자적인 한국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했다”면서 “이탈리아, 한국 등 포니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과 더불어 ‘포니정’ 신화를 이끈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도 소환했다.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님, 정세영 회장님, 정몽구 명예회장님, 그리고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오늘 날 우리가 있는 것”이라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계속 새롭게 해 나가야 하므로 (이번 복원 작업이) 저희 직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보 밀착’ 속도… 원폭 피해자 면담 조율

    ‘안보 밀착’ 속도… 원폭 피해자 면담 조율

    윤석열 대통령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집권 2년차에 들어서며 한미·한일 관계 강화·복원과 한미일 ‘안보 밀착’에 속도를 내 온 윤 대통령의 올해 상반기 외교 행보에 또 한 번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기간 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안보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이 G7 폐막일인 21일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일 회담 개최도 유력하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2주 만에,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연 뒤 약 3주 만에 다시 만난다.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올 상반기 국빈 방미와 두 차례 한일 정상회담으로 한미·한일 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린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한일·한미일 회담을 연이어 개최하며 미일과의 안보 공조가 한층 더 공고해졌음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는 전환기를 맞은 한일 관계를 상징하는 장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를 지역구로 둔 기시다 총리는 이번 G7 기간 ‘핵무기 없는 세계’ 메시지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는 한일 정상이 함께 전 세계에 비핵화 메시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이 함께 한국인 위령비에 참배하는 것은 처음이고 한국 정상으로서도 첫 참배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 등은 윤 대통령이 히로시마 재일 한국인 원폭 피폭자와의 면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이 밖에 G7 회의 기간 호주·베트남(19일), 인도·인도네시아·영국(20일) 정상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이날 밝혔다. 자유 진영의 주요 정상들이 모이는 이번 G7 정상회의는 ‘가치외교’를 강조해 온 윤석열 정부가 서방에 한층 더 밀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G7 국가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등을 논의하고 대중국·대러시아 견제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으면서 서방 자유진영과 더욱 보폭을 맞추게 됐다. 윤 대통령은 순방 이튿날인 20일 G7과 초청국 정상들이 함께하는 확대회의에서 함께 토론하고 발언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주요 글로벌 의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 강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NHK 등은 한국이 식량 안보 관련 공동 문서에도 이름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韓기술로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복원

    韓기술로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복원

    국내 연구진이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복원에 참여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 ODA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중 프레아피투 사원과 코끼리 테라스 보존 및 복원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관광 산업은 국내 총생산(GDP) 약 12%를 차지한다. 실제로 2019년 기준 매년 66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한다. 앙코르 유적은 9~15세기 크메르제국의 수도로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유적이다. 캄보디아 정부와 유네스코는 1970년대 크메르루즈에 의해 파괴된 앙코르 유적을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끼리 테라스는 앙코르 유적 내에 있는 300m 길이의 코끼리 부조가 있는 석조 구조물로 크메르제국 왕들이 공식 행사를 진행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앙코르 유적이 있는 곳은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 점토질 모래층이 두껍다. 점토질 모래층은 암석 풍화로 생긴 풍화토에 비해 점성이 있고 단단하지 못해 하중을 견디지 못한다. 이 때문에 우기에 코끼리 테라스 구조물이 내려앉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구조물이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건설연 지반연구본부 연구팀은 전기비저항탐사법, 지표투과레이더법 같은 지반 비파괴 탐사법을 이용해 유적지의 지질, 지층 분포상태를 조사하고 지반 안정성을 평가해 기울어진 구조물의 보강방안을 제시했다. 전기비저항탐사법은 지하에 전류를 흘려주고 이때 발생한 전위를 측정해 지하의 전기저항 분포를 알아내 지반 상태를 추정하는 방식이고 지표투과레이더법은 지하에 탄성파를 발사하고 그 반사되는 파를 분석해 지반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이다. 또 지하수위계, 강우량계를 설치해 시간 흐름에 따른 강우량과 지하수위를 파악해 합리적 지표 배수 체계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지반보강 방안을 찾기 위해 기초지반 지지력, 침하량을 파악할 수 있는 동적 콘 관입시험(DCPT)을 통해 구멍을 뚫지 않고 기초지반 지지력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구조물 침하를 막기 위해 지반 다짐 방법을 제시해 복원공사를 기술적으로 지원했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해외 문화유산 복원은 다음 세대들에게 문화재의 원래 구조를 전달한다는 의미와 함께 캄보디아의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원형을 최대한 보존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의미 있는 문화유산 복원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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