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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물속 원숭이와의 만남/국립민속박물관 ‘갑신년 잔나비띠’ 展

    2004년은 갑신년(甲申年) 원숭이의 해.국립민속박물관은 31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갑신년 잔나비띠’전을 제2기획전시관에서 연다.통일신라시대 ‘청동제십이지추’를 비롯하여 원숭이를 중심으로 한 40여점의 12지(十二支) 유물을 선보인다. 나이드신 어른들이라면 지금도 ‘원숭이’보다 오히려 친숙한 ‘잔나비’는 ‘날쌔다.’를 뜻하는 ‘재다.’와 원숭이를 의미하는 ‘납’이 결합된 말이다.원숭이를 곧잘 덜렁댐이나 어리석음의 상징처럼 보기도 하는 까닭에 잔나비띠는 재주가 많고 영리하지만 진득함이 없는 것으로 규정짓곤 했다. 원숭이 시간인 신시(申時)는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다.신은 방향으로는 서남서로,원숭이는 이 방향을 지키는 수호신이다.원숭이는 문방사우 등에 사람들의 소망을 담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원숭이 후()자는 왕이나 제후를 뜻하는 ‘후(侯)’와 발음이 같아 높은 벼슬을 얻는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 가운데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조선말 ‘신정심상소학(新訂尋常小學)’은 먹기를탐하다 덫에 걸린 원숭이를 내보이며 탐욕을 경계하는 내용이다. 장서각 소장 ‘시헌서(時憲書)’는 1884년 갑신년(甲申年)에 관상감에서 발간한 책력이다.전통시대 갑신년을 달력으로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출품된다. 경주의 김유신묘에 있는 12지 동물상은 탁본으로 선보인다.12지 동물이 각각 자신이 맡은 12방향을 수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민속박물관 소장 원숭이탈은 봉산탈춤에서 신장수를 조롱하는 역할로 나온다.한양대박물관의 조선후기 ‘철제은입사함’은 원숭이가 복숭아를 따 먹는 모습을 담았다. 서동철기자 dcsuh@
  • [시론] 韓·칠레 FTA비준 빨리 매듭을

    한국과 칠레는 3년여를 끌어온 협상을 마무리하고 올 2월에 자유무역협정문에 서명하였다.이제 협정문이 효력을 발생하기 위해 남은 절차는 국회의 비준을 거치는 것이다.국가간 협정에 대한 국회비준은 통상 6개월 이내에 이루어진다고 하나,우리나라의 경우 비준이 이러저런 이유로 늦어지고 있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비준 지연은 국제경쟁력 약화는 물론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FTA 정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칠레 FTA에 대한 국회비준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농업피해에 대한 보상 문제를 둘러싸고 농업계와 정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한·칠레 FTA로 인한 농가피해는 10년간 4500억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결과)에서 5800억원(한양대 연구결과)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러한 근거에 따라 ‘한·칠레 FTA 이행 특별법’을 제정하고 보상대책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을 합쳐 7년간 1조원 규모의 투융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부로서는 한·칠레 FTA로 인한 보상 대책이 농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에이르지는 못하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생각이다.그러나 농업계는 시장개방으로 포도,복숭아,과일 가공품 등 관세철폐 대상 품목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소비의 대체효과 등 간접적인 피해를 고려하면 피해액은 정부의 투융자 규모보다 훨씬 크다는 입장이다. 양쪽이 완전한 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없다.FTA 체결에 대한 이익집단의 반응에 있어서 이익을 보는 집단은 분산되어 있고 소극적으로 반응한다.그러나 손해를 보는 집단의 반응은 적극적이고 집중력 또한 높다.따라서 대내협상의 결과인 국회비준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손해를 보는 집단의 반응을 누그러뜨려 지나친 정치이슈화를 막고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칠레 FTA 협상타결 내용을 보면 농업부문에 미치는 피해가 당초에 우려했던 것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농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농심은 계속되는 시장개방과 자연재해 등으로 멍들고 농촌의 미래는 불안하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세계경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간 협상은 물론 FTA를 통한 핵심 국가끼리의 짝짓기 등을 통해 빠르게 재편되어 가고 있으며,우리는 이러한 추세를 마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한국은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10년 가까이 허송세월을 하고 있으며,경제의 추진력은 크게 약화되어 가고 있다.이대로 간다면 우리 경제의 앞날이 매우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비준을 마냥 미루어둘 수만은 없다.이제 우리 경제와 농촌을 다같이 생각하는 대타협이 필요한 시기이다.‘선대책 후비준’ 원칙을 지키고 농업계와 합의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농업에 대한 투자가 한·칠레 FTA로 인한 피해액보다 많다고 한들 무엇이 큰 문제인가? 산업의 근본인 농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은 국토 균형발전을 통해 도시 과밀화 등에 의한 사회적 비용을 축소하는 것은 물론 경관 및 환경보전,전통 문화의 계승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 함양을 통해 경제는 물론 사회적,정치적으로도 순기능을 발휘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편 농업계는 한·칠레 FTA로 농촌이 붕괴되고 식량안보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는다는 식의 지나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양보와 타협을 위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되는 국제 사회의 냉엄한 현실과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경제발전과 농업발전은 따로 갈 수 없는 공동체의 운명을 가진 것이라는 점을 농업계와 비농업계 모두 명심할 때이다. 최 세 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흰색→하양 녹색→초록/공식 색이름 40년만에 개정

    우리나라의 공식 색이름이 색상에 걸맞고 자주 사용하는 순 우리말로 바뀐다.흰색은 ‘하양’으로,녹색은 ‘초록’으로 교체된다. 기술표준원은 1964년에 제정된 일본식 색이름 체계를 40년 만에 대폭 개편키로 하고 한글 어문체계에 맞춘 색이름 KS규격 개정안을 마련,올 연말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색상 분류에 기초가 되는 기본색을 유채색 10색,무채색 3색 등 13색에서 분홍과 갈색을 포함한 15색으로 늘리기로 했다. 동식물 등의 이름을 인용해 사용되는 관용색에서 철감색,대자색,국방색 등 사용빈도가 적은 이름은 없애기로 했다.커피색,바나나색,당근색 등은 추가된다.또 우리말로 바뀌는 관용색은 핑크→분홍,브라운→갈색,로즈→장미색,피치→복숭아색,블론드→금발색,스칼릿→진홍색,스트로베리→딸기색 등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신선한 과일 언제 어디서나

    ‘과일,싱싱하게 즐긴다.’ 노화를 막고 피부 미용에 좋은 과일 제품에 식품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특히 과일주스의 경우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지만 단백질 지방 등 기본 영양소와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어 업계는 싱싱한 과육을 그대로 넣은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과일 브랜드 ‘돌(Dole)’은 보다 신선한 과일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디저트 ‘후르츠 볼’을 출시했다. 귤·파인애플·황도·열대과일 등 4가지 맛이 있으며,기존 통조림 제품과 달리 과일 속 영양분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온 살균으로 제조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투명 플라스틱 용기 안에 한 입 크기로 적당히 썰어진 과일이 들어 있어 언제 어디서든 보다 간편하게 신선한 과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앞서 롯데제과는 복숭아·귤·포도·파인애플 등 4종으로 구성된 ‘상큼한 위저트’를 출시했다.이 제품은 칼로리가 85㎉(110g 기준)로 다른 후식에 비해 낮고 인공색소와 탄산이 첨가돼 있지 않다.또비타민C 200㎎,식이섬유 600㎎이 첨가돼 있어 미용과 건강에 좋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상큼한 위저트’는 ‘쁘띠첼’(사진)과 ‘리틀 쁘띠첼’로 과일 디저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J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일 디저트는 계절을 타지 않고 언제나 천연 과일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라면서 “디저트 문화의 서구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디저트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과일 디저트 시장은 지난 2000년 200억원,지난해 800억원 규모였으며,올해에는 규모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최여경기자 kid@
  • ‘온난화’ 열받은 한반도… 생태 변화/과일 특산지 달라졌다

    고운 색깔과 새콤달콤한 맛이 빼어난 ‘대구능금’이 사라지고 있다.능금의 주산지가 대구에서 경북쪽으로 이동한 탓이다.대신 앞으로 ‘서산사과’나 ‘예산사과’가 대구능금의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경남 단감’도 명성을 잃을 전망이다.단감 주산지가 역시 경북쪽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과일의 주산지가 크게 바뀌고 있다.이는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한반도의 온도가 올라가는 데 따른 현상이다.특히 과일 중 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단감,바나나 등의 주산지는 모두 바뀔 것 같다.제주에서 시설을 갖춰야만 재배되는 바나나도 아열대지역처럼 시설 없이 재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한반도의 평균 기온이 2도만 상승해도 과수재배지도를 모두 새로 그려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라지는 대구능금 대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과산지이다.그러나 최근 대구 인근의 사과농원은 점차 문을 닫는 추세다.경북 북부와 기온이 서늘한 충남 서산·예산 등 서해안지역에 산지가 늘고 있다. 대구가 도시화과정을 거치면서 재배면적이 줄었고,무엇보다 기온이 상승해 사과 작황이 예년과 같지 않다.대구의 평균기온은 현재 13.2도를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사과는 연 평균기온이 13.5도 이하인 지역에서만 자란다.평균기온이 0.3도만 상승해도 재배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기상청은 “50년이면 평균 기온이 2도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대구 일대에서는 이보다 훨씬 앞서 사과 재배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배·복숭아,동백은 전국으로 확산 임업연구원 신준환 과장은 최근 열린 ‘기후변화포럼’에서 “한반도 평균 기온이 2도만 상승해도 현재 남부해안가를 중심으로 고도가 낮은 지역에서 자라는 동백나무가 한반도의 절반 가까이에 뿌리를 내릴 것”이라면서 “3만 1000㎢에 불과하던 재배지역도 6만 3000㎢로 크게 증가하겠다.”고 내다봤다.농촌진흥청 서형호 원예연구사는 “기온이 상승하면 배,포도,복숭아의 산지도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감의 재배지역은 따뜻한 정도를 나타내는 ‘온량지수’와 ‘평균기온’,일평균기온이 5도를 넘는 ‘식물기간’에 의해 결정된다.때문에 현재 경남에 한정된 단감 재배지도 앞으로는 경북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재배되는 ‘참다래’를 남부 해안가에서도 쉽게 키우게 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 유엔 산하 ‘정부간 기후변화패널’(IPCC)이 지난 2001년 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세기 지구의 평균기온은 0.6도 상승했다.심각한 것은 향후 100년 동안 기온이 1.4∼5.8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이는 지난 1만년 동안의 기후 변화폭보다 높은 수치다.시간이 갈수록 기온 상승속도가 빨라진다는 증거다.기온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산업혁명 이전인 1750년에 280 수준이었지만 2000년에는 31%나 증가한 368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나치게 속도가 빠르면 생태계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기상연구소 권원태 기후연구실장은 “서울에서 봄이 시작되는 시기는 1920년대에 비해 20일 가까이 앞당겨졌다.”면서“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져 기후변화가 뚜렷하기 때문에 농작물 파종시기와 계절상품 출하 시기 등도 급격하게 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사과·배 등 과일나무는 한번 심으면 10년 이상 열매를 맺는 등 제자리에서 재배되는 만큼 품종과 과종을 선택할 때 기후변화를 예측해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큰아들이.../ 형사계장 부인 살해자백 영장

    현직 경찰간부 부인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남부경찰서는 17일 숨진 김모(46)씨의 큰아들(27)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큰아들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30분쯤 어머니 김씨와 함께 소주와 맥주 등 5병의 술을 나눠 마신 뒤 술에 취해 작은 방에서 잠을 자던 김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휴대용 라이터로 방안에 불을 질렀다. 박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후 갑자기 복숭아가 먹고 싶어 과도를 집어 들었고 이후 한동안 기억이 없다가 의식을 차려보니 어머니가 숨져있고 손에 칼이 들려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불을 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라이터로 불을 지른 뒤 옷을 갈아입고 PC방으로 가 친구에게 이 사실을 이메일로 알렸다.”고 진술했다.부산 모 대학교 법대를 휴학한 박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으며,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의식을 잃거나 난폭한 행동을 종종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자연재해보험’ 안하나 못하나

    태풍 등 대형 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정부는 피해액의 상당부분을 보험으로 보상해주는 자연재해보험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재해대책의 단골메뉴로 내놓고 있다.자연재해보험제 도입방침이 나온지 올해로 7년째지만 시행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보험 적용대상과 방식 등을 두고 정부와 보험업계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도입을 서두르더라도 빨라야 2∼3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자연재해보험만이 현실적인 대책 태풍과 우박,서리 등으로 사과와 배,포도,감,복숭아,귤 등 6종의 과실류가 피해를 입으면 피해액의 70∼80%를 보험으로 보상해주는 ‘농작물 보험제’가 운영되고 있다.이는 재해발생으로 인한 재정부담을 정부가 짊어지던 방식에서 탈피해 정부와 보험업계,국민이 함께 분담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제한적인 보험만으로는 대규모 자연재해시 충분한 피해보상이 불가능하다.이에따라 정부는 폭설과 홍수,태풍,지진,가뭄,호우 등 8개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과 비닐하우스,축사 등 226종(재해복구비 지원대상)의 시설물 피해에대해 자연재해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재해보험제도가 도입되면 정부는 예비비로 재해복구 관련 재원을 확보하는 현재의 방식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재정운영을 할수 있고,국민은 실질적인 피해액에 근접한 수준의 피해보상을 받게 된다.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견해차 자연재해보험 적용대상과 방식,보험료율 산정 등에서 정부와 보험업계간 이견으로 보험제도 도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보험형태를 의무보험으로 할 경우 정부가 무상지원하던 재해복구비 일부를 국민이 보험료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반발이 예상된다. 반면 임의보험으로 하면 상습피해지역 주민들만 가입해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는 보험업계의 반대와 이로 인한 높은 보험료율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보험료율 산정을 위해서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지역별 위험도 등 재해통계자료가 갖춰져야 하지만,이같은 자료가 빈약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이은 대형 자연재해로 농작물 재해보험만으로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자연재해로 확대할 경우 적용대상과 보험료율 산정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상대적으로 현황파악 등이 쉬운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을 대상으로 자연재해보험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민과 보험업계 등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료율 및 분담비율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면서 “관계부처 협의와 법 제정 작업을 고려하면 최소 2∼3년은 있어야 도입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넌 그냥 먹니? 난 요리해 먹는다!/하겐다즈 메뉴 크리에이터 추천 별식

    차갑고도 달콤한 유혹 아이스크림.혀끝에 감기듯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에 누구나 반하게 된다.‘아이스케키’와 ‘부라보콘’이 풍미했던 60∼70년대 이후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식품이다. 최근엔 유행의 첨단 서울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아이스크림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아이스크림 카페가 등장,성업 중이다.길거리에서 군것질하는 것이 아니라 차를 마시듯 앉아 먹는 것이란 게 아이스크림 카페의 ‘문화적 코드’다.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요즘 남편과 함께,연인과 함께 지난 여름의 추억에 잠겨 보고 싶다.하루의 피로도 말끔히 날려 보내고 싶다.이럴 땐 왠지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하고 색다른 디저트나 음료가 아쉽다.강소라(31) 한국하겐다즈㈜ 메뉴 크리에이터는 “낭만에 취하고 싶다면 아이스크림 칵테일을,따뜻하고 시원한 분위기에 젖고 싶으면 아이스크림 퐁듀가 적당하다.”고 추천했다.그는 “남은 아이스크림은 식빵에 두텁게 발라 샌드위치처럼 만들어 전자레인지에 15∼20초 돌렸다가 먹으면 별미”라고 소개했다. ■>아이스크림 퐁듀 아이스크림과 여러 과일을 촛불로 데운 초콜릿에 찍어 먹는 색다른 디저트.한 입에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따뜻한 초콜릿의 달콤한 조화가 절묘하다.아몬드에 굴리면 고소한 맛까지 더한다. 퐁듀는 꼬챙이(긴 포크)에 아이스크림을 찍어 소스에 적셔 먹는다.이때 소스를 떨어뜨리면 여자는 오른쪽 남자에게 키스를,남자는 와인을 한병 내야하는 것이 퐁듀의 전통이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그린티 아이스크림,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바나나,키위,포도,아몬드 슬라이스,다크 초콜릿,브라우니(초콜릿 케이크의 일종) ●이렇게 하세요. (1) 두 세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작은 스쿱(아이스크림용 스푼)으로 동그랗게 떠서 접시에 담아둔다.접시 채로 냉동하면 아이스크림이 빨리 녹지 않는다.(2) 바나나·키위 등의 과일을 한 입 크기로 자르고,브라우니는 따로 담아 준비한다.(3) 워머용 그릇에 다크 초콜릿을 넣어 전자레인지로 따뜻하게 한다.시중에서 구입이 쉬운 일반 초콜릿과 생크림을 같은 비율로 섞어 중탕해도 된다.(4) 작은 접시에 슬라이스 아몬드를 담아 준비한다.(5) 모든 준비가 끝나면 촛불을 켜서 (3)의 초콜릿을 따뜻하게 유지한다.뜨거운 물에 담가도 된다.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 촉촉한 브라우니 위에 쿠키 앤 크림 아이스크림을 얹고 초콜릿 퍼지와 휘핑 크림을 더해 따뜻함과 아이스크림의 부드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쿠키 앤 크림 아이스크림, 초콜릿 소스,브라우니 ●이렇게 하세요. (1) 브라우니를 따뜻하게 데운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적당히 잘라둔다.(2) 넓은 접시에 브라우니를 얹고 아이스크림 1스쿱을 올린다.(3) (2)와 그 주위에 초콜릿 소스를 먹음직하게 뿌려준다. ■ 아이스크림 칵테일 시브리즈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에 여러 가지 과일주스와 알코올을 섞어 달콤하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라스베리소르베 아이스크림 1스쿱,보드카 1½큰술,복숭아 슈넵스(리큐어의 일종) 1½큰술,크렌베리 주스 6큰술,포도 주스 6큰술,설탕 약간 ●이렇게 하세요. (1) 준비된 재료들을 순서대로 믹서기에 넣고 고속에서 10초,저속에 5초 가량 섞어준다.(2) 칵테일 컵의테두리에 레몬 1조각을 꽂아 한두바퀴 돌린 다음 설탕을 뿌려 장식해 둔다.(3) (1)을 (2)에 따라 마신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안주영기자 jya@ ●강소라 메뉴 크리에이터 한국하겐다즈㈜의 R&D 대리로 아이스크림 퐁듀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켜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지난 1993년 제과·제빵 자격증을 딴 뒤 요리의 사관학교인 프랑스 코르동블루의 제과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크리옹호텔 제과부 등에서 근무했다.메뉴 크리에이터는 고객의 입맛을 붙잡기 위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직책이다.
  • 과식·체했을때/한두끼 굶거나 무국 먹으면 효과

    한가위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와 친구들 때문에 과식하기 십상이다.병원이나 약국도 문을 닫기 일쑤다.체한 느낌이 들어 속이 메슥거릴 때 토하는 게 상책.입 안에 손가락을 넣거나 더운 소금물을 마시고 토해 버리면 시원해지면서 위통이 멈춘다.토하는 게 싫어 억지로 약을 먹거나 손가락을 따면 위와 장이 고생한다.한 두끼를 굶는 것도 좋다.찹쌀죽과 무국은 체했을 때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닭고기에 체했으면 복숭아(통조림도 괜찮다.),돼지고기에는 새우젓,쇠고기엔 살구씨,생선이나 면류에는 무씨로 다스리는 것이 좋다.술에 체했으면 사과와 파를 넣고 끓여 마시는 것이 괜찮고,상한 음식에 체했다면 무와 배를 갈아 그 즙을 마시는 것이 좋다. ●손가락 따주고 지압하기 등과 어깨를 잘 만지고 살살 두드린 다음 팔을 주물러 내려오고 손은 전체적으로 힘주어 만진다. 엄지 마디를 실로 감고 바늘 끝을 알코올이나 라이터로 소독한 다음 손가락 끝 세군데를 피가 나도록 찌른다. 감았던 실을 풀고 손가락을 눌러 피를 짜 준 다음 반대편 엄지도 딴다.엄지발톱의 반달무늬끝 3㎜ 지점의 은백혈을 바늘로 찔러 2㏄ 정도 피를 빼면 좋아지기도 한다. ●마사지 배와 몸을 따뜻하게 해준 다음 양 손바닥을 비벼 따뜻해지면 배,척추,합곡(첫째 손가락과 둘째 손가락 사이의 두툼한 부위),무릎 순으로 마사지를 한다. 배-등을 따뜻한 곳에 대고 양 손바닥을 비벼 따뜻한 손으로 시계방향으로 5분간 문지른다. 척추-엄지손가락과 둘째 손가락을 마주하고 체한 사람의 척추뼈 좌우로 2∼3㎝ 바깥쪽 피부를 잡아 비벼준다.꼬리뼈 주변에서 목 바로 아래까지 피부가 발그레지고 촉축해질 정도로 하면 된다. 합곡-양쪽 합곡을 번갈아가며 마사지하듯 10∼15분 주물러 준다. 무릎-무릎 아래뼈와 바깥쪽으로 비스듬히 위치한 뼈 사이인 족삼리점을 3∼4회 누르고 무릎 위도 누른다.
  • 수박 토막 ¼통·부추 ½단·갈치 ½토막 / 쪼갠 상품 매출 쑥쑥

    경기도 안양에 사는 가정주부 임명숙(32)씨는 수박을 살 때 반 통을 구입한다.네 식구이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려 한 통을 구입하면 한 번에 못먹고 남겨 보관하다 보니 허벅허벅해져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낭비 요소를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돈도 반 밖에 안들어 임씨는 아이들이 클 때까지는 이런 식으로 수박을 살 계획이다. 백화점과 할인점에 대형 낱개 상품을 1/2이나 1/4 조각으로 쪼갠 제품을 찾는 알뜰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정순관 그랜드백화점 마케팅팀 이사는 “경기 불황으로 지갑이 얄팍해진 소비자들은 자기가 필요한 양 만큼 구입하는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과일·야채·생선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조각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늘어났다.”고 설명한다. ●야채·과일·생선 등 신선식품이 주류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조각 제품은 수박·단호박·배추·무 등 야채와 과일,생선 등 신선식품이 대부분이다.오래 보관하면 버리기 쉬운 탓이다.복숭아 등 크기가 작은 청과물은 10개들이 대형 포장보다 2∼4개들이 소형 포장을 내놓고 있다.특히 백화점은 다양한 종류의 과일이나 야채조각들을 팩안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양배추와 무를 쪼개 팔고 있다.양배추는 1/4통(800원)과 1/2통(1500원),무는 1/2개(980원)로 내놓고 있다.수박·방울 토마토·키위 등 3∼4종의 과일 조각을 한데 모은 조각 과일도 선보이고 있는 데,값은 100g짜리가 1100원,한 팩은 3000∼5000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박을 1/2통,1/4통으로 쪼개 내놓고 있으며,파인애플·수박·멜론·키위·오렌지 등의 조각을 모은 조각과일 팩(3500원∼1만원)도 선보이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수박을 1/2통과 1/4통으로,자두·천도 복숭아는 1㎏ 단위로 출시하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대구·연어·아귀·삼치 등 생선을 부위별로 잘라 손님이 요구하는 만큼의 중량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수박을 1/2통(7800원)과 1/4통(4500원)으로,청과물을 100g 단위로 선보이고 있다.고등어·갈치 등 생선은 1/2토막으로 판매하고 있다.롯데마트는 1/2로 쪼갠 수박(6400∼7400원)을 비롯해 양배추(750∼850원)와 무(600∼700원),단호박(750∼850원),배추(1250∼1350원),머스크멜론(1980원) 등을 내놓고 있다. 한화마트와 한화스토아는 쪽파와 배추,부추를 1/2단,무·은호박·단호박을 1/2개,감자·양파를 1㎏ 단위로 쪼개 선보이고 있다.자두와 토마토는 100g짜리를 판매하고 있다.값은 1/2조각 기준으로 큰 수박 5000원,큰 멜론 3000원,배추 1000원,단호박 1500원,늙은 호박이 6000원 등이다. 그랜드마트는 1/2로 쪼갠 수박(7000원)과 양배추(1000원)를 판매하고 있다.생선의 경우 5마리로 묶어 팔던 꽁치는 1마리(580원),자반 2손도 1마리(1800원)로 줄여 선보이고 있다.LG슈퍼마켓은 수박과 멜론 등 야채·과일류를 1/2과 1/4조각,한우와 돼지고기 등 육류를 100g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생수·라면 등 묶음 제품과 의류도 조각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생수·라면 등도 묶음 제품보다 낱개의 제품이 더 잘 팔리고 의류 역시 한 벌 개념의 정장보다 활용도가 높은 단품이 인기다.특히 의류 단품의 매출은 유통업 전체 매출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덕분에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의 ‘머스트비’ ‘잇 미샤’ ‘코코아’ 등 중저가 숙녀 브랜드의 매출은 단품 의류가 70∼80%를 차지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천하절경’ 中 후난성 장자제 답사/신선놀던 무릉도원 예로구나

    |장자제(중국) 글·사진 임창용특파원| ‘人生不到張家界,百歲豈能稱老翁(인생부도장가계 백세기능칭노옹)?’ 장자제(張家界)에 가면 가이드로부터 귀가 아플 정도로 자주 듣는 말이다.사람이 태어나서 장자제에 가보지 않았다면,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란 뜻.워낙 과장된 수식어구가 많은 곳이 중국이기는 하나 장자제의 절경을 경험한 이들은 대체로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중국의 최고 경승지중 하나로 꼽히는 후난(湖南)성 서북부의 장자제.한고조 유방을 도와 천하를 평정한 책사 장량이 후일 토사구팽 당해 이곳에 숨어들었다가 원주민들에게 성씨를 부여하고 문자를 가르쳐주고 농사법을 전수한데서 마을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무릉도원의 실제 무대인 이곳엔 수백미터 높이의 암석 봉우리군과 협곡,호수 등이 어우러져 찾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무릉원 경치구로 명명된 장자제는 지난 82년 개방된 이후 현재도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장자제의 중심인 위엔자제(元家界)와톈즈산(天子山),바오펑후(寶峯湖)를 돌아보았다. ●톈즈산 무릉원(武陵源) 시내 중심의 호텔에서 버스로 10여분쯤 가니 톈즈산 입구다.이곳에선 보통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른다.시간이 넉넉하다면 천천히 걷는 산행을 즐겨도 되지만 3박4일 둘러보아도 모자란다는 장자제 절경을 많이 보려면 시간을 아낄 수밖에 없다.장장 5㎞에 달하는 케이블카 탑승료는 편도 60위안 정도.케이블카는 제법 빠른 속도로 암석 봉우리군 위를,때로는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연상케 하는 협곡을 따라 올라간다.마치 거대한 수석 전시장 위를 지나가는 느낌.발아래 보이는 수백미터 협곡 바닥을 보다가 아찔함 때문에 이내 고개를 드는 사람이 많다.케이블카에서 내리니 해발 1250m 정상이다.동·남·서쪽 방면 모두 암봉이 숲을 이루어 하늘을 향해 솟아 있고,그 사이로 깊은 협곡이 뻗어 있어 마치 천군만마가 포효하며 달려오는 듯하다.무릉원의 수많은 봉우리중에서도 걸출함을 뽐내는 것이 어필봉과 선녀봉.어필봉(御筆峯)은 각기 높이가 다른 세개의 암석 봉우리가 꼭 붓을 붓통에 거꾸로 꽂아놓은 것 같고,선녀봉(仙女峯)은 선녀가 꽃바구니를 들고 꽃을 뿌리는 모양을 닮았다. ●위안자제 지난해부터 일반에 공개된 코스로 장자제 풍광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텐즈산 관람후 순환버스를 타고 20분쯤 가니 위안자제 입구다.이곳은 거대한 협곡의 중간쯤에 위치한 돌산의 정상 가장자리를 따라 관람로를 냈는데,한 바퀴 돌면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관람로 바로 옆 수백미터 아래로 보이는 협곡이 장관이다.쇠파이프로 안전망을 쳐놓았지만 도무지 가까이 다가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수직 절벽이 가파르고 높다. 관람로 중간중간 노점상이나 사진사 등이 진을 치고 있다.우리돈 1000원을 내면 생수 2병을 준다.장자제 절경을 담은 사진집도 2000∼3000원에 파는데,잘 흥정하면 1000원에도 살 수 있다.위안자제 관람후엔 케이블카 대신 327m 높이의 전망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위쪽 3분의2 부분은 암벽에 붙여서,나머지 아랫 부분은 암석 속으로 설치돼 있다.승강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광이 기막히게 아름다운데,불과 몇분만에 내려오는 게 영 야속하기만하다.탑승료는 상행 53위안,하행 43위안. ●바오펑후 무릉원 시내에서 버스로 10여분쯤 가면 쑤오시(索溪)협곡 입구다.협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길을 꺾어 가파른 계단을 300여개쯤 올라가니 무릉원의 수경(水景)중 최고라는 바오펑후로 이어진다.협곡 입구에서부터 가마꾼들의 호객행위가 극성이다.우리돈으로 1만원을 내라고 하는데,덥석 탔다가는 낭패보기 일쑤다.2인1조인 가마꾼들은 중간에 가마꾼 1인당 1만원이라느니,날씨가 너무 더워 돈을 더내야 한다느니 해서 원래의 요금보다 2∼3배를 챙기기 때문이다. 바오펑후는 계곡을 막아 생긴 인공호수.최고 수심은 72m,길이가 2.5㎞나 되지만 댐 길이는 수십미터에 불과하다.그만큼 협곡이 좁고 높다는 의미다.마침 안개에 싸인 호수는 신비스럽기까지 하다.갖가지 모양의 암봉과 절벽이 병풍처럼 호수를 감싸고 있고,수면 중간중간 솟아있는 암봉 위엔 푸른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한다. 호수 감상은 전기배터리를 쓰는 무공해 유람선을 타고 한다.오염을 막기 위한 중국정부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호수 군데군데 세워져 있는 배에선 유람선이 지나갈 때 마다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투자(土家)족 처녀나 총각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운다.투자족은 장자제시에 사는 20여 소수민족중 하나로,시의 총 인구 150만명중 60%를 차지한다.노래와 춤을 잘 하지 못하면 시집을 못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무를 좋아하고,빨래 방망이질,다듬이질 등의 풍습이 우리민족과 비슷하다. sdargon@ 가이드/ 한국관광객 몰려 원화도 받아요 ●가는 길 정기항로는 직항편이 없다.따라서 베이징이나 상하이,청두 등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장자제로 들어갈 수 있다.베이징,상하이에서 국내선 사정이 여의치 못해 당일로 장자제로 들어가기는 어렵다.보통 하루 묵으며 시내관광을 하고 다음날 들어간다.청두에선 장자제행 비행기가 많아 당일 장자제로 들어갈 수 있다.1시간 소요.아시아나항공 및 중국항공이 주 4회 인천∼청두 코스를 운항한다. 일부 여행사가 운영하는 전세기를 이용하면 창사를 경유해 바로 장자제로 들어갈 수 있어 시간을크게 절약할 수 있다. ●환율 및 시차 1위안 160원 정도.요즘은 한국 관광객이 몰리면서 장자제 일원 대부분의 상점에서 한국돈을 받고 있다.굳이 환전하지 않아도 된다.오히려 달러화는 잘 받지 않거나 돈가치를 턱없이 낮게 계산하므로 주의해야 한다.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늦다. ●먹거리 및 쇼핑 특별히 입맛을 당기는 먹거리가 눈에 띄지 않는다.대부분의 음식이 기름기가 많아 몇끼 먹으면 질리기 쉽다.그나마 투자족이 즐겨먹는 돼지고기 요리는 먹을 만하다.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야채와 함께 훈제하는데,쫄깃한 고기맛과 야채향이 어우러져 제법 입맛을 돋운다.장자제 시내 또는 무릉원 숙박단지 인근 야시장에서 먹는 돼지고기 꼬치구이 맛도 괜찮은 편.1000원어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과일이 싸고 싱싱하다.특히 복숭아가 먹을 만하다.주먹만한 게 한국돈으로 150원 정도.한 입만 베어물어도 단물이 입에 흥건히 고인다. ●호텔 장자제 시내에 5성급은 없고 4성 ,3성급 호텔 4곳이 있다.상룡국제주점,장자제국제대주점 등이 규모가 크고시설도 깨끗한 편.게시된 요금은 매우 비싸지만 의미가 없다.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3만∼4만원부터 10만원 이상까지 요금 차이가 많이 난다. ●여행상품 우림여행사가 전세기(중국 남방항공)를 이용해 창사를 경유해 바로 장자제로 들어가는 상품을 운영중이다.장자제엔 국내공항만 있어 창사에서 입국수속을 받은 뒤 같은 비행기에 다시 올라 장자제로 들어간다. 바오펑후∼텐즈산∼위엔자제∼황룽둥(동굴 이름)을 둘러보는 3박4일(매주 일요일 출발) 패키지는 49만9000원,창사의 동정호 및 악양루 관람이 추가되는 4박5일(수요일 출발) 상품은 69만9000원이다.(02)771-8366.
  • 지구촌 폭염피해 속출

    |파리 함혜리특파원|포르투갈,스페인,프랑스,영국,독일 등 서유럽에 이상 폭염이 지속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석달째 계속되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다 산불까지 잇따라 발생,피해가 늘고 있다.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송전량을 줄인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들은 기온이 더 오를 경우 원전 운영 일시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 ●포르투갈·스페인 섭씨 40도에 이르는 고온과 가뭄 속에 산불까지 겹친 포르투갈에서는 6일(현지시간) 산불로 3명이 추가로 숨져 지난주 초 이후 산불 사망자가 모두 14명에 달했다.이번 산불로 5만 4000㏊의 산림지대가 잿더미로 변했다.포르투갈 정부는 지난 4일 국가재난상태를 선포했다.스페인,이탈리아,모로코 등 인근 국가들에 이어 5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화재 진압 지원을 요청했다. 60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을 맞은 스페인은 섭씨 4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3명이 숨져 지난주 초 이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프랑스·이탈리아 6월 이후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는 4일 몽토방(41.8도),보르도(40.2도) 등 서남부 곳곳에서 수은주가 섭씨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2차 대전 이후 시작된 기상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기상관측소가 5일 밝혔다.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온까지 올라가 도시지역에서는 오존 오염도 악화되고 있다.농작물 피해도 늘고 있다.곡물의 작황이 50% 이상 줄고,포도 수확에도 피해가 예상된다.가축용 사료가 부족해 축산농가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프랑스 전력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58개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안전문제를 고려해 4개 원전은 이미 발전량을 줄였고,알자스의 페센하임 원자력 발전소 등 일부 원전은 이상고온이 계속될 경우 원전 운영 일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포도·올리브·복숭아 등 과일 작황이 50% 이상 줄어 현재 피해가 60억달러에 이른다.급작스러운 전력 수요 증가로 일부 지역에서는 단전이 실시됐다. ●영국·독일 영국도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가 이번 주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폭염 주의보가 발동됐다.6일 17세 소년 2명이 숨지는 등 폭염으로 인한 첫 희생자가 발생한 영국은 철도가 휘어져 열차가 탈선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운행속도를 시속 60마일로 제한했다. 독일에서도 폭염으로 현재까지 12명이 숨졌으며 가뭄으로 라인강의 수위가 사상 최저까지 떨어져 다뉴브 강 일대를 오가는 선박들의 화물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루마니아에서는 고온으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흑해 연안에 40년 만에 처음으로 수십t의 해초가 밀려들기도 했다. lotus@
  • “무공해 포도·복숭아 직접 따 안씻고 먹는 그 맛 아세요?”/ ‘그린투어’ 안내 논산시청 농정과 공성운 계장

    지난 2일 오전 충남 논산의 관촉사 주차장.나들이 차림의 가족들이 하나둘 모이는 가운데 바쁘게 이들을 안내하는 사람이 있었다.논산시청 농정과 공성운(47) 계장이었다. 그는 토·일요일,공휴일마다 이곳에 나와 논산시청이 운영하는 ‘그린투어’ 참여 가족들을 안내한다.지난 2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그린투어는 공 계장이 지난 연말 아이디어를 내 시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 보통 서울 등 대도시 가족들이 논산시 그린투어 홈페이지(www.greentour.net)를 보고 참여하는데,인기가 대단하다.인터넷이나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이 벌써 1만여명.다른 지자체나 여행사 등에서도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는데 논산의 ‘그린투어’에 유독 사람이 많이 몰리는 이유는 알찬 내용에 공 계장의 뜨거운 열정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자들을 안내하는 공 계장의 모습은 영락없는 여행사의 능숙한,열성적인 가이드다.누군가 시간을 안 지켜도,아이가 계속 짜증을 부려도 싫은 기색 한번 없이 끝까지 안내하고 달랜다.누가 그를 25년 경력의공무원이라고 볼까.그의 그린투어에 대한 애정은 깊고도 강하다. “그린투어는 도시인들의 단순한 농촌 체험 이상의,아니 몇배의 가치가 있습니다.점점 과밀화하는 도시와,반대로 공동화하는 농촌의 접점이 바로 그린투어지요.저희로선 주민들이 생산하는 포도나 딸기,복숭아 등 특산물을 돈 안들이고 홍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농약을 안치는 친환경농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도 하고요.” 농가 섭외,참여 가족 예약접수,홈페이지 관리,투어 안내 등 그린투어 관련 업무는 거의 모두 그의 몫이다.아직 전담 부서가 없기 때문.그래서 그에겐 그린투어가 시작된 지 7개월째 휴일이 없다.평일엔 기존에 맡고 있던 특작물 유통 업무를 하면서 토·일,공휴일엔 그린투어 안내를 맡고 있다. 포도밭,복숭아밭,딸기밭, 다슬기잡기 등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저녁때 민박 농가에 손님들을 모셔드리고 집에 오면 10시가 넘기 일쑤.행사 전날 밤 늦게 도착한 손님들을 위해 잠자다 말고 일어나 마중을 나가기도 한다. 그린투어에 참여한 가족들은 거의 100% 만족한다.우선 아이들이 살아 있는 체험을 하고,친환경 농작물을 싸게 먹고 살 수 있기 때문.밭에서 딴 무공해 포도,복숭아를 씻지도 않고 그대로 먹는 맛이란,도심에서 물에 몇번씩 씻고도 불안해 하는 심정과는 천양지차다.거기다가 참가 경비라는 게 도심에서라면 해당 농산물 가격도 안되기 때문에,사실 공짜 체험하고 무공해 농작물을 싸게 사오는 셈이다. 공 계장은 기술집약적 ‘친환경 농업’만이 현재 농촌의 살 길이라고 강조한다.특히 논산의 경우 토질이 좋고,국토의 중간쯤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상 친환경 농업을 대표적 브랜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그에게 그린투어는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중요한 아이템인 셈이다. “그린투어 참가 가족들은 대부분 홈페이지에 다시 들러 후기를 남깁니다.모두 재미 있었고 유익했다,다시 오고 싶다,고맙다는 내용입니다.그분들은 집과 직장 또는 학교에서 논산에 대해,논산의 깨끗한 환경과 농산물에 대해,또 공무원의 친절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겁니다.결국 논산의 홍보대사인 셈이지요.이같은 경험을 하면서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하면서 알 수 없었던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됩니다.” 논산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먹고 사는 이야기] 청량음료 중독증

    미국의 일부 고속도로 순찰 경찰관들은 2갤런 정도의 콜라를 차에 싣고 다닌다.순찰차 트렁크에 실린 콜라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 길에 묻은 핏자국을 지우기 위해서다.쇠고기를 콜라에 담가 놓으면 이틀만에 고깃덩어리가 다 삭아버린다는 실험결과도 나와 있다.차창이 흐려졌을 때 콜라를 이용하면 아주 깨끗하게 닦인다는 것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생활의 지혜’다. 지루한 장마가 물러가고 섭씨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시작되었다.더위에 비례해서 청량음료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또 갈증을 풀기 위해 습관적으로 청량음료를 찾고 있으나 한쪽에서는 청량음료 유해론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청량음료는 17세기 유럽에서 첫 선을 보였다.천연 광천수를 모방해 물에 이산화탄소를 넣어 만든 게 시초.지금은 기호음료로 자리잡았지만 초기에는 의료용이었다.1888년 코카콜라를 발명한 존 펨버턴도 “이건 단지 소화제일 뿐이다.”고 말했다. 청량음료의 대명사격인 콜라는 콜라나무 열매 추출액에 설탕,캐러멜,인산,향료 등을 첨가해 만든다.콜라 추출액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다.콜라와 함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많이 팔리는 사이다에는 설탕과 산미료에 각종 향료가 들어간다.과일음료도 오렌지,레몬 등에 이어 매실,복숭아,포도,사과,망고 등으로 품목을 넓혀가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청량음료의 주 성분은 당분.함량이 10∼13%에 달한다.콜라 한 캔(355㎖)에는 티스푼 10개 분량의 설탕이 들어간다.다른 과즙 탄산음료에도 티스분 6∼10개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다.성분표시야 액상과당,포도당 등 여러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이 역시 설탕과 마찬가지의 당분이다.따라서 청량음료를 마시면 당분이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이 상승,일순간 피로가 회복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게다가 콜라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일시적으로 각성효과를 보인다.음료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가 날아가면서 혀의 미뢰를 수축시키고 기포가 시각적 효과를 더해줘 청량감을 과장되게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당분 섭취로 혈당이 높아지면,우리 몸은 혈당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한다.혈당이 높아지면서 뇌 속의 세로토닌(기분을 좋게 해주는 물질)이 증가하여 일시적으로 편안한 기분이 들지만,인슐린에 의해 혈당이 다시 떨어지면 피로감과 불쾌감은 오히려 가중된다.따라서 세로토닌이 주는 즐겁고 편안한 느낌을 본능적으로 좇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적으로 당분이 듬뿍 든 음료에 중독되기 쉽다. 영양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청량음료보다는 천연과일을 권하고 있다.예컨대 요즘이 제철인 수박은 91%가 수분이어서 한 잔의 물을 마시는 것과 거의 같다.8%의 당분과 섬유소가 들어있어 혈당의 변동폭도 적다.암예방 효과가 있는 리코펜,베타캐로틴 등의 항산화 비타민까지 풍부하니 여름철 피로회복용으로 제격이 아닐 수 없다.굳이 비싼 돈을 지불해 가면서 청량음료를 사 마셔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임 경 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영학과
  • 메트로 플러스 / 칠월칠석 ‘견우·직녀 행사’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칠월칠석인 4일부터 이틀간 수원시 권선동 이마트 수원점에서 ‘견우·직녀 Day’행사를 갖는다.행사에서는 선물용 우수 농산물 전시회,천연 염색 등 선물용품 전시회,장미·복숭아 나눠주기 등이 펼쳐진다.
  • ‘장어간장구이’/ 장어구이 한접시 기운이 절로나네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면서 온몸이 나른해진다.식욕도 없고 무기력해질 때 찾게 되는 것이 여름 보양식. 삼계탕이나 보신탕 못지 않게 인기가 높은 보양식으로 장어 요리를 들 수 있다.비타민A가 풍부한 장어는 효력이 검증된 스태미나식이다.장어 100g에 들어있는 비타민A는 계란 10개,우유 5ℓ와 비슷한 양이다.일본에서는 최고의 여름 보양식이 장어 요리이다. 장어는 잔 가시가 많아 손질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손질에 자신이 없으면 장어를 사면서 등쪽을 갈라 다듬어 달라고 해도 된다.요즘엔 할인점 등에서 잘 손질된 장어를 판다.전자레인지에 1∼2분가량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완전 조리된 것도 나와 있다. 25년째 장어요리에 매진하고 있는 서울 힐튼호텔 겐지의 정재천(45) 조리장이 ‘장어간장구이’를 만들어 보였다.지난 93년 서울국제요리대회에서 일식 부문 금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 2000년 요리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요리사협회장상 등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장어를 먹은 뒤 후식으론 복숭아를 피하라.”며 “장어를 먹은 다음 바로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준비하세요. 장어 1마리(250g),간장 50㏄,설탕 30g,물엿 20g,정종 50㏄,장어뼈 곤 국물 25㏄,대파 1줄기,생강 20g,산초가루 약간 ●이렇게 하세요. (1) 장어의 등쪽에 칼을 넣고 편 다음 뼈를 제거한다. (2) 껍질의 미끌거리는 점액물질을 칼로 긁어낸다.여기까지 장어를 다듬기 귀찮은 사람은 사면서 다듬어 달라고 하면 된다.장어 자투리는 받아온다. (3) (2)를 구워낸 뒤 한번 더 찐다.쩌내야 장어의 기름기가 제거된다. (4) 간장·정종·설탕·물엿을 넣고 졸인다. (5) 팬에 (3)을 얹고 (4)의 소스를 붓으로 발라가며 굽는다.붓이 없으면 작은 숟가락으로 해도 된다. (6) 다듬고 남은 자투리 장어를 한번 곤 다음 파·고추를 넣고 끓여 우려낸다. (7) 산초가루를 (5)에 뿌리고 얇게 썬 생강을 곁들여 차려낸다.생강을 가늘게 썬 다음 물에 담가 두면 좋다. 장어를 양념구이하려면 고추장·참기름·장어뼈 곤 국물·설탕·표고버섯·다진 파와 마늘을 넣어 잘 섞어 양념을 만든 다음 (5)의 장어에 발라가며 구우면 된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언탁기자 utl@
  • ‘종합약재’ 복숭아

    여름 과일 복숭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복숭아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및 정장 효과가 뛰어난 과실이다.그래서 여름 과실의 왕자로 불린다.복숭아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무척 많이 들어 있고,펙틴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단맛도 강하지만 당분은 10% 정도다.새콤한 맛은 사과산,구연산 등의 유기산 때문으로 0.5%가량 들어 있다. 주요 기능성 성분을 보면 폴리페놀류는 항산화·악취제거·혈압강하 작용을 하고,캠페롤은 이뇨를 도우며,소르비톨은 변비예방과 장내 유해균을 억제한다.아마그달린은 기침을 그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킨다. 한방에선 복숭아의 약성은 덥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며 이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땀띠와 화장독을 없애 피부미용과 니코틴 해독에도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 복숭아는 버릴 게 없는 종합 약재다.씨(한약명·도인)는 타박상과 어혈 치료에 좋고,잎(도엽)은 신경성 두통과 습진·종창에 효과가 있고,가지(도지)는 배의 통증을 제거하고 역병을 치료하며,뿌리(도근)는 코피와 토혈을 치료하는데 쓰였다. 복숭아를 셰이크로 만들어 먹어보자.복숭아 1개를 잘 씻어 껍질을 벗겨 과육만 믹서에 넣고 설탕 1큰술과 우유 1컵을 넣어 갈면 된다. 좋은 복숭아를 고르려면 과실 모양이 고르고 착색이 잘 된 것이 좋다.또한 육질이 단단하면서 연하고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은 것을 잡아야 한다.이기철기자
  • 이집이 맛있대요 / 대학로 리조토 명가 ‘장’

    이탈리아음식? 좀 느끼하잖아.인도음식? 매콤한 것이 다 똑같지 않나.전망 좋고 푹신한 의자에 앉아 쉬고 싶어…. 이런 느낌이 들 때 대학로 ‘장(張)’을 찾아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마냥 사람좋아 보이는 사장 지영랑(50)씨가 지난 1987년부터 한결같은 맛으로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느끼하지 않은 뚝배기 리조토(사진)와 인도에서 공수한 각종 향신료로 만든 카레로 유명하다.크림소스를 넣어 많든 이탈리아 요리는 정말 잘하는 곳에 가지 않으면 쉬 느끼해지기 때문에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장’의 크림소스는 버터와 밀가루를 3시간 동안 볶아 느끼한 맛을 최대한 줄였다.코미디언 김형곤씨는 이곳 크림소스 리조토(쌀요리)를 두고 처음에는 “너무 비싸서 어디 먹겠어?”라더니,먹고 나서는 “비싼만큼 맛있다.”며 극찬했다고 한다.맛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는 사실이다.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따뜻한 기운이 유지되도록 지 사장이 아이디어를 냈다.또 하나의 별미는 백포도주,바질에 1시간 동안 담갔다가 꺼낸 홍합을 껍질째700∼800℃의 고온에 구워낸 홍합구이(1만 1000원).홍합의 짭잘한 맛과 쫄깃한 느낌이 좋아 자꾸 손이 간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7종류 카레 중에선 봄베이카레(9000원)가 단연 인기다.일반 인스턴트카레보다는 매콤하고 정통 인도카레보다는 순한 이 카레는 10여가지의 재료가 섞여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돈가스카레(9000원)에 들어있는 돈가스는 직접 튀김옷을 입혀 만든 것이라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해물,야채 등 재료를 직접 고르고 음식 연구를 계속한 지 사장과 14년째 손발을 맞춰온 주방장 이상호씨의 합작품들은 정치·경제·문화 등 각계의 미식가들도 인정할 정도다.본 요리를 먹었다면 복숭아홍차와 과일요구르트를 즐겨보자.복숭아홍차(5500원)는 복숭아시럽과 코냑,꿀 등을 첨가해 맛이 진하다.과일요구르트(7000원)는 직접 만든 요구르트에 복숭아,방울토마토,오렌지,멜론 등을 넣은 디저트.위에 얹은 빨간 체리까지 모양도 예뻐 ‘디지털카메라족’들은 먹기에 앞서 사진찍기에 바쁘다. 음식 주문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15∼20분 정도걸리기 때문에 바쁜 일이 있다면 미리 주문을 하는 것이 좋다. 최여경기자 kid@
  • 국제 플러스 / “포도 5개월 보존가능 냉장고 개발”

    |도쿄 연합|일본 미쓰비시(三菱)전기는 청과물의 선도 유지 기간을 보통의 냉장고보다 5배 늘린 업무용 ‘냉온고습고(冷溫高濕庫)’를 개발,12일부터 판매한다. 1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이 냉온고습고는 고농도의 마이너스 이온과 저농도의 오존을 혼합 발생시켜 곰팡이 등의 발생을 막음으로써 포도의 경우 통상의 10배인 5개월,복숭아는 6배인 1개월반의 선도 유지가 가능하다. 이 기술을 사용한 냉온고습고의 시판은 세계 처음이다.대당 판매 가격은 4000만원 정도. 지금까지의 냉온고습고는 습도를 높게 유지하기 때문에 보통의 냉장고보다 야채나 과일의 선도 유지 효과는 높지만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쉬운 약점이 있었다. 미쓰비시전기는 새로 개발된 냉온고습고를 사용할 경우 선도가 떨어지기 쉬운 청과물도 배로 운반할 수 있어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용 냉장고로의 응용은 크기 문제 등이 있어 발매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 ‘또하나의 옷’ 여름 멋쟁이 유혹

    향수는 ‘또 하나의 옷’,‘패션의 완성’이라고 불린다.단지 좋은 향기만을 풍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역할까지 하는 것이 향수다. ●세계 유명디자이너 이름딴 향수 출시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패션 경향,패션 철학을 향수를 통해서 마무리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들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세계적인 패션그룹 LVMH의 미국 디자이너 향수 부문 최고경영자(CEO) 카밀 맥도널드는 “디자이너의 패션 스타일과 철학이 함축된 향수는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디자이너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보다 시원하고,보다 고급스럽고,보다 좋은 향기를 원하는 패션 리더의 욕망이 더해지는 여름에 맞춰 디자이너들의 개성이 듬뿍 담긴 향수들을 알아보자. ●신선·상큼·우아·섹시 취향따라 선택 최근 루이뷔통의 수석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와 뉴욕 스타일을 대변하는 케네스 콜은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들을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였다. 마크 제이콥스 향수는 고급스러우면서 맑고 고전적인 향이 풍긴다.그는 “물 위에 떠 있는 치자꽃향을 풍기기 위해 노력했고,가장 신선한 순간의 치자꽃을 찾기 위해 애썼다.”며 자신의 향의 매력을 설명한다.순수,단아함으로 이성을 압도하고 싶다면 사용할 만하다. 케네스 콜 향수는 좀 더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뉴욕의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그가 원하는 ‘막 샤워를 끝내고 걸어 나오는 남성의 개운한 향’을 담기 위해 샤워기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향을 만들어냈다고.그런 만큼 향에서 생기,신선함,젊은 감각이 묻어난다. ‘앙드레김 오 드 투왈렛’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향사 에두와르 플레시가 앙드레 김의 독창적인 7겹 드레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향수.상쾌한 복숭아향에서 출발해 관능적인 머스크향으로 마무리되기까지,시간의 흐름에 따라 7가지 다른 향이 난다. 여성향기의 대명사 샤넬은 우아하고 로맨틱한 플로럴·스파이시 계열의 여성용 ‘샹스’를 내놓았다.고급스러우면서도 우아하고,로맨틱한 향기를 풍겨 사랑에 빠지고픈 여성들에게 안성맞춤.크리스티앙 디오르는 감싸안고 싶은 섹시함을 내세운 여성용 향수 ‘자도르 오 드 퍼퓸’에 이어 순수하고 생기발랄한 플로럴 향인 ‘자도르 오 드 투왈렛’을 출시했다. 지방시의 ‘인투 더 블루’는 시원한 여름 바다를 닮은 향기를 담은 시원하고 밝은 분위기의 유니섹스 향수로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매력을 준다.안나 수이의 4번째 여성용 향수 ‘돌리걸’은 멜론,자스민,사과,녹차향 등이 뒤섞여 달콤하고 상큼하다.이밖에 겐조,캘빈 클라인,DKNY 등도 디자이너 향수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향수 사용법 향수는 보통 향기가 잘 퍼지도록 체온이 높고 맥박이 뛰는 손목,귀 뒤,팔꿈치,무릎 안쪽 등에 뿌린다.향수의 섬세한 향을 간직하려면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같은 곳은 피해야 한다.두 겹의 옷을 입고 있다면 속에 입은 옷에 살짝 뿌리거나,치맛단·복사뼈 등에 뿌리면 은은한 향기를 낼 수 있다.흰색이나 밝은 색 옷에는 얼룩이 질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손가락에 뿌린 뒤 머리카락에 발라주면 걸을 때마다 향기가 느껴진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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