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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도, 80년대 에어로빅 연기도 완벽 소화 ‘물 만난 이미도’

    이미도, 80년대 에어로빅 연기도 완벽 소화 ‘물 만난 이미도’

    이미도가 19금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8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8’에서는 배우 이미도가 호스트로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후궁’에서 이미도는 “소녀, 나랏일에 힘든 주상저하를 위해 가무를 준비했다”며 무용부터 각기 춤까지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후궁으로 간택된 이미도는 신동엽에게 술을 쏟았고 저고리를 풀어헤치며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엑스트라 러브’에서는 김민교와 엑스트라 배우로 등장에 사랑을 싹틔웠다. 거지와 좀비연기로 열연 한 이미도는 감독 눈에 들자 김민교의 질투를 샀다. 또한 ‘더 보디 쇼’에서 이미도는 체육관 강사로 등장해 건강미를 과시했다. 80년대 에어로빅 연기를 완벽하게 재현해 웃음을 안겼다. ‘새러데이 나이트라인’에서는 이미도가 취준생으로 등장했다. 여기서 이미도는 아프리카 언어연수, 해병대 극기체험, 킥복싱 자격증 등 이색 특기의 취준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아프리카언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미도는 SNL8의 호스트로 출연한 소감에서 “많은 분들께서 저를 더 반짝 반짝 빛나게 해주신 것 같다. 잊지 못 할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는 형님’ 이시영, 서장훈 “체육인으로서 대단하게 생각” 이유는..

    ‘아는 형님’ 이시영, 서장훈 “체육인으로서 대단하게 생각” 이유는..

    ‘아는 형님’ 이시영에게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이시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서장훈은 이날 이시영의 복싱 관련 얘기에 “처음엔 이시영이 그저 배우라고 생각했다. 복싱 시합에 나간다는 건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그걸 진짜 해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왔더라”고 말했다. 이어 “대단하구나. 저런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생각했다”며 “체육인으로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한편 이날 ‘아는 형님’에서 김영철은 게스트로 등장한 이시영을 보고 “오늘 시청률이 대박날 것 같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시영, 운동 전에도 후에도..변치 않는 미모 ‘옆에 누구?’

    이시영, 운동 전에도 후에도..변치 않는 미모 ‘옆에 누구?’

    이시영이 ‘우리동네 예체능’ 여성 출연자들과 함께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배우 이시영은 최근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마지막 방송이 시작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양궁 편에 출연한 가수 전효성,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와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세 사람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밝은 미소를 짓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시영은 사진과 함께 “우리동네 예체능 마지막”이라는 글과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남기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시영은 이전에도 꾸준히 “폐지하지 말라”는 응원 글을 남기며 종영을 아쉬워해왔다. 이시영은 이어 “효성이랑 수지씨랑 이시영. 효성이 예뿌당♥”이라고 쓴 뒤 “강호동 파이팅ㅋㅋ”이라는 장난스런 멘트를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배우 이시영이 출연했다. 이날 이시영은 가수 이상민의 공황장애 해소를 위해 복싱을 권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혼자산다 기안84, 상대 펀치 한 방에 울상“내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나혼자산다 기안84, 상대 펀치 한 방에 울상“내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나혼자산다’ 기안84가 킥복싱 대결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기안84가 다이어트를 위해 과거 다니던 킥복싱 무에타이 연습장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줄넘기, 스트레칭 등 몸풀기부터 시작해 킥, 펀치 연습 등을 거쳐 27세 한 청년과 복싱 대결을 하게 됐다. 두 사람은 경기에 앞서 살살하자며 웃는 얼굴로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두 사람은 초반부터 거칠게 맞붙었다. 초반 기안84는 청년에게 밀리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상대에게 복부를 가격당한 후 급격히 자신감을 잃었다. 그는 “처음에 살살하자고 얘기했다. 그런데 막상 스파링에 들어가니 나를 죽이려는 건가 싶었다. 배에 몇 대 맞고 다운됐는데 내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며 글썽였다. 이어 “세게 차고 싶었는데 내가 세게 차면 상대가 더 세게 나올까봐 무서워서 스스로 타협을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지켜보던 꼬마 아이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안84는 경기에서 패배의 쓴 맛을 맛봐야 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표현 현실감 대박ㅋㅋ”, “간지럼 펀치와 새타령 킥 진짜 웃기다”, “표현이 정말 웹툰 작가 답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는 매주 금요일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주먹다짐하는 운전자들의 추한 풍경

    주먹다짐하는 운전자들의 추한 풍경

    도로 위에서 주먹자랑을 하는 운전자들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 버크셔주 슬라우에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도로 한복판에서 주먹다짐하는 남성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건장한 체구의 남성 두 명이 복싱 자세를 취한 채 신경전을 벌인다. 도로 위에서 차들을 막고 으르렁거리는 두 사람이야 진지하겠지만 보는 이들은 황당하다. 급기야 멈춰 서 있는 차량의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거나, 소리를 치면서 싸움을 중단시키려 한다.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은 “도로 위에서 무슨 추태인가?”라며 “한심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와 유사한 사건이 지난 6월 러시아 모스크바 세르푸코프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소한 시비로 거칠게 싸움을 벌인 남성들 탓에 순식간에 교차로가 복싱 경기장으로 바뀐 사건이다. 당시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들에게 아낌없는 조롱과 야유를 보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D-6] 거장과 만나고 걸작에 반하고 신작들 즐기고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D-6] 거장과 만나고 걸작에 반하고 신작들 즐기고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10월 6~15일) 개막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포스터가 의미심장하다. 바위 사이에 소나무가 홀로 우뚝 서 있다. ‘다이빙벨’ 상영에서 촉발된 독립성·자율성 훼손 문제로 최근 2년간 몸살을 앓아야 했던 BIFF다. 모진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늘 푸르겠다는, 민간 이사회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BIFF의 의지가 읽힌다. 올해 초청작은 69개국 300편이다. 이 중 세계 최초(월드프리미어)·자국 외 최초(인터내셔널프리미어) 상영이 122편에 달한다. ●300편 중 122편 최초 상영… BIFF 프로그래머 7인이 뽑은 해외 추천작 영화제의 즐거움 중 하나는 미래의 거장과 조우할지도 모른다는 설렘이 아닐까. 깜짝 놀랄 만한 장편 데뷔작으로 마지막 10분의 감동이 뭉클한 스웨덴 요하네스 뉘홀름 감독의 ‘거인’이 꼽혔다. 중증의 장애와 자폐를 앓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을 버린 어머니와의 재회를 꿈꾸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마지막 10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연출력이 돋보인 스페인 넬리 레게라 감독의 ‘마리아와 다른 사람들’, 살인 소동으로 변모하는 가족 모임을 코미디와 역사극, 탐정물 등으로 치밀하게 구성한 오스트리아 비르질 비드리히 감독의 ‘천 시간의 밤’이 ‘강추’됐다. 배우가 메가폰을 잡는 일이 낯설지 않은 요즘. BIFF도 마찬가지다. TV 드라마 ‘도쿄타워’로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 여배우 구로키 히토미의 감독 데뷔작 ‘얄미운 여자’, 인도 연기파 배우 콘코나 센샤르마의 감독 데뷔작인 ‘군지에서의 죽음’, 베트남 엔터테인먼트계를 주도하고 있는 배우 겸 감독 응오 딴반의 ‘땀과 깜 이야기’ 등이 상영된다. 아시아 여성 영화의 현주소도 읽을 수 있다. 일본의 미야자와 리에가 원톱 주연으로 나선 가족 드라마 ‘물을 데우는 뜨거운 사랑’, 1970~80년대 홍콩 무협영화의 헤로인이었던 카라 와이 주연의 액션물 ‘미세스 케이’,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여성의 현실을 다룬 ‘엄마’와 ‘불타는 새’가 추천됐다. 요즘 대세 장르인 스릴러를 즐기는 영화 팬이라면 웰메이드 좀비물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 연쇄살인커플과 이들에게 납치된 소녀의 팽팽한 신경전을 그린 ‘사랑의 노예’가 기다리고 있다. ●세계 3대 영화제 화제작 국내서 가장 빨리 접하는 순간 올해 칸영화제를 빛낸 영국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황금종려상), 캐나다 그자비에 돌란의 ‘단지 세상의 끝’(심사위원대상), 프랑스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퍼스널 쇼퍼’(감독상) 등을 볼 수 있다. 유럽 갈등의 현주소를 그리며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보스니아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의 ‘사라예보의 죽음’도 주목된다. 얼마 전 폐막한 베니스영화제에서는 남녀주연상을 거머쥔 아르헨티나 마리아노 콘·가스통 듀프랫 감독의 ‘우등시민’(오스카 마티네즈)과 미국 데미언 차젤레 감독의 ‘라라랜드’(에마 톰슨)가 눈에 띈다. 이 밖에 미국 짐 자무시 감독의 ‘패터슨’,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줄리에타’, 프랑스 프랑수아 오종의 ‘프란츠’ 등 거장의 작품도 풍성하다. ●마일스 텔러·에런 에크하트 첫 방한 등 BIFF 찾는 해외 스타들 첫 방한인 아트버스터 ‘위플래쉬’의 주인공 마일스 텔러와 ‘다크 나이트’에서 하비 텐트 역으로 열연했던 에런 에크하트가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벤 영거 감독이 연출하고 이들이 주연한 ‘블리드 포 디스’가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다. 불의의 자동차 사고를 당한 세계복싱 챔피언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다르덴 형제의 ‘더 차일드’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벨기에 여배우 데보라 프랑수아도 자신의 주연작으로 첫 방한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부산이 낯설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일본 배우 와타나베 겐과 여러 편의 한국 영화에 출연한 오다기리 조, ‘곡성’의 구니무라 준,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로 손꼽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일본 공포 영화의 장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등이 초청됐다. 대만 차이밍량 감독도 단골손님. 요즘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대만의 허우샤오셴, 한국의 이창동 감독과 특별대담을 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복면가왕 인어공주는 솔비 “아직도 타이푼 시절 목소리 기억해“

    복면가왕 인어공주는 솔비 “아직도 타이푼 시절 목소리 기억해“

    ‘복면가왕’ 노량진 인어공주는 솔비였다. 2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2라운드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 솔로곡 대결에서 노량진 인어공주는 서문탁의 ‘사미인곡’을 선곡했다. 인어공주는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고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호흡으로 가창력을 뽐냈다. YB ‘나는 나비’를 선곡한 정의의 로빈훗은 2라운드에서는 한층 더 풍부해진 표현력과 경쾌한 리듬감까지 더해져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호란은 “인어공주는 1라운드 때 노래 잘하는 비가수라고 추측했는데 이번 무대를 보니까 의심의 여지 없이 가수”라고 평했고 “로빈훗은 몸에서 자유자재로 소리가 나는 게 어떤 기분일까 싶다. 소리 그 자체다. 너무 멋있다. 하루만이라도 갖고 싶은 목소리다”라고 극찬했다. 또 윤해영은 인어공주의 복싱 개인기를 본 후 “솔비가 아닐까 싶다. ‘진짜 사나이’에서 이시영한테 급조해서 배운 게 아닐까 싶다. 솔비도 노래 잘하지 않냐”고 추측했다. 대결의 승자는 로빈훗이었다. 아쉽게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인어공주는 솔비였다. 솔비는 “타이푼 시절에 성대결절이 와서 음악 스타일을 바꾸고 하고 싶은 음악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대중분들은 아직 10년전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다. 지금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꾸준히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기와 희망 얻고 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취하지 않으면 힘든 삶… ‘취권’을 소환하다

    취하지 않으면 힘든 삶… ‘취권’을 소환하다

    취준생 ‘취권’ 배워 惡 응징 내용 70년대 향수 현대식 재현 볼만해 전작 잇단 흥행 실패에도 재도전 임창정이 ‘충무로 불사조’라 불러 “취권으로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 온갖 이야기가 다 나왔어요. 해도 해도 흥행이 안 되니까 이젠 막 나가는 거냐, 미쳤냐는 소리까지 들었죠. 하지만 꼭 해 보고 싶었어요. 유년 시절부터 꿈꿔 온 영화의 집약체랍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신동엽(39) 감독의 격투 액션물 ‘대결’은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방과 현실에서 싸우는 행위)를 소재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실랏, 필리핀의 칼리아르니스, 브라질의 주짓수, 유도, 합기도, 태권도, 절권도, 복싱, 종합격투기까지 스크린이 무술 범벅이다. 여기까지라면 그저 그런 액션물에 그쳤을 텐데 취권이 영화 중심에 떡하니 등장하며 비범함을 띤다. 1978년 청룽(成龍)을 스타덤으로 이끈 ‘취권’에 나오는 바로 그 권법이다. 취업 준비생인 주인공(이주승)은 형(이정진)의 복수를 위해 최악의 악당(오지호)에게 도전했다가 무릎 꿇지만 우연히 만난 은둔 고수(신정근)에게 취권을 배워 결국 악당을 응징한다. 한국 영화에서 취권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은 이제껏 없었다. 언제 적 취권이냐 싶은데 의외로 재미가 쏠쏠하다. 노이즈 낀 필름에서나 어울릴 법한 취권을 현대식으로 재현하며 독특한 재미를 선물한다. 소싯적 쌍절곤을 한번 휘둘러 본 중장년이라면 향수에 흠뻑 취할 법하다. 그래도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설고 고리타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취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다는 게 요즘 세상이라고 하잖아요. 이 지점에 취권을 녹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영화에선 나약하게 보이는 취권이 강한 무술을 이겨요. 강한 자를 이기기 위해 반드시 강해질 필요는 없다, 나약하다면 나약함으로도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당신만의 취권으로 세상을 이겨 보라는 메시지를 영화에 담았죠.” 신 감독은 취권이 허허실실로, 비틀비틀 살아온 자신의 인생과 무척 닮아 있다고도 했다. 영화 포스터를 붙여 주는 대가로 얻은 초대권으로 재개봉관을 섭렵하던 통닭집 아들 시절 ‘아마데우스’에 반해 영화감독이 되려 했고, 자신만의 ‘폴리스 스토리’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는 그다. 열아홉 때부터 현장을 전전하다가 입대 직전 쓴 ‘동감’의 초고 덕택에 인연이 이어지며 스물일곱에 ‘내 사랑 싸가지’로 감독 데뷔를 했다. 관객 160만명을 동원하며 작은 성공을 거뒀지만 기쁨은 잠시. 예닐곱 작품이 연이어 무산되며 고난이 시작됐다. 6년여 기나긴 방황 끝에 공포물 연출을 맡았다가 제작사와의 이견으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동물의 메가폰을 잡았다가 비아냥을 들었다. 마지막이라고 다짐하고 아내의 퇴직금까지 쏟아부은 작품은 본전도 건지지 못했다. 한 작품은 공식 집계된 관객이 11명에 불과할 정도로 참패했다. 이렇게 쌓아 온 필모그래피가 ‘대결’까지 7편이다. 계속 망하는데 작품은 꾸준히 내놓는다며 ‘치외법권’(2015)을 함께한 임창정이 붙여 준 별명이 ‘충무로 불사조’. 영화계에선 신 감독이 재벌가 자제라느니 집에 유전이 있다느니 하는 우스갯소리도 돌아다닌다.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꿈을 안 꿀 수는 없잖아요. 안 된다고 중간에 접어 버리면 꿈이 아니죠. 실패했을 때 마음이 가장 뜨거워요. 실패했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얻었던 것 같아요. ‘대결’ 시사회 때 처음으로 한숨 소리가 안 들렸어요. 당분간 이 색깔로 가 보려고요. 꿈을 하나둘 이루려니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동네 예체능’ 이시영 양궁 도전, 에이스 등극할까 ‘거침없이 활시위 당겨’

    ‘우리동네 예체능’ 이시영 양궁 도전, 에이스 등극할까 ‘거침없이 활시위 당겨’

    ‘우리동네 예체능’ 이시영이 양궁 편에 합류해 화제다. 13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12번째 도전종목 양궁 편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새 멤버로 배우 이규한과 이시영, 가수 전효성과 최정원이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은 양궁 창단 첫날부터 비를 맞았다. 기상악화에도 양궁단의 코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을 시켰다. 양궁단 멤버들은 활을 당기는 기초부터 하나씩 배워나갔다. 전효성은 제대로 활을 당기지도 못했지만 이시영은 꽤 얼굴에 근접하게 활시위를 당겼다. 이에 멤버들은 “역시 운동을 하셔서 그런지 잘한다”며 그를 칭찬했다. 복싱선수로도 활약한 이시영이 ‘양궁’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BS2 ‘우리동네 예체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시영 진짜사나이, 사격 도전? “진종오 선수가 도와준다고..”

    이시영 진짜사나이, 사격 도전? “진종오 선수가 도와준다고..”

    ‘진짜 사나이’ 배우 이시영이 복싱에 이어 사격에 도전할 의지를 비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는 해군교육사령부에 입소하게 된 10명의 멤버 박찬호, 이시영, 서인영, 이태성, 김정태, 박재정, 줄리안, 솔비, 서지수, 양상국이 해군 종합 수영훈련을 받는 모습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선 해군 부사관 특집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코리아 특급’ 박찬호를 꺾고 에이스에 등극한 이시영이 휴식 시간에도 운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어떤 운동을 좋아하느냐”는 이시영의 질문에 서인영이 “사격을 좋아한다”고 말하자, 이시영은 크게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시영은 서인영에 “진짜 사격 같이 배워볼 생각 없느냐”며 함께 사격을 배워보자고 제안했다. 이시영은 “진짜 진지하게 사격을 배워보고 싶었다”며 “진종오 선수가 사격 알려준다고 했다”며 진종오와의 인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시영의 운동 열정에 서인영은 “복싱 다음은 사격이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싸울 상대가 없는 괴물 골로프킨

    싸울 상대가 없는 괴물 골로프킨

    10일(현지시간) 영국의 무패 복서 켈 브룩을 5라운드 만에 TKO로 무너뜨리고 WBC 미들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게나디 골로프킨(34·카자스흐탄)은 미들급 이상의 스피드와 헤비급의 파워를 갖춘 최고의 복서로 꼽힌다. 골로프킨은 이날로 36전 전승 33KO를 기록했다. 그의 KO율은 91.7%에 이른다. 메이저 무대에서 97.2%라는 가장 무서운 KO율을 보여주고 있는 미국의 디온테이 와일더(30)가 헤비급 복서임을 감안하면 미들급에 있는 골로프킨의 KO율은 놀라운 수치다. 그는 헤비급에 준하는 펀치력을 가졌다. 어마어마한 KO율을 기록할 수 있는 첫번째 이유다. HBO는 골로프킨을 다른 선수들이 가장 기피하는 파이터라고 소개했다. 역시 다른 선수들이 대전을 기피하는 대표적인 하드펀처 중 하나인 커티스 스티븐스(31·미국)는 2013년 골로프킨과의 경기에서 레프트훅에 관자놀이를 맞고 링 바닥에 누워 귀신을 본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49전 전승의 기록으로 은퇴한 미국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가 떠난 세계 복싱계에서 최고의 흥행 블루칩으로 꼽힌다. 게다가 KO율이 53%에 불과한 전형적인 아웃복서 메이웨더와 달리 골로프킨은 저돌적인 인파이터다. 그는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정확하지만 상대의 빈틈을 치기 위해서는 몇 방의 펀치를 허용하면서라도 파고든다. 메이웨더의 경기에 팬들이 종종 실망했던 것과는 달리 골로프킨은 최근 23경기에서 연속으로 KO승을 거뒀다. 이렇게 ‘괴물’ 같은 복서인 골로프킨은 데뷔 초부터 눈부신 파이팅을 보여줬지만 상대 선수 측에서 대전을 기피하는 바람에 챔피언 벨트를 두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특히 그는 WBA와 WBC 챔피언 벨트를 전부 경기 없이 얻었다. 2012년엔 WBA 챔피언이었던 다니엘 길(35·호주)이 골로프킨과의 방어전을 거부하며 박탈당한 벨트를 별도 경기 없이 받게 됐다. 지난 5월엔 WBC가 챔피언 ‘칸넬로’ 사울 알바레스(26·멕시코)와 골로프킨과의 대전을 추진하자 “압박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고 잠정챔피언이었던 골로프킨은 또 경기 없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골로프킨에게 남은 벨트는 하나 뿐이다. 세계 4대 메이저 기구 중 WBA, WBC, IBF의 미들급 챔피언인 그는 자신이 갖지 못한 WBO(세계권투기구) 챔피언 벨트를 두르고 있는 영국의 빌리 조 사운더스(27)를 다음 상대로 지목했다. 그는 “모든 벨트를 가지는 것이 꿈”이라며 “칸넬로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칸넬로는 오는 17일 WBO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난도 요가 선보이는 여성 外

    고난도 요가 선보이는 여성 外

    대단한 사람들의 별난 도전기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People are Awesome’이 최고의 순간 TOP5를 선정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곡예에 가까운 인라인 프리스타일 대회를 시작으로 아슬아슬한 더블저글링, 속도감을 자랑하는 스피드볼 복싱, 온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신비한 요가까지 특별한 도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People are Awesome’은 동영상 플랫폼 벤처기업 주킨 비디오의 유튜브 채널로 현재 구독자만 126만 4880명에 이르는 인기 채널입니다. 사진 영상=People are Awesom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국인 어머니 둔 골로프킨, 복싱 시들한 한국선 잘 몰라

    한국인 어머니 둔 골로프킨, 복싱 시들한 한국선 잘 몰라

    10일(현지시간) 36전 36승의 켈 브룩을 꺾고 ‘무패 복서 대결’에서 WBC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게나디 골로프킨(34)은 러시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자흐스탄 복서다. 한국에서 ‘춥고 배고픈 운동’으로 전락한 복싱이 쇠퇴기에 접어든 지 오래 돼, 안타깝게도 그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세계 복싱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골로프킨을 최고의 흥행 블루칩으로 꼽고 있다. 세계 복싱계는 49전 전승으로 은퇴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과 8체급을 석권한 매니 파퀴아오(38·필리핀)의 대결 이후 세기의 매치로 골로프킨과 ‘칸넬로’ 사울 알바레즈와의 대결을 꼽고 있다. 은퇴한 메이웨더가 방어와 판정승 위주의 아웃복서였던 점과 달리 골로프킨은 특유의 정확하고 강력한 ‘돌주먹’을 앞세워, 상대의 펀치를 맞아주며 반격하는 저돌적인 인파이팅으로 복싱팬들을 열광하게 하고 있다. 그의 36승 전적 중 KO승이 아니었던 경기는 단 3경기 뿐이었다. 게다가 이번까지 23경기를 연속으로 KO로 장식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는 겸손하고 예의 있는 파이팅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경기에서는 쓰러진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국계 복서 골로프킨 36승 무패 33KO… 미들급 ‘지구정복’ 눈앞

    한국계 복서 골로프킨 36승 무패 33KO… 미들급 ‘지구정복’ 눈앞

    카자흐스탄의 한국계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4)이 켈 브룩(30·영국)을 꺾고 36연승을 기록했다. 골로프킨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WBC·IBF·IBO 미들급 세계타이틀매치에서 켈 브룩을 5라운드 2분37초 만에 TKO로 꺾었다. 이로써 골로프킨은 자신의 무패 행진에 1승을 보태 36승 무패(33KO승)가 됐다. 세계복싱평의회(WBC)의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었던 그는 지난 5월 ‘칸넬로’ 사울 알바레스(36·멕시코)의 사퇴로 챔피언으로 승격된 뒤, 이날 경기로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한편 두 체급을 올려 골로프킨에 도전했던 IBF 웰터급 챔피언 브룩은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무패였던 브룩은 그 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미들급 경기에서 37경기 만에 첫 패(36승)를 기록했다. 이로서 골로프킨은 세계 미들급 복싱의 최고 흥행카드로 부상했다. 이미 세계 복싱계는 49전 전승으로 은퇴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과 8체급을 석권한 매니 파퀴아오(38·필리핀)의 대결 이후의 세기의 매치로 골로프킨과 칸넬로와 의 대결을 꼽고 있다. 그러나 칸넬로는 골로프킨과의 대결 성사 압박에 부담을 느끼고 싶지 않다며 WBC 벨트를 반납했다. 그러나 골로프킨은 칸넬로를 다음 상대로 지목하지 않았다. 세계 4대 메이저 기구 중 WBA, WBC, IBF의 미들급 챔피언인 그는 자신이 갖지 못한 WBO(세계권투기구) 챔피언 벨트를 두르고 있는 영국의 빌리 조 사운더스(27)를 지목했다. 그는 “모든 벨트를 가지는 것이 꿈”이라며 “칸넬로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칸넬로는 오는 17일 WBO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해피투게더 제시, 복싱 이시영 이길 수 없는 이유 “코 성형 때문에..”

    해피투게더 제시, 복싱 이시영 이길 수 없는 이유 “코 성형 때문에..”

    ‘해피투게더’ 제시가 복싱에 자신감을 보였다. 제시는 지난 8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거침 없는 솔직 입담으로 출연진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시는 “남들은 내가 마르고 이러니까 힘이 약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선천적으로 힘이 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명수는 제시에게 “복싱을 배운 걸로 알고 있는데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라고 질문했고 제시는 “한 달”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시는 “복싱을 제대로 하면 코치들이 이시영 언니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세 달만 주면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코를 성형했기 때문에 소속사에서 만류했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또 이날 제시는 자신이 가슴 성형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내 돈주고 했는데 왜 숨겨야 하느냐. 이게 나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KBS ‘해피투게더’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전5기’ 홍수환, 한국서 카라스키야 만나

    ‘4전5기’ 홍수환, 한국서 카라스키야 만나

    39년 전 맞수, 권투위 회장과 국회의원으로 만나더민주 ‘장수생’ 의원들도 카라스키야 초청 모임 약 39년 전 홍수환(66)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에게 ‘4전5기’의 신화를 만들어줬던 상대 엑토르 카라스키야(56)가 파나마에서 국회의원이 돼 9일 홍 회장을 만났다. 이날 홍 회장이 운영하는 서울 대치동의 한 복싱 체육관에 카라스키야가 들어서자 홍 회장은 그를 향해 ‘아미고(스페인어로 친구)’를 외쳤다. 카라스키야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다가가 홍 회장을 힘껏 끌어안았다. 그러고는 번쩍 들어 올렸다. 이날 만남은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초청으로 방한한 카라스키야의 요청으로 극적인 만남이 성사됐다. 라스키야가 홍수환과 재회한 것은 1999년 국내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잠시 만난 뒤 무려 17년 만이다. 둘은 1977년 11월 26일 파나마의 링에서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페더급 초대 타이틀을 걸고 맞붙었다. 당시 11전 전승 11KO를 구가하던 카라스키야는 ‘지옥에서 온 악마’로 불렸다. 홍수환을 꺾었다면 주니어페더급 역대 최연소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카라스키야는 2라운드에서만 4차례나 다운을 빼앗아냈으나 홍수환은 놀라운 투지로 일어서고 또 일어섰다. 홍수환은 3라운드에서 회심의 왼손 레프트 훅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고 기적과 같은 KO승을 거뒀다. ‘4전 5기’ 신화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카라스키야는 홍수환에게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한 뒤 그 충격으로 1981년 프로 통산 전적 18승(16KO) 5패를 끝으로 복싱 글러브를 벗었다. 복싱 선수로서 대중적인 인기와 관심이 컸던 그는 정치인으로 변신해 시의원, 시장을 거쳐 이제는 파나마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파나마 국회의원 배지를 양복에 달고 홍수환을 만난 카라스키야는 “친구이자 형제인 홍수환을 만나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수차례 낙선을 딛고 20대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장수생’ 의원들도 이날 카라스키야를 만났다.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김영호 박재호 신동근 전재수 최인호 의원 등은 최근 ‘카라스키야’라는 동호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3~4차례씩 선거에서 낙선한 경험이 있는 의원들로,홍 회장처럼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는 모습을 잃지 말자는 취지에서 모임의 이름을 당시 홍 회장의 상대선수였던 ‘카라스키야’라고 지었다. 김영호 의원은 “홍 회장에게 카라스키야가 극복해야 할 장벽이었다”며 “우리도 우리 앞에 닥친 장벽을 뛰어넘자는 각오를 다지자는 뜻에서 이처럼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회원들 중 김두관 김영호 전재수 신동근 의원 등 4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카라스키야 의원은 “홍 회장과 대결하고 패배하자 국내에서는 동정여론이 크게 번졌다. 이후 삶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당장의 대결에서는 패했지만, 인생에서는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 의원들의 개혁활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추후 파나마에도 초대하겠다고 격려를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카라스키야 의원을 만나보니 좋은 자극이 됐다”며 “모임에서 개혁입법에 대한 논의는 물론 당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시 “이 가슴이 진짜 같아요? 유재석 ‘얼음’

    제시 “이 가슴이 진짜 같아요? 유재석 ‘얼음’

    제시가 ‘해피투게더’에서 솔직 당당한 본인만의 ‘스웩’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의 8일 방송은 ‘쇼미더스웩(Show me the swag)’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힙합신의 대세 래퍼 4인방인 산이-제시-씨잼-정준하가 출연한 가운데 제시는 꾸미지 않은 날것의 모습을 카메라 앞에 온전히 드러내며 “역시 제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이날 ‘해피투게더’에서 제시는 힙합신에서 널리 사용되는 ‘스웩’이라는 단어를 온 몸으로 정의 내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런 것(화려한 장신구들)을 한다고 스웩이 아니다. 스웩은 이것”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멋스러움을 뽐냈고, 그저 서 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고스란히 느껴지는 제시 만의 멋에 감탄이 이어졌다. 제시는 토크에서도 유감없이 스웩을 뽐냈다. 정제하지 않은 쿨한 입담으로 특유의 솔직한 매력을 유감없이 뽐낸 것. 특히 그는 복싱 애호가 연예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아마 춘자 언니 다음으로 내가 셀 거에요”라고 말문을 연 뒤 “아마 조혜련 언니보다 내가 셀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복싱을 얼마나 했냐’는 질문에는 고작 한 달이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과도하게 짧은 복싱 경력에 해피투게더 MC들은 의구심을 제기했지만 제시는 오히려 “복싱을 하면 코치들이 이시영 언니를 이길 수 있다고 한다. 이시영 언니는 복싱을 오래했고 저는 얼마 안됐지만, 세 달만 주면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예계 최고의 복서 이시영에게까지 승부욕을 불태워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곧 이어 제시는 “복싱을 계속 하고 싶었지만 소속사에서 얼굴 성형 때문에 만류했다”며 현실적인 제약을 고백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제시는 거친 화법 속에 자신의 소신을 담아내며 사이다 매력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가슴 성형수술 관련 악플과 디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은 것. 제시는 “가슴 수술을 했다고 사람들이 욕을 한다. 솔직히 옛날에 했는데, 수술을 했으면 드러내는 것이 정상 아니냐? 수술을 해놓고 안 했다고 감추는 게 더 싫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본에도 없었던 제시의 가슴성형 수술 커밍아웃에 해피투게더 MC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은 “누가 들을 것 같다”며 갑자기 세트장의 문을 닫고 와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말씀하시기 전엔 전혀 몰랐다”고 당황스러워했고 제시는 “이게 진짜 같아요?”라고 물으며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봐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제시는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악플을 보게 된다. 댓글이 다 가슴 성형 수술이 티 난다는 내용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감춰야 할 이유가 없다. 나보다 더 큰 사이즈로 수술을 한 사람들도 있는데 자기 가슴인 척 수술 사실을 숨긴다. 했으면 했다고 말하지 왜 숨기는 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여자들도 좀 자신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진지하게 주장을 펼쳤다. 나아가 제시는 자신의 가슴 성형 수술을 디스랩의 소재로 삼는 래퍼들에게도 “제 가슴을 디스하는 사람들을 보면 되게 작다”라며 “너도 해”라고 강렬한 한마디를 남겨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제시의 모습은 진정한 ‘걸크러쉬’였다. 사진=KBS2TV ‘해피투게더3’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泰 호랑이사원 폐쇄 뒤 세 달…더 번창하는 호랑이 산업

    泰 호랑이사원 폐쇄 뒤 세 달…더 번창하는 호랑이 산업

    태국 정부는 지난 6월 칸차나부라주의 '호랑이 사원'을 동물 불법 포획과 장기밀매 등 혐의로 폐쇄시켰다. 이 호랑이 사원은 야생성이 사라지다시피한 호랑이 130여 마리를 키우면서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호랑이와 함께 사진을 찍게 하며 수입을 올려왔다. 당시 사원 냉동고에서는 새끼 호랑이 시신 40구가 무더기로 발견된 데 이어 새끼 호랑이로 술을 담그고 가죽과 장기를 적출한 흔적까지 포착돼 충격을 줬다. 8일(현지시간) NZ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들이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태국의 동물관광산업을 외면해줄 것을 요청해왔지만, 정작 호랑이 관광산업은 33% 성장하는 등 더 번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동물보호단체(WA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억류된 채 학대 받고 있는 호랑이는 2010년 623마리에서 현재 830마리까지 늘어났다. 또한 호랑이 관광지도 5년 남짓 동안 8곳으로 늘었다. 이 단체의 슈미트 부르바흐 고문은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면서 "호랑이 사원 문제에만 관심이 모아졌을 뿐 그 곳 바깥에서 여전히 만연한 호랑이 학대 등은 조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들이 여전히 호랑이와 셀카를 찍기를 원하는 등 모습이 호랑이 관광산업이 근절되지 못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태국 당국은 호랑이 관광 뿐 아니라 코끼리 타기, 오랑우탄 복싱 등 불법으로 사육되는 동물관광산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단속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태국 뿐 아니라 특히 중국에서는 한약재로 새끼 호랑이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보존을 가장해 불법으로 사육되는 호랑이가 5000마리로 추산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쎈 언니 vs 쎈 언니… 올 가을 극장가 여풍이 분다

    쎈 언니 vs 쎈 언니… 올 가을 극장가 여풍이 분다

    국내 극장가에 여성 원톱, 주연 영화가 줄을 잇고 있다. ‘굿바이 싱글’(210만명)과 ‘아가씨’(428만명)에 이어 ‘덕혜옹주’(555만명)까지 흥행작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성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주인공인 ‘국가대표2’, 우연히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억척 아줌마가 나오는 ‘범죄의 여왕’ 등 이른바 ‘쎈 언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걸크러시 바람이 꾸준할지 주목된다. ●“개성 강한 女캐릭터 통한다” 분위기 반전 다음달 6일 개봉하는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에서는 관록의 여배우 윤여정이 파격 연기를 펼친다. 종로 뒷골목에서 노인들에게 ‘성’을 파는 박카스 할머니 역할이다. 한때 자신의 단골이자,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 노인으로부터 자신을 죽여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들어줬다가 비슷한 호소가 이어지자 혼란에 빠진다. 1970년대 김기영 감독의 ‘화녀’, ‘충녀’에서도 당시로선 파격적인 여성 캐릭터를 선보였던 윤여정이라 더욱 주목된다. ‘수상한 그녀’(865만명)를 통해 여성 주인공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심은경이 원톱 주연인 ‘걷기왕’도 10월 개봉한다. 심은경의 첫 독립영화 출연이다.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를 걸어 다니다가 우연히 접한 경보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는 전국대회에 도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고생을 연기한다. 액션물도 나온다. 최근 촬영을 시작한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여성 투톱을 내세운 코믹 액션물이다. 강예원, 한채아가 국가안보국 내근직 요원과 경찰청 형사로 호흡을 맞춰 보이스피싱으로 털린 국가안보국 예산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막바지 촬영 중인 ‘오뉴월’(가제)은 ‘아저씨’의 여성판으로 입소문이 난 감성 액션물이다. 비밀스러운 과거를 청산한 한 여성이 동생을 위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여자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매운 주먹을 자랑한 이시영이 주연이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거친 여성 액션을 보여 줄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진은 11월 초 촬영을 시작하는 공포물 ‘시간 위의 집’에서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검은 사제들’을 흥행시킨 장재현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그간 충무로에 여성 중심 시나리오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흥행에 대한 부담이나 이미지 측면에서 센 캐릭터에 대한 부담이 있어 오히려 여배우들이 꺼려했다는 말들도 있었다”며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는 먹힐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영화계 내부에서 인식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이후 다시 대두된 페미니즘 열기가 심상치 않아 여성 중심 영화가 꾸준히 기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션스’ 여성판… ‘엑스맨’ 여자 울버린도 검토 할리우드에서 걸크러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엔 인기 영화의 남성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꾸어 다시 만드는 ‘젠더 스와프’(Gender Swap)가 잇따르고 있어 더 흥미롭다. ‘고스트버스터즈’가 대표적이다. 4명의 유령 사냥꾼들을 모두 여성으로 갈아치웠다. 인기 범죄물 ‘오션스’ 시리즈의 여성 스핀오프 프로젝트인 ‘오션스 8’도 추진 중인데 샌드라 불럭,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보넘 카터 등 최고 여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팝스타 리애나도 출연한다. 현대판 인어공주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던 톰 행크스, 대릴 해너 주연의 ‘스플래시’도 리메이크가 기획되고 있다. 채닝 테이텀이 인어를 연기하고, 질리언 벨이 상대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도 젠더 스와프가 감지된다. 내년 개봉하는 ‘울버린3’를 끝으로 울버린 역할을 내려놓을 예정인 휴 잭맨의 뒤를 이어 앞으로의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여성 울버린을 투입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아이언맨’도 최근 발간된 만화 원작에서 천재 흑인 소녀 리리 윌리엄스가 토니 스타크에게 바통을 건네받아 차세대 아이언맨인 아이언하트로 등장했다. 장차 영화에서도 ‘바통 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9월 2일 청주무예마스터십 대회 개막 공연은 ‘점프’

    9월 2일 청주무예마스터십 대회 개막 공연은 ‘점프’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는 9월 2~8일 열리는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회식 축하공연으로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공연을 선보인다. ‘점프’는 태권도를 퍼포먼스에 접목시킨 넌버벌 공연으로 영국 에딘버러에 진출해 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히트 뮤지컬로 성장한 공연이다. 이번 무예마스터십 대회는 청주체육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열리며 87개국 2200여명이 넘는 선수단과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태권도, 택견, 우슈, 무에타이, 킥복싱, 검도, 삼보, 크라쉬, 합기도, 주짓수, 유도, 용무도, 통일무도, 벨트레슬링 등 각국을 대표하는 무예 고수들이 총 17개 종목에서 173개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김응상 세종충북지사장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무예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만큼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고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를 주제로 한 ‘점프’를 개막식 축하 공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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