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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관련 4개법 내년 개정/방침 연기/노동위법안 올해 개정키로

    노동부는 14일 올해안으로 개정키로 했던 노동관련 5개법가운데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사협의회법등 4개법의 개정을 내년으로 연기하고 노동위원회법은 올해 개정할 방침이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이날 『복수노조허용,제3자개입조항 폐지,노조의 정치활동참여 등의 내용을 포함해 노사간에 논란이 많은 4개법은 개정시기와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올해 개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장관은 그러나 『노동위원회법은 노사간 논란이 별로 없기 때문에 노동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면서 위원회의 판정과 조정기능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22일부터 개정안 마련작업에 들어가 경제기획원·총무처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 인육소재 영 영화 「요리사,도둑,그의 아내,그리고 그의 정부」

    ◎새달 비디오로 출시/공륜,2차례 「상영불가」 판정 번복/“상징성·실험정신 돋보인다” 허가 충격적인 영상에 외설스럽고 괴기하기까지 한 외화가 오는 10월 비디오로 국내에 출시된다. 지난 90년 미국 개봉 당시 미국 공연윤리위원회로부터 수입 불가 판정을 받았다가 영화계의 반발이 일자 X등급으로 제한 상영됐던 영국영화「요리사,도둑,그의 아내,그리고 그의 정부」가 그 작품이다. 「요리사,도둑…」은 90년 당시와 지난 5월 우리나라 공연윤리위원회에서도 2차례에 걸쳐 영화 상영 불가 판정을 받았었다.그러나 공윤의 비디오 심의 위원회는 최근 이 영화가 문제도 있지만 실험성이 돋보이고 나름대로 작품성도 있다는 판단 아래 출시를 허용했다.영화 심의에서 상영불가 판정을 받은 외화가 비디오로 출시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난폭하기 짝이 없는 암흑가 두목 알버트의 아내 조지나는 매일 저녁 남편과 함께 런던 한복판의 거대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고독하면서 지적인 도서관 사서 마이클을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그리고 그들은 매일 밤 식당의 주방과 화장실 등에서 요리사들의 보호를 받으며 알버트의 눈을 피해 숨막히는 정사를 나눈다.그러나 마이클은 결국 이를 알게된 알버트에 의해 책을 찢은 종이로 입이 봉해져 살해당하고 조지나는 주방장을 설득해 복수의 계획을 꾸민다. 이 영화가 특히 문제되는 것은 남녀의 은밀한 부분이 여러차례 노골적으로 노출되고 인육이 식탁에 오르는 등 외설과 잔혹성이 여과없이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인육을 먹는 장면은 그동안 몇몇 작품에서 상징적으로 표현된 경우는 있지만 이 영화에서처럼 직접적으로 연출된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수입사와 공윤측은 이 영화의 상징성과 실험성을 높이 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즉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성욕과 식욕,폭력성의 불가분의 관계를 관객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표현했다는 것이다.식당은 붉은색,주방은 녹색,화장실은 백색으로 조명한다거나,보통의 영화와는 달리 무대가 거의 한정돼 있는 등 실험적이면서도 연극적 요소도 많이 채택하고 있다.그동안 이 영화의 불법 테이프가 영화학도와 애호가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상영되어온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영국 출신의 피터 그린어웨이감독은 실험적 영상으로 잘 알려진 「트윈픽스」와 「블루벨벳」을 연출한 미국의 데이비드 린치와 비교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어찌됐든 이 영화가 안방극장에서 상영될 경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특히 비디오 대여점들이 어른은 물론 청소년들에게까지 성인용 비디오를 무분별하게 대여해주는 현재와 같은 행태가 바로잡히지 않는 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들이다.
  • CATV 인기/뉴스·영화·교양순/공보처 여론조사

    언론과 관련이 있는 전문가들은 내년 3월부터 실시되는 종합유선방송(CATV)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종합뉴스채널을 제1의 관심대상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13일 발표한 고급공무원·언론인·대학교수·대기업체및 경제단체임직원·주요사회단체간부 3백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전문가 가운데 84%가 CATV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 관심채널(복수응답)로는 종합뉴스를 꼽은 사람이 5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화 55%,교양 31.7%,스포츠 28.7%,경제뉴스 25.7%,교육 19.3%,지역채널 19%,공공채널 17.7%,오락 15.7% 순이었다.
  • 인도/카스트제 비판영화 상영 논란

    ◎「밴딧 퀸」… 산적두목 여인의 실화 담아/“인도판 「쉰드러…」” 호평속 상류층 반발 카스트제도하의 불평등속에서 어린시절부터 온갖 학대를 받은 뒤 산적두목에까지 오른 한 여장부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소재로 한 영화의 상영을 놓고 인도사회가 거센 논쟁에 휘말리고 있다. 화제의 영화는 「밴딧 퀸(산적여왕)」으로 주인공은 풀란 데비(38). 소 한마리와 자전거 한대를 받은 부모에게 등을 떠밀려 11살때 강제로 결혼한 그녀는 남편의 끊임없는 학대에 시달린다.천민인 그녀의 반항적인 태도가 눈에 거슬린 상류층 남자들은 구타를 일삼고 심지어는 그녀를 벌거벗은 채로 동네거리를 걸어 다니도록까지 만들었다.그뒤 그녀는 산적들에 의해 납치된 뒤 윤간을 당하고,그녀를 짐승처럼 강간한 산적두목은 이에 분노한 부하의 총을 맞고 살해된다.그 부하는 그뒤 풀란의 애인이 되지만 그 역시 라이벌 갱의 총을 맞고 살해된다.복수를 맹세한 그녀는 스스로 산적두목이 돼서 애인을 살해한 라이벌 갱을 보호해줬던 마을주민 22명을 살해한다.그뒤 풀란은2년이 넘는 경찰의 끈질긴 추적을 받아오다 결국 83년 자수를 하고 감옥에 투옥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현재 인도 국내상영을 위해 검열을 기다리고 있는데 7억5천만 인구의 80%가 하층계급이며 모든 권력을 상층계급이 독점하고 있는 인도에서 오랜 터부인 엄격한 카스트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을 빚고 있다. 올초 칸과 에딘버그영화제에 참가한 비평가들은 비토리오 데시카감독의 「자전거 도둑」이 2차세계대전 후 이탈리아의 처참한 서민상을 리얼하게 묘사한 것처럼,또 일본의 거장 구로자와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가 일본을 알린 것처럼 「밴딧 퀸」은 인도사회를 가장 명확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는 극찬을 했다.인도의 한 비평가는 『이 영화는 우리의 「쉰들러스 리스트」』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밴딧 퀸」의 감독 셰크하르 카푸르는 『풀란의 스토리는 카스트 최하계층 여인들의 고통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서 『다만 그녀는 여성을 동물처럼 사회적 우리에 가둔 수세기에 걸친 카스트제도의 덫을 총을 쏴서벗어나려 했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라고 말한다. 지난 몇년간 인도정치계에서 카스트제도에 대한 논란이 주요 이슈였고 천민계층의 이익을 옹호하는 인도야당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층계급의 인도인들은 「밴딧 퀸」의 상영이 폭력에 불을 붙이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 영화는 부당하게 천민계급을 찬양하고 있으며 계급간의 갈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정치적 이유로 풀려난 풀란은 이제 그녀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갖고 있다.중도파에 가까워진 그녀는 불평등한 카스트제도에 항거했던 자신의 경력을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고 있으며 최상계층 타쿠르의 사업가와 결혼한 뒤 남델리에서 호화스런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이제 그녀는 변호사를 통해 「밴딧 퀸」이 그녀의 삶을 왜곡했으며 지나친 성애장면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이 영화의 상영을 금지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부산/양산·진해7개읍·면·동 흡수유력/「행정구역개편」내무부안 내용

    ◎달성 전체·경산 2개 읍면 편입/대구/옹진 대부분·김포 2개면 포함/인천/울산시·군 직할시 승격은 단일안 내무부는 제2차 행정구역개편문제와 관련,7일부터 본격화된 당정협의를 계기로 광역화 및 승격대상 시의 편입대상지역에 대한 시행안을 복수로 마련하여 발표했다. 이에따라 여당은 이날 내무부 시행안을 놓고 당무회의를 가졌고 이어 8일의 간담회등 정치권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절차등을 거쳐 이번 주말쯤 정부안을 최종 마련하게 된다. 정부의 최종안은 내무부안을 골간으로 최근 반대여론을 감안해 직할시의 도시공간 부족현상을 해소 할 수 있는 최소한 지역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전망이다.내무부가 내놓은 시행안들의 내용과 실현가능성을 짚어본다. ▷부산◁ 양산군과 김해시전역,진해시 웅동1·2동,김해군 장유·주촌·대동면지역을 부산시에 편입시키는 1안은 그동안 부산시에서 편입시켜 주도록 요구해왔던 모든 지역이 망라됐다. 2안은 1안에서 편입대상 범위를 대폭 축소했지만 1·2안은 모두 긴요하지도 않은 지역까지부산에 편입시킨다는 점에서 편입대상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얻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산의 편입지역을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양산군 철마면등 5개 읍 면 그리고 진해시 웅동1·2동을 통합하는 3안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유력하다고 여겨진다. 이들 3안 대상지역들은 그동안 끈질기게 부산시 편입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진해시나 혹은 경남도의 의견에 따라서는 편입지역이 양산군의 5개 읍 면으로 좁아질 가능성도 있다. ▷대구◁ 우선 10개 시 군을 대구에 편입시키는 1안은 물론 5개 시 군과 칠곡군의 2개면만을 통합시키는 2안도 편입지역이 기존 대구시의 4배가 넘을 만큼 넓은 지역이어서 경북지역의 반발을 고려할 때 채택되기 힘들 것같다. 3안은 대구시 주변 군지역 가운데 지역주민의 생활권이 이미 대구시 지역에 형성돼 있고 그동안 대구시 편입을 요구해왔던 지역들로 짜여졌다.4안은 3안에서 범위를 더욱 좁혀 잡았다. 최근 경북지역의 대구시확장에 대한 반발등을 고려할 때 결론은 편입대상지역이 가장 좁은 4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높다.그러나 아무리 편입지역을 좁히더라도 대구시의 토지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달성군 전지역을 편입해야 할 것이라는게 개편추진측의 계산이다. ▷인천◁ 인천시 광역화의 당위성은 앞으로 토지공간 수요의 폭증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인근지역 개발촉진이다.이같은 명분 때문에 다른 곳과는 달리 지역적 반발도 예상보다는 심각하지 않다. 인천시의 광역화 대상지역은 옹진·강화·김포군과 시흥시등 모두 4개지역.편입대상 범위를 놓고 범위를 가장 넓게 잡은 1안부터 가장 좁게 잡은 4안까지 마련됐다.그러나 강화군은 자체 개발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우세해 이번 개편대상에서 제외될 것이 확실시되고 옹진군중에서도 사실상 화성군개발권인 대부도와 영흥도등 부근 섬지역은 빠질 공산이 크다. 따라서 인천시 광역화는 대부도등 일부 섬지역을 제외한 옹진군전역과 주민들의 생활권이 인천시인 김포군의 검단·대곶면을 편입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타◁ 울산시는 울산군 전역을 통합하는 단일안만이 마련됐다.이는 울산시를 직할시로 승격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고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울산군 전역의 통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이번 직할시 광역화의 결과를 보아가며 전국 45곳정도의 시 도및 시 군 구간의 행정구역을 주민생활권위주로 조정하고 대도시의 과대분구 9곳을 나누어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강화되도록 했다. 이밖에도 도시지역의 72개 과밀 동을 나누고 직할시의 명칭을 9·10월중 공청회등을 거쳐 광역시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마련,추진키로 했다.
  • 「행정구역 개편」 어떤 절차 거치나

    ◎당론확정→여론수렴→대야협상 산 넘어 산/세위축 도는 지역개발·예산 지원/「정치이기」 경쟁력강화 차원 설득 제2행정구역개편이라는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목표를 향해 날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대구·인천직할시의 시계확장을 골자로 하는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시동단계에서부터 당정사이에 잡음을 불러왔다.민자당은 정부측의 급작스런 추진에 반발했고 지역의 이해가 걸린 중진급의원들은 노골적으로 반대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진통끝에 당정은 내무부안을 토대로 당정안을 만들기로 가닥을 잡았다. 내무부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민자당은 고민이 많다.시동단계부터 티격태격했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추진단계에 들어서면 더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민자당은 행정구역개편추진 일정을 3단계로 상정하고 있다.1단계는 당론집약,2단계는 지역및 국민여론수렴,3단계는 여야협상을 통한 국회에서의 법제화 과정이다. 먼저 민자당은 행정구역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차원에서 당론수렴을 통해 민자당의 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7일 당무회의의 토론으로부터 시작될 당론집약과정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그러나 민자당은 지역이해나 정치논리에 치우치는 일부의 반발을 경쟁력강화나 행정편의등 국가경영논리로 설득한다는 방침이다.어차피 찬반이 팽팽한 사안이므로 결국은 통치권차원의 선택의 문제라는 논리이다. 민자당은 잠정적으로 당정안이 확정되면 2단계로 해당지역과 전체국민의 여론수렴및 설득작업에 나설 예정이다.아직 방법론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공청회나 간담회를 통해 여론을 주도해 나간다는 잠정일정을 잡고 있다. 여기에는 해당지역에서 외견상 드러나는 이해관계를 평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일부 도세가 약해지는 지역의 반발은 지역개발확대등 예산상의 혜택으로 명분을 준다는 고려도 하고 있다. 민자당은 마지막단계인 여야협상과정을 가장 큰 난관으로 보고 있다.민주당은 벌써부터 행정구역개편은 주민발의로 결정되어야지 중앙정부가 강제할 사안이 아니라면서 조직적인 반대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행정구역개편에 따라 불이익이 예상되는 지역의 여당의원들이 야당의 주장에 묵시적으로 동조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행정구역개편에 대한 국회공론화및 법제화과정에서 국제경쟁력강화라는 명분이외에는 야당을 설득할 뚜렷한 수단이 없다.결국은 국가경영을 책임진다는 집권논리로 국민여론에 기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정이 추진중인 행정구역개편은 내년의 지자제선거를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2월초까지 완료되어야 하고 그러자면 이번 정기국회 예산안확정전에 관련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행정구역개편문제가 국민들 뿐만 아니라 여권내부의 공감대형성,여야협상등 수많은 절차가 필요한만큼 시간이 없다.따라서 행정구역개편이 성공리에 추진되자면 무엇보다 그동안 드러난 당정간의 불협화음,여권 실세인사들의 힘겨루기등 정치적인 이해로부터 여권이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 하는데 열쇠가 있다고 보여진다. ◎개편대상지역 현지 분위기/백지화기대 무산되자 “실망·분노”/경남/대구광역화범위 최소화에 기대/경북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내무부안이 당정의 논의절차를 거쳐 민자당에 제출되자 그동안 크게 반발했던 민자당의 경남 경북 출신의원들은 공개된 자리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조금씩 낮추기 시작했지만,이번에는 지역주민들이 「영역축소」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점차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남◁ ○…경남도민들은 한때 호전을 기대했다가 내무부가 5일 4개 복수안을 제시하자 다시 흥분하고 있다고 김봉조도지부위원장,신상식 김종하 강삼재 신재기 김호일의원등 이곳 출신 민자당의원들은 설명. 강삼재기조실장은 6일 경남지역 당원 현지교육행사에 앞서 김종필대표등이 참석한 도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단 오찬에서 『험악해 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달.마산 출신인 강실장은 『도민들의 표적은 민자당과 최형우내무부장관』이라면서 『정부가 처음 안대로 강행하면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앞으로의 모든 선거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사태의 심각함을 우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오찬장에는 「실세장관에 땅 빼앗긴 소식에 실망과 허탈」「4백만 도민 총궐기 단합된 힘 보여줘야」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지역신문들이 뿌려져 있기도. 그러나 의원들은 여권내의 갈등 악화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감안한 듯 발언수위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인상. 김봉조도지부장은 오찬장에서 『개혁이 어느 순간에 어느 집단에 의해 정실에 매여 중단될 수 없다』고 원칙적인 반대의사만을 밝힌 뒤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 이에 대해 김종필대표는 『행정부와 집권당은 하나』라고 전제,『때로는 당이 앞설 때도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행정부이므로 행정부를 앞세워 밀어주고 잘못해 떨어진 것이 있으면 주워 챙겨주는 것이 당이 할 일』이라고 마찰 없는 역할분담을 주문. 한편 경남지역 의원들은 오는 9일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당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방침. ▷경북◁ ○…내무부가 대구의 시역 확장을 골자로 한 행정구역개편안을 당에 정식으로 제출함에 따라 경북출신 의원들은 일단 대구시의 확장을 최소화하는데 관심을 집중. 장영철의원은 『대구와 경북은 한 테두리에 있을 때만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대구의원과 경북의원 사이에 충분한 토론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여전히 대구를 경북에 편입시키는 방안에 기대를 거는 눈치. 번형식경북도지부 상임부위원장은 『대구를 둘러싼 칠곡·달성·경산군의 일부를 떼어 내 대구에 붙일 것이 아니라 달성군 전체를 편입시키는 등의 방식이 적절하다』고 주장. 번·장의원과 박세직·박정수의원등은 이날 구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북 북부지역 당원 현지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내려온 문정수사무총장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는데 문총장은 『내무부와 해당 시도지부장 회의를 갖는 등 여론수렴을 잘 해나갈 것』이라고만 언급. 한편 이 지역 의원들은 대구시에서 떨어져 나올 경북도청을 어느 지역에서 유치할 지를 놓고도 물밑 신경전을 전개.현재 경북도청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은 안동·구미·경주·김천·의성등으로 경쟁이 치열한 양상.
  • 사학 자율권 확대 교육질 향상/교개위 교육개혁안 내용

    ◎대학 재편성… 연구·기술인력 양성/부족한 재원은 기부금으로 충당 교개위가 마련한 개혁안은 21세기 정보화·세계화·다원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청사진을 고루 담고있다. 이는 신한국 창조를 위해 신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신한국인과 신인력을 양성,기술주도국과 문화수출국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이러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교육예산의 확충과 대학교육의 수준향상을 선결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절름발이 상태인 사립 중·고·대학에게 학생선발·재정조달등의 자율권과 혜택을 주는 것은 정부가 지원할 수 없는 부문을 사학이 자체적으로 해결,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이밖에 정부의 규제아래 있던 학교교육을 96학년도이후 대폭 자율에 맡겨 입시지옥해소·기술교육강화·교육자치실현·사회교육강화 등을 꾀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사학의 활성화=93년 현재 사학비중은 학생수기준 중학교 25.6%,고교 61.9%,전문대 95.3%,대학 75.6%이다. 사립교를 재정수준에 따라 선별지원한다.희망 학교에게는 교육용·수익용 재산을 국가·지자체에 헌납하는 대신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중·고교에 학생선발권을 주되 시·도교육감이 이를 결정토록 하고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며 등록금 책정자율권을 부여한다. 사학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감독을 없애며 사립학교법을 대학과 기타학교로 이원화한다. 사립학교의 학사운영·인사관리·재정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학진흥기금 조성지원,법인의 수익용재산·교육용재산의 조세혜택을 준다. 평가인정을 받은 사립대에 재정지원을 확대한다.학교별후원회·학교발전기금의 설치를 지원하고 지정기부금에 대해 세제감면을 해준다.기존의 획일적인 각종 규제를 철폐하거나 개정한다. 국·공립과 사립교원간 인사를 교류한다.11월에 공청회를 연다. ◇대학의 경쟁력강화=대학모형을 연구·전문·기술인력 양성중심 대학으로 재편성한다. 학점이수 기준을 다양화한다.교수의 연구실적을 재정지원의 기준으로 삼고 박사학위에 대한 별도의 공신력제고 장치를 마련한다. 세계적 석학과 공동운영하는 연구소를 만들고 산학겸임교수와 산학학위제도등을 도입,산·학·연 협동체제를 활성화한다.교육부의 대학정책실을 별도기구로 독립하고 국립대를 특수법인화한다.10월중에 공청회를 연다. ◇교육재정확충=교육예산은 올해 일반회계기준 3.8%로 미국의 6.8% 프랑스 5.5% 영국 4.7% 일본의 4.6%에 비해 매우 낮다. 이점이 교육부실의 최대원인이 돼왔고 앞으로의 교육개혁 성패를 가름하는 관건이기도 하다.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의 인상외에 중등교원 봉급부담과 담배소비세 전입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학교용지확보특별법을 제정한다. 일부사립대에 등록금 책정권과 기여입학제와 같은 학생선발권을 부여해 재정지원을 대신토록 한다.학부모의 기부금을 허용하며 전경련으로부터 1조원의 대학발전기금을 받을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9월중 공청회를 연다. ◇기타=대학입학의 복수지원이 연중 가능하도록 해 학생의 대학선택권과 대학의 학생선발권을 높인다. 수능시험을 시험지은행 출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교육평가원에 교육개발원의 일부기능을 통합한다. 현행 초·중·고교 6·3·3년제인 학제에 유치원을 기본학제에 편입시켜 1·5·5·2년제 등으로 다양화한다.도서·벽지·저소득층자녀 유치원교육을 무상으로 하고 98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200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40∼50명에서 30명선으로 낮춘다. 교총외 교직단체의 복수설립을 추진한다.교육법에 전문을 넣고 교육방송을 독립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 울산 직할시 승격안 고수/부산·대구·인천 편입지역은 조정

    ◎행정구역개편 내무부안 당에 전달 정부와 민자당은 5일 울산을 직할시로 승격시키고 부산·대구·인천의 시역을 확장하기로 한 내무부의 행정구역개편안의 골격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로 이세기정책위의장을 방문,해당지역 주민의 민원을 토대로 작성한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4가지 복수안을 전달했다. 내무부가 전달한 4개안은 부산·인천·대구의 시역을 ▲최소화 수준으로 늘린 방안 ▲최대로 늘린 방안 ▲절충안 ▲내무부 건의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와 울산군을 통합,직할시로 승격시키는 방안은 단일안으로 제출됐다.그러나 여권의 한 고위당국자는 『경남지역의 반대 여론을 감안해 단순히 울산시·군을 통합해 광역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문제가 다소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대구·대전·광주 등을 도에 편입시키는 방안은 완전히 백지화됐다. 민자당은 이번주 안에 고위당정회의와 경남북의원들과의 간담회,경남북도의회 등 지방의회의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다음주에 당정회의를 갖고 최종적인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무부가 이날 마련한 시행안은 부산에 ▲경남 김해군과 양산군,진해시 웅1·2동을 편입하는 방안 ▲양산군의 장안·기장읍,철마·일광면등 5개 읍·면과 김해군 대동·장유면 등을 편입시키는 방안 ▲김해군을 제외하고 양산군만을 편입하는 방안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달성군 전체와 칠곡군 동명·기천 등 2개면과 경산군 와촌면과 화양읍을 포함시키는 방안 ▲달성군 전체와 경산군의 화양읍과 와촌면을 편입시키는 방안 ▲달성군 전체와 칠곡군 동명 등 2개면을 편입시키는 방안 등이 마련됐다. 인천시는 ▲옹진·강화·김포군을 모두 편입하는 방안 ▲옹진군 전체와 김포군의 검단면 대곶면만을 편입시키는 방안 ▲옹진군만을 모두 편입시키는 방안등이 제시됐다.
  • 올 대입 복수·이중지원 신입생 14명 입학취소

    ◎교육부,교직원 2백32명 징계 올해 대학입시에서 처음 도입된 복수및 이중지원 금지조항을 위반해 합격한 신입생 14명의 입학이 취소됐다. 이와함께 원서작성등 진학지도를 소홀히 한 해당 학교장·교사·교직원등 2백32명에 대해서도 경고 또는 주의조치가 내려졌다. 교육부는 5일 94학년도 대학입학 지원자 1백42개대학 1백6만8천3백32명의 지원상황을 컴퓨터를 통해 조사한 결과 3백34명이 입시일자가 같은 대학에 복수지원했거나 전기대에 합격하고 후기대등에 다시 지원하는 등 지원방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백4명이 부당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들 부당 합격자와 원서작성을 지도한 교사등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아 조사한 결과 18명(서울 1개대,지방 13개대)이 지원방법에서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경기도의 K대등 12개 대학에 재학중인 14명에 대해 입학허가를 취소토록 했다. 입학취소 대상자는 입시날짜가 같은 전기대에 동시지원해 합격했거나 특차모집에 합격한뒤 전기대에,또는 전기대에 합격한뒤 후기대에 이중합격한 학생들이다. 교육부는 나머지 3개대 4명에 대해서는 정밀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정부안 골격대로 추진 가능성/행정구역 개편안 당정절충 스케치

    ◎울산시군의원 50여명 “직할시 관철” 시위/이세기의장 직할시 영역확대 동조 선회 백가쟁명식으로 여권내의 갈등을 빚게했던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정부측이 4개 복수안을 제시함으로써 일단 가닥을 잡았다. 민자당은 이로써 결론을 도출해내야 할 책임을 떠맡게 됐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개편안들이 처음의 안을 일부 손질한 것이어서 여전히 엇갈리는 당내 이견을 조정하고,시도의회등 해당지역 여론을 거른뒤 국회에서 야당과 협상을 거쳐야 하는 등 난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5일 민자당 여의도당사를 방문,충남지역 당원연수행사에 참석한 김종필대표를 대신해 이세기정책위의장에게 해당 시도의 의견을 종합한 복수안을 제시.최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제 화살은 내무부를 떠났다』면서 『당에서 당론을 수렴해 당정협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주면 그에 따라 잘 시행하겠다』고 다짐.최장관은 또 『모든 것은 주민의 뜻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면서 『국회통과 일정도 당에서 알아서 처리해 달라』고 요청.이에 이의장은 『국민의 뜻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충분히 시간을 갖도록 서둘지 말자』고 답변.최장관은 6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자치성 초청으로 방일할 예정이어서 귀국할 때까지는 당정협의가 없을 전망. 이에 앞서 당정은 하루전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 공관에서 비공식 당정회의를 갖고 개편론을 공론에 부치기로 결론을 유보했으나 정부원안의 골격대로 추진하기로 사실상 굳어져가는 분위기. ○…민자당은 이에 따라 당내 및 해당지역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나 그 방법을 놓고 고심.백남치정조실장은 공청회를 갖는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찬반양론의 표출로 「싸움붙이기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전문가 및 지역대표 등의 간담회를 시사.그는 또 『어차피 1백% 설득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고 정부 원안의 일부 손질로 결론날 것으로 전망한 뒤 『최소한 내년 2월까지는 모두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이와 함께 민주당에서 주민투표를 주장하고 나설 움직임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주민투표법은 제정하되 시일의촉박함 등으로 이번 개편논의는 대상에서 제외 될 것임을 강조. ○…이정책위의장은 『직할시 폐지는 당위성이 인정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그동안의 주장을 사실상 철회.이의장은 『최선이 안되면 차선으로 시역이라도 넓여야 한다』고 부산등 3개 직할시의 영역확대에도 처음으로 동조하하면서 정부안의 수용으로 선회. 정부의 처음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온 경북도지부 위원장인 김윤환의원은 『직할시를 도에 편입해야 할 것』이라고 기존의 주장을 고수.김의원은 그러나 『부산 대구등의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으면 이러한 원칙을 정해놓고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반대의 강도가 다소 낮아진 인상. 경남도지부 위원장인 김봉조의원은 『장관이 두드린다고 국회가 모두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명분이 없으면 절대 안될 것』이라고 여전히 강도높은 반대.김의원은 그러나 『소속의원끼리 직격탄을 서로 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이날 예정된 경남지역 의원들의 조찬모임을 취소한 이유를 설명.한편 울산시의회 의원 50여명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이며 울산 직할시 승격의 원안 관철을 주장.
  • 김 대통령­교개위원 대화록

    ◎“반대는 선,찬성은 악이던 시대 지났다”/김 대통령/“정부의 획일적 규제 과감히 철폐해야”/교개위원 김영삼대통령은 5일 낮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의 보고를 받은 뒤 일문일답을 갖고 오찬을 나누었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윤태부위원장=다음주부터 공청회를 통해 국민들의 광범위한 여론을 들을 계획이다.연간 10조원도 넘는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등에 관해 고심하고 있다.모든 관련부분을 「체제접근」방식으로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이다. ▲김대통령=이름만 가지는 위원회가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개혁을 하는 위원회가 돼야 한다.교육의 획일성개선방안은 있는가. ▲이명현서울대교수=우리나라는 고등학교까지는 평준화에 의한 획일성이고 고등교육은 성적에 따르는 철저한 서열화라는 획일성이다.평준화에는 자유의 원리를 새로 도입해야 하고 고등교육에는 평등의 원리를 도입해야 한다.자유와 평등의 균형이 중요하다.그러자면 정부의 획일적인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 ▲김대통령=교사양성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이돈희서울대교수=우수한 인력들의 교사충원이 시급하다.고교교사는 대학원수준에서 양성토록 해야 한다.초·중교사의 양성기관도 질을 높여야 한다.그러자면 보수체계와 근무조건·사회인식도를 높여나가야 한다. ▲김대통령=교사들이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교수재임용문제는 어떤가. ▲이인호서울대교수=이번에 서울대 교수 2명이 재임용에서 탈락했다.당연한 일이다.새로 배출되는 우수인력을 학교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도 이 제도는 절대로 필요하다.그러나 어느 시점에 가서는 정년을 보장해서 계약제에 구애받지 않고 학문에 전념하게 해줄 필요도 있다.사법부의 독립을 위해 정년제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다.어느만큼에 대해 정년을 보장하고 어느만큼의 젊은 교수를 계약제로 할 것인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김대통령=어두운 시절 교수재임용제는 정치적으로 악용된 일이 있었다.이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만큼 문제가 있는 교수는 자연스레 도태돼야 한다.사학문제 해결방안은. ▲정진위연세대교수=사학의 발전 없이 교육선진화를 기대할 수 없다.현재의 사학은 교육개선과 질향상에 어려움이 많다.사학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충분히 살리도록 해야 한다.그러나 사학운영에는 공공성과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대학종합평가에 따라 능력있는 대학에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김신일서울대교수=학부모들이 학교의 운영에 직·간접으로 더 많은 발언권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대학입시제도를 복수지원제로 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고등학교도 재정부담을 더 많이 하더라도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문상주학원총연합회장=내년에 학원이 개방되면 각종교습소 6만개중 2만개정도가 도산할 것으로 추정된다.예를 들어 컴퓨터교습소는 컴퓨터가 2년마다 기종과 기술이 바뀌기 때문에 시설을 바꿔야 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고 대출이 잘 안돼 고충이 많다. ▲김대통령=혁명적인 교육개혁을 하겠다는 내뜻에는 변함이 없다.다만 모든 것이 돈과 관련돼 있어 애로가 많다.때로는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의 목소리보다 크게 들리는 수가있는데 이런 것은 시정돼야 한다.국민일부의 반대가 있더라도 지도자가 강력히 끌고 나가면 반대의견도 찬성으로 바꿀 수 있다.반대는 선이고 찬성은 악이라는 도식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우리가 참된 개혁을 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가을의 문턱 실내 꾸미기/값싼 예술용품으로 새 분위기를

    ◎명화 액자·청동조각 등 소품 인기/4만∼5만원으로 고급스런 공간 연출 가을로 접어들며 집안 분위기를 새롭게 꾸며보려는 주부들에게 명화액자와 청동조각품 및 각종 장식소품등 아트용품들이 사랑받고 있다.백화점의 갤러리와 지하상가의 미술코너 등에서 주로 취급하는 아트용품들은 커튼이나 침대시트를 바꾸는 정도의 단순한 변화보다는 나름대로 예술감각을 연출,실내 분위기를 개성 있게 꾸며보고 싶어하는 신세대 주부들과 20대 직장여성들이 주고객. 명화 액자의 경우 유명 외국작가들의 복제품이고 청동조각도 복수 제작된 터라 적은 비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에서 반응이 아주 좋다. 아트용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품목은 명화 액자.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외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복사해 액자화한 명화액자는 그림의 대부분이 미국 등지에서 들여온 수입품이다. 명화 액자중 제일 인기가 있는 작품은 모네의 「해바라기」와 르누아르의 「세여인」처럼 비교적 국내에서 잘 알려진 화가들,즉 고갱 모네 세잔 마티스 피카소 르누아르 등의 그림이며 작품의 크기는 엽서크기의 아주 작은 1호에서 10호 이상까지 다양하다. 가격도 크기에 따라 1만원에서 10여만원까지 다양한데 중간 크기인 4만∼5만원대 작품이 가장 많이 팔린다.명화액자는 액자가 있는 경우 그림만 구입 할 수도 있어 집에 빈 액자가 있는 경우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청동조각 및 장식소품은 인조대리석이라 불리는 마블소재의 조각품과 브론즈·주석 및 금속공예 작품들이 주종.집안 어느 공간에나 장식해두면 잘 어울리면서 격조를 높여준다. 조각 작품의 경우는 작가가 작품수를 제한하고 고유번호표를 부착,자신의 작품을 무단복제품으로부터 보호한다.따라서 조각작품을 구입할땐 구입전 반드시 고유번호표 부착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한편 조각의 가격은 작품의 숫자를 20∼30개로 제한 생산 할때는 10만∼30만원 선으로 다소 고가이나 대개는 작품의 대중화 차원에서 1백∼2백점 이상씩 생산,3만∼5만원선이다.
  • 아시아나 항공 제한 철폐/항공지침 확정/일 관서공항 주9회 운항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역제한이 풀려 대한항공과 함께 세계 어느나라에도 취항하게 되며 복수취항노선에서의 신규운항 배분방식이 바뀌어 오는 9월 개항하는 일본 관서공항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주 10회중 9회를 운항하게 된다. 교통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국적항공사 지도·육성지침」을 확정,발표했다.개정지침은 지금까지 미국·일본·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로 제한하던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역을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전세계로 허용해줘 장거리와 중단거리의 연계노선망구축을 가능케 해주었다. 지침은 또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역제한해제에 따르는 국적항공사간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현재 기존노선의 복수취항조건을 연간 여객수송수요가 15만명에서 중·단거리노선은 18만명이상(A300급 주 7회),장거리노선은 21만명이상(B747급 주 5회)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로서 지난주 개정안의 취항지역제한철폐등에 대해 강력히 반발한 대한항공의 이의제기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교통부는 지난해 목포 아시아나항공 사고와 이달초 제주공항의 대한항공 사고등 항공기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사고를 줄이려는 항공사의 노력과 피해정도를 신규노선 및 운항횟수배분등에 반영키로 했다.
  • 항공사 육성지침 개정안… 양사 반응

    ◎“국익에 타격”­“당연한 조치” 엇갈려/국적사간 무모한 과당경쟁 유발/대한항공/선의경쟁 통해 고개서비스 향상/아시아나 국내항공사의 항공노선 배분에 제한을 가하고 있던 「국적항공사 지도 육성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 두 항공사의 입지에 많은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초 후발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불평등한 요소가 많다며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1년반만에 개정된 지침에 대해 아시아나측은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는 일단 긍정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대한항공측은 교통부의 발표전에 강력히 반발했던 것처럼 『선의의 경쟁을 저해하는 내용』이라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교통부=지난해 말부터 지침개정 소위원회를 구성,개정 작업에 착수했던 교통부는 개정지침이 교통개발연구원의 세계항공여건 검토와 수요예측등 연구를 거치고 6개월에 걸친 소위원회의 논의와 항공사의 입장 청취를 통해 마련된 최선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교통부는 이번 개정과정에서 취항지역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항공사의 성장 제약요인을 해소하고 정부의 보호·지원보다는 균등한 기회를 통한 공정경쟁여건을 조성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복수취항 요건을 강화하여 노선별 특화와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항공사의 노선망 구축및 경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건전한 성장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개정지침이 발표되기 전에 개정안에 반발했다가 결국 교통부에 사과하는 소동을 치렀던 대한항공은 『이번 개정지침이 「약자동정론」에 근거한 것으로 국익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수차례의 의견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데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현재 세계 각국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 항공사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는 추세를 내세우고 개정지침이 『두 민항의 능력에 따른 역할 분담과 대표항공사의 육성책으로서는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측은 『그동안 정부가 국익과 항공사의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세계항공업계의 원칙을 무시하고 후발항공사를 일방적으로 지원해 온 것은 주지의사실』이라면서 『취항지역 제한이 철폐됨으로써 국적항공사간의 과당경쟁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경쟁체제가 확립돼야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향상되므로 복수취항지역 제한등 규제를 철폐한 개정지침은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아시아나 또한 개정지침의 일부내용을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다. 우선 복수취항지역제한을 없앴으나 요건을 강화함으로써 96∼97년까지는 유럽노선 취항이 어렵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중·단거리노선에 있어 아시아나에 주던 우선배분권을 삭제한 것도 제2민항의 자생력을 약화시킨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이에따라 앞으로 정부직권으로 이뤄지는 신규노선과 화물노선 배분에서 제2민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 “현중분규 해법 도출” 남재희 노동장관은 말한다(인터뷰)

    ◎무노무임 자율타결/“문민노동정책 「새틀」 확립”/「공권력 투입 의존」 관례 과감히 타파/노·사·정 신뢰속에 성실한 협상 유도 ○공정한 중재자 강조 노조의 61일간 파업,회사의 20일간 직장폐쇄로 얼룩졌던 현대중공업 사태는 노사 모두에게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했지만 정부가 끝까지 개입하지 않고 노사 자율협상으로 사태를 마무리지어 노사갈등 해법의 획을 긋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불개입원칙을 고수하며 현대중공업 사태해결로 올해 노사분규를 실질적으로 마무리지은 남재희노동부장관은 『노동부장관으로서 낙제점은 면한 것 같다』며『현대사태를 통해 자율타결과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사태해결은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는」 원칙에 충실한 결과』라면서 다시 한번 「공정한 중재자」로서의 노동부 역할을 강조했다. ­철도·지하철 파업때 공권력을 투입,신속히 대응했던 것과는 달리 현대중공업 사태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았던 이유는. ▲철도·지하철 노조의파업은 국민의 발을 묶는 행위다.현대중공업은 주요사업장으로 분류되긴 하나 이들 공익사업장과는 성격이 다르다.게다가 처음부터 불법이었던 철도·지하철과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간 현대중공업과는 분명히 구분된다. ­정부의 불개입 원칙으로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적지 않다.현대중공업같은 대형 사업장의 경우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경제및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고려해 적정시점에서 정부가 나섰어야 했다는 지적도 많은데. ▲현대사태를 비롯,산업현장의 노사분규는 자율해결해야 한다는 최고통치권자의 단호한 의지가 있었다.물론 파업이 없으면 최선이다.그러나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업종의 특성상 빠른 시일안에 손실을 복구할 것으로 보며 환산할수 없는 값진 교훈을 많이 얻었다. ○재계서도 적극 환영 ­자율해결의 원칙을 고수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가. ▲일단 정부내에서 자율해결 원칙에는 커다란 이견이 없었다.재계의 압력이 거세게 있었으나 지난 10일 이동찬경총회장·이석희대우그룹부회장·이현태현대석유사장등 재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협상의 필요성을 우선 설득했다.이들은 정부의 개입을 주장했으나 나중에는 정부의 방침에 적극 동조했다.오히려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힘드니 현대중공업 같은 매머드 사업장에서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할 정도였다. ­현대중공업 노사를 설득하기 어려웠을텐데.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서 무노동무임금과 위법행위자에 대한 철저한 사법처리방침이 걸림돌로 작용한것 같다.이때는 노사는 물론 노동부 간부들도 아슬아슬할 정도로 흔들리는 모습이었다.김정국사장은 두가지 모두를 관철하기 어려우며 무노동 무임금은 어느정도 양보하는 선에서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이에대해 만일 무노동 무임금 때문에 협상이 결렬되면 정부대책회의에서 긴급조정권발동이나 공권력투입을 건의하겠다고 말해 용기를 주었다. 반면 이갑용노조위원장은 무노동 무임금은 수용할수 있으나 사법처리 방침에 대해서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그래서 사법처리 방침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고 회사가 고소·고발자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 한진중공업의 사례를 얘기해주었다.결국 회사가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노조는 무노동무임금을 수용하는 대타협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당초 회사측은 정부의 조기개입을 바랐는데. ▲지난달 23·24일 협상이 결렬되자 회사를 비롯,재계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그러나 그때는 협상의 출발점으로 무노동 무임금과 사법처리방침말고도 협상할 것이 산적했었다.노사가 협상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중재를 할수는 없었다.더욱이 파업초기의 격앙된 감정이 누그러지는 시점을 한달로 보았고 그안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많은 희생이 나올 것으로 판단했다.협상이 타결된후 회사측으로부터 「정말 고마웠다」는 말을 들었다.정부의 물리력에 의존하려는 타성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재야운동가 활용도 ­사태해결을 위해 재야노동운동가들을 적절히 활용했다는데. ▲김문수·장명국·박석운·문성현·이목희씨등 노동운동가들과 대우조선 최은석노조위원장이 노조를 왔다 갔다하며 메신저 역할을 했다.이들은 이갑용위원장이 정부와 노동부장관을 신뢰할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같은 신뢰감이 자율타결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는가. ▲김사장,이위원장과 수시로 통화를 했다.노동부가 내무부처럼 경찰이 있는것도 아니고 기업을 지원해줄수 있는 상공자원부도 아닌 만큼 노동부에 대한 노사의 신뢰는 절대적이어야 한다.노·사·정의 신뢰감속에서 성실한 협상을 촉구하는 주문을 했다. ­무노동 무임금은 지켜질 것으로 보는가. ▲그동안은 파업을 하더라도 임금은 지급하는 잘못된 관행이 당연시됐다.그러다보니 파업이 빈발하는 요인이 됐다.그러나 현대중공업 사태에서 보았듯이 노동이 없으면 이제는 임금도 없다는 인식을 노동계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사회일반에 관념을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생각한다.다시말해 무노동 무임금이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한다. ○노동법 개정 비관적 ­앞으로 노동운동 방향은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는가. ▲「전국노조대표자회의」 관계자에게도 누누이 얘기했지만 전로대는 정치성·이데올로기성에서탈피하지 못한 잘못된 노선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 또한 철도·지하철 노조의 불법파업을 강행한 전략도 상식이하였다.재야노동운동의 구심점을 자처하는 「전노대」는 기본노선의 수정이 필요하고 행태도 보다 세련돼야 한다.현대사태가 반성의 기회가 될것으로 본다. ­철도·지하철 파업과 현대중공업 사태를 거치면서 하반기로 예정된 노동법 개정은 「물 건너갔다」는 소리들이 많은데. ▲국제노동기구(ILO)의 개정권고와 관련되는 복수노조허용·제3자개입금지 철폐·공무원노조허용·노조의 정치참여등은 그렇지 않아도 철도·지하철 파업으로 정부내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현대사태로 이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더욱 심화돼 법개정 문제는 비관적이지 않겠는가.
  • 김정일타도 전단 일본정부도 확인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25일 북한의 평양에 김정일타도를 촉구하는 전단이 살포됐다는 보도와 관련,『두군데 이상의 재외공관을 통해 일본정부도 이를 확인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가라시 고조(오십람광삼)관방장관은 이날 『평양의 외교가에 전단이 살포됐다는 사실을 복수의 재외공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단의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외무성소식통들은 밝혔다.
  • 현중파업 우려/노노충돌·연쇄부도 대책 추궁/노동환경위(의정초점)

    ◎자율해결 집착말고 법 엄정집행을/여/정부가 강경대응 부추겨 사태 악화/야 23일 국회노동환경위(위원장 홍사덕)는 노동부 현안에 대한 질의를 통해 분규 60일째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파업사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여야는 모두 유례없는 「노·노충돌」과 수출차질,협력업체 연쇄부도등 파업장기화가 몰고 온 파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그러나 파업장기화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민자당의원들은 정부가 한국노총 보다 「전노협」등 재야노동단체를 더 중시함으로써 강경노조원들의 입지를 강화시킨데다 지나치게 자율해결 원칙에 집착,파업사태를 장기화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정부가 노사의 자율적 해결을 유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사태악화를 수수방관,결과적으로 노조에 대한 여론악화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자당의원들은 일제히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이번 사태를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 최상용의원은 『현중분규의 장기화는 정부가 재야노동단체와의 접촉에 비중을 둬 강경노조간부들의 입지를 강화시켜 준 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 최의원은 『이번 사태로 현중은 3천7백6억원의 매출손실을 보고 있으며 협력업체들이 연쇄적으로 도산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박범진의원도 수출차질과 협력업체의 도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박의원은 『기업체가 불법폭력이 판치는 치외법권지대가 될 수는 없다』고 전제,『정부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일하겠다는 근로자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라』고 강조. 이에 김동권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현행 노동법은 복수노조와 노조의 정치개입 배제를 제외하고선 근로자의 권리를 지나치게 옹호,국가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근로자의 권리강화에 상응하는 사용자측의 보호책은 있는가』고 추궁. 이에 맞서 민주당의원들은 『정부가 자율해결을 강조하면서도 은밀히 회사측의 강경대응을 부추겨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 김말용의원은 지난 19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가 「무노동무임금 원칙고수」를 당부하며 회사측에 보낸 공문을 내보이면서 『이는 정부의 행정권 남용이자 탈법행위』라고 주장한 뒤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장관은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 신계륜·원혜영의원도 『정부가 회사측에 강경대응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면서 『회사측이 노조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도록 정부가 중재할 용의는 없느냐』고 추궁. 신의원은 특히 『사태가 장기화된 것은 노동부가 여론을 회사측에 유리하도록 이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입을 자제한 때문』이라면서 『노동부가 내부적으로 대우보다 임금을 낮게 책정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느냐』고 추궁. ○…남재희장관은 『노조측이 파업기간중의 임금지급과 노조간부들에 대한 고소·고발취하,해고자 9명 복직등을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답변. 남장관은 이어 『무노동무임금 원칙은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후에라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엄정한 법집행 의지를 강조.
  • 대입 복수지원땐 모두 불합격처리/교육부/담임교사도 문책

    교육부는 22일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복수지원 또는 이중지원한 모든 신입생의 합격을 무효처리하고 입학원서를 발급한 담임교사와 학교책임자도 문책하기로 했다. 내년도 대학입시 세부시행계획에 따르면 복수및 이중지원의 위반유형을 구체적으로 명시,복수지원의 경우 특차·후기·추가모집에서 2개이상의 대학,전기모집에서 입시일자가 같은 2개이상의 대학,입시일자가 같은 대학·전문대·개방대에 복수지원하면 합격을 취소토록 했다.
  • 양사이해 대립…정부 교통정리 불가피/「항공산업 육성지침안」거부파문

    ◎국제경쟁력 확보·과당경쟁 지양/국익·국민편의 위주로 조정돼야 교통부가 국적항공사의 발전을 위해 최근 새로 마련한 「정기항공운송사업자 지도·육성지침」초안에 대해 20일 대한항공측이 전면거부한다는 성명을 발표,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초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소모적인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상호합리적인 경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는 원칙 아래 마련되었다는 게 교통부의 설명이다. 교통부는 이 초안을 지난 18일 양항공사에 보내 의견조회중이며 충분히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4일쯤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대한항공이 갑자기 성명을 내고 이번 초안은 한마디로 『아시아나항공에 특헤를 주는 것』이라며 극렬히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초안이 기득권을 무시하고 지역제한을 철폐하여 양항공사의 과당경쟁을 유발시키고 있으며 복수취항방식이 편파적으로 짜여진데다 이미 양항공사가 복수취항하고 있는 노선에까지 우선배분기준을 소급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복수취항을 허용하면서 후발기업측에 우선적으로 운항횟수를 배분하는 것은 좋으나 지역제한까지 철폐하여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역을 전세계로 확대해준 것은 사세나 수송능력등을 감안할 때 불공정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측은 국적항공사를 육성하여 국익을 도모한다는 것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이며 제2민항을 허가한 취지도 지금처럼 기득권이나 사세를 앞세운 독점운영에서 탈피,건전한 자유경쟁을 통해 우리나라의 항공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불합리·불공정한 제도를 바로잡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아시아나측은 복수취항지역에 대한 운항횟수배분기준이 아시아나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는 대한항공측의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이번 개정안초안이 장거리노선의 복수취항조건을 너무 상향조정시켜 실질적으로 유럽지역에 대한 취항이 당분간 어렵게 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교통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양항공사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복잡한 문제를 두고 어느 한쪽에 치우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제,『다만 지금까지 불합리하게 규정된 조항을 조정하다보니 마치 편파적인 것으로 오해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양항공사에 제시한 초안은 개정안을 확정시키기 전에 양측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든 것이므로 마치 결정된 것처럼 반응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항공노선의 확보는 항공사의 생명줄인 것만은 틀림없다. 때문에 양항공사가 이번 항공사 지도·육성지침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양항공사와 교통부는 국가이익과 국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감안해야 한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
  • 국제노선 운항권 다툼 표면화/대한항공,「배분안」 전면 거부

    ◎“효력정지 가처분·행소 불사”/대한항공/“조건 되레 강화‥ 특혜 아니다”/아시아나/교통부선 “양사 합당의견 제시땐 반영” 교통부가 20일 「국적항공사 지도육성지침 개정안」을 마련,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통보한 데 대해 대한항공이 전면 거부 성명을 발표,『아시아나에 특혜를 주는 것이므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함으로써 파란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교통부의 개정안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교통부를 상대로 행정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정안 내용은 이제까지 미국·일본·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로 제한했던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역을 전세계로 확대,현재 대한항공이 독점취항하고 있는 지역의 일부 운항권을 아시아나에 넘겨주는 것으로 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역 제한 해제에따른 국적 항공사간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현재 기존 노선의 복수취항 조건을 연간 여객 수송수요가 15만명 이상인 경우로 하고 있는 것을 중·단거리 노선은 18만명이상,장거리 노선은 21만명 이상으로 상향조정,아시아나항공은 기존 대한항공 노선에 취항할 수 있는 조건이 연간 승객수가 일정 수준까지 늘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 더욱 까다로워 졌다. 개정 지침은 복수취항을 허용한 지역에 대한 운항횟수 배분원칙도 변경,신규취항 업체(아시아나항공)에 대해 3회까지를 우선 배분하고 이후 균등배분을 원칙으로 하고있는 현행규정을 기존취항 업체(대한항공)의 운항횟수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배분토록 했다. 즉 현재 대한항공이 주 7∼8회 운항하는 노선은 아시아나에 3회를 우선 배분해 주고 ▲9∼11회를 운항할 경우 주 4회 ▲12∼14회는 주 5회 ▲15∼17회는 주 6회 ▲18∼20회는 주 7회 ▲21∼23회는 주 8회 ▲24회 이상은 23회까지의 8회에서 4회마다 1회를 추가해서 우선 배분토록 개정안은 규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이에 대해 『지난번 중국노선 배정에서 제2민항에 대한 중·단거리 우선권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데다 이번 개정안이 복수취항 신규취항업체에 대한 조건을 더욱 상향조정,후발업체에 대한 특혜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교통부 관계자는 『개정안은 양 항공사에 의견수렴을 위해 보낸 것으로 항공사가 합당한 의견을 제시하면 최종안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통부는 지난 18일 지침 개정안 초안을 마련,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의견조회에 들어가 23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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