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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폭발 장치 실은 드론 날린 기업인 기소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폭발 장치 실은 드론 날린 기업인 기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기업인이 폭탄 장치를 실은 드론을 헤어진 여자친구 집 상공에 날린 혐의로 기소됐다. 방고르란 도시에 사는 제이슨 무지카토가 장본인인데 지난 6월 초 체포됐을 때 집에 10정의 불법 총기, 7종의 조립된 폭발 장치들, 드론 팬텀 3 모델을 소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물론 옛 여친을 성희롱하고 스토킹하고 위협한 혐의로 법원의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여자친구 집 위에서 폭발 장치가 작동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3월부터 워싱턴 DC 주변 도시들에서 일어난 일련의 폭발물 사고가 무지카토의 소행이 아닌가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웃 찰스 카치오네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루는 길거리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리가 들렸다. 못들이 비처럼 내리고 있었다. 누군가 하늘에서 떨어뜨리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못을 왜 하늘에서 뿌렸을까? 자신의 차를 007 제임스 본드가 타고 다녔던 자동차처럼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지카토는 영화 장면처럼 대시보드 스위치를 조작해 못과 베어링, 페인트를 길바닥에 뿌려대고 싶어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지난 3년 동안 규칙적으로 메스암페타민(히로뽕)을 복용해왔음을 검찰에 실토한 것으로 보도됐다. 검찰 간부 존 갤러거는 “총기류와 폭발물, 히로뽕이 모두 한꺼번에 나온 것은 그보다 더한 치명적이고 위험한 존재를 찾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여자친구 집에 드론을 날린 혐의를 공소장에 추가하면서 재판 전까지 구금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고 미국 행정법원의 헨리 S 퍼킨 판사는 이를 승인했다. 하지만 그의 변호인 존 월드런은 폭탄을 떨어뜨리기 위해 드론을 날린 것이 아니라 며 “아직은 어떤 결정적인 증거도 나오지 않았으며 의뢰인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심문 과정에도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무지카토의 재판은 오는 11월 4일 예정돼 있다.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 33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립국’ 소속으로 뛰는 러 육상 스타들

    러시아 육상경기연맹이 오는 27일 개막하는 도하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선수 29명을 ‘중립국 신분’으로 출전시킨다. 자국 국기를 유니폼에 달지 못하는 건 물론 시상대에서 국기도 게양하지 못한다. 메달은 ‘중립국’으로 집계한다. 러시아가 18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는 2015년 베이징·2017년 런던세계선수권 여자높이뛰기 2연패를 달성한 마리아 라시츠케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다리야 클리시나, 2015년 베이징세계선수권 남자 110m허들 1위 세르게이 슈벤코프 등 러시아 육상 스타들이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은 ‘중립국’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지난 3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 도핑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016년 8월 리우올림픽에는 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여자멀리뛰기의 클리시나 혼자 국기 없는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이후 IAAF가 ‘개인 출전 자격 요건’을 완화한 덕분에 러시아 선수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제한적인 신분으로 출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올림픽 이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지위 회복을 선언했지만 IAAF는 서슬 퍼런 징계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 IAAF는 “러시아가 반도핑 의지를 완벽하게 증명하지 않으면 징계를 해제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가을바람과 알레르기질환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가을바람과 알레르기질환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콧물, 재채기, 기침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가을철에 생장하는 산쑥, 환삼덩굴, 돼지풀 등의 잡초 꽃가루가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꽃가루는 미세먼지만큼 작아서 콧속은 물론 폐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다. 기후 온난화로 꽃가루가 늘면서 꽃가루 내 알레르겐 성분도 증가하고 있다. 꽃가루는 미세먼지와 결합해 상하기도 점막 자극, 점막 내 알레르겐 성분 침투 증가 및 염증 반응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 증가하면 돼지풀 꽃가루 생산량이 61%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농촌보다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짙은 도시에서 돼지풀이 더 빨리 성장하고 꽃도 더 빨리 피고 풀이 더 무성하며 꽃가루의 양도 많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풀이 많은 농촌은 물론 앞으로는 도시에서도 꽃가루 알레르기질환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 쪽 연구에 따르면 꽃가루의 생산뿐만 아니라 ‘Amb a’라는 단백질 항원의 RNA 유전자도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알레르기질환을 직접 일으키는 핵심 성분으로 비만세포 표면에 있는 면역글로불린E와 결합해 제1형 과민증을 일으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을 유발한다. 미국의 천식 유병률이 1980년 3.1%에서 2010년 8.4%로 증가한 것도 기후변화에 따른 꽃가루의 영향이 크다. 1970년 10명 가운데 1명이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2000년 10명에 3명꼴로 급격히 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돼지풀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늘면서 소아에게서 알레르겐 감작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표온도의 상승과 이산화탄소 증가 외에도 기후변화로 인해 생기는 폭우와 높은 습도가 식물의 성장과 꽃가루의 생산을 촉진시키고, 번개도 꽃가루 비산을 높인다. 꽃가루는 최대 600㎞를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도에만 있는 꽃가루가 중부지방에서도 발견된다. 전국이 동일한 꽃가루의 영향권에 있는 셈이다. 꽃가루 알레르기 피해를 줄이려면 정부기관의 ‘꽃가루 예보’를 참고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거나 예방약을 사용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치료는 콧물과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성 염증을 억제하는 류코트리엔 조절제와 흡입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한다. 그래도 조절이 안 되는 심한 상태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대한 항체를 형성해 주는 면역치료를 하거나 면역글로불린E나 IL5 등의 염증매개물질에 대한 단일클론항체를 주사한다. 필자도 가을철에는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어 스테로이드를 비강 내로 흡입하고 증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항히스타민제를 미리 복용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완화하려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식물의 관리, 공해물질의 배출 감소, 더욱 정밀한 꽃가루 예보 등의 조치를 더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 美 제약사 퍼듀, 오피오이드 손배소송 못 견뎌 파산 신청

    美 제약사 퍼듀, 오피오이드 손배소송 못 견뎌 파산 신청

    미국 제약업체 퍼듀 파르마가 진통제 옥시콘틴이 오피오이드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고객들의 손해배상 소송을 견디다 못해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그런데 이 회사를 소유한 새클러 가문이 상당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이미 제기된 터라 당국의 대처가 주목된다. 이 회사 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채프터 11조를 근거로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오피오이드 감염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만 2000건을 넘었는데 지난 12일 잠정 화해 방안에 합의했는데 새클러 가문이 최대 주주의 지위를 포기하고 사재에서 30억 달러를 회사에 출연하기로 했다. 그 다음 회사는 파산 보호를 신청하고 해체와 개혁을 감행해 다음달 진행될 예정인 법적 절차를 피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뉴욕과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등 이 회사 본사가 있는 주들에서는 소송 당사자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이 회사와 법정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를 소유한 새클러 가문의 구성원들은 성명을 통해 “지금 진행되고 있는 파산 재조정을 통해 퍼듀의 소유를 끝내고 자산들이 공중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쓰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오피오이드는 코데인부터 헤로인 같은 불법 마약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약품을 가리킨다. 처방 받은 오피오이드는 주로 진통을 더는 효과를 노리지만 중독성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평균적으로 130명의 미국인이 매일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목숨을 잃으며 2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지난 20년 동안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희생됐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USCDC)는 집계하고 있다. 퍼듀를 비롯한 제약사들은 중독성 높다는 사실을 가급적 감춘 채 오피오이드 약품을 많이 팔기 위해 사기 수법을 동원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런데 퍼듀의 최대 주주인 새클러 가문이 이미 스위스 비밀계좌 등 은행들에게 적어도 10억 달러를 빼돌려 숨겨두고 있는 것으로 미국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고 여러 매체들이 전했다. 이 가문의 재산은 130억 달러 정도라고 포브스 잡지는 추정했다. 그러나 많은 주 정부들은 이 가문이 빼돌린 돈이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레티티아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33개 금융기관에 자료들을 달라고 해 취합하려 했는데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기관이 10억 달러짜리 전신환 한 장만 달랑 내놓더라고 혀를 끌끌 찼다. 한때 퍼듀 파르마의 이사를 지냈고 가문의 대변인인 모르티머 DA 새클러는 현지 언론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수십년 묵은 송금을 통틀어도 뉴스로 보도할 만한 거리를 찾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한 뒤 “수십억 달러를 해당 지역사회에 떨어뜨리고 이 나라 모든 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화해를 망가뜨리기 위해 명예를 실추시키는 어뢰 공격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서와 모르티머, 레이먼드 새클러 삼형제가 브루클린 의사로 활동하며 1950년 창업한 퍼듀 프레드릭이 지금의 퍼듀 파르마가 됐다. 삼형제는 자선사업가로 이름 높으며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등 전 세계 문화 관련 건물들에 자신들의 이름을 거룩하게 새기고 있다. 오피오이드 파문이 이 가문을 삼키자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짐 오브 아트 등은 더 이상 이 가문으로부터 기부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게 됐다. 이미 새클러 가문은 퍼듀 파르마 이사회에서 소극적인 의견 표명만 하고 일상적인 경영 요구를 승인하는 거수기 역할만 하고 있으며 옥시콘틴의 마케팅 등에는 일절 간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퍼듀 파르마와 별개로 존슨 앤드 존슨은 지난달 오클라호마주의 오피오이드 남용을 초래한 것과 관련, 법원으로부터 5억 7200만 달러란 거금을 토해내라는 판결을 받았다. 퍼듀는 이미 연초에 이 주와 2억 7000만 달러에 화해한 바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Focus人] ‘곤충으로 빌딩 사는 사람들 많이 나오길···’, 식용곤충 전문가 윤철호 소장

    [Focus人] ‘곤충으로 빌딩 사는 사람들 많이 나오길···’, 식용곤충 전문가 윤철호 소장

    “저에게 곤충이란 돈이죠. 곤충을 통해 제공되는 무한한 식량자원, 사료 그리고 약용까지,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하면 곤충은 금전적으로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부(富)를 줄 거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론 많은 사람들이 곤충 재배로 빌딩 하나씩은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경남 산청군 지리산곤충연구소를 찾아가 만난 윤철호 소장의 말엔 곤충 산업의 블루빛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 깊게 묻어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대학 전공은 식물보호학.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식물에 해가 되는 곤충을 없앨까’ 만을 연구하던 그가 지금은 ‘어떻게 하면 곤충을 잘 키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곤충 예찬론자가 된 것이다. 지난해 세계 인구는 75억 명을 넘어섰다. 2050년에는 90억 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폭발적 인구증가와 지구온난화 등의 이유로 인간의 주요 식량원인 가축은 그 한계점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인간에게 필요한 새로운 단백질의 원천을 찾는 상황 속에서, 식용곤충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널리 알려져 있다. 식용곤충을 먹는 다는 건 전혀 생소한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미래의 식품이란 확신 앞엔 늘 ‘혐오스럽다’란 단어가 함께 한다. 곤충에 대한 일반인들의 저항감을 줄이기 위해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흉측스럽다’는 인식의 소멸 단계까진 아직도 충분히 이르지 못했기 때문.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 곤충사육농장인 지리산곤충연구소에서‘고소애’라 불리는 갈색거저리를 생산하고 있는 윤소장은 “이제 곤충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곤충에 대한 대중의 저항감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며 “정부가 축산법 고시 개정을 통해 장수풍뎅이, 여치, 왕귀뚜라미 등 곤충 14종을 가축으로 인정했지만 곤충 전체가 축산에 포함되는 문제는 아직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곤충사육 농가들이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Q) 식용곤충에 관심 갖게 된 계기전 세계적으로 미래의 식량은 좁은 공간에서 적은 사료만으로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곤충이라 생각했어요. 대학 은사님께서 곤충을 통한 식용, 사료 개발을 하게 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생길 거라고 하셔서 대학 때부터 관심 갖기 시작했죠. 시골에서 자라오다 보니깐 자고 일어나면 눈에 보이는 것이 곤충이었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지만 곤충이 이렇게 좋은 건지 알지 못했죠. (Q) ‘식용곤충이 곧 미래의 먹거리’라는 확신은 언제기술의 발전을 통해 곤충으로부터 새로운 신물질 추출은 물론 고단백질원까지 개발하게 되다 보니 단순히 ‘식용곤충은 혐오스럽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됐고 자연스럽게 곤충이 가진 단백질원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Q) 고소애로 눈코 뜰 새 없다. 도대체 고소애가 뭔지, 전국에서 찾는 이유는고소애의 원래 이름은 갈색거저리예요. 공모사업을 통해 고소애란 애칭이 붙었는데 실제로 갈색거저리 유충을 볶아 먹으면 매우 고소한 맛이 납니다. 또한 단백질 뿐 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고 항산화, 항노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거 같아요. 농촌진흥청은 고소애를 장기간 복용하면 수술 받은 암 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Q) 단백질 성분이 소고기를 능가한다는데고소애가 이만큼 좋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우리 조상들이 알았다면 이것을 엄청나게 발전시켰을 거예요. 아마도 보양탕이라든지 뱀탕도 먹지 않았겠죠. 고소애가 들어갈 수 있는 먹거리 중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상품이 3백 여 가지가 넘어요. 앞으로는 고단백 된장이나 간장은 물론 여러 형태의 소스도 개발도 될 거라 기대하고 있죠. 그 범위는 무한히 확대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Q) 고소애를 직접 대량 생산하지 않는 이유는자체적으로 고소애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설들이나 여러 조건들이 안 갖춰져 있어요. 그래서 귀농으로 고소애를 선택하신 분들께서 생산한 고소애 물량의 대부분을 저희가 직접 구매하고 있어요. 저희 자체적인 품질 검사 시스템을 통해 저희가 생산하고 있는 고소애와 같은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기만 하면 되죠. 귀농인분들은 팔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고, 저흰 고소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서 서로 좋은 셈이죠. (Q) 과거엔 ‘한시적’ 식품원료였는데국가에서 인정된 식용곤충은 벼메뚜기, 누에번데기, 백강잠,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장수애(장수풍뎅이), 쌍별이(쌍별귀뚜라미) 7종류예요. 농촌진흥청이 수행한 유충의 독성평가 연구결과, 제조방법, 안전성 그리고 외국의 사용현황 및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한시적으로 인정했었죠. 지금은 식용곤충 7종류 모두 국민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식품 원료로 완전히 인정됐죠.(Q) 14개의 식용 곤충이 법적으로 ‘가축의 지위’를 받았다. 어떤 의미인지과거엔 곤충사육 농가들이 많은 혜택을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곤충이 가축에 포함돼 법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혜택이 생겼어요. 그렇기 때문에 곤충이 가축에 포함된다는 것은 저희들한테는 굉장히 좋은 거죠. (Q) 식용곤충 재배의 특징과 장점식용곤충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양을 만들 수 있고 먹이원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요. 고소애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밀기울, 미강을 먹이고 수분 공급을 위해서 야채, 무 같은 걸 가져와서 공급하죠. 현재는 스마트 팜이란 걸 도입해 신선하고 좋은 먹거리를 주고 있죠.(Q) 식용곤충의 성장 속도는고소애의 경우 온도에 따라 성장 속도가 조금씩 달라요. 온도를 조금 올리면 15일, 길게는 18일 정도. 평균 3개월에 한 번씩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 외 꽃무지 등을 포함한 일반적인 식용곤충들도 비슷한 기간 안에 생산할 수 있어요. (Q) 명절 상에 곤충 성분이 들어간 음식이 올라갈 날도식단에 올라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봐요. 초기엔 식용곤충 음식을 본 여성들 10명 모두 경악하고 도망갔는데 지금은 10명 중 8명은 먹어봐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식용곤충 성분이 들어간 탕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겁니다. 지금 개발 중에 있는 식용곤충이 들어간 고단백 떡과 음식을 명절에 가족이 모여서 먹을 수 있을 거라 봐요. (Q) 우리나라 식용곤충 산업의 수준과 잠재력은선진국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편이예요. 유럽과 미국에선 귀뚜라미 파우더가 많이 보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벌써 3백 여 가지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죠. 사료용 혹은 곤충 꽂이로 많이 먹는 중국에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제품들을 보면 깜짝 놀랍니다. 향후 식용곤충 시장은 몇 십조 시장으로 성장할 거라 생각해요. (Q) ‘혐오스럽다’는 인식 극복이 우선 과제일 텐데식용곤충이 보기엔 다소 혐오스럽지만 실제 한 번 먹어보면 굉장히 고소하고 좋다는 걸 알게 되죠. 그래도 혐오스럽게 보이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 분말로 만들어 음식에 첨가하게 된다면 그런 인식의 문제점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Q) 대량생산 등에 한계점은 없는지외국에 비해 대량사육을 위한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죠. 외국은 보통 3천~만 평 정도인데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상당히 좁죠. 공간적인 부분이 해결되라도 깨끗한 야채 등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점이 생기죠. 그런 부분들이 한계점 중 일부가 아닌가 생각해요. (Q)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지금 곤충이 축산에 포함되느냐 아니냐에 대한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 곤충사육 농가들이 대량 사육을 통해 가격이 폭락할 경우 다른 농작물처럼 어느 정도의 수매를 통한 가격 안정화를 할 수 있는 장치마련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곤충사육 농가들이 R&D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많이 열어줘야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봐요. (Q) 고소애 외, 눈여겨 보는 곤충이 있다면약용지네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죠. 원광대에선 지네를 통해 오공침을 개발하고 있을 정도죠. 지네는 18가지 이상의 약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효능을 여러 약용 분야에서 잘 활용한다면 앞으로 큰 소득원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어요.(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현재 저희들의 생산품이 33개국에 샘플이 나가 있습니다. 직접적인 수출로 잘 연결돼서 곤충업계에선 1위가 될 수 있는 업체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은 곤충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곤충으로 돈 많이 벌어서 빌딩 한 채씩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어요. 촬영협조: 경남농업기술원 곤충산업지원연구센터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손진호, 박홍규, 문성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월드피플+] 교통사고 뒤 임신 알아…아이 구하려 다리 절단 택한 여성의 사연

    [월드피플+] 교통사고 뒤 임신 알아…아이 구하려 다리 절단 택한 여성의 사연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이 태아를 지키기 위해 다리를 포기한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미국 텍사스주 로샤론에 사는 29세 여성 케이틀린 코너는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자신이 내린 결정을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전했다. 결혼한 지 불과 두 달밖에 안 됐던 코너는 2014년 5월 당시 남편 제일런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서 불과 1.6㎞ 떨어진 시댁에 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코너는 “시어머니가 암 4기 판정을 받고 첫 번째 항암 치료를 마친 뒤 회복 중이어서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고 회상했다. 4기 암은 암이 재발이나 전이된 것으로, 흔히 말기 암으로도 불린다. 그런데 주행 중이던 부부의 오토바이를 뒤에 흰색 자동차가 세게 들이받은 것이다. 나중에 경찰 조사로 알려진 바로는 가해 차량의 10대 운전자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느라 전방 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이었다. 이 사고로 왼쪽 다리를 심하게 다친 코너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사에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당시 그녀는 응급 수술을 받으러 가는 길에 의식을 잃기 전 의료진으로부터 받은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질문은 임신 여부였다고 회상했다. 그때 코너는 “모르겠다. 우리는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테스트하지 않았다”고 답한 뒤 기억이 끊기고 말았다. 다음 날 오전, 병실에서 눈을 뜬 코너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임신 4주차임을 한 간호사로부터 전해들었다. 이는 그녀가 다리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으려면 최소한의 마취와 함께 제한된 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했다. 그녀에게 필요한 수술은 끊어진 힘줄과 근육을 다시 붙이고 부러진 뼈들을 붙이고 발목에 생긴 구멍을 메우기 위해 엉덩이뼈를 이식하는 것이었다.2주 동안 6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던 그녀는 더는 수술을 받지 않기로 하고 그해 6월 왼쪽 다리의 무릎 밑으로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퇴원한 뒤에는 진통제 복용 마저 중단했다. 이에 대해 코너는 “내가 어떻게 하면 될지 걱정할 겨를이 없었다. 난 그저 뱃속 아이에게만 집중했다”면서 “모든 것이 아이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보철 다리로 혼자서 걷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애썼다. 임신으로 인해 몸이 무거워지고 균형을 잡기가 어려웠지만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덕분에 그녀는 이듬해 2월 13일 사랑스러운 딸 틴리가 약 3.85㎏으로 건강하게 태어날 때까지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딸을 더 잘 보살피기 위해 근력을 키울 목적으로 크로스핏 운동을 시작했다.그때부터 그녀의 삶은 예전과 달라지게 됐다. 가능한 한 많은 스포츠를 하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장애인 철인 3종 경기와 수영, 사이클, 피겨스케이팅 그리고 복싱 등의 종목에서 재능과 함께 즐거움을 찾았다. 그리고 자신에게 보철 다리를 지원해준 챌린지드애슬리트스재단(CAF·Challenged Athletes Foundation)처럼 장애인 선수들을 돕기 위해 비영리 단체 비모어어댑티브(Be More Adaptive)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끝으로 그녀는 자신과 같은 많은 사람에게 두려움을 주는 여러 분야에 도전하라고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케이틀린 코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막나가쇼’ 김구라, 혐한 방송 논란 日 DHC TV 찾아간다 ‘직접 추적’

    ‘막나가쇼’ 김구라, 혐한 방송 논란 日 DHC TV 찾아간다 ‘직접 추적’

    ‘막나가쇼’ 김구라, 전현무, 장성규가 ‘열혈 기자’로 변신했다. 15일 방송되는 JTBC ‘막 나가는 뉴스쇼(이하 막나가쇼)’에서는 막 나가는 앵커, 기자로 변신해 특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구라, 전현무, 장성규의 모습이 공개된다. 정치부 기자로 나선 김구라는 ‘현장 플레이’ 코너를 통해 일본의 혐한 망언자 취재에 나선다. 김구라는 꾸준한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되는 일본 DHC 텔레비전을 찾아가 혐한 망언 3인방을 직접 추적했다. 검증되지 않은 이슈의 진실 여부를 따지는 ‘팩트체크’ 코너의 기자로 나선 최양락, 장성규는 최근 SNS에서 핫한 신촌 영화관 귀신 출몰 괴담을 확인한다. 또한 전현무는 “나는 약쟁이”라고 폭탄 고백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전현무, 장성규가 진행하는 ‘무러보라이브’ 코너에서는 2019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뒤흔든 마약 범죄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친다. 자신이 ‘약쟁이’라 고백한 전현무가 실제 복용하는 약도 공개된다. ‘센 언니들’ 치타와 제아는 신림동강간미수사건 현장을 취재했다. 치타와 제아는 직접 신림동에 가서 혼자 사는 여성들의 안전수칙 실효성을 꼬집어보고, 속 시원한 일침을 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JTBC ‘막나가쇼’는 연예인들이 기자가 되어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핫이슈의 뒷이야기를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하고, 풍자와 해학을 담아 보도하는 예능형 뉴스쇼다. 15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감기로 응급실갔더니 90분 대기…추석연휴 병원 이용법

    감기로 응급실갔더니 90분 대기…추석연휴 병원 이용법

    지난해 추석에 독한 감기에 걸려 무작정 응급실을 찾은 A씨는 무려 90분을 기다린 끝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2~6만원)까지 추가돼 적지 않은 돈을 내야 했다. A씨처럼 명절에 문 연 병원을 찾을 수 없어 급한 마음에 응급실부터 찾은 환자들은 진료를 받기도 전에 대기 시간에 지치기 일쑤다. 명절이나 공휴일에는 많은 병원이 문을 닫기 때문에 으레 동네 병원도 문을 닫았으리라 여기지만, 검색만 하면 쉽게 주변 문 연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추석 연휴 기간(12~15일) 전국 521개 응급의료기관과 하루 평균 6873개의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응급실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하며,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은 대다수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5일)에도 진료한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보건복지콜센터(129)나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시도콜센터(12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이나 복지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편리하게 문 여는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해도 알 수 있다. 12일 복지부의 응급의료센터 내원 현황을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22일~26일) 기간 응급의료센터 환자 내원은 약 13만건으로 하루 평균 2만 6000건 발생했다. 명절 전날과 당일에 가장 많은 사람이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했으며,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2.2배, 주말의 1.6배까지 증가했다. 주로 감기, 두드러기, 장염, 염좌, 얕은 손상, 열, 복통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가벼운 질환은 상비약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약마다 올바른 사용법이 있어 복용 전 숙지하는 편이 좋다.명절 때 소화불량으로 많이 찾는 소화제는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위장관운동개선제’ 등이 있다. 효소제는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가 처방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일정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장기간 복용하지 않은 편이 좋다. 설사약에는 ‘장운동 억제제’와 ‘수렴·흡착제’가 있다. 장운동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설사와 함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일 수 있어 먼저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이 약은 공복에 복용하고,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면 간격을 두고 먹는 게 좋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을 손상시킬 수 있어 명절기간 과음했다면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또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약을 먹어야 한다면 보호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어린이 해열제에도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등이 들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연령에 맞지 않게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이 기능 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어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한다면 탈수할 수 있기 때문에 먹이지 않는 편이 좋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공공기관과 주민센터 등의 주차장 1만6636곳이 무료로 개방된다. 중앙행정기관 406곳과 지방자치단체·교육청 1만5561곳, 공공기관 669곳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3152곳), 경남(2307곳), 경북(1688곳), 전남(1255곳), 강원(1212곳) 순이었다. 지역별 무료 개방 주차장 현황과 위치, 개방시간 등의 정보는 정부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24’(www.gov.kr)의 ‘공공자원 공유’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개방하는 주차장 정보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로도 확인 가능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명절음식 과식 주의하세요…“송편 5∼6개=밥 1공기”, 식혜 1컵은?

    명절음식 과식 주의하세요…“송편 5∼6개=밥 1공기”, 식혜 1컵은?

    넉넉한 명절 음식에 자꾸 손이 가지만 기름을 많이 이용하는 만큼 추석 연휴에 과식으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송편은 5~6개, 약과는 2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의 열량과 맞먹는다. 식혜 1컵도 밥 한 공기에 버금간다. 12일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과식으로 소화불량을 겪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의 혈당, 혈압 관리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혜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사량 조절을 위해서는 개인 접시로 몇 가지의 음식만을 덜어 먹고 채소 등의 저열량 음식을 주로 먹는 것이 좋다”면서 “음식을 장만할 때 부침이나 튀김 요리 시 최소한의 기름을 사용하고, 지방이 많은 육류 대신 살코기 위주로 상차림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명절 음식은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서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 음식과 달리 열량이 2배 이상 높은 만큼 칼로리를 생각하면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과식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남은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돼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준다. 고혈압 환자도 폭식을 하면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만큼 조절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추석 음식인 깨를 넣은 송편의 열량은 5∼6개 혹은 약과 2개만 먹으면 밥 한 공기와 맞먹는 300㎉다. 토란국 한 그릇은 150㎉, 식혜 1컵(200㎖)은 250㎉에 달한다. 간식으로 먹는 햇밤이나 사과, 배 등 과일도 칼로리가 높은 편에 속한다. 밥, 국수,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도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식이나 과음,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는 갑작스럽게 위와 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위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소화불량에는 덜 자극적인 음식을 취하고 위장 운동을 촉진하는 소화제 복용이 효과적이다. 이 교수는 “급성위장염은 일반적으로 안정을 취하면서 수액을 보충해 탈수 증세를 치료하면 대부분 3∼4일 후 증세가 완화된다”면서 “만약 복통과 설사가 수일 이상 지속하고 발열이나 혈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수액을 투여하거나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드피플+] 백혈병 투병 중인 남동생 보살피는 5세 소녀

    [월드피플+] 백혈병 투병 중인 남동생 보살피는 5세 소녀

    암 투병 중인 남동생을 보살피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붉게 물들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린스턴에 사는 한 여성이 페이스북에 이런 사진을 공유해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고 여러 외신이 전했다. 사진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한 남자아이가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구토가 나와 화장실에서 변기를 붙잡고 있을 때 그 누나가 옆에 서서 아픈 동생의 등을 어루만지고 있는 모습을 담아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 때문인지 해당 사진이 올라온 게시물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지금까지 4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슬퍼요’, ‘최고예요’, ‘좋아요’ 같은 호응은 4만7000개 이상이다. 또한 게시물을 공유한 횟수는 3만 회를 넘어섰다.이에 대해 남매의 어머니인 카이틀리 버지(29)는 인터뷰에서 “해당 사진은 지난 1월 촬영한 것”이라면서 “힘든 시기에 가족의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공유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이 여성에 따르면, 당시 사진을 찍을 때 그녀의 딸 오브리(5)는 아들 베킷(4)에게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하며 위로했다. 또한 오브리는 그후 베킷의 손을 깨끗하게 씻긴 뒤 함께 거실로 나왔고, 소파에 있던 자신과 남편 매슈에게 화장실 청소를 돕겠다고 말했었다고 이들의 어머니는 회상했다.평소에도 이들 남매의 우애에 감격한다는 이 여성은 딸은 유치원 친구들과 놀러가는 것보다 동생과 함께 집에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면서 우리가 치료받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딸은 여전히 자기 동생을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은 동생의 치료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우리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다니던 체조를 먼저 그만두겠다고 말했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베킷은 18개월 전인 지난해 4월 소아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그 후 한 달 넘게 입원해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한 뒤에도 매일 밤 항암제를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아이는 믿기 어려울 만큼 잘 견디고 있다. 앞으로 2년 더 치료를 받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동안 사랑하는 가족들, 특히 누나 오브리의 도움으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카이틀리 버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성장호르몬·당뇨약 투여하니 1년만에 신체나이 2.5세 젊어져”

    “성장호르몬·당뇨약 투여하니 1년만에 신체나이 2.5세 젊어져”

    성장호르몬과 두 가지 당뇨약을 혼합한 약제가 노화를 늦출 뿐만 아니라 심지어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등 연구진이 51~65세 백인남성 9명을 대상으로 1년간 이같은 혼합제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시행해 이들의 생물학적 나이가 최소 2년6개월 젊어졌다고 국제학술지 ‘에이징 셀’(Aging Cell) 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후생유전학적 생체시계’를 이용해 이들 참가자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스티브 호바스 UCLA 유전학과 교수가 6년 전 개발한 이 생체시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DNA를 화학적으로 바꾸는 DNA 메틸화를 추적해 신체 조직의 노화 수준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들 연구자는 성장호르몬이 인간의 가슴샘(흉선) 조직을 안전하게 재생할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이번 임상시험을 설계했다. 가슴샘은 폐와 가슴뼈 사이에 있는 데 골수에서 생성된 백혈구를 감염이나 암과 싸우는 면역세포인 T세포로 성숙하게 해 면역기능에 꼭 필요하지만, 사춘기 이후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기존에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에서 성장호르몬이 가슴샘의 재생을 촉진하지만, 당뇨병 마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시험에서는 성장호르몬과 함께 당뇨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과 메트포르민 2종을 동시에 투여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른바 ‘가슴샘 재생, 면역복구, 인슐린 경감’(TRIIM·Thymus Regeneration, Immunorestoration and Insulin Mitigation)으로 불리는 이 시험은 2015년 5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참가자들을 모집해 몇 달 뒤 캘리포니아주 팰로알토에 있는 스탠퍼드 의료센터에서 시작됐다. 연구진은 참가 남성 9명이 약물을 투여받는 동안 정기적으로 흉골 조직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 모두 흉선의 DNA에서 메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최소 2년6개월 더 젊어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심지어 이중 7명은 흉선에서 새 조직이 생겼고 가슴샘의 지방도 줄어들었다. 또 시험 종료 뒤 혈액 표본을 제공한 참가자 6명은 그 후 6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호바스 교수는 “생체시계가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되돌려지는 것까지는 아니었다”면서 “약간 미래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참가자가 매우 적고, 51세부터 65세까지 백인 남성만 조사했으며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비교 집단(대조군)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효과는 있겠지만 연구가 소규모이고 통제된 것이 아니었으므로 확고한 결과라고 말할 수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연구진 역시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LA 소재 노화 연구회사 ‘인터빈 이뮨’(Intervene Immune)의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공동설립자인 그레고리 페이 박사는 다양한 나이와 인종 그리고 여성까지 포함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앞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과식 후 시원하게 아이스커피?… 한밤 위산의 ‘뜨거운 역류’ 키워

    과식 후 시원하게 아이스커피?… 한밤 위산의 ‘뜨거운 역류’ 키워

    직장인 A(41)씨는 6개월 전부터 반복적으로 가슴 쓰림 증상을 겪었다. 화끈거리는 증상이 가슴에서 목으로, 귀로 치밀어 올라 자다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럴 땐 벌떡 일어나 찬물이라도 마셔야 잠을 잘 수 있었다. A씨의 가슴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 가슴이 아프고 쓰리면 먼저 심혈관계 질환을 의심하지만, 대개는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긴다. 가슴 쓰림과 신물 오름, 신트림 등 역류 증상은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8일 “가슴 쓰림은 가슴이 화끈거리는 듯한 증상, 뜨거운 것이 가슴 아래에서 위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증상, 고춧가루를 뿌린 듯한 증상, 뻐근하게 아픈 증상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명치 부위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강한 산성을 띤 위산이 역류해 식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신성관 교수는 “위산이 과도하게 식도로 역류한 후 원활하게 제거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위와 달리 식도에는 산에 대한 방어 체계가 전혀 없어, 산 성분이 식도를 자극하고 점막을 손상해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역류성 식도염 환자 5년새 22.7% 증가 가슴 쓰림 외에도 환자들은 이유 없이 목이 쉬거나 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 만성 기침, 천식 악화, 협심증과 유사한 흉통 등 심혈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는 매우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역류성 위식도염으로 이비인후과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4~10% 정도다. 역류성 후두염이 가장 많고 후두궤양, 후두협착 등도 발생한다. 목에 이물감이 있거나 인후부 종괴감(목에 덩어리가 있는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도 0.7~4.1% 정도 된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역류한 위산은 식도가 아닌 다른 장기까지 영향을 준다”며 “인두에 자극을 주고 폐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만성 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충치와 잇몸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역류성 식도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와 상의해 보는 게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통계를 보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2014년 362만명에서 2018년 444만명으로 5년간 22.7% 증가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주 연령층인 30~50대 환자가 전체의 52.8%로 절반을 웃돈다.나이가 들수록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화해 역류성 위식도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30~50대는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고 과식이나 야식 같은 잘못된 식습관, 음주나 흡연, 운동 부족으로 역류성 위식도염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느긋하게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의 삶이 역류성 위식도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셈이다. 역류성 위식도염은 회식이나 송년회 등의 모임이 몰린 12월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지난해 9월 58만명 수준이던 환자가 10월 68만명, 11월 71만명, 12월 76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꽉 조이는 의상·복부 비만도 발병 원인 꼽혀 지난해 기준 진료 인원은 여성이 56.6%로 남성(43.4%)보다 많다. 통상 남성이 여성보다 역류성 식도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커 병원을 더 많이 찾는 바람에 진료 인원이 다소 많이 집계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이 밖에 꽉 조이는 의복 등이 여성에게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됐다. 역류성 식도염은 복부 비만으로 복압이 증가해도, 임신을 하거나 꽉 조이는 옷을 입어도 생길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기름진 음식,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을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한다. 고지방식을 하거나 술을 마시면 역류가 더 잘 발생한다.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 향신료 등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담배는 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역류성 위식도염이 있는 환자는 식후에 절대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 또한 밤늦은 식사,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 과식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특히 과식 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시원한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는데, 이런 습관은 식도위괄약근을 약화시켜 역류가 더 잘 발생하게 한다. 과음이나 과식 후 일부러 구토하는 나쁜 습관도 식도염의 원인이다. 비만이면 복압을 줄이도록 체중을 단 몇 ㎏이라도 빼는 게 좋지만, 밥을 먹고 바로 뛰는 운동을 하거나 상체를 앞으로 굽히는 요가를 하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교수는 “기름진 음식과 육류 등 서구화된 식생활과 술·담배 등이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빨리 먹고 과식하고 간식을 즐겨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 유병률은 10명 중 1~2명꼴로 흔하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증상이 없더라도 역류성 식도염이 만성화되면 식도 점막이 위 점막처럼 변하는 ‘바레트 식도’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레트 식도가 발생한 사람은 일반인과 비교해 30~100배 정도 암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면 연하장애(삼키기 장애)가 생겨 체중이 감소하며 출혈이나 폐렴,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는 드물지만 식도 점막 변성으로 인한 식도 선암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관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심할 때는 치료도 열심히 받고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지만, 곧 방심해서 예전의 나쁜 습관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결국 생활습관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재발하는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겠다는 치료 시작 때의 결심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지속적으로 약물을 복용해 합병증을 예방할 것을 권고한다. 김범진 교수는 “현재의 약물요법은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하므로 투약을 중단하면 6개월 내에 80% 정도 재발해 장기간 복용하며 치료하는 일이 많다”며 “특히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다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식도협착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 복용해도 고통 땐 ‘식도이완불능증’ 의심 만약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 머무르다 역류하는 질환이다. 음식을 먹으면 식도 괄약근이 연동운동을 하며 음식물을 위장으로 내려보낸다. 하지만 연동운동에 이상이 생기고 하부 식도 괄약근압이 증가하면 식도가 충분히 이완되지 못해 음식물이 위장까지 가지 못한다.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의 식도암 발생률은 0.4∼9.2% 정도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14∼14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학교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는 “비슷한 증상 때문에 식도이완불능증을 역류성 식도염으로 오인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생하는 환자가 많은데,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법이 달라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도이완불능증 환자는 역류성 식도염 약물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삼킴 곤란과 역류가 지속되며 체중이 감소한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미국에서 의문의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에서 18세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7월 오리건을 시작으로 일리노이와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LA카운티에서 연이어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가 발생하자, 미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전자담배 흡연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총 33개 주에서 450건의 관련 사례를 보고받았다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전자담배 사용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의문의 폐질환에 걸린 환자들은 모두 가슴 통증과 기침,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폐질환이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카트리지에 포함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은 6일 주 내에서 발생한 폐질환자 34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일반적으로 영양제를 통해 구강 복용하거나, 해당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용도로 사용된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 호흡기내과 렌 호로비츠 박사는 “구강 복용 및 피부 사용 외에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가열하여 흡입할 경우 치명적인 폐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의 합동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합동조사반은 의문의 폐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 53명 중 대부분이 19세의 젊고 건강한 남성이었으며 이들 중 84%가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다량으로 함유된 THC 카트리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전자담배 사용 후 90일 이내에 발병했으며,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 모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3분의 1이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의 호흡곤란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에 대한 의문이 잇따르자 CDC는 “환자들은 THC와 니코틴이 혼합된 제품을 사용한 그룹과 니코틴만 사용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아직 단언하긴 이르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THC 카트리지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사태와 관련해 THC, 니코틴 등 120여 개 시료를 분석 중인 미 식품의약청(FDA) 역시 “인과관계가 정확하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확답을 피했지만 “해당 성분이 함유된 전자담배 사용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는다”는 답변을 내놨다.한편 의문의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일제히 전자담배 사용을 멈추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아들 케빈 보클레어(19)가 3주 전 의문의 폐질환으로 입원한 뒤 어머니 데보라는 “나는 간호사이고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또래의 아이들과 그 부모에게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2년 전 처음 증상이 시작된 뒤 지난달 중순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캘리포니아의 시마 허먼(18) 역시 지난달 30일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자담배 사용 중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2주 전부터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면서 “폐가 고장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데는 48시간이면 충분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것이 전자담배 때문이다. 니코틴이든 THC든 모든 전자담배는 치명적”이라면서 “이런 일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내 충고를 받아들이고 전자담배 사용을 멈춰라. 그 어떤 변명거리도 찾지 마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가정 지키고 싶다”던 구혜선, 더 멀리 보내버린 안재현 마음 [SSEN이슈]

    “가정 지키고 싶다”던 구혜선, 더 멀리 보내버린 안재현 마음 [SSEN이슈]

    배우 안재현(33)과 구혜선(35)이 결국 이혼 소송에 이르게 됐다. 5일 안재현의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구혜선과의 혼인이 사실상 파탄 난 상태에서 SNS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에 구혜선 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내렸다”며 안재현이 구혜선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게 됐음을 알렸다. 앞서 구혜선이 올린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고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는 글에 대해 방 변호사는 “SNS에서 언급한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 법원에 제출해주길 바란다. 안재현 씨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다. 하지만 구혜선 씨는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주장했다. 방 변호사는 “안재현은 이혼 소송을 통해 구혜선과의 혼인 관계를 정리하는 한편 그 결과를 통해 자 신을 둘러싼 각종 오해을 해명하고자 한다. 구혜선에게도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더는 유포하지 않기를 요청한다”면서 “안재현은 진실이 밝혀지길 갈망하고 있다. 그 방법이 법적인 대응밖에 없다는 것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위 사실과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혼 소송’이라는 절차밖에 선택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만나 2016년 결혼했다. SNS를 통해 애정을 과시하고, 2017년 tvN ‘신혼일기’를 통해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잉꼬부부로 부러움을 사왔던 커플이다. 그러던 중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글을 SNS에 올려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침묵하던 안재현은 자신의 여자 문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다. 결혼 후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다. 구혜선과 이혼에 합의했고, 구혜선이 계산해 정한 이혼 합의금도 지급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구혜선은 이날 “안재현의 생일에 먹고 싶다는 소고기 뭇국을 끓여줬는데 한 숟가락 뜨고 나가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즐겼다”,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했다. 같이 사는 동안 저는 유령이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해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이후 구혜선은 안재현에 대한 언급은 멈춘 채 자신의 책 홍보 등 SNS 활동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수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이에 대해 “구혜선이 현재 준비 중인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발간을 끝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성균관대에 복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혜선은 마지막 인사를 한 지 이틀 만인 3일 SNS 활동을 재개하며, 안재현이 반려묘 안주를 데려갔다고 폭로하고, 두 사람의 결혼생활 규칙을 적은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짐작케 하는 해당 게시물에 구혜선에 대한 동정 여론이 커졌으나, 이후 4일 디스패치가 구혜선 안재현의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판세는 뒤집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안재현은 자신의 생일에 뭇국을 해 준 구혜선에게 “뭇국 너무 맛있다. 고마워”라고 말했고, 구혜선은 “아니야. 생일 축하해. 다이어트 끝나면 자주 해줄게”고 답했다. 또 안재현은 “애기들(반려묘) 사료 수납장을 만들었다”, “사료 큰 거 주문했다”, “내가 밥 챙겨줬다”라는 등 반려동물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구혜선은 “이사 가면 아파트 내 명의로 바꿔줘”, “자기(명의)집이니까 아무때나 사람 부르는 거잖아”, “나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그런 행동을 할까” 등의 문자를 보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언론에 이혼을 알리며) 결혼은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정리할게”, “자기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며 이혼에 동의하는 듯했지만 “이혼 안 해. 평생 밖에서 그러고 살아”라며 이내 태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보도 이후 여론이 뒤바뀌자 구혜선은 이날 “안재현이 외도를 했다”는 끝장 폭로를 했다. 그는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귀에 들려와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웃고있다는 소리에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다”고 밝혀 안재현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하는 여배우 오연서, 김슬기에 불똥이 튀기도 했다. 두 배우는 즉시 공식입장을 내고 관련이 없음을 표명했다. 구혜선의 무자비한 SNS 폭로에 안재현은 이혼 소송을 선택했다. “나는 이혼 안 하고 싶어(구혜선)”, “난 하고 싶어(안재현)”, “마음 굳혔어?(구혜선)”, “응(안재현)”, “여보. 왜 변했어. 노력하자(구혜선)”, “난 어려울 것 같아. 미안해. 이혼해줘(안재현)”(2019년 7월 25일) 두 사람의 문자에서 확인할 수 있듯, 안재현의 이혼 의지는 확고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구혜선의 바람과 달리, 그의 마음은 더욱 더 멀어져버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물학대 들먹이면서 동물실험은 정당한가

    동물학대 들먹이면서 동물실험은 정당한가

    동물 윤리 대논쟁/최훈 지음/사월의책/436쪽/2만 2000원 인간의 병을 치료하는 신약을 만들고자 행하는 동물실험은 정당한가. 동물원에서 동물을 가둬놓고 구경하는 일은 옳은 일인가.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은 또 어떤가. 이런 대답이 가능하겠다. “동물실험으로 얻는 이익이 막대한데, 그 정도 희생은 감안해야 하지 않을까?” “동물원 없이 동물을 사진으로 봐야 하나. 아니면 사자를 보려고 아프리카까지 가야 하는 건가?” “애완동물에게 따뜻한 집도 제공하고 먹이도 주고 사랑으로 잘 보살펴주는데, 그게 나쁜가?” 최훈 강원대 교양학부(철학) 교수의 신간 ‘동물 윤리 대논쟁’은 이런 생각들을 바늘처럼 콕콕 찔러댄다. 육식이라든가, 동물 학대 정도만 생각했지 동물 윤리 문제를 깊이 생각해본 적 없는 이들에게 아주 당혹스러운 책이라고나 할까. 저자는 2012년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로 동물권과 채식에 관한 주장을 내놓고, 2015년 ‘동물을 위한 윤리학’으로 동물 윤리 담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작에서 동물의 도덕적 지위와 육식의 정당성을 따져본 저자는 이번 책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동물을 둘러싼 열 가지 철학 논쟁’이라는 부제목대로, 동물실험, 동물 장기의 인간 이식, 동물원, 애완동물 등 동물 윤리 관련 총체적인 논쟁을 벌인다. 문제마다 철학적 논증을 거쳐 결론에 이르는 점이 돋보인다. 예컨대 동물실험에 관해서는 ‘동물에게 해를 가하는 일이니 나쁘다’는 식으로 주장하지 않는다. 동물실험을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물실험이 성공한다는 가정을 세워두고, 이에 따라 인간에게 막대한 이익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실패한 사례도 많다. 1950년대 입덧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복용한 산모에게서 기형아가 1만여 건이나 태어나 사회적 논란이 된 탈리도마이드를 비롯해 합성 에스트로겐, 티클리트, 렉사르, 쎄레브렉스 등을 거론한다. 이런 약물은 동물에는 부작용을 보이지 않지만, 인간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긍정오류의 사례다. 이런 사례들이 우리가 성공 사례만 보고 믿는 이른바 ‘정상 과학’의 신화 속에 가려진 ‘이상 현상’이고, 이를 동물 윤리를 외면하게 하는 패러다임의 위기로 본다.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은 이 패러다임을 벗어나 대체 가능한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동물원 환경이 열악해 동물들이 고통받으니 풀어줘야 한다는 식의 감성적인 주장을 하지 않는다. 저자는 동물원의 목적을 오락, 교육, 연구와 종 보전으로 세분하고 나서 이들의 불합리함을 하나하나 반박한다.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면 결국 야생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만 동물원이 운영될 수 있으며, 그마저 오락의 목적으로만 가능하다는 결론을 마주한다. 애완동물에 관한 논증은 아주 날카로운 데다가, 1000만 반려동물 시대에 아주 뜨거운 논쟁을 부를 수도 있다. 저자는 애완동물에 관해 프루와 워치니안스키의 ‘장난감 모형’과 ‘피보호자 모형’, 여기에 제3의 모형인 ‘반려모형’을 든다. 특히 최근에 주목받는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에 관해 “구입하거나 분양을 받는 존재, 탄생 때부터 죽을 때까지 주인에게 의존하고 주인의 선택에 일방적인 관계임에도 ‘반려’라고 부를 수 있느냐?”라고 꼬집는다. 실제로 인간이 원하는 형질을 만들고자 선택적 교배를 해 태어난 애완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이런 고통을 알면서도 태어나게 하는 인간이 위선적이지 않는지 되묻는다. 동물 학대 반대 운동에 관해서도 “동물이 학대받는 현실에만 주목하고 애완동물 자체가 윤리적으로 왜 그른지 반성하지 않는다”며 일침을 날린다. ‘동물은 동물답게 살아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동물권을 초반에 탄탄하게 깔아두고 철학적 논증이 이어진다. 이를 토대로 우리가 그동안 별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혹은 외면했던 동물 윤리 문제들에 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동물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했는지, 아니면 민감한 문제는 외면했는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암, 심장병 제치고 부유국 최대 사망 원인 올라”

    “암, 심장병 제치고 부유국 최대 사망 원인 올라”

    부자 나라 사이에서는 암이 이미 심장병을 제치고 최대 사망 원인이 됐으며 현재 추세라면 수십 년 안에 전 세계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19)에서 이날 소개된 주요 연구 중 관련 연구 두 건의 저자들은 암과 심장질환 등 만성 질환 사이에서 세계적으로 역학적 변천이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 심장 전문가는 현재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는 심혈관계 질환이지만, 전 세계 모든 사망자의 40%를 차지하는 중년 성인의 경우 고소득 국가에서는 이미 암이 최대 사망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두 건의 연구에 각각 제1저자와 공동저자로 참여한 질 다제네 캐나다 라발대 교수는 “2017년 암은 세계에서 전체 사망자의 26%를 차지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으로 밝혀졌다”면서 “심장질환 발병률이 계속해서 낮아져 앞으로 몇십 년 안에 암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2017년 세계 사망자수 5500만명 중 1770만명의 사망 원인은 심장질환이 가장 많았고 여기에는 심부전과 협심증, 심장마비 그리고 뇌졸중 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모든 심장질환 사례의 약 70%는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좋지 못한 식이요법, 흡연 그리고 기타 생활습관 요인 등 조절 가능 위험 인자에 기인한다. 따라서 고소득 국가에서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고지혈증치료제)과 혈압약을 사용한 일반적인 치료 덕분에 지난 수십 년간 심장질환 사망률이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 이들 연구자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주요 저자들은 이번 결과는 저소득 국가에서 심장질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은 주로 더 낮은 수준의 건강 관리 탓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는 병원 입원율과 심장질환 약물 복용률이 부유한 국가들보다 빈곤한 국가들이나 중산층 국가들 모두에서 상당히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세계적 의학저널 ‘랜싯’ 3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 두 건에는 5대륙 21개국에서 모집된 ‘도시와 농촌의 전향적 역학’(PURE·Prospective Urban and Rural Epidemiologic) 연구의 35~70세 성인 참가자 약 16만2000명과 15만5000명의 데이터가 각각 포함됐다. 21개국은 알파벳 순으로 아르헨티나와 방글라데시,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콜롬비아, 인도, 이란,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필리핀,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탄자니아, 터키,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짐바브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사] 의왕시, 연세대

    ■ 의왕시 ◇ 5급 전보 △ 감사담당관 권오종 △ 기업지원과장 안기정 △ 보건위생과장 최복용 ◇ 6급 전보 △ 상하수과 업무팀장 윤창호 △ 상하수과 정수팀장 차영철 ■ 연세대 △ 글로벌사회공헌원장 손명세 △ 글로벌사회공헌원명예원장 반기문 △ Digital Experience 센터장 김형수 △ 국제처 교학부처장 윤세미 △ 미래교육원장 김영찬 △ 방사선안전관리센터소장 이태호 △ 체육지도자연수원장 원영신 △ 나노의학연구단장 천진우 △ 국학연구원장 김성보 △ 국가관리연구원장 조화순 △ 이승만연구원장 김명섭 △ 항공전략연구원장 조형희 △ 미래융합연구원장 신의진 △ 중국연구원장 김현철 △ 시스템과학융합연구원장 김창수 △ 생활과학대학 부학장 이승민 △ 국제학대학원 부원장 한석희 △ 교육대학원 부원장 박순용 △ 언론홍보대학원 부원장 이상엽 △ 생활환경대학원 부원장 김수영 △ 공공문제연구소장 이삼열 △ 지식정보화연구소장 박희준 △ 인간행동연구소장 한상훈 △ 융합체육과학선도연구소장 전용관 △ 국제학연구소장 손열 △ IT정책전략연구소장 김범수
  • 위장약인줄 알았는데…스페인 아이들, 탈모약 잘못 복용 털 수북

    위장약인줄 알았는데…스페인 아이들, 탈모약 잘못 복용 털 수북

    잘못된 설명서가 부착된 약 때문에 다모증에 걸린 스페인 아이들의 부모들이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제약회사는 표지를 잘못 붙인 약품을 그대로 납품했고, 지난 5월경 약사를 통해 이를 복용한 일부 어린이들에게서 다모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 아이들은 역류성 식도염이나 궤양을 치료하는데 주로 쓰이는 오메프라졸을 처방받았지만, 약국에서 이 약을 받는 과정에서 탈모치료에 사용되는 미녹시딜을 받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해당 약품의 표지가 잘못 붙여진 채 약국으로 공급됐고, 약사들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시럽 형태의 미녹시딜을 오메프라졸로 알고 처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소 20명의 유아에게서 머리에 지나치게 많은 머리카락이 자라거나 몸에 털이 수북하게 자라나는 증상이 나타났다. 피해 아동은 스페인의 그라나다와 칸타브리아, 발렌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보고됐다. 피해 아동의 가족들은 문제의 제약회사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제약회사를 제대로 감시하지 않은 보건 당국을 비난했다. 피해 아동의 한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딸에게 약을 먹인 지 두 달이 지나서야 약의 표지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게 했다”면서 “아이에게 이상 증상이 생기는 동안 우리는 누구에게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 아동의 어머니 역시 “문제의 약을 복용한 뒤 아들에게서 없던 증상이 생겼다. 우리는 그저 감기인 줄 알았지만 부작용이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문제의 제약회사에서 생산된 약품을 수거해 유통되지 않도록 명령하는 한편, 제약회사의 사업면허 정지 및, 의약품 제조와 수입, 유통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혜선, 은퇴 암시? SNS 폭풍 업데이트→“마지막 인사”[전문]

    구혜선, 은퇴 암시? SNS 폭풍 업데이트→“마지막 인사”[전문]

    배우 구혜선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구혜선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행복했을까”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 ‘행복했을까’의 재킷 사진을 올렸다. 이어 “Zzzzz”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동물들이 평온하게 자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밤 구혜선은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구혜선 드림”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은 출간을 앞두고 있다는 ‘나는 너의 반려동물’ 프롤로그를 캡처한 것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나는 모르고 그것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감히 사랑했다, 사랑한다, 사랑할 것이다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나의 반려동물뿐이다. 그리고 나 또한 너의 반려동물이라 약속한다. 너의 세상 끝까지 나 함께하리라 약속한다. 비록 너는 나의 끝을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네가 흙으로 돌아갔을 때 나는 너를 내 두 발로 매일매일을 보듬어주리라 약속한다. 이 사랑 영원할 것이라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구혜선이 세 마리의 반려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있다.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남편(안재현)이 권태기로 인해 이혼을 원한다.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글을 올리며 충격을 안겼다. 이후 21일 안재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결혼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고 밝혔고, 구혜선은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같이 생활하는 동안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당신이 그토록 사랑한 여인은 좀비가 됐다”고 폭로하면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혜선은 이후에도 안재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SNS 활동을 계속 했다. 지난 27일에는 “니가 없는 세상,나에겐 적막. ‘진산갤러리-구혜선 초대전’이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수익금 2000만원은 반려동물을 위한 기관에 잘 전달하겠다”는 근황을 전했고, 28일에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며 사진을 캡처해 공개했다. 29일에는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을 ‘상하이 아트페어’ 에 출품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30일에는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9.3~9.8 ‘미스터리 핑크(감독 구혜선)’가 국내경쟁작으로 선정됐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날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중이라 (다른 검사들이 남아있는 상태라서) 영화제에 불참하게 됐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를 응원한다”며 병원 입원복을 입고 있는 셀카를 올려 걱정을 샀다. 그러나 다음날에는 환하게 웃으며 자신의 소설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이 베스트셀러 진입 후 인도네시아로 수출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안재현과의 폭로전 이후에도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하던 구혜선이 갑작스러운 ‘마지막 인사’를 전하자 연예계 활동을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구혜선은 ‘얼짱’ 출신으로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해 ‘논스톱5’, ‘열아홉 순정’, ‘꽃보다 남자’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감독, 작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2015년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춘 안재현과 연인으로 발전해 2016년 결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10대들이 달라졌다… 음주·약물복용·출산율 절반 이상 줄어

    美 10대들이 달라졌다… 음주·약물복용·출산율 절반 이상 줄어

    부모 교육·관여도 높아지며 일탈 감소 “과거보다 신중한 세대… 더 책임감 있어” 학업 스트레스로 자살률은 되레 급증 20년 만에 최고치… 대부분 총기 사용미국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10대들은 오픈카를 타고 음주와 마약, 섹스를 일삼는 ‘일탈’의 상징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이는 옛일이다. 오늘날 미국의 10대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어느 세대보다 엄격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음주와 흡연, 임신 등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지면서 ‘말 잘 듣는’, ‘길들여진’ 10대들로 ‘교육’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말 현재 30일 동안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고 응답한 10학년(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의 비율은 4%에 불과해 과거 최고치인 30%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중고생의 흡연율 6.7%보다도 낮은 것이다. 반면 전자담배의 사용은 증가했는데,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10학년 가운데 16%가, 12학년(한국 고3) 가운데 21%가 ‘전자담배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술이나 약물에 대한 의존도도 크게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10학년 학생 중 19%만이 지난 30일 중 ‘술을 마셔 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1990년대 음주 경험이 있다는 답변이 40%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미시간대 연구팀의 조사에서도 지난 수십년 동안 술과 담배를 포함한 거의 모든 종류의 약물을 접하는 10대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를 가져 본 적이 있는 11학년(한국 고2) 비율은 1991년 62%에서 현재 42%로 감소했다. 성관계를 가진 10대들은 특히 피임에 신경 쓰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이에 따라 10대 출산율도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 ‘결정의 힘’(Power to Decide)의 책임자인 빌 앨버트는 “우리의 우려와 달리 요즘 10대들은 더 엄격해지고 더 책임감 있다”며 “이는 부모들의 교육과 관여가 많아지면서 일탈 행동이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앨버트는 “요즘 10대들은 과거와 달리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꼭 쓰는 ‘신중한 세대’”라면서 “이는 아주 긍정적인 뉴스”라고 덧붙였다. 10대들의 일탈은 현저하게 줄고 있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감이 커지면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009년 이전까지 10만명당 9~10명 수준을 오르내리던 청소년 자살 규모는 2010년(10.5명)부터 계속 높아지는 추세로 바뀌었다. 뉴욕타임스는 “2017년 청소년 자살은 10만명당 14.46명까지 치솟았다”며 “이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살하는 10대의 대부분은 총기를 사용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시에 약물을 접하는 청소년이 줄어들었음에도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CDC 관계자는 “10대의 자살률은 2010년부터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학업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한 다양한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마련이 우리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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