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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자금성 600년의 비밀 화면에

    KBS 1TV는 오는 24일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 CCTV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자금성’(원제 ‘故宮’)을 4주 동안 방송한다.‘자금성’은 12편으로 제작됐지만, 이 가운데 4편을 골랐다. 첫 방송은 3일 밤 1시25분에 나간다. 다큐멘터리 ‘자금성’은 고궁박물관 설립 80주년을 기념해 CCTV와 고궁박물관이 합작해 2년 동안에 걸쳐 만들었다. 자금성의 건축 과정에서부터 궁정 생활, 고궁박물관에 소장된 국보는 물론이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역사적 사실과 인물 등도 세세히 소개하고 있다. 방대한 역사적 자료를 검토한 철저한 고증으로 새로운 역사적 관점에서 자금성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으며, 최첨단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재현한 자금성의 모습도 흥미롭다. 제1부 ‘탄생 비화’는 자금성 탄생의 배경과 건축 과정을 보여준다. 제2부 ‘궁에 부는 서쪽 바람’은 16세기 이후 동서양의 교역이 시작되면서 자금성으로 서구의 문물이 흘러들어 오는 과정을 살펴본다. 또 중국 문화와 서구의 문화가 어떻게 융합·발전하는지를 함께 살펴본다. 또 제3부 ‘유물의 대이동’은 서구 열강의 침략으로 대혼란이 벌어진 중국에서 자금성의 유물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계획을 들여다 본다. 제4부 ‘자금성이여, 영원하라’는 1949년 이후 자금성의 찬란했던 과거를 재현하기 위해 시작한 복원사업을 조명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하동 청학동 옛모습 되살린다

    전통마을인 경남 하동군 청학동이 옛 모습으로 복원된다. 하동군은 16일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의 전통마을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청학동 일대 97만 9100㎡의 관광지 지정과 전통마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청학동에 ▲전통 민박촌과 전통상가 ▲국궁장과 승마 체험장 ▲민속놀이마당 ▲민속생활체험시설 ▲전통유물전시장 ▲도인촌과 전통서당 ▲야생초화원 ▲도로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마을, 문화, 예절이 숨 쉬는 청학동’이란 컨셉트를 정해 선조들의 전통문화 생활체험, 예절 전통교육, 정신수양과 인성교육 등의 학습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하동군은 청학동 관광지 지정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과 청학동전통마을 복원사업 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업기간과 사업비 등 구체적인 실시계획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청학동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전통마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청학동 일대 복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며 “사업이 끝나면 청학동 전통마을 이미지가 높아져 일년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거점 지역으로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녹색공간] 환경도 안보다/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얼마 전 강원도 원통에 위치하고 있는 군부대에 환경교육을 하고 온 적이 있다.12사단 신병교육대대 4백여 명의 신병과 간부들이 참석하였다. 한낮에 이루어진 환경교육은 훈련에 지친 신병들에게는 모처럼 주어지는 휴식시간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음을 이기며 환경교육을 경청했던 신병들에게 감사한다. 이들은 곧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본격 국방의 의무에 들어갈 것이다. 이곳 부대에 정성들여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환경시설을 둘러보며 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 반환미군기지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고 미군의 책임 있는 환경정화 없이 한국 정부가 돌려받음으로써 사회문제가 되었다. 이처럼 그동안 군기지는 환경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반환미군기지처럼 환경오염 실태가 공개되지 않고 접근조차 어려웠다. 환경문제 해결의 중요한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공개와 오염자부담 원칙은 군사기밀과 국가안보가 우선되면서 외면되었다. 국방부는 물론 환경부조차 전국의 군기지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한 자료가 없으며 군기지 환경문제가 국가정책으로 수립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 시기 ‘안보’라 하면 외부로부터의 군사침입에 대응하는 국가안보를 일컬었으나 유엔개발계획과 같은 국제기구가 인간안보라는 개념을 마련하면서 정치, 사회, 경제, 문화영역은 물론 환경권을 지키는 것까지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환경정화의 의무를 회피하려는 태도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양심과 정의에서 한참 뒤처져 있는 것이다. 백두대간이나 상수원보호구역처럼 생태계보호지역에도 군 주둔지와 진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군부대는 전국에 걸쳐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과 연계되어 있다. 군사시설이나 군사훈련으로 발생한 환경오염이 방치되어 쌓이면 주변 자연환경과 인근 주민의 건강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부산 문현지구 옛 육군정비창 토양복원사업이나 원주 1군수지원사령부 토양오염 복원사업처럼 복원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군부대의 오폐수가 인근 마을의 논밭으로 흘러들어 농경지가 오염된 사례, 군부대 기름탱크에서 새어 나온 기름이 마을의 우물과 하천을 오염시킨 사례가 언론을 통해 실상이 드러나곤 한다. 얼마 전 인천녹색연합은 수도권의 생태축인 백두대간 한남정맥 환경조사에서 폐타이어와 같은 군부대 폐기물로 몸살을 앓는 실태를 알리기도 하였다. 이처럼 군기지 환경문제는 주민이 오랫동안 민원을 내거나 환경단체의 조사활동으로 그 실태가 알려졌고 군 당국은 사후수습조차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환경대대를 창설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녹색마인드를 갖는 부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서 다녀 온 신병교육대대는 환경부대를 창설하려는 정성과 수고가 돋보였다. 작은 생태연못을 만들고 옥상과 벽면에 식물로 녹화를 하고, 인공습지를 거쳐 처리한 오수를 최종 방류하고,10여 가지 종류별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그것만으로도 신병들에겐 좋은 환경교육 체험장이었다. 폐자원인 고무가루를 재활용하여 사격장의 탄두회수시설을 설치한 것은 참 기발해 보였다. 흙벽돌로 만든 진지는 폐타이어 진지를 대체하여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자연으로 순환하도록 하고 있었다. 그리고 토양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유류탱크와 배관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노출하여 관리하고 있었다. 이 모두 발상을 전환하면 가능한 일이다. 한국의 국방부와 군부대가 녹색마인드를 가지고 군사시설과 훈련으로 훼손된 국토를 복원하고 사전 예방형 환경정책을 세우는 발상의 전환을 기대한다. 김제남 녹색연합 정책위원
  • 제주 ‘국제 그린빌리지’로 거듭난다

    제주 ‘국제 그린빌리지’로 거듭난다

    지구 온난화 위기를 맞은 제주도가 국제적인 그린 빌리지(환경도시)를 선언했다. 온실가스 10% 감축 약속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법률·제도적인 지원과 함께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자연 훼손과 관광객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국제적인 환경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 ●환경부지사 신설, 환경교육 의무화 추진 직제를 보면 제주도가 환경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아예 정무부지사를 없애고 ‘환경부지사’를 임명했다.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 부지사를 뒀다. 환경 업무를 총괄하는 ‘청정환경국’을 신설하고 유능한 공무원들을 배치했다. 제주도를 그린 빌리지로 가꾸기 위해 직제부터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제주도에서는 학생·주민에게 환경교육 의무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자치도 특별법을 개정했고 하반기에 조례를 만들 방침이다. 다양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문가도 키우고 있다. 4개 시·군에서 나눠 운영하던 환경관리시설사무소도 하나로 통폐합해 효율적으로 운영 중이다. 제주 회천동 쓰레기 매립장은 살아있는 환경 교육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재활용·생태 교육관 등을 갖추고 있다. 김남원 환경관리소 매립장 담당은 “학생과 시민에게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자원절약·재생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자연을 지키기 위한 주민 참여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제주도만 갖고 있는 천연 자연림인 곶자왈(나무·덩굴 등이 헝클어져 수풀을 이루고 있는 굴곡이 심한 함몰지형)을 지키려는 노력도 칭찬할 만하다. 지난 3월 출범한 국민신탁을 중심으로 곶자왈 1평 사기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자연 자원 이용, 국내 최대 풍력발전소 운영 온실 가스를 줄이려는 구체적인 사업도 발을 내디뎠다. 대표적인 것이 신재생에너지로 꼽히는 행원 풍력단지. 제주 북동쪽 바닷가에 있는 발전소에는 날개 직경 40∼50m, 높이 80m에 이르는 발전기가 쉬지 않고 돌고 있다. 제주 3다(多)가운데 하나인 바람(연간 평균 초속 7.1m 풍속)을 이용, 풍력 발전을 국내 최초로 상업화한 시설이다. 날개가 바람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 초속 2.5m만 불어도 전기를 생산한다. 1998년 시작, 현재 발전기 15대에서 9795㎾의 무공해 전기를 만들어 연간 14억원어치를 한전에 팔고 있다. 일반 가정 15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2.1%를 차지한다. 수입은 미미하지만 석유 5781㎘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시설이다. 생산된 전기는 24㎞ 떨어진 성산 변전소로 보내진다. 김양보 환경정책과장은 “장차 풍력발전 비율을 10%로 끌어올리고 국산화 풍력단지를 개발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이 어우러진 청정 첨단 에너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경제·관광도시 조성 기온 상승에 따른 주민 수입도 변하고 있다. 감귤 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체 수입을 올리기 위해 겨우살이 채소를 심었다가 낭패를 봤다. 기온이 따듯해져 남해안에서 가꾼 월동(越冬)채소 출하량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귤 등 제주 특산물을 친환경적으로 가공해 주민 소득사업을 올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김태환 지사는 “지구 온난화가 제주도의 식생변화는 물론 경제생활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도정 최고 목표를 청정 환경도시 조성, 관광객 유치에 뒀다.”고 말했다. 제주도 자생 식생을 지키기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라산연구소와 수목시험소, 난대성 연구소, 여미지 식물원 등에서 제주 토종 식물을 보존·복원하고 있다. 한라산연구소 고정군 박사는 “제주도는 육지와 달리 고립돼 기온 상승으로 인한 생물 멸종 위기가 심각하다.”면서 “한라산 고산 식물 256종 가운데 개체수가 줄어든 식물을 골라 ‘쿨링 하우스(저기온 시설동)’에서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李-朴 수도권 세과시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에 대한 각계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양측의 ‘세 불리기’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두 후보는 12일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당원집회를 열고 세를 과시했다. 예비역 장성인 김진호·김인종·이희원씨 등 국방정책 자문단 60여명이 이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최근 들어 전직 지자체장 21명과 문화예술계 인사 13명, 새만금개발연구원 소속 인사,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 김동인 전 의원 등 노동계 인사 60여명 등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오후에 수원성 동문 홍보관을 찾아 성곽 복원사업인 ‘화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원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경기지역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자신에 대한 집중 공세를 거론하며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국민과 미래를 향해 힘을 합치자.”고 연설했다. 박 후보는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서울지역 선대위 발대식을 겸한 당원간담회에 참석했다. 행사장 안에 5000명이, 바깥에 1000명이 모였다. 박 후보는 애창곡인 ‘젊은 그대’를 부르며 흥을 돋웠다. 지지선언은 박 후보 캠프에서도 끊이지 않는다. 함승희 민주당 전 의원이 13일 박 후보측에 합류한다. 함 전 의원은 “지난 10년간 실험정치를 한 결과 나라가 좌파적으로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후보의 능력과 자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도덕성과 청렴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박 후보가 그런 면에서 적합하다.”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사들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취임1주년…단체장 인터뷰] 박맹우 울산시장 “광역시 10돌 도약 원년 삼아 세계적 생태·산업도시 건설”

    [취임1주년…단체장 인터뷰] 박맹우 울산시장 “광역시 10돌 도약 원년 삼아 세계적 생태·산업도시 건설”

    “광역시 승격 10년이 되는 올해를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울산을 세계 경제의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재선으로 6년째 시정을 이끌고 있는 박맹우 울산시장은 “글로벌 기업환경과 푸른 생태도시 조성에 역점을 두어 울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시정 각오를 밝혔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 산업 중추도시인 울산이 세계와 겨루기 위해서는 행정이 적극 나서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같은 넓은 땅을 가진 나라와 기업 환경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행정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면서 “시민·노사·사회단체도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 고도화와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 유치에 전력을 쏟는 한편 2011년까지 1000여만㎡(300여만평)의 공장 용지를 조성해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1000여만㎡ 더 조성해 산업용지 부족난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5년 전 시정을 맡은 직후 태화강 복원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오염 때문에 시민들이 찾지 않던 강이 수영대회를 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원으로 바뀌었다. 박 시장은 “태화강 대숲공원 주변 35만여㎡의 태화들도 공원으로 조성해 태화강변 일대가 세계적인 강변 공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몇년 전부터는 울산 도심 곳곳이 푸른 덩굴식물로 덮이고 있다.“삭막한 도심의 콘크리트 건물벽과 담벽을 덩굴을 심어 푸르게 꾸며 보자.”며 박 시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울산시는 2010년까지 100만 그루의 덩굴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박 시장은 올해 초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인사 쇄신제도인 ‘시정지원단’을 도입한 것과 관련해 “신분보장과 관행적 온정주의 때문에 능력과 실적 중심의 인사운영제도가 정착되지 못하는 공직사회 인사 관행을 고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년보장을 믿고 일 안 하는 공무원들의 정신 자세를 바꾸어 열심히 일하게 하고 조직에 적절한 긴장감이 유지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퇴출이 목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광역시 승격 10년 울산 어떻게 달라졌나 대한민국의 ‘산업수도’ 울산이 15일 광역시로 승격된 지 10돌을 맞는다. 경남도의 기초단체로 있던 울산시와 울주군은 1995년 1월 울산시로 도·농 통합돼 2년 후인 1997년 7월15일 광역시(1개 군,4개 구)로 승격됐다. 광역시 승격을 계기로 울산시는 공해도시라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씻기 위해 환경개선을 최대 역점 시책으로 추진했다. 환경개선 중기종합계획을 세워 기업체 등과 합심해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 대기가스 배출이 대폭 감소하는 등 공해와 악취가 없는 친환경 생태산업도시로 바뀌었다. SK㈜가 1000억원을 들여 도심 야산 등 364만㎡(110만여평)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시에 기증한 울산대공원(2006년 5월 완공), 죽음의 강이던 태화강이 연어가 돌아오고 2년 전부터 수영대회를 여는 등 되살아난 사례가 생태도시로 변모한 울산의 상징으로 꼽힌다.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관련 생산·연구 단지인 오토밸리와 정밀화학지원센터 조성을 올해 완료하고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정밀화학 산업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 여건도 매년 향상됐다. 광역시 승격으로 늘어난 교육 예산을 교육환경 개선에 해마다 대폭 투입한 데 따른 것이다. 광역시 승격 후 지난해까지 62개 초·중·고등학교가 신설됐다. 울산과학고가 설립되고 10여년 숙원사업이었던 국립대학(울산과학기술대학) 설립이 확정돼 2009년 3월 개교한다. 또 축구전용경기장을 건립해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종합운동장을 신축해 2005년 제86회 전국체전과 이듬해 제35회 소년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의정중계석] 환경정비사업 현장점검

    [의정중계석] 환경정비사업 현장점검

    정례회와 임시회를 마친 대부분의 자치구의회는 현장방문 등을 통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강서구의회는 구청 주변 지역의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의원들은 지난달 28일 관철동 피아노거리 조성사업 현장과 중학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주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피아노거리 조성사업은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도심 속 공연문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었으나 법률 분쟁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공사비 미지급 문제와 도로점용료 체납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의원들은 사업 공동주체인 관철동 발전연합회와 ㈜동원이노베이션의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았다. 기존 시설의 보수와 거리공연이 상설적으로 가능하도록 음향이나 조명, 디자인 등 시설 개선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학동 62번지 66필지에 해당하는 중학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주민 사이의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고 토지이용의 효율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도봉구의회(의장 한석구) 구의회를 방문하는 초·중학생들에게 의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만화 형식의 책자를 발간했다. 만화 홍보물에는 도봉구의 유래, 구의회 연혁, 구의회의 조직과 운영, 구의회가 하는 일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어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꾸몄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구정 투어’에 참가한 학생들이 구의회에 들렀을 때 정족수, 원안통과, 임시회 등 의정 용어에 대한 질문이 많았기 때문이다. 용어풀이를 만화로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총 17쪽으로 구의회를 방문하면 무료로 배포한다. ●강서구의회(의장 김기홍) 강서구의회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제153차 정례회를 개최한다. 정례회에선 다목적 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강서구청 주변지역에 대한 중심지형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촉구 건의안,2006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2007년 추가경정예산안 예산결산 등을 처리한다. 또 상임위원회별 의정활동도 진행된다. ●중구의회(의장 임용혁) 지난달 27일 제15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2006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검사 결산보고를 비롯해 2007년도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제안 설명),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안건들을 처리했다. ‘약수어린이집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 투명하고 정확한 시공이 되도록 집행부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심상문 위원장, 고문식 부위원장을 비롯해 6명의 위원으로 구성했다. 시청팀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지난해 7월 ‘민선 4기 체제’가 출범한 지 2일로 1년이 지났다. 서울시내 자치구청장들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지역특성에 맞고, 개성있는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의미있는 성과물도 많이 냈지만 의욕만 앞세운 결과 제동이 걸리는 안타까운 경우도 없지 않았다.2,3선의 구청장에게서는 노련미를, 초선 구청장들에게서는 열정과 의욕이 느껴진 1년이었다.25개 각 자치구청장이 추진한 역점사업의 성적표와 공과를 집중점검해본다. ■맹정주 강남구청장 지난해 7월 맹정주 강남구청장의 취임일성은 ‘꽁초단속’이었다. 주변이 웅성댔다.“지금이 70년대인줄 아느냐.”에서부터 “하다가 말겠지.”하는 비아냥도 일었다.1년이 지난 지금 꽁초단속은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바뀌었다. 꽁초로 시작한 강남구의 기초질서 운동은 서울시는 물론 모든 자치구로 확산됐다. 꽁초단속이 성과를 거두면서 올 4월부터는 불량 간판 정비에 나섰다. 간판수를 줄이고, 기존 간판도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멋스럽게 바꿔 도시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이후 맹 구청장의 관심은 거리로 옮아왔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의 리모델링에 이어 강남역 사거리∼교보빌딩 사거리까지 760m를 각종 조형물을 설치하고, 공원을 조성해 서울의 대표거리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꽁초로 시작한 기초질서운동은 문화로 발전했고, 강남구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맹 구청장은 기초질서 외에도 문화도시 강남 구현, 저소득층 생활기반 확충, 보육제도 강화 등을 내걸었다. 출산율의 제고와 여성의 사회생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일보육제’ 도입 등 보육제도 강화도 역점사업이었다. 하지만 보육제도는 단기효과가 나지 않는 것이 흠.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와 관련된 제도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대치동 선재어린이집에서 전일보육제를 시범 적용 중이고,12시까지 어린이를 돌봐주는 17시간 보육제는 13곳에서 시행 중이다. 맹 구청장은 “지금까지 한 일보다 앞으로 할일에 대한 생각뿐”이라면서 “올해는 강남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와 협의를 하고, 전일 보육제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까지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를 9개로 늘려 영어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불편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고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재산세 공동배분안이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김충용 종로구청장 취임 2년차를 맞은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자신의 공약사항을 대체로 충실하게 실천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구청장은 취임 당시 문화·복지·환경에서 ‘1등 종로구 실현’을 목표로 내걸었다. 우선 인사동에 편중됐던 문화행사를 종로 거리와 대학로 등으로 외연을 확대했다. 대신 ‘인사전통문화축제’는 규모를 늘렸다. 예지동에서 ‘종로주얼리축제’를 열고, 대학로에서 ‘7080콘서트’‘한·일친선축제’ 등을 개최했다.‘훈민정음 반포재현’ 행사도 관심을 끌었다. 문화서비스에서 소외된 서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직동에 ‘종로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셔틀버스를 놓아 접근성을 높인 일도 호응을 받았다. 노인과 여성을 위한 복지사업은 취약했던 시설물 확충에 역점을 두어 노인종합복지관과 청운실버센터를 잇따라 개관했다. 홍제천 복원사업은 낡은 신영상가아파트를 철거,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홍제천 2.8㎞와 6개 지천을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자연학습장과 시민 쉼터, 탐방로 개설 등도 여전히 중장기 과제로 남았다. 복지사업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출발이 늦었다. 지난 1년 동안 기반 시설을 어느 정도 갖춤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노인 일자리사업, 장애인 응급의료체계 구축, 방문진료 사업 확충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방문간호 등록환자 3000명, 거동불편자 방문진료 600회, 순회진료 27곳에 50회 등을 단기 목표로 정했다. 워낙 낙후된 곳이 많아 재개발 사업분야의 실적을 평가하기는 이르다. 그런 대로 돈의문 뉴타운, 창신·숭인지구 재정비촉진, 숭인·무악연립 재개발 사업 등이 돋보인다. 교육 명문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은 국제고와 세무고의 잇따른 지역 유치로 작은 결실을 맺었다. 김충용 구청장은 “재임 2년차에는 깨끗하고 정돈된 생활환경을 만들고 구민들의 건강한 삶을 찾아주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지자체, 대선공약 요구 봇물

    지자체, 대선공약 요구 봇물

    “대선 공약을 공략하라.” 올 연말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개발사업을 여야 후보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한 자치단체들의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광역·기초단체들은 각자의 현안과 장점을 들어 다양한 전략을 내세운다. 자치단체간 경합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서는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여야 후보 진영도 자치단체의 공약사업 신청이 표 연결에 도움이 돼 결코 싫지 않은 표정이다. 하지만 공약 남발도 우려된다. ●자치단체마다 넘치는 ‘희망사항´ 전북도의 경우 이달 말 이전에 25∼30개의 대선 공약을 마련해 여야 후보 진영에 전달할 계획이다. 새만금 내부개발, 김제공항 조기 착공 등 숙원사업은 물론 새만금∼무주간 고속도로 건설, 동서횡단철도 등 새로운 사업도 제시할 예정이다. 도는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삼성경제연구소에 5억원을 주고 용역의뢰도 했다. 전주시는 지난 5월 일찌감치 13건의 대선공약 사업을 발표했다. 전통문화도시 조성, 전라감영 복원, 첨단복합단지 조성 등으로 사업비만 무려 10조 3500억원에 이른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현안을 올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기 위해 공동 전선을 펴고 있다. 공동 현안은 ▲영산강 환경 복원사업 ▲2010년 예정된 호남고속철도 조기 착공 ▲신 광주메트로폴리탄 국비지원 ▲광주∼완도 고속도로 조기 완공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지속적인 문화수도 육성 등이다. 대전시는 대덕연구단지 1·2단계 동시 개발과 자기부상열차 시범구간 유치후 산업화 지원 등 3∼4건을 공약에 넣을 것을 검토 중이다. 충남도도 국방대 논산 유치 등 30∼40건을 시·군과 협의하고 있다. 제주는 관광객 전용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감귤산업 붕괴에 따른 피해보상 차원에서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대선 후보, 여·야 정당에 요구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내국인 카지노 설치 허용을 건의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도로·철도망이 열악한 강원도는 대선에서 기간도로망 건설을 요구하기로 했다. 최근 남북철도 임시 개통에 힘입어 강릉∼고성 저진, 삼척∼포항간 동해선 철길 개설이 현안으로 부상했다. 정부의 타당성 조사가 끝난 춘천∼속초간 철길 조기 건설도 영서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첨예한 관심거리다. 경남도는 시·군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거제∼마산간 대교 건설 ▲조선클러스트 조성 ▲남부권 신공항 건설 ▲사천 항공우주 클러스트 조성 등은 거의 확정된 상태다. ●공약 남발 재발 우려도 지자체들의 경쟁적인 공약사업 반영 요구는 후보들의 공약 남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대선 후보들이 자치단체가 요구한 대형 지역개발사업이나 법안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고 표를 얻은 다음 이를 지키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예산 문제 때문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참여정부가 16대 대선 당시 15건의 공약을 내걸었으나 전라선 개량 등 2건만 끝났다. 그나마 이들은 이전부터 추진됐던 계속 사업이다. 전주권 신공항 등 2건은 아예 유보됐고 호남고속철도 신설, 새만금신항만 등 10여건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 참여정부에서 전남 발전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던 서남권 발전과 광양항 투포트 시스템 개발 역시 부진한 상황이다. 서남권 발전은 지난해 7월 노무현 대통령이 목포를 방문,“전남에서 큰 판을 벌이겠다.”고 공언해 지역민들의 기대가 남달랐다. 하지만 서남권발전특별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관련 상임위에 상정마저 되지 않고 있다. 현 정부가 강원도민에게 내걸었던 동해항 컨테이너부두 확충 사업도 예산을 반영시키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李측 경선CI 발표… 朴측 국방자문단 공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선캠프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주변을 전투경찰이 경비 중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5일 “지난달 이 전 시장측에서 요청이 있어 8월31일까지 시설물 보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 측에서 이런 요청을 한 데는 지난달 이 전 시장의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장애인들이 캠프를 점거 농성하고, 지난 1일에는 청계천 복원사업 등으로 이주하게 된 장지지구 주민 100여명이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며 ‘소복시위’를 벌이는 등 캠프 사무실에 바람 잘 날이 없어서다. 이 전 시장은 또 이날 당내 경선에 사용할 캠프 CI(이미지 통합)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CI는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고,‘국민캠프 747’과 ‘일하겠습니다. 이명박’이라는 이 전 시장의 출마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캠프 사무실에서 대규모의 국방·안보 특보단 및 자문단을 공개했다. 특보단에는 참여정부 초기 군 수뇌부인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과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박 전 대표측이 국방·안보 특보단 및 자문단을 공개한 것은 자신의 지지기반인 보수층을 껴안는 한편 오는 19일로 예정된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토론회에서 이 전 시장을 기선 제압하겠다는 의도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홍성·예산 이응로화백 출생지 논란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이 한국 현대미술계의 거장 고암 이응로(1904∼1989) 화백의 출생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다.홍성군은 9일 “홍성지원에 있는 이응로 화백 조부의 제적부를 확인한 결과 고암의 아버지가 1925년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에서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로 전적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 기록으로 미뤄 고암이 21세 때 부친과 함께 예산으로 전적,1938년 호적에 등재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고암이 홍성 출신임을 주장했다. 이는 공식 증거자료인 제적부(1938년)에 고암의 출생지가 ‘예산군 덕산면 낙상리 24’로 기재돼 있는 것을 의식한 보도자료이다. 고암의 출생지를 둘러싼 논란은 그동안 각종 기록에 예산과 홍성으로 제각각 표기돼 혼선을 주고 있다. 최근 대전에 문을 연 ‘이응로미술관’에서 예산으로 표기, 해묵은 논쟁이 촉발됐다. 반면 예산군은 “조부의 제적부에 나타난 전적기록으로는 고암의 출생지를 명확히 밝힐 수 없다.”며 국가공식기록인 제적부에 예산출생으로 기록된 만큼 더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논란은 홍성군이 ‘이응로기념관’조성사업, 예산군이 고암의 거처였던 ‘수덕여관’ 복원사업을 벌이거 있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재경부 선정 8개 지역특구 탐방] (8) 경북 영양 고추산업 특구

    [재경부 선정 8개 지역특구 탐방] (8) 경북 영양 고추산업 특구

    경북 ‘영양 고추’가 명품으로 육성된다. 영양군은 3일 청정지역이자 영양 고추 친환경 재배단지인 일월·수비면 일원 57만 2310㎡(17만 3123평)가 ‘고추산업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고추 명품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2011년까지 5년에 걸쳐 모두 351억 1000만원을 투입,▲고추산업 기반시설(181억 3000만원) 확충 ▲영양고추 및 전통문화 체험관광지 조성(93억 4000만원) ▲영양고추 명품 브랜드화(8억 1000만원) ▲토종고추 복원사업(68억 3000만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우선 농가로부터 수매한 생고추를 세척·절단·건조·가공·저장하는 일괄 처리 시스템을 갖춘 일월면 가곡리 고추종합처리장을 증축해 처리용량을 현재 연간 6000t에서 1만t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일월산 등지에서 자생하는 각종 산나물과 영양 고추를 원료로 김치를 생산하는 김치공장과 전통장류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영양고추의 소비촉진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영양고추와 연계한 체험관광 상품도 개발한다. 특구지역과 인접한 전통마을인 주실마을과 반딧불이 생태마을 특구(수비면 수하리), 고추박물관이 관광벨트로 이어진다. 특히 고추 체험관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고추 심기 및 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황토방과 야영장 등 숙박시설과 수질정화 습지 공원, 야영 교육장 등이 함께 들어선다. 군은 또 영양고추 명품 브랜드화 사업을 위해 공동 브랜드 및 CI(이미지 통합)를 개발하고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토종고추 복원사업에 나선다. 지금은 소멸된 고추 재래종인 ‘칠성초’를 복원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 고추는 1970년대 후반 다수확을 목적으로 보급된 육종회사의 시판종에 밀려났다. 일월면 일대에서 재배된 칠성초는 과육이 두껍고 색깔이 좋으며 높은 고춧가루 수율(제분율) 등으로 명성이 높았다. 군은 특구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액이 487억원에 달하고 58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양군은 전체 농가의 81%인 3020여가구가 2134㏊에서 5719t의 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 A와 C, 캡사이신 함량과 색도가 높고 맛이 뛰어난 영양고추는 전국 단위 각종 농산물 품평대회에서 으뜸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특구지정을 계기로 영양의 생명산업인 고추산업을 더욱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etro&Local] 청계천 아카데미 강좌 운영

    [Metro&Local] 청계천 아카데미 강좌 운영

    서울시 청계천 문화관은 다음달 8일부터 6월26일까지 ‘청계천아카데미 강좌’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청계천의 역사, 청계천 복원사업, 청계천의 민속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 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후 3∼5시. 서울 시민으로서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2286-3460,3462.
  • 월악산 산양 種복원 첫걸음 뗐다

    월악산 산양 種복원 첫걸음 뗐다

    ‘살아 있는 화석(化石)’으로 불리는 산양의 종(種)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7일 월악산에서 산양 6마리(3쌍)를 풀어주는 행사가 열렸다. 이들을 풀어놓기 전 월악산에는 10여 마리가 살고 있었지만 근친교배에 따른 유전적 다양성 문제가 일어나고, 번식이 느려 최소 개체군(50여마리)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어난 산양을 옮겨와 풀어주는 특별한 행사를 가진 것이다. 공단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4마리를 추가로 방사(放飼)한다. 지리산 반달곰 방사에 이은 두 번째 종복원사업이다. ●포획-검진-이동-순치(順治)-자연의 품으로 이날 자연으로 돌아간 산양들이 태어난 곳은 강원도 양구·화천이다. 종복원사업을 위해 6마리는 붙잡았고,4마리는 눈사태 등으로 조난당한 산양을 구조해 강원대와 한국산양·사향노루보존회에서 치료한 놈들이다. 방사 3일 전 현지 환경 적응을 위해 조용히 월악산 중턱으로 옮겨와 정상인 영봉(1098m)으로 향하는 능선 계류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30여명의 취재진도 모두 몸을 최대한 낮추고 조용히 접근했다. 놈들은 그러나 인간의 발자국 소리에 사방을 경계하는 등 잔뜩 긴장했다. 비록 계류장 우리 안에 갇혀 있었지만 날카로운 뿔과 응시하는 눈빛 등 고고한 산양의 자태는 그대로였다. 드디어 이들을 풀어줄 시간이 됐다. 산으로 향한 계류장 문이 열리자 갑자기 길길이 날뛰기 시작했다. 낯선 방문객과 카메라 셔터에 놀란 이들은 산으로 내닫기 시작했다. 좁은 공간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놈들은 제2의 보금자리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3마리가 먼저 월악산 비탈길을 순식간에 뛰어올랐다. 산양은 바위나 비탈에서도 1.5m 이상 점프력을 자랑한다.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사진 기자들도 이들의 움직임을 하나의 앵글에 담기 어려웠다. 계류장을 나와 산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불과 3∼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3마리는 카메라 셔터에 놀랐는지 아니면 새로운 환경이 불안해서인지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이들도 곧 동료들을 따라 월악산 중턱으로 껑충껑충 뛰어올랐다. 이렇게 해서 3∼4개월 동안 사람의 보호를 받았던 산양은 자연으로 돌아갔다. 비록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이미 10여 마리의 산양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서 곧 새로운 생활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임무는 우선 기존 산양들과 짝을 지어 새끼를 많이 낳는 것이다. 한반도 산양 생태축을 이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띤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이다. 설악산에서 산양 보호활동을 펼치는 박그림씨는 “산양들이 인간과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월악산 산양 방사를 계기로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사업이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악산, 한반도 산양 생태축 복원 메카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내 산양 개체수는 700∼800마리로 추정했다. 민통선 부근과 양구·화천·설악산, 울진·봉화지역은 근친교배를 막고 정상적인 종 번식이 가능할 정도의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다.15곳 정도는 서식은 확인됐지만 개체수가 적어 복원사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악산에도 1982년까지 산양이 살았지만 개발과 불법 포획으로 종이 단절됐다.1994년부터 9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6마리를 풀어놔 10여 마리로 늘어났다. 생태서식 조사결과 주봉인 영봉-중봉-하봉을 잇는 8부 능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연구원 손장익 복원팀장은 “강원도에서 태어난 산양을 이곳에 풀어 놓은 것은 근친교배에 따른 유전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번식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우 공단 자연보전이사는 “4마리를 추가로 풀어놓으면 번식이 증가하고 한반도에 안정적인 산양생태축이 형성될 것”이라며 “모니터링을 실시해 추가 방사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월악산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동식물 종 복원 계획이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증식·복원은 한반도 생물종(種)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증식·복원 대상은 멸종위기 동식물 221종 가운데 54종이 지정됐다. 포유류 7종(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사향노루, 시라소니, 대륙사슴, 바다사자)은 최소 존속개체군을 유지토록 하는 것이 목표다. 파충류 1종(남생이)과 어류 6종(꼬치동자개, 감돌고기, 임실납자루, 미호종개, 퉁사리, 얼룩새코미꾸리)은 서식지 외의 보전기관에서 새끼를 길러 원종을 확보한 뒤 하천으로 풀어주는 사업이다. 곤충류 3종(장수하늘소, 상제나비, 소똥구리)도 정밀조사를 거쳐 남아있는 개체를 확인한 뒤 보전기관을 정해 증식·복원할 계획이다. 조류는 황새 1종이 지정됐다. 식물은 광릉요강꽃, 노랑만병초, 한란 등 36종이다. 지리산 반달가슴곰 풀어놓기가 첫 사업이다.2004년 연해주산 반달가슴곰 6마리,2005년 북한산 8마리와 연해주산 6마리 등 20마리를 놓아줬다.20마리 중 13마리는 자연에 적응했지만 7마리는 실패했다.2012년까지 50여마리를 단계적으로 복원하고 생존율을 99.6%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야생동물은 100년간 생존확률이 95%를 넘어야 자체 생존이 가능하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산양 복원사업. 설악산, 비무장지대, 양구·화천, 울진·삼척·봉화지역에서는 개체군이 100마리 이상으로 파악돼 인간의 방해만 없다면 자연번식이 가능하다. 나머지 지역은 10여마리 이하로 격리 서식하고 있어 월악산처럼 인공 방사가 필요하다. 월악산 2차 복원사업은 울진·삼척·봉화, 인제·고성지역 산양을 들여올 방침이다. 멸종위기 식물 증식·복원 사업도 시작됐다. 국립공원 및 인근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이 우선 대상이다. 앞으로 해마다 2개 공원에 멸종위기식물원을 만들 방침이다. 증식기술 개발이 필요한 광릉요강꽃, 노랑만병초, 털복주머니란, 암매, 으름난초, 홍월귤의 기술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의정중계석] 동대문구 ‘사랑의 봉사대’ 발족

    종로구의회는 문화재청장을 방문, 광화문 복원 사업에 대해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성동구의회는 뚝섬 서울숲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홍기서 의장과 이종환 부의장은 17일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방문, 광화문 복원사업의 문제점과 종로구의 세수보전, 구청 신청사 건립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종로구의회는 2월13일 열린 제171회 임시회에서 ‘광화문 복원 졸속시행 반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었다. 홍 의장 등은 이날 “전반적인 사업계획의 변경은 어렵겠지만 종로구의회가 지적한 교통문제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완해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동대문구의회(의장 강태희) 이병윤 내무위원장이 어려운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랑의 손길 봉사대’(대장 김남신)를 발족시켰다. 30여명의 봉사대는 지난 12일 용두2동사무소에서 창립 100주년을 맞은 용두동감리교회의 도움으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한옥 목사, 김영섭 동대문구문화원장, 직능단체 대표 등 56명이 참석했다. 봉사대원 7명은 발대식을 마치고 용두동 187 독거노인 김진경(82) 할머니 집을 찾아 첫 봉사활동을 펼쳤다.●성동구의회(의장 정찬옥) 제149회 임시회를 열어 뚝섬 서울숲내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추진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찬옥 의장을 제외한 14명의 의원 전원이 참여하게 되며, 특위 위원장은 송진섭 의원이 맡았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는 이외에 서울시 성동구 공직자윤리위원회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또 옥수13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 및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결정안과 용답동 108의1 일대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에 관한 의견 청취안도 채택했다.●강북구의회(의장 윤영석) 민선 5대 의원들이 첫 해외 방문에 나섰다. 박영복 부의장을 단장으로 이영심·우종오·김용욱·이기황·김동식·백중원 위원 등 해외방문단 7명은 지난 15일 9박10일의 일정으로 캐나다로 출발했다. 방문단은 오는 24일까지 캐나다 차담과 토론토, 밴쿠버 등을 순방한다. 방문단은 토론토의 교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 시의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강북구 청소년들의 해외연수가 많아질 자매도시 차담의 국제영어학교와 빅토리아기숙사 등도 방문한다.시청팀
  • [Metro] 수원천 복원 시민 68% 찬성

    서울의 청계천 같은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가 추진 중인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을 시민의 68%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최근 일반 시민, 복개구간 주변 상인, 복개구간 지역 주민 등 845명을 대상으로 복원에 대한 시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3%가 ‘복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복원이 필요없다.’고 응답한 시민은 11%였고 나머지 20.7%는 응답하지 않았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성곽 7.66㎞ 복원 추진

    서울성곽 7.66㎞ 복원 추진

    서울시는 9일 올해 안에 사적 제10호인 서울성곽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복원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성곽의 미복원 구간 7.66㎞에 대한 종합적 복원 계획과 북악산 일원의 자연생태에 대한 연구용역을 하반기에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복원 중인 구간을 포함한 곳과 아직 복원하지 하지 않은 구간까지 포함한 탐방로 조성까지 종합적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1975년부터 서울성곽 복원사업을 벌여 전체 18.12여㎞ 중 10.46㎞를 복원하고 이를 사적으로 지정했다. 나머지 구간 중 5.14㎞는 흔적을 찾을 수 없고,2.52㎞는 유구(건축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흔적)만 남아 있다. 시는 현재 훼손된 구간 중 복원이 가능한 인왕산 지역 1.5㎞ 중 청와대 뒤편 340m를 복원하고 있고, 올해말까지 350m를 더 복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청운동∼서대문(강북 삼성병원 인근)∼숭례문∼남산 구간과 광희문(신당동)∼동대문 구간 등은 성곽의 흔적이 사라졌거나, 도로와 건물이 밀집해 있어 복원 가능성 및 방안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하반기 중 5억원을 들여 민간 연구기관에 용역을 발주한 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문화재청에 보고해 승인을 받고 복원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복원되지 않은 구간은 사유지 수용이 필요한 곳도 있는데다 큰 석재를 평지에서 산속으로 옮기는 데도 적지 않은 돈이 들 것으로 보인다. 인왕산 구간의 경우 1m 복원 비용으로 600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자체 예산 외에도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성곽 복원사업은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서울 역사도시 조성 계획’과도 관련이 있다.”고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화재청은 서울 역사도시 조성 계획을 세워 광화문 복원과 광화문 광장(세종로 거리에 조성되는 광장), 서울성곽 복원, 북악산 개방 등을 통해 서울 4대문안 일대를 유네스코의 ‘세계역사도시’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성곽 서울의 내사산(內四山=북악산·인왕산·남산·낙산)을 타원형으로 잇는 성곽으로,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는 전략적 가림막이자, 조선 시대 수도와 외곽의 경계선으로 활용됐다.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산업화 등을 거치며 상당 부분이 훼손돼 돈의문(敦義門·서대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숭례문과 동대문 역시 성벽 없는 성문(城門)으로만 남아 있는 상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회플러스] 하천 2009년부터 휴식년제

    내년부터 산란기에는 하천에서 낚시 행위가 금지되고 2009년부터 ‘하천 휴식년제’가 도입된다. 환경부는 청계천 복원처럼 도심 하천을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하천 복원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오는 2015년까지 1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 백두대간 ‘국가등산로 계획’ 논란 가중

    백두대간 ‘국가등산로 계획’ 논란 가중

    산림청의 ‘국가 등산로’계획을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산림청·산악단체는 등산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양질의 등산 서비스가 부족해 주요 산맥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이용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가 등산로 지정 자체가 산림 훼손을 부추길 것이라며 반박했다. 최소한 백두대간과 9개 정맥은 생태계의 보고이므로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백두대간 종주…대중화된 등반 문화로 정착 등산은 이미 대중화된 생활체육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은 연간 1회 이상 등산을 한다. 모집 산악회를 통해 전문적으로 산에 오르는 인구만도 연간 1500만명에 이른다. 주5일제 실시, 웰빙 확산 등으로 등산 인구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테마 등산이 늘고 코스도 다양하다. 특히 전문 산악인 등반길로만 알려진 백두대간 마루금(정상 산줄기)을 넘나드는 산행에 일반 등산객들까지 몰리고 있다. 직장·학교 등반대는 물론 아파트 부녀회에서도 백두대간을 등반할 정도다. 당연히 백두대간이 훼손되면서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들린다. 한반도 남쪽의 백두대간은 설악산∼지리산을 잇는 684㎞. 여기서 뻗어나온 9개 정맥 산줄기는 2080㎞에 이른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구간은 국립공원의 백두대간 237㎞뿐이다. 이중 142㎞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탐방로 등으로 개방돼 등반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관리는 엄격하다. 생태계 보전이 필요한 곳과 등반하기 위험한 구간 95㎞는 아예 개방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등산로는 1만 7531㎞. 이중 28%에 해당하는 4894㎞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흙이 깎여나가는 등 크게 훼손됐다.1만 5825㎞에 이르는 산림길(임도) 역시 관리가 허술하기는 마찬가지다. 백두대간도 관리가 엉망이다. 국립공원에 있는 등산로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그래서 산림청이 내놓은 정책이 ‘국가 등산로’계획이다. 백두대간을 비롯한 주요 산의 등산로를 더 이상 훼손되지 않게 보전하고 정비하자는 취지다.2017년까지 23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등산로 조성·휴양시설 확충 등 시설정비 사업에 주로 들어간다. 논란은 생태계 보전 가치가 큰 백두대간의 복원 및 이용이 나란히 설 수 있느냐다. ●국가 등산로 지정…생태계 파괴 부추겨 환경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가 등산로로 지정하면 백두대간 종주 등반객이 크게 늘어나 생태계 파괴를 불러올 것이 뻔하다.”며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백두대간은 자연환경보전계획에 따라 이용·관리보다는 보전해야 하고 훼손된 구간도 최소한 자연 상태로 되돌리는 복원사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백두대간보전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냈다.“백두대간은 한반도 핵심 생태축으로 절대적 보호ㆍ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백두대간 보호ㆍ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산림청이 백두대간을 휴양공간 내지는 레저공간으로 인식해 각종 이용계획을 세운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박정운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은 “백두대간 마루금 중심의 등산로 지정은 백두대간 종주산행을 유인하고 결과적으로 생태계를 훼손하는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종주 개념의 등반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처럼 백두대간에서는 산악자전거, 산악승마 등 산악레포츠는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국립공원 안에 있는 백두대간은 현재 체계대로 보호·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홍보실장은 “전국 마루금 등산로를 연결하려면 국립공원이 관리하는 길을 지나야 하는데 자칫 국립공원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짙다.”며 “특히 미개방 구간 95㎞는 절대 손댈 수 없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체계적인 관리…복원·보전 수준 업그레이드 반면 산림청은 새로 백두대간에 등산길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미 나있는 길, 그나마 토양 유실이 심하고 위험에 노출된 길을 찾아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한다. 박은식 등산지원팀장은 “백두대간 국가 등산길을 지정하지 않는다고 등산객의 발길이 끊기는 것이 아니다. 인위적으로 막는다고 등산객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미 훼손된 길을 국립공원 탐방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등산객이 급증하고, 백두대간 종주 등반이 늘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미 나있는 길이 더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국립공원 미개방 구간도 노선선정위원회를 만들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설물 설치도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눈에 거슬리는 시설물이 아니라 자연·생태 친화적인 재료·공법으로 시공하면 등산객 안전과 자연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악단체들은 산림청 계획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주연 등산연합중앙회 사무국장은 “아직 길이 나지 않았다면 시민단체의 말이 백번 옳다. 그러나 백두대간 등산로는 오래전부터 신작로처럼 나있다. 더 방치하면 오히려 훼손이 심각해진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주장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손볼 곳은 손을 보는 것이 훼손을 줄이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김 국장은 대신 “백두대간 등반은 공인 기관에 신고하고, 소양교육을 받은 산악회장·등반대장 등의 인솔 아래 허용해야 훼손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백두대간 종주등산로 훼손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10배 백두대간이 신음하고 있다. 종주 등산객 증가로 등산로와 주변 생태계 훼손이 늘어나고 있다. 녹색연합이 백두대간 등산로 훼손실태를 조사한 결과, 백두대간 등산로의 65%는 맨땅이 1m 이상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로 넓이가 1m 이하, 침식 깊이 5cm 이하이면서 부유물질(낙엽 등)이 남아있는 양호한 등산로는 35%에 불과하다. 식물이 죽고 맨땅이 드러난 면적이 54만 772㎡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5만 9777㎡)의 약 10배 넓이다. 등산로 흙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 침식과 토사 유실, 나무 뿌리 노출, 암석노출, 측면 붕괴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어른 키를 넘는 움푹한 골이 파이기도 했다. 등산로의 맨땅이 드러나고 흙이 사라진 양이 10만 4636㎥로 10t 트럭 1만 3000대 분량이다. 백두대간 등산로는 마루금을 따라 진행돼 경사도도 크고, 바람도 강하다. 기온 변화도 심해 그렇잖아도 식물 발육이 활발하지 못하다. 쉽게 훼손되고 복원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정기적으로 산림생태계 복원·복구가 이뤄지는 구간은 15%(98.9km)에 그치고 있다. 특히 백두대간 산꼭대기 훼손지를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 설악산 대청봉, 지리산 천왕봉의 꼭대기는 식물들이 죽어 바위가 드러났고 바위가 깎여 나가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5·6월 국립공원서 산나물 캐지 마세요” 국립공원 안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집중단속이 실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 안에서 흡연·취사 및 불법주차, 산나물 채취 등 자연자원을 훼손하는 무질서 행위를 막기 위해 연중 ‘사전예고 집중단속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전예고 집중단속제는 국립공원에서 주로 발생하는 불법 무질서 행위를 시기별(월별)로 기간을 정해 단속대상을 미리 알리고 강력하게 단속하는 제도. 공원내 불법 무질서 행위를 근절시켜 자연자원 훼손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공원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단속 대상은 고지대 야생식물(산나물) 채취 및 도·남벌, 백두대간 샛길 출입, 흡연·취사행위 등이다. 147곳의 거점지역(고지대 62곳, 중간지대 35곳, 저지대 50곳)에 직원 293명을 투입, 단속할 계획이다. 4월에는 산불이 날 우려가 커 흡연과 취사행위를 집중 단속 대상으로 정했다. 이임희 자연관리팀장은 “건전한 탐방문화 조성과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한 조치”라며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월별 집중 단속 대상은 다음과 같다. ▲5월=야생 식물채취, 도·남벌▲6월=산나물채취▲7월=잡상행위, 호객행위▲8·9월=계곡 목욕, 취사, 불법주차▲10월=가을철 잡상행위, 호객행위▲11월=산불 방지 흡연행위, 샛길 출입▲12월=샛길 출입, 취사행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혜화문~낙산 ‘성곽산책로’ 만든다

    혜화문~낙산 ‘성곽산책로’ 만든다

    서울 낙산공원이 확대, 조성되면서 종로구 혜화문에서 낙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서울성곽 산책로’가 생긴다. 서울시는 13일 “2002년 낙산공원 1단계 준공 당시에 제외됐던 성북구 삼선동 1가의 노후주택 지역 1만 4924평(4만 9336㎡)을 2008년 말까지 추가로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이 완료되면 4만 6114평(15만 2443㎡) 규모의 낙산공원은 6만 1000여평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1997년부터 낙산에 공원을 만드는 낙산 복원사업을 추진,2002년 1단계로 종로구 동숭동 쪽 4만 6000여평을 녹지 공원으로 개장했다. 낙산 중턱에 들어서 경관을 해치던 동숭 시민아파트 등 아파트 30동과 단독주택 176동을 철거하고 녹지와 역사탐방로, 조각공원 등을 조성한 것이다. 그러나 성북구 쪽 1만 4000여평은 당시 주민들의 반대로 공원 대상지에서 제외됐다. 시는 지난 해부터 주민 보상을 추진해 7260평에 대해 올 상반기에 불량 주택 164동 등을 철거하고 연말까지 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나머지 낙산 정상∼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구간에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혜화문에서 낙산 정상까지 이어진 서울성곽 길도 개통돼 이 길을 따라 낙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 코스가 생긴다. 또 서울성곽 옆 산책로를 따라 혜화문에서 낙산 정상을 거쳐 동대문역까지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 2차 복원사업비로 2년간 보상비 148억원, 조성비 62억원 등 210억원을 책정했다. 아울러 낙산공원 2차 복원과 함께 성곽 산책로를 이용한 역사탐방과 전시물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낙산은 옛 한양의 중심을 감싸고 있는 남산·인왕산·북악산·낙산 등 4개의 산(내사산) 가운데 하나로 풍수지리학적으로 주산(主山)인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한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인위적으로 산 주변이 파괴되었고, 지난 60∼70년대에는 무분별한 도시계획으로 아파트, 불량주택 등에 잠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산공원 2차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낙산의 역사성이 회복되는 것은 물론 도시경관이 개선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생기는 3중의 효과가 있다.”면서 “1997년 처음 세운 낙산 복원계획이 11년 만에 완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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