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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깔 고운 배자, 한복이 고와진다

    빛깔 고운 배자, 한복이 고와진다

    옷장 속에서 해묵은 한복을 꺼내며 필요 이상의 궁리를 할 필요가 없다. 예전에 장만한 한복에 신선한 분위기를 선사하면서 전통미를 강화할 수 있는 소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털배자는 겨울 한복의 맵시를 살리는 일등 공신. 겉은 빛이 고운 양단으로 두르고 토끼, 양털로 안을 든든하게 채운 털배자를 걸치면 새로 지은 한복 부럽지 않다. 배자가 다른 덧옷들을 제치며 유독 여성들의 눈을 훔치다보니 다양한 변모를 과시하는 것은 당연할 일. 최근 패션쇼를 끝낸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씨는 젊은 여성의 감각을 따라가기 위해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털배자를 선보였다. 뽀글뽀글한 흰 양털로 속을 꽉꽉 채우고 연한 회색이나 갈색의 밍크로 끝단을 처리한 배자는 다양하게 모피를 즐기는 여성들을 사로잡을 만하다. 디자이너의 고정관념 깨기를 알아차렸는지 새달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박보은씨는 배자를 일상에서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었다. “검정색 원피스를 입을 땐 빛깔 고운 앞쪽으로 입어 포인트를 주고 청바지 차림에는 양털 달린 쪽으로 뒤집어 입으면 최신 모피 조끼가 부럽지 않아요.” 양털이 달린 검정색의 누빔 장배자도 현대 복식과 그럴듯하게 어울릴 만하다. 핫 트렌드 품목인 밍크 조끼에 견줘도 밀리지 않을 디자인이다. 중국 전통 의상 치파오도 청바지와 레깅스에 맞춰 입는데 한복이라고 그러지 못할 것이 어디 있을까. 배자는 색상 선택이 중요하다. 면적이 큰 치마의 색과 잘 어울리는 색상으로 배자를 골라야 실수가 적다. 저고리와 치마가 배치될 때는 중간 색상을 고른다. 예를 들어 녹색 저고리에 붉은 치마일 경우 중간 색상인 노란색이나 푸른색 계열을 선택하면 실패가 없다. 한복은 비용은 만만찮게 들고 입을 기회가 적으니 선뜻 짓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 박술녀씨는 “감색치마에 자주 고름 달린 흰저고리가 기본”이라면서 “고름의 색을 자주에서 먹자주로 바꾸는 등 고름의 변화로 세월의 흐름에 대응하라.”고 조언한다. 고름 하나만 변화를 줘도 느낌이 확 달라진다. “치렁치렁 긴 고름은 긴 치마폭처럼 거추장스러워요. 젊을수록 고름은 다소 짧게 하는 것이 좋죠.” 방한모인 아얌과 조바위도 하나쯤 장만해 놓으면 실속있다. 귀를 내놓는 대신 뒷부분을 길게 늘어뜨려 뒤통수 전체를 덮는 것이 아얌, 정수리를 제외한 머리 전체와 앞 이마, 귀를 덮는 것이 조바위다. 흔히 아이들의 귀여움을 강조하는 소품이었지만 요즘 들어 성인 여성의 착용이 늘고 있다. 아얌이나 조바위를 쓸 때 저고리보다 한 톤 밝거나 대비되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한복이 전체적으로 단아한 스타일이라면 이마 부분에 술이나 금장 무늬가 들어간 스타일로 포인트를 주도록 한다. 고급스러운 자수가 새겨진 천에 밍크, 양털로 처리된 손토시도 보온과 장식미를 동시에 추구하기에 그만이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촬영도움:박술녀 한복 사진제공:이나경 한복
  • ‘윙크 왕자’ 이용대 세계랭킹 1위 등극

    ‘윙크왕자’ 이용대(21·삼성전기)가 마침내 세계 1위에 등극한다.22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 F)이 발표하는 남자복식 세계랭킹에서 정재성(27·삼성전기)과 함께 1위로 올라서는 것. 한국 선수가 BWF 랭킹 1위가 되는 것은 2004년 김동문(캐나다대표팀 코치)-하태권(한국대표팀 코치) 조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베이징올림픽 직후 5위에 머물렀던 정재성-이용대 조는 중국·홍콩·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를 싹슬이하면서 랭킹이 성큼 뛰어올랐다. 18일 끝난 2009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코리아오픈) 이전까지 7만 5456점으로 인도네시아의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 조(7만 7402점)에 1946점 뒤져 있었다. 하지만 정-이 조가 코리아오픈 준우승으로 7800점을 얻은 반면, 키도-세티아완 조는 16강에서 탈락해 3600점을 얻는 데 그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민남매’ 용대-효정 2연패 “런던까지 함께”

    ‘국민남매’ 이용대(21)-이효정(28·이상 삼성전기) 조가 코리아오픈 2연패를 이뤄냈다. ‘디펜딩챔피언’ 이용대-이효정(세계랭킹 2위) 조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2009요넥스 코리아배드민턴 슈퍼시리즈(총상금 30만달러)에서 송폰 아누그리타야원-쿤찰라 보라비치차이쿨(태국·세계 12위) 조를 2-0(21-8, 21-7)으로 눌렀다. 한국이 이 대회 혼합복식 2연패를 이룬 것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연패를 달성한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처음.베이징올림픽에서 찰떡 궁합으로 금메달을 일군 ‘국민남매’의 코트 장악력은 완벽했다. 여자선수로는 장신(181㎝)인 이효정은 공격적인 서비스와 완벽한 네트플레이를 뽐냈다. 물론 이용대의 폭발적인 스매싱과 드라이브를 상대가 막아내기엔 역부족. 1세트 초반 이용대의 스매싱과 이효정의 헤어핀으로 앞서간 ‘국민남매’는 12-8로 쫓긴 상황에서 이용대의 강타와 이효정의 드라이브가 작렬, 내리 9점을 뽑아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잠시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4-3으로 앞선 뒤 이용대의 스매싱으로 23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이용대는 “지난해에 이어 또 (우승)해서 기분이 굉장이 좋다. 효정 누나가 올림픽 금메달 이후 자신감을 얻어 잔 실수가 많이 줄었다.”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누나가 은퇴하고 새 파트너랑 하면 그때나 내가 리드할 것 같다. 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누나는 경험이 풍부해 (내가) 끌려다니는 게 더 편안하다.”며 파트너를 치켜올렸다. 이효정은 “체력적으로는 문제없다. 랠리가 반복될 때 10~20초 정도 힘들지만 금방 회복된다. 용대랑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함께 가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9요넥스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국민 남매’ 용대·효정 4강 스매싱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국민남매’ 이용대(21)-이효정(28·이상 삼성전기·세계랭킹 2위) 조가 2009요넥스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혼합복식 4강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이용대-이효정 조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혼합복식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쿠르니아완-이라와티(세계 13위) 조에 2-0(21-11, 21-11)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국민남매’가 승부를 매조지하기까지는 2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용대는 ‘환상의 짝꿍’ 정재성(27·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 8강에서도 한상훈(25·삼성전기)-신백철(20·한국체대) 조를 2-0(21-14, 21-13)으로 눌렀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자복식의 이경원(29)-이효정(세계 4위) 조도 덴마크의 헬 닐슨-마리 뢰프케(세계 13위) 조에 2-0(21-19, 21-13)으로 승리, 4강에 합류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9 별을 쏜다] ⑨ 테니스 대표팀 설재민

    [2009 별을 쏜다] ⑨ 테니스 대표팀 설재민

    “6~7년 뒤요? 메이저 코트에 서 있을 겁니다. 반드시요.” 한겨울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14일 경기 이천벌. 건국대 스포츠과학타운 테니스코트는 19세 청년의 뜨거운 입김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삭풍을 가르기라도 할 듯 헌칠한 키(193㎝)에서 뿜어내는 타점높은 스트로크와 민첩한 발놀림, 그리고 예리한 발리까지. 최형주(40) 건국대 감독을 상대로 약 10여분 동안 쉬지 않고 공을 쳐댄 뒤라 숨이 턱턱 막힐 법도 했다. 하지만 테니스 선수라면 전성기를 누릴 나이인 20대 중반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서슴지 않고 “메이저 무대에 서 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설재민(19·건국대 2년)은 ‘제2의 이형택’을 꿈꾸는 ‘복식 전문가’다. 국내에는 복식 경기를 주로 뛰다 단식으로 ‘주특기’를 변경해 성공한 선수들이 제법 많다. 현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김남훈(39·현대해상) 감독이 대표적인 인물. 또 국내에선 별로 대접을 받지 못하지만 사실, 테니스 복식에 모든 걸 바치는 외국 선수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곤란할 정도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밥, 마이크 브라이언 형제는 물론이고 지금도 남녀 코트를 주름잡고 있는 카라,웨인 블랙 남매는 너무도 유명한 복식 선수들이다. 설재민은 왜 복식 전문가의 길을 택했을까. “경기 원삼초교 2년 때인데요. 동네 형들이 짝을 맞춰 노랑색 테니스공을 다 떨어진 배드민턴 라켓으로 치고 있는 걸 본 뒤 곧장 아버지께 졸랐죠. 테니스 하고 싶다고요.” 지금도 운동이라면 테니스밖에 할 줄 모르는 설재민은 이후 한 해 라켓 12자루나 바꿀 정도로 테니스에 매달렸다. 그러나 변변한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신갈중, 용인고 졸업 때까지 대회에 나설 때면 늘 4강 문턱에서 넘어졌다. “3남매의 막내 때문인 것 같다고들 말하더라구요.” 심성이 워낙 고운 탓에 근성이 모자랐다. 스스로도 “집중력 부족이 가장 큰 약점”이라고 털어놨다. 대학 진학 뒤 전영대(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 당시 감독은 설재민에게 복식 선수로 뛸 것을 주문했고, 설재민은 그 충고에 지난해 주요 대회 복식을 ‘싹쓸이 우승’으로 화답했다. 시즌 첫 대회인 서귀포칠십리오픈을 시작으로 경산오픈, 전국종별대회 정상을 차례로 밟았다. 설재민은 “복식의 묘미는 기량은 물론, 파트너와 순간순간 짜내는 작전과 아이디어를 점수로 연결시키는 데 있다.”면서 “우승을 몇 차례 하면서 내 최대 약점인 멘탈도 부쩍 강해졌다.”고 말했다. 설재민은 대표팀이 은밀하게 준비하는 ‘비밀병기’다. 지난해 가을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에 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Ⅰ그룹으로 떨어진 건 복식에서 밀렸기 때문. 최형주 감독은 “재민이는 큰 키를 이용한 베이스라인 플레이는 물론, 서브 앤드 발리까지 능숙하게 구사할 줄 아는 전형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에다 영리하기까지 하다.”면서 “대표팀의 부족한 면을 너끈하게 채울 수 있는 선수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설재민은 현재 국가대표 2진. 그러나 꿈과 희망이 있다면 ‘2진’이라도 행복한 법. 설재민의 태극마크 꿈은 이 겨울 튼실히 무르익고 있다. 글 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이 8강 ‘윙크’

    베이징올림픽 ‘금 남매’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요넥스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8강에 올랐다.세계랭킹 3위 이용대-이효정 조는 15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덴마크의 라르센-쉬외트 조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홈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첫 경기에 나선 이-이 조는 몸이 덜 풀렸는지 1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이용대의 스매싱과 이효정의 헤어핀이 살아나면서 2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반면 이-이 조의 강력한 라이벌인 세계 1위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낫시르(인도네시아) 조는 랭킹 38위인 인도의 디주-구타 조에 1-2로 역전패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1년 넘도록 랭킹 1위를 달리는 위디안토-낫시르 조는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이-이 조에 졌지만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에서는 설욕하며 우승했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위디안토-낫시르 조가 일찌감치 무너져 이용대-이효정은 대회 2연패를 이룰 기회를 잡게 됐다. 그러나 같은 혼복의 한상훈(삼성전기)-하정은(대교눈높이), 고성현(동의대)-장예나(인천대), 신백철(한체대)-김미영(인천대) 조는 탈락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거래 투명한 소규모 사업자 세 부담 경감

    올해부터 거래 내역이 투명한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성실납세방식 신고제도가 도입된다. 대상 사업자는 세금 신고가 간편해지고, 일반 사업자에 비해 세 부담도 줄어든다.국세청은 13일 올해 새로 도입되는 성실납세방식 신고제도의 세부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성실납세방식 신고제도란 거래 내역이 투명한 소규모 사업자가 단순·표준화된 방식으로 간편하게 법인세나 소득세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적용 대상은 연간 수입 5억원 이하의 법인과 1억 5000만~6억원 규모의 소규모 사업자로, 희망자에 한해 제도를 시행한다. 복식부기(전자장부 포함)에 따라 성실하게 거래 내역을 기재하고 전사적관리시스템(ERP),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사업용 계좌 등 일정 기준에 따라 거래 내역이 확인돼야 한다.이 제도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법인은 다음달 2일까지, 개인은 3월2일까지 관할 세무서에 신청해 심의를 받아야 한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무덤서 나온 16세기 중치막 문화재 된다

    무덤서 나온 16세기 중치막 문화재 된다

    2006년 9월 전주 최씨 문중은 경북 문경시 영순면 의곡리에 있는 14세조 최진(崔縝)과 그의 부인, 그리고 후손으로 추정되는 가족 무덤 3기를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선영으로 이장했다. 이 과정에서 문경새재박물관은 미라화된 최진 부인의 유해를 비롯해 여성용 족두리와 중치막, 액주름, 저고리, 바지 등 60점 남짓한 복식 자료를 수습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3일 문화재위원회 민속문화재분과 회의를 거쳐 ‘문경 최진 일가묘 출토복식’ 일괄품을 중요민속자료 제259호로 지정키로 하고 관보에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문경새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복식자료 가운데 중치막과 모자의 일종인 족두리는 임진왜란 이전 것으로, 지금까지 발굴된 복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치막은 조선시대 사대부가 외출할 때 입던, 옆트임이 있는 곧은 깃의 도포이다. 족두리형 모자는 정수리 부분에 원형조각이 있어 족두리 초기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경의 최진 일가 무덤에서 나온 복식은 16세기 중후반의 남녀복식사의 귀중한 자료로, 이미 지정된 중요민속자료 제254호 ‘문경 평산 신씨묘 출토복식’과 함께 당시 이 지역 사회문화상을 읽을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어, 훼손이 심한 유물을 제외한 59점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예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윙크왕자’ 이용대 떴다

    ‘윙크왕자’ 이용대 떴다

    ‘윙크왕자’ 이용대(21·삼성전기)가 뜬다. 물론 ‘환상의 짝꿍’인 이효정(28)과 혼합복식에서, 정재성(27·이상 삼성전기)과는 남자복식에서 호흡을 맞춘다. 무대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 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이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지정한 12개의 슈퍼시리즈(최고 등급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30만달러)이 걸려 있으며 22개국 350여명이 참가한다. 중국이 내부 사정으로 여자복식에만 선수를 내보냈지만, 리총웨이(남단·말레이시아)와 저우미(여단·홍콩),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남복·인도네시아) 조,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낫시르(혼복·인도네시아) 조 등 종목별 세계랭킹 1위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노린다. ●‘국민남매’ 베이징 감격 재현한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상대인 이용대-이효정(세계 3위) 조와 위디안토-낫시르(1위) 조의 리턴매치. 베이징에선 ‘국민남매’ 이용대-이효정 조가 2-0,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11일 끝난 2009시즌 슈퍼시리즈 개막전 격인 말레이시아오픈에선 위디안토-낫시르 조가 2-0으로 리벤지에 성공했다. 1, 2번 시드를 받은 이들은 각각 다른 조에 속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통산전적에선 3승1패로 이용대-이효정 조가 앞선다.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 조와 세계랭킹 1위인 키도-세티아완 조의 재격돌도 관심거리다. 지난 연말 3개 국제대회를 싹쓸이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11일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만큼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1회전 탈락의 악몽은 잊은 지 오래. 덕분에 이들은 세계랭킹 2위까지 급상승했다. 상대전적 2승3패로 이용대-정재성 조가 간발의 차로 뒤져 있다. ●이효정-이경원 조, 베이징 恨 풀까 올림픽 여자복식 결승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세계랭킹 5위 이효정-이경원(29·삼성전기) 조의 재기 여부도 궁금하다. 당시 맏언니 이경원의 발목부상으로 아쉽게 중국에 금메달을 내준 이효정-이경원 조는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에서 중국의 양웨이-장지웬(세계 7위) 조를 꺾고 우승,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효정-이경원 조가 준결승에서 양웨이-장지웬 조를 또 한번 꺾는다면 결승에선 세계 3위인 첸위친-쳉웬싱(타이베이) 조와 맞붙을 전망이다. 이효정-이경원 조와 첸위친-쳉웬싱 조는 역대전적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이 밖에 이현일(김천시청)의 은퇴 이후 남자단식의 간판이 된 박성환(25·강남구청·세계 10위)은 코리아오픈 첫 우승에 도전한다. 물론 리총웨이를 비롯, 톱랭커들의 벽을 넘어야 가능하다. 여자단식의 간판 황혜연(24·삼성전기·세계 16위)도 저우미 등 톱10 이내 선수 5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셔틀콕 반란을 꿈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9말레이시아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셔틀콕 남매’ 따로 또같이 세계제패

    ‘윙크왕자’ 이용대(21·삼성전기)가 2009년 세계 셔틀콕 정복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27·삼성전기) 조는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말레이시아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알벤토 율리안토 찬드라-헨드라 아프리다 구나완 조에 2-1(18-21 21-14 21-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딴 이효정(28)-이경원(29·이상 삼성전기·세계 5위) 조도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7위인 중국의 양웨이-장지웬 조를 2-0(21-15 21-12)으로 완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복식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1989년 정명희-정소영 조 이후 20년만이다. 하지만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용대-이효정(세계 3위) 조는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맞상대였던 노바 위디안토-릴리야나 낫시르(인도네시아·세계 1위) 조에게, 남자단식의 박성환(25·강남구청·세계 10위)은 세계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아깝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13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2009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 출전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 한해 풀방구리 드나들듯한 미니홈피는?

    올 한해 풀방구리 드나들듯한 미니홈피는?

    대체 무엇을 보려고 미니홈피를 그리 들락거렸던가.사랑한다 말 못하고 끙끙 앓는 짝사랑 여인네를 먼 발치(?)에서나마 보고 싶었던가.1년 전 헤어진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는지 궁금했던가.써도 써도 남아도는 시간에 너도나도 달려드는 오늘의 인기검색어 ‘xxx 미니홈피’를 클릭질한 것인가.  서로 안부를 묻고 답하고,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개인 대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시작된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각 기업의 마케팅 수단 등으로 그 영역이 확장됐다.더불어 이곳은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꾸준히 ‘어장 관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또 스포츠 스타,정치인 등 다른 유명인들도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싸이월드를 가꾸고 있다.  이처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싸이월드.개장 8년째인 2008년 방문자 수의 폭주로 문턱이 닳고 닳은 유명인들의 싸이월드를 살펴봤다.    ●누적 방문자수 1위 - 男 이준기· 女 한예슬 인기 비결은?  ▲이준기(방문자수 2200만명) 그만큼 미니홈피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는 연예인은 드물다.그는 무려 5000곡이 넘는 배경음악을 가지고 있고,팬들의 글에 친절하게 답글을 달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웬만한 여자연예인보다 섬세하게 미니홈피를 가꾼다.(하지만 애석하게도 31일 오전 현재,방명록은 닫혀 있다.)  이 미니홈피에 가면 귀여운 준기,잘생긴 준기부터 폼잡는 준기,멋있는 척하는 준기까지 다양한 그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한예슬(방문자수 2186만명),이 여자 수상하다.드라마 5편 영화 1편이 ‘필모그래피’의 전부일 뿐인데도 당당히 총 방문자수 여성 1위를 차지했다.데뷔 22년차로 30편 정도의 영화를 소화한 김혜수의 방문자수 1560만을 월등히 앞질렀다.하긴 그럴만도 하다.날카로운 인상의 한예슬은 미니홈피를 통해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줬고,팬들은 조금은 엉뚱하기까지 한 천진난만함과 은근히 드러나는 사려깊음에 ‘필이 꽂혔다’.하지만 이날 현재 미니홈피를 통해서는 한예슬의 ‘진솔한 모습’을 구경할 수가 없다.지난 4일 열린 ‘대한민국 영화대상’ 도중 자리를 빠져나가 구설수에 오르며 싸이를 굳게 잠가버린 것. “여러분 저 예슬이예요.”로 시작되는 그의 건강한 인사말을 하루 빨리 보길 바란다.    ●연아냐 태환이냐,혹은 용대냐?  그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뜨거웠고 국민들이 즐거웠다.피겨여왕 김연아,마린보이 박태환,살인윙크 이용대의 매력과 기량에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이용대는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남녀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일궈낸 뒤 보여준 윙크 한 방으로 뭇 여성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 했다.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남자자유형 4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고 200m 은메달을 따내며 ‘마린보이 인증서’를 획득했다.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이룩한 김연아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피겨 여왕이다.그의 열정에 뭇 남성들의 마음이 ‘무장해제’됐다.  이처럼 세 선수는 단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각자 입지를 다졌다.하지만 방문자 수 1295만을 기록한 연아가 두 오빠(박태환 636만, 이용대 351만)를 멀찌감치 따돌렸다.‘죽음의 무도’로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뽐낸 연아가 ‘스포츠스타 미니홈피 대결’에서 결국 승리했다.    ●대답없는 ‘MB 싸이’ 그래도 방문자는….  정치인들은 재빠르다.흐름에 민감하다.국민들의 표를 먹고 살기 때문이다.총선과 대선 등 ‘장날’이 임박하면 정치인들은 미니홈피를 가꾸는 데 혈안이 된다.“나 이런 것도 한다.대단하지?”라고 자랑이라도 하는 양.  하지만 ‘장날’이 지나고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지면 대부분 공들이느라 힘만 들었던 ‘싸이질’을 안 하게 된다.그래서 대다수 미니홈피는 몇 년 주기로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한다.이런 ‘미니홈피 철새’들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싸이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박 전 대표는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끊임없이 노출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그는 어린 시절과 집 사진 등을 공개해 친근감을 불러일으켜 817만명에 이르는 방문객을 끌어들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인 중 가장 앞장서 싸이월드를 시작한 축에 속한다.그 역시 공약, 각종 사진 등을 공개해 대중과 소통해왔다.하지만 당선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집중하며 싸이질을 접었다.4월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성난 네티즌이 미니홈피에 몰려가 온갖 욕과 비난을 퍼부었다.이로 인해 이 대통령의 싸이는 글 작성이 가능한 모든 게시판을 폐쇄한 상태이다.그럼에도 하루 1000명 이상씩 꾸준히 찾아 누적 방문자수가 834만명으로 ‘정치인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통령에게 욕을 하거나 칭찬을 하고 싶은 사람은 청와대 홈페이지 소통마당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되지만,별다른 대답을 기대해선 곤란하다.청와대는 거의 모든 글에 함구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4월엔 최홍만 10월엔…  “맞는 군복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최홍만은 4월 21일 강원도 원주 36사단에 입대하면서 제출한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시신경 장애 진단서’가 군당국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입대 3일만에 귀가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의아심 가득한 네티즌이 그의 미니홈피에 몰려갔던 건 당연한 일.이로써 최홍만은 4월 방문자수 490만을 올리며 ‘4월 미니홈피’를 장악했다.  10월에는 톱탤런트 최진실의 자살 소식이 들리면서 그의 미니홈피가 문전성시를 이뤘다.영원할 것만 같았던 ‘톱스타’의 미니홈피를 찾은 조문객들은 574만명에 이르렀다.그의 생일이던 24일에도 미니홈피는 다시 한 번 울음바다가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다사다난.2008년 무자년(戊子年)은 그 어느 해보다 이 사자성어가 어울리는 해였다.이명박 정부 출범 전과 후로 정치적 갈등은 날카로웠다.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뜨거웠다.전대미문의 경제위기 한파는 온 나라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어렵고 힘든 일만 있지는 않았다.베이징올림픽에서의 낭보는 통쾌했고,한국의 첫 우주인 탄생은 벅찼다.미국의 첫 흑인대통령 탄생도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빅 뉴스였다.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신조어와 어록을 통해 분야별 한해를 갈무리했다. 정치 ●처음에 미국 가서 오렌지를 달라고 했더니 못알아듣더라.그래서 ‘아린쥐’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1월30일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에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강부자(강남 땅부자),S라인(서울시청 출신) 이명박 정부 첫 내각,청와대 인사를 놓고 생긴 신조어. ●만사형통,상왕정치,형님예산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영향력을 비꼰 말. ●버르장머리 고쳐 줘야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3월19일 친박계의 좌장으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엉망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 주변 일부 인사들에 의한 권력의 사유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6월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전횡을 공개비판하며. ●공직자는 서번트(머슴)다.이런 정신으로 살아남을 수 있나 이명박 대통령,3월10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공무원들에게 머슴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돌아보라고 비판하면서. ●저도 속고,국민도 속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3월23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여당의 제18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결과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요즘은 카드로 타는데,한번 탈 때 70원 하나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6월27일 최고위원 후보자 라디오 토론회에서 “버스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공성진 후보 질문에. ●발신자 16대 대통령 노무현,수신자 이명박님 노무현 전 대통령측,10월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첫 수확한 노무현표 봉하오리쌀을 선물하면서 겉포장에 이같이 표기. ●그런 건 다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11월7일 뉴욕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일축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도리가 있겠지만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동생의 도리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12월5일 형 노건평씨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뒤 “형님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 (내가) 사과해 버리면 형님의 피의사실을 인정해 버리는 것이어서 (사과하기) 어렵다.양해해 달라.”며. 경제 ●지금은 전대미문의 위기로,그에 걸맞은 전대미문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중에 열린 ‘CEO서밋’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동포 리셉션에서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라고 밝히면서. ●중산층,서민에게는 대못을 박으면 안 되고 고소득층에는 대못을 박는 상황은 괜찮은 것이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9월23일 국회에서 야당의원들이 종부세 완화에 대해 공세를 취하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11월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 같은 회사를 또 만들려면 10년,20년 갖고는 안 될 것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7월2일 삼성재판 1심 피고인 신문 도중 재판장이 “삼성계열사 중 특별히 중요한 계열사가 있느냐.”고 묻자 울먹이며.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8월1일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의 농림수산식품부 기관보고에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과 관련해 불거진 ‘한·미정상회담 선물’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에 답하며. ●요즈음 사태 진행 추이는 초기 진화에 실패한 남대문 화재의 참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11월28일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초청강연에서 정부의 미숙한 위기대응을 지적하며. ●어둠이 걷히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어둠 속에서 길을 떠나 새벽녘 기회의 강을 건너자 김승연 한화 회장,10월9일 창립 56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현재의 경기 불황이 분명 큰 시련이지만 이를 기회로 이용하자며. ●2008 한국 증시는 어류(魚類)가 대세 펀드와 주식계좌 중 상당수가 반토막을 넘어 4분의1 토막까지 나면서 난데없는 ‘고등어계좌’ ‘갈치계좌’가 유행어로 떠올랐다.고등어는 반 토막을 내 먹는다는 의미에서,갈치는 4분의1토막을 내 먹는다는 뜻에서 유래. 사회·문화 ●사람은 누구나 한두 가지 비밀이 있는데 나는 지난 수개월 동안 발가벗겨지다시피 했다.이제 나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그저 봄을 기다리는 초라한 여인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3월12일 결심공판에서 학력위조 등 혐의에 대한 최후변론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3월12일 광화문문화포럼의 초청으로 취임 후 첫 강연에서 참여정부의 코드인사 퇴진을 거론하며.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소설가 고 박경리.타계하기 한달 전인 4월 ‘현대문학’에 발표한 시 ‘옛날의 그 집’ 중에서. ●찍지 마,성질이 뻗쳐 정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10월24일 국회 국감장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신상발언으로 정회 소동이 벌어졌을 때 화를 내다가 이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에게 한 말. ●30개월이 안 된 소를 대부분 먹는 줄 몰랐다.소도 생명체인데 10년은 살아야 하지 않나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5월13일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논란을 거론하면서.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 좋다고 생쥐를 튀겨먹으면 좋다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 변도윤 여성부 장관,3월22일 업무보고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차를 마시던 자리에서 ‘새우깡 생쥐머리 파동’이 언급되자 농담조로 답변하며.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하는 것일 뿐 박은경 환경부 장관후보자,2월22일 절대농지 보유로 투기의혹을 사자 이를 해명하면서.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더라.소유스 귀환모듈에 타기 전에 본 한반도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4월19일 지구 귀환 직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공항 기자회견 중 우주에서 본 한반도 모습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연예·스포츠 ●똥!덩!어!리 탤런트 김명민,11월 종영한 MBC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실력이 부족한 오케스트라 단원을 다그치며. ●바지를 내려서 5분간 보여드리겠다.그러면 믿으시겠는가 가수 나훈아,1월25일 자신과 관련된 소문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신체훼손설을 언급하다가. ●마지막 1분은 언니들 몫이다 임영철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1분을 남긴 무렵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모두 노장으로 교체하며. ●축구장에 물 채워라,박태환이 수영하게 한 네티즌,베이징 올리픽에서 축구가 졸전을 거듭한 반면 8월10일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자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 ●은메달 따니까 애국가가 안 나오던데요 수영 선수 박태환,8월12일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께 인사하려고 가는데 옆에 카메라가 보여 나도 모르게 윙크를 하고 말았다.굳이 얘기한다면 엄마한테 보낸 것이다 이용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8월17일 이효정 선수와 함께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직후 ‘윙크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성적은 꼴찌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꼴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자 역도 이배영,8월12일 올림픽 69㎏급 경기에서 다리에 쥐가 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끝내 바벨을 움켜 쥐고 있던 집념을 보이며. ●우정도 왜곡하는 세상이 무섭다 탤런트 최진실,생전에 지인들에게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며. 국제 ●우리는 할 수 있다(Yes,We Can) 버락 오바마,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인들은 현재의 난국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며. ●신발 테러는 내가 대통령이 된 후 겪은 가장 특이한 경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12월16일 이라크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가 자신에게 신발을 던진 사건과 관련해 “그가 내게 신발을 던진 것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이라크 사법당국이 이번 일에 대한 과잉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우리 집에서도 러시아가 보여요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9월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외교 경험이 일천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는 알래스카와 인접해 있어 알래스카의 섬에서도 러시아가 보인다.”고 동문서답한 것을 빗댄 것. ●지금의 위기는 100년에 한 번 있을 신용 쓰나미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10월23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자신의 저금리 정책이 거품을 불러왔다는 비판에 대해. ●금융위기는 신의 징벌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10월9일 미국이 가난한 국가들에 대해 미국식 경제원칙을 강요했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고 비난하며. 정리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51·끝) 풍속화를 읽어보자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51·끝) 풍속화를 읽어보자

    한 점을 지나는 선분은 무수하다.어떤 방향의 선분이냐에 따라 그 점의 의미도 달라지는 법이다.즉 보는 시각에 따라 사물은 얼마든지 다르게 보일 수 있다.예컨대 갑과 을의 재산이 각각 5억이라 해도,갑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다 까먹어서 지금 5억이 되었고,을은 무일푼으로부터 시작해 자신의 노력을 재산을 계속 불려 지금 5억이 되었다면,그 5억의 의미는 판연히 다를 것이다.즉 외면적으로 동일하게 보이는 현상일지라도 그 현상을 어떤 컨텍스트에 놓고 읽느냐에 따라 그 현상의 의미는 사뭇 달라지는 것이다. 그림 역시 마찬가지다.그림을 한 점으로 생각한다면 어떤 선분을 긋느냐에 따라,즉 어떤 시각에서 보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으레 전문적인 회화사 연구자들이 하는 것처럼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를 그림의 구성과 색채,테크닉을 중심으로 하여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이것이 이제까지 알려진 정통적인 감상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풍속화 감상이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그림을 읽는 선분은 여럿이라고 했다.곧,풍속화는 풍속을 그린 그림이니만큼 ‘풍속’이란 선분 위에 그림을 놓고 그 의미를 읽어내고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는 것이다. ●신윤복 ‘입맞춤´에 나오는 사내의 정체는? 현재가 시간 속으로 흘러가 버리면,과거가 된다.과거는 다시 복원할 수 없다.요즘이야 사진과 영화,TV 등의 이미지 자료가 흘러넘치지만 지난 세기만 해도 우리는 20세기 전반기의 한국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하물며 조선시대야 말해 무엇하겠는가.아무리 좋은 문헌이 있어 이렇게 저렇게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해도 결국은 한 장의 그림만 못한 법이다.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은 결코 헛말이 아니다. 그러니 과거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풍속화는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다.조선후기 결혼식에 대해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는 것보다 차라리 말을 타고 처가로 가는 신랑의 행렬을 그린 김홍도의 풍속화(그림 1, 신행·新行)를 보여 주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풍속화를 읽는 데는 특별히 좋은 방법이란 없다.말을 달리며 산을 보는 것처럼 그냥 대충 훑어 지나가지 말고 그림 속 인물과 사물,상황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예컨대 신윤복의 ‘입맞춤’(그림 2)을 보자.이 그림은 어떤 사내가 젊은 여자를 바싹 끌어당겨 입을 맞추려 하고 있다.물론 입이 닿지 않았으니 입맞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아무래도 곧 입을 맞닿으려는 장면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한밤중에 여자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려는 사내의 정체다.어떤 연구자는 이 사내를 양반이라 하지만 딱히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이 사내의 정체를 알 수 있는 것은 사내가 들고 있는 고리가 달린 막대기다.이것은 포도청의 포교가 휴대하는 쇠도리깨다.따라서 이 사내가 포도청 포교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포도청 포교가 어떤 여인을 만나고 있는 장면인 것이다.그런데 포도청 포교는 기방을 지배하는 기부(妓夫)가 될 수 있었으니,그림 위쪽에 서 있는 장옷을 걸친 여성이 기생이라는 것도 쉽게 추측할 수 있다.물론 이 다음부터의 그림 해석은 각각 달라질 수 있고,개인의 상상력에 매인 것이지만,그 해석과 상상력이 출발하는 지점이 포교와 기방,기부,기생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풍속화 읽기는 그림의 부분 부분을 범상히 지나치지 말고 보잘 것 없이 보이는 것부터 궁금증을 갖고 차근차근 연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참고삼아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둘째 아들 정학유에게 보내는 편지의 한 부분을 읽어보자. “예를 들면 ‘사기’의 자객열전(刺客列傳)을 읽다가 ‘조도제(祖道祭)를 지낸 뒤 길을 떠났다.(旣祖就道)’는 부분을 만나면 ‘조(祖)란 어떤 것인지요?’하고 물어보아라.선생이 ‘전별할 때 지내는 제사’라고 하면,다시 ‘하필 조(祖)라고 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하고 물어보고 선생이 잘 모르겠다고 하면,집에 돌아와 사전을 꺼내 ‘조’ 자의 본뜻을 살펴보고,그것을 토대로 삼아 다른 책에서 널리 ‘조’ 자의 풀이를 조사해서,그 근본을 캐고 지엽적인 사실까지 모두 알아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한 뒤 ‘통전’,‘통지’,‘통고’ 등의 책에서 조도제를 지내는 예(禮)까지 조사해 모아서 책으로 엮으면 영원히 전해질 책이 될 것이다.이렇게 하면 전에 한 가지 일도 모르던 네가 그때부터 조도제의 내력을 환히 아는 사람이 될 것이다.어떤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큰 학자라 해도 조도제에 관한 한 가지 일만은 너와 다툴 수가 없을 것이니,어찌 크게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정약용이 말하는 것은 간단하다.사소한 것이라 여기지 말고 궁금증이 나면,자신이 완벽하게 이해가 될 때까지 조사해 보라는 것이다.그렇게 하여 흡족할 정도의 조사와 연구가 끝나면 그 분야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정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읽을 수 있는 풍속화 그림도 마찬가지다.사소하고 시시한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같은 부류를 모아보고,다른 것과 비교해 보고,그 유래를 따져보고,또 관련되는 문헌을 찾아보면 어느덧 자신 나름의 주장을 세울 수 있게 된다.또 뜻밖의 수확도 있다.예컨대 나는 한때 조선시대에 개를 그린 그림을 이리저리 찾아보았다.개가 전면에 등장하는 것도 있지만,대개 개는 그림의 부차적인 제재로 등장하고 있었다.등장하는 개가 어떤 종인지를 따져보기도 하였다. 그런 과정에서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한 김준근의 개장수에게 끌려가지 않으려고 쇠사슬을 잡고 버티는 개의 그림을 발견하고는 환호작약하였다.문헌을 통해서 나는 ‘개장수’의 존재를 익히 알고 있었지만,그 실제 모습을 본 것은 바로 김준근의 그림이 처음이었던 것이다. 전해지는 옛그림에 등장하는 물고기만 모아서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그것을 조사하면 한국인이 좋아했던,혹은 즐겨 먹었던 물고기의 종류를 알게 될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옷차림이다.사람들이 등장하는 그림을 모두 모아서 그들의 옷차림과 장신구,모자,머리 모양을 비교해 보면,당시의 복색과 유행을 알 수 있을 것이다.이것은 물론 복식사 연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하지만 더 개척할 부분은 얼마든지 있다.누구나 도전해 보면 된다.이처럼 풍속화는 시작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나름대로 식견 쌓아 주체적 감상자 될 수 있어 ‘전문가주의’라는 말이 있다.모든 것을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는 것이다.전문가는 물론 한 분야에서 오랜 수련을 쌓아 보통 사람보다 깊은 지식과 식견을 쌓은 사람이다.하지만 전문가가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또 오류가 없는 것도 아니다.뜻밖에도 전문가는 자신의 영역에 갇힌 나머지 시야가 좁아져서 쉬운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고 멀쩡한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전문가라 해서 다 아는 것도 아니고,오류가 없는 것도 아니다.인터넷과 서적을 통해 정보가 흘러넘치는 세상이다.그림이라 해서 어찌 꼭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만이 연구할 수 있는 것이겠는가? 모두 나름의 방법으로 식견을 쌓아 스스로 주체적인 감상자가 될 수가 있는 것이다. 몇 해 전 신윤복의 풍속화에 대해 ‘조선사람들,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 나오다’란 책을 쓴 이래 조선시대 풍속화 전반에 대해 글을 한 번 써 보아야지 하는 생각을 해 왔다.우연하게도 서울신문과 인연이 닿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기회를 얻었다.처음에는 조선시대 풍속화 전반에 대해 보다 폭넓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싶었다.하지만 한 회의 원고 매수가 정해져 있고,그림을 반드시 2장을 넣어야 하는 탓에 구애가 적지 않았다.또 풍속화 자체가 한정이 있어,전에 했던 이야기와 겹치는 부분도 있었다.이리저리 보완하고자 했지만,능력이 모자라 흡족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연재하는 동안 옛 그림을 보면서 늘 즐거웠다.나의 즐거움이 독자 여러분들에게까지 전해졌으면 더할 수 없는 행복이겠다. 1년 동안 즐겨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2008년 슈퍼 코리안들 있어 행복했다”

    “2008년 슈퍼 코리안들 있어 행복했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행복했다.’ 세계적인 경제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스포츠 스타들이 펼친 감동의 순간을 되돌아보면 시름을 잊는다.열정과 투혼으로 맺은 결실을 보면 새해를 힘차게 맞을 힘이 절로 솟는다. 미의 개념을 확 바꿔버린 역도의 ‘아름다운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은 8월16일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75㎏이상급에서 무려 5차례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인상 140㎏,용상 186㎏을 기록,합계 326㎏으로 금메달을 땄다.무거운 바벨을 든 뒤 활짝 웃는 장미란의 미소는 지금 봐도 강력하다.‘국보급 미소’라는 팬들의 환호가 잇따랐다.뉴욕타임스는 당시 ‘가장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챔피언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장미란을 지목할 정도였다. 그린에서는 ‘박세리 키드’의 활약 속에 신지애(20·하이마트)가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지난해 국내무대에서 9승을 올리며 지존으로 등극한 신지애는 올해 국내에서 7승을,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정식 멤버도 아니면서 3승을,일본에서도 1승을 챙겨 모두 11승이나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내년 LPGA투어 풀시드는 당연한 수순이었다.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은퇴로 생긴 빈 자리를 채울 유력한 주인공이라고 외국 언론들이 일찌감치 점찍었다. 베이징올림픽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가운데 단연 배드민턴의 이용대(20·삼성전기)가 돋보인다.8월17일 혼합복식 결승전이 끝난 뒤 이용대가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날렸을 때 우리나라의 모든 ‘누나’들은 자지러졌다.이후 ‘살인 윙크’라는 별명을 얻으며 비인기종목인 배드민턴 경기장에 관중들을 몰고 다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클럽 월드컵 우승컵을 안았다.국민들로부터 밤잠까지 설치는 응원을 받은 박지성은 약점으로 지적되는 골 결정력만 높인다면 내년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스타가 될 전망이다. ‘야구의 신’ 김성근(66) SK 감독은 팀을 창단 이후 처음이자 프로야구 사상 네 번째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끌며 전성시대를 맞았다.평생 2인자로 살아온 잡초 인생이었지만 야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에 팬들의 감동은 더욱 컸다.김성근 감독은 휴가기간인 12월에도 문학구장을 찾아 자율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봤다. 실력을 존중하며 그늘에 가려졌던 선수들을 발굴하는 눈높이 리더십을 보인 프로축구 수원의 차범근(55) 감독은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우승을 이끌며 다시 ‘차붐 신드롬’을 일으켰다. 수원은 1999년 전관왕에 이어 더블을 두 번째로 차지한 최초의 구단이 됐다.2004 아테네올림픽의 ‘태권도 영웅’ 문대성(32) 동아대 교수는 발로 뛰는 노력을 펼친 끝에 아시아 경기인 출신으로는 처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올랐다.유일한 IOC 위원인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비리에 발목 잡힌 가운데 문대성 위원은 한국의 스포츠 외교에 큰 희망이 될 전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008 자랑스런 용인대인 선정

    용인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여규태)는 ‘2008 용인대를 빛낸 자랑스런 용인대인’으로 베이징 올림픽 베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복식 은메달을 획득한 이효정 선수와 남자유도 81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재범 선수,여자유도 78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정경미 선수를 선정했다.시상식은 20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총동문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열린다.
  • 셔틀콕 이용대-정재성조 슈퍼 파이널 첫날 ‘펄펄’

    한국 셔틀콕의 간판 콤비인 이용대(20)-정재성(26·이상 삼성전기) 조가 2008년 피날레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 조는 18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리카스종합체육관 배드민턴홀에서 열린 ‘2008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마스터스파이널’ 첫날 남자복식 A조 경기에서 크리스 애드콕-로버트 블레어(세계 35위·잉글랜드) 조를 2-1로 격파했다.중국과 홍콩오픈 슈퍼시리즈,여수 코리아 챌린지까지 최근 3개 국제대회를 연속 석권한 이-정 조는 폭발적인 스매싱과 네트플레이는 물론,수비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여자복식에 출전한 세계랭킹 9위 하정은(21·대교눈높이)-김민정(22·군산대) 조도 네덜란드의 주디스 뮬렌딕스-지에 야오(세계 공동20위) 조를 2-0으로 꺾었다.이 대회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각조 1,2위가 4강에 오른다.올해 신설된 슈퍼시리즈 마스터스파이널은 5개 종목의 상위랭커 8명(혹은 조)을 초청해 열리며,상금도 단일대회 최고인 50만달러에 달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용대 - 정재성 3개대회 연속 제패

    이용대 - 정재성 3개대회 연속 제패

    14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2008 여수 코리아챌린지 국제배드민턴대회 남자복식 결승전 두 번째 게임. 세계랭킹 26위인 유연성(원광대)-조건우(삼성전기) 조와 4위인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 조의 피 말리는 듀스 랠리는 끝날 줄을 몰랐다. 실력과 경험에선 정재성-이용대 조가 한 수 위였지만,유연성-조건우 조의 패기를 쉽사리 꺾지 못한 것.더군다나 이용대와 조건우는 화순실고 시절 단짝 친구여서 상대를 너무 잘 알았다.하지만 25-24에서 정재성의 송곳 스매싱이 마침내 통했다.순간 이용대는 팬들을 향해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베이징올림픽에서 여심(女心)을 흔들었던 윙크 세리머니의 속편 격.이용대는 “대회 전 팬카페 회원들과 약속한 세리머니였다.세리머니를 생각하다 보면 경기가 안 풀리는 경향이 있어 떠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환상의 짝꿍’ 정재성-이용대 조가 대회 마지막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유연성-조건우 조를 2-0(21-16 26-24)으로 꺾고 우승했다.지난달 23일 중국오픈,지난달 30일 홍콩오픈에 이어 3개 국제대회 연속 정상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정재성-이용대 조는 18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에 출전한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에는 종목별 슈퍼시리즈 랭킹 8위까지 톱랭커들이 모두 나선다.총상금 50만달러로 단일 대회로는 가장 많다. 이어 열린 남녀단식 결승에선 박성환(강남구청)과 권희숙(여·KT&G)이,여자복식에선 하정은(대교)-김민정(군산대) 조가 승리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 연말에는 전통공연 보러갈까

    올 연말에는 전통공연 보러갈까

    송년음악회,제야음악회,크리스마스 공연….연말이면 클래식음악 공연 일색이다.서양음악이 주류인 연말 공연 속에서 우리 전통공연도 화려한 자태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조선시대 문화 절정기로 꼽히는 세종조 정월과 동짓날에 문무백관이 모인 가운데 궁중의례,음악,춤이 어우러진 ‘회례연’(會禮宴)이 열렸다.일종의 시무식과 종무식 개념의 잔치이다. 국립국악원은 이 회례연을 재현하는 ‘태평지악(太平之樂)-세종,하늘의 소리를 듣다’를 18~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악당에 올린다. ‘세종실록’의 회례의주,악학궤범,회례연의에 기록된 세종 15년(1433년) 회례연을 바탕으로 국립국악원 원로사범인 정재국·최충웅·이흥구가 자문했다. 세종이 등장하면 신하들이 절을 올리고,박연이 아악 정비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보고한 뒤 신하들이 잔을 올리고 왕은 조선의 음악에 대한 포부와 계획을 밝히는 순으로 진행된다. 정악단과 무용단 단원 130여명이 참가했다.악학궤범의 ‘문명지곡’,‘무열지곡’ 등 기존에 연주되지 않았던 아악을 복원하고,여기에 수록된 악기 의물(儀物) 8종도 500여년 만에 제작해 선보인다. 구성을 맡은 김석만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시공간의 차이에서 오는 문화적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롭게 복원된 의물과 복식,정재,음악이 들어있는 부분을 극대화해 70분으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국립국악원은 이 작품을 토대로 내년 5월에 ‘국가 브랜드’ 작품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02)580-3300. 승무와 살풀이춤 인간문화재인 이매방이 제자이자 부인인 이명자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무용단이 16~1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M시어터에 마련하는 ‘하얀사 고이접어’에서 이매방은 살풀이를 선사한다. 이매방의 제자인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이 고대 벽화와 불교의 탱화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천신무’와 ‘풍류도’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박종필 지도단원의 ‘허상’,‘허튼춤’에 이어 공연의 피날레는 무용단 전원이 꾸미는 북춤 ‘생의 울림’으로 장식한다. 국립국악원 수석단원 원완철 등 객원단원의 라이브와 국립창극단 남상일의 구성진 입담을 함께 즐길 수 있다.(02)399-17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증권 테니스단 감독에 김일순 코치 임명

    삼성증권 테니스단 감독에 김일순(39·여) 코치가 임명됐다.삼성증권은 10일 김일순 여자팀 코치를 감독으로,10월 말 은퇴한 조윤정(29)을 여자팀 코치에 임명했다고 밝혔다.안양여상과 명지대를 나온 김 감독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여자복식 은메달,1988년 서울올림픽 단식 16강,1991년 영국 셰필드 여름철유니버시아드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보컬 트레이너 일반인 속으로 가다

    보컬 트레이너 일반인 속으로 가다

    “자,소리를 목 안에 두지 말고 코까지 올려서 쭉 뽑아내세요! 어깨 힘 빼시고…,라~라~라~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 9층의 연습실.평일 늦은 저녁 이 손바닥만 한 공간은 피아노 건반 소리와 더불어 세 명의 여성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하다.“하품할 때처럼 입을 다 열어요.가던 사람을 붙잡을 때처럼 “야!”하고 소리를 내질러요.” ●대학 실용 음악과 증가로 트레이너 초빙 시간·비용 감소 가수 지망생이나 뮤지컬 배우의 연습 현장이 아니다.직장에 다니는 양인화(31),이유미(29)씨는 석달 전부터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다.연예계 데뷔를 앞두고 있는 것도,음치 탈출이라는 절박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다.하지만 이들은 업무가 끝나기가 무섭게 회사 근처에서 산 샌드위치 하나로 끼니를 때우고 걸음을 재촉해 연습실로 향한다.최근 직장을 옮긴 양씨가 계속된 야근으로 시간을 낼 수 없어 거의 한 달만에 모였다.어렵사리 익혀놨던 호흡,발성법이 잘 될리 없다. “오늘 첫 수업이라고 봐야겠죠?” 보컬 트레이너 신수란씨가 딱 자른다.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현재 앨범 준비 중에 있다는 신씨는 이들 외에 직장 남성 한 명을 더 가르치고 있다.예전에는 입시생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들어 연습실의 문을 두드리는 일반인들도 부쩍 늘었다고 했다.어머니들이 즐겨 찾는 지역 문화센터의 ‘가요교실’이 아니라 ‘독선생’을 초빙해 보다 전문적이고 진지하게 노래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컬 트레이너나 보컬 코치는 이제 프로 가수들에게만 필요한 사람이 아니다.목청껏 노래 부르는 것을 넘어 제대로 감정을 잡고 리듬에 취하고 싶은 욕구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것.노래란 타고난 재능이 우선시되는 영역이지만 개그우먼 김미화 등 가수가 아닌 연예인이나 사회 명사들이 훈련을 받은 뒤 무대에서 멋지게 재즈를 뽑아내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기도 한다. 대학의 실용음악과가 증가하면서 개인 보컬 트레이너를 초빙하는 시간과 비용이 예전보다 적게 드는 것도 일반인들이 손쉽게 용기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양씨와 이씨도 마찬가지.뜻이 맞은 두 사람은 인터넷을 통해 보컬 트레이너를 만났고 일주일에 한번,1시간 반 정도 훈련을 받는다. 처음 배운 노래는 앤의 ‘혼자하는 사랑’,두번째는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오늘 수업 내용은 리사의 ‘사랑하긴 했었나요’다.가창력 풍부한 여가수의 노래답게 높낮이의 변화가 심하다.“여기 쉼표 있죠? 버릴 줄도 알아야죠.붙임줄 있는 부분에서는 부드럽게 흘리세요.” 반주를 넣으랴,주문하랴 신씨가 바쁘다.배에 힘주랴,힘있게 소리내랴 두 사람도 식은 땀이 난다. ●일반인들 삶의 활력… 배우려는 사람들 늘어나 “노래를 잘 부르는 데는 몇가지 요령이 있어요.둘째,넷째 박자에서 강세를 주는 거죠.‘사~랑~하~는~’을 부를 때 ’랑’과 ‘는’은 살짝 힘주어 뱉는 거예요.또 발음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자음보다 모음에 힘을 주는 것.‘사랑’에서 ‘ㅅ’보다 ‘ㅏ’에 강세를 두는 느낌으로 노래하는 거죠.무엇보다 복식 호흡은 기본이고요.” 감정을 잡아 노래하려면 갈길이 멀지만 악보를 보고 리듬을 살리는 법을 어느 정도 터득하니 제법 노래가 된다.양씨는 “배운 것을 염두에 두고 노래를 부르니까 다르긴 하다.”며 최근 회식 자리에서 “잘 한다.”는 동료들의 칭찬에 “뮤지컬 ‘맘마미아’에 나온 노래 대부분을 부른 적도 있다.”며 웃었다.이유미씨도 “노래 부를 때 예전보다 많이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작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이 특별한 노래 과외는 삶의 활력이다.“연습이 부족하니 진도가 빠르지 않아 속상하지만 언젠가 ‘플라이미투더문’이나 ‘러브’를 편하고 멋지게 부를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요.” 9시가 넘어 수업이 끝났다.의자에 앉아서 노래만 했는데 운동장 열바퀴를 돈 것처럼 녹초가 됐다.이날 뱃심이 부족해 소리가 힘있게 안 나오는 양씨에겐 윗몸 일으키기,혀에 쓸데 없는 힘이 들어가 부드러운 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씨에겐 볼펜 물고 말하기 과제가 주어졌다.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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