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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수욕장 명품화 시동

    해운대 해수욕장 등 부산의 해수욕장이 체계적인 관리 등을 통해 고품격 해수욕장으로 탈바꿈된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고품격 해수욕장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백사장 관리·호안정비·소규모 양빈(해안에 모래를 인위적으로 공급) 등 일반관리 업무는 구·군에서, 연안정비사업 등 대규모 사업비가 들어가는 시설 개선 사업은 부산시에서, 해수욕장 관련 백사장 모니터링·대규모 복원사업 등은 해양수산부에서 각각 맡아 체계적인 백사장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가 주도하는 해수욕장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까지 구·군 담당,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해수욕장 사빈(모래가 퇴적돼 만들어지는 모래해안) 관리 기획팀(TF)을 구성, 운영한다. TF는 해수욕장별 사빈 현황, 관리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해수욕장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해수욕장 관리 강화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별도 연구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분야별 연구를 거쳐 2015년쯤 해수욕장별 발전방안을 담은 ‘부산시 해수욕장 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마스터플랜이 성공적으로 마련되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 연안침식에 대해 부산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내년 10월 원주로 청사 이전땐 직원복지 향상”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내년 10월 원주로 청사 이전땐 직원복지 향상”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원공단)은 출범 26년 만에 숙원이던 단독청사를 갖게 됐다. 직원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에 신경을 쓰겠다.” 국내 21개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공원공단 박보환 이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본부의 차질없는 지방 이전과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취임 한 달(10월 25일)을 맞은 박 이사장을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원공단 본부 집무실에서 만나 대담을 가졌다. 취임 후 국립공원 현장을 둘러봤지만 아직도 못가 본 곳이 더 많다며 바쁘게 보낸 일상도 소개했다. 한 해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40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재임 중 탐방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잘못된 탐방문화를 바로잡는 데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무등산이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추가로 또 어떤 곳이 될 수 있고,국립공원이 되면 어떤 장점이 있나. -현재 광양 백운산, 대구 팔공산, 강화 갯벌 등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생태 지역이면서 국민들이 즐겨찾는 여가·휴양 장소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탐방객이 늘어나고 정부 차원에서 탐방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지역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사회·경제적인 수익 창출도 활발해진다는 이점이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입산시간 지정제’를 시행 중인데 효과는. -탐방객의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1998년부터 국립공원의 야간 산행을 금지했다. 과거에는 일몰부터 일출 두 시간 전까지 출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탐방로 구간별로 왕복시간과 숙박이 가능한 대피소까지의 이동 시간을 고려해 입산 시간을 정했다. 특히 고산지대에 위치한 대피소를 예약하지 않은 탐방객들에게는 입산 제한시간이 더욱 빨라졌다. 지난 3년간 지리산에서 연평균 28건의 안전사고가 야간에 발생했다. 그런데 입산시간 지정제 덕분에 올해는 현재까지 7건에 그치고 있다. →전체 국립공원의 사고 발생 건수와 예방대책은 무엇인지. -국립공원은 험준한 산악 지형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에서 248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체력을 생각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과 부상 사고도 많다.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은 추락사와 심장마비였다. 설악산이나 지리산과 같은 험준한 곳을 안전하게 탐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와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달부터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1700여㎞에서 ‘탐방로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단계 등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사전에 참조하면 좋다. 지리산 천왕봉이나 설악산 대청봉처럼 탐방객이 몰리는 고산지대 69곳에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는 ‘심장제세동기’를 설치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추락 위험지구나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올가을부터는 안전 모니터 봉사단도 운용 중이다. 탐방객들이 산행 중에 위험 요소를 발견해서 신고하게 되면 봉사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공원공단 직원들이 순찰 중에 발견하지 못한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대처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공단 본부가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어디로 가는지. -현재 계획으로는 내년 10월까지 강원도 원주로 이사를 할 예정이다. 전국 20개(한라산 제외) 국립공원에 28개 사무소를 두고 있는 공원공단 조직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단독 청사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자긍심도 크다. 원주 혁신도시 1만 2200㎡ 부지에 연면적 9300㎡의 건물을 세워 165명의 본부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단독청사는 직원들의 복지·휴식 공간도 충분히 확보돼 근무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준정부기관 가운데 공원공단의 평균 임금이 하위권인데 개선 방안은. 전국 국립공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임금 수준도 낮지만 자녀 교육이나 생활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 가족들은 주변 도시에 거주하고 본인만 근무지 근처에서 방을 따로 얻어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 집 살림을 하기 때문에 주거비 지출이 많아져 급여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따라서 급여를 인상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별도 생활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전용관사를 늘리는 것도 절실하다. 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재임기간 중 최우선적으로 할 생각이다. →‘생태나누리 사업’은 무엇이고 수혜 대상은 어떤 사람들인가. -국립공원은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지만 생활에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찾기란 쉽지 않다. 생태나누리 사업은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정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국립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복지 서비스의 하나이다. 이 사업은 숙식이나 이동에 따른 교통비 등을 기업이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처음 제도가 시행될 때 23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후원금이 9억원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131개 기업이 18억원을 후원했고 5만명이 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었다. →연차적으로 ‘생태탐방 연수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은. -청소년들이 국립공원의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환경성 질환자(아토피 등)들이 자연 치유의 기회를 갖도록 주요 국립공원에 생태탐방 연수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미 2011년에 북한산 도봉지구에 연면적 3000㎡ 규모로 연수원이 완공돼 문을 열었다. 올해 9월에는 지리산 화엄지구에 두 번째 연수원을 착공했다. 2015년까지 설악산과 소백산, 한려해상 거제·통영 지구에도 연수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지정 명품마을이 여러 곳 있는데 어떤 효과가 있나. -명품마을 조성은 국립공원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을 잘 보전하면 이익이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과거에는 규제 중심의 공원관리 행정으로 인해 국립공원 직원들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컸던 게 사실이다. 명품마을 지정을 통해 주민들이 국립공원에 살면 자랑스럽고 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 주고 있다. 2010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관매도 명품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9곳을 조성했다. 2017년까지 명품마을을 18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이 활발한데 공원공단의 역할은. -생물다양성 확보는 자연환경보전이 절대적이고 국경을 초월해서 국제적인 협력도 필요하다. 공원공단은 2004년 코스타리카 공원관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핀란드,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공원관리청과도 협약을 맺었다. 외국의 공원관리청과 활발한 교류를 위해 각 나라의 공원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명품마을 조성이나 종 복원사업 등과 같은 업무에 대해서도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엔환경개발기구(UNEP)에 직원을 파견해서 생물다양성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도 협약을 맺었다. 올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생태 보호지역을 인증해 주는 ‘녹색목록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국내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한 복원 사업은 어떻게 돼 가나. -2004년 지리산에서 처음으로 대형 포유류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2020년까지 자체적으로 서식이 가능한 개체수인 50마리까지 늘리는 것이 1차 목표인데, 현재 새끼를 포함해 29마리가 잘 적응하며 살고 있다. 방사된 반달곰들의 자연 출산이 이어지면서 나름대로 성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산양 복원 사업은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을 따라 자유롭게 왕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와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간 교환·방사도 하고 있다. 여우 복원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 쌍을 소백산에 방사했는데 실패했다. 올해 다시 세 쌍을 방사했고, 자연 적응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다. 한 번 멸종된 생물종을 복원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내하며 기다려줄 것을 당부드린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박보환 이사장은 ▲1956년 경북 청도 출생 ▲경북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18대 국회의원(경기 화성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 부대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분과 위원
  • 금품수수에 인사비리… “군수님들 경찰서 갔습니다”

    전북 지역 현직 군수 5명이 검찰과 경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어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 2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진안·장수·순창·고창·부안군수 등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주지검은 지난달 27일 황숙주 순창군수의 집무실과 관사, 승용차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임 군수의 중도 하차로 재선거에서 당선된 황 군수는 2011년 10월 선거를 앞두고 측근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 군수의 금품수수는 군수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건설회사 경리사원이 회사 자금을 횡령해 도주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군도 거액의 차명계좌를 관리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전주지검은 송영선 진안군수 비서실장이 9급 여직원 명의로 된 차명계좌를 관리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초 군수실과 비서실을 등을 압수수색했다. 차명계좌에는 7억여원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금이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뇌물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지검 정읍지청도 지난달 27일 이강수 고창군수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건설업자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6급 공무원과 이 군수의 관련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기소된 6급 공무원은 70억원 상당의 갯벌생태지구복원사업을 지역 건설업체에 맡기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3선의 장재영 장수군수가 건설업자로부터 4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지난달 30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장 군수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나 지역 건설업체를 압수수색한 결과 2008년 추석과 2010년 5월 선거를 앞두고 각각 200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증거가 드러나 영장이 신청됐었다. 장 군수 비서실장도 또 다른 건설업자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인사비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풀려나 재판에 계류 중이다. 김 군수는 2008년 1월 부안군 인사담당 공무원들에게 6급 이하 승진 대상 공무원들의 서열·평정점수를 임의로 조작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기초로 특정 공무원들을 승진하도록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 알몸인데…” 서울시 국장급 공무원 ‘성희롱’ 의혹 일파만파

    서울시 고위공무원이 여성 민원인을 희롱하고 출장 경비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50대 주부 A씨는 성북천 복원사업에서 점포가 헐린 뒤 대체 상가를 마련해달라는 민원을 넣으면서 서울시 모 국장급 공무원과 만나게 됐다. 그런데 이 공무원은 “물 받아 놓은 욕조에 알몸으로 있다”며 낯뜨거운 문자 메시지를 A씨에게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성희롱에 해당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지어 이 공무원의 회식 자리에 불려간 뒤 ”부활이 안되는데 오늘은 부활이 되는데 어떡하면 좋겠냐고 그러더라”면서 “OO가 허벅지에 스치는데 너무 놀라서 섬뜩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해당 공무원이 상가를 줄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성희롱해도 그냥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6월 이 공무원이 유럽으로 출장 갈 때 천 유로를 건네기도 했다며 환전 영수증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무원은 ”문자를 보낸 것은 맞지만 당시 자주 만나면서 친밀해진 사이라 생각했을 뿐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면서 “민원이 해결되지 않자 압력을 가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즉시 감사에 착수해 한 달간 조사를 벌인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도 하논 분화구 복원 추진

    자연의 타임캡슐로 불리는 제주 하논 분화구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서홍동 하논 분화구 복원을 위해 내년에 국비 10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올레 7코스 ‘외돌개’ 인근에 있는 하논 분화구는 국내 최대의 마르(Maar)형 분화구로 옛 지질과 생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자연의 타임캡슐로 불린다. 화산이 분출하며 지하수층과 만나 화구호수가 형성되는 마르형 분화구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호수바닥에 쌓이는 퇴적층을 통해 다양한 자연정보를 얻을 수 있다. 5만여년 전에 수성화산의 폭발로 만들어진 하논 분화구는 빙하기를 거치며 호수 바닥에 지구생태계의 변천과정에 관한 귀중한 정보가 축적되기 시작했고 다양한 지구환경의 변화가 보존돼 있다. 하논 분화구는 동서 1.8㎞, 남북 1.3㎞에 바닥면적은 21만 6000㎡ 규모로 분화구 내부는 대부분 논, 과수원 등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하논 분화구는 동북아의 기후 및 고생물을 분석하고 미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국비 지원이 이루어지면 내년부터 분화구 복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무료해설 들으며 한양도성 걸어요

    “전문 해설사의 무료 해설을 들으며 한양 도성 성곽길을 걸어 보세요.” 종로구와 중구는 24일부터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를 투입해 성곽길 걷기 상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양 도성은 201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현재 복원사업이 추진 중이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오후 2시 중 원하는 시간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희망일 기준 최소 3일 전에 종로구나 중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1인 이상의 단체팀은 5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앞서 두 자치구는 지난 3월 1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 양성 교육을 하고 선발 면접, 필기시험, 시연평가를 통과한 교육생 23명을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로 선발했다. 오는 20일 오후 3시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3층 T2 아카데미에서는 ‘종로구·중구 서울 한양 도성 해설사 발대식’이 열린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관광객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중구와 협력해 시작한 한양도성 해설사 운영은 예산절감 등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시론] 창조과학과 창조경제/이창석 서울여대 생명환경공학과 교수

    [시론] 창조과학과 창조경제/이창석 서울여대 생명환경공학과 교수

    박근혜 정부의 한 부처 명칭이기도 한 ‘창조과학’과 ‘창조경제’라는 용어를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정치권이 슬로건으로 내건 용어가 이해하기 어려운 적은 거의 없다. 국민의 보편적 눈높이에 맞추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나 논란이 되는 것은 의미를 보편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탓이다. 필자가 전공하는 생태학은 주어진 생태적 공간을 이루는 구성원들의 상호관계를 연구하는 종합 학문이다. 생태학적 연구를 통해 구성원 간의 상호관계를 보면, 각 구성원이 발휘하는 기능에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내는 기능이 더해지면서 각 구성원 기능의 합 이상의 기능이 나타난다. 나무들이 흩어져 있으면 살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숲을 이루면 서로 도움을 주면서 강한 바람이나 건조함과 같은 환경스트레스를 견디며 살아남는다. 숲을 이루는 나무 각각이 발휘하는 기능의 합보다 숲의 기능이 더 크다는 얘기다. 생태학에서 일컫는 창발(創發) 기능, 즉 창조적 기능이다. 생태학도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다른 학문과 활발한 융합을 시도하는 요즘이다. 생태학은 오랫동안 생태학과는 아주 다른, 어떤 면에서 정반대의 길을 걸어 온 토목공학과 융합을 시도해 생태공학을 탄생시켰다. 생태공학은 오늘날 파괴된 각종 생태계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인간의 과도한 욕심으로 병든 지구환경을 되살리는 데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문 간 융합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창조과학이 지구의 미래 환경을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예가 또 하나 있다. 생태학은 본래 박물학과 지리학이 결합한 학문이다. 그러나 생태학은 종적 깊이를 추구하고, 지리학은 횡적 확장에 주력했다. 한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두 학문이 다시 만나 현대생태학의 또 다른 한 축을 차지하는 경관생태학을 이끌어냈다. 새로운 분야다. 경관생태학은 생태학의 시야를 넓혀 생태학자들에게 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오늘날 환경의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학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이질적이고 다양한 융합 사례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필자의 연구 초점은 기후변화에 기인한 생태계 변화다. 그 변화를 진단하고 예측해 변화에 대한 적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모든 연구에서 그렇듯이 진단을 위한 관찰은 연구의 중요한 출발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생물이 보이는 계절현상이 아주 중요하게 활용된다. 예컨대 꽃이 피고, 새 잎이 나오고, 곤충이 우화(羽化)하고, 개구리와 뱀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새들이 산란하는 시기 등의 계절현상은 생태계 차원에서 기후변화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부지불식간에, 그것도 관찰하기 힘든 공간에 숨어 진행되는 이러한 현상의 관찰을 눈에만 의존할 때 우리는 그 시기를 놓치거나 관찰한 반복 수가 모자라 질 높은 자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피해를 예상하면서도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적응전략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생태학자와 전자공학자, 정보통신 전문가가 힘을 합쳐 생물들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해낼 수 있는 연구가 가능해졌다. 환경부가 새로 추진하는 생태·혁신과제를 통해서다. 또 하나의 창조과학이 탄생,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혼란스러운 생태계 변화의 의문도 조만간 풀릴 전망이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 온 학문이 만나 조화로운 융합을 이루어낼 때 그 조합은 그들의 합 이상의 어떤 것, 즉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다. 분명 새로운 것으로서 창조라는 말과 어울릴 수 있는 효과다. 따라서 융합된 학문에 따른 새로운 학문은 창조과학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과학과 경제도 그리 멀리 있지 않은 요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도 충분히 가능하다.
  • 춘천·강릉시, 호수에 태양광체험장·생태학습장 등 친환경생태관광지 개발 나서

    강원 춘천시(의암호)와 강릉시(경포호)가 경쟁적으로 호수를 활용한 친환경 생태관광지 개발에 나섰다. 강원도는 16일 강릉시가 저탄소 시범사업의 하나로 경포호수 인근에 생태습지를 만들어 최근 준공한 데 이어 춘천시도 2015년까지 의암호 붕어섬에 태양광체험장을 조성해 탐방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포호 생태습지는 140억원을 들여 다양한 수심의 생태습지를 비롯해 하중도, 탐방로, 탐방데크 등을 설치했다. 습지는 다양한 수심을 확보해 어류의 서식처와 먹이사슬 상위단계에 있는 조류, 포유류 등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핵심구역이 설정돼 사람의 접근을 원칙적으로 배제한 친수공간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홍수 예방과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저장·흡수 역할도 하게 된다. 복원사업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이 대량으로 발견되고 멸종위기 1급 포유동물인 수달과 2급인 삵이 경포 습지로 돌아오는 등 백두대간에서부터 동해에 이르기까지 생태축과 생태통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도 의암호 붕어섬에 태양광체험장을 조성한다. 지난해 붕어섬 31만㎡에 강원지역 최대 규모의 6000㎾급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된 데 이어 내년부터 2015년까지 17억원을 들여 물레길과 접목한 태양광체험장 조성이 추진된다. 붕어섬 안에 들어선 태양광 발전소를 물레길과 접목해 신재생에너지를 알리는 체험공간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섬 면적의 3분의2는 태양광 발전시설로, 나머지는 야생화단지와 태양광 학습장, 생태탐방 전망데크, 선착장 등으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붕어 모양을 닮은 섬의 끝 부분에는 꼬리지느러미처럼 나무데크로 외형을 완성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송암동 스포츠타운 쪽에서 카누나 크루즈 등을 타고 섬에 도착, 태양광 체험시설을 관람하고 호숫가와 꽃길 등을 산책하도록 할 방침이다. 체험장이 조성되면 1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크루즈선도 도입될 예정이다. 춘천·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환경 플러스]

    영남 대표습지 ‘재약산 사자평’ 복원 환경부는 영남의 대표적 고층 습지인 경남 밀양시 소재 ‘재약산 사자평’의 지형과 식생을 되살리는 생태복원사업을 8일부터 시작한다. 재약산 사자평은 남부지방에서 보기 힘든 고층 습지로서 식생과 경관이 우수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등산객 출입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크게 훼손돼 복원 사업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이 지역에는 국내 유일의 은줄팔랑나비가 집단 서식하고, 담비, 삵 등 다수의 멸종 위기종도 살고 있다. 지자체와 환경단체, 생태복원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등산로에 생태탐방로 설치와 억새 식재 등을 통해 습지의 원래 모습과 기능을 복원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영남 지역의 대표 명소인 사자평 복원 사업이 국내 고산 습지 복원 관리의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원 사업은 3년간(2013~2015년)에 걸쳐 진행되며 3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립공원 소외계층 2만명 탐방 지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소외된 사회적 취약 계층 2만명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자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기업후원과 복권기금 등을 통해 9억원을 마련, 자연 체험 기회를 주는 ‘자연나누리’ 사업을 추진한다. 초청 대상은 신체적, 경제적 제약 등으로 국립공원을 찾기 어려운 소외계층이며 8월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당일형 또는 1박 2일형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자연 탐방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난해에도 공단은 취약 아동,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1만 7000명에게 탐방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다우케미컬 등의 후원 기업과 복권기금, 산림청 녹색자금,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등 공공기금도 늘어나 새터민을 추가하는 등 수혜자를 2만명으로 확대했다. IBK기업은행 윤재섭 부장은 “자연나누리 사업은 소외 계층에 삶의 활력을 줄 뿐만 아니라 행복한 생태복지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소외 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강 나룻배 사업 일단 보류

    충남과 전북지역 4개 시·군이 공동 추진하는 금강 나룻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사업 지원대상에서 금강호 유람선 도입안이 일단 보류됐다. 농림부는 금강호 유람선 도입안은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닌 데다 반대 여론도 있어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들이 순수 지방비나 민자를 유치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만류할 근거가 없어 다음 달 말쯤 지자체별로 기본계획을 세워 구체적인 사업안을 다시 제출해 오면 그때 최종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남 측은 정부 방침이 일단 부정적이긴 하지만 당초 사업안대로 추진하다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완하거나 개선한다는 반응이다. 금강권관광협의회에 소속된 충남 부여·서천군, 논산시와 전북 익산시 등 4개 지자체는 지난해 10월부터 ‘금강 나룻배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관순 열사의 고독한 외침 되새긴다

    유관순 열사의 고독한 외침 되새긴다

    서울 서대문구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렀던 서대문형무소 여옥사를 원형 그대로 복원해 다음 달 1일 개관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여옥사는 1918년 일제가 서대문형무소에 여성 독립운동가를 별도 수감하기 위해 신축했다. 1979년 서울구치소로 운영할 당시 여옥사는 철거됐고 교도관들 사이에서 여옥사 터에 대한 내용이 구전으로만 전해져 내려왔다. 1990년 정부가 여옥사 터를 발굴해 지하공간을 확인하고 1992년 지하감옥이 복원됐다. 200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종합 보수 정비 과정에 일제 강점기 당시 여옥사 관련 설계도면이 발굴됐다. 구는 2011년 도면에 따라 문화재청과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복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구는 복원사업과 함께 175명의 무명 여성독립운동가를 새로 발굴하는 성과도 거뒀다. 여성 독립운동이 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훈을 받은 여성은 170여명으로 전체 독립운동가 1만 6000여명 가운데 1.7%에 불과했다. 구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상징하는 유관순 조각상을 설치하고 세브란스 간호사로 재직 중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노순경, 수원지역 기생 출신 독립운동가 김향화, 버스 차장으로 독립운동으로 투신했다가 모진 고문으로 순국한 고수복 등 여성 독립운동가의 사진자료도 새로 발굴해 전시한다. 구는 개관식에서 여옥사 복원 직무유공 표창, 극단 서라벌의 상황극 ‘재현 1919’, 이정희 명인의 ‘도살풀이춤’ 등 기념공연을 펼친다. 문석진 구청장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한 뒤 항거하는 수많은 애국지사를 투옥시키기 위해 지은 감옥이 서대문형무소”라면서 “여성 독립운동가의 얼을 기리고 독립·자유·평화·민주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현장으로 우뚝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2 청계천’ 춘천 약사천 다시 흐른다

    ‘제2 청계천’ 춘천 약사천 다시 흐른다

    강원 춘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약사천이 30년 만에 복원돼 맑은 소양강 물이 다시 흐르며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제2의 청계천사업’으로 불리며 추진한 약사천 복원사업이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되고 6월쯤 정식 준공된 뒤 물이 흐르게 된다. 사업비 496억원의 90% 이상이 국비와 기금으로 충당돼 복원됐다. 약사천은 춘천 도심 한가운데인 봉의초교부터 공지천 합수지점까지의 길이 850m, 폭 6~12m에 이르는 하천으로 인근 소양강 물길을 끌어들여 사계절 10㎝ 이상의 맑은 물이 흐르게 된다. 이곳에는 산책로와 교량 및 나무다리 5개가 놓이고 수심 30~40㎝의 소규모 소와 여울 6곳, 가로등, 공원, 연못, 강 옆에 식재된 가로수와 꽃 등이 어우러져 ‘도심 속 공원’으로 꾸며진다. 약사천 복원은 1984년 콘크리트 구조물로 복개된 이후 30년 만에 106필지의 토지와 78개의 건물을 헐어내고 도심 속의 하천과 공원 부지로 되살아났다. 약사천 복원은 단순한 하천으로의 복원을 넘어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조양·교동·약사·효자동 일대의 하수가 그대로 흘러들어 악취를 풍기던 약사천이 복원과 함께 오수·우수관 교체작업을 마쳐 의암호 수질까지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만 오면 잠기던 주변의 일부 상습침수 지역이 해소됐고 소양강에서부터 하천까지 12.5㎞에 관로를 매설해 일부 구간이 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관로를 깔면서 토지를 매입, 아스콘 포장을 한 것이다. 또 취수장과 정수장 사이 3.2㎞에 관로가 하나 더 놓이면서 식수원 공급을 위한 예비 대책까지 확보했다. 무엇보다 옛 도심의 재개발, 재건축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1997년 조합이 설립된 이후 15년간 정체됐던 효일재건축이 지난해 착공될 수 있었던 것도 약사천 복원의 영향이다. 재정비와 연계돼 약사천 주변의 3~4구역 재개발에 가속도가 붙는 것도 마찬가지다. 약사천 위에 있던 풍물시장 이전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사업 초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약사천 복원이 6년 만에 결실을 거두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낙후된 도심권이 새로운 이미지로 다시 살아나 춘천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방학동 간송 선생의 생가 일대 공원으로

    방학동 간송 선생의 생가 일대 공원으로

    간송 전형필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사재를 쏟아부어 민족문화유산을 온갖 정성으로 관리하고 지켜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지켜낸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 추사 김정희 글씨, 신윤복 화첩 등은 지금도 간송미술관에 남아 누구나 함께 향유할 수 있다. 그의 자취가 깃든 생가와 묘역이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도봉구는 방학동 간송 가옥이 최근 문화재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간송 생가를 새롭게 보수 정비하고 일대를 공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100년 이상된 한옥 건물과 묘역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그 문화적 가치와 의미가 남다르다. 이 밖에도 구에서 오랫동안 공들인 숨어있는 문화유산 찾기 노력이 최근 속속 빛을 발하고 있다. 서울시 지정보호수인 ‘방학동 은행나무’ 역시 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다. 조선 전기에 식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학동 은행나무는 연산군과 그의 비 신씨의 합장묘 아래에 위치해 지역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생장상태가 양호하고 수형 또한 아름다워 문화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 복원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함석헌 기념관 건립사업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본격 추진되는가 하면, 김수영 문학관은 금년 개관을 목표로 한창 진행중이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가 숨어있는 연산군묘와 은행나무길을 비롯해 무수골 왕족묘역길, 도봉서원과 바위글씨 길, 도봉 현대사 인물길 등 ‘스토리가 있는 도봉 역사문화길’ 7곳이 개발돼 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높이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산림행정 ‘얘깃거리’] 최초 산림 국제기구 AFoCO 사무국 개소… 본격 업무 시작

    우리나라가 주도해 설립한 최초의 산림 분야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국이 5일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하디 파사리부 전 인도네시아 산림부 정책보좌관과 박종호 사무차장,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돈구 산림청장, 전영우 생명의숲 대표 등이 참석했다. AFoCO에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이 참가한다. 이로써 그동안 양자 협력으로 진행되던 산림분야 사업이 다자 간 협력으로 전환하게 됐다. AFoCO는 아시아지역 산림녹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 간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베트남·태국 등 메콩강 유역국가의 산림복원과 말레이시아·브루나이·인도네시아 등의 훼손지 복원사업도 우선 추진할 전망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해운대의 부활/임태순 논설위원

    넓은 백사장과 넘실거리는 파도, 동백섬을 끼고 있는 부산 해운대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경승지이다. 해운대를 이야기하려면 통일신라시대 문장가 고운(孤雲) 최치원을 빼놓을 수 없다. 관직에서 물러나 유랑생활을 하다 동백섬에 들른 그는 아름다운 절경에 취해 바위에 해운대(海雲臺)라는 글을 새겨넣었다. 해운은 바로 그의 자(字)다. ‘바다와 구름이 어우러진 전망대’라는 뜻의 해운대라는 지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얼마 전 해운대를 찾았다 깜짝 놀랐다. 10여년 전 해운대와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진입로 주변에는 고층 건물이 빼곡해 해운대가 아니라 ‘빌딩대’(帶)였다. 해변가 주변으로 도로도 많이 나 승용차들이 쉴새없이 다니고 있었다. 해운대의 명물 백사장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가슴을 탁 트이게 했던 널찍한 백사장은 절반 이상 줄어들어 옹색해 보였다. 이게 정말 해운대였던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고 보니 해운대 일대가 센텀시티 등 부산의 신흥번화가로 변모했으며, 해변가 모래가 사라져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국토해양부가 해운대 백사장 복원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모래 유실로 해운대 백사장이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65억원을 들여 15만~20만t의 모래를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3년간 모두 62만t을 해변가에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40m 너비의 백사장이 70m로 넓어져 1940년대의 백사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해안에서 모래가 사라지는 것은 비단 해운대만의 일이 아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8곳의 모래사장 중 76곳(70.3%)에서 모래 유실이 극심했다. 해변가 모래는 육지의 흙이 강을 타고 바다로 갔다가 파도를 타고 다시 백사장으로 쓸려온 뒤 바람에 날려 내륙으로 돌아가는 순환작용에 의해 양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해안도로가 들어서면서 순환구조에 이상이 생겼다. 도로가 가림막 작용을 해 순환구조가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인공구조물 건설에 따른 해수 흐름의 변화 등도 모래가 사라지는 요인이다. 최치원은 함양 태수를 지내면서 인공 숲을 만들어 홍수를 물리쳤다. 냇물이 읍내를 가로질러 홍수가 심하자 강변에 둑을 쌓아 강물길을 돌리고 둑길에 나무를 심었다. 당시 심은 나무가 1100여년의 세월을 거쳐 울창한 숲이 돼 함양의 자랑인 ‘상림’(上林)이 됐다. 둑을 쌓아 물길을 돌렸지만 나무를 심었으니 하나씩 주고받은 셈이다. 해운대도 최치원식의 상생 처방이 내려져야지 모래만 투입한다고 복원이 될까 걱정스럽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싸이 선글라스·천경자 그림… 미리 본 ‘나눔경매’

    세계적으로 말춤 열풍을 몰고 온 싸이가 착용했던 선글라스, 인기 아이돌 빅뱅과 2NE1이 입었던 의상, 여류화가 천경자의 작품까지…. 각계 명사들의 소장품과 작품 102점이 경매시장에 나온다. 25일 밤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사랑나눔경매’에 나올 물품들을 미리 소개한다. 서울 신사동에 있는 K옥션에서는 오는 30일 열리는 행사의 물품들을 공개했다. 한 명품 브랜드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만을 위해 만든 스케이트 트렁크도 이번 경매를 위해 특별히 추가 제작됐다. 이 트렁크 안에는 김연아 선수의 자필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도 함께 들어 있다. 물품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배우 고소영·장동건 부부가 내놓은 가방은 각 10만원에, 최고가 낙찰이 예상되는 천경자 화백의 채색화 ‘여인’은 3000만원의 높은 시작가를 책정했다. 이상규 K옥션 대표는 “이 행사는 많은 작가와 콜렉터들의 도움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랑나눔경매인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시작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익금은 한국메세나협의회와 유니세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은 청계천의 ‘청계천문화관’을 찾아갔다.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변에 자리한 이곳은 청계천 복원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2005년 9월에 개관했다. 건물 외부의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까지 간 뒤 경사로를 통해 내려오며 전체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곳에서는 과거 청계천을 복원해 놓은 모형 등을 통해 청계천의 변화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나는야! 백제의 요리사’ 프로그램도 영상에 담았다. 27일까지 운영되는 이 행사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한성백제와 선사·고대시대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아이와 함께 참가한 옥혜진(33)씨는 “재미있는 공연도 보고 백제의 문화를 알게 돼서 정말 좋았다. 아이가 직접 상도 차려서 주니까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즐거워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2013 구정을 말하다’ 코너에서는 지자체장을 만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올해 진행할 구정 목표를 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첫 순서로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을 만났다. 또 SNS에 나타난 목소리를 통해 한 주일 동안 뉴스의 흐름을 짚어 보는 ‘톡톡 SNS’에서는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평가와 4대강 관련 감사원과 총리실의 마찰 등이 주요 이슈가 됐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법원 “태안기름유출 피해 7341억”… 민사소송 줄이을 듯

    법원 “태안기름유출 피해 7341억”… 민사소송 줄이을 듯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사상 최악의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피해액이 7341억여원이라는 법원의 첫 결정이 나왔다. 보상 주체인 유류오염손해보상국제기금(IOPC)이 인정한 1824억여원의 4배에 이른다. IOPC나 보상액에 불만이 있는 일부 주민들의 이의제기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민사소송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민사2부(부장 김용철)는 16일 유류오염 손해배상 책임제한 절차 관련 제한채권 조사를 위한 사정재판에서 전체 손해액이 7341억 4383만원이라고 결정하고 개인별 피해액을 각 주민에게 송달했다. 주민 직접 피해액 4138억 73만원, 방제비용과 해양복원사업 비용 등 정부 및 자치단체 채권액 1844억 6414만원, 방제회사 비용 1300억여원 등이다. 주민 직접 피해액은 수산분야 3676억 3196만원, 관광 등 비수산 분야 461억 6877만원 등으로 인정됐다. 당초 피해 주민들이 법원에 신청한 규모는 4조 2271억 4849만여원이었고, IOPC에서 인정한 피해액은 1824억 6400만원에 불과했다. 주민들은 IOPC 인정액이 너무 적다며 법원에 예비재판격인 사정재판을 청구했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IOPC에서 전혀 인정하지 않은 바지락 등 어업생물 폐사와 정부의 조업제한조치에 따른 손해 등을 인정했다. 무면허 어업 및 민박집 등 위법소득 손해도 폭넓게 인정했다”면서 “비수산 분야 피해액이 적게 인정된 것은 간접 피해인 데다 증빙자료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용철 재판장은 “이번 결정은 피해 주민에 대한 손해배상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고, 향후 유사 사건의 판단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상 부담액은 사고 유발자인 허베이스피리트 1500억원, 삼성중공업 56억원, IOPC 1650억원에 정부 2000억원 정도다. 후순위 채권 2100억여원도 포함됐다. 이번 결정에 불복하면 민사소송을 낼 수 있고, 결정을 수용한 이들도 민사소송이 끝나야 보상을 받는다. 민사소송이 끝나면 정부에서 먼저 보상하고, IOPC 등에 대위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제기는 송달받은 뒤 14일 이내에 할 수 있고, 정식 민사소송이 진행된다. 문승일 태안군 유류피해민대책연합회 사무국장은 “관광업 등 비수산 분야에서 이의제기가 잇따르고 보상금 형평성을 놓고 주민 갈등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IOPC 측도 자체 인정한 피해액 규모보다 많아 이의제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홍콩 선적 허베이스피리트호가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선과 부딪히며 원유 1만 900t이 쏟아져 서해안 일대를 뒤덮은 지 5년 1개월 만에 나온 것으로 국내 유류사고 피해액 중 최대 규모다. 한편 서산지원은 국내 재판 사상 전무후무한 이번 결정을 위해 민사부 판사 3명과 대학교수, 박사급 연구원, 공인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50여명의 검증단을 꾸렸다. 결정문은 본문, 인정금액 표기 등 1800여쪽에 이른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SOC예산 3710억↑… 여야 할 것 없이 민원 챙기기 혈안

    SOC예산 3710억↑… 여야 할 것 없이 민원 챙기기 혈안

    새해 예산안에 지역 인프라 구축에 쓰이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3710억원이나 늘어나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라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예산 낭비로 국가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문제가 발생함에도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 민원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것이다. 지난달 12월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가 열린 국회 본관 638호 앞에는 예산 민원을 적은 쪽지가 쉴 새 없이 회의장 안으로 전달됐다. 여야 계수소위 위원들에게 부탁한 지역구 사업예산 증액이 이뤄졌는지, 당초 예산이 삭감되지 않고 지켜졌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1일 국회가 처리한 2013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은 수성 의료지구 교통망 체계 타당성 조사 사업비가 당초 5억원(정부안)에서 182억원이 늘어난 187억원이 됐다. 대구 순환고속도로에는 신규로 30억원이 편성됐고 대구 모바일게임센터 구축에도 10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대구 연구개발특구 사업은 정부 예산안 88억원에서 12억원이 늘어나 100억원이 됐다. 서병수 사무총장의 지역구(부산 해운대 기장갑)인 해운대 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예산이 32억원 증액됐다. 예산안 심사 권한이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도 경쟁적으로 ‘지역 민원’을 챙겼다. 예결위원장인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영주의 산양삼테마랜드 사업에 2억 5000만원, 국립약용자원연구소 설립에 12억원, 내성천 정비사업에 10억원, 휴천지구 정비사업에 6억 6000만원이 각각 증액되거나 새로 편성됐다. 예결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학용 의원 지역구인 경기 안성의 농산물유통센터 건립에 6억원이, 금석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2억원에서 43억 9300만원이 증액됐다. 민주통합당도 마찬가지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과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신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남양주에서는 고용센터 설치 지원 사업은 30억원, 화도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28억원이 각각 늘었다. 남양주 지역 하수처리장 확충 사업과 남양주 생태하천복원사업 예산도 각각 11억원, 24억 5000만원이 늘어났다. 이 같은 지역구 예산 챙기기는 거센 비판에도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비판적 시각이 있는 것도 알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는 당연한 요구”라는 반응을 보였다. 2016년 총선을 노리는 지역구 의원으로서는 일시적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더라도 지역민들에게 환영받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얄팍한 계산이다. 지역구 예산 챙기기가 막판 계수조정 소위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수조정소위의 밀실 거래를 막는 투명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미국의 ‘페이고’(Pay as you go)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페이고 제도는 재정지출이나 감세가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때는 반드시 다른 항목의 지출을 줄이거나 세수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미국은 법적 의무사항으로 이를 강제하고 있다. 김춘순 국회 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실장은 “페이고 제도 등을 법제화해 채무관리와 재정균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지리산에 토종 반달곰 서식 가능성

    지리산에 토종 반달곰 서식 가능성

    지리산에 토종 야생 반달가슴곰이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중 지난해 1월 태어난 새끼 4마리 가운데 1마리의 부계(父系) 혈통이 방사한 곰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2004~2011년 도입한 37마리와 2009~2012년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 반달곰 10마리 등 총 47마리의 혈액·모근·배설물 등을 이용해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어미곰이 출산한 새끼곰 2마리 중 1마리의 부계는 방사한 곰이었지만 다른 1마리는 토종 수컷 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곰은 ‘다부다처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2000년대 초 야생곰이 무인 카메라에 찍혔고, 이후 나무에 오른 흔적도 발견됐지만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토종 반달가슴곰이 최대 5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20∼30년 안에 멸종될 것으로 판단, 종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한상훈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태어난 새끼곰과 어미곰의 활동지역이 야생 반달가슴곰이 서식하는 반경과 같아 야생곰과 교미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방학천 깨끗한 물, 3년만에 다시 흐르다

    도봉구 중심을 흐르는 방학천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도봉구는 2009년부터 건천이었던 방학천을 물이 흐르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약 3년에 걸쳐 진행한 이 사업에 총 132억원을 들였다. 구는 하천에 수생식물과 나무 등을 심어 생태서식지를 조성했다. 홍수 등 자연재해 위험을 방지하고자 시설물을 정비했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휴게 공간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해 시민들을 위한 쉼터 조성에도 박차를 기했다. 방학천은 도봉산 기슭에서 중랑천에 이르는 방학동·쌍문동·창동 등을 아우르는 지역의 중심선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주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방학천 복원사업으로 다시 태어난 방학천이 주민들을 위한 편안한 쉼터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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