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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전 부상 안고 결승, 日선수에 패배 아쉬워…후배님들은 후회없게 경기에 최선 다했으면”

    “1회전 부상 안고 결승, 日선수에 패배 아쉬워…후배님들은 후회없게 경기에 최선 다했으면”

    1964년 10월 23일 저녁. 대한민국 국민의 귀가 온통 도쿄로 쏠렸다. 금메달에 대한 염원이 가득했다. 앞서 레슬링과 유도에서 장창선, 김의태 선수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따내며 도쿄 하늘에 두 차례 태극기를 휘날렸으나 당시 국민들에게는 2% 부족한 소식이었다. 복싱에 마지막 희망이 남아 있었다. 밴텀급 1회전(32강)부터 4회전(4강)까지 이집트, 아르헨티나, 쿠바, 멕시코 선수를 차례차례 꺾고 결승에 오른 정신조 선수였다. 한 번만 더 이기면 금메달이었다.공교롭게도 레슬링과 유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가로막았던 일본과 또 마주쳤다. 게다가 결승 상대는 2년 전 이긴 적이 있는 사쿠라이 다카오. 국내 언론은 앞다퉈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타전했다. 정신조는 그러나 2회 1분 18초 만에 RSC(심판 경기 중지)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그는 링에서 내려와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시상식에서도 은메달을 이마에 대고 눈물을 떨궜다. 56년의 세월은 그 ‘링 위의 애국자’를 어떻게 변모시켰을까. 9일 전북 순창에서 만난 도쿄올림픽 복싱 은메달리스트 정신조(80)씨는 더이상 20대의 모습이 아니었지만 복서 출신 특유의 ‘다부진 아우라’는 여전했다. 정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세기 전의 승부에 대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승에서 졌으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그때 들었던 마음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가 없었어요.” 심판 판단이 야속하다고도 했다. “많이 맞지도 않았는데 (심판이 경기를) 빨리 끝내 버렸지요.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도 어이없어서 (링 위에서) 한참 옥신각신했습니다.” 사실 그가 결승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까닭이 있었다. 1회전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부상을 당했다. 부상 투혼으로 결승까지 올라간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그러나 굳이 부상을 핑계로 삼지 않았다. “그때는 일본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잘못해 가지고 진 거지 뭐, 다른 건 없습니다.” 그는 1960년대 복싱 경량급 에이스였다. 어려서 태권도를 하다가 고명상고 2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복싱에 입문했다. 입문하자마자 각종 국내 대회를 휩쓸었다. 1959년 대만 동아시아선수권에서 플라이급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로마올림픽에서는 2회전에서 소련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 소련 선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 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기어코 플라이급 정상에 섰다. 펀치와 테크닉을 겸비했다는 복싱 솜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무덤덤하던 표정에 슬쩍 미소가 피어오른다. “소싯적에도 동네에서 좀 알아줬지요. 현역 때 70~80%는 KO로 이겼어요. 주무기는 훅이었습니다.” 로마에 함께 갔던 김기수 선수는 프로로 전향해 승승장구했지만 그는 도쿄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복싱을 시작할 때부터 프로에 대한 마음은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대한석탄공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조선소 사업을 하면서도, 사업에 실패해 삶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체육관 관장으로, 지도자로, 해설가로, 심판으로, 협회 이사로 복싱과의 인연은 이어 갔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했던 그는 “그때는 복싱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건강 문제로 수년 전 공기가 맑은 곳을 찾아 연고도 없는 섬진강 기슭에 들어온 뒤로는 세상과 소원해졌다. 얼마 전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대한체육회에 기증해 버렸다.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갖고 있으면 뭐하겠어요. 미리 기증해서 훗날에라도 국민들이 볼 수 있었으면 했지요.” 여든이 넘었지만 마음만은 현역이라는 그에게 반세기 만에 다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나설 후배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했다.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지요. 오로지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순창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쿄올림픽 징크스?… 1964년에도 日과 뒤숭숭, 北과 어수선

    도쿄올림픽 징크스?… 1964년에도 日과 뒤숭숭, 北과 어수선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관계 경색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첫 도쿄올림픽이 열렸던 1964년으로 돌아가 보면 당시에도 상황은 뒤숭숭했다. 일제강점을 벗어난 지 20년도 지나지 않았을 때로, 국교 단절 상태여서 한일 관계라 부를 만한 것도 없었다.1963년 말 대선을 통해 군복을 벗고 사복을 입은 박정희 정부가 경제성장과 안보 문제 등을 이유로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반일 감정이 치솟았다. 올림픽 개막을 넉 달 정도 앞두고 6·3 항쟁 등 반정부 시위가 절정에 달하자 정부는 50일가량 계엄령을 선포하기도 했다. 도쿄 대회는 정부 수립 이후 한국이 태극기를 앞세워 정식 출전한 다섯 번째 올림픽이다. 10월 10일부터 보름 동안 93개국 5000여명이 열전을 펼쳤다. 6·25전쟁의 상흔이 가시기 전이라 나라 살림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한국은 전체 18개 종목 중 16개 종목에 165명을 출전시켰다. 20년 뒤 로스앤젤레스 대회(175명)에 맞먹는 대규모 선수단을 보낸 것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열리고, 또 체제 경쟁을 벌이던 북한과 사상 첫 올림픽 대결까지 예상됐기 때문이었다. 1965년 한일협정을 앞두고 도쿄 대회가 더욱 성대하게 치러지도록 지원하려는 박정희 정부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 한국은 레슬링 자유형 플라이급에서 장창선이 은메달, 유도 80㎏급에서 재일교포 김의태가 동메달, 복싱 밴텀급에서 정신조가 은메달을 따내며 종합 26위에 올랐다. 레슬링과 유도는 역대 첫 메달이었다. 일본과 가까운 부산 정도를 제외하고 국민들은 라디오 중계를 통해 메달 소식을 들어야 했다. 4년 전 로마 대회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 낸 것은 물론 양정모(레슬링)가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전까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으나 당시 기대에 견주면 아쉬운 결과이기도 했다. 개선 퍼레이드도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열렸다. 도쿄에서의 아쉬움은 태릉선수촌 건립(1966년 개촌)으로 이어지게 된다. 당시에도 지금 못지않게 남북 단일팀 논의가 뜨거웠다. 북한이 오히려 적극적이었다. 1960년 로마에 단일팀을 보내자고 1957년 6월 먼저 제안할 정도였다. 남쪽이 정부 수립 이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가입한 상황이라 미가입 상태인 북한은 단일팀이 아니면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해 9월 북한의 가입이 조건부(올림픽 출전 남측 동의)로 잠정 승인되며 논의는 흐지부지됐다. 도쿄 대회를 앞두고 다시 단일팀 논의가 진행됐는데 국기와 국가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이 커 진척이 없었다. 결국 1963년 10월 IOC는 북한의 공식 가입과 독자 출전을 승인했다. 그런데 북한은 앞서 사회주의 국가 중심으로 치러진 ‘반IOC’ 성격의 신흥국경기대회(가네포)에 출전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금지 제재를 받자 도쿄 대회 개막 하루 전 보이콧을 선언하고 선수단을 철수시켰다. 당시 가네포에서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우며 북한 육상 영웅으로 떠오른 신금단과 남한 아버지의 상봉 문제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단 7분으로 끝난 부녀 상봉은 두고두고 회자되며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북한은 IOC가 올림픽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 아니라 북한(North Korea)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자 올림픽에 나서지 않았다. IOC는 1969년에야 DPRK를 승인했고, 북한은 1972년 뮌헨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 데뷔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내일을 발견하자’ 도쿄올림픽…10-10 뛰어넘을 원팀 코리아!

    ‘내일을 발견하자’ 도쿄올림픽…10-10 뛰어넘을 원팀 코리아!

    다시 하계 올림픽의 해가 밝았다. 근대 이후 서른두 번째 인류 대제전이198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17일간 펼쳐진다. 33개 종목에 339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1964년 이후 56년 만이다.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 하계 올림픽이다. 아시아 같은 국가, 같은 도시에서의 복수 개최는 처음. 특히 일본에서는 동계와 하계를 더해 네 번째 열리는 올림픽이다.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는 하계 패럴림픽이 이어진다.●가라데·서핑 등 처음 만나는 종목 수두룩 종목 변화가 눈에 띈다. 4년 전 리우 대회에서 치러졌던 28개 종목에 5개 종목이 추가됐다. 그러면서 금메달은 모두 33개가 늘었다. 한국이 금메달을 땄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남자)가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로 복귀한다. 소프트볼(여자)도 함께다. 또 일본이 추천한 가라데, 서핑, 스케이트보딩, 스포츠 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다.성 평등 정책으로 혼성 종목이 상당수 추가되는 등 세부 종목이 조정된 것도 특징이다. 여성 선수 비율이 전체의 48.2%에 달해 역대 가장 성비 균형에 가까운 대회(금메달 남자 165개, 여자 156개, 혼성 18개)가 될 전망이다. 양궁과 유도에서 혼성 단체전, 탁구에서 혼합 복식이 신설됐다. 육상과 수영, 트라이애슬론에서도 각각 혼성계주 4X400m, 혼성 혼계영 4X400m, 혼성 단체계주가 추가됐다. 복싱·사격·카누·조정에서는 일부 남성 종목이 여성 또는 혼성 종목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의 주종목인 50m 권총이 폐지되기도 했다. 반면 펜싱은 플뢰레, 사브르, 에페 남녀 단체전이 사상 처음으로 한꺼번에 치러지며 금메달이 기존 10개에서 12개로 늘었다. 농구에는 남녀 3대3이 새로 도입되었고, 사이클에서는 남녀 BMX 프리스타일과 남녀 트랙 매디슨 등 4개의 세부종목이 추가됐다.●과거사 문제에 방사능 논란까지 대한체육회는 ‘10-10’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5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리우 대회 때보다는 금메달 1개를 더 얹었지만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3개 금메달을 따냈던 것에 견주면 낮은 목표치다. 그럼에도 쉽지 않은 목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적인 메달밭이었던 양궁, 태권도, 유도 등에서 글로벌 전력 평준화가 이뤄지며 금메달을 장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전략 종목이 상당 부분 겹치는 일본의 텃세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전이라면 태극전사들에게서 솟아나는 플러스 알파(+α)의 힘과 투지는 기대되는 대목이다. 대한체육회는 메달 포상금으로 현재까지 45억원을 마련해 놓았다.‘내일을 발견하자’(Discover Tomorrow)는 대회 모토가 현실화 될지는 미지수다. 과거사 문제와 보복성 경제 제재 등으로 최악으로 치달았던 한일 관계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논란이 적지 않다. 전범기인 욱일기 응원 허용이 대표적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한국의 강력한 항의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며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한다고 선언했다. 방사능 오염 관련 우려도 크다. 특히 야구·소프트볼 보조 경기장으로 일부 경기가 열릴 예정인 아즈마 구장은 2010년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력 발전소 누출 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에 위치하고 있다. 축구의 일부 경기는 후쿠시마에 인접한 미야기에서 열린다. 특히 도쿄 조직위는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선수촌 식재료로 사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직위의 성화 봉송 계획에 따르면 성화는 3월 26~28일 후쿠시마를 지난다. 대한체육회는 현지 선수촌 인근에 호텔을 통째로 임대해 한국 선수단만을 위한 식당으로 활용한다. 국내 식자재를 공수하고 진천 선수촌 조리사도 파견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존중이 최고의 팀워크… 도쿄에 대한민국의 위상·자존심 세울 것”

    “존중이 최고의 팀워크… 도쿄에 대한민국의 위상·자존심 세울 것”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이었던 태릉을 떠나와서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변에서 우스갯소리를 하곤 합니다. 최근 국내 스포츠계가 안팎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어 마음이 무거운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걱정만 할 것은 아니고 오히려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만들어야죠.” 신치용(65)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한국 배구계가 배출한 명감독인 그는 지난해 2월부터 진천선수촌장을 맡고 있다. 국가대표의 요람인 선수촌이 2017년 9월 서울 태릉에서 충북 진천으로 옮겨간 이후 하계 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도쿄올림픽이 처음이다. ●개막 둘째날부터 양궁·태권도 메달 레이스 최근 2년가량 안으로는 선수 인권 문제와 기강 문제, 밖으로는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과 우리 정부의 갈등 등으로 선수촌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신 촌장은 그래서 부임하자마자 선수들의 마음을 얻고자 애써왔다고 돌이켰다. “마음을 얻는다는 건 다른 게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봐요. 그래서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선수들이 지도자들을, 또 선수들이 선수촌 직원들을 서로 존중하자고 강조해 왔어요. 존중 속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진다고 믿어요. 그게 바로 팀워크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의 금메달 목표는 최소 7개로 선을 그어놨는 데 5회 연속 종합 10위 진입을 위해서 내심 10개 정도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양궁, 태권도 등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 종목은 그동안 세계적으로 전력 평준화가 이뤄지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때문에 쉽지 않은 목표다. 그래도 양궁에서 남녀 혼합 단체전이 추가되며 금메달이 5개로 늘었고, 태권도가 역대 최다인 여섯 체급 출전권을 따놓은 상태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태권도는 1장 추가 가능성도 있다. “사기라는 게 흐름이 있거든요. 대회 개막 둘째 날부터 금메달 레이스가 펼쳐지는 데 공교롭게도 양궁과 태권도 금메달이 둘째 날부터 다섯째 날까지 몰려 있어요. 양궁이 초반에 금메달을 따줘야 여세를 몰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태권도도 마찬가지고요.” 예상치 못한 종목에서 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깜짝 스타가 한두 명은 나오는 게 올림픽이라며 근대 5종과 복싱을 지켜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전제에서다. 도쿄올림픽은 신 촌장에게는 세 번째 올림픽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는 남자 배구 대표팀 코치로,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남자 배구 대표팀 감독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는 아직도 1999년 12월 말 중국을 꺾고 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던 때를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꼽는다. 아무래도 고향이나 다름없는 배구 종목이 눈에 밟힐 법했다. “시드니 이후로 남자 배구는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고 있어요. 이제 남녀 배구 아시아 예선이 시작하는 데 남자는 좀 힘들다고 하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3회 연속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여자 배구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죠.” ●스포츠는 사기로 먹고 살아… 많은 성원 필요 신 촌장은 스포츠는 사기로 먹고 사는 분야라고 거듭 강조하며 국민 성원을 당부했다. “우리 선수들은 일본이라고 하면 없던 힘도 솟아나곤 하잖아요. 그렇다고 특별히 이를 악물 이유는 없다고 봐요. 그저 정정당당하게 보란 듯이 도쿄에서 우리 젊은 선수들의 기상을,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을,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우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하필이면 킥복싱하는 여주인과 마주친 도둑의 최후

    [여기는 남미] 하필이면 킥복싱하는 여주인과 마주친 도둑의 최후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빈 집에 들어간 남자 도둑이 여성 주인에게 붙잡혀 흠씬 매를 맞고 경찰에 넘겨졌다. 알고 보니 집 주인은 평소 킥복싱으로 체력을 다진 여성 체육인이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플라타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가족이 모두 외출한 오전시간에 문제의 집에 들어갔다. 대문을 부수고 들어간 집에는 돈이 될 만한 게 많았다. 약 2시간 동안 집에 머물면서 도둑은 페소(아르헨티나 화폐)와 달러, 귀금속, 노트북 등을 챙겼다. 동전이 들어 있는 저금통까지 집어 든 그가 신바람이 나서 집을 나서려고 할 때 하필이면 여주인이 귀가했다. 딸 2명과 함께 돌아온 여주인은 대문 열쇠가 부서져 있는 걸 보고 순간 도둑이 든 걸 알아차렸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공포심에 얼른 피하는 게 보통이지만 여주인은 달랐다. 대문을 활짝 열고 집에 들어간 여주인은 돈과 귀중품을 챙겨 나오던 도둑과 딱 마주쳤다. 평소 연마한 킥복싱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건 이때부터다. 여주인이 날린 발차기 한 방에 도둑은 그대로 바닥에 자빠졌다. 도둑은 훔쳐가던 노트북과 현찰 등을 모두 버려두고 줄행랑을 쳤지만 여주인은 도둑이 도망가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옆집에 설치된 CCTV에 담긴 당시 영상을 보면 대문에서 튀어나오는 도둑이 보인다. 이어 여주인이 쫓아 나오고, 두 딸이 그 뒤를 따른다. 여주인은 도둑을 쫓아가면서 계속 발차기를 날린다. 결국 도둑은 길바닥에 쓰러져 여자에게 완전히 제압된다. 도둑은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여주인은 올해 41살로 8년째 운동을 하고 있는 킥복서였다. 경찰은 "여자가 워낙 킥복싱에 능숙해 남자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면서도 여자의 행동은 매우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선 도둑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범죄자들이 총기를 소지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면서 "자칫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는 만큼 이런 상황에선 저항을 하거나 제압을 하려들지 말고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메이웨더 올가을 링 복귀

    메이웨더 올가을 링 복귀

    2010년대 최고의 ‘스포츠 갑부’가 벌써 돈이 떨어졌을까. 50전 전승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3·미국)가 링으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2020년 링 복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여름 복싱계의 거물인 알 헤이먼과 만나 메이웨더의 가을 복귀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2017년 8월 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레거와 이색 복싱 대결 한판으로 2억 7500만 달러(약 2945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주머니에 챙겼다. 둘의 맞대결에 관여한 화이트 대표는 메이웨더의 흥행 잠재력을 파악한 뒤 그와 손잡고 2020년 복귀 계획을 세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복싱 전설’ 홀리필드 아들, NFL 플레이오프 무대 뛴다

    ‘복싱 전설’ 홀리필드 아들, NFL 플레이오프 무대 뛴다

    프로복싱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58)의 아들이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다.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1일 러닝백 일라이자 홀리필드(23)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30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뉴욕 자이언츠를 34-17로 꺾고 내셔널풋볼 콘퍼런스(NFC)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했지만 러닝백 마일스 샌더스가 발목을 다쳤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는 오는 6일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와일드카드전을 앞두고 샌더스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일라이자를 선택했다. 조지아대 출신의 일라이자는 2019년 NFL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고 ‘비지명 자유계약선수’로 캐롤라이나 팬서스에 입단했지만 거의 연습생으로만 뛰다가 NFL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방출됐다. 무적 신분이 된 일라이자는 그러나 필라델피아와의 계약으로 NFL 데뷔전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일라이자는 1990년대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홀리필드의 아들이다. 홀리필드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동메달 이후 프로에 데뷔해 조지 포먼을 비롯한 세계적인 철권들을 모조리 링에 눕히고 4차례나 헤비급 세계타이틀을 석권했다. 1997년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재대결에서는 타이슨에게 귀를 물어뜯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17만명 홀린 하회마을 작년 방문객 역대 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지난해 방문객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최종 관람객 수는 117만 1019명으로 1994년 관람객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기존 기록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문한 1999년 108만 9586명이었다. 하회마을은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대를 이어 방문, 다시 주목받았다. 하회마을 관람객 수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인근에 있는 병산서원 역할도 한몫했다. 병산서원이 지난해 7월 도산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자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이와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가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되며 공연 관련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하회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국내외 명사들이 잇따라 방문한다. 영국 여왕을 시작으로 부시 전 미 대통령 부자, 복싱 전설 필리핀의 파키아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방문했다. 지난해에만 예능, 다큐멘터리, 유튜브 촬영 등 100여건의 촬영 허가가 났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남의 가정집서 난투극 벌이는 캥거루 포착 (영상)

    [여기는 호주] 남의 가정집서 난투극 벌이는 캥거루 포착 (영상)

    남의 가정집에 들어와 난투극을 벌이는 캥거루 2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과 소셜미디어에는 이들의 싸움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는 중이다. 리즈 맨슨은 성탄절을 맞이해서 딸의 집이 있는 브리즈번 남부 시닉 림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늦은 잠을 자던 가족들은 마당 뒤뜰에서 들리는 쿵쾅대는 소리에 잠을 깨고는 뒤뜰로 나가 보았다. 그 곳에는 놀랍게도 2마리의 캥거루가 야외 탁자가 있는 뒷마당에서 난투극을 벌이고 있었다. 권투를 연상하게 하는 일명 ‘캥거루 복싱’이라고 불리는 주먹다짐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한 마리가 다른 캥거루를 야외 탁자로 밀어 붙였다. 그리고는 마치 ‘너 한번 혼나 볼래‘라는 듯 앞발로 다른 캥거루의 멱살을 눌렀다. 그러자 이번에는 탁자에 눕혀진 캥거루가 탁자에서 점프해서는 다른 캥거루를 향해 몸을 날렸다. 이어서 한 마리가 담장으로 다른 캥거루를 밀어 부치고는 다시 주먹 다짐을 했다. 한동안 주먹다짐을 하던 이들은 뒷마당을 떠나버렸다. 이들 캥거루 난투극을 보도한 뉴스에는 재미있는 해석을 다는 댓글과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하드라이트라는 사용자는 “명절에 흔히 보는 가족간의 싸움”, 다른 사용자는 “명절에 맥주를 마신 오지(Aussie, 호주인을 부르는 슬랭어)에게서 일어나는 전형적인 일”이라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캥거루가 난투극을 벌이는 가장 큰 이유는 암컷 캥거루를 차지하기 위한 숫컷 캥거루의 힘겨루기이다. 난투극의 승자가 ‘미녀 캥거루’를 차지하는 법이다. 캥거루는 발달된 꼬리의 근육을 이용해 직립이 가능해 주먹다짐을 벌이는 자세가 마치 인간의 권투를 연상해 ‘캥거루 복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英 유명 변호사 “부엌 엉망 만든 여우 야구방망이로 때려 죽였어요”

    英 유명 변호사 “부엌 엉망 만든 여우 야구방망이로 때려 죽였어요”

    영국의 유명 변호사가 여우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일로 영국동물애호협회(RSPC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졸리온 모검 변호사는 법률 구제 단체인 ‘굿 로 프로젝트’ 책임자이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주 동안 의회의 직무를 정지시켰을 때 관여했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 관련 소송 여러 건에 이름을 올렸는데 성탄 다음날인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트위터에 뜻밖의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고 BBC가 27일 전했다. 그는 “벌써 오늘 아침 야구방망이로 여우 한 마리를 죽였어요. 여러분의 복싱 데이(영국에서 선물 포장에 여념 없는 연말연시를 가리키는 말)는 어떤가요?”라고 적었다. RSPCA는 트위터 댓글을 통해 “속 상하다”고 밝혔고, 모검 변호사도 자신의 글에 놀란 이들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부엌에 쳐둔 보호망에 여우가 걸려 있었는데 방망이를 드는 일 말고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우리 부엌은 그 여우 때문에 엉망이 돼 있었다. 난 빨리 일을 끝내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다른 트윗을 통해 해명했다. 또 아내의 “너무 작은 녹색 기모노” 를 입고 있었고 간밤의 숙취 때문에 괴로운 상태였다고 털어놓았다. 모검 변호사는 RSPCA와도 연락을 취했으며 접촉할 방법을 상의했다고 밝혔다. RSPCA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여우와 관련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조사 중이란 사실을 확인하고자 한다. 많은 트윗 덕분에 불행히도 우리는 각자의 트윗에 대응할 수는 없으며 당장 더 이상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 여러분이 이해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포획망 등으로 여우를 잡거나 하면 “인도적으로 목숨을 끊어야지” 가스를 주입하거나 독약을 먹여서도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비호감 ‘밉상 복서’ ‘날강두’ 스포츠 부자 1·2위

    비호감 ‘밉상 복서’ ‘날강두’ 스포츠 부자 1·2위

    스포츠 스타의 호감도는 돈과는 별개인 것일까. 2010년대 가장 돈을 많이 번 ‘스포츠 부자’는 얄미운 수비형 복싱으로 ‘밉상’이라는 소리를 듣는 은퇴 프로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2·미국)로 나타났다. ‘노쇼 논란’으로 한국 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가 2위로 뒤를 이었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5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최고 수입 운동선수’ 상위 10명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최근 10년간 9억 1500만 달러(약 1조 650억원)를 벌었다. 1년에 1000억원씩, 한 달 83억원 정도를 번 셈이다. 메이웨더는 전무후무한 프로복싱 무패 전적(50전50승)을 기록했지만, 정면승부를 피하며 이러저리 도망다니는 얌체 복싱으로 팬과 동료 복서들의 원성을 사는 인물이다. 복싱 스타일뿐 아니라 자신을 팬들이 가장 원하는 시점에 승부에 나서는 식으로 고액의 파이트머니를 거머쥔다는 점에서 그는 이래저래 영악한 운동선수다. 2015년 매니 파키아오(필리핀)와의 대결을 통해 2억 5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세기의 대결로 불려진 2017년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는 특유의 아웃복싱을 구사한 끝에 3억 달러 가까운 돈을 벌었다. 파키아오와의 경기에서 12라운드 36분을 뛴 메이웨더는 맥그리거를 상대할 당시에는 10라운드 1분 30초 만에 승리를 따내 두 경기를 합해 1시간 남짓 링 위에서 경기를 펼치고도 5억 달러 이상을 가져갔다. 8억 달러를 번 호날두는 지난 7월 시즌을 끝낸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아시아 투어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 초청 경기로 방한했지만 몸만 풀고 정작 그라운드에서는 뛰지 않는 바람에 ‘날강두’라는 별명을 얻으며 한국 축구 팬들의 눈 밖에 났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유벤투스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 비해 득점력, 드리블 등 모든 경기력에서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호날두는 그러나 24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호날두가 팔로어 수가 엄청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수입을 얻는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축구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7억 5000만 달러로 3위, 미국 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미국)가 6억 8000만 달러로 4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저먼 셰퍼드 풀어놔 할머니 두 차례 물게 만든 주인에게 내려진 판결

    저먼 셰퍼드 풀어놔 할머니 두 차례 물게 만든 주인에게 내려진 판결

    저먼 셰퍼드 반려견 ‘탱크’를 풀어놓아 할머니를 물어 중상에 빠뜨리게 만든 유튜브 스타 모자에게 미국 법원이 개를 처분(destroy)하라고 명령했다. 유튜브 구독자 1000만명에 인스타그램 팔로어 250만명을 자랑하는 데지 올라툰지(23)는 지난해 7월 23일(이하 현지시간) 피츠버그 근처 홀름 자택에서 한 번은 어머니 올라윙카(53)가, 두 번째는 자신이 개를 풀어놓는 바람에 두 차례나 이웃 할머니를 물게 만들었다. 데지는 얼마 전 프로 복싱 경기를 치른 유명 유튜버 KSI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영국 케임브리지 왕실 법원의 데이비드 파렐 판사는 모자에게 개를 해체하라고 명령하는 한편, 지난해 9월 검찰이 개를 압류한 뒤부터 돌보느라 들어간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앞으로 4년 동안 피해자와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상당히 가혹한 판결을 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어머니에게는 피해자에게 8000파운드(약 1221만원)를 배상하고 12개월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의 무임금 사역을 명했다. 역시 유죄를 인정한 데지에게는 2500 파운드(약 381만원)의 벌금을 물렸다. 찰스 포크 검사는 어머니 올라윙카가 집 밖에 “개를 풀어놓아” 이런 변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엄벌을 요구했다. 당시 생후 13개월이었던 탱크는 두 차례나 할머니를 물어 파렐 판사의 표현에 따르면 “아주 추악한 부상”을 입혔다. 탱크는 할머니를 공격한 뒤에도 데지가 다시 집밖으로 나와 통제하려 애를 썼으나 곧 달아나 다른 사람을 또 물었다. 하지만 이 사람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검찰은 탱크를 압류한 뒤 캔디 드사에게 평가를 맡겼는데 그녀는 이날 법원에 나와 문제의 반려견을 제대로 이끌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대다수 반려견은 주둥이를 틀어막으면 잠잠해졌는데 탱크는 “주둥이를 막으려는 시도에 많이 무서워했다”고 말했다. 올라툰지 모자는 오는 20일부터 28일 동안 개를 처분하라는 판결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세계인에 영감” 진조크루 ‘2019 더 브랜드 로레이 프리미어 어워드’ 수상

    “전세계인에 영감” 진조크루 ‘2019 더 브랜드 로레이 프리미어 어워드’ 수상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더 마제스틱 호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9 더 브랜드 로레이 아이콘’ 시상식에서 ‘2019 더 브랜드 로레이 프리미어 어워드’를 수상했다. 18일 진조크루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은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후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브랜드 재단(TWBF)이 주관하는 행사다. 비영리 기관인 아시아 태평양 브랜드 재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해마다 수상 브랜드를 선정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전문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한 국제적인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동안 전 세계 80개국에서 400여명이 넘는 수상자를 배출했다. 주요 수상자로는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기업인 빌 게이츠·마윈·마크 저커버그·제프 베조스, 복싱선수 무하마드 알리, 영화배우 톰 크루즈·해리슨 포드·아델·성룡 등이 등재돼 있다. 한국인으로는 최경주 선수와 이소연 우주인, 아트만트(카투니스트) 등이 주요 수상자로 등재돼 있다. ‘2019 더 브랜드 로레이트 프리미어 어워드’를 수상한 김헌준 진조크루 대표는 “유명 세계 인사들 사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브레이킹이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앞두고 있어 진조크루가 앞장서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한 진조크루와 로레알·니베아 등은 24k 순금 트로피와 스와로브스키 상패를 함께 받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트럼프 근육질 ‘로키’의 몸매에 얼굴 합성해 트윗, 건강 이상설 진화 부심

    트럼프 근육질 ‘로키’의 몸매에 얼굴 합성해 트윗, 건강 이상설 진화 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하긴 급했나 보다. 27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트위터에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록키’의 포스터에 자신의 얼굴을 얹은 이미지였다. 다부진 몸매에 챔피언 벨트를 차고 결연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다. 코멘트 없이 사진만 올렸지만 다음 주부터 하원 법제사법위원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하는 탄핵 조사를 앞두고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결연한 대응 의지를 다잡는 의도란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다음달 4일 법사위 주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청문회를 여는 등 탄핵 사유와 관련한 법적 문제를 검토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하원은 지난주까지 정보위 주도로 주요 전현직 당국자들에 대한 비공개, 공개 청문회를 했다. 댓글의 반응은 엇갈렸다.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은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호응했다. 그러나 ‘전 세계가 당신을 보며 웃고 있다’고 꼬집는 댓글도 많았다. 실제 몸매와 너무 다른 것 아니냐는 조롱도 빠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키는 190㎝가 넘고 체중도 110㎏ 이상이라 근육질에 탄탄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스탤론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2016년말 스탤론을 새해맞이 파티에 초대했으며 인종차별적 법을 위반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의 복싱 헤비급 챔피언 잭 존슨을 사후 사면해 달라는 스탤론 등의 권유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멕시코 국경 장벽을 총괄하는 차르에 임명한 데 이어 이날도 중국의 경고를 무릅쓰고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하는 등 근육질 정책을 강화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1회 광주시의회대상 시상식

    11회 광주시의회대상 시상식

    경기 광주시의회는 2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2019년도 광주시의회대상’시상식을 열고 문화예술 등 8개 분야에 대한 의회대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문화예술부문 김정옥 얼굴박물관 관장, 교육부문 전찬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팀장, 체육부문 한정남 광주중학교 복싱부지도자, 지역사회봉사부문 박상열 대한적십자봉사회 광주시 지구협의회 회장, 지역안정부문 김학성 도척생활안전협의회 회장, 행정부문 김미희 광주시청 문화관광과 팀장, 지역경제부문 정병목 동성코메즈 대표, 환경보전부문 배명선 한강유역환경청 명예환경감시원 등 8명이다. 광주시의회대상은 지역사회 및 의회발전에 기여한 시민과 공무원을 선발ㆍ시상하는 상으로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했다. 박현철 의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봉사자의 역할을 해 온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의회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위플레이’ 하성운, 예능감도 금메달 “못하는 게 뭐야?”

    ‘위플레이’ 하성운, 예능감도 금메달 “못하는 게 뭐야?”

    23일 ‘위플레이’ 8회에서는 강호동, 이수근, 하하, 딘딘, 정혁, 하성운이 ‘익스트림 플드컵’ 경기에 참여,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빠졌다. 영재 합창단 멤버들은 ‘예언자의 집’, ‘런웨이 레슬링’, ‘복붙민턴’, ‘줍줍 복싱’, ‘바운스 런’ 등 다채로운 퀘스트를 통해 순위에 맞게 금, 은, 동메달을 각각 수여받았다고 한다. ‘예언자의 집’에서는 예언가가 각 멤버들의 미래를 언급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화(火)’의 기운을 가진 하성운은 ‘토(土)’의 기운을 가진 하하와 ‘불가마 형제’일 만큼 특급 케미를 자랑하지만, 하하의 운은 떨어진다고 언급했다고. 대신 하하는 ‘작은 돈과 이성에 대한 집착하는’ 딘딘과 ‘엿 같은’ 끈끈한 궁합을 자랑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호동은 이수근을 전적으로 도와주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됐다. 대신 정혁이 강호동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해준다고 언급, ‘제2의 호동 집사’ 탄생을 예견했다. 이어 ‘런웨이 레슬링’에서는 볼풀장에 숨겨진 각종 패션 아이템으로 정답과 동일한 패션룩을 연출하는 ‘2020 S/S 패션쇼’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한정 아이템들을 서로에게서 빼앗으며 금메달을 쟁취하기 위해 애썼다. 특히 이날 정혁은 ‘톱 모델’다운 옷태와 빼어난 워킹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고 한다. 이 퀘스트에서 정혁은 ‘바캉스룩’, 하성운은 ‘파티룩’, 딘딘은 ‘스포티룩’을 완성시키며 각각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복붙민턴’ 퀘스트에서 정혁, 강호동, 이수근, 하성운, 하하, 딘딘은 각각 물바가지, 프라이팬, 쓰레받기, 오리발, 주걱, 탁구 라켓 등으로 배드민턴 경기를 치렀다. 이수근과 하성운은 준결승전에서 환상의 복식조로 강호동을 공격해 흥미를 자극했다. 강호동은 이수근과 마지막까지 완벽한 ‘티키타카’ 호흡을 선보이며 숨 막히는 랠리를 선보였다고. 이 경기에서 이수근, 강호동, 하성운은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받았다. ‘줍줍 복싱’은 ‘OB’와 ‘YB’의 복싱 게임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멤버들은 헤드 기어와 권투 글러브를 착용한 상태로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투명 박스에 많이 넣는 순으로 메달을 받게 됐다. OB 경기에서는 하하, 강호동, 이수근이, YB 경기에서는 딘딘, 하성운, 정혁이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는 예언자의 예견에 따라 ‘푼돈에 강한’ 딘딘이 동전 9개를 넣는 쾌거를 달성, 금메달, 동메달을 연속 차지했다. ‘바운스 런’은 트램펄린을 점프하며 호핑볼, 뜀틀, 줄넘기 5회, 바지 착용, 과녁에 공 붙이기 등 다양한 미션을 빠른 시간 안에 통과해야 하는 퀘스트다. 이 경기에서는 하성운이 ‘스파이더맨’을 연상시키는 놀라운 점프력을 보여주며 ‘27초’라는 국대급 기록을 경신해 무한한 예능감을 뽐냈다. 뒤이어 딘딘은 42초, 하하는 46초의 기록을 세우며 은, 동메달을 받았다. 강호동은 4분 10초로 꼴찌를 차지했지만 특유의 몸 개그와 귀여움으로 팬심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최종적으로 하성운, 딘딘, 강호동은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받으며 정상 게이트를 통과하게 됐고, 이수근과 하하, 정혁은 썩은 게이트로 가게 됐다. 갑작스레 떨어져 버린 이수근, 하하, 정혁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수 마이크 포스너 “반년을 걸어 미국 대륙 횡단 마친 지금은”

    가수 마이크 포스너 “반년을 걸어 미국 대륙 횡단 마친 지금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마이크 포스너(31)는 국내에도 제법 알려진 스타다. 2010년 존 박과 타블로를 격려한 일로도 관심을 끌었고, 케이팝에도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에 발표한 ‘아이 툭 어 필 인 이비사’는 빌보드 1위를 4주 동안이나 차지했다. 뭐하고 지내나 싶었는데 2년 전 아버지를 암으로 잃은 뒤 술이나 약물 등 오랜 습관을 끊고, 6개월 동안 걸어서 뉴저지주에서 워싱턴주까지 미국을 횡단했다고 영국 BBC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걸어서 내가 진짜로 자랑할 만한 누군가가 됐다”며 “떠나기 전에야 내 안에 드러나지 않은 잠재력이라곤 얼마나 남아 있을까 의심했는데 내가 틀렸더라. 드러나지 않은 잠재력이 어마어마하게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4월 15일 뉴저지주 아스버리 공원을 출발해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 종일 걸 어 10월 18일 팬들과 응원단의 열렬한 환호 속에 캘리포니아주 베니스 비치의 태평양 맑은 물에 뛰어들어 마침표를 찍었다. 186일을 걸었는데 어떤 날은 48㎞나 걷기도 했다. 4588㎞ 여정은 다큐멘터리로 촬영돼 영국인 제작자 노티 보이와 함께 만든 새 싱글 ‘리브 비포 아이 다이’에 담았다.콜로라도주에서 방울뱀에 물려 병원에 헬리콥터로 후송되기도 했는데 다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겁나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놀랍게도 3주 만에 헬리콥터에 실렸던 장소로 돌아와 여정을 다시 시작했다. 가장 힘겨웠던 날은 출발한 지 석달쯤 됐을 때였다. 미주리주에 일어난 홍수 때문에 캔자스주로 넘어가는 길을 이틀이나 헤맨 것이었다. 매일 일어나 걸음을 떼기 전 마음 속으로 ‘결승선’을 넘는 자신을 상상했다고 했다. 몸은 산산조각이 난 것처럼 힘들었지만 계속 주문 ‘계속 가야돼’를 되뇌었다. 그리고 후반에는 결승선 대신 ‘검문소’를 통과한다고 여기게 됐다. 수염은 덤불처럼 자랐고, 차츰 강해졌으며, 불편에 익숙해졌다. 네바다와 콜로라도의 “사막을 걸어 수많은 별들을 쳐다본 뒤”에는 도시와 근교가 폐쇄공포증을 느끼게 해 싫어지더라고 털어놓았다. 나바호 여정 보러 가기 가장 감동을 안긴 여정은 애리조나와 유타, 뉴멕시코에 걸쳐 있는 미국 인디언들의 터전인 나바호 네이션에서의 열흘이었다. 그곳 사람들은 신성시하는 독수리 깃털을 꽂아주고 그가 땅을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하는 등 “믿을 수 없는 친절과 공감”을 보여줬다고 했다. 늘 음악을 만들어 주 경계를 넘을 때마다 한 곡씩 발매했다.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때 내놓은 믹스 테이프 ‘킵 고잉’에는 래퍼 디디와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븐 타일러가 보낸 격려의 음성메시지도 피처링했다. 물론 세상 누구보다 그를 가장 걱정했던 어머니의 마지막 음성메시지는 “네가 원하면, 너무 힘들거나 이만하면 됐다 싶으면 이 여행을 그만 둬도 된단다.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란 것을 알고 네가 까무러칠 것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렇게 열심인 널 사랑해”란 것이었다.여정을 끝낸 다음날 어김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복싱체육관에 갔다고 했다. 대륙 횡단이야 끝났지만 몸과 마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해서 무엇이 앞에 놓여 있는지 계속 탐구하기로 했다. 지난주 오레곤주 후드산과 워싱턴주 애덤스산을 올랐는데 둘이 합쳐 높이가 7000m가 넘었다. 앞으로는? “생각은 많지만 딱히 계획은 없다. 난 다음에 뭘할지 결정하는 과정에 있다. 당장은 몸을 추스르며 약간은 비밀스러운 일들을 하고 있다.” 그 비밀스러운 일이 나중에 보니 ‘리이브 애프터 아이 다이’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효명, 서수원과 현실 남매 대화 “상처받지 마”

    서효명, 서수원과 현실 남매 대화 “상처받지 마”

    ‘부라더시스터’ 서효명-서수원이 진심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TV조선 ‘부라더시스터’에서는 서효명, 서수원 남매가 포장마차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찬숙은 집에서 싸우는 서효명-서수원 남매를 쫓아냈다. 두 사람은 복싱장으로 향해 불꽃 스파링 맞대결을 펼쳤다. 이후 두 사람은 근처 실내 포장마차를 찾았다. 서효명은 “요즘 고민이 뭐냐”고 물었고 서수원은 “내가 유럽에 나가잖아. 지인들은 잘 될 거라고 하는데, 잘 안 될까봐 걱정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서효명은 “상처받지 마. 괜찮아. 슬퍼하지 말고 본인한테 실망하지 마라. 나도 연예계 활동을 10년 했지만 아직 내가 원하는 자리는 아니다”며 “좀 더 남들보다 열심히 했으면 지금 자리보다는 업그레이드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에 늦게 가는 길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너는 빨리 갔으면 좋겠다. 네가 안 힘들었으면 좋겠다”고 속에 있던 진심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누나의 진심을 들은 서수원은 “말하고 싶었던 게 있다. 엄마, 누나한테는 내가 막둥이인데 내가 24살이고, 군대도 다녀왔고, 사회생활도 하니까 나만 걱정하고, 나만 챙기는 거 안 그랬으면 좋겠다. 나한테도 기댔으면 좋겠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KSI가 폴 로건에 2-1 판정승,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 새 기록 세울까

    KSI가 폴 로건에 2-1 판정승,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 새 기록 세울까

    둘이 합쳐 구독자 수가 4000만명이 넘는 유튜브 스타들이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 특설 링에서 두 번째로 맞붙었다. 본명이 올라지드 올라인카 윌리엄스 올라툰지인 KSI(27·영국)가 라이브 스트리밍 생중계로 인터넷 역사에 가장 많은 시청자 수, 순수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예측되는 폴 로건(24·미국)과의 프로 복싱 데뷔전을 2-1(57-54 56-55 55-56) 판정승으로 장식했다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로건 폴은 성조기 깃발을 헤치고 링에 팬토마임 악당처럼 등장해 야유와 환호성을 유발했고, KSI는 붉은색과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입장해 래퍼 릭 로스와 함께 작업한 ‘다운 라이크 댓’을 읊조리며 링 안을 어슬렁거렸다. 둘은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 등 숱한 유명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6라운드 대결을 펼쳤는데 비버는 2라운드를 마치고 코너로 돌아오는 폴 로건을 기립한 채 손뼉을 마주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맞붙어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이후 1년 2개월 만의 재대결이었다. 퓨리-와일더의 헤비급 대결 만큼은 아니지만 1라운드부터 경기가 종료될 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연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KSI가 키도 더 크고 팔 뻗는 길이도 더 긴 로건을 날카롭게 제압해 계속 뒷걸음질치게 했다. 상대적으로 공격에 치중해 2점을 앞선 채 4라운드에 들어간 KSI는 상대의 오른쪽 훅에 여러 군데 찢겼으며 자신의 수비를 뚫고 들어오는 상대의 오른쪽 어퍼컷을 정통으로 맞아 캔버스에 무릎 꿇었다. 하지만 주심은 숙의 끝에 다운이 아니라 로건이 뒤통수를 가격해 넘어뜨린 것이라며 로건의 감점 2점을 선언했다. 결국 KSI의 판정승은 이 로건의 감점 2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 논란을 남겼다고 방송은 전했다. 둘이 다시 맞붙을 심산이냐는 링 아나운서의 질문을 받고 패자 로건이 의향을 강하게 비친 반면 KSI는 “이제 끝났다. 다음 일을 해보고 싶다”고 딴소리를 했다. 하지만 로건 측은 일단 감점 2점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의 두 번째 대결을 성사시킨 유명 프로모터 에디 헌(영국)은 “입담 대결도 있었고 복싱에 대한 존경심도 있었다. 둘 다 그랬다. 만약 다른 남녀가 링에 올라가고 싶고 그런 코드를 존중한다면 이런 일은 언제라도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윤형빈, 안일권 향한 도발 “안일권, 나랑 붙으면 기절”

    윤형빈, 안일권 향한 도발 “안일권, 나랑 붙으면 기절”

    개그맨 윤형빈이 로드FC 2차전 준비 과정을 공개하는 가운데, 안일권을 도발했다. 최근 윤형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형빈의 원펀맨’을 통해 “안일권을 개그맨으로 존경한다. 그런데 격투기판에 이름이 나오니 격이 떨어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일권은 전형적인 복싱 몇 개월 배운 겉멋 든 형”이라며 “나랑 격투기로 붙으면 기절한다”고 말했다. 안일권은 그동안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싸움 무용담을 언급해왔고 그만큼 연예계 싸움 고수로 이미지가 형성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격투기 선수로 정식 데뷔까지 한 윤형빈에게 안일권과의 결투를 제안했다. 윤형빈은 “이왕 이렇게 된 거 안일권이 원펀맨에 나왔으면 한다”며 “일권아 도전해라. 난 왼손만 쓰겠다. 생각 있으면 로드FC에 도전하라”고 말했다. 한편, 윤형빈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로드FC 2차전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또 공연장(홍대 윤형빈 소극장)하면서 후배들을 데뷔시키고 있는데 무대가 많지 않다. 이 친구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개그와 격투기는 다른 것 같지만 본질적으로 닮은 게 많다”며 “모두 다룰 수 있는 채널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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