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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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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문학인 아재홍의 산 오르記] 양평 백운봉

    백운봉(白雲峰 940m)은 양평에서 바라볼 때 뾰족하게 보이므로 일명 ‘경기 마터호른’이라고 불린다.용문산 줄기가 남쪽으로 함왕봉을 지나 크게 한 번 솟구친 봉우리다.용문산이 거느리고 있는 많은 산봉우리 중의 하나다. 용문면 소재지에서 6㎞ 거리인 산행 들머리 연수리는 전원주택 전시장 같은 분위기다.곳곳에 주택과 펜션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연안마을 버스 종점에서 백운암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백운암 앞에도 펜션공사가 진행중이다.신축한 백운암의 축대가 무너져 흉한 몰골로 비닐을 뒤집어쓰고 있다. 개울 건너 산길이 싱그럽다.깨끗한 오솔길은 어제 내린 비를 먹어 폭신폭신한 감촉이 느껴진다.개울을 서너번 건너자,경사가 급한 너덜길 옆으로 금낭화가 만발했다.금낭화와 함께 참나물이 드문드문 나 있다.미나리과인 참나물은 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참’ 나물이다. 숨이 턱에 닿을 즈음 형제약수에 올랐다.암자인가 아니면 움막이 있었던가.건물철거 잔재와 쓰레기더미로 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약수터에는 밥그릇이 굴러다니고 있고 샘 옆에는 시멘트 발라놓은 제단에 촛농이 그대로 쌓여 있다.좀 치울 일이지.나,원,참! 약수터를 지나 정상 오르는 길에 철쭉이 흐드러졌다.고산 철쭉은 흰 것이 특징이다.키가 큰 나무에 촘촘히 핀 꽃이 무거워선지 가지가 휘었다.바위와 어우러져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다.위험한 곳에 철 계단과 난간을 설치하여 안전을 돕는 등산로를 따라 철쭉은 정상까지 이어졌다. 드디어 정상에 섰다.사람 키만한 화강암에 ‘백운봉’이라고 새겨져 있고 원두막 같은 전망대가 서 있다.전망대 앞에는 백두산 천지에서 가져왔다는 돌과 흙으로 ‘통일암’을 세워 놓았다.사위가 운무에 덮여 있다.산 아래에서 보면 백운봉이 운무 속에 있을 터이지만 산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온통 희미할 뿐.쉴 사이 없이 사람들이 오르내린다.모두 즐거운 모습이다. 양평에서 올라온 산악회원들이 간식을 먹고 일어서더니 손을 모아 외친다.“우-여-이!” “백운봉!” 서너번을 외치더니 하산한다.매주 백운봉을 등산하는 동호회원들인 것 같다.전망대에 모인 사람들이 산 아래 자리잡은 군부대를 보며 말한다.“저,군부대를 다른 데로 옮겨야 돼.” “군에서 사격하느라 산불도 자주 나고,시끄럽고!” “저 계곡이 깊어 등산하기 좋을 텐데,부대 쪽으로 등산도 할 수 없고!”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나가는 운무 사이로 간간이 용문 마을이 보이고 양평 시가지와 한강이 펼쳐진다.그러나 용문산 정상은 두 시간을 기다려도 결국 볼 수 없었다.하산은 새수골 방향으로 잡았다.급경사 길엔 밧줄과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철 계단이 기역자로 꺾이는 곳에 오니 전망이 훌륭하다.내려가야 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볼 때 꽤 멀리 느껴지던 헬기장에 30분만에 닿았다.생각보다 가깝다.헬기장에서 올려다보니 백운봉이 하늘을 찌른다.서쪽으로 길게 늘어진 암릉은 용천리로 흘러내리고 있다.백운봉 뒤로 용문산 정상은 아직도 나그네에게 자태를 보이지 않는다. 헬기장에서 새수골 길을 버리고 동쪽 연수리 방향으로 들어섰다.꽃이 진 철쭉이 군락을 이룬 길은 가끔 하늘만 보일 뿐 길고 긴 터널을 만들고 있다.철쭉 숲을 빠져 나왔다.배나무가 검은 망사그물을 뒤집어쓰고 있고,복숭아가 대추만하게 달려 있는 과수원을 지나니 연안마을 버스종점이다. ●볼거리·먹을거리 백운봉 들머리는 네 곳이다.연수리에서 형제약수를 거쳐 정상에 오를 수 있고,서쪽 용천리에서 사나사를 거쳐 주 능선에 오른 후 남으로 백운봉을 오를 수 있다.양평읍 백안리에서 오르는 길이 많이 이용되는데 마을버스로 새수골 입구까지 갈 수 있다.어디로 오르나 2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용문사 쪽에서도 오를 수 있는데 상원사와 윤필암 터를 거쳐 남릉을 따르는 코스는 상당한 체력을 요구한다.백운암은 점안한 지 6년밖에 안 된 절이다.형제약수에서 기도하던 이가 10년째 공사를 진행중이다.용문산과 백운봉이 처마 위로 보이는 곳에 지었다. 백운암 앞에 밥집,‘모시는 사람들’의 숯불구이 쌈밥이 맛있다.1만원.더덕백반(9천원)도 먹을 만하다.(031)774-8910.솔골가든(031-772-7735)과 버스종점 부근의 쌍둥이 민박(031-773-4078)에서 민박이 가능하다. ●가는 길 수도권에서 6번 국도를 따라 양평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뾰족하게 백운봉이 보인다.용문면 소재지로 들어선 후 연수리 마을길로 6㎞ 들어가면 연안마을 버스 종점이다.백운암을 거쳐 등산이 시작된다.서울 상봉버스터미널이나 강변터미널에서 홍천행 버스를 타고 용문에서 하차한 후 연수리행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 관절염 예방 수칙

    1.항상 관절을 따뜻하게 한다. 2.관절에 무리한 행동은 삼간다. 3.쪼그렸다 일어서기 등 무릎을 충분히 구부렸다 펴는 습관을 갖는다. 4.스트레칭과 함께 산책,실내자전거,수영 등의 운동을 1회 20분 이상,1일 2회 이상,매주 3일 이상 반복한다. 5.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6.지방을 피하고 비타민A·C·E와 무기질 등이 많은 야채와 녹차 호박 딸기 복숭아 연어 참치 등 생선류를 자주 먹는다. 7.하이힐은 금물.충격을 흡수해 주는 알맞은 크기의 신발을 신는다. 8.걷는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9.관절이 다치지 않도록 한다. 10.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는다. ■ 도움말:혜민병원 김영용 박사.˝
  • 儒林(89)-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儒林(89)-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서울 외곽의 신흥도시인 분당을 향해 직통하는 도시고속도로를 달려가는 동안 내 머릿속에 줄곧 떠오르는 단어 하나는 상전벽해(桑田碧海)였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였다.’는 단순한 뜻이지만 그 표현으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풍경이 차창 밖으로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한적한 교외의 들판이었던 이곳은 완전히 빌딩의 숲으로 변해 있었다.거대한 아파트 빌딩으로부터 이들을 유혹하는 상가들,서울에서부터 이전해 온 관공서와 대기업의 사무실들….하늘을 찌를 듯한 마천루의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차를 몰고 100㎞에 가까운 속도로 달려가는 내 머릿속으로 문득 릴케가 ‘말테의 수기’에서 노래하였던 시 한 구절이 떠오르고 있었다. “도시는 고향도 어머니도 없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야회(夜會)에 나가는 동안 그 옷깃 속에서 떨어진 장미꽃 냄새를 맡아가며 고독 속에서 잠이 든다.마치 등불을 들고 홀로 잠든 노예처럼.” 뽕나무 밭이 변해서 푸른 바다를 이룬 거대한 신도시는 릴케의 시처럼 고독을 키우고 고향을 잃어버리게 한다.어머니를 잃어버린 우리들의 아이들을 노예처럼 홀로 잠들게 한다. 상전벽해. 원래 상전벽해는 신선전(神仙傳)에 나오는 ‘마고선녀이야기’가 출전으로 어느 날 선녀 마고가 왕방평(王方平)에게 ‘제가 선생님을 모신 지가 어느새 뽕나무밭이 세 번이나 푸른 바다로 변하였습니다.이번에 봉래(蓬萊)에 갔더니 바다가 다시 얕아져 이전의 반 정도로 줄어 있었습니다.또 육지가 되려는 것일까요.’하고 말하였던 데서 비롯된다.그러나 상전벽해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은 당나라의 시인 유정지(劉廷芝)가 ‘흰 머리를 슬퍼하는 노인을 대신해서 지은 시’라는 의미의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이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한 데에서 비롯된다. “낙양성 동쪽 복숭아꽃,오얏꽃 날아오며 날아가며 누구의 집에 지는고. 낙양의 어린 소녀는 제 얼굴이 아까운지 가다가 어린소녀가 길게 한숨짓는 모습을 보니 올해에 꽃이 지면 얼굴은 더욱 늙으리라. 내년에 피는 꽃은 또 누가 보려는가.뽕나무 밭도 푸른 바다가 된다는 것은 정말 옳은 말이다.” 유정지가 노래한 것처럼 강남의 신도시는 복숭아꽃,오얏꽃들이 만발한 5월의 신록이었다.그러나 프랑스의 시인 코페가 ‘신은 촌락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라고 말하였듯 끊임없는 인간의 욕망으로 신이 만든 촌락은 파괴되고 결국 인간이 만든 신기루의 도시로 인해 ‘뽕나무 밭도 푸른 바다가 된다는 것은 정말 옳은 말인 것이다(實聞桑田變成海)’. 낯선 도시의 풍경은 사람을 고독하게 한다.평생을 도시에서 살아온 나였지만 공중에 떠 있는 누각 같은 신도시를 달려가다 보면 어디가 어딘지 방향감각을 잃어버린다.한 치의 머뭇거림도 용납지 않는 드넓은 신작로는 오직 성난 말처럼 질주하는 속도만을 허락할 뿐. 따라서 방향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쏜살같이 스쳐가는 도로의 표지판을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다.이러한 불안과 고독이 낯선 신도시를 달려가는 내 입에서 혼잣말이 흘러나오게 한다. “사막이군.” 나는 도시고속도로를 달려가면서 소리를 내어 중얼거렸다. “대도시는 대 사막이로군.”
  • 儒林(89)-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제1부 王道 제4장 文正公 서울 외곽의 신흥도시인 분당을 향해 직통하는 도시고속도로를 달려가는 동안 내 머릿속에 줄곧 떠오르는 단어 하나는 상전벽해(桑田碧海)였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하였다.’는 단순한 뜻이지만 그 표현으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풍경이 차창 밖으로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한적한 교외의 들판이었던 이곳은 완전히 빌딩의 숲으로 변해 있었다.거대한 아파트 빌딩으로부터 이들을 유혹하는 상가들,서울에서부터 이전해 온 관공서와 대기업의 사무실들….하늘을 찌를 듯한 마천루의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차를 몰고 100㎞에 가까운 속도로 달려가는 내 머릿속으로 문득 릴케가 ‘말테의 수기’에서 노래하였던 시 한 구절이 떠오르고 있었다. “도시는 고향도 어머니도 없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야회(夜會)에 나가는 동안 그 옷깃 속에서 떨어진 장미꽃 냄새를 맡아가며 고독 속에서 잠이 든다.마치 등불을 들고 홀로 잠든 노예처럼.” 뽕나무 밭이 변해서 푸른 바다를 이룬 거대한 신도시는 릴케의 시처럼 고독을 키우고 고향을 잃어버리게 한다.어머니를 잃어버린 우리들의 아이들을 노예처럼 홀로 잠들게 한다. 상전벽해. 원래 상전벽해는 신선전(神仙傳)에 나오는 ‘마고선녀이야기’가 출전으로 어느 날 선녀 마고가 왕방평(王方平)에게 ‘제가 선생님을 모신 지가 어느새 뽕나무밭이 세 번이나 푸른 바다로 변하였습니다.이번에 봉래(蓬萊)에 갔더니 바다가 다시 얕아져 이전의 반 정도로 줄어 있었습니다.또 육지가 되려는 것일까요.’하고 말하였던 데서 비롯된다.그러나 상전벽해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은 당나라의 시인 유정지(劉廷芝)가 ‘흰 머리를 슬퍼하는 노인을 대신해서 지은 시’라는 의미의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이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한 데에서 비롯된다. “낙양성 동쪽 복숭아꽃,오얏꽃 날아오며 날아가며 누구의 집에 지는고. 낙양의 어린 소녀는 제 얼굴이 아까운지 가다가 어린소녀가 길게 한숨짓는 모습을 보니 올해에 꽃이 지면 얼굴은 더욱 늙으리라. 내년에 피는 꽃은 또 누가 보려는가.뽕나무 밭도 푸른 바다가 된다는 것은 정말 옳은 말이다.” 유정지가 노래한 것처럼 강남의 신도시는 복숭아꽃,오얏꽃들이 만발한 5월의 신록이었다.그러나 프랑스의 시인 코페가 ‘신은 촌락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라고 말하였듯 끊임없는 인간의 욕망으로 신이 만든 촌락은 파괴되고 결국 인간이 만든 신기루의 도시로 인해 ‘뽕나무 밭도 푸른 바다가 된다는 것은 정말 옳은 말인 것이다(實聞桑田變成海)’. 낯선 도시의 풍경은 사람을 고독하게 한다.평생을 도시에서 살아온 나였지만 공중에 떠 있는 누각 같은 신도시를 달려가다 보면 어디가 어딘지 방향감각을 잃어버린다.한 치의 머뭇거림도 용납지 않는 드넓은 신작로는 오직 성난 말처럼 질주하는 속도만을 허락할 뿐. 따라서 방향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쏜살같이 스쳐가는 도로의 표지판을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다.이러한 불안과 고독이 낯선 신도시를 달려가는 내 입에서 혼잣말이 흘러나오게 한다. “사막이군.” 나는 도시고속도로를 달려가면서 소리를 내어 중얼거렸다. “대도시는 대 사막이로군.”˝
  • 문방구 불량식품에 ‘멍든 동심’

    씨씨콘·소니보이·요술스프레이·회춘당·슈퍼퓨티….초등학생들이 자주 찾는 문방구에서 파는 중국산·타이완산·이탈리아산 100원짜리 다국적 군것질거리다.값이 싸다보니 내용물은 엉망이다.얄팍한 상혼에 밀려 아이들의 건강은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10일 아파트가 밀집한 광주시 서구 봉선동과 풍암동의 초등학교 앞 문방구.부리나케 교문을 빠져나온 아이들이 책가방을 멘 채 우르르 몰려간다.시장기를 느낀 터라 1학년이나 5∼6학년을 가리지 않고 손마다 금세 과자 부스러기가 한 움큼이다. 수입산 먹을거리는 성분이나 원산지를 아이들이 알아보기 쉽게 한글로 다시 쓰도록 식품위생법에서 의무화 했다.그러다 보니 상품이름은 한글로 크게 씌어 얼핏보면 국산처럼 보이지만 성분이나 원산지 등은 글자가 작고 조잡해 읽기가 힘들다. ●아이들 주머니 노린 ‘100원’ 우리나라에서 만든 제과류와는 달리 성분표시가 없는 것도 적잖다.‘씨씨콘’이라는 캐러멜은 원산지와 제조사가 중국이다.중국산인 ‘요술스프레이’는 입안에 대고 윗부분을 누르면 단물이 분사된다.인공 복숭아향 0.01%에 구연산과 스테비오사이드는 함량표시가 없다.그래도 두 제품은 국내 수입사와 전화번호가 정확하게 표기돼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중국산인 둥그런 플라스틱 연필에는 아이들 엄지손톱만한 샌드위치가 10개 들어 있다.수입원이나 한글표기가 전혀 없다.중국어로 ‘회춘당(糖)’이라는 제품은 제조사만 있을 뿐 성분표시나 제조일자가 없다.타이완산인 ‘슈퍼퓨티’라는 풍선껌도 아무런 표시가 없다.뚜껑을 열자 연두색의 시큼한 냄새가 나는 끈적끈적한 고체 내용물로 채워져 있다.가게에서 만난 이모(12·초등 6년)양은 “과자가 맛있다기보다 100원으로 싸기 때문에 자주 사먹는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불만·항의 40대 초반의 학부모는 “문방구에서 아무리 불량식품을 사먹지 말라고 말려도 아이들이 듣질 않는다.”며 “이런 제품들이 너무 달고 진득진득해 치아를 망친다.”고 하소연했다.초등학교 5학년을 둔 다른 학부모는 “우리집 아이는 줄곧 불량식품 사먹더니 결국 어금니쪽이 부어 올라 병원에 입원까지 한 뒤로는 사먹질 않는다.”고 거들었다.급기야 광주 풍암초등학교장은 최근 학부모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학교 앞에서 부정·불량식품을 사먹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적극 나서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부정·불량식품 단속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시·군·구 등 자치단체가 맡지만 사실상 손을 놓은거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한 단속 공무원은 “수입산 가운데 한글로 표시되지 않은 것은 정식 수입된 게 아니고 보따리 장수들이 들여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광주·전남지역 학교 주변에 대한 소규모 음식점과 판매점 686곳에 대해 단속을 벌여 유통기한과 냉장보관 의무 등을 어긴 151곳을 적발했다.하지만 이런 단속이 명예 식품위생감시원들로 이뤄지고,이마저 지도·계몽 차원이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길섶에서] 살구꽃/김인철 논설위원

    바람이 불면 술 향기에 온 동네가 취하고,비 그친 후 술병을 따면 그 향이 십리에 번진다.중국 분주(汾酒)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부심이다.1500년의 역사를 지닌 분주의 명산지는 바로 산서성 분양현 행화촌(杏花村).당나라때 시인 두목(杜牧)이 ‘청명’이란 시에서 “주막이 어디냐고 물으니,목동이 멀리 행화촌을 가리킨다.”고 읊은 데는 이같은 연유가 있다. 그 때문인가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유독 살구꽃을 노래할 때면 너나없이 취흥에 흠뻑 빠졌다.“요사이 우리 집에서 술을 빚었는데,자못 향기롭고 텁텁하여 마실 만합니다.더구나 지금 살구꽃이 반쯤 피었고….이처럼 좋은 계절에 한잔 없을 수 있겠습니까.” 고려시대 문신 이규보가 친구들을 초대하며 둘러댄 구실이 그럴듯하다. “살구꽃이 처음 피면 한번 모이고,복숭아꽃이 처음 피면 한번 모이고….모일 때마다 술과 안주,붓과 벼루를 준비해 술을 마셔가며 시가를 읊조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산 정약용이 친구들과 시 모임을 만들고,첫 정기모임을 살구꽃 피는 때로 잡은 것도 우연은 아닐 듯싶다.화창하지만 어수선한 봄날 왠지 살구꽃이 그립다. 김인철 논설위원˝
  • [발언대] 한·칠레 FTA지원책 차질없다/이영식 농림부 과수화훼과 사무관

    1998년 10월 국무총리 주재 대외경제조정위원회에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이후,6차례의 공식 협상을 거쳐 2002년 10월 24일 한·칠레 FTA협상이 최종 타결됐다.쉽지 않은 협상을 마무리지어 놓고도 우여곡절을 겪었다.마침내 지난 2월16일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국회의원과 언론은 농촌·농업에 대한 지원대책이 속빈 강정과 다를 바 없다는 식으로 정부를 몰아붙였다. 나라밖에서 국익을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한 공무원이나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공무원의 사기를 꺾는 일이다. 잘못된 정보 때문에 농업인들의 오해를 받았을 때에는 마음이 무척 괴로웠다. 정부는 FTA 지원대책을,처음 수립하고 발표했던 바대로 추진하고 있다.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법을 제정했다.대책에 대한 현지설명회도 갖고 있다.기금운용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다.농민들의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이같은 FTA 지원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역 중심의 과수산업을 육성하는 데 대한 비전이 따라야 한다.또 고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과수 생산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신유통 흐름에 부응한 권역별 유통체계를 구축하는 일도 시급하다.정부는 이를 조금씩,그러면서도 알차게 실천해 나갈 것이다. 특히 이번 지원대책은 과거와 달리 중앙정부의 계획에 따라 세부사업을 선정해 농촌에 하달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특성을 살려 자율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했다.물론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전문가들의 사전·사후평가를 받게 된다. 아울러 한·칠레 FTA로 직접 피해를 받는 관세감축품목(시설포도,키위,복숭아) 재배농가가 희망하면 폐업을 지원해준다. 칠레산 과실의 수입증가로 국산가격이 떨어지면 일정 부분을 보전해 줄 계획이다. 한·칠레 FTA가 우리 과수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이번 지원대책을 계기로 과수산업의 체질을 개선한다면 우리 과수산업의 경쟁력도 한단계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슬기를 모아 난국을 헤쳐나가자. 이영식 농림부 과수화훼과 사무관˝
  • 올봄 과일메이크업으로 화사하게

    ‘꽃이 만발하는 봄,여성의 얼굴에는 과일이 피어난다.’ 입술에는 달콤한 딸기가,눈가에는 시원한 사과가,뺨에는 상큼한 오렌지가 내려앉았다.지난해에 이어 반짝이는 글로시 메이크업이 꾸준히 트렌드를 주도하는 가운데 올해는 자연주의,웰빙 붐을 타고 화장품 속에 과일이 담겨졌다. 태평양 왕석구 수석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패션계에 퍼진 로맨티시즘 경향에 따라 메이크업도 여성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며 “특히 계속되는 웰빙 붐에 따라 싱싱한 과일의 느낌을 첨가해 생기있고,산뜻하게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톤은 자신의 피부색과 맞는 액체형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발라 가볍고 투명하게 연출하고,눈매 라인은 얇고 깔끔하게 하는 것이 과일빛 메이크업을 소화하는 포인트이다. ●화장품, 색깔도 향도 과일천국 태평양 ‘라네즈’는 신선하고 달콤한 과일이 가득한 디저트 테이블에서 힌트를 얻은 ‘쥬이시 후르츠’를 제안했다.립스틱에 포도 라스베리 구아바 파인애플 등의 향을 첨가해 바르는 순간 기분까지 상쾌해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탠저린 샤워’는 레몬의 옐로,라임의 그린 색상의 상큼한 눈매와 가벼운 펄감의 복숭아 빛 입술을,‘라즈베리 무스’는 핑크와 퍼플의 눈매에 부드러운 감촉의 붉은 빛 입술을 연출한다. 코리아나 ‘엔시아’는 딸기 시럽처럼 달콤한 느낌이 나는 립스틱 ‘베리 시럽’을,한국화장품 ‘칼리’는 과일 성분을 담은 ‘비타민 메이크업’을 올 봄 트렌드로 제안했다.칼리의 샤이니 레몬·프레시 그린·코랄 오렌지를 이용한 눈매에 핑크 립스틱으로 경쾌한 소녀로,베이지 립스틱으로 화사한 여인으로 변신한다. ●핑크·오렌지로 더욱 발랄하게 LG생활건강 ‘라끄베르’는 자연과 꽃의 생명력에서 영감을 얻은 ‘플라워 샤워’를 선보였다.‘핑크 펄 패턴’은 펄 그린과 아이보리 색상의 눈매,연한 핑크톤의 촉촉한 입술로 귀엽고 발랄하다.‘오렌지 펄 패턴’은 자연스러운 오렌지 색상의 아이섀도와 립스틱으로 상큼하고 생기있다. 전 제품에 사용된 미세한 펄은 은은한 매력을 연출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애경산업 ‘마리끌레르’는 화사한 생동감과 온화한 이미지를 강조한 ‘핑크 스마일’과 ‘핑크 윙크’로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표정의 소녀를 연출한다. 또 ‘엔프라니’는 파라다이스를 주제로 한 핑크·레몬·그린·퍼플의 색감을 살린 ‘블루미 핑크’ ‘블러섬 오렌지’로 봄의 표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잘못하면 촌스럽게 보일 수도 딸기의 빨강,사과의 파랑,오렌지의 주황 등 캔디컬러로 통칭되는 올 봄 과일빛을 잘 소화하면 ‘화사한 봄빛 패션’을,잘못하면 60년대 ‘시골 소녀 상경기 패션’을 연출하게 된다. 메이크업의 주요 색상과 같은 색상은 옷의 상의나 하의,액세서리,구두 등에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예를 들어 아이섀도 색상이 그린이라면 상의나 하의,액세서리를 그린 색상으로 매치시킨다. 포인트 색상 외에 다른 색상은 하얀색이나 검정색,아이보리와 베이지 같이 캔디컬러를 가라앉히는 색상을 선택하면 세련된 표현이 가능하다.또는 회색류인 그레이,실버그레이,멜란지 그레이 같은 중간 톤의 색상도 캔디컬러와 잘 어울리는 색상. ●과일빛 메이크업엔 블루 진 활용을 올 봄 트렌드가 핑크라고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핑크로 매치시키면 촌스러운 바비인형같다.“메이크업 아이섀도 색상이 핑크였다면,핑크색 니트 상의와 하얀색 스커트,핑크 포인트 로퍼(낮은 굽 구두)를 매치시키는 것이 로맨틱 코디”라고 비키 디자인실 이기자 스타일팀장은 말했다. 블루 진 같은 캐주얼한 스타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캔디컬러 의 로맨틱한 패션 아이템과 캐주얼한 블루 진 관련 아이템을 매치시키는 것은 최신 유행경향인 ‘믹스 앤 매치’ 스타일이기도 하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학 신입생·첫 출근길 어떻게 입을까

    꽃 피고 새 지저귀는 3월,참 좋을 때다.1월보다 더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은 새 학교,새 반,새 친구들,새 환경 등으로 뛰어 들어가는 때이기 때문이다.루키즘(외모지상주의)에 이어 얼짱·몸짱이 사회를 주름잡는 이때 새로운 시작을 후줄근하게 할 수는 없는 법!과연 어떻게 새로운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발랄 깜찍 우아 고상 멋스러움 등을 자유자재로 버무려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 차림새는 없을까. ●학교 가니? 좋겠다∼ 세월이 흘러도,어린 나이가 아니라고 다짐해도 자꾸 마음이 가는 스타일이 바로 ‘스쿨 룩(School Look)’이다.남성보다는 여성이 스쿨 룩을 많이 따르고 있어 ‘스쿨걸 룩’이라는 표현이 더 널리 퍼졌다. 해석하자면 ‘교복 패션’인데,아주 교복처럼 입으면 촌스럽다.여성은 아가일 체크(마름모형 체크) 스웨터,주름 치마,무릎까지 오는 니렝스 삭스로 코디한 영국 사립학교 학생풍이 기본 차림새.남성은 브이 네크라인(V넥)의 스웨터에 면바지를 차려입은 미국 아이비리그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여성이라면 V넥 니트+미니스커트+니삭스를 매치하고 캔버스화나 스니커즈,로퍼(납작한 스타일의 구두)로 마무리한다.남성의 경우 깔끔한 재킷에 면바지,정장바지 또는 데님바지를 입고 양쪽으로 메는 가방을 코디하면 센스만점 신입생. ●첫 출근? 부럽다… 직장 새내기,어려운 취업관문을 뚫어 스스로를 대단히 대견하게 생각하면서도,한편으로는 첫 출근 옷차림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까.실력뿐만 아니라 외모도 경쟁력으로 꼽히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말이다.업무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 초보 티내지 않고 직장인 이미지에 맞는 감각적인 연출이 필요한데…. TNGT 박경아 디자인실장은 “사회에 처음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단정하지 못한 차림새나 잘 맞지 않는 정장은 주위에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성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남성은 기본이 되는 남색과 회색,검정색의 젊은 이미지에 어울리는 캐주얼 정장이 무난하다.남색 정장은 셔츠·타이와 다양하게 매치되고,회색과 검정색은 안정된 느낌과 지적인 분위기를 준다. 직장 여성들은 세부 장식을 절제한 미니멀한 스타일인,일명 ‘며느리 패션’이 추천 스타일.단정하면서도 상쾌한 연출이다.스커트는 무릎이 보이지 않는 길이를,바지는 복숭아뼈가 보이는 9부나 10부 길이에 단정한 로퍼를 신는 것이 깔끔하다.샤넬풍의 트위드 재킷은 생기발랄함을 표현할 수 있다.색상은 밝고 무난한 와인·베이지·아이보리 등이 적당하다. ●빼놓지 말자,패션 포인트 전통적인 스쿨 룩에 체크무늬 헌팅캡,여러가지 색을 믹스한 니트모자,발목에 끈이 달린 스트랩 슈즈를 더하면 패션이 심심하지 않다. 여성 직장인은 평범한 라인의 정장 속에 흰색 셔츠를 입고 밝은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면 감각적인 표현을 할 수 있다.남성은 정장 안에 입는 셔츠와 타이의 V존 연출이 중요하다.보라·분홍·파란색이 화사하다. 타이 색상은 재킷·셔츠 색상과 같은 계열로,셔츠 색상보다 짙은 것이 좋다.타이의 무늬색은 재킷이나 셔츠 색상에 맞춰 준다. 양말의 포인트는 흰색이 아니다.정장과 잘 어울리는 남색,회색,검정색을 선택한다.스타일링의 또하나 포인트는 가방과 신발.구두는 옷의 전체적인 색상과,스타킹 색은 피부색과 맞춘다. 탠디의 강선진 디자인팀장은 “스쿨 걸 룩에는 로맨틱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주는 구두를,새내기 직장 여성은 앞코가 동그란 낮은 굽의 로퍼나 스트랩 슈즈가 좋다.”고 조언했다. 가방 역시 옷 색상과 같은 계열로 맞추고,약간 큰 직사각형 모양의 토트백(손에 드는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최여경기자 kid@˝
  • 자연재해보험 내년 시행

    내년부터 눈과 폭우,태풍 등 자연재해로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이 피해를 입으면 지금보다 보상을 많이 받고 절차도 간소화된다.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으로 보상하는 ‘자연재해보험제도’가 점차 확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농업분야에서 자연재해보험이 시행되는 것은 농림부가 농작물 재해보호법에 따라 시행하는 ‘농작물보험제’가 유일하며,자연재해로 사과와 배,포도,감,복숭아,귤 등 6종이 피해를 입으면 보험가입 농가에 한해 피해액의 70∼80%를 보험으로 보상해주고 있다.그동안 보험회사 등과 협의 난항 등으로 도입에 어려움이 많았지만,잇따른 법 제정과 예산확보 등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자연재해를 입었을 때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자연재해보험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추진기획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추진기획단에는 재정경제·행정자치·해양수산·농림부 등 중앙부처에서 1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비닐하우스와 축사부터 시범실시 행자부는 올해 자연재해보험법(가칭)을 제정하는 한편 70억원의 예산을 확보,내년부터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내년에 일단 축사와 비닐하우스부터 시범 시행하고,점차 보험가입 범위를 주택 등 다른 시설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 시·군에 비닐하우스와 축사의 수요를 파악한 뒤 지자체에서 보험회사에 보험을 가입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형태다.보험은 지자체가 중앙정부에서 지급된 보험금으로 가입하고,농민 개개인이 더 많은 보상을 받고 싶으면 개별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기존에는 피해복구비를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보험료를 지원,보험회사로부터 복구비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행자부는 현재 보험회사와 보험상품에 대해 협의 중이다.하지만 적용대상과 방식,보험료율 산정 등에서 이견이 예상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초기단계인 만큼 당분간 보험가입 시설과 미가입 시설을 구분,재해가 발생했을 때 가입시설은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하고,미가입시설은 정부에서 재해보상을 해주는 이원적 형태로 운영하지만,시간이 흐르면서 전액 보험비로 지원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재해보험으로 피해보상을 받으면 현재의 정부 복구지원비보다 150% 가량 더 보상받을 것으로 행자부는 보고 있다. ●어선·선원도 재해보험도입 재해보험의 사각지대였던 어선과 선원에 대한 재해보험도 올해부터 시행돼 침몰·화재·좌초 등의 피해를 당하면 보험에서 보상을 받는다. ‘어선원 및 어선 재해보험법’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5t이상 선박의 선주는 배에 승선하는 선원에 대한 보험을 의무적으로 들어야 한다.선박에 대한 보험은 임의보험 성격으로,가입할 경우 20t미만은 국고에서 50% 보험료를 지원한다. 조덕현기자 hyoun@
  • 주말매거진 We/레저+α

    ●논산시청 논산 그린투어 농약 대신 천적을 이용한 농산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는 ‘소비자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프로그램 참여 가족 회원을 모집한다.가족당 5만원의 회비를 내면,이 돈으로 구입한 천적을 이용해 딸기,포도,복숭아,토마토 등 농사를 지은 뒤 수확해 회원들에게 회비만큼 농산물로 되돌려 준다.농사 및 수확 체험에 초청돼 체험나들이도 할 수 있다.논산그린투어 홈페이지(www.greentour.net) (041)730-1385). ●서울랜드 겨울방학을 맞아 얼음썰매 등 다양한 겨울철 민속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을 오는 2월 29일까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한다.한국공예예술가협회 작가들의 지도로 우리 전통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전통공예 체험장’,캔모델러 조원주씨와 함께 재활용 캔으로 로봇,사슴벌레,새 등을 만들어보는 ‘재활용 캔 모형 만들기 교실’ 등 다양한 체험 학습 코스들로 꾸며져 있다.재료비만 내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02)504-0011. ●제주 한화리조트 지난 11일 테라피센터의 재개장을 기념해 이용고객들을 대상으로 31일까지 특별 사은 행사를 실시한다.추첨을 통해 당첨된 1등(2명)에게는 차량용 위성안테나를 설치(단,제세공과금,설치비,위성방송 가입비 본인 부담)해주며,2등(20명)에게는 설악워터피아 입장권을 제공한다.당첨자는 홈페이지를 통하여 발표하며,별도로 유선 또는 이메일로 알려준다.(064)725-9000(내선 1300) ●여행춘추 제 4회 금강산 마라톤대회를 2월7일 북항 금강산 일원에서 연다.이번 대회는 마라톤 마니아들을 위한 풀코스와 가족들을 위한 건강달리기(10km)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달리거나 걸으면서 금강산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다.홈페이지(www.kg.4run.co.kr) 또는 전화(02-508-3933),팩스(02-508-3255)를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홍콩관광청 2월8일부터 3월7일까지 홍콩예술축제를 개최한다.국내외 36개 공연단이 홍콩 전역에서 110여 개의 다채롭고 화려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밖에도 전시,경극,영화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수준 높은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www.hk.artsfestival.org.
  • 어린이 간식 ‘고민 끝’

    방학을 맞아 엄마들의 간식 고민이 더 커졌다.식사를 제대로 하면 간식이 필요없는 법이지만 습관이 무섭다.배가 고프지 않아도 아이들은 간식을 찾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아이들 입맛대로 이것저것 만들어 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밥상에 건강 바람이 부는 요즘 간식이라고 아무거나 내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재료의 가공 정도를 최소화하고 설탕 등의 첨가물을 줄인다는 원칙은 간식에도 적용된다.맛을 따지면 몸에 그다지 좋지 않고 건강을 생각하니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맛·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간식은 오히려 만들기 쉽다.오늘부터라도 아이들에게 기름,설탕 범벅인 먹을거리 대신 건강 간식을 챙겨주는 건 어떨까. ●과일·팥 이용 아이스크림 만들기 아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 중 하나가 아이스크림.추운 겨울에도 아이들은 냉장고를 기웃거린다.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아이스크림은 과일을 이용하는 것이다.첨가물 없이 만들 수 있어 아이들 건강에 좋다.일단 과일을 적당히 얼린다.이것을 믹서에 갈면 된다.키위,감,딸기를 이용하면 얼려도 맛도 변하지 않고 사각사각한 느낌의 떠먹는 아이스크림이 된다. 아이들이 들고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싶다면 먼저 과일을 간 다음 얼음 틀에 막대와 함께 넣어 얼리면 된다. 좀더 품을 들이면 팥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일단 팥을 한나절 이상 불린다.팥이 잠길 듯 말 듯 물을 붓고 푹 끓인다.삶아진 팥을 주걱으로 으깬 다음 여기에 삶은 감자나 고구마를 잘게 썰어 넣는다.우유를 취향에 맞게 붓고 섞은 재료들을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과자 대신 곡물 강정·통밀빵 과자 대용으로는 곡물 강정이 좋다.현미,콩,깨 등을 씻어 물기를 뺀 다음 프라이팬에 볶는다.볶은 곡물들을 조청에 버무려 굳히면 집에서도 손쉽게 강정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이 빵을 찾는다면 가공 정도가 덜한 통밀빵을 챙겨주는 게 좋다.여기에 즉석에서 잼을 만들어 주자.땅콩,호두 등 견과류를 갈아서 꿀이나 조청을 넣으면 건강 잼이 뚝딱 완성된다.사실 예전에 아이들이 즐겨 먹던 호박이나 고구마 같은주전부리가 몸에 좋다.하지만 먹기에 다소 퍽퍽한 탓에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다.이런 경우 호박 등을 삶은 다음 갈아서 꿀을 조금 넣어주면 맛은 물론 아이들이 먹기에 한결 좋아진다. 간식을 얘기하면서 마실 거리가 빠질 수 없다.아이들이 과자보다 탄산 음료 등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을 생각한다면 음료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보리차나 냉수가 좋지만 청량음료에 먼저 손이 가는 아이들 입맛을 하루아침에 바꾸기 쉽지 않다.이럴 땐 대체 음료를 준비하자. ●건강음료 오미자차·매실 농축액 대체 음료로는 오미자차나 매실 농축액이 좋다.오미자차는 사고력과 주의력을 향상시키고 피로회복에 좋다.먼저 깨끗이 씻은 오미자 (@)컵에 생수 2컵을 부어 하룻밤 우려낸 후 체에 거른다.꿀 약간과 생수 4컵을 함께 끓여 식힌 다음 오미자 우린 물과 섞으면 완성된다.여기에 배,참외,복숭아 등 과일을 썰어 넣으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매실 농축액은 피를 맑게 하고 세포를 건강하게 해준다.매실을 깨끗이 씻어서 씨를 발라내고 믹서에 간다.거즈에 싸서 즙을 짜낸 다음 약한 불에서 주걱으로 천천히 저어가며 졸인다.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했을 때 주걱으로 떠봐 실처럼 되면 완성이다.이를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입맛에 따라 꿀을 조금 섞어 차나 음료로 마신다. 어디서나 쉽게 살 수 있는 두유도 집에서 만들어주면 좋다.노란 콩을 8시간 정도 불린 다음 삶는다.이것을 믹서에 넣고 간 뒤 거르면 손쉽게 두유가 만들어진다.거르고 남은 콩은 전 등을 부칠 때 이용하면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 ■ 도움말 김수현 바른식생활실천연대 대표,김순영환경정의시민연대 조직위원장
  • 비리공무원 6명 징계요구

    감사원은 6일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거나 거액의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하고도 은폐한 공무원 6명을 적발해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8∼9월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 근무기강 감사에서 12건의 비리사례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비리 공무원 6명에 대해 징계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통일부 A사무관은 지난해 4월부터 매달 1번씩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 통일포럼’을 개최하면서 현수막 제조업체 등 해당업체에 부인 명의의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130만원을 입금하도록 하는 등 모두 220만원을 받아 이번 감사에서 지적됐다.통일부장관에게 징계조치하도록 요구했다.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B소장과 C과장은 ‘치악산 복숭아·배 명품화 보조사업’ 업무를 총괄하면서 지난해 7월 농업지도사 D씨가 보조사업비 1억 1774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하고도 고발조치하지 않아 감사에 걸렸다. 특히 지방공무원법상 범죄혐의자에게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할 수 없는 데도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원주시 인사과에 허위 진술했다.이들에 대해 원주시장에게 징계조치하도록 했다. 서울 광진구청 E씨는 강동구청에 근무할 당시인 지난 2000년 10월 한 건축사 사무소로부터 강동구 일반주거지역내 주차장을 사무실로 변경하는 용도변경신고를 받고 법정용적률 기준을 초과한 면적에 대해서도 불법용도 변경하도록 특혜를 줬다.광진구청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지시했다. 충남 F교육청 관리과 G씨는 직장협의회 회장직을 겸하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소속 부서장의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무단결근해 감사에서 적발됐다.관련 교육청 교육장에게 징계조치하도록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유물속 원숭이와의 만남/국립민속박물관 ‘갑신년 잔나비띠’ 展

    2004년은 갑신년(甲申年) 원숭이의 해.국립민속박물관은 31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갑신년 잔나비띠’전을 제2기획전시관에서 연다.통일신라시대 ‘청동제십이지추’를 비롯하여 원숭이를 중심으로 한 40여점의 12지(十二支) 유물을 선보인다. 나이드신 어른들이라면 지금도 ‘원숭이’보다 오히려 친숙한 ‘잔나비’는 ‘날쌔다.’를 뜻하는 ‘재다.’와 원숭이를 의미하는 ‘납’이 결합된 말이다.원숭이를 곧잘 덜렁댐이나 어리석음의 상징처럼 보기도 하는 까닭에 잔나비띠는 재주가 많고 영리하지만 진득함이 없는 것으로 규정짓곤 했다. 원숭이 시간인 신시(申時)는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다.신은 방향으로는 서남서로,원숭이는 이 방향을 지키는 수호신이다.원숭이는 문방사우 등에 사람들의 소망을 담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원숭이 후()자는 왕이나 제후를 뜻하는 ‘후(侯)’와 발음이 같아 높은 벼슬을 얻는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 가운데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조선말 ‘신정심상소학(新訂尋常小學)’은 먹기를탐하다 덫에 걸린 원숭이를 내보이며 탐욕을 경계하는 내용이다. 장서각 소장 ‘시헌서(時憲書)’는 1884년 갑신년(甲申年)에 관상감에서 발간한 책력이다.전통시대 갑신년을 달력으로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출품된다. 경주의 김유신묘에 있는 12지 동물상은 탁본으로 선보인다.12지 동물이 각각 자신이 맡은 12방향을 수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민속박물관 소장 원숭이탈은 봉산탈춤에서 신장수를 조롱하는 역할로 나온다.한양대박물관의 조선후기 ‘철제은입사함’은 원숭이가 복숭아를 따 먹는 모습을 담았다. 서동철기자 dcsuh@
  • [시론] 韓·칠레 FTA비준 빨리 매듭을

    한국과 칠레는 3년여를 끌어온 협상을 마무리하고 올 2월에 자유무역협정문에 서명하였다.이제 협정문이 효력을 발생하기 위해 남은 절차는 국회의 비준을 거치는 것이다.국가간 협정에 대한 국회비준은 통상 6개월 이내에 이루어진다고 하나,우리나라의 경우 비준이 이러저런 이유로 늦어지고 있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비준 지연은 국제경쟁력 약화는 물론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FTA 정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칠레 FTA에 대한 국회비준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농업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농업계와 정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한·칠레 FTA로 인한 농가피해는 10년간 4500억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결과)에서 5800억원(한양대 연구결과)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러한 근거에 따라 ‘한·칠레 FTA 이행 특별법’을 제정하고 보상대책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을 합쳐 7년간 1조원 규모의 투융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부로서는 한·칠레 FTA로 인한 보상 대책이 농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에이르지는 못하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생각이다.그러나 농업계는 시장개방으로 포도,복숭아,과일 가공품 등 관세철폐 대상 품목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소비의 대체효과 등 간접적인 피해를 고려하면 피해액은 정부의 투융자 규모보다 훨씬 크다는 입장이다. 양쪽이 완전한 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없다.FTA 체결에 대한 이익집단의 반응에 있어서 이익을 보는 집단은 분산되어 있고 소극적으로 반응한다.그러나 손해를 보는 집단의 반응은 적극적이고 집중력 또한 높다.따라서 대내협상의 결과인 국회비준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손해를 보는 집단의 반응을 누그러뜨려 지나친 정치이슈화를 막고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칠레 FTA 협상타결 내용을 보면 농업부문에 미치는 피해가 당초에 우려했던 것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농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농심은 계속되는 시장개방과 자연재해 등으로 멍들고 농촌의 미래는 불안하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세계경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협상은 물론 FTA를 통한 핵심 국가끼리의 짝짓기 등을 통해 빠르게 재편되어 가고 있으며,우리는 이러한 추세를 마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한국은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10년 가까이 허송세월을 하고 있으며,경제의 추진력은 크게 약화되어 가고 있다.이대로 간다면 우리 경제의 앞날이 매우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비준을 마냥 미루어둘 수만은 없다.이제 우리 경제와 농촌을 다같이 생각하는 대타협이 필요한 시기이다.‘선대책 후비준’ 원칙을 지키고 농업계와 합의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농업에 대한 투자가 한·칠레 FTA로 인한 피해액보다 많다고 한들 무엇이 큰 문제인가? 산업의 근본인 농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국토 균형발전을 통해 도시 과밀화 등에 의한 사회적 비용을 축소하는 것은 물론 경관 및 환경보전,전통 문화의 계승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 함양을 통해 경제는 물론 사회적,정치적으로도 순기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편 농업계는 한·칠레 FTA로 농촌이 붕괴되고 식량안보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는다는 식의 지나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양보와 타협을 위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되는 국제 사회의 냉엄한 현실과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경제발전과 농업발전은 따로 갈 수 없는 공동체의 운명을 가진 것이라는 점을 농업계와 비농업계 모두 명심할 때이다. 최 세 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흰색→하양 녹색→초록/공식 색이름 40년만에 개정

    우리나라의 공식 색이름이 색상에 걸맞고 자주 사용하는 순 우리말로 바뀐다.흰색은 ‘하양’으로,녹색은 ‘초록’으로 교체된다. 기술표준원은 1964년에 제정된 일본식 색이름 체계를 40년 만에 대폭 개편키로 하고 한글 어문체계에 맞춘 색이름 KS규격 개정안을 마련,올 연말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색상 분류에 기초가 되는 기본색을 유채색 10색,무채색 3색 등 13색에서 분홍과 갈색을 포함한 15색으로 늘리기로 했다. 동식물 등의 이름을 인용해 사용되는 관용색에서 철감색,대자색,국방색 등 사용빈도가 적은 이름은 없애기로 했다.커피색,바나나색,당근색 등은 추가된다.또 우리말로 바뀌는 관용색은 핑크→분홍,브라운→갈색,로즈→장미색,피치→복숭아색,블론드→금발색,스칼릿→진홍색,스트로베리→딸기색 등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신선한 과일 언제 어디서나

    ‘과일,싱싱하게 즐긴다.’ 노화를 막고 피부 미용에 좋은 과일 제품에 식품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특히 과일주스의 경우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지만 단백질 지방 등 기본 영양소와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어 업계는 싱싱한 과육을 그대로 넣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과일 브랜드 ‘돌(Dole)’은 보다 신선한 과일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디저트 ‘후르츠 볼’을 출시했다. 귤·파인애플·황도·열대과일 등 4가지 맛이 있으며,기존 통조림 제품과 달리 과일 속 영양분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온 살균으로 제조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투명 플라스틱 용기 안에 한 입 크기로 적당히 썰어진 과일이 들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보다 간편하게 신선한 과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롯데제과는 복숭아·귤·포도·파인애플 등 4종으로 구성된 ‘상큼한 위저트’를 출시했다.이 제품은 칼로리가 85㎉(110g 기준)로 다른 후식에 비해 낮고 인공색소와 탄산이 첨가돼 있지 않다.또비타민C 200㎎,식이섬유 600㎎이 첨가돼 있어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상큼한 위저트’는 ‘쁘띠첼’(사진)과 ‘리틀 쁘띠첼’로 과일 디저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J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일 디저트는 계절을 타지 않고 언제나 천연 과일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라면서 “디저트 문화의 서구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디저트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과일 디저트 시장은 지난 2000년 200억원,지난해 800억원 규모였으며,올해에는 규모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최여경기자 kid@
  • ‘온난화’ 열받은 한반도… 생태 변화/과일 특산지 달라졌다

    고운 색깔과 새콤달콤한 맛이 빼어난 ‘대구능금’이 사라지고 있다.능금의 주산지가 대구에서 경북쪽으로 이동한 탓이다.대신 앞으로 ‘서산사과’나 ‘예산사과’가 대구능금의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경남 단감’도 명성을 잃을 전망이다.단감 주산지가 역시 경북쪽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과일의 주산지가 크게 바뀌고 있다.이는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한반도의 온도가 올라가는 데 따른 현상이다.특히 과일 중 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단감,바나나 등의 주산지는 모두 바뀔 것 같다.제주에서 시설을 갖춰야만 재배되는 바나나도 아열대지역처럼 시설 없이 재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한반도의 평균 기온이 2도만 상승해도 과수재배지도를 모두 새로 그려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라지는 대구능금 대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과산지이다.그러나 최근 대구 인근의 사과농원은 점차 문을 닫는 추세다.경북 북부와 기온이 서늘한 충남 서산·예산 등 서해안지역에 산지가 늘고 있다. 대구가 도시화과정을 거치면서 재배면적이 줄었고,무엇보다 기온이 상승해 사과 작황이 예년과 같지 않다.대구의 평균기온은 현재 13.2도를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사과는 연 평균기온이 13.5도 이하인 지역에서만 자란다.평균기온이 0.3도만 상승해도 재배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기상청은 “50년이면 평균 기온이 2도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대구 일대에서는 이보다 훨씬 앞서 사과 재배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배·복숭아,동백은 전국으로 확산 임업연구원 신준환 과장은 최근 열린 ‘기후변화포럼’에서 “한반도 평균 기온이 2도만 상승해도 현재 남부해안가를 중심으로 고도가 낮은 지역에서 자라는 동백나무가 한반도의 절반 가까이에 뿌리를 내릴 것”이라면서 “3만 1000㎢에 불과하던 재배지역도 6만 3000㎢로 크게 증가하겠다.”고 내다봤다.농촌진흥청 서형호 원예연구사는 “기온이 상승하면 배,포도,복숭아의 산지도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감의 재배지역은 따뜻한 정도를 나타내는 ‘온량지수’와 ‘평균기온’,일평균기온이 5도를 넘는 ‘식물기간’에 의해 결정된다.때문에 현재 경남에 한정된 단감 재배지도 앞으로는 경북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재배되는 ‘참다래’를 남부 해안가에서도 쉽게 키우게 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 유엔 산하 ‘정부간 기후변화패널’(IPCC)이 지난 2001년 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세기 지구의 평균기온은 0.6도 상승했다.심각한 것은 향후 100년 동안 기온이 1.4∼5.8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이는 지난 1만년 동안의 기후 변화폭보다 높은 수치다.시간이 갈수록 기온 상승속도가 빨라진다는 증거다.기온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산업혁명 이전인 1750년에 280 수준이었지만 2000년에는 31%나 증가한 368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속도가 빠르면 생태계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기상연구소 권원태 기후연구실장은 “서울에서 봄이 시작되는 시기는 1920년대에 비해 20일 가까이 앞당겨졌다.”면서“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져 기후변화가 뚜렷하기 때문에 농작물 파종시기와 계절상품 출하 시기 등도 급격하게 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사과·배 등 과일나무는 한번 심으면 10년 이상 열매를 맺는 등 제자리에서 재배되는 만큼 품종과 과종을 선택할 때 기후변화를 예측해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큰아들이.../ 형사계장 부인 살해자백 영장

    현직 경찰간부 부인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남부경찰서는 17일 숨진 김모(46)씨의 큰아들(27)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큰아들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30분쯤 어머니 김씨와 함께 소주와 맥주 등 5병의 술을 나눠 마신 뒤 술에 취해 작은 방에서 잠을 자던 김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휴대용 라이터로 방안에 불을 질렀다. 박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후 갑자기 복숭아가 먹고 싶어 과도를 집어 들었고 이후 한동안 기억이 없다가 의식을 차려보니 어머니가 숨져있고 손에 칼이 들려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불을 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라이터로 불을 지른 뒤 옷을 갈아입고 PC방으로 가 친구에게 이 사실을 이메일로 알렸다.”고 진술했다.부산 모 대학교 법대를 휴학한 박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으며,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의식을 잃거나 난폭한 행동을 종종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자연재해보험’ 안하나 못하나

    태풍 등 대형 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정부는 피해액의 상당부분을 보험으로 보상해주는 자연재해보험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재해대책의 단골메뉴로 내놓고 있다.자연재해보험제 도입방침이 나온지 올해로 7년째지만 시행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보험 적용대상과 방식 등을 두고 정부와 보험업계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도입을 서두르더라도 빨라야 2∼3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자연재해보험만이 현실적인 대책 태풍과 우박,서리 등으로 사과와 배,포도,감,복숭아,귤 등 6종의 과실류가 피해를 입으면 피해액의 70∼80%를 보험으로 보상해주는 ‘농작물 보험제’가 운영되고 있다.이는 재해발생으로 인한 재정부담을 정부가 짊어지던 방식에서 탈피해 정부와 보험업계,국민이 함께 분담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제한적인 보험만으로는 대규모 자연재해시 충분한 피해보상이 불가능하다.이에따라 정부는 폭설과 홍수,태풍,지진,가뭄,호우 등 8개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과 비닐하우스,축사 등 226종(재해복구비 지원대상)의 시설물 피해에대해 자연재해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재해보험제도가 도입되면 정부는 예비비로 재해복구 관련 재원을 확보하는 현재의 방식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재정운영을 할수 있고,국민은 실질적인 피해액에 근접한 수준의 피해보상을 받게 된다.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견해차 자연재해보험 적용대상과 방식,보험료율 산정 등에서 정부와 보험업계간 이견으로 보험제도 도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보험형태를 의무보험으로 할 경우 정부가 무상지원하던 재해복구비 일부를 국민이 보험료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반발이 예상된다. 반면 임의보험으로 하면 상습피해지역 주민들만 가입해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는 보험업계의 반대와 이로 인한 높은 보험료율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보험료율 산정을 위해서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지역별 위험도 등 재해통계자료가 갖춰져야 하지만,이같은 자료가 빈약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이은 대형 자연재해로 농작물 재해보험만으로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자연재해로 확대할 경우 적용대상과 보험료율 산정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상대적으로 현황파악 등이 쉬운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을 대상으로 자연재해보험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민과 보험업계 등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료율 및 분담비율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면서 “관계부처 협의와 법 제정 작업을 고려하면 최소 2∼3년은 있어야 도입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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