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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특차 상위권대 합격선 높아질듯/입시학원 전망

    ◎복수지원 영향 연·고대 등 인기과 대거지원 예상/수능 작년보다 5점선 오를듯 96학년도 대입 특차모집(12월28일)에서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전년도보다 높아지고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지원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입시학원 및 진학담당 교사들에 따르면 특차모집이 없는 서울대를 겨냥하고 있는 수험생중 상당수가 전기 모집에 앞서 실시되는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서강대 등 상위권 대학의 특차전형 인기학과에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은 서울대와 연·고대 등의 전기입시일이 각각 내년 1월13일과 1월8일로 나눠져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만약 연·고대 등의 특차에 떨어지더라도 서울대와 연·고대 등의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은 특차에서 「안전합격」을 노리고 하향 지원하기보다는 자신이 희망하는 법학·의예 등 인기학과에 과감히 지원하거나 서울대의 비인기학과 대신 연·고대 등의 인기학과에 상향 지원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럴 경우 특차합격선(내신 1등급 기준)은 수학능력 시험점수(2백점 만점)를 기준으로 95학년도보다 5점안팎 높아지고 인기학과 경쟁률은 치솟는 반면 비인기학과는 미달되거나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입시전문가들은 특차 경쟁률은 전체적으로 올해 2.73대 1에서 3,4대 1 수준으로 높아지는 한편 연대(95년 2.2대 1),고대(1.8대 1),포항공대(1.7대 1),서강대(3.7대 1),이화여대(2.3대 1) 등 상위권 대학은 모두 2·5대 1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 탈법 노동운동은 안된다(사설)

    법외노동단체인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창립대회를 갖고 세 과시 활동에 나섬으로써 노동계의 파란이 예상된다.「민노총」의 강령은 기존 노동운동의 질서를 정면 부정함으로써 한국노총과는 물론 경제단체및 정부와의 갈등이 증폭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모든 노동운동은 법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하며 노사 어느쪽이든 탈법행위는 엄격히 처리되어야 함을 우리는 강조한다. 「민노총」은 곧 설립신고서를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나 신청접수조차 거부될 것이 분명하다.이는 「민노총」이 현행 노동조합법에 규정되어 있는 정치활동금지와 복수노조 불인정,그리고 노동쟁의의 제3자 금지행위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민노총」이 내년 총선 이전에 산업 및 지역별 「정치위원회」를 설치해 독자후보를 출마시키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설립신고 자체가 받아들여질 수 없는 정황이다. 「민노총」이 정치활동과 사회개혁 활동을 공식화한 것은 법치주의의 원칙과 정부의 권위를 무시하는 태도로 크게 잘못된 일이 아닐 수 없다.더욱이 「민노총」은 신청서가 반려되면 합법성 쟁취를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정부와 「민노총」간의 정면대결로 인한 혼란도 우려된다. 노동운동은 근본적으로 노동자의 근로조건과 복지향상에 중점이 두어졌을때 사회적인 공감을 받을 수 있다.잘못된 점이 있으면 법개정을 촉구할 수는 있지만 현행법을 전면 부정해서는 안된다.노조가 정치세력화함으로써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꾀하겠다는 것은 우회적인 방법일 수는 있으나 법을 어기면서까지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민노총」은 가입 조합원이 39만5천여명에 달하는 거대 조직임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조직이 클수록 사회적인 책임이 막중하며 법치주의에 충실해야 한다.다수의 행동력을 바탕으로 탈법행위도 불사하겠다는 것은 법의 제재를 자초하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우리는 「민노총」이 이성적인 자세를 갖고 노동현실을 개선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당국은 법치주의의 권위를 지키기를 촉구한다.
  • 군사 보호구역 행정규제 대폭 완화/행쇄위 2개 군 시범 실시키로

    ◎「안되는 행위」만 고시… 나머지는 자율로 앞으로는 군부대가 열거한 군사보호구역에서의 규제행위 말고는,나머지 모든 행위를 군부대와 협의없이 할 수 있게 된다.지금까지는 군부대가 군사보호구역 내에서 가능한 행위만을 열거하고,나머지 모든 행위는 모두 군부대와 협의를 거치도록 했었다. 행정쇄신위원회는 11일 군사보호구역내의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같이 의결하고,우선 국방부에서 경기도와 강원도지역 2개 군을 선정,시범실시하도록 했다. 행쇄위는 또 최근 농촌지역의 비닐하우스 재배 등 농사규모 확대 추세에 맞춰 군부대와 협의없이 건축할 수 있는 창고,축사 등의 면적을 현행 1백㎡에서 2백㎡로 넓혔다. 행쇄위는 민통선 이북 농경지 부근에도 농기계 보관창고나 건조장 등을 건축할 수 있도록 하고,여단급 이상 부대에선 민원처리 전담관제를 신설토록 하며,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보장을 위해 군부대와 공동명의로 된 토지 분할등기를 국방부 비용부담으로 2001년까지 완료토록 했다. 행쇄위는 이밖에 군복무 대신 5년간 해당전문분야 연구업무에 종사하는 전문연구요원들에 대해 현재 1년짜리 복수여권을 발급하던 것을 5년짜리 여권으로 바꿔주고,국외 교육훈련의 경우에도 국내 교육훈련과 마찬가지로 통산 6개월의 의무복무기간 산입을 인정토록 했다.
  • 셰익스피어 연극 2편 나란히 무대에

    ◎10일부터 국립극단 「리처드 3세」/목화레퍼토리 컴퍼니 「로미오와 줄리엣」/리처드…­오영수·이문수·이승옥씨 등 호화멤버 출연/로미오…­두 집안 칼싸움으로 대단원… 실험성 기대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두 편이 같은 날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10일부터 국립극단이 「리처드 3세」(17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를,극단 목화레퍼토리 컴퍼니가 「로미오와 줄리엣」(12월9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을 각각 공연하는 것. 「리처드 3세」(연출 김철리)는 15세기 후반 영국 랭카스터가와 요크가 사이의 왕위계승전을 둘러싼 음모를 통해 한 인간의 몰락을 그린 정치사극.주인공인 리처드가 형과 조카를 살해하고 권력을 쟁탈했다가 그 또한 비참한 말로를 맞는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다. 원작의 방대한 스케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권력찬탈이라는 극의 내용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까지 겹쳐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무대화되지 못했던 작품이다.이같은 배경 탓인지 국립극단은 이번 공연을 한국 초연무대라고 자랑하고 있을 정도.국립극단의 간판 레퍼토리인 「피고지고 피고지고」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받은 오영수씨가 절름발이 곱추의 몸이었지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리처드 3세역을,이문수씨가 왕위찬탈 과정에서 모사꾼으로 나오는 버킹엄 공작역을,이승옥씨가 복수의 화신 마가렛 왕비역을 맡는 것을 비롯해 권성덕 권복순 손봉숙씨 등 국립극단 배우들이 무대에 선다.평일 하오7시,토·일요일 하오4시 공연.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국연극의 새로운 문법을 모색해온 오태석씨의 연출로 지난달 이미 호암아트홀 무대에 올랐던 작품.오씨는 이번 공연에서 원작에 담겨 있는 반목과 질시를 무대 전면에 끌어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진정한 화해를 위한 자성을 역설적으로 강조한다.실제 사람크기만한 체스의 말(마)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가 식구들이 서로 칼부림을 부리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연극은 결국 두 집안의 칼싸움으로 막을 내린다.셰익스피어극의 전통을 바탕으로 오씨 특유의 연극적 상상력을 결합시킨 이 「실험적인」무대가 관객들에게어떻게 비춰질지 관심을 모은다.평일 하오7시30분,토요일 하오4시·7시,일요일 하오4시 공연.
  • ’96 대입/전기 평균 2.1대1 후기 5.8대1 예상

    9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전국 1백63개대의 모집 정원이 올해보다 2만3천7백85명이 늘어나 전체 경쟁률은 1.9대1,전기대의 실질 경쟁률은 2.1대1,후기대는 5.8대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의 49개 대학보다 20개 대학이 늘어난 69개 대학이 3만6천8백24명을 특차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본고사는 10개대가 줄어든 28개 대학이 실시한다.1백26개대는 농어촌 학생을 특별전형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6학년도 대입 모집요강과 학과별 정원을 발표했다. 요강에 따르면 전국의 1백63개 대학의 96학년도 모집정원은 30만6천2백64명으로 대학별로는 일반대 27만1천5백71명,교육대 4천9백91명,개방대 2만9천7백2명이다. 일반대와 교대의 전형별 선발인원은 특차가 3만6천8백24명,전기 22만7천9백87명,후기 1만1천7백51명으로 전기가 1만8천5백84명(8.9%) 늘어나고 후기는 1만1천8백51명(50.2%)이 줄었다. 서울대 등 28개대는 대학별 필답고사(본고사)를 거쳐 5만6천8백16명을 선발하며 이화여대 등 농어촌학생을 특별전형하는대학은 전체 입학정원의 1.73%인 5천1백89명을 정원외로 모집한다. 전기대에서는 올해와 같이 입시일이 다른 대학별로 3번의 복수지원이 허용돼 외형경쟁률은 입시일이 1월13일인 56개대는 4·6대1,1월8일인 46개대와 1월18일인 38개대는 8·1대1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고려대 등 중상위권 대학이 입시일이 달라 경쟁률이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서울대 등 88개 대학이 1천2백16개 학과를 학부·학과군·계열별로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수험생들이 학과 선택의 고민을 일단 덜고 요행성 합격의 가능성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합격선이 상승,하위권 학생들이 불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1백63개 대학과 육·해·공군사관학교,방송통신대,전문대 등 3백38개 고등교육기관의 총모집인원은 9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지원자 84만6백61명의 72.8%인 61만1천9백22명으로 올해보다 4만8천여명이 늘었다.
  • 5차례 응시기회… 고득점 낙방 줄듯/96학년도 대입요강 분석

    ◎서울­연·고대 입시일 달라 복수지원 가능/경남·안동대는 농어촌학생 특차로 선발 96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특징으로 우선 특차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난 반면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줄어들고 반영비율도 낮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내년 1월8일·13일·18일로 지정된 전기대 입시일에 각 대학이 고루 분포됨으로써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복수 지원의 기회가 많아졌다. 이와함께 95학년도보다 훨씬 많은 88개 대학이 학부 또는 학과군,계열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채택,수험생들의 학과 선택부담이 줄어든 점을 꼽을 수 있다. 올 입시에서는 따라서 전반적으로 중상위권 학생들이 학교와 학부·학과를 선택할 폭이 넓어져 유리하고 고득점 탈락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눈치작전에 의존하지 말고 특차→전기대 3번→후기대→개방대·전문대로 이어지는 대학지원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자신의 적성과 성적에 적합한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97학년도부터 도입되는 새대입제도 이전의 마지막 입시가 될 이번 대입의 특색을 간추려 본다. ▷특차◁ 95학년도보다 20개대가 늘어난 69개대에서 전체 대학정원의 13.3%에 해당하는 3만6천8백24명을 선발한다.전남대와 경남대·안동대는 농어촌학생을 특차로 특별전형한다.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의 주요 대학이 특차를 도입하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대학교육협의회 등에서 제공하는 입시자료를 잘 살펴보고 우선 특차에 도전해 봄직하다.대학별로 수능점수와 내신성적 등으로 특차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제한하고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복수지원◁ 4년제 일반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는 특차·전기대 3번·후기대로서 총 5번이다.전기에서는 전체 정원의 82.4%를 뽑는다.95학년도와 같이 전기대 입시일은 세번으로 나누어져 있다.그러나 특별히 달라진 점은 예년과는 달리 내년에는 1월8일 46개대,13일 56개대,18일 38개대로 골고루 분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서울대와 연세·고려대가 처음으로 다른 날에 입시를실시해 상위권 고득점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졌다.95학년도에는 중상위권 대학이 한날에 입시를 치르는 바람에 우수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적었다. ▷본고사◁ 95학년도보다 10개 대학이 준 28개 대학이 본고사를 치른다. 국공립대는 서울·부산·경북·충남대,사립대는 연세·고려·이화여·한양·한국외대·성균관 등 2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광운대·대불공대·그리스도신학대는 새로 본고사를 도입했다. 과목수와 반영비율은 95학년도보다 줄어 수험생의 부담은 다소나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와 고려대만이 4과목,부산대와 가톨릭대 등 5개대는 3과목을 치며 나머지 21개 대학은 1∼2과목만 본다.28개 대학중 18개 대학은 논술시험을 병행하며 경북·광운·동국대는 논술만을 친다. 반영비율은 포항공대가 40%,서울·고려·충남·한성대는 30%,나머지 23개 대학은 10∼20%이다. 본고사 반영비율이 95학년도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곧 수능시험의 반영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으로 수능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 ▷학부제◁ 73개 대학이 1천46개 학과를 3백66개 학부로 통합해 선발하고 6개 대학은 70개 학과를 21개학과군으로,9개 대학은 1백개 학과를 28개 계열로 모집한다. 따라서 학과 선택에 따르는 수험생들의 부담은 줄어들고 눈치작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의할점◁ 서울대 등 73개 대학은 비동일계 지원을 금지하고 있으며 전북대 등 13개 대학은 비동일계 지원자의 성적을 감점한다. 16개 대학은 영역별 수능 성적에 가중치를 적용한다. 입시일자가 같은 대학간에는 복수지원이 금지된다.또 특차·전기·후기·추가모집간에는 이중지원이 금지돼 재지원을 할 수 없다.예를 들어 특차에 합격한 수험생이 전기에 지원할 수 없고 전기에 합격한 뒤 후기에 지원하지 못한다.그러나 전기 대학간에는 입시일자 순서대로 지원이 가능해 여러대학에 합격한 뒤 한 대학만 택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부대학은 예비합격자 등을 통한 충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초·중·고 조기진급 학년별 1%로/부산교육청 내년부터

    ◎학생·부모 동의얻어 선정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가장 먼저 조기진급제 세부방안을 마련했다. 부산시교육청이 6일 하오 중등교감회의를 열어 마련한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제도」 세부지침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내 초·중·고교 학년별 학생수의 1%를 조기진급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목별 조기 이수대상자는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생 가운데 학교장이 선정하되 필요한 개인검사 결과에 따르고 반드시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얻도록 했다. 교과목별 조기이수에 의한 조기진급 또는 조기졸업은 초·중·고교에서 1년에 1회에 한해 할 수 있으며 이 제도를 시행하는 학교는 다음달까지 계획을 수립,시교육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평가방법,출제범위,문항수·배점·난이도 등 교과목별 평가도구,조기이수 인정에 필요한 성취도 등은 각 학교에서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위원회」를 구성,결정한다.이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은 학칙으로 정하되 위원은 복수로 하고 과목담당 교사가 부족할 경우 인근 학교의 교사를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 라빈 이스라엘 총리 피살 각국 반응

    ◎“위대한 인물 잃었다” 경악·분노/PLO “추악한 범죄” 규탄… 클린턴은 눈물까지/회교과격파 「지하드」 “어떤 슬픔도 못 느낀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암살소식이 급전으로 전세계에 보도되자 각국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경악과 슬픔에 휩싸인 반면 반이스라엘 진영은 환호속에 파묻히는등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미국=빌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 TV연설을 통해 『라빈총리는 항구적인 중동평화를 위해 헌신적 노력을 해왔으며 평화는 그의 마지막 유산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라빈총리를 존경하고 매우 좋아했다』며 눈물까지 비치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은 『라빈총리의 암살은 추악한 범죄』라고 비난한 뒤 『라빈총리의 가족과 이스라엘 정부 및 국민들에게 모든 팔레스타인인의 이름으로 조의를 표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민 모두가 이번 비극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과격무장단체인 「지하드」측은 『세계 제일의 테러주의자인 라빈총리의 죽음에 대해 전혀 슬픔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라빈의 죽음만으로는 지난주 피살된 지하드 지도자 파티 샤카키에 대한 복수심이 가라앉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보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압둘 카림 알 카바리티 외무장관은 『라빈총리의 죽음은 매우 비극적이며 충격적』이라고 밝히고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반평화주의자들이 쏜 배반의 총탄에 맞아 숨진 라빈총리에 대해 이집트국민의 이름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집트는 모든 폭력과 테러를 배격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장 크레티앵 총리는 『라빈총리의 암살은 비겁한 테러행위이며 세계는 평화와 화해를 추구해온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프랑스=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라빈총리를 「중동평화의 건축가」로 칭송하며 그의 죽음에 대해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하고 『중동평화를 해치는 비겁한 공격에 대해 가장 강경한 어조로비난한다』고 밝혔다. ▲영국=존 메이저 총리는 『라빈총리는 전 생애를 평화에 헌신한 인물이었으며 그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추진해온 중동평화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란=관영 IRNA통신은 라빈총리가 자신의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보도하고 『그는 열렬한 국가테러주의 주창자로 이스라엘 주권을 위해서는 모든 국제 규범을 파괴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고 논평했다.
  • 서울∼시드니·서울∼사이판/항공사 복수취항 허용

    건설교통부는 2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단독 취항하고있는 서울∼시드니와 서울∼사이판 노선에 대해 복수취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양 항공사는 이날부로 신청만 하면 두 노선 모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 미­일,내달 안보 공동선언/아태 전체 안정위해 양국 새기능 강화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일 양국은 오는 11월 20일 도쿄에서 열리는 클린턴 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예정인 양국 안보공동 선언에서 미·일안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아·태지역 전체에 대한 「안정효과」로서의 양국안보체제의 새로운 기능을 강조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양국안보공동선언 초안은 이같은 내용과 함께 냉전후의 미일안보체제가 양국의 안전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불가결」하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선언은 미일안보체제의 중요성에 대해 ▲일본의 방위력을 보완하는 2국간동맹으로서의 역할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공헌 ▲2국간 및 글로벌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정치적 기반등을 들고 있다. 공동선언은 특히 국제군사정세로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정세,극동러시아의 불안정요인,동남아시아국가들의 경제발전과 분쟁요인등 냉전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아·태지역의 혼란스런 전략환경을 지적,이 지역의 질서와 안정을 위해서는 미국의 「존재」가 없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개인휴대통신 CDMA방식 확정/정통부 발표

    ◎서울·수도권만 무선호출 신규 허가 오는 98년 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개인휴대통신(PCS)의 기술표준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보통신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규 통신사업자 허가신청요령」에 관한 2차시안을 마련,발표했다. 정통부 이성해정보통신지원국장은 이에 대해 『개인휴대통신의 기술표준을 놓고 CDMA방식의 단일표준과 TDMA(시분할다중접속)를 포함하는 복수표준등의 두가지 방안을 검토한 결과 경제성과 기술발전 가능성등을 감안,CDMA 단일표준을 채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 국내 통신업계의 최대쟁점이었던 개인휴대통신에 관한 기술표준 논쟁은 CDMA의 승리로 결말이 났으며 내년 상반기중중에 새로 선정될 개인휴대통신분야 3개사업자는 모두 CDMA 기술방식을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날 발표된 2차시안은 무선호출(삐삐)사업자의 경우 당초 서울·수도권과 부산·경남권등 2개지역에 신규사업자를 선정하려던 방침을 바꿔 서울·수도권에만 새로 사업을 허가키로 했다. 정통부는이같은 내용의 2차시안을 데이콤 천리안 매직콜과 한국PC통신 하이텔에 게재,오는 25일까지 이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CDMA 채택 배경/“보편화 안됐지만 기술발전 가능성 커” 정보통신부는 개인휴대통신(PCS)의 기술표준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확정,그동안 국내 통신사업자간에 첨예하게 대립양상을 보였던 PCS기술표준논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는 98년부터 서비스될 개인휴대통신은 20 05년에 국내가입자가 1천만명에 시장규모가 무려 1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무선통신의 총아.이처럼 「노른자위 통신」인 개인휴대통신을 이용해 무선통화를 할수 있도록 기지국과 가입자사이를 연결해 주는 기술방식이 바로 PCS기술표준이다. PCS기술표준은 개인휴대통신 사업권획득에 눈독을 들여온 대기업들에게는 사활이 걸릴 정도로 중요한 문제로 인식돼 왔다.자신들이 개발해온 기술방식과 다른 기술표준이 채택될 경우 사실상 개인휴대통신사업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휴대통신에 관한 기술표준논쟁은 그동안 CDMA와 TDMA(시분할다중접속)의 대결로 압축돼 왔다. 이들 기술은 모두 하나의 주파수폭으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통화가 가능토록 한 최신 디지털통신방식이다.기존의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TDMA는 3배,CDMA는 10배이상의 가입자 수용용량을 갖는다. 수용용량면에서는 이처럼 CDMA가 훨씬 우수하지만 안정성면에서는 TDMA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TDMA는 이미 유럽등 선진국에서 상용화돼 검증을 거친 반면 CDMA는 아직 어느나라에서도 상용화하지 못한 기술로 그만큼 위험부담이 따른다. 정통부는 CDMA방식을 택한 주된 이유로 기술발전 가능성과 장래성을 꼽고 있다.이는 이미 보편화된 기술을 도입하는 것 보다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지만 앞선 기술을 고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진다.
  • 한­일 역사논쟁 해법찾기 고민

    ◎양국,「합방」 무효인정과 배상 불원 연계 검토/한국선 일제 피침국들과 공동대응도 모색 한국과 일본간의 과거사 논쟁은 이제 화전양갈래로 나뉘어 진행되는 국면이다.한편으로는 양국 국민의 감정싸움이 계속되는가 하면,또 한편으로는 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이 모색되고 있다. 감정적 측면에서의 싸움은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지난 17일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 외상이 『한반도 분단은 일본이 책임』이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뉴욕타임스 회견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한 이후 양국의 감정대립은 본격화 됐다.이 싸움을 주도하는 것은 양국의 정치권과 여론이다. 국내 여야 정당에서는 연일 일본을 비난하는 성명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김태지 일본대사를 소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19일 『한국 정부가 일본에 강경발언을 하는 것은 내년 4월의 총선을 앞두고 하락한 인기를 만회하려는 의도』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이에 대해 야당에서조차 『파렴치한 왜국인의 본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번불붙은 양국의 감정싸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이번 논쟁을 가라앉히기 위한 양국정부의 해법찾기도 본격화되고 있다.아직까지도 한·일합방조약이 원천무효라는 한국정부의 입장과 법적으로 유효했다는 일본의 기본입장은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정답은 없는 것 같다.따라서 양국 정부는 서로가 양해할 수 있는 정도에서 접점을 찾으려 한다.예컨대 「일본이 한·일합방조약이 무효임을 인정하되,한국은 물질적 배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검토되는 방안 가운데 하나다.그러나 양국정부로서는 그런 타협안이 확정될 경우 뒤따르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고려할 부분이 많다.또 격앙된 양국의 국민감정이 양국 정부의 타협안에 쉽게 수긍할 것 같지도 않다.여기에 양국 정부의 고민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의 입장에서는 일본과 관계를 끊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의 주장을 관철하고 싶겠지만 국가간의 관계는 그런 식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논쟁에서 명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우리 측의 주장에 가까운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일본도 쉽게 물러설 태세가 아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어쩔 수 없는 또 다른 해결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예컨대 과거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국가와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해 공동대응하는 방안 등이다.사태가 그런 상황까지 가게 되면 한·일관계는 한층더 돌이키기 어려운 긴장국면으로 돌입할지도 모른다. ◎“한일 합방 조약은 원천 무효 일 메이지대 교수 저서 화제”/“「을사보호조약」은 강폭­협박 등 통해 체결” 증거제시/“한일기본조약의 「무효」 규정 시점 명시 안해 논란” 분석 최근 한일관계는 김영삼 정부 들어서서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다.여러가지 현안이 뒤엉키면서 어디서부터 매듭을 풀어야 할 것인지조차 찾기 쉽지 않은 상태다.이 가운데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은 한일합방조약의 유효성 여부.무라야마총리의 발언으로 야기된 이슈지만 이 문제는 이미 한일국교정상화 당시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올해 전후 50주년을 맞아 한 일본인 학자가 한일합방조약의 법적 유효성 주장에 의문부호를 찍는 내용의 「일한협약과 한국병합­조선식민지지배의 합법성을 묻는다」라는 책을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도쿄 아카시(명석)서점 출판으로 책을 펴낸 이는 운노 후쿠주(해야복수)메이지대 교수.일본근대사와 한일근대사를 전공분야로 하고 있는 그는 93년 도쿄에서 열린 「을사보호조약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이후 한일합방조약의 법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돼 2년만에 한국과 북한 학자의 글과 자신의 연구논문 등을 한데 모아 책을 펴낸 것이다. 그는 첫번째 장 「연구의 현상과 문제점」에서 먼저 한일기본조약의 「이미 무효」라는 규정이 국제조약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조인당시에 무효임을 확인한 데 불과하며 언제부터 무효인지를 명시하지 않아 문구상만으로는 한일 양측의 주장이 모두 허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는 그러나 합방조약이 원천무효인 근거로 「식민지화의 기점인 을사보호조약이 일본의 협박으로 강제체결됐으며 이를전제로 한 합방조약은 따라서 무효」라고 말한다.1963년 조약법의 법전화를 검토한 유엔국제법위원회에 제출된 월도크 제2보고서가 「조약체결행위에 있어 국가의 대표자 개인에 대한 강제 또는 위협이 행해진 경우 국가가 조약을 폐기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정된다」면서 을사보호조약을 역사적 실례로 들었다는 사실도 제시한다. 운노교수는 이러한 원칙을 1910년이전 당시 일본 외무성과 국제법학자가 잘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을사보호조약은 한국대표개인에 대한 「강폭,협박」을 통해 체결됐다고 「무력적 협박」 「협박적 언사」 「불법행위」의 증거를 차례로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나 지난 92년 서울대 규장각에서 발견된 을사보호조약 원본에 황제의 서명이 없다는 사실이 무효의 근거로 주장된데 대해서는 「조약서 정본에는 국가원수의 서명날인이 있어야 한다」는 초보적 오해 때문이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지적한다.또 조약의 효력발생에 비준서가 반드시 요구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한다. 그는 책에 논문이 실린 이태정서울대교수와 김길신 김일성종합대학교수 등과 함께 을사보호조약의 강제조인은 부당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한다고 전제하면서 을사보호조약과 그에 근거한 합방조약이 무효라고 한다면 ▲당시 한일관계를 국제법적으로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조선총독부의 권한행사가 한국 주권의 일시적 대행인가 아닌가 ▲당시 제국주의 열강의 국제적 승인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데 대해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하기도 한다.
  • “작가 자신이 주인공” 소설 2편 출간

    ◎호영송 「흐름속의 집」·주인석 「검은 상처의 블루스」/흐름속의 집­험난한 세파속 예술의 역할 자문/검은 상처의 블루스­작가 눈에 비친 90년대의 풍속도 작가들이 그린 자화상은 어떨까. 작가의 눈으로 세상을 비춰보는 두권의 작품집이 잇따라 출간됐다.호영송씨(53)의 「흐름속의 집」과 주인석씨(32)의 「검은 상처의 블루스」가 그것. 작가가 직접 등장,자신의 관점에서 얘기를 엮어가는 소설은 적지 않다.작가는 작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인물인데다 소설의 본질적 목표인 사람됨과 아름다움을 당연히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소설이란,글쓰기란 무엇인가를 되묻는 소설들을 낳은 현대의 문화흐름이 그 물음의 주체인 작가를 자연스럽게 작품속에 끌어들였다.이처럼 작가가 주인공인 소설이 낯설지 않아진 요즘이지만 최근 발간된 두권의 책은 「작가소설」의 풍경을 다채롭게 한다는 점에서 새롭게 읽힌다. 호씨의 두번째 작품집 「흐름속의 집」에 등장하는 작가들이 던지는 질문은 사뭇 존재론적이다.작가의 첫 작품집 「파하의 안개」(78년)이후17년만에 나온 이 책의 주인공들은 이 험난한 세파에 예술이 과연 무엇을 하겠는가고 무기력하게 묻는다.이미 고전이 된 인문적 열망을 차마 버릴 수 없는 이들은 어찌 보면 순진하기까지 하다. 신라왕실을 배경으로 한 「시인 왕거인」에서 왕거인은 「나름으로 가야 할 그윽한 길」 때문에 부귀와 권세를 보장하는 여왕의 유혹을 뿌리치다 고문끝에 쫓겨난다.「소설가 윤지강의 모험」은 말라붙어버린 글의 샘을 보듬고 고민하는 고갈된 소설가를 그리고 있다. 최근작 「그들의 방식」은 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표나게 담고 있다.민오영시인은 고된 삶에 아내를 잃고 자식마저 남의 손에 맡긴 뒤 한줄의 시도 못쓴 채 방황한다.치정에 살인범혐의를 뒤집어쓴 그를 돕는 이는 교세를 일으킬 방책에 골몰하는 장목사뿐.시인은 믿음의 말씀으로 감동의 세계를 추구하는 목사에게 언어에 붙박힌 자의 연대감을 느끼지만 「온 존재로 몸부림쳐도 뛰어넘기 어려운 언어의 심연」을 여전히 느낀다. 한편 호씨보다 20년 아래 연배인 주씨의 소설에 나오는 소설가는 훨씬 사회지향적이다.「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라는 부제는 이 작품이 같은 제목으로 글을 쓴 30년대 박태원,70년대 최인훈에 이어 작가의 눈에 비친 90년대 풍속도를 그리고 있음을 일러주고 있다. 90년대에 30대의 나이로 소설을 쓰는 작가는 시대의 생채기를 앓고 있다.그는 자신을 기지촌마을인 경기도 파주에서 낳아줬다는 이유로 죽은 지 8년이나 된 아버지를 잊으려고 한때 같이 운동을 하다가 이제는 잘 팔리는 처세론을 펴내는 친구의 결혼식장을 씁쓸함만 씹으며 빠져나온다.폭력적인 권력은 문학에까지 미쳐 한 대학의 마성기교수는 「즐겁게 살아」로 에로티시즘논쟁을 일으키다 구속되기도 한다.시대에 좌절한 이 젊은이는 「소설이란 좌절한 의식이 세계에 대해 복수하는 것」이라는 한 선배문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소설이 실패한 자의 복수건 언어의 심연이 벌린 입이건 이 두편을 통해 드러난 우리시대 소설가의 날씨는 아직도 「흐림」을 면치 못하고 있다.
  • 서강대 전면 학부제로 최소 전공 학점제 실시/내년부터

    서강대는 16일 6개 단과대학을 6개 학부로 전면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96학년도 학부제시행안」을 확정,발표했다. 서강대는 또 내년부터 최소전공학점제를 실시하고 96학년도 신입생부터 소속 모집단위내 최소 1개 전공 이외에 다른 학부의 전공을 들을 수 있는 복수전공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행안에 따르면 문과대학은 문학부로 바꾸고 이를 다시 2백명 모집의 어문계(영어영문학·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 전공)와 1백17명 모집의 인문계(국어국문학·사학·철학·종교학 전공)로 모집단위를 나눠 9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또 사회과학부는 사회·신문방송·정치외교학군(1백40명)과 법학과(40명)로,공학부는 전자·전자계산·기계공학군(3백10명)과 화학공학과(1백10명)로 분리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와 함께 현재 이과대학의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과 등 4개 학과를 자연과학부(2백30명)로 통합하고 경영학과는 경영학부(3백명)로 바꾸면서 학부과정을 관리학·회계재무·국제경영·무역·마케팅 등 3개 전공으로 나누기로 했다. 또 경제학과도 경제학부(2백명)로 개편,신입생을 뽑는다.
  • “위수령 법령 개정 방침”/이 국방 국감 답변

    ◎재난구호에 병력 동원 길터/군교도소 수감자 접견권 보장… 인권 보호/국정감사 오늘 끝나 국회는 국정감사종료를 하루 앞둔 13일 운영·법사·재경·통일외무 등 12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감사활동을 계속했다. 국회는 14일 20일동안의 국정감사를 마치고 16일 본회의를 속개,이홍구 국무총리로부터 새해예산안과 추경편성에 따른 시정연설을 듣고 국민회의측 민주당 전국구인 박은태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한 뒤 17∼18일 이틀동안 여야 4당대표 연설을 듣는다. 이양호 국방장관은 이날 군사법원에 대한 법사위 감사에서 지난 50년 제정된 위수령을 지금의 실정에 맞도록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위수령은 제정이후 많은 시일이 지나 현행범체포조항등 현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자연재해등 재난이 발생할 때 군병력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체계로 위수령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군교도소에 수용된 수감자의 접견권을 보장하는 등 수감자의 인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군행형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경석 국세청장은 재정경제위 감사에서 실명전환자료의 자금출처조사와 관련,『실명전환규모나 탈루혐의정도에 따라 비교적 고액자료부터 단계적으로 자금출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조사방법에 있어서도 증여·탈세등의 혐의자를 대상으로 1차 소명자료를 제출케 하고 소명이 안될 경우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직접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교육위 감사에서 전교조의 합법단체 여부와 관련한 질의에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교원단체의 복수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러나 상이한 회원들간의 마찰과 반목으로 교직사회의 분열이 우려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북한 「경쟁선거」 제한적 도입/92년 법 개정

    ◎복수 출마·선거운동 부분 허용 【도쿄 연합】 북한은 지난 92년 최고인민회의 등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법을 개정해 복수출마를 허용하고 선거운동을 제한적이나마 인정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연합통신이 도쿄의 북한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개정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법에 따르면 제42조에서 종전과는 달리 『한 선거구에 등록되는 대의원 후보자 수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규정해 복수후보에 의한 경쟁선거를 가능케 했다. 북한의 이같은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법 개정 사실이 서방세계에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92년10월7일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를 통과한 개정 선거법은 특히 제7장 선거선전에서 「정당과 사회단체·선거인은 법률의 범위 안에서 출판물과 방송·구두 등의 방법으로 선거선전을 자유로이 행할수 있다」(51조)고 규정했다. 개정 선거법은 「다만 반대투표와 기권,선거파괴를 위한 선동,다른 후보에 대한 비방,선거위원회 허가가 없는 집회와 시위의 조직및 선거조직 설치는 금지한다」(53조)고 밝혔다. 북한관계 소식통은 이같은개정선거법이 지켜지고 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나 법률에서나마 선언적으로 복수 후보와 선거운동을 허용한 것은 진일보한 것으로 서방측의 민주화 압력을 의식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 ’96 대입정원 조정의 특징/양적팽창 지양… 대학별 특성화 중점

    ◎국립대 이공계열 많이 늘려/외국어·첨단분야등에 비중/복수지원… 외형 경쟁률 4∼8대1 예상 96학년도 대학정원조정의 특징은 대학의 양적 팽창보다는 대학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96년은 대학정원자율화의 1차연도로서 교육부가 대학의 계열별 증원규모를 대학에 통보해주면 각 대학이 증원범위 안에서 학과를 신설하거나 학과및 계열정원을 스스로 조정하고 학과통합도 자율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립대는 대학 나름의 특성화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해 정원을 조정하도록 했으며 정부의 통제를 받는 국립대학은 국가 산업발전에 필요한 이공계열을 중심으로 정원을 늘렸다. 또 수도권대학은 인구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증원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같은 원칙 아래에서 전국 대학정원 증원규모 1만2천8백55명 가운데 55개 수도권대학은 3천명 증원을 요청했으나 한·약분쟁의 합의에 따른 경희대 한약학과 20명을 신설하고 야간부 정원을 2천1백60명 늘리는 것 말고는 입학정원을 늘리지 못했으며 나머지 1만6백95명은 지방대에 배당됐다. 국립대학은 지난해보다 4백75명이 적은 1천8백75명을 이공계 중심으로 증원했으며 사립대는 1만9백80명을 늘렸다. 설립별로는 국·공립대가 1천8백75명,사립대가 1만9백80명이 늘어나며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가 6천3백50명,자연계가 5천15명,예체능계가 1천4백90명을 증원했다. 특히 세계화시대의 사회적 인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외국어·지역연구·정보통신 등 첨단산업분야를 중점적으로 증원했다. 구체적으로는 ▲정보산업분야에 1천5백10명 ▲기계조선 7백50명 ▲신소재 1백90명 ▲에너지 4백55명 ▲우주해양 3백60명 ▲기타 이공분야 7백60명등 4천25명으로 총증원의 31.3%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국제관계인력은 ▲외국어 1천2백10명 ▲통상 등 국제관계 3백10명 ▲지역연구 2백40명 등 총증원규모의 13.7%에 해당하는 입학정원을 늘렸다. 논란이 거듭되어온 의료인력증원문제는 당초 65개대에서 5천4백명을 증원해주도록 요청한 데 크게 못미쳐 2백80명만 늘어났다. 다만 제주대학에 40명 정원의 의예과가 신설돼 의대가 없던 제주도에 의료인력을 공급하게 됐으며 경희대와 원광대에 정원 20명의 한약학과가 신설됐고 동아·강원·경산대 등 의대는 있으나 간호학과가 없는 대학에 간호학과가 새로 생겼다. 이같은 증원규모에 따라 96학년도 전기대 입시의 경쟁률은 2.2대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추정경쟁률은 전기대 지원예상자 52만1천7백명에 23만5천7백명을 나누어 나온 것이다.52만1천7백명의 지원예상자는 96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응시자 84만2천6백명에 대학지원율 62.5%를 곱하고 농어촌 특별정형인원인 4천8백78명을 빼서 나온 것이고 23만5천7백명은 96년 대학정원 27만1천명에서 특차 3만5천2백명을 제외해 산출된 것이다. 그러나 복수지원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각 대학의 외형경쟁률은 4∼8대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부터 신설되는 학과/시대변화 반영 「인간복지학부」 등 탄생/만화·경호학과 등 특수 분야 두드러져/토지행정→부동산학과 등 개명 급증 96학년도에도 급변하는 산업사회의 인력수요에 맞추어 30개 대학에서 37개의 신종학과를 새로 개설해 학생을 모집한다. 신종학과의 특징은 주로 고도로 전문화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분야다.따라서 특수분야에 한정된 경우가 많다. 가톨릭대학의 「인간복지학부」,경희대의 「국제법무학과」,동서공대의 「마케팅학과」등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탄생했다. 또 해양대의 「자동차정보공학부」,부산수산대의 「탐사공학과」,전북대의 「신소재공학부」,동신대의 「보석공학과」,중부대의 「관광디자인학과」,계명대의 「패션디자인학과」,상명여대의 「무대디자인학과」와 「만화예술학과」,용인대의 「경호학과」,홍익대의 「목조형 가구학과」등도 새로운 흐름의 산물이라는 지적이다. 패션디자인학과와 무대디자인학과는 디자인전문분야이면서도 대학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지 못하던 분야이며 경호학과와 만화예술학과도 만화에 대한 열기와 유명인사의 신변경호에 대한 인력수요가 늘어나면서 생겨난 학과다. 해양스포츠학과는 국민소득의 증대에 따른 레저인구의 급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사회의 수요가 적은 일반 인문사회계나 사범계는 내년 입시에서 정원이 오히려 줄었으며 학과명칭을 바꾸어 시대변화에 맞추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학과도 많다. 강원대는 토지행정학과를 부동산학과로,축산경영학과를 농업자원경제학과로 바꾸었으며 경북대는 가정관리학과를 아동가족학과로,부산수대는 식품영양학과를 식품생명학과로,가톨릭대는 가정관리학과를 소비자주거학과로 변경했다.
  • 상위권대 무더기 등록포기 예상/96 모의 수능시험 분석 결과

    ◎서울대 지원자 거의 연·고대 복수지원/비인기학과 수능합격선 크게 올라갈 듯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4일 발표한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결과에 따르면 96학년도 입시의 가장 큰 변수는 본고사 날짜가 다른 대학간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다는 것과 학부단위 모집이 대폭 확대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변수로 인해 이번 입시에서는 주요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지고 수능시험의 합격선도 많게는 10점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대학간의 복수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내년 1월12일부터 이틀동안 본고사를 실시하는 서울대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1월8일 본고사를 치르는 연세대와 고려대에 복수지원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에는 연세대·고려대에 복수지원한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고려대·연세대 역시 그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연구소가 지망학교를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서울대 지원 희망자는 인문계의 경우 46.8%,자연계는 52.2%가 복수지원하겠다고 응답했으나 실질적으로는 거의 대부분이 복수지원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난해 포항공대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고려대와 연세대에 복수지원한 수험생들이 서울대에 합격하면 다른 대학의 입학을 포기할 것으로 보여 상위권대학의 등록포기현상이 많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서울대를 비롯,각 대학들이 학부단위 모집을 확대함에 따라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각 모집군내에서 인기학과를 겨냥하고 지원,결국 지난해 합격선이 가장 낮았던 학과의 수능시험 합격선이 결과적으로 훨씬 높은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즉 모집정원이 60명인 서울대 물리학과는 학과별로 모집한다면 이번 모의수능시험에 따른 예상합격선은 1백78점이지만 천문학과,화학과,지질·해양학과군 등과 함께 자연과학 대학으로 묶어 모두 3백95명을 한꺼번에 뽑게 되는 이번 입시에서는 수능 합격선이 1백70점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 중앙교육연구소,51만명 수능 모의고사 분석

    ◎복수지원 가능·학부모집 확대 영향/96대입 합격선 높아질듯/수능 커트라인 10점 상승 전망/상위권 대학일수록 경쟁률 높아/서울대 복수지원자 자연계­연대·인문계­고대 선호 96학년도 대학입시는 대학별로 복수지원기회가 확대되고 학부단위모집이 늘어남에 따라 주요 명문대학의 경쟁률은 지난 해에 비해 상당히 높아지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합격선도 많게는 10점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서울대지원자가운데 복수지원할 수험생은 인문계의 경우 고려대,자연계는 연세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설 대학입시정보판매·분석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대표 허필수)는 지난달 20일 전국 1천7백89개 학교 51만8천4백여명의 수험생을 상대로 모의대학수학능력시험을 실시한뒤 각 점수에 따라 지망대학을 복수지원토록 해본 결과 이번 대학입시에서는 이같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상위권 대학들이 입시일자를 서로 달리함에 따라 복수지원기회가 확대되고 학부단위모집이 늘어나게 돼 서울대의 경쟁률이 지난해 1.9대1보다 상당히 높아져 많으면 4대1 가까이 예상되는 등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수능시험합격선도 지난 해와 같은 난이도라고 감안할때 5∼10점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대학들이 학과단위보다는 학부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됨에 따라 통합되는 학과들가운데 지난 해에 합격선이 가장 낮았던 학과의 합격선보다는 훨씬 높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배짱지원이나 눈치지원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측은 이와 함께 수험생들의 복수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96년1월12일부터 이틀동안 본고사를 실시하는 서울대지원 희망자의 거의 대부분은 1월8일 본고사를 실시하는 연세대와 고려대에 복수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인문계는 고려대에 55.2%,연세대에 43%,기타대학에 1.8%정도가 복수지원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자연계는 연세대에 57.7%,고려대에 19.7%,기타대학에 22.6%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인문계는 고려대의 합격선이 연세대에 비해 높아지는 반면 자연계는 연세대가고려대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학부모가 시험 감독/대전 대신고,첫 실시

    【대전=이천렬 기자】 대전시 대신고(교장 이기종·서구 복수동)에 전국 최초로 학부모 명예시험감독관제가 도입됐다. 4일 대신고에 따르면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학사행정의 투명성을 위해 학부모를 명예시험감독관으로 위촉,지난 2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치르는 중간고사에서 시험감독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 학교의 명예시험감독관은 1백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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