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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 흥국생명에 남는다, 현대건설 이적은 ‘고사’

    김연경 흥국생명에 남는다, 현대건설 이적은 ‘고사’

    김연경(35)이 핑크색 유니폼을 그대로 입는다.프로배구 V리그에서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은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고민 끝에 흥국생명과의 잔류 계약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영입 제의를 한 현대건설에 정중하게 ‘계약 고사’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 측 관계자는 14일 “아직 흥국생명과 계약을 마무리하지 않았다. ‘흥국생명 잔류 확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흥국생명과 더 깊이 논의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12일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등 흥국생명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미 공개적으로 “김연경과 함께 뛰고 싶다”고 밝힌 아본단자 감독은 이 자리에서 더 적극적으로 잔류를 요청했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유무선으로 연락하며 김연경 잔류를 설득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곧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자부 상한선인 7억 7500만원의 연봉은 물론이고, 추가 FA 영입 등 팀 전력 보강 계획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다.김연경은 지난 시즌 도중 은퇴를 시사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 5차전이 끝난 뒤 현역 연장에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더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흥국생명은 ‘잔류’, 현대건설 등 타 구단은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김연경은 ‘대어급’이 즐비한 이번 FA 시장에서 자신의 거취가 확정돼야 다른 동료들도 행선지를 정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FA 협상 기간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다.
  • [서울광장] 입시 지상주의에 갇혀선 학폭 근절 어렵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입시 지상주의에 갇혀선 학폭 근절 어렵다/이순녀 논설위원

    드라마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가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작품을 쓰게 된 계기는 고교생 딸이었다. 어느 날 딸이 “엄마는 내가 누굴 죽도록 때리면 더 가슴 아플 것 같아, 죽도록 맞고 오면 더 가슴 아플 것 같아?”라고 물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고,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이야기가 펼쳐졌다고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그가 직접 공개한 이야기다. 이성적인 부모라면 내 자식이 학폭 피해자여도 끔찍하겠지만, 가해자여도 참담할 것이다. 그러니 ‘때리지도, 맞지도 않아야지’라는 뻔한 정답 외에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을까. ‘더 글로리’는 피해자의 시점에서 학폭의 참상과 고통을 절절히 담아내 국민적 공분을 끌어냈다. 지난해 4월 개봉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반대로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에게 초점을 맞춰 학폭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무슨 짓을 해서든 자식을 지키려는 부모의 뒤틀린 본능을 통해 학폭의 또 다른 측면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사건의 배경은 명문 국제중학교이고, 복수의 가해자들 부모 직업은 병원 이사장과 변호사 등 기득권 계층인데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이들의 태도는 분노를 넘어 절망감을 안겨 줬다. 1년여 만에 학폭 가해자 부모의 얼굴을 현실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지난 2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고교 시절 학폭 논란으로 하루 만에 사퇴한 이후 속속 드러난 사건의 실체는 충격적이었다. 아버지가 아들의 진술서 작성을 일일이 코치하고, 교사가 선도하려고 해도 끝내 책임을 회피하려 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밝혀졌다. 교육청 재심 청구, 행정소송, 집행정지 신청 등 온갖 법적 조치를 동원해 아들의 전학을 막으려 했고, 그 와중에도 입시를 위한 봉사 활동과 특강 수업은 꼼꼼히 챙겼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 부모의 이런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아들이 서울대에 입학했다는 결말에서 결국 여론이 폭발했다. 정부가 그제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서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이력을 반영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제시된 것은 그래서 너무나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학폭 기록을 반영하고 있어 정 변호사 아들은 관련 절차를 거쳤지만, 대다수 대학은 수시 전형에서만 이를 따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과 형평성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정부로선 상대적으로 손쉬운 해법이니 당장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현재 고교 1학년생부터 학교폭력을 저지르면 대학에 들어가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지게 됐다. 교육대나 사범대의 경우 입학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징계 기록 보존 기한도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뒤늦게 진학하더라도 회피하기 쉽지 않다.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면 입시 불이익 같은 가시적인 대책이 즉효약이라는 데 이견을 달 생각은 없다. 고교 학폭 건수가 중학교에 비해 적은 이유도 입시 때문이다. 하지만 유치원부터 시작해 모든 교육 과정이 대학 입시로 수렴되는 우리나라 특유의 사회 분위기에서 학교폭력 대책마저 결국은 입시로 귀결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더욱이 학폭과 입시의 강한 연계가 오히려 학폭 관련 법적 분쟁을 부추길 공산이 크기 때문에 그로 인한 부작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딜레마다. 정부가 교육 현장의 학폭 대응력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 대상 예방 교육 등 근본적인 대책에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교권을 강화해 교육적 해결 기회를 늘리고, ‘학교폭력 책임계약’ 제도를 통해 학부모의 예방 교육 의무화 등 학폭에 대한 책임 의식을 높이는 방안을 내놨다. 언어와 사이버폭력에 대한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관건은 결국 교사와 학부모다. 입시 지상주의 대신 인성 중시 분위기가 정착될 때 학폭은 사라지지 않을까.
  • 中 LGD 공장 간 시진핑… 美 견제 신호인가

    中 LGD 공장 간 시진핑… 美 견제 신호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깜짝’ 방문했다. 그가 중국 내 한국 기업 사업장을 찾은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미묘한 한중 관계 상황에서도 ‘경제에 있어 교류와 협력을 중시한다’는 신호를 발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과 중국 전기차업체 광치아이온을 찾았다. 대외 개방 추진과 제조업의 질적 발전, 기업의 과학기술 혁신 상황 등을 파악하고 기업 대표, 연구자 등과 대화를 나눴다고 매체는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시 주석이 LG디스플레이 방문 현장에서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중 간 우의를 강조하는 덕담도 건넸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의 생산기지는 경기도 파주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양대 생산거점이다. 최근에는 첨단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시 주석은 2012년 말 집권한 뒤로 중국 내 한국 기업을 찾은 적이 없다. 다른 외국 기업 방문 사례도 찾기 힘들다. 시 주석의 파격 행보는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포기 이후 주력하고 있는 외자 유치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2인자인 국무원 총리가 주로 하던 공장 시찰을 시 주석이 직접 챙기는 것을 두고 ‘중국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방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광둥성은 중국 개혁개방의 중심지로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이 당서기(1978~1980년)를 지낸 곳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이번 행보에서 덩샤오핑의 1992년 ‘남순강화’(개혁개방 전진기지 방문)를 떠올린다. 미국의 압박 강화에도 외국 기업들을 향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보장할 테니 안심하고 중국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특히 그가 미중 전략 경쟁 심화로 한중 관계가 복잡해진 상황에서 한국계 기업인 LG디스플레이를 택하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어떤 상황에서도 한중 관계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의도와 ‘한국은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압박에 참여하지 말라’는 우려가 함께 담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中 LGD 공장 간 시진핑… 美 견제 신호인가

    中 LGD 공장 간 시진핑… 美 견제 신호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깜짝’ 방문했다. 그가 중국 내 한국 기업 사업장을 찾은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미묘한 한중 관계 상황에서도 ‘경제에 있어 교류와 협력을 중시한다’는 신호를 발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공장과 중국 전기차업체 광치아이온을 찾았다. 대외 개방 추진과 제조업의 질적 발전, 기업의 과학기술 혁신 상황 등을 파악하고 기업 대표, 연구자 등과 대화를 나눴다고 매체는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시 주석이 LG디스플레이 방문 현장에서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중 간 우의를 강조하는 덕담도 건넸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의 생산기지는 경기도 파주공장과 함께 LG디스플레이의 양대 생산거점이다. 최근에는 첨단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시 주석은 2012년 말 집권한 뒤로 중국 내 한국 기업을 찾은 적이 없다. 다른 외국 기업 방문 사례도 찾기 힘들다. 시 주석의 파격 행보는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포기 이후 주력하고 있는 외자 유치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2인자인 국무원 총리가 주로 하던 공장 시찰을 시 주석이 직접 챙기는 것을 두고 ‘중국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방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광둥성은 중국 개혁개방의 중심지로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이 당서기(1978~1980년)를 지낸 곳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이번 행보에서 덩샤오핑의 1992년 ‘남순강화’(개혁개방 전진기지 방문)를 떠올린다. 미국의 압박 강화에도 외국 기업들을 향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보장할 테니 안심하고 중국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특히 그가 미중 전략 경쟁 심화로 한중 관계가 복잡해진 상황에서 한국계 기업인 LG디스플레이를 택하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어떤 상황에서도 한중 관계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의도와 ‘한국은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압박에 참여하지 말라’는 우려가 함께 담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매일 사무실 출근vs100% 재택근무”…어디에 취업 원하십니까?

    “매일 사무실 출근vs100% 재택근무”…어디에 취업 원하십니까?

    3월 취업자 수가 47만명 가량 늘어난 가운데, 취업준비생들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기업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13일 최근 신입직 구직자 911명을 대상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 유형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상적인 근무 유형으로는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 시행을 꼽은 응답자가 64.7%로 3분의 2가량을 차지했다. 사무실 출근(9.9%)이나 100% 재택근무(5.7%)에 대한 선호도는 모두 10% 미만이었다. 원하는 기업 복지(복수응답)는 중식 제공(62.0%)이 가장 많았고, 당일 휴가·반차 사용 허용(52.5%), 자율출퇴근제 시행(48.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해외 워크숍·세미나 참석 기회 제공(18.4%), 사내 어린이집 운영(15.1%),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 허용(4.6%) 등은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았다.기업 소재지로는 종로3가, 고속터미널 등 지하철 요충지(28.9%) 또는 광화문, 여의도 등 오피스 밀집 지역(26.7%)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이상적인 임직원 규모는 직원 수 100여명이 3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여명(23.4%), 50명 이하(20.9%), 500명 이상(18.3%) 순이었다. 또 조직 연령 구성은 20∼30대 위주 젊은 조직(17.7%)보다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이 고루 섞인 조직(60.2%)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3월 취업자 수, 2822만 3000명 ‘46만 9000명↑’ 통계청의 ‘2023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822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9000명(1.7%) 늘었다. 증가 폭만 보면 지난해 12월 50만 9000명에서 올해 1월 41만 1000명, 2월 31만 2000명 등으로 축소돼다 지난 달 다시 반등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확대됐다. 3월 취업자 수는 47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월 만에 증가 폭이 커졌는데 일상 회복과 관광 활성화 등 대면 업종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취업자 대부분은 60대 고령층이 차지했고, 20대 청년층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도 3개월째 감소하는 등 고용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우려도 나왔다.정부는 최근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다소 상반된 진단을 내놨고, 취약계층 등 올 상반기 99만4000명 이상 일자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대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기대 연령,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며 “보건·복지가 증가하는 산업군에 고령층 취업자가 많이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실업자는 84만명으로 전년대비 3만4000명(-3.8%) 감소했다. 전체 실업률은 2.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 쇼트트랙 안현수, 韓대표팀 선발전 개인 코치로 참가

    쇼트트랙 안현수, 韓대표팀 선발전 개인 코치로 참가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지도자로 나서며 국내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13일 빙상계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오는 18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복수 선수의 개인 코치를 맡기로 했다. 빅토르 안은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동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했다. 이들 중 일부 선수가 빅토르 안에게 선발전 지도를 요청했고, 이에 빅토르 안이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안이 지도자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그는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에 응모해 많은 비판 여론에 시달렸다. 특정 후보와 연계됐다고 의심받는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빅토르 안의 복귀를 비난하면서 귀화 당시 연금을 일시불로 수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빅토르 안은 연금 수령 과정과 전액 기부 사실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또 “귀화를 선택해 받아야 하는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 1차전 첫날 경기가 열리는 18일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쇼트트랙 선수였던 빅토르 안은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2018년 평창통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자 은퇴를 선언한 뒤 지도자로 전향했다.
  • 시진핑,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깜짝’ 방문…한중관계 개선 신호탄?

    시진핑, 광저우 LG디스플레이 ‘깜짝’ 방문…한중관계 개선 신호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방문했다. 지난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쳐 집권 3기로 공식 돌입한 뒤 처음 들른 외자 기업이다. 경제에 있어서 한중 간 교류를 중시한다는 신호를 발신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와 중국 신에너지차 광치아이온(广汽埃安)을 찾았다. 대외개방 추진과 제조업의 질적 발전, 기업의 과학기술 혁신 추진 상황 등을 파악하고 기업 대표, 연구자 등과 대화를 나눴다고 매체는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시 주석이 LG디스플레이 방문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한중 간 우의를 강조하는 덕담도 건넸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의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는 2006년 중국 측과 합작 형태로 세워졌다. LG디스플레이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광저우에서 가장 큰 외자기업이다. 시 주석이 지난달 집권 3기를 공식 출범한 뒤 외자 기업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중국은 올해 ‘5.0% 안팎’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자 내수 확대와 외자 유치를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방 시찰 계기에 외자기업을 방문함으로써 ‘외국 기업 투자를 환영한다’는 무언의 신호를 발신한 것일 수 있다. 그는 미중 전략경쟁 심화로 한중 관계가 미묘해진 상황에서 한국계인 LG디스플레이를 택했다. 그가 한중 관계를 그만큼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리려는 해석과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탈동조화) 압박에 한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지 않기를 바라는 기대를 담았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시 주석은 저장성 당서기였던 2005년 7월 구본무 전 LG 회장을 만나 저장성과 LG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4년 국가주석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도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마련된 LG 전시관을 찾았다.
  • 국회 기자 3명 중 2명 “비례대표 확대 찬성”…10명 중 6명은 “중대선거구제 선호”

    국회 기자 3명 중 2명 “비례대표 확대 찬성”…10명 중 6명은 “중대선거구제 선호”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 3명 중 2명은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을 줄여 비례대표 의원을 늘리는 방안을 더 선호했다. 10명 가운데 6명은 한 지역구에서 1명을 선출하는 현행 소선거구제보다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희의장실이 지난 11~12일 국회의 선거제 개편 논의 과정을 취재해 온 국회 출입 기자 1150명 가운데 응답자 609명(응답률 52.96%)을 대상으로 웹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기자들은 선거제 개편 필요성에는 96.2%가 공감했다. 선거제 개편이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는 정치 양극화 해소(67.5%), 국민의 다양성 반영(49.9%), 정책 경쟁(46.5%), 비례성 강화(23.0%), 대표성 강화(13.1%) 순으로 나타났다. 국회 전윈위원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에는 64.4%가 찬성했고, 35.6%가 반대했다. 그 방안으로는 현재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을 줄여 비례대표 비율을 확대하자는 응답(55.1%)이 전체 의원 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44.9%)보다 높았다. 유권자가 비례대표 투표 때 정당뿐 아니라 지지 후보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명부제 도입에는 80.8%가 찬성(반대 19.2%)했다. 국회 출입 기자들은 지역구 개편 방향으로는 현 소선거구제(30.0%)보다 중·대선거구제(60.6%)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역구에서 선출하는 의원 수가 많은 대선거구제를 선호하는 비율은 9.4%였다.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고 농·산·어촌과 소도시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도농복합선거구제 도입에는 77.3%가 찬성(반대 22.7%)했다. 국회의장실은 “도농복합선거구제는 정치 양극화를 완화하는 효과를 보이면서도 지역 소멸 대응에 효과적이라는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총선에서 처음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 필요성에는 10명 중 9명(89.3%)이 공감했고, 80.0%가 종전과 같은 병립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난 총선 때의 위성정당 논란에 대한 거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배분 방식으로는 현행 전국 단위(39.9%)보다 권역 단위(60.1%)를 선호했다.
  • 조깅하던 伊 청년 불곰에게 당했다…‘전과 있는 살인곰’ 추적

    조깅하던 伊 청년 불곰에게 당했다…‘전과 있는 살인곰’ 추적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돌로미티)의 한 마을에서 아침 조깅을 하던 청년이 야생 불곰의 습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 곰은 3년 전에도 사람을 공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살인곰 JJ4’ 추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트렌티노 칼데스에서 안드레아 파피(26)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조깅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끝에 숲길 근처에서 파피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의 얼굴과 복부 등 곳곳에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 야생 곰의 습격 정황이 분명했다. 피해자의 상처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습격한 곰의 ‘신원’도 파악됐다. 정부가 관리 중인 17살짜리 암컷 불곰 ‘JJ4’였다. JJ4는 2020년 6월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공격한 전과가 있었다. 당시 주 당국이 JJ4를 사살하려 했는데 법원이 저지했다. 같은 곰이 또다시 사람을 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파피가 조깅하다 곰에게 습격당한 지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야생 곰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우려는 더욱 크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 초반 트렌티노 지역에 곰 세 마리를 방사했는데, 꾸준한 보존 노력 덕에 최근에는 그 수가 100마리로 불어났다. 그런데 당국의 기대와 달리 불곰들은 알프스 전역으로 서식지를 넓히지 않고 트렌티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곰의 개체 수가 위험 수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유럽의 불곰 보호계획 ‘불곰에 생명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2일 파피의 장례식이 열린 마을 교회 앞에서 안토니오 마이니 칼데스 시장은 “온 마을이 분노하고 있다. 우리 청년이 죽었다. 추모 기간이지만 곰의 공격에 사망했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나 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당국은 이번에는 안락사 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JJ4를 추적하고 있다. 마우리조 푸가티 트렌티노주 지사는 “곰을 추적해 주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사건으로 그동안의 야생동물 보호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책임 있는 행정이라면 동물 다양성 보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지, 보복·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며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 ‘살인혐의·전과2범’ 17세 알프스 불곰 추적…안락사 방침 논란

    ‘살인혐의·전과2범’ 17세 알프스 불곰 추적…안락사 방침 논란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의 한 마을에서 조깅하던 청년이 야생 불곰의 습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 곰은 과거에도 인간을 공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당국은 ‘살인곰’ 추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탈리아 트렌티노 칼데스에서 안드레아 파피(26)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조깅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끝에 숲길 근처에서 파피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에는 얼굴과 복부 등 곳곳에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야생 곰의 습격 정황으로 판단했고 피해자의 상처에서 유전자(DNA)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 결과 파피를 습격한 곰은 정부가 관리 중인 17살짜리 암컷 불곰 ‘JJ4’로 밝혀졌다. JJ4는 과거 사람을 습격한 전과가 있다. 이 곰은 2020년 6월에 비슷한 지역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습격해 팔과 다리를 무는 등 다치게 했다. 당시 주 당국은 JJ4를 사살하려 했지만, 법원이 저지했었다. 매체는 같은 곰이 또다시 사람을 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공포와 분노 휩싸여 있다고 보도했다. 12일 파피의 장례식에 참석한 칼데스 시장 안토니오 마이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이 곰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당 지역에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면서 주민들의 안전도 모색하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렌티노 지역의 야생 곰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고가 더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 초반 트렌티노 지역에 곰 3마리를 방사했는데, 꾸준한 보존 노력 덕분에 최근 그 수가 100마리로 불어났다. 문제는 당국의 기대와 달리 불곰들이 알프스 전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하지 않고 트렌티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곰의 개체 수가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유럽의 불곰 보호 계획 ‘불곰에 생명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사건으로 그동안의 야생동물 보호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동물보호단체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책임 있는 행정이라면 생물다양성 보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지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라며 당국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JJ4를 추적해 안락사할 방침을 세웠다. 마우리조 푸가티 트렌티노 주지사는 “곰을 추적해 주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길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생태전환부 장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알프스의 곰들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곰 퇴치 스프레이를 배부하겠다’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 “교원 면책권 부여, 법 제정해야” “처벌 강화만으로는 해결 못 해”

    “교원 면책권 부여, 법 제정해야” “처벌 강화만으로는 해결 못 해”

    정부가 12일 발표한 ‘학교폭력(학폭) 근절 종합대책’으로 피해 학생 보호는 강화되지만, 교육계는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현실적으로 분리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교사가 중대한 과실을 하지 않은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등 교권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엄벌주의만으로는 가해 학생에 대한 교육이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학폭 처분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교원 지도에 대한 악성 민원과 소송이 늘고 있다”면서 “교원의 면책권 부여, 학폭 책임교사 지원 방안 등은 학교와 교원이 회복적 교육 지도를 하는 데 필수 조건인 만큼 법 제·개정 등 후속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환영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학폭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교원의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는 방침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즉시 분리가 학교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만큼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교총은 “가해·피해 학생을 즉시 가려내기 어려운 사안은 분리 조치 이후 가해·피해 학생이 뒤바뀌어 학교가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면서 “소규모 농산어촌 학교는 학급교체가 사실상 어렵기에 즉시 분리 의무화는 학교나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학교에서 중징계인 학급교체(7호)도 처리하게 되면 민원 증가 등이 우려된다”면서 “학교에선 즉각적인 보호를 강화하고 중징계 조치는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학폭 책임교사에 대해 “학폭이 이미 업무 기피 1호인데 교사가 본연의 업무인 수업이 아닌 수사기관 같은 역할을 맡게 된다”고 지적했다. 좋은교사운동도 “학교는 전문교사가 부족해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 밖 관계 회복 지원단도 운영 수준이 천차만별”이라며 “피해 학생 맞춤 지원을 위한 학교의 갈등 해결 역량을 (교육부가) 제대로 진단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처벌 강화만으로는 학폭을 해결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좋은교사운동은 “엄벌주의 방식은 국민적 공분을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이라며 “학생부 기재 기간 연장과 대입 연계 확대로 학교는 더 법적 다툼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사노조도 이번 대책을 두고 “학폭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가해 학생이나 그 학부모에 대한 교육 대책은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과도한 처벌은 (가해 학생의) 반성이나 사과보다 피해 학생이나 학교에 대한 적대감이나 복수심을 키우고 더 큰 범죄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관계 회복 노력이 형사·사법적 절차보다 우선되도록 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산불 났는데 …‘1잔 대 20잔’ 김영환 술자리 진실공방

    산불 났는데 …‘1잔 대 20잔’ 김영환 술자리 진실공방

    지난달 30일 발생한 제천 산불 당시 김영환 충북지사가 참석한 충주지역 간담회 술자리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김 지사가 폭탄주를 20잔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고, 김 지사측은 허구에 가까운 흑색선전이라고 맞서고 있다.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천 산불이 발생한 시간 충주에서 술자리에 참석한 김 지사의 해명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술자리의 진실을 밝히기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술자리에 참석한 복수의 동석자들에 따르면 김 지사가 마신 술은 소주와 맥주를 섞어 제조한 일명 ‘폭탄주’로 두시간 동안 20여잔을 마셨다”며 “빠르게 마신 탓인지 얼굴은 심하게 붉었고 취기에 흥겹게 부른 노래가 두곡이나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의 주장은 그동안 있었던 김 지사측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김 지사와 측근들은 “술을 입에 갖다 댄 정도”라고 주장해왔다. 박 의원은 “김지사가 폭탄주를 마시던 시간에 제천주민들은 산불을 피해 대피한 상황이었고, 공무원 200여명은 화재를 진압하고 있었다”며 “김 지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김 지사의 거짓말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김 지사는 ‘산불이 일어난 와중에 술판을 벌였다면 도지사 자격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 지사의 책임없는 행동이 계속되면 후속폭로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충북도와 간담회 일부 참석자들은 소설같은 이야기라고 반박하고 있다. 윤홍창 도 대변인은 이날 “김 지사가 마신 술은 한두잔이 전부”라며 “김 지사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사실을 부인한 일부 보도내용은 참모진의 말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김 지사는 충주에서 산불발생 상황을 점검했고, 진화율이 85%로 높아지자 예정됐던 청년 간담회에 참석한 것”이라며 “김 지사는 술 한잔만 먹어도 얼굴이 붉어지는 체질”이라고 말했다. 노래까지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간담회 참석자가 원해 민중가요를 부른 것”이라고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윤창규 충주의료원장은 “김 지사 주량을 잘 아는데, 폭탄주 20잔을 마실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측은 “간담회에 머문 시간은 두시간이 아니라 50여분” 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산불이 났는데 본분을 망각하고 술판을 벌인 일은 없다”며 “필요하면 사법적 판단까지 고려해 명예회복 방안을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도지사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 통감하게 됐다”며 “앞으로 모든 일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예산·인사권 없는 ‘특수본’… 비상설 기구론 마약 못 막는다

    예산·인사권 없는 ‘특수본’… 비상설 기구론 마약 못 막는다

    정부가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을 계기로 총 840명 규모의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상설 기구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마약범죄 수사와 오·남용 예방, 중독자 치료·재활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마약청 신설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일 검·경·관세청 마약 수사 전담 인력 840명으로 구성된 특수본 운영 계획을 내놨다. 마약 범죄가 일상 영역까지 침투하자 검찰과 경찰, 법무부, 관세청, 교육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여기에 총력 대응을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이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속적으로 엄벌주의 기조를 강화해 왔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8월에는 전국 권역별 수사협의체를 구축하고 마약 밀수·판매·투약 각 단계에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단계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직접 마약 범죄 엄정 대응을 지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대규모로 구성한 특수본을 통해 집중 단속이 이뤄지면 단기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특수본이 별도 예산과 인사 권한, 운영 기간이 없는 비상설 기구로 구성돼 장기적인 실효성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마약범죄 대응의 구심적 역할을 할 마약청 신설이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전담 부처를 만들어 수사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마약 범죄 예방과 중독자 관리 등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수본이 우선시돼야 하지만 마약청은 장기적으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며 “마약 수입 경로 차단, 공급자 진압, 투약자 회복, 마약 범죄 수익 환수 등을 동시에 컨트롤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별도 기관 신설이 반드시 실효적 성과를 보장할 수 없는 만큼 기존에 있는 수사·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어느 한 기관이 생긴다고 갑자기 나아지는 것은 없다”며 “미국도 마약단속국(DEA)뿐 아니라 복수의 기관이 집중적으로 마약 수사를 하고 있지만 적기에 마약 확산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검찰의 마약 수사 범위가 축소된 부분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해 9월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은 마약 대량 유통과 밀수 범죄만 직접 수사가 가능하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마약은 조직적 범죄라서 밀수와 유통, 소매, 투약이 하나의 경제사범처럼 얽힌 흐름이 있다”면서 “검찰은 밀수만 수사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 대학서 12학점 들으면 ‘소단위 전공’ 인정

    앞으로 대학에서 12학점 정도의 심화 과정이나 융합 과정을 들으면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처럼 ‘소단위 전공’으로 인정받는다. 교육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에선 대학에서 기존 복수전공이나 부전공보다 적은 학점으로 여러 분야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소단위 전공’ 운영 근거가 마련됐다. 소단위 전공은 9~12학점으로 세부·심화 과정을 이수해 연계·융합 분야를 공부하는 제도다.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복수전공은 39학점 이상, 부전공은 24학점 이상 들어야 하고 전공 변경 횟수 제한 등의 기준이 높지만, 소단위 전공은 대학이 산업계와 협력해 다양한 형태로 과정을 만들고 이수 결과를 이수증이나 졸업증명서 같은 문서로 발급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해 학생이 관심 분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졸업 후 진로도 다양한 융복합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한시적으로 확대했던 간호학과 학사 편입학 조항의 기한을 5년 연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간호학과 학사 편입학 가능 인원은 2028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의 30%로 유지된다. 지난해 기준 110개 일반대 간호학과 입학정원 1만 195명 가운데 3058명에 해당한다. 앞서 정부는 의료인력 부족이 문제가 되자 2019~2023학년도 간호학과 학사 편입학 가능 인원을 모집 단위별 입학정원의 10%에서 30%로 확대했다.
  • 대학서 심화과정 12학점 들으면 ‘소단위 전공’ 졸업장 나온다

    대학서 심화과정 12학점 들으면 ‘소단위 전공’ 졸업장 나온다

    앞으로 대학에서 12학점 정도의 심화 과정이나 융합 과정을 들으면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처럼 ‘소단위 전공’으로 인정받는다. 교육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에선 대학에서 기존 복수전공이나 부전공보다 적은 학점으로 여러 분야의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소단위 전공’ 운영 근거가 마련됐다. 소단위 전공은 9~12학점으로 세부·심화 과정을 이수해 연계·융합 분야를 공부하는 제도다.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복수전공은 39학점 이상, 부전공은 24학점 이상 들어야 하고 전공 변경 횟수 제한 등의 기준이 높지만, 소단위 전공은 대학이 산업계와 협력해 다양한 형태로 과정을 만들고 이수 결과를 이수증이나 졸업증명서 같은 문서로 발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이오시스템학과 주관으로 3개 학과가 연계해 4개 교과목으로 구성된 ‘스마트농업 실무인재 양성과정’을 개설하면, 스마트 농업에 관심 있는 학생이 과정을 이수하고 결과를 졸업증명서에 기재해 취업 시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해 학생이 관심 분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졸업 후 진로도 다양한 융복합 분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한시적으로 확대했던 간호학과 학사 편입학 조항의 기한을 5년 연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간호학과 학사 편입학 가능 인원은 2028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의 30%로 유지된다. 지난해 기준 110개 일반대 간호학과 입학정원 1만 195명 가운데 3058명에 해당한다. 앞서 정부는 의료 인력 부족이 문제가 되자 2019~2023학년도 간호학과 학사 편입학 가능 인원을 모집 단위별 입학정원의 10%에서 30%로 확대했다.
  • ‘손전등 살계(鷄) 사건’ 전말…손전등만으로 닭 1100마리 죽인 男 [여기는 중국]

    ‘손전등 살계(鷄) 사건’ 전말…손전등만으로 닭 1100마리 죽인 男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남성이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집 남성의 닭 약 1100마리를 죽인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텅쉰신원 등 현지 매체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省)에 살던 구 씨는 지난해 4월 이웃인 중 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중 씨가 구 씨의 허락도 없이 그의 나무를 베어낸 것이 이유였다.  두 사람은 이 일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다, 분을 이기지 못한 구 씨가 복수를 결심했고 한밤중에 이웃의 양계장에 잠입했다.  구 씨는 컴컴한 양계장 안으로 들어가 밝은 손전등을 비췄고, 놀란 닭들이 구석으로 몰려들면서 500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 겁에 질린 닭들은 서로 짓밟고 공격하는 과정에서 압사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 씨는 경찰에 체포됐고, 피해자인 이웃에게 3000위안(한화 약 57만 5000원)의 피해보상금을 내야 했다. 하지만 구 씨는 이웃 중 씨 때문에 피해보상금까지 냈다며 더욱 억울해했고, 이후 같은 방식의 범행을 또 저질렀다. 2차 범행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죽인 닭의 수는 640마리에 달했다.  구 씨가 두 차례의 범행으로 이웃에게 끼친 피해 규모는 1만 3840위안, 한화로 265만원 상당으로 확인됐다. 다시 체포된 구 씨는 재판에 넘겨 졌으며, 후난성 허양현 지방법원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가해자 구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현지 법원은 “공공 및 사유 재산을 의도적으로 파괴해 5000위안 이상의 손실을 초래했기 때문에 기소 의견이 마땅하다”면서 “피고인의 경우 주관적인 분노를 타인에게 발산하고 손해를 입혔다. 특히 손전등을 닭에게 비추면 닭들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2차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위의 이유로 피고인의 고의상해죄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한 조류 전문가는 현지 언론에 “닭은 지속적인 고온이나 저온, 급격한 온도변화, 극심한 빛의 변화 등에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매우 쉽게 놀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밤중에 손전등 불빛으로 놀란 닭은 스트레스 반응이 활성화되고 중추신경계가 즉각 반응하면서 극심한 공황상태에 빠졌을 것이다. 이후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도망가려 했겠지만 닭장 안이 막혀있었고, 결국 서로를 짓밟다가 죽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페루, 밀반출된 창가이문명 유물 경매 막아낸 사연

    페루, 밀반출된 창가이문명 유물 경매 막아낸 사연

    잉카의 후손 페루가 고대문명이 남긴 유물의 경매를 막아냈다. 페루 외교부는 “캐나다에서 경매로 나온 창가이문명의 유물 20점을 확인하고 경매를 중지시켰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경매로 나온 유물은 씨앗에 구멍을 뚫어 가죽끈으로 꿴 목걸이 등 하나같이 귀한 문화재들이었다. 유물은 캐나다의 경매회사 와딩톤스가 온라인 경매포털 ‘더세일룸’을 통해 경매에 부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주캐나다 페루대사관과 토론토 주재 총영사관은 와딩톤스로 달려갔다. 외교부는 “경매로 나온 유물이 창가이문명이 남긴 유물이고 창가이유물이 공인된 문화재에 속한다고 설명하자 와딩톤스가 경매중지를 결정했다”면서 “순조롭게 대화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회사와 유물 반환을 위한 후속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남미 고대유물 경매사건과 비교돼 중남미에서 특히 화제가 됐다. 프랑스의 경매회사 밀론은 최근 칼리마, 톨테스카, 잉카, 치무 등 복수의 남미 고대문명이 남긴 다수의 유물을 경매에 부쳤다. 남미에서 누군가 몰래 빼낸 고대유물이 무더기로 경매에 부쳐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당사국 콜롬비아는 경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프랑스 주재 에콰도르대사관, 과테말라대사관, 멕시코대사관, 파나마대사관, 페루대사관 등 중남미 5개국도 공동성명을 내고 경매에 반대했지만 밀론은 경매를 강행했다. 페루 외교부 관계자는 “당시 프랑스 당국은 고대유물 경매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프랑스 경매회사도 남미국가들의 요구를 외면한 반면 캐나다 경매회사는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면서 “어쩌면 같은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라 정서적으로 더 통하는 부분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외교적 역량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콜롬비아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당시 중남미 5개국이 공동성명을 낼 정도로 외교적으로 총력을 기울인 사건이었다”면서 “캐나다가 경매를 중단한 건 국제협약을 올바로 이행한 것으로 외교 역량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페루와 캐나다는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1970년 채택된 유네스코 협약 가입국이다. 한편 창가이문명은 현대 페루의 포르탈레사, 파티빌카, 수페, 창가이, 루린, 치욘, 리마크 등지에서 1200~1470년 꽃핀 문명이다. 창가이문명의 유물은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 낯선 무대에서 경험하는 공존의 방식… 국립현대무용단 ‘카베에’

    낯선 무대에서 경험하는 공존의 방식… 국립현대무용단 ‘카베에’

    39인의 무용수가 소리를 내자 무대는 마치 동굴이 된 것 같다. 함께 놓인 어두운 공간에서 관객들은 낯선 경험을 거듭하게 되고, 결이 달라진 감각은 극장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다르게 발견하게 한다. 처음엔 이게 뭘까 싶다가도 미지의 영역으로 반복해서 안내하는 무용수들의 소리와 몸짓에 조금씩 적응하고 반응하게 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지난 7~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 ‘카베에’는 공동(空洞)의 경험을 무대 위에 펼쳐낸 작품이다. ‘카베에’(CAVEAE)는 동굴을 뜻하는 단어 CAVE의 원형인 카베아(CAVEA)의 복수형으로 구멍·동굴·객석과 같이 어둡고 움푹 패인 다수의 공동을 의미하는 단어다. 작품을 만든 황수현 안무가는 ‘감각의 미래’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며 “신체를 기반으로 공연을 만드는 예술가로서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카베에’는 이런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작품이다. 새로운 형식의 안무를 통해 몸의 역량을 재발견하고, 39인의 무용수들이 타자를 향해 기꺼이 자신을 드러내게 함으로써 이 시대에 요구되는 ‘함께함의 감각’을 공유하고자 한 것이다.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성이 점점 멀어지고 희미해져 가는 시대에 ‘카베에’의 집단 군무는 곁의 누군가를 더 가까이 들여다보게 한다. 관객들은 다른 몸을 만나 조율하고 적응하고 변형되는 과정을 눈앞에서 보게 되고, 무용수들의 춤을 통해 차이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수용해가면서 기꺼이 곁을 내주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각자의 고유성을 지워내지 않으면서도 조화롭게 펼쳐지는 춤은 마치 무질서 속에서도 나름의 질서를 갖추고 돌아가는 사회를 보는 것 같다. 2021년 처음 기획을 시작한 ‘카베에’는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환선굴, 성류굴 등 실제 동굴을 조사했다. 무용수들이 몸짓과 소리로 표현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동굴 안에서 인간이 모르는 사이 벌어지는 어떤 일을 상상하게 된다. 동굴이 가진 분위기, 음향, 습도 등 표현하기 난해한 감각적 이미지가 어둡고 넓은 공간으로 변신한 해오름극장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황수현 안무가는 “무언가가 통과하고 흘러넘치는 투과성을 지닌 공간으로서 극장을 사유한다”면서 “그곳에서 함께한 경험이 서로 전이되고 퍼져나가 극장 밖으로 이어지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카베에’는 단순히 공연을 보고 끝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낯선 경험을 통해 몸에 각인된 감각이 오랜 여운을 남기며 함께함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 SK에코플랜트 전통 부촌 ‘동부이촌’에 리모델링 깃발

    SK에코플랜트 전통 부촌 ‘동부이촌’에 리모델링 깃발

    지난해 처음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 SK에코플랜트가 서울 용산구 ‘이촌 우성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며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동부이촌에 깃발을 꽂았다.SK에코플랜트는 서울 ‘이촌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대전 ‘도마변동 2구역’ 재개발사업 등 2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촌 우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243가구의 아파트를 수평 증축해 지하 5층~지상 21층, 2개 동, 총 272가구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가 단독 수주했으며 총도급액은 약 1565억원이다. 리모델링사업 최초로 SK에코플랜트의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DEFINE)’을 적용해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및 특화 설계를 도입한다. 지하철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1호선·KTX 용산역, 강변북로 등도 인접해 있다. 이촌한강공원 이용이 편리하고 서빙고 근린공원, 용산공원, 국립중앙박물관 등 녹지·문화시설도 풍부하다. 현재 용산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재개발,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향후 용산 미군 부지 반환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도 예정돼있다.대전 도마변동 2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전 서구 변동 3-4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3층, 8개 동, 총 1057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총도급액은 약 3644억원,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은 55%(약 2004억원)다.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용문역, KTX 서대전역이 반경 2㎞ 이내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인근에 충청권광역철도 도마역(2024년 예정)과 도시철도 2호선 복수역(2028년 예정)도 개통이 계획돼있다. 변동초·중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며 도보로 5분 거리에 유등천이 위치해 수변공원 이용도 용이하다. 사업지는 총 2만 2000가구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리모델링 시장에 처음 진출해 인천, 경기 용인 등에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재개발 사업에서도 지난 1월 부산 괴정 7구역 수주를 시작으로 이번 대전 도마변동 2구역을 수주했다. 이기열 SK에코플랜트 그룹장(도정영업 담당임원)은 “다수의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우수한 시공 능력으로 수주 단지들을 지역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번 서울 용산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발판 삼아 도시정비사업 전반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9급 공무원 한국사 시험 ‘오타’…정부, 17일 복수정답 여부 발표

    9급 공무원 한국사 시험 ‘오타’…정부, 17일 복수정답 여부 발표

    지난 8일 치러진 국가직공무원 9급 공채 한국사 시험 문항에 오타가 나오면서 복수정답을 인정해 달라는 수험생들의 이의제기가 이어졌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이의제기를 받은 뒤 과목별 선정위원과 전문가들로 구성한 ‘정답확정회의’를 거쳐 오는 17일 오후 6시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확정한 정답을 공개하겠다고 9일 밝혔다. 오타는 ‘고려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한국사 8번 문항에서 나왔다. 출제자가 의도한 정답은 보기 중 2번인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원의 석탑을 모방하여 제작하였다’이다. 그러나 1번 보기에 ‘황해도 사리원 성불사에 있는 다포(多包) 양식 건물 ‘웅진전’(應眞殿)’이란 표현이 들어가며 문제가 됐다. ‘응진전’을 ‘웅진전’으로 쓴 오타 때문에 엄격하게 따지면 1번 보기도 옳지 않게 되어서다. 수험생들은 “공무원 시험은 시간 싸움이기 때문에 1번 보기가 정답이라 생각하면 나머지 보기를 읽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며 1번도 복수정답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2번만 정답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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