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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10명 검거…한국인 223명 포함

    다크웹 아동음란물 이용자 310명 검거…한국인 223명 포함

    한·미·영 등 32개국 수사기관 공조수사사이트 운영자 20대 한국인 지난해 검거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다크웹’(dark web)에 개설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300여명이 무더기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017년 9월부터 한국인이 운영한 아동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 수사를 벌여 32개국에서 이 사이트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223명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이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손모(23)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충남에 있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두고 다크웹에 사이트를 개설해 아동이 등장하는 음란물 동영상 22만여건을 유통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415비트코인(약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사이트의 유료회원만도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과거 미국 군 당국이 개발한 다크웹은 특정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를 추적할 수 없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에 무기·마약 거래나 아동음란물 유통에도 쓰인다. 이번 수사는 한국 경찰청,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국세청(IRS)·연방검찰청,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의 공조로 진행됐다. 미국 법무부도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검사실에서 이번 공조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경찰청은 그동안 각국에서 진행 중이던 아동음란물 이용자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문제의 사이트에 ‘홈페이지 개편 중’(Rebuilding)이라는 문구를 게시하고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치해왔다. 이번 미국 정부의 발표를 기점으로 경찰청은 이 사이트 접속화면에 ‘한·미·영 등 법집행기관들의 공조수사에 의해 폐쇄됐다’는 안내문을 띄울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방사학의 막가파식 전횡...청암대학, 이사회 의결 없이 총장 해임 물의

    전남 순천 청암대학이 학교법인 이사회 운영규칙을 무시하고 총장을 사퇴 처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감독기관인 교육부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사태수습에 나서지 않아 재단 소속 학교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암대는 지난 3월 6억 5000만원 배임죄로 출소한 강명운 전 총장(72)의 아들 강병헌(39) 이사장이 이사회의 정식 의결 없이 서형원 총장을 사퇴 처리했다. 이와관련 교육부는 총장 면직과 관련, 학교법인이 이사회 회의록을 제출하지 않는 등 증빙 자료가 부족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총장을 임용·해임할 때 학교법인 이사회를 통과하도록 되어있다. 서 총장은 위법적인 면직 처리에 이의를 제기하며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다. 청암대는 또 이사회 개최를 위한 이사 자격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청암학원 이사 정수는 8명이지만 현재 재적 이사는 5명이다. 이들 모두 참석해야 회의가 가능하다. 하지만 재적 이사 중 한명인 A씨의 이사 자격을 놓고 재단측과 이사들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A씨는 강 전총장이 복역 후 대학측에 부당한 간섭을 하자 지난 5월 사표를 제출했다가 철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청암대는 A 이사 대신 재단측에 우호적인 K 전 이사를 참석시키려다 이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K 전 이사는 지난 1월 9일 임기가 만료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지난 7월 재단측에 ‘이사회 운영 관련 유의사항 등 알림’이란 공문을 통해 이사 자격과 관련해 “의사 정족수·의결정족수를 충족할 때까지 이사회 개최일로부터 역산해 가장 가까운 시점에 임기만료 또는 사임한 이사만 긴급 이사회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직전(直前) 이사인 A씨가 이사의 자격을 갖는데도 재단측은 이 지침을 지키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청암학원은 지난 11일에도 이사회를 개최하려다 또다시 참석이사의 자격문제를 놓고 재단측과 이사들간의 의견 충돌로 이사회를 열지 못했다. 7월 29일, 8월 28일, 9월 10일에 이어 4차례 열린 이사회 모두 동일한 이유인 이사 참가 문제를 되풀이 하고 있다. 이같은 사태로 재단 소속의 청암고와 청암대가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청암고의 학과 개편, 후임교장 선임, 학급감축 문제를 비롯, 청암대 교수들의 명예퇴직, 대학 교원 재임용 등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긴급처리권과 관련해 교육부 지침과 유의사항을 보냈는데 원칙에 따르지 않고 이사들간 다툼을 벌여 난감하다”며 “청암대 문제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준영 “화성 8차 수사기록 정보공개 청구”

    박준영 “화성 8차 수사기록 정보공개 청구”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사건 범인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호소하는 윤모(52) 씨의 재심 변호를 맡은 박준영 변호사가 15일 경찰에 당시 수사기록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화성사건 수사본부가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방문해 당시의 공판기록과 조사기록 등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했다. 청구서에는 1989년 7월 윤 씨가 체포된 과정과 윤씨의 진술,현장검증 조서 등 8차 사건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 기록에 대한 정보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이었서 논란이 예상된다.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정보공개 요청이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수사 중인 상태에서 당시 수사기록 사본에 대한 등사 요청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통상 재심 사건의 경우 경찰이 상대편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이 사건은 진실규명이라는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 편이나 다름없다”며 “현재 경찰의 수사 방향도 재심 준비 과정과 거의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 있기 때문에 모든 기록을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은 이해하지만,최소한 윤씨 본인의 진술과 그에 연관된 의미 있는 진술 기록은 받았으면 한다”며 “빨리 진실을 규명해서 억울함을 풀어주는 건 경찰과 우리의 공통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재심 신청 시기와 관련,박 변호사는 “빠르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춘재의 자백이 범인만 알 수 있는 사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며 “자백을 뒷받침할 수사기록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속도로 사실관계가 확인된다면 올해 안에 무조건 재심 청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화성 8차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한 가정집에서 박모(당시 13세) 양이 성폭행하고 살해당한 사건이다. 윤씨는 이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했다. 이춘재가 최근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해 진범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살인 누명 쓰고 19년 억울한 옥살이한 호주 남성 56억원 보상

    살인 누명 쓰고 19년 억울한 옥살이한 호주 남성 56억원 보상

    살인 누명을 쓰고 20년 가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한 호주 남성이 정부로부터 우리 돈으로 약 56억 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BC뉴스와 7news는 14일(현지시간) 살인 누명을 쓰고 복역하다 풀려난 전직 공무원 출신 데이비드 해럴드 이스트먼(74)에게 정부가 702만 호주달러(약 56억 38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호주 ACT지방법원 마이클 엘카임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스트먼이 감옥에서 겪었던 고초 등을 언급하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엘카임 판사는 이스트먼이 억울한 옥살이로 실직과 명예훼손을 당한 것도 모자라, 동료 수감자들의 학대에 시달린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가 감옥에 있는 사이 그의 어머니와 쌍둥이 누나가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이스트먼은 1995년 호주연방경찰청 간부였던 콜린 윈체스터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에서 살해된 경찰 중 최고위급에 속하는 윈체스터는 1989년 1월 10일 밤, 자택 근처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 사건 이후 이스트먼을 유력 용의자로 설정한 경찰은 그가 자신의 사건을 담당한 윈체스터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다. 사건 발생 2년 전 이웃과 싸움을 벌인 이스트먼을 폭행죄로 기소하고 재판에 회부한 사람이 바로 윈체스터다. 그리고 이스트먼은 공교롭게도 윈체스터가 살해되던 날 아침 재판 통보를 받았다. 우울증을 앓던 이스먼이 주변 사람을 자주 위협한 것은 물론, 윈체스터에 죽이겠다는 협박을 가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그가 최근 총기를 구매한 사실과 자동차에서 총기 화약 반응이 검출된 것 역시 윈체스터 살해 혐의를 뒷받침한다며 이스트만을 범인으로 몰고 갔다. 재판부는 이를 근거로 이스트먼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그러나 그는 복역 중에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우여곡절 끝에 사건을 재검토하기로 한 호주 고등법원 조사위원회는 경찰이 제출한 증거가 부실했으며, 재판부도 오심을 내렸다고 인정하며 법원에 유죄판결을 기각하라고 권고했다. 조사위는 평소 토끼 사냥을 즐기던 이스트먼이 자동차에 사냥용 총을 둔 적이 있다는 친구의 증언과, 사건 시각 그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스트먼이 누명을 쓰고 복역한 지 19년 만이었다. 지난 14일 정부로부터 보상금 지급 판결까지 받으면서 그는 긴긴 법정 싸움에서 벗어나게 됐다. 한편 현지언론은 윈체스터 살해 진범이 폭력조직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윈체스터는 당시 폭력조직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함정 수사를 통해 조직의 실체를 파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윈체스터가 살해당한 방식 역시 조폭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소음기가 장착된 반자동 소총에서 발사된 총알 2방을 머리에 맞고 사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춘재 피의자 입건… 신상공개 가능성 열려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춘재(56)를 이 사건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다. 사건은 공소시효가 모두 끝나 이씨에 대한 입건이 처벌로 이어질 수는 없지만 이씨의 신분이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돼 향후 신상공개가 가능하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최근 이씨를 강간살인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올해 8월 화성 사건의 5·7·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검출되자 이씨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이씨로부터 자백을 끌어냈다. 이어 화성 사건의 3·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그의 DNA가 나왔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처벌 여부와 별개로 그동안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으로 기록된 이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씨를 용의자 신분으로 남게 하지 않기 위해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입건되면 이씨의 현재 모습을 비롯한 신상공개 가능성이 열린다. 다만 현재 경찰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때 모자나 마스크를 제공하지 않는 등의 소극적인 방법으로 피의자 신상공개를 하고 있는 데다 이씨가 수감 중이어서 현재 모습이 공개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씨는 화성 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25년째 복역 중이다. 이씨는 이날까지 10여 차례 이어진 경찰 대면조사에서 10건의 화성 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강간·강간미수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춘재, 피의자로 입건…신상공개 가능해져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춘재(56)를 이 사건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다. 사건은 공소시효가 모두 끝나 이씨에 대한 입건이 처벌로 이어질 수는 없지만 이씨의 신분이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돼 향후 신상공개가 가능하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최근 이씨를 강간살인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올해 8월 화성 사건의 5·7·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검출되자 이씨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이씨로부터 자백을 끌어냈다. 이어 화성 사건의 3·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그의 DNA가 나왔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처벌 여부와 별개로 그동안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 미제 사건으로 기록된 이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씨를 용의자 신분으로 남게 하지 않기 위해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입건되면 이씨의 현재 모습을 비롯한 신상공개 가능성이 열린다. 다만 현재 경찰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때 모자나 마스크를 제공하지 않는 등의 소극적인 방법으로 피의자 신상공개를 하고 있는 데다 이씨가 수감 중이어서 현재 모습이 공개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씨는 화성 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25년째 복역 중이다. 이씨는 이날까지 10여 차례 이어진 경찰 대면조사에서 10건의 화성 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강간·강간미수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성 사건’ 이춘재 정식 입건…신상공개 가능성 열려

    ‘화성 사건’ 이춘재 정식 입건…신상공개 가능성 열려

    “최악의 연쇄살인범 용의자로 놔둘 수 없어”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춘재(56)를 이 사건의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다. ‘화성 사건’은 공소시효가 모두 끝나 이춘재는 입건돼도 처벌이 불가능하다. 다만 이춘재의 신분이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되면서 향후 신상공개는 가능하게 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최근 이춘재를 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춘재는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화성 사건’ 5차, 7차, 9차 사건의 증거물에서 이춘재의 DNA를 검출한 경찰은 지난 8월 이춘재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대면조사를 벌여왔다.공소시효는 끝났지만 대한민국 범죄 역사상 최대 미제사건의 진실을 규명한다는 취지였다. 이날까지 10여 차례 이어진 경찰의 대면조사에서 이춘재는 ‘화성 사건’ 10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강간·강간미수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다만 이춘재가 자백한 모든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됐는지, 아니면 이 중 일부 사건의 피의자로만 입건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춘재가 자백한 사건들의 공소시효가 모두 만료돼 입건이 처벌로 이어지긴 어렵지만 이춘재의 현재 모습을 비롯한 신상공개는 가능해졌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이거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또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나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다만 현재 경찰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때 모자나 마스크를 제공하지 않는 등의 소극적인 방법으로 피의자 신상공개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수감돼 복역 중인 이춘재의 현재 모습이 공개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경찰은 이춘재의 자백에 이어 ‘화성 사건’ 3,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되자 이춘재에 대한 입건을 전격 결정했다. 경찰은 이춘재에 대한 처벌 여부와 별개로 그 동안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온 이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춘재를 용의자 신분으로 남게 하지 않고자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경찰은 변호사 등 외부법률자문위원을 따로 선정해 이춘재에 대한 입건이 가능한지 여부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고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춘재에 대한 처벌과는 별개로 범죄를 저지르면 언제가 됐든 반드시 드러나게 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철저히 수사해 ‘화성 사건’의 진실을 확실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이춘재 피의자로 입건

    경찰, 이춘재 피의자로 입건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56)를 이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화성사건은 공소시효가 모두 끝나 이씨에 대한 입건이 처벌로 이어질 수는 없지만 신분이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되면서 향후 신상공개 가능성이 열렸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최근 이씨를 강간살인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올해 8월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검출되자 이씨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 이씨로부터 자백을 끌어냈다. 이어 화성사건의 3,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씨의 DNA가 나오자 경찰은 대한 입건을 전격 결정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처벌 여부와 별개로 그동안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온 이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씨를 용의자 신분으로 남게 하지 않고자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자백한 모든 사건의 피의자인지 이 가운데 일부 사건의 피의자로만 입건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동안 경찰은 변호사 등 외부 법률자문위원을 선임해 이씨에 대한 입건이 가능한지 여부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고심해왔다. 다른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씨는 이날까지 10여차례 이어진 경찰의 대면조사에서 10건의 화성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과 30건의 강간·강간미수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이씨가 저지른 모든 범죄는 공소시효가 만료돼 이번 입건이 처벌로 이어지기는 불가능하지만 이씨의 현재 모습을 비롯한 신상공개 가능성은 남아있다. 현재 경찰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때 모자나 마스크를 제공하지 않는 등의 소극적인 방법으로 피의자 신상공개를 하고 있는데 이씨는 이미 수감 중이어서 현재 모습이 공개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씨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25년 째 복역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법원 “주수도 ‘황제 접견’ 도운 변호사들 징계 적법”

    수조원대 다단계 사기를 벌인 혐의로 복역 중이던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하루에도 수차례 변호사 접견을 할 수 있도록 이른바 ‘황제 접견’을 도운 변호사들에게 내려진 징계가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변호사 A씨와 B씨가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를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는 2015년 8월 서울구치소장으로부터 ‘다수·장기 미선임 접견(추정) 변호사 접견 현황’을 통보받아 조사한 뒤 이듬해 5월 두 변호사에 대한 징계 개시를 법무부에 청구했다. 또 변협은 이들이 2014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주 전 회장을 539회 접견하는 등 비정상적인 접견을 했다며 2017년 2월 A씨에게 정직 1개월을, B씨에게 견책 징계를 내렸다. B씨는 주 전 회장을 포함해 다단계 사기 사건의 다른 수용자들까지 6개월간 약 1500회 접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6개월간 약 1500회, 월평균 약 200회 접견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지적하며 “소송 준비나 방어권 행사와 실질적으로 관련될 것을 전제로 한 변호인 접견 교통권이 다른 목적에서 행사되는 경우는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춘재 DNA, 화성 3차사건 증거물에서 검출…“8차 증거물도 분석”

    이춘재 DNA, 화성 3차사건 증거물에서 검출…“8차 증거물도 분석”

    범인 잡힌 화성 8차 사건 ‘자백’ 이춘재 DNA 감정 중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56)의 DNA가 화성사건의 4, 5, 7, 9차 사건에 이어 3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검출됐다. 이로써 화성에서 발생한 10건의 사건 가운데 5건이 이춘재의 소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이 잡혀 이춘재 모방범죄 알려진 8차 사건 증거물에 대해서도 이춘재의 DNA를 분석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3차 사건의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화성 사건 가운데 3차 사건은 1986년 12월 12일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 축대에서 권모(당시 24세)씨가 스타킹으로 양손을 결박당하고 머리에 속옷이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번에 이춘재의 DNA가 검출된 3차 사건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이춘재가 스스로 범행했다고 자백한 8차 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국과수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후 순차적으로 추가 증거물에 대한 감정의뢰를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화성사건의 마지막 사건인 10차 사건 증거물부터 차례대로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이춘재의 DNA는 이 중 4, 5, 7, 9차 사건의 피해자 속옷 등에서 검출됐으며 10차 사건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밝히기 위해 순차적으로 증거물 감식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춘재는 최근 화성 8차 사건을 포함해 14건의 살인사건과 함께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등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8차 사건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윤모씨는 복역 도중 징역 20년으로 감형을 받아 2009년 8월 풀려났다.윤씨는 항소심과 징역형을 살면서 “경찰에서 고문을 받고 잠을 못 잔 상태에서 허위로 진술했다”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 윤씨는 이춘재가 “8차 사건도 내가 했다”고 자백한 뒤 재심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와 재심을 준비하고 있다. 이춘재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성3차사건 증거물서도 이춘재 DNA ”

    “화성3차사건 증거물서도 이춘재 DNA ”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행을 자백한 이춘재(56)의 DNA가 화성사건의 4,5,7,9차 사건에 이어 3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검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1일 화성연쇄살인 사건과 관련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3차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되었다고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화성사건 중 3차사건은 1986년 2월 12일 오후 11시 태안읍 안녕리 축대. 권모(24)씨가 스타킹으로 양손 결박당하고 머리에 팬티가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 된 사건이다. 이번에 이씨의 DNA가 검출된 3차 사건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화성사건에서 이 씨 DNA가 나온 사건은 10건 중 모두 5건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현재 이 씨가 스스로 범행했다고 자백한 8차 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국과수 분석을 진행 중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추가 증거물에 대한 감정의뢰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화성사건의 마지막 사건인 10차 사건 증거물부터 차례대로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이씨의 DNA는 이 중 3,4,5,7,9차 사건의 피해자 속옷 등에서 검출됐으며 10차 사건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씨는 최근 14건의 살인사건과 함께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등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이씨 자백의 신빙성을 밝히기 위해 순차적으로 증거물 감식을 계속하고 있다. 이씨는 현재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25년째 복역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성 8차 사건 때 윤모씨 체모만 분석…‘자백’ 이춘재는 제외

    화성 8차 사건 때 윤모씨 체모만 분석…‘자백’ 이춘재는 제외

    당시 수사관들 “국과수 결과 믿고 수사”“고문·가혹 행위 할 필요 없었다” 주장화성연쇄살인사건 가운데 유일하게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던 8차 사건의 진범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과거 경찰이 범인으로 특정한 윤모(검거 당시 22·농기계 수리공)씨의 체모에 대해서만 중금속 성분 등을 검사하는 방사성동위원소 분석을 하고 용의선상에 있었던 이춘재(56)의 체모는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이춘재를 포함해 수많은 용의자의 체모를 채취했으나 혈액형과 체모 형태를 두고 용의자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윤씨가 범인으로 의심된다며 이렇게 조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춘재는 문제의 화성 8차 사건과 관련해 자백은 물론 유의미한 진술을 하고 있는 반면 윤씨는 30년 전 항소심부터 경찰의 모진 고문을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다고 줄곧 주장해오고 있어 사건의 진범이 뒤바뀐 것이 아닌지 관심이 쏠린다. 경찰 등에 따르면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박모(당시 13세)양이 성폭행 당한 뒤 살해 당한 이른바 ‘화성 8차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체모 8점이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연구원)에 체모의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수많은 사람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체모를 채취하고 대면조사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용의선상에 있던 윤씨와 이춘재에 대해서도 각각 네 차례, 두 차례에 걸쳐 체모를 채취했다. 유력 용의자를 좁혀가던 경찰은 이후 국과수로부터 사건 현장 체모의 혈액형(B형)과 형태학적 소견에 대해 회신을 받아 윤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의 체모에 대해서만 방사성동위원소 분석을 의뢰했다. 이어 사건 현장의 체모와 윤씨의 체모를 동일인의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윤씨를 검거, 하루 만에 자백을 받아냈다. 사건 발생 10개월여 만의 일이었다. 반면 윤씨와 별개로 용의선상에 올라있던 이춘재의 경우에는 두 차례의 체모 채취가 이뤄졌으나 1차 감정 결과 ‘혈액형은 B형, 형태적 소견 상이함’, 2차 감정 결과 ‘혈액형 O형 반응’이라는 답변을 받아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춘재의 최종적인 혈액형은 O형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범인 검거의 분수령이 된 방사성동위원소 분석은 수많은 용의자 중 윤씨에 대해서만 이뤄진 셈이다.방사성동위원소 분석의 경우 당시로선 거의 없던 과학수사 기법인 데다 비용도 만만치 않은 탓에 다수의 용의자에 대해 실시할 수 없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더라도 10대 여자아이에 대한 성폭행 살인이라는 중대한 범죄에 윤씨 단 1명의 체모만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범인을 특정한 것은 다소 무리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DNA 감정과 비교했을 때 정확성이 떨어져 경찰의 부실 수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씨를 수사했던 경찰관들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 면담에서 “국과수 감정 결과를 믿고 확신을 가진 상태에서 대상자(윤씨)를 불러 조사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윤씨에 대한 고문·가혹행위를 할 필요도 없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경찰관은 윤씨를 검거한 공로로 포상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는 윤씨가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겁박한 경찰관이라고 지목한 ‘장 형사’, ‘최 형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당시 사건 관계자들에 대해 아직 조사하는 단계여서 ‘3일 밤낮으로 조사했다’, ‘쪼그려 뛰기 등을 시켰다’는 등 윤씨 주장에 대해서는 답하기 이르다”라고 말했다.반 수사본부장은 “윤씨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농기계 수리공장 근무자들과 함께 체모 채취를 했다”면서 “이후 2차로 윤씨를 포함한 50여명, 3차로 10여명, 4차로 윤씨에 대해 체모를 채취하는 식으로 좁혀가면서 유력한 용의자였던 그에 대해 방사성동위원소 분석을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씨는 자신의 내용을 자세히 다룬 2003년 ‘MBC 실화극장 죄와벌’ 방송에서 MBC 취재진에 “친구들하고 일을 마치고 술을 했었거든요. 병신이라고 놀리는 바람에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어요. 한참 돌아다녀 보니까 그 집이 딱 보이더라고요. 그 집 담을 넘다 보니 문구멍 하나 있더라고요. 그 사이로 보니 여자애가 있길래 나도 모르게 그 기분으로 한번 했습니다. 원래는 죽일 생각은 아니었습니다”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심하게 다리를 절었던 윤씨는 2차 현장 검증 당시 높은 담벼락을 한 번에 훌쩍 넘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윤씨 사건을 맡은 경찰은 전했다.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윤씨는 복역 도중 징역 20년으로 감형을 받아 2009년 8월 풀려났다. 그는 항소심과 징역형을 살면서 “경찰에서 고문을 받고 잠을 못 잔 상태에서 허위로 진술했다”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 윤씨는 이춘재가 “8차 사건도 내가 했다”고 자백한 뒤 재심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와 재심을 준비하고 있다. 이춘재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수로 복역하면서 그간 이뤄진 13차례의 경찰 접견과 면담에서 8차 사건을 포함해 화성 사건 모두를 자신이 저질렀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이춘재, 8차사건 자백중 범인만 아는 유의미한 진술 있다”

    경찰 “이춘재, 8차사건 자백중 범인만 아는 유의미한 진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자백한 이춘재(56)가 이미 범인이 검거돼 처벌이 끝난 8차사건까지 자신의 소행이라고 실토한 가운데 경찰은 “이씨의 8차사건 관련 진술에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기자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 씨의 8차 사건 자백이 구체적인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자백 진술 안에 의미 있는 부분이 있다”며 “진짜 범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그런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이 씨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는 한편 이씨 자백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8차사건 당시 윤모(당시 22세) 씨를 범인으로 검거해 수사한 수사관들을 조사하는 등 투트랙으로 진실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당시 증거물들은 검찰에 모두 송치했고 검찰도 증거물 보존 기간이 만료된 2011년 이후 이를 모두 폐기했다. 우선 수사본부는 당시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 남겨 둔 증거물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토끼풀 한 점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기는 했으나 이 사건과 유사한 수법의 미제절도사건에서 용의자 흔적이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찢어진 창호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창호지는 완전히 다른 절도사건의 증거물이지만 수법이 비슷해 동일범이 아닐까 생각해서 분석을 의뢰한 것”이라며 “다만,당시에도 증거로서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기에 토끼풀과 창호지에서 이씨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할만한 무엇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또 국과수에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 8점에 대해 혈액형이 B형이고 형태적 소견이 윤씨의 체모와 동일하다는 등의 방사성 동위원소 감정결과에 대한 재검증을 요청했다.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윤씨를 수사한 형사들은 모두 퇴직했고 사망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을 만나 윤씨가 구타와 잠을 재우지 않는 가혹행위로 허위 자백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때 국과수의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 등에 따라 윤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는데 국과수의 분석 결과를 믿고 확실하다는 생각에 윤씨를 불러 조사했기 때문에 고문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8차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진안리 박모(당시 13세) 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 8개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으로 체모에 포함된 티타늄 성분을 찾아냈고, 경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윤씨를 범인으로 검거했다. 윤씨는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을 확정받아 복역하던 중 감형받아 수감 20년 만인 2009년 가석방됐다. 윤씨는 “당시 고문당해 허위자백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화성사건의 진실규명과 함께 당시 경찰의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할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영화 ‘조커’ 아동 성범죄자 곡 사용 논란…수입도 챙길듯

    영화 ‘조커’ 아동 성범죄자 곡 사용 논란…수입도 챙길듯

    북미는 물론 국내에서도 흥행 신드롬을 보이고 있는 영화 ‘조커’(2019)에 삽입된 음악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영화 조커가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인 아동 성범죄자 게리 글리터(76)의 곡을 사용해 역풍을 맞고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이 곡은 글리터가 1972년 발매한 ‘록앤롤 파트2’(Rock and Roll Part2). 영화 속에서 조커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는 춤을 추며 계단을 내려오는 중요한 장면을 연기하는데 이 배경음악이 바로 ‘록앤롤 파트2’로 약 2분 정도 사용됐다. 문제는 글리터가 현재 아동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아동성애자이자 성범죄자라는 사실이다. 그는 2015년 당시 수 십 년간 저질러 온 아동성범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6년 형을 선고받은 후 복역 중이다. 이보다 앞선 2002년에는 같은 혐의로 캄보디아에서 추방당한 전력도 있다.이같은 이유로 인기가 높았던 글리터의 곡은 대중 매체에서 퇴출됐지만 영화 조커에서는 중요한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특히 이미 영화 조커가 폭력을 미화하고 살인범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비판을 받고있어 글리터의 곡 사용은 불난데 기름을 부은 격이다. 논란은 여기서 끝은 아니다. 영화에서의 곡 사용으로 글리터가 돈을 벌고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기 때문. 변호사 존 세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모든 노래는 저작권이 있는데 길터의 경우 공동작곡가이기 때문에 일부 사용료가 지급될 것"이라면서 "영화가 TV에 방영돼도 저작료가 지급되는데 총 수익이 수십만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리터는 데이비드 보위와 미크 볼란 등과 함께 글램 록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꼽혔다.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린 로커였고, 총 2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와 수십 곡의 히트 넘버를 남겼다. 국내에서는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록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의 롤모델로도 유명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연쇄살인마 리틀이 기억해 그린 피해 여성들 FBI “제보 바랍니다”

    연쇄살인마 리틀이 기억해 그린 피해 여성들 FBI “제보 바랍니다”

    “억울하게 숨진 여성들의 신원을 아는 분들은 제보 바랍니다.” 미국 최악의 연쇄 살인마 사뮤엘 리틀(79)이 감옥에서 그린 피해 여성들의 초상화다. 연방수사국(FBI)이 그가 1970년부터 2005년까지 저질렀다고 자백한 93건의 살인 사건 가운데 피해 여성의 신원이 확인된 50건을 제외한 43건의 피해 여성 가운데 일부 여성의 초상화를 공개하고, 아는 이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리틀은 늘 외롭고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흑인 여성이나 매춘부, 약물중독자를 골라 살해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가족조차 실종 신고도 하지 않고 넘어가는 일이 많아 범행 전모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복싱 선수 경력이 있는 리틀은 희생자들의 목을 조르기 전 주먹을 한 방 날려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분명한 징후를 남기지 않았다. 해서 FBI는 이들 사건 몇몇을 살인 사건으로 보지도 않고 약물 과용이나 사고사로 결론내리기도 했다. 몇몇 주검은 발견되지도 않았다. FBI 범죄 분석관 크리스티 팔라촐로는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리틀의 모든 자백이 “믿을 만하다”고 보고 있으며 리틀은 자신에게 희생된 여성들을 누구도 알아보지 못해 잡히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살인마 이춘재(56)를 대하는 대한민국 경찰과 마찬가지로 FBI도 그가 이미 복역 중이지만 모든 희생자들에게 정의를 되돌려주기 위해 가능한 모든 사건의 전모를 소상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켄터키,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네바다, 아칸소 주 등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추가 내용을 공개해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달라고 당부했다. 또 리틀이 FBI 심문 과정에 1970년대 초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매리앤느 또는 매리 앤이란 19세의 흑인 트랜스젠더 여인을 사탕수수밭 근처 도로에서 만나 살해하려고 에버글레이즈 늪으로 끌고 들어간 일 등 범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진술하는 동영상을 올려놓았다. 동영상 중에는 1993년 라스베이거스의 모텔 객실에서 한 여성을 교살한 뒤 그녀의 아들과 만나 악수까지 나누고 시 외곽으로 차를 몰고 나가 그녀의 시신을 계곡 아래로 굴려버렸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FBI 관리들은 리틀이 대부분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분명하게 기억하지는 못해 수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추가 범행이 드러나더라도 추가 기소할지 여부도 아직 모른다고 했다.그는 2012년 켄터키주에서 약물 혐의로 체포된 뒤 캘리포니아주로 추방돼 DNA 검사를 했더니 미국 전역을 돌며 무장 강도와 강간 범행을 저지른 기록이 잔뜩 나왔다. 1987년부터 1989년까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해결되지 못한 세 건의 살인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 기소돼 세 차례 연속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텍사스주 레인저 제임스 홀랜드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리틀을 심문했는데 리틀은 교도소를 옮겨주는 데 도움을 달라며 거의 매일 홀랜드와 만나 범행 전체 윤곽을 털어놓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총 93명 살해”…초상화에 담긴 美 연쇄살인마의 ‘암수살인’

    “총 93명 살해”…초상화에 담긴 美 연쇄살인마의 ‘암수살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된 사무엘 리틀(79)의 범죄는 결국 스스로 그린 초상화 덕에 세상에 드러났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은 3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리틀이 최소 50명의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이 실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경악시킨 리틀은 지난 2014년 3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후 드러났다. 지난해 5월 자신을 다른 교도소로 옮겨줄 것을 조건으로 살해한 피해자가 무려 93명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이다. 진술에 따르면 리틀은 지난 1970년 부터 2005년 사이 LA, 휴스턴, 클리브랜드 등 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마약중독자나 매춘 여성 등 주로 신원을 파악하기 힘든 90명 이상을 살해했다. 이후 리틀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에 들어간 FBI는 지난해 11월 이중 34건의 살인사건을 실제로 확인했다. 문제는 자백한 나머지 사건은 모두 미제로 남는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실제로 사건은 벌어졌으나 살해당했다는 사실도 모르는 ‘암수살인’인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 2월부터 FBI는 리틀이 직접 살해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초상화들을 언론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 그림은 리틀이 독방에 앉아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직접 그린 것으로 피해자의 정보가 담겨있다. 결과적으로 이 초상화가 지금까지 총 50명의 살해 피해자를 밝혀낸 중요한 단서가 된 셈이다. FBI는 현재까지 리틀이 살해했다고 주장한 총 93건 중 50건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43건 역시 수사 중에 있어 여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미국 내에서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된 인물은 '그린 리버 킬러'로 불린 게리 리그웨이로 49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살해한 혐의을 받고 있다. 리그웨이 역시 총 7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화성 8차 연쇄살인사건 재심 준비, 변호사 선임”

    “화성 8차 연쇄살인사건 재심 준비, 변호사 선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저지른 이춘재(56)가 모방범죄로 분류된 화성 8차 살인사건까지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가운데 이 사건으로 20년을 복역한 윤모(52)씨가 재심 청구의 뜻을 밝혀 주목된다. 청주에 거주 중인 윤씨는 8일 집 앞으로 찾아온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과 재심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변호사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0년 전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아무도 도와준 사람이 없었다”며 “나는 경찰과 검찰을 모두 믿지 않는다. 당시 언론도 나를 범인으로 몰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웃과 직장에 내 신분이 알려질까 봐 불안하다”며 “당분간 인터뷰할 생각이 없으니 모두 돌아가라”고 했다. 그는 “가족들에게도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했다”며 “때가 되면 다 불러서 내 생각을 말하겠다”고 했다. 윤씨는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한 주택에서 잠자고 있던 박모(당시 13세)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7월 검거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의 동위원소 분석과 혈액형 등을 통해 윤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윤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감형을 받아 2009년 8월 가석방됐다. 윤씨는 재판과정에서도 “혹독한 고문을 받고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허위진술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며 윤씨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윤씨는 2003년 한 언론과 가진 옥중 인터뷰에서도 결백을 주장했다. 현재 윤씨는 청주에서 공장에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영화 ‘조커’ 흥행으로 떼돈 벌게 된 아동성범죄자 누구?

    영화 ‘조커’ 흥행으로 떼돈 벌게 된 아동성범죄자 누구?

    북미 역대 10월 개봉작 흥행 1위이자 국내에서도 개봉 3일 만에 100만 돌파,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드롬을 보이고 있는 영화 ‘조커’(2019)로 ‘의외의 인물’이 큰돈을 벌게 됐다. 영국 메트로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조커’의 흥행으로 톡톡한 로열티를 챙기게 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영국 출신의 유명 록가수 게리 글리터(76)다. 영화 ‘조커’에는 글리터가 1972년 발매한 곡인 ‘록앤롤 파트2’(Rock and Roll Part2) 곡이 수록됐다. 주인공 ‘조커’가 춤을 추며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에 쓰인 배경음악으로, 약 2분간 사용됐다. 문제는 게리 글리터가 현재 아동성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아동성애자이자 성범죄자라는 사실이다. 그는 2015년 당시 수 십 년간 저질러 온 아동성범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6년 형을 선고받은 후 복역 중이다. 이보다 앞선 2002년에는 같은 혐의로 캄보디아에서 추방당한 전력도 있다. 게리 글리터가 ‘조커’ 제작진과 러닝 개런티(영화 흥행 수익에 따라 추가로 지급되는 출연료 혹은 저작권료) 계약을 맺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메트로는 ‘조커’가 흥행함에 따라 게리 글리터가 감옥 안에서 큰돈을 벌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조커’를 관람한 일부 관람객들은 쓴소리를 냈다. 한 관람객은 트위터를 통해 “‘조커’에 게리 글리터의 음악을 쓰겠다는 아이디어를 누가 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아동성애자인 게리 글리터의 음악이 새 ‘조커’ 영화에 쓰였다니, 믿기지 않는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게리 글리터는 데이비드 보위와 미크 볼란 등과 함께 글램 록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꼽혔다.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린 로커였고, 총 2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와 수십 곡의 히트 넘버를 남겼다. 국내에서는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린 록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의 롤모델로도 유명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성 8차 사건 범인 “변호사 선임해 재심 청구할 것

    화성 8차 사건 범인 “변호사 선임해 재심 청구할 것

    화성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모방범죄로 분류된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붙잡혀 20년을 복역한 윤모(당시 22세)씨가 재심을 청구할 뜻을 밝혔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는 자신이 8차 사건을 포함해 10건의 살인을 모두 저질렀다고 최근 경찰에 자백했다. 윤씨는 8일 청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족들과 재심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변호사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전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아무도 도와준 사람이 없었다”며 “신분이 노출되면 직장에서도 잘릴 수 있어서 당분간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주변 사람들과 준비하고 있으며 때가 되면 언론과도 인터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청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박모(당시 13세) 양 집에 침입해 잠자던 박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7월 검거됐다. 윤씨는 같은 해 10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2심과 3심에서 기각돼 무기수로 복역 중 감형받아 2009년에 가석방됐다. 그는 1심 선고 이후 항소하면서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국판 이춘재’ 자백한 93건 살인 중 50건 사실로 확인

    ‘미국판 이춘재’ 자백한 93건 살인 중 50건 사실로 확인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 기록될 듯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될 새뮤얼 리틀(79)이 자백한 93건의 살인 사건 중 최소 50건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는 ‘그린리버 킬러’로 불린 연쇄살인범 게리 리지웨이의 49건을 넘어선 것이라고 NBC뉴스와 A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3명의 여성을 살해한 죄로 복역 중이던 리틀이 최소 50명의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FBI는 그의 발언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자백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리틀은 지난해 FBI의 강력범죄자 체포 프로그램(ViCAP)에 따라 조사받던 중 1970년부터 2005년까지 35년 동안 93명의 여성을 목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ViCAP의 범죄분석가 크리스티나 팔라졸로는 “리틀은 수년간 누구도 희생자들의 소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팔라졸로는 “리틀이 이미 수감 중이지만, 모든 가능한 (미제) 사건을 종결하기 위해서는 희생자들의 진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틀은 일정한 거주지 없이 떠돌아다니며 주로 성매매를 하거나 마약에 중독된 여성들을 범죄 대상으로 삼았다. 이 때문에 리틀에 희생된 수많은 여성들의 사인이 약물 과다복용이나 원인 미상으로 처리됐다. 그들의 죽음이 덜 주목받은 점도 리틀의 범행 은폐에 영향을 끼쳤다. 또 피해자의 신원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거나 시신 자체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FBI는 전했다. 리틀이 범행을 저지를 당시 DNA 증거의 한계도 리틀이 꼬리를 잡히지 않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FBI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확인되지 않은 살인 사건에 대해 리틀이 진술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 영상과 그가 죽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초상화를 올렸다. 초상화는 모두 리틀이 직접 그린 것으로, 대부분 흑인 여성이다. 앞서 경찰은 2012년 켄터키주에서 마약 혐의로 리틀을 체포한 뒤에야 1987년부터 1989년 사이 발생한 3건의 살인 사건이 그의 범행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리틀은 3건의 범행이 모두 유죄로 판결되면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수사기관의 조사로 오하이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미국 10여개 주에서 일어난 수십 건의 미제 살인 사건에도 리틀이 관련된 정황이 속속 밝혀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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