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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난 뒤 고난 또 고난, 하지만 난 나답게 ‘고’ [영화 프리뷰]

    고난 뒤 고난 또 고난, 하지만 난 나답게 ‘고’ [영화 프리뷰]

    경기 시작과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도, 세컨드의 다급한 지시도, 심판의 판정 소리도 링에 선 케이코의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오로지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묵묵하게 발을 내디딜 뿐이다. 14일 개봉하는 일본 영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태어날 때부터 양쪽 귀가 들리지 않는 젊은 여성 복서 케이코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다. 그는 고교 때 말썽을 부리기도 했지만, 복싱을 만나고부터 정직하고 성실하게 실력을 쌓아왔다. 매일 새벽 일어나 10㎞ 달리기를 하고, 호텔 청소 일을 하면서도 체육관에서 하루 몇 시간씩 연습을 거듭해 2년 만에 프로 복서가 됐다. 어머니의 걱정에도 케이코는 매일 훈련일지를 기록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간다. 그러나 체육관은 재개발에 밀려 곧 문을 닫게 되고, 그에게 복싱을 가르쳐준 체육관 회장도 쓰러진다. 영화는 일본 권투선수 오가사와라 케이코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주연을 맡은 키시이 유키노는 케이코 역을 소화하고자 복싱과 수어를 배워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복서에 어울리는 근육을 만들기 위해 촬영 전까지 매일 7시간씩 운동을 하고, 청각장애인연맹에서 정식으로 수어를 배웠다. 그런 노력에다 연기에 대한 배우의 애정이 덧붙여지면서 혼란과 고민 속에서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표현해 낸다. 키시이는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케이코에게 복싱밖에 없었다면, 내겐 영화밖에 없었다. 영화에 대한 사랑에 있어서는 지고 싶지 않았다”면서 “복서의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케이코라는 인물이 내 안에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영화 속에서는 전율이 일 정도로 배우의 투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영화는 제96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10 1위인 ‘일본 영화 대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키시이는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영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2020)로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31회 도쿄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받았던 미야케 쇼 감독은 이번 영화로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그는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복싱을 소재로 했지만 복싱만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다. 링 위에서도, 밖에서도 하루하루 싸워나가는 한 사람을 다뤘다”며 “크고 작은 고난을 극복하며 자기답게 살아가는 케이코의 모습을 전 세계 많은 관객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99분. 전체 관람가.
  • 정직하고 성실하게 자신을 쌓아가는 이의 아름다움...‘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정직하고 성실하게 자신을 쌓아가는 이의 아름다움...‘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경기 시작과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도, 세컨드의 다급한 지시도, 심판의 판정 소리도 링에 선 케이코의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는 오로지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묵묵하게 발을 내디딜 뿐이다. 14일 개봉하는 일본 영화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은 태어날 때부터 양쪽 귀가 들리지 않는 젊은 여성 복서 케이코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다. 그는 고교 때 말썽을 부리기도 했지만, 복싱을 만나고부터 정직하고 성실하게 실력을 쌓아왔다. 매일 새벽 일어나 10㎞씩 달리기를 하고, 낮에는 호텔 청소 일을 하면서도 저녁에는 체육관에서 하루 몇 시간씩 연습을 거듭해 2년 만에 프로 복서가 됐다. 어머니의 걱정에도 케이코는 매일 훈련일지를 기록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간다. 그러나 체육관은 재개발에 밀려 곧 문을 닫게 되고, 그에게 복싱을 가르쳐준 체육관 회장도 쓰러진다. 영화는 일본 권투선수 오가사와라 케이코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주연을 맡은 키시이 유키노는 케이코 역을 소화하고자 복싱과 수어를 배워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복서에 어울리는 근육을 만들기 위해 촬영 전까지 매일 7시간씩 운동을 하고, 청각장애인연맹에서 정식으로 수어를 배웠다. 그런 노력에다 연기에 대한 배우의 애정이 덧붙여졌다. 그 결과 혼란과 고민 속에서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키시이는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복서의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케이코라는 인물이 내 안에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이코에게 복싱밖에 없었다면, 내겐 영화밖에 없었다. 영화에 대한 사랑에 있어서는 게이코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영화 내에서는 역할과 싸우고, 바깥에서는 자신과 싸운 셈이다.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는 그의 말대로, 영화에서는 전율이 일 만큼의 투지를 느낄 수 있다. 영화는 제96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10의 1위인 ‘일본 영화 대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키시이는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영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2020)로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31회 도쿄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받았던 미야케 쇼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 그는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복싱을 소재로 하지만 복싱만을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다. 링 위에서도, 밖에서도 하루하루 싸워나가는 한 사람을 다뤘다”며 “크고 작은 고난을 극복하며 자기답게 살아가는 케이코의 모습을 전 세계 많은 관객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99분. 전체 관람가.
  • [씨줄날줄] 스포츠 워싱/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스포츠 워싱/이순녀 논설위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 간 전격 합병 선언의 여진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6월 LIV 골프 출범 직후부터 격렬하게 ‘골프 전쟁’을 벌여 온 두 단체가 1년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 손을 잡자 사우디의 인권침해와 독재권력을 비판해 온 미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정말 이상하다. PGA 투어 관계자들은 몇 달 전만 해도 사우디 인권을 언급하며 미국 스포츠 지분 소유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면서 “아마도 그들 관심사는 인권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사우디가 막대한 오일머니를 스포츠에 쏟아부어 인권침해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리는 ‘스포츠 워싱’에 열중하고 있다는 비판의 연장선이다. 사우디는 2021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지분을 4856억원에 인수했고, 같은 해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I)을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엔 우크라이나 국민 영웅이자 통합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시크와 헤비급 최고 인기 스타 앤서니 조슈아의 타이틀 매치를 개최해 복싱 팬을 열광시켰다. 국제대회 유치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2029 동계아시안게임, 2034 하계아시안게임을 따냈고 2030 FIFA 월드컵, 2026 하계올림픽 개최도 노리고 있다. 2018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목되면서 인권침해와 독재 논란이 커지자 스포츠를 이미지 세탁 수단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독재 정권이나 권위주의 국가에서 스포츠 워싱 사례는 드물지 않다. 1934년 이탈리아월드컵, 1936년 독일 베를린올림픽은 파시스트 무솔리니와 히틀러 체제에서 개최됐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올림픽 폐막 직후 크림반도를 침공했는데, 전쟁 준비를 은폐하는 눈속임으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중국은 지난해 신장위구르 지역 탄압 논란 속에 베이징올림픽을 치렀다. 1980~90년대 국내에선 ‘3S 정책’이 회자됐다. 대중의 관심을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 섹스(sex)로 돌려 정치에 무관심하게 만드는 독재정권의 우민화 정책이었다. 용어는 달라도 본질을 가리고, 이미지를 덧씌운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 ‘강철부대’ 김상욱에게 흉기 휘두른 30대 격투기 수강생 실형

    ‘강철부대’ 김상욱에게 흉기 휘두른 30대 격투기 수강생 실형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30)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3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4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킥복싱 체육관에서 코치인 김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운동을 배우는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괴롭힘과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에서 김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미리 준비한 흉기와 상처 부위 등을 종합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적시에 방어하지 못했다면 생명을 잃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었다”면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온 점과 의사의 감정 결과 등을 고려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해 양형을 정했다. 재판부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며 치료감호도 함께 명령했다.
  • 한 방에 47만… 갑갑함 뚫을 그 주먹이 왔다

    한 방에 47만… 갑갑함 뚫을 그 주먹이 왔다

    갑갑한 세상을 시원하게 잊게 할 마동석의 ‘한 방’이 31일 공개된다.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가 개봉도 하기 전에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부처님오신날 연휴 사흘(27~29일)간 관객 46만 9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4.0%)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연휴 동안 이 영화의 상영 횟수는 2713회로,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1만 3955회)의 5분의1밖에 안 됐는데도 관객 수에서 앞섰다. 과장된 흠결은 있지만 시원시원한 액션, 어처구니없으면서도 미소 짓게 하는 특유의 유머를 장착한 ‘마동석 파워’가 벌써 입증된 셈이다. 영화 규모가 더욱 커졌다. 서울 금천경찰서 강력반에서 서울청 광역수사대로 옮긴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일본 야쿠자가 연루된 대형 마약 범죄를 소탕한다. 빌런이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둘로 늘어났는데도 마동석의 액션 비중은 오히려 커져 호쾌한 주먹이 허공을 가른다. ‘변칙 개봉’이란 질시도 없지 않지만 상반기 100만 관객을 넘긴 한국 영화가 딱 한 편(임순례 감독의 ‘교섭’)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우리 영화산업의 갑갑함을 타개할 돌파구로 받아들일 만하다. 3편은 마동석이 어릴 적부터 꾸준히 해 온 복싱 액션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영리하게도 제작진은 팬데믹 시대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한 2편처럼 15세 관람가 등급을 얻기 위해 음향과 편집으로 잔혹한 장면을 최대한 가렸다. 마동석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관들과 친해 이런저런 경험담을 많이 들었다. 여덟 편의 시놉시스를 이미 써 놓았다”며 한국형 액션영화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여지를 언급했다. 3편을 찍으면서 동시에 4편을 찍고 있었다고도 했다. 아쉬운 점은 마석도를 돕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처진다는 점이다. 별 도움이 안 되는 상관 장태수(이범수)와 후배 김만재(김민재)가 전편들의 감초였던 전일만(최귀화) 반장, 양아치 장이수(박지환)를 대체해야 했는데 힘이 달려 보인다. 기획과 제작, 주연을 도맡은 마동석은 “종전에 보여 드린 저와 같은 점을 지우려고 애를 많이 썼다. 새롭게 보이려고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 역시 한국 영화가 어려움을 떨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간절함을 내비쳤다. 이상용 감독은 30일 기자간담회 도중 “데뷔작(2편)이 천만 관객을 넘겨 부담이 없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시리즈를 잇겠다는 마 선배의 염원을 이룰까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 손거울과 증거물 봉투 내민 ‘범죄도시 3’ 마동석 “안 아픈 데가 없다”

    손거울과 증거물 봉투 내민 ‘범죄도시 3’ 마동석 “안 아픈 데가 없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대한민국 대표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 3’ 시사회에서는 법을 어겨야 볼 수 있는 황토색 서류봉투를 사은품으로 건넸다. 잔뜩 기대하고 뜯어 봤더니 앙증맞은 손거울과 증거물 봉투와 기입할 때 쓰라는 펜이 들어 있었다. 세상이 시끄럽고 답답해서 이런 팡팡 터지는 액션이 속이 시원해지는 것일까? 한국영화가 너무 기죽어 있어서 이렇게라도 답답한 속을 풀어야 하는 것일까? 시사하는 내내 궁금했다. 1편은 668만명 관객 몰이에 그쳤지만, 2편 1269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최고 흥행을 썼는데 3편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궁금증이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서울 금천경찰서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썩던 마석도(마동석)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스카웃돼 범인 검거에 혁혁한 공을 세우지만 여전히 무대뽀 수사를 벌인다. 이 의협심 앞서는 괴짜 형사는 일터에서 손거울을 들여다보며 “코 밖에 안 보인다”고 넋두리를 읊다가도 상반신만한 일본도를 넣으라며 증거물 봉투를 들이민다. 1편 장첸(윤계상), 2편 강해상(손석구)에 이어 3편은 빌런이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둘로 늘었는데도 오히려 마석도의 액션과 활약이 늘어난다며 시사 뒤 기자간담회에서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 기자가 있었다. 숨돌릴 틈 없는 액션, 간간이 폭소와 실소가 터지게 하는 유머, 권선징악의 명확한 이분법 구도 등은 여전했다. 하지만 시원시원한 효과음과 영리한 편집에 가려져 그렇지, 잔혹함은 더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가리봉동에 스며든 조선족 폭력배, 베트남으로 달아난 범죄집단을 상대하던 것이 일본 야쿠자 조직으로 덩치가 커졌기 때문이다. 무지막지하게 장검을 휘두르는 것은 기본이고 총까지 뽑아든다.이 프랜차이즈 시리즈 제작진은 1편이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던 쓰라린 교훈을 깨닫고 2편 15세 이상 관람가를 받아낸 데 이어 이번 편도 영악하게 검열망을 빠져나왔다.이젠 일본 야쿠자 조직이 연루된 거대한 마약 범죄를 파고든다. 마석도는 맨주먹과 업어치기와 적을 번쩍 들어 내려치는 기술을 번갈아 사용한다. 어릴 적부터 마동석이 해온 복싱 액션을 강화하는 쪽으로 이번 편의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그가 몸을 돌리며 무게중심을 실어 펀치를 날리는 장면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인데 정작 그는 “어릴 적부터 꾸준히 운동해 와 수술대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건도 절반 밖에 없다. 몸이 안 아픈 곳이 없어 지금도 꾸준히 재활 훈련을 하며 촬영하고 쉬며 운동한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이 시리즈 언제까지 계속되는 거냐’고 묻자 거울을 들여다봐도 코 밖에 안 보인다는 그 큰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는 앙증맞은 포즈를 취해 보였다. 극장 앞쪽의 사진기자들도 다 놓친 깜찍한 장면이었다. 마동석은 “형사들과 친해 이런저런 경험담들을 많이 들었다. 시놉시스로 추려놓은 것만 여덟 편 정도 된다. 작가들이 다듬은 뒤 저와 이상용 감독이 촬영 현장에서 다시 매만지고 애드리브도 상의해서 넣고 한다”고 답했다. 다른 기자가 “칠십까지 하겠네”라고 떠보자 또 한번 수줍게 웃었다.이준혁은 외모도 성격도 완전히 달라진 새 모습을 선보였다. 아오키와 특별출연한 쿠니무라 준의 존재감도 상당했다. 마석도의 별 도움 안되는 상관 장태수(이범수)와 후배 만재(김민재)가 전편들의 감초 조역 전일만(최귀화) 반장, 양아치 장이수(박지환)를 대체해야 했는데 마동석과 그만큼의 현란한 티키타카를 주고받지 못한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아마도 이범수가 좋지 못한 상황에 얽힌 점을 고려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이상용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마석도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조력자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새로운 빌런들을 어떻게 때려잡는가에 주안점을 두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마동석도 “나 같은 점, 관객들이 전에 나에게서 봤던 점들을 지우려 애를 썼다. 새롭게 보이려고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면서 “전에 출연했던 친구들과도 언젠가 시리즈 안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굉장히 낯익은 얼굴이 슬쩍 비춰 반가웠다. 3편을 찍으면서 4편을 동시에 찍었다고 했다. 아오키는 한국영화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한국에서는 촬영하며 동시에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이 프랜차이즈가 한국영화의 부진을 떨치는 돌파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안고 극장을 나섰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가 전 세계 158개국에 선판매됐다고 22일 밝혔다. 132개국에 미리 판매된 2편을 뛰어넘었다.
  • ‘귀공자’ 김선호, 2년 전 ‘사생활 논란’에 입 열었다

    ‘귀공자’ 김선호, 2년 전 ‘사생활 논란’에 입 열었다

    영화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김선호가 2년 전 사생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선호는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본격적인 인사말을 전하기에 앞서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과 스태프들, 배우들의 많은 노고 속에 만들어진 ‘귀공자’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데 많이 노력하셨고 저 역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촬영했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선호는 2021년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대세 배우’ 입지를 굳히는 듯했지만, 종영 직후 전 여자친구와 관련해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김선호는 당시 출연을 논의 중이던 작품 다수에서 하차했고 여러 편의 광고 등에서도 퇴출됐다. 다만 그는 당시 ‘슬픈 열대’라는 가제로 알려져 있던 ‘귀공자’에는 그대로 출연하면서 약 2년 만에 대중 앞에 서게 됐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김선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맑은 눈의 광인’을 뜻하는 ‘맑눈광’ 캐릭터라고 밝혔다. 그는 “맑은 눈의 광인으로 갑자기 나타나서 마르코를 쫓아다니면서 친구라고 하고 주변을 초토화하고 맑은 눈으로 웃으면서 다 망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김선호는 자신의 캐릭터가 극 중 무자비한 모습과 달리 포마드 헤어와 슈트를 고수하는 젠틀한 비주얼로 설정된 이유에 대해 “감독님과 나눴던 공통적이었던 의견이 ‘깔끔했으면 좋겠다’였다”며 “복장도 헤어도 외관적으로 깔끔한 모습으로 캐릭터를 표현하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지한 순간 총 쏘는 장면에서도 웃고 즐기는 모습이 상반적으로 보여서 이 캐릭터가 ‘정상이 아니구나’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박훈정 감독은 김선호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여러 얼굴을 갖고 있는 캐릭터인데 김선호의 얼굴에서 귀공자 캐릭터에 맞는 얼굴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김선호를 끝까지 출연시킨 이유에 대해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인데 대안이 없었고 지금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 ‘격투기 한일전’ 윤형빈, 적진서 반 나카무라 제압

    ‘격투기 한일전’ 윤형빈, 적진서 반 나카무라 제압

    개그맨 윤형빈(43)이 격투기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21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윤형빈은 이날 일본 도쿄돔 시티 프리즘 홀에서 열린 ‘브레이킹 다운 8’ 한일전 경기에서 격투기 콘텐츠 유튜버 반 나카무라를 상대로 4-0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윤형빈은 반 나카무라의 성대모사를 하며 “나와 싸우게 돼 영광이겠다”라고 도발했고, 반 나카무라는 “약한 사람일수록 잘 짖는 거다”라고 웃으면서 바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중 반 나카무라는 가드를 모두 내리고 두 팔을 벌리면서 윤형빈을 도발했고, 곧바로 윤형빈은 반 나카무라에게 돌진해 주먹을 쏟아부으려 했다. 하지만 곧바로 반 나카무라가 가드를 올리면서 대항했고, 두 사람은 힘껏 펀치(주먹)를 주고받았다. 그 결과, 윤형빈은 심판 판정에서 4-0 전원 일치로 이겼다. 이로써 윤형빈은 격투기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윤형빈은 지난 2014년 2월 일본의 츠쿠다 타카야와 로드FC 데뷔전을 펼쳤고 1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지난해 8월에는 제7회 마포구협회장배 전국생활복싱대회에 출전해 우승하기도 했다. 한편 ‘브레이킹 다운’은 일본의 격투기 선수이자 유튜버 아사쿠라 미쿠루가 만든 유튜브 콘텐츠로, 이번에는 한국 격투기 선수들과 일본 격투기 선수들이 맞붙는 한일전 매치를 기획했다. 한일전은 총 24명이 선수들이 출전해, 12매치로 진행됐고 한국이 7승 5패로 최종 승리했다.
  • 초등생 바지 벗기고 신체부위 만지게 한 20대 복싱관장…‘촉감놀이’라 주장

    초등생 바지 벗기고 신체부위 만지게 한 20대 복싱관장…‘촉감놀이’라 주장

    한 복싱장 관장이 자신이 가르치던 초등학생의 바지를 벗기고 자기 신체 일부를 만지게 하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로 20대 복싱관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권투를 배우러 온 초등학생 제자 B(11)군의 바지와 속옷을 강제로 벗기거나 자기 신체 일부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6일 JTBC와 MBC 보도에 따르면 복싱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바지가 벗겨진 B군의 다리를 붙잡고 끌어내는 모습이 찍혔다. 해당 영상에는 B군이 바지를 올리려고 하자 A씨가 이를 저지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이러한 실랑이는 1분가량 이어졌고 B군의 보호자가 데리러 왔다는 전화가 울리고서야 B군은 A씨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안 B군의 부모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 학생은 경찰조사에서 A씨가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기고 신체 부위를 만진 것이 처음이 아니며 다른 친구도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했다. 또 A씨가 화장실로 불러내 마스크로 눈을 가린 뒤 음부에 B군의 손을 가져다 대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로 눈을 가리고 뭔지 맞혀야지 집에 보내준다. 길쭉하고 말랑한 부분도 있고 딱딱한 부분도 있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아이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경찰조사에서 바지를 벗기거나 아이의 몸을 만진 것은 장난이었고 아이의 오해라면서 ‘촉감 놀이’를 한 것일 뿐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피해 아동의 집에서 불과 1분 거리에 있는 체육관에서 여전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룬드그렌 암 투병 공개하며 “죽으면 죽는 거지”…40살 연하 약혼녀

    룬드그렌 암 투병 공개하며 “죽으면 죽는 거지”…40살 연하 약혼녀

    “바라건대 모두 깨끗해졌길 바란다. 죽으면 죽는 거지.” 1985년 영화 ‘록키4’에서 러시아 복싱 챔피언 이반 드라고 역할을 맡은 스웨덴 출신 액션 스타 돌프 룬드그렌(65)이 암으로 투병해 온 사실을 공개하면서 영화의 명대사를 되뇌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다란 체구에 로봇 같은 전사 이미지의 그는 최근 미국 언론인 그레이엄 벤싱거와 진행한 인터뷰에 환자복을 입은 채 나타났다. 그는 “수술 다음날이다. 그들은 종양 하나를 뗐고, (수술 중) 찾은 종양 두 개와 작은 것 세 개도 들어냈다”고 말하면서 위 영화 대사를 되뇌었다. 2015년 처음 폐암 진단을 받았고 2020년에는 간 등으로 암이 전이됐다는 진단이 나왔으며 당시 의사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위산 역류로 병원을 찾았다가 간 등에 다수의 종양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외과의가 나를 불러 (종양이) 성장했고 크기도 작은 레몬 수준으로 너무 크다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이에 룬드그렌은 “내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물었고, 그(의사)는 2∼3년정도라고 말했던 걸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생존기간이) 이보다 적을 것이란 생각이 묻어났다”고 덧붙였다. 룬드그렌은 다른 의사를 찾아 다른 방식의 항암화학요법을 시도했고, 다행히 효과가 있어 종양 크기가 3개월만에 20∼30%나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그는“살아있을 수 있을 만큼 운이 좋다는 것에 감사하고, 존재하는 모든 순간에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룬드그렌은 젊은 시절 몸을 만들려고 투약한 스테로이드제가 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시절 대략 10년에 걸쳐 만드는 영화의 종류에 따라 때때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면서 “아마도 테스토스테론 요법과 암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룬드그렌은 ‘록키4’로 본격 데뷔한 이후 여러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주요 역할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아쿠아맨’과 ‘크리드2’ 등에 출연했고,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익스펜더블’ 4편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룬드그렌은 마흔 살 연하의 약혼녀 엠마 크록달을 소개하며 “그녀 또래의 여성보다 한층 성숙하다”며 그녀는 날 도우라고 하늘에서 보낸 천사 같다”고 말했다.
  • 마동석 “원형탈모 생길 정도” 무슨 일

    마동석 “원형탈모 생길 정도” 무슨 일

    “시나리오 단계부터 영화 찍을 때까지 머리에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쓰면서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배우 마동석의 대표작 ‘범죄도시’가 3편으로 돌아온다. 마약범 소탕이라는 시의 적절한 소재와 일본과 한국에서 등장하는 두 명의 빌런, 더욱 큰 사건을 담당하게 된 무적의 형사 마석도의 활약상까지 관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많아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흥행을 일으킬만 하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이자 이 시리즈의 기획자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마동석과 배우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연출자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2’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상용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았다. 마동석이 전작에 이어 괴물 형사 마석도 역할을 맡았다. 이어 이준혁이 마약사건의 배후인 3세대 빌런 주성철,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마약을 유통하는 일본의 대표 빌런 리키를 연기했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 첫번째 글로벌 빌런을 연기하게 된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에서 사가라 사노스케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다. 이날 마동석은 “‘범죄도시3’에 대해서 잠시 안내 말씀드린다”면서 영화에 대해 항간에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 정정했다. 그는 “조금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정정한다, 처음에 티저 예고편을 만들었을 때 예고편 안에 흡연자가 있는 흡연 장면 때문에 19세 이상 관람가를 받을 뻔 했는데 그걸 다 처리하고 (15세 이상 관람가로) 예고편을 냈는데 이후에 그 부분이 와전돼서 영화 자체가 19세 이상 관람가라고 알려졌다”며 이번 영화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3’ 정도의 수위로 애초에 촬영했다, 19세 이상 관람가 영화를 만들었는데 뭘 편집해서 빼낸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마동석은 또 하나 더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범죄도시3’에는 장이수(박지환 분)가 안 나온다, 장이수를 대신할 굉장히 강력한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 부분을 굉장히 재밌게 보실 수 있다, 영화를 극장에서 끝까지 보시면 화면으로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다, 보시면 재밌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두 명의 빌런 캐릭터가 나온다. 한국 빌런 이준혁과 일본 빌런 아오키 무네타카다. 고도의 지능과 함께 전투력까지 갖춘 악당으로 출연하는 이준혁은 무려 20㎏을 증량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은 이준혁을 캐스팅 할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살 조금만 찌우면 돼 했다, ‘얼마 정도요?’ ‘한 20㎏?’ ‘예?’ 하고 놀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하면서 몸을 많이 키워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얼마 전 이준혁이 인터뷰할 때 워낙 착한 친구다, 진짜 영화계에서는 모두 아는 착하고 좋은 친구인데 인터뷰 하면서 살을 20㎏ 찌웠다고 말하더라, 본인이 살로 찌운 거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는데 그게 아니다, 근육을 많이 찌운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식사도 많이 하고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 액션 연습도 많이 하고 그래서 ‘살크업’이라고 나오던데, ‘벌크업’ 한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윤계상, 손석구 등 걸출한 빌런들이 활약했던 전작들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3편에 출연)하기 전에 2편을 봤고, 너무 재밌고 잘 됐고 그래서 되게 놀랐다”며 “어떡하지? 왜 나였지? 하는 생각도 했다, 처음에 이 부담감이 너무 컸지만 한편으로 너무 감사했다, 부담을 가질 환경이 만들어지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영화를 찍으면서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부담은 부담대로 안고 감독님의 디렉션에 집중하고 선배님과 아오키와 연기할 때 거기에 집중했다”면서 “시나리오 자체가 차별성이 있어서 거기에 집중했다, 캐릭터가 달라서 저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마동석과 액션 연기를 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마동석이)정교하게 정확하게 살짝 쳐주시는데도, 예전에 나도 복싱할 때 배 맞은 적이 있었는데, ‘억’ 소리가 나더라”며 “조절을 해주셨는데 파괴감이 있더라, 마 선배의 주먹이 1cm 앞에서 왔다갔다할 때 느낌이 있다, 거대한 주먹이 올 때 위압감이 있었고 굉장히 짜릿했다”고 알렸다. 이번 영화는 마약 범죄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그 뿐 아니라 한국 영화가 연이어 흥행에 실패한 상황에 개봉해 1200만 관객을 동원한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얻고 있기도 하다. 기획자인 마동석은 “지금 타이밍이 마약 범죄 얘기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하더라, 우리는 그런 걸 예상은 못 했다, 8편을 기획한 상태라 하나씩 차례로 꺼내는 중이다, 우연찮게 관심 가게 되는 타이밍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 영화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한 사람의 관객으로 요새 계속 극장에 영화 보러 오시는 분들이 적어져서 그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영화가 개봉하면서 미약하게라도 조금이라도 관객들이 극장에 다시 오셔서 재밌는 영화를 보고 예전처럼 조금 그런 부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기꺼이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관객들을 불러 보려고 한다”며 “바람은 극장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와서 영화를 보던 문화가 예전만큼 다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다시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그런 상황들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 신상진 성남시장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 동참

    신상진 성남시장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 동참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8일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에 동참했다. 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작은 정성도 고향 사랑이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고향사랑 기부 인증 사진과 함께 올렸다. 신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모여 고향 사랑 확산으로 이어질 때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큰 힘이 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더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의 지목으로 챌린지에 동참한 신 시장은 성남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아산시와 강원도 삼척시에 기부했다. 신 시장은 이만희 국회의원(경북 영천시 청도군)과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 갑), 홍태용 김해시장, 홍수환 전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을 다음 주자로 추천했다.
  • 심폐소생으로 시민 살린 경찰 표창

    심폐소생으로 시민 살린 경찰 표창

    윤희근 경찰청장은 11일 식당에서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해 목숨을 구한 신임 경찰관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경찰관은 경북 김천경찰서 중앙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김도연(28) 순경과 서울 강동경찰서 성내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신홍준(25) 순경이다. 지난해 6월 중앙경찰학교를 수료하고 경찰에 임용된 두 순경은 각각 킥복싱과 사격 종목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이들은 비번이던 지난 2일 경북 구미의 한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던 중 시민 한 명이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자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두 순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은 쓰러진 지 2분 뒤 의식을 되찾았다.
  • 심폐소생술로 식당 손님 구한 신임 경찰관들, 표창받았다

    심폐소생술로 식당 손님 구한 신임 경찰관들, 표창받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1일 식당에서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해 목숨을 구한 신임 경찰관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경찰관은 경북 김천경찰서 중앙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김도연(28) 순경과 서울 강동경찰서 성내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신홍준(25) 순경이다. 지난해 6월 중앙경찰학교를 수료하고 경찰에 임용된 두 순경은 각각 킥복싱과 사격 종목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이들은 비번이던 지난 2일 경북 구미의 한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던 중 시민 한 명이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자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두 순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은 쓰러진 지 2분 뒤 의식을 되찾았다. 윤 청장은 “경찰관의 사명을 잊지 않고 기민한 대처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격려했다.
  • [여기는 동남아] ‘무에타이’가 캄보디아 기원? 브라질 무에타이 선수 자격 박탈 이유

    [여기는 동남아] ‘무에타이’가 캄보디아 기원? 브라질 무에타이 선수 자격 박탈 이유

    ‘무에타이’의 기원을 두고 태국과 캄보디아 사이에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브라질 출신 선수 타이고 테이세이라(Thiago Teixeira)가 킥복싱 출전 금지령에 처해졌다. 또한 그의 에이펙스(Apex) 파이트 미들급 챔피언십 기록도 말소됐다. 8일 더 네이션을 비롯한 태국 언론은  세계무에타이기구(WMO)가 ‘쿤 크메르’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타이고 테이세라에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캄보디아는 오는 5월 개최하는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무에타이'의 명칭을 '쿤 크메르'로 바꾸고, 원래 무에타이는 캄보디아의 ‘크메르’ 지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크메르의 무에’라는 뜻의 ‘쿤 크메르’로 명칭을 바꿨다.  이에 무에타이를 자국의 대표 스포츠로 자부해왔던 태국이 거세게 반발하며 SEA의 보이콧을 선언했다. 또한 국제 무에타이 협회 연맹(IFMA)은 ‘쿤 크메르’에 참가하는 국가는 월드 챔피언십, 아시안 게임, 아시아 무술 게임, 그리고 세계 복싱 선수권 대회와 같은 주요 경기의 참가가 금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캄보디아가 브라질 출신 선수 티아고 테이세이라를 ‘쿤 크메르’ 대사로 임명하면서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서른 살의 티아고 테이세이라 선수는 태국 푸껫에서 무에타이를 훈련한 적이 있고, 등에는 ‘무에타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문신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그는 본인의 페이스북 이름을 ‘티아고 테이세이라 쿤 크메르’로 바꾸고 캄보디아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그는 지난 1일 독일에서 개최된 에이팩스 파이트 시리즈 미들급 경기에 참가해 우승하자, 캄보디아 국기를 몸에 두르고 축하 인사를 했다. 이에 6일 세계무에타이기구(WMO)는 테이세이라의 타이틀을 몰수하고, 조직이 개최하는 향후 대회에서 그의 출전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경기를 전후로 한 그의 행동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무에타이 스포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하며, 정치적 동기에서 이루어진 그의 행동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는 ‘킥복싱’도 캄보디아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며, 루이뷔통 브랜드의 모노그램 패턴과 태국의 유명 코끼리 바지의 문양도 캄보디아의 고대 예술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두살배기 딸 남기고 떠난 우크라 세계 킥복싱 챔피언

    두살배기 딸 남기고 떠난 우크라 세계 킥복싱 챔피언

    우크라이나의 킥복싱 세계 챔피언인 비탈리 메리노우(32)가 러시아 군과의 전투 끝에 지난달 31일 숨졌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4년 이후 네차례 킥복싱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던 그는 국제적인 격투기 선수로 활발히 활동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인 이바노 프랑키비츠 의회의 의원도 역임했다. 비탈리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첫날 자원 입대해 전쟁터로 향했고, 부상이 회복된 이후에도 전선으로 돌아가 마지막까지 조국을 사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탈리는 아내와 두살 배기 딸을 남겨 우크라이나의 슬픔을 더했다. 루슬란 마르친키우 이바노 프랑키비츠 시장은 “비탈리는 전투 중 다리에 총알 파편이 박히는 상처를 입었으나 회복 후 전선으로 돌아가 마지막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켰다”며 “영웅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과 무관했던 스포츠 선수들이 자진 입대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전쟁 개전 후 우크라이나에서만 선수 185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두 살배기 딸 남기고…우크라 의원 러군과 싸우다 전사

    두 살배기 딸 남기고…우크라 의원 러군과 싸우다 전사

    세계 챔피언에 4번이나 오른 우크라이나 출신 킥복서이자 지역의회 의원이 러시아군과 싸우다가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 3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이바노프랑키비츠의 루슬란 마르친키우 시장은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의 킥복서 비탈리 메리노우(32)가 전투 중 당한 부상으로 지난달 31일 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메리노우는 전쟁 발발 이전까지 격투기 선수로 활동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이바노 프랑키비츠의 루슬란 마르친키우 시장은 “비탈리 메리노우는 (러시아의) 본격 침공 첫날 전쟁터로 떠났다”면서 “비탈리는 전투 중 다리에 총알 파편이 박히는 상처를 입었으나 회복 후 전선으로 되돌아가 마지막 순간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켰다”고 말했다. 마르친키우 시장은 “메리노우의 죽음은 이바노프랑키비츠 지역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이라면서 “그는 아내와 두 살배기 딸을 남겼다. 영웅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메리노우는 생전 이바노프랑키비츠 지역의회 의원으로도 활동했다. 방송은 그가 어느 전투에서 상처를 입고 목숨을 잃게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자발적 입대…육상선수 185명 사망 서배스천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지난해 2월 개전 후 우크라이나에서만 선수 185명이 사망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는 이전까지 군과 무관했던 일반인들이 조국을 지키겠다며 자발적으로 입대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서방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전선 등에서 머릿수를 앞세워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억지로 뚫으려다 막대한 인명손실을 겪었으나,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도 적지 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을 개인 자격으로 국한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나 벨라루스 현역 군인 또는 군에서 운영하는 팀에 소속된 선수는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윤형빈, 9년만의 격투기 복귀 ‘일본 行’

    윤형빈, 9년만의 격투기 복귀 ‘일본 行’

    ‘무패 파이터’ 개그맨 윤형빈이 9년 만의 격투기 한일전을 적진에서 치른다. 콘텐츠제작사 윤소그룹은 24일 “윤형빈이 일본 유명 격투 콘텐츠 ‘브레이킹다운’에 출연한다”라고 밝혔다. 윤소그룹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일전으로, 윤형빈은 적진 한가운데서 승전보를 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브레이킹다운’은 일본 격투기 선수이자 유튜버 아사쿠라 미쿠루가 만든 웹 콘텐츠로, 현재 시즌 7까지 진행된 격투대회다. ‘브레이킹다운’은 일본에서 최소 수백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하는 인기 콘텐츠다. ‘브레이킹다운’은 사전에 매치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오디션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참가자들은 오디션 현장에서 싸우고 싶은 상대를 찾고, 그 자리에서 매치업을 결정한다. 상대가 결정된 참가자들은 향후 결정된 날짜에 입식타격 룰로 싸운다. 윤형빈은 2014년 2월 츠쿠다 타카야를 상대로 로드FC 데뷔전을 치러 승리를 거두며 연예계 대표 파이터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한국권투인협회 전국생활체육복싱대회 40대부 85㎏ 이하 명예 챔피언전에서 2라운드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윤형빈은 오는 4월 일본으로 건너가 ‘브레이킹다운’ 오디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상대 선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윤형빈은 “나이를 더 먹기 전 마지막 한 경기를 더 치르고 싶었는데 ‘브레이킹다운’ 출연 요청을 받자마자 큰 고민 없이 결정했다”라며 “일본으로 건너가 직접 외국 격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니 설렌다, ‘무패 파이터’ 타이틀을 꼭 지킬 것이다. 적진에서 펼쳐지는 한일전을 무조건 이기고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 ‘찬란한 나의 복수’ 촘촘히 엮은 임성운 감독의 화려한 입담

    ‘찬란한 나의 복수’ 촘촘히 엮은 임성운 감독의 화려한 입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촬영해 2년을 기다려 오는 29일 개봉하는 독립영화 ‘찬란한 나의 복수’를 지난 22일 시사하며 놀라고 또 놀랐다. 예산이 빠듯해 캐스팅에 많은 돈을 들일 수 없고 한정된 시간에 빨리 찍어야 하는 독립영화답지 않게 복수물 장르를 다루면서도 촘촘한 연출력이 빛났기 때문이다. 물론 각본이 워낙 좋았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또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고 13년이 흘러 범인과 맞닥뜨리지만 복수할 방법을 찾지 못해 절규하는 형사 류이재를 완벽하게 소화한 허준석 배우, ‘악이 돌돌 말려 평범 자체가 된’ 범인 임학촌을 연기한 이영석 배우의 존재감도 대단했다. 기립박수를 보내고픈 마음이었다. 영화를 시사하는 내내 감탄했는데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임성운 감독에 다시 놀랐다. 말솜씨가 대단했다. 자신이 쓴 각본을 연출했으니 당연하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으나 연출 의도와 디렉팅 과정, 촬영 에피소드를 들려주는데 정말 막힘이 없었다. 내공을 단단히 쌓아올린 노작가가 들려주는 듯하면서도 기자들이 뽑아 쓸 만한 멘트를 툭툭 던져주기도 했다. 2008년 ‘달려라 자전거’ 이후 15년 만에 장편을 연출한 그의 멘트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함께 간담에 나선 허준석, 이영석, 소현 역의 남보라와 얽힌 얘기는 양념으로 넣는다.-작품을 구상한 계기는. 조금 오래 됐다. 어느날 문득 생애 한 가운데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남자가 떠올랐다. 마흔 살이라 나도 생애 한 가운데 서 있구나, 굉장히 막막하고 뭔가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 남자는 여기서 빠져나가면 뭘하고 싶어 할까, 일상을 되찾고 싶어 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일상을 잃어버리기 전에는 평범하고 보잘 것 없고 하찮고 지루하다고 느끼며 살았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 남자의 일상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데서 영화를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남자가 생애 한 가운데에서 삶의 무게를 못 이겨 빠져나가지 못하고 저 깊은 심연으로 빠져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해 봤다. 그랬더니 저 심연 깊은 곳에는 괴물이 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괴물은 이재를 집어삼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재를 자신처럼 심연을 지키는 괴물로 만들고 싶어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임학촌이란 캐릭터를 떠올렸다. -캐릭터가 강한 작품이라 감독이 어떤 점에서 세 배우를 캐스팅했을지 궁금하다. 이재의 키워드는 분노였고요, 13년 동안 분노를 가슴에 머금고 살아가는 연기를 누가 잘해줄 수 있을까 쭉 찾아봤다. 우연히 ‘멜로가 체질’ 드라마를 보다 허준석 씨가 나오는 것을 봤다. 대사를 끊어 치는 리듬이 남달랐다.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했다. 처음에 이탈리아 종마 한 마리가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숀펜을 좋아하는데 닮은 점이 보였고, 무엇보다 분노를 표현하려면 에너지가 전달돼야 하는데 제격이다 싶었다. 소현이란 캐릭터는 이재에게 갈 길을 지시하는 등대 같은 컨셉트였다. 그런데 이재와 삶의 고통이 교감되고 그러면서도 어린 나이인데도 이재를 끌어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씨에게 연락했다. 학촌이란 캐릭터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는데 제일 먼저 캐스팅을 했다. 악이 돌돌 말려 이제 마침내 평범해졌다는 설정인데 솔직히 이게 말이 쉽지, 누가 이것을 연기하겠어? 한니발 렉터처럼 사람을 죽이고 먹느냐 이런 설정도 아니고, 칼로 사람을 죽이거나 하는 끔찍한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자기가 나쁜 놈이라는 사실을 대사로 다 표현해줘야 했다. 그래서 대화 장면만으로 멘탈을 박살내는 연기를 해주셔야 되는데 고민을 제일 많이 했다. 아무래도 많이 알려진 사람보다는 숨은 고수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배우들을 좀 찾으려다 영석 선배를 뵙게 됐고 제안을 드렸는데 금방 오케이를 해주셨다.-자극적인 복수극이 유행이 되다 시피 한데 조금 다른 결말이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몇 번 많이 고쳐 쓰고 하는데 임학촌을 죽이는 설정도 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듯 주인공 이재가 원하는 것은 일상을 되찾는 것이라고 했을 때 임학촌을 죽이게 되면 형사인 이재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생각했다. 사실 복수라는 것은 과거 일에 대한 응징이다. 어떤 복수극이든 사실 복수를 하는 주인공들은 과거에 얽매여서 산다. 다시 과거의 지배를 받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인데 나의 미래를 위해, 나의 일생을 되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용서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재에게 아름다운 일상을 선물해 주고 싶어 용서를 선택하게 됐다. 이영석을 디렉팅하면서 느낌을 되돌려 본다면. 가장 착한 사람, 저 사람이 과연 이런 사건을 저지를 수 있을까 생각하지도 못한 사람, 그런 사람이 아니야 느끼게 만들고 싶었다. 일상에서 착한 사람이지만 나쁜 사람이란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복싱이라는 소재가 영화 속에서 크게 활용 되는데. 싸우지만 룰은 지킨다. 그런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해선 안되는 행동이 있고, 허용되는 규칙이 있다. 이재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복싱 장면을 이틀 동안 찍느라 허준석 배우와 벙어리 고아 복서(신원호) 두 배우가 아주 고생했다. 미안하고 고맙다. 2년이나 개봉이 미뤄져 힘들었겠다. 코로나 때 촬영했는데 힘들었다. 이재의 집을 맨 처음 찍기로 했는데 나흘 전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빌라 단지 전체가 격리돼 버렸다. 일단 촬영을 진행하며 헌팅 팀은 그날 그날 돌며 대체 장소를 물색해야 했다. 배우 감정선을 따라 촬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 일정을 짰는데 모든 것이 뒤엉켜 버렸다. 묵묵히 따라준 배우들, 스태프들 정말 고맙다. 중심 장소가 전북 남원이고 마지막에 속초로 떠난다. 어떤 의미가 있나. 제가 몇 달 남원에 머물렀다. 지리산이 굉장히 좋았다. 뭔가 굉장히 포근하고 또 춘향의 고향이다. 사랑이 이뤄진다면 이곳에서야 되겠다 싶어 춘향의 고향인 남원에서 일상을 되찾게 해주고 싶었다. 속초는 바닷가란 점이 중요했다. 화면에는 지리산의 풍광이 나오며 파도 소리가 들리는 엇박자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렇게게 서로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를 조합시키면 조금 더 새롭지 않을까 생각했다.간담회에서 이영석 배우는 “대본을 받아봤을 때 ‘왜 내가 캐스팅됐지’ 반문했다. 저는 이런 (악역)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늘 제가 받았던 건(캐릭터는) 폐지 줍는 할아버지 아니면 경비였거든요. 이번 작품은 한 인간의 잔인한 복수, 인간이 나빠지면 어디까지 나빠지는지 무게감 있는 대사가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 2003년 ‘선생 김봉두’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영화 ‘마더’, ‘박열’, ‘항거’, ‘자산어보’ 등 수많은 영화는 물론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 생활’, ‘나의 아저씨’, ‘지금부터, 쇼타임!’ 등 12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해 왔다. 이번 작품만큼 묵직한 무게를 느끼게 하는 비중은 없었을 것인데 그는 놀라운 힘과 집중력으로 드라마 후반을 떡하니 끌고 간다. 참, 또 하나, 묵묵하고도 굳건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그룹 ‘3호선 버터플라이’의 리더 성기완이 음악을 맡아 잔잔한 울림으로 찬란한 복수극에 선율을 더한다는 점을 빠뜨리지 말아야겠다.
  •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국 여자복싱 간판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가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확보했다. 오연지는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3 국제복싱연맹(IBA)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60㎏급 8강전에서 켈리프 하질라(알제리)를 심판 전원일치 5-0 판정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오연지는 32강전에서 에메랄다 팰컨(멕시코), 16강전에서 크리스티나 치퍼(몰도바)를 모두 5-0으로 제압했다. 4강 진출로 동메달을 확보한 오연지는 23일 베아트리스 페헤이라(브라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오연지는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오연지는 경기 뒤 “국가대표로 자긍심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탄탄한 풋워크와 정확한 스트레이트가 돋보이는 오연지는 전국체육대회 복싱 경기에 여자부가 도입된 뒤 10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는 한국 여자복싱의 간판이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2015, 2017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2년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금메달과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아쉽게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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