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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닥터] 의사의 말을 믿고 실천하라

    최근 진료실을 방문한 40대 중반의 비만형 고혈압 환자가 “우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3개월간 시도해 보고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그때 고혈압약을 복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3개월 뒤 만난 그 환자의 혈압은 여전히 높았다. 그는 “그동안 너무 바빠서 건강관리를 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식생활습관을 개선해 혈압을 조절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가 정말 식생활습관을 고친 뒤에 찾아올까? 양보와 타협의 기술이 필요한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전문가들과 달리 의사는 타협이 불가능한 상황과 자주 맞딱뜨린다. 환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의 발병 건수가 크게 늘었다.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주자인 고혈압 발생률은 30세 이상 남성에서 약 33%, 여성은 25%에 육박했다.65세 이상 노인은 남녀 구분없이 약 절반이 고혈압을 경험한다. 진단이 손쉬운 고혈압은 치료만 열심히 하면 합병증인 뇌졸중, 협심증, 신장병, 망막합병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뚜렷한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전체 고혈압환자 중 절반만 질병을 치료하고 있으며, 병원을 가는 환자 가운데 절반만이 제대로 치료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혈압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 비약물요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음식을 짜지 않게 먹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고혈압을 조절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미 심혈관질환이 발병한 환자는 반드시 재발방지를 위해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들이 갖는 가장 흔한 의문은 “내가 불편한 증세가 없는데 왜 고혈압약을 먹어야 하는가?”이다. 또 “고혈압약은 한번 복용하면 평생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며 처음부터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도 있다. 따라서 혈압을 잘 관리하려면 환자의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한 중년 고혈압 환자는 1년 동안 약물 치료를 하고 체중을 6㎏ 감소시켰다. 나는 혈압 조절이 잘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약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여줬다. 그는 “선생님이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걸었더니 자연스럽게 체중이 조절됐다.”고 했다. 환자와 의사 간에 신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사례였다. 건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묻는다면 의사가 권유하는 방법부터 잘 실천하라고 말해 주고 싶다. 백상홍 강남성모병원 교수
  • 원정화는 누구… 절도 무마하려 공작원 활동

    여간첩 원정화는 북한 내 범죄 사실이 적발된 뒤 이를 무마하는 차원에서 국가안전보위부 공작원으로 포섭돼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탈북자 신분으로 위장해 남한에 온 원정화의 의붓아버지 김모(63·구속)씨는 북한 군에서 고위직을 지냈고, 특히 김씨의 누나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는 사돈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화는 고등국민학교 5학년 때인 1989년부터 3년 동안 특수부대에서 남파공작 훈련을 받다가 부상으로 제대했다. 노동당 중앙당이 출신 성분이 좋은 원정화를 엘리트 간첩으로 키우려고 발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후 6년 동안 마땅한 일거리가 없이 생활고에 시달려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등 절도를 일삼다가 교화소(교도소)를 전전했다.1998년 북한 내에서는 1㎏만 빼돌려도 총살형에 처해질 수 있는 아연을 5t이나 훔치기도 했다. 원정화는 친척의 도움으로 아연 절도 사건 등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북한 보위부에 연결됐다. 원정화는 공작원 훈련시 대남 교육도 받았으며, 당시 교관이 1984년 군복무 중 월북한 이모씨로 추정된다고 검찰 등은 덧붙였다. 하지만 원정화는 주요 지령의 실행에 실패하자 북에서 자신을 살해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집에 자물쇠 4개를 설치한 채 생활하고 3년 전부터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46) 짜트, 과연 신의 선물인가

    (46) 짜트, 과연 신의 선물인가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자동차로 하루가 꼬박 걸리는 곳으로 여행을 할 때다. 세 명의 에티오피아 친구들과 동승을 했는데 길가에서 풀잎사귀를 한 다발씩 사더니 다들 가는 내내 그 이파리를 뜯어 씹는 게 아닌가. 한번 씹어보라며 내게도 몇 잎 떼어 주는데 씹어보니 쓰기만 하고 영 무슨 맛인지를 몰라 퉤, 하고 뱉어냈더니 다들 박장대소를 한다. 나중에 알았는데 그게 바로 ‘짜트Qat(Chat, Jaad, 혹은 Khat)’라는 거였다. 짜트(학명 Catha edulis)는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 일부와 예멘을 비롯한 남아라비아반도에 은밀하게 보급되고 있는 마약류성 식물이다. 짜트에는 케친cathine과 케치논cathinone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데, ‘유엔 향정신약에 관한 조약(United Nations convention on Psychotropic Substances)’에 따르면 두 가지 모두 복용이 금지되는 품목들이다. 미국, 캐나다, 스위스, 스칸디나비아, 그리고 예멘을 제외한 중동 대부분의 지역에서 짜트는 법적으로 강하게 규제하고 있다. 의외로 영국에서 짜트의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마약류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며, 짜트가 알코올이나 서구에서 취급되는 마약류의 대용품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마약류성 식물이라고는 하지만 짜트는 마리화나나 코카인과 비교했을 때 그 작용이 그리 세지 않다고 한다. 담배처럼 중독성도 없고, 짜트를 씹지 않는다고 해서 금단증세가 있는 것도 아니라 에티오피아에서는 짜트가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게다가 졸림방지와 정신을 집중하는데도 뚜렷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현지에서 만난 외국인들 중에 짜트 매니아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는데 주로 장거리 운전할 때나 야근이 필요할 때 짜트를 씹는다고 한다. 짜트의 기원에 대해서는 설이 많지만 현재까지는 에티오피아라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짜트는 커피와 마찬가지로 짜트의 각성작용에 일찍 눈을 뜬 이슬람 신비주의자들에게 애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씹으면 잠이 안 오고 기도할 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짜트는 신의 선물로 간주되어 에티오피아, 예멘, 아라비아 반도에 널리 보급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커피가 17세기 이후 유럽에 크게 유행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짜트는 아직까지 커피만큼 그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짜트는 신선할 때 그 효과가 나타나는데 건조보존이 가능한 커피와는 다르게 유럽이나 먼 지역까지 신선한 상태로 짜트를 운반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안으로 짜트를 말려 파우더 형태로 만들어 수출한다는 얘기를 현지인한테 들었는데 실물은 본 적이 없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마실 때 독특한 의식을 치르며, 이를 ‘커피세러모니’라고 부른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세러모니는 단순하게 커피를 마시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통합적인 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다. 커피세러모니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연령, 성별, 종교, 빈부의 격차없이 모두가 한자리에 앉아 그 공간과 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짜트도 커피와 마찬가지로 ‘짜트세러모니’라는 게 있으며, 짜트를 함께 씹으면서 공동체의식을 느끼고, 이렇게 형성된 연대감이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서로를 하나되게 만든다고 한다. 이런 사회문화적인 배경과 함께 짜트는 에티오피아에서 환금성작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커피와 다르게 짜트는 농사가 비교적 수월하며, 고품질 짜트의 경우 커피가격의 몇 배 이상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국제커피 가격이 널뛰기를 하는 통에 커피농가가 마음 편할 날이 없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최근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대신해 짜트를 심는 농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 양가죽, 콩종류의 곡식에 이어 현재 짜트도 합법적인 수출품목으로 대접받고 있다. 그러나 짜트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한참 씹으면 입안이 진한 녹색으로 물들어 미관상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이다. 감각이 예민해지고, 정신집중에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잎을 따서 씹는 행위자체도 영 폼이 안 난다. 그리고 짜트를 심은 땅은 금방 토질이 나빠져 다른 농사를 짓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럼에도 커피 농사를 관두고 다들 짜트 농사에 나서는 추세라면 에티오피아산 커피가 금값이 될 날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짜트는 마약류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현재 학술적인 차원에서 짜트를 약용으로 상품화 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마른 잎이든 파우더 형태든 현재까지 우리나라 법으로는 짜트를 소지한 채 인천공항을 통과할 수 없다. *참고: United Nations Convention on Psychotropic Substances [유엔 향정신약에 관한 조약] 1961년 마약에 관한 단일조약이 채택되고 난 뒤 10년 후인 1971년 2월 [유엔 향정신약에 관한 조약]이 채택되었다. 이 조약은 단일조약이 규제의 대상으로 하고 있는 물질(마약, 아편, 대마) 이외의 환각제, 진통제, 각성제, 수면약, 정신안정제 등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규제가 없었던 이러한 물질에 관해서도 국제적 규모에서의 통제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체결된 것이다. (출처: (재)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http://www.drugfree.or.kr/)         <윤오순>
  • [한국인의 질병] (49) 간염

    [한국인의 질병] (49) 간염

    에이즈와 더불어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환 ‘간염’.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만 이 병을 완치하는 것은 현대의학으로는 아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김도영(37) 교수를 만나 B·C형 간염에 대해 들어봤다. 80년대만해도 국내 B형 간염 환자는 전 국민의 8%에 달할 정도로 감염률이 높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하면서 지금은 감염률이 4%대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C형 간염 감염률은 현재 전국민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진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B형 간염 출산전에 치료받아야 자녀 감염 예방 B형 간염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수직감염’이다. 만약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산모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고 출산하면 아기의 90%가 만성 간염 환자가 된다. 수혈로 감염되는 환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부모로부터 병을 물려받은 수직감염 환자다. C형 간염은 주로 수혈과 비위생적인 의료기기를 사용할 때 생긴다. 이런 이유로 몽골 등의 국가는 전 국민의 10% 이상이 C형 간염 환자로 알려져 있다.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성인일 때 감염되면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더 높아진다. 어릴 때 C형 간염에 감염되면 저절로 완치되는 사례가 많다. “B·C형 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이 생깁니다. 바이러스가 간으로 침투해 끊임없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간이 딱딱하게 굳는 증상이죠. 만성 B형 간염 환자 4명 중 1명이 10년 후에 간경변으로 진단된다고 합니다.” 20년 뒤에는 B형 간염 환자의 절반이 간경변을 경험한다. 간경변 환자의 4%는 간암으로 진행돼 더이상 손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또 간경변 환자도 뱃속에 물이 차거나 위(胃)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 ●B·C형 간염 놔두면 간경변으로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만약 산모가 감염돼 수직감염 위험이 높다면 아기가 태어날 때 곧바로 항체와 예방백신을 주입하면 된다. 예방백신은 초등학교 입학 이전에 맞는 것이 가장 좋다. C형 간염은 감염자의 혈액과 접촉하지 않는 방법 외에는 예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신 시술이나 소독되지 않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무허가 시술은 피해야 한다. “간염 환자는 주로 평소에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간경화가 진행되면 눈과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간경화 증상이 악화되면 뱃속에 물이 차고 위출혈이 심해져 피를 토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제를 복용하면 간경화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인터페론’이라는 면역제제가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인터페론은 탈모와 체중감소, 골수억제 등의 부작용이 많고 치료효과도 그리 높지 않다.90년대 초반부터 ‘제픽스’‘헵세라’ 등의 B형 간염치료제가 잇따라 개발돼 간염 환자의 시름을 덜었다. 항바이러스제는 당뇨약이나 항고혈압제처럼 장기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임의로 약을 끊으면 내성이 생겨 다시 약을 먹어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 환자가 많다. 또 술은 간경변은 물론 간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 약을 먹으면 바이러스 숫자를 줄일 수 있지만 완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술과 약을 함께 먹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염을 식품으로 치료하려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식품으로 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건강기능식품을 잘못 복용하면 간기능을 악화시켜 치료에 방해가 될 뿐이다. ●건강식품 복용 땐 의사와 상의해야 따라서 인진쑥, 상황버섯 등 간염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꼭 먹어야 한다면 의사와 상의한 뒤에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간염 환자는 음식을 특별하게 조절할 필요가 없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과식하면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되도록 조금씩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간경변 환자는 ‘소금’을 멀리해야 한다. 소금을 먹으면 뱃속에 물이 찰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감기약 정도는 그냥 먹어도 되지만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한 뒤에 먹는다. 항바이러스제는 간염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많이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곧바로 다른 약으로 교체해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내성을 경험해 여러가지 약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개발된 약들은 보험 범위가 넓지 않아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새로 나온 약은 한달 약값이 25만원에 이릅니다. 부담이 만만치 않죠. 특히 간염 환자는 경제적으로 사정이 어려운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정부가 하루빨리 보험적용 범위를 늘려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간염 극복기 - 술 반드시 끊고 약 지속 복용해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김명진(가명·27)씨는 “2년 6개월간 계속된 치료를 모두 마쳐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드물게 만성 B형 간염을 완치한 행운아였다. 3년 전만 해도 김씨는 B형 간염이라는 병명조차 모르고 살았다. 직장에 다니면서 항상 피곤하다고 느꼈지만 과로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곧 불운이 닥쳤다. 어느 날 날아든 건강검진표. 간효소치(GPT/GOP)가 1000에 가깝게 나왔다. 간효소치는 정상이 40미만이다. 간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청천병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난치병인 만성 B형 간염에 걸렸으니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고 정보를 수집했지만 ‘완치’라는 단어는 찾을 수 없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김씨는 죽을 때 죽더라도 치료를 받아 보자고 결심했다. 의사가 처방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난 뒤 6∼9개월이 지나자 간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됐다. 자신감이 생긴 그는 의사가 챙겨주는 대로 약을 끊지 않고 꾸준히 복용했다. 물론 좋아하던 술도 끊었다. 어느 날 검진차 병원을 찾은 그는 “e항원이 음전(음성전환)됐다.”는 말을 듣게 된다. 당시에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쉽게 말해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됐다는 뜻이다. 그는 “딱 2년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매일 보는 의사가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완치시키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간수치 검사만 받고 있다. 바이러스가 소멸됐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그는 “스트레스, 술, 과로가 간염을 일으키는 3대 요인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몸관리를 잘하는 것이 간을 보호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A형 간염 증상 - 감염 4주후 구토·설사·피로감 느껴 알파벳 순서를 놓고 보면 A형 간염이 가장 치명적인 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A형 간염은 한번 완치하면 항체가 생겨 다시 걸리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인 병은 아니다. 예방백신도 개발돼 환자수도 90년대 이후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대를 중심으로 A형 간염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위생환경이 개선되면서 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줄었고, 이는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항체 생성 기회를 감소시켰기 때문이다.20∼30대 청년층 가운데 A형 간염 항체를 갖고 있는 사람은 50% 미만이다. A형 간염은 다른 간염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가 간을 침범하는 병이다. 식중독처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감염자의 침과 대변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B·C형 간염과 달리 증상이 곧바로 나타난다. 감염된 지 4주가 지나면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도 나타난다. 붉은색 소변이 나오거나 안구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유·소아기에는 감염되어도 별다른 증상없이 지나가지만 청소년기로 갈수록 전형적인 증상을 보인다. 환자 1만명 중 1명은 간부전으로 사망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섭씨 85도 이상의 물에 1분간 끓이면 죽는다. 따라서 기온이 상승하는 봄, 여름철에는 음식, 옷 등에 대한 개인 위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직까지는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얻어야 한다.A형 간염백신은 만 1세 이상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초기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돼 효과를 나타낸다. 총 2회 접종해야 하며 초회 접종 후 6개월 뒤에 1회 더 접종한다. 백신이 개발된 지 오래되지 않아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2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골다공증 활성화 막는 단백질 발견

    골다공증 활성화 막는 단백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체내에서 골다공증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파골(破骨)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의 작용 원리를 밝혀냈다. 단백질 발현 조절을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치과대 김홍희·장은주 교수팀은 24일 영궁의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세포 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인 CK-B 단백질이 파골세포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파골세포는 뼈의 파괴를 일으키는 세포로, 파골세포가 증가하면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또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치주염에서도 파골세포 형성이 증가하면서 파괴되는 뼈가 많아진다. 연구진은 파골세포가 형성될 때 CK-B 단백질이 증가하면서 파골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을 돕는 것은 물론 파골세포 형성에 필요한 다른 효소들(Rho-A,V-ATPase)의 활성도 유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연구진이 쥐의 유전자를 조작해 CK-B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자 파골세포의 활성이 떨어져 골다공증 같은 뼈의 손실이 잘 나타나지 않았으며 CK-B를 억제하는 것만으로도 뼈의 파괴를 상당부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 여성의 절반 가량에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노령화가 진행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재 널리 사용되는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위장장애 등 일부 부작용은 물론 복용상의 불편함으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파골세포의 활성화 CK-B 단백질 사이의 관련성을 밝힌 첫 사례”라며 “CK-B 활성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골다공증을 비롯한 뼈 관련 질환의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28일 개봉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28일 개봉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정신병원이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전에도 정신병원을 들락날락한 게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는 뭔가 실수나 잘못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프리랜서 작가인 사쿠라도 그렇게 생각했다. 마감에 시달리다 술을 먹은 상태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게 잘못돼 자살 기도로 오인된 것이라고. 하지만 어떤 이유건 일단 정신병원의 콰이어트룸에 들어온 이상은, 보호자의 동의와 의사의 결정이 있어야만 퇴원할 수 있다. 사라진 동거인인 데쓰야와 며칠간 자리를 비운 의사 덕에 사쿠라는 꼼짝없이 일주일 이상을 정신병원에 머무르는 상황에 처한다. 28일 개봉하는 일본영화 ‘콰이어트 룸에서 만나요’(감독 마쓰오 스즈키)의 무대는 정신병원이다. 난데없이 정신병원에서의 일상을 시작하게 된 사쿠라는, 어딘가 조금씩 이상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차츰 그들을 이해하게 된다. 정신병원이 나오는 영화의 상당수는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신병에 걸린 ‘비정상인’들이,‘정상’이라고 믿는 우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정신병원에 들어온 주인공을 통해 깨닫게 만드는 것이다.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는 일반적인 스토리에 하나의 트릭을 추가해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사쿠라가 정신병원에 오게 된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었다. 거기에는 사쿠라의 전 남편에 얽힌 스토리와 현재의 삶과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절망 같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었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사쿠라는 결코 ‘정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사쿠라가 정상이 아니라면, 사쿠라와 함께 했던 사람들, 사쿠라가 취재했던 모든 이들 역시 정상은 아니다. 역으로 본다면, 우리들 모두가 정상인 동시에 비정상인 것이다. 사쿠라는 정상과 비정상 사이를 위태롭게 헤엄치다가, 어느 순간 급류에 휘말렸을 뿐이다. 자신이 왜 정신병원으로 오게 되었는지를 직시한 후에야, 사쿠라는 다른 환자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 거식증이나 우울증 등에 걸린 이웃을 관찰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들의 아픔과 슬픔도 이해하게 된다. 동시에 자신의 과거까지도. 이야기는 좀 침울하게 들리지만,‘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는 활기찬 영화다. 세상의 시름을 잊고 한껏 즐기는 카니발처럼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는 기발한 캐릭터, 환상과 실재의 현묘한 결합, 도발적인 에피소드 등을 현란하게 활용하며 지그재그로 정신없이 달려간다.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과장과 개그로 치장된 TV 버라이어티 쇼를 보는 것처럼 야릇한 느낌이 든다. 지나치게 깨끗한 ‘콰이어트룸’을 보는 것처럼 작위적인 냄새가 나긴 하지만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는 매끈하게 다듬어진 코믹 드라마로서 제 역할을 다 한다. 영화평론가
  • 인도 신약 임상실험서 유아 49명 사망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주요 임상실험국인 인도의 한 유명 대학병원에서 1세 미만의 영아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신약 임상실험 대상자에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나 윤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0개월 동안 이 병원에서 신약 임상실험을 받던 중 사망한 유아는 49명에 달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20일 델리의 일류 의과대학이자 빈민층 전문 병원인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가 지난 2006년 1월부터 42건의 신약 임상실험을 위해 유아 4142명을 동원했으며, 이 가운데 4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임상실험 유아 사망률은 1.2%로 병원 전체 환자 사망률 4%보다 낮지만 임상실험 유아중 1세 미만 영아가 272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시민 단체들은 돈벌이에 눈이 먼 병원들이 마구잡이로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정부 지원을 받는 AIIMS 같은 병원의 환자 대다수가 문맹률이 높은 빈민층이어서 임상실험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인도 집권연정을 이끄는 의회당의 마니시 티와리 대변인도 “신약 임상실험을 위해 유아를 실험용 쥐처럼 사용하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AIIMS 대변인은 신약과 위약을 복용한 아기들이 각각 몇 명 사망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부모에게 임상실험에 따른 혜택과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알려줬다고 반박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Beijing 2008] “이제 마음편히 수술대 오르겠다”

    “이제 마음 편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돼 기뻐요.” 한국 여자 역도 대표팀의 김도희(34) 코치가 무릎 수술까지 미뤄가며 대표팀에 헌신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도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고를 뿌리치고 장미란(25·고양시청)과 윤진희(22·한국체대)가 금·은메달을 따는 데 아낌없는 노력을 했다. 현역 시절 여자 최중량급(+75㎏)에 출전했던 김 코치는 당시 한국신기록까지 세우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1998년 전국체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 할 수 없게 됐다. 그 해 훈련 도중 왼쪽 무릎 연골이 손상돼 더 이상 바벨을 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김 코치는 연골 이식 수술 후 지도자로 변신했고 지난해 1월부터 여자 대표팀 코치를 맡았지만 3월부터 또다시 통증에 시달렸다. 진통제 복용과 재활치료를 숨긴 채 대표팀의 뒷바라지를 한 김 코치는 병원에서 당장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올림픽이 끝난 뒤에 받겠다.”고 수술을 미뤄왔다. 김 코치는 남자 역도 대표 전상균(27·한국조폐공사)의 마지막 최중량급 경기를 응원한 뒤 귀국,25일 경희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48) 발기부전

    [한국인의 질병] (48) 발기부전

    남성이 중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발기부전’이다. 일부 남성들은 고혈압, 당뇨병 등 생명을 위협하는 병보다 발기부전을 더 많이 걱정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55) 교수를 만나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속설이 난무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음경의 ‘발기’는 성적충동을 느꼈을 때 스펀지 모양의 ‘음경해면체’ 안에 혈액이 들어가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음경해면체의 지주 평활근이 이완되고 정맥이 압박을 받으면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해 발기가 지속된다. ●남성의 25%가 증상 경험 발기부전이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음경해면체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거나 정맥 차단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때 생긴다. 성행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발기가 충분히 되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일정 시간 동안 유지하지 못하는 발기부전 증상은 전체 남성의 25%가 경험한다. “최근 보고된 성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기가 되더라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남성의 비율이 40대에 40%,50대에 50%로, 중년층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줄잡아 약 150만명이 발기부전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기부전은 원인에 따라 ‘심인성 발기부전’과 ‘기질적 발기부전’으로 구분된다. 심인성 발기부전은 심리적인 불안, 초조, 긴장, 공포, 불쾌감, 불화, 신경쇠약, 윤리적인 이유 등으로 생기는 증상이다. 특히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증, 인격장애 등 정신과 질환을 경험한 사람은 발기부전을 경험하기 쉽다. 성관계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죄의식을 갖거나 지나치게 상대방을 즐겁게 하는데만 관심을 쏟는 사람, 성적인 느낌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도 발기부전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기질적 발기부전은 신경계나 혈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한다. 척추손상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 당뇨병 등의 말초신경질환, 동맥경화로 인한 혈류 장애, 음경해면체의 이상 등이 기질적 발기부전을 일으킨다. 심인성 발기부전과 기질적 발기부전 가운데 한가지만 나타나는 사례는 드물다. 두가지 원인이 함께 작용해 발기부전을 경험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과거 첨단 진단장비가 개발되기 전에는 환자의 90%가 심인성 발기부전으로 진단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질적 발기부전이 전체 환자의 50∼80%를 차지하죠. 최근에는 음경의 기형, 약물복용·수술 여부 등 병력 검사부터 시작해 기초혈액검사, 소변검사, 혈청검사 등 다양한 검사기법을 동원해 발기부전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야간 수면중 음경발기검사, 시청각 자극에 의한 발기검사 등 첨단 기능검사도 동원한다. 이런 검사를 모두 받으면 일시적인 증상인지 심각한 병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PDE-5 계열 치료제 효과 커 발기부전의 치료는 약을 이용하는 내과적 치료가 기본이다. 최근 ‘PDE-5’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개발돼 고개 숙인 남성들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PDE-5 계열의 약은 음경에 몰린 혈액을 일정 시간 동안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발기를 유지시킨다. 그러나 이 약은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정력제’가 아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복용해서는 안 된다. 기질적 발기부전 환자는 약물을 복용해도 일시적인 성욕 증가효과만 얻을 수 있다. 병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혈관이 좁아져 음경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부족하다면 혈관부터 넓혀야 한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우 심혈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질환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금연·절주·운동이 근본적 치료법 가장 근본적인 발기부전 치료법은 금연과 절주, 적당한 운동이다. 이 세가지는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이다. 흡연은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음경 내부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불러온다. 따라서 발기가 잘 안 된다고 생각되면 우선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적당한 음주는 감정을 고조시키고 발기력도 높이지만 과음은 발기력을 감퇴시킬 수도 있다. 과음 후 성행위를 하면 발기가 되더라도 극치감이 없거나 성감이 저하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기력을 높여야 하는데 척추와 하체 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항문에 힘을 줘 조였다 푸는 동작을 반복하면 성기능이 크게 향상된다. 적당한 부부관계도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기적으로 부부관계를 갖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남성이 성관계를 시도할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우자가 도와야 한다. “기러기 아빠 중에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가 많죠. 정기적으로 부부관계를 하지 못하다 보니 한번 시작할 때 과도하게 움츠리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적당한 성생활은 건강을 유지시키고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발기부전은 부끄러운 병이 아니다. 남성의 평균 수명이 80세에 근접하면서 60세 이후에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원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 가능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발기부전의 원인을 찾는 것이 평생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최상의 비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50대 환자 극복기 전국 돌며 ‘정력식품’ 섭렵 물거품 병원 처방+금연·금주로 새 생활 서울 구로구에 사는 직장인 박상용(가명·55)씨는 한달 전부터 발기부전 때문에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그는 “발기부전 증상이 1년 전부터 시작됐다.”면서 “당시에는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어느 날부터 부부관계를 하다가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발기능의 기준이 되는 ‘아침(새벽) 발기’는 되는데 이상하게 부인과 성관계를 하려고 하면 힘이 빠진다는 것이었다. 부인도 갱년기 증상 때문에 남편을 멀리하기 시작해 각방을 쓰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후 박씨는 열심히 ‘정력식품’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곰 발바닥부터 해구신까지 닥치는 대로 섭렵했다. 발기부전이 곧 남성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하고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의료진은 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결과 5년 전부터 항고혈압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일부 항고혈압약은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곧바로 처방을 변경해 줬다. 또 발기부전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고 나서 술과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면서 “이후에는 자신감이 다시 생겨서 그런지 서서히 부부관계를 시작하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부부관계를 다시 시도하자 부인도 갱년기 증상을 이겨내고 성생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한다. 그는 “부부 관계가 좋아지니까 의욕도 생겼다.”면서 “회사생활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음경보형물 삽입술 최후 수단… 증상 90%이상 치료 비팽창형보다 팽창형이 더 편리 발기를 가능하게 하는 여러가지 치료법이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면 마지막 방법으로 ‘음경보형물 삽입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방법은 무릎 관절이 손상돼 못 쓰게 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듯 기능이 떨어져 쓸모가 없는 음경을 새로운 인공조직으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음경에 인공으로 만든 보형물을 삽입해 자신이 원할 때 발기상태가 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다. 인공 보형물은 기능에 따라 ‘팽창형’과 ‘비팽창형’으로 나뉜다. 비팽창형은 시술이 간편하고 시술비가 싼 장점이 있지만 평상시에도 발기상태로 놔둬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이 팽창형으로, 평상시에는 접었다가 성교를 할 때나 소변을 볼 때 펼 수 있도록 돼있다. 국내에 도입된 보형물의 종류는 10여종에 이른다. 음경보형물을 이용한 수술법은 증상을 90% 이상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마비 등의 이유로 발기가 완전히 불가능한 환자에게 적당하다. 의료진은 중증 발기부전 환자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음경보형물 삽입술을 권하지는 않는다.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잠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물을 통해 90% 이상 치료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감기인줄 알았는데 눈병?

    서울 구로구에 사는 직장인 박시영(38)씨는 휴가를 맞아 오랜만에 바닷가를 찾았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갑자기 7살짜리 딸에게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상한 음식이나 물을 마시고 세균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박씨는 병원에서 뜻밖에 ‘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어리둥절했다. 박씨 딸에게 생긴 눈병의 정확한 명칭은 ‘인후결막열’. 접촉성 눈병의 하나로 이 병에 걸리면 갑자기 눈이 붉어지고 눈물이 많이 난다. 또 티끌이 들어간 것처럼 눈에 껄끄러운 느낌이 나고 갑자기 눈이 부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귀와 턱 밑에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어린이는 고열이나 인후염 등 감기 증상이 동반돼 자칫 다른 병으로 오인하기 쉽다. 인후결막열은 일반적인 눈병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생긴다. 약 1주일의 잠복기를 두고 발병하는데, 보통 2주일이면 몸에 항체가 생겨 자연 치유된다. 한쪽 눈에 생겼다가 반대쪽 눈으로 옮기도 한다. 발병 초기에는 눈이 충혈되고 눈물과 눈곱이 많아지며 통증을 호소한다. 전염력이 높아 가족 중 한 사람만 걸리면 모든 사람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공공장소를 피하고, 가족 중 한 사람이 걸리면 전염을 막기 위해 수건과 세면도구를 따로 사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자는 자주 손을 씻고 가족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씨어앤파트너안과 김봉현 원장은 “물놀이를 간 뒤에 감기 증상과 눈의 충혈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안과를 찾아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면서 “전염성이 높지만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급성출혈성 결막염과 단순포진성 결막염도 휴가철 걸리기 쉬운 눈병이다.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일명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리는데 그 증상이 인후결막열과 유사하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는다. 잠복기간은 2∼24시간으로 인후결막열에 비해 짧다. 이 병에 걸리면 즉시 병원을 찾아 항생제와 증상 완화를 위한 소염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가족에게 옮길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단순포진성 결약염을 주의해야 한다. 사춘기 이전 남자 아이에게 발병하기 쉽고 5∼10년간 계속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눈에 자극감이 있고 눈부심과 눈물 흘림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이 각막 중심에 나타나면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초기에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바르면 손쉽게 치료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Beijing 2008] 北 사격 김정수 도핑 적발

    9일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와 12일 권총 50m에서 진종오(29·KT)에 이어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딴 북한의 김정수(31)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했다. 지젤 데이비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1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수의 샘플에서 베타 차단제(beta-blocker)의 일종인 프로프라놀롤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김정수는 메달을 박탈당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축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정수가 딴 공기권총 동메달은 제이슨 터너(미국), 권총 은메달은 탄쭝량(중국)에게 돌아가게 됐다. 이에 따라 권총 동메달은 블라디미르 이사코프(러시아)가 승계하게 됐다.김정수의 샘플에서 검출된 베타 차단제는 심장박동을 늦추는 등 심장에 부담을 줄여 긴장을 완화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유용한 약물로서 사격과 양궁의 경우 경기 및 훈련은 물론 대회가 없는 기간에도 절대 복용할 수 없는 약물이다.또 체조 여자 마루운동에서 82위를 차지한 티 웅간 투옹(베트남)도 역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대회에서 쫓겨났다. 이번 대회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메달 박탈 및 축출 조치를 당한 선수는 지난 11일 근육의 지구력을 강화하는 에리트로포이에틴(EPO·조혈세포 성장인자) 양성반응이 나온 여자 사이클 도로일주의 마리아 이사벨 모레노(27·스페인)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2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새로운 도핑 정책에 따라 2012년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佛 ‘음주 운전과 전쟁’ 약물복용 테스트 실시

    |파리 이종수특파원|앞으로 프랑스 운전자들은 길거리에서 음주운전 검사는 물론 약물복용 테스트까지 받아야 한다. 정부가 ‘음주 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음주운전 단속에 적극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약물 복용 테스트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경찰은 11일(현지시간) 남동부 해안 도시 안티베에서 미셀 알리오-마리 내무부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약물 복용 테스트를 실시했다. 방식은 간단하다. 운전자의 침을 시험용 막대기에 묻힌 뒤 양성반응이 나오면 경찰트럭으로 데려가 혈액 및 소변 검사로 약물 복용 여부를 정밀검사한다. 시험장비를 갖추고 의사가 상주하는 경찰트럭은 단속장소에 배치된다. 약물 복용 테스트 대상자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자다. 경찰은 “주로 나이트클럽 주변에서 단속하겠지만, 불시 테스트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오-마리 내무장관은 이날 일간 르 피가로와 인터뷰에서 “1년전부터 테스트 장비를 준비했다.”면서 “올해 여름에 5만여개의 검사기를 전국 경찰에 나눠줬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약물 복용자의 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알리오-마리 장관은 “지난해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을 하다 일어난 교통사고로 모두 230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 테스트를 확대 실시하면 약물복용자 운전에 따른 사고 피해자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vielee@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협심증과 가슴 통증 정도 엇비슷 구분해 대처 못하면 사망할 수도

    [한국인의 질병] 협심증과 가슴 통증 정도 엇비슷 구분해 대처 못하면 사망할 수도

    일반적으로 심장과 관련된 병은 증상이 모두 비슷하다고 여기기 쉽다. 특히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구분하지 못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증상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통증의 정도에서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두 병 모두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압박감이 나타난다. 하지만 협심증은 가슴에만 통증이 국한될 때가 많고 3∼5분을 넘기지 않는다. 급성 심근경색은 통증이 10분 넘게 지속되기도 한다. 심근경색으로 통증이 나타나면 불안감, 호흡곤란,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휴식을 취할 때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 다만 몸을 일으키면 때때로 호흡곤란 증상이 가라앉기도 한다. 반면 협심증은 휴식을 취하면 곧바로 가슴 통증이 사라진다. 또 협심증 환자는 가슴 통증 이외에 다른 증상을 경험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 협심증 환자는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반면 급성 심근경색은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재빨리 혈전용해술을 받지 않으면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결국 사망하기도 한다. 협심증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생긴다.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마찬가지다. 협심증이 심해지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두 병은 관련성이 높다. 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병이 원인이 된다는 점도 같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방 다이어트식품 주의보

    한방건강식품의 부작용이 잇따르는 가운데(서울신문 8월4일자 8면 보도) 한방다이어트식품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업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등록해야 ‘기능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는데도 이를 어기고 있으며, 유명대학의 이름을 도용하면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박모(26·여·서울 강남구)씨는 결혼을 앞두고 살을 빼고 싶던 차에 외판원으로부터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체중을 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J건강에서 생산·판매하는 한방다이어트식품 3종 세트를 200만원에 샀다. 하지만 복용 뒤에 허벅지·허리 살은 더 불어 평소 입던 바지도 못 입을 정도가 됐다. 발이 퉁퉁 부어 신발도 맞지 않았고, 빈혈 증세가 생겼다. 출산 뒤 불어난 몸무게로 산후우울증을 앓던 김모(29·여·전북 군산)씨도 이 업체의 3종 세트를 100만원 어치 구매했다. 복용 7일째부터 속이 쓰리기 시작하더니 구토가 멈추질 않았다. 가슴도 답답하고 어지럼증이 생겼다. 얼굴색도 거무튀튀하게 변하고 피부도 가려웠고, 머리도 듬성듬성 빠졌다. 이모(37·여·전남 순천)씨는 지난달 3일 D사 등에서 제조한 한방다이어트식품 300여만원어치를 구입했다. 복용 10일째부터 심한 복통과 설사를 겪었고, 가슴은 답답했다. J건강 측은 식약청에 등록되지도 않은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원광대학교 의학자원연구센터와 동국대 생명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해 개발·연구를 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광대 이호섭 의약자원연구센터장과 동국대 한영환 생명과학기술연구소장은 “제품 판매에 대학 이름을 도용하고 있다. 제품을 복용한 소비자들의 불만 전화를 받았는데, 피해 액수도 크고 불합리한 판매 행위가 도를 넘은 것 같다.”며 황당해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약청에 등록된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면 ‘기능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한의학과 김호준 교수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중 임상실험을 거쳐 안전성과 체중 감소 효과가 입증된 게 거의 없다.”면서 “비만 원인은 다양한데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건 말이 안 될 뿐더러 효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단속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법에 따르면 각 지자체가 부작용 등과 관련해 관리·감독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식약청에 등록된 건강기능식품만 아르바이트생들이 모니터링하고, 그 외에는 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경희대 모유銀 ‘골든 드롭’ 행사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원장 허주엽) 모유은행은 세계모유수유주간(8월1∼7일)을 맞아 9일 모유기증자 20여명과 가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유 기증을 독려하자는 뜻에서 ‘제1회 골든 드롭(Golden Drop)’ 행사를 병원에서 갖는다. 행사에서는 산모 7명이 모유를 기증하며, 자체 모유은행을 통해 모유를 기증한 산모 중 지금까지 기증 횟수가 1년 동안 21차례로 가장 많은 오미영(36)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한다. 모유기증 운동은 엄마 젖을 먹일 수 없는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젖을 비축했다가 먹이자는 취지로 1900년대 초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박은영 모유은행장은 “모유기증 지원자는 비흡연자이면서 약물(피임약 포함)을 복용하지 않아야 하고, 반드시 자기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남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모유 기증 전에 B형과 C형 간염, 후천성 면역결핍증, 매독, 결핵, 볼거리 면역검사 등을 실시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개헤엄ㆍ벤 존슨…올림픽 명장면 TOP10은?

    개헤엄ㆍ벤 존슨…올림픽 명장면 TOP10은?

    개헤엄 친 수영선수부터 약물복용 금메달리스트까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전문 사이트 스포팅고가 단순한 경쟁을 뛰어넘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볼 수 있는 ‘올림픽 명장면 TOP 10’을 선정했다. 1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수영 영웅(?) 에릭 무삼바니 선수가 차지했다. 적도기니 출신의 무삼바니는 당시 수영경력 9개월의 실력으로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 특별 초청된 선수였다. 한번도 올림픽 수영장만큼 큰 수영장을 본 적이 없었던 그는 설상가상으로 같은 조에 속했던 두 명의 선수가 부정출발을 하는 바람에 홀로 고독한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더욱 주목을 끈 점은 그가 자유형이 아닌 개헤엄으로 수영했다는 것. 그는 결승전 10m를 남기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수영을 해 관중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후에 그는 “감독이 해야한다고 해서 했지만 100m는 너무 길었다.”며 “빠져죽지 않으려고 완주했다.”는 명대사를 남겼다. 2위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남자 200m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딴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 두 명의 흑인 육상 선수는 미국 내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표시로 시상식 때 미국 국기가 게양되는 동안 각각 한 손에 검은 장갑을 끼고 주먹을 높이 든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올림픽을 정치적인 도구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후에 두 선수는 결국 미국 선수단에서 제명됐지만 이 장면은 올림픽의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됐다. 88년 서울 올림픽 속 명장면도 순위 안에 2개가 포함됐다. 3위에 오른 육상 선수 벤 존슨과 4위에 오른 다이빙 선수 그렉 루가니스가 그 주인공들. 벤 존슨은 인간탄환 칼 루이스와의 100m 세기의 대결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9.7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약물복용 사실이 드러나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또 그렉은 다이빙보드에 머리를 부딪치는 아찔한 부상을 입고도 포기하지 않고 간단한 치료만 받은 채 경기에 임해 2관왕을 이루는 영광을 안아 감동을 선사했다. 올림픽 명장면 TOP 10은 다음과 같다. 1. 에릭 무삼바니 (시드니/2000) 2.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 (멕시코/1968) 3. 벤 존슨 (서울/1988) 4. 그렉 루가니스 (서울/1988) 5. 데렉 레드몬 (바르셀로나/1992) 6. 성화봉송하는 무하마드 알리 (아틀란타/1996) 7. 매리 데커아 졸라 버드 (LA/1984) 8. 게일 데버스 (바르셀로나/ 1992) 9. 가브리엘라 앤더슨-시스 (LA/1984) 10. 제인 사빌 (시드니/2000)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인의 질병] 정신분열병

    [한국인의 질병] 정신분열병

    “정신분열병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하면 충분히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홍경수(45) 교수는 ‘정신분열병’(schizoprenia)이 ‘치료할 수 있는 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분열된(schizo) 마음(prenia)’이란 라틴어에서 유래한 정신분열병은 병명이 풍기는 것만큼이나 환자가 다양하다. 그러나 환자와 의료진, 가족이 합심하면 환자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증상이 극적으로 조절되기도 한다. 정신과학계는 우리 국민의 1% 정도가 정신분열병을 앓는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 국민을 5000만명이라고 보면 환자가 50만명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주변에는 사회적인 편견을 두려워해 정신분열병 발병 사실을 숨기는 환자가 더 많다.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이 대표적 원인 정신분열병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학계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등의 균형이 깨질 때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리쇠뭉치속의 공이가 뇌관을 때리듯이 정신분열병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다. 정신분열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환청’과 ‘망상’이다.“증상이 심해지면 환청이 계속 들리기도 합니다. 환청은 자신의 관심사와 개인적인 일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환자를 크게 위축시킵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견디기가 쉽지 않아요.” 환청, 망상과 동반되는 증상은 논리적인 오류다. 주변에 돌아가는 일에 대해 정신분열병 환자는 종종 논리적으로 판단하지 못한다. 모든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고 대화를 할 때 동문서답을 내놓기도 한다. 정신분열병 환자는 피해망상을 많이 호소한다. 무언가 물어봐도 대답을 잘 하지 못하고 횡성수설하기도 한다. 청소년은 성적이 떨어지고 점점 친구 만나기를 꺼려한다. 예전과 달리 옷차림, 몸매에 신경쓰지 않거나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환자도 있다. 또 심령술, 종교, 철학에 빠지거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기도 한다. 일할 의욕이 줄어들고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환자도 많다. 이런 증상은 대인관계를 악화시켜 집에 틀어박혀 지내게 하는 악순환을 부른다.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근 개발된 2세대 항정신병약은 부작용이 작아 꾸준히 복용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된다. 약을 계속 복용하지 않으면 1년 안에 약 70%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하게 된다. 물론 약을 먹어도 재발 위험이 있다. 이런 환자는 전체 환자의 30% 수준에 그친다. ●치료약 좋아져 진학등 정상생활 적잖아 1980년대만 해도 정신분열병 환자가 치료에 성공해 대학에 입학하면 뉴스거리가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신분열병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뒤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최근에 개발된 약들은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약을 먹으면 정신이 몽롱해진다고 믿는 환자가 많다. 또 중독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도 있다. 그러나 약을 먹지 않으면 오히려 정신기능이 더욱 저하돼 영원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약을 멋대로 끊었다가 발작에 가까운 이상증세를 나타내는 환자도 많다. 약물 치료를 받은 뒤에도 병원을 꾸준히 다녀야 한다.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위해서는 사회심리학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회사나 학교 등 공동체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지 모의실험을 하기도 한다.“전체 환자의 30%는 병을 치료한다고 해도 언제 재발할지 모르기 때문에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항정신병약은 항고혈압약과 같아요. 평생 먹는다고 생각하고 꾸준하게 치료받으면 의사가 자연스럽게 복용량을 줄여줄 것입니다.” ●환자에 스트레스 안주는 가족 배려 중요 스트레스도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가족들은 환자의 용기를 북돋워 주는 것이 좋다. 가족들은 환자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회적인 편견도 없애야 한다. 정신분열병 환자는 위험한 존재가 아니라 치료받아야 하는 환자다. 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위험은 거의 없다. 정신분열병을 ‘귀신들린 병’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많다. 마음이 약한 사람만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생각은 모두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편견일 뿐이다. “최근 정신과학계도 정신분열병에 대한 병명 개정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얼마나 사회적인 편견이 심했으면 이름을 바꾸겠습니까. 생명보험사들도 정신분열병 환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많죠. 그들도 치료를 받으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3단계 지방흡입을 통해 만드는 완벽한 바디라인

    3단계 지방흡입을 통해 만드는 완벽한 바디라인

    과거에는 풍만한 신체를 다산의 상징으로 여겼다.아이를 낳아 기르고,가정사를 도맡아야 했던 당시 여성들은 에너지를 충분히 소비해야만 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풍만한 신체가 요구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풍만함이 매력의 요소가 되지 않는다.노출에 당당한 여성 패션의 흐름과,아름다움을 요구하는 사회적 풍조의 변화는 여성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몸매를 열망하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 데는 몇 가지의 방법이 있다.운동과 식이요법,그리고 지방흡입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먼저,운동은 살을 빼는 동시에 몸매를 유지시켜 주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다.시작이 힘들고,규칙적으로 반복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운동에 취미를 들이게 되면 훌륭한 몸매를 만드는 동시에 건강함까지 얻을 수 있다.하지만 여성의 지위가 점차 상승하여 사회적으로 여성의 참여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에,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운동을 통한 몸매 성형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식이요법을 들 수 있다.음식량을 조절하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식이요법은 일시적으로는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장기적으로는 많은 문제점이 노출된다.신체를 위해 섭취해야 하는 최소한의 영양을 무시하게 되면 비록 체중은 감소될지 모르지만,건강을 잃게 될 위험성이 있다.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 약제의 복용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약을 통해 조절하는 몸매는 식이요법처럼 초기에는 효과적이지만,점점 약에 대한 신체의 적응력이 늘어나게 되어,다이어트의 최대 문제점인 요요현상을 불러오게 된다. 이런 문제를 감안,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방법이 지방흡입술을 이용한 몸매 관리이다.지방흡입은 지방세포 자체를 체외로 빼내 불필요한 지방을 없애는 시술방법이다. 압구정에 위치한 최덕호성형외과에서는 부분적인 체형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던 여성들에게 운동을 병행하며 최덕호성형외과의 3단계 지방흡입 시술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3단계 지방흡입 시술은 몸 속에 있는 지방층 중 어느 부분을 얼마만큼 제거할 지를 결정한 후에 제거할 부위의 지방을 녹여 이를 빼내는 방식이다. 기존의 지방흡입술은 지방을 빼내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흉터가 남게 마련이었으나,최덕호성형외과의 시술은 단계별로 첫 단계에서 우선 지방을 죽처럼 만들어 가는 관을 통해서도 지방을 쉽게 제거하기 때문에 흉터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있다.겉보기에만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것이 아니라,속의 지방층까지 확실하게 제거하여 보다 완벽한 신체를 만들어 ‘꽉 찬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세포까지 제거해주는 3단계 지방흡입 시술 이후 운동을 병행한다면 보여지는 겉뿐만 아니라 속까지 아름다운 여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獨, 옛 동독 따라잡기

    “옛 동독식으로 스포츠 강국의 영광을 재현하겠다.” 통일 이후 올림픽 무대에서 쇠락한 독일이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고 있다. 한때 세계 스포츠 무대를 주름잡았던 옛 동독처럼 엘리트 체육학교를 집중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동안 독일은 약물 복용, 혹독한 훈련으로 악명높았던 동독식 훈련법을 기피해 왔다. 하지만 통일 이후 올림픽 메달 수가 급감하자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과거 국가주의식 엘리트 체육학교 복원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독일 정부가 체육학교 체육관, 수영장 등의 시설 정비에 올해에만 2억달러 가까이 투입했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로 통일되기 전까지 동·서독은 세계 스포츠계를 주름잡았다.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동독은 금·은·동 합쳐 102개의 메달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서독도 메달 수 40개로 5위에 랭크됐다. 동독은 1980년 미국, 서독이 보이콧한 모스크바 올림픽에선 126개의 메달을 따기도 했다. 그러나 통일과 동시에 독일은 올림픽에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82개(3위)를 기점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56개(5위),2004년 아테네 49개(6위)로 점점 뒤처졌다. 위기감을 느낀 독일 스포츠계는 ‘결단’에 나섰다.2003년 독일 올림픽스포츠연맹은 옛 동독식 모델을 따라 국가차원에서 스포츠 유망주를 집중육성하기로 했다. 일본,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 지원을 하는 것도 자극제가 됐다. 총 39개의 엘리트 체육학교를 지정해 집중 지원에 들어갔고 올해 1억 9650만달러가 투입됐다.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독일 올림픽스포츠연맹 관계자 마이클 시르프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2004년 때와 같은 6위를 사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위험한 웰빙’ 한방건강식품

    웰빙 열풍이 불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일부 한방건강식품의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하지만 한방건강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관리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규모도 파악되지 않고 있을 뿐더러 한방의 특성상 해당 식품과 부작용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게 쉽지 않아 보상받기도 쉽지 않다. 신모(42·성남시 중원구)씨는 지난달 15일 홈쇼핑 광고를 보고 중학생 아들을 위해 홍삼녹용 제품을 구입했다. 아들이 일주일쯤 복용했을 때 코가 아프고 막히더니 냄새조차 구별 못할 정도가 됐다. 의사는 “한방식품 탓에 치유됐던 비염이 축농증으로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신씨는 홈쇼핑사와 제품을 만든 제약회사에 항의했지만 식품과 부작용의 연관성을 입증하라는 답변만 들었다. 신씨는 3일 “어느 쪽도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허리·어깨 통증에 시달리던 백모(63·여·서울 송파구)씨는 통증을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라는 외판원의 말을 듣고 50여만원을 주고 플라센타액을 구입했다. 하지만 통증이 가라앉기는커녕 복용한 지 일주일쯤 지나자 속이 울렁거리고 입이 바짝바짝 마르기 시작하더니 기력마저 떨어져 자리에 드러눕고 말았다.김모(40·여·파주시 교하읍)씨는 지난달 프로폴리스 제품을 구입했다. 외판원은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노화를 늦추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복용 이튿날부터 몸에 열이 나고, 두드러기가 났고 피부에 염증이 생겼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한방건강식품을 먹고 부작용이 생겼다면 그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피해가 크다.”고 우려했다.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구성 성분이 불명확한 한방건강식품을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지역 시·군·구청에 품목제조 관련 보고만 하면 쉽게 판매할 수 있고, 식약청에 등록된 건강기능식품도 아니기 때문에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약회사측은 “대한민국 의사들 가운데 한방건강식품을 먹고 부작용이 생겼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면서 “섭취 부주의로 설사 같은 증세는 일으킬 수 있지만 부작용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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