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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어봐, 우리 마음의 화음을… 함께해, 베네수엘라 친구들 소외계층 학생들

    들어봐, 우리 마음의 화음을… 함께해, 베네수엘라 친구들 소외계층 학생들

    “73번째 마디부터 다시 연주해 보자.” 지난 4일 경기 군포문화예술회관. 10세 안팎의 아이들로 이뤄진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은 최진아(27) 교사가 지휘봉을 들었다. 순간 옆 친구와 장난을 치던 아이들의 두 눈이 지휘봉에 가서 꽂혔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악기를 다시 매만졌다. 왁자지껄하던 분위기가 일순간 조용해졌다. 바이올린 연주로 시작된 오케스트라 합주는 첼로, 클라리넷 등과 어울리며 웅장한 소리를 냈다. 이탈리아 가곡 ‘물망초’ 연주가 회관 내를 가득 메웠다. 김민재(9)양은 연주를 마친 뒤 플루트를 손질하며 “플루트 안에 수증기가 들어가거나 침이 고이면 소리가 예쁘게 나지 않는다”면서 “연습 때마다 숨이 차지만 너무 재밌다”며 웃어 보였다. 한국형 ‘엘 시스테마’로 불리는 ‘꿈의 오케스트라’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화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대표 오케스트라인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와 처음으로 협연한다. 꿈의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초·중등학생 1600여명 가운데 100명이 선발돼 연습 중이다. 군포시에서는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김예주(11)양, 바이올린 김주원(11)군, 첼로 이채영(13)양 등 3명이 참가한다. 이양은 “군포시 내 프로그램에서 연습 중인 곡 외에 공연을 위해 6곡을 더 익혀야 하는데 시간이 모자라 걱정”이라면서도 “주말 시간을 활용해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은 “얼마 전 강원도에서 100여명이 함께한 캠프에 참여했는데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걱정”이라면서 “학교 가 끝나는 대로 집에서 연습을 하고 있지만 긴장되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1975년 베네수엘라에서 창설돼 빈곤층 청소년 교화사업에 공을 세운 엘 시스테마가 모델이 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0년 8개 시범 거점기관에서 시작됐으며, 현재는 초·중등학생 160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국 30개 기관에서 악기를 배우고 있다. 군포시는 지난해 5월부터 학생 43명을 대상으로 1년 반 가까이 수업을 진행 중이다. 공연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신동호 군포문화예술회관 사무국장은 “아이들 가운데 70% 정도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 아이들”이라면서 “아이들이 악기를 다루는 실력이 늘고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실제 한 여학생은 처음 오케스트라에 합류했을 때 아무 이유 없이 욕을 하고 조울증 약을 복용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정했다. 주위 학생들도 그런 친구를 멀리했다. 하지만 연주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갈수록 변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최근에는 가장 일찍 와서 연습할 정도라고 신 사무국장은 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찾은 학생도 있다. 이번 엘 시스테마와의 협연에 참가하는 김군은 “축구도 좋아하지만 지금은 예술중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중”이라면서 “꼭 합격해 좋은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모두 9명으로, 다른 악단 연주자나 음악 교사들이 대부분이다. 경기 용인시교향악단에서 첼로를 맡고 있는 김단비(25) 교사는 “악기 교육이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게 일반 사람들의 생각”이라면서 “악기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휘를 맡고 있는 최 교사 역시 경기 안양시의 한 중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있지만 ‘꿈의 오케스트라’ 아이들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과 감동 때문에 발길을 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교육을 총괄하는 라성욱 프라임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매달 20만원을 모아 악기를 기부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신 사무국장은 프로그램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생활권 내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 교육의 긍정적인 힘과 영향을 지난 2년간 봐 왔다”면서 “재정이 허락하는 한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암을 말하다-간암(하)] 간이식술의 기대와 한계

    간이식은 간경변 등 말기 간질환이나 간암·급성 전격성 간염 등이 주요 대상이다. 특히 최근에는 생체 간이식 환자의 절반가량이 간암을 동반할 만큼 간암 치료법으로 간이식이 선호되고 있다. 간이식을 통해 간암은 물론 향후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간경변 환자의 비정상적인 간을 건강한 간으로 이식함으로써 간암과 간경변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기 간암의 경우 이식 후 3∼5년 재발이 없으면 완치로 간주하는데, 병소가 한 곳이고 크기가 5㎝ 이하이거나 개수가 3개 이하이면서 제일 큰 종양이 3㎝ 이하일 경우 간이식 후 간암 완치율은 75∼85%에 이른다. 문제는 이식할 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는 4000명이 넘는 간이식 대기자가 있으며, 이들의 평균 대기 기간은 무려 167일이나 된다. 빠른 간이식이 절실한 간세포암 환자가 기다리기에는 절망적인 기간이 아닐 수 없다. 또 이식 후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면역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없지 않다. 여기에다 생체 간이식의 경우 혈관 및 담도 등 해부학적 구조물들이 미세해 협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가진 의료진으로부터 이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간암이 많이 진행돼 수술 적응증의 한계를 넘어선 경우라면 이식 후에도 재발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이식 전 평가 과정에서 숙련된 전문의의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승규 교수는 “간이식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성공률을 자랑하지만 안타깝게도 간 기증자가 태부족하다”면서 “이식이 시급한 일부 환자들은 외국으로 원정수술을 가기도 하지만 현지 의료 수준이 워낙 낙후해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고, 합병증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이 세계 최초로 2대1 간이식에 성공하는 등 장기기증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마약 환각상태서 흉기 난동부린 40대男

    마약을 투약한 채 환각 상태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4일 김모(44·무직)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쯤 부산 강서구 자신의 집에서 히로뽕 0.03g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흉기를 들고 집 주변을 돌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C형 간염약 복용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정신착란증세를 보이는 것 같다는 가족 말에 따라 김씨를 입원시켰지만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자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세지고 더 싸졌다… “전 세계 마약과의 전쟁 실패”

    코카인과 대마초 등 세계 전역에서 거래되는 불법 마약의 성분은 더욱 강력해졌지만 오히려 가격은 최근 2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마약을 범죄로 규정한 각국의 ‘마약과의 전쟁’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영국 B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약정책 국제과학센터’(ICSDP)가 이날 ‘영국 의학저널’(BMJ)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 동안 실질국민소득(GNI)을 고려한 국가별 마약 가격은 지속적으로 낮아졌지만 마약의 순도와 효능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유럽의 경우 아편과 코카인의 실제 유통 가격은 20년, 10년 전보다 각각 74%, 51%씩 떨어졌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영국 등 7개국의 정부 산하 마약 감시 기구가 최소 10년 이상 자국의 ▲대마초 ▲코카인 ▲아편 ▲헤로인 등의 마약 거래 가격 및 동향에 관한 자료를 수집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1990년 이후 세계 각국의 사법 당국에 적발된 마약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마약류 사용량 역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국가의 마약 통제 기구들이 불법적인 마약의 수요를 줄이기 위해 강력한 법 집행에만 몰두한 나머지 마약을 범죄 행위에서 제외하거나 예방책을 내놓는 노력은 도외시했다고 지적했다. 관계 당국이 마약을 제거해야 할 범죄로 규정, 공급 차단을 통해 마약 거래를 줄이겠다는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뜻이다. BBC는 영국 경찰 일부에서 마약을 불법화하는 것이 실제로는 범죄 조직에 막대한 이득만 올려주고 있다는 이유로 마약을 합법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에번 우드 박사는 “우리는 마약 복용을 공공보건의 문제가 아닌 범죄자의 형사처벌 문제로만 치부했다”며 “과거의 이 같은 시도들이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마약 중독자에 대한 치료나 마약이 주는 폐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내놓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울산 “택시 안심하고 타세요”

    울산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택시 이용을 위해 운수 종사자들의 과거 범죄기록 등을 재검증해 부적격자를 퇴출하기로 했다. 이는 일부 업체가 인력 부족 등으로 운전기사를 채용할 때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경찰청·교통안전공단·택시조합·상급단체 택시노조 등과 협력해 6038명에 대한 자격을 재검증하는 등 ‘택시 이용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1일부터 이들에 대한 강력범죄·특정범죄가중처벌죄·마약복용·성범죄 등의 전과를 확인한다. 시는 또 밤에 여성이나 학생 등이 택시를 탈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 탑승차량 정보를 지인에게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안심귀가 서비스 시스템(NFC)’도 연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먼저 브랜드 택시 1900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거쳐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민관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승차거부, 부제 위반, 부당요금 징수, 호객행위, 주정차 금지 등 기본질서 위반 행위도 단속한다. 양대 택시조합과 택시노조의 도움을 받아 친절교육 등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안전한 택시운행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암을 말하다-간암(상)] B형간염과 간암의 상관관계

    B형 간염이 간암의 유력한 원인질환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염증을 유발해 간세포 손상을 초래하고, 누적된 손상이 암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물론 모든 B형 간염 환자가 다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B형 간염 등 만성 간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 간암이 발생할 위험성은 10만명 중 연간 1∼2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만성 B형 간염을 가졌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 경우 간암에 노출될 위험성이 무려 60배까지 폭증한다. 이런 위험성은 비활동성도 별로 다르지 않다. 따라서 비활동성 B형 간염이라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비활동성이라도 간경화로 진행됐다면 만성 간염에 비해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3~10배나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간염은 약으로 치료하더라도 간암 발생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의사의 처방과 관리에 따라 치료약을 수년간 꾸준히 복용한다면 거의 문제없이 간경화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B형 간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B형 간염이라도 급성은 치료와 함께 안정과 고단백 섭식, 금주 등 보전적인 치료만으로도 95% 이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만성은 환자에 따라, 또 시기에 따라 활성도가 변하므로 주기적으로 e항원 상태, AST·ALT수치를 체크하고, 간조직검사를 받아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뿐 아니라 내성도 거의 없는 약제들이 많이 개발돼 있다. 임영석 교수는 “간암은 완전한 예방·차단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감시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간암도 조기에 진단하면 5년 생존율이 70%를 웃돌 만큼 예후가 좋다”면서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간염 정도에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간암 감시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국내 고혈압환자 6.6% 신장질환 노출

    국내 고혈압 환자의 신장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혈압 환자의 6% 이상에서 신장 합병증을 나타내는 지표인 단백뇨가 검출됐다. 한국MSD는 2007년 1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전국의 35세 이상 본태성 고혈압 환자 4만 473명을 대상으로 ‘1차 의료기관의 고혈압환자 단백뇨 관리실태 역학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연수 교수가 주도한 이 조사에는 서울대병원 등 전국의 3차 의료기관 4곳과 1차 의료기관 777곳이 참여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정량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환자의 6.6%에서 신장 질환의 신호인 미세단백뇨나 신장질환 단계에 해당하는 단백뇨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미세단백뇨 5.4%, 단백뇨 1.2% 등이었다. 미세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정상치 이상으로 섞여 나오는 것으로, 신장이 나빠지고 있다는 조기 신호로 간주한다. 단백뇨는 이보다 악화된 상태로, 신장질환에 해당한다. 미세단백뇨나 단백뇨가 검출된 고혈압 환자는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더라도 순응도가 낮거나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미세단백뇨나 단백뇨를 가진 환자는 공통적으로 나이가 많았으며, 체질량지수가 높고, 당뇨병이 있는 등의 특징을 보였다. 김연수 교수는 “고혈압에 의해 손상되는 대표적 표적장기가 신장인 점을 감안하면 이 연구는 앞으로 국내 고혈압 환자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면서 “신장이 손상되면 미세단백뇨가 발생하기 때문에 신장 합병증이 발병하기 쉬운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주기적으로 단백뇨 검출 여부를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 역학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고혈압 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약물탄환 오명 딛고 反도핑 전도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찾아가 강력한 약물 근절 대책을 요청하겠다.” ‘약물 스프린터’의 오명을 떨쳐내고자 25년 만에 약물 근절 홍보대사로 다시 서울을 찾은 육상 스타 벤 존슨(52·캐나다)이 영광과 오욕을 한꺼번에 경험했던 그 트랙에 서서 다짐했다. 존슨은 1988년 9월 24일 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곧바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세계 스포츠계에 약물 복용의 문제점을 그만큼 극적으로 드러낸 인물도 없었고, 그 뒤 반도핑 규제가 지금의 틀을 갖추게 된 것도 어쩌면 그의 굴욕 덕이었다. 그는 호주 스포츠의류 브랜드 ‘스킨스’의 도핑 방지 캠페인 전도사 자격으로 24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트랙에서 25년 전 했던 세리머니를 재연해 보였다. 영국 런던,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를 돌아 서울에서 투어의 마침표를 찍은 존슨은 25일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로 떠나 이번 프로그램을 결산한다. 그는 스포츠계의 약물 근절에 앞장서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1년 예산이 2600만 달러(약 279억원)에 불과한 점을 지적한 뒤 “IOC가 더 강력하게 약물 사용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OC의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전 세계 1000명의 서명이 담긴 플래카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올림픽에서의 메달 박탈에 대해선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칼 루이스(미국) 등 대다수 선수가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으나 나만 걸렸다”며 “정치적인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인 등 이보다 더한 죄를 지은 사람도 풀려난 마당에 난 25년 동안 여전히 약물 스프린터에 갇혀 있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며칠 째 벌떡 ‘서있는 남성’ 온두라스서 속출

    중미 온두라스에서 발기로 병원을 찾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두라스 테구시갈파 병원에서는 최근 청년 한 명이 급히 응급실을 찾았다. 중요부위를 손으로 가리고 병원에 들어간 그는 의사를 만나자 “발기가 계속된다. 제발 정상으로 돌려달라”고 하소연했다. 코마야구아 출신 22세로 알려진 청년은 발기 4일째였다. 성기가 발기된 채 고개를 숙이지 않아 고통하던 청년은 부끄러움을 불사하고 병원을 찾아갔다. 청년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는 “수술로 발기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청년의 경우 가능성을 정확하게 진단해 보아야 한다”면서 “어쩌면 남성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두라스에서는 발기 때문에 병원으로 달려가는 남자들이 최근 늘고 있다. 테구시갈파 병원의 경우 지난 3개월 동안 4명의 남자가 발기가 며칠 째 지속된다며 응급실로 달려갔다. 환자(?)들은 14-35살 남자들이었다. 현지 언론은 “발기 문제로 병원에 가는 대부분의 경우 원인은 발기부전제 과다 복용에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먼로 사망 6주전 누드 사진집, 4000만원에 낙찰

    먼로 사망 6주전 누드 사진집, 4000만원에 낙찰

    20세기 최고의 섹스 심벌인 메릴린 먼로(1926~1962)의 누드 사진들이 경매에서 40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렸다.미국 CBS 뉴스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프리맨 옥션하우스에서 열린 경매 행사에서 먼로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촬영한 사진집 ‘마지막 유혹’(The Last Sitting)의 특별판이 예상가(1만 달러)의 4배가 넘는 4만 1250달러(약 4475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1962년 6월 먼로가 미국의 유명 사진가 버트 스턴(1929~2013)과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호텔인 ‘벨 에어’ 스위트룸에서 찍은 사진 가운데 10장을 추린 것이다. 당시 먼로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듯 사흘 동안 잠도 거의 자지 않고 초상화와 누드 사진 등 2571장을 찍었다. 먼로는 6주 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스턴은 1982년과 2000년에 이 사진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생전 스턴은 “먼로와 호텔 방에 함께 있는 생애 단 한 번뿐인 경험이었다”고 사진 촬영 당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스턴은 먼로의 사진이 경매에 부쳐지기 직전인 지난 6월 83세의 나이로 뉴욕에서 사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IOC는 훌륭한 오케스트라…조화 이루며 함께 연주하자”

    “IOC는 훌륭한 오케스트라…조화 이루며 함께 연주하자”

    “IOC는 훌륭하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다. 올림픽의 밝은 미래를 위해 조화를 이뤄 함께 연주하자.”토마스 바흐(59·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임 위원장이 1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 위원장 선거에서 5명의 후보들을 제치고 제9대 위원장으로 뽑혔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했지만 2차 투표에서 유효표 93표의 절반이 넘는 49표를 얻어 당선됐다. 당초 대항마로 꼽혔던 리처드 캐리언(61·푸에르토리코) 재정위원장과 세르미앙 응(64·싱가포르) 부위원장은 각각 29표와 6표를 받았다. 우칭궈(67·타이완)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회장은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바흐 신임 위원장은 2021년까지 8년간 세계 스포츠계를 이끌게 된다. 위원장 임기는 8년이나 한 차례(4년) 연임이 가능하다. 또 독일인으로 처음이자 IOC 119년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펜싱) 출신 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는 “올림픽 종목을 28개로 제한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바흐 위원장이 종목 추가에 유연성을 보여 야구가 다시 올림픽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바흐 위원장은 당장의 변화보다는 IOC의 ‘안정과 통합’에 방점을 찍는 행보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크 로게 위원장이 12년 동안 부패와 약물 방지 등 ‘클린’을 모토로 행보를 이어갔다면 바흐는 ‘통합’을 역설하고 있는 것.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도 “급진적인 변혁보다는 느린 개혁으로 IOC 위원들의 신임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올림픽의 지나친 상업화에 대한 자정, 승부조작과 약물복용 방지 등 스포츠 윤리 회복도 적극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안내판 하나 놨을 뿐인데…

    안내판 하나 놨을 뿐인데…

    서울 서초구가 서초구약사회와 협력해 지난달부터 지역 230개 약국에 ‘복약안내문-필요 시 요청하세요’라는 안내문을 게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에 따르면 서초구 내 약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전을 받은 주민이 필요 시 요청하면 처방받은 약의 사진과 효능, 주의사항 등이 적힌 서면 복약안내문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주민 대부분이 복약안내문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있어 이를 알리는 안내문을 제작해 내걸었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개념조차 몰랐던 복약안내문을 발급받는 주민이 크게 늘었다.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앞 J약국의 경우 하루 평균 70~80건에 그쳤던 복약안내문 발급이 120건으로 늘었다. 양재동 주민 강모씨는 “지금까지 의사가 처방하고 약국에서 약사가 약을 주면 무슨 약인지도 모르고 그냥 먹었다”면서 “그런데 약국에 걸린 복약안내문 현수막을 보고 내가 복용할 약의 내용을 요청해 받아 보니 한알 한알 자세히 설명돼 있고 사진까지 있어 감동했다”며 웃었다. 구 관계자는 “서면 복약안내문을 통해 자신이 복용하는 약을 바르게 이해하면 약을 정확하게 복용하고 그에 따른 치료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내 딸 성폭행한 차노아, 죽어도 합의안해”

    “내 딸 성폭행한 차노아, 죽어도 합의안해”

    배우 차승원(43)의 아들인 차노아(24)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19)양의 어머니가 지난 6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양의 어머니는 9일 Y-STAR ‘생방송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엄마로서 너무 억울하고 분해 탄원서를 제출하러 법원에 왔다”면서 “죽어도 합의할 생각이 없다” 말했다. 그는 “증거자료를 이미 다 제출했는데도 조사가 너무 오래 진행돼 식구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차노아가)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앞으로 제 2, 3의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증거자료 확보를 한 부분이라도 빨리 처벌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은 현재 심한 대인기피증을 호소하고 있고 위궤양, 위염까지 생겨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나 자신도 딸의 사건 때문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교제를 해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차노아와 내 딸이 사귀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차노아가) 우리 아들의 선배기 때문에 오빠처럼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 라고 주장했다. 차노아는 지난달 2일 미성년자인 A양을 감금한 뒤 수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A양은 고소장에서 차노아가 자신을 오피스텔로 혼자만 오라고 해서 찾아가자 성폭행했고 이후로도 수 차례에 걸쳐 감금 상태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선물세트 고민, ‘파마젠’비타민으로 날려버리세요!

    추석선물세트 고민, ‘파마젠’비타민으로 날려버리세요!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연일 ‘추석선물’이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명절선물로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주는 이, 받는 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만한 선물, 어떻게 골라야 할까? 대중적이면서 적절한 값의 명절선물을 찾는다면 건강식품만한 것이 없다. 특히 부모님선물로 좋은 이들 건강식품은 매 명절이면 선물추천 1위에 꼽힌다. 그런데 건강식품은 받는 이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직장인 신 모씨는 올 추석 부모님선물로 비타민을 준비했다. 비타민은 누구에게나 잘 맞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평소 자신도 비타민으로 건강을 챙긴다는 그는 주저 없이 ‘파마젠 비타민’을 추천했다. ‘자연에서 불어오는 건강한 바람’을 모토로 하는 ‘파마젠’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파마젠은 수십 년 간 다양한 건강식품을 제조 및 공급해왔으며 얼마 전 국제건강산업박람회에서 비타민 영양상담 이벤트를 벌이는 등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특히나 파마젠 비타민은 장기간 복용해도 건강에 무리가 없어 비타민을 처음 복용하는 이들에게도 좋다. 파마젠 비타민은 추석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추석 기획 상품인 ‘파마젠 맞춤형 세트’는 평균 7~8만 원 상당의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2+1 제품이며, 이 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4만 5천 원 상당의 프로텍스 멀티비타민 한 병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외 선물용 포장은 물론, 비타민을 담을 수 있는 휴대용 케이스도 증정할 예정이다. 화제가 되고 있는 이 맞춤형 세트는 비타민D3, 비타민B, 비타민C, 글루코사민, 구연산칼슘, 오메가3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한편 파마젠은 남성 건강을 지켜주는 ‘쏘팔메토’ 및 장기간 복용시 소화장애가없는 버퍼드 비타민C 고함량(high dose therapy)을 출시하였다. ‘국민 건강 지키기’의 환으로 비타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가운데, 파마젠의 특별 이벤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pmgmal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선물세트] 정맥 부실한 아버님께 식물 성분 ‘센시아’

    [추석선물세트] 정맥 부실한 아버님께 식물 성분 ‘센시아’

    동국제약은 생약 성분 의약품 ‘센시아’를 올 추석 선물로 준비했다. 센시아는 식물 성분의 정맥순환 개선제로 유럽에서 개발돼 국내에 도입된 신약이다. 식물 성분이라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유럽에서 이미 다수의 임상연구와 사용 경험 등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센시아는 정맥의 탄력 향상, 모세혈관 투과성 정상화, 항산화 효과 등으로 정맥순환장애를 개선해준다.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센시아 복용 1개월 이후 통증, 감각이상, 경련, 둔중감 등 정맥순환장애 증상이 70% 이상 개선됐으며 다리의 부종도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순환장애 증상은 성인 절반이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 쪽으로 향하는 혈관인 정맥의 결합조직이 약해져 탄력을 잃음으로써 혈액·체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이 때문에 은행잎과 같이 동맥과 혈액에 작용하는 기존 혈액순환 개선제는 정맥순환장애에는 효과가 미미하다. 동국제약은 센시아를 출시하면서 정맥순환장애와 그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정맥순환 장애의 이해와 관리방법’이라는 안내 책자도 배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책자는 동국제약 홈페이지(www.dkpharm.co.kr)나 고객상담전화(080-550-7575)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센시아는 약국에서 병원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최대 2개월 동안 복용 가능한 60정 단위다. 하루 한 번, 한두 정을 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된다. 효과적인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제품 포장에는 정맥질환 정보 책자, 휴대용 파우치 등이 포함돼 있다.
  • 백혈병 약 ‘글리벡’ 값 더 못 내려

    ‘고가 약’ 논란이 제기돼 온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가격을 강제로 인하하도록 한 보건복지부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글리벡 개발사 스위스 노바티스의 국내 법인인 ㈜한국노바티스가 ‘정부의 약값 인하 조처를 취소해 달라’며 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약제 상한 금액을 인하한 처분은 정당한 조정 사유 없이 이뤄진 것으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복지부는 2003년 한국노바티스와 협의해 글리벡 100㎎ 상한 금액을 2만 3045원으로 정했지만 1인당 월 200만원이 넘는 약값 부담에 환자와 시민단체가 가격 인하를 거세게 요구하자 2009년 가격을 약 14% 낮춘 1만 9818원으로 고시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이에 반발해 약값 인하 고시 집행정지 신청과 약값 인하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지난 6월 특허 만료로 현재는 약값이 기존의 70%대로 떨어졌지만 소송이 복지부의 승소로 끝났다면 환자들은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글리벡을 복용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약물 탄환’ 벤 존슨, 잠실서 “약물 NO ! ”

    ‘약물 탄환’ 벤 존슨, 잠실서 “약물 NO ! ”

    캐나다의 육상 스타였던 벤 존슨(52)이 25년 전 영광과 오욕을 한꺼번에 경험했던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그 트랙에 다시 선다.존슨은 1988년 9월 24일 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당시 세계신기록인 9초79를 찍고 칼 루이스(미국·9초92)와 린포드 크리스티(영국·9초97)를 제치고 우승했다. 그러나 다음 날 그가 금지 약물인 아니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흘 뒤 금메달과 기록을 박탈당하고 역대 최악의 ‘약물 탄환’으로 전락했다. 그가 이번에는 25년 전과 정반대로 도핑 방지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홍보대사 역할로 서울을 찾는다. 호주에 본거지를 둔 스포츠 의류 브랜드 ‘스킨스’가 진행하는 도핑 방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국과 캐나다, 미국, 일본을 거쳐 24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트랙 6번 레인에 서는 것. 25년 전과 같은 날 천당과 지옥을 오간 그 트랙에 다시 서는 것. 그는 트랙에서 약물 근절을 위한 더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문구를 펼쳐 들 계획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틀 전 먹었던 수박 암세포 수색엔 훼방꾼

    이틀 전 먹었던 수박 암세포 수색엔 훼방꾼

    우리나라에서 특히 빈발하는 위암과 대장암은 30%에 이를 만큼 발병률이 높아 내시경검사를 통한 예방 및 조기진단이 무척 중요하다. 대장암의 경우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로 90%까지 발병을 차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내시경만으로 위암과 대장암 병변을 모두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시경검사 전에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암을 놓치기 쉽다. 내시경검사로도 암을 놓칠 수 있는 5가지 경우를 짚어본다. 내시경 전에 금식과 장을 비우는 정결조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위와 대장에 음식이나 변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정확한 검사가 어렵다. 특히 대장내시경검사 때 장에 변이 남아 있으면 시야가 가려지며, 과일 씨 등이 내시경을 가려 검사를 방해하기도 한다. 대장내시경검사에 앞서 복용하는 장 세척제의 경우 환자 불편을 고려해 최근에는 복용량을 2ℓ 정도로 줄였지만 그만큼 장 정결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간혹 ‘내일 굶을 테니 많이 먹어두자’며 검사 전날 과식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세척제로도 장이 깨끗해지지 않아 검사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기 쉽다. 이 때문에 미국소화기학회는 검사 전에 최소한 12시간 이상 금식을 권고하고 있다. 내시경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면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조직검사는 병변 전체를 들여다보지 않기 때문에 모든 암세포를 찾아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의 해상도와 조작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검사 정확도도 높아져 국내에서도 내시경 후 조직검사를 통한 위암진단율이 첫 생검에서 81.3%, 두번째 94.9%, 세번째는 98.3%까지 향상됐다. 그러나 반복 검사에도 불구하고 암세포가 확인되지 않을 때도 있다. 조기암의 경우 병변의 일부만 암으로 변해 있을 때가 많아 조직검사를 통한 확진이 더욱 어렵다. 특히 대장은 주름이 많아 내시경 조작과 검체 채취가 어렵기 때문에 진단 확률이 더욱 낮다. 이처럼 암이 의심되지만 조직검사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반복하거나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사람의 눈처럼 내시경도 맹점이 있다. 위나 장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주름에 가려진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 이 틈새에 용종이 숨어 있거나 종양 모양이 납작하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형상이 납작한 종양은 내시경검사는 물론 CT(컴퓨터단층촬영)로도 찾아내기 어려운데, 대장암 환자의 20∼30%는 이런 납작한 종양에서 기원한 암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장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과 그렇지 않은 비종양성으로 나뉜다. 종양성에는 선종성 용종·유암종·악성 용종 등이, 비종양성에는 과형성 용종·용종양 점막·과오종·염증성 용종·지방종 등이 포함된다. 전문의들은 “대장내시경은 복강 좌측의 하행결장·S상결장·직장의 종양을 찾아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우측 상행결장·횡행결장에서의 예방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우측 대장은 주름골이 깊어 병변이 숨어 있기 쉽고, 장이 청결하지 않을 때가 많으며, 종양의 특성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민더 싱 캐나다 마니토바대 교수는 대장내시경검사 13건 중 1건에서 종양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저널에 발표했는데, 그가 1992∼2008년 50∼80세의 암환자 4만 5987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검사 결과를 조사했더니 전체의 8%에서 대장암을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사가 대장암을 놓치는 비율은 소화기내시경 전문의보다 60%나 높았다. 물론 숙련된 내시경 전문의도 특별히 주의하지 않으면 병변을 놓치기 쉬운데, 특히 조기위암과 톱니바퀴형 대장선종 등은 발견하기가 더 어렵다. 국내에서는 위암 조기발견을 위해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내시경·위장조영검사를 받도록 권고하지만, 위암 고위험군인 남성과 50세 이상 연령층, 장상피화생, 가족력을 가진 사람은 매년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와는 달리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을 미리 발견해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하는 검사다. 대장암의 95%는 용종이 원인이기 때문에 암 예방효과는 더 뛰어나다. 대장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기까지는 보통 5∼10년이 걸리기 때문에 5년마다 내시경검사를 받도록 권유하지만 선종이나 용종이 발견된 경우라면 검사 기간을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 최근 연구에서 용종이 빠르게 암으로 발전하는 ‘중간암’이 전체 용종의 0.3∼0.9% 비율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간암의 원인으로는 ‘꼭지 없는 톱니상 선종’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 선종은 1∼2년 안에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이창현 교수
  • 복용 약 정보 전송해주는 마법의 ‘디지털 알약’ 등장

    약을 올바르게 먹었는지, 몇개를 먹었는지 등을 자주 까먹은 노인들을 위한 ‘디지털 알약’이 등장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약에는 환자의 상태를 알리는 신호를 전송하는 센서가 포함되어 있다. 환자가 이 알약을 삼키면 위산에 닿으면서 센서가 작동하고, 위 속에서 얻은 정보를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환자나 보호자 등에게 전송한다. 이 센서는 아주 작은 크기로 알약 안에 박혀있으며, 전기회로를 구성하는 구리와 마그네슘이 함께 들어있다. 이 알약이 위산에 접촉했을 때 전기 회로가 센서를 작동시켜 함께 복용한 약의 정보를 전달한다. 이 알약을 개발한 영국 약품 회사인 프로테우스 디지털 헬스(Proteus Digital Health)의 수석 연구원 앤드류 톰슨은 “이 디지털 알약을 먹으면 ‘어디서 만든 어떤 약입니다’라고 문자 정보가 전송된다”고 발표했다. 이 디지털 알약은 복용한 약을 확인할 수 있어 약물 남용을 막을 수 있으며, 가족들이 환자의 약 복용을 관리하는 데 유용하게 사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자인 앤드류는 “내년까지 이 약을 상용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아토피치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치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방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1년 사이 아토피피부염으로 한의원을 찾은 사람들은 2만6천여명에서 4만8천여명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아토피는 인체내의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인체 체온 조절력이 약해지고 면역이 불안정해져 발생한다. 과잉 생성된 열과 독소는 음식의 영향이 크므로 먹는 음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음식관리는 치료기간, 재발가능성과 같은 모든 단계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토마토, 오이, 양배추와 같은 채소는 아토피 치료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들로 알려져 있다.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토마토는 심혈관계를 좋게 하고 아토피에 좋지만 간혹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섭취 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오이는 과도한 열을 내려주는데 효과적인 식품으로 아토피 환자의 열을 내려준다. 또 양배추는 위장을 좋게 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천연 염증 치료제 역할을 한다. 최근 프리허그한의원은 아토피에 좋은 야채와 한약재로 ‘번과해독탕’을 개발했다. 번과해독탕은 야채주스 맛이 나기 때문에 한약에 거부감을 보이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으며 장기복용에도 부담이 적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프리허그한의원 잠실점 박건 원장은 “식욕을 다스리기 힘든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간식대신으로 복용이 가능하여 식습관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토피환자를 위해 개발된 프리허그주스 ‘번과해독탕’은 환경부에서 후원하는 ‘아토피혁명, 100일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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