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숭아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양자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용과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장화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어촌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7
  • 이천 장호원복숭아축제 14일 팡파르

    이천 장호원복숭아축제 14일 팡파르

    “달콤 새콤 맛있는 장호원 복숭아 맛보러 오세요.” 경기 이천 장호원복숭아축제가 14일부터 16일까지 장호원에서 열린다. 이번 복숭아축제는 판매 뿐 아니라 이천농촌나드리 회원이 참여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 풍부해졌다. 복숭아농가인 풍원농원에서는 햇사레 장호원복숭아를 판매하고, 칠성농원은 복숭아판매와 함께 복숭아푸드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이천농촌나드리 소속 9개 체험농가와 체험마을에서 참여해 12개의 체험부스를 운영 한다. 비틀즈자연학교는 3D목공퍼즐과 수생태 관찰 체험을 준비했고, 동키동산에서 당나귀를 타고 축제장을 둘러보며 돼지박물관에 있는 귀여운 아기 돼지들도 감상할 수 있다. 마실에서는 다양한 공예 체험으로 즐길거리를 준비했으며, 아리랑농업박물관에서는 다육심기를, 우무실마을에서는 전구화분만들기와 물레성형 체험을 할 수 있다. 와우목장에서는 신선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맛 볼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 방문객에게 ‘100가지 체험여행지 이천’에 대해 알려 축제 이후에도 이천 관내 체험마을과 체험농가로 다시 놀러 올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고 난 트럭서 쏟아진 복숭아 훔치는 주민들

    [여기는 중국] 사고 난 트럭서 쏟아진 복숭아 훔치는 주민들

    주민들이 교통사고로 전복된 트럭에서 쏟아진 과일을 마구잡이로 가져가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중국 산둥성(省) 북부 더저우시(市)의 한 도로에서는 5t에 달하는 복숭아를 싣고 가던 화물 트럭이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이 전복되면서 싣고 있던 복숭아 상당수가 바닥에 떨어졌는데,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몰려들어 자신의 가방과 상자 등을 이용해 복숭아를 챙기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은 긴급 출동한 경찰이 사고 수습을 위해 애쓰고 있었지만, 경찰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시민 10여 명은 하나라도 더 많은 복숭아를 챙기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경찰들은 시민들을 자제시키려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경찰의 계속된 경고에도 복숭아 줍기에 정신이 없던 한 여성은 “내가 법을 어기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만약 법을 어긴 것이라면) 여기 있는 모두를 잡아가라”라며 도리어 고함을 치기도 했다. 현지법에 따르면 당시 사고 트럭에서 쏟아진 복숭아를 가져간 시민들은 모두 처벌 대상에 속한다. 화재나 교통사고, 폭동 등으로 인한 현장에서 물건을 훔치면 구금 15일 또는 1000위안(약 16만 4000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사고가 발생한 트럭 운전기사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복숭아를 훔친 시민들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 및 처벌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5년에는 장쑤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사과 약 10t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전복됐는데, 당시 근처에 살던 주민들이 무려 약 2t에 달하는 사과를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8월 물가 11개월째 1%대…전기료 감면 덕

    8월 물가 11개월째 1%대…전기료 감면 덕

    1년 전보다 1.4%↑…석유류 12% ‘껑충’ 채소·과일값 급등, 농산물 가격 7% 올라8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4% 오르면서 11개월째 1%대를 유지했다. 기록적인 폭염 탓에 채소·과일값은 급등했고, 석유제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하지만 누진제 구간의 한시 조정으로 전기요금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4일 공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8%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1%대에 머물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7.0%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33% 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쌀(33.4%), 고춧가루(44.2%), 수박(31.1%), 복숭아(29.0%), 무(24.4%), 시금치(22.0%) 등이 크게 올랐다. 폭염에 이어 추석을 앞둔 영향으로 채소 가격은 전월(7월)보다 30.0% 올랐다. 2016년 9월 33.2%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시금치(128.0%), 배추(71.0%) ,무(57.1%), 파(47.1%), 상추(40.5%), 양배추(85.5%) 등이 크게 올랐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2.0% 뛰었다. 경유가 13.4%, 휘발유가 11.0%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8.9% 내렸다. 7∼8월 누진제 구간 조정에 따른 한시 효과로 전기료가 16.8%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은 전체 물가를 0.28% 포인트 내리는 효과를 냈다. 통계청은 만약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조치가 없었다면 8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국 이마트에서 “경북 농산물 맛보세요”

    경북도는 다음달 5일까지 7일간 신세계 이마트 전국 149개 전 지점에서 ‘경북 농산물 특판전’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산전에서 경북도는 서울 월계� ㅏ六阮 ㅎ瑛瑩�, 경기 남양주� ㅏ을阮� 등 수도권 60개 점을 전략지점으로 선정, 특별코너를 별도로 운영하며 나머지 지점에서는 기존 입점 품목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품목은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쳐 엄선된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 배, 토마토 등이다. 경북도는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도권 60개 점에서는 반값 세일 및 무료 시식코너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갖는다. 또 이마트 회원들에게 모바일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홍보전단을 배포키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특산전에서 40억 원 정도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 행사는 도시민들에게 경북 우수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한편 농가에는 유통비용 절감과 소득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16년 도 단위 과수 통합브랜드 ‘daily’를 출시했다. ‘daily’는 사과, 복숭아, 자두, 포도를 대상으로 도내 16개 시·군 45개 산지유통센터에서 철저한 공동선별을 통해 품목별 상위 50% 이상 되는 상품만 브랜드로 출하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치솟는 채소·과일값… 추석 민생대책 새달 초 발표

    치솟는 채소·과일값… 추석 민생대책 새달 초 발표

    시금치·피망·애호박 등 최고 44% 껑충 김동연 “폭염피해 최소화 모든 수단 동원…소상공인 대책 늦어도 내주 초 내놓을 것”최근 한 달여 동안 폭염이 계속돼 채소와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다음달 추석 물가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비 전날 소매가격(상품)을 보면 채소류 28개 중 26개, 과일류 12개 중 10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시금치는 ㎏당 1만 8719원으로 1주일 새 43.9%나 뛰었다. 피망은 42.9%, 애호박 34.4%, 적상추 24.6%, 방울토마토 20.7% 등으로 비싸졌다. 제철 과일인 복숭아도 13.1%, 수박 6.1%, 참외 4.7%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폭염에 따른 농산물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청량리시장을 찾았다. 상인들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뛴 데다 손님도 줄었다”면서 “주차장이 부족해 손님들이 불편해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부총리는 “폭염 피해 최소화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추석 민생 대책’을 9월 초 발표하겠다”면서 “소상공인 대책은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 내고 주차장 문제도 내년 예산 편성에서 전향적으로 보면서 재래시장 활성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타들어 가는 한반도, 녹조와 가뭄 대책 마련해야

    불볕더위에 콩, 고구마, 깻잎, 고추 등 밭작물의 줄기와 잎이 말라 비틀어지면서 죽어 가고 있다. 섭씨 20~25도에서 잘 자라는 무, 배추 등 채소류는 폭염 탓에 출하량이 대폭 줄었다. 방울토마토와 복숭아, 사과 등 과일도 햇볕뎀 현상 때문에 농민이 울상이다. 낙동강, 금강 등 전국 주요 상수원 28곳 중 낙동강 강정고령, 창녕함안, 금강 대청호 등 상수원 7곳에는 지난 10일부터 조류경보가 발령돼 안정적 수돗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폭염에 가뭄이 겹쳐 전국 저수지는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지며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비 온다는 소식은 없다. 최근 가뭄과 폭염은 근본적으로는 기후변화 때문이다. 한국은 6월 말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랭한 오호츠크해 기단과 만나 형성된 장마전선이 한반도 위로 북상하면서 비가 내렸는데 최근 들어 갈수록 심해지는 엘니뇨 현상 탓인지 장마전선이 일찍 북상해 버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 12일~8월 11일) 전국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32.9㎜다. 지난 30년간 평균 강수량(273㎜)의 13.2%에 불과하다. 여기에 계속되는 35도가 넘는 폭염으로 수분 증발량이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환경부는 낙동강 녹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조만간 안동·임하·합천댐 환경대응용수 방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강 수계도 팔당호와 한강친수활동구간(잠실대교~행주대교)에 15일 앞뒤로 조류경보를 내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조류 대책뿐 아니라 축산 오·폐수 등 오염원이 강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수자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폭염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커지는 만큼 저수지, 양수장 등 농업용 수원 수리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또 정부가 폭염을 재난에 편입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재난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법 개정도 서둘러야 한다.
  • [문소영의 시시콜콜] 태풍 ‘야기’와 첫 수확한 붉은 사과

    [문소영의 시시콜콜] 태풍 ‘야기’와 첫 수확한 붉은 사과

    “주소를 불러봐.” 공직에서 퇴직한뒤 고향 충주에서 남동생과 함께 사과농사를 시작한 형부가 3년 만에 사과를 처음으로 수확했다며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 덧붙여 “사과가 아주 잔 데다, 흠이 많아. 특히 꼭지 부분에 병이 든 것 같이 우툴두툴하고 변색한 부분이 많은데 병든 것은 아니고, 꽃이 일찍 피는 조생종 사과에 많이 발생하는 냉해 영향이라는군. 화학비료는 안 주었지만, 몇 번 소독했으니 깎아 먹도록”이라며 자세한 해설했다. ‘깎아 먹으라’라고 한 당부에 ‘역시 과일농사는 당분 때문에 벌레를 물리치기 어렵구나’ 싶었다. 아직 겨울의 ‘북풍한설’이 남았지만, 올해는 날씨는 정말 많은 사연을 낳고 있다. 올 2월 발뼈가 부러져 텃밭농사를 작파했기를 망정이지, 봄 농사는 냉해로 큰 낭패를 볼 뻔했다.경기도 북부 노지 농사꾼들은 빠르면 4월 초부터 열매 식물의 모종을 심는다. 가지나 고추, 호박, 방울 토마토 등등. 그러나 이 열매식물들은 원산지가 인도이거나 남미의 고온건조한 지역이라서 5월 초순에나 모종을 심어야 한다. 특히 경기도 북부, 노지는 5월 초에도 서리가 내렸다는 기상기록들이 있는 만큼, 너무 빠른 이식은 위험이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수확물을 먹겠다는 욕심으로, 또는 올해는 따뜻하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으로 일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올봄에는 냉해가 왔다. 벚꽃이 아름다울 시절에 영하에 가깝게 기온이 떨어지기도 떨어졌고, 그 벚꽃이 피는 시기와 맞물려 꽃을 피우는 사과꽃, 복숭아꽃, 살구꽃 등등은 냉해를 입었다. 이미 어린 사과가 달렸더라만, 형부네 사과처럼 냉해의 흔적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은 형부네 사과는 ‘조생종’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전국이 폭염과 함께 타는 목마름에 시달리는 탓에, 가뭄피해를 볼지도 모른다. 111년 만에 찾아온 폭염에 다들 화들짝 놀란 탓에 심각한 또 다른 날씨 이변을 감지하지 못했다. 장마가 7월 초에 일찍 끝난 탓에 강우량이이 너무 적다. 중부지역에서 농사지을 물도 말랐다.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가 바싹 말라 바닥을 드러내놓았다. 경기도내 112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7.6%로 ‘경계’ 단계다. 한국의 댐이나 저수지는 6~8월에 내린 비를 가둬서 물 부족 국가를 겨우 면하는데, 올해는 비가 너무 안왔다. 태풍을 간절하게 기다린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똑같은 자연재해지만, 가뭄은 인공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거의 없다. 폭염은 87%나 보급된 에어컨으로 어떻게든지 회피해 나갈 수 있지만. 14번째 태풍 ‘야기’가 중국 산둥반도를 따라 올라온다고 한다. 한반도 서해안이 영향권에 들어간다. 일본이 제출한 ‘야기’는 별자리 염소자리를 말한다는데, 폭염도 물리치고 적당한 폭우도 뿌려주길 바란다. 가능한 적은 피해와 함께. 올 가을 수확할 사과에는 봄의 냉해와 여름의 폭염과 가뭄에 태풍까지 담아, 더 붉게 잘익기를. 문소영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첫 일정은 폭염피해 현장점검

    이개호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임명장을 받자마자 폭염 피해 점검에 나섰다. 이 장관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경남 거창을 찾아 폭염 피해를 겪는 과수·축산 농가를 찾았다. 과일과 육계 등 가축의 폭염 피해를 들여다보고 추석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뒤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미가입 농가는 농약대(자연재해로 농작물이 일부 피해를 봤을 때 병충해 방제에 소요되는 비용)와 대파대(대체 파종을 심을 때 드는 비용) 등 복구비를 빨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서는 재빨리 손해평가를 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날 현재 501개 농가에 47억 8900만원을 지급했다. 피해가 심한 곳은 생계비와 고등학생 학자금을 지원하고 영농 자금 상환 연기나 이자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피해 농가가 원하면 ‘재해대책경영자금’을 낮은 이자에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이 밖에도 농협 계약재배에 참여하는 사과·단감 농가에 일소(日燒·햇볕 데임) 피해 예방 자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포도·복숭아 자조금 가입 농가는 복합비료를 무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어진 유례 없는 폭염으로 이날 현재 닭이 471만 6000 마리, 오리 23만 5000마리, 메추리 11만 6000마리, 돼지 2만 1000마리 등 508만 8000마리에 이르는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31만 96마리로 피해가 가장 컸다. 벼와 과수 등 농작물 피해도 모두 1965㏊에 이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과수 피해가 958㏊로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경북 농작물 피해가 958㏊로 가장 컸다. 이 장관은 “농업재해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농가는 보험에 가입해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일소피해 과일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탄저병으로 2차 피해를 볼 수 있어 문제가 된 과일은 재빨리 제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낮 시간에는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면서 “사과·배추 등 성수품 가격이 추석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문소영의 시시콜콜] 태풍 ‘야기’와 첫 수확한 붉은 사과

    [문소영의 시시콜콜] 태풍 ‘야기’와 첫 수확한 붉은 사과

    “주소를 불러봐.” 공직에서 퇴직한뒤 고향 충주에서 남동생과 함께 사과농사를 시작한 형부가 3년 만에 사과를 처음으로 수확했다며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 덧붙여 “사과가 아주 잔 데다, 흠이 많아. 특히 꼭지 부분에 병이 든 것 같이 우툴두툴하고 변색한 부분이 많은데 병든 것은 아니고, 꽃이 일찍 피는 조생종 사과에 많이 발생하는 냉해 영향이라는군. 화학비료는 안 주었지만, 몇 번 소독했으니 깎아 먹도록”이라며 자세한 해설했다. ‘깎아 먹으라’라고 한 당부에 ‘역시 과일농사는 당분 때문에 벌레를 물리치기 어렵구나’ 싶었다. 아직 겨울의 ‘북풍한설’이 남았지만, 올해는 날씨는 정말 많은 사연을 낳고 있다. 올 2월 발뼈가 부러져 텃밭농사를 작파했기를 망정이지, 봄 농사는 냉해로 큰 낭패를 볼 뻔했다. 경기도 북부 노지 농사꾼들은 빠르면 4월 초부터 열매 식물의 모종을 심는다. 가지나 고추, 호박, 방울 토마토 등등. 그러나 이 열매식물들은 원산지가 인도이거나 남미의 고온건조한 지역이라서 5월 초순에나 모종을 심어야 한다. 특히 경기도 북부, 노지는 5월 초에도 서리가 내렸다는 기상기록들이 있는 만큼, 너무 빠른 이식은 위험이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수확물을 먹겠다는 욕심으로, 또는 올해는 따뜻하겠지 하는 막연한 믿음으로 일을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올봄에는 냉해가 왔다. 벚꽃이 아름다울 시절에 영하에 가깝게 기온이 떨어지기도 떨어졌고, 그 벚꽃이 피는 시기와 맞물려 꽃을 피우는 사과꽃, 복숭아꽃, 살구꽃 등등은 냉해를 입었다. 이미 어린 사과가 달렸더라만, 형부네 사과처럼 냉해의 흔적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은 형부네 사과는 ‘조생종’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전국이 폭염과 함께 타는 목마름에 시달리는 탓에, 가뭄피해를 볼지도 모른다.111년 만에 찾아온 폭염에 다들 화들짝 놀란 탓에 심각한 또 다른 날씨 이변을 감지하지 못했다. 장마가 7월 초에 일찍 끝난 탓에 강우량이이 너무 적다. 중부지역에서 농사지을 물도 말랐다.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가 바싹 말라 바닥을 드러내놓았다. 경기도내 112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7.6%로 ‘경계’ 단계다. 한국의 댐이나 저수지는 6~8월에 내린 비를 가둬서 물 부족 국가를 겨우 면하는데, 올해는 비가 너무 안왔다. 태풍을 간절하게 기다린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똑같은 자연재해지만, 가뭄은 인공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거의 없다. 폭염은 87%나 보급된 에어컨으로 어떻게든지 회피해 나갈 수 있지만. 14번째 태풍 ‘야기’가 중국 산둥반도를 따라 올라온다고 한다. 한반도 서해안이 영향권에 들어간다. 일본이 제출한 ‘야기’는 별자리 염소자리를 말한다는데, 폭염도 물리치고 적당한 폭우도 뿌려주길 바란다. 가능한 적은 피해와 함께. 올 가을 수확할 사과에는 봄의 냉해와 여름의 폭염과 가뭄에 태풍까지 담아, 더 붉게 잘익기를. 문소영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백년손님’ 권해성♥윤지민 부부 결혼 일화 “복숭아 4박 5일 따고 승낙”

    ‘백년손님’ 권해성♥윤지민 부부 결혼 일화 “복숭아 4박 5일 따고 승낙”

    ‘백년손님’ 배우 윤지민 남편 권해성이 처가에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갔던 일화를 공개한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예능 ‘백년손님’에는 권해성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결혼 6년 차인 권해성은 윤지민과 결혼 승낙을 받으러 처가에 방문했다가 겪었던 특별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MC 김원희는 ‘백년손님’에 첫 출연한 권해성에게 “처가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다고 들었다. 복숭아밭이 1500평, 사과밭이 1000평, 그 외 밭이 500평이라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권해성은 “처가에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장인어른께서 작업복부터 주셨다. 아내와 사귄 지 3개월 됐을 때인데 그때부터 장인 장모님을 따라 복숭아밭에서 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작업은 4박 5일 동안 이어져 계속 일만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성대현은 “나라면 6시간 만에 탈출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해성은 “우리 장인어른 포스를 느끼면 그럴 생각도 사라진다”고 답했다. 김원희가 “그렇게 일할 만큼 아내가 마음에 들었냐”고 묻자, 권해성은 “아내와 장모님이 나를 따로 불러 ‘도망갈 생각 마라. 안 그러면 복숭아밭에 묻어버리겠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권해성과 윤지민은 2살 차이 연상연하 부부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두 사람 이야기가 그려지는 ‘백년손님’은 오는 11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여름 추억의 맛, 제15회 순천명품 복숭아 체험행사

    한여름 추억의 맛, 제15회 순천명품 복숭아 체험행사

    순천명품 복숭아체험행사추진위원회가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월등면행정복지센터 앞 잔디광장에서 ‘제15회 순천명품 복숭아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월등 복숭아는 양질의 토양, 충분한 일조량, 높은 일교차로 다른 지역 복숭아에 비해 맛과 당도가 높다. 축제 기간에는 매년 수천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다양한 체험을 하고 돌아간다. 4일 10시부터 복사골 노래자랑 예심과 오후 2시 복숭아 경매가 열린다. 청소년축제 댄스경연대회 비보이, MBC축하공연, 팔씨름대회, 각설이 공연 등이 열려 무더위 한여름밤의 추억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복숭아 경매, 복숭아 직판장 운영, 농장 수확체험, 복숭아 품평회 등이 열린다. 복숭아 사진 전시, 캐리커쳐, 드론체험 뿐만아니라 병조림, 복숭아 화채, 복숭아 아이스티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마련했다. 조용병 월등면장은 “월등 복숭아는 맑은 공기에서 생산돼 맛이 뛰어나다”며 “고품질의 명품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처럼 아름다운 잎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처럼 아름다운 잎

    식물을 그리는 데에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물론 1년 내내 책상에 앉아 그림만 그린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식물세밀화에는 식물의 뿌리와 줄기, 잎, 꽃, 열매, 종자 등 식물의 모든 부위가 들어가야 하고, 이들을 그리려면 직접 관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관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를 기다리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들 중 가장 중요한 기관은 아무래도 번식을 위한 기관인 꽃과 열매, 종자 등이고, 이 기관들은 짧은 순간만 존재해 식물들의 꽃과 열매가 피는 계절이면 나는 늘 바빠진다.식물을 그리다 보면 자연스레 꽃과 열매를 좇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그럴 것이다. 식물이란 곧 꽃과 열매로 통용된다. 최근 사람들에게 “능소화 봤어요?”라든가 “복숭아 봤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속에는 ‘능소화 (꽃을) 보았다’거나 ‘복숭아 (열매를) 보았다’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그러면 능소화엔 꽃이 전부고 복숭아에는 열매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능소화에는 겨울 맨 가지로부터 난 잎도 있고, 꽃이 지고 나면 달리는 열매도 있다. 우리가 꽃에만 관심을 둔 것일 뿐 능소화는 여러 형태로 주욱 우리 곁에 있어 왔다. 인간에게 식물이란 늘 존재하는 줄기와 잎은 소외되고 순간만 드러내는 꽃과 열매만이 소중히 여겨진다. 이런 ‘꽃과 열매의 세상’ 속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식물이 바로 비비추다. 호스타(Hosta)라고도 부르는 이 식물은 우리에게 꽃이나 열매가 아닌 잎으로서 불린다. ‘비비추 봤어?’라는 말속엔 ‘비비추 (잎을) 봤어?’라는 말이 숨어 있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 “잎 지금 많이 자랐어”라는 대답을 한다. 비비추에는 꽃이 아닌 잎이 피는 시기가 삶의 절정이며, 그 잎이 주인공이다.이들의 잎은 색과 형태, 질감이 모두 각양각색이다. 세상의 모든 초록색이 이 비비추 잎에 담겨 있다 여겨질 만큼 광합성의 기관이 할 수 있는 모든 다양성을 집약하고 있다. 화려한 잎의 형태 때문에 서양에서 온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원산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다. 서양인들이 처음 일본에 와 비비추 원종을 보고 씨앗을 유럽으로 가져갔고, 현재 파리식물원에 심었는데 당시 이곳 소속 식물세밀화가가 이 비비추를 그림으로 그리고 그 그림이 삽화로 알려지면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토록 아름다운 잎들을 볼 수 있는 데에 식물세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이들은 변이가 크고 자연교잡이 잘 돼 1900년에 들어 잎을 중심으로 품종 육성이 많이 됐다. 식물의 꽃과 열매는 길어야 한 달 가지만 잎은 6개월 이상 간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비추 잎을 6개월 넘게 정원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비비추를 심은 주변에는 잡초가 자라지 않고, 병해충에도 강해 정원가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식물이었다. 그렇게 서양에서 육성된 3000여종의 비비추는 원래의 고향인 동양으로까지 수출된다. 우리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비비추는 잎의 지름이 1m에 가까운 사게라는 아주 거대한 종부터 블루마우스이어스라는, 키가 다 커 봐야 20㎝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미니어처 비비추까지 잎의 크기와 색, 형태가 다양하다.물론 원예품종만 있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 숲에는 이 수천 품종의 원종인 35종 중 6종이 자생한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한라비비추와 좀비비추, 흑산도비비추, 다도해비비추 외에도 주걱비비추와 일월비비추가 있다. 이토록 귀한 관상 가치를 가진 식물 원종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건 행운이고, 중요한 자원이다. 물론 이들도 다른 식물들처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초여름이면 긴 꽃대가 올라오고 연보라색 꽃이 핀다. 정원에서 지금 한창 이들 꽃을 볼 수 있다. 얼마 전 나는 주걱비비추를 그렸다. 그려야 하는 약용식물 목록에 이들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들 잎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짓찧어 종기, 뱀 물린 데에 붙이면 약효가 있다. 생긴 것이 쌈채소와 같아 먹어도 될 것 같지만 맛은 없고 씹는 질감만 있어 식용은 하지 않는다. 서양에서는 이들 잎에서 오일을 추출해 ‘비비추 향수’를 만들기도 한다. 그림을 그리느라 비비추를 가만히 바라보다 잎에 코를 갖다 대었다. 식물의 꽃을 두고 잎의 향을 맡는 건 처음이었다. 잎에서 장맛비를 가득 머금은 싱그러운 초여름 풀숲의 냄새가 느껴졌다. 이들을 그리는 내내 식물의 생식기관에만 집중했던 나를 되돌아보았다. 꽃과 열매만큼 잎도 아름답다는 가능성을 말해주는 식물, 삶의 결과가 아닌 그 과정을 유심히 보게 하는 이 식물을 나는 좋아할 수밖에 없다.
  • 여름 과일의 상큼·달콤함 물씬

    여름 과일의 상큼·달콤함 물씬

    파리바게뜨는 청포도·복숭아를 활용한 ‘청포도케이크’와 ‘복숭아케이크’, 독특한 타원 형태로 딸기·바나나가 어우러진 ‘딸기바나나케이크’를 선보였다. 7월 제철 과일 청포도를 활용한 청포도케이크는 청포도화이트 스펀지케이크 시트 사이에 요거트 크림과 청포도 크림, 그리고 청포도 콤포트(과일을 설탕에 절인 것)를 넣어 촉촉하면서 상큼한 맛이 어우러졌다. 복숭아케이크는 복숭아 과육의 상큼함을 담았으며 딸기바나나케이크는 딸기 크림과 바나나 크림으로 달콤한 맛을 냈다. 이밖에 ‘복숭아요거트케이크’, ‘망고요거트케이크’ 등 원료·형태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플라스틱 줄이고 재활용 활성화” 유통업계도 ‘친환경 바람’

    “플라스틱 줄이고 재활용 활성화” 유통업계도 ‘친환경 바람’

    유통업계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자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잇따라 비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등 친환경 행보를 본격화하는 추세다.●GS리테일, ‘에코 절취선’ 적용 상품 출시 25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롯데칠성음료와 손잡고 에코 절취선을 적용한 자체브랜드(PB) 상품 ‘유어스 청사과워터’(왼쪽)와 ‘유어스 복숭아워터’를 출시했다. 에코 절취선은 용기의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상품의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만든 장치다. 지난달에는 푸르밀과 손잡고 플라스틱 병이 아닌 아닌 친환경 종이로 만든 ‘카토캔’ 용기에 담은 숙취 해소음료 PB상품 ‘유어스 속풀어유’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부터 업계 최초로 판매용 플라스틱 얼음컵의 표면에 표시했던 브랜드 로고와 바코드 등을 없애고 재활용이 가능한 투명한 무지 형태로 변경할 예정이다. 자체브랜드 생수 ‘옹달샘물’의 뚜껑을 기존 녹색에서 무색으로 변경해 역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스타벅스, 종이 빨대 사용·개인 컵 할인 혜택 스타벅스는 최근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인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했다. 지난 3월부터 구매팀, 운영팀, MD팀, 홍보사회공헌팀 등 10개 유관 부서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준비한 결과다. 우선 올해 안으로 종이 빨대(오른쪽)를 선보여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도입하는 등 플라스틱 빨대 퇴출을 통해 연간 126t의 플라스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개인 컵을 쓰면 할인해 주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도 올해 안으로 시행한다. ●메리어트인터내셔널, 플라스틱 빨대 퇴출 호텔업계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전 세계 30개 브랜드의 6500개가 넘는 모든 호텔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커피 스틱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1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빨대와 2억 5000개 이상의 커피 스틱이 절약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르네 소렌슨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매일 세계 각국의 100만명이 넘는 호텔 투숙객이 동참한다면 많은 양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입만큼 혹독한 ‘공딩족’ 생활… 전문성은 필수·젊음은 메리트

    대입만큼 혹독한 ‘공딩족’ 생활… 전문성은 필수·젊음은 메리트

    특성화·마이스터고·전문대 졸업자 대상 고시준비 고교생 공직 입문 지름길 전형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정확한 정보 제공 어르신들 ‘나이 어리다’ 무시할 때 속상만 18세에 공직에 뛰어든 이들이 있다. ‘지역인재’ 공무원들이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 중에서 뽑는 지역인재 제도는 2012년 도입됐다. 실력 중심의 인재 등용을 위해 만들어진 이후 매년 채용 규모가 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공직 내부 평가가 좋기 때문이다. 오는 24~27일 지역인재 9급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아무나 지원할 순 없다. 선발 공고된 직렬과 관련된 학과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학과 성적이 30% 이내여야 하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합격자들은 인사혁신처 수습직원으로 등록된다. 6개월간 수습직원으로 근무하고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공무원이 되고자 공부하는 고등학생을 뜻하는 ‘공딩족’의 출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안정적인 직업으로 인기를 얻으며 나날이 늘고 있다. 이들이 가장 쉽게 공직에 입문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지역인재 전형이다. 지역인재로 공무원이 된 이들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했고 지금은 어디서 일하고 있을까. 정부 각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지역인재 공무원들과 광화문 서울청사 인근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김예은(21·농업직), 이예슬(25·공업직), 최유나(21·행정직), 이수라(19·세무직), 장서현(20·행정직), 손태주(19·행정직) 씨 등 6명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지역인재 전형은 학교생활이 곧 수험생활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겠다. 다들 어떻게 준비했는지, 본인만의 특별한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김예은(김) 중학교 성적은 ‘중상’ 정도였다. 특출난 건 아니어서 아버지가 이 제도를 소개해줬다. 한국 산림과학고등학교에 들어갔다. 학교 역사가 짧아 관련 커리큘럼이 없어서 혼자 정보를 구하고 다녔다. 내신관리 하면서 고2 때 공무원반에 들어가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학기 중엔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방학 때 처음 공시 학원에 들어갔다. 너무 치열하고 숨막히더라. 공시 학원 계단에 보면 ‘괜찮아’, ‘할 수 있어’라고 써 있는데 진짜 괜찮은 건지, 할 수 있는 건지 걱정됐다. 그래도 이를 악물었다. 학교 다니면서 딸 수 있는 자격증은 다 땄다. 직종마다 필요한 자격증이 있다. 나는 원래 임업직을 준비했었다. 산림기능사, 임업종묘기능사, 조경기능사, 종자기능사 등을 땄다. 자격증 정보는 ‘큐넷’에서 볼 수 있다. 내가 효과를 봤던 공부 방법은 ‘소리 내어 읽기’다. 어느 날 학원에 갔는데 사람들이 강사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하더라.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했는데 오감을 활용해 외우는 거란다. 국어에서 맞춤법이 특히 약했다. 국어 교재를 하나 정해 혼자 중얼중얼 말하면서 수십번 소리 내어 읽었다. 눈으로 보고 귀로도 듣는 것 아닌가. 효과가 있더라. 손태주(손) 다른 것은 괜찮았는데 영어가 ‘쥐약’이었다. 단어가 그렇게 안 외워지더라. 단어가 들어간 문장을 끊임없이 만들어댔다. ‘냉장고’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문장을 생각해보자. ‘냉장고를 얼마에 구입했다’ 이런 식으로 익숙한 문장을 만들었다. 최유나(최) 혼자 도서관 다니면서 공부했다. 어떤 날은 한 마디 말도 안할 때가 있다. 외로운 싸움이다. 그래서 내게 보상을 주자고 생각했다. 일주일 중에서 6일은 혹독하게 공부하고 하루는 친구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놀았다. 그러면 다시 6일을 열심히 공부할 힘이 생긴다. 그렇게 공부하면서 ‘공시 우울증’을 극복했다. 장서현(장) 공무원 시험은 특히 빨리 풀어야 한다. 문제마다 1분도 안 걸리게 풀어야 한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모의고사에 나오는 비문학 지문을 시간을 재면서 푸는 연습을 했다. 한국사를 진짜 못했다. 약한 부분에는 공부 비중의 70~80% 정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수라(라) 지역인재 시험 수준에 맞춰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단권화도 필요하다. 이론과 문제 풀이를 하고서 공책으로 정리한다. 시험 볼 땐 이것만 챙겨 갈 수 있도록 한다. →지역인재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다. 어디서 정보를 얻었나. 후배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가 있다면. 이예슬(슬) 가장 정확한 것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다. 매년 공고가 올라오고 직렬마다 정리가 돼 있다. 뽑는 직렬도 해마다 바뀐다. 직렬마다 갖고 있으면 가산점이 되는 자격증이 있다. 그 자격증 정보가 아주 복잡하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이곳에 있다. 여기서 본인이 지원할 직렬을 찾아서 확인하면 된다. 라 지역인재는 정보를 아는 사람만 안다. 깜깜이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가 유일하고 정확한 정보다. 나머지는 다 뜬소문이다. 거기에 있는 정보가 모든 정보라고 보면 된다. ‘카더라’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주는 정보만으로도 준비하는 데엔 큰 무리가 없다. 슬 공직박람회도 좋다. 실제로 합격한 선배들이 일대일로 공부법도 알려주니까. 예전엔 서울에서만 하다가 이제는 부산 등에도 생긴 것 같다. 관심이 있으면 이런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면 좋겠다. →어린 나이에 공직자가 됐다. 주변에선 뭐라던가. 너무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한 건데 힘들진 않나. 김 지금 먹고 있는 음식들 제가 수거해서 분석한 것일 수도 있다. 예컨대 복숭아 농가 다니면서 잔류 용량이 얼마나 있는지, 사람에게 판매해도 되는 것인지, 만약 그렇지 않으면 출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돼지에게 주는 것으로 용도를 바꾼다. 심하면 폐기한다. 그러면 농민들이 “우리 복숭아 약도 안 쳤는데 어린 게 뭘 안다고 난리냐”면서 거칠게 민원이 들어온다. 가끔 속상하신지 술도 많이 드시고 욕을 하거나 나이가 어리다고 대놓고 무시하는 일도 잦다. 처음에는 고민이 있었지만 지금은 능글맞아졌다. 일단 나이를 속인다(웃음). 어차피 싫은 소리를 하는 일이다. 적당한 선에서 그분들을 구슬리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됐다. 라 세무직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민원인이 찾아왔을 때 상담하는 일도 한다. 그런데 내가 모르면 그분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가 없다. 세무직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다면 자주 바뀌는 세법부터 시작해 학교에서 배우는 세무교과를 잘 기억해 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직에서 난감할 것이다. 최 역시 민원이 제일 어렵다. ‘멘탈’을 단단히 붙잡지 않으면 어렵다. 고용노동부에서 일하는데 부처 특성상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구직자다. 절망감과 절실함을 안고 오는 분들이다. 화풀이를 하러 오는 분들도 상당수다. 고용부 속설이 있는데 ‘날씨가 흐리면 민원이 많아진다’는 거다. 일용직 분들이 일할 수 없으니 술 한잔 하시고 민원을 넣는다는 거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안내하려고 전화드렸는데 육두문자를 들은 일도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보람을 느낄 때는 있나. 최 민원으로 가장 힘들지만 또 가장 힘이 되는 것도 민원인이다. 사소한 것을 안내해 드려도 웃는 얼굴로 “감사합니다”라고 해 주면 갑자기 덜컥 와닿는다. 어려 보인다고 반말 듣는 게 익숙해졌는데 그런 사소한 것들에 감동한다. 더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 월급이 들어오는 것도 한몫한다(웃음). 김 농가 돌아다니면서 많이도 욕을 먹었다. 하지만 이제 가면 저를 다 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 저 보면서 “아 왔나”라고 하신다.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다. 제가 잘못하면 국민의 먹거리가 위험해진다. 그런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문화마당] 여름 돌보기/김소연 시인

    [문화마당] 여름 돌보기/김소연 시인

    옥수수 한 상자가 배달돼 왔다. 시골에서 옥수수 농사를 하는 지인이 해마다 이맘때면 보내주는 선물이다. 상자를 열어 빼곡하게 누운 옥수수들을 꺼내어 다듬으면서 번번이 나는 ‘아, 여름이로구나’ 한다. 옥수수 껍질을 약간 남겨둔 채로 옥수수 한 상자를 한나절을 들여 모두 쪄낸 다음 두세 개씩 나누어 냉동고에 넣어 두고 그때그때 꺼내 데워 먹는다. 냉동고가 옥수수로 그득해지면 여름 한철을 잘 먹고 지낼 것 같은 포만감에 미리 뿌듯해진다. 칼국수집에 들어가 칼국수가 아닌 콩국수를 찾고, 콩물을 한 병 사들고 집에 돌아오는 날이 잦아지는 게 내겐 본격적인 여름이다. 그런 날은 우뭇가사리 가루로 묵을 쒀서 오이를 채썰어 넣고 콩물을 부어 저녁으로 먹는다. 수박을 쪼개 접시에 담아 책상에 앉는다.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한 창문 바깥을 내다본다. 누군가에겐 복숭아로, 누군가에겐 자두나 참외로 다가올 각자의 여름을 상상해 본다. 누군가에겐 팥빙수로, 누군가에겐 소매 없는 셔츠와 반바지와 샌들로, 누군가에겐 물놀이로 여름이 다가올 것이다. 며칠 전에는 술자리에 앉아 있다가 바깥에 나가 길가에 쪼그려 앉았다. 야외에 죽치고 앉아 친구들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에 참 좋은 밤이었다. 조금 있으면 논이 많은 우리 동네엔 개구리들이 시끄럽게 울어댈 것이다. 엄마에게 여름은 오이와 열무로부터 시작된다. 오이지를 담그고, 열무김치를 담근다. 비빔밥에서부터 냉국까지, 수많은 변주 속에서 오이지와 열무가 엄마의 여름 밥상을 책임진다. 아삭아삭한 소리가 입안에서 울려 퍼지면, 엄마의 여름은 무더움의 시간이 아니라 시원함의 시간인 것만 같아진다. 여름에는 살림을 더 잘 돌보아야 한다. 빨래를 더 자주하게 되고 빨래는 더 더디 마르고 이불도 자주 빨아야 한다. 음식은 쉬이 상하고 욕실이며 주방을 더 정갈하게 유지하기 위해 집안일에 할애하는 시간도 더 많아진다. 습기도 다스려야 하고 벌레도 다스려야 한다. ‘아 덥다’ 하면서 늘어져 있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지난 일요일엔 집에서 부산하게 여름을 돌보며 하루를 보내다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걸어도 걸어도’가 생각나서 다시 보았다. 옥수수만큼이나 고레에다의 몇몇 영화가 여름을 여름답게 상기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 한여름에 장남을 잃었던 가족이 기일을 함께 지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죽은 장남을 더 찬란하게 기억하고 있는 부모와 주눅이 든 차남의 새 식구들의 만남은 어딘지 껄끄럽다. 기일엔 ‘요시오’라는 사람이 해마다 찾아온다. 죽은 장남이 물에 빠진 이 사람을 구하려다 죽게 됐기 때문이다. 생명의 은인의 기일에 찾아온 요시오가 돌아간 다음 차남은 어머니에게 이제 저 사람을 그만 오게 하자고 말한다. 우리 만나는 걸 괴로워하는 것 같다면서. 그때 어머니는 이렇게 대답을 한다. “그래서 부르는 거야. 겨우 10년 정도로 잊으면 곤란해. 그 아이 때문에 우리 준페이가 죽었으니까. 증오할 상대가 없는 만큼 괴로움은 더한 거야. 그러니 그 아이한테 일년에 한 번쯤 고통을 준다고 해서 벌받지는 않을 거야. 그러니까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오게 할 거야.” 무심한 듯 혼잣말인 듯 내뱉는 어머니의 초점 없는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잔인함으로써 무더운 여름의 속살이 드러나는 듯한 순간이다. 어머니는 그런 눈빛으로 가족들이 모이는 그날에 부엌에서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들었다. 감자 샐러드를 만들고 고소한 기름 냄새를 풍기며 옥수수튀김을 만들었다.
  • “제철 과일 싸게 팝니다”

    “제철 과일 싸게 팝니다”

    26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농협유통 직원들이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와 거봉 등을 선보이고 있다. 양재점에서는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은 여름 제철 과일을 최대 23% 할인 판매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새콤달콤 여름 과일 왔어요~’

    [서울포토] ‘새콤달콤 여름 과일 왔어요~’

    26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코너에서 농협유통 직원들이 복숭아와 거봉 등 여름 제철 과일을 선보이고 있다. 농협유통은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복숭아, 거봉 등 여름 제철 과일의 본격 출하를 맞아 최대 23% 까지 할인 판매한다. 2018.6.26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햇복숭아 맛보세요”

    “햇복숭아 맛보세요”

    24일 경기 고양시 홈플러스 킨텍스점에서 모델들이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복숭아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독한 놈, 나쁜 놈, 번지는 놈… 생태계 파괴 주범 ‘외래 생물’의 습격

    독한 놈, 나쁜 놈, 번지는 놈… 생태계 파괴 주범 ‘외래 생물’의 습격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불개미’ 3000여마리가 22일 부산항에서 발견됐다. 지난 19일 평택항에서 발견된 데 이은 것이다.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붉은불개미는 생태계 교란과 전기 설비 등을 망가뜨리며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경제적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인명 피해까지 야기한다. 지난 5월엔 열대어 ‘구피’가 경기 이천시 소하천에서 서식하는 게 알려지는 등 한동안 잠잠했던 외래종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외래 생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2015년 12월에는 ‘위해 우려종’인 갯줄풀과 영국갯끈풀이 전남 진도와 강화도 해안에서 첫 확인됐다. 중국에서 조류를 타고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2016년 6월 영국갯끈풀을 생태계 교란 생물로, 해양수산부는 9월 유해 해양 생물로 지정했다. 이처럼 국내에 유입돼 생태계 피해를 일으키는 ‘생태계 교란종’은 21종이다. 2013년부터 국내 생태계에 유입되지 않았어도 위해성이 확인되면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해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몰래 들여와 방사해도 처벌할 근거가 없다.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외래 생물종의 유입이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확인된 외래 생물은 2208종으로 지난 8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외래종이 유입되는 경로는 다양하다. 부족한 식량을 보충하거나 화분 매개 곤충·접붙이기 식물처럼 농업이나 산업에서 활용하려고 들여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관상이나 애완의 목적으로 수입하는 일도 많아졌다. 문제는 이렇게 들여온 종들이 어떤 이유로든 자연으로 방사된다는 점이다. 우연한 유출도 있지만 최근엔 애완용으로 기르다가 사육을 포기하고 자연에 풀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든 외래종이 생태계에 위협이 되는 건 아니다. 외래종은 크게 ‘귀화종’과 ‘침입 외래종’으로 나뉜다. 둘을 가르는 기준은 ‘개항’(1876년)이다. 개항 이전에 들어와 일정 시간을 거쳐 국내 생태계에 잘 적응했으면 귀화종으로 본다. 대표적인 귀화 외래종은 고려 말 중국에서 가져온 목화다. 최근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아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는 블루베리도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착한’ 외래종이다.‘말썽꾼’은 침입 외래종에 있다. 환경부는 이미 생태계에 유입돼 심각한 피해를 끼친 21종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했다. 1998년 처음 도입됐을 때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 3종을 시작으로 현재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꽃매미, 가시박, 도깨비가지, 돼지풀 등이 있다. 수생태계 상위 포식자인 큰입배스와 블루길은 천적이 거의 없다. 토착종의 어린 개체나 알을 잡아먹어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돼지풀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포도·복숭아 농가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 제방이나 둑에 굴을 파 붕괴를 유발하는 ‘괴물쥐’ 뉴트리아는 경제·산업에 피해를 주는 종이다. 아직 국내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유입돼 위해를 끼치진 않았지만, 위해성이 확인된 생물은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127종이 지정됐다. 위해 우려종인 ‘아프리카발톱개구리’는 양서류에 치명적인 ‘항아리곰팡이균’에 강한 면역력을 지녔다. 항아리곰팡이균에 감염된 종이 국내에 유입된다면 국내 양서류의 피해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짝짓기 없이 자가 번식하면서 왕성한 번식력을 뽐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되는 ‘마블가재’, 식인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냐’도 대표적인 위해 우려종이다. 위해 우려종을 수입하려면 목적, 용도, 개체수, 생태계 노출 때 대처 방안을 제출해 승인받아야 한다. 하지만 유통이나 방사에 대해선 별다른 규정이 없다. 이들을 자연에 무단으로 풀어놓아도 처벌할 근거가 없는 셈이다. 유통·방사로 처벌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해당 종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돼야 한다. 2015년 7월 사람까지 해칠 수 있는 위해 우려종인 피라냐와 레드파쿠가 강원 횡성군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국민적 우려를 산 사건이지만 방사자를 처벌할 법적 근거는 아직 없다. 위해 우려종 127종, 생태계 교란종 21종으로 관리 대상 외래종이 제한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정되지 않은 외래 생물은 아무리 위험해도 체계적인 관리가 불가능하다. 2015년 9월 벌집을 제거하러 출동했던 소방관을 쏘아 숨지게 한 ‘등검은말벌’은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종이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목재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적 불안감은 높지만 아직 위해 우려종은 아니다. 환경부가 이런 외래종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하면서 관리 대상을 넓혀가고 있지만, 일일이 대응하긴 역부족이다. 어떤 종이 얼마나 반입됐는지를 모르니 피해가 속출해도 원인 규명이 어렵다. 박용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박사는 “침입 외래종은 생물 다양성을 훼손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외래종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 도입뿐 아니라 이미 확산된 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