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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의 달 선물 가이드

    가정의 달 선물 가이드

    5월이다. 선물과 대접을 해야 할 대상이 한둘이 아니다. 돈을 써야 하는 쪽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유통업체에는 명절과도 같은 대목이다.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물은 없을까. 한 유통업체가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자녀들이 원하는 선물은 장난감(56.1%)-게임기(28.9%)-의류·액세서리 등 패션상품(13.8%)-책(13.0%)-휴대전화(10.0%) 순이었다. ●교육용 완구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에서 큐이디(QED)가 수입하는 교육용 완구전을 연다.5일까지다. 영국의 엔지노(블록,4만∼8만원), 프랑스의 드제코(퍼즐,3만 2000∼4만 3000원), 독일의 클라인(공구놀이,4만 9000∼8만원) 등이 있다. 북메카 영어 동화책은 유아용 헝겊책(5000원)부터 누르면 소리가 나는 사운드북(6500원)까지 다양하다. 현대백화점은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5000원권 상품권을 내놓았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같은 날까지 토이스쿨, 아이큐박스 등 완구 제품을 판매한다.100가지 컬러의 해로스 건축 통블록이 7만 5000원이다. ●의류 롯데백화점 모든 점포는 8일까지 ‘부라보, 아빠의 청춘’ 상품전을 진행한다. 로가디스그린, 마에스트로 등 남성시티캐주얼과 트래디셔널, 셔츠 상품들이 참여한다. 바지와 티셔츠 세트가 10만∼20만원대.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9층 그랜드홀에서 해외명품 대전을 연다.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조셉 등 지난해 상품을 40% 할인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어린이 명품 의류를 5일까지 싸게 판매한다. 할인 폭은 40∼70%이다. 룸세븐, 베이비디올,CP컴퍼니쥬니어, 오일릴리키즈 등의 브랜드다. 오일릴리키즈 원피스는 6만 9000∼12만 9000원에 판다. 스승의 날 선물로는 화장품, 이·미용기, 와인 등 부담이 적은 제품이 추천된다. 김석우 수석무역 와인마케팅팀장은 “와인은 굳이 비싼 제품보다는 3만∼5만원대의 상품 중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발디비에소 카베르네 소비뇽·메를로 세트(3만 4000원), 파미그리아 말벡·카베르네 소비뇽 세트(6만원), 피에르 장 메독·피에르 장 보르도 루주(4만 1000원), 라샤스뒤파프 카베르네 소비뇽·시라(4만 5000원) 등이 있다. ●게임기 인기품목인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 DS나 소니의 PSP는 모두 일본 제품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이가 게임에 빠질까봐 걱정된다. 타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DS용 게임인 ‘영어삼매경’은 간단한 문장에서 일상적인 문장까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또 ‘두뇌트레이닝’은 뇌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다.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다. 토익공부도 할 수 있다.PSP의 ‘Win-TOEIC’ ‘Win-JPT’는 국내 첫 학습용 타이틀로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다.‘오석태의 말하는 영어’타이틀은 녹음기능도 있어 자신의 영어발음과 억양을 직접 들으며 고쳐나갈 수 있다. 닌텐도의 위(wii)는 리모컨을 치거나 던지는 동작을 하면서 게임과 운동을 할 수 있다. 어린이날 선물이지만 운동이 부족한 부모님도 함께 즐길 수 있다.‘위 스포츠’는 테니스·야구·볼링·골프·복싱 등 여러 종목을 복잡한 조작없이 간단히 즐길 수 있다. ●디지털 기기 부방의 리홈 압력밥솥은 자동세척 버튼을 누르면 고압력의 스팀으로 뚜껑 속 이물질을 없애준다. 가정용 음식물쓰레기처리기도 인기다. 루펜리, 웅진 등에서 신제품이 나왔다. 청소를 대신해주는 로봇청소기도 있다. 룸바 530은 바닥면에 따라 스스로 최적의 청소를 하는 자가 조절기능과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100만원이 넘어 부담스러웠던 가격도 절반가량으로 뚝 떨어졌다. MP3플레이어나 디지털카메라가 젊은이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등산이나 나들이가 많은 부모님에게도 어울리는 선물이다. 조작하기 쉽고 액정화면이 크면 금상첨화다. 풀브라우징 휴대전화는 대학생 자녀들에게 영양만점인 선물이다.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으로 일반 컴퓨터와 똑같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의 햅틱폰과 LG전자의 터치웹폰이 대표적이다. 주현진 김효섭기자 jhj@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한화(잠실)●SK-롯데(문학)●삼성-두산(대구)●KIA-우리(광주·이상 오후 6시30분)■ 농구 MBC배 전국대학대회(오전 11시 김천체)■ 복싱 연맹회장배 전국대회(낮 12시 안동체)■ 카누 백마강배 전국대회(오전 9시 부여군)
  • 소년ㆍ소녀 킥복싱 시합…英서 논란

    소년ㆍ소녀 킥복싱 시합…英서 논란

    최근 영국에서 어린 아이들이 격투기 선수로 등장하는 주니어 격투기 대회가 큰 인기를 얻고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겨우 5~10살 밖에 안된 소년·소녀들이 부모의 주도로 일명 ‘어린이 복싱경기’(child Thai boxing)에 싸움꾼으로 나서고 있는 것. 아이들은 고사리같은 손에 권투 글러브만을 끼고 헤드기어(head gear)와 같은 보호장치 없이 링에 올라 같은 또래의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질과 발길질을 서슴지 않는다. 또 아이들의 경기 장면을 보기 위해 300명에 가까운 어른들이 관중석을 꽉 채우고 링 한 쪽 구석에서는 서포터즈로 나선 부모들이 소리를 질러가며 응원한다. 이처럼 아이들이 링 위에 오르는 것은 킥복싱과 같은 무예가 아이들의 심신단련과 호신술에 유용하다는 부모들의 생각 때문. 특히 킥복싱 같은 격렬한 운동을 좋아하는 부모일수록 자식들을 선수로 키우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쌍둥이 미아(Miah·5)와 키안 플래너건(Kian Flanagan·5)을 킥복싱 선수로 키우고 있는 아버지 대런(Darren)은 “7개월 전부터 지역 체육관에서 권투 수업을 받게 했다.”며 “이같은 훈련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 아이들에게 복싱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죄짓는 기분이었을 것”이라며 “링에 올라갈 때마다 무서워서 매번 울지만 아이가 즐기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그만 두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킥복싱을 시키는 부모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대체로 우려의 뜻을 표하면서 아이들의 킥복싱 단련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네티즌 ‘Al’은 “부모들이 직접 싸움을 시키다니 믿을 수가 없다. 부모들은 스스로를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Mikev’는 “영국 사회가 무너져가고 있다. 절망적일 뿐”이라고 의견을 남겼다. 이외에도 ”킥복싱을 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다.”(’Milly’) “부모들이 멍청한 것 아니냐”(Lm)고 강한 비난을 퍼부은 네티즌들도 있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일교포 추성훈의 격투기와 삶

    재일교포 추성훈의 격투기와 삶

    연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재일교포 격투기 스타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33)이 또 한번 화제몰이에 나선다.16일과 23일에 방송되는 MBC ‘네버엔딩 스토리’(오후 6시50분)의 ‘추성훈 그리고 아키야마’편에서다. 이 프로그램에서 추성훈은 MBC 문지애 아나운서와 만나 그의 평소 생활과 경기연습 모습을 공개한다. 지난 3월 일본 도쿄 집으로 직접 찾아가 그를 만나고 돌아온 문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 선수는 실제로 만나봐야 진짜 매력을 알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실물을 보니 더 멋있고 자상했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29일 ‘드림(DREAM)2’ 미들급 토너먼트대회를 앞두고 있다. 일본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할 수도 있어 더없이 중요한 경기. 이를 위해 그는 매일 조깅, 헬스, 복싱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조깅을 함께 하며 추 선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문 아나운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 인사를 했고, 그는 일일이 웃어 주며 반응했다.”고 회상했다. 추성훈이 이종격투기 선수생활을 시작하면서 살게 된 도쿄 집에는 많은 양복, 선글라스, 모자 등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의외로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그다. 추 선수는 “무조건 멋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옷을 선택하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프로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특유의 승부근성을 내비친다. 제작진은 신칸센을 타고 그의 부모가 살고 계신 오사카도 찾아간다. 그의 어머니는 일본과 한국 두 나라 사이에서 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며 “우리나라 분들이 성훈이를 아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린다. 귀화 과정이 힘들었냐는 문 아나운서의 물음에 그는 “괜찮다. 그러나 가슴으로는 눈물을 흘렸다.”고 답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닌텐도게임기 Wii ‘짝퉁’ Vii 나왔다

    닌텐도게임기 Wii ‘짝퉁’ Vii 나왔다

    ‘위’(Wii) 짝퉁, ‘비’(Vii)를 조심하세요! 닌텐도의 가정용게임기 ‘위’(Wii)가 오는 26일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wii를 쏙 빼닮은 짝퉁게임기가 나와 게임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일명 ‘비’(Vii)라는 이름의 게임기가 아키하바라(秋葉原)에 유통되기 시작해 싼 가격과 Wii에 버금가는 소프트웨어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중국의 게임기제조업체 LetVGO가 내놓은 Vii는 Wii와 거의 같은 외형으로 Wii의 게임소프트웨어 ‘위 스포츠’(Wii-Sports·테니스·야구·골프·볼링·복싱 총 5종 게임이 포함 됨)와 비슷한 ‘브이 스포츠’(V-Sports)도 딸려 있어 판박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또 스포츠게임도 정교하고 섬세한 화면을 연출해 Wii 못지 않은 체감을 느낄 수 있다. Vii 본체에는 11종의 게임이 내장돼 있으며 가격은 Wii의 약 3분의 1가격인 7980엔(한화 약 7만 7800원). 이같은 짝퉁 게임기에 대해 닌텐도 측은 “문제 의식을 느끼고는 있지만 현재로써 특별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IT전문가 야마타니 타케시(山谷剛史·31)는 “Wii와 비슷해 보이지만 확실히 짝퉁 Vii가 어설픈 감이 있다.”며 “게임기 뿐만이 아니라 짝퉁을 내놓는 중국에 대해 기업들이 하나가 돼 저작권 논의를 계속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에 대해 LetVGO 마케팅부의 톰 슈(Tom Xu)는 “Wii와 닮았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Vii는 초심자 유저들을 대상으로 만든 것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기”라고 반박했다. 한편 Wii는 2006년말 출시된 뒤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는 2000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사진=LetVGO 홈페이지(사진 위·왼쪽은 Vii·오른쪽은 Wii, 사진 아래는 브이 스포츠 중 테니스와 야구)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교자유 주장’ 강의석씨 택시기사 변신

    ‘종교자유 주장’ 강의석씨 택시기사 변신

    고교 3학년 때 학내 종교자유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이다 제적당한 뒤 학내 종교자유와 관련된 법적 소송을 벌여 주목을 받았던 강의석(22)씨가 택시기사로 변신했다. 강씨는 25일 다니던 서울대 법대를 휴학하고 고생을 자초한 이유에 대해 “갑자기 밀려든 답답함과 살아 있는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온실 속에서만 자라온 것은 아닌데 사람들에 대해 너무 교과서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해왔던 것 같다”며 “다양한 사람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씨는 고교 3학년 때 학내 종교자유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제적당한 것에 대해 법적 소송을 제기해 2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법원으로부터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내 화제가 됐다. 요즘 강씨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군복무 문제. 강씨는 “복싱을 하다 머리를 다쳐 신체등급 4급을 받아 공익요원 판정을 받았지만 군대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유양래 “최홍만 이길 수 있다” 공개도발…찬반 논란

    유양래 “최홍만 이길 수 있다” 공개도발…찬반 논란

    이종격투기 선수 유양래가 최홍만에게 공개 도발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더 칸’ 런칭기념 기자회견에서 유양래는 “최홍만 선수를 한국의 자존심이라고 말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면은 높게 평가할 수 없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최홍만과 맞붙어서 럭키 펀치만 조심한다면 내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도발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190cm, 105kg 체구를 지닌 유양래는 신일본킥복싱에서 활동한 바 있다. 2년간의 공백기에는 복싱무대에서 활약하며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대회서 우승하기도 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유양래 선수의 도발이 지나치다”라고 말을 하는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둘의 신경전이 대단하다. 한번 붙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먼 메일러 소설 ‘파이트’

    노먼 메일러 소설 ‘파이트’

    1974년 10월30일 오전 4시, 콩코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수도 킨샤사 멤링 호텔은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었다. 프로복싱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무하마드 알리와 무패 챔피언 조지 포먼 간의 헤비급 타이틀 매치.8라운드 종반 도전자 알리는 포먼의 얼굴에 날카로운 원투 스트레이트에 이은 묵직한 훅 한 방을 날려 KO승을 거뒀다. 무하마드 알리의 삶을 담아낸 미국 작가 노먼 메일러의 소설 ‘파이트’(남명성 옮김, 뿔 펴냄)가 나왔다.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한 메일러는 실제 사건이나 인물 이야기에 작가 자신의 해석이나 상상력을 가미하는 ‘뉴저널리즘’문학의 선구자.‘파이트’는 61전56승5패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알리와 KO율 92.7%의 포먼이 가진 세기의 대결을 생생하게 되살린 르포르타주다. 작가는 알리를 1963년 라스베이거스 듄스 호텔 카지노에서 처음 만났다. 키가 크고 마른 데다 신경질적인 소니 리스턴과의 대결을 앞두고 두려움에 벌벌 떠는 ‘촌놈 복서’로 그를 기억한다. 알리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한다. 베트남전 징집 거부로 챔피언 벨트를 빼앗기는 수난도 겪는다. 메일러는 이 책에서 ‘노먼’ 또는 ‘작가’라는 이름의 객관화된 화자로 등장해 알리를 인터뷰하고 경기를 관전하며 그에 대한 인상이 변해 가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대화전문가 이정숙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대화전문가 이정숙

    세상에서 가장 말을 잘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선뜻 누가 생각날까? 여러 인물이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나폴레옹, 루스벨트, 덩샤오핑, 버나드 쇼, 맹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등을 동서양의 대표적 ‘화술의 달인’으로 꼽는다. 말 한마디로 세상을 움직였으며 또한 수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곁으로 불러모았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화술의 기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터.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와 오바마의 예를 들어보자.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오바마는 부드러운 태도와 절제된 언어로 다양한 인종과 계층에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힐러리는 아주 세련되게 말을 잘한다. 그러나 ‘대화’의 차원을 고려할 때 오바마에 뒤진다.”고 평가한다. 힐러리는 수려한 말 솜씨와 함께 “내가 앞장설테니 여러분은 저를 따라오십시오.”라는 식이지만, 오바마는 “우리가 해냅시다. 같이 뭉치면 됩니다.”는 형태의 대화법을 구사해 더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때 이른바 선동적 ‘대화법’을 즐겨 ‘말’이 경망스럽다는 얘기를 자주 듣곤 했다. 또 지난 17대 대선기간 동안에는 “정동영 후보는 힐러리처럼 말은 잘하지만 대화에서는 이명박 후보에게 뒤진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TV 대선토론을 놓고 이 후보가 상대방으로부터 들으려고 하는 자세가 더 좋았다는 것이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대화법도 눈길을 끈다. 요즘 ‘삼성 특검’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은 한마디 말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소처럼 눈만 꿈뻑꿈뻑하는’ 특유의 대화법에서 비롯된다는 해석이다. 큰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일수록 말을 자주 하면 변명이 되고 또 일만 더 키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보복폭행’으로 지난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복싱처럼 때렸다.”는 등 말을 많이 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직장 내 대화법´ 다룬 책 출간 어디, 지도자나 경영자들뿐이랴. 요즘들어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대화’나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말을 잘못해 열심히 일하고도 공(功)을 깎아먹고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리더십 부족으로 업무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이뿐만 아니다. 직장에서 주류가 되는 사람들의 대화습관도 따로 있을 정도로 ‘대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화 전문가 이정숙(54·PR회사 SMG대표)씨.‘준비된 말이 성공을 부른다’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 ‘한국형 대화의 기술’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 유쾌한 대화법78’ ‘자기확신을 높여주는 셀프대화법’ 등 30여권의 대화 관련 책자를 발간, 이 방면에서는 단연 최고로 꼽힌다.‘∼유쾌한 대화법’의 경우 20만부 이상 팔렸을 만큼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직장인들을 위한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는 책을 펴내 눈길을 끈다. 그는 1990년대 초 20년 가까이 몸담았던 KBS 성우생활(공채3기)을 그만두고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스피치이론과 커뮤니케이션 3년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매년 2∼3권씩 책자를 발간하고 있으며 여러 기업체에 순회강연 등으로 분주히 보내고 있다. 정·재계 인사들에게 대화 컨설팅도 많이 했다. 직장인들의 성공대화법은 어떤 것인지 직접 만나 들어봤다. “모임이나 회식장소에서 발언할 기회가 자주 생기지요. 이럴 때 건배사나 폭탄사 등을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말 잘하는 방법은 모임에 가기 전 30초 정도 스피치를 연습하면 됩니다. 우리가 출근할 때 세수하고 이를 닦듯이 화장실이나 혼자 있는 곳에서 현장 분위기를 미리 떠올리면서 중얼중얼 얘기해보는 것이지요. 생각나는 말을 쪽지에 간략히 적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K제과회사의 회식장소에서 한 임원이 “우리가 좋다, 좋∼다. 좋∼∼다!”라고 짧은 건배사를 해 직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던 예를 소개해준다.‘좋다.’라는 단순한 단어 하나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재치가 아주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동료에 대한 배려 담긴 말 필요 이어 직장 내의 대화법에 대해 언급한다. 직장은 개인의 이익과 조직 전체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대화법이 분명 다르다는 것을 전제한다. 직장에서는 조직 생리에 부합하면서 상사, 동료, 부하직원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도록 요령있게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부나 비겁함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하루 8시간 이상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 조직에 대한 이해와 함께 동료에 대한 배려이자 직장인이 가져야 할 센스”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직장 내의 대화법은 개성과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곳임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 또한 직장 내의 대화법을 익히는, 어쩌면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이같은 작은 변화가 놀랍게도 직장생활 전체를 바꿔놓을 뿐만 아니라 주류가 될 수도 있고 비주류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스페인의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처럼 ‘금속은 소리로 재질을 알 수 있지만 사람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고 했다. 직장에서 나누는 말만 들어도 주류인지 아닌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화를 잘 하려면 우선 상대문화를 잘 알아야 합니다. 들을 때는 눈치가 빨라야 하고요. 또한 말을 잘 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리고 어떤 모임이 있다면 여행갔다 온 얘기 등 미리 주제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나폴레옹의 경우 3개월 동안 거울 앞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를 떠올리며 눈빛과 말투 등을 똑같이 연습했습니다. 영웅들의 탁월한 대화는 이렇듯 연습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대화 잘 하려면 경청하는 습관부터 전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밥상머리에서 항상 ‘오늘 한 일을 얘기해봐라.’는 식의 대화교육을 일찍부터 받으며 자랐다. 이런 영향으로 1975년 KBS 성우가 되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결국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퇴직금을 털어 미국으로 건너간다. 이때 미스 아메리카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대화교육을 담당했던 사람 등을 만났으며, 틈만 나면 여러 도서관을 다니면서 관련자료를 모았다. 귀국한 이후에도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최고위 과정 운영책임을 맡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내 최초로 커뮤니케이션 및 대화 전문가라는 분야를 개척했다. “오늘 그만둘까, 내일 그만둘까 전전긍긍하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직장인들이 일도 열심히 잘 하지만 재미있는 대화법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빛낼 때 직장은 즐거운 곳이 될 것입니다.” 슬하의 장남은 최근 미시간대 건축과를 수석졸업했으며, 둘째아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술사 공부와 출판 콘텐츠 사업을 하면서 ‘공부기술’‘르네상스 미술이야기’라는 책을 펴내 일찍부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골든보이’ 호야 프로축구 구단주로

    프로복싱 사상 유일하게 여섯 체급을 제패한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5·미국)가 미국프로축구(MLS) 휴스턴 다이나모의 공동 구단주가 된다.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호야는 프로로 전향한 뒤 99년 5월 펠릭스 트리니다드에 패하기 전까지 무패행진을 벌인 천재 복서. 슈퍼페더급부터 미들급까지 여섯 체급의 챔피언을 지냈으며 통산 38승(30KO) 5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5월 패배를 안겼던 ‘라이벌’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1)와 오는 9월 재대결을 벌인 뒤 은퇴할 계획이다.호야는 ‘골든보이 프로모션’을 만들어 최근엔 선수보다 프로모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프로복싱계에서는 거물 프로모터 돈 킹의 뒤를 이을 ‘큰 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mbn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20 주간팝콘영상 09:20 부동산 현장 12:20 경제나침반 180도 18:2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Q채널09:00 TV동물농장 12:00 미녀들의 수다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8:00 카트리나 운명의 날 21:00 실전최강 전투기 대전 22:00 인간병기   ●EBS플러스107:00 EBS기본과 특별한 영어테마독해, 영문법 즐겨찾기, 국사09:3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 10-가,(1)(2), 국어(상)(1)(2), 도덕13:40 EBS포스(종합)수학Ⅱ(1)(2), 영어구문투어,수학Ⅰ(1)(2)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19:00 EBS포스(종합)Vocabulary20:00 EBS포스(종합)현대문학(1)(2)●EBS플러스2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10:00 까미의 쫑알쫑알국어 이야기11:00 야 미술이 보인다12:00 미미와 코코13:00 동물대탐험구리구리 댕댕(1)(2)(3)15:00 생활 속의 첨단공학16:30 문학산책20:00 세계의 미술관21: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KBS드라마09:10 못된사랑 13:10 스펀지 2.0 14:20 강호동의 1박2일 16:50 개그 콘서트 18:10 천국연가 19:20 특집 빅스타 X파일 24:10 개그 콘서트●애니원07:00 내친구 우비소년 09:00 도라에몽 3기 10:30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12:00 태극 천자문 13:30 가면라이더 가부토 18:00 돌아온 형사 가제트   ●MBC ESPN10:00 명승부전 13:00 2007 여자복싱 베스트 18:00 2007-08 EPL매거진 21:30 2007-08 잉글리시 FA컵 5라운드 브리스톨:사우스햄튼●동아TV10:30 스타일 미 12:00 배첼러 시즌8 13:00 서바이버 차이나 16:30 할리우드 스포트라이트 19:00 프로젝트 인 뉴욕 2:00 시크릿 라이브즈 오브 우먼   ●MGM09:00 클레임 13:10 더 기어 15:00 율브리너의 황야의 7인 17:30 정오에서 세시까지 19:20 또 다른 선택 21:20 캡티브 하트 23:10 트라이 앵글
  • ‘코소보판 손기정’ 운명 부산서 결정

    20세기 최대 분쟁지역 중 하나인 코소보가 오는 17일 세르비아로부터의 독립 선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출신 복서 5명이 베이징올림픽 출전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애타게 갈망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최근 전했다.‘코소보판 손기정’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의 운명은 이날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이사회에서 판가름난다. 미국 코네티컷주만 한 크기의 코소보는 1999년부터 유엔 관리에 들어갔지만 국제법적으로 엄연한 세르비아 영토.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의 주도로 끔찍한 ‘인종청소’가 벌어졌던 곳. 이곳 출신 예톤 플라카이(26)를 비롯한 5명의 선수가 코소보 국기를 가슴에 달고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코소보 자치주의 주도격인 프리슈티나의 난방도 안 되는 지하 연습실에서 샌드백을 두들기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들이 24일 이탈리아 페스카라와 4월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각각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 유럽 예선에 나서려면 먼저 17일 AIBA 이사회에서 회원국 지위를 얻어야 한다. 코소보올림픽위원회는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도 받지 못한 상태. 그러나 AIBA 이사회에서 회원국 지위를 얻으면 국제법상 묵시적 승인을 받은 것으로 간주돼 올림픽 출전 길이 열린다. 코소보 관리들은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들이 국가 승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 코소보가 독립할 경우 대표팀 코치를 맡을 것이 확실한 메흐메트 학스하니는 “언젠가 (독립의) 날이 오도록 할 것이며 그날이 올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난 그들이 꿈을 이루도록 동기를 부여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대통령당선땐 암살”

    ‘걱정인가, 저주인가?’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예비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차기 미국 대통령에 오르더라도 암살될 것이라는 예견이 잇따랐다.9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88·영국)과 국제복싱연맹(IBF)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버나드 홉킨스(43·미국)가 이같이 주장했다. AFP는 레싱이 8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오바마가 대통령 자리에 오르면 “확실히 오래 가지 못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레싱은 “그들(백인들)이 오바마를 살해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차기 대통령이 되면 더 평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싱 챔프인 홉킨스는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회견에서 “미국인들은 겉으로 변화를 갈망한다지만 흑인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인종주의자는 아니다.”면서 “개인적으로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인의 저력 세계에 보여줄래요”

    “한국인의 저력 세계에 보여줄래요”

    “외국 선수들이 저보고 독종이라고 합니다. 한국인은 다 저처럼 열심히 일하냐고 되묻곤 해요.” 여자 이종격투기 세계챔피언 심영희(44)씨는 멕시코에서 유명 인사다. 심씨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팬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한두 시간 줄 서는 것은 기본이다. 교포들은 이런 심씨를 ‘민간 외교관’이라고 치켜세운다. 그러나 심씨는 겸손하다.“경기를 계기로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다면 오히려 제게 영광이죠.” 심씨는 불혹의 나이를 넘겼지만 젊은 선수들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1964년 중국 조선족의 문화 중심지인 옌지(延吉)에서 태어난 심씨는 어릴 적부터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합기도 5단, 쿵후 5단, 검도 5단에 킥복싱까지 못하는 격투기가 없다. 심씨는 1986년 현 세계격투기연맹(WFK) 사무총장인 이각수(48)씨의 경기를 보고 이종격투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대단했어요. 저도 챔피언이 되겠다고 마음먹었죠. 끼니도 거르며 연습했습니다.” 심씨는 1999년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이종격투기 인생을 시작했다.2003년 프로무대에 입문한 심씨는 35경기에 걸친 도전 끝에 지난해 3월 드디어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새파랗게 젊은 선수들과 싸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죠. 꾸준한 체력관리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심씨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무술 도장을 차려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심씨가 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4가지 덕목은 백절불굴(百折不屈), 예의, 정직, 극기. 심씨는 100여명의 제자들에게 결코 무술이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무술은 남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죠.” 오는 3월 두번째 방어전을 치르는 심씨는 이각수 총장의 특별지도를 받기 위해 지난 20일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어전에서도 승리해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마라토너 집 주인 만난 ‘불운한 도둑’

    이렇게 운이 없을 수가…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도난 미수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53세의 마고 포스터(Margo Foster)는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거실에 있던 도둑과 마주쳤다. 도둑은 그녀를 보고 뒷마당을 통해 도망가기 시작했다. 포스터의 귀중품이 든 가방을 짊어진 도둑은 나무담장 등 각종 장애물을 넘으며 일곱 블럭이 넘는 거리를 도망쳤으나 결국 포스터의 손에 잡히고 말았다. 포스터가 가라데와 킥복싱, 쿵푸 유단자일 뿐 아니라 40년간 마라톤 선수로 활약해왔던 ‘실력자’였기 때문. 포스터는 “‘열심히 뛰어봐라. 너는 절대 내 손을 벗어날 수 없어’ 라고 외쳤다.”며 “담장에서 도둑을 끌어 내린 뒤 무릎으로 그의 가슴을 쳐 다운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도둑을 연행한 경찰은 “마라톤과 쿵푸에 능한 집 주인을 만난 도둑은 정말 운이 없었다.”며 “포스터는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운동실력으로 민첩하게 행동할 수 있었지만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통신업계 빅뱅예고] (중) 통신시장 무한경쟁

    [통신업계 빅뱅예고] (중) 통신시장 무한경쟁

    22일 다음(인터넷포털),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 셀런(셋톱박스) 등 3개사는 인터넷TV(IPTV)사업 공동참여를 선언했다. 전날에는 별정통신사업자인 온세통신이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두 사례의 특징은 망(網·네트워크)이 없는 회사들이 망을 근간으로 하는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점이다. 다음 등 3사는 IPTV의 전달수단인 초고속인터넷이 없고, 온세통신도 이동통신 주파수를 갖고 있지 않다. 모두 향후 경쟁관계에 놓일지도 모르는 다른 회사들의 망을 빌려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없이 통신·방송사업을 한다는 것은 과거에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각 분야를 가로막는 경계가 사라지고 이에 맞춰 자연스레 정부 규제가 완화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사업과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 어느 산업분야보다도 강한 규제를 받아온 통신업에서 정부의 결정은 곧 ‘게임의 룰’이었다. 각종 규제가 씨줄과 날줄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시장과 사업자를 지배해 왔다. 그러나 족쇄가 풀리고 있다. 무한경쟁 구조를 지향한다. 정보통신부 해체 역시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게다가 차기 정부는 입만 열면 규제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터다. 지금까지 정부규제는 ‘칸막이식’이었다. 유·무선간에 철조망과 같은 진입규제의 장벽이 높게 쳐져 있었고 유선 내부에서도 시내·시외·인터넷 등 서비스마다 따로따로 규제가 존재했다. 그 틀이 깨지기 시작했다. 정부는 지난해 ‘통신규제정책 로드맵’을 통해 기간통신사업의 분류체계를 단일역무로 통합, 유·무선의 구분만 남겼다. 각각 유선과 무선의 기간사업자로 한번 지정되면 개별사업마다 따로 인·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정부의 로드맵이 최종적으로 완성되면 ‘유선↔무선’ 상호진입 규제도 없어진다. 이렇게 되면 통신산업은 표면상으로는 자유롭고 수평적인 완전경쟁 시장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유도, 복싱, 가라테, 유술 등의 개별 격투기가 종합격투기로 발전하듯이 사업자간 전방위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다. ●유효경쟁에서 무한경쟁으로 경쟁제한 요소도 대거 사라진다. 지금은 시장지배적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의 경우 정부로부터 요금인가를 받아야 한다. 후발 사업자들을 보호해 성숙한 경쟁체제를 조성한다는 차원이다. 여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2011년까지 요금인가제를 폐지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소비자 편익을 감안, 당초의 요금인가제 폐지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체급이 다른 시장지배적 사업자로부터 후발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배려를 해 왔지만 더 이상은 하지 않겠다는 정책기조의 암시다. 사업자간 처절한 ‘무(無)체급’ 경쟁이 예고되는 셈이다. 사업자간 무한경쟁의 수혜는 제대로만 될 경우 온전히 소비자의 몫이 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이동통신 등 유·무선을 한데 묶어 할인과 연계서비스를 강화한 결합상품의 출시가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자칫 시장이 냉혹한 약육강식의 정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입자 쏠림, 자금력 차이 등으로 선후발 사업자간 심각한 시장지배력의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지분인수를 놓고 업계는 벌집 쑤신 듯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무한경쟁과 공정경쟁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통신·미디어 산업의 빅뱅을 이용자 편익 증진이라는 궁극의 목표로 이끌고 가는 열쇠인 셈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최요삼 추모 복싱대회 연다

    고(故) 최요삼 선수를 위한 성금이 한국 복싱 부활의 종자돈으로 쓰인다. 고인의 동생이자 복싱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인 최경호씨는 17일 “국민들께서 모아준 성금이 7600여만원에 이른다.”면서 “이 가운데 장례비 등을 치르고 남은 3600여만원으로 매년 10월 ‘고 최요삼 추모 복싱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에 따르면 뇌사에 빠졌던 최요삼 선수를 위해 한국권투위원회와 인터넷 포털 계좌에 모금된 금액은 4100만원. 권투위는 지난 10일 이를 고인의 가족에게 전달했다.또 고인의 개인 계좌로 지난해 12월2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700여 만원이 입금됐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830여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장례비용 등에 쓰고 남은 3600여만원을 밑천으로 4라운드 규모의 추모 복싱대회를 개최해 신인 복서를 발굴하기로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가자! 베이징] (11) 복싱

    ‘20년을 미뤄온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이뤄질까.’ 한국 복싱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김광선(플라이급)과 박시헌(라이트미들급)이 금메달 2개를 따낸 뒤 지금까지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동메달 2개,4년 뒤 애틀랜타에서 은메달 1개로 겨우 체면을 지켰지만 2000년 시드니에선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겨우 동메달 2개가 전부. 한때 ‘효자’로까지 불렸던 복싱대표팀이 금메달을 겨냥한 주먹을 불끈 쥐는 이유다. 그 한가운데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이옥성(27·보은군청)이 있다. ●“두 번 좌절은 없다.” 이옥성은 지난 2005년과 06년 인생 최대의 영광과 추락을 번갈아 맛봤다.2005년 11월 중국 미안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86년 문성길 이후 첫 금메달을 따냈을 때 찬사와 관심은 넘쳐났다. 그동안 같은 체급의 ‘라이벌’ 김기석(28·영주시청)의 빛에 가렸던 터라 그는 기쁨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결국 이듬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선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됐다.“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으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야 불 보듯 뻔한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도 부담이 됐다.8강까지 줄줄이 탈락한 ‘노골드’의 수모는 그도 예외가 아니었다.1년 뒤인 지난해 말.“두 번 다시 좌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각오와 함께 이옥성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뒤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실 올림픽 메달은 이옥성 자신에게도 꼭 필요하다. 최근 입대를 재촉하는 영장이 발부됐기 때문. 올림픽 때까지는 연기가 가능하지만 이후엔 도리가 없다. 지난 5일 결혼식을 올렸을 때도 그는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 신혼여행도 포기한 채 대신 훈련장을 찾아가 비지땀을 쏟아냈다.“신혼여행은 다음에 갑니다. 우선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게 먼저”라고 이를 앙다물었다.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그가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선 우선 오는 25일부터 새달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1차 지역예선 결승에 올라야 한다. 결승에 오른 2명만 올림픽 출전권을 움켜쥘 수 있다. 실패할 경우 다시 3월15∼2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차 예선을 노려야 한다. 이옥성이 뛰는 플라이급은 아시아 선수들의 각축장이다. 서울올림픽 김광선 이후 북한과 태국이 한 차례씩 금메달을 가져갔고, 쿠바가 두 번이나 금메달 시상대에 올랐다. 더욱이 세계 복싱계에선 아시아의 강세가 화두. 이옥성의 라이벌 역시 아시아에 몰려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때의 복싱 강국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중동 등이 쿠바, 러시아, 미국 등 전통적인 복싱 강국에 도전하는 형세. 본선 메달 색깔은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꿈을 부풀리고 있는 이옥성은 “도하아시안게임 때 땀은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라고 되뇌며 하루 수천 번씩 샌드백을 두드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악녀’ 낙인 피겨 스타 토냐 하딩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악녀’ 낙인 피겨 스타 토냐 하딩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제가 이런 말 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웃겠지만 전 폭력을 싫어해요.”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던 낸시 캐리건을 전 남편으로 하여금 폭행하게 했던 피겨스케이팅 스타 토냐 하딩(37·미국)이 26일 미국 격투기 대회 ‘럼블 인 더 케이지’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1991년 여자로는 사상 두 번째로 트리플 엑셀을 소화한 하딩은 이듬해 알베르빌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세계 톱클래스 선수였다. 하지만 릴레함메르대회 선발전을 겸해 열린 전미선수권을 앞두고 캐리건의 폭행을 사주한 혐의가 드러나 악녀로 낙인찍혔다. 하딩은 캐리건이 불참한 가운데 우승해 올림픽 출전권을 땄지만 대회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둔 뒤 죄과를 털어 놓았다.1999년까지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고 이후 삶은 180도 바뀌었다. 전 남편과의 섹스비디오가 인터넷을 통해 유출됐고 남자친구를 폭행해 체포되는 등 끝없이 추락했다. 그는 2003년 2월 프로복싱에 입문하면서 새 삶을 시작했지만 2004년 6월까지 4라운드 경기 3승3패의 보잘것 없는 성적에 그쳤다. 그리고 이제 3년반 공백 끝에 격투기 무대에 도전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영원한 챔프’ 마지막 길 외롭지 않았다

    타이틀매치 직후 뇌사에 빠진 뒤 9일 만에 세상을 떠난 고 최요삼 선수의 장례식이 지난 5일 엄수됐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광진구 숭민체육관과 의정부시 신곡동 자택을 거쳐 경기도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화장장에서 한 줌의 재로 변한 뒤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됐다.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홍수환 한국권투인협회 회장은 영결식에서 “벼랑 끝에 선 한국복싱의 중흥을 바라는 그 마음, 외딴곳에 집을 짓고 님과 함께 살고 싶다던 그 마음을 누가 다 헤아리겠느냐.”고 탄식을 토해 냈다. 고인의 동생 경호씨는 답사를 통해 “우리 형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권투를 했지만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고 자부심이 있었다.”면서 “최요삼은 죽은 게 아니라 여러분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 형을 잊지 말아 달라.”고 흐느꼈다. 복싱 후배이자 외조카인 김태윤군이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맨 채 영정을 든 가운데 장정구와 유명우, 백종권, 변정일, 지인진 등 선배·동료 챔피언들과 김영호, 이봉주, 김보성 등 체육·연예계 지인들이 태극기로 둘러싼 고인의 관을 운구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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