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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달가슴곰 복원 ‘옥신각신’

    정부 두 부처가 옥신각신 ‘곰 논쟁’을 벌이고 있다.멸종위기에 처한 국내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329호) 복원사업의 타당성을 둘러싼 견해 차이에서 비롯됐다. 환경부는 오는 2011년까지 사업비 155억원을 들여 러시아산 반달가슴곰을 수입,국내에서 번식시키는 방법으로 반달가슴곰의 개체수를 50마리 이상으로 늘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6마리씩 총 30마리의 러시아산 반달가슴곰을 들여와 방사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런 방침에 감사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감사원은 최근 “러시아산 반달가슴곰을 도입할 경우 사업성과를 확보하기 곤란하다.국내 고유종과 가장 유사한 유전적 혈통을 가진 곰을 선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감사 지적사항을 통보했다.“러시아산은 한반도 고유종이 아니어서 곰(熊女)의 후손이라는 민족사적 상징성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에 “단군신화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자는 것이냐.”며 발끈하는 분위기다.“국경은 인간이 만들었을 뿐”이라며 동물에게까지 국경 개념을 적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김홍주 자연자원과 사무관은 “북한산과 러시아산 반달가슴곰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유전적 특성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왕이면 북한산을 들여오는 것이 정서적으로 맞겠지만 가격협상 등 여건이 맞지 않아 러시아산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반박 공문을 감사원에 회신하고,당초 방침대로 다음달 러시아로 건너가 반달가슴곰 6마리 구입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블루칩 아파트’ 하반기 봇물

    서울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올 하반기 공급되는 강남 저밀도 재건축 단지와 강북 청계천·뉴타운 주변 아파트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각종 개발 호재를 안고 있어 집값 상승률이 높은 데다 빼어난 입지를 지녀 ‘블루칩’아파트로 모자람이 없다. ●강남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 인기 예감 강남권 아파트를 노리는 수요자라면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분 청약을 권한다.지난달 공급된 잠실주공4단지 일반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부풀려졌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16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역세권 아파트인 데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은 곳에 들어선다. 알짜 아파트로 우선 송파구 잠실 3단지를 꼽을 수 있다.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LG건설 등 대형 업체가 공동 시공하는 아파트로 3696가구의 대단지다.조합원분을 뺀 25평형 408가구가 오는 7월 서울 6차동시분양을 통해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짓는 강남구 삼성동 해청아파트 2단지도 빼어난 입지를 지녔다.713가구 중 조합원분을 뺀 32∼72평형 133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돌아간다.다음달 또는 7월 중 분양되며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대치동 도곡주공2차 재건축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현대산업개발이 짓는다.773가구 가운데 163가구가 7∼8월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동 영동 차관 재건축 아파트도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3700여 가구의 대단지다.강동 시영2단지 1600여가구도 이르면 9∼10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강북 도심·뉴타운 주변 아파트 유망 청계천 복원사업과 뉴타운개발 호재를 가진 도심 아파트도 노려볼 만하다.롯데건설은 재개발이 한창인 중구 황학구역에 1852가구를 새로 짓는다. 이 중 46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청계천 복원사업 이후 인기가 예상돼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포스코건설은 6∼7월 충무로에서 34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짓는 동대문구 용두5지구 재개발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9월쯤 435가구 중 30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SK건설은 연말 동대문구 이문11구역에서 아파트 220여가구를 내놓기로 했다. 뉴타운 주변 아파트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지난 3월 분양된 삼성물산 건설부문 길음동 아파트는 6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뉴타운개발 호재가 반영된 결과다.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미아 10-1구역 174가구,현대건설이 올 연말 분양할 예정인 정릉6구역 527가구도 주변 뉴타운개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다. 성원건설도 연말 정릉 국민대 부근에 2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이밖에 현대건설 돈암동 재개발구역,삼성물산 월곡2동 재개발구역 등이 뉴타운 호재를 안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홍보처 “부처 정책홍보도 적극 개입”

    최근 정치권에서 언론개혁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홍보처가 각 부처의 정책 홍보에 적극 개입하는 등 강도높은 국정 홍보에 나서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홍보처가 국정 홍보의 ‘컨트롤 타워’로서 정책입안 단계부터 개입,국정 홍보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예산과 인력 문제 등으로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정책 통합홍보시스템’ 도입에 대한 내용을 고건 대통령 권한 대행에게 서면 보고했다. 정 처장은 “각 부처 단위의 산발적이고 방어적인 홍보로 인해 정부 정책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앞으로는 홍보처가 중심이 돼 공격적이고 예방적인 홍보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 처장은 또 지난해 국정홍보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부지선정을,성공사례로 서울시가 추진한 청계천 복원사업을 꼽으면서 “국민의 의사가 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창덕궁 옥류천 25년만에 개방

    일부 지역만 접근할 수 있던 창덕궁 후원(비원)의 관람이 옥류천까지 확대되고 수도권에 소재한 동구릉 등 4개 조선왕릉에 산책로가 조성돼 새달 1일부터 일반에 전면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을 높이고 활용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창덕궁 후원의 12곳과 동구릉(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서오릉(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융건릉(경기도 화성시 태안읍)·김포장릉(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등 조선왕릉의 산책로를 추가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창덕궁은 조선조 3대 임금인 태종5년(1405)에 창건돼 ‘동관대궐’ 또는 ‘동궐’로 불렸던 이궁.1976년까지는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으나 훼손이 심해지면서 1976∼1979년 공개를 중단한 채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시행한 후 후원의 일부 지역을 비공개로 보존해 왔다.창덕궁 후원에서 새로 개방되는 곳은 창덕궁내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임금의 휴식공간인 옥류천을 비롯해 궁궐내의 유일한 부채꼴 정자인 관람정,존덕정,폄우사,취규정,취한정,소요정,청의정,태극정,농산정,청심정,빙천 등 12곳.특히 옥류천 지역은 1979년 이래 25년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곳이다. 조선 왕릉도 오래 전부터 수도권 시민의 산책 장소로 활용돼 왔으나 80년대 중반부터 산림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능역만 공개한 채 출입을 제한해 왔다. 문화재청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덕궁 후원의 옥류천 지역은 우선 1일 3회 매회 50∼60명씩 인터넷 등을 통한 예약을 받아 관람하도록 했다.동구릉 등 4개릉도 야생조수류 보호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만 개방한다.동절기와 산불 위험시기인 12월1일부터 다음해 4월30일까지는 창덕궁과 조선왕릉은 현재 이용하고 있는 관람지역만 개방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개방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왕릉 외곽의 산책로를 정비하고 산책로 주변에 우리고유 수종인 산철쭉·진달래 등 2000여주를 심었다.특히 동구릉 자연학습장에는 우리나라의 고유수종인 팽나무 등 60종 8100여주가 자라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토종여우 복원 길 열렸다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된 토종 여우를 복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26년만에 죽은 채로 발견된 야생 여우에서 살아 있는 정자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양구군 덕곡리 뒷산에서 발견된 수컷 야생여우의 사체로부터 살아 있는 정자 1㏄를 추출,현재 냉동보관 중이라고 12일 밝혔다.환경부는 “국내에서 사육 중인 암컷 여우의 난자와 이번에 채취한 정자를 수정시킨 뒤 대리모를 통해 2세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또 서울대 한국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 등에 죽은 여우의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뒤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개체 복원사업 및 다른 나라에 사는 여우와의 특성 비교 등에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여우의 사인(死因)은 미궁에 빠질 전망이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독극물 분석을 의뢰했으나 ‘조사 포기’ 통보를 받아 정확한 사인규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국과수는 여우가 쥐약 등 독극물에 중독된 동물을 먹고 죽었더라도 통상 쥐약 등으로 뿌려놓는 독극물이 워낙 미량인 데다 사체 발견 후 상당 시간이 흘러 정확한 사인 파악이 어렵다는 입장을 환경부에 통보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삼일교 건설에 쓰기로

    서울시는 민간부문 최초로 청계천 복원사업에 참여하는 우리은행의 지원금을 삼일교(가칭) 건설에 쓰기로 했다.삼일교는 청계천 21개 다리 가운데 종로구 관수동 5 일대와 중구 수표동 20 삼일로 교차로에 건설할 계획이다. 삼일교 건설비는 설계비와 감리비 등을 합쳐 2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너비 46m,길이 22.7m의 콘크리트 슬라브교로 지어진다. 청계천 복원과 함께 주변 조경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9월 공사를 매듭짓는다. 송한수기자 onekor@˝
  • 개성 영통사 복원사업 ‘착착’

    천태종이 북한측에서 복원 중인 개성 영통사에 대한 기와 지원을 완료함에 따라 복원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천태종은 지난 29일 18t트럭 8대에 나눠 실은 1만3000여장의 기와를 경의선 육로를 거쳐 북한 개성시 오관산 영통사 복원현장의 영통사복원위원회에 인계했다.천태종은 지난해 10월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총 46만장의 기와를 보냈으며 지원 액수는 기와 값 3억여원을 포함해 인건비·운송비 등 1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영통사는 천태종의 종조인 고려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이 출가하고 열반한 개성의 대표적 사찰.북한이 지난 98년부터 영통사 조사발굴 작업을 실시해 현재 1만 8200여평의 부지에 ▲기본사찰 ▲동북무덤 ▲서북건축지구 등 세 구역으로 나누어 복원공사를 진행중이다. 영통사 전체 건물 복원은 오는 10월쯤 마무리되며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4개국의 천태종 스님들이 공동으로 낙성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종단 정체성 확립과 남북교류 차원에서 북한 조선경제협력위원회와 공동으로 복원에 참여해온 천태종은 영통사 복원을 계기로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조명을 위한 남북공동 학술세미나,개성 인근 유적지 공동 발굴조사를 벌여 남북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천태종측은 영통사 복원과 관련해 “개성공단의 신설로 영통사 일대가 역사,문화,관광의 요지가 될 가능성이 점쳐져 지역 관광 및 문화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추진해 왔다.”면서 “북한은 물론 중국과 일본 천태불교의 교류 협력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말말말˙˙˙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청계천 일대를 시인 공원으로 조성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만약 청와대가 이전할 경우 권력의 상징이었던 그곳의 뒷산에 시인공원을 건립하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신임 한국시인협회 김종해 회장,시인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 서울 주상복합 3000가구 올 공급

    올해 서울에서는 실수요자와 중장기 투자자들이 노릴 만한 주상복합 아파트 3000여가구가 공급된다.이 아파트들은 분양권 전매가 안될 뿐 아니라 청약통장이 있어야 청약을 할 수 있다.그런 만큼 투기성 자금이 몰릴 가능성은 적다.대신 입지여건이 뛰어나 장기보유시 시세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의 서울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LG건설의 LG자이,종로구 사직동 풍림아파트,중구 충무로 포스코건설 주상복합 등이 포함돼 있다. ●황학동 롯데캐슬 청계천변 삼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총 1852가구로 조합원분을 뺀 467가구를 5,6월 분양한다.청계천변에 맞닿아 있어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도심과 가까운 것이 무엇보다 강점이다.숭신초,광희초,숭인여중,성동기계공고 등이 있다. ●여의도 LG자이 47∼79평형 아파트 930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뺀 6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17∼27평형 오피스텔 350실이 지어진다.당초 상반기에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분양 시기가 오는 10월로 늦춰졌다. ●사직동 풍림아파트 종로구 사직동 54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24∼61평형 아파트 744가구,23평형 오피스텔 286실이다.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5호선 광화문역이 걸어서 7분 걸린다.매동초,배화여중·고,대신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인근에 있다. ●충무로 포스코건설 더 포스코건설이 중구 충무로 4가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로 14∼42평형 아파트 343가구로 구성돼 있다.오는 6월 분양 예정이나 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녹색공간] 청계천 재개발인가 복원인가/윤순진 서울시립대 행정학 교수

    두 해 전 여름,서울시 청계천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복개판 아래로 내려가 청계천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청계천을 본 적이 없기에 옛모습을 떠올리는 건 고사하고 청계고가를 인 채 아스팔트 아래 갇혀 있는 청계천이 도무지 상상되지 않았기에.복개판 아래 청계천은 한줌 햇살도 쬐지 못한 채 견디기 힘든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청계천 복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명박 현 서울시장 취임 얼마 후 드디어 청계천을 덮었던 복개판이 열렸다.오랜 기간 이름으로만 존재했던 청계천이 바깥 세상과의 강요된 단절을 접고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려 한다. 주변 노점상이나 영세 세입자들의 생계 문제를 제대로 챙기지 않은 채 서둘러 고가를 걷어내는 모습이 마땅치 않았지만 고가가 걷힌 자리로 햇살이 비치고 시야가 탁 트이면서 걷어내길 잘했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많은 시민들이 이런 느낌을 공유했기에 청계천 복원사업이 2003년 서울시 행정에서 가장 잘된 일로 선정되었으리라.자연을 억압하고 정복하던 시대,‘더 크게 더 빠르게’란 구호 아래 자연과 소통을 차단해 버린 시대에서 자연과 공존하고 상생하는 시대로 가는 전환의 역사가 이제 시작되려는가? 20세기 개발시대를 주도했던 이명박 시장이 청계천을 제대로 복원할까 내심 기대와 불안이 교차했다.요즘 일이 되어가는 모양을 보자니 떨쳐지지 않던 불안감이 공연한 게 아니었음을 새삼 느낀다.애초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사업의 의의가 문화유적 복원을 통해 서울의 역사성을 되살리며 친환경성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밝혔던 터다.도심의 끊어진 녹지 축이 이어지고 600년 역사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생태문화도시로 가는 기점이 되리라 기대했다.그런데 청계천 ‘복원’ 사업이란 이름과 달리 무엇을 어떻게 복원하는지 내용이 없다.물이 흐르고 조경을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하천 조성공사나 개발사업이라면 몰라도.청계천은 당연히 자연하천으로 되살아나 서울 시민의 쉼터가 되어야 한다.나아가 양재천이나 중랑천 같은 다른 하천들과는 다르게 역사적인 유산을 간직하고 있기에 청계천은 생태와 역사,문화를 아울러 고려해서 되살려야 한다.시민위원회 내 역사문화분과위의 문화재 복원에 대한 거듭된 제안과 요청을 진지하게 고려해야만 한다. 시민환경연구소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75%가 문화재 복원에 따른 공사 지연을 기꺼이 감내하겠다고 한다.공사 지연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생태와 역사,문화의 조화로운 복원을 지지하는 많은 시민들이 있는데 서울시는 도대체 무엇을 망설이는가? 또 시민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 시의 정책은 그만큼 정당성을 가지게 되고 책임도 나누어질 수 있게 되는데 말이다.그러니 일각에서 임기 내 공사완료라는 실적 쌓기에 숨은 의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게 아닌가! 서울시는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청계천‘개발’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특히나 강북은 강남의 발전방식을 따라서는 안된다.차별성도 없이 똑같은 모양새라면 굳이 강북을 선호할 이유가 무언가? 강북은 강북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충분히 살려야 한다.그것이야말로 서울시가 얻고자 하는 경쟁력이 될 수 있다.서울시가 원하는 것처럼 청계천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자 명소가 되려면 더군다나 그렇다.강북이 지닌 가장 한국적인 자산을 복원하고 가꾸는 게 슬기로운 선택일 것이다.지금이라도 민의를 반영해서 ‘복원’의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 윤순진 서울시립대 행정학 교수˝
  • 광교등 6곳 공사 재개될듯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문화재가 발굴돼 복원공사가 잠정 중단됐던 광교 등 6곳에 대한 공사가 곧 재개될 전망이다. 서울시 한문철 복원관리담당관은 19일 “청계천문화재 보존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공사가 중단된 6곳의 문화재 복원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면서 “이에 따라 시는 발굴 유구에 대한 복원을 전제로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오간수문 터의 경우 ‘제자리 복원’은 동대문운동장과 동대문을 연결하는 흥인로 일대에 교통대란이 우려되기 때문에 발굴 유구를 박물관 또는 청계천문화관 등으로 이전·보관토록 결정했다. 청계 6가에 위치한 오간수문은 북악·인왕·목멱·매봉산 등에서 모인 물이 청계천을 통해 배수되는 수문으로,최근 발굴조사에서 다리받침대와 홍예(무지개 모양) 기초부,다섯 칸 수문터 등이 발굴됐다. 자문위원회는 수해방지공사가 시급한 광교와 수표교에 대해서도 임시 가시설 설치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발굴 유물을 해체·이전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복원 방안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모전교 주변 발굴 석축은 청계천 하폭을 넓혀 복원할 예정이다.효경교·하랑교는 바닥석 등 발굴 유구만 재현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 청계천물 성북·정릉천에 흐르게

    청계천 복원사업과 맞물려 지천인 성북천과 정릉천의 기능을 되살리려면 청계천 수계에서 물을 끌어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친 결과,경제성과 용수 확보 등을 위해서는 청계천의 수계와 성북·정릉천을 잇는 도수관을 설치해야 한다며 서울시에 이같은 안을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북구 관계자는 “건천인 성북천과 정릉천에 수심 0.2m의 물이 흐르게 하려면 하루 최소 7만 3500㎥가 필요하다.”면서 “한강에서 끌어오는 청계천 용수를 성북·정릉천과 연결해 펌프로 상류에 물을 끌어올린 뒤 흘려보낸다면 두 지천도 함께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정릉천 인근에는 하천을 채울 마땅한 수원(水源)이 없고,지하철역에서 나오는 물은 양이 적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저수지를 새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장소와 수원확보에 부딪혀 실현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지하수를 이용할 경우,엄청난 양의 물을 끌어들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구는 성북·정릉천의 용수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한강 물을 끌어 들이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판단,도수관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전문가들은 한강을 잇는 도수관을 따로 설치하는 것보다 청계천 유지용수 건설에 성북·정릉천을 포함시키면 최소 수십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1100㎜ 도수관을 1350㎜로 늘리면 공사비가 22억원 정도 증가한다.그러나 성북·정릉천을 위해 별도로 한강까지 도수관을 새로 매설하면 청계천 분기점까지 900㎜관을 묻는데만 최소 48억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성북구는 2002년 5월부터 성북·정릉천 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성북천은 지하철4호선 한성대 입구역∼대광고교에 이르는 3.7㎞ 구간으로 총 사업비를 863억원으로 책정했다.현재 성북천은 복개된 일부 구간에 노후상가와 아파트,주차장,자재창고 등이 들어서 철거를 위한 보상을 실시 중이다.올해 말까지 보상을 마치면 곧바로 설계용역을 발주,2007년까지 성북천을 살아있는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정릉천에도 3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월곡전화국∼용두동에 이르는 4㎞의 구간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구상이다.정릉천 일부 구간에는 정릉시장이 들어서 있어 내년까지 보상을 마무리 하고 2006년부터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정릉천 복원사업은 2008년 마무리 된다. 폭 8∼10m인 성북천과 정릉천이 복원공사를 통해 되살아나면 청계천과 함께 시민들의 또 다른 산책로와 쉼터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유종기자 bell@˝
  • [씨줄날줄] 청계천 복원 논쟁/신연숙 논설위원

    서울 양재천과 중랑천 등을 지나다 보면 자연 이용의 패러다임 변화를 실감케 된다.마치 아무렇게나 내버려 둔 듯 거칠게 자라고 있는 갈대와 잡초들,그 사이를 맑게 흐르는 하천물,조깅을 즐기는 시민들이 한데 어울려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보기 좋다.예전 같으면 오염으로 악취가 코를 찌르거나 콘크리트판에 덮여 햇빛도 제대로 못 보고 있었을 도심 하천들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하천 복원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서울 청계천이다.종로구 무교동에서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약 6㎞ 구간의 도심 하천을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대역사가 200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울시장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는 사태가 지난주 말 발생했다.이유는 무교동 네거리 옛 모전교 주변에서 발견된 호안석축을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훼손했다는 것이다.청계천 문화재의 훼손은 서울시가 공식으로 구성한 청계천 복원관련 시민 자문단체인 ‘청계천 복원사업 시민위원회’와 서울시의 갈등이 첨예화됐을 때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시민위원회는 청계천 복원이 600년 서울역사의 일부나마 재현할 수 있는 ‘역사문화’ 복원이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반면 서울시는 업무·휴식·문화·생태 등 복합공간 조성에 초점을 두어 왔다.공사에 있어서도 시민위측은 철저한 문화재 조사와 보존 병행을 요구한 반면 서울시측은 장마철 침수 대비 등을 이유로 일정을 강행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시민위측은 급기야 실시설계안 심의 작업을 거부하고 법정 투쟁에 들어간 시민단체들과 보조를 함께하고 있어 청계천 복원 사업은 시민 없는 사업이 될 형편이다. 청계천 복원이 교통·업무 등 기본적인 도시 기능을 무시한 채 이뤄질 수는 없을 터이다.그러나 치수 등 공학적인 난점에 대해 해결책까지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시장 임기내 완공’을 위한 무리한 공사 강행이라는 시민단체들의 지적이 괜한 소리로 들리지 않는다.청계천 복원의 초기 제안자로 알려진 박경리 선생은 ‘차라리 그냥 두어 훗날 슬기로운 인물’을 기다릴 걸 그랬다며 발등을 찧고 싶은 심정이라고 자책했다.청계천 복원은 하버드대학생들까지 연구대상으로 삼을 정도로 국제적 관심사가 돼 있다고 한다.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되도록 차근 차근 지혜를 모아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 청계천 이번엔 ‘문화재 훼손’ 논란

    지난해 7월 청계천 복원공사의 착공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었던 시민단체와 서울시간의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됐다.당시 서울시의 착공 강행에 밀렸던 시민단체들은 최근 청계천 오간수문터에서 홍예석(무지개모양 다리 기초석) 등 조선시대 유물이 잇따라 발굴되자 유물 발굴을 위해 공사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문화연대,녹색연합,환경정의시민연대 등 1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올바른 청계천 복원을 위한 연대회의’는 지난달 26일 서울시청 앞에서의 공사중단 시위를 시작으로 반대운동에 돌입했다.특히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공사에 대한 시민 의견을 모으기 위해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청계천 복원사업 시민위원회’(시민위원회)의 역사분과위원회도 반대운동에 동참했다. 현재 시민단체와 서울시의 입장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다.서로 양보할 수 없는 불가피한 입장을 내세워 마치 지난해 벌어졌던 ‘7월1일 착공’ 논란을 방불케 하고 있다. ●청계천 논란 ‘2라운드’ 돌입 시민단체는 “공사강행으로 문화유적·유물의 훼손이 우려된다.”며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서울시는 공사를 멈추면 여름철 장마 때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강찬석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은 “600년 역사유적인 청계천의 발굴을 청계천 복원이라는 미명 아래 뭉개 없애버린다면 역사와 후손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될 것”이라며 비난했다. 시민위원회 역사문화분과위 홍성태 간사위원(상지대 교수)은 “잘못된 실시계획을 제출하고,불법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2년 6개월 안에 업적을 만들어 내겠다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야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를 중단할 경우 공사 지연에 따른 시민불편과 함께 다가오는 장마철에 물난리 등이 우려된다.”면서 “공사중단에 따른 시민불편과 안전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반박했다. 시민단체들은 문화재청에 즉각 공사중단 명령을 내릴 것과 청계천 구간에서 문화재가 발견된 곳을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사적으로 ‘가지정’해줄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또 청계천 전 구간에 대한 전면 문화재 발굴을 촉구했다. ●“문화재 발견지역 사적 가지정 해야” 청계천 발굴조사사업을 모니터링해온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은 “최근 발굴된 모전교 양쪽의 호안석축,오간수문의 홍예석 등은 청계천 전체 5.8㎞구간 중 극히 일부인 500m구간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발굴지역을 확대할 경우 문화재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덕희 시민위원회 위원은 “실시설계에 대한 시민위원회의 심의가 이뤄지지 않았는 데도 서울시가 이미 광교의 상판공사를 하고 있으며,수표교의 양쪽 석축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시민위원회를 완전히 무시하고 제멋대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이 ‘문화재 출토로 청계천 복원을 멈춰야 하는가’라는 내용의 인터넷 폴(실시간 투표)을 실시한 결과,1일 현재 9098명이 참가해 이 가운데 81.9%인 7448명이 ‘문화재 보전방식 검토를 위해 일단 공사를 멈춰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사 변경은 없어야 한다.’는 응답은 16.3%인 1482명에 그쳤다. 조기 완공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이에 따라 오는 2005년으로 돼 있는 완공 예정 일정도 미지수다. ●성급한 공사강행 부작용 우려 목소리 강병기 시민위원회 위원은 “처음부터 지적한 ‘하천공원형’ 복원사업의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청계천에 인공둔치를 만들고 조경을 꾸미고 시설을 갖추는 것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비가 조금만 와도 침수돼 쓰레기로 뒤덮일 수밖에 없는 대단히 잘못된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민규 경실련 서울시민사업팀 간사는 “그동안 서울시가 청계천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동의를 얻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위원회가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서울시가 문화재를 제대로 복원하라는 시민위원회와 연대회의의 의견을 겸허하게 수용해 올바른 복원계획 및 절차를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청계천 다리이름 공모

    서울시는 오는 4월 10일까지 청계천 복원과 함께 새롭게 지어지는 다리 이름을 공모한다.명칭 공모를 실시하는 다리는 청계천에 놓일 21개 다리 가운데 19개다.광교와 수표교는 옛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의 ‘청계천 문화의 다리 이름 공모’란을 접속하면 다리별 예시 이름과 조감도,역사적 배경 등을 참조한 뒤 응모할 수 있다.시는 청계천복원사업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5월부터 다리 건설을 위한 성금도 모을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 [정책진단] 강북 30만평 첨단産團 실현될까

    서울 강북에 20만∼3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이명박 시장의 정책구상이 과연 실현될까. 이 시장은 최근 언론사 인터뷰나 시청 간부회의 등 기회있을 때마다 “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창출하려면 그린벨트를 풀어서라도 강북에 국내외 기업을 위한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청계천복원사업,시내버스시스템 대변혁 등 중요 시정을 앞두고 늘 그랬듯,이번에도 미리 분위기 잡기에 나선 것 같다.이 시장의 시정방침대로 70% 이상 여론의 뒷받침과 확신이 서는 시점까지 여건을 조성한 뒤,특유의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는 땅을 수십년 동안 공짜로 주면서 외국기업을 유치하는데 서울시는 그렇지 못하다는 안타까움이 깔린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도시계획국이나 산업국 등 관련 부서에서는 이 시장의 강한 의지와 달리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다.구체적 일정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문제는 당장 강북에서 20만∼30만평이라는 넓은 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정순구 산업지원과장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면서 “도면을 놓고 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개발방식과 업종·기능 등 기초적인 ‘스터디 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시유지는 작은 덩어리(1000평 규모)로 분산돼 그런 매머드 산업단지를 지을 만한 곳이 없다.대부분 활용되고 있는 점도 문제다.때문에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윤곽이 나오지 않겠냐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도시계획국도 신중한 가운데 이 시장의 결심이 섰다면 어떤 식으로든 할 것임을 암시했다.공성석 도시계획과장은 “찾아봐서 없으면 만들어야지.방법이야 많지 않겠냐.”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는 “30만평이 아니더라도….”라며 말끝을 흐렸다.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관련부서의 한 직원은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부지도 첨단산업단지 터로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200만평에 달하는 상암DMC 부지에 대한 개발방향 및 기능은 정해져 있어도 구체적인 시설확정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도 저도 안 됐을 경우 그린벨트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이와 관련,건설교통부도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다.건교부 김병수 도시관리과장은 “그린벨트를 써먹겠다면 전체 그린벨트 면적 중 수도권에 할당된 9%의 조정 가능지 중에서 두 기관이 협의해 풀면 된다.”고 밝혔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경계지인 은평·도봉·성북구내의 그린벨트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 등으로 해제가 쉽지 않겠지만 중랑·노원구 등 외곽지역은 도시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해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이 시장의 의지대로 그린벨트를 풀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면 결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최용규기자 ykchoi@˝
  • 7월부터 달라지는 서울 버스체계

    “Y자가 큼직하게 쓰인 노란 버스는 도심을 원형으로 순환하는 ‘뱅뱅 버스’입니다.도심 고궁,쇼핑가,관광코스를 찾는다면 옐로버스에 오르세요.” 이명박 시장 취임 이후 1년 반을 난제 가운데 난제인 대중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준비에 조용히 보내온 서울시 교통국이 요즈음 들어 눈에 띄게 바빠진 분위기다.밑그림을 그려놓고 버스업계,경찰 등과 협의를 통해 숱한 고비를 넘기며 벌여온 정지작업이 마무리돼 이제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의 협약으로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속도가 붙어 시와 업계는 분주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수도권 도시~시내 오가기 더욱 편해지고 2003년이 청계천 복원사업 착수로 ‘청계천 개벽’의 해였다면,이번 사업의 가시화로 올 한해는 서울시내 ‘대중교통지도’가 송두리째 바뀌는 혁명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 같다. 그 누구도 “답이 없다.”며 두 손을 들었던 교통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체계 개편의 핵심은 버스 중심의 ‘백년대계’다.버스노선 조정으로 만성적 고질인 체증과 시민불편을 덜고,현재 적정 수송률의 50%정도만 소화하고 있는 지하철과의 연계성을 최대한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현재 버스들은 364개 구간을 흑자노선 중심으로 뒤엉켜 달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시민편의 위주의 노선으로 바뀐다.무엇보다 버스의 색깔,번호만으로도 어디서,어디로 가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지선(초록)과 간선(파랑),도심순환(노랑),광역급행(빨강) 등 운행위치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번호체계도 출발지와 경유지,종점 등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바뀐다.간선버스의 경우 서울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1∼7의 번호를 정하고 기점 권역과 종점 권역을 알 수 있도록 번호를 결정한다.예컨대 ‘102’번이면 1은 기점 권역(노원)을,0은 종점 권역(마포)을 표시해 도봉구에서 마포구까지 운행하는 두번째 버스를 뜻한다. 권역내에서만 도는 지선버스의 경우 ‘도봉12’ ‘강북02’ 등과 같이 자치구명과 관리번호를 함께 표기하고,노선이 그다지 많지 않은 도심순환버스는 ‘01’처럼 일련번호를 매긴다.광역버스는 900번대와 1000번대로 정해 출발 도시와 도착 도심권역을 알 수 있도록 한다. ●12곳에 환승센터, 세종로엔 도심터미널 아울러 환승체계도 확 바뀐다.주요 간선도로 교차로와 지하철역 등 12곳에 신설되는 환승센터 후보지는 천호대로 상일IC 부근을 비롯,지하철 8호선 분당선이 만나는 복정·사당·석수·구파발역,과천 관문 네거리 인근 등이다.특히 경기도에서 출발하는 직행버스의 상당수가 회차하는 세종로는 ‘세종로 도심터미널’로 만들어진다.세종로 양쪽 2차로씩이 버스정류장 공간으로 활용되며 이곳은 녹지대를 이용해 일반차로와 분리된다.세종로 네거리에서 정보통신부 앞까지는 톱니형 ‘버스 베이’(bus bay·버스정차대)가 설치되며 환승 편의를 위해 세종로에 횡단보도를 만드는 방안도 세우고 있다. 또한 서울역에는 고속철도 역사와 버스정류장이 바로 연결되는 고가보도가 만들어진다.버스와 지하철 노선이 집중돼 있는 동대문 권역에는 주변 마장로를 양방향으로 3차로씩 확장하고 21곳의 버스 베이도 만든다. 버스의 배차시간과 정시성 확보를 위해 지하철처럼 버스종합사령실도 설치·운영한다.버스종합사령실 운영이 본격화되면 시민들은 휴대폰 등을 통해 이용하려는 버스의 배차간격 및 정류장 도착예정 시각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상습정체’ 도봉산역~종로 19분으로 줄어 버스 운행을 거리별로 나누어 외곽,시외로부터의 도심 진입을 줄이고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연결을 합리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버스는 물론 승용차의 운행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버스중앙차로 도입으로 천호대로 구간 7.6㎞에서는 버스의 경우 시속이 35㎞로 종전 18.2㎞보다 배 가까이 빨라졌다.승용차도 21.6㎞로 예전의 18.8㎞에서 3㎞ 향상됐다.시는 교통체계 개편이 완료되면 대표적 정체구간인 도봉·미아 간선축의 경우 버스로 도봉산역을 출발해 종로 혜화 네거리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재 41분에서 19분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버스 지·간선제의 도입과 함께 도봉·미아로 및 강남대로 등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확대 적용된다.올해 전용차로제가 시행되는 곳은 도봉·미아로 14.0㎞ 등 6개 노선에 모두 73.5㎞다. 시는 올 하반기~내년 상반기 이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강남대로와 수색·성산로,올림픽대로 등 13개 노선에 총 170㎞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한편 시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에 대해서는 현재 잠정안을 내놓았지만 다음 달 세부적인 노선이 결정되면 매듭지을 계획이다.그러나 환승횟수가 늘어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예컨대 버스를 한번 타면 가던 지역을 심한 경우 지선에서 간선,다시 지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를 수 있다는 얘기다. 조규원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은 “하지만 노선을 거리별로 쪼개 도심 진입을 줄이고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로 운행속도가 높아지는 점에 비춰보면 이같은 불편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청계천 발원지 어디? 종로구, 서울시에 고증 건의

    ‘청계천 발원지는 어디일까.’ 서울의 얼굴을 바꿀 청계천 복원사업과 맞물려 청계천의 발원지를 찾아내 관광상품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12일 “청계천 복원사업 못지않게 청계천 발원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발원지를 복원사업 준공 이전에 결정해 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구는 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용역과 고증자료 분석을 통해 청계천 발원지를 결정짓고,청계천 복원사업의 의미가 담긴 표석을 제작해 시티투어 코스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냈다. 현재 토박이 주민들에 의해 청계천 발원지로 전해지는 곳은 종로구 청운동 52의 58 백세청풍계곡(百世淸風溪谷) 고 정주영 가(家) 일대와,청운동 1 창의문 주변 벽산빌라 뒤쪽,청운동 산4의 25 청운약수터(인왕산지역 샘터) 등 3곳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서울시 추진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건물주·상인 반발에 부닥쳐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국제적인 거리로 만들려는 서울시의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해당 건물주들과 입주 상인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청계천 복원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서울시의 ‘주민참여형 도시개발방식’이 끝까지 유지될지가 주목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1단계인 내년 5월까지 종로1가∼종로3가 1.3㎞,2단계인 2006년 5월까지 종로4가∼종로6가 1.6㎞ 등 종로 전체 거리를 뉴욕 브로드웨이,파리 상젤리제,도쿄 긴자 등에 버금가는 국제 수준의 거리로 조성키로 하고 해당 건물주 및 상인들과 협의 중이다. 건물외관 리모델링,옥외광고물(간판),가로시설물 및 보도정비 등이 주요 내용이며,시는 이 일대 300여개 건물 중 우선시범사업으로 10개 건물(2∼7층)을 지정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건물주 등을 대상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건물주들은 건물 리모델링의 경우,시에서 제안한 5000만원 무이자 융자(2년 거치 5년 균등상환) 조건에 불만을 나타내며 사업 참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상인들도 간판 크기 등 이해관계에 따라 참여와 불참 쪽으로 갈려 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 안재혁 도시경관팀장은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청계천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소 사업기간이 늘어나더라도 일관되게 밀고 나가겠다.”면서 “가능한 한 건물주와 상인들을 설득해 주민참여 개발방식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종로 업그레이드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 상가는 15% 이상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하이 서울, 예스 서울신문/다시 깨어나는 서울의 꿈

    2004년 1월1일,‘대한매일’이 ‘서울신문’으로 재탄생했다.역사와 전통,역동성을 갖추고 21세기 세계 도시를 향해 힘차게 비상(飛翔) 중인 대한민국 수도의 이미지와 걸맞게 대한매일이 정겨운 ‘서울’의 이름을 달고 독자들 앞에 다시 섰다. ●서울신문의 출발 최근 서울 시내 택시와 버스에는 서울신문 광고물이 붙어 시내를 질주하고 있다.변화하고 살아 움직이는 서울의 모습만큼이나 친근하고 정겹게 다가온다.‘아이♥서울,아이♥서울신문’,‘하이 서울,예스 서울신문’,‘새로운 창으로 세상을 보세요’ 시내 곳곳엔 서울신문의 재탄생을 알리는 현수막도 자주 눈에 띈다. 시민들은 유심히 문구를 들여다 본다.날로 발전하는 서울의 이미지와 오버랩돼서인지 전혀 낯설지 않다고들 말했다.회사원 이진우(38)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이 들어간 신문이 없어 섭섭했는데,이제 서울신문이 그 이름에 걸맞은 대표언론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김철우(56·상업·동대문구 이문동)씨는 “독재정권 시절 서울신문의 아픔을 잊고 국민속의 서울신문으로 거듭나 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신문의 재탄생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서울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담았다.대한민국 대표도시는 서울이요,서울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자연·인간·도시가 살아 움직이는 ‘하이 서울’ 서울은 환경도시로 거듭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한강’이 전쟁의 아픔을 딛고 발전을 이룩한 기적의 상징이었다면,청계천 복원사업은 친환경 도시의 선언이다.1950∼70년대 기승부린 개발독재의 희생양이 돼 반세기 가까이 복개 구조물 아래,어둠 속에 갇혔던 청계천의 푸른 물이 두꺼운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내년 말쯤 꿈에 가득찬 흐름을 되찾는다. 머잖아 청계천에는 도룡뇽과 강도래,버들치 등 1급수 중에서도 상급수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되돌아와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랄 것이다.주변엔 이팝나무·회화나무 등 관목과 초본이 빼곡히 들어서고 창경궁∼종각∼남산∼한강을 잇는 ‘녹지띠’는 대한민국의 자랑,문화유적과 연결돼 쾌적한 도시로 탈바꿈한다.시대를 넘나드는 문화의 향기도 곳곳에서 풍긴다.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대규모 공연시설은 물론 거미줄처럼 뻗어가는 지하철 역사(驛舍)에서는 국악,클래식,가요,외국인 음악공연 등이 매월 150여건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 한강로 등 첨단산업단지 개발 요충지 마다마다에는 초고층 빌딩을 올려쌓는 타워 크레인 소리가 서울의 대도약을 알려주듯 힘차게 들려온다. 서울시 이용백 시정개발연구원장은 “국가끼리의 경쟁이 그 나라를 대표하는 도시간 싸움으로 대변되는 게 국제적인 추세”라며 “비단 수도라는 점에서뿐 아니라 역사·문화·경제적 발전의 상징적인 의미가 짙은 서울에 대한 인식을 달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대표신문을 향해 서울신문은 서울을 꿈꾸는 신문,서울을 이야기하는 신문을 지향하려 한다.사원들은 업그레이드된 서울의 이미지처럼 업그레이드된 언론의 모습을 제시하려고 다짐하고 있다. 일방적인 주장과 주의만 난무하는 혼돈의 시대에 상식을 말하는 신문,느낌이 있는 신문,이야기가 있는 바른 언론으로 거듭나고자 다짐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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