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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에 토지대여 요청/곡물생산 목적… 연해주지역 20만㏊

    ◎밀 NHK 방송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이 러시아 극동지역의 땅을 빌려 곡물과 야채를 생산,양국에 공급하도록 하자고 러시아측에 제안했다고 일본의 NHK­TV방송이 7일 보도했다. NHK방송은 북한이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20만㏊를 빌려 북한인 3백여명을 투입,쌀과 야채를 재배한 뒤 이 가운데 70%를 러시아에 공급하고 30%를 북한에 공급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러시아 연해주의 복수의 행정관계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이 이와 함께 같은 방식으로 러시아 연해에서 다시마를 재배하자는 안도 제안해 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북한 양측이 다음달 이같은 제안의 수용여부를 놓고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파견 노동자를 관리 감독하기 위한 사무실을 블라디보스토크에 둘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북한의 이같은 제안이 산악지역인 북한의 북부지역의 식량부족이 심각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지방선거」 파장 당내동요 조기 차단/민자 당정개편의 저변

    ◎긴급 화합처방… 흐트러진 전열 정비/민정계 트로이카 배치… “결속 다지기” 4일 전격 단행된 당정개편은 「6·27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최소한으로 물은 조치로 풀이된다.아울러 민정계를 중심으로한 당내 동요를 사전에 차단,당의 흐트러진 전열을 정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방선거직후 『이번 선거결과는 지역감정에 따른 것으로 당정 인사가 책임질 일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김대통령은 그같은 견해를 바탕으로 한 「지방선거 종료 특별담화」발표를 준비했다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취소하기도 했다.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김대통령의 생각이 지금도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접근방법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김대통령이 지방선거에 이어 삼풍사고로 민자당 내부가 크게 동요할 조짐을 보이자 「긴급처방」을 쓰기로 했다는 것이다.아직 삼풍사건이 수습되지 않았고 총장 한사람을 바꾼다 해서 민심이 수습되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소폭이나마 당정개편을 앞당겨 한 것은 무엇보다 민자당의 안정과 화합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이다. 이렇듯 문책인사가 소폭으로 결론지어졌음에도 그것이 갖는 의미는 가볍지 않다.우선 「김윤환총장」이 갖는 무게가 느껴진다.한 수석비서관은 『하주(김총장의 아호)가 살신성인의 자세로 다시 총장직을 맡아준 것은 감동적』이라고까지 말했다. 김총장은 새정부들어 계속 당대표 물망에 올랐었다.더 중요한 것은 그가 「정치적 이벤트」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그가 총장이 된 이상 지금까지와는 달리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면서 무언가 「작품」을 만들려 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민주계 실세들과 조화를 이룰지 여부가 민자당 체제 안정의 관건인 셈이다. 특히 김대통령은 김총장에게 당 쇄신안을 만들어보라는 지침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총장의 여권의 위상에 대한 인식은 청와대쪽보다 훨씬 심각한 편이다. 현재와 같은 체제와 전략으로는 내년 총선에서의 안정의석 확보는 물론 97년 대선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김총장이 조만간 민심수습을 명분으로 당정의 면모일신을 포함한 정국 타개책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김총장은 최근들어 「신주체론」과 함께 내각제개헌,중대선거구제 전환 등을 거론하면서 정치권의 시선을 끌어왔다.소외된 민정계를 대표하는 몸짓도 엿보였다. 때문에 김총장에게 당살림을 맡긴 것은 무엇보다 민정계 및 대구·경북(TK)배려로 해석 할 수 있다.실제로 이날 당정개편으로 민자당 대표와 당3역,정무1장관등 핵심 요직이 전부 민정계에게 할애됐다.새정부들어 다른 당직은 모두 민정계에 넘겨주면서도 총장직만은 고수해온 민주계가 철저히 당직에서 배제된 형국이다. 김영구 정무1장관은 이한동 국회부의장과 가까운 인사다.그의 발탁은 지방선거 결과가 지극히 나쁜 서울 지역 의원들의 사기진작과 함께 이부의장에 대한 배려로 이해된다. 이춘구대표,김윤환총장,그리고 이한동부의장등 민정계 세 중진에게 일정한 역할을 주면서 당의 결속과 안정 임무를 부여한 셈이다. 이들 트로이카체제가 제대로 굴러간다면 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복수 부총재제 도입」의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장 경질 맞은 민자 표정/“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사람 교체보다 당운영변화가 중요” 민자당 관계자들은 4일 김덕룡 전사무총장이 전격 경질되자 예견됐던 일로 받아 들이면서도 『이렇게 갑자기 바뀔 줄은 몰랐다』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무거운 분위기속에 시작된 고위당직자회의에는 이춘구대표를 비롯,신·구 사무총장,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이승윤 정책위의장,현경대 원내총무등이 참석했으며 뒤늦게 김영구정무1장관내정자가 합석했다. 이대표는 이어 예정보다 15분쯤 늦게 열린 당무회의에서 『그동안 김덕룡총장이 어려운 시기에 당을 챙기느라 많이 고생했다』고 당직개편 사실을 공표한 뒤 『며칠전부터 총재께 수차례 사퇴를 간곡히 요청,사표가 수리됐다』고 설명했다. 김전총장은 『선거대책본부장인 나의 부덕으로 선거에 패배,자괴의 심정때문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면서 『이렇게 자리를 떠나게 돼 개인적으로는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심정』이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김윤환 신임총장은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이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짤막하게 인사했다.김영구 정무1장관도 당정·국회와 정부간의 충실한 가교역을 다짐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김덕룡 전총장등에게 선거때의 노고를 위로하러 들렀다가 당직개편 사실을 전해들은 민주계의 박희부의원은 『이 상황에서 이 길밖에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더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민주계로서는 유일하게 핵심당직자로 남게 된 김원환 조직위원장은 『사람의 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제도와 당운영을 바꾸는데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보다 근본처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 한여름 밤 수놓을 음악축제 풍성

    ◎경주 체임버­한·노르웨이 실내악단 불국사서 연주회/용평 뮤직캠프­세계 정상급 음악인 참가… 연주·학생지도/팝스 콘서트­임학성씨 등 출연… 대중에 익숙한 곡 공연 자연속의 아름답고 시원한 선율,한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주는 환상의 음악축제.매년 이맘때 쯤 음악도와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하는 음악프로그램들이 올해도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한국과 노르웨이 양국의 실내악주자들이 펼치는 「경주 체임버 뮤직페스티벌 95」,쌍용그룹이 매년 여름 용평리조트에서 개최하는 「용평뮤직캠프 페스티벌」,팝 피아니스트 임학성과 함계하는 초여름밤의 팝스 콘서트」,클래식계의 쟁쟁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 「95 한여름밤의 뮤직페스티벌」등. 올해 첫회를 맞는 「경주 체임버 뮤직페스티벌 95」는 5일부터 8일까지 경주일원에서 펼쳐지고 이곳을 찾지못한 이들을 위해 9일 하오 7시 서울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서울 갈라콘서트」를 갖는다.한·노르웨이 양국주자들이 지난 6월28일부터 1일까지 노르웨이 남부미항 크리스티앙상드에서 펼친실내악의 향연을 재연하는 행사로 한국측에선 금난새 지휘에 조영창(첼로) 김복수(바이올린) 김영재(해금) 구본우(작곡) 김대현(피아노) 수원 현약4중주단애 참여했고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음악인 10명이 한국을 찾아 이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고도 경주에서 시작되는 이국제적 실내악축제는 특히 불국사에서 서양음악을 연주(7일 하오 2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음악도들에겐 이미 가장 인기있고 권위있는 음악캠프로 자리잡은 「용평 뮤직캠프」는 제7회를 맞아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용평리조트에서 열린다.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을 지도교수로 초청하여 진행하는 음악강좌와 「지도교수 독주회」「오케스트라 연주회」등 다채로운 옥내외 연주회를 갖는 올해에는 외국인 4명과 외국유학생 10명의 참여가 확정된 국제적인 수준의 음악캠프 매년 3억∼4억원을 들여 행사를 벌이는 쌍용그룹은 용평이 오는 9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로 확정된 것과 연계하여 앞으로 시설투자와 뮤직투어 프로그램의 개발에 더욱 투자할 계획이다. 10일 하오 7시30분 서울올림픽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초여름밤의 콘서트」.팝 피아니스트로 국내 1인자인 임학성씨와 이 연주회를 위해 특별히 조직된 오케스트라와 이희선(색소폰) 정은숙(소프라노) 김동은(테너)숀 라이온(테너색소폰)등이 무대에 나서 대중에게 익숙한 레퍼노리를 공연한다. 「95 한여름밤의 뮤직페스티벌」은 19·20일 하오 3시,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김봉 지휘에 뉴서울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이 무대에는 신동호(테너) 임웅균(테너) 김영준(바이올린) 곽신형(소프라노) 강여진(하프) 김영미(플루트)등 각 장르의 정상급 연주자 15명이 등장한다.〈이헌숙 기자〉
  • 국내 통신시장 전국시대로/「경쟁력 강화 방안」의 의미

    ◎신청만 하면 참여 가능… 무한경쟁 예고/정부,한통 감사권 등 영향력 계속 행사 정부가 4일 발표한 「통신사업 기본정책방향」은 앞으로 우리나라 통신사업구조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보면 우선 지금까지 실질적인 독점상태였던 국내 통신사업구조가 앞으로 무한경쟁을 통해 춘추전국시대로 옮겨갈 것임을 함축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당장 정부의 사전공고 없이 통신사업 허가신청을 할 수 있도록 현행 전기통신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이처럼 정부의 사전공고방식이 폐지되면 정부의 사전승인 없이도 자유신청만으로 통신사업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재벌들의 가세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정부로서는 통신사업을 재벌들에게 사실상 전면 개방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대외시장개방에 대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국내 통신구조가 시외전화나 국제전화처럼 부분적으로 복수사업이 허용되긴 했지만 추가 신규진입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데다 요금 및 설비설치등의 경쟁수단이 규제를 받고 있어 복수구조가 도입된 서비스도 실질적으로는 독점적 시장구조에 다름아니라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독점운용체제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내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우선적으로 국내시장부터 경쟁체제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듯하다. 한편 이번 「통신사업 기본정책방향」에서 한국통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경영혁신방안을 조기에 강구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정부는 1차적으로 한국통신이 가급적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적용대상에서 배제되도록 국회결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입법·행정부의 다양한 이해대립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내년까지 정부지분 51%를 매각,사실상 민영화한다는 방침을 차선책으로 마련했다.즉 지난 93년과 94년 각각 10%씩의 주식을 매각한데 이어 올해와 내년 각각 14%,17%를 매각하는 등 정부주식지분을 49%로 낮춘다는 내용이다.이렇게 될 경우 한국통신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대상에서 자동적으로제외되어 예산편성·인사 등 상당 부분 자율성을 가질 수가 있다. 정부당국자는 이번 조치로 한국통신이 재벌기업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현행 전기통신법상 통신사업 신규 참여업체의 경우 한국통신의 주식보유분은 10%내로 규정하고 있어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재벌 3,4개사가 앞으로 매각될 한국통신주식을 모두 매수해 컨소시엄 형태로 경영에 참여하더라도 정부지분 49%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수치라는 얘기다. 따라서 정부는 한국통신에 대해 사장임명권,경영감사권,신규설비투자 승인권 등 주요 정책결정권을 갖는 등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 1살·3살 남매업고 탈출도중 부상(「삼풍」참사/현장·병원 표정)

    ◎“생존자 먼저”“복수 먼저” 한때 실랑이/구급차 올때마다 가족확인 “안도·울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틀째인 30일 사고현장에는 밤샘 구조작업을 벌인 경찰·소방대원·군병력·자원봉사자 등이 전날과 달리 체계적으로 움직이며 구조와 복구활동에 나섰으나 지하에서 뿜어져 올라오는 연기와 엄청난 양의 건물 잔해 때문에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대원 부상 잇따라 ○…구조활동에 나서 몸을 돌보지 않고 희생자 구조에 앞장섰던 소방관들의 부상이 잇따랐다. 사고현장에서 부상자를 후송하던 서울 송파소방서 장일덕 지방소방장(54)이 구조작업중 뇌일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 또 동대문소방서 김학천 지방소방사(28)도 가파른 콘크리트더미 속에서 사체를 꺼내다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지기도. ○…이날 상오 7시부터 구조대원들은 지하 1층 슈퍼마켓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여자 3명을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을 펴 4명을 꺼냈으나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져 허탈해 하는 모습. 대책본부를 지휘하고있는 최병렬 서울시장은 상오 11시쯤 『아직도 2명의 생존자가 더 있다』는 구조대원의 연락을 받고 『복구작업에 앞서 생존자를 먼저 구하라』고 지시. 그러나 포클레인 작업중지로 복구작업이 늦어지자 구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철거전문반원들과 대책본부간에 『생존자가 먼저냐.복구가 먼저냐』를 놓고 한동안 마찰을 빚기도. 서울시는 붕괴되지 않은 백화점의 건물이 기울어 붕괴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토목학회의 점검결과,가운데 비스듬히 누운 건물은 붕괴될 가능성이 높지만 A동과 B동의 끝부분건물은 붕괴될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정식씨도 자원봉사 ○…「밥풀떼기」로 유명한 인기코미디언 김정식씨가 이날 하오 5시40분부터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 김씨는 『오늘 폭소대작전 녹화를 이부근 아파트에 사시는 최용순 선배와 함께 끝내고 최선배와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하면서 『군인이 사고현장을 통제해 피해가족들의 현장접근이 어려운 만큼 모두의 부드러운 업무협조를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안치된 시내 각 병원에는 가족의 생사와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사람들이 「오스틴리드 김영주」등 실종자의 이름과 직장이름을 적은 커다란 안내문을 안고 다녀 80년대의 남북 이산가족찾기 캠페인을 연상시키기도. 이들은 병원 응급실마다 북새통을 이루며 구급차가 도착할 때마다 몰려들어 가족이 아니면 안도의 숨을 내쉬기도. ○…구조작업에 투입된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지광일 중사(31)는 구조작업을 펴던중 백화점 지하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부인 문순희씨(26)의 행방이 끝내 확인되지 않자 사상자가 후송된 병원을 돌아다녀 안타깝게 했다. 지중사는 『아내가 군인의 박봉으로 살기 힘들어 아르바이트에 나섰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수 없다』면서 『꼭 살아 있을 것』이라고 오열. ○…영동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김성규(41·회사원)씨의 빈소에는 국민대 야간학부 경영학과 동기 20여명이 김씨의 부인과 어린 아들(13)과 딸(15)을 대신해 애통한 표정으로 조문객들을 맞아 눈길. 이 학과 대표 김성기씨(29)는 『덕수상고 졸업생인 김씨가 고교졸업후 쌍용양회에 입사해 25세의 나이에 과장이 된 뒤 삼성건설에 스카우트되는 등 남보다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며 『나이 어린 동기들을 친동생처럼 보살펴 줬던 김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날 줄을 몰랐다』고 비통한 표정. ○…영동세브란스병원 64동 소아과병동에는 붕괴사고로 부상을 입고 구조된 조현정양(3·여)과 현범군(1) 남매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고 있어 안타까운 모습. 상품권으로 아들 유모차를 사러 백화점에 갔었다는 어머니 김고미씨(30)는 『쇼핑을 마치고 B동 1층 휴게실에 앉아서 아들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는데 갑자기 「모두 대피하라」는 급박한 목소리가 들려 현범이와 현정이를 끌고 무조건 밖으로 뛰쳐 나왔다』며 『당시 1층 휴게실에는 10여명의 어머니들이 아이들과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개포병원 302호에 입원한 이홍근씨(33·삼풍백화점 시설부 전기과 직원)는 『사고당일 상오 11시쯤 5층 식당에이상이 있으니 가보라는 지시를 받고 올라가 보니 화물용 엘리베이터 앞 벽에 세로로 금이 가 있었다』며 『상부에 보고하니 「이미 알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주장. 이씨는 『손님을 빨리 대피시키고 영업을 끝냈으면 이런 참사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참지 못하는 모습. 이씨를 문병온 시설부 사무실 여직원 김모양(26)도 『일주일전쯤 A동 가정용품 사무실 직원이 벽이 심하게 흔들린다는 전화를 두차례 했었다』면서 『사고 당일 하오 3시쯤 감리회사에서도 밑으로 쳐진 5층 식당가 천장을 피아노줄로 묶어 놓으면 당분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관련자 17명 비밀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이한상 삼풍백화점 사장 등 관련자 17명을 대상으로 비밀조사를 벌였다. 서초서 형사들은 이사장 등 삼풍백화점 간부들과 보도진을 비롯한 외부인들이 접촉할 수 없도록 백화점 간부들의 화장실 출입까지 통제. ○…경찰은 삼풍백화점 시공당시 건설현장 소장이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하지못해 신병확보에 실패. 경찰은 당시 건설현장 소장을 이모씨로 잘못 알고 있다가 3년전 우성건설을 떠난 김용경씨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급히 집에 경찰을 보냈으나 김씨가 없어 허탕을 쳤다. ○…경실련은 이날 『이번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대형건축물의 부실시공에 대해 전혀 책임의식이 없는 행정당국과 건설업체에 더이상 시민의 안전과 목숨을 맡기고만 있을 수 없다』며 7월1일부터 「부실신고 제보창구」를 설치,운영키로 결정. 경실련은 『이 창구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주위의 대형공공건물의 안전상태에 대해 제보를 받아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관계당국에는 안전점검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설명. ○…사고 현장에는 구조작업의 혼란한 틈을 타 백화점 주변에 꺼내 놓았던 골프채,의류,액세서리 등을 훔치는 좀도둑이 극성. 서울 서초경찰서에 붙잡힌 좀도둑은 이날까지 30여명으로 액수는 5천여만원에 달했으며 형사과 당직반은 끊임없이 들어오는 좀도둑 처리로 다른 업무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실정. ○프랑스인 1명 매몰 ○…사고 현장에는 최근 사업차 내한한 프랑스인 1명도 매몰돼 있는 것으로 이날 밝혀졌다. 프랑스인 장 피에르 랑팡씨(34)는 치즈수출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29일 하오 5시쯤 백화점 지하1층 웬디스 햄버거점에서 주한 프랑스 대사관 직원 진혜선씨(35·여)의 통역으로 이 백화점 직원과 상담하다 변을 당했다는 것. ○…이날 하오 3시30분 세계라이온스 서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주세피 그리말디 회장은 사고현장에 도착,『평화를 상징하는 라이온스의 정신에 입각해 이번 참사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4시간만에 극적 구조/이행주씨의 「악몽」/몰스펀지로 목 적시며“살자… 살자…”/다리 철골낀 채 몸돌릴 틈도없이 갇혀/발견 2시간지나 구출 “왜이리 더딘지…” 『스펀지 헹군 물로 목을 적셔가며 구조대가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30일 새벽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지하 1층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백화점 직원 이행주(25)씨는 악몽같은 14시간을 이렇게 말했다. 29일 하오 5시50분쯤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밀크쉐이크를 만들다 갑자기 「우르르」 하는 소리와 함께 큰 돌멩이에 맞고는 정신을 잃었다. 사고 당시 백화점에는 종업원을 비롯해 저녁 반찬거리를 사러나온 주부와 엄마를 따라온 어린이 등 평일치고는 꽤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깨어난 것은 2∼3시간쯤 뒤. 누군가 뺨을 때리며 『정신차려』라고 외쳐댔다.계산대 밑에 함께 있던 사장 추경영씨(45)였다.오른쪽 다리는 육중한 철골 구조물 속에 끼어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고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공포감마저 엄습했다. 목이 말라왔다.고개를 들어보니 아이스크림 스펀지를 헹군 물이 조금 고여있는 것이 보여 추씨와 함께 허드렛물을 스펀지에 적셔 목을 축였다. 바짝 말라붙었던 목이 조금씩 풀리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이제는 지칠대로 지쳐 추씨와 함께 좁은 공간에 나란히 누워 있는 동안 「죽었구나」는 생각에 울음이 솟구쳤다. 깜깜하고 매케한 공기를 가로질러 동료들의 신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온몸에소름이 끼쳤다. 마른 침마저 삼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멀리서 작은 불빛이 흘러 들어왔다. 구조대원들의 것으로 여겨지는 인기척과 천장 철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자 있는 힘껏 추씨와 함께 『살려달라』고 소리를 내질렀다. 손에 잡히는 돌과 흙을 마구 던졌다. 「이제는 살았구나」하는 희망도 잠시,곧 구조대원들의 인기척이 사라졌다. 다시 길고도 긴 시간이 흘렀을 때 천장에서 쇠를 자르는 소리가 들려와 눈을 떴다. 구조대원이 위치를 알아낸뒤 철판 천장의 구멍을 뚫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2시간 남짓.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저승과도 같은 14시간이 살아온 25년의 세월보다 훨씬 길었다』며 오빠 옥재(29)의 손을 잡으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농어촌 특별전형/복수지원 금지

    ◎시행계획 발표/같은 대학 일반·특별 중복응시 못해/입학정원 2%내 선발 9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도입되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서는 일반전형과 같이 입시일이 같은 대학에 복수지원할 수 없고 특차나 전기에 합격한 뒤 전·후기에 이중지원할 수 없다. 또 같은 대학에서도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에 중복지원할 수 없다. 교육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 응시하려면 읍·면에 있는 고교에서 3년동안 다니고 재학기간 부모와 학생이 모두 읍·면에서 살아야 하며 부모가 사망·실종·이혼했을 때는 부모의 한쪽이나 학생만을 기준으로 거주기간을 산출하도록 했다. 또 재학할 때 읍·면이던 지역이 3학년 2학기때 동으로 바뀌었을 때도 자격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각 대학은 고교 내신성적이나 수학능력시험·필답·면접·실기고사 또는 무시험서류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거나 읍·면지역의 인구수나 학생수·진학률 등 합리적인 기준을 근거로 모집인원을 할당할 수도 있으나 반드시 공개경쟁으로 뽑도록 했다. 따라서 읍·면에서 1명씩 교육장의 추천을 받아 입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공개경쟁원칙에 어긋나므로 허용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동일계 진학자에게 학생의 자질과 자격을 보고 가산점을 줄 수도 있다. 교육부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선발인원을 입학정원의 2%,학과정원의 10%안에서 선발하도록 하고 과학고와 예술고·외국어고·체육고의 졸업자는 특별전형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전국대학은 96학년도 농어촌학생 특별전형계획을 다음달 15일까지 확정,대학교육협의회에 통보하며 대교협은 같은 달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 북­일 쌀회담 이모저모/일 쌀원산지 표시 요구… 북대표 발끈

    ◎무상제공 아닌 「연불매각」 가능성/“뽕밭 늘려 논면적 감소” 북 군색한 변명 북한과 일본은 23일부터 도쿄에서 쌀제공을 둘러싼 본격적 교섭을 벌이고 있다.양측은 실무차원에서는 상당히 협의를 진행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초점이 되고 있는 제공물량에서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이 적극적 입장을 갖고 있어 금명간 타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여전히 우세하다.또 이종혁 북한대표의 말 속에서는 쌀 외에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도 논의될 것이라는 양측의 의사가 읽히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북한과 일본간의 이틀째 회담은 북한측에서는 이부위원장 등 3명과 일본측에서는 연립여당 관계자는 일체 참석하지 않은 채 외무성 가와시마 유타카(천도유) 아시아국장,우에노 히로후미(상야박사) 식량청장관 등 정부측 실무자 8명만 참석,24일 상오 10시부터 12시40분쯤까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부위원장은 사진기자들의 요청으로 가와시마 국장과 악수를 나누면서 『합의서에 사인이나 한 줄 알겠구만』이라며 조크. 회담장으로부터는 「연불수출」,「계약 방식」,「채무이행 방식」등의 단어가 들리기도 해 쌀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연불매각 방식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회담 후 북한 대표단이 먼저 퇴장한 뒤 일본정부측 실무자들은 회담장에 남아 문을 걸어 잠근 채 한동안 숙의해 북한측이 일단 안을 던져놓고 간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들. 이를 뒷받침하듯 회담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들은 『북한이 1백만t을 요구,일본측 대표인 가와시마 국장이 「엣」소리를 내며 깜짝 놀랐다』면서 『일본은 30만t 제공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언. 이들 소식통은 또 일본이 제3국 전매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자 북한측이 『핵문제에 이어 또 투명성을 요구하는 거냐』고 상당히 화를 냈다고 회담장 분위기를 전하기도.일본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식량이 부족하다는 근거가 필요하다』면서 구체적 근거 제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이들은 귀띔. ○…이부위원장은 회담 후 의견이 접근됐느냐는 질문에 『오늘부터 회담인데….내일 또 논의해야지』라고 짤막하게 언급.회담을 상오만 진행한 것과 관련,회담장 주변에서는 「본국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것 같다」는 추정들. ○…이에 앞서 23일 밤늦게 열린 1차회담에서 북한은 『한국쌀을 15만t 들여오기로 했다.7월에 재차 회담을 하면 더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과의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일본이 요구한 것처럼 한국의 쌀을 받아들였다』고 전제조건이 충족된 점을 강조,신속하게 일본쌀을 제공해 달라는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는 것이 회담에 정통한 관계 소식통들의 설명. ○…이부위원장은 식량난을 내세운 북한의 인도적 지원 요청에 대해 가와시마 국장이 구체적 쌀 부족 상황을 설명해줄 것을 요청하자 근년들어 냉해가 든데다 뽕나무 재배 격려로 쌀 재배면적이 줄어들었다고 설명. 이같은 설명에도 일본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구체적 수치를 요청하자 북한은 버럭 화를 내면서 연립여당측에 항의할 뜻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으나 일본은 중국에 전매할 가능성 소문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북한에 지원할 쌀부대에 원산지 증명을 해 북한 국민들이이 쌀을 식탁에 올려 식량으로 먹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포함한 몇가지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 때문에 이날 회담은 양측간에 한때 험악할 정도로 고성이 오고 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 외국인 주식투자/절차 대폭 간소화/새달부터

    ◎법인 등록서류 6종서 2종으로/복수 계좌 개설허용/전환사채 주식 매각땐 별도등록 없애 오는 7월부터 외국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저 등록서류가 지금의 6개에서 2개로 줄어들고,국내 증권회사에 여러 개의 계좌를 설치할 수 있게 되는 등 외국인에 대한 주식투자의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재정경제원은 23일 외국인의 주식투자 절차를 간소화·선진화함으로써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 주식투자절차 개선방안을 확정,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선안은 외국법인의 최초 주식투자시 증권감독원에 본인 명의로 투자등록을 할 때 내는 6가지의 서류 중 정관 및 신탁약관과 자본금 내역의 입증서류 등 4개는 제외시켰으며,투자등록신청서 및 설립증명서만 내면 되도록 했다.이에따라 등록처리기간이 현 1∼2주일에서 5일 이내로 단축된다. 또 외국의 보험사와 은행·증권사·투신사 등 기관투자가의 경우 증권감독원에 기관투자가 명의로 투자등록을 하되,여러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함으로써 투자의 수익및 비용 등을 쉽게 알 수 있게 했다.이는 주로 일본의 기관투자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일본은 이같은 방식을 쓰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이 해외전환사채 등의 주식연계 해외증권을 주식으로 전환한 뒤 팔 경우,별도의 투자등록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도록 해 매각대금을 빨리 지급받을 수 있게 했다.지금은 해외전환사채 등을 주식으로 바꿔 매각할 때 증권감독원에 투자자 명의로 투자등록을 해야 한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같은 제도개선으로 특히 일본인들의 국내 주식투자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 쌀 5만t 주내 북송 개시/남북차관급 북경회담

    ◎북 요구 15만t중 1차분/무상지원­해상수송 유력/북 “우성호 선원·시신 무조건 인도”/합의문 오늘 서울·평양 등 동시 발표될듯 정부는 17일에 이어 18일 열린 북경 남북당국자간 쌀회담에서 북한에 제공되는 쌀의 규모와 공여절차 등에 대한 협상이 대체적으로 매듭됨에 따라 이번 주중 북한에 보낼 쌀 1차분의 선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북한측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15만t의 쌀을 가급적 무상으로 전량지원하되 1차적으로 5만t정도를 보내고 나머지는 남북관계의 진전을 보아가면서 단계적으로 전달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북경회담에서 정부 대 정부의 무상공여에 대해서는 「자존심」을 이유로 거부반응을 보임에 따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북한의 삼천리공사간 민간차원의 구상무역형식으로 북한에 쌀을 보내는 방안을 놓고 북한측과 막바지 절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북경 남북쌀회담이 최종타결되면 나웅배부총리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즉각 소집해 유관부처간 협조방안을 비롯한 범정부차원의 후속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대북 곡물지원경로로 정부는 「주해로종육로」방식을 고려하고 있으나 북측의 희망에 따라 목포·인천∼남포,부산·포항∼언산·청진항을 이용한 해로수송이 유력시되고 있다. 【북경=이석우 특파원】 남북한 대표단은 18일 대북한 쌀제공과 관련한 이틀째 회담을 갖고 제공규모와 방법·시기절차등에 대해 거의 합의,19일중으로 합의문에 서명한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북경의 모처에서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고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열린 남북한 차관급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에 대한 15만t규모의 대여와 1차분 5만t의 무상공급원칙에 대한 의견접근을 본후 구체적적인 전달방법등에 대해서도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북경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양측은 인천을 통해 남포항으로 인도하는 방식과 판문점을 통해 육지로 수송하는 복수방안을 놓고 논의했으며.해상운송의 경우 제3국선박으로 인도하는 방식으로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귀환도중 북한에 피랍된 제86우성호 선원과 숨진 선원의 사체등을 한국측에 무조건 인도한다는 원칙에 잠정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담에서 북한측은 대남경협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부 대기업등의 대북투자등에 대해 한국정부가 제한하지 말하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우리측은 기업인의 방북인사에 대한 신변보장안전등 정부차원의 문제점을 더욱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북경의 친북한 실업인들이 전했다.
  • 교육개혁안 모순/부산교사들 지적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지역 현직교사 1백명은 13일 『정부의 교육개혁안에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있다』면서 자립형 사립고교의 학생선발권 부여방침을 철회하고 교사의 단결권과 교원단체의 복수화를 인정해줄 것 등을 촉구했다.
  • 광영단체 부단체장 복수 임명(정부시책 이렇습니다)

    ◎자격·시행시기 등 세부안 검토 □이번 4대지방선거 이후 광역 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을 복수제(서울 3명)로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지난 해 12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시·도 등 광역 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을 복수화하도록 명문화했다.이에 따라 내무부는 지방자치법 시행령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복수 부단체장 제도는 시행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신중한 검토는 물론 공론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 우선 시·도의 구분없이 모두 부단체장을 2명씩(서울 3명) 둘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상주 인구 7백만의 경기도나 50여만명의 제주도에 똑같이 2명의 부단체장을 둔다는 것은 지방재정 부담과 관련,생각해 볼 일이다. 단체장의 제청으로 내무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토록 되어 있는 부단체장의 자격을 어떻게 정하느냐도 어려운 문제이다.행정 문외한이 부단체장에 임명됐을 경우 적지 않은 시행착오가 예상되는 게 현실이다.기초 단체에서는 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으며,일본의경우 단체장이 제청할 수 있는 지방직 부단체장은 현직 행정 공무원 중에서 발탁하는 것이 오랜 관례이다. 또 복수 부단체장의 업무를 어떻게 분담시키느냐도 자격 문제와 맞물려 관심거리다.우리도 지난 81년 복수 부단체장을 도입했으나 인사와 예산 등을 둘러싸고 양자간에 대립과 갈등이 빚어지자 5개월만에 단수 부단체장제로 환원했던 경험이 있다. 부단체장제도의 시행시기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민선 단체장 출범에 맞춰 당장 7월부터 시행할 것이냐,내년부터 도입할 것이냐,혹은 장기적으로 제 2기 민선 단체장부터 부단체장을 임명할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지방자치 경험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지방자치 초기에 예상되는 시행착오를 극소화하려면 범국민적 의견을 수렴하는 일이 앞서야 할 것이다. ◎공무원 연금지급 현행제도 유지/물가연동제 적용설은 사실무근 □공무원의 연금지급을 보수연동제에서 물가연동제로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는 데 사실인가=일부 보도에서 연내공무원연금법을 개정,연금지급을 물가연동제로 한다고 했으나 사실과 다르다.정부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94년 11월 17일에 「퇴직공무원에 대한 연금지급은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공식 발표한 적도 있다.
  • 교사 처우개선(21세기 신교육:8)

    ◎「적정 수업」법제화… 초과땐 수당지급/출·퇴근자율화­교장 명예퇴직 허용/연공서열 인사탈피… 자기계발 유도 『훌륭한 교육자 없인 아무리 좋은 시설과 환경이 주어져도 올바른 교육은 기대하기 어렵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이 원칙이 외면된 우리의 교육여건 속에서는 늘 곱씹을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교사자격증을 갖고도 자리를 구하지 못해 발령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예비교사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건만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흐려져가고 근로조건마저 뒤떨어지기만 하는 우리사회에서 진정한 사표를 찾기란 참으로 어렵게 돼버렸다.더구나 자녀의 성적을 돈으로 「어떻게 해보려는」 일부 몰염치한 부모들의 욕심은 교사들에게 바른 길로부터 벗어나도록 끊임 없이 유혹하고 있다. 이번 5·31 교육개혁안에 포함된 교원육성책은 이같은 곤경에 놓인 교사들을 정책적으로 힘껏 돕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육성책은 크게 임금 및 근로조건 등 처우개선과 품위 및 전문성을 두루 갖춘 바람직스러운 교사의 양성이라는 두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처우개선은 먼저 과도한 업무부담을 부른 주먹구구식 수업시간 배정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교사의 책임수업 시수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현실적으로 대학교수가 한주에 맡는 기본 수업시간인 책임시수는 9시간인데 비해 중고교 교사들은 학교여건에 따라 제각각인데다 절반이상이 16∼21시간씩이다. 여기에 학급담임교사들은 통상적인 학생지도 말고도 학급운영,시험 및 성적관리 등을 맡아 가히 「몸으로 때우는」 형편이다.이에 따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급별로 적정한 책임수업시수를 법제화하여 이를 초과할 땐 따로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이 안의 골자다. 다음은 일선교장들의 바람이었던 교장의 명예퇴직제라고 할 수 있다.임기제라는 이유로 교장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명예퇴직을 허용하고 수당 등 응분의 보상을 하도록 법령을 개정한다는 것이다. 정보화시대에 맞는 교무실의 사무자동화와 자율 출·퇴근제등도 점진적인 처우개선 방안에 포함돼 있다. 이와 더불어 유능한 교원의 양성 방안들도 그 폭과 깊이에서 교육현장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보수성향이 유난히 강한 교육계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일은 연공서열의 원칙을 고수했던 인사정책의 기준을 교사 개인의 업무능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인사의 핵을 이루는 승진과 보수 두 부문에 모두 이를 적용해 앞으로 학교경영 및 학생지도능력으로 재조정하고 업무량 뿐만 아니라 난이도에 따라 급여를 차등지급함으로써 교원의 자기계발 노력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교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과정을 학교현장과 연계시켜 개편하고 중등학교의 소규모추세와 국민학교 교과전담제 확대에 대비한 복수전공제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교원 재교육 방안으로는 연수제도를 강화,일정주기로 연수를 의무화하고 대학원과 사회교육기관 전문과정을 이수하면 이를 인사와 보수에 반영할 방침이다.연구실적이 좋고 교수능력이 뛰어난 교원을 특별연구교사로 선정,일정기간 국내외 연수기회를 주거나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고있다.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교원육성책에 대한 비판이 만만치않게 제기되고 있다. 우선 교원육성책의 기본시각이 교사들이 겪고 있는 근로조건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보다는 능력제일주의에 치우쳐 그 혜택이 일부 교사들에게만 돌아가는 데 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박용암(58) 사무총장은 『교원의 급여 수준을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으로 「우수 교원 확보법」을 제정하는데 교육부와 이미 합의했는데도 이번 개혁안에서는 이것이 빠져 있어 실망스럽다』고 밝히고 『재정확보가 난제인 것은 알고 있으나 백년대계라고 말만 하면서 실제로 투자에 너무 인색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전체 급여에서 상여금 및 연금의 산정기준이 되는 본봉이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불과한 지금 임금체계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일선교사들에게는 불만거리다.연수제도의 강화도 지원책은 빠지고 인사반영이라는 원칙만을 천명,교사들의 부담만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도봉중학교 이용관(39·국어담당) 교사는 『뚜렷한 재원확보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개혁안들이 나와 일선교사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결국 종합생활기록부등 부담요인과 능력주의 평가에 시달려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중등교육(「5·31 교육개혁」을 보고:5·끝)

    ◎대입제도 맞춰 교과조정 서둘러야/학급당 인원 줄여 전인교육 실현을 교과서 발행제도·공급방식 등 재검토 교육개혁위의 교육개혁안은 방향의 타당성,내용의 참신성,그리고 방대성 측면에서 많은 국민을 놀라게 했고,또 지지를 얻어내는 데 일단은 성공한 것 같다.이 개혁안에 담긴 내용은 아직은 근간이 되는 부분만 보도를 통해 일반국민에게 알려졌을 뿐 그 구체적 내용이 되지는 않았고 또 어떤 부분은 더 계속해서 논의되어야 할 사항도 있어 조금은 더 귀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등교육의 개혁내용중 주요부분을 살펴보자. 첫째는 대학입시제도의 변화다.1997학년도 입시에서부터 국·공립대학은 대학별 고사를 폐지한다.고교의 성적내신은 종래의 성적위주의 석차서열에서 탈피하여 고교의 종합생활기록부를 입학원서와 함께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그리고 수능시험은 취약한 판별력을 높이는 데 힘써 보완케 하고 그밖에 논술·실기·면접 등의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사립대학은 고교교육의 정당화,국민의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방향에서 학생모집방법을 자율결정하도록 위임했다. 한편 수능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논술고사의 시행요령이나 방법도 수정될 조짐이 있으며 내신도 성적중심에서 종합생활기록중심으로 그 내용이 옮겨지면서 아직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고교평준화지역안에서 일반고교의 신입생선발과 배정방법도 달라진다.학군내 학교에 선복수지원하고 합격자의 지망교를 참작하여 컴퓨터배정을 한다.중학교도 배정방법은 같다.98학년도부터는 다시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종합생활기록부로 학생을 선발한다.종래의 생활기록부는 상대평가방법의 성적표시를 했고 전교과성적의 총점으로 학년석차를 내고 그 백분율을 내신성적으로 활용했으나 종합생활기록부에서는 교과목별로 성취도를 내어 학생선발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출석상황·행동발달상황과 함께 재학중 각종대회 입상실적,자격시험합격상황,자치활동,봉사활동,수련활동,헌혈실적 등 교내외생활에서 거둔 여러 성과를 기록하여 학생선발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지금 1·2학년 학생은 신·구생활기록부를 모두 제출하도록 이행조치까지 언급하고 있다.그러나 재수생이나 검정고시합격자에 대한 처리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 같고 종합생활기록부의 양식이나 작성요령,그리고 신설되는 각종기록란의 기재요령과 기록할 내용의 범위와 한계 등도 정해져 있지 않다. 교개안 안에 「교육과정특별위」를 설치하고 교육과정조정작업을 시작하는 일도 눈에 띈다.현행 교육과정에는 필수과목이 너무 많으므로 이를 줄이고 선택과목과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교육과정의 조정작업도 빨리 해야 한다.고등학교에서는 96학년도부터 제6차 교육과정을 시행키로 하고 제반준비를 해왔는데 그 조정이 필요하다면 적어도 제1학기말 전에는 그 내용이 확정되어야 96학년도의 교과서주문과 교원수급의 준비가 순조롭다.우열반의 편성이나 수준별 이동수업도 교육과정에 알맞는 프로그램의 편성이 되어야 한다.또 제 6차 교육과정 자체가 다양한 과정의 분화를 유도하고 있는데 그 정신을 살려 일반고교의 다양한 교육과정운영을 권장할 수도 있다. 교과서의발행제도나 공급방식도 재검토해야 하고 인성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급당 인원수의 감축도 고려해야 한다. 또 학교선택과목을 학생선택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교원의 증원,시설설비의 보충도 뒤따라야 한다. 교원과 학부모와 주민대표·동창회대표·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학교운영위원회」는 단위학교수준의 교육자치를 염두에 두고 설치하려는 것이다.지방자치시대를 열면서 교육측면에도 학교단위의 자치활동이 왕성하게 전개되기를 기대해본다. 98학년도 고교신입생선발부터 자립형 사립고교를 희망하는 학교가 일정조건을 갖추게 되면 이를 인정하여 학생의 자율선발권과 등록금의 자율결정권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길도 열어 놓았다.이 자립형 사립고교가 출범하는 경우 속칭 일류교가 다시 등장하여 고교평준화가 사실상 와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우가 있다.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교도 학생모집에서 제약조건이 있다.일정지역내 거주학생이어야 하고 서류전형으로 정원의 1·5패의 학생을 1차합격시킨 후 추첨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그러나 이들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질이 조금은 좋을 수도 있다는 예측은 가능하다.자립 사립고교의 수를 많이 늘려주면 그 존재의 희소성이 떨어져 항간의 기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또 「교개위」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개혁이 고교평준화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그 결점을 보완하여 영재교육도,학습부진아의 교육도 개선한 처방이라고 한다.이렇게 볼 때 이번 교육개혁이 고교평준화를 해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 정원식 후보/“서울시에 행정 실명제 도입”

    ◎정책 입안·결정권자 명기 책임행정 구현/「시민 고충처리안」 둬 민원 직접청취/일반행정분야 공약 발표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5일 민선시장에 당선되면 모든 서울시 정책의 입안자와 결정권자의 이름을 기록,무한책임을 지우는 「행정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관훈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반행정분야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장의 판공비 사용내역과 서울시의 예산집행내역을 분기별로 공개하고 서울시 공무원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행정쇄신시민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또 법률가와 행정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옴부즈만제도의 일종인 「시민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시정권고권과 조사 및 서류제출요구권·공표권을 부여하고 시민의 고충을 청취하는 가칭 「627창구」를 개설,매월 한번씩 시민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공무원별·조직별 「행정효율평가제」를 도입하고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시장 직속으로 「서울시 공무원후생복지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주요공약 내용/민원 원스톱 서비스… 주민전자카드제 도입/지하매설등 시정정보 종합전산망 구축/시장판공비·예산집행내역 분기별로 공개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반행정 분야의 공약 10개 항을 제시함으로써 공약을 통한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정 후보는 지난 2주동안 각종 인터뷰나 후보초청 특별회견 등 언론매체를 이용하거나 기초단체장 후보추천대회에 참석 등 얼굴을 알리는데 몰두했다.전쟁과 비교하면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공중전」에 치중한 셈이다. 정 후보는 이같은 공중전으로 후보선출 지연에 따른 열세를 어느 정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는 여당후보의 강점인 정책과 조직을 통한 「지상전」에서 우위를 확보,선거전을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이번 주말까지 일반행정·재정·교통·환경·주택·복지 등 6개 분야에 걸쳐 모두 1백개 항의 공약을 제시할 계획이다.공약내용 면에서는 선정성·구호성에 치우친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와는 달리 실현가능하면서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공약에 치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를 위해 지난 달 시도지부 단위로는 처음으로 서울시지부에 구성된 정책위원회를 가동,중앙당 및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약개발을 모두 마쳤다. 이번 주말까지 매일 부문별로 공약내용을 언론에 터뜨리며 정책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조직부문에서는 이번 주까지 자원봉사자를 2배로 확충한다는 방침 아래 민자당의 지구당 조직을 다그치고 있다.지상전에서는 숫적인 우세가 승패의 관건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현재 서울시장 선거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열기미를 보이는 광역·기초의회 및 단체장 선거의 열기를 서울시장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의회선거와 단체장 선거를 동일 티켓으로 하는 선거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정공법과는 별개로 유권자들에게 야당이나 무소속후보의 「약점」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구전식 선거운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날 정후보가 제시한 일반행정 분야의 주요 공약내용은 다음과 같다.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평가제와 모니터제도를 도입한다.행정과정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행정절차 조례를 제정한다. ◇행정의 유사조직을 통폐합하여 업무계층구조를 축소한다.인구·시설물·지하매설물·배선·장애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각종 정보를 망라한 종합전산망을 구축한다. ◇주민등록증·자동차면허증·의료보험카드·신용카드 및 각종 증빙서류를 하나로 통합하는 「주민전자카드」 제도를 도입하며 민원업무에 온라인망을 구성,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구축한다. ◇서울시의 법적 지위를 내무부 직속에서 국무총리 직속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서울특별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다.서울시와 인접한 자치단체장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도권 광역행정 조정기구」와 25개 구청과의 업무 분장 및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구간 업무조정기구」를 설치한다. ◇서울시 행정에 미국식 기업경영의 요체인 리엔지니어링·벤치마킹 등 첨단 기법을 도입한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감사기관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감사기관을 부시장 관할에서 시장 직속으로 격상시킨다.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특별 보상제와 복수직급제를 도입한다.
  • 학군 광역화(21세기 신교육:5)

    ◎“선지원·후추첨” 학교 선택폭 확대/인기고 중심 공동학군 편성도 검토/학교거리 늘어 통학난 해결이 과제 교육개혁안이 발표되고 중·고등학교의 학생선발 방식이 바뀌는데 따라 전국 시·도교육청도 서둘러 학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번 교육개혁안은 평준화 해제를 원칙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강조하고 있다.선복수지원 후추첨 방식과 학군 광역화 방안도 여기서 출발한다. 지금 평준화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청주 전주 마산등이다.이 가운데 서울 9개,부산 4개,대구 3개,인천 2개 등으로 학군이 나뉘어 있으며 광주와 대전등 나머지 지역은 단일 학군이다.따라서 학군이 나뉘어 있는 시도에서는 학군 광역화부터 조정할 필요가 있다.이미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인천등 주요 광역시교육청은 지금의 학군이 주민 밀도와 학교수가 균형이 깨져 있기 때문에 학교 수용인원과 상급학교 진학 학생수를 고려해 학군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9개 학군을 학생수와 학교수,통학거리,선호도등을 고려해 5∼6개로 줄일 계획이다.그만큼 학생들이 한 학군 안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늘어나게 된다. 부산시교육청도 4개 학군을 단일학군으로 광역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단일학군제가 도심지 학생과 학부모등의 반대로 시행이 어려울 때는 2개 학군으로 광역화 하거나 이웃 김해·양산시를 한데 묶어 3∼4개 학군으로 나누는 방안도 함께 다루고 있다. 대구시교육청도 3개 학군을 단일학군으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평준화 해제를 강력히 추진해 왔던 인천시교육청은 2개 학군을 단일학군으로 조정하고 부천등 이웃 지역도 함께 넣는 광역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대전등 단일학군인 평준화 지역 시·도는 이웃 지역을 끌어들이는 확대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학군을 광역화 할 때 논란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아무래도 서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5년동안 학군이 한차례도 조정되지 않아 개혁안을 떠나서도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학군조정안 가운데는 먼저 이웃 학군을 묶어 5개가량으로 줄이는 단순감축안이 보인다.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선택권은 자연스럽게 넓어지게 되며 거주지 학군 안에서 우선 진학하길 희망하는 1∼2개 학교에 지원해서 배정되지 못하면 미달학교에 추첨배정을 하는 방식이다. 다음은 인기가 높은 학교를 한데 묶어 공동학군을 만든 뒤 거주지역 학교와 복수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98학년도부터 자립형 사립고에 학생 선발권과 등록금 책정권을 주게될 것에 대비,자립형사립고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인기가 높은 학교들을 공동학군으로 편성,거주지 학군 학교들과 복수지원을 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학군의 광역화는 어떤 것이든 통학거리가 멀어진다는 문제를 야기한다.가고싶은 학교를 고르다 보면 자칫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두고 멀리 떨어진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이다.학생들의 통학거리가 길어지면 서울시 전체의 교통난도 가중될 것이 뻔하다. 학군이 단순히 6개 학군으로 줄어든다면 통학거리는 평균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지금 통학거리는 2∼4㎞지만 그때는 4∼8㎞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때문에 한강 경계의 교통망을 중심으로 학군을 가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문제는 그뿐이 아니다.지난 89년 8학군을 없애려고 학군조정을 시도했다가 이 지역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된 일이 있듯 학군 조정문제는 복잡한 이해관계와 얽혀 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다.그 때는 혼합학군제로 학군에 관계 없이 한학교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학군 안에서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특정학교에 학생이 몰릴 수 있다는 여론에 따라 백지화됐다. 이 같은 여러가지 우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를 2000년 이후의 장기과제로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한다. 어쨌든 교육청 담당자들은 오는 7월초 학군광역화 시안을 마련,시안으로 7월 중순쯤 광역화 학군 모의배정을 해본 뒤 언론계와 학부모 교육전문가등으로 전담연구팀을 구성해 개편안을 마련하고 여론 수렴을 거쳐 늦어도 10월까지는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다양해진 입시모델/적성·재능따라 대학 선택한다(21세기신교육:3)

    ◎외국어 등 우수생 「전공별 차등적용」 혜택/점수로 측정못할 재능 면접으로 발굴 5·31 교육개혁 조치로 사립대학의 입학전형이 자율화 되어 대학마다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입시모델을 채택할 수 있게 됐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사실이다.수험생이 적성과 재능에 따라 평가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유리한 대학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대학들은 연중 어느 때나 입시를 치를 수 있다.정부는 나름대로 추첨이나 면접일 예약제를 통해 입시일을 조정,학생중심의 복수지원 체계를 유도하게 될 것이다. 보통 수십개의 대학에 원서를 내고 10여개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은 뒤 마음에 드는 대학을 선택해 진학하는 미국식이 눈앞의 일이 됐다. 대학은 ▲종합생활기록부나 ▲수능시험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거나 ▲종합생활기록부+수능시험 ▲수능시험+논술 ▲종합생활기록부+수능시험+논술 ▲종합생활기록부+수능시험+본고사등 다양한 조합의 입시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여러가지 전형요소를 사용하고다단계전형도 활용할 것이다.대학이 그동안 가장 우수한 대입전형 방식으로 평가돼온 논술도 전보다 더 알차게 치를 수 있게 됐다. 특정과목의 성적이 우수하면 다른 과목은 부진해도 입학이 가능한 전공별 차등적용제도 여러대학에 도입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대학들이 종합생활기록부의 특정 교과목이나 사회봉사활동등 특정 항목만 전형요소로 삼거나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원의 일정비율을 농어촌출신 학생이나 장애인등으로 충당하는 지역할당제도 적극 권장되고 있다.외국에 거주하던 학생등 외국어능력이 뛰어난 학생에게 우선권을 줄 수도 있으며 학생의 덕성을 중시한다면 종합생활기록부 말고 일선교장의 추천장을 제출하게 하는 대학도 나올 수 있다.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역일꾼의 양성을 목표로 하는 대학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에게 우선입학을 허가해도 된다. 디자인고등학교,정보고등학교등 특성화 된 고교가 활성화될 전망이고 선진국처럼 출신고교의 성격이 입시평가에 반영되기도 한다.전문화 된 소규모 대학에서는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록금을 크게 높이는 대신 등록금의 차별화를 통해 영세민 자녀에게는 오히려 대학진학의 문을 넓혀주는 방식도 가능하다. 면접도 점수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대학들은 점수로 표현되지 않은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게 된다.오랜 입시경험을 가진 일선교수들은 면접만으로도 재능있는 학생을 가려내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건축가를 꿈꾸는 농촌지역 고등학생 갑은 국어·영어점수는 신통하지 않지만 과학분야에 관심이 많고 미술반 활동에도 적극적이다.3학년이 되자 여름에 시험을 치는 A대학과 B대학,가을에 신입생을 모집하는 C대학의 건축학과에 지원하기로 결정한다」는 가상을 해보자. A대학은 종합생활기록부 논술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먼저 종합생활기록부로 정원의 2백%를 뽑고 논술로 70%를 탈락시킨 뒤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갑은 면접을 남겨둔 상태에서 B대학 시험도 친다.이 학교는 교장추천서를 전형자료로 활용하며 농어촌지역 학생에게 가중치를 준다.수능시험 성적도 반영하되 지원학과에 따라 과목별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국·영·수 보다 과학을 잘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그 뒤 갑은 A대학의 면접에서 탈락하고 B대학의 입학허가를 얻었으나 C대학에도 응시할 기회가 있다.특정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C대학은 출신고교의 성격과 성적,본고사,실기,면접등으로 학생을 뽑는다. 갑은 본고사 점수가 뒤졌지만 건축가가 되고자 했던 어린 때부터의 꿈과 재능을 면접관에게 인정받아 합격한다.갑은 B·C 두 대학 가운데 가정형편에 따라 등록금을 차별적용하는 C대학을 최종선택한다. 이처럼 다양한 입시모델이 정착되면 과열과외와 같은 왜곡된 교육풍토는 더이상 발디딜 곳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입시는 일류대학에 진학하는 「경쟁」이 아니라 최적의 대학을 찾아가는 「선택」의 문제로 바뀌는 셈이다. 그러나 개별 대학들이 주어진 자율권을 포기하고 눈치경쟁을 벌여 국·공립대와 같은 방식이나 서로 엇비슷한 입시모델을 고집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교육개혁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대학들이 대학의 서열화와 이에 기반을 둔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경향을 탈피해야 하며 과감하게 다양화·특성화를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 「대부」 1·2·3부(영화탄생 100년/감동의 영화)

    ◎폭력·음모 투성이 마피아세계 해부/마리오 푸조 운작·코폴라감독 영상화/말론 브란도·알파치노 혼신연기 “일품” 「대부」.이 영화에 대해 논평하기 위해서는 기나긴 망설임이 필요하다.「대부」는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72년의 1부 이래로 90년까지 3편이 만들어졌다.극장 상영시간만 9시간이 넘는다. 어디서부터 「대부」를 말할 것인가.원작자 마리오 푸조로부터,아니면 현대 미국영화의 거인 감독 프란시스 코폴라로부터? 게다가 말론 브란도,알 파치노와 같은 연기자들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엄청난 작품 앞에서는 차라리 실없는 어리광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뭐 이런 장난말이다.3개의 「대부」중에 어느 것이 제일 좋은가.혹은 실패작은 무엇인가.그러나 아무리 경솔한 안목으로 보아도 영화 「대부」에 실패작은 없다.걱정스럽던 제3부조차도 이 걸작의 완결편으로는 손색이 없었다.그러면 1부와 2부중에 어느 것이 더 걸작인가.대부분의 평론가는 잠시 생각하다가 웃어버린다.두편 다 마스터피스이기 때문이다. 꽤 많은,공연히 심각한 사람들이 「대부」를 헐뜯는다.『흉악한 마피아를 미화했다』『끔찍한 폭력영화다』등등.이런 친구들은 정말 한심하다.영화도 모를 뿐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도 국민학교 도덕교과서 정도의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다.「대부」는 폭력적이긴커녕 폭력과 음모로 점철된 인간의 문명을 깊은 비관주의로 성찰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나는 1편의 첫장면,그리고 그 26분에 걸친 결혼피로연 시퀀스를 잊을 수 없다.정원에서는 딸 코니의 결혼피로연이 벌어지지만 집안의 사무실에서는 마피아의 비즈니스가 한창이다.『대부님,복수를 간청합니다』『대부님,저의 충성을 받아주십시오』 그리고 카메라는 계속 정원과 사무실을 들락거린다.그러나 주의깊게 보면 그 중간의 공간은 보이지 않는다.정원에서 사무실로 들어가는 통로는 삭제되어 있다.코폴라의 엄격한 주제의식이 드러나는 순간이다.가족과 비즈니스는 구분되어야 한다.그러나 결코 구분되지 않는 현실의 괴리. 1편의 마지막 장면도 압권이다.매형을 죽였는지를 묻는 케이.새로운 대부 마이클은 『죽이지 않았다』라고거짓말을 한다.안심하는 케이.그러나 곧 부하들이 방으로 들어오고 케이의 얼굴 위로 단절의 문이 닫힌다.거기서부터 코르레오네일가의 도덕적 붕괴는 가속된다.그리고 완결편에서 마이클이 외롭게 죽을 때까지 이 단절과 붕괴는 끝나지 않는다.
  • 대학개혁(「5·31교육개혁」을 보고:1)

    ◎입시 자율화·학생 선발권 신장 환영/대학 특성화 부축… 「교육의 질」 높일때/생활기록부 공정성 확보·국민 의식개혁 긴요/연구여건 뒷받침… 경쟁체제 도입을 대통령 자문 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가 지식 정보사회와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개혁 방안을 제시하였다.「신교육 체제」구상을 기본 취지로 하는 14개의 교육 개혁 방안이 그 주요 내용이다. 이번 교육 개혁안 중에서 대입 제도 개편을 비롯한 대학 개혁의 내용들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다.대학 교육과 관련된 개혁은 대학 운영을 자율화하고 연구 여건을 세계화하며 대학 모형을 다양화하여 학생고객중심체제로 전화시키고 공급자 평가를 하여 그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경쟁 체제의 도입이 그 특징이라 볼 수 있다.따라서 대학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위한 제반 내용들이 주요 개혁의 골간이 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대학 모형의 다양화와 특성화,대학 설립,정원 및 학사 운영의 자율화,학점은행제,시간학생제 등의 평생교육 체제 구현,그리고 설립 자율화와 평가를 통한질 관리 체제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대학 입시 제도를 개편하여 입시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이 제시되었다.현행 초·중등교육이 대학 입시에 종속되어 온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번의 대학 입시 제도개혁이 지닌 의미는 매우 크다 하겠다.특히 사립대의 입학 전형 전면 자율화와 국·공립대의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 폐지가 주된 골격인데 새로 도입된 「종합 생활기록부」를 필수 전형 자료로 사용토록 하고 대학 수능시험과 논술·면접·실기 등을 선택 전형 자료로 설정함으로써 학생들의 특별활동과 봉사 활동까지도 전형 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사립대학의 경우도 학생 선발 기준과 방식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함으로써 사실상 다양한 입시 제도가 정착되고 고교 수업을 정상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특히 연중 입시가 가능하고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실질적으로 무제한 복수지원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농어촌 학생 지역 할당제를 비롯한 근로자·장애자 등의 우대가 적극 권장되고 있다.입시 제도 개혁의 특징은입시 자율화와 학생 선발권의 신장에 있다.이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다만 종합 생활기록부의 공정성 선발 기준의 설정 등을 비롯,제반 보완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대학설립준칙주의」로 전환시켜 대학 설립을 자율화하는 방안이다.종래의 어려운 설립 요건을 완화시키겠다는 것이다.「대학설립준칙주의」는 분야별로 대학이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하면 대학 설립이 가능토록 하여 다양한 규모의 특성화된 대학을 설립케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또한 부실 대학을 방지하기 위하여 「학교 헌장」을 제정토록 하고 평가를 통해 행·재정 지원을 차등화하는 등의 질 관리체제도 설정하고 있다.그러나 소규모 재정 투자가 용이한 인문 사회대학의 난립이나 전문대학의 4년제 대학으로의 전환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되며 장기적 안목에서 학생인구의 감소와 UR교육개방 등에 대한 변화도 고려되어야만 한다. 셋째 학점은행제와 시간제·학생등록제,그리고 최소 전공인정학점제 등의 학사운영의 자율화다.학생이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 무슨 내용이든 학습할 수 있는 평생교육체제의 도입으로서 환영할 만하다.학사자율화와 정원자율화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체제로서 늦은 감이 있으나 이번의 교육개혁에 포함된 것은 매우 바람직스러운 만큼 다양한 학사운영에 따른 질 관리체제와 함께 대학간 협약에 의한 자율성 신장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특히 최소 전공 인정 학점제 도입은 다전공,복합 학문 연구가 가능토록 한다는 점에서는 바람직스러우나 인접 학문간의 연계가 이루어질 때 더욱 효율적이라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넷째 대학교육의 자율화와 함께 질 관리를 위한 대학평가제도를 강화하고 재정지원과 연계시키는 방안이 제시되었다.대학에 자율을 부여한 만큼 사회적 책무를 부여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이 점에서 자율에 부응하는 질적 통제 기제로서 평가 원리가 도입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겠다.그러나 우리 교육기관은 1960년대 이후 정부의 지시와 획일화된 규제하에서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학교간 제반 교육환경의 격차에 대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국가에 있다.따라서 결자해지의원칙에 의해 공정한 경쟁체제 확립을 선행한 후에 자유경쟁 성과에 따른 재정지원 차등방안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대학의 평가는 통제의 기제로서가 아니라 자율의 기제로서 정의되어야 하며 정부 주도가 아닌 비정부기관에서 주관되어야만 한다.그러므로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새로 투입하여 새로운 기구를 신설,운영하는 방안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대학 개혁의 내용을 볼 때 획기적인 내용으로서 21세기의 자율화 시대에 부응하도록 방향 설정이 되어 있다고 생각된다.그러나 몇가지 관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며 이러한 보완책이 마련되고 교육 수혜자들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개혁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우선 종합 생활기록부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제고하여야 한다.따라서 학부모와 교사의 의식 정립도 요구된다.대학 정원 및 학사 운영의 자율화의 경우도 지역 쿼터·거점대학·특성화방안 등과 연계된 정책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대학자율성 확대” 환영(교육개혁/각계 반응)

    ◎“파행 중·고교교육 정상화 계기로”/수요자중심 열린교육 적극찬성/콩나물교실 등 교육여건 개선을 31일 정부의 교육개혁안이 발표되자 학생·학부모·교육관련 단체및 관계자 등 사회 각계인사들은 개혁안이 자율을 강조하고 개방의 폭을 넓힌 조치라는 점에서 크게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사립대학들은 학생선발 및 학교운영에서 큰 폭의 자율성을 갖게 되자 무척 반기는 분위기였다.일선 중·고교에서도 필수과목을 줄이는 대신 선택과목을 늘리는 등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럽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과목 중심의 대학본고사와 서열식 내신제도의 폐지,인성및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개편 조치 등은 획기적인 개혁안으로 평가했다. 서울 광장중 김남송(58) 교장은 『그동안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대학본고사 실시로 고교교육이 파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인 만큼 본고사 폐지는 환영할만한 조치』라고 말하고 『같은 학군 안에서 복수로 상급학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한 것도 학생들의 선택권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개선안』이라고 밝혔다. 한성여중 유은호(55) 교사도 『전형기준을 대학 자율에 맡김으로써 과외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 교육분과 김기연(33) 간사는 『자율의 확대,교육공급자에서 수요자로의 중심이동,열린 교육체제 지향등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교육개혁안의 기본방향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주부 박경애(38·성동구 구의동)씨는 『97학년도부터 본고사가 폐지된다고 하니 학부모들은 과외부담이 줄어들었고 학생들도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개성을 살릴수 있는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그러나 더러는 고교평준화를 일부 해제하고 교육재정의 확보시기를 늦춘 점등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교육예산의 국민총생산(GNP) 대비 5%선 확보를 98년 이후로 미루고 원칙 확인에만 그치고 있는 점도 보완 과제로 지적됐다. 학부모들은 대입 필수전형자료인 종합생활기록부 제도가교사의 일방적인 판단보다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다양한 평가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사원 임형배(39)씨는 『종합생활기록부 제도를 정착시키려면 한 학급에 학생수가 50명이 넘는 교육여건부터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원노조」 정해숙(59) 위원장도 『학교선택권을 부여한다는 명목아래 중·고교 입학에 선복수지원제를 도입하는 것은 학교끼리의 경쟁을 부채질해 결국 학생들의 경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대 김기찬(22·지학교육4)군은 『진정한 대학의 다양화·특성화를 이루려면 무엇보다 대학을 학력위주로 서열화한 이제까지의 관행을 극복하고 경쟁중심의 풍토를 없애려는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학점은행」·「최소 전공인정 학점제」 도입(교육개혁/주요내용)

    ◎2∼4년제 「신대학」 설립… 실무 「재택교육」/97년부터 대학정원·학사 운영 등 자율화/초중고 필수과목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수학능력 확인되면 5세 국교취학 가능 ▷열린교육 평생교육◁ ▲학점은행제 도입=언제 어디서나 개인이 객관적으로 평가·인정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점은행제를 도입,새로 설치할 「교육과정평가원」(가칭)에서 관장한다. ▲시간제 학생등록=학생이 필요에 따라 시간제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직장과 학교,교육기관을 연결시키고 이를 위해 학점당 등록제,정원의 자율적 운영,졸업연한 연장 등을 함께 추진한다. ▲최소전공인정 학점제 도입=대학의 학과간 벽을 낮추어 학생이 어느 학과에 속하든 원하는 전공을 여러개 공부할 수 있도록 전공인정 학점을 총 이수학점의 4분의 1부터 6분의 1수준으로 크게 낮춘다. ▲신대학의 시범운영=새로운 형태의 2∼4년제 생업기술고등교육 기관인 신대학의 개념을 도입,학점은행제를통해 재택교육과 직장에서의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신대학은 중앙에 본부를 두고 공단이나 기업체등 지역별 학습센터를 설치,첨단 정보통신매체를 활용한 원격교육과 현장실습에 의해 현장중심적 교육을 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대학이다.하반기에 추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설립=학교교육,사회교육,직업·기술교육이 정보공학적으로 연계돼 있는 열린교육체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한다.이 센터는 정부출연기관으로 활용 가능한 모든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개발하고 상호 연계시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자료를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정보화추진위원회 구성=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의 설립 준비를 위한 대통령 직속의 자문기구로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유능한 교원 육성방안◁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 개편=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연계된 교원양성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또 중등학교의 소규모추세와 국민학교 교과전담제 확대에 대비해 복수전공제를 적극 권장한다. ▲교원임용제도의 개선=신규 교원임용제도는 현장교육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국·공립학교 교원임용고사」를 개선해 객관식 위주의 시험을 지양하고 주관식 위주로 전환한다.또 사립학교의 신규교사 임용은 공개전형으로 선발,임용한다. ▲일의 양과 어려움에 따른 차등 보수=초·중등교사의 주당 책임수업시수를 설정하고 책임수업시수 이상의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학급담임을 맡은 교사 등에 대해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고 인사에도 반영하는 등 교원 보수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한다. ▲특별연구교사제 도입=연구실적이 좋고 잘 가르치는 교원을 특별연구교사로 선정,일정기간 동안 국내·외 연수기회를 부여하거나 현장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한다. ▲자율 출퇴근 시간제=교사의 학생생활지도,수업 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교사로서의 의무(근무시간 수업 학생지도 교무회의 등)를 다하는 범위 안에서 자율 출·퇴근제를 시·도교육감이 지역실정에따라 시범 실시한다. ▷대학 다양화·특성화◁ ▲단설 전문대학원 설치=현장중심의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세계화·정보화 관련 전문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 학부가 없는 별도의 단설 전문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게 한다. ▲대학설립 준칙주의로 전환=획일적인 학교설립 기준을 지양하고 학교의 설립목적과 학교의 특성에 따라 시설·설비,교원 및 적정재정규모 등 학교설립기준을 다양하게 정해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학교를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다.정부는 학교로 하여금 「학교헌장」을 자율적으로 제정·제출하도록 하고 「학교헌장」의 이행여부를 대학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이같은 준칙주의에 의한 새로운 법정기준이 제정되면 기존의 고등교육기관은 일정기한내(3∼5년이내)에 새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전문대학·개방대학·4년제대학 등 각 고등교육기관은 자유롭게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예:○○전문대학→○○대학).96학년도부터,비수도권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대학정원 및 학사운영의 자율화=97학년도부터,비수도권 지역부터 대학정원을 점진적으로 자율화 하고 학사운영을 대학자율에 맡긴다.학위의 공신력 및 국제적 통용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준칙주의에 의하여 신설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학위인정제를 도입한다. ▲대학평가 및 재정지원 연계 강화=개별대학별로 해마다 자체 평가를 하도록 하고 3∼4년 마다 대학연구 및 인재양성에 대한 종합평가와 1∼2년 주기로 교육수요자의 대학만족도 조사 및 대학의 특성화된 영역에 대한 분야별 평가를 정부,대학교육협의회,산업체,학생,학부모 등 해당 대학 밖의 기관에서 한다. ▲고등교육기관 해외진출지원=미국 LA,일본 오사카 등 해외교민 밀집지역에 우리나라 대학의 분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성·창의성 높이기◁ ▲교육과정 개선=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학교의 필수과목수를 줄이고 그 수준을 낮춰 조정하는 한편 선택과목수를 늘리고 이에 대한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한다.이를 위해 「교육과정특별위원회」를 교육개혁위원회 안에 구성,올해말까지 교육과정 기본골격을 마련한다.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고등학교의 공통필수 교과목수를 줄이고 그 수준을 현행 고교 1학년 수준으로 낮춘다.1학년 과정은 공통필수 과목 위주로 편성·운영하고 2학년부터는 학생의 진로선택과 학습능력에 따라 원하는 과목과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과정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진로 및 교과상담교사,순회교사,시간제교사,산학겸임교사,복수전공교사 등의 제도를 활성화하고 이동식 수업을 도입한다. ▲특수교육과 영재교육의 강화=장애학생들이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교의 설립을 확대한다.일반 초·중등학교도 특수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강화한다.분야별 영재를 판별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구를 개발,적용해 영재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하고 영재가 영재로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정규학교 안의 영재교육과 영재교육기관을 통한 영재교육을 활성화 하며 연구소 또는 대학에 「영재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외국어교육의 강화=외국어 교수·학습을 문법 중심에서 회화중심으로 바꾸고 학교에서의 평가와 수능시험에서 회화능력 평가비중을 높인다.첨단미디어를 활용하는 교육방법을 도입하고 「교실영어」의 활성화를 위해 영어시간에는 영어교사가 가급적 영어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외국인 교사를 적극 활용하고 외국어교사의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국·내외 연수기회를 확대한다. 97학년도부터는 국민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의 선택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도록 순회교사제를 확대한다. ▲청소년 수련활동과 봉사활동 강화=야영장이나 수련원 시설을 확충시켜 청소년의 단체수련활동을 활성화 하고 협동적 문제해결을 통한 다양한 실천학습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개인 또는 단체 수련활동과 학내·외 자원봉사활동의 내용과 참가시간을 「종합생활기록부」에 기재,관리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상급학교 진학시 반영하도록 한다. ▷초중고 학교공동체◁ ▲「학교운영위원회」설치=국·공립 초·중등학교에 교사를 포함한 교원 학부모 지역인사 동문대표 교육전문가 등으로 예산 및 결산,선택교과 및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학교헌장·규칙 을 제정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사립학교에는 위원회의 설치를 권장하되 기능은 학교운영 전반에 관한 자문에 국한하도록 한다. ▲학교장 초빙제 및 교사 초빙제 시범 실시=일부학교에 한하여 학부모 등이 원하는 교장을 초빙할 수 있도록 한다.후보자는 관할교육청이 공개모집하며 「학교운영위원회」는 후보자 중 적임자 2명을 선정,임명권자에게 임용을 제청한다.초빙된 교장은 연임제한을 받지 않는다.또 학교장초빙제에 의해 임명된 학교장은 같은 방법으로 정원의 20% 범위 안에서 학교별 프로그램운영에 적합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국민학교 입학연령 탄력운영=만 6살이 되지 않으면 국민학교에 입학할 수 없게 돼 있는 규정을 바꿔 만 5살 어린이도 학부모가 원하고 소정의 신체검사와 능력검사 결과 수학능력이 있다고 판정되면 학교의 수용능력 범위 안에서 취학이 가능하도록 한다. ▷교육 공급자 지원책◁ ▲규제완화위원회 설치·운영=학교설립·운영,교육과정운영,학생선발 등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해학부모 교원 학교설치·경영자 등 교육관계자의 창의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교육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기 위해 규제완화위원회를 교육부에 설치한다. ▲교육과정평가원(가칭) 설치·운영=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기관의 책무성을 높이며 공신력 높은 다양한 평가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교육과정평가원」을 설치한다.다른 기관의 대학평가 업무지원,학점은행제의 운영과 이에 따른 학위검정 및 수여,학위인정기준 설정 등에 관한 업무를 본다. ▷교육재정 확보 방안◁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대비 5% 수준으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세부방안은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재정경제원·내무부·교육부·건설교통부 차관등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에서 수립해 올 9월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확정하며 96년도 예산부터 반영한다.관계부처는 96년 교육부 예산액을 포함한 연차별 재원조달계획,국가·지방자치단체의 부담방안 등을 논의 결정한다.그러나 국·공립학교의 입학금 및 수업료 등은 정부부담이 아니므로 GNP 5% 교육재정 개념에서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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