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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올 관광객 1억명시대 연다

    경북, 올 관광객 1억명시대 연다

    경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관광객 1억명 시대’를 활짝 열 전망이다. 도는 올해 1억명의 관광객(외국인 80만명)을 유치해 지역 소득효과 1조 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7일 밝혔다. 슬로건으로는 ‘당신의 미소로 경북을 선물하세요.’라고 정했다. 도의 이 같은 목표는 지난해 신종플루 등의 악재에도 연간 관광객 8900만명을 유치한 성과와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은 호기를 반영한 것이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도는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경북의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 ▲재미와 감동이 있는 다양한 이벤트 ▲공격적 홍보 강화 등을 설정했다. 우선 도는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경북 유일형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주요 상품은 이른바 뉴트렌드 3대 관광 상품인 ▲경북의 역사·전설·설화 등을 이야기로 구성한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관광상품 개발 ▲오감만족 경북 체험관광 7대 명품코스 개발 ▲자전거 여행길 테마상품 등이다. 또 올해 말까지 1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항 호미곶과 경주 감포·경주 보문·예천 포리·봉화 오전 등 도내 5개 관광(단)지를 개발 및 정비키로 했다. 특히 9월 경주에서 ‘한국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을 주제로 ‘한류축제’를 개최한다. 드라마 선덕여왕 출연진과 한류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여왕행차 시연과 한류스타 팬 사인회를 비롯해 신라복식 패션쇼, 선덕여왕 유적지 답사, 신라 달빛 역사기행, 신라 역사·문화·음식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신흥 관광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을 주 타킷으로 정해 현지 홍보설명회, 경북 주요 관광지 팸투어, 전담 여행사 확대 지정 운영, 중국인 선호 관광상품 개발 등의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템플스테이와 고택(古宅)체험, 새마을운동, 태권도 성지 등 이른바 ‘빅(Big) 4 관광상품’을 명품화하는 한편 범도민 손님맞이 운동 전개, 명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숙박·음식·운수업 등 관광 관련 조사자 서비스 마인드 개선 등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박순보 도 관광산업국장은 “경기침체 등 악재가 있지만 내외국인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하면 관광객 1억명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면서 “특히 올해 관광정책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알뜰 가계부’ 새해 부자되는 지름길

    ‘알뜰 가계부’ 새해 부자되는 지름길

    운동과 가계부에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올해만큼은 기필코”라며 연초에 시작을 결심하고 실천을 다짐하지만 연말까지 그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는 게 우선 같다. 단기간에는 효력을 보지 못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어떤 계획보다 풍성한 수확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서로 통한다. 2010년 가계부 이용을 결심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하고 편한 기능으로 무장한 온라인 가계부들을 알아봤다. ●간단한 수입·지출은 무료 사이트로도 충분 가계부는 기재하는 방법에 따라 단식과 복식으로 나뉜다. 단식은 쉽게 말해 수입과 지출 등 개인의 현금 흐름을 죽 적는 금전출납부로 보면 된다. 누구나 쓰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다. 저축이나 계좌이체 등 모호한 항목의 관리는 쉽지 않다. 요즘처럼 한 사람이 월급통장부터 보험, 주식, 주택, 자산관리까지 여러 계좌를 운용하는 상황에서는 자산이 얼마인지 한눈에 파악하기도 어렵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복식 가계부다. 복식 가계부는 장부별로 별도의 잔액관리가 가능해 재산 변동이나 수입·지출의 유기적인 관계를 볼 수 있다. 반면 이용방법이 복잡하다. 온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식과 복식의 장단점이 보완돼 편리하게 살림살이 기록을 할 수 있다. 온라인 가계부도 무료와 유로로 나뉜다. 모네타의 미니가계부(mini.moneta.co.kr), 네이버 가계부(moneybook.naver.com), 다음 가계부(moneybook.daum.net) 등이 대표적인 무료 서비스다. 무료 가계부는 보통 단식부기를 바탕으로 한다. 그렇다고 서비스까지 단순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소득과 지출을 써 넣으면 이를 기간이나 내용별로 그래프나 표를 통해 소비패턴 등을 보기 좋게 정리해 준다. 특히 다른 사용자 집단과 비교해 자신의 소비 습관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점검할 수도 있다. 지난달 선보인 다음 가계부는 휴대전화로 외부에서 가계부를 적는 것이 가능해 엄지족들로부터 인기다. ●재테크, 카드 이용 많은 사람은 유료가 편리 유료 가계부는 복식부기가 기본이다. 머니플랜(www.moneybook.co.kr), 유리트(www.yurit.net), 이지데이(www.ezday.co.kr) 등이 대표적이다.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연간 사용료나 프로그램 비용 등을 받는다. 유료인 만큼 가계부의 기능과 이용법은 무료보다 낫다. 은행거래나 카드사용 내역을 바로 불러와 자동으로 기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주로 이용하는 카드사나 은행을 등록해 놓으면 일일이 자판을 두드리지 않아도 가계부 정리가 가능하다. 또 복식부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좀 더 세밀하고 분석적으로 가정의 재무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한편 온라인 가계부 사이트 중에는 개인이 원하면 가계부의 내역을 서로 공개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서로의 지출을 둘러보고 충고를 해 주기도 하는데 이를테면 ‘다이어트 공개일기’와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절약의 노하우도 배우고 결심도 더 단단하게 굳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론으로 돌아가서 가계부를 왜 적어야 할까. 전문가들은 “재테크는 바퀴 두 개로 굴러간다.”고 말한다. 첫번째 바퀴는 버는 돈을 허투루 내보내지 않고 관리하는 ‘절약’의 바퀴. 두번째는 종잣돈을 불리기 위한 ‘투자’의 바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흔히 재테크로 불리는 투자만 떠올린다. 하지만 앞바퀴가 먼저 굴러야 뒷바퀴가 구를 수 있는 법. 투자 이전에 절약이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송명호 머니플랜 사장은 “온라인이든 종이책이든 가계부를 쓰기로 마음먹는 순간부터 절약의 습관이 몸에 베게 된다.”면서 “시작이 반인 만큼 일단 큰 마음먹고 시도를 해 보는 것이 개인의 경제생활에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CEO 칼럼] 호담 디자인의 경인년을 기대하며/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CEO 칼럼] 호담 디자인의 경인년을 기대하며/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새해는 호랑이의 해, 경인년이다. 시인 최남선은 ‘조선은 호담국(虎談國)’이라며 설화에서부터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 이야기에 주목했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은 한국인을 만나면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을 정도이다. 위기에 처할 때마다 우리 민족에게 나타나는 특유의 끈질김과 용맹함은 우리의 정신 밑바닥에 호랑이 정신이 존재하기 때문이리라. 새해 해맞이를 위해 떠나곤 하는 정동진·호미곶·울산간절곶·왜목마을·해남땅끝·금산보리암·청산일출봉·추암촛대 바위에서 우리가 호담국임을 반추해 보기를 기대한다. 한국은 문화적으로 호랑이 무늬의 종주국을 자처할 수 있다. 중국의 용, 인도의 코끼리, 로마의 늑대처럼 말이다. 중국 하면 용을 떠올리는 것은 그들 황제의 복식 등에 용 문양이 빠지지 않아서이고, 인도 하면 코끼리가 생각나는 것은 그곳에서 창시된 종교인 불교의 상징으로 코끼리를 신성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로마의 늑대는 로마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로물루스와 레무스에게 젖을 줘 키운 동물이다. 우리 설화와 민화에서 빠지지 않는 존재가 호랑이다. 새해야말로 온고지신으로 우리 전래 민화를 연구해 고유의 패턴을 접목시킨 ‘호랑이 브랜드’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시도할 기회인 셈이다. 최근 방한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호랑이와 까치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 한 넥타이와 스카프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기획된 바 있다. 한덕수 주미대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소나무에 앉아 있는 까치와 그 아래에 호랑이가 함께 있는 그림은 소통의 하나됨을 주제로 담고 있다.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힘 없는 자와 힘 있는 자가 어우러지는 게 진정한 ‘정치 1번지’라고 믿기 때문이다. 패션에서도 호랑이는 독특한 디자인 소재로 사랑받고 있다. 서양에서 호랑이의 레오파드 문양은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부터 패션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장미와 호피, 골드체인과 호피, 레이스와 호피 등으로 응용되더니 이제는 휴대전화, 귀걸이 등에까지 호피 패션으로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다. 호피 패션은 에마 왓슨, 니콜 리치, 린지 로한, 케이트 모스, 패리스 힐튼 등 겨울이면 패셔니스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겨울이 지나도 여름형 호피 패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패션 에디터들은 예견한다. 최근 원더걸스의 ‘소핫(so hot)’과 잘 어울리는 섹시 호피 패션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호피의 브라운 색상이 핑크와 보라, 연두색으로 밝고 경쾌하게 다가온다. 2010년 2월12일 호피 문양의 장갑과 스카프, 조끼, 부츠, 카디건, 모자, 귀마개, 두건, 휴대전화를 들고 뉴욕으로 떠나는 행사가 열린다. 경인년, 우리의 호담국 패션을 고유의 브랜드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우리 패션디자이너들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기획한 행사이다. 행사는 사흘 동안 뉴욕 문화의 상징 퍼블릭 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현지에서 화보를 찍고 뉴욕 패션의 거물을 초청한다. 2010 뉴욕 패션위크에 한국 패션문화 쇼룸을 여는 이유는 해외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이 데뷔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제일기획의 세계적인 패션 네트워크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만의 고유한 호담 디자인을 일상의 예술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인년을 기대해본다. 이경순 누브티스 사장
  • [Healthy Life] 불면증

    [Healthy Life] 불면증

    잠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생명활동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잠을 통해 심신의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얻으며, 생명을 연장한다. 만약 사람에게서 잠을 빼앗는다면 버틸 수 있는 한계는 불과 며칠이다. 치명적이라는 암과도 비교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잠의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한다. 너무 일상적이어서다. 잠의 소중함은 잠과 관련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잘 안다. 그들은 “잠은 곧 생명”이라고 말한다. 이런 ‘잠의 병’ 불면증에 대해 고려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로부터 듣는다. ●불면증이란 어떤 병증인가?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잠이 불충분하거나 비정상적인 상태가 있다. 이런 상태에서 잠들기 어렵거나, 수면 중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거나,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자도 개운치 않다고 느끼는 등의 현상이 복합적 혹은 단독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불면증이라고 한다. 이런 기간이 1개월 미만이면 일시적 불면증, 6개월을 넘기면 만성적 불면증으로 본다. ●유형별로 구분해 달라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불면증 분류는 국제수면장애 분류와 미국 정신의학협회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DSM-IV)이다. DSM-IV 기준에 따르면 불면증은 일차성 불면증, 호흡 관련 수면장애, 일주기리듬 수면장애, 다른 정신질환 관련 불면증, 질병·약물로 인한 수면장애, 특정화 되지 않은 수면곤란증 등으로 나뉜다. 또 국제수면장애 분류는 일차성 불면증을 정신생리적 불면증, 특발성 불면증, 수면상태 오인 등으로 세분한다. 정신생리적 불면증은 심리적 원인에 의한 불면증을, 특발성 불면증은 수면과 각성상태를 조절하는 신경구조의 이상으로 어려서부터 충분한 수면을 못 취하는 상태다. 수면상태 오인은 의학적으로 이상이 없는데도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불면증은 왜 생기는가? 일차성 불면증은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 호흡 관련 수면장애는 수면무호흡증·코골이 등의 요인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또 일주기리듬 수면장애는 수면 주기가 너무 빠르거나 늦어 잠들 시간에 잠을 못 드는 경우이며, 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인한 불면증도 있다. 그런가 하면 만성 폐질환·심부전·관절염·허리통증·외상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고, 중추신경 자극제나 기관지이완제·혈압약·코티코스테론 등을 복용할 때 나타나는 불면증도 있으며, 술·담배·커피나 하지불안증후군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각 유형의 증상은 무엇인가? 유형별로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불면증 환자들은 강박적으로 잠 걱정을 많이 하며,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만성적인 불안감이나 분노표출 장애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불안·짜증·과민성·무력감 등 다양한 신체증상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불면증 유병률과 특징적 추이를 설명해 달라 미국의 경우 성인의 47% 정도가 불면증을 가졌으며, 세계적으로는 성인의 12%가 잠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국민들도 17% 정도가 주 3회 이상 불면 증상을 보이며, 나이가 들수록 이런 증상이 잦아지고 있다. 당연히 어린 아이도 불면증을 가지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다. 특히 갱년기 여성 중에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폐경 전 7∼10%이던 것이 폐경 후에는 15∼40%로 급증한다. 또 이런 불면증 유병률이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특징적인 추이라고 할 수 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주관적인 증상인 불면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인터뷰, 자기기록 설문·수면일·야간 수면다원검사 등을 거친다. 인터뷰와 자기기록 설문을 통해 수면 양상·주간 증상·수면위생·약물 복용·의료기록 등을 점검하고, 정신과적 질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수면일기는 자신의 수면 패턴을 기록하는 것으로,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시간, 수면효율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야간 수면다원검사는 전반적인 수면상태와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데 필요하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치료는 인지행동치료·광치료·약물치료로 구분한다. 인지행동 치료는 자신의 수면 습관에 무슨 문제가 있으며, 바른 수면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인식하고 실천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이런 인지행동 치료는 다시 수면위생에 대한 이해, 수면제한 치료, 자극조절 치료, 이완치료 등으로 나뉜다. 바른 수면위생이란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낮에 적절한 활동이나 운동을 하며, 가능한 한 낮잠을 피하는 것 등을 말한다. 대부분의 불면증 환자들은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자주 잠을 자려 하고, 잠자리에도 일찍 드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취침시간을 길게 잡으면 수면 농도와 효율이 떨어지므로 불면증 환자는 오히려 수면시간을 제한한다. 이를 수면제한 치료라고 한다. 자극조절 치료는 졸릴 때만 잠자리에 들게 하며, 침실은 오직 잠자리로만 이용하게 하는 치료법이다. 불면증 환자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해 자주 초조·불안감을 보이거나 잠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잠들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이완요법은 이런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복식호흡법, 점진적 근육이완법, 이미지 트레이닝 등이 그것이다. 광치료는 일정한 강도의 빛을 필요한 때에 비춰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치료다. 노년기 불면증은 일찍 잠들어서 일찍 일어나는 위상 전진의 특징을 보이는데, 이때는 저녁시간에 빛을 쪼여 위상을 지연시킨다.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들었다가 바로 깨는 경우에는 아침에 광치료를 해 위상을 앞당기면 불면증이 호전된다. 약물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데, 일차성 불면증에는 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 비벤조디아제핀 계열,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약제는 내성이나 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불면증 예방법을 소개해 달라 규칙적인 수면이 중요하며, 휴일에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며 늦잠을 자지 않아야 한다. 또 지나친 공복 상태만 아니라면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잠을 방해하는 카페인과 니코틴도 경계해야 하며, 낮 동안 적절한 운동이나 활동으로 신체를 피로하게 해 깊은 수면에 들 수 있게 하는 것도 좋다. 오후 늦은 시간의 낮잠도 금물이다. 참기 어렵다면 오후 2∼3시를 전후해 잠깐 눈을 붙이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女사이클·테니스 혼복 2012런던올림픽 추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 여자 사이클과 테니스 혼합복식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IOC는 사이클 트랙 남자 4000m 개인 추발, 여자 3000m 개인 추발 등 지구력 종목을 없앴다. 대신 복합 경기인 옴니엄을 추가해 사이클 남녀 트랙 종목 수를 개인 및 팀 스프린트, 경륜, 팀 추발 등 각 5개로 조정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때 트랙은 남자 7종목, 여자 3종목으로 치렀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양성 평등의 원칙에 따라 남녀 종목 수를 같게 하고 지루하다는 지적을 받는 지구력 종목을 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1924년 이후 올림픽에서 빠졌던 테니스 혼합복식도 추가됐다. IOC는 “남녀가 함께 뛸 기회를 제공해 올림픽 프로그램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혜경궁 홍씨 회갑연 구경오세요

    혜경궁 홍씨 회갑연 구경오세요

    성군으로 손꼽히는 조선 22대왕 정조.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 대한 그의 사랑은 무척 각별했다고 한다. ‘남편’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서 비명횡사한 뒤 굴곡진 삶을 살아온 모친에 대한 심경은 찢어질 듯 아팠을 터. 정조가 혜경궁 홍씨를 위해 벌인 회갑연은 조선 역사 회갑연 가운데 가장 컸다고 하니 정조의 모정이 얼마나 깊었는지 짐작된다. 혜경궁 홍씨를 위한 회갑연이 부활된다. 국립국악원이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하는 ‘왕조의 꿈, 태평서곡’에서다. 국악원은 정조가 1795년 윤2월 1800여명의 수행원을 이끌고 수원 화성으로 가는 행차 중에 벌인 이 회갑연을 전통음악과 춤, 궁중의 예법·복식·음식 등을 총 동원해 재연해냈다. 이를 위해 국악원은 정조 시대 편찬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의 기록을 철저히 고증했다. 이 책에 나타난 혜경궁 홍씨 회갑연은 조선 후기 행해졌던 궁중연례악의 중요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국악원은 이를 바탕으로 90분짜리 무대 예술로 재구성, 정조의 효심을 음악과 춤으로 보이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인물들이 혜경궁 홍씨 역으로 등장, 눈길을 끈다. 혜경궁 홍씨 5대손인 홍연식, 연극배우 박정자, 궁중음식 연구가 한복려, 동국대 명예교수 임돈희, 여성단체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김용숙 대표, 국립국악원 무용단 안무가 홍금산, 가야금 연주자 이재숙 등 7명이 혜경궁 홍씨 역으로 출연한다. 회갑을 맞은 관객을 위해 효도석 60석을 마련, 15일까지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420명을 초청한다. 1만~3만원. (02)580-3300~3.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주 외국관광객 유치 한류이벤트

    경북도가 내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경주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한류 이벤트를 개최한다. 도는 내년 10월쯤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주시 일원에서 드라마 ‘선덕여왕’ 주인공들과 한류스타들과 함께 펼치는 이벤트 등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방문의 해에 천년의 도시 경주에서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개최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최대한 유치해 보자는 목적으로 기획했다. 주요 행사로는 선덕여왕과의 만남을 비롯해 행차 시연, 한류 스타 팬사인회, 신라복식 패션쇼, 선덕여왕 유적지 답사, 신라 달빛 역사기행, 신라 역사·문화·음식체험, 안압지 야간 상설공연, 템플스테이, 한옥체험 등으로 경주만의 특화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특히 서울과 수도권 외국인 관광객들을 경주로 적극 끌어들이기 위해 서울과 경주를 오가는 시티투어 버스를 연중 운행키로 했다. 또 경북관광 홍보를 위한 방송 프로그램 공동 제작과 아시아나 항공기 기내지 홍보, 해외 특별 유치단 파견, 방한 촉진 이벤트 개최, 환대 서비스 개선사업 등도 위원회와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박순보 도 관광산업국장은 “‘한국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을 주제로 열릴 내년 축제가 드라마 선덕여왕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과 아시아는 물론 세계인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유치 확대는 물론 경북 관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문의 해는 우리나라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설정된 2010~2012년 3년간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오상은·김정훈 복식 우승

    남자탁구의 오상은(32)-김정훈(27·이상 KT&G) 콤비가 2009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인 폴란드오픈에서 복식 정상에 올랐다. 오-김 조는 3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르구와 압델-카델 살리푸에게 4-2(9-11 11-5 11-3 11-7 6-11 11-7)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 ‘맏형’ 오상은이 국제오픈대회 복식에서 우승하기는 이정우(25·농심삼다수)와 짝을 이룬 2007년 6월 코리아오픈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오-김 조는 결승에서 5세트를 내주며 고비를 맞았지만 승부처였던 6세트를 11-7로 가져와 역전 드라마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코리아·잉글랜드 오픈에 이어 3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경아(32·대한항공)-박미영(28·삼성생명) 조는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판잉-우양에 0-4( 11-6 11-7 11-6 19-17)로 덜미를 잡히면서 공동 3위에 그쳤다. 박미영은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판잉에게 1-4(11-8 7-11 7-11 6-11 9-11)로 역전패해 준우승했다. 서현덕(18·부천 중원고)도 21세 이하 결승에서 중국의 상쿤에게 3-4(11-7 11-3 5-11 6-11 11-9 9-11 10-12)로 무릎을 꿇어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제배드민턴] 윙크왕자 이용대 2관왕

    화순 토박이인 ‘윙크왕자’ 이용대(삼성전기)가 고향에서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이용대는 29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09화순 코리아챌린지 국제배드민턴선수권 마지막 날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석권, 2관왕에 올랐다. 이용대는 ‘금빛남매’ 이효정(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고성현(동의대)-하정은(대교눈높이)을 2-1(21-14 15-21 21-9)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이어 정재성(국군체육부대)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유연성(수원시청)-고성현을 2-1(21-19 15-21 21-15)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용대는 최근 홍콩오픈(남복)과 중국오픈(남복·혼복)에 이어 국제대회 3연속 정상에 올랐다. 여자복식에서는 정경은(KT&G)-유현영(한국체대)이 우승했다. 남자단식과 여자단식에서는 노예욱(한국체대)과 배연주(KT&G)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주말화제] ‘마당놀이 - 명성황후’ 토종극의 유쾌한 반란 비결

    [주말화제] ‘마당놀이 - 명성황후’ 토종극의 유쾌한 반란 비결

    국내 토종 공연의 기세가 매섭다.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와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새달 13일 3000회, 26일 1000회 공연을 각각 돌파한다. 햇수로 치면 마당놀이가 28년, 명성황후가 14년 됐다. 외국에 비싼 로열티를 주는 라이선스 공연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풍토에서 이들 토종물의 롱런(장기공연) 기록과 그 성공 유전자(DNA)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계 인사들은 그 첫번째 성공 DNA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꼽았다.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는 27일 “관객들이 저절로 ’얼쑤~‘하는 추임새를 넣고, 어깨춤을 추면서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어울린다.”면서 “흥(興)으로 감정을 발산하는 우리 민족의 DNA를 마당놀이와 접목시킨 게 주효했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시의성도 빼놓을 수 없다. ‘허생전‘, ’홍길동전‘, ’심청전’ 등 관객에게 친숙한 고전에서 얼개를 따오면서도 그때그때 사회상을 반영한 인물을 등장시켜 풍자와 해학을 시도한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허물고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본 서양인들은 “격식을 파괴한 살아있는 연극”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당놀이’가 흥을 끌어냈다면 ‘명성황후’는 한(恨)에 토대한다.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돌을 기념해 초연됐다.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의 윤호진 대표는 “슬픔으로 대변되는 한은 에너지의 또 다른 근원”이라면서 “한국인의 흥과 한의 정서를 문화콘텐츠로 풀어낸 것이 세계 무대에서도 먹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공연이 감성에만 호소했다면 롱런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문화계의 지적이다. 1981년 초연된 마당놀이는 원년 멤버인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3인방의 찰떡 연기 호흡으로 고정팬을 확보했고, ‘명성황후’는 이중 회전무대와 600여벌의 화려한 복식, 태껸과 무당춤을 활용한 군무 등 제대로 된 볼거리를 제공했다. 외국처럼 공연을 브랜드화시킨 노력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DNA다. 이번 계기를 통해 문화 콘텐츠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을 경쟁적으로 수입하기보다는 그 비용을 국내 창작극에 투자해 질 높은 공연을 만드는 것이 한류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명성황후’나 ‘마당놀이’는 영화나 대중가요처럼 국내 창작극도 한류 콘텐츠로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하는 기념비적 작품”이라면서 “최근 다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럽 공연계가 한국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보편적 소재를 우리만의 정서로 표현한다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동대문구, 연공서열 타파 성과제 도입

    동대문구, 연공서열 타파 성과제 도입

    동대문구는 연공서열보다 행정 효율성과 업무 실적을 중시하는 ‘성과주의 인사시스템(MS;Merit System)’을 도입키로 했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24일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행정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강화할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 권한대행은 “이번 조직 및 인사시스템 개편은 지난 8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구 소속 전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업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가 실시한 조직 및 업무 성과 진단 결과에 따르면 부서별 업무량은 하루 8시간 집중 근무했을 때의 업무량을 100이라고 할 때 평균 73.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직의 구조적 개선과 업무의 경중에 따른 선택과 집중, 불필요한 사무 축소 또는 폐지, 업무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 구조적이고 혁신적인 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현재의 비효율·불합리를 타파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교육개선·특화사업·녹색교통·통합조사2팀 등 4개 팀을 신설하고, 복식부기·가스연료·환경자원센터 건립추진·승용차요일제팀 등 4개 팀을 폐지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또 공동브랜드사업과 공동제조사업장 등 불필요한 업무를 정비, 폐지키로 했다. 이들 사무는 그동안 이렇다 할 내용도 없이 형식적으로 추진돼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돼 왔고, 담당 부서에서도 폐지를 신청한 사업들이다. 민간 위탁 사업도 대폭 확대,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을 확립하고 민·관 협동 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37개의 민간 위탁사업을 내년까지 4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청소차량 운전, 공원관리, 시설물 관리 등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 아울러 담당자 업무분장 표준 모델을 도입해 7급 이상 공무원에게 주요 업무를 맡겨 업무 수준을 높이는 기능직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6급 직원 전체를 인력뱅크로 운영해 실무 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의 팀장제는 팀장(6급)들이 구체적인 업무 분장을 기피하거나, 팀장과 담당자의 업무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팀장의 업무와 담당자의 업무를 명확히 구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매년 2차례 팀별 업무추진 실적과 능력을 평가해 하위 5%에 해당하는 팀장들은 무보직 조치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전문적인 역량이 요구되는 직무에 대해서는 공모제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가족관계등록·소송·특별사법경찰·보상 업무 등 4개 분야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공모제를 언론보도·성과평가·예산·재산관리 분야 등 8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실시한 재택근무제도 복무 위주에서 벗어나 실적 위주로 전환하는 한편 대상자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현재 4명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9명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형식적인 복무 중심의 근무에서 벗어나 실적을 중심으로 재택근무자 선발 및 근무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끝으로 근무평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우수 공무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특별승진을 단행키로 했다. 근무평정에서 최고 등급을 2회 이상 받거나 누적점수가 3점 이상인 직원에 대해서는 연 2회 실시하는 정기심사 때 승진대상자의 20% 범위 내에서 특별승진을 실시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용대-이효정 만리장성 넘다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21)-이효정(28·이상 삼성전기)이 마침내 ‘천적’ 쳉보-마진(중국) 조를 꺾었다. 이용대-이효정 조는 22일 중국 상하이 얀센체육관에서 열린 중국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혼합복식 결승에서 쳉보-마진 조를 2-1(21-18 15-21 21-15)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1위의 이-이 조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과시하며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3위 쳉보-마진(세계랭킹 3위) 앞에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6차례 만나 싸웠지만 모두 패했다.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는 쳉보와 마진이 호흡을 맞추기 전이라 맞대결 기회가 없었다. 이-이 듀오는 3세트에서 안정을 되찾으며 속공과 강력한 스매싱을 잇따라 내리꽂으며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떨쳐내는 데 성공했다. 김중수 국가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고전했던 쳉보-마진을 처음으로 이겼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 구석구석 돌며 만난 사람·풍경 이야기

    ‘서울, 북촌에서’(김유경 글, 하지권 사진, 민음인 펴냄)는 경향신문 문화부장을 지낸 김유경씨가 북촌을 비롯해 서울 구석구석을 돌며 만난 사람과 풍경을 촘촘히 엮어놓은 책이다. 중견 사진가 하지권씨 등이 찍은 200여컷의 사진들이 북촌의 향취를 그대로 아로새긴 듯 생생하다. “서울 사람이 갖는 감수성의 맥을 따라 처녑 속 같은 북촌의 문화를 관통하는 여정이었다.”고 저자는 감회를 전한다. 수많은 주민, 문화인, 건축물, 자연의 모습이 옴니버스처럼 펼쳐진다. 가회동과 삼청동 중심의 종로구 일대 한옥은 “북촌 풍경의 백미”로 꼽을 만큼 아름답다. 흔히 북촌 하면 양반 대가들의 동네를 떠올리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집들이 많단다. 철물점 주인, 한옥을 재건축하는 대목장, 서울 토박이인 음악 칼럼니스트 등과의 대화가 한옥 생활의 묘미, 옛것의 가치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도심에서 북악산으로 접어드는 삼청동길은 호젓한 주택가에서 인파가 북적이는 상가로 변신했다. 눈요깃거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생기와 활력이 넘치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희비의 시선이 엇갈린다. 저자는 북촌이 서울시의 보호 정책 아래 되살아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디자인 한옥’으로 획일화되고 도시계획 명목으로 골목길이 확장되면서 많은 전통가옥들이 잘려나갔다고 말한다. 무심히 지나쳤던 공간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원서동의 언더그라운드 미술학파 ‘인사 미술 공간’, 프랑스인 미셸 빌모트가 설계한 평창동 관경재, 57년째 빈대떡에 막걸리와 소주를 파는 피맛골 열차집, 그리고 종로 보신각과 광화문 네거리 등. 저자는 “의식주만이 아니라 개인을 넘어선 여러 의례, 얼굴 모습과 눈초리, 말씨 하나까지 북촌 특유의 분위기가 감춰진 듯 들어 있었다. 관광객의 시선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오래된 서울 사람의 사는 모습이 깊디깊은 문을 지나 섬광처럼 보일 때가 몇 번 있었다.”고 말했다. 600년 고도의 정수, 어제와 오늘이 드러나기도 한다. 가령, 순정효 황후 윤씨의 송현동 친정집은 시대의 흐름을 타며 변해왔다. 일제 강점기엔 일본 식산 은행의 관사 터로 넘어갔다가 해방이 되자 미국 대사관 직원 사택 단지로 쓰이고, 지금은 한 기업이 소유한 빈터로 남아있다. 대부분의 한옥들이 변화를 겪는 가운데, 안국동 윤보선 전 대통령 집안 정도가 한옥 저택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세종문화회관을 설계한 건축가 엄덕문, 서울에서 100년을 산 법학자 고 최태영 박사, 조선 마지막 황후 순정효 황후의 후손 윤흥로씨 같은 산증인들에게서 육성으로 듣는 근현대사 이야기는 역사의 무게와 잔향을 실감하게 한다. 대한제국의 황실 복식 유물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한 사연, 군사 정권 시절의 이면을 엿보게 하는 삼청각 뒷이야기 등 이 책이 발굴한 사실들도 흥미롭다. 1만 8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씨줄날줄] 新노인/오일만 논설위원

    히노하라 시게아키(日野原重明) 박사는 참 불가사의한 인물이다. 1911년생이니까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100살이다. 그런데도 현재 도쿄 성누가 국제병원 이사장이자 현역 심장내과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금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으로 이동하며 복식 호흡을 통해 건강을 단련한다. 최근 종합검진에서 심전도와 청력, 시력, 골밀도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100세 노인이라고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이런 히노하라 박사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가천길재단과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주최로 열린 ‘장수문화포럼’에서 그의 철학을 강의하기 위해서다. 2시간 내내 꼿꼿한 자세로 단상에 서서 강의하는 모습에 한국의 백발노인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히노하라 박사는 “인생에 은퇴가 없다.”는 신념 아래 ‘신(新)노인 문화’를 주창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주역으로서 노인들의 역할과 행동을 촉구하는 사회 운동이다. 활기차고, 당당하고, 생산적인 노년의 삶이 ‘신노인 문화’의 핵심이다. 그는 2000년부터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신노인회’를 조직했다. 팬클럽도 생겼고 ‘나이 들어 가장 닮고 싶은 인물’로 꼽힐 정도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는 노인의 정의를 바꿨다.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기존 65세에서 10년 늦춘 75세 이상으로 규정한 것이다. 75세가 넘어서 신체 일부의 노화 현상이 일어나도 활기찬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이타심’이 노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열정적으로 만든다고 강조한다. 주변에 사랑을 나눠주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이 건강의 원천이라는 주장을 편다. 한국 역시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어느 모임이든지 현역 은퇴 이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화제에 오른다. 활기찬 ‘인생의 이모작’을 위해선 소식(小食)과 복식호흡, 올바른 생활습관 등 히노하라 박사의 ‘100세 건강법’이 우리의 이목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남을 위해 살아가는 이타심과 이를 실천하는 봉사활동이 노년의 건강을 유지하는 ‘정신 비타민’이란 지적은 참으로 놀라운 혜안이다. ‘신노인 문화’가 활짝 핀 노령화사회는 분명 지금과 달리 건강한 활기가 넘칠 것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영친왕 입던 옷 등 333점 중요민속자료 지정 예고

    영친왕 입던 옷 등 333점 중요민속자료 지정 예고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1897~1970년)이 입었던 옷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일 ‘영친왕 일가 복식 및 장신구류(英親王 一家 服飾 및 裝身具類)’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유물은 궁중의 의례 복식과 평상복, 또 이에 부수적으로 따르는 장식품을 포함해 총 333점에 이른다. 영친왕이 직접 착용했던 곤룡포와 옥대, 탕건, 익선관(翼善冠) 등을 비롯해 영친왕비와 왕세손이 착용한 의복·장신구도 모두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변수 묘 출토 유물(邊脩 墓 出土 遺物)’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됐다. 15세기 변수(1447~1524년)의 묘에서 출토된 묘지(墓誌), 명기(明器) 등 다양한 부장품은 당시 상·장례 풍습 연구 및 생활상을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자료다. 한편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3호 ‘나주 박경중 가옥’을 중요민속자료 ‘나주 남파고택(州 南派古宅)’으로 승격 지정 예고했다. ‘나주 남파고택’은 조선시대 후기(1884년)에 남파 박재규(1857~1931년)가 건립하고 1910년대와 1930년대 개축한 건물로 남도 지방 상류주택의 구조가 잘 나타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US오픈 4강 오를 꿈나무 키울래요”

    “너 같은 선수를 키워서 정말 행복했다. 고맙다.” 1일 올림픽코트에서 주원홍(53) 삼성증권 명예감독이 울먹이며 말했다. 윤용일·김일순·조윤정 등 선후배들은 줄지어 꽃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백여명의 관중들은 ‘대들보’의 은퇴에 서운한 박수를 보냈다. 두 어깨에 한국테니스를 짊어지고 10여년을 고독하게 싸워온 이형택(33·삼성증권)이 이날 공식은퇴식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 US오픈 16강 두번 진출 청춘을 다 바친 코트를 떠나는 맘이 얼마나 아쉬웠을까. 그동안의 세월을 곱씹다 눈가가 촉촉하게 젖은 이형택은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였다. 감사하는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경기 스트레스 안 받고 힘들게 몸관리를 안해도 돼 시원하지만, 더이상 선수로 코트에 설 수 없다는 게 섭섭하다.”면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 이형택’에게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한국 테니스에 한 획을 그은 선수.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6강에 두 번(2000·2007년)이나 진출했고, 미프로테니스(ATP) 투어 36위까지 올랐다. 2003년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아디다스컵 결승에서 당시 세계 4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꺾고 한국인 최초로 ATP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향인 강원 횡성에서 어머니 최춘자씨와 함께 시내 카퍼레이드를 할 정도로 대단한 성과였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던 이형택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로 후배들에게 똑같이 보답했다.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한국대표로 출전, 51승(단식41승·복식10승)23패를 거두며 월드그룹 진출을 이끈 것도 그의 몫. ● 춘천에 ‘이형택아카데미’ 열어 이룬 것이 많기에 은퇴가 아쉬울 법도 하지만 그는 강원 춘천에 문을 연 ‘이형택아카데미’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테니스에 입문, 그동안 숱한 스승들을 만나며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구체화시켰다. 피트 샘프라스, 안드레 애거시,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며 느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겠다는 의욕으로 충만하다. 이형택은 “경기 당일 기상시간부터 식사, 몸풀기 방법, 상대와의 기싸움까지 사소한 것들도 챙겨주고 싶다. 진짜 ‘프로’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코트에서 말이 안 통해 마음껏 어필하지 못했던 탓에 아카데미엔 영어 전담교사까지 둘 예정이다.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첫 발을 내딛는 ‘지도자 이형택’의 꿈은 ‘이형택아카데미를 졸업한 꿈나무가 US오픈 4강에 오르는 것’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국오픈 탁구] 김경아·박미영 복식 결승

    수비탁구의 ‘명인’ 김경아(32·대한항공·세계 8위)와 박미영(28·삼성생명·세계 12위)이 영국오픈 여자복식 결승에 올랐다. 김-박 콤비는 1일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홍콩의 장화준(세계 10위)-티에야나(세계 18위) 콤비를 4-0(14-12 11-3 11-8 11-5)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김-박 콤비는 8월 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연속 챔피언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경아는 그러나 이날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5위 중국의 궈옌에게 2-4(9-11 11-9 11-9 9-11 8-11 1-1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세트 스코어 2-2로 균형을 이룬 5세트에서 세 차례 동점 끝에 세트를 내준 김경아는 6세트 들어서자마자 내리 9점을 뺏기며 무너지고 말았다. 남자단식에서 한국은 한 명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형택, 코트 아듀!

    한국 테니스를 말할 때 이형택(33·삼성증권)을 빼놓을 수는 없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두 번이나 16강에 올랐고, 윔블던 3회전에도 진출했다. 2007년엔 한국테니스 사상 최고랭킹(36위)을 꿰찼다. ‘테니스 변방’ 한국이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에 올랐던 것도 태극마크를 달고 후배들을 이끌며 51승(단식41승·복식10승) 23패를 거둔 ‘맏형’ 이형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지난 10여년간 한국 테니스계의 대들보로 군림해 온 이형택이 마침내 고별무대를 갖는다. 2000년 첫 대회부터 9년 동안 결석없이 참가, 두 번(2002년·2007년)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려 ‘이형택배’로 불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가 그 무대. 새달 1일 공식 은퇴식도 마련됐다. 디펜딩챔피언 이형택은 “삼성증권배는 나에게 든든한 밑바탕이 되어준 의미 있는 대회”라면서 “이 대회에서 은퇴식을 하는 자체가 영광이다. 너무 많은 눈물을 보이지 않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대회 6번 시드를 받은 이형택은 27일 서울 올림픽테니스코트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14살 어린 후배 조숭재(775위·명지대)와의 경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했다. 1세트를 4-6으로 졌고, 2세트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뒤 백기를 들었다. 지난주 전국체전 때 무리한 탓이었다. 이형택은 3월을 마지막으로 ATP 투어에 나서지 않고 춘천에 문을 연 ‘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개인연습을 못했던 것은 당연했던 터. 하지만 이형택 특유의 긴 톱스핀 포핸드는 여전했고 시원한 백핸드는 예리하게 코트 구석을 찔렀다. 문제는 허벅지와 허리 통증. 김선용(829위·삼성증권)과 나가려던 복식경기도 출전을 취소했고, 마지막으로 나서려던 벼룩시장배(31일~11월8일·강원도 춘천)에서도 단식참가는 어려울 전망.이형택은 “기권하게 돼 아쉽지만 후배가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게 웃어 보였다. 이어 “은퇴한다고 생각하니 서운하기도 하지만 지도자로의 새 출발이 있어 설렌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숭재는 김선용을 누르고 올라온 마린코 마토세비치(174위·호주)와 8강행을 다툰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부고]

    ●최홍식(영풍제약 이사)자룡(사업)복식(삼성화재 차장)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010-2631 ●박종대(디스텍 사장)경주(아이루페 대표)영주씨 모친상 김승월(MBC 라디오2부 부국장)이순원(전 사과연구소 소장)씨 빙모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258-5953 ●엄재식(뉴비젼 이사)재진(매일신문 기자)씨 부친상 박종신(자영업)씨 빙부상 26일 안동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54)850-6448 ●정태영(전 필립스전자 부사장)씨 별세 성현(삼성전자)이경(토러스증권)씨 부친상 안광민(엠디테크 대표)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 ●김재형(전 부광운수 대표)씨 별세 윤회(파렛트컨테이너협회 차장)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1 ●공병철(우리유통 대표)병옥(재경곡부공씨대종회 서울종친회 부회장)병천(서울북부지검 예방위원)병구(삼풍식품 대표)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93 ●김수천(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씨 모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92 ●권승안(군산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장)계현(서울 영동전화국 대리)씨 부친상 박학준(삼성SDS 차장)씨 빙부상 26일 전주 온고을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3)211-7678 ●이성목(국민은행 항동지점장)씨 상배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
  • 정부 부처 내년부터 복식부기 도입

    내년부터 모든 정부 부처의 회계방식이 단식부기에서 복식부기로 바뀜에 따라 회계 전문가 양성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회계제도 틀 자체가 크게 변하지만 담당 공무원 교육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2009 결산부터 회계제도 전면 개편 지난 2007년 제정된 국가회계법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2009회계연도 결산부터 복식부기에 기초한 정부 재무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기존 세입세출결산과 기금결산, 성과보고서와 재무보고서 등 결산 관련 서류를 결산보고서로 통합·체계화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복식부기는 수입이나 지출 등 하나의 사건을 별개로 간단히 기재하는 단식부기와 달리 거래의 이중성을 고려해 하나의 경제적 사건에 따른 반대급부까지 동시에 기입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정보화사업을 위해 수명 5년인 서버장비를 100억원에 취득한 경우 현재는 1년차에 100억원의 구입비와 운영비, 2년차부터는 운영비만 지출로 기재하면 된다. 그러나 복식부기에선 100억원을 취득원가로 재정상태표에 기재하고 매년 감소하는 만큼 감가상각을 통해 장부가액을 줄여 나간다. 정부는 1999년부터 정부 재정운영 혁신과제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복식부기 도입을 오랜 과제로 삼아 왔다. 재정운영을 위한 총체적 자료 확보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모든 재정거래를 자산과 부채의 증감, 수익과 비용의 발생이라는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기록하게 함으로써 재정상태와 운영결과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결산보고서를 이용한 재무분석이 가능해져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행정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롭게 도입하는 재무회계방식 결산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회계지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회계전문직을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종운 감사교육원 교수는 14일 “지금처럼 순환보직으로 회계를 담당하는 상황에선 혼선이 불가피하다.”면서 “복식부기는 많은 교육과 훈련을 필요로 하는 만큼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순환보직으론 안 돼” 지적 정부에서도 올 들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8월부터 중앙부처 결산담당자들을 대상으로 5일(35시간) 일정으로 전문교육을 하고 있다. 감사원과 기획재정부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2주 동안 중앙관서·일선관서 등 회계담당 공무원 약 900명을 대상으로 전국 6개 권역별 순회교육을 실시 중이다. 하지만 전면적인 제도변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교육시간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복식부기 교육 주무부서인 기획재정부 회계제도과조차 담당 인력은 2명에 불과하다.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교육이 제도도입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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