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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네 2004] 날 키워준 누나야 金으로 보답할게

    김정주(23·원주시청)가 한국 복싱 부활의 펀치를 날렸다. 김정주는 23일 페리스테리 올림픽복싱홀에서 열린 69㎏급 8강전에서 후안 카밀로 노보아 아구이나가(콜롬비아)를 25-2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동메달을 확보했다.시드니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은 8년 만에 메달맛을 보게 됐다. 경기 뒤 김정주는 “저를 키워준 누나에게 금메달을 걸어드리겠습니다.”며 흥분했다.경기가 열린 복싱홀에는 많은 콜롬비아 관중 속에 김정주의 작은 누나 미숙(24·대학생)씨가 혼자 태극기를 흔들며 목청을 높였다.누구도 메달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응원단도 없었다.김정주는 ‘져도 본전’이란 생각으로 글러브를 휘둘렀고,3회전까진 18-13으로 앞섰다.마지막 4회전 들어 아구이나가의 반격이 거셌다.4회전 1분1초에는 맹공에 밀려 다운을 당하기도 했다.캔버스에 쓰러진 그가 떠올린 사람은 큰 누나 정애(30·대학 조교)씨. 아버지는 그가 진주 가람초등학교 5학년때 간암으로,어머니는 중앙중학교 3학년때 그가 아마추어 데뷔전을 치르는 동안 심장마비로 각각 세상을 떠났다.이 바람에 큰 누나가 가장으로서 그를 뒷바라지했다.정애씨는 역도 장미란을 응원하러온 원주시청 직원들과 함께 아테네에 왔으나 정작 그가 메달권에 진입한 이날 일정에 따라 출국하는 바람에 경기는 보지 못했다. “일어나라는 누나의 응원이 귓전을 때리는 것 같았다.”는 그는 “우승 포상금으로 작은 누이를 시집 보내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오는 28일 쿠바의 롤렌조 아라곤 아르멘테로스와 맞붙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스코어보드] 17일의 스코어

    ■ 유도 ▲남 81㎏급 권영우(한국) 패자 결승 탈락 ▲여 63㎏급 이복희(한국) 패자 1회전 탈락 ■ 복싱 ▲51㎏급 1회전 솜지트 종조호르(태국) 22-12 김기석(한국) ▲54㎏급 1회전 김원일(한국) RSC패(상대 보라폿 페크롬·태국) ■ 테니스 ▲남 단식 32강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 2-0 이형택(한국) ▲여 단식 32강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 2-1 조윤정(한국) ■ 펜싱 ▲여 사브르 개인 32강 아나 파에스(쿠바) 15-13 이신미(한국) ▲남 에페 개인 16강 파브리스 자네(프랑스) 15-5 이상엽(한국) ■ 배드민턴 ▲남 단식 16강 손승모(한국) 2-0 리차드 바우한(영국) 박태상(한국) 2-0 바오 춘라이(중국) 분삭 폰사나(태국) 2-0 이현일(한국) ▲남 복식 8강 희안-플란디(인도네시아) 2-0 임방언-김용현(한국) ■ 탁구 ▲남 단식 32강 주세혁(한국) 4-0 리우송(아르헨티나) 오상은(한국) 4-3 첸웨이싱(오스트리아) ▲여 단식 32강 김경아(한국) 4-1 탄 몬파르디니(이탈리아) ■ 하키 ▲남 A조 한국(1승1무) 3-2 영국(1승1패)
  • [스코어보드] 16일의 스코어

    ■ 축구 ▲남자B조 이탈리아(1승1무) 3-2 일본(2패) 가나(1승1무) 2-1 파라과이(1승1패) ▲남자D조 이라크(2승) 2-0 코스타리카(1무1패) 포르투갈(1승1패) 2-1 모로코(1무1패) ■ 하키 ▲남자 A조 한국(1무) 1-1 스페인(1무) ■ 유도 ▲남자 66㎏급 (1)우치시바 미사토(일본)※방귀만 1회전 탈락 ▲여자 52kg급 (1)시안동메이(중국)※이은희(한국) 패자전 탈락 ■ 사격 ▲여자 10m공기소총 (1)올레나 코스테비치(우크라이나)483.3점※안수경(한국) 예선탈락 ▲남자 트랩 (1)알렉세이 알리포프(러시아) ■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1)알도 몬타노(이탈리아)※오은석 32강 탈락 ▲남자플뢰레 16강 안드레 카사라(이탈리아) 15-13 박희경(한국) 페터 조피크(독일) 15-10 최병철(한국) 살바토르 산초(이탈리아) 15-6 하창덕(한국) ▲여자 개인 에페 (1)티메아 나기(헝가리)※김희정(한국) 8강전 탈락 ■ 배드민턴 ▲남자복식 16강 이동수-유용성(한국) 2-0 루룩 하디얀토-알벤 율리안토(인도네시아) ▲남자단식 32강 이현일(한국) 2-0 스튜어트 브로트(호주) ■ 농구 ▲여자 B조 뉴질랜드(1승1패) 81-73 한국(2패) ■ 배구 ▲여자 A조 한국(1승1패) 3-1 그리스(1승1패) ■복싱 ▲복싱 60㎏급 32강 백종섭(한국) 30-23 쿨라 케이트(헝가리)
  • [오늘의 한국경기]

    ■ 유도 ●여자 48㎏급(예그린)●남자 60㎏급(최민호·이상 오후 4시30분)※최민호-노무라 다다히로 금 경쟁 ■ 배드민턴 ●여자단식 32강전(전재연 서윤희)●혼합복식 32강전(김동문 나경민·이상 오후 3시30분) ■ 사격 ●여자 10m공기소총(서선화 조은영·오후 3시)●남자 10m 공기권총(이상도·오후 6시)※서선화 대회 첫 금 도전 ■ 수영 ●남자 개인혼영 400m 예선(김방현·오후 4시)●여자 접영 100m 예선(박경화·오후 4시30분)●남자 자유형 400m 예선(박태환·오후 4시58분)●여자 혼영 400m 예선(남유선·오후 5시41분)●남자 평영 100m 예선(유승현·오후 6시15분) ■ 탁구 ●남녀 복식(유승민 이철승 등 오후 5시)●남녀 단식(오상은 등 오후 5시45분) ■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예선(오은석·오후 4시) ■ 체조 ●남자 단체 예선(김승일 등 오후 6시30분) ■ 복싱 ●라이트헤비급 32강전(송학성·오후 9시) ■ 요트 ●470급 1차경기(김대영 정성안·오후 7시) ■ 배구 ●여자예선 이탈리아전(15일 오전 1시30분)※28년만의 메달권 진입 시동
  • [클릭 아테네 2004 D-9] 10대 바람분다

    ‘아테네에도 10대 바람이 분다.’아테네올림픽에선 4년전 시드니대회에 이어 또 다시 10대 신동들의 돌풍이 거셀 전망이다. 시드니 때는 ‘인간 어뢰’ 이언 소프(21·호주)가 3관왕으로 바람몰이를 했고,단 한번의 실수로 동메달에 그쳤지만 ‘리듬체조 퀸’ 알리나 카바예바(22·러시아)가 빼어난 미모와 우아한 율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축구 신동’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19·포르투갈)가 앞장선다.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을 통해 이미 실력을 발휘했다.쟁쟁한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조국을 결승으로 이끈 것.지난해 10대 선수 사상 최고 이적료(1750만유로·246억원)를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그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이 올림픽 출전을 극구 만류했으나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라며 10대 특유의 당돌함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19·미국)도 에게해에서 금빛 물살을 가른다.그의 목표는 72년 뮌헨올림픽에서 마크 스피츠(미국)가 달성한 이후 30년이 넘도록 신화로만 남아왔던 7관왕을 재현하는 것이다.시드니대회 때 만 15세의 나이로 출전했으나 메달을 따내지 못한 그는 이번엔 소프와의 재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영국의 소년 복서 아미르 칸(17)의 황금 펀치도 빼놓을 수 없다.영국 복싱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아테네행 티켓을 따낸 그는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가 만 18세의 나이에 금메달을 따냈던 최연소 기록을 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가 출전하는 60㎏이하 급에는 디펜딩 챔피언 마리우 킨델란(32·쿠바)이 버티고 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당찬 자신감을 보였다. 만 19세 9개월의 나이로 1968년 스펜서 헤이우드 이후 최연소 미국 농구대표의 타이틀을 안게 된 ‘리틀 조던’ 르브론 제임스도 ‘에어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미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평균 20.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녹록지 않은 실력을 발휘했다.게다가 이번 대회에 테러 위협 등을 이유로 샤킬 오닐 등 간판들이 대거 불참,그의 책임이 더 커졌다.지난해 대구 유니버시아드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중국 여자 다이빙의 간판으로 떠오른 위민샤(19)도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의 여왕으로 ‘다이빙’할 각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타이슨 복귀전서 4회 KO패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37·미국)이 31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프리덤홀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논타이틀매치에서 대니 윌리엄스(31·영국)에게 4회 KO로 무릎을 꿇었다.복귀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타이슨은 당분간 링에 서기 힘들게 됐다.50승(44KO)5패.그러나 대전료로 800만달러를 챙겼다.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25·미국)는 오픈경기로 열린 국제여자복싱협회(WIBA) 슈퍼미들급 방어전에서 도미니카 출신의 모니카 누네즈(23)를 9회 TKO로 누르고 18승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 [하프타임] 北, 9개종목 36명 올림픽출전

    북한은 아테네올림픽에 9개 종목 36명의 선수를 포함,7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조선신보가 29일 보도했다.29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동호 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선수단은 마라톤(남 1,여 3) 유도(남1,여 5) 역도(남 1,여 3) 레슬링(1) 복싱(2) 다이빙(남 2,여 2) 체조(남 2,여 6) 탁구(남 1,여 3) 사격(남 2,여 1) 등 9개 종목에 출전한다.
  • [아테네 GO]화룡점정 ‘성화점화’

    아네테올림픽 성화는 26개국 33개 도시를 돈 뒤 지난 10일 성화운송 전용기인 ‘제우스’에 실려 그리스로 돌아왔다. 고대올림픽 시절에는 올리브관과 지팡이가 성화를 대신했다.개최도시의 올림픽 전령들은 당시 그리스 세력권이던 북아프리카와 이베리아반도까지 달려 올림픽 시작을 알렸다.1896년 시작된 근대올림픽의 역사에서 성화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28년 암스테르담대회이지만 성화 봉송은 36년 베를린올림픽조직위원회가 그리스에서 점화해 베를린까지 운송할 것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봉송 프로젝트를 지시한 사람은 ‘나치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였다.평화를 상징하는 성화 봉송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2차례(40·44년)나 올림픽을 취소시킨 히틀러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올림픽의 아이러니다. 어쨌든 성화 점화는 올림픽 개막식의 ‘화룡점정’이다.76년 몬트리올 대회 때는 레이저 빔을 사용해 첨단 과학의 시대를 알렸다.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고 손기정옹과 임춘애에 의해 봉송된 성화를 섬마을 선생님 정선만씨와 마라톤선수 김원탁,소녀무용가 손미정이 승강기를 타고 세계수(世界樹)로 명명된 22m 위의 성화대까지 올라가 동시에 점화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왕년의 복싱스타 무하마드 알리가 떨리는 손으로 점화를 해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 ‘환경 올림픽’이 주제였던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는 호주 원주민(애보리진)의 우상이었던 육상선수 캐시 프리먼이 발목까지 차오른 물 속으로 첨벙첨벙 걸어들어간 뒤 서서히 떠오르는 원형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연출했다.지난 6월 성화 봉송을 위해 서울에 온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 대변인 앤드루 던스콤은 “세계를 깜짝 놀랄 쇼를 준비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LG(잠실)●SK-기아(문학)●현대-한화(수원)●롯데-삼성(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 배구 월드그랑프리여자선수권●한국-일본(오후 3시 제주한라체) ■ 프로복싱 ●지인진 WBC페더급 1차방어전(오후 6시 센트럴시티호텔)
  • [MLB 올스타전] 소리아노, 클레멘스에 3점포… MVP 영예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28·텍사스 레인저스)가 휴스턴 밤하늘에 ‘별중의 별’로 밝게 빛나며 아메리칸리그의 8연속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소리아노는 14일 휴스턴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제75회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3점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AL)의 9-4 승리를 이끌며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아메리칸리그는 지난 1997년 이래 7승무패(2002년 무승부)의 절대 우세를 이어가며,올해 월드시리즈 1,2,6,7차전을 홈경기로 치르는 보너스를 챙겼다.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내셔널리그(NL)가 40승2무33패로 여전히 앞선다. 지난 99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첫 발을 디딘 소리아노는 올해 초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맞트레이드돼 텍사스로 옮겼으며,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전반기 타율 .289 17홈런 55타점. 이날 경기는 마운드와 타선의 명성과 노련미가 돋보이는 내셔널리그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아메리칸리그가 쉽게 주도권을 쥐었다.조 토레 양키스 감독이 이끈 아메리칸리그 타선은 1회초 고향에서 마운드에 오른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를 상대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의 2루타와 이반 로드리게스의 1타점 3루타,매니 라미레스(보스턴)의 좌월 2점홈런,그리고 소리아노의 3점홈런 등을 폭죽처럼 터뜨렸다.올스타전 사상 첫 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6-0으로 앞선 것. 내셔널리그도 쉽사리 무너지지는 않았다.1회말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4회 에드가 렌테리아(세인트루이스)의 2타점 2루타와 카를로스 벨트란(휴스턴)의 적시타를 묶어 7-4까지 쫓아갔다.하지만 아메리칸리그는 4회 이반 로드리게스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린 뒤 6회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2점홈런을 뿜어냈다.선발 마크 멀더는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1이닝 6안타 5실점한 내셔널리그의 선발 클레멘스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파킨슨씨병으로 투병중인 ‘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시구를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쉬어가기˙˙˙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25·미국)가 오는 18일 여자프로복싱 슈퍼미들급 타이틀방어전에 나선다.라일라는 미국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스스타디움에서 니키 에플리온(미국)과 국제복싱협회(IBA) 방어전을 치른다고 복싱전문 사이트 ‘파이트뉴스’가 12일 보도.지난해 8월 크리스티 마틴을 KO로 눕힌 이후 링에 오르지 않은 라일라는 16승(13KO)무패,도전자 에플리온은 14승1패를 기록중이라고.˝
  • 권투도장 여성들이 점령한다?

    땀을 뻘뻘 흘리며 줄넘기에 여념이 없는 뚱뚱보 여학생,날카로운 잽을 날리는 아줌마…. 다이어트 바람을 타고 서울,인천 등 수도권 권투도장에 여성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주고객이었던 구두닦이·식당종업원 등 불우 청소년들은 더이상 찾아보기 어렵고,그 자리를 중·고생과 직장인,아줌마들이 메우고 있는 것이다.특히 여성 관원들이 권투도장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다. 인천시 연수구 연수1동 태풍권투도장의 모토는 ‘세계 챔피언’이 아니라 ‘다이어트’와 ‘왕따 해결’이다.인생역전을 노리는 집념 대신 살을 빼기 위한 열기가 가득하다.‘살과의 전쟁’이 격렬한 운동을 가르치는 권투도장에까지 파고든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관원 78명 중 15명이 여성이다.물론 ‘사람 때리는’ 기술을 배우기보다 원,투 스트레이트에 ‘살’과 ‘스트레스’를 동시에 날려보내는 것이 목적이다.성인 남자도 기량 향상보다는 몸 관리를 위해 이곳을 찾는다. 이같은 변신은 신촌 등 서울시내 체육관들도 마찬가지다.지난 1980년대만 해도 국민 스포츠였던 권투가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찾는 이가 없어 ‘그로기’ 상태를 면치 못하자 자구책으로 살을 빼려는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것. 사실 권투만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운동종목은 드물다.워낙 고된 운동이기 때문이다.군살이 없는 선수들도 시합이 다가오면 평상시보다 10㎏가량 감량하는 것이 복싱이다.기본인 줄넘기와 스텝만으로도 별 어려움없이 한 달에 3∼7㎏ 가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태풍권투도장 관장 최택기(40)씨의 설명이다.무리하게 뺀 살이 아닌 만큼 다시 찔 우려가 적다.줄넘기는 뱃살과 종아리살,스텝은 엉덩이살,원,투 스트레이트는 어깨살과 가슴살을 자연스럽게 빼준다. 실제 권투는 운동 중 소비열량이 가장 높다.몸무게 55㎏인 사람이 30분간 운동했을 때 권투의 소비열량은 363㎉인 반면 농구 231㎉,수영 214㎉,테니스 182㎉,에어로빅 165㎉에 불과하다. ‘목적’이 달라진 만큼 도장 분위기도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과거에는 줄넘기 등 기본동작만 수개월씩 가르쳤다.초보자가 감히 샌드백을 치면 사범의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했다.하지만 요즘은 기본기만 익히면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코스를 연마할 수 있다. ‘왕따’ 해결을 위한 발걸음도 빈번하다.권투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엄마 손에 이끌려 도장을 찾는 초등학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눈치를 보던 아이들도 서너달만 운동하면 눈빛부터 달라진다.최 관장은 “원,투 스트레이트만 제대로 해도 어디가서 맞지는 않는다.”면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데는 권투가 최고”라고 예찬론을 폈다.그렇다고 권투의 본질이 완전히 훼손된 것은 아니다.권투 자체에 흥미를 느끼거나 대학 특기생 진학을 위해 찾는 경우도 많다.이곳에는 프로 7명,아마추어 15명 등 모두 22명의 등록선수가 있다. 오는 19일 프로 데뷔전을 갖는 남혜란(18·고등학교 3년)양은 “처음에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지만 점차 권투에 재미를 느껴 프로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글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권투도장 여성들이 점령한다?

    땀을 뻘뻘 흘리며 줄넘기에 여념이 없는 뚱뚱보 여학생,날카로운 잽을 날리는 아줌마…. 다이어트 바람을 타고 서울,인천 등 수도권 권투도장에 여성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주고객이었던 구두닦이·식당종업원 등 불우 청소년들은 더이상 찾아보기 어렵고,그 자리를 중·고생과 직장인,아줌마들이 메우고 있는 것이다.특히 여성 관원들이 권투도장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다. 인천시 연수구 연수1동 태풍권투도장의 모토는 ‘세계 챔피언’이 아니라 ‘다이어트’와 ‘왕따 해결’이다.인생역전을 노리는 집념 대신 살을 빼기 위한 열기가 가득하다.‘살과의 전쟁’이 격렬한 운동을 가르치는 권투도장에까지 파고든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관원 78명 중 15명이 여성이다.물론 ‘사람 때리는’ 기술을 배우기보다 원,투 스트레이트에 ‘살’과 ‘스트레스’를 동시에 날려보내는 것이 목적이다.성인 남자도 기량 향상보다는 몸 관리를 위해 이곳을 찾는다. 이같은 변신은 신촌 등 서울시내 체육관들도 마찬가지다.지난 1980년대만 해도 국민 스포츠였던 권투가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찾는 이가 없어 ‘그로기’ 상태를 면치 못하자 자구책으로 살을 빼려는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것. 사실 권투만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운동종목은 드물다.워낙 고된 운동이기 때문이다.군살이 없는 선수들도 시합이 다가오면 평상시보다 10㎏가량 감량하는 것이 복싱이다.기본인 줄넘기와 스텝만으로도 별 어려움없이 한 달에 3∼7㎏ 가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태풍권투도장 관장 최택기(40)씨의 설명이다.무리하게 뺀 살이 아닌 만큼 다시 찔 우려가 적다.줄넘기는 뱃살과 종아리살,스텝은 엉덩이살,원,투 스트레이트는 어깨살과 가슴살을 자연스럽게 빼준다. 실제 권투는 운동 중 소비열량이 가장 높다.몸무게 55㎏인 사람이 30분간 운동했을 때 권투의 소비열량은 363㎉인 반면 농구 231㎉,수영 214㎉,테니스 182㎉,에어로빅 165㎉에 불과하다. ‘목적’이 달라진 만큼 도장 분위기도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과거에는 줄넘기 등 기본동작만 수개월씩 가르쳤다.초보자가 감히 샌드백을 치면 사범의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했다.하지만 요즘은 기본기만 익히면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코스를 연마할 수 있다. ‘왕따’ 해결을 위한 발걸음도 빈번하다.권투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엄마 손에 이끌려 도장을 찾는 초등학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눈치를 보던 아이들도 서너달만 운동하면 눈빛부터 달라진다.최 관장은 “원,투 스트레이트만 제대로 해도 어디가서 맞지는 않는다.”면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데는 권투가 최고”라고 예찬론을 폈다.그렇다고 권투의 본질이 완전히 훼손된 것은 아니다.권투 자체에 흥미를 느끼거나 대학 특기생 진학을 위해 찾는 경우도 많다.이곳에는 프로 7명,아마추어 15명 등 모두 22명의 등록선수가 있다. 오는 19일 프로 데뷔전을 갖는 남혜란(18·고등학교 3년)양은 “처음에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지만 점차 권투에 재미를 느껴 프로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글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마니아] “군인들만 하란 법 있나요”…족구 인기상승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무하마드 알리의 복싱 기술은 족구 영등포팀 공격수 김근웅(31)씨의 ‘꺾어차기’ 기술에 더 어울리는 말이다. 김씨를 앞세운 영등포팀이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린 제 3회 서울시장기 국민생활체육 족구대회 일반부 결승에서 관악팀에 2대 0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영등포팀이 관악팀을 앞서 나갔다. 수비 김영식(32)·임종명(32),세터 이순길(33),공격 김근웅씨 등으로 구성된 영등포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6개월간 팀워크를 맞춘 ‘준비된 팀’.선수들이 30대 초반인데다 공수 조화를 이룬 것이 강점이다.반면 30대 중후반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된 관악팀은 노련미로 맞섰다. 그러나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씨의 강력한 공격에 관악팀은 속수무책이었다.김씨는 상대 코트의 빈틈을 정확히 찾아내면서도 공격의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했다.하지만 상대의 강한 서브를 정확히 받아내는 수비와 공격시점을 정확히 포착하는 세터의 역량이 없었다면 김씨의 공격도 빛을 볼 수 없었다.영등포팀 감독 박영호(37)씨는 “온라인상으로 족구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오프라인으로 회비를 모아 훈련을 거듭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앞서 벌어진 여성부 결승에서는 모두 현역군인으로 구성된 성동팀이 주부 축구단 회원으로 구성된 강동팀을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줬다. 두 팀은 지난 5월 서울시 족구연합회장기 대회 결승전에서도 맞붙은 전통의 라이벌.지난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무릎을 꿇은 강동팀의 파상공세가 예상됐지만 성동의 조직력에 또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15-9로 가볍게 1세트를 제압한 성동팀은 제 2세트 들어 정공법 대신 변칙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교란시키는 강동팀의 전술에 14-14 듀스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강동팀의 네트 플레이나 한 템포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것.하지만 성동은 주장 김경아(가명·35·여)씨의 차분한 리드와 수비로 16-14로 2세트마져 따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안창식(48)성동구 여성족구회장은 “경기 용인의 한 특전사 부대 근무자로 구성된 우리팀은 하루 1시간씩 규칙적으로 연습한다.”며 “조직력이 웬만한 남성팀보다 좋다.”고 말했다. 45세 이상 임원부 경기는 관악팀이,40세 이상 장년부 경기에서는 동대문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전에 열린 청소년부 경기에서는 영등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한편 각 경기결과에 따른 배점은 강동팀과 관악팀이 같았지만 동점처리기준에 의해 강동구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마니아] “군인들만 하란 법 있나요”…족구 인기상승

    [마니아] “군인들만 하란 법 있나요”…족구 인기상승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무하마드 알리의 복싱 기술은 족구 영등포팀 공격수 김근웅(31)씨의 ‘꺾어차기’ 기술에 더 어울리는 말이다. 김씨를 앞세운 영등포팀이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린 제 3회 서울시장기 국민생활체육 족구대회 일반부 결승에서 관악팀에 2대 0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영등포팀이 관악팀을 앞서 나갔다. 수비 김영식(32)·임종명(32),세터 이순길(33),공격 김근웅씨 등으로 구성된 영등포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6개월간 팀워크를 맞춘 ‘준비된 팀’.선수들이 30대 초반인데다 공수 조화를 이룬 것이 강점이다.반면 30대 중후반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된 관악팀은 노련미로 맞섰다. 그러나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씨의 강력한 공격에 관악팀은 속수무책이었다.김씨는 상대 코트의 빈틈을 정확히 찾아내면서도 공격의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했다.하지만 상대의 강한 서브를 정확히 받아내는 수비와 공격시점을 정확히 포착하는 세터의 역량이 없었다면 김씨의 공격도 빛을 볼 수 없었다.영등포팀 감독 박영호(37)씨는 “온라인상으로 족구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오프라인으로 회비를 모아 훈련을 거듭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앞서 벌어진 여성부 결승에서는 모두 현역군인으로 구성된 성동팀이 주부 축구단 회원으로 구성된 강동팀을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줬다. 두 팀은 지난 5월 서울시 족구연합회장기 대회 결승전에서도 맞붙은 전통의 라이벌.지난 경기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무릎을 꿇은 강동팀의 파상공세가 예상됐지만 성동의 조직력에 또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15-9로 가볍게 1세트를 제압한 성동팀은 제 2세트 들어 정공법 대신 변칙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교란시키는 강동팀의 전술에 14-14 듀스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강동팀의 네트 플레이나 한 템포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것.하지만 성동은 주장 김경아(가명·35·여)씨의 차분한 리드와 수비로 16-14로 2세트마져 따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안창식(48)성동구 여성족구회장은 “경기 용인의 한 특전사 부대 근무자로 구성된 우리팀은 하루 1시간씩 규칙적으로 연습한다.”며 “조직력이 웬만한 남성팀보다 좋다.”고 말했다. 45세 이상 임원부 경기는 관악팀이,40세 이상 장년부 경기에서는 동대문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오전에 열린 청소년부 경기에서는 영등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한편 각 경기결과에 따른 배점은 강동팀과 관악팀이 같았지만 동점처리기준에 의해 강동구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철인3종경기 화제의 참가자들

    칠순의 할아버지가 지난 통영대회에 이어 27일 속초에서 열린 2004 설악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에서도 완주,불굴의 노익장을 과시했다. 주인공은 올해 77세로 팔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김홍규씨.이번 대회에 최고령으로 참가한 김씨는 이날 속초항 신수로 교량 앞바다와 엑스포공원에서 펼쳐진 철인 3종경기 수영 1.5㎞와 사이클 40㎞,마라톤 10㎞를 3시간8분12초에 달려 또 하나의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 찌는 더위 속에 열렸던 통영 국제트라이애슬론 대회에 비해 구름이 낀 서늘한 날씨 탓에 기록도 통영대회의 3시간34분53초보다 많이 앞당겼다. 김씨가 처음 트라이애슬론에 참가한 것은 지난 93년.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대회에 처녀 출전한 김씨는 이후 100여 차례나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했다.김씨는 “청년시절 복싱으로 기초체력을 다진 데다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몸을 다듬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코스가 평범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오세훈 변호사(전 한나라당 국회의원)는 이날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뒤 “철인 3종경기가 이렇게 힘든 경기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기록은 3시간25분50여초. 오 변호사는 “수영,사이클,마라톤 중 사이클이 가장 힘들었으며,참가자들의 몸이 서로 부딪치며 파도와 싸워야 했던 수영도 만만치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나 스스로와 싸워 이기고 도전하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철인 3종경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하프타임] 타이슨 180억원에 돈킹訴 취하

    프로복싱 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37)이 합의금 1400만달러(약 18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전 프로모터 돈 킹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타이슨의 변호사 스테판 에스피노사는 지난 26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수주일 동안 협상을 벌인 결과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돈 킹은 합의금 가운데 800만달러(103억원)를 일시불로,나머지는 2년 내에 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98년 1월 타이슨은 “돈 킹이 자신의 모든 행동에 대해 과도한 수수료를 매기고 회계 장부를 조작,수백만달러를 뜯어갔다.”며 1억달러 소송을 제기했으며 돈 킹도 맞고소했다.˝
  • [우리署 명물] 정보2계 신동선 경사

    [우리署 명물] 정보2계 신동선 경사

    “출소하면 형님처럼 이웃을 돌보며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1997년 살인미수로 8년형을 선고받은 손모(34)씨가 지난 17일 강서경찰서 정보2계 신동선(50) 경사에게 보내온 편지다.당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부녀자들만 납치해 세간을 뒤흔든 손씨는 신 경사에게 검거됐다.칼을 잘 휘둘렀던 손씨였지만 물품 배달부로 위장한 신 경사의 기습적인 주먹 한방에 맥없이 나가 떨어졌다.신 경사의 주먹에 반한 손씨는 그동안 500여통이 넘는 편지를 보내 재활을 다짐했다.신 경사가 신경쓰는 재소자는 손씨 뿐만이 아니다.직접 검거한 흉악범들의 가족까지 챙기고 있다.가족 생계비와 병원비도 마련해준다.최근에는 신 경사의 보이지 않는 베풂에 후원자들도 생겼다.신 경사는 특이한 수식어와 별명을 달고 다닌다.경찰 입문 24년 동안 붙여진 ‘공포의 반달곰’,‘경찰 복서’,‘유명 트레이너’,‘시인’ 등은 범상치 않은 경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신 경사는 강력반 형사로 13년 동안 일하면서 살인·강도·조직폭력배 등 700여명의 범인을 검거했다.그래서 ‘공포의 반달곰’.‘한번 찍으면 3년을 쫓아 다닌다.’ 등의 별명이 붙어 다닌다.한마디로 ‘악발이’다.키 173㎝,90㎏의 덩치에서 뿜어 나오는 한방에 나가 떨어지지 않는 범인들은 없었다.이런 활동 탓에 지금껏 서울시장과 행정자치부장관,경찰청장 표창 등을 62차례나 받았다. 신 경사는 1985년 제12회 서울시장배 겸 대통령배 복싱대회에 출전해 미들급 우승을 차지한 전문복서이다.중 3때 권투를 시작,86년 은퇴한 뒤에는 못다한 복싱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문 트레이너의 길을 밟았다.그 동안 신 경사의 손을 거쳐간 제자만도 300명이 넘는다.말그대로 ‘프로급’이다.전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최용수 선수를 포함,전 슈퍼라이트급 동양챔피언 김종길 선수 등 10여명의 프로선수가 신 경사를 거쳐간 수제자들이다.가장 큰 자부심은 비행 청소년들이 권투를 배우면서 땀의 의미를 깨닫고 새 삶을 찾을 때이다.신 경사는 “강력반 형사를 하면서 비행 청소년들에게 권투 글러브를 끼워준 뒤 ‘주먹의 도’를 가르쳤다.”면서 “권투를 배우면서 주먹을 쓸 때와 쓰지 않을 때를 깨닫고 새 삶을 살 때 가장 보람있다.”고 자랑했다.신 경사는 지난해에는 소속 의경에게 권투를 지도,6개월 만에 신인왕전에 출전시켜 1승1패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또 1997년 시 ‘할미꽃’으로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도 냈다. 신 경사는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리고,이웃을 위해서는 눈물을 흘리며,나를 위해서는 땀을 흘린다는 신념을 지키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우리署 명물] 정보2계 신동선 경사

    “출소하면 형님처럼 이웃을 돌보며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1997년 살인미수로 8년형을 선고받은 손모(34)씨가 지난 17일 강서경찰서 정보2계 신동선(50) 경사에게 보내온 편지다.당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부녀자들만 납치해 세간을 뒤흔든 손씨는 신 경사에게 검거됐다.칼을 잘 휘둘렀던 손씨였지만 물품 배달부로 위장한 신 경사의 기습적인 주먹 한방에 맥없이 나가 떨어졌다.신 경사의 주먹에 반한 손씨는 그동안 500여통이 넘는 편지를 보내 재활을 다짐했다.신 경사가 신경쓰는 재소자는 손씨 뿐만이 아니다.직접 검거한 흉악범들의 가족까지 챙기고 있다.가족 생계비와 병원비도 마련해준다.최근에는 신 경사의 보이지 않는 베풂에 후원자들도 생겼다.신 경사는 특이한 수식어와 별명을 달고 다닌다.경찰 입문 24년 동안 붙여진 ‘공포의 반달곰’,‘경찰 복서’,‘유명 트레이너’,‘시인’ 등은 범상치 않은 경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신 경사는 강력반 형사로 13년 동안 일하면서 살인·강도·조직폭력배 등 700여명의 범인을 검거했다.그래서 ‘공포의 반달곰’.‘한번 찍으면 3년을 쫓아 다닌다.’ 등의 별명이 붙어 다닌다.한마디로 ‘악발이’다.키 173㎝,90㎏의 덩치에서 뿜어 나오는 한방에 나가 떨어지지 않는 범인들은 없었다.이런 활동 탓에 지금껏 서울시장과 행정자치부장관,경찰청장 표창 등을 62차례나 받았다. 신 경사는 1985년 제12회 서울시장배 겸 대통령배 복싱대회에 출전해 미들급 우승을 차지한 전문복서이다.중 3때 권투를 시작,86년 은퇴한 뒤에는 못다한 복싱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문 트레이너의 길을 밟았다.그 동안 신 경사의 손을 거쳐간 제자만도 300명이 넘는다.말그대로 ‘프로급’이다.전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최용수 선수를 포함,전 슈퍼라이트급 동양챔피언 김종길 선수 등 10여명의 프로선수가 신 경사를 거쳐간 수제자들이다.가장 큰 자부심은 비행 청소년들이 권투를 배우면서 땀의 의미를 깨닫고 새 삶을 찾을 때이다.신 경사는 “강력반 형사를 하면서 비행 청소년들에게 권투 글러브를 끼워준 뒤 ‘주먹의 도’를 가르쳤다.”면서 “권투를 배우면서 주먹을 쓸 때와 쓰지 않을 때를 깨닫고 새 삶을 살 때 가장 보람있다.”고 자랑했다.신 경사는 지난해에는 소속 의경에게 권투를 지도,6개월 만에 신인왕전에 출전시켜 1승1패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또 1997년 시 ‘할미꽃’으로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도 냈다. 신 경사는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리고,이웃을 위해서는 눈물을 흘리며,나를 위해서는 땀을 흘린다는 신념을 지키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하프타임] 이인영 챔피언 타이틀 공식 박탈

    국내 최초의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이인영(33·루트체육관)이 챔피언 타이틀을 공식 박탈당했다.IFBA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인영이 지난해 12월 1차 방어에 성공한 뒤 4월까지 의무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타이틀을 박탈했다는 결정을 이인영의 프로모터인 변정일 대표(BJI프로모션)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IFBA는 곧 한국권투위원회(KBC)에 이인영의 챔피언 타이틀 박탈을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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