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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영 국립문화재연구원 실장,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 신임이사 선출

    신지영 국립문화재연구원 실장,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 신임이사 선출

    국립문화재연구원 신지영 보존과학연구실장이 유네스코 공식자문기구인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이크롬)의 신임이사가 됐다고 문화재청이 6일 밝혔다. 신 실장은 현지시간 지난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크롬 정기총회에서 임기 4년의 신임이사로 선출됐다. 이크롬은 1956년 문화유산 복원분야의 정부 간 협력을 목적으로 유네스코가 설립한 유서 깊은 국제기구다. 현재 137개의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는 1968년에 가입해 각종 보존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문화유산 보존 및 복원분야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총 25명으로 구성된 이크롬 이사회는 주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사업성과와 계획 검토 등 이크롬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기구다. 이크롬 이사로 활동하려면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 전문가가 개인 자격으로 입후보하지만 후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추천이 필요하다. 이사로 선출되면 이크롬 내에서 해당 국가를 대표해 활동하게 된다. 신 실장은 화학과 고고과학을 전공하고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복원기술연구실장, 보존과학연구실장을 역임한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의 전문가다. 이태영 서울대학교 교수(1979~1988년), 김병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2011~2015년), 김용한 전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2011~2015년), 정용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2015년~2023년)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이 매출한 이사로 이름을 남겼다.
  • [속보] 檢, ‘20대 또래 여성 살해’ 정유정에 사형 구형

    [속보] 檢, ‘20대 또래 여성 살해’ 정유정에 사형 구형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23)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6일 오전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 심리로 열린 정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분노 해소의 수단으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살해했고, 누구나 아무런 이유없이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줬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정씨를 살인, 사체손괴, 사체 유기,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결심한 지난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범행 준비·실행 과정 등을 세밀하게 복원한 결과, 혼자 치밀하게 준비하고 실행한 계획적 살인”이라고 밝혔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그레이트 한강 2024 예산안 868억원

    임종국 서울시의원, 그레이트 한강 2024 예산안 868억원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관련 55개 사업의 2024년 예산안이 867억 8900만원으로 제출됐다. 이는 2023년 본예산 579억 4600만원 대비 49.8%인 288억 4300만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관련 55개 사업 중 증액사업은 24개(639억 5700만원 증), 감액사업은 19개(351억 1400만원 감)이고 12개 사업은 2023년 본예산과 같이 편성됐다. 이 중 10억원 이상 증액사업은 “서해뱃길 복원 및 서울항 조성”(247억 7100만원 증), “수상교통 활성화”(212억 5000만원 증), “월드컵 공원 명소화”(40억원 증), “헬륨기구 서울 야경 체험”(36억 3500만원 증), “서울 수상 레포츠 센터 조성”(16억 8000만원 증) 등 8개 사업이다. 논란이 많은 한강 리버버스(수상버스) 운영 관련 예산만 460억 2100만원이 증액됐다. 온갖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시장이 리버버스 운영 시기를 내년 9월로 못 박으면서 미래한강본부와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월드컵공원 명소화 사업 추진계획은 정원도시 서울 기본계획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근거로 지난 8월 수립됐다. ‘서울링(대관람차) 조성’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애초 재정부담을 줄이고 민간의 창의성을 활용하기 위해 민자로 추진한다고 했던 사업이지만 결국 재정이 투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 완료, 중단, 조정 또는 예산 이월 등으로 감액된 사업은 19개, 감액 규모는 351억 1400만원이다. 이 중 10억원 이상 감액사업은 ‘암사초록길 등 한강공원 보행 접근시설 정비’(228억 2500만원 감), “자연형 캠핑장 조성”(28억원 감),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24억 3500만원 감), “한강 역사문화홍보 전시관 조성”(16억 300만원 감), “지천합류부 놀빛광장 조성”(15억 7000만원 감) 등 5개 사업이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의 2023년 집행률은 9월 말 현재 43.7%, 연내 예상 집행률은 81.8%다. 연말까지 집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137억 500만원 중 113억 2300만원은 내년으로 이월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관련 사업 중에는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 과도하게 증액된 사업이 많으며 추경과 변경사용, 이월을 반복하며 예산을 쌓아놓고 쓰는 사업도 있다. 시민의 요구가 아니라 오 시장의 의지로 추진하다 보니 패스트트랙이라는 이름으로 예산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진행되는 사업도 여럿 확인된다”라고 비판하며 꼼꼼한 예산안 심의를 다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전년 대비 감액된 2024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총계규모 45조 7230억원, 회계간 전출입을 제외한 순계규모는 41조 2125억원, 법정의무경비를 제외한 실 집행예산은 28조 9030억원이다. 전년 대비 총계 1조 4675억원, 순계 3705억원 감소한 예산안이다.
  • [르포] 사람 못 살 동네가 4년 만에 이렇게…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영동군 장동 2리엔 무슨 일이[이토록 멋진 농업]

    [르포] 사람 못 살 동네가 4년 만에 이렇게…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영동군 장동 2리엔 무슨 일이[이토록 멋진 농업]

    상·하수도 없고 ‘푸세식’ 변소에 흉흉 폐가주민 72% 초고령 장동 2리 완벽 변신폐가 정비하고 대문 없는 3색 담장 눈길마을 유산 ‘우물’ 복원…“인심 후해져”충북 영동 장동 2리 주민들 ‘호평’관광객 늘고 전국서 벤치마킹 발길옥천 백운리엔 곳곳 옥외소화전 안전↑ ‘독립운동가의 길’에 줄태극기 인상적 지역당 15억 지원…8년간 529곳 선정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대문을 없애니 주민 사이가 가까워져 인심도 후해졌죠. 이젠 전국에서 우리 마을에 ‘한 달 살기’ 하러 옵니다.” 지난 24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 수리실 마을에서 만난 ‘토박이’ 장종식(70) 장동 2리 이장의 얼굴에는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33년째 이장인 그는 마을의 산증인이다. 마을엔 사계절에 어울리는 세련된 삼색(적갈색·고동·먹색) 담장이 1㎞ 이상 깔끔하게 정비돼 있었다. 32가구(총 38명) 주민들의 집을 감싼 담장에는 대문이 아예 없었다. 담장 어깨를 따라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작은 조명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돼 있었다. “밤 되면 청사초롱 켜진 것 같아요”담장 어깨에 태양광 조명등 눈길 우물 옆 장독엔 주민이 그린 옛그림들“창피할 정도 낙후…이젠 ‘한 달 살기’ 명소”32가구 주민들 한마음 정비 공모 참여 “밤이 되면 마치 청사초롱불이 켜진 듯 더 예쁘죠.” 마을의 유산이자 추억의 깃든 공동우물은 고풍스럽게 복원돼 있었다. 지금도 맑은 물이 나온다며 장 이장은 두레박으로 찰방거리는 우물물을 떠올렸다. 우물 주변엔 주민들이 직접 그린 옛 생활상이 담긴 그림과 그들의 이름이 적힌 장독들이 장식돼 있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상·하수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분뇨가 보이는 ‘푸세식’ 재래식 화장실과 흉흉한 폐가, 붕괴 직전의 담장과 옹벽들로 마을은 비위생적이고 불편하고 산사태가 주민 안전을 위협했다. 마을 주민 72%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마을로 30년 이상된 노후 주택이 76%에 달했다. 주민 이의근(70)씨는 “시내버스를 타고 보면 창피할 정도로 낙후돼 70년대 느낌이었다”면서 “지금은 보다시피 거리가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고 오래된 담장과 지붕, 마을안길까지 싹 정비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대문을 안 잠그니 인심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변화가 시작된 건 4년 전인 2019년 3월. 장 이장은 마을 사람들과 합심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지원, 선정됐다.2015년 신설… 주민 기본생활 보장 위해안전·위생 인프라 구축…주거 환경 개선내년 예산 1050억원… 326가구 대상귀농 70대 “소멸위기 마을서 기회 찾아” 2015년 신설된 이 사업은 인구소멸이 진행되고 있는 오지마을 등 취약 지역 주민의 기본 생활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주민 요구에 맞게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맞춤형 패키지로 지역당 15억원의 국비를 들여 4년간 지원해주고 있다. ‘새뜰마을’ 사업이라고도 불린다. 올해도 80곳 등 8년간 529곳이 선정돼 재래식 화장실과 빈집 각 4000개를 철거하고 슬레이트 지붕(9000동), 집수리(6000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6598억원이 집행됐으며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30억원 줄어든 1050억원(326가구)이다. 시가지인 영동읍에서 12.5㎞나 떨어진 ‘외지’ 장동 2리는 18억 3000만원(국비 50%·지방비 40%·자부담 10%)을 들여 지난해 12월 정비를 모두 마쳤다. 이후 경북 안동, 충남 홍성 등 전국 16개 마을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을 왔고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늘어 마을 전체에 활력이 생겼다고 장 이장은 전했다. 교수 생활을 하다 4년 전 이곳에 귀농한 주민 고관원(71)씨는 탐스런 머루가 주렁주렁 달린 대문에 서서 “인프라가 중요한데 소멸 위기의 마을에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해 은퇴한 아내도 함께 내려와 살기 시작했다”고 밝게 웃었다.‘독립운동가 8인’ 배출 옥천군 백운리폐가 철거 독립운동가 교육 공원 조성연말 정비 완료…‘멸종위기’ 꾀꼬리 컴백“천지 개벽…‘박쥐’ 폐가 대신 국화 축제”“건축주 행방 몰라 빈집 철거 어려움도” 장동 2리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3·1 운동을 기획한 조동호 선생 등 독립운동가 8인을 배출한 유서 깊은 천년 마을인 충북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는 올 연말 사업 마무리를 위해 담장 정비가 한창이었다. 백운천을 따라 1.6㎞에 걸쳐 조성 중인 ‘독립운동가의 길’엔 태극기가 줄지어 펄럭이고 있었고 ‘멸종위기새’ 꾀꼬리로 돌아왔다. 160가구가 사는 이곳 역시 옥천읍에서 25㎞ 떨어진 오지로 주민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이다. 박선옥(73) 백운리 이장은 “천지가 개벽했다”면서 “박쥐·고양이·쥐떼들이 들끓던 폐가와 재래식 화장실이 정리되고 주민들 주도로 국화 축제와 독립운동 체험 프로그램까지 여니 깨끗해진 환경에 사람들도 좋아하고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새들도 돌아왔다”고 전했다. 정비 전에는 백운천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정비 이후에는 그런 일들이 거의 없다고 했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지 않은 결과다. 조동호 선생 생가터는 독립운동 추모·교육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좁은 골목들이 많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가 나면 큰 피해를 입기 일쑤였던 마을 곳곳에는 소화전 등 소방시설들이 갖춰져 주민들의 안전이 대폭 강화됐다. 이렇게 정비되기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백운리 정비 시공사 관계자는 “건축주가 등록 말소를 해줘야 빈집 철거가 가능한데 대부분 1920~30년에 등록된 집들이다보니 건축주 행방이 묘연하거나 추적이 안돼 처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얼마나 더 살겠느냐’며 자부담(10%)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지만 대부분은 개선에 찬성해 연말이면 잘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주민 체감형’ 정책에 만족도 90점 쑥위생·안전 주택 정비 지원 단가 더 올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 취약지역 개선사업은 위생·안전 개선 등 주민 체감형 정책이라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건축자재 수급 악화 등 대외여건을 고려해 주택정비 분야 정부 지원 단가를 200만원 더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슬레이트 지붕 개량은 1100만원, 집수리는 10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주민 만족도는 2018년 83.7점에서 2021년 87점, 지난해 90점으로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지난해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주거공간 쾌적성 37%, 마을이 깨끗해짐 21%, 생활이 편리해짐 17%, 안전해짐 16% 순으로 만족 항목이 꼽혔다.
  • [책으로 정책읽기] ‘공존’없는 ‘공정’의 시대, 정치의 역할을 묻다

    [책으로 정책읽기] ‘공존’없는 ‘공정’의 시대, 정치의 역할을 묻다

    대학교 캠퍼스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요구조건은 꽤 명확했다. 시급, 그러니까 1시간 일하고 받는 급여를 400원 올려달라, 일하고 씻을 수 있는 샤워실을 만들어달라. 이 시위는 시위 자체보다 시위 참가자들이 그 학생들한테 고소를 당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2022년 5월 한 대학생이 시위 때문에 시끄러워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며 청소노동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6월에는 다른 학생 두 명을 더해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계속되는 시위로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며 수업료와 정신적 손해배상, 정신과 진료비 등등 638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고소사건 자체는 경찰이 반년쯤 지난 지난해 12월 8일 무혐의 판단을 내리면서 대략 정리가 됐다. 하지만 이 사건이 준 충격 혹은 여운은 꽤 길게 남았다. 일단 많은 이들에게 연세대학교라는 멋진 캠퍼스를 가진 대학교에 대한 우호적 혹은 긍정적 감정이 현직 대통령 지지율 수준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나마 그 정도라도 지킨 건 이 대학교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노동자인 나임윤경(문화인류학과 교수)이 수업을 듣는 학생 13명과 함께 쓴 <공정감각: ‘에브리타임’에서 썰리고 퇴출당해서 벼려낸 청년들의 시대 감각> 덕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공정감각>은 2022년 2학기 수업인 ‘사회문제와 공정’ 수업계획서에서 출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완성본이 아닌 ‘초벌’ 형태인 수업계획서를 누군가 ‘에브리타임’에 올리면서 엄청난 반응이 일어났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수업과제로 ‘에브리타임에 글 쓰기’. 노동, 파업, 학벌주의, 페미니즘, 계급주의, 비거니즘, 장애 등 사회 쟁점에 대한 ‘다른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다. 그 글은 예상대로 에브리타임에서 곧바로 ‘썰렸다’. 적극적으로 작심하고 썰릴만한 글을, 혹은 썰리는데도 불구하고, 혹은 썰리거나 말거나 글을 게시했고 그렇게 벼려낸 글을 아예 책으로 출간한 게 <공정감각>이다. 솔직히 에브리타임이라는 존재 자체를 책과 언론보도로만 접했고 게시글이 다수의 신고를 받아 삭제되는 것을 썰린다고 표현하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다. 그런만큼 이 책에 실린 글들이 왜 썰려야 했던건지 놀라웠고, 이 책에서 인용하는, 에브리타임에서 박수받는다는 글 내용에 충격받았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그 ‘수준’에 경악했다. 대학에 재학하는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은, 여느 익명 플랫폼이 그렇듯이 각종 혐오 표현이 넘쳐난다고 한다. 지은이들 눈에 비친 에브리타임은 “조롱과 멸시, 혐오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반지성주의가 공기처럼 퍼져 있는 곳(21쪽)”이고 “‘무지’가 낳은 거짓 정보들이 확인절차 없이 마구 뿌려지고 유통되는 생태계(14쪽)”다. 그 혐오에는 여성 혐오, 남성 혐오, 중국 유학생 혐오, 이주민 혐오, 다문화 혐오, 지역 캠퍼스 재학생 혐오, 지방대생 혐오, 성소수자 혐오, 비정규직 혐오, 노동자 혐오 등 상상할 수 있는 온갖 혐오가 들어있을 것이다. 요약하면 결국 ‘자기 혐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신들이 ‘명문대’에 입학했다고 착각하는 학생들이 노래처럼 흥얼거리는 대학 ‘서열가(序列歌)’ 속 서열은 각 대학교의 <에브리타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른바 ‘in 서울’ 대학교나 지역에 있는 어느 대학도 <에브리타임>에서만큼은 그 ‘수준’에서 대동소이하다… 반지성주의 관점에서 한국 대학교의 학생들은 놀랍도록 같은 위치에 있다(16~17쪽).” 충격 뒤에는 그만큼 이 책이 소중하다는 안도감이 찾아온다. “에브리타임을 민주적 공론장으로서 기대했던 학생들의 삭제된(혹은 삭제될) 글들의 모음집(24쪽)”인 이 책은 “지금의 ‘공정감각’이 사실은 ‘공존감각’을 지워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질문하고 싶었다”면서 “어떤 존재들을 온전히 존재치 못하게 하는 ‘그’ 공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24쪽)”라고 묻는다. 그리고 그 물음에 충실하게 솔직한 답을 각자 내놓으며 함께 머리를 맞대도록 한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신현,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회복무했던 경험을 풀어내는 김민재, 페미니스트로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는 교환학생 사바나히나, 인턴경험을 통해 뿌리깊은 성차별을 짚어내는 허가영 등 이 책에 참여한 지은이들을 따라가다보면 납작해져버리고 맥락을 잃어버린 ‘공정’ 속에서도 “20대가 ‘다른’ ‘다양한’ 사유의 주체라는 것을 삭제된 글들의 복원을 통해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다(24쪽)”는 목적에 충분히 공감하게 된다. “너 페미니스트냐”는 질문이 드러내는 폭력과 차별 이 책을 읽으면서 2018년에 ‘레드벨벳’이라는 걸그룹에서 활동하는 아이린이라는 가수가 겪었다는 꽤나 황당했을 봉변이 떠올랐다. 팬 미팅에서 최근에 읽은 책이 뭐냐는 질문을 받은 아이린이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는데, 그 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 이유라는 게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말하는 건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하는 것과 같은 뜻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아이린 사진 화형식을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지금도 여전히 레드벨벳과 아이린이 누군지 잘 모르고 딱히 알고 싶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책을 읽는다는 이유만으로 조리돌림을 하는 그 ‘팬’들의 발상 자체가 신기했다는 것 정도는 얘기할 수 있겠다. 더 놀라운 건 ‘페미니스트’라는 게 사기꾼이나 체제전복세력과 동일선상에서 거론되는 사실이었다. 그걸 보면서 10년도 더 한참 전에 인권연대라는 시민단체에서 주최했던 ‘홍세화 초청강연’에서 들었던 얘기가 생각났다. 홍세화는 그 강연에서 한국에서 “너 전라도 사람이냐”는 질문과 “너 경상도 사람이냐”는 질문이 갖는 차이를 통해 차별과 낙인이 어떤 맥락 속에 위치하는지 풀어냈다. 한국에서 “너 전라도 사람이냐”는 질문은 그 자체로 구별짓기와 낙인찍기를 담고 있다. 이에 비해 “너 경상도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맥락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질문 자체를 하지 않는다. 마치 미국에서 “너 무슬림이냐” 혹은 “너 아시아출신이냐”라는 질문과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결국, 페미니스트인지 묻는 것 자체가 폭력으로서 작동하는 건 페미니스트라는 용어 자체가 사회적 낙인이 찍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낙인을 너무나 많이 봤고, 익숙해져 있다. ‘빨갱이-친북-종북’ 혹은 동성애자 혹은 페미니스트 혹은 무슬림까지. ‘저들’은 언제나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이고, 그러므로 ‘저들’은 조롱하고 비난해도 되는 존재다. ‘나쁜 동성애자’가 있고 ‘좋은 동성애자’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동성애자가 있을 뿐인 것처럼, ‘좋은 페미니스트’가 있고 ‘나쁜 페미니스트’가 있는게 아니라 그저 차별에 반대하고 성평등을 (온건하게 혹은 전투적으로) 촉구하는 페미니스트가 있을 뿐이다. <공정감각>에서 발견하는 ‘그럼에도 20대가 희망이다’ 에브리타임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문제는 소수의 목소리 큰 사람들이 지나치게 과대평가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20대가 모두 “오십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김수영,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마는 존재는 아니다. 한국갤럽에서 2017년에 실시한 ‘동성결혼 법적 허용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보면 찬성이 34%, 반대가 58%였는데, 20대에선 찬성이 66%가 나왔다. 에브리타임만 봐서는 알 수 없는 분명한 진보적 흐름이 존재하는 셈이다. 하지만 세상 만사 꿰어야 보배다. 그런 점에서 나임윤경은 새로운 시대변화와 더 나은 사회에 대한 고민과 의지가 없는 ‘진보’ 정치세력을 강하게 비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 때에도 당시의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 총리 등은 ‘표심’을 건드릴까 조심하며 청년들의 뒤바뀐 공정 논리와 논란을 바로잡지 않았다... 성난 청년들에게 자신들이 말했던 공정,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공정, 결과를 정의롭게 만들 공정한 과정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다(351~352쪽).” 그렇기에 “결과론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이 없었던 문재인 정권이, 그 정권의 반지성주의가 민주사회를 그토록이나 열망한 시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더는 정권을 지속할 수 없었던 것은 당연보다 더 당연하다(344쪽)”는 비판은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그 결과 우리가 목격하는 건 한국 사회를 지배하게 된 반지성주의가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고, 그 “정치 초년생(341쪽)”이 대통령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를 공들여 비판하는 거대한 부조리극이다. 지난 대선 당시 울려퍼지던 ‘공정과 상식’에 이어 여전히 맥락도 없고 희망도 없는 정치가 횡행한다. 이런 시대에 이 책은 ‘공존없는 공정은 얼마나 허무한가’라고 외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정치의 역할을 묻는다.
  • 조선의 기우제 그대로… 동대문엔 600년 역사 숨 쉬네

    조선의 기우제 그대로… 동대문엔 600년 역사 숨 쉬네

    조선 3대 임금 태종은 한양 다섯 지역에 ‘오방토룡단’을 만들어 용신에게 비가 오게 해 달라는 기우제를 지내게 했다. 농경사회였던 조선시대에 기우제는 국가의 가장 큰 행사로 꼽힌다. 오방토룡단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게 현재 용두동 지역의 ‘동방청룡단’이다. 동방청룡단의 기우제 ‘동방청룡제’의 명맥을 이어받은 ‘청룡문화제’가 지난달 28일 동대문구 용두근린공원에서 개최됐다. 청룡문화제는 1991년 ‘용두제 보존위원회’와 지역주민들이 ‘용두제’라는 이름으로 이어 오던 제사를 계승해 시작돼 올해로 33회째를 맞았다. 동대문구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잡은 청룡문화제는 올해 ‘볼거리’, ‘배울거리’, ‘즐길거리’, ‘남길거리’, ‘먹거리’, ‘챙길거리’ 등 6개의 콘텐츠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길놀이로 행사의 문을 연 청룡문화제는 임금과 신하들이 취타대와 함께 진행하는 어가행렬로 시작하는 ‘동방청룡제향’으로 이어졌다. 오방토룡단의 기우제 중 임금이 직접 제사를 지내고 폐백을 하사한 ‘동방청룡제’만의 특징을 그대로 재현한 행사다. 동대문구 주민인 안충렬 승연기획 대표가 역할을 맡은 임금이 제관에게 폐백을 하사하자 제관은 초헌례를 시작으로 음복례, 망요례 등 여섯 순서의 제사를 지내며 과거 동방청룡제의 모습을 다시 재현했다. 제향 후에는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 및 북청사자놀음, 전통의상 패션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행사장을 가득 채운 주민들은 ▲전통의상 체험 ▲오죽공예 체험 ▲떡 만들기 체험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33회를 맞이하는 청룡문화제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인 오방토룡제 중 동방청룡제를 복원하고 오랜 시간 동안 계승해 오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600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동대문구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확 쪼그라든 새만금 예산… 복원 시그널

    정부가 대폭 삭감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이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상당 부분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새만금 예산에 대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도 새만금 관련 예산을 복원하는 방안이 정부·여당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 국회 상임위별 예산심의가 시작되면 긍정적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큰 기류 변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회 중앙지방협의회에 참석해 김관영 전북지사로부터 새만금 예산 복원을 공식 건의받자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만금지구에 사상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이루어져 60년간 지속돼 온 인구감소를 멈출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으나 예기치 못한 예산 삭감으로 전북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삭발에 이은 릴레이 단식을 하고 있는 격앙된 민심을 전달했다. 이후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 각 부처의 시각이 달라졌다. 서류로 대체하던 새만금위원회 회의도 오는 6일에는 대면 회의로 열려 새만금 SOC 예산에 대해 어떤 의견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8일에는 한덕수 총리가 새만금을 방문한다. 전북도는 지난달 24일 전라북도에 대한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이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해 공세를 폈으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질의 조차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한 것도 여당이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오는 7일 국회 앞에서 열리는 ‘새만금 예산 복원 범도민 상경 집회’의 수위 조절을 고심하고 있다. 애초 김관영 지사와 국주영은 도의장이 삭발을 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정부와 여당의 기류 변화에 따라 이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 여당의 새만금 예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크게 완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새만금국제공항 예산이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국무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새만금 SOC 관련 예산은 1479억원만 반영됐다. 부처를 통과한 예산(6626억 원) 대비 78% 삭감된 수준이다. 새만금국제공항은 부처 반영액 580억 원 중 11%인 66억원만 배정됐다.
  • 한미동맹 이해도 높은 커트 캠벨…백악관,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

    한미동맹 이해도 높은 커트 캠벨…백악관,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커트 캠벨(66)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차기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는 지난 7월 웬디 셔먼 전 부장관이 사임한 뒤 줄곧 공석이었다. 캠벨 조정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인태 조정관으로 재직하며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정책을 총괄해 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2013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지내며 미 외교의 중심을 중국 억제를 위한 아시아 재균형으로 옮긴 ‘아시아 선회 정책’(Pivot to Asia)을 설계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등 3국 협력 복원 구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첫 핵협의그룹(NCG) 회의 때 미측 대표로 참석했다. 대학 시절 소련을 전공한 그는 아시아 업무만 40년 가까이 하며 ‘아시아 차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아내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가 부장관이 되면 미국이 과거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 때처럼 중동 분쟁에 집중하느라 인태 지역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아시아 동맹들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 만찬에서 “인태 지역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한 그의 언급도 소개했다.
  • 한중일 환경장관 3년만에 ‘조우’…미세먼지 등 동북아 현안 논의

    한중일 환경장관 3년만에 ‘조우’…미세먼지 등 동북아 현안 논의

    한·중·일 환경장관이 3년 만에 만나 환경 현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4)가 3~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환경장관회의는 1999년 한국의 제안으로 시작해 3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과 지난해 회의는 회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회의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참석한다. 회의는 3일 국가 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4일 본회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3국 장관은 대기질 개선·순환경제·기후변화 등 8개 분야 공동행동계획(TJAP)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계획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각 국 장관은 자국의 주요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동북아 차원의 환경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 장관은 한국의 TJAP 이행현황 및 동북아 환경현안 대응을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몽골과의 협력을 통한 황사저감 대책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환경장관회의 부대행사로 3국 청년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각 국에서 선발된 청년대표 5명씩이 참가해 ‘자연과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미래를 위한 영감을 주는 교육’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또 TEMM 환경상도 시상한다. 우리나라 수상자는 ‘동북아 황사 발생 및 황사 저감을 위해 사막의 초지생태계 복원 조사 연구’에 기여한 문새로미 국립생태원 연구원이 선정됐다. 한 장관은 “인접한 3국은 직접적인 환경영향을 받기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초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공통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윤재옥 “지난 정부서 국정원 휴민트망 붕괴…조속 복원해야”

    윤재옥 “지난 정부서 국정원 휴민트망 붕괴…조속 복원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휴민트’(인적 정보망)가 무너졌다며, 이를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고 국정원에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의 핵심 휴민트망 붕괴가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사전정보 파악 실패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윤 원내대표는 “중국이 탈북민 구금시설의 소재와 인원 등을 철저히 숨기고 있고 강제북송도 극도의 보안 유지하에 시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정부 당시 핵심 휴민트망이 붕괴된 것 역시 사전정보 파악에 실패한 이유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지난 정부 때 국정원이 국제 첩보 기능을 상당 부분 잃고 한낱 행정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면서 “결국 이번 사태에서 그 문제점이 드러났다. 국정원은 조속히 해당 기능을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의 발언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국정원 국정감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이스라엘의 모사드 정보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휴민트 역량을 보강해 나갈 계획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국군포로 송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탈북민 강제북송 사태가 내포한 또 다른 포인트는 국군 포로문제”라며 “우리 정부가 송환 요청했음에도 중국이 이를 무시하고 국군포로를 북송하는 일은 정권에 상관없이 수 차례 반복돼 왔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해외에서 포로가 된 자국 군인은 물론 전사한 군인의 유해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국내로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에서는 여건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국으로 탈출한 국군 포로와 그 가족이 어떻게든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막 오른 657조 예산 전쟁… 여야, R&D·새만금·지역화폐 ‘줄다리기’

    막 오른 657조 예산 전쟁… 여야, R&D·새만금·지역화폐 ‘줄다리기’

    국회가 1일 공청회 개최를 시작으로 656조 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원안 사수를 외치는 정부·여당과 6% 증액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특히 연구개발(R&D)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예산 처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에도 법정 예산처리 기한인 다음달 2일까지 처리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이날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적절성과 관련해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 진술인으로 참석한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하강 국면이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내년도 예산안 증가율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2005년 재정통계 정비 이후 가장 낮은 2.8%다. 확장 재정을 펼친 문재인 정부(2018~2022년) 예산안의 총지출 증가율이 연 7~9%였던 것과 비교해 3분의1 수준이다. 정부는 건전재정을 위해 내년도 R&D 예산 삭감액 약 5조원(16.6%)과 타 사업 이관 2조원을 포함해 모두 7조원가량의 R&D 예산을 조정했다. 이렇게 절감된 예산은 사회복지와 안전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내년도 보건, 복지, 고용 분야 재정지출은 올해 대비 16조 9000억원 증가해 전체 예산 증가액의 92.9%를 차지했다. 이 중 민주당은 R&D 예산 복원을 1순위 과제로 꼽았다. 민생과 미래 먹거리 산업 개발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R&D 예산 카르텔 청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이에 대해 학계와 기업의 반발이 이어지자 필수 인건비 등은 조정할 수 있다며 여지를 열어 둔 상태다. 대폭 삭감된 새만금 SOC 사업비 협상도 난관으로 꼽힌다. 정부는 새만금 잼버리대회 파행을 계기로 중앙부처 심사를 통과한 새만금 SOC 예산 6625억원 가운데 78%를 줄인 1479억원만 예산안에 반영했다. 민주당은 호남 지역의 핵심 사업인 새만금 예산의 ‘원상복구’가 절실하다. 이 외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밀어붙인 지역화폐 예산도 신경전이 거세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보호와 소비 촉진을 위해 늘렸던 국가 재정지출을 정리하자며 올해 3525억원이던 지역화폐 예산을 내년도에는 전액 삭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경제토크’ 행사 모두 발언에서 R&D 예산 삭감에 대해 “공부는 무슨 공부냐, 학비 아까우니까 그냥 열심히 밭이나 갈자는 태도”라고 말했다. 또 “소득지원 효과에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의 예산을 왜 삭감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과감하게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국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산안 지각 처리 관행은 올해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민주당이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등과 관련해 여야 간 입법 전쟁이 예고돼 있고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도 남아 있다.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법정 기한 내에 예산안이 처리된 사례는 두 번(2014·2020년)뿐이다.
  • 尹, 협치 손 내밀었지만… 이재명 “시정연설 실망”

    尹, 협치 손 내밀었지만… 이재명 “시정연설 실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시정연설에서 건전 재정을 강조하며 야당에 낮은 자세로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생 안정을 위한 확장 재정으로의 국정 기조 전환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직접 머리를 맞대는 회담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협치’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여권과 차별화된 민생 경쟁에 시동을 걸면서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지만 사실상 합의하기 어려운 조건이라 여야 간 대치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연설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 기조 전환은 없었고 재정건전성 집착만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경제에 대한 실질적 대책 없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합리적 설명보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있었던 것 같다”며 “병사 월급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예산으로 보면 병사 복지 예산을 914억원이나 삭감하겠다고 해 ‘조삼모사’이고 국민을 원숭이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라고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홍범도 장군 논란 같은 이념 문제에 대해 지적할 것도 많지만 윤 대통령이 우선 예산으로 진정성을 보여 줘야 한다”며 “지역화폐를 비롯한 민생 예산과 R&D 예산 확충 등 기존에 고집하던 정부 예산을 수정하는 자세를 보여야 초당적 협력을 논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전날 시정연설 사전 환담에 대해 “두 분의 만남이 실질적인 여야의 소통과 협력, 정치의 복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진정 민생에 집중하겠다면 영수 회담이든, 여야정 회담이든 야당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정국을 논할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와의 양자 또는 3자 회담에 부정적인 윤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경제토크: 위기 속 한국경제의 미래를 말하다’ 토론회에 참석해 당무 복귀 후 처음으로 민생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경제가 어려우면 정부의 역할을 늘리는 게 당연하다”며 “지금은 정부가 조정 역할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2일에는 민생·경제 문제 해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전날 윤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서의 장외 피켓 시위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오히려 더 따뜻하게 박수까지 쳐 주면서 맞아 주면 대통령도 변화의 폭이 좀 커지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막오른 657조 예산국회... R&D·지역화폐·새만금SOC 여야 기싸움 팽팽

    막오른 657조 예산국회... R&D·지역화폐·새만금SOC 여야 기싸움 팽팽

    국회가 1일 공청회 개최를 시작으로 656조 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원안 사수를 외치는 정부·여당과 6% 증액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특히 연구개발(R&D)비,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예산 처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번에도 법정 예산처리 기한인 다음달 2일까지 처리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정치권에서 나온다.국회 예결산위원회가 이날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적절성과 관련해 공청회를 열었다.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하강 국면이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내년도 예산안 증가율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2005년 재정통계 정비 이후 가장 낮은 2.8%다. 확장 재정을 펼친 문재인 정부(2018~2022년) 예산안의 총지출 증가율이 연 7~9%였던 것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이다. 정부는 건전재정을 위해 내년도 R&D 분야 예산을 16.6% 줄이는 등 7조원가량의 R&D 예산을 조정했다. 이렇게 절감된 예산은 사회복지와 안전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내년도 보건, 복지, 고용 분야 재정지출은 올해 대비 16조 9000억원 증가해 전체 예산 증가액의 92.9%를 차지했다.이 중 민주당은 R&D 예산 복원을 1순위 과제로 꼽았다. 민생과 미래 먹거리 산업 개발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R&D 예산 카르텔 청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이에 대해 학계와 기업 반발이 이어지자 필수 인건비 등은 조정할 수 있다며 여지를 열어둔 상태다. 대폭 삭감된 새만금 SOC 사업비도 협상에 난관으로 꼽힌다. 정부는 새만금 잼버리대회 파행을 계기로 중앙부처 심사를 통과한 새만금 SOC 예산 6625억원 가운데 78%를 줄인 1479억원만 예산안에 반영했다. 민주당은 호남 지역의 핵심 사업인 새만금 예산의 ‘원상복구’가 절실하다. 이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밀어붙인 지역화폐 예산도 신경전이 거세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보호와 소비 촉진을 위해 늘렸던 국가 재정지출을 정리하자며 올해 3535억원이던 지역화폐 예산을 내년도에는 전액 삭감했다.이 대표는 이날 ‘민주경제토크’ 행사 모두 발언에서 R&D 예산 삭감에 대해 “공부는 무슨 공부냐, 학비 아까우니까 그냥 열심히 밭이나 갈자는 태도”라고 말했다. 또 “소득지원 효과에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지역화폐의 예산을 왜 삭감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과감하게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국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산안 지각 처리 관행은 올해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민주당이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과 관련해 여야 간 입법 전쟁이 예고돼 있고,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회도 남아 있다.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법정 시한 내에 예산안이 처리된 사례는 2번(2014·2020년)뿐이다.
  • 尹 ‘협치’ 손 내밀었지만…민주 “시정연설 실망”

    尹 ‘협치’ 손 내밀었지만…민주 “시정연설 실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시정연설에서 건전 재정을 강조하며 야당에 낮은 자세로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생 안정을 위한 확장 재정으로의 국정 기조 전환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직접 머리를 맞대는 회담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협치’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여권과 차별화된 민생 경쟁에 시동을 걸면서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지만, 사실상 합의하기 어려운 조건이라 여야 간 대치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연설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국정 기조 전환은 없었고 재정건전성 집착만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경제에 대한 실질적 대책 없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합리적 설명보다는 무책임한 변명만 있었던 것 같다”며 “병사 월급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예산으로 보면 병사 복지 예산을 914억원이나 삭감하겠다고 해 ‘조삼모사’이고 국민을 원숭이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홍범도 장군 논란 같은 이념 문제에 대해 지적할 것도 많지만 윤 대통령이 우선 예산으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역화폐를 비롯한 민생 예산과 R&D 예산 확충 등 기존에 고집하던 정부 예산을 수정하는 자세를 보여야 초당적 협력을 논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전날 시정연설 사전 환담에 대해 “두 분의 만남이 실질적인 여야의 소통과 협력, 정치의 복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진정 민생에 집중하겠다면 영수 회담이든, 여야정 회담이든, 야당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정국을 논할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와의 양자 또는 3자 회담에 부정적인 윤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경제토크: 위기 속 한국경제의 미래를 말하다’ 토론회에 참석해 당무 복귀 후 처음으로 민생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경제가 어려우면 정부의 역할을 늘리는 게 당연하다”며 “지금은 정부가 조정 역할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2일에는 민생·경제 문제 해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민주당에서도 윤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서의 장외 피켓 시위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 “오히려 더 따뜻하게 박수까지 쳐주면서 맞아주면 대통령도 변화의 폭이 좀 커지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 [사설] 약자 향한 새해 국정 방향, 여야 협치 절실하다

    [사설] 약자 향한 새해 국정 방향, 여야 협치 절실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지난해 윤 대통령의 첫 시정연설이 더불어민주당의 보이콧으로 반쪽에 그쳤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된 윤 대통령과 5부 요인, 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참여해 대화를 나눈 것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연설에서 이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보다 먼저 호명했다. 연설 후에는 여야 상임위원장들과 첫 간담회도 했다. 야당과 소통하려는 윤 대통령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가 민생과 경제를 위한 여야 협치와 정치 복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 건전재정 기조,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을 강조했다. “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연금·노동·교육개혁을 위해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건전재정은 단순한 지출 축소가 아니라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것이라며 지출 구조조정으로 아낀 재원을 약자 보호에 두텁게 활용하는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세계 경기 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여파로 내년 경제 전망은 악화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살핌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약자 보호에 방점을 둔 정부의 내년 정책 방향이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부탁한다’는 5차례, ‘감사하다’는 표현은 4차례 사용하며 낮은 자세로 의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임 정부와 야당을 향한 강경한 태도도 바뀌었다. 윤 대통령은 연설 초안에 있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전부 빼라고 지시하고, 직접 초안을 고치기까지 했다고 한다. 나라 안팎의 복합위기 앞에서 대통령이 절실하게 내민 협치 요청에 이제 야당이 호응해야 한다. 여야가 합의한 ‘신사협정’을 깨고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민주당의 행태가 그래서 더욱 실망스럽다.
  • 尹, 시정연설 관례 깨고 野대표 먼저 호명… 시종일관 ‘협치 시그널’

    尹, 시정연설 관례 깨고 野대표 먼저 호명… 시종일관 ‘협치 시그널’

    尹, 민주 의원들과 연설 전후 악수이재명 “정책·예산 대전환 당부”尹·李 서로 웃으며 총 3차례 악수홍익표 “실제 변할지는 지켜봐야”野 적극 재정 주문 땐 尹도 ‘끄덕’정례 만남 제안엔 “저녁 모실 것”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대화를 나눠 여야 협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한껏 몸을 낮춰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데 이어 시정연설에서도 이 대표를 먼저 호명하고 야당과의 스킨십에 신경 쓰는 등 연속적으로 ‘협치 시그널’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9시 42분부터 15분간 진행된 5부 요인·여야 지도부 사전환담 모두 발언에서 “여야와 정부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민생 해결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 뒤 “우리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현장을 파고들어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올해 예산 심사와 관련해서는 야당은 물론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아 내년 예산을 편성한 정부에 대해 여당이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정연설 종료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우리 현장의 민생과 경제가 너무 어렵고 정부 각 부처가 현장에 천착하며 정책·예산에 있어서 대대적 전환을 해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영수회담·3자 회동에 대해 논의했나”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잘 듣고 노력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했다”며 “실제 변화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도 국회를 향한 ‘협치 시그널’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하며 김 의장 등 국회의장단을 호명하고 이어 이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순으로 이름을 불렀다. 통상 여야 순으로 호명하는 관례를 깬 것으로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단상으로 이동하면서 통로 쪽 자리에 앉아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했고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다가오자 일어선 뒤 웃으며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에도 6분가량 여야 의원들과 다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서려 할 때 이 대표가 다시 악수를 청해 두 사람은 이날 사전환담을 포함해 세 차례 악수를 나눴다.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김 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협치 메시지는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국회는 세 번째 왔지만, 우리 상임위원장들과 다 같이 있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정부의 국정 운영 또는 국회의 의견,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잘 경청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운용 필요성을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위원장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참모들이 다 메모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또 “이런 만남을 정례화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윤 대통령은 “저녁을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오늘 국회에 와서 의원님들과 많은 얘기를 하게 돼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여야 간 대화 복원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극한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우세하다. 야당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 노란봉투법·방송3법 처리, 민생예산 복원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정부·여당이 하기에 달려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부탁드린다” 野에 몸 낮춘 尹… 3대 개혁 협조·약자 복지 강조 [尹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부탁드린다” 野에 몸 낮춘 尹… 3대 개혁 협조·약자 복지 강조 [尹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연금개혁안 확정될 때까지 지원한미일 협력 속 한중 관계도 노력AI·우주 등 차세대 기술 예산 투입R&D예산 삭감 이유 상세히 설명“자료 제공 등 예산심사 적극 협조”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취임 후 두 번째인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하며 허리띠를 졸라매 마련한 재원을 약자복지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내년도 예산안 통과는 물론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과 같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현실을 직시한 듯 윤 대통령은 연설 곳곳에서 “부탁드린다”, “당부드린다”의 표현을 쓰며 한껏 몸을 낮췄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무리하면서도 “정부는 국회에서 요청하는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제공하고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시장 중심으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제 정책을 펼쳐 왔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 왔다”며 3대 개혁 등 정부의 국정운영 경과를 소개했다. 그는 특히 3대 개혁과 관련, “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 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 “교권 보호 4법 개정에 협조해 주신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자화자찬’보다는 개혁 완수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는 데 메시지의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 한일 관계 복원 등 외교 성과를 설명하며 일각에서 소홀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온 한중 관계를 위한 노력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올해 8월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단체관광이 재개돼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중국과 호혜적 협력을 지속하면서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건전재정은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 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라며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재확인했다. 반면 현 정부의 건전재정 의지를 강조할 때 자주 등장했던 전임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용에 대한 비판은 이번 연설에서 보이지 않았다. 당초 초안에는 ‘혈세 낭비’, ‘가짜 평화’ 등의 표현이 있었지만 윤 대통령의 첨삭 과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 “2019년부터 3년간 20조원 수준에서 30조원까지 양적으로는 10조원이나 대폭 증가했으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원천기술과 인공지능(AI) 디지털·바이오·양자·우주 등 차세대 기술, 글로벌 공동 연구 등에 관련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R&D 예산 삭감을 두고 제기되는 비판을 의식한 듯 윤 대통령은 지출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를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삭감된 R&D 예산 3조 4000억원을 “300만명의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예산안 통과와 별개로 현재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과 보조금관리법, 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법안에 대해서도 국회의 협조를 당부하며 몸을 낮췄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설 전 국가조찬기도회 축사에서도 민생과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대독한 축사에서 “도와 달라는 목소리조차 내기 힘든 분들을 찾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약자복지를 흔들림 없이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하남~이천 ‘봉화길’ 138㎞ 개통…도보탐방로 ‘경기옛길’ 확대

    하남~이천 ‘봉화길’ 138㎞ 개통…도보탐방로 ‘경기옛길’ 확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오는 11월 11일 광주시 청석공원에서 역사문화 도보 탐방로인 ‘경기옛길’ 구간 중 ‘봉화길’ 개통식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봉화길은 하남~광주~여주~이천을 잇는 138㎞ 길이로, 9개 구간에 걸쳐 광주향교, 남한산성, 이천의병전적비, 설봉공원, 영릉, 설성산성 등의 명소를 품고 있다. 경기도는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6대로(六大路)를 토대로 지난해 10월 경기옛길 6대로 549.4㎞ 전체 구간을 복원·개통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 개통하는 봉화길은 조선시대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 구획한 한양과 지방을 연결한 10대로 중 봉화로를 기반으로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했다. 당시 봉화로(奉化路)는 한양에서 광주,이천,충주를 지나 태백산 사고가 있던 경상도 봉화 지방을 연결하며,역대 조선왕조실록과 왕실 족보인 ’선원보‘가 옮겨지던 길이다. 노선이 거의 직선에 가깝고 기복이 적어 ‘소의 이동’이 보장되는 우로(牛路)로 활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경기옛길은 기존 6대로에 봉화길까지 합쳐 총 687.4㎞에 이르는 장거리 탐방로로 확대됐다. 6대로는 2013년 삼남길(과천~평택 98.5㎞)과 의주길(고양~파주 60.9㎞), 2015년 영남길(성남~이천 116㎞), 2020년 평해길(구리~양평 133.2㎞) ,2021년 경흥길(의정부~포천 88.8㎞), 2022년 강화길(아라김포여객터미널~강화대교 52㎞) 순으로 복원됐다. 봉화길 개통식과 걷기 축제의 참가 접수는 11월 1~6일 경기옛길 누리집(ggcr.kr)을 통해 진행된다.
  • 전남도, 세계 자연유산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 마련

    전남도, 세계 자연유산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 마련

    전남 갯벌의 지속 가능한 이용 및 효율적 보전, 관리를 위한 ‘전남도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이 수립됐다. 전남도는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전남 갯벌’이라는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2024년은 준비 기간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개 분야 29개 사업 총사업비 9228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4개 분야는 갯벌 보전·관리 체계 구축과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체계 구축, 갯벌 생태관광 활성화, 갯벌 우수성 확보와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먼저 갯벌 보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보성과 순천, 신안, 무안 등에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갯벌생명관 건립, 해양생태계 서비스 직불제 등 10개 사업에 5840억원을 들여 체계적 보전·관리체계 기반을 구축한다.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체계 구축을 위해 7개 시군 29개소에 1660억 원 규모의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을 비롯해 5개 사업에 3055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자연 퇴적화, 자연습지 생태 모델화 사업 등 갯벌 유형별 생태계 복원을 추진해 어업의 지속성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갯벌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남 갯벌 세계유산축전과 탐조관광, 생태마을 지정 등 6개 사업에 245억 원을 들여 전남 갯벌의 해양생태적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갯벌 생태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갯벌 우수성 확보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전남 갯벌의 농·어업유산 등재와 한국 갯벌도시 협력 네트워킹 구축 등 8개 사업에 88억 원을 들여 전남 갯벌의 가치와 세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이 추진되면 지역 내 2조 7216억 원의 생산 효과와 약 174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2024년 한 해를 단위 사업별 행정절차와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등 철저히 준비하는 기간으로 정하고, 본사업은 2025년부터 예산투자계획을 마련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순천시와 보성군, 신안군 등 15개 연안 시군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갯벌 보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전남 갯벌의 보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 전남 갯벌의 가치 증진과 지역 발전을 이끌어 대한민국 갯벌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7월 신안과 보성, 순천 등 전남의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 LG화학, 여수 앞바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LG화학, 여수 앞바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LG화학이 여수 앞바다에 바닷속 탄소흡수원 ‘잘피’ 5만 주를 심어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지난 6월부터 해양 환경 복원을 위해 기후 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과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잘피 서식지 복원사업을 진행해온 LG화학은 31일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 대경도 앞바다에 잘피 이식과 해양 환경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꼽힌다. LG화학은 올해 11월까지 대경도 인근 해역에 잘피 5만주를 1차 이식하고 분기별로 어류와 게, 고둥 등 해양 생태적 변화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잘피의 성장 상태와 확산 범위 등을 고려해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심는 등 2026년까지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의 잘피 군락지를 조성할 빙침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잘피가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루고 퍼질 수 있는 종자 활용 기술과 여수지역에 적합한 모종 알아보기 등의 연구가 진행된다. LG화학은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계해 여수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생태교육도 진행해 미래 세대가 마주해야 할 환경과 사회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Like Green(라이크 그린)’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잘피 서식지 복원은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전해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톱 글로벌 과학기업(Top Global Company)으로 한발 앞서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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