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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집단지도체제 도입 혼선

    ◎청와대 “낙선자 폭넓게 포용할 자리 필요”/이 대표측선 일사불란한 진군 장애 우려 신한국당의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이회창 대표의 방향선회가 감지된다.청와대측의 조언에 힘입은바 크다.대선에 당력을 결집시키려면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제 등을 도입,집단지도체제를 저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이대표의 지도체제 개편은 경선 탈락자의 선거체제나 당권에 참여시키는 문제로 당의 단합과 직결돼 있다.이른바 경선후유증의 최소화다. 다만 청와대는 경선 낙선자들이 대선과 당 운영에 책임감을 갖고 이대표 체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폭넓은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반면 이대표는 집단지도체제를 가미하겠다는 구상아래 부총재와 복수의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자리배분을 통해 경선탈락자를 수용하겠다는 자세다. 물론 가급적 많은 경선탈락자와 핵심지지자를 포용하며 당을 끌어나가야 한다는 데는 서로 이견은 없어 보인다.그래야만 현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런데도 이대표가 비교적 소극적인 것은 대대적인 체제개편에 따른 혼선이나 후보를 정점으로 한 일사불란한 ‘진군’이 힘들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여기에 일부 비서진의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거부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대표쪽이 너무 편협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대선의 총력체제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동상이몽의 여권 체제정비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대선까지 한시적인 집단지도체제로 가되 대선후 체제를 다시 개편하는 유연성이 필요함을 이대표쪽에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한동 고문이나 이인제 경기지사 등 비주류측의 대권과 당권의 분리나 민주적 당운영 요구와도 맞물려 있어 쉽지 않다.이들의 요구가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장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지도체제문제는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지지도 하락이나 탈락자들의 독자행보 움직임 등 외우내환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조만간 매듭을 지어야할 문제인 만큼 이대표의 정치적 결단이 주목되고 있다.
  • 여 집단지도체제 추진/청와대 “복수부총재 도입”…이 대표 부정적

    여권이 올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총력체제 구축을 위해 신한국당에 복수부총재나 최고위원 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그러나 이회창신한국당 대표가 대선 전 지도체제 개편에 아직은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여권 핵심부간 조율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대선체제로 가려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경선 탈락자들을 고루 참여시킬수 있는 집단지도체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대표 참모들이 부총재직 신설 등에 거부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면서 “선거는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치르면 되므로 선대위와 집단지도체제가 양립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이날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좀 더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은 힘들다”고 밝혀 조기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회의적 입장을 피력했다.이에 대해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이대표도 경선 낙선자들의 포용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므로 결국 지도체제개편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한동 고문은 22일 강연을 통해 대권과 당권의 분리를 요구한데 이어 이인제 경기지사는 오는 26일 총재직 경선과 복수부총재 도입을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 공동선대위원장제 검토/이회창 대표/당개혁·화합방안 적극 추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경선 낙선주자들과 연쇄회동을 통해 당 화합과 결속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자들이 제기한 당개혁과 화합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는 특히 공동 선대위원장이나 권역별 선대위원장제를 도입,낙선주자들을 적극 포용하고 국회의장·원내총무 직선제,국무총리에 부분 조각권 부여 등 국정과 당 운영에 역할분담이 전제된 자율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전날 이수성고문에 이어 이날 하오 신라호텔에서 김덕용의원을 만나 이같은 복안을 전달하고 대선승리를 위한 당내 화합을 당부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복수부총재제를 도입할지 여부는 아직 검토한 바 없지만 (당내 화합과 개혁을 위한)다른 방안도 있을수 있다”고 말해 지도체제 개편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중임을 시사했다.
  • ‘김심 확인’ 이 대표 비주류 끌어안기

    ◎공동 선대위장·당내 민주화 보장 검토/대화합차원 계파 초월 탕평책 재천명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2일 당 추스르기를 위한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전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거듭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한 이대표가 내부 화합을 위한 각종 조치들을 내놓고 비주류 인사들의 ‘합류’를 설득하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화합 차원의 복수부총재제 도입과 관련,“복수부총재제 뿐만 아니라 다른 안도 있을수 있다”고 말해 지도체제개편에 대한 다양한 복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한 측근은 “공동 선대위원장제 또는 권역별 선대위원장제,국무총리에 부분 조각권 부여,국회의장·원내총무 직선제,당운영 자율권 보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당내 민주화를 보장하고 권력분점을 통해 경선 낙선자들을 껴안기 위한 대책들이다.특히 이대표측은 전날 주례보고를 전후해 이인제 경기지사의 당 개혁안 가운데 일부 항목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과만나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면 당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여러가지 안을 본격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선거대책위원회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해 선대위 조직에 낙선자들을 최대한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중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선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도입하는 방안에는 회의적이다.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당내 과열 경선으로 전력 약화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또 당권·대권 분리나 총재직 직선제 도입 등도 “우리의 정치현실상 시기상조”라는 것이 이대표측 견해여서 장기과제로 넘겨질 전망이다. 대신 이대표는 이인제 경기지사나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고문,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경선 낙선자들과의 연쇄회동을 통해 대선 이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이대표는 “특정계파를 중심으로 당권을 주고 당을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당 화합과정에서 일체의 계파주의적 고려를 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경선과정에서 이대표를 도운 인사들이나특정계파에 대한 지분을 인정하지 않고 대화합 차원에서 계파를 초월한 탕평책을 펴겠다는 종전 방침을 재천명한 대목이다.이로써 일각의 ‘후보교체설’ ‘9월 위기설’ 등에 쐐기를 박고 내부 단합을 통한 상승작용으로 연말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대다수 인사들의 지적대로 ‘실기한’ 미소작전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경선직후 이대표측의 안이한 대처로 당내 여론이 악화될대로 악화된데다 일부 낙선주자들의 돌출행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 의보수가 새달 평균 9% 인상/복지부

    ◎심폐소생술 등 113개 항목은 100%까지 다음달 1일부터 의료보험 진료수가가 평균 9%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전체 1천755개 의료보험 진료항목 가운데 수가가 원가에 크게 못미치는 1천358개 항목의 진료수가를 9월1일부터 10∼100% 올리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복지부는 그러나 효소면역측정법에 의한 B형 간염검사 등 각종 검사료 227개 항목을 포함한 397개 항목은 수가를 동결시키고,나머지 1천74개 항목은 3∼9% 선에서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수가가 100%까지 오르는 항목은 음낭수종천자(음낭에 고인 물을 주사기로 뽑아내는 것)와 복수천자 등 천자 및 생체검사 부문 24개,심폐소생술과 식도압박 지형튜브 삽입 등 응급처치 부문 26개,화상 처치와 사지골절 도수 정복술(부러지거나 삔 뼈를 복원시키는 것) 등 수술 및 처치 57개,24시간 심전도 기록과 신경학적 검사 등 기능검사 6개를 합쳐 모두 113개다. 복강경 검사와 대장경 검사 등 내시경 검사는 10∼80%,병리조직 검사는 30∼60%,방사선 치료와 이학요법치료는 30∼50%,관장 등 기본처치는 20∼50%씩 각각 오른다.
  • 여 지도체제 개편론 재부상 조짐

    ◎지도부선 공론화에 부정적 시각 표출/이 대표 당장력이 수용여부 변수로 신한국당 지도부가 13일 당내에서 다시 급부상중인 당권분점을 위한 집단지도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이회창 대표는 이날 “아직 고려하고 있지않다”고 잘라 말했다.하순봉 비서실장 등 측근들도 “대선이후에나 검토할 문제”라는 시각이다. 지도부가 이대표를 중심으로 한 일사분란한 체제속에서 대선을 치르겠다는 심산이다.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복수부총재 도입은 계파간 이해대립으로 자칫 당력을 흐트러 놓을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실제 비주류의 집단지도체제 요구는 이대표의 ‘독식’을 인정할 수 없다는 데서 불만에서 출발한다.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당심에 기초,이에 상응한 지분을 달라는 요구에 다름아니다.이는 이대표체제가 아직은 완전히 굳어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도부가 공론화 차단에 나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렇다고 이 문제가 대선후까지 계속 잠복변수로 남을 것 같지는 않다.우선 당장 이인제 경기지사가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개혁안’을 제출하면 자연스레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당지도부가 이를 의식,광역자치단체장의 당연직 당무위원 임명을 검토하고 있으나 비주류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역부족이다.이지사의 한 측근도 “당개혁의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결국 지도체제 문제는 대통령후보인 이대표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그의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당내 일부계파의 심리적 괴리현상이 치유되지 못하면 아무리 싫어도 더 큰 양보를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될 터이고,그 반대면 그의 완전한 장악력속에 놓이게 될 것이다.
  • 여야 조 시장에 일제공세/“시정에 전념하라” 출마포기 촉구

    조순 서울시장이 13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정치권은 이를 계기로 대선구도 다각화가 촉발될 것으로 보고 조시장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계속 죄는 등 여야간 대치전선을 다양화하면서 각당 나름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경부고속철 건설현장과 농공단지 방문에 나서는 등 민생현안을 직접 챙기는 차별화를 시도했고,국민회의 자민련은 조시장의 출마를 ‘배신행위’로 비난하고 역풍차단을 위해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을 서두르기로 했다. 특히 신한국당은 당내 잠재적 대선출마가능주자군이 복수부총제 도입과 같은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계파를 초월한 중진급의원들로 대선기획단을 구성키로 하는 등 당내화합을 통한 대선전략 극대화작업에 들어갔다.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은 이에 대해 “지도체제 문제는 이회창 대표가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면서 “대선기획단도 계파안배 방식이 아니라 능력에 맞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해 통합체제로 운영해나갈 방침임을 내비쳤다. 구범회 부대변인은 조시장 출마선언과 관련,논평을 내고 “조시장의 이번 결정에 대해 옳고 그름은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조시장의 대선출마 결정이 착근단계에 접어든 지자제의 기본정신과 운영을 훼손하는 단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조서울시장의 대선출마 선언에 대해 초대민선 시장으로 시정전념을 당부하면서 출마포기를 거듭 촉구했다. 박홍엽 부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조시장의 출마는 여야간 수평적 정권교체만이 현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는 유일한 정치해답으로 생각하는 국민기대를 정면으로 배반하는 행위”라며 “극민 대다수는 결코 이런 무책임한 정치행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회창 대표 인터뷰/“복수부총재 도입 고려안해”

    ◎3김정치 청산 국민홍보·설득 강화/조 시장 출마 유·불리 따질일 아니다 7·21경선 이후 3주.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예상치 못한 악재들로 경선이전보다 더 힘든 시련을 맞고 있다.각종 정치현안에 대한 생각을 13일 상오 이대표의 구기동 자택에서 들어봤다. ­조순시장의 출마에 대한 생각은. ▲유불리를 따질 일이 아니다.상식적으로는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겠지만 정치가 상식대로 가는 것은 아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보다 이대표에게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두고 봐야지. ­후보난립 가능성은. ▲당내 경선때와 똑같다.나오고 싶은 사람이 다 나오면 좋지 않느냐. ­총재직 이양시기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조기에 이양받아야 대표의 영향력이 커지는게 아니냐. ▲그렇다면 지금은 내가 당을 이끌지않고 있다는 말이냐. ­당내 일각에서 복수부총재제를 도입하자는 건의가 있는데.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그런 주장을 하는 인사들도 여러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낙마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3김정치 청산의 구체적 방안은. ▲정책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대국민 홍보와 설득을 강화하겠다. ­박찬종 고문과 만날 계획은. ▲기회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박고문이 워낙 은둔거사라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다.
  • 기댈 언덕이 없다(위기의기업/쓰러지는 왕국에서 배운다:12·끝)

    ◎‘전속거래’ 중기 대기업과 공도동망/특정업체 의존도 높아… 기술개발에 소홀/거래선 개척 못해 부도도미노 ‘속수무책’ ‘아무리 둘러봐도 기댈 곳이 없다’ 한보 삼미 대농 기아 등 대재벌의 부도나 부도유예 대상기업 지정은 중소 협력업체의 대량 부실을 불러오고 있다.여기엔 복수거래를 허용하지 않는 대기업의 아집과 대기업에 의존한 채 기술개발 등을 소홀히 한 중소기업 경영자의 안이한 기업경영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중소기업에게 상당한 매력이 아닐수 없다.중소기업에겐 성장을 약속해주는 든든한 안전판이다.설비업체인 C사는 한보에 매출의 70%를 의존한 기업이었다.연간 매출액 2백10억원중 1백40억원을 한보에서 거두었다.그 점에서 한보는 ‘봉’이었다.공사대금을 5개월짜리 어음으로 주든 6개월짜리로 주든 한보만 잡으면 돈은 확실하게 들어왔다.그래서 10년이나 거래했다.그러나 막상 한보가 부도로 쓰러지면서 이 회사에 곧바로 재앙이 닥쳤다.올들어서는 거의 수주를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이같은 대기업 의존식 경영은 어느 의미에선 대기업들이 의도적으로 빚어낸 측면도 있다.대기업들은 자사 협력업체가 경쟁사에 납품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적발되면 당장 거래를 끊는게 현실이다.김경만 기협중앙회 전무이사는 이를 전속거래의 병폐라고 지적했다.오로지 한 대기업만을 위해 살 것을 강요하는 업계환경에서 자란 중소기업은 그 기업이 사라졌을때 얼마나 취약한 상태가 되겠느냐고 반문한다. 자동차 업계 역시 전속거래가 관행화돼 있다.기아자동차의 경우 580여곳의 1차 협력업체중 단독거래 업체가 무려 138곳이나 된다.미국 자동차회사들의 경우 단독거래 비율은 대체로 20% 미만이다.모 자동차사는 자사의 승용차가 아니면 정문 통과를 시키지 않을만큼 자사복종을 ‘강요’한다.방문객에게 이 정도면 거래업체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복수거래라도 특정업체 의존도가 30∼70%에 이른다. 전속거래는 제품 특성에서 비롯되는 측면도 물론 없지 않다.자동차산업은 사별,차종 별로 부품의 모델,치수,제작방식이 제각각이어서 거래처를 쉽사리 바꾸지 못한다.부품공용화가 진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복수거래는 추가투자와 같은 말이다.통산부 중소기업담당 실무자는 그러나 모기업이 망할 조짐을 보일때 기술개발과 거래선 개척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위기에 처한 해당 중소기업에 있다고 쏘아붙인다. 부도 도미노의 우려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등 스스로 ‘기댈 언덕’을 마련하는 일외에 왕도는 없다.
  • 대입부당합격 18명 입학취소/복수지원 금지 등 위반

    교육부는 10일 9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입시날이 같은 대학에 복수지원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합격한 신입생 18명의 입학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입 지원자 1백28만9천225명에 대해 전산검색한 결과,59개 대학 103명의 합격자가 지원방법을 위반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밀조사를 통해 고의 또는 본인의 과실로 드러난 13개 대학 18명을 입학 취소대상자로 최종 확정했다. 입학취소 학생수는 95학년도 43명,96학년도 22명에 비해 다소 줄었다. 교육부는 수험생의 원서작성 등 진학지도를 소홀히 해 지원방법을 위반케 한 교사 및 학교장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이 자체 조사,책임의 경중에 따라 징계하도록 지시했다. 교육부는 98학년도 대입에서도 ▲특차모집 대학간의 복수지원 ▲특차모집 합격자의 정시 모집지원 ▲같은 시험기간군내의 정시모집 대학간 복수지원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2개 대학 이상 합격한 수험생은 반드시 1개 대학을 선택,등록해야 한다.
  • “예고없는 사고 대비”… 보험관심 급증

    ◎KAL기 추락후 일부업체 가입자 두배/괌사고 보상액 최고 5억 넘는 희생자도 대한항공 추락사고 이후 각 보험사마다 보험가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특히 이번 사고의 사상자들 대다수가 1개 이상의 개인 보험에 가입,대한항공측이 지급하는 보험금과 위로금,장례비 이외에 개별적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보장성보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용화재는 KAL사고 이후 해외여행보험 가입건수가 배로 뛰었다.사고가 난 6일 이전에는 하루 10∼20건 정도였으나 사고 직후인 7일부터는 두배가 넘는 40∼50건에 이르고 있다.교보생명의 경우도 지점마다 교통사고,일반재해 등 보장성보험상품의 내용을 알아보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대형사고 이후에는 보험계약건수가 평소보다 20% 정도 늘어난다”며 “갈수록 사고가 대형화됨에 따라 만약을 위해 여러개의 보험에 복수가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9일까지 잠정집계에 따르면 윤모씨(41)의 경우 흥국생명의 차세대사랑,행복설계저축보험에 가입해 개인보험금이 3억5천만원에 달하며 강모씨(64)도 쌍용화재의 행복설계·여행·한마음 운전자보험과 대한화재의 마이라이프보험에 들어 총 3억4천1백6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대한항공측이 지급할 1억2천5백만원의 승객배상책임보험금과 위로금,장례비 등을 합치면 총 5억원이상의 보험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 복수부총재제도 도입 등 집단지도체제 전환요구

    ◎신한국 비주류 ‘당 민주화 방안’ 마련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대통령선거 전까지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키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 비주류 일각에서 복수부총재 제도 등 집단지도체제로의 개편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인제 지사는 이한동·이수성·김덕룡 고문 등 경선과정에서 연대를 구축한 세력들과 의견을 모아 당 지도체제 개편을 골자로 하는 당내 민주화 방안을 마련,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이수성 고문의 한 측근의원도 “집단지도체제가 계보화를 초래한다고 우려하는 지적도 있지만,당내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계보들은 인정해야 한다”며 집단지도체제도입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덕룡 의원도 대통령 선거뒤 복수의 부총재를 직선으로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이대표는 이날 아침 자택에서 “총재직을 이양받을때 지도체제개편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경선 당시 이대표가 언급한 부총재제는 당내민주화라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원론적 발언이지 대선전에 단기적으로 지도체제를 바꾸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 청소년과 함께 클래식의 세계로/13∼15일 ‘고전음악 입문’공연

    청소년들을 고전음악으로 안내해주는 입문수준의 음악회가 열린다.공연기획 CEM이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문화일보홀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나누어 갖는 ‘청소년 고전음악 입문시리즈’ 공연. 각종 악기를 차례로 선정해 그 악기의 특징,자주 연주되는 곡 등을 설명한 뒤 실연음악을 들려주는 일관성을 지닌 무대다. 13일 하오6시 문화일보홀에서 갖는 첫날 공연의 선정악기는 플룻.내셔날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있는 조장휘가 바흐의 모음곡중 ‘폴로네이즈’를 비롯해 비제의 카르멘중 ‘인터메조’,이탈리아 민요,하이든의 세레나데 등 16곡의 플룻연주를 선보인다.또 여중생인 안혜준을 특별출연시켜 복수의 플룻 연주도 보여준다. 14일의 악기는 하프.박라나 이은희 정승은 유은준과 오보에의 성필관이 출연해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위에’,라벨의 ‘어미거위 조곡’,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10곡의 하프연주를 선사한다. 15일은 첼로의 순서.서울첼로콰르텟의 리더 한성환이 이영이의 피아노반주로 바흐의 ‘칸타타’와쇼팽의 ‘글라즈노프’ 등 11곡을 연주한다. 또 15일 하오7시30분 예술의전당에서는 플룻의 김대원과 하프의 박라나가 플룻과 하프의 앙상블을 보여준다.연주곡은 로시니의 ‘주제와 변주곡’ 등 총 8곡목.문의 522­0755.
  • 기업­정치인 음성거래 차단/선관위 제출 정자법 개정의견 내용

    ◎‘떡값’처벌은 여,지정기탁금 야 입장 반영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의 활동을 앞두고 중앙선관위가 여야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개정의견을 내기로 해 정치권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이른바 ‘떡값 처벌’은 여당편을,‘지정기탁금제 개선’은 야당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나름대로 중립안을 제시한 셈이다. 지난 93년이후 선관위에 기탁된 1천2백8억원의 기탁금은 여당인 민자당과 신한국당만을 지정해 보낸 것이다.여당은 기업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있다지만,야당의 불공정 주장도 설득력을 가질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선관위가 마련한 지정기탁금 개선안은 우선 기탁금의 70%는 지정받은 정당이 차지하되,나머지 30%는 나머지 정당이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나눈다는 것이다.이럴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각각 지정기탁금의 10% 안팎을 배분받을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아예 기업이 선관위에 정치자금을 기탁할 때 기탁대상 정당을 복수로 지정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이럴경우 기탁인의 정치적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없다는 여당의 반대에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또 복수로 지정된 정당간의 분배비율을 정하는 것도 과제다. 선관위는 지정기탁금 제도와 관련해서는 이같이 야당의 입장을 배려하는 한편으로 이른바 기업과 정치인간의 음성적인 정치자금 거래는 철저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개정의견을 내고 있다. 정치인이 비록 ‘떡값’명목이라 하더라도 선관위를 통하지 않고 자금을 받을 경우 3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처벌조항을 부활하도록 건의한 것이다.이 조항은 94년 정치자금법을 개정하면서 여야가 슬그머니 빼버린바 있다.
  • “정치인 떡값 3년이하 징역”/선관위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

    ◎지정기탁금 30% 타정당에 배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인이 선관위를 거치지 않고 기업으로부터 이른바 ‘떡값’을 받을 경우 3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5일부터 시작되는 여야의 정치개혁입법특별위원회(위원장 목요상) 활동을 앞두고 이번주안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정치자금법과 선거관리위원회법등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에는 여당에게만 일방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기업의 지정기탁금이 야당에도 분배될 수 있도록 개선한 지정기탁금 제도 개선안도 포함돼 있다.〈관련기사 3면〉 선관위가 마련한 지정기탁금 개선안은 ▲기업으로부터 기탁을 지정받은 정당이 70%를,나머지 당이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30%를 받도록 하거나 ▲기탁자가 기탁할 정당을 복수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떡값 처벌 및 지정기탁금제 개선 등 첨예한 쟁점에 대해 여야 의견이 엇갈려 중요입법이 무산될 수 있어 객관적 입장에서 선관위 의견을 내기로 한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종영 중앙선관위원장은 3일 여야 각 정당에 공문을 보내 “법개정에 따른 후속조치가 필요하고 공직자 사퇴시한이 다음달 19일인 점을 감안,법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질수 있도록 여야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취임 100일 배무기 중앙노동위원장(인터뷰)

    ◎“인력 과잉땐 경쟁력 상실”/노조 경영참여 요구 지나치면 곤란/이슈없이도 노사 자주 만나야 평화/독립·중립성 강화… 노사양측에 신뢰얻어 새 노동법 시행에 따른 복수노조 출범 등으로 올해에는 노사관계가 예년보다 더 악화되리라던 예상과는 달리 전례 없이 평온한 가운데 대다수 사업장의 노사협상이 끝났거나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노동계가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감안,요구수준을 자제한 탓도 있지만 새 노동법과 함께 중립성과 독립성이 대폭 강화된 노동위원회의 ‘소방수’역할도 분규를 잠재우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 4월10일 선임된 배무기 중앙노동위원장(57·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은 “노동위원회의 달라진 모습이 노사 양측에 신뢰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중노위원장은 당시부터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위원 선택권 업체에 넘겨 ­노동위원회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지난 3년간 중앙노동위원회는 단 한건의 조정도 성사시키지 못한 반면 지난 3월 노동법개정에 따라 중노위가독립성과 중립성이 강화된 모습으로 새로 출범한 뒤 불과 3개월여만에 지역의보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조정건 등 14건이나 성사시켰습니다.설혹 중노위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더라도 노사 양측의 교섭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비용으로 따지자면 수조원의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과거 일방적으로 조정위원회의 위원을 선임하던 방식에서 탈피,위원 선택권을 노사 양측에 넘긴 것이 신뢰감 구축에 큰 보탬이 됐다고 봅니다.위원들과 실무를 담당하는 심사관들이 현장을 직접 뛰어다닌 것도 노동위의 달라진 모습을 인식시키는데 주요 요인이 됐구요.(올해 노사관계의 향방을 결정한 서울지하철과 부산지하철의 노사협상도 노동위원회가 조정을 통해 204개 쟁점을 5개로 줄여주었기 때문에 막판타결이 가능했다.) ­그럼에도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텐데요. ▲객관적인 위치에서 중재하려고 나름대로 노력은 했습니다만 지나친 기대를 갖고 오는 사례도 없지 않습니다.노동위의 조정을 거부하고 파업까지 간 M기계의 경우 조정을 통해 43개 쟁점을 19개까지 줄이기는 했으나 미타결쟁점은 경영층이 수용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내용들이었습니다.노조원들이 “노동위가 달라졌다고 해서 우리 편을 들어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을 했을때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되더군요.노동위의 중립성이 노조에 우호적이라는 뜻은 아닌데도 말이죠. ­요즘 기아노조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노조의 경영권 참여는 어느 선이 적정하다고 보십니까. ▲근로조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노조가 참여할 수도 있겠으나 자본주의 원리에 어긋날 정도로 지나친 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조정이나 심판사건을 담당하다 보면 경영층에 대해 연민의 정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최근의 한보 기아 삼미 진로사태 등에서 보듯이 기업의 존립이 흔들리면 노조도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평상시 노무관리 더 중요 ­노사분규를 막으려면 경영층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최고 경영층의 자세가 대단히 중요합니다.평상시 노조사무실도 자주 찾고 연중무휴로 대화를 가지면 설혹 쟁점이 있더라도 파업까지 가지 않고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서울지하철이나 한국통신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죠.어떤 재벌의 경우 줄줄이 조정신청이 들어오는데,어떤 재벌은 단 한건도 없습니다.그 이유를 따져보면 평상시 노무관리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눈에 드러나지 않는 교섭비용을 감안하면 이 두 재벌의 경쟁력을 절로 알 수 있는 것 아닙니까.(배위원장은 지난해 4월25일 노사관계개혁위 출범때 노사개혁의 필요성을 제언하면서 최고 경영자의 자세변화를 특히 강조했었다.) ­학교에서 이론강의할 때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노사간의 불신이 막연히 느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사용자는 노조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성가신 존재로 보고 노조는 사용자를 투쟁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이렇게 되어서는 노사가 함께 이기는 윈­윈(Win­Win)의 관계로 발전할 수 없죠. ­해고문제가 앞으로 노사관계의 주요 쟁점이 될 것 같은데. ▲자본주의사회에서해고는 어쩌면 불가피한 부분입니다.과잉인력을 껴안은채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는 없죠.다만 해고에 앞서 미리 기준을 정한뒤 충분히 납득시키는 절차가 선행돼야 합니다.기업으로서도 사람을 자른다는 것은 인력양성을 위해 투입된 비용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결정해야 합니다. ○해고 앞서 기준제시 필요 ­바람직한 노동운동 방향은. ▲지난해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토론과정에서도 수차 강조했듯이 사용자도,노조도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노조위원장이 차기 선거에만 집착한다든지,사용작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적용하지 못하면 악순환은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배위원장은 짧은 경험이지만 노동위원회가 노사의 신뢰를 받는 방향으로 정착되면 많은 분규를 사전에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고 거듭 강조한다.) 한국 노동경제학계의 ‘대부’로 꼽히는 배위원장은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초대 상임위원을 거치면서 노사관계 개혁 및 노동법 개정의 방향과 이론적인 근거를 제공했다.
  • 이 대표 비주류 끌어안기 고심

    ◎복수 부총재직 신설 등 이해득실 저울질/경선탈락자 공동선대위장 임명도 검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당내 비주류 끌어안기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이대표는 오는 9월쯤 예상되는 총재직 이양 직후 당 지도체제를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득실을 따지고 있다. 이와관련 이대표측 일부 인사들은 3∼4명 규모의 복수 부총재직을 신설,경선 낙선자들을 ‘흡수’하는 방안을 이대표에게 건의했다는 후문이다.‘자리’를 매개로 한 ‘화합형 집단지도체제’인 셈이다.권력 분산과 당내 민주화라는 명분도 따른다.이대표도 7·21 경선을 전후해 “당내 민주화와 역할분담 차원에서 부총재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이대표진영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포용의 효과를 노린다지만 단기적 미봉책에 불과하고 계파간 지분싸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90년 3당합당 당시 민주·민정·공화계간 알력을 예로 들기도 한다. 또 수석 부총재 인선에서부터 계파간 알력이 빚어질 수 있고 본선이후의 역할을 보장하는 ‘물밑 거래’가 있을수 있지만 이대표가 강조하는 정치의 투명성과는 동떨어진다는 주장이다.게다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신속성과 추진력이 요구되는 ‘전시상황’에 당 지도부의 다양한 목소리는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측근은 “이대표가 경선후유증 치유라는 측면에서 집단지도체제의 현실적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부총재간 권력 배분은 구태의연한 분파행위를 재연할 우려가 크다”고 말해 복수부총재제 도입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때문에 부총재제를 도입하되 단수로 하고 대신 선대위 발족시 지역별 대표성을 지닌 경선탈락자를 공동선대위원장 형식으로 고루 중용하는 절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러나 경선낙선자들이 임의적인 자리배분을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지역별 선대위원장을 내세우면 탈지역성을 기치로 내건 이대표가 “지역성을 부추긴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래저래 이대표의 구상은 원점을 맴돌고 있다.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이 이날 집단지도체제와 관련,“본선이후 생각할 문제”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도 고민의 일단을 드러낸 대목이다.
  • 서울대 신입생 61% “과외받았다”/학교생활연 설문조사

    ◎43% “사전지식없이 과 선택”,38% “전과 의향” 서울대 신입생 10명중 6명은 합격을 위해 과외 지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소장 김상균)는 29일 올해 신입생 4천217명(남 3천55명,여 1천1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대 신입생의 일반특성과 심리특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1.1%가 입시를 위해 과외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과외지도 형태(복수응답)는 학원수강이 88.6%,개인지도 41.6%,그룹지도 28.2%,입주 가정교사 5% 순이었다. 단과대별 과외지도 경험은 음대와 미대가 각각 83.3%,77.8%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의예과 71.7%,경영대 68.8%,법대 66.5% 순이었으며 농생대가 43.8%로 가장 적었다. 과외지도 비율은 95년 70.8%,96년 60.8%였다. 학과 선택시기는 ‘고 3년부터 원서 접수전’이 44.4%,‘원서접수 기간중’이 13.4%로 절반 이상이 입시에 임박한 시점에서 학과를 선택,적성보다는 실력수준에 따라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고 1년∼고 2년’ ‘중학교 이전’에 선택한소신지원자는 각각 26.6%,14.4%에 불과했다. 전공에 대한 사전지식을 묻는 항목에서 39.7%의 학생이 ‘알지 못하는 편이다’(35.9%) ‘전혀 모른다’(3.8%)고 답했다.이 때문에 37.7%의 학생이 전공 변경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 재외국민 특별전형 4,499명 선발/117개대 98년 요강발표

    ◎지원자격 기준 완화/유학­자영업자 자녀도 대상에 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117개 대학이 교포·해외주재 공무원 및 상사직원의 자녀 등을 대상으로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실시,4천499명을 뽑는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전형 일자를 달리함에 따라 복수지원 기회가 늘어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윤형섭 건국대총장)는 25일 전국 180개 대학 가운데 내년도 입시에서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17개 대학의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는 외국에서 자영업을 한 부모와 함께 5년 이상 생활하며 중·고교 전과정을 마친 학생을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91개 대학이 종전의 지원자격기준을 확대하거나 일부 변경했다.즉 교포·공무원·상사직원 등의 자녀로 한정됐던 지원자격이 현지법인 직원,유학·연수 및 출장자,선교사,자영업자 등의 자녀 및 귀순동포 등으로 넓혀졌다. 반면 경북대 가톨릭대 등 26개 대학은 종전과 같은 자격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 모집인원은 서울대 50명,연세대 103명,고려대 111명,이화여대 112명,성균관대 83명,한국외대 70명,서강대 34명,중앙대와 경희대 각각 93명 등이다. 입시일자는 11월3일 제주대를 시작으로 11월6일 서울대,11월7일 고려대,11월8일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64개 대학이 11월에 실시한다.덕성여대 영남대 등 24개 대학은 12월에,단국대 한성대 등 29개 대학은 내년 1·2월에 전형을 치른다.
  • 합참 “북 재도발 가능성 높다”/9개 작전사에 경계강화 지시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및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새로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예하 9개 작전사령부에 경계강화지시를 내렸다. 합참은 특히 북한의 과거 도발형태로 볼 때 서해 북방한계선상에서 함정을 동원,위협시위를 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초계활동을 강화하고 긴급출동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합참의 관계자는 “기존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대북감시장비를 추가로 배치해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도발시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게 24시간 정밀 감시활동에 들어갔다”면서 “북한군과 교전을 벌였던 육군 백골부대에 대해서는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섰다는 판단이 설 때까지 비상경계태세를 유지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총격전이 벌어진 지난 16일 이후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을 통해 10회,전선 11개 지점에서의 확성기 방송 33회 등 모두 43회에 걸쳐 “남조선에 대해 천백배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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