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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초여름 보양식 전복 요리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초여름 보양식 전복 요리

    집에 계신 어르신이 몸이 불편하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면 아마 ‘전복죽’일 것이다.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고 소화도 잘 되며 고급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 같다. 전복요리는 예부터 궁중요리의 재료로 쓰이던 매우 귀중한 요리이고 지금도 매우 비싼 요리이다. 진시황이 불로장생에 좋다고 구했던 것 중에 우리나라 제주산 전복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해 온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전복이 생산되지만 우리나라 전복이 가장 맛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엔 5종 서식… 수심 4~20m서 분포 전복은 복족류에 속하는 조개로 수심 4∼20m까지 종에 따라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다섯 종이 서식하고 있다. 현재의 자연산은 대부분 참전복이고 제주 지방에 말전복, 까막전복, 오분자기 등의 전복이 서식하고 있다. 살아 있는 것은 생복(生鰒), 말린 것은 건복(乾鰒) 또는 명포(明鮑)라 하고 익힌 것을 숙포(熟鮑)라 한다. 제주도에서는 전복껍질을 ‘거평’이라 하며 ‘동의보감’에서는 석결명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전복은 ‘뇌공포회론’에서는 ‘진주모’로,‘도홍경’에서는 ‘복어갑’으로,‘본초강목’에서는 ‘천리광’ 등으로 다양한 문헌에서 발견된다. 긴 타원형의 껍데기는 두께가 얇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물이 통과하는 3∼4개의 흡수공이 있다. 전복의 일종인 오분자기는 일반적인 전복에 비해 크기가 작고, 흡수공이 바깥으로 튀어나와 있지 않아 껍질의 표면이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전복은 특유의 오돌오돌하게 씹히는 촉감이 좋아 회로 즐기며, 익혀 먹으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기도 하고,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 내장은 게웃이라 하여 생으로 먹기도 하고, 젓갈을 담가 먹기도 한다. 다만 4∼5월 산란기에는 내장에 독성이 있으므로 생식은 피하고 살짝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바위에 붙어서 갈색조류를 먹이로 하기 때문에 창자에서 해조류의 독특한 냄새가 나고 맛도 별나다. 필자도 전복의 내장을 무척 좋아하는데, 파, 마늘, 고춧가루, 풋고추 등을 넣고 무친 게웃무침은 특히 일식집에 가면 꼭 청해 먹는 메뉴이다. ●간 해독작용과 심장기능 향상시켜 전복에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칼슘과 철분 등의 무기질, 비타민B1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담즙 분비를 도와 담석증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줄 뿐 아니라 심장기능을 향상시키고 간의 해독작용을 돕기 때문에 병후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노약자나 환자의 회복식으로 전복을 넣은 죽을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것은 살아 있는 전복이지만 너무 비싸서 보통 냉동 전복을 쓰는데, 생전복을 쓸 때는 파란 내장인 게웃을 터뜨려 넣어서 끓이면 은은한 녹두색에 향기도 매우 좋다. 냉동품으로 만들 때는 내장을 넣으면 안 된다. 전통음식 중 하나인 전복장아찌는 마른 전복을 불리거나 생전복을 데쳐 얇게 저며서 썰어 간장과 설탕을 넣고 저민 쇠고기와 함께 조린 것이다. 전복을 데치거나 생으로 칼집을 내어 유자껍질, 배, 무, 파, 고춧가루 등을 넣고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참전복마을’은 값 비싸 먹기 힘들었던 전복을 대중화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다. 전남 완도 노화도에 직영 양식장을 차려 직접 전복을 생산, 공급하고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춘 탓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전복 메뉴를 실컷 맛볼 수 있다. 모두 활전복으로만 요리하는데 전복회, 전복죽, 전복찜 외에 전복초밥, 전복구이, 전복삼계탕(해신탕), 전복해물찜 등의 메뉴가 있으며 여러 가지 전복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참전복특정식을 권한다. 싱싱한 생전복은 단단하게 오도독 씹히는 질감이 매력이고, 익힌 전복은 탄력있고 부드러운 질감에 혀끝에서 느껴지는 감칠맛이 매력이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야채를 넣고 얼음을 동동 띄운 새콤달콤한 전복물회를 청해 먹어 보는 것도 좋겠다. 전화 (02)421-5551. 참전복죽 1만원, 해신탕 1만 3000원, 참전복회. 참전복구이 3만원씩, 참전복특정식 3만 5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2007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승민 10년만에 32강

    유승민(25·삼성생명)이 지긋지긋한 ‘64강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세계 9위)은 24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07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2회전(64강)에서 러시아의 복병 페도르 쿠즈민을 4-2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유승민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64강을 통과한 것은 1997년 맨체스터대회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내동중 3학년으로 출전한 맨체스터대회 때 1회전(128강) 탈락에 이어 1999년 에인트호벤,2001년 오사카,2003년 파리,2005년 상하이대회까지 4회 연속 64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1회전에서 체코의 자쿱 클레프릭을 4-1로 누르고 64강에 오른 유승민은 세계 59위 쿠즈민에게 2·3세트를 내줘 1-2로 몰렸지만 특유의 파워 드라이브가 살아나며 내리 세 세트를 따내 ‘64강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유승민은 후배 이정삼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아르헨티나의 리우 송-파블로 타바치니크 조를 4-1로 따돌려 오상은(KT&G)-이정우(농심삼다수) 조와 16강 대결을 벌인다. 2005년 상하이대회 동메달리스트 오상은과 2003년 파리 대회 준우승자 주세혁(삼성생명),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도 로코 토직(크로아티아)과 스테파노 토마시(이탈리아), 탕펑(홍콩)을 각각 4-2,4-1,4-3으로 일축하고 32강에 합류했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가 싱가포르의 순베이베이를 4-1로 제압하고 16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박미영(삼성생명·22위)은 32강에서 왕천(미국·47위)에게 1-4로 역습당했다. 이은희(단양군청)는 타마로 보로스(크로아티아)에게 4-1 역전승을 거두는 ‘반란’을 일으키며 32강에 올랐다. 여자부 복식에서는 김경아-박미영 조가 게오르기나 포터-크리스티나 토트(헝가리) 조를 4-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주세혁-박미영 조는 8강에 진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etro] 운현궁서 전통복식 패션쇼

    서울시는 ‘전통복식 패션쇼’를 19일 오후 7시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 연다. 전통복식 패션쇼에서는 삼국시대의 복식, 조선 중·후기의 궁중 복식, 사대부 및 서민들의 복식·장신구와 전통복식을 오늘날에 맞도록 제작한 개량한복 등을 선보이게 된다. 패션쇼는 TV 드라마 ‘용의 눈물’과 ‘주몽’의 복식 제작과 자문을 맡았던 한복디자이너 그레타 리의 작품과 연출로 진행된다. 드라마 ‘황진이’에 출연한 탤런트 김영애도 특별출연한다. 행사일 운현궁은 무료 입장이다. 문의는 운현궁 사무소(02-766-9090)로 하면 된다.
  • [오늘의 눈] 개성을 상상하며/박찬구 정치부 기자

    왜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개성공단으로 상징되는 한반도 평화담론에 매달리는 것일까. 진보성향의 표심에 호소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려는 정치행보라고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니라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탈(脫)분단식 접근이라는 평가에 굳이 인색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남북열차가 반세기 만에 개성에 간다. 끊어진 철로를 잇는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두고 싶다. 역사적으로 개성은 복식부기 방식을 서양보다 200년 앞서 사용한 국제무역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금강산과 함께 북한 개방의 바로미터가 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개성의 미래는 어떨까. 어느 학자는 개성과 서울, 인천을 묶는 복합경제특구를 제안한다. 개성은 생산, 서울은 기획과 금융, 인천은 물류를 담당토록 하자는 발상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개성·파주 경제권을 형성해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자고 주장한다. 서울에서 60㎞ 거리에 불과한 개성에 일일 관광열차를 운행하자는 의견도 있다. 모두 한반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동북아 평화와 통일시대의 주도권을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냥 될 일은 아닐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이 거부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현실이라면, 개성공단 원산지 규정처럼 FTA를 남한식이 아니라 한반도식으로 풀어나가는 게 단초가 될 수 있다. 남북이 FTA를 체결해 북한을 국제 경제질서에 ‘연착륙’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6자의 틀에 얽매이기보다 ‘남북이 한반도 평화논의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남북의 정상이 악수하고, 우리 중소기업이 개성에서 물건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는가. 개성행 열차에 오를 각계 인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상상하길 기대한다. 박찬구 정치부 기자 ckpark@seoul.co.kr
  • 내 자궁에 혹이?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 많아 40대 여성의 50%에서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여성의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지만 증상이 애매해 많은 사람들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불임 등 임신 관련 합병증을 겪는가 하면 자궁암으로 발전하기도 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자궁근종이란 여성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폐경기 이전 여성의 경우 연령대에 따라 20∼5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으며, 특히 40대 발병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 발병률이 높고 폐경 후에는 감소해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유형에 따라 자궁 밖으로 돌출되는 장막하근종, 자궁 근육 속에 생기는 근종, 자궁강으로 돌출하는 형태인 점막하근종 등으로 나뉜다.●증상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으나 사람에 따라 월경 과다, 생리통, 골반통, 배뇨 장애, 변비 등의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임신과 관련된 자궁근종의 합병증으로는 불임, 유산, 조기 진통, 태반 조기박리, 난산, 산후 출혈 등을 들 수 있다.●치료가 필요한 증상 자각 증상만 없다면 대부분의 근종은 치료가 필요없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비정상적인 자궁 출혈 ▲심한 생리통과 성교통, 하복부 통증 등 만성 통증 ▲돌출된 근종이 꼬이거나 점막하근종이 튀어나와 생긴 급성 통증 ▲근종이 요관을 눌러 소변보기가 어렵거나 콩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한 경우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때 ▲골반내 장기를 압박할 경우 ▲단기간에 빨리 자라 암이 의심스러울 때 등이다.●치료 크게 내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다. 물론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아예 자궁을 들어내는 적출술이지만 임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환자의 상황에 따라 내과적 치료나 자궁근종 제거술, 자궁동맥 색전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외과적 수술의 경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주로 복강경이나 개복해 자궁 또는 근종을 절제하는 복식 수술법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식 대신 질을 통한 수술법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질식은 레이저 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자궁이 임신 12주 이하의 크기로 골반 아래쪽에 있을 때만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또 방법으로 최근에 일반화된 동맥색전술이 있다. 자궁근종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인위적으로 막아 자궁근종을 괴사시키거나 퇴화시키는 방법이다. 대퇴부를 통해 직경 1∼2㎜ 가량의 미세한 도관을 자궁 부위에 삽입한 뒤 설탕 알갱이 같은 색전 입자를 투입해 혈관을 막는 방식이다. 질식 자궁적출이나 근종 제거처럼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및 회복 시간이 빠르며, 색전술은 국부마취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김수녕·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팀은 최근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자궁동맥 색전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 모두에게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의료팀은 시술 후 월경 과다 97%, 통증 84%, 생리통 90%, 빈뇨 100%가 치료됐으며, 근종의 크기는 평균 직경이 2.9㎝ 줄었다고 설명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오늘 재창단 대우증권탁구단 김택수 감독

    [스포츠 라운지] 오늘 재창단 대우증권탁구단 김택수 감독

    4일 재창단되는 대우증권 탁구단의 김택수(37) 총감독(남녀 감독)은 요즘 신바람이 나있다. 탁구계 최연소 총감독을 맡는 등 잘 나가고 있어서가 아니다. 자신의 젊음을 쏟은 팀이 다시 살아난다는 추억에 가슴이 벅차서도 아니다. 가라앉은 탁구계에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생각에 절로 힘이 솟기 때문이다. 그는 1987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아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고,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 같은 선수가 누릴 영예를 후배들도 맛보게 하고 싶은 마음 역시 간절하다. 추교성 남자 코치와 육선희 여자 코치는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3년안에 정상 오르겠다” 김 감독은 재미있는 탁구에 대해 “선수들이 승부에 집착해 공격적이지 못하고, 쇼맨십도 부족하다. 선수들에게 감춰져 있는 끼를 맘껏 발산하도록 키워줄 것”이라고 말한다. 1986년 창단된 대우증권 탁구팀은 1999년 말 터진 ‘대우사태’ 여파로 2001년 KT&G로 넘어갔다 87년 김택수가 입단한 뒤 14년 동안 간판 선수로 뛸 때 대우증권은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제일합섬(현 삼성생명)과 라이벌전을 벌이며 1991년 6개의 전국 대회를 석권했다. 지난해 11월 총감독직 제의를 받았을 때 기쁨보다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김 감독은 “안정적인 자리가 보장된 팀을 떠나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러나 대우는 추억의 팀이고 팀이 늘어나면 한국 탁구계가 발전한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기존 실업팀으로부터 남녀 3명씩 받아 당장 우승은 힘들지만 3년 안에 우승을 일궈낼 각오다. ●“세계적인 꿈나무 육성할 터” 그는 우승이라는 눈앞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탁구계 발전의 초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실업탁구가 세미프로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면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물론 꿈나무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이미 회사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어린 유망주를 발굴해 세계적인 선수로 만드는 게 꿈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등하는 것도 좋지만 세계에서 경쟁력있는 선수를 길러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통 큰 탁구를 약속했다. 특히 여자는 중국과 비교하기가 쑥스러울 정도이고, 이젠 일본에도 밀릴 처지다. 그는 “중국 선수와 맞붙었을 때 운이 좋아야 이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현실을 보며 탁구 선배로서 안타까움이 앞선다. 그는 “중국과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진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선수층이 얇다 보니 승부에 집착해 기본기가 부족하다. 유망주를 조기에 찾아내 꾸준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2012년 올림픽 때는 결실을 거두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김 감독은 여자들도 파워와 스피드로 무장시킬 복안이다.“현재 60∼70%인 파워를 100%까지 끌어올리도록 훈련 계획을 짰다.”고 밝혔다.“팀 캐릭터도 토네이도(회오리 바람)로 정했다. 확실하게 탁구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거듭 다짐했다. 글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출생 1970년 5월25일 전남 광주생 ●체격 175㎝,72㎏ ●취미 바둑·제트스키 ●학력 광주 서석초-무진중-숭일고-경원대 ●경력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남자 단체 금메달,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단·복식 동메달,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 전국종합선수권 최다 5회 우승,2004년 아테네올림픽·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
  • [서울 4色 탐험-박물관 천국] (1) 숙명여대 자수 박물관

    [서울 4色 탐험-박물관 천국] (1) 숙명여대 자수 박물관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니 플래닛(Lonley Planet)’에서 서울을 소개한 마틴 로빈슨은 숙명여대 자수박물관을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서울의 숨은 명소”라고 추천했다. 서울에서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자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박물관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관복·갑주·병풍·혼례복·흉배 등 다양한 의복과 복식장식구 8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자수연구가 정영양 박사가 기증한 유물들이다. ●한국의 숨은 명소 정 박사는 세계 최초로 자수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면서 자수예술가, 직물역사가로 명성을 얻었다.1976년 뉴욕대학에서 논문 ‘중국·한국·일본의 자수역사와 기법’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동아시아 자수의 역사와 가치를 전세계에 널리 전파했다. 자수박물관은 정 박사가 평생 모은 자수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2004년 5월 개관했다. 박물관은 매년 기획전을 통해 소장유물을 일부 선보인다. 첫 번째 전시회 ‘히든 스레드(Hidden Thread)’에서는 중국 자수 예술과 기법을, 두 번째 전시회 ‘디자인:선과 선이 만날 때’에서는 자수장식의 기원 의미 지역적 해석 등을 소개했다. 현재는 ‘수실로 짓는 천상:동아시아 의례복식’전을 열고 있다. ●자수를 통해 신앙체계 이해 26일 숙명여대 정문 르네상스 플라자에 위치한 자수박물관에는 한국 중국 일본 몽골 티베트의 의례용 직물들이 한자리에서 전시되고 있었다. 전시회는 도교 불교 유교 등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미친 신앙별로 꾸몄다. 정혜란 큐레이터는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중에서 가장 시각적이고 기술적으로 화려한 유물을 공개했다.”면서 “자수예술을 통해 동아시아 신앙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구에 걸려 있는 황금빛 용이 수놓인 방장(房帳:벽에 장식용으로 걸어 놓았던 커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교의 영향을 받은 중국 청대 작품. 위쪽에는 푸른 하늘 위로 붉은 태양과 하얀 달, 북두칠성이, 아래쪽에는 두 마리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불교에서도 용은 단골 소재였다. 중국의 부유한 시주가 사찰에 헌납했다는 황룡포(黃龍袍)에도 용이 등장한다. 중국 명말∼청초 때 제작된 이 의복은 용·구름·파도·산 등을 강하게 표현했다.17세기 중국에서 유행하던 직물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공작의 깃털로 실을 뽑은 공작사(孔雀絲)로 용의 몸을, 금으로 만든 금사(金絲)로 용의 머리와 비늘을 극세화처럼 표현했다. ●화려한 혼례복이 인기 인기 있는 전시품은 중앙에 자리한 한·중·일 혼례복이다. 우리나라 의복에는 봉황이, 중국에는 용이, 일본에는 학이 수놓아진 것이 이채롭다. 혼인날에는 신분과 상관없이 부귀영화를 상장하는 온갖 무늬를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일본 기모노 위에 입었던 겉옷 우치카게에는 붉은 바탕에 금빛 거북, 흰 학 등 장수를 상징하는 길조 문양이 혼합돼 있다. 상설 전시작품으로는 견사자수(絹絲刺繡)을 놓은 기원전 3∼4세기 청동거울이 눈에 띈다. 중국 전국시대 청동거울 뒤면을 사슬수로 꾸민 것이다.200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자수의 흔적이 남아 있다. 꽃모양의 자수를 붙인 여자 신발도 전시돼 있다. 중국 원대(13∼14세기)로 추정되는데 닳고 닳아 신발 형태는 무너졌지만, 꽃모양 자수만은 뚜렷하다. 아름다운 자수로 체험하는 동아시아의 역사가 흥미롭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비운의 왕’ 단종 국장 재연

    조선시대 비운의 왕인 단종(端宗)의 국장(國葬)이 서거 550년만에 강원도 영월군에서 28일 오전 9시부터 성대하게 치러진다. 영월군과 단종제위원회가 마련하는 이번 국장은 단종의 애환이 서린 관풍헌과 창절사, 장릉, 영월대교 등 영월읍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엄하게 열린다. 국장행렬에는 국상(國喪) 때 쓰였던 큰 상여인 대여(大輿)가 등장하고 전통 복식과 각종 소품 등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조선시대 국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 국장은 1926년 순종의 국장 이후 80년만에 재연하는 것이다. 단종 국장행렬은 관풍헌을 출발해 창절사를 거쳐 장릉까지 2㎞에 걸쳐 펼쳐진다. 이번 국장은 정조국장의궤와 세종장헌대왕실록의 상례를 참고하여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의 감수와 집례로 치러진다. 국장은 원래 48가지의 의례를 5∼6개월에 걸쳐 진행하지만 이번 행사는 단종의 영면을 기원하는 견전의(遣奠儀), 혼백여 등이 장지를 향해 가는 발인반차(發靷班次), 백관과 백성들이 단종을 떠나보내는 노제의(路祭儀), 단종제향이 끝난 뒤 신주를 모시고 돌아오는 반우반차(返虞斑次)만 재현한다. 단종문화제 첫날인 27일에는 영월 문화예술회관에서 정순왕후 선발대회도 열린다. 군은 이번에 열리는 단종제를 문화관광부에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신청할 방침이다. 영월군 신승엽 부군수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단종제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치러지는 국장이어서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 정선화

    [스포츠 라운지] 청각장애 배드민턴 선수 정선화

    사각의 배드민턴 코트에서 셔틀콕이 허공을 가르는 ‘슉슉’ 소리는 선수들에게 벽력처럼 들린다. 코트 위를 ‘찍찍’ 끄는 신발 소리조차 승부의 세계에선 적의 급소를 노리는 칼끝으로 변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코트는 침묵의 바다. ●세계농아인올림픽 2관왕 2연패 날 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정선화(23·천안 나사렛대학 1년)는 초등학교 3학년때 첫 라켓을 쥔 이후 남다른 집중력과 비지땀 훈련으로 건청인(청각장애인이 비장애인을 가리키는 말)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 장애인 선수 사이에선 적수를 찾을 수 없고 세계농아인올림픽 2관왕을 2연패할 정도로 실력은 빼어나다. 장애인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집에서 선화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가족이라 편한 탓인지 수화나 구화(口話·입모양을 보며 대화하는 것)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아버지 정세영(53)씨와 어머니 김정임(50)씨가 선화의 ‘입소리’를 옮겨줬다. 나이보다 한참 아래로 보이는 예쁘장한 외모의 선화는 잘 웃고 잘 ‘떠들었다’.1분에 80타를 치는 ‘엄지족’ 선화는 국제대회에서 만난 농아인 선수들과 컴퓨터로 화상대화를 몇 시간씩 나누고 일본 친구가 선물한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느라 밤을 꼬박 새우는 전형적인 20대. 특기가 뭐냐고 묻자 ‘드롭샷’(셔틀콕을 상대 앞에서 뚝 떨어뜨리는 기술)을 설명하면서는 신나게 웃어댔다. 자신의 드롭 공격을 ‘다른 선수들이 너무 싫어한다.’면서. ●특유의 집중력과 꾸준한 비디오 분석 사춘기와 겹쳐지는 중·고교 6년을 라경민, 황유미 등을 배출한 국가대표의 산실인 서울 미림여자정보고 기숙사에서 보낸 선화는 유미·(이)종분 언니들과 함께 스매싱을 담금질하면서도 전혀 장애인 티를 내지 않아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셔틀콕 황제’ 박주봉(일본 대표팀 감독)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박항규(44) 감독의 독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선화는 다른 선수들의 몸동작을 눈여겨보는 특유의 집중력과 틈날 때마다 경기 모습을 비디오로 녹화해 분석하는 열정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순발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메운다. 아무래도 상대의 공격을 받아낼 때 미리 준비할 수 있어 단식보다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말도 보탰다. ●“대학에도 배드민턴팀 생겼으면…” 다른 장애인처럼 고교 졸업 이후 선화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청각장애인 선수를 특기생으로 받아주는 대학이 없어서다. 장애인을 반기는 실업팀도 없다. 어쩔 수 없이 2년을 재수한 뒤 나사렛대학에 들어갔다. 수업 도중 수화로 강의내용을 옮겨주는 도우미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속 팀이 없어 혼자 기량을 연마해야 한다는 것. 9월 독일 세계농아인선수권을 다녀온 뒤 2009년 타이완 농아인올림픽에서 2관왕 3연패에 도전할 작정이다. 국제대회 라이벌에서 이젠 단짝이 된 일본인 마리(28)를 꺾으면 여자단식까지 금 3개를 목에 걸 수 있다. 선화의 걱정은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또 자신과 호흡을 맞출 후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중고교때 단짝 박혜연도 직장을 구해 선수 생활을 접었다. 농아인올림픽 대회를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금 대학에서 전공하는 인간재활학과 영어·일어 수화를 열심히 익혀 장애인 유관단체에서 일하고 싶단다. 당장 급한 것은 대학에 배드민턴팀이 생겼으면 하는 것과 연습 파트너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대회 참가를 위해 다녀온 호주, 이탈리아, 일본 등의 장애인 복지나 인식 수준으로 우리 상황을 끌어올리는 것은 언감생심(焉敢生心) 꿈도 못 꾸지만 말이다. 글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출생 1984년 9월27일 서울생 ●가족 2녀 중 둘째 ●체격 168㎝,57㎏ ●학력 애화학교-신건중-미림여자정보과학고-천안 나사렛대학 ●경력 서울시협회장배 종별선수권(1997년) 여자단식 3위, 아시아태평양 농아인체육대회(2000년)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 농아인올림픽(2001년) 단체전·여자복식 2관왕과 여자단식·혼합복식 은메달, 대한민국 맹호장(2001년), 장애인체육대회(2003년) 단·복식 2관왕, 농아인 올림픽(2005년) 2관왕 2연패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Seoul In]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21일 오후 1∼4시에 대조동 대조어린이공원에서 은평알뜰 벼룩시장이 열린다. 은평지역사회네트워크·대조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아름다운재단이 후원하는 벼룩시장은 개인별 중고품 사고팔기, 재활용마당, 환경마당(환경관련 홍보물 자료전시) 등으로 꾸며진다. 열린사회은평시민회 382-4849, 대조동사무소 350-1515.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20일 오후 4시 수송초등학교에서 ‘생활과학교실 큰 잔치’를 연다. 한국여성과학인발전연구회 강사진의 도움으로 ▲밀도 탑 쌓기 ▲대류 현상 ▲색이 변하는 마술 ▲혈액형을 알아보자 ▲마찰 등 다함께 하는 놀이 등에 대해 배운다. 이 주제는 과학실험과 연극을 통해 원리를 배운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과 학부모이고 참가비는 무료. 자치행정과 901-2049.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경남 김해시와 공동으로 21일 오전 10시부터 인사동에서 제3회 ‘수로왕 서울행차’를 연다. 행사는 김해에서 열리는 가야문화축제에 앞서 열리는 행사다. 수로왕 서울행차는 2000년전 인도 아유타 국의 왕비 허황옥 공주가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왕비가 되는 과정을 재현한 행사다.200여명의 남녀가 가야복식을 하고 행진을 한다. 음악회, 가무극 등도 열린다. 문화진흥과 731-1184.
  • 장창선·문대성등 홍보대사 강행군

    한국의 스포츠 스타 군단이 2014년 여름아시안게임 인천 유치에 숨은 공로자가 됐다. 장창선(66) 전 태릉선수촌장과 현정화(38) 여자탁구 대표팀 감독,‘아시아의 인어’ 최윤희(40),‘작은 거인’ 심권호(35),‘아테네의 영웅’ 문대성(31) 동아대 교수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잡은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또 인천이 현지에서 펼친 프레젠테이션에도 깜짝 출연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인천이 배출한 ‘레슬링 영웅’ 장 전 촌장은 유치위 집행위원을 맡아 가장 적극적으로 활약했다.1966년 톨레도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었다. 장 전 촌장은 60세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천 홍보를 위해 태국과 방글라데시, 카타르 등 아시아 20여개국을 돌았다. 또 이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기간에도 쿠웨이트시티 JW 메리어트호텔을 지키며 각국 대표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현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1위와 남북 단일팀으로 나선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금메달에 빛나는 탁구 스타. 최윤희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여자 수영 3관왕에 이어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안게임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사냥했고, 심권호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들은 인천 프레젠테이션 가운데 스포츠 약소국 지원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비전 2014’에 얼굴을 내밀어 각국 NOC 대표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태권도에서 화려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던 문 교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영어로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메달 획득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우리가 뛴다”

    왕년의 ‘탁구여왕’ 현정화(38) 여자대표팀 감독과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40), 레슬링의 ‘작은 거인’ 심권호(35), 태권도의 ‘아테네 영웅’ 문대성(31) 동아대 교수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를 결정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장소인 쿠웨이트로 날아간다. 이들은 17일 OCA 총회를 앞두고 현지에서 명예홍보대사 자격으로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잡은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인천시 프레젠테이션에도 참여하는 등 유치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 체육의 위상을 빛냈던 이들은 아시안게임에서도 화려한 성적을 낸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먼저 현 감독은 1986년 서울 대회 단체전 금과 여자복식.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1990년 베이징 대회 복식 금과 단체전 은, 혼합복식 동메달을 차지했다.또 1982년 뉴델리 대회 여자 수영 3관왕에 이어 서울 대회 2관왕에 올랐던 최윤희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던 심권호도 1982년 히로시마와 서울대회를 2연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문대성 교수도 인천 출신에다 부산 대회를 제패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문 교수는 17일 프레젠테이션에서 인천의 스포츠 약소국 지원프로그램인 ‘비전 2014’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男테니스, 슬로바키아와 PO 월드그룹 진출 마지막 관문

    20년 만의 데이비스컵테니스대회 월드그룹(본선 16강) 진출을 벼르는 한국 남자테니스가 최대의 분수령이 될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4단식1복식)를 강호 슬로바키아와 펼치게 됐다.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 올해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한 8개팀과 지역별 최종 예선을 통과한 8개팀의 대진 결과를 발표,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국이 슬로바키아와 내년 월드그룹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고 밝혔다.슬로바키아와의 국가대항전은 처음. 지난 1994년 체코와 분리 독립, 단독 출전을 시작한 슬로바키아는 2005년 결승에 오른 동구권의 강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비녀 꽂고 노리개 달고 한복 웨딩마치

    비녀 꽂고 노리개 달고 한복 웨딩마치

    버선 발에 굽 높은 고무신 모양의 구두를 신고 사뿐사뿐 걸음을 뗀다. 비스듬하게 쪽진 머리, 그 위에 꽂힌 비녀 혹은 족두리. 순백색의 웨딩드레스에는 백제 금관 문양이 은박된 옷고름이 나풀거린다. 가슴팍에 걸린 노리개가 유난히 반짝거린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퓨전 웨딩드레스 브랜드 ‘씨실(CISIL)’의 론칭 패션쇼에서 만난 신부들의 모습은 이렇듯 예사롭지 않았다. ‘씨실’은 한복 제작업체 ‘씨실과 날실’에서 “한국식 웨딩드레스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겠다.”는 야심을 갖고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퓨전 웨딩드레스 브랜드. 발빠른(?) 여자 연예인들의 영향으로 요즘 결혼을 앞둔 신부라면 저 유명한 베라 왕 등 외국 디자이너들의 드레스에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신부가 없을 듯. 이런 판에 한복을 응용해 웨딩드레스로 만든다는 건 모험이 아닐까. 그러나 ‘씨실’에서 내놓은 작품들을 보니 그 가능성을 기대해 봄 직하다. 해외 수출까지 바라보고 있다는 이 업체는 드레스 패턴과 소재는 서구식을 그대로 따랐다.A라인, 머메이드라인,H라인 등의 디자인으로 유행에 뒤지지 않으면서 전통 복식의 화려한 기법들을 드레스에 접목시켜 단아하고 청초한 멋을 지닌 새로운 드레스들을 창조해 냈다. 4개의 주제로 꾸며진 이날 패션쇼에서 선보인 드레스는 20여벌. 한복의 전통미가 가미된 순백색의 드레스들은 은은하면서도 한층 격조 있는 멋을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 혼례복인 대례복의 패슬과 하피를 비롯해 조선시대 궁중의복인 당의, 고름, 깃 등을 조화롭게 잘 살려 냈으며 자수, 매듭, 금·은박 기법 등을 활용해 고급스러움까지 갖췄다. 수복, 단청, 국화, 연화, 목단 등 전통문양들은 화이트, 아이보리 배색의 드레스에 튀지 않고 부드럽게 녹아 들었다. 작게 축소된 앙증맞은 당의가 드레스 전체에 종처럼 붙은 스타일은 깜찍하고 발랄하게 보이고 싶은 신부라면 욕심낼 만하다. 어깨를 훤히 드러내고 드레스 자락을 허리춤까지 말아올린 어우동 스타일은 당당하고 도도한 매력을 뽐내기에 좋아 보인다. 자수로 새겨진 꽃문양 옷고름이 목선을 타고 몸 전체로 지그재그로 흐르는 드레스는 단아하고 청초한 멋을 내기에 그만이다. 활옷의 사각 소매를 응용해 소매 부분을 풍성하게 연출한 드레스는 화려하고 우아한 자태가 고급스럽다. 궁중당의에 서구의 패이즐리 문양을 은 자가드로 표현한 드레스는 은은한 멋이 일품이다. 바야흐로 결혼 시즌. 색다른 멋을 뽐내고 싶은 예비 신부들이라면 한복 웨딩드레스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지. 매장은 이달 10일 서울 강남 신사동에 오픈할 예정이다.(02)547-0261.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초대석] 이태근 경북 고령군수

    [초대석] 이태근 경북 고령군수

    “‘고령 대가야 체험 축제’에 오시면 1500년 전 신비의 왕국 대가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 숨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태근 경북 고령군수는 3일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대가야박물관 등지에서 개최될 ‘대가야 축제’는 기존 축제와는 달리 대가야의 모든 것을 관람객이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며 “특히 올해는 ‘철의 신화 대가야’를 주제로 가야 철기의 혼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들이 암각화와 고분군·순장묘·가야금·산성 등 대가야만의 특별한 유물과 유적을 통한 역사 공부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령을 중심으로 한 대가야(42∼562년)는 합천·거창·함양·산청·하동·사천 등지를 포괄하는 가야연맹의 맹주로 군림했다. 고구려·신라·백제 등 삼국과 함께 500년간 존속하면서 정치적으로는 비록 뒤처졌지만 우수한 제철기술을 보유하고 가야금 제작과 음악을 정리하는 등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축제는 철사공예·철조각 맞추기·철제무기·철기방·야철장(광석에서 철을 뽑아 내는 장소) 등 20여종의 ‘제철 체험’ 위주로 마련했다. 주 행사장에서는 야철장을 지키기 위한 장인의 이야기를 담은 ‘대가야, 철의 전쟁’이란 역사극이 하루 3차례씩 펼쳐진다. 특히 이 코너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극에 참여, 가야 군졸 복식을 입고 야철장을 지키는 임무를 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관람객들이 각종 제철 체험을 통해 대가야의 철기 문화는 물론 대장장이들의 숭고한 숨결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왕릉전시관에서는 국내 순장묘 중 가장 오래된 고령 지산동 제44호 고분을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한다. 대가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쇼와 대가야 유물 특별기획전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가야문화권 10개 시·군의 날 행사 ▲제16회 전국 우륵가야금 경연대회 ▲제4회 악성 우륵 추모제 ▲대가야 마라톤 대회 ▲딸기 수확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배가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etro] ‘춘계 서울컬렉션’ 28일 개막

    서울시는 가을·겨울 패션을 모은 ‘2007 춘계 서울컬렉션’을 28일부터 새달 5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와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한국패션아트스트협의회(SFAA),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등 디자이너그룹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컬렉션에는 우리나라 유명 디자이너 48명이 참여하며 남성복은 28∼29일, 여성복은 30일∼새달 5일에 진행된다. 신진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2007 춘계 신진디자이너 컬렉션’은 새달 6일 오후 4시에 열린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강을 축제 중심무대로

    한강을 축제 중심무대로

    ‘제5회 하이 서울(Hi Seoul) 페스티벌’이 4월28일∼5월6일 ‘전통과 미래가 하나되는 미라클 서울(Miracle Seoul)’이라는 주제로 서울광장, 북촌 한옥마을, 고궁, 여의도, 뚝섬, 노들섬, 한강시민공원 등 도심과 한강변에서 펼쳐진다. 역사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 국악과 비보이 합동공연 등 모두 48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행사를 소개한다. ●‘다시보는 세종대왕 즉위식’ 북촌과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의 역사를 감상할 수 있다. 경복궁·운현궁 등 고궁에서 왕실 문화가 드라마 형식으로 재연된다. 세종대왕 즉위식, 궁중 잔치, 궁중 요리 등이 옴니버스(omnibus) 형식으로 소개된다. 특히 경희궁 정문 흥화문 앞뜰에서는 5월4∼6일 정조의 꿈과 사랑을 다룬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를 볼 수 있다. 또 종로구 재동초등학교에서는 양반·서민·시장·포도청의 모습을 재현해 조선시대 생활상을 소개한다. 종묘∼종로 1가∼서울광장(2.5㎞)을 행진하는 역사 퍼레이드(5월6일)도 열린다. 지난해 기획했다가 비 때문에 취소한 ‘서울성곽 밟기’ 행사도 마련한다. ●말 120필이 이끄는 ‘정조대왕 능행차’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와 노들섬에서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 충효의 배다리, 수중다리 건너기 등이 열린다.18세기 조선조 복식을 입은 시민 930명과 말 120필이 참여,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경기 화성 현륭원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재연한다. 능행차는 창덕궁 돈화문∼종로3가∼보신각∼서울역∼용산역∼이촌지구∼노들섬으로 이어진다. 충효의 배다리는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에서 노들섬까지 300m에 이르는 부교를 놓아 만든다. 한강대교 건너편에는 ‘한강 미라클 수중다리(300m)’를 놓는다. 한강 수면과 비슷한 높이로 임시 다리를 설치, 시민들이 한강 수면 위를 걷듯 다리를 건널 수 있다. 다리에 수생식물까지 심어 실감을 더한다. ●국악과 비보이가 만난다 27일 오후 8시 한강시민공원 여의지구에서 페스티벌 개막제를 시작으로 국악과 비보이(B-boy)가 어우러지는 등 다채로운 공연을 벌인다. 또 각 나라의 특성을 담은 선박이 한강을 오가며 퍼레이드를 펼친다. 한강 수면 아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회도 준비됐다. 한강이 페스티벌의 주무대인 셈이다. 뚝섬과 난지지구에서도 ‘미라클 도전과 꿈’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세계적인 DJ가 서울에서 기량을 뽐내는 ‘월드 DJ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세계줄타기 대회는 양화지구 선유도 공원과 망원지구를 잇는 1.2㎞ 한강 위에서 펼쳐진다. 세계 120개국에서 서울을 찾은 줄타기 명인이 한강을 횡단하며, 쇠줄 위에서 묘기를 선보인다. 기네스북의 최장 외줄타기 기록이 400m 정도여서 한강 외줄타기에 성공하면 세계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강을 축제 중심무대로

    한강을 축제 중심무대로

    ‘제5회 하이서울(Hi Seoul) 페스티벌’은 북촌·서울광장, 노들섬·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한강시민공원 여의지구, 한강 시민공원 뚝섬·선유도·난지지구에서 각각 열린다. 모두 4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행사기간은 4월28일∼5월6일까지 9일간. 주요 행사를 장소별로 소개한다. ●북촌·서울광장 서울의 역사가 재현된다. 경복궁·운현궁 등 고궁에서 왕실 문화가 드라마 형식으로 선보인다. 세종대왕 즉위식·궁중의 잔치·궁중요리 등 옴니버스(omnibus) 형식이다. 특히 경희궁 정문 흥화문 앞뜰에서는 5월4∼6일 정조의 꿈과 사랑을 다룬 창작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를 공연한다. 이 작품은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연출상과 음악상을 받았다. 또 종로구 재동초등학교에서는 양반·서민·시장·포도청의 모습을 재현, 조선시대 생활상을 소개한다. 종묘∼종로 1가∼서울광장(2.5㎞)을 행진하는 역사 퍼레이드(5월6일)도 진행된다. 지난해 기획됐다 우천으로 취소됐던 ‘서울성곽 밟기’ 행사도 마련됐다. ●한강 이촌지구·노들섬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충효의 배다리, 수중다리 건너기 등이 열린다. 정조대왕능행차와 충효의 배다리는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경기 화성 현륭원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재현한다.18세기 조선조 복식을 입은 시민 930명과 말 120필이 행사에 참여한다. 능행차는 창덕궁 돈화문∼종로3가∼보신각∼서울역∼용산역∼이촌지구∼노들섬으로 이어진다. 충효의 배다리는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에서 노들섬까지 300m에 이르는 부교를 놓아 만든다. 한강대교 건너편에는 ‘한강 미라클 수중다리(길이 300m)’가 놓여진다. 한강 수면과 비슷한 높이로 임시 다리를 설치, 시민들은 한강 수면 위를 건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리에 수생식물까지 심어 실감을 더한다. 한강대교도 페스티벌 기간에 조형미술로 탈바꿈된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서울시청사를 태극기로 휘감았듯이 한강대교를 활용한 세계적인 조형물이 선보인다. ●한강 여의지구 27일 오후 8시 페스티벌 개막제를 시작으로 국악과 비보이(B-boy)가 어우러지는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선박 퍼레이드도 기획됐다. 각 나라의 특징을 담은 선박이 한강을 오가며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축제의 주무대이다. 한강 수면 아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회도 마련됐다. ●한강 뚝섬·난지지구, 선유도 뚝섬과 난지지구에서도 ‘미라클 도전과 꿈’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월드DJ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세계적인 DJ가 서울에서 기량을 뽐낸다. 세계줄타기 대회는 양화지구 선유도 공원과 망원지구를 잇는 1.2㎞ 한강위에서 펼쳐진다. 세계 120개국에서 서울을 찾은 줄타기 명인이 한강을 횡단하며 쇠줄 위에서 기량을 뽐낸다. 기네스북의 최장 외줄타기 기록이 400m 정도여서 한강 외줄타기에 성공하면 세계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용대-이효정 스위스 배드민턴 우승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18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스위스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2위 무하마드 리잘-그레이시아 폴리(이상 인도네시아) 조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이효정은 이경원(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 [기고] 장애인 세상 속으로 나가기/최경식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2014년 동계올림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후보도시 실사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이 지난달 평창을 찾았을 때 평창유치위원회가 준비한 19개 부문의 프레젠테이션 자료 가운데 패럴림픽에 대한 자료가 두툼하게 준비돼 있었다. 물론 이 자료에는 패럴림픽에 나가는 장애인 선수들이 경기장들을 이동하는 데 불편은 없는지, 안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지, 장애인 경기를 운영하는 노하우는 충분히 갖추었는지, 장애인 체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지원은 만족할 만한 수준인지 등을 세세하게 적시하고 있었다.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소치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비교했을 때 평창이 도드라져 보이는 대목은 바로 패럴림픽에 대한 자신감인데, 그런 자신감의 밑바탕에는 1988년 서울 패럴럼픽과 2002년 부산 아·태 장애인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노하우가 자리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 법령 정비와 전담기구 운영 등 국가적 차원에서 장애인 체육을 지원하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장애인 체육의 수준은 국가와 사회의 장애인 복지에 대한 척도로 이해할 수 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고 정체성 확립과 공동체와의 동질감을 확인하는 등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이 생활체육 현장으로 나가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프로그램, 지도자, 시설이 완벽하게 충족돼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문제는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기존의 체육시설이나 복지관의 프로그램에 장애인이 참여하도록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지도자는 장애인의 신체 특징을 잘 이해하고 체육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장애인선수 출신 지도자를 적극 배치하는 한편, 일반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일정 과정을 이수해 공공시설에서 프로그램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즉 장애인을 지도할 능력을 갖춰야 공인 생활체육 지도자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완벽한 프로그램과 지도자가 있어도 장애인이 수영장 출입구의 높은 계단 앞에서 난감해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실제로 전국 1305곳의 수영장과 체육관 등의 대다수가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 화장실, 경사로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리모델링과 개·보수를 통해 장애인이 불편없이 체육시설을 드나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위 세가지 요건이 완벽히 갖춰졌더라도 장애인을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의 인식이 성숙하지 않다면 갈 길은 멀다. 함께 운동하는 파트너로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집에 있는 장애인이 운동을 위해 시설에 나오기까지는 보통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용기와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남다른 시선과 차별을 무릅쓰고 운동을 하고자 세상 밖으로 나온 장애인을 우리 사회가 따뜻하게 맞아줌으로써 생활체육을 통해 장애인이 대중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통합과 어울림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스포츠는 스스로 즐기는 것이어야 하기에 운동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먼저 중요하다. 장애인에게 편리하면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 다른 사회적·신체적 약자는 물론이고 비장애인에게도 편리하다. 새봄 비장애인들이 테니스코트에서 휠체어 선수와 복식경기를 하고, 볼링장에서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많은 비장애인들에게 보여지길 기대한다. 생활체육 현장에서 건강하고 밝게 삶을 영위하는 장애인,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통합을 상징한다. 최경식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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