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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리얼리즘 만화 대가’ 오세영 화백 별세

    [부고] ‘리얼리즘 만화 대가’ 오세영 화백 별세

    당대 민초들의 질퍽한 삶을 그려내며 만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오세영 화백이 지난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61세.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독학으로 만화 공부를 하다가 오명천 선생의 문하를 거쳐 1986년 만화잡지 ‘만화광장’에 단편을 실으며 서른둘에 늦깎이 데뷔했다. 대본소 중심으로 돌아가는 만화 대량 제작 체제를 거부하고 한국적인 풍취가 가득한 사실적인 그림체를 바탕으로 사회성 있는 작품을 주로 그려 이희재 화백과 함께 리얼리즘 만화의 대가로 꼽힌다. 빼어난 문장력과 데생력 때문에 1980~90년대 만화가들이 좋아하는 만화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은 일제 강점기나 산업 근대화를 이루기 전 민중의 모습과 사회상을 작품을 통해 후대에 남겨주고 싶어 했다. 때문에 옛말과 사투리 복식, 건축물 등을 철저하게 고증해 작품에 담았다. 한옥의 경우 고건축 전문가에 버금가는 수준의 연구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작가 정신과 장인 정신이 그의 작업을 상징하는 단어다. 도시 빈민의 삶을 초등학생의 눈으로 그려낸 ‘부자의 그림일기’를 비롯해 ‘남생이’, ‘월북 작가 순례기’ 시리즈, ‘만화 토지’(전7권) 등이 대표작. 특히 2007년 출간된 ‘만화 토지’는 평소 만화 장르를 탐탁지 않게 여겼던 박경리 선생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부자의 그림일기’ 등은 미국, 프랑스에 출간되며 호평을 받았다. 바른만화연구회, 우리만화협의회, 우리만화연대로 이어지는 만화가 단체에 몸담으며 만화가의 사회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1999년 이태준, 박태원 등 월북 작가의 소설을 만화로 옮긴 ‘오세영 중단편 만화 문학관’으로 대한민국출판 만화대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고바우 만화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경기 용인 ‘평온의 숲’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7시.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용대·유연성 조 亞 배드민턴 2연패

    이용대·유연성 조 亞 배드민턴 2연패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왼쪽·삼성전기)·유연성(오른쪽·수원시청)이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이용대·유연성은 1일 중국 우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4위 리쥔후이·류위천(중국)을 2-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주 중국 마스터스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리우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리우행을 일찍이 확정지었다. 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 혼합복식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와 신백철(김천시청)·채유정(삼성전기), 여자단식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WBF)은 이 대회 결과를 반영해 다음주 발표하는 세계랭킹에 따라 리우올림픽 출전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 D-100] 황제들의 마지막 무대

    [리우 D-100] 황제들의 마지막 무대

    볼트·펠프스 유종의 미 주목… 메달 인연 없는 조코비치 金 각오 커리·스피스 등 프로 스타 총출동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전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인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는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다. 볼트는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 보유자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육상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차례로 석권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전무후무한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을 노린다. 볼트도 “리우올림픽이 내 생애 마지막 올림픽”이라며 “꼭 3관왕을 달성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도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펠프스는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2012년 런던대회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18개, 은·동메달 2개씩을 목에 걸어 역대 하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러나 2014년 10월 음주 및 과속 운전으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올림픽을 목표로 지난해 복귀했다. ‘여자 펠프스’로 불리는 미시 프랭클린(21·미국)도 금물살을 가른다.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꼭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그동안 11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올림픽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8년 전에는 동메달, 4년 전에는 4위에 그친 것이 전부다. 여자 테니스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35·미국)는 2000년, 2008년, 2012년 여자 복식과 2012년 단식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또 금메달을 노린다. 구기 종목에서도 특급 스타들이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28)는 미국 ‘드림팀’의 일원으로 리우 무대에 나선다. 축구에서는 브라질의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24·FC바르셀로나)가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에서는 조던 스피스(23·미국)와 제이슨 데이(29·호주),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 등이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여자골프에서는 세계 랭킹 1~2위인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박인비(28)가 금메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 D-100] 함께 땀 흘린 우리, 4회 연속 톱 10 간다!

    [리우 D-100] 함께 땀 흘린 우리, 4회 연속 톱 10 간다!

    100일 후인 8월 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남미대륙 첫 올림픽이 마침내 막이 오른다. 개막일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328개 도시를 돌아 약 2만㎞를 달린 성화가 환하게 불을 밝힐 예정이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출범한 지 122년 만에 남아메리카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대회다. 206개국 1만 5000여명의 선수가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골프 등 28개 종목에서 총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지카바이러스와 정국 불안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10위 이내의 성적을 수확한다는 ‘10-10’ 전략으로 4개 대회 연속 종합순위 ‘톱10’을 노리고 있다. 오는 8월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4개 대회 연속 ‘톱1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선수단은 비록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출전이 불투명해지기는 했지만 4회 연속 10위권 진입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막 하루 전인 8월 4일(현지시간) 사전 경기인 축구를 시작으로 본 대회 17일 동안의 메달 레이스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사격의 ‘히어로’ 진종오(37·KT)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대회 때 남자 50m 권총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여자 사격의 대들보 김장미(24·우리은행)도 올림픽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전통적 효자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할 종목이다. 양궁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엔트리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남자에서는 김우진(24·청주시청)이 4년 전 아픔을 씻고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여자부에서는 장혜진(29·LH)이 4년 전 선발전 탈락의 아픔을 털고 기보배(28·광주시청), 최미선(20·광주여대)과 함께 팀을 이뤄 여자 단체전 8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고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경량급 기대주인 김태훈(22·동아대)도 자신의 체급 최강을 자타가 인정하는 터라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인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혼합복식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여자 단식의 성지현(25·MG새마을금고) 역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남자 펜싱 사브르의 1인자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해 런던에서 깜짝 메달을 안겼던 펜싱도 당시의 영광을 또 한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레슬링의 ‘쌍두마차’ 김현우(28)와 류한수(28·이상 삼성생명), 유도의 차세대 스타 안창림(22), 김원진(24·이상 용인대) 등도 금메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비롯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여자골프는 112년 만에 리우에서 부활한 골프를 통해 한국 여자골프의 위세를 뽐낼 태세다. 메달 획득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출전하는 4명이 모두 시상대에 오를 수도 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약물 징계로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2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속죄의 물살’을 가르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27)의 출전 여부도 주목거리다. 한편 선수단은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로부터 대표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식 단복을 방충 처리된 긴팔·긴바지로 정했다. 이 단복은 약품 처리가 된 특수 섬유소재로 만들어져 80%가량의 방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복뿐 아니라 시상복과 선수들이 평소 입고 다니는 일상복도 긴팔·긴바지로 특수 제작한다. 또 선수단에는 기존 물리치료·재활 전문가 중심의 의료진에 의사, 간호사, 바이러스 전문가까지 10명가량의 전문가가 이례적으로 포함됐다. 외교부는 현지의 불안한 치안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림픽 기간 중 리우데자네이루에 임시 영사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 인터넷 장부로 절세 혜택 꼼꼼히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 인터넷 장부로 절세 혜택 꼼꼼히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앞두고 개인 사업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업 운영에 바빠 신고 시기를 놓치기라도 하면 산출세액의 20%에 달하는 가산세를 부담해야 한다. 신고 절차도 까다로워 기본적인 세무 지식이 없으면 세액공제 및 감면 혜택에서 배제되기 일쑤다. 서울 강남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한 세무사는 26일 “종합소득세 신고 방법은 세무사에 신고 대행을 맡기는 것과 본인이 직접 하는 것으로 나뉜다”면서 “과거에는 세무 업무를 모두 세무사에 맡겼지만 요즘은 인터넷 자동장부가 잘 발달돼 직접 세무 신고를 하는 사업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서 개인 사업을 경영하는 김모씨는 “3년 째 인터넷 자동장부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연간 120만원에 달하는 세무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개인 사업자 강모씨는 “이전에는 늘 세무사를 통해 세무 신고를 하다가 인터넷 자동장부를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쉽고 간편해 놀랐다”고 말했다. 세무 전문가들은 인터넷 자동장부의 장점으로 편리성을 꼽았다. 한 전문가는 “이지샵 자동장부 등 인터넷 자동장부는 간편장부와 복식장부를 모두 제공한다”라면서 “가계부를 쓰듯 일상용어로 장부를 작성하면 자동으로 세무 용어가 포함된 장부로 바꿔주고, 종합소득세·부가세·원천세 등 수십 종의 복잡한 세무서식도 자동으로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자동장부는 절세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인터넷 자동장부 업체 관계자는 “세무지식이 부족해 놓치기 쉬운 세액공제 항목들을 인터넷 자동장부가 알아서 반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지샵 자동장부와 같은 인터넷 자동장부는 카드 단말기, 계좌, 카드, 국세청 홈텍스 등과 연계돼 사업자 본인이 매출과 비용 내역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거래내역을 불러온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력의 위기마다 문제는 회계였다

    권력의 위기마다 문제는 회계였다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제이콥 솔 지음/정해영 옮김/메멘토/456쪽/2만 2000원 회계라 하면 ‘복잡한 장부상의 까다로운 숫자놀음’쯤으로 인식되지만 고대 이래 늘상 삶에 영향을 미쳐왔다.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지도자들은 정치관리의 주요 수단으로 회계를 활용했다. 고대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는 개인 회계 기록을 바탕으로 ‘업적록’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는 각 가정에서 가계부를 작성해 세리들이 감사하게 할 만큼 회계가 번성했다. 특히 이익, 손실을 빈틈없이 계산하는 복식부기 회계는 재무관리의 근간이다. 그래서 1300년 무렵 이탈리아 북부에서 시작된 복식부기 회계의 도래는 근대정치와 자본주의의 시작으로 여겨진다. 독일 경제학자 베르너 좀바르트만 하더라도 “복식부기 없는 자본주의는 상상할 수 없다”고 일갈한 바 있다. 회계가 삶과 사회조직에서 빼놓을 수 없음에도 간과되기 일쑤이다.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역사·회계학 교수가 통념을 비틀어 회계를 역사의 중심에 놓아 흥미롭다. 르네상스기부터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700여년에 걸쳐 회계와 관련된 사건과 인간 군상을 건져 올리는 이야기 풀어내기가 신선하다. ●도시공화정 황금기땐 회계를 교육에 융합 책의 큰 주제는 회계의 가치와 투명성을 중시한 조직과 나라들은 융성, 번창했고 그 반대는 쇠락하거나 몰락했다는 점이다. 그 대비의 사례들이 명쾌하다. 융성했던 경우들을 보자. 피렌체·제노바 같은 이탈리아 도시공화정과 황금기 네덜란드, 18~19세기 영국·미국 등 전성기를 누린 국가들은 모두 회계를 교육과정과 종교·도덕 사상, 예술·철학·정치이론에 통합시켰다. 당대 네덜란드에는 회계 학교가 수두룩했고 조세수입을 복식부기로 기록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17세기 중반 암스테르담은행이 설립되고 네덜란드 공화국은 주식 거래의 본고장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19세기 투명한 회계가 뿌리를 내린 영국은 세계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 그래서 18~19세기 영국 철학자들은 회계를 ‘상업적 관리의 도구’일 뿐 아니라 ‘정치적 사유의 도구’로 매김했다. ●프랑스 혁명의 불씨도 부실 회계 탓 그와는 달리 15세기 피렌체 메디치가는 은행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고도 부실한 회계기록 탓에 몰락, 피렌체의 재정 안정성까지 뒤흔들었다. 정확한 회계가 제 입지를 좁힌 것으로 여긴 프랑스 루이 14세가 정직한 회계를 기피한 탓에 왕실 재정이 파탄 났고 프랑스혁명의 불씨를 댕겼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1929년 대공황, 2008년 금융위기도 부실한 회계가 부른 사회 붕괴의 사례로 꼽힌다. 책에선 회계에 얽힌 부정의 역사도 뿌리 깊고 끈질긴 것으로 드러난다. 로마시대 키케로는 부집정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회계장부를 부실하게 기록하는 방식으로 카이사르에게 훔친 돈을 탕진했다고 주장했다. 상업 공화정이 가장 발달한 시기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거의 모든 상인은 저만 볼 수 있는 ‘비밀 장부’와 정부 감사에 맞춰 가짜의 ‘공식 장부’ 등 두 개를 갖고 있었다. 루이 16세의 재무총감 네케르는 5000만 리브르의 군사및 부채관련 지출을 ‘특별 지출’로 간주하고 누락해 예산 흑자를 이룬 것으로 허위보고했다. 축소 보고의 효시이다. ●복잡해진 회계, 2008년 금융위기 부르기도 회계가 복잡해지면 사기와 부패도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띤다. 세계대전 후 경제 성장으로 ‘회계의 황금기’를 맞은 미국만 해도 회계감사 법인 경쟁이 치열해져 거대 회계 스캔들이 잇따라 불거졌다. 2008년 금융위기도 날이 갈수록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는 회계로 인한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재무적 책임성을 정착시키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1340년 제노바 공화정은 중앙정부 관청에 대형 등록부를 설치해 도시국가 제노바 재정을 복식부기로 기록할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피렌체는 1427년 법에 따라 피렌체 토지 소유자나 상인은 복식장부를 기록해 ‘카타스토’(catasto)라는 정부 세금 감사를 받아야 했다. 선거제 정부가 등장한 19세기 영국에서도 부패, 무책임이 만연했고 재무 책임성 메커니즘을 설계한 초기 미국도 도금시대 대규모 분식회계며 재정스캔들, 재정위기에 휩싸였다. ●투명한 회계 어렵지만 부정의 유혹은 강해 “투명한 회계를 이루기는 어려운 반면 회계 부정의 유혹은 강하고 끈길기다.” 저자는 이렇게 경고하면서 정치적 안전성의 토대인 책임이 복식부기 회계 제도에 크게 의존함을 역설한다. 복식부기 회계야말로 이익 계산뿐 아니라 행정부를 심판하고 책임을 묻기 위한 ‘대차 균형’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복식부기 회계가 처음 시작된 이탈리아에서 ‘대차 균형’은 하느님의 심판과 죄의 증거라는 신성한 측면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통치’를 의미했다”는 저자는 결국 이렇게 말한다. “회계는 부와 정치적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믿기 힘들 만큼 어렵고 취약하며 아주 위험하기까지 하다. 재무적 책임성을 유지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는 투쟁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현장 행정] 1+1=No. 1 즐거운 곳, 노원

    [현장 행정] 1+1=No. 1 즐거운 곳, 노원

    “오른쪽으로 스매싱! 잘했어.” 20일 아침 서울 노원구 상경중학교 체육관에서 다부진 몸매의 한 중년 남성이 복식조를 이뤄 배드민턴 라켓을 휘둘렀다. 날렵한 풋워크와 민첩한 손목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다. 김성환(51) 노원구청장이었다. 상대는 상경 배드민턴클럽 회장인 구청 부하 직원이었지만 ‘계급장’ 뗀 승부에서 봐주기는 없었다. 김 구청장은 벌써 3년째 매주 3~4일씩 이 체육관을 찾고 있다. 2010년 구청장 취임 이후 늘어나는 뱃살 탓에 고민하던 중 배드민턴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73㎏까지 불었던 몸무게가 65~66㎏까지 줄었고 덕분에 일할 때도 몸이 가뿐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본격적인 ‘체육 전도사’로 나서기로 했다. 올 한 해 구정 캐치프레이즈로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를 내걸었다. 노원구에 체육·문화 활동을 쉽게 즐기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구민 10명 중 4명꼴로 배드민턴·축구 등 생활 체육을 즐긴다. 그 비율을 10명 중 8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루하루 즐거웠던 추억이 쌓여 인생의 행복 정도를 결정한다”는 김 구청장의 인생관과 꼭 맞는 정책이다. 그는 청와대 정책실 등에서 보건복지 분야를 맡았던 보건 전문가이기도 하다. 노원구가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처음 꺼내 든 사업은 ‘체육 지도’ 만들기다. 마을 곳곳에 있는 배드민턴장과 수영장, 축구장 등 운동시설 50여 곳의 위치와 체육 강좌를 하는 동호회 등 600여 곳의 연락처 등을 지도 위에 표시했다. 이 지도를 아파트 게시판 등에 붙일 계획이다. 구는 또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체육시설을 더 짓기로 했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월계문화체육센터를 내년 6월 안에 완공한다. 육군사관학교와 협의해 육사 부지 내에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구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노후화된 태릉체육관을 리모델링해 탁구장 등을 갖춘 최신식 체육관으로 꾸민다. 주민들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국민 체력 100 인증센터’도 공릉1동에 다음달 문을 연다. 또 노원구민이 하나 이상의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지역 내 미술·음악·서예·연극·문예 등 6개 예술단체와 협력해 무료수업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또, 주민들이 직접 퍼레이드에 나서는 탈축제 등 주민참여형 축제를 여럿 개최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성환 노원구청장 노래부른다,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

    김성환 노원구청장 노래부른다,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

    “오른쪽으로 스매싱! 잘했어.” 20일 아침 서울 노원구 상경중학교 체육관에서 다부진 몸매의 한 중년 남성이 복식조를 이뤄 배드민턴 라켓을 휘둘렀다. 날렵한 풋워크와 민첩한 손목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다. 김성환(51) 노원구청장이었다. 상대는 상경 배드민턴클럽 회장인 구청 부하 직원이었지만 ‘계급장’ 뗀 승부에서 봐주기는 없었다. 김 구청장은 벌써 3년째 매주 3~4일씩 이 체육관을 찾고 있다. 2010년 구청장 취임 이후 늘어나는 뱃살 탓에 고민하던 중 배드민턴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73㎏까지 불었던 몸무게가 65~66㎏까지 줄었고 덕분에 일할 때도 몸이 가뿐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본격적인 ‘체육 전도사’로 나서기로 했다. 올 한해 구정 캐치프레이즈로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를 내걸었다. 노원구에 체육·문화 활동을 쉽게 즐기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현재 구민 10명 중 4명꼴로 배드민턴·축구 등 생활 체육을 즐긴다. 그 비율을 10명 중 8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하루하루 즐거웠던 추억이 쌓여 인생의 행복 정도를 결정한다”는 김 구청장의 인생관과 꼭 맞는 정책이다. 그는 청와대 정책실 등에서 보건복지 분야를 맡았던 보건 전문가이기도 하다. 노원구가 체육 활동 활성화를 위해 처음 꺼내 든 사업은 ‘체육 지도’ 만들기다. 마을 곳곳에 있는 배드민턴장과 수영장, 축구장 등 운동시설 50여 곳의 위치와 체육 강좌를 하는 동호회 등 600여 곳의 연락처 등을 지도 위에 표시했다. 이 지도를 아파트 게시판 등에 붙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운동은 하고 싶은데 어디에서 무슨 종목을 할 수 있는지 몰라 머뭇거리는 사람이 많아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는 또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체육시설을 더 짓기로 했다.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월계문화체육센터를 내년 6월 안에 완공한다. 육군사관학교와 협의해 육사 부지 내에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구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노후화된 태릉체육관을 리모델링해 탁구장 등을 갖춘 최신식 체육관으로 꾸민다. 주민들이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국민 체력 100 인증센터’도 공릉1동에 다음 달 문 연다. 이곳에서는 구민 누구나 무료로 심폐지구력, 근력 등 체력 상태를 측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다. 또 노원구민이 하나 이상의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지역 내 미술·음악·서예·사진·연극·문예 등 6개 예술단체와 협력해 무료수업을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또, 주민들이 직접 퍼레이드에 나서는 탈축제 등 주민참여형 축제를 여럿 개최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사랑-김기정 리우행 성큼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이 2016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열린 남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사랑-김기정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와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차이바오-훙웨이(중국)를 2-0(21-19 21-15)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7위인 김사랑-김기정은 올림픽 출전 자격 랭킹에서 세계 랭킹 4위인 고성현(29)-신백철(27·김천시청)을 앞서게 됐다.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경기에는 국가별로 2개 조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데 이용대-유연성과 함께 리우올림픽에 참가할 남자복식조 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셔틀콕 ‘리우행 전쟁’…대표팀 말레이시아오픈 출격

    “리우행 티켓을 잡아라.”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5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말라와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출전한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자 확정을 앞두고 열리는 가장 큰 대회여서 각국 선수들은 총력을 다짐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출전선수 명단은 다음달 5일 발표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으로 가려진다. 단식은 16위, 복식은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국가별로는 최대 2명(2개조)까지만 출전이 허용된다. 남자복식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은 일찌감치 리우행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남은 티켓 1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과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이 티켓을 다툰다. 고성현-신백철은 현재 랭킹 4위로 김사랑-김기정(7위)에 앞서 있다. 여자복식 세계 6위 정경은(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과 7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리우 출전권 굳히기에 나선다. 남녀 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10위)와 성지현(새마을금고·4위)은 출전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그러나 이동근(새마을금고·17위)과 배연주(인삼공사·13위)는 혼신을 다해 더 많은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나우! 지구촌] 무슬림 수영복 ‘부르키니’ 논란, 당신의 생각은?

    [나우! 지구촌] 무슬림 수영복 ‘부르키니’ 논란, 당신의 생각은?

    부르키니는 얼굴과 손, 발을 제외한 전신을 모두 가리는 이슬람식 여성 수영복을 뜻합니다. 평소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브루카’(머리부터 발목까지 덮는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복식)와 수영복의 종류인 ‘비키니’의 합성어죠. 최근 세계 유명 의류브랜드들이 앞다퉈 부르키니 디자인 제작 및 판매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영복마저도 이슬람식 디자인으로 출시된다면, 대다수의 무슬림 여성들이 의복의 자유를 더욱 박탈당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영국의 패션업체인 ‘막스앤스펜서’(M&S)는 다양한 디자인의 부르키니를 선보이고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선보인 부르키니는 일반 부르카와 매우 유사하지만, 수영복에 사용되는 소재를 이용했으며 무슬림 여성들이 좋아하는 전통적인 문양을 그려 넣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막스앤스펜서가 런던에서 판매를 시작한 부르키니의 가격은 49.50파운드, 한화로 약 8만 2000원 상당입니다. 막스앤스펜서의 수영복 시장 공략과 관련해 프랑스 정부가 직접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로랑스 로시뇰 프랑스 가족아동여성부 장관은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의상을 상품화 하는 것은 그녀들의 몸을 옷 안에 가두도록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대기업들이 부르키니나 부르카 등의 의류를 판매하면 이슬람 여성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그런 옷들만 입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막스앤스펜서 측은 무슬림 여성을 위한 전용 수영복 제작·판매에 그 어떤 문제도 없다고 반박합니다. 이 회사는 “우리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수영복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의 수영복을 판매해왔다. 또한 전 세계 역시 우리 회사의 이러한 정책에 익숙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패션업계가 무슬림 여성들을 겨냥한 상품을 주력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한국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유니클로도 무슬림 패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명품브랜드인 돌체앤가바나, 샤넬 등의 브랜드 역시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국 내 이슬람 패션 산업이 2020년까지 3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 가운데, 브루키니 등 무슬림 여성 의상의 적합성 및 여성·문화 차별과 관련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 영예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 영예

    체육인들의 땀과 눈물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은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은 아시아 최초 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원윤종·서영우가 수상했다. 2010년 팀을 결성한 두 선수는 열악한 훈련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기량 성장에 힘써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우수지도자상은 올해 초 암으로 세상을 떠난 맬컴 로이드(영국) 전 봅슬레이 코치에게 돌아갔다. 로이드 감독을 대신해 단상에 오른 원윤종과 서영우는 로이드 코치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훔쳤다. 원윤종은 “로이드 코치가 타개 전 ‘내가 가르쳐 준 것을 잘 기억하고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향해 나아가라’는 문구를 적은 메달을 만들어 줬다”며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짐했다. 이 밖에도 이대훈(태권도)과 최미선(양궁)이 우수선수상을, 배드민턴 남자복식(이용대·유연성)이 우수단체상을, 윤성빈(스켈레톤)과 유영(피겨스케이팅)이 신인상을 받는 등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는 체육인들의 수상을 축하하고자 대세 신예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참석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리우 올림픽과 평창 올림픽에서의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분야에서 역량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자 제정한 상으로,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 과정, 성적, 주위 평가 등을 고려해 월간 MVP를 선정 수상한다. 또한, 매해 전 종목을 망라해 가장 뛰어난 업적을 보인 선수들을 선정해 연간 시상식을 개최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트와이스 ‘OOH-AHH하게’로 짜릿한 축하 무대☞ 끼도 ‘연아급’…유영, 김연아 뛰어넘을까 (영상)
  • 야근할수록 생산성 뚝뚝

    야근할수록 생산성 뚝뚝

    국내 기업 100곳 중 77곳 ‘조직 건강도’ 후진적 “일을 주먹구구식으로 지시받으니, 결재 라인을 밟을 때마다 보고서 방향이 뒤집힌다.”(대기업 과장) “한국 기업의 임원실은 엄숙한 장례식장 같다. 불합리한 업무 지시를 받아도 왜냐고 묻지도, 거부하지도 못한다.”(국내 기업의 전 외국인 임원) 불통, 비효율적 회의, 상명하복식 지시로 점철된 국내 기업의 조직 문화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심각하게 후진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맥킨지가 9개월 동안 국내 기업 100개사의 임직원 4만 951명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를 기반으로 15일 발표한 ‘한국 기업의 조직 건강도와 기업문화 종합진단 보고서’엔 “리더십, 업무 시스템, 혁신 분위기 등을 점수화해 글로벌 1800개사와 비교한 결과 조사 대상 국내 기업 100곳 중 77곳이 글로벌 기업의 조직 건강도 평균을 밑돌고, 52곳은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혹평이 담겼다. 보고서는 후진적 기업문화의 주요 원인으로 비효율적 회의, 과도한 보고, 일방적 업무지시 등을 꼽은 데 이어 핵심 원인으로 ‘습관화된 야근’을 지목했다. 주 5일 중 ‘평균 3일 이상 야근자’가 43.1%에 달했는데, 업무 지시 과정에서 정확한 지침이 내려가지 않아 일이 몇 곱절 늘어나는 사례가 많아서다. 보고서는 “야근을 할수록 생산성이 떨어지는 ‘야근의 역설’이 확인됐다”고 결론 내렸다. 조직 건강도에 대한 직급별 시각차도 조사에서 드러났다. 임원들이 조직 건강도에 최상위 점수(71점)를 준 반면 직원들은 최하위 수준(53점)이라고 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聖人’ 테레사 수녀

    ‘聖人’ 테레사 수녀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테레사 수녀(1910∼1997)가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른다.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승인하기 위한 교황청 시성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열린다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의에서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고 시성식 날짜와 장소를 정할 예정이다. 시성식 날짜는 그가 선종한 하루 전날인 9월 4일이 유력하다. 장소도 인도 가톨릭 교단의 청원을 받아들여 테레사 수녀가 생전 활동하던 인도 콜카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교계에선 바티칸에서의 시성식 진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200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바티칸에서 테레사 수녀의 시복식을 집전했을 때는 30만명 이상의 가톨릭 신자가 몰렸다. 시복식은 가톨릭에서 성덕이 높은 이가 선종하면 일정 기간 심사를 거쳐 복자로 추대하는 예식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성인의 반열에 올린다. 외신들은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이 바티칸에서 열리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대희년(2015년 12월 8일∼2016년 11월 20일)이 절정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만제국 스코페(지금의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태어난 테레사 수녀는 인도 국적을 취득해 1950년 인도 콜카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세운 뒤 평생을 콜카타 빈민가에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다.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1997년 87세로 선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트와이스 ‘OOH-AHH하게’로 짜릿한 축하 무대

    트와이스 ‘OOH-AHH하게’로 짜릿한 축하 무대

    시원한 콜라만큼이나 짜릿했다.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제21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축하 공연을 가졌다. 이날 트와이스는 체크무늬의 크롭톱과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등장, 화려하고 발랄한 퍼포먼스와 함께 ‘OOH-AHH하게’(우아하게)를 열창하며 체육인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트와이스의 데뷔 타이틀곡 ‘OOH-AHH하게’(우아하게)는 힙합과 알앤비, 록 등 다양한 장르를 한데 어우른 ‘컬러팝(Color Pop)’ 댄스곡. 이 곡을 만든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은 트와이스의 개성을 보여주고자 기존 음악에서 탈피한 ‘컬러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은 아시아 최초 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원윤종·서영우가 수상했다. 이밖에도 이대훈(태권도)과 최미선(양궁)이 우수선수상을, 배드민턴 남자복식(이용대, 유연성)이 우수단체상을, 윤성빈(스켈레톤)과 유영(피겨스케이팅)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1995년 탄생해 올해로 21회를 맞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으로 그동안 다양한 종목에서 500여 명의 선수, 지도자들을 격려해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여자친구·트와이스, 소녀시대 ‘GEE’로 특급 콜라보 무대☞ 여자친구 ‘인기가요’서 굿바이 무대…팬들에게 손하트 발사
  • 데이비스컵 예선 뉴질랜드 격파

    한국 남자테니스가 뉴질랜드를 잡고 8년 만의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을 겨냥한다. 노갑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은 6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Ⅰ그룹 1회전(4단1복식)에서 뉴질랜드를 3승1패로 따돌리고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오는 7월 인도와 2회전을 펼치는데, 여기에서도 이길 경우 2008년 이후 8년 만에 2017년 월드그룹(본선 16강)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월드그룹 진출 이끄나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을 비롯한 남자테니스대표팀이 10여년 만에 월드그룹 진출에 도전한다. 노갑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4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2016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1회전(4단1복식)에서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한국이 이기면 7월 인도와 2회전을 치르고, 인도까지 물리치면 2017년 월드그룹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게 된다. PO마저 이긴다면 2008년 당시 이형택이 이끌었던 대표팀 이후 두 번째로 월드그룹(본선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지난해 투어급 선수로 자리매김한 정현을 비롯해 이덕희(228위·마포고), 홍성찬(438위·명지대), 임용규(706위·당진시청)로 대표팀을 꾸렸다. 정현이 두 단식을 잡아주면 한국의 2회전 진출 가능성도 높다. 한국은뉴질랜드와 9차례 맞붙어 2승7패의 열세다. 그러나 2005년 뉴질랜드 원정에서는 한국이 3-2로 이겼다. 데이비스컵은 월드그룹과 지역별 각급(1~4) 그룹 등으로 나눠 열리는 국가대항전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In&Out] 소규모 학교 통폐합 아닌 ‘작은 학교 살리기’로/박은종 공주 태봉초등학교 교장

    [In&Out] 소규모 학교 통폐합 아닌 ‘작은 학교 살리기’로/박은종 공주 태봉초등학교 교장

    최근 교육부가 소규모 학교 통폐합 학생 수 기준을 강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읍·면 지역 60명 이하, 도시 지역 200명 이하인 현행 기준을 학교급 별로 세분화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및 분교장 개편 권고기준(안)’을 각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 통폐합 권고기준은 면 이하 지역은 현행 기준을 유지하지만 읍 지역은 ‘초등 120명·중등 180명 이하’로, 도시 지역은 ‘초등 240명·중등 300명 이하’로 높아졌다. 정부는 198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영세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농어촌 지역은 1면에 1개교 정도가 있다. 이번 교육부의 권고 기준은 이를 더 줄이겠다는 것인데, 한마디로 예산과 재정 절감 등 경제적 논리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도시 지역 대규모 학교에 비해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와 학생은 상대적으로 양질의 교육 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한다. 더구나 올해부터 정부가 보통교부금 교부 기준을 ‘학교 수’에서 ‘학급 수’와 ‘학생 수’로 변경해 소규모 학교 교육의 질 저하와 농어촌 교육의 황폐화가 우려된다. 소규모 학교는 대부분 농어촌 지역의 중심에 있다. 이들 학교는 단순한 ‘배움터’를 넘어 해당 지역의 심리·문화·역사적 ‘연대의 공감터’이다. 학생들에게는 배움터이자 지역 주민에게는 모임의 장이고 동문에게는 추억의 장이다. 농어촌 지역 학교는 끈끈한 만남과 교감, 소통의 장이다. 이러한 보금자리가 사라지면 상실감이 클 것이다. 교육 정책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은 귀농· 귀어 장려, 도농 상생과 지역 균형발전, 출산 장려 등 정부 정책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 학생이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치고, 교직원이 자긍심과 보람으로 근무하며 학부모들이 마음 편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정책의 방향을 맞춰야 한다.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 살리기 정책에는 비현실적인 법령과 규제 완화와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 지방자치단체·동문회·학부모회 등 교육공동체의 후원, 학교의 특화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현재의 경직된 학구제를 탄력적으로 풀어 도시 학생과 학부모가 인근 특화된 농어촌 학교를 선택해 취학할 수 있는 ‘제한적 선택학구제’, ‘도농어촌 지역 공동학구제’ 도입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지역 학교에서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소규모 학교 살리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각종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도시의 과밀학교 해소와 농어촌의 적정 규모 학생 유지 등 도농어촌 균형 발전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급 편성 학생 수 기준을 완화하고 복식 학급을 전면 해소해야 한다. 또 소규모 학교에 적합한 특화된 장학과 교육과정, 교수·학습 프로그램, 특별 예산 증액 지원, 교육특별지원구역 지정 등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소규모 학교 교육은 일대일 맞춤식 교육, 개별화 교육, 인성교육 등에 아주 효과적이다. 학생·교직원·학부모·지역인사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돈독한 신뢰와 친화감으로 가족처럼 지내기 때문에 학교폭력, 교권 및 학습권 침해 등은 먼 나라 이야기다. 또 친환경 생태 교육, 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에도 효과적이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 정책 기조인 교육 복지와 국민행복교육 구현은 모든 사람이 소외와 차별 없이 함께 가는 행복한 동행에서 출발해야 한다. 소규모 학교 살리기는 국민행복교육으로 오르는 교육 사다리다.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를 살리고 학생·교직원·학부모·지역주민의 보람과 사기를 앙양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 모색이 정부 교육정책의 골격이어야 한다. 모름지기 교육 문제는 경제적 논리가 아닌 교육적 논리로 풀어야 한다. 농산어촌 교육 여건 개선은 소규모 학교 살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 [명인·명물을 찾아서] 화성행궁 갔다가 박물관 투어하고 오지요

    [명인·명물을 찾아서] 화성행궁 갔다가 박물관 투어하고 오지요

    수원 화성 축성 과정 직접 볼 수 있어 서예박물관에 영·정조가 쓴 어필첩도새달부터 박물관 3곳 야간 관람 가능 경기 수원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화성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한 곳이다. 팔달산을 중심으로 5.7㎞에 걸쳐 있는 화성은 성문, 누대 등 건축양식이 동양 성곽의 웅대함과 서양 성곽의 아름다움,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융릉을 참배할 때 머물던 임시 처소로, 우리나라 행궁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수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고 있다. 그런데 수원을 찾는 쏠쏠한 재미가 더 생겼다. 바로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등 수원시 박물관 3형제와 최근 문을 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덕분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박물관의 불모지였던 곳에 볼거리로 가득 찬 박물관과 미술관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수원이 역사·문화·체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화성에 관한 모든 것… 수원화성박물관 화성행궁 인근에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화성의 축성과 정조에 얽힌 역사적 사실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문을 연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에 화성축성실, 화성문화실, 기획전시실 등 3개 전시실과 야외 전시장을 갖췄다. 보물 1477호 번암 채제공(1720~1799) 초상화를 포함해 252건 740점(기증 147점, 구입 593점)의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화성축성실은 화성이 어떻게, 누구에 의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 준다. 정조가 화성행차 때 입었던 황금갑옷, 축성 보고서 ‘화성성역의궤’ 영인본, 정조가 화성 유수 조심태에게 보낸 어찰, 규장각과 화성박물관만 소장하고 있는 정조문집 ‘홍재전서’ 완질본, 국내 2점뿐인 사도세자의 대리청정 유훈교서 등도 전시하고 있다. 화성문화실에서는 1795년 윤2월 정조의 8일간 화성행차를 팔폭 병풍에 그린 ‘화성능행도병’ 모사도, 화성유수 채제공의 영정과 정조가 채제공에게 보낸 어찰, 필사본 번암선생집, 정조의 정예 친위부대 장용영의 복식과 무기 등을 볼 수 있다. ●수원의 과거~미래 한눈에 수원박물관 2008년에 개관한 수원박물관은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하게 보여 주는 ‘수원역사박물관’과 한국서예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서예박물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역사박물관은 ‘수원의 자연환경’, ‘선사·역사시대의 변천사’, ‘수원로의 개설’, ‘60년대 수원 만나기’, ‘근대 수원의 문화’ 등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과거·현재·미래의 시점과 주제별로 보여 준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건립한 한국서예박물관은 6000여점에 달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예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서예의 이해’, ‘서예의 감상’, ‘문방사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요 작품으로는 영조와 정조가 친히 쓴 어필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야외전시장에는 수원에서 관리를 지낸 인물들의 업적을 나타내는 선정비, 의장석물, 묘제석물, 생활 유물 등을 곳곳에 배치했으며 ‘어린이체험실’에서 다양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소개했다. ●‘어린이체험실’ 갖춘 수원광교박물관 2014년 3월 개관한 수원광교박물관은 수원시의 세 번째 공립박물관으로 영통구 광교역사공원에 들어서 있다. 1층 광교 역사문화실에서는 광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빗살무늬 토기 등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의 유물을 볼 수 있다. 개발 전 광교 골짜기 마을에 대한 민속, 문화, 생태, 생활사 자료도 한데 모아 옛 정취를 보존했다. 수원 출신 역사학자 사운 이종학(1927~2002) 선생과 학창 시절을 수원에서 보낸 소강 민관식(1918~2006) 선생이 기증한 유물도 별도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사운 이종학실에서는 2004년 유족이 기증한 충무공 이순신과 독도 포함 영토 관련 사료, 일제 침략사 등 2만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소강 민관식실에 전시한 3만여점은 민관식 선생이 국회의원, 문교부 장관, 국회의장 직무대리 등을 하며 평생 수집한 것으로 2010년 기증받았다. 어린이들이 역사와 문화를 놀면서 접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도 갖춰져 있다. 시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다음달부터 수원박물관과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등 지역 내 박물관 3곳에서 야간 관람을 실시한다. 관람시간을 오후 6시에서 9시로 연장하며 휴관일인 매달 첫째주 월요일과 토요일, 공휴일은 제외된다. ●4개월 만에 관람객 5만명 돌파 아이파크미술관 화성행궁광장 옆에 들어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개관 4개월 만인 지난달 말 현재 누적 관람객 5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수원 최초의 시립미술관으로 연면적 9661㎡에 5개의 전시실, 예술전문 도서관,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 관람객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통과 현재가 소통하는 곳’이란 주제로 건립된 이 미술관은 화성의 전통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변 경관과 어울리면서도 기하학적인 현대미를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미술관 전면에는 확 트인 투명창을 설치해 관객들이 전시품을 관람하면서 동시에 화성행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미술관 안에는 ‘포니정홀’도 마련했다.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인 ‘포니’를 개발한 현대자동차 초대 사장인 정세영 명예회장을 기리는 공간이다. 미술관은 지난해 11월 나혜석(1896~1948)의 유족으로부터 ‘자화상’, ‘김우영초상’ 등 나혜석의 미공개 유작 2점을 기증받았다. 한국 최초의 여성 유화가인 나혜석의 두 작품은 한국 근대 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미술관 측은 밝혔다. 미술관은 오는 4월 나혜석 탄생 120주년을 맞아 나혜석 기념 전시를 개최한다. 염태영 시장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수원화성 완공 220주년을 맞아 특색 있는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수원화성과 수원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전통시장 등 기존의 자원과 함께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묘족 차오루 “레어템” 어떤 민족일까 보니…중국 동방의 집시?

    묘족 차오루 “레어템” 어떤 민족일까 보니…중국 동방의 집시?

    묘족 차오루 “레어템” 어떤 민족일까 보니…중국 동방의 집시? ‘동상이몽’에 나와 화제가 된 차오루의 민족은 중국 내 소수민족 묘족이다. 묘족의 인구는 2000년 기준 894만116명이며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인구규모가 장족(壯族), 만주족 및 회족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묘족은 수천 년의 역사 속에 늘 한족(漢族)과 대립, 저항하면서 주로 산간지대를 중심으로 자주 이동하며 살았기 때문에 이른바 “산지의 이민”, “유동하는 민족”, “동방의 집시”라고도 부른다. 묘족의 전통복식은 매우 화려하고 다채로우며 양식이 상당히 많고 공예기술이 독특하여 민족적 특징을 잘 나타낸다. 중국 내 소수민족 가운데 가장 화려한 복장 중 하나이다. 하지만 역사적 조건과 경제적 상황, 그리고 자연 환경과 생활 습관, 지역에 따라 묘족의 복장이 다르다.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데 그 분포지역이 넓어 자연조건의 차이가 크다. 따라서 생산방식이 지역에 따라 다르고 경제발전의 수준도 차이가 크다. 한편 묘족 출신 차오루는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 출연해 “나 나이 많다. 서른이다”라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차오루는 “나는 묘족이다. 레어템”이라며 “장만옥 느낌 난다”는 말에 “그런 얘기 들었었다”고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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