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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한권의 책] 실크로드, 유라시아 문화의 용광로

    실크로드는 말 그대로 비단길, 즉 고대 중국의 비단이 서방으로 전래되던 교역로를 일컫는 말이었다. 좁은 의미에서의 실크로드는 현재의 중국 신장성 위구르 자치구를 중심으로 하는 오아시스 길을 뜻하기도 하지만, 보다 확대된 의미로서의 실크로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모든 교역로를 뜻한다. 최근에는 소위 ‘철의 실크로드’, 즉 아시아 횡단 철도(TAR)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문화적 측면에서 실크로드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출간된 ‘실크로드의 삶과 종교’(중앙아시아학회 엮음, 사계절 펴냄)는 실크로드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학술 서적으로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 책은 국내 실크로드 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중앙아시아학회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된 것으로 모두 8편의 논문과 서문, 논평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광범위한 실크로드 지역이 연구 대상이라는 점에서, 일견 책의 제목이 너무 포괄적이지 않을까 라는 우려감이 들긴 한다. 그러나 개별적인 논문들은 각각 구체적이고도 개성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어서 주목할 만하다. 정수일, 밸러리 핸슨(미국), 김용문, 위즈용(중국), 모리야스 다카오(일본), 이주형, 야마베 노부요시(일본), 이평래 등 각 논문의 저자는 중앙아시아학, 미술사, 복식사, 불교사 분야의 국제적 권위자이다. 최근 실크로드 주변의 여러 나라에서 잊혀졌던 여러 역사적 현장들이 꾸준히 발굴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자료들을 바탕으로 소그드인들의 생활과 문화, 간다라 ·중앙아시아·몽골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불교의 변화와 발전 등에 대해 비교적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아쉬운 점은 불교쪽 연구에 편중되어 조로아스터교, 이슬람교, 마니교 등 중앙아시아지역의 다양한 종교를 섭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까지의 실크로드 연구가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길을 중심으로 동서 문명의 교섭과 전파에만 관심을 가져왔던 것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인류의 삶의 현장으로서의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실크로드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중앙아시아 혹은 실크로드의 범주에는 중국의 신장성 위구르 자치구뿐만 아니라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언어와 종교를 가진 민족들의 고유한 삶의 터전이었다. 그러므로 실크로드는 단순한 지리적 경유지라기보다는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는 문명의 용광로로서 기능해왔기 때문에, 그들의 ‘역사 ·문화적 실체성’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다. 지금 이 땅에서 출발하여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신실크로드의 종착점은 굳이 유럽이 목표가 아니라 중앙아시아 혹은 북방의 여러 나라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사의 비극과 모순으로 인하여 실크로드의 여러 나라들은 역사와 문화의 고유성이 무시되거나, 혹은 변방이나 주변부 문화 연구의 대상으로만 여겨져 왔다. 실크로드를 주변부 문화로 보는 것은 문화 교섭의 출발점과 종착점만을 중시한 전파론적 시각에 의한 것이지만, 주변부 문화도 하나의 문화로서 고유성과 특질을 가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됨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실크로드의 삶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인문학의 토양이 척박한 우리나라 학계의 또 다른 시금석이 될 것이다. 주경미 부경대 강사·문학박사
  • [Seoul in] 새 회계제도 도입 관련 교육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오는 20일 구민문화체육센터에서 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발생주의 복식부기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마인드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행정자치부 정윤한 서기관을 초청해 ▲발생주의 복식부기 회계제도의 도입배경과 기대효과 ▲회계의 기본 개념과 회계 순환과정 ▲재무회계 결산과 재무제표 숙지 등을 강의한다.20일 오후 2차례에 걸쳐 실시되며 구 의원들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재무과 890-2340.
  • [세계청소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이용대, 배드민턴 혼복 결승에

    ‘박주봉의 후계자’ 이용대(18·화순실고3)의 강력한 파워에 또 한번 만리장성이 허물어졌다. 이용대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유현영(성지여고2)과 짝을 이뤄 중국의 류샤오룽-랴오징메이조를 27분 만에 2-0으로 셧아웃시켰다. 단체전 결승에 이어 중국의 혼복 에이스 조를 거푸 격파한 이-유조는 11일 결승서 역시 중국의 리티안-마진조와 맞붙는다. 혼복의 생명은 남녀 선수의 궁합, 즉 함께 땀흘린 시간에 성패가 달려 있다. 시속 300㎞가 넘는 강력한 스매싱이 내리꽂히는 전쟁터에서 조금만 미루거나 엉켜도 상대에 포인트를 헌납하게 된다. 이용대가 주로 국가대표팀에서 ‘누나’들과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파트너 유현영과 짝을 이룬 것은 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이 유일하다. 그만큼 파트너와 맞춘 시간은 짧았지만 성인무대를 쥐락펴락하는 이용대의 신들린 셔틀콕을 중국 선수들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수능 D-7 불안극복 이렇게!

    수능 D-7 불안극복 이렇게!

    올해 수능 시험(16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이라면 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고픈 게 당연한 일. 그러나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안절부절 못하거나 몸이 얼어붙기도 하고, 화장실을 들락거리기도 한다. 바로 시험불안 증상이다. 시험불안 증상의 특징과 사례, 대처 방법 등을 소개한다. 재수로 올해 대학에 진학한 김모(여)씨는 시험불안 때문에 재수까지 한 경험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곧잘 한다는 얘기를 들은 김씨는 2년 전 수능을 치르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1교시 언어영역 시험지를 받은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글씨만 보이고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당황한 나머지 식은 땀이 나고 눈이 아찔해져 더욱 문제를 풀기 어려웠다.1교시가 끝나고 친구들과 답을 맞춰본 김씨는 수리 영역과 외국어 영역 시간에도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최모군은 수능을 앞두고 중간·기말고사 때 경험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고3이 되면서 시험 도중 소변이 자꾸 마려워 시험에 집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화장실도 한두번이지 매 시간 화장실 생각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러한 시험불안 증상은 개인별로 다르지만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불안형’,‘과긴장형’,‘신체증상형’ 등이다. ●‘과호흡증´ 여학생들에 많이 나타나 ‘불안형’은 안절부절 못하는 유형이다. 긴장감 때문에 심하게 초조해하고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안 좋은 생각이 자꾸 드는 등 가만 있지를 못한다. ‘과긴장형’은 몸이 얼어붙는 증상이 특징이다. 팔이나 손가락이 꽁꽁 굳어지고 근육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며, 찌릿찌릿해 제대로 움직이기 어렵다. 아무 이유 없이 호흡이 가빠져 숨을 쉬기 어려운 과호흡증도 나타날 수 있다. 여학생들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 ‘얼음공주’라고 불리기도 한다. ‘신체증상형’은 불안 증상이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유형이다. 소변이나 대변이 자주 마렵거나 설사를 하고 손과 발이 땀으로 흠뻑 젖기도 한다. 문제는 심한 시험불안 때문에 중요한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이다. 수험생의 불안 정도에 따라 수능에서 원점수로 최대 9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신경정신과 ‘마음누리’와 가톨릭대 성모병원 채정호 교수팀이 2003년 재수생 49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시험불안 정도와 수능성적의 관계’를 보면 시험불안이 심한 학생들이 불안 정도가 낮은 학생들에 비해 수능에서 9점 이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시험불안이 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얘기다. 시험불안 때문에 시험을 망칠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은 10명 가운데 1∼2명 수준이다. ‘마음누리’가 올해 강남 8학군의 한 고등학교 3학년 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심하거나 중간 정도의 시험불안이 각 2%,12%로 14%가 시험불안이 시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 3학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26%가 우려할만한 수준의 시험불안을 겪고 있었다. 시험불안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감을 갖도록 자기 암시를 하는 것이다.‘난 충분히 공부했어.´ ‘난 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어.´ ‘내가 출제한 문제를 내가 푸는 거야.’라는 식으로 긍정적인 혼잣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 교시가 끝날 때마다 답안을 맞춰보는 것은 금물이다. 시험장에 갈 때는 ‘내 머릿속에 책이 다 들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책을 많이 가져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의 격려성 얘기 되레 부담 줄 수도 부모라면 수험생 자녀에게 말을 아껴야 한다. 부담을 덜어준다고 ‘대충 봐.’‘떨어지면 어때. 마음 편하게 봐라.’‘시험 잘 봐. 파이팅’ 등의 격려성 얘기는 시험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 시험불안이 심하다고 판단되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마음누리’ 정찬호 원장은 “개인적인 임상 경험으로 볼 때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세 배 정도 시험불안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녀를 말로 안심시키기보다는 따뜻하게 안아주고 다독거려 시험장에 보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당일 컨디션 관리 요령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수면 습관 하루에 5시간 이상은 자야 뇌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다. 뇌는 기상 후 2시간 이후 각성된다. 시험장에 입실 시간인 8시40분 전인 6시 40분에는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푹 자는 것이 좋다고 해서 갑자기 수면 리듬을 깨뜨리는 것은 좋지 않다. ●감기 조심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감기에 걸려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뇌활동과 피로회복에 좋은 과일과 야채류, 해조류를 충분히 먹어 감기를 예방해야 한다. ●상비약도 챙기자. 소화불량이나 두통, 설사 등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면 상비약을 챙겨 시험장에 가져간다. 그러나 시험 전날 잠을 설쳤다고 해서 각성제를 먹거나 불안하다고 안정제를 먹는 것은 금물이다. 우황청심환을 먹으면 시험 도중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아침은 가볍게 아침을 거르면 뇌의 활동이 둔화돼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평소처럼 먹던 것을 먹거나 현미밥을 먹는 것이 좋다. 입맛이 없을 때는 두부계란 부침개를 서너쪽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하루 종일 뇌 에너지를 쓰는 데 좋은 음식이다. ●간식은 가려서 시험 당일에는 커피나 우유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는 이뇨 작용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우유는 시험 전날 잠이 오지 않을 때 따뜻하게 데워 한 잔 정도 먹는 것이 좋다. 시험장에는 초콜릿이나 꿀물을 가져가자. 그러나 아침에 먹지 말고,3·4교시 전에 먹어야 뇌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옷은 얇게 여러 겹으로 시험장은 학생들의 열기와 난방 때문에 비교적 더운 편이다. 만일에 대비해 따듯하게 입되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필요하면 하나씩 벗을 수 있도록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시험불안증 해소 하려면 시험불안증을 해소하기 위해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점진적 근이완법(스트레칭) 이마 눈썹을 올리면 이마근육이 위로 당겨지며 주름살이 생긴다. 이를 10초쯤 유지한 뒤 편안한 마음으로 20초 동안 서서히 힘을 뺀다. 눈 5초 동안 꼬옥 감았다가 눈 주변 근육의 힘을 빼고 서서히 뜨는 동작을 되풀이한다. 입과 턱 이를 악 물고 양쪽 입가를 귀쪽으로 올린다. 이를 10초쯤 유지한 뒤 20초 동안 서서히 긴장을 푼다. 목 턱을 가슴쪽으로 당겨 목 주변 근육을 뻣뻣하게 10초 동안 긴장시킨 뒤 20초 동안 서서히 푼다. 어깨 팔 위쪽을 양 옆구리에 바짝 붙이면서 두 어깻죽지를 머리 쪽으로 당기면서 10초 동안 어깨를 긴장시켰다가 서서히 힘을 푼다. 가슴과 배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10초 동안 숨을 참아 가슴 주변과 배 근육을 긴장시켰다가 힘을 뺀다. 다리 무릎, 허벅지, 엉덩이에 10초 동안 힘을 줬다가 20초 동안 서서히 푼다. 발목과 발가락을 위로 굽히면서 종아리 근육과 함께 10초 동안 긴장시킨 뒤 20초 동안 이완시킨다. ●호흡법 복식호흡 두 손을 가슴에 얹고 가슴을 움직이지 않도록 한 채 배로만 숨을 쉰다. 들숨과 날숨의 비율을 1대5로 하되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잠시 참았다가 입으로 뱉는 것이 좋다. 대안호흡 복식호흡이 어려우면 이런 방법도 있다.1. 좋은 자세로 편안하게 앉는다.2. 오른손 검지를 이마에 둔다.3. 오른손 엄지로 오른쪽 콧구멍을 막는다.4. 왼쪽 콧구멍으로 천천히 소리 없이 숨을 마신다.5. 오른쪽 넷째 손가락으로 왼쪽 콧구멍을 막고 동시에 엄지를 떼 오른쪽 콧구멍을 열어 소리 없이 숨을 내쉰다.6. 다시 오른쪽 콧구멍으로 숨을 마신 뒤 엄지로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왼쪽 콧구멍으로 숨을 내쉰다.7. 이런 주기를 반복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 : 신경정신과 ‘마음누리´ 정찬호 원장
  • 세계 Jr배드민턴 대회 한국, 단체전 첫 우승

    한국 셔틀콕이 철옹성같던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세계를 제패했다. 한국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최강 중국을 3-2로 꺾었다.2000년 이후 3차례 연속 중국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한국은 ‘3전4기’ 끝에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특히 이번 대회를 끝으로 주니어 무대와 작별하는 이용대(18·화순실고3)가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의 첫 우승은 이용대의 라켓에서 나왔다. 이용대는 유현영(성지여고3)과 손발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중국의 류 시아롱-리아오 징메이조를 2-0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단식에서 장수영(창덕여고3)이 무릎을 꿇었지만, 남자단식의 한기훈(광명북고3)이 류시청을 2-1로 눌러 다시 앞서나갔다. 여자복식에서 0-2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성인무대를 정복했던 이용대가 화순초교 때부터 줄곧 한솥밥을 먹은 동갑내기 조건우(화순실고3)와 남복에서 류 시아옹-리 피안조를 2-0으로 요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용대 “주니어 무대 유종의 미 거둔다”

    이용대(18·화순실고3)가 모처럼 국내 팬에게 시속 332㎞의 짜릿한 셔틀콕 묘기를 펼친다. 무대는 2일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2∼11일). 일찌감치 성인무대에 발을 내디딘 이용대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주니어와 작별을 고한다. 이용대에게는 언제가부터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혹은 ‘포스트 박주봉’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화순중 2학년때 중학생으로는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된 이용대는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42전 전승을 거두며 ‘용대불패’의 아성을 쌓았고, 성인 대회인 올 태국오픈에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석권, 단숨에 대표팀 복식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타던 이용대에게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지난 8월 코리아오픈 남복과 혼복에서 모두 8강 탈락한 데 이어 9월 마드리드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각각 32강과 16강에 머문 것. 당시 이용대는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석에 누운 탓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인무대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체감한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용대는 이번 대회에서 화순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한솥밥을 먹은 단짝 조건우(화순실고3)와 나선 남복, 유현영(성지여고3)과 호흡을 맞춘 혼복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현재 정상 컨디션의 80%까지 끌어올렸다.”는 이용대는 아시안게임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려 메달 사냥의 전초전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한국은 한상훈-박성환조가 2002년 남아공대회 남복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하다. 주니어대표팀 김문수(삼성전기) 코치는 “대표팀에선 선배들을 따라가는 수동적 입장이었다면 여기선 용대가 경기를 리드하는 입장이어서 본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etro] IT·의상·도시철도·수도 서울에 4개 테마박물관

    서울시가 2010년까지 정보기술(IT)·의상·도시철도·수도 등 4개 테마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유물·유적의 전시 공간에 불과한 현재 공공 박물관을 시민의 문화·교육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테마별 박물관 건립을 논의하고 있다. IT 박물관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만들어 IT와 게임에 관한 기자재, 소프트웨어, 홍보물 등을 전시할 방침이다.의상 박물관은 동대문운동장 근처에 들어설 디자인 콤플렉스 안에 만들어 옛 복식의 역사 등을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박물관은 지하철 9호선 신설 역사 중 1곳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IT·의상·도시철도·수도 서울에 4개 테마박물관

    서울시가 2010년까지 정보기술(IT)·의상·도시철도·수도 등 4개 테마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유물·유적의 전시 공간에 불과한 현재 공공 박물관을 시민의 문화·교육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테마별 박물관 건립을 논의하고 있다. IT 박물관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만들어 IT와 게임에 관한 기자재, 소프트웨어, 홍보물 등을 전시할 방침이다.의상 박물관은 동대문운동장 근처에 들어설 디자인 콤플렉스 안에 만들어 옛 복식의 역사 등을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박물관은 지하철 9호선 신설 역사 중 1곳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고려명장 넋 기리고 풍물 즐기고

    고려명장 넋 기리고 풍물 즐기고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21일 낙성대공원에서 ‘제19회 낙성대 인헌제’를 개최한다. 인헌제는 고려의 명장 인헌공 강감찬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다. 강감찬은 990년 전 거란의 침입 때 나라를 구한 명장이다. 김 구청장과 지역주민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개막 기념식을 갖는다. 이어 강씨문중 후손들이 장군의 영정을 모신 낙성대 안국사에서 헌화분양, 참신례, 강신례, 초헌례 등 추모제를 진행한다. 고려시대 군사복식을 입은 강 장군과 병졸들이 낙성대 공원을 행진하며 재현행사를 펼친다. 이 행사는 강 장군을 정확히 알리고자 기획됐으며, 복식은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해진 줄타기 공연이 관객을 사로 잡는다. 예능보유자 김대균 선생이 3m 높이에서 외줄을 타다가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묘기를 선보인다. 관악산 궁도장에선 고유의 전통놀이 국궁을 계승한 ‘궁도대회’가, 관악문화관 공연장에선 전국 시조경창대회가 열린다. 낙성대 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그리기 마당행사, 페이스페인팅, 풍선불어주기 등 가족 참여 한마당이 이어진다. 올해 처음으로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가 낙성대 공원 중앙무대에서 열려 회원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낸다. 김 구청장은 “강 장군의 정신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마련된 인헌제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 애향심을 함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지자체 복식부기회계제도 행자부, 내년부터 전면시행

    지방자치단체의 회계제도가 재정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복식부기 회계제도로 바뀐다. 자산·부채상태·수익·비용 등을 자세히 볼 수 있으며 자치단체의 재정상태도 공개된다. 행정자치부는 17일 ‘지방자치단체 회계기준에 관한 규칙’이 공포됨에 따라 내년부터 복식부기 회계제도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복식부기 회계제도는 지방재정을 수익과 비용으로, 재정상태를 수익과 부채, 순자산으로 각각 나눠 그 변동내용을 기업처럼 채권채무가 확정된 시점에 계상하는 회계제도를 말한다. 현금 수지 위주로 기록하는 현행 단식부기 회계제도와는 달리 지자체의 자산과 부채의 변동 내용까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복식부기에는 감가상각비 개념이 들어있기 때문에 지자체의 기간별 성과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전국 246개 지자체는 복식부기 회계방식으로 작성하는 재무제표를 다음해 상반기에 지자체별로 공시해 주민들이 재정운영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중앙정부는 2008년부터 복식부기 회계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조선왕릉에 얽힌 이야기속으로

    왕릉으로 소풍을 갔던 기억이나, 서울 지하철역에 선릉·공릉·태릉 등이 있는 것을 보면 조선왕릉의 존재는 친숙한 편이다. 그러나 내년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조선왕릉에 담긴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현직 기자이자 왕릉 문화관광해설자인 한성희씨가 쓴 ‘여기자가 파헤친 조선왕릉의 비밀’(2권, 솔지미디어 펴냄)은 남북한에 있는 42개 조선왕릉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조선왕릉은 단순히 왕과 왕비의 무덤만은 아니다. 풍수지리학·조경학·건축학·석조미술학에다가 역사·정치·경제행정은 물론, 복식·음식문화·제기·의전 등 조선사의 거대한 종합 박물관이다. 저자는 당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정치적 사건부터 풀리지 않는 역사적 미스터리, 왕릉 주변의 자그마한 호기심까지 세심하게 소개한다. 군사정권에 짓밟힌 희릉과 효릉, 예릉, 의릉, 서삼릉 등에서 벌어진 수난사를 들여다보면서 문화재 훼손에 대한 따끔한 경고도 던진다. 또 세종대왕을 황제로 추숭하는 등 왕릉 성역화 작업이 이뤄졌던 것에 대해 비판하고, 많은 사료를 뒤져 ‘연산군이 독살당했다.’는 증거를 당당히 제시한다. 이와 함께 왕릉을 산책하며 발견한 아름다운 사계절의 생명력을 경쾌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왜 왕릉 근처에는 숯불갈비집이 많을까.’라는 사소한 호기심까지 충족시켜 준다. 권 1만 5000원.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100년 전만 해도 집집마다 전깃불이 들어온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청소를 할 때나, 하다못해 밥을 지을 때도 크고 작은 전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문명의 기기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미래의 에너지 개발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딸에게 예쁜 머리핀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어서 리본 공예를 시작하게 된 이상미 주부. 그 관심이 확대되어 선물포장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갓난아기를 들쳐 업고 수업에 임할 정도로 열성을 다해 선물 포장을 배운 지 4년째. 선물 포장을 통해 센스 만점의 며느리와 엄마로 거듭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공연장으로 향하는 다연을 발견한 진희는 다연을 노려본다. 집에서는 저녁 약속 때문에 나서는 연정을 놓고 문자가 하루도 안 빠지고 나간다며 불평하는 바람에 양여사와 옥신각신한다. 그러다 문점장이 들어오자 양여사는 같이 영화를 보자고 제안한다. 점장은 눈치를 보며 문자에게도 같이 보자고 말하는데….   ●주몽(MBC 오후 9시55분) 철기군에 의해 현토성으로 압송되던 주몽을 오마협과 모팔모가 구출하고, 죽은 줄 알았던 주몽의 생존을 확인한 이들은 말을 잇지 못한다. 이어 주몽과 오마협은 한백족 마을을 찾아가 소야를 구출해 달아난다. 유화는 소서노에게 주몽을 대신해 용서를 구한다며 그만 잊으라 한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2006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을 수상한 경기소리 명창 최근순씨. 인간문화재 묵계월의 제자로 명창 반열에 오르기까지 각고의 세월을 보냈다. 국악과 양악을 접목시켜 국악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최씨를 만난다. 해외공연 뒷 이야기 등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얽힌 그의 사연을 들어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밤은 원기를 복돋울 뿐만 아니라 소화기 계통을 튼튼히 해 환자 회복식 재료로 많이 쓰인다. 비타민C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 피부미용, 감기예방, 숙취해소 등에도 효과가 있다. 가을철 알알이 잘 영글어가는 밤의 영양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방법, 건강식으로 즐기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 [한솔여자코리아오픈] 힝기스 잡은 미르자 ‘고배’

    총상금 14만 5000달러가 걸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여자코리아오픈에서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마르티나 힝기스(세계 8위·스위스), 마리아 키리렌코(29위·러시아)에 이어 ‘인도의 샤라포바’ 사니아 미르자(59위)까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힝기스를 격침시켰던 19세의 미르자는 2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33세의 복식 전문 노장 비르기냐 루아노 파스칼(72위·스페인)에게 1-2(6-7 6-4 6-7)로 무릎을 꿇었다.2시간54분에 이르는 대접전이었다. 앞서 엘레니 다닐리두(58위·그리스)는 베라 즈보나레바(28위·러시아)를 2-0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콕 찍은 영화 9편 “안보곤 못배길걸”

    콕 찍은 영화 9편 “안보곤 못배길걸”

    마음만 먹으면 9일간의 긴 휴식에 빠질 수도 있는, 올 추석은 말 그대로 ‘황금’연휴. 영화계가 일찌감치 이 황금시장에 눈독을 들였음은 말할 것도 없다. 추석 연휴에 각축하는 한국영화만도 무려 6편. 융단 폭소탄을 내장한 코미디에서부터 대규모 스케일의 액션, 눈물을 훔치게 만드는 감동드라마까지. 골라보는 즐거움에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감독/배우/장르/관람등급) 황수정 최여경기자 sjh@seoul.co.kr (1) 타짜 최동훈/조승우·김혜수·백윤식·유해진/드라마/18세 이상 허영만의 인기만화가 음모와 배신이 녹아든 드라마로 스크린에 옮겨졌다. 도박판에 인생의 전부를 걸어버린 젊은 타짜(속임수를 잘 쓰는 전문도박꾼)의 이야기. 조승우의 밀도있는 연기, 여유있는 카리스마의 진맛을 보여주는 백윤식, 화투판을 떡주무르듯 하는 ‘악녀’ 김혜수 등 이보다 더 완벽한 캐스팅은 없다. 방대한 원작을 최대한 쓸어담은 드라마가 지루할 때도 있으나,‘범죄의 재구성’의 그 치밀함을 다시 확인시키는 최동훈 감독! (2) 라디오 스타 이준익/안성기·박중훈·최정윤·정규수/드라마/12세 이상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의 건재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웃음과 감동이 반반씩 사이좋게 손잡은 휴먼드라마.‘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물흐르는 듯한 연출력이 돋보이고, 국민배우 안성기의 연륜이 그 어떤 영화에서보다 편안해 보인다. 지방도시의 라디오 DJ로 전전하는 왕년의 사고뭉치 가수왕과, 그를 변함없이 응원하고 보듬어주는 속깊은 매니저 이야기. (3)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Ⅲ 정용기/김수미·신현준·김원희·탁재훈·공형진·신이/코미디/15세 이상 조폭가문 백호파, 업계 1위 김치회사 ‘엄니손김치’로 거듭나다! 그들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가는 전직검사와 한판 승부. 세련된 현재의 모습과 ‘유치찬란’한 과거 행적을 번갈아 더듬으며 드라마의 강약을 조절해 간다. 전편의 캐릭터에 배우의 개인기를 제대로 버무렸다. 특히 구수하고 맛깔나는 전라도 사투리를 끊임없이 쏟아내는 김수미의 홈쇼핑 출연 장면이 압권. 한바탕 웃기 좋은 영화임에 틀림없다. (4) 잘 살아보세 안진우/이범수·김정은·전미선·변희봉/코미디/12세 이상 1970년대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을 둘러싸고 시골마을에서 빚어지는 코믹 해프닝. 김정은·이범수가 엮는 환상의 복식 코미디에 전미선 변희봉 등 연기력 탄탄한 조연들 가세. 산아제한이라는 참신한 시대적 소재를 완성도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흐지부지 주저앉은 후반부가 아쉽다. (5) 구미호 가족 이형곤/주현·박준규·박시연·하정우·고주연/뮤지컬 코미디/15세 이상 가족을 깊이 사랑하는 아버지, 남자 밝힘증이 있는 섹시한 첫째딸, 단순무식한 아들, 귀엽지만 엽기적인 막내딸. 단란한(?) 구미호 가족과 죄질 나쁜 한 남자의 좌충우돌 인간 되기. 서커스장을 배경으로 한 구미호 가족의 ‘생쇼’, 배우들의 캐릭터, 간간히 삽입한 뮤지컬 장면이 적절하게 녹아있다. 배우의 재발견이 가장 눈에 띄는 영화. 박장대소 없이 잔웃음으로만 이끌어가는 것이 살짝 아쉽네∼. (6) 무도리 이형선/서영희·박인환·최주봉·서희승/코미디/15세 이상 자살명당으로 소문난 강원도 산골짜기, 무도리. 세 노인과 방송작가, 자살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동이 자잘하게 이어지다가 막판에 살짝 감동을 주는 소박한 이야기. 폭소보다는 독특한 소재에서 나오는 낯설고 다소 당황스러운 냉소가 튀어나오는 코미디 영화라고나 할까. 끈질기게 들이대는 철지난 유머는 난감하다. 노장의 힘으로 극복하려나. (7) 야연 펑 샤오강/장쯔이·대니얼 우·저우쉰/무협액션/15세 이상 10세기 중국을 배경으로 황실의 로맨스와 음모, 권력을 향한 욕망 등이 얽히고 설킨 서사무협. 화려하되 고즈넉한 색감, 잔인하되 부드러운 액션 등 대비와 강약을 거듭하는 화면의 균형미가 훌륭하다. 화려하게 스케일 큰 액션 화면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장쯔이의 매혹적인 카리스마가 빛을 발한다. (8) 앤트 불리 존 A. 데이비스/줄리아 로버츠·니컬러스 케이지·메릴 스트립(목소리)/애니메이션/전체 ‘왕따’ 꼬마가 개미를 괴롭히다 마법사의 주술에 걸려 개미만큼 작아진 뒤 겪는 모험과 화해의 과정.‘폴라 익스프레스’로 3D 아이맥스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톰 행크스가 자신의 아들에게 원작 그림책을 읽어주다 제작을 결심하게 된 작품이라고. 폭력의 부당함, 약자에 대한 배려 등 교훈적 메시지가 뚜렷하다. (9) BB프로젝트 진목승/성룡·고천관/액션/12세 이상 눈이 즐거운 ‘성룡표’ 액션물. 개운하고 유쾌하며 코믹한 천연 액션 퍼레이드를 별 생각없이 즐기면 되는 팝콘무비. 두 명의 절도범이 어쩌다가 납치한 아기가 ‘빌리언달러 베이비’일 줄이야. 천진한 아기를 다시 엄마에게 돌려주기 위한 고군분투가 아찔하면서도 신명난다.6개월된 아기 매튜의 귀여운 ‘연기’가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전미라-힝기스 “반갑다 친구야”

    전미라-힝기스 “반갑다 친구야”

    “이게 얼마만이니?”-“결혼한다며?정말 축하해.” ‘돌아온 알프스소녀’ 마르티나 힝기스(26·스위스)와 한때 ‘코트의 신데렐라’로 불린 전미라(28)가 처음 만난 건 지난 1994년 5월 전통의 윔블던코트에서였다. 당시 12세로 ‘신동’ 소리를 들으며 주니어부 결승에 올라온 힝기스. 그리고 영광여고 1년때인 1993년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대회에서 쟁쟁한 실업 선배들을 물리치고 우승, 국내 코트를 발칵 뒤엎은 뒤 이듬해 처음 메이저코트를 밟은 전미라. 그러나 둘은 이 첫 만남 이후로 다른 길을 걸었다. 힝기스는 이후 호주오픈 단·복식 3연패(1997∼99년)를 포함, 모두 14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휩쓸며 ‘비너스 자매’에게 자리를 넘겨줄 때까지 여자코트의 1인자로 이름을 날렸다. 반면 전미라는 이후 팬과 국내 테니스계의 지나친 기대감을 못이기고 번번이 메이저 재도전에 줄줄이 실패했다. 이후 실업팀 입단 파문까지 겹치며 한때 코트를 등지기도 했다.95년 US오픈 주니어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 뒤 11년만에 둘은 27일 서울 올림픽테니스코트에서 다시 만났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여자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첫 한국땅을 밟은 힝기스는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예비코트에 들어서다 이제는 모 테니스잡지 기자로 변신한 전미라를 보고는 반갑게 얼싸안으며 인사를 나눴다. 어디서 들었는지 “신랑감이 가수라며? 정말 축하해.”라고 먼저 아는 척을 했다. 가수 윤종신과 열애설로 화제를 뿌린 전미라도 “5년전 플로리다 전지훈련 때 먼 발치서 본 적이 있다.”면서 “늘 TV로 네 경기를 보며 응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지금은 코트와 작별, 신부 수업에 열중인 전미라. 수술과 재활, 그리고 은퇴 뒤 다시 코트로 돌아온 ‘미스 스위스’ 힝기스. 서로 다른 제2의 인생을 열어젖히고 있는 둘의 만남은 짧았지만 한때 우승컵을 다툰 12년 전의 윔블던코트는 영원한 추억으로 남은 듯했다. 힝기스는 이날 1회전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를 2-0으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목조각 5000여점 모아 ‘목인박물관’ 설립 김의광 관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목조각 5000여점 모아 ‘목인박물관’ 설립 김의광 관장

    죽은 이가 마지막으로 가마를 타고 간다. 에구메라, 여러 목인(木人)들이 외로울까봐 함께 벗을 하잔다.‘따라와∼’ 창을 들고 호랑이를 탄 남자, 해태 위에 걸터앉은 선비, 물구나무 선 광대, 학을 타고 천도복숭아와 술병을 든 신선, 머리에 뿔이 두개가 나 있는 도깨비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호들갑이다. 기왕지사, 가는 길에 노래나 몇술 뿌려보자. 자, 이승과 이별하는 최후의 마당이 아닌가.‘이제 가면 언제 오나/허어야 허어야/간다 간다 나는 간다/북망 고개로 나는 간다/서른 서이 상두꾼아/발맞추어 나아가세’ 처량하면서도 차원 높은 해탈의 노래다. 목인(木人), 풀어보면 나뭇조각 인간을 뜻한다. 비록 말이 없지만 웃음과 울음이 있다. 풍자의 여유가 진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이 주술 및 벽사, 그리고 각종 의례에 사용했다. 죽은 이를 저승길로 무사히 안내하고 극락세계로 모시는 역할도 했다. 무덤의 부장용으로 쓰였던 목용(木俑), 마을의 수호신, 일상 생활에서 각종 민예품으로 사용됐던 흔적들이 뜸뜸이 전해내려온다. 아울러 이들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은 당시의 생활 풍습과 토속신앙, 복식문화 등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료가치로 평가된다. ●목인은 민화와 함께 민중공예문화 대표 특히 상여장식에 표현된 다양한 목인들은 민화와 함께 우리 민중의 공예문화를 대표한다. 하지만 상여소리를 하는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점차 사라지는 현실에서 그 맥이 끊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잠깐, 여기에서 주목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국내 유일의 ‘목인박물관’을 설립한 김의광(57) 관장이다. 강산이 세번 바뀌는 지난 30년 세월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3000여점의 목인과 목조각을 옹골지게 ‘목인석심(木人石心)´으로 수집했다. 조선시대 후기의 상여문화를 알 수 있는 목인을 비롯, 신당(神堂), 절에 있던 목조각 등 귀중한 작품들을 많이 모았고 올 3월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박물관을 열었다. 그랬더니 오늘날 민속학자, 역사학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쓰레기통 언저리에 버려졌거나, 그랬음직한 목인들이 일약 스타가 된 셈이다. 그동안 말없이 방치됐던 목인들이 김 관장의 노력에 의해 당시의 생활풍습과 의식문화 등을 알려주는 데 중요한 역할로 떠올랐다. 이쯤되면 김 관장을 가리켜 별난 사람이라기보다는 단절되가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훌륭한 인물이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지난 19일 목인박물관에서 김 관장을 만났다.2층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역시나 애지중지 목인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최근에 열린 ‘목인, 세속에서 얻은 성스러움’의 특별전에 대한 마무리 손질작업이기도 했다. 김 관장은 먼저 안에 전시된 여러 목인들을 설명해준다. 전시실에는 300여점의 목인과 상여 앞에 매달렸던 꽃나무 조각 200여점이 벽면에 가득 전시돼 있었다. 지난 세월만큼이나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있었으나 당시의 생활상을 연상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연꽃, 학, 닭, 기러기, 사당패, 가슴을 드러낸 기생, 봉황탄 어린이 등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조상들의 숨결이 새록새록 느껴진다. 그는 “삶을 마감하고 가는 길은 우울하고 어두웠을텐데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준 조상들의 마음이 정말 아름답지 않으냐.”고 하면서 죽음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새삼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쭉 둘러보노라니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한 줄타기 하는 목인,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붉은 치우천왕, 첩과 가까이 있는 남편에게 눈을 흘기는 본처 목인, 아들을 손꼽아 바라는 부부 목인…. ●인도·태국 등 동남아 목조각도 2000여점 모아 그는 “이 박물관 집은 단기 4288년, 흔히 쌍팔년 4월에 지어졌다. 여기 목인들이 있기엔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면서 이들을 불러모으느라 애를 많이 썼다며 웃는다. 특히 이 박물관 1층 지하에는 요즘 보기 힘든 방공호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1970년대초였어요. 외국인 친구네 집에 갔는데 우리나라 전통 민속품이 진열돼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그때부터 취미로 목조각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당시 ㈜태평양에 입사, 근무했던 시절이어서 퇴근 후나 주말 등을 이용해 골동품 가게를 뒤졌다. 주로 인사동이나 청계천 일대였다. 갈 때마다 맘에 드는 목인을 보고 가격이 비싸 만지작거렸던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특히 기독교인이 상여장식을 모은다고 하자 ‘귀신이 붙었다.’라는 얘기도 자주 들었다. 그럴수록 목인은 그에게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다가왔다. 이름없는 장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예술혼, 보면 볼수록 감동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하나 둘 수집한 것이 3000여점. 최근 2∼3년 사이에는 행동반경을 넓혀 인도, 태국 등의 동남아 목조각 2000여점을 모았다. 당연히 현지에서 발품을 팔았다. “목인 중에서도 상여 목조각에는 그 사회의 시대상이 그대로 담겨 있어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상여 목인은 주로 조선 후기에 왕성하게 만들어졌지요. 그땐 관을 지키는 사람이 장군이었다가 일제 시대에 와서는 순사로 변합니다.” 김 관장은 “사실 상여문화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풍습이다.”면서 죽은 자가 현세에 누리는 마지막 호사였고 평민에게는 평소 고관대작이나 탈 수 있는 가마를 죽을 때 타보는 영광(?)도 있었다고 했다. ●올겨울 ‘목인도록´ 제작… 특별전 계획 김 관장은 또 “누군가 그런 것(목인을)들을 모으지 않았다면 쓰레기통 비슷한 곳에 뿔뿔이 흩어져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목인들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바로 ‘함께 살아온 우리 시대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명분으로 박물관을 열었더니 민속학자 등 주변으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고 했다. 이들에 대한 보답으로 올 겨울에는 ‘목인도록’도 제작하고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 내년 3월 개관 1주년 때에는 그동안 모아온 동남아의 목인들도 전시해볼 계획이다. “우리 박물관은 목인들과의 대화의 장소입니다. 음악과 역사가 공존합니다. 옛날의 목인을 보며 차도 마시는 문화공간이지요.” 젊었을 때는 돈이 없어 못했지만 60을 바라보는 지금 나이에 박물관이라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너무 뿌듯하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김 관장은 서울 출신. 연세대 정외과를 나와 75년 설록차를 생산하는 태평양에 입사했다. 이후 태평양 계열사인 장원산업 회장으로 있던 2004년 목인들의 반란(?)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의 박물관을 설립했다. 그가 박물관과 인연이 된 것은 부친의 영향도 없지 않았다. 자유당 시절 상공·교통·내무장관을 지낸 부친(김일환)이 이화여대 이사로 있었던 1999년에 김활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십장생도 병풍’을 기증했다. 조선시대 궁중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병풍은 1972년 프란체스카 여사로부터 선물받아 30년 가까이 소중하게 보관해왔던 것이다. 김 관장은 이때 ‘적재적소’라는 말을 생각해냈다. 즉 물건이나 사람이나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그래서 수집했던 목인들을 모아 박물관 설립을 생각하게 됐다. “공예품이 청자라면 목인은 백자입니다. 또 청자가 귀족의 애장품이라면 목인은 민초의 삶, 애환과 고통 그 자체이지요. 사람에게도 적재적소가 있듯이 목인들도 제자리가 있는 것이지요.”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9년 서울 출생 ▲68년 대광고 졸업 ▲72년 연세대 정외과 졸업 ▲74년 동대학 석사 ▲75년 ㈜태평양 입사 ▲83년 태평양 장업㈜ 전무 ▲92년 태평양 돌핀스야구단 대표이사. 대통령 표창(전통차 계승발전) ▲2002년 장원산업㈜ 회장 ▲06년 3월 목인박물관 관장, 옛돌조각 사랑모임 회장, 사단법인 한국민속박물관회 이사, 서울시박물관협회 이사
  • [데이비스컵] 한국-루마니아 접전

    한국 남자테니스가 19년 만의 데이비스컵테니스 월드그룹(본선) 문턱에서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전영대 감독(건국대)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2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스포르티브 프로그레설클럽에서 벌어진 2007데이비스컵 월드그룹(본선) 플레이오프(4단식 1복식·5전3선승제) 첫날 단식 2경기에서 동유럽의 강호 루마니아와 1승1패를 기록, 승부를 다음날 복식 1경기로 넘겼다. 한국은 제1단식에 나선 전웅선(379위·삼성증권)이 세계 89위의 ‘에이스’ 안드레이 파벨에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두번째 주자로 나선 이형택(58위·삼성증권)이 빅터 발렌틴 크리보이(190위)를 상대로 단 3게임만 내주는 선전을 펼치며 3-0으로 쾌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의 플레이오프 통과는 양국의 에이스 이형택과 파벨의 맞대결에서 결정될 전망. 이형택은 23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정희석(558위·충남도청)과 조를 맞춰 파벨-호리아 데카우(358위) 조와 둘째날 복식 경기를 펼친 뒤 마지막날인 24일 오후 7시 파벨과의 단식 세번째 경기에서 19년 만의 월드그룹 진출의 분수령이 될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지난 1959년부터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이비스컵에 참가한 한국은 1981년과 87년 두 차례 월드그룹에 합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한 뒤 지난 18년 동안 아시아-오세아니아 I그룹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테니스 랭킹 1·2위 잠실 ‘꿈의 맞대결’

    세계랭킹 1위 생년월일 1981년 8월 8일 국적 스위스 체격 185㎝ 80㎏ 프로데뷔 1998년 단식 전적 461승 125패 ATP 단식 타이틀 41회 ATP 복식 타이틀 7회 상대전적 2승 6패 수상경력 2000년 US오픈 우승, 호주 오픈 우승, 프랑스오픈 준우승, 윔블던 우승, 2005 US 오픈, 윔블던 우승, 2004 호주 오픈, US오픈, 윔블던 우승 총상금 2634만 6458달러 샤라포바에 이어 힝기스, 그리고 두 명의 ‘황제들’까지. 가을 테니스 ‘빅이벤트’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펼쳐진다. 이번엔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왼손의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맞대결이다. 오는 11월21일(화)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단식 1경기로 치러진다.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대한테니스협회 이사 겸 한솔테니스단 이진수 감독은 “태국과 일본, 중국 등을 제치고 한국이 페더러와 나달의 세기의 맞대결을 유치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해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맞대결 등으로 국제테니스계에 한국의 위상이 한껏 높아져 이번의 빅매치도 어렵지 않게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두 선수의 소속사인 IMG측에서도 한국 흥행 성공을 자신하며 초청 개런티를 반으로 깎아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둘은 같은 달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ATP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마스터스컵에 출전한 뒤 생애 처음으로 한국코트를 밟을 예정. 마스터스컵은 투어 랭킹 1∼8위만 출전,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다. 따라서 누가 이 대회 왕좌에 오르든지 둘은 한 주 만에 세기의 ‘리턴매치’를 벌이게 되는 셈이다. 둘은 ‘천적’이다. 페더러는 올해 윔블던 4연패,US오픈 3연패를 포함, 메이저대회 9승을 이미 거두며 은퇴한 피트 샘프라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14승) 경신을 앞두고 있는 당대 최고의 선수. 서비스와 스트로크, 리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테크니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클레이코트에 약해 프랑스오픈을 아직 점령하지 못한 게 흠이라면 흠. 그런 만큼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나달에겐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8차례 맞붙어 6차례 패했다. 프랑스오픈을 포함,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진 올해 투어 대회 결승전에서는 3차례 연속 무릎을 꿇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반면 나달은 페더러의 전유물인 하드코트에서도 ‘천재성’을 발휘, 두 차례나 이겨 페더러의 아성을 위협했다. 페더러는 17세이던 1998년 프로에 데뷔,9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포함해 41개의 투어 타이틀을 따내며 461승125패를 기록중이다. 벌어들인 상금만 2634만 6458달러.15세에 프로 무대에 뛰어든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지난해와 올해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모두 17개의 단식 타이틀을 움켜쥐었고,176승47패(총상금 793만 50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라파엘 나달 세계랭킹 2위 생년월일 1986년 6월 3일 국적 스페인 체격 185㎝ 85㎏ 프로데뷔 2001년 단식 전적 176승 47패 ATP 단식 타이틀 17회 ATP 복식 타이틀 3회 상대전적 6승 2패 수상경력 2006년 4회 우승(Dubal, Barcelona외), 윔블던 준우승, 2005, 2006 프랑스 오픈 우승, 2005 APT Masters Series 4회 우승(Canada, Madrid, Monte Carlo, Rome) 총상금 793만 5089달러 ▶▷▶로저 페더러
  • 이형택, 차이나오픈서 류비치치 꺾고 준결승에

    이형택(세계랭킹 63위·삼성증권)이 세계랭킹 3위 이반 류비치치(크로아티아)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8번 시드의 이형택은 15일 중국 베이징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차이나오픈(총상금 50만달러) 8강전에서 톱시드의 류비치치를 2-0(6-3 7-6)으로 물리치고 올해 처음으로 투어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투어 바로 아래 단계인 챌린저대회에서 올해 단식 두 차례, 복식 한 차례 등 3번 우승했으나 투어 대회 단식에서는 8강 진출이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두번째 투어 대회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2003년 1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한국 남자로는 최초로 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회전에서 류비치치에게 기권승을 거뒀던 이형택은 이날 역대 두번째 맞대결에서 스트로크의 정교함에서 우위를 보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장기인 백핸드 다운 더 라인과 백핸드 크로스를 연속으로 코트에 꽂아 넣으며 류비치치를 몰아붙인 끝에 첫세트를 6-3으로 쉽게 이겼다. 여세를 몰아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승리를 낚았다. 류비치치는 12개의 서브에이스를 날리며 이형택을 압박했지만 실수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그는 지난주 끝난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이형택에게 덜미가 잡히며 체면을 구겼다. 이형택은 16일 4강에서 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강자 마리오 안치치(1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새영화] 야연-맛깔스런 색감·액션

    [새영화] 야연-맛깔스런 색감·액션

    중국의 ‘국민감독’ 펑 샤오강의 ‘야연(夜宴)’은 화려하지만 고즈넉한 색감, 잔인하지만 부드러운 액션이 눈길을 휘어잡는다. 대조적인 색감과 액션의 느낌을 맛깔나게 버무려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연출력에 일단 점수를 주고 싶다. 황위를 둘러싼 계략과 음모에 로맨스를 깔아놓은 정통 무협 서사극의 기본에 충실한 이 작품은 몇 가지 볼거리를 얹어놓고 있다.10세기 중국을 배경으로 한 황궁과 화려한 복식, 도입부에 등장하는 황태자의 은신처인 신비로운 대나무숲, 비련의 황후 ‘완’을 맡은 장쯔이의 나신, 연인인 ‘완’과 황태자 ‘우루완’(다니엘 우 분)의 무술대련은 단연 압권이다. 뿐만 아니라, 영상미를 받쳐주는 음악 또한 극의 줄거리에 적절히 맞아떨어진다. 어린시절의 연인이 아버지의 아내, 즉 황후가 되고, 황후를 사랑하는 숙부가 황제를 독살하고 황위에 올라 어머니이자 연인인 황후와 재혼하면서 벌어지는 황위 찬탈과 비련이 그 줄거리. 장쯔이의 카리스마 가득한 표정연기, 프로 뺨치는 무술과 함께 세 남자를 오가는 얽히고 설킨 연정, 그 연정에 권력을 향한 야망도 감추지 않는 리얼리티가 일품이다. 화제에 올랐으나 참패했던 ‘게이샤의 추억’ 이후 추석을 앞둔 한국에서 장쯔이가 관객 모으기에 성공할지 흥미롭다. 등장인물 중에는 비록 형을 독살하고 황제가 되지만 사랑하는 황후 ‘완’이 꾸민 독살극을 알고도 서슴없이 마시고 죽어가는 황제 ‘리’역할의 유게가 가장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제작비 200억원을 들여 2007년 아카데미 외국어상을 노리는 작품.15세 관람가.21일 개봉.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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