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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나온 박근혜 사저 38억여원 낙찰, 유튜브 가세연은 차순위

    경매나온 박근혜 사저 38억여원 낙찰, 유튜브 가세연은 차순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이 38억 6400만원에 낙찰됐다. 1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은 지난 9∼11일 1회차 공매 입찰을 거쳐 이날 38억 6400만원에 낙찰됐다. 유효입찰은 3건으로 감정가(31억 6554만원)인 최저 입찰가보다 6억 9846만원 높은 가격으로 낙찰됐다. 낙찰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변 시세보다 높게 거래돼 이해관계인이 낙찰받은 것으로 보인다. 법원 경매 전문 기업 지지옥션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주변 거래는 토지 평당 2000만원 수준이었는데, 낙찰자는 토지 평당 314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게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차순위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가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세로연구소는 낙찰가보다 약 2억원 낮은 36억 2199만원을 입찰가로 써냈다. 낙찰자가 30일 내 매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차순위 매수신고인이 권리를 갖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국정농단·특활비 수수 사건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이 확정됐다.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납부하지 않아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월 박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류를 집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구속돼 복역 중이다. 최종 형량은 징역 22년으로, 오는 2039년 87세 만기 출소 예정이다.  경매에 나온 건물은 13년 전인 2008년에 보존등기된 단독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에 이 주택을 28억원에 매입했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총면적은 571㎡다.
  • 이재용 풀려나지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투약 의혹 재판 등 남은 ‘사법 리스크’는?

    이재용 풀려나지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투약 의혹 재판 등 남은 ‘사법 리스크’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되며 재계에서는 삼성의 ‘총수 부재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진행 중인 2건의 재판과 취업제한 등은 여전히 이 부회장 경영 행보에 제약 요소로 남아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의 가석방 결정으로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다.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이 부회장이 207일 만에 일선에 복귀하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주요 투자나 대규모 M&A 등이 가시화 될 것이란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에게 남아있는 두 재판은 여전히 삼성의 ‘사법 리스크’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수감된 상태에서 삼성합병 의혹 재판에 출석해 왔다. 지난 달 10차 공판이 진행됐고, 이 부회장 출소 하루 전인 오는 12일에도 11차 공판기일이 진행된다. 오는 19일에는 불법 프로포폴 투약 사건 재판이 시작된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 외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벌금형에 약식기소 됐다가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법에 의하면 가석방 도중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그 판결이 확정되면 가석방 처분은 효력을 잃는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형기 종료일인 내년 7월 내에 두 사건의 확정 판결이 나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특히 법리적으로 매우 복잡한 삼성합병 의혹의 경우 재판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많다. 다만 검찰이 공소제기 이후 추가 사건을 넘겨받아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 사건이 복병이 될 가능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적격’ 의결한 만큼 이 부회장의 재수감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통상적으로 법무부는 수용자의 재수감 가능성이 높은 경우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또 가석방 실효조항이 오는 12월 개정 시행을 앞둔 점도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석방 기간 중 새로 저지른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가석방이 취소된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더라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취업이 제한돼 당장 일선에 복귀할 수 없다. 가석방 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 측이 제출한 취업 승인신청서를 승인해야만 일선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재계에서는 박 장관이 가석방 배경으로 ‘국가적 경제 상황’을 언급한 만큼 취업 승인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을 비추고 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과 정치권 일각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을 두고 ‘재벌 특혜’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박 장관이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까지 풀면 반발은 더욱 증폭될 전망으로 박 장관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날 박 장관은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에게 “가석방 요건에 맞춰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고 이재용씨만을 위한 가석방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이재용씨 복역률이 60%인 점을 주목하시니, 적어도 복역률 60% 이상의 수용자들에 대해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가석방 심사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부회장에 대한 취업제한 해제는 “고려한 바가 없다”면서 “가석방 요건에 사회 감정이란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환경, 대외적 신인도 등을 고려한 것이지 취업제한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이 부회장이 가석방 요건에 해당된 만큼 가석방이 특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사건에서 이 부회장의 범죄 사실이 기업경영과 관련된 만큼 취업제한을 해제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반하며 특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11일 이 부회장 등 가석방 대상자 810명에 대한 보호관찰심사위를 비공개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 보호관찰이 필요없다고 인정된다면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보호관찰을 받지 않아도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호관찰심사위의 경우 밀행성이 특히 중시되는 준사법기관으로 심사 개최와 결과 등은 전부 비공개로 진행된다”면서도 “통상적으로 가석방 대상자 상당수는 보호관찰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화학적 거세는 너무 가혹해” 카자흐 소아성애자들 읍소

    “화학적 거세는 너무 가혹해” 카자흐 소아성애자들 읍소

    카자흐스탄 소아성애자들이 성 충동 약물치료, 일명 ‘화학적 거세’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읍소했다. 지난달 8일 쉼켄트 지역을 방문한 오티라르TV 취재진은 교도소에서 만난 소아성애자들이 화학적 거세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한 소아성애자는 “통증이 너무 심해 원수도 맞지 않았으면 하는 주사”라면서 “야만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소아성애자는 “주사가 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주사가 미래의 내 건강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것을 안다”고 우려했다. 어떤 이는 “내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과한다. 내 사례를 통해 다른 남성들에게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나 화학적 거세는 가혹하다. 나는 아직 너무 어리다”고 간청했다.아동 강간 미수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소아성애자는 “주사는 남성의 건강 면에서 정말 해롭다. 난 성생활이 필요한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왜 날 이렇게 만드느냐. 내게 죄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내게는 가족과 아이들이 있다. 계속 잘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금까지 총 세 차례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 지난 2월 14세 소녀 성폭행 사건으로 17년형을 선고받은 50세 소아성애자는 “집에 어린 자식이 있는데 화학적 거세라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매년 평균 1000건의 아동 성범죄가 발생하는 카자흐스탄에서는 2018년 1월 1일부터 소아성애자 화학적 거세가 시행됐다. 2019년 소아성애자 4명에게 처음으로 화학적 거세가 적용되는 등 지난 4월까지 25명이 강제로 주사를 맞았다.화학적 거세는 주기적으로 주사를 놓거나 알약을 투여해 남성 호르몬 분비를 막고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법이다. 약물 투입을 중단하면 성욕은 회복된다. 카자흐스탄 외 미국 일부 주와 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파키스탄이 화학적 거세를 시행 중이다. 아시아권에서는 2011년 우리나라에 이어 지난 1월 인도네시아가 두 번째로 화학적 거세를 도입했다. 카자흐스탄은 관련법 시행 이후 아동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세 달에 한 번 주사를 놓는다. 정기적 약물 투입으로 재범을 억제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실제로 관련법 시행 이후 소아성애자의 아동성범죄가 15% 감소했다는 게 카자흐스탄 당국 설명이다.하지만 화학적 거세에 대한 찬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인권단체들은 비자발적인 화학적 거세가 인권을 침해한다고 말한다. 반대로 교정시설 관계자들은 화학적 거세 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쉼켄트 교도소 막잔 예심베크 부소장은 “우리 교도소에도 100명 넘는 소아성애자가 있지만, 관련법에 따라 화학적 거세가 된 사람은 3명뿐”이라면서 불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올해 석방 예정인 소아성애자 30여 명도 2018년 이전 유죄 판결을 받아 모두 화학적 거세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지 교도소에서 소아성애자 화학적 거세 업무를 담당하는 한 간호사는 “아동성범죄를 저지른 소아성애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에 찬성한다. 이렇게라도 재범을 막아야 한다. 다시는 어린이를 상대로 그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나의 직업은 독립운동”… 18년 5개월 수감 생활 최장기 복역수

    “나의 직업은 독립운동”… 18년 5개월 수감 생활 최장기 복역수

    “많은 죄수가 앉아 있을 때엔 마치 콩나물 대가리 나오듯이 되었다가 잘 때에는 한 사람은 머리를 동쪽, 한 사람은 서쪽으로 해서 모로 눕는다. 그러고도 더 누울 자리가 없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일어서고, 좌우에 한 사람씩 힘이 센 사람이 판자벽에 등을 붙이고 두 발로 먼저 누운 자의 가슴을 힘껏 민다. 그러면 누운 자들은 ‘아이고, 가슴뼈 부러진다’라고 야단이다.”(김구 ‘백범일지’) “어머니! 밤이면 가뜩이나 다리도 뻗어 보지 못하는데, 빈대 벼룩이 다투어 가며 진물을 살살 뜯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이나 쪼그리고 앉은 채 날밤을 새웠습니다. 그렇건만 대단히 이상한 일이지 않겠습니까? 생지옥 속에 있으면서 하나도 괴로워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누구의 눈초리에나 뉘우침과 슬픈 빛이 보이지 않고, 도리어 그 눈들은 샛별과 같이 빛나고 있습니다.”(심훈 ‘옥중에서 어머니께 올리는 글월’) 열악하다 못해 인격을 말살하는 감옥 생활은 그 자체로 고문의 수단이라고 할 만큼 혹독했다. 지옥 같은 감옥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유관순, 이육사, 윤동주, 김동삼, 오동진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감옥에서 순국했다. 그런 감옥 생활을 18년 5개월이나 견뎌낸 독립운동가가 정이형 선생이다. 독립운동가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옥고를 치른 사람은 일왕 암살을 기도한 박열로 22년이나 갇혀 있었는데 일본에서 재판을 받고 일본 감옥에서 복역했다. 정이형은 더 악명 높은 국내 형무소에서 수감 생활을 한 최장기 복역수다.“비로소 인정풍속이 다른 만리타국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나서 장탄일호(長嘆一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 나는 이렇게 쓸쓸한 곳을 급급히 찾아왔을까. 집에 있는 사랑하는 어머니와 처자들은 다 어찌 될까.”(선생의 회고록 중에서)●평북 의주 출신… 장성에서 ‘3·1운동’ 시위 선생은 1897년 9월 16일(음력) 평북 의주 월화면에서 태어났다. 김평식에게서 한학을 배웠는데 그는 복벽주의(復主義·대한제국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독립운동의 이념) 독립군 단체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했던 인물이다. 친형 정원익도 독립군에 군자금을 제공한 독립운동가였다. 형과 스승의 항일 정신을 이어받은 선생은 1919년 1월 독립운동가 김계순, 서상연을 만나 의기투합해 전남 장성으로 내려갔다. 이주 직후 3·1운동이 발발하고 장성에서도 만세 운동이 일어나자 선생은 동지들과 함께 시위에 앞장섰다. 친형의 지원을 받아 1921년 장성 북하면에 4년제 선룡사립보통학교를 세우고 민족교육 운동에 뛰어들었다. 일제의 감시 대상이 된 선생은 체포돼 취조를 받았고 다행히 풀려났지만, 장성에서 더 활동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고향으로 돌아온 선생은 임시정부의 국내 연락 조직인 연통제에 참여해 의주 군감으로 활동하다가 1922년 11월 만주 망명길에 올랐다. 일경에 체포된 형 원익이 고문 후유증으로 목숨을 잃자 그 길로 떠난 것이다. 총을 들고 싸우고 싶었다. 선생은 관전현에 있던 대한통의부에 들어가 오동진, 김창환을 만났다. 1923년 12월 대한통의부가 군사 체제로 개편되면서 선생은 의용군 사령관 신팔균의 부관을 거쳐 이듬해 가을 의용군 제6중대 제1소대장이 됐다. 첫 임무는 부하 10여명과 봉천성 환인현에서 반(反)통의부 분자를 처단하는 일이었다. 만주 지역 독립운동 단체들의 분열과 반목 속에 일어난 통합 운동으로 대한통의부는 그해 11월 10여개 독립운동 단체와 더불어 군정기관인 정의부로 확대 개편됐고 선생도 참여했다. ●조선인 밀정·친일파 처단 등 임무 수행 정의부는 정부 형태를 갖추고 서간도 한인 동포들을 통치하면서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일본 육사 출신인 이청천이 군사위원장, 만주의 광복군 총영장을 지낸 오동진이 사령장을 맡아 군사조직을 지휘했다. 선생과 양세봉·문학빈 등 주로 평안도 출신이 중대장과 소대장의 직책을 맡고 있었다. 1925년 3월 18일 선생은 정의부 의용군 제6중대장으로서 제8중대장 김석하, 제6중대 제3소대장 김정호 등과 압록강 건너편에 있는 일제 경찰서 습격 계획을 세웠다. 그날 자정,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선생은 부하 6명과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넜다. 새벽 5시쯤. 목표로 삼은 벽동경찰서 여해경찰관출장소에 접근했다. 안에는 일경 5명이 있었다. 대원들은 건물 안으로 총을 난사했다. 순식간에 니시카와 류키치와 임무, 신현택 등 순사 3명은 절명했고 일본인 순사 1명은 크게 다쳤다. 선생은 대원들과 출장소 건물을 불태우고 총기류 등 군수품을 노획했다. 1926년 3월 정의부 의용군 제1중대장으로 부하 병사 20여명과 지린성 한인 동포들을 상대로 군자금 모금 활동도 하면서 조선인 밀정과 친일파들을 처단했다. 선생은 독립군을 정탐하는 밀정 처단을 일제와 싸우는 일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미쓰야협정’(조선 총독과 중국 측이 독립군 탄압을 목적으로 맺은 협정)으로 군사 활동이 더 어려워지자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복벽주의도 수용하면서 진보주의를 표방한 좌우합작 정당인 고려혁명당이다. “이념 없는 혁명, 이데올로기 없는 독립투쟁은 오히려 무자비한 반동밖에는 초래하지 못한다.” 고려혁명당은 이런 기치를 내세웠다. 천도교 교주 최시형의 아들 최동희도 동참해 1926년 4월 지린성에서 고려혁명당이 출범했다. 만주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당원을 확보하고 10여곳에 세포조직을 만들며 세를 키워 나갔다. 그러다 1926년 12월 중앙집행위원 이동락과 당원들이 일제에 체포돼 당의 세력이 위축되고 말았다. 선생은 하얼빈으로 이동해 조직 재건을 꾀했지만 1927년 3월 11일 동지 6명과 하얼빈 일본 영사관 경찰에게 체포되고 말았다. 선생은 1차 공판에서 “나의 직업은 독립운동이다. 하고자 하는 바를 했을 뿐이다”라고 당당히 말하고는 더 입을 열지 않았다. 검사는 사형을 구형했다. 선생은 빙그레 웃으며 조금의 공포의 빛도 없이 태연자약하게 서 있었다. 1928년 4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서대문·마포·대전형무소를 전전하며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최시형 아들 최동희 동참해 세 키워나가 “공부하는 이상은 글자만을 배우는 것 아니요. 자기 인격을 향상하기 위하여 하는 것이니 절대로 악습관에 감염되지 말고 오풍속(汚風俗)에 타락하지 말기를 바란다.” 1941년 당시 이화여고보 3학년에 다니던 맏딸 문경씨에게 보낸 옥중 편지에 선생은 이렇게 적었다. 여느 아버지와 다름없이 딸의 앞날을 걱정하고 올바른 품행을 당부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문경씨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선생과 같이 옥살이를 한 독립운동가 이규창(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아들)과 결혼했다. 광복 후 선생은 남조선과도입법의원의 관선 의원으로 선임됐다. 1947년에는 친일파를 처벌하기 위한 특별법률조례 제정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돼 남다른 의지를 갖고 활동했다. 일제와의 투쟁과 친일파 엄단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생각이었다.●맏딸 정문경씨 독립운동가 이규창과 결혼 “애국자들은 (조선인) 순사들에 의해 죽음에 가까운 고문과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남한 과도정부는 그런 왜놈 앞잡이와 매국노 편을 드는 듯합니다.” 선생은 미군정사령관 하지 중장에게 편지를 보내 친일파 중용을 비난했다. 하지만 미군정은 친일파 척결 조례를 폐기하며 무시했다. 좌우합작 운동과 남북협상에 참여한 것도 고려혁명당 때부터 지녀온 신념 때문이었다. 이 또한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승만의 눈 밖에 난 선생은 감시 속에 서울 장교동 집에서 유폐와 같은 생활을 하다가 1956년 12월 10일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1963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내란 선동·국보법 위반 이석기, 재심 청구 기각

    내란 선동·국보법 위반 이석기, 재심 청구 기각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석기(59) 전 의원 등 옛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재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윤승은)는 지난 6일 이 전 의원 등 7명 전원에 대한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피고인들이 재심을 청구한 지 2년 만이다. 이 전 의원은 혁명조직(RO)의 총책으로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며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2013년 9월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내란음모·내란선동죄를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2심은 내란음모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으로 감형했고, 2015년 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그러나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당시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통진당 사건을 재판 거래한 정황이 드러나자 이 전 의원 등은 이를 ‘무죄를 인정할 만한 새로운 증거’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나머지 피고인들은 형기를 마쳐 출소한 상태다.
  • 삼성 이재용, 오는 13일 가석방… “경제 상황·사회 감정 고려”

    삼성 이재용, 오는 13일 가석방… “경제 상황·사회 감정 고려”

    박범계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제 상황 고려”“李 가석방은 사회 감정, 수용생활, 태도 반영”5년 취업제한 유지…재수감 가능성도부당합병·프로포폴 불법 투약 재판 중‘국정농단’으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 수감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 가석방으로 자유의 몸이 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비공개 회의를 연 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박 장관도 가석방심사위의 결정을 그대로 승인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가석방심사위 종료 후 법무부 청사에서 직접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 가석방은 사회의 감정, 수용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8·15 가석방도 경제 극복에 도움주는 등의 방향으로 허가 인원을 확대했다”면서 “이 부회장의 석방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보다 가석방 대상이 151명이 더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광복절을 앞둔 오는 13일 석방된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은 올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달 말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를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했다. 다만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도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 14조는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을 제한한다고 돼 있다. 향후 재수감 가능성도 있다. 그는 부당합병·회계 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다. 가석방심사위는 이날 오후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의 가석방 허용 여부를 논의했다. 심사위 외부위원인 윤강열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회의에 앞서 취재진에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심사하겠다”면서 “가석방 심사위는 오랫동안 쌓아온 실무 기준에 있는데 그에 따라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가석방 심사위는 총 9명으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구자현 검찰국장·유병철 교정본부장, 윤웅장 범죄예방정책국장이 내부 위원으로 참석한다. 외부 위원은 윤강열 부장판사, 김용진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홍승희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백용매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조윤오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등 5명이다. 위원들이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여부를 결정하면 박 장관이 최종 승인한다.
  • [속보] 박범계 법무 “이재용 13일 가석방 결정”

    [속보] 박범계 법무 “이재용 13일 가석방 결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할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이 부회장을 오는 13일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이날 “8·15 가석방도 경제 극복에 도움주는 등의 방향으로 허가 인원을 확대했다”면서 “이 부회장의 석방에 대해 코로나 장기화 경제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작년보다 151명이 더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 부회장은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다시 자유의 몸이 된다. 가석방심사위는 이날 오후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의 가석방 허용 여부를 논의했다. 심사위 외부위원인 윤강열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회의에 앞서 취재진에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심사하겠다”면서 “가석방 심사위는 오랫동안 쌓아온 실무 기준에 있는데 그에 따라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가석방 심사위는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구자현 검찰국장·유병철 교정본부장, 윤웅장 범죄예방정책국장이 내부 위원으로 참석한다. 외부 위원은 윤강열 부장판사, 김용진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홍승희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백용매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조윤오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등 5명이다. 위원들이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여부를 결정하면 박 장관이 최종 승인한다.
  • 법원, ‘내란선동’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재심 청구 기각

    법원, ‘내란선동’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재심 청구 기각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이석기 전 의원 등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이 재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윤승은 김대현 하태한 부장판사)는 지난 6일 이 전 의원 등 내란음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7명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이 전 의원은 혁명조직(RO)의 총책으로서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면서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2013년 9월 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의원의 내란음모·내란선동죄를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 음모 혐의를 무죄로 보고 내란 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만 인정해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으로 감형했다. 이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5년 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항소심 그대로 확정됐다.
  • 기막힌 우연이 살인으로…여동생 강간범과 ‘감방 동료’ 된 美남성

    기막힌 우연이 살인으로…여동생 강간범과 ‘감방 동료’ 된 美남성

    기막힌 우연이 결국 살인사건으로 이어졌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26세 셰인 골즈비는 2017년 당시 경찰 차량을 훔쳐 달아나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돼 워싱턴주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그는 2020년 6월 당시 수십 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 한 아동 성범죄로 4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로버트 멍거와 같은 교도소에서 지내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멍거의 성폭행 한 피해자 중 한 명은 골즈비의 미성년자 여동생이었고, 이 사실을 안 골즈비는 멍거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 골즈비는 “(사망한) 멍거가 과거 여동생을 강간했던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당국에 이감을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멍거는 평소처럼 골즈비 앞에서 동생이 강간당하던 당시 상황을 묘사하는 등 자극했다. 심지어 강간 당시 찍은 영상과 사진도 있다고 떠들었고, 이에 분노한 골즈비는 멍거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골즈비는 손과 발로 멍거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짓밟았고, 부상을 입은 멍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일 만에 사망했다.워싱턴주 교정국은 “골즈비와 사망한 멍거 사이의 연관관계를 미리 알지 못했다. 교도소의 방을 배정할 때 검토하는 문서에는 이러한 사실이 표기되지 않았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사달이 벌어진 후였다. 이 일로 골즈비는 다시 재판에 섰고, 1급 살인죄가 인정돼 최근 25년 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재판에서 골즈비는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나는 교도소에 수감된 뒤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면서 “사망한 멍거의 아내와 가족에게 사과한다. 그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하지만 (멍거와 함께 수감된 것은) 마치 함정에 빠진 기분이었다. 내가 피해자”라며 “그가 평생 감옥에서 보내는 걸 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말 아낀 박범계(종합)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말 아낀 박범계(종합)

    국정농단 뇌물 2년 6개월 복역 중형기 60% 채워 예비 심사 통과박범계 “결과는 즉시 공개할 것”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가 9일 결정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가석방 심사를 앞두고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이 부회장의 가석방 심사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가석방의 ‘가’자도 꺼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여러분들이 기다리지 않도록 즉시 알려드릴 것”이라며 “그때 제 입장도 같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자들의 적격 여부를 논의한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구자현 검찰국장·유병철 교정본부장이 내부 위원으로 참석한다. 외부 위원은 윤강열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용진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홍승희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백용매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조윤오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등 5명이다. 심사위는 각 교정시설이 예비 심사를 거쳐 선정한 대상자 명단을 놓고 재범 위험성, 교정 성적, 범죄 동기 등을 고려해 최종 적격 여부를 의결한다. 이 가운데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의 예비 심사를 통과해 이날 최종 심사 대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이재용, 가석방 결정되면 13일 풀려나 법무부는 그동안 형 집행률이 55%~95%인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가석방 예비 심사를 했으나 지난달부터는 5%를 낮춰 형기의 50%를 채운 이들도 예비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부회장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으로 형기의 60%를 채운데다 모범수로 분류돼 예비 심사를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석방심사위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이 부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어 가석방으로 풀려나도 재수감 가능성이 있다. 재계에서는 여전히 가석방보다 사면을 바라는 분위기다. 가석방과 달리 특별사면이 되면 보다 제약 없이 경영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가석방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되면 그는 광복절을 앞둔 오는 13일 풀려난다.
  • [사설] 이재용 가석방 심의, 재벌특혜도 불이익도 없어야

    광복절 가석방을 앞두고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오늘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돼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여부를 결정한다. 이 부회장은 형기 상당 부분을 채워 지난달 말 가석방 심사 요건인 형기 60%를 충족했기 때문에 이번에 심사 대상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를 놓고 여론조사는 7대3으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부회장 가석방 심사 절차에 어떤 특혜도, 불이익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 가석방 예비심의 과정부터 적지 않은 논란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형기의 80%를 채워야 가석방 심의가 가능하도록 한 규정을 지난 3월 60%만 채워도 가능하도록 손질했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염두에 둔 기준 완화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여권과 재계 등이 주장해 온 사면이 대통령의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가석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조율한 결과라면 이는 사법 정의와 공정에 맞지 않는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뿐만 아니라,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1심 재판과 프로포폴 투약 의혹 관련 재판 등 두 개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가석방이 결정되면서 자칫 두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또 예비심사를 맡은 서울구치소가 ‘수사, 재판 중인 사건이 있으면 법원과 검찰 등 관련 기관의 의견을 조회·반영해야 한다’는 법무부 지침을 어겼다는 구설에 휘말린 것도 문제다. 국가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그룹이 미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가석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재벌이라도 범죄를 저지르면 엄단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보다 앞서지만, 가석방 여부는 여론의 향배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 삼성그룹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해도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 법무부 차관이 위원장이 돼 9명으로 구성된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 점을 명심해서 심의하고, 가석방 최종 승인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은 사법 정의에 대해 숙고해 결정하길 바란다.
  •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 심의 통과 땐 13일 출소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 심의 통과 땐 13일 출소

    국정농단 뇌물 2년 6개월 형기 60% 채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의혹 등은 재판 중 재판부·검찰 의견도 심사에 영향 미칠 듯 국민 70% 석방 찬성… 재계는 ‘사면’ 바라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가 9일 결정된다. 정치권과 재계, 시민사회의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1년 가까운 형기가 남은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8·15 광복절 기념일 가석방 규모와 대상자를 심의한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에는 당연직 위원 3명과 외부 위원 5명이 참여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서울구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해 이날 가석방심사위의 본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심사위는 수형자의 죄명, 범죄 동기와 내용, 범죄 횟수, 형기, 교정 성적, 피해자 감정, 생활환경,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석방 적격 여부를 출석 위원 과반수로 의결한다. 이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가석방이 최종 결정되면 오는 13일 풀려난다. 특히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판부와 검찰의 의견도 심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론이 우호적인 점은 이 부회장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달 26~28일 실시한 합동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가석방에 찬성했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재벌 특혜’라는 반발도 거세다. 박 장관은 그간 이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가석방 확대는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정책”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부회장이 심사 대상에 오른 것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가석방 요건이 완화된 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로 전체 형기인 2년 6개월의 60%를 복역했다. 재계에서는 여전히 가석방보다 사면을 바라는 분위기다. 가석방과는 달리 특별사면이 된다면 보다 제약 없이 경영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석방심사위와 맞물려 11일쯤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회동할 것으로 전해진다.
  • 검찰, 이호진 전 태광 회장 ‘김치·와인 강매’ 수사

    검찰, 이호진 전 태광 회장 ‘김치·와인 강매’ 수사

    검찰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총수 일가 소유 회사에서 생산한 김치와 와인을 그룹 계열사들에 강매한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이 전 회장은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며 오는 10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는 지난 4월 이 전 회장을 조사한 데 이어 이달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기획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앞서 공정거래위는 2019년 태광그룹 계열사 19곳이 총수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티시스’와 ‘메르뱅’에서 각각 김치·와인을 부당 구매한 사실을 적발해 이 전 회장과 김 전 실장, 계열사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 21억 80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광그룹 계열사들은 2014년 상반기부터 2년간 티시스의 사업부인 휘슬링락CC가 공급한 김치 512t을 95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실장은 김치 단가를 시가보다 2∼3배 비싸게 책정하고 계열사별 구매 수량까지 할당해 구매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계열사들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이 전 회장의 부인이 대표이사를 맡은 메르뱅으로부터 46억원어치 와인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고발 이후 2년가량 수사를 이어온 검찰은 조만간 이 전 회장과 김 전 실장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검찰, ‘제2의 조희팔‘ IDS홀딩스 김성훈 ‘뇌물공여’ 추가 기소

    검찰, ‘제2의 조희팔‘ IDS홀딩스 김성훈 ‘뇌물공여’ 추가 기소

    1조원대 다단계 금융사기 범죄로 복역 중인 김성훈(51) 전 IDS홀딩스 대표가 경찰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뇌물을 받은 경찰이 기소된 지 4년 만에 추가 기소가 이뤄진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5일 김 전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15~2016년 강남경찰서 소속 윤모 경위에게 수사 관련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639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홍창우 형사1단독 판사가 심리한다.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IDS홀딩스 피해자들의 고발로 추가 수사가 이뤄졌다. 당시 피해자들은 윤 경위가 뇌물수수 및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유죄 선고된 반면 김 전 대표는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며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윤 경위는 2017년 10월 재판에 넘겨져 이듬해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윤 경위에게 IDS 관련 사건이 배당되도록 지시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이를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김 전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 전 대표는 2011~2016년 “외환거래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1만명이 넘는 피해자들을 속여 1조원을 챙긴 혐의로 2017년 징역 15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 성폭행 체포 크리스 우 출연 드라마, AI로 얼굴 바꿀수도

    성폭행 체포 크리스 우 출연 드라마, AI로 얼굴 바꿀수도

    중국 사법 전문가들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 우에 대해 기소 내용이 사실이라면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추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2일 중국에서 태어나 현재 캐나다 국적인 크리스 우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며 그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전망했다. 베이징의 란펑 법률회사는 여러 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고있는 크리스 우가 10년형을 받고, 캐나다로 추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리스 우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소셜 미디어는 그에 대한 분노와 비판으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유명 시나리오 작가인 류류는 크리스 우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그를 변호하는 글을 썼던 것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류는 “오늘 나는 내 자신을 돌아본다”면서 “크리스 사건은 양육과 도덕 교육에 대한 경고”라고 반성했다. 류는 5년 전 한 여성이 크리스 우의 성폭행을 폭로하자 그를 변호했고, 이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자신의 중국 SNS인 웨이보 계정을 페쇄했다.류는 “처음 경찰의 사건 조사 결과를 봤을 때 믿기 어려웠다”면서 “어떤 시나리오 작가도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어 “크리스 우를 혐오한다”며 “그는 5년 전 사건에서 어떤 교훈도 얻지 못했고 자신을 자제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크리스 우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청잠행(靑簪行)’의 웨이보 공식계정도 그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삭제했다. 텐센트가 제작하는 ‘청잠행’은 크리스 우의 첫 텔레비젼 드라마다. 중국 네티즌들은 드라마 제작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크리스 우의 얼굴을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 있다며 이는 드라마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화 비평가들은 크리스 우의 연예인으로서의 생명은 중국에서는 이제 끝났으며, 그와 관련된 영화의 드라마 모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6억 위안(약 1068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촬영이 끝난 사극 ‘청잠행’도 방송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크리스 우의 성폭행 혐의가 제기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와 관련된 텐센트, 웨원그룹, 봉황위성TV 등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의 여파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단순히 크리스 우의 촬영분에서 얼굴을 AI 기술로 바꾸는 것만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란 예상이 나온다. 이미 드라마에 대한 입소문이 나서 중국 대중의 반발을 부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크리스 우의 웨이보 계정은 빠른 속도로 팔로어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일요일 아침에 알려지자 한 시간 만에 팔로어가 1만명 감소해 5157만명의 팔로어가 5156만명이 됐다. 크리스 우와 관련된 회사들도 모두 폐쇄됐는데, 우의 사촌과 우가 직접 지분의 99.99%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만이 유일한 예외였다. 중국 법제일보는 “크리스 우가 공안에 체포되면서 이번 사건은 더 이상 복숭아빛의 연예계 가십이 아니다”라며 “이번 사건은 모든 이가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교훈을 중국 사회에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5년 전 이미 성폭행 혐의가 제기됐던 크리스 우에 대해 이번에는 중국전매대학에 재학 중인 여대생 두메이주(19)가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강간 피해를 주장하면서, 경찰의 수사로까지 이어졌다.
  • 中관영매체들 “‘성폭행 혐의’ 前엑소 크리스, 중형 선고 가능성”

    中관영매체들 “‘성폭행 혐의’ 前엑소 크리스, 중형 선고 가능성”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했다가 탈퇴했던 크리스 우(중국명 우이판)가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중형 선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크리스 사건은 아이돌뿐만 아니라 권력자들에게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분국은 지난달 3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우○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판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 측이 크리스의 자세한 혐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안이 형사 구류를 한 피의자가 혐의를 벗는 일이 매우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리스는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에 따르면 피해자들 중 다수가 미성년자였으며, 공안 역시 ‘나이 어린 여성’을 언급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크리스가 ‘미성년자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우파톈은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지만, 중국은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중국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크리스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고, 중국에서 복역한 뒤에는 추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영매체들도 크리스의 엄벌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이번 사건이 ‘법 앞의 평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와 비슷한 논조로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면책특권은 없다”면서 “법을 어긴 자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것이고, 인기가 높을수록 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치일보도 “이 사건은 더 이상 연예계의 소문이 아닌 실제 사건”이라며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확고한 교훈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는 크리스의 계정을 폐쇄했다. 웨이보는 성명을 통해 “크리스 관련 소식이 공표된 이후 온라인상에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사이트 내 질서 유지에 중점을 두고 관련 정보를 즉시 확인하고 관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정을 어기고 비이성적 행위와 발언을 한 일부 계정에 제재를 가하거나 폐쇄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웨이보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크리스의 공식 계정뿐만 아니라 크리스의 소속사, 그리고 팬 커뮤니티 계정들이 폐쇄 명단에 올랐다. 크리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유명 인사들의 계정도 삭제되거나 글쓰기 금지 처분을 받았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 박범계 “이명박·박근혜 특사, 시간상 불가능”

    박범계 “이명박·박근혜 특사, 시간상 불가능”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복역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시간상 가능하지 않다”며 또다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28일 출근길에 두 전직 대통령의 잇따른 병원 입원이 특사를 노린 게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일 박 전 대통령은 서울성모병원에,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대병원에 각각 지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박 장관은 “전직 대통령 한 분은 명확한 병명이 있고, 다른 한 분도 지금 당장 의료 조치를 받아야 할 상황이어서 입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사는 대통령 권한인데 지금까지 대통령 뜻을 전달받은 바가 없다”며 “8·15 특사가 가능해지려면 (관련 심의) 위원회도 열어야 하는데, 휴가철에다 코로나도 심각해서 시간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앞서 지난 22일에도 “사면한다면 8·15 특별사면일 텐데 시기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동창 장모씨를 조사한 검사를 감찰해 달라는 진정에 대해선 “국회에서도 언급이 있어 살펴보려고는 하는데,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어떨까 싶다”며 “종전 사례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날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이 로톡 등 법률 플랫폼을 두고 “이윤극대화를 위해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점에는 “법무부 입장은 이미 소관 절차를 따라 발표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로톡은 소비자 선택권 문제”라며 “변협의 무력화 시도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 8살 딸 학대 살해한 계부는 항소 포기, 친모는 항소

    8살 딸 학대 살해한 계부는 항소 포기, 친모는 항소

    초등학생인 8살 딸을 굶기는 가 하면, 대소변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 끝에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돼 징역 30년을 선고 받은 20대 친모(28)가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항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같은 형을 선고 받고 받고 복역중인 계부(27)는 28일 현재 항소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친모 A씨가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함께 기소돼 같은 형을 선고받은 그의 남편 B씨는 이날 현재까지 항소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구형과 같은 형이 선고됐는데도 검찰이 항소함에 따라 B씨는 A씨와 함께 항소심을 받아야 한다. 이들의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전망이다.1심 법원이 소송기록을 정리해 서울고법으로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A씨 부부는 지난 3월 2일 인천시 중구 한 빌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C양은 사망 당시 얼굴·팔·다리 등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고,110㎝의 키에 몸무게는 또래 평균 26㎏의 절반인 13㎏으로 심한 저체중 상태였다. 부검 감정서에는 ‘온몸에 살이 없어 뼈대만 드러났고 지방층도 손실돼 없으며 위와 창자에 내용물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 부부는 거짓말을 한다거나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주먹이나 옷걸이 등으로 C양의 온몸을 때렸고, 6시간 동안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올해 3월 초까지 35차례나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부터는 딸에게 반찬 없이 맨밥만 주거나 하루나 이틀 동안 식사나 물을 전혀 주지 않고 굶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C양은 지난해 12월부터 밥을 스스로 먹지 못하고 얼굴색도 변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또 대소변 실수를 했다며 C양을 화장실로 데리고 간 뒤 변기에 있는 대변을 먹게 했다. 소변도 빨대로 빨아 먹게 하고선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의 엽기적 행위를 했다.이들 부부는 딸에게 대변이 묻은 팬티를 1시간 동안 입에 물고 있게 하는 가혹행위도 반복했다. A씨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C양과 아들을 낳았고 이혼한 뒤인 2017년 B씨와 결혼했다.
  • 러 푸틴, ‘정적’ 나발니에 결정적 타격...인터넷 차단으로 활동기반 와해

    러 푸틴, ‘정적’ 나발니에 결정적 타격...인터넷 차단으로 활동기반 와해

    러시아 정부가 26일(현지시간) 감옥에 갇혀 있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들을 일제히 차단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통신 감독당국인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드조르)은 이날 “검찰의 요청에 따라 오늘부터 반부패재단, 시민권리보호재단, 나발니본부 등 운영과 관련된 정보 자산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들이 지난달 모스크바 법원에서 폐쇄 및 활동금지 명령을 받은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감독청은 반부패재단 등의 인터넷 시스템 등이 극단주의 활동 선전과 유지에 이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9일 모스크바 법원은 나발니가 조직해 운영해온 비정부기구인 반부패재단과 그 후신인 시민권리보호재단, 전국적 사회운동 조직인 나발니본부 등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다. 반부패재단과 시민권리보호재단에 대해서는 폐쇄 명령을, 나발니본부에는 활동금지 명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반부패재단 등 외에도 나발니의 개인 블로그 navalny.com과 나발니 석방운동 사이트인 free.navalny.com, 나발니의 측근인 레오니크 볼코프와 다른 동료 3명의 개인 사이트 등도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일간 코메르산트는 “나발니와 동료들의 사이트 49개가 막혔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푸틴 대통령에 맞설 사실상 유일한 야당 지도자인 나발니의 활동조직은 거의 와해됐다.반부패재단은 그동안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의혹들을 낱낱이 폭로해 왔다. 시민권리보호재단은 2020년 7월 반부패재단의 법적 승계 단체로 등록됐다. 나발니가 2018년 대선 출마를 준비하며 지역 선거운동본부로 출범시킨 나발니본부는 반부패 탐사와 유력 야권 후보 선거 지원 활동 등을 하는 전국적 사회운동 조직으로 운영돼 왔다. 모스크바 검찰은 “이 단체들이 자유주의 구호를 내걸고 사회·정치 상황 불안정화를 위한 여건 조성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법원에서 이 단체들을 극단주의 조직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올해 1월 귀국했다가 곧바로 체포됐다. 뒤이어 열린 재판에서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3년 6개월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 “몸 가려워도 참는다”…취조실에서 찍힌 사이코패스의 소름돋는 행동

    “몸 가려워도 참는다”…취조실에서 찍힌 사이코패스의 소름돋는 행동

    사이코패스 심리, 행동 분석 영상취조실에서 2시간 동안 꼼짝 안 해… 살인 직후 사이코패스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23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2011년, 스토킹을 하던 이웃집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남성 스티븐 맥다니엘의 사건을 다룬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1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로스쿨을 다니던 스티븐 맥다니엘은 소심한 성격 탓에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던 중 이웃집 여성 ‘로렌’을 사랑했다. 스티븐은 로렌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했고, 급기야 스토킹을 시작했다. 이후 스티븐은 마스터키를 훔쳐 로렌의 집에 몰래 들어갔는데, 인기척에 잠에서 깬 로렌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살해했다. 스티븐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고, 시신을 쓰레기통에 유기했다.심지어 스티븐은 로렌이 실종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집앞으로 몰려든 기자들과 태연하게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그러나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 그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와 말실수로 자신의 범행을 드러내고 말았다. 취조실에서 2시간 동안 꼼짝도 안한 사이코패스 범인 더욱 충격적인 것은 스티븐이 취조실에서 경찰들에게 심문을 받는 과정이다. 심문은 두 시간 동안 이어졌는데, 그는 어떤 행동의 변화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을 똑바로 보고 말하라는 형사의 말에 고개를 양옆으로 움직였을 뿐 허리를 기대거나 손을 움직이거나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 표정도 두 시간 내내 똑같았다. 영상에서 한 프로파일러는 “사이코패스처럼 반인격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몸이 가려워도 긁지 않고 참을 수 있는 등 무의식적 행동까지 통제한다”고 말했다.스티븐처럼 어떤 상황에서 작은 미동도 보이지 않고 같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바로 이 같은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작용한 것이다. 한편 스티븐은 2017년 이 사건에서 변호인단의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항소하려했다. 하지만 패소했고, 가석방 가능성이 있는 종신형을 살고 있는 핸콕 주립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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