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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방송 3社 올림픽 중계… “차별화로 승부”

    지상파방송 3社 올림픽 중계… “차별화로 승부”

    2008 베이징 올림픽(8월8일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각각 대규모 인원을 파견하는 등 올림픽 중계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방송사 중 최대인원인 127명의 현지방송단을 파견하는 KBS는 1TV와 2TV를 차별화해 효과적인 교차 편성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1TV는 개폐막식과 주요 경기 생중계를 내보내고,2TV는 5개 띠편성을 통해 하이라이트 방송 및 생중계 방송을 실시한다. 한석준·이정민 아나운서가 베이징 현지에서 메인 MC로 나선다. 개막 당일인 새달 8일에는 홍기섭·김경란 앵커가 중국 현지에서 1TV ‘뉴스9’를 오후 8시부터 진행한다. 박영문 KBS 베이징올림픽 방송기획단장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두번째로 양궁, 소프트볼 분야 국제신호제작에 참여해 국제방송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위를 선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는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형식과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겠다는 계획. 낮 시간대에 찾아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중국통’ 방현주 아나운서와 ‘젊은 피’ 김정근 아나운서가 주요 경기 생방송을 진행한다. 밤 시간대에는 김범도, 나경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한국경기 및 세계최고 수준의 경기를 편집한 ‘니하오 베이징’이 방송된다. 특히 개막식날에는 배우 청룽과 장쯔이, 육상 선수 류시앙과 탁구 선수 덩야핑 등 중국의 대표적인 연예·체육계 스타들의 독점 인터뷰가 마련된다. SBS는 서울과 베이징을 이원화한 동시진행으로 ‘베이징 2008’‘베이징 투데이’ 등을 꾸릴 예정이다. 박은경, 최기환, 최영아 아나운서가 현지 진행자로 활약한다.SBS는 또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약을 맺어 중계 중간중간 중국 문화에 관한 영상들을 제공하며, 인터넷망을 활용한 세계 첫 HD생방송도 실시한다.SBS 노영환 홍보부장은 “향후 2010∼2016년 동·하계 올림픽과 2010·2014년 월드컵의 중계권을 단독계약한 국내 방송권자로서 경쟁력 높은 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방송3사는 전 금메달리스트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해설자들을 영입해 안방의 시선을 사로잡을 기세다. KBS는 이원희(유도), 안재형·자오즈민 부부(탁구), 전병관(역도), 이용수(축구), 김광선(복싱), 이은경(양궁), 유영주(농구) 등의 라인업을 선보인다.MBC는 임오경(핸드볼), 김수녕(양궁), 방수현(배드민턴), 장지원(태권도) 등이 해설을 맡는다. SBS는 김경욱(양궁), 문대성(태권도), 심권호(레슬링), 장재근(육상), 전주원(농구), 황영조(마라톤) 등이 해설진으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15] 태극전사 389명 ‘金사냥’ 한마음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 이연택)가 새달 8∼24일 열리는 제29회 베이징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선수단 명단을 389명(임원 122명, 선수 267명)으로 23일 확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통보했다.KOC는 선수단 결단식을 25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선수단과 한승수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갖는다.●최연소 14세 女수영·최연장 38세 이봉주선수단 본진은 8월1일 오전 9시30분 베이징으로 떠난다.26개 종목에 출전,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10위 수성을 목표로 내건 한국 선수단은 남자 160명, 여자 107명으로 구성됐다. 가장 선수가 많은 종목은 야구로 24명. 축구(18명)와 하키(16명), 핸드볼(14명)이 뒤를 잇고 개인 종목에선 역시 육상과 수영이 17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낸다. 가장 나이 어린 선수는 수영 배영 200m에 출전하는 강영서(정신여중 2)로 1994년 4월16일생. 가장 많은 선수는 육상 마라톤에 출전하는 이봉주(삼성전자)로 1970년 10월11일생이다.24년의 세월이 올림픽 메달을 향한 꿈 하나로 녹아드는 셈.●北 60여명 선수단 확정… 역대 두번째 규모북한도 참가 선수단을 확정했다.60명 남짓으로 구성된 북한 선수단의 규모는 역대 올림픽 선수단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것이다. 북한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가장 많은 7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었지만 4년 전 아테네올림픽 규모는 36명에 불과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이 복싱과 레슬링, 탁구, 수영을 비롯해 모두 10개 종목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선수단 외에도 정치·경제적 우방인 중국의 대회 개최를 고려해 대규모의 대표단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막식에는 ‘2인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박성화호와 맞붙을 이탈리아도 18명 확정축구 조별리그 D조에서 박성화호와 다음달 10일 맞붙을 이탈리아 대표팀도 18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 피에르루이지 카시라기 감독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최종 엔트리에서 와일드카드로 토마소 로키(라치오)를 잔류시킨 가운데 주세페 로시(비야레알), 비비아노(브레시아) 등을 주축 공격수로 내세웠다. 이달 초 발표된 예비 엔트리에서 커다란 변화는 눈에 띄지 않았다. 이날 피렌체 북서쪽의 피스토이아에서 열린 루마니아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카시라기 감독은 모두 9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전반 39분 로시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루마니아의 스탄쿠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와일드카드 로키보다 더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인 로시는 박성화호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이탈리아는 25일 중국 현지로 떠나 일찌감치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체육부 종합
  • [케이블·위성방송]

    ●MGM 09:10 어둠의 전사 11:10 최후의 카운트다운 13:00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 15:00 헌팅파티 23:00 도너 01:00 분노의 총탄 02:50 파니와 앨비스 ●KBS드라마 07:30 너는 내운명 08:50 태양의 여자 14:20 1박 2일 16:40 엄마가 뿔났다 19:20 상상+ 시즌2 20:40 미남들의 포차 24:10 개그콘서트 ●어린이TV 09:00 선물공룡 디보 11:00 쿵야쿵야 13:00 미피와 친구들 15:00 포트리스 17:00 뽀롱뽀롱 뽀로로2 19:30 가면라이더 가부토 22:00 큐빅스 ●mbn 06:3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40 뉴스메이커 말!말!말 09:30 부동산 현장 12:30 경제나침반 180도 18:3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 ●Q채널 10:00 이브의 선택 시즌2 13:00 인간극장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1:00 맛의 달인 22:00 컬러 오브 워 23:00 리얼다큐 천일야화 ●KBS N SPORTS 09:00 2008 WPBA 당구대회 12:00 2008 월드리그 배구 러시아:대한민국 14:00 복싱 스페셜 16:20 2008 삼성 파브 프로야구 한화:삼성 ●바둑TV 08:00 제2기 지지옥션배 10:00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12:00 오스람코리아배 16:00 도전 배틀킹 21:00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 ●EBS플러스1 09:3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 10-가,(1)(2), 국어(하)(1)(2), 도덕 13:40 EBS포스(종합)수학Ⅱ(1)(2), 영어구문투어, 수학Ⅰ(1)(2) 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 19:00 EBS포스(종합) Vocabulary 20:00 EBS포스(종합)현대문학(1)(2) 22:00 EBS포스(종합) 고전문학(1)(2) ●EBS플러스2 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10:00 까미의 쫑알쫑알 국어 이야기 11:00 야 미술이 보인다 12:00 미미와 코코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국어 3-1, 수학 3-1 19:00 한글이 야호 20:00 세계의 미술관 21: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체육과학연구원, 메달색깔 좌우하는 체육과학 산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체육과학연구원, 메달색깔 좌우하는 체육과학 산실

    ‘부족한 1%를 채운다.’ 베이징올림픽 국가 대표팀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마지막 구슬땀을 흘린다. 선수들의 열정과 함께 대표팀 감독과 코치의 지도가 결실을 맺을 시기가 다가왔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지만 음지에서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부족함을 채워주는 곳이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KISS)이다. KISS는 서울 노원구 공릉2동 태릉선수촌 옆에 있다. 건물은 가운데 맨 위쪽에 붙은 커다란 ‘KISS’ 로고를 보지 않으면 잘못 찾아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초라하기까지 하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건물의 겉모습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 입구의 계단이 크고 높아 위압적이다. 연구원 같아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건물은 문화재관리국으로부터 빌려서 쓰는 실정이다. 물론 껍데기가 중요하지 않지만 내부 시설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KISS는 전문체육과 스포츠산업, 정책개발 등 세 곳의 연구실이 있다. 이 가운데 전문체육연구실은 엘리트 체육의 기반을 다지는 출발점이다. 연구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체조를 담당하는 백진호 책임연구원은 “선수들이 운동을 잘하게 하는 것은 지도자의 몫이고 메달 색깔을 바꾸는 게 우리의 몫이다. 부족한 1%를 체우는 게 체육과학이다.”라고 말했다. ●코치·선수와 끈끈한 情… 경기력 향상 큰 도움 전문체육연구실이 내는 성과는 인력과 시설, 장비면에서 우리나라보다 훨씬 뛰어난 아시아권의 스포츠 강국 중국, 일본보다 앞선다. 이는 과학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정(情)’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때문이다. 감독, 코치, 선수들과 한국인 특유의 끈끈한 인간관계로 연결돼 있는 덕에 최고의 성과물을 만들어 낸다. 연구원과 국가 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서로 ‘호형호제’하는 것을 본 외국 연구원들은 깜짝 놀란다고 한다. 하키의 송주호 선임연구원은 “아무리 좋은 데이터를 주거나 지도를 해도 감독과 선수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돈독한 관계 속에 솔직하게 문제점을 털어놓으면 서로 힘을 합쳐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호 신뢰는 그냥 생기는 게 아니다. 연구원들이 코칭 스태프와 친밀한 인간 관계를 만들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를 개발하는 등 ‘몸부림’을 친 결과다. 송주호 연구원은 “국가대표 코치진들은 ‘내가 최고’라고 여기기 때문에 문제점을 그냥 얘기하지 않는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지만 술자리에 가서 고생도 하고 당구도 함께 쳐야 한다. 지도자와 부딪치고 왕래를 자주 하며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역도의 문영진 책임연구원은 “필요하면 달래가면서 접근한다. 유기적인 관계 속에 상호 신뢰를 쌓으며 서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시설·인력 부족… 모든 종목 지원 못해 아쉬워 연구원들은 한목소리로 적극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시설과 환경을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마음 놓고 연구하기 위해서는 기자재도 첨단으로 갖춰야 하는데 대학 연구소보다 열악하다. 지난해까지는 외부 인사가 연구원을 방문하는 게 부끄러울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실례로 대학 연구소에도 거의 다 설치돼 있는 5억원가량 되는 자동동작분석기를 지난해 12월에야 겨우 구입한 것. 최규정 전문체육연구실장은 “체육계의 유일한 싱크탱크인데 위상에 걸맞지 않다. 특히 생리학 분야의 측정기자재가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자동동작분석기는 선수의 몸에 센서를 부착, 움직임을 컴퓨터로 분석하는 기기다. 인력도 부족하다. 전문체육연구실에 소속된 책임연구원은 16명에 불과,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양궁 등 중점 13종목과 하키 등 전략 5종목이다. 다른 종목 지원은 아무래도 많은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종목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선 운동역학과 운동생리학, 스포츠심리학 등 3명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기술과 체력, 심리 지원이다. 인력 부족으로 자신이 맡은 중점 종목을 빼고 다른 종목 지원에도 나서야 한다. 서로 손을 빌려줄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연구원은 “돌려막기 한다.”고 자조했다. 최규정 실장을 예로 들면 행정적인 업무 외에도 중점 종목으로 레슬링을, 일반 종목으로 당구를 맡았고, 복싱과 사이클을 지원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일주일에 두, 세번은 새벽까지 남아 나머지 일을 처리해야 한다. 물론 다른 연구원도 마찬가지다. 고용불안도 문제점으로 든다. 한 연구원은 “공단 산하 소속이다 보니 외풍을 많이 받는다. 연구원 평균 입사 나이가 38세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잣대가 달라야 한다. 공기업 기준을 적용해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오늘의 경기]

    ■ 실업축구 내셔널선수권대회(오후 2시 강원 양구종합운) ■ 프로복싱 PABA플라이급 잠정 타이틀결정전 유명구-리처드 가르시아(낮 12시 인천 주안컨벤션웨딩홀)
  •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88올림픽 4위·월드컵 4강의 힘 베이징으로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88올림픽 4위·월드컵 4강의 힘 베이징으로

    이 땅에 근대 스포츠가 처음 도입된 건 1900년 이전이었다.19세기 말 개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무렵 외국인 선교사들은 한 손에는 성경을, 또 한 손에는 축구공과 야구공을 들고 격동기의 조선 땅을 찾았다. 최초의 스포츠 이벤트는 피겨였던 것으로 전해진다.1894년 겨울. 당시 조선 주재 외국인들이 얼어붙은 경복궁 향원정 연못 위에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지켜보는 가운데 ‘얼음 위를 나는 기술’을 선보였다. ●올림픽과 함께한 60년 최초의 경기장은 향원정, 선수는 스케이트를 신은 외국인, 관중은 고종과 명성황후였던 셈이다. 당시 황후는 남녀가 사당패처럼 발재주를 부리며 손까지 잡았다 놓았다 하는 모양을 보며 매우 불쾌하게 여겼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후 100년을 훌쩍 넘기고 대한민국의 국호가 60년을 누리는 동안 스포츠는 정치와 사회, 문화는 물론 국민의 정서까지 가늠케 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손에 쥔 것 하나없이 남의 손에 의해 움을 틔운 대한민국의 스포츠는 이제 어엿하게 세계 10위라는 명찰을 단, 아름드리 굵직한 나무로 컸다. 대한민국 스포츠는 국제종합대회인 올림픽과 더불어 성장했다. 한국 체육사는 올림픽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공식 선포한 48년 8월15일 직전(7월29∼8월14일) 열린 런던올림픽에 감격의 태극기를 들고 참가, 복싱과 역도에서 동메달 1개씩을 따는 등의 성적으로 58개국 가운데 24위를 하며 신생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을 만천하에 알렸다. 먹고사는 것만 걱정해야 했던 60년 전의 것도 더 이상 아니다.88서울올림픽과 한·일월드컵축구대회라는 ‘빅 이벤트’가 한반도를 하나로 묶은 ‘자본주의적 전체주의’의 결과물이었다면 지금은 피겨의 김연아와 수영의 박태환처럼 개인의 강력한 힘이 대한민국의 브랜드력을 강화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사실 과거 경제개발을 위해 해외 진출에 명운을 걸다시피 했던 그 시대에 세계화를 선도한 것도 스포츠였다. 개발독재가 정당화되던 권위주의 시대에는 스포츠의 국제적 성과가 곧 국위선양이었고, 이는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포장되기도 했다. 서울올림픽을 정점으로 전폭적인 국가적 지원이 스포츠의 ‘내셔널리즘’과 ‘엘리트 지상주의’를 부채질한 건 사실이지만 이것이 민족의 우수성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파워’를 확장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건국 60년 대한민국 스포츠의 ‘화두’는 민족의 자존심과 응집력이었다. 고난과 질곡 속에서 올림픽 현장에서 태극기가 게양되는 순간만큼은 온 국민이 하나가 됐다. 그리고 그 응집력은 정치나 경제, 국제사회 등 다른 현장에서도 민족성을 발휘하게 만든 원동력으로 평가받아 왔다. 손기정이 베를린올림픽에서 나라 잃은 설움을 마라톤 제패로 털어버린 게 72년 전. 태극기 아래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몬트리올올림픽의 영웅 양정모의 쾌거도 벌써 32년이 지났다. 이후에도 온갖 시련과 질곡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한 건 스포츠 현장에서였다.10년 전 외환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박세리의 ‘맨발투혼’에 가느다란 희망을 엿봤고, 한·일월드컵에서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던 ‘세계4강의 신화’에 몸서리를 치기도 했다.2004아테네올림픽 9위 등 20년 동안 세계 10위권 스포츠 강국이다. ●한국 체육, 새로운 코드는 프랑스의 칼럼니스트 기 소르망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 진화는 매우 빠르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현대의 스포츠는 경제상황이 나쁘다고 흔들리지 않을뿐더러 이념적인 분열이나 대립에 관계없이 전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건 현대의 스포츠는 더 이상 다른 상황이나 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충분하게 자주적이고 자생적으로 움직이는 독립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국을 좇아 60세가 된 지금 대한민국의 체육은 소르망의 말대로 자주적이고 독립적일까. 경제적인 자립은 아직 이르다고 해도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불균형은 제대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다. 더욱이 서울올림픽을 절정으로 한 스포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문민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역차별의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또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베이징올림픽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60년을 성장해온 대한민국 체육이 건국 60주년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이라는 또 하나의 이벤트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를 모두는 바라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가수 데뷔 진원 “이승기 일지매역 탐났다”

    가수 데뷔 진원 “이승기 일지매역 탐났다”

    눈 빛에 열정이 묻어나는 스물 한 살 탤런트 진원. 그는 KBS 2TV 청소년 드라마 ‘최강울엄마’에 출연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기 시작했다. ‘최강울엄마’를 통해 배우 진원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박민지와 공개 연인이 됐다. 그는 이를 시작으로 대중에게 주목 받으며 9월 싱글 발매를 앞두고 또 다른 변신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 싸이코 패스를 꿈꾸는 배우 진원을 만나다 진원은 KBS 2TV ‘최강울엄마’로 본격적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그는 주인공 최강 역에 발탁되는 행운과 함께 조기종영이라는 슬픔을 맞봐야만 했다. “원래 남 앞에서 우는 것을 싫어해요. 그런데 ‘최강울엄마’ 쫑파티 때는 2시간 내내 울었죠. 최선을 다해 촬영한 만큼 서러운 점도 많았고 왜 재미있는 드라마를 사람들이 봐주지 않을까 하는 서운한 감정도 있었죠.” 하지만 진원은 이를 시작으로 다시한번 의지를 다잡았다. 여러 작품의 오디션에 참가하며 열의를 다지기 시작한 것. “이승기가 주연을 맡은 MBC ‘일지매’의 오디션에 참가했어요.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 한동안 킥복싱, 권투, 태권도 등 액션 연습에 매달렸죠. 오디션 당일에는 ‘붙었구나’라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결국 고비를 마셔 조금은 허탈했죠.” 그러다 진원은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한 10분짜리 미니드라마 KBS 2TV ‘사이다-그 남자 그 여자’의 ‘그 남자’로 캐스팅돼 매주 시청자를 찾는다. “김뢰하 선배님의 캐릭터를 좋아해요. 훗날 연기실력이 허락된다면 싸이코 패스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 순수한 스물 한 살 청년 진원 ‘가수를 꿈꾸다’ 진원은 Mnet ‘다섯남자와 아기천사’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 받기 시작했다. 진원은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엉뚱한 모습이 실제 성격이에요. 동생들 앞에서는 어른스러운데 왜 형들 앞에만 서면 어리광을 피우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진원은 10살 차이가 나는 형들과 함께 사는 것이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형들의 도움에 자신감이 없어 우유부단했던 성격의 진원은 현재 180도 변해 한 결 여유로워지고 자신감이 생겼다. “중3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가수가 되고 싶어 지금의 사무실에 들어왔는데, 연기자로 먼저 데뷔하게 돼 한때 반항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은 연기자로 먼저 데뷔한 걸 후회 하지는 않아요.” 또한 그는 스물 한 살의 평범한 청년으로 돌아가 어느 또래와 마찬가지로 연애에 한창이다. “(박)민지와 같이 다니면 평소보다 알아봐주는 분들이 더 많아요.”라고 너스레를 떠는 진원은 현재 그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그는 9월경 본격 가수 데뷔를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 ‘다섯남자 아기천사’ OST ‘고칠게’로 이미 가창력을 인정 받은 바 있는 진원은 곧 발매될 싱글에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무대에 세워만 주신다면 모든지 열심히 하겠다.”는 그의 말처럼 곧 만나게 될 ‘가수 진원’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실링, 한판 뜨자”

    “실링, 한판 뜨자”

    돈벌이를 위해 복싱 이벤트를 추진 중인 미 프로야구 슬러거 출신 호세 칸세코(44)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커트 실링(42)과 맞붙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달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서 단판 복싱 경기를 기획하고 있는 칸세코는 최근 필라델피아의 지역방송 WIP에 출연해 “실링과 주먹 대결을 희망한다. 실링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자신을 띄우기 위해 혈안이 된 인물”이라며 “실링이 도전을 받아준다면 그를 반드시 때려눕힐 것”이라고 말했다. 칸세코가 실링을 언급한 이유는 팬들의 흥미를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인 셈. 칸세코는 실링의 ‘핏빛 투혼’이 거짓이라고 주장해왔다. 칸세코는 지난 4월 펴낸 ‘변명(Vindicated)’의 판매가 지지부진한 데다 전 부인과의 이혼 소송으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하는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타이거 우즈 ‘1억2000만弗의 사나이’

    타이거 우즈 ‘1억2000만弗의 사나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조사한 운동 선수 수입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SI가 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발표한 미국 스포츠 선수들의 지난해 수입 순위에서 조사 시작 이후 5년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골프 대회를 통해 번 상금 2290만 2706달러와 경기 외적으로 올린 ‘부수입’ 1억 500만달러를 더한 총수입은 1억 2790만 2706달러(약 1300억원)를 기록했다. 역시 프로골퍼인 2위 필 미켈슨(미국)의 6237만 2685달러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깝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에서 뛰는 르브론 제임스가 4045만 5000달러로 3위에 올랐고, 복싱 선수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4025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50위까지 순위에는 NBA 선수들이 무려 26명이나 됐고,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10명,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도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22위에 올랐던 미셸 위는 이번 순위에서 제외됐다. 20위까지 따로 집계한 미국 외 선수 순위에서 NBA에서 활약중인 야오밍(중국)이 3176만 2775달러로 8위를 기록했고, 테니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2175만 8550달러로 13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파이터 이태현 뜬다

    파이터 이태현 뜬다

    씨름 천하장사 출신 이태현(32)이 8개월 만에 링에 선다. 일본의 종합격투기 ‘드림(DREAM)’ 홈페이지는 이태현이 15일 일본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리는 ‘드림 4’ 대회에서 네덜란드의 알리스타 오브레임(28)과 대결한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K-1 히어로즈’ 대회에서 야마모토 요시히사(38·일본)에게 첫 승을 거둔 지 8개월 만에 2연승에 도전하는 것. 이태현은 2006년 9월 ‘프라이드’에서 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이후 1승1패를 거뒀다. 키 196㎝의 오브레임은 킥복싱과 그라운드 기술에 능한 톱클래스 파이터로 프라이드와 K-1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통산 26승11패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상대했던 선수들과는 ‘급’이 다른 셈. 하지만 이태현도 지난해부터 일본과 국내를 오가며 하루 7시간씩 타격 훈련에 매진했다. 게다가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에게 조르기와 굳히기 등 다양한 유도 기술까지 배워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상태. 이태현은 “오브레임이 강한 상대여서 긴장도 되지만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8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게 걱정이 된다.”면서도 “점점 강한 상대와 맞붙어 나를 더 발전시키고 싶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하이킥의 달인’ 미르코 크로캅(34·크로아티아)의 일본무대 복귀전도 열린다. 흥미로운 점은 하이킥 등 타격 기술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그래플링 방식으로 하레크 그레이시(23·브라질)와 맞붙다는 것. 미들급 토너먼트를 겸한 이 대회에는 한국 종합격투기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유도스타 윤동식(36)도 출전한다. 윤동식은 미들급 8강 토너먼트에서 게가드 무사시(23·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일의 경기]

    ■ 프로복싱 WBCF 세계타이틀매치 허은영-사토코(오후 1시 가평체) ■ 탁구 폴크스바겐 코리아오픈(오전 10시 대전대 맥센터)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KIA(잠실)●SK-롯데(문학)●한화-삼성(대전)●우리-두산(제주·이상 오후 6시30분)■ 프로복싱 IFBA슈퍼플라이급 타이틀매치 김지영-오수현(오후 2시30분 강원도횡성체)■ 배구 현대캐피탈 전국대학배구(낮 12시 경남양산체)■ 요트 협회장배 전국대회(오전 10시 서울한강난지요트장)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한화(잠실)●삼성-LG(대구)●KIA-롯데(광주)●우리-SK(제주 이상 오후 6시30분)■ 양궁 대통령배 전국 남녀대회(오전 10시 강원도 원주 양궁장)■ 복싱 대통령배 전국 시도대회(낮 12시 전남 진도중 체육관)■ 배구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 여름대회(오후 1시 양산체)
  • ‘한·중·일 평화’ 복서 사각의 링서 잠들다

    ‘한·중·일 평화’ 복서 사각의 링서 잠들다

    경기 도중 링에서 쓰러진 ‘비운의 프로복서’ 고(故) 최요삼의 ‘일본 버전’이 열도를 눈물로 적시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3일 도쿄 고라쿠엔경기장에서 열린 일본프로복싱 슈퍼라이트급 타이틀매치 전초전 도중 6회 TKO로 패한 뒤 의식을 잃고 입원 중이던 다케우치 미키오(23)가 지난 18일 밤 급성경막하혈종으로 사망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다케우치는 당시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25일 세계복싱기구(WBO) 인터콘티넨털 플라이급 타이틀 방어전 직후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 뒤 1월3일 숨진 최요삼의 복사판. 뒷얘기 역시 최요삼만큼이나 절절하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케우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옛 만주국 개발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일본인의 후손으로 패전 뒤 일본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주저앉은 ‘일본인 잔류 고아’ 다케우치 요시노(여·82)의 손자. 요시노는 현지에서 중국인과 결혼한 뒤 중·일 수교 뒤 일본으로 귀국했다. 당시 6살이던 다케우치도 할머니를 따라 일본으로 돌아왔다. 따라서 국적도 중국이고, 장스(張師)라는 중국 이름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자신의 성씨인 장씨를 살려 삼국지의 영웅 장비를 일본어로 발음한 ‘초히(張飛)’라는 별명을 만들어 링에서 활동했다. 일본말이 서툴렀던 탓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으며 컸던 다케우치는 일본에 정착한 뒤 부모가 이혼,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교에 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아르바이트 동료로부터 복싱을 배워 2005년 4월 링에 데뷔했고, 강력한 왼손 훅을 주무기로 지난해 서일본 신인왕에 올라 주목받았다. 연습은 링에서 했지만 돈은 골프장 캐디 생활을 하면서 벌었다. 당시 한국계 기업의 관계자를 만나 후원을 받기 시작한 다케우치는 자신의 트렁크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삼국의 국기를 새겨넣은 뒤 “아시아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기를 원한다.”면서 “복싱을 통해 일·중·한국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태어나, 일본서 자라고, 한국계기업인의 후원을 받은’ 젊은꽃이 피기도 전에 스러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내가 이제까지 살아있는 게 기적”

    “이제까지 살아 내 삶의 지난날을 털어놓을 수 있다니, 이건 기적이다. ‘핵주먹’으로 링 위에서 군림하다 말썽쟁이로 손가락질을 받은 전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2)이 칸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23년동안 우정을 나눠온 영화감독 제임스 토백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타이슨’의 17일(현지시간) 첫 상영이 끝나자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시사회 뒤 기자회견장에서 타이슨은 “험하고 극단적인 인생을 살아왔다. 약물에 손댔고 위험한 친구들과 어울렸다. 날 죽이고 싶어하는 친구 아내와도 잠자리를 같이 했다. 난 그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데 만족한다. 이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낡은 비디오 클립과 텔레비전 인터뷰 등을 짜깁기해 만든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그는 뚱보였던 어린 시절 걸핏하면 두들겨 맞고 돈을 빼앗겼던 사연들을 늘어놓았고 자신을 세계적인 프로복서로 키워준 트레이너 쿠스 다모토(작고)를 회상할 때는 울먹이기도 했다. 또 자신의 성생활을 묘사할 때는 적나라했고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 욕을 들어먹은 일들에 대해 “여러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1991년 미녀선발대회 우승자인 18세 소녀를 강제로 추행하려 했다는 단 한 가지 문제에 대해선 결단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크레이지 광’ 이광희,18일 종합격투기 日 데뷔전

    ‘크레이지 광’ 이광희(22·투혼정심관·173㎝ 70㎏)가 열도 정복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오는 18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센고쿠(戰極) 2’에서 미쓰오카 에이지(32·일본·171㎝ 70㎏)를 상대로 일본 무대 데뷔전을 갖는 것. 국내 종합격투기 스피릿MC의 웰터급(-70㎏) 챔피언인 이광희는 경량급 최고의 ‘하드펀쳐’로 꼽힌다.스피릿 MC에서 5전 5승을 거두는 동안 이광희의 상대는 모두 실신 KO를 당했다. 특히 2006년 8월 스피릿MC 데뷔전에서 주찬란(안산주짓수클럽)을 레프트 훅 카운터펀치를 쓰러트린 뒤 거침없이 달려들어 ‘크레이지 광’이란 별명을 얻었다.경량급의 또다른 간판스타인 권아솔(목포프라이드긍지관)과의 두 차례 대결에선 난타전 끝에 모두 카운터 펀치로 실신 KO를 시키기도 했다.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킥복싱을 수련해 기본기가 탄탄하며 중량급 못지 않은 묵직한 주먹과 맷집을 지녔다.타격을 선호하지만 링에 누워 싸우는 그래플링 실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 굶주린 야수 이광희의 상대인 미쓰오카는 종합격투기 전적 12승2무5패의 베테랑이다.레슬링을 기본으로 하며 프라이드와 슈토 등의 대회에서 수많은 외국인 파이터들을 쓰러뜨렸다.센고쿠에서 뛰는 일본 선수 가운데는 프라이드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고미 다카노리(30)에 이은 2인자로 꼽힌다. 센고쿠는 지난해 해체된 종합격투기 대회 프라이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 격투기의 유력인사들이 세운 월드빅토리로드(WVR)의 대회 브랜드이다.바르셀로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요시다 히데히코와 고미,조시 바넷 등 프라이드의 스타들이 센고쿠에서 활약 중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박지성이 빛나는 진짜 이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맨유의 ‘영원한 전설’ 보비 찰튼까지 노구를 이끌고 찾은 경기장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껑충껑충 뛰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맨유도 맨유지만, 역시 우리의 눈길은 박지성에 쏠려있었다. 그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는 모습은 참으로 감격적인 장면이었다.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주급 10억을 웃도는 스타들, 이름 만으로도 찬연한 현대 축구의 별들이다.‘걸어다니는 1인 기업’인 현대 축구의 아이콘들과 함께 박지성이 뛰었고, 마침내 리그 우승컵을 함께 치켜들었다. 그럼에도 조금 아쉬운 대목도 있다. 박지성의 성취에 대하여 지나치게 ‘노력’의 결과로만 보려는 경향이 그것이다. 물론 박지성은 노력하는 선수다. 그 만큼 피눈물나게 노력하는 선수도 드물 것이다. 하지만 노력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을 뿐더러 그 ‘노력’이 어떤 성질과 목표를 가진 노력인가는 별도로 살펴야 한다. 그저 ‘심장이 세 개 달린’ 왕성한 에너지의 박지성이라고만 말해서는 부족하다. 축구는 밸런스의 스포츠다. 개인이 스스로를 단련해야 하는 심신의 밸런스, 특정 포지션의 서너명이 유기적으로 펼쳐나가는 전술 밸런스,11명 전체가 진퇴를 조절해내는 운영 밸런스, 그리고 코칭스태프까지 포함한 팀 전체가 숨 막히는 혈전을 전개해나가는 밸런스다. 이 모든 크고 작은 밸런스가 한 명의 선수에게 어떤 방식으로 움직여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박지성은 왕성한 에너지로 무조건 뛰어다닌 게 아니라 그 자신의 위치와 동료와의 유기적 거리, 상대와의 전술 싸움, 팀 전체의 원대한 그림 속에서 명민하게 움직여 나갔던 것이다. 선발 출전은 그런 능력에 따른 발탁이었다. 프로복싱 전 세계챔피언 홍수환씨는 “헝그리 정신? 아니, 어떻게 그런 정신 만으로 링에 오르나. 그 어려웠던 시절에도 나름대로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훈련했다. 관심없는 사람들이 헝그리 정신이 없다면서 선수 탓만 한다.”고 푸념한 적이 있다. 박지성도 마찬가지다. 그는 차범근과 황선홍을 잇는, 어쩌면 그 경지를 넘을지도 모르는 한국 축구의 자산이다. 이 소중한 자산을 ‘무조건 뛰고 달리는 선수’로 축소할 이유가 없다. 그가 맨유에서 직접 겪고 익힌 유무형의 축구 기술과 시스템, 지도 방법은 반드시 한국 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이미 ‘노력’이라는 말로는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오른 박지성이 아닌가.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故최요삼 모친, 병원 상대 2억대 소송

    복싱 경기 중 부상으로 숨진 전 프로복싱 챔피언 고 최요삼 선수의 어머니가 병원의 과실로 아들이 숨졌다며 순천향대 병원을 상대로 2억 3000만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최씨 어머니 오모씨가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소장에는 “앰뷸런스 관리자가 이동 경로를 확보해 두지 않아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데 10분을 소요하고, 가까운 병원이 있는데도 지정병원이라는 이유로 45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갔다.”고 지적했다. 오씨는 또 “앰뷸런스 안에 변변한 의료기구도 없었고 의사도 전혀 응급 처치를 할 줄 몰랐다.”며 “신속하게 조치를 했다면 아들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민주 당권 경쟁 丁 ‘인파이팅’ 秋 ‘아웃복싱’

    통합민주당 당권 경쟁 구도가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천정배 의원은 아직 고심 중이지만 조만간 출마 여부를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 정 의원과 추 당선자는 모두 ‘강한 야당’을 강조하며 차기 지도부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현재 정 의원은 당내에서, 추 당선자는 당외에서 세 확장에 주력 중이다. 정 의원은 추 당선자에 비해 조직세가 탄탄한 편이다. 그래서 대의원 선출방식도 무작위 추출보다 지역위원장 추천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선호한다. 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4·9총선 당선자·낙선자 상당수가 정 의원을 돕고 있다. 현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야당상과 당 개혁방안을 점검하면서 내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임시국회에서 쇠고기 개방문제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통해 야당 대표상을 세워 나가겠다는 의중이 엿보인다. 한 측근 의원은 “국민들이 쇠고기 문제로 불안해하고 있는데 자칫 당권 도전이 권력다툼으로 비쳐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계파 수장·관리형 지도자 상과는 거리를 둘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 의원측 한 재선 의원은 “구민주당계라고 추 당선자를 미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며 당권 싸움을 구열린우리계와 구민주계로 이원화하는 시각을 경계했다. 다음주 원내대표 선출을 전후로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추미애 당선자는 이달 말까지 지역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정 의원이 조직세가 강하다면 추 당선자는 대중성이 강하다. 현장을 다니면서 당 정체성과 노선 등을 강조하면서 지지층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7일 고향인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13일 부산,14일 서울,15∼17일 광주·전남을 찾는 광폭 행보를 벌일 예정이다. 한 핵심측근은 “당 지지율 제고가 중요하다는 건 말로만 해서 될 일이 아니다.”면서 “영남·경남 쪽은 기반이 전혀 없고 광주·전남은 기권율이 가장 높다. 당 괴리감을 극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각에서 구민주계의 집중지원설이 나오고 있지만 예단하긴 이르다. 지난 2004년 대통령 탄핵 결정과정 및 공천과정에서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탓에 구민주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상황이다. 구민주계 관계자는 “추 당선자가 차기 대권을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구민주계 정치인으로 규정되는 걸 바라겠느냐.”며 독자 행보의 배경을 설명했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英판 ‘김수한무’…이름이 ‘179자’ 아기 화제

    한번에 부를 수 없을 정도로 긴 이름을 가져 유명해진 한 영국 아기가 첫 돌을 맞았다. 영국 메트로,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된 화제의 아기는 어텀 브라운(Autumn Brown)이라는 이름의 여자아이. 평범한 이름 같지만 사실 이 아기는 무려 25개의 중간이름(middle name)을 갖고 있다. 어텀의 진짜 이름은 ‘어텀 설리반 코베트 피치몬스 제프리 하트 번스 존슨 윌리아드 뎀프시 터니 슈멜링 샤키 카르네라 베어 브래독 루이스 찰스 윌콧 마르시아노 패터슨 존슨 리스튼 클레이 프레이저 포먼 브라운’(Autumn Sullivan Corbett Fitzsimmons Jeffries Hart Burns Johnson Willard Dempsey Tunney Schmeling Sharkey Carnera Baer Braddock Louis Charles Walcott Marciano Patterson Johansson Liston Clay Frazier Foreman Brown). 어텀은 역대 복싱 챔피언들의 이름을 따서 아기 이름을 짓는 집안의 전통 때문에 이같이 엄청난 이름을 갖게 됐다. 어텀의 숙모도 34명의 영국 헤비급 복싱 챔피언들의 이름을 따서 34개의 중간이름을 갖고 있고 삼촌도 베어너클(맨주먹) 격투가들의 이름을 딴 42개 중간이름을 포함한 긴 이름을 갖고 있다. 어텀의 어머니는 “우리 부모님이 멋진 이름을 나와 형제들에게 준 것처럼 나도 아이의 이름을 지어줬다.”면서 “언젠가 우리 딸도 자기 이름을 좋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은 ‘허버트 블레인’이라는 한 독일인으로 정식 이름은 ‘Adolph Blaine Charles David Earl Frederick Gerald Hubert Irvim John Kenneth Loyd Martin Nero Oliver Paul Quincy Randolph Sherman Thomas Uncas Victor Willian Xerxes Yancy Zeus’ 등 20개가 넘는 중간 이름과 580여자의 성(Last name)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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