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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이달부터 모든 입찰업무 전산화

    구로구(구청장 朴元喆)는 31일 9월부터 각종 공사·구매 등 구가 시행하는모든 입찰업무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구는 입찰 참가자격을 연간 등록하고 업체별로 고유번호를 매겨,입찰시 OMR 카드를 작성해 입력하면 전산시스템이 제반사항을 인식해 낙찰자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입찰공고 낙찰가 낙찰자 등도 인터넷 입찰방을 통해 공개한다.이제까지는 입찰공고를 한 뒤 입찰자격을 입증할 수 있는 구비서류를갖춘 입찰등록서를 받아 현장입찰을 해왔다.이 과정에서 추첨기를 사용,수작업으로 복수 입찰예정가를 추첨해 낙찰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서류가 복잡·다양해 업무의 능률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예정가 선정과정 등에서 공정성에 의혹을 사왔다. 구는 입찰업무 전산화를 위한 전산기기 및 프로그램 설치작업을 끝내고 이미 시범운영도 마쳤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조류전문가‘닐 무어스’의 철새사랑 이야기

    병을 앓아 귀머거리가 된 소년이 청력회복수술을 받았다.귀가 트인 기쁨도잠시,들려오는 건 도시의 자동차 소음뿐.어지럼증만 더해가던 어느날 잠자리에 든 소년은 처음 듣는 어떤 소리에 일어나 앉는다.천상의 것인양 때묻지않은 그 소리는 알고보니 기러기떼 울음.이렇게 소리로 새와 인연을 맺게 된소년은 이후 철새 발자국을 좇아 세계를 누비는 속칭 ‘조류전문가’가 된다. 오늘밤 EBS-TV ‘하나뿐인 지구’(밤 10시)는 이 동화같은 사연의 주인공을‘닐 무어스의 철새사랑’편에서 소개한다. 안정된 교직도 버리고 10여년간 새들만 뒤쫓아다닌 영국인 무어스는 현재 한국생활 2년째.그의 주 임무는 철새 보금자리인 습지 등의 실태를 조사하고이를 파괴하는 행정기관의 잘못된 개발실태와 맞서는 것.그가 철새 등의 보호를 위한 국제 람사회의에 제출하기 위해 한국습지연대보전회의와 함께 작성한 ‘습지보고서’는 한국 습지 63개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백과사전식 정리작업으로 꼽힌다. 제작진은 무어스의 손가락을 따라 순천만,주남저수지,우포늪 등에서 흑두루미 등 귀한 천연기념물을 몰아내는 개발의 ‘횡포’를 카메라에 담는다.이와함께 무어스는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개발-‘생태디자인’의 요령 몇가지도 소개한다.새들을 만나고 싶다면 녹색옷을 입고 자세를 낮춰라,건물은 습지보다 낮은 위치에,길을 낼때는 양옆에 식물을 심어 감춰라 등. “어디든 새들이 있는 곳이 바로 나의 고향’이라는 무어스는 어린 시절 들었던 그 순수한 소리의 회복을 위해 아직도 개펄에 몸을 붙인채 새들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 [화제의 책]

    ◆공자의 이름으로… 중국의 명·청대에 한창 나이의 여성이 많이 숨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예문서원이 펴낸 ‘공자의 이름으로 죽은 여인들’(전여강 지음,이재정 옮김)은그 이유로 정절을 강조하는 당시 사회·경제적 분위기를 꼽았다. 명·청대에는 죽음으로 정절을 지킨 여성의 가문에 대해서는 다양한 형태로 국가가 보상을 하고 각 지방 관아에서는 ‘열녀’를 추앙해,결과적으로 수절과 자살을 장려했었다고 이 책은 밝히고 있다. 또 당시 과거시험의 경쟁 심화로 남성들이 깊은 좌절을 겪게 되고,이것이여성 자살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자살 여성이 많은 곳은 과거시험에 실패한 학자의 수도 많았다는 것.귀신이되면 원수에게 복수할 수 있다는 민간신앙도 여성을 죽음으로 몰게 한 주요원인이라고 책은 말한다.저자는 그러나 당시 여성들이 ‘공자(유교)의 이름으로’ 죽었으며,‘공자가 죽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값 7,500원. ◆증언 반민특위… 해방직후 구성된 ‘반민족행위 처벌법기초특별위원회’(반민특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주요 인사 7명의 최초 증언록이다.제목은 ‘증언 반민특위,잃어버린 기억의 보고서’(정운현 지음,삼인 펴냄). 저자는 이 책의 가치를 사장될 뻔했던 역사의 편린을 담은 ‘행운의 책’이라고 평가했다.그래서 증언자들의 말투까지 실어 진실을 그대로 전달하려는노력을 보였다. 80년대초 귀순한 신경완씨의 북한의 친일파 청산실태에 대한 증언은 사료적인 가치를 더한다.뛰어난 기억으로 북한의 친일파 청산실태를 소상하게 밝힌신씨는 증언 3개월만에 작고했다. 증언자들은 반민특위의 구성경위와 체포 당시의 반민족주의자들의 태도 및수감 때의 정신상태,반민특위 해체를 부른 이른바 지난 49년의 ‘6.6사건’전말,반민특위 활동자의 역사의식과 개인적인 성향,특위관계자에 대한 이승만과 친일파의 협박 및 회유책도 소상히 전하고 있다.값 9,000원. ◆정치야 맛좀 볼텨 시사 만평의 묘미는 짓눌리고 응어리진 가슴을 시원스레 뚫어주는 데 있다. 시사 만화가 박재동씨의 ‘정치야 맛좀 볼텨’는 작가가 지난해 TV 시사만평에서 세태를 풍자한 시사 애니메이션 작품을 그림과 함께 CD로 구성한 것이다. 왜곡되고 뒤틀린 우리 사회의 환부를 촌철살인의 시각으로 날카롭게 꼬집어독자의 마음을 통쾌하게 만든다. 책에는 39개의 얘기가 실려 있다.고급옷 로비사건을 비롯해 세풍사건,한일어업협정,대기업 빅딜 등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굵직한 사건을 다룬다.정치적으로 민감해 TV에 방영되지 못했던 작품들도 모두 담았다.한 시대의 정치 사회적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작품마다 기획에서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자세하게 실어,시사 애니메이션 작가 지망생의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박재동 지음, 산성미디어 펴냄). 값 1만2,000원. 정기홍기자 hong@
  • 故 崔鍾賢회장 유고집 ‘21세기 일등국가’요약

    SK추모위원회(위원장 孫吉丞)는 오는 26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고(故) 최종현(崔鍾賢)회장의 1주기에 맞춰 최 회장의 유고집 ‘21세기 일등국가가 되는 길’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유고집은 최 회장이 별세하기 직전 1년여 동안 병상에서 직접 쓴 기록으로 생전의 경영철학과 국가경제는 물론 정치,행정,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그의 생각이 담겨 있다. 한국어·영어·일어 등 3개 국어로 출간되는 유고집을 통해 최 회장은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지역주의(Regionalism)와 세계화(Globalization)가 확대,새로운 기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새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선 정부규모 축소,공공단체 민영화 등을 통한 민간경쟁원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그의 21세기 정책제안을 간추려본다. 작은 정부 정부조직과 기구를 축소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다루는 방법을강구해야 한다.작은 정부란 정부가 관할하는 조직이 작다는 의미이지 운영규모나 효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전쟁위협이 사라지면서 국방관련 정부조직과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군사안보 개념이 달라짐에 따라 국방조직을 개편하고 지역안보 또는 세계안보체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구축할 것인 지를 고민해야 한다. 정부가 직·간접으로 소유·운영하고 있는 영리단체,공사는 모두 민영화해야 한다.철도·항공·정보통신 업무 등의 상당부문도 민영화할 수 있다.공립학교도 사립학교에 준해서 민영화할 수 있는 부문을 민간에 이양해야 한다. 정치·행정개혁 대통령 중심제든 내각책임제든 대통령 및 총리 입후보자에 대한 검증과정이 강화돼야 한다.엄정하고 성실성을 갖춘 기구를 만들어 정당공천 전에 심사를 하거나 경쟁을 거쳐 공천을 받게 한다든지,복수공천을해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늘리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요컨대대통령 입후보자격을 심사하는 독립적 심사기관이 있어야 한다.의회도 국회의원수를 줄여야 한다.의원 입후보자에 대해서도 선거전 자격을 검증하는 심사기구가 필요하다. 행정관료를 뽑을 땐 성장배경,교우관계 등을 고려해야 한다.엄정한 업무수행평가 시스템도 마련돼야 한다. 심사기구는 정부와 민간 반반으로 구성,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관료급여는 민간기업 종사자보다 월등 높아야 부패를 막고 인재를 구할 수 있다. 사회복지제도 20세기 말에 와서 선진국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됐다.경제학자들은 선진국과 같은 과다한 복지행정을 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일정기간만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자생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실업문제와 관련 정부가 직접 보험회사 구실을 해선 안된다.기존 사회보험또는 보험회사에 일임,경쟁을 유발하는 게 좋다.실업수당은 공짜보다 싸게융자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의료보험도 민간보험회사에 개인적으로 가입할능력이 없는 저소득층,부모 없는 유아 등에 대해서만 정부가 보장해줘야 한다. 국민 연금제도는 연금보험을 민영화해 정부의 직접적인 보조대상을 최대한축소해야 한다.최저임금제에 대해선 경제학자들도 오히려 실업문제만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세제 높은 세율의 소득세와 상속세 부과는 열심히 일하려는의욕을 빼앗을 수 있다.경제가 발전할수록 소득원이 다양해지고 높은 소득을 얻는 사람이많아져 정부 개입없이 소득재분배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상속세율도 굳이 1세들의 의욕을 좌절시키지 않는 선을 고려해야 한다.결론적으로 소득세나 상속세 모두 누진세가 아닌 단일세율을 적용하는 게 좋다. 정부규제·노사관계·교육 정부 규제는 국가가 강한 의지를 갖고 기구축소 및 인원을 감축하면 쉽게 폐지할 수 있다.노사가 화합해야 이익이 늘어서더 많은 일거리와 더 많은 보수가 가능해진다.앞으로 기업경영에는 어디까지가 근로자이고 어디까지가 경영자인지 구분이 불분명해지게 된다.21세기는사람을 관리하는 인적 활용의 경쟁시대가 될 것이다.따라서 체육시간을 심신수련 시간으로 바꾸고 교과과정과 내용도 몸과 마음을 동등하게 수련 또는단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日미쓰이, 油化 투자제안서 제출

    일본 미쓰이물산이 19일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간 대산단지 통합법인에 대한 투자제안서를 대산단지 통합추진본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미쓰이물산은 20일 중 통합추진본부 및 전경련,현대,삼성측과 만나 투자제안서 설명회를 갖고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전경련은 가능하면 오는 25일 정·재계 간담회가 열리기 전에 이해당사자간 협의를 도출할 방침이다. 투자제안서에는 미쓰이와 현대,삼성간 지분구성안과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미쓰이측의 요구사항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경련 관계자는 미쓰이측이 미쓰이 26%,채권단 25%,현대·삼성 각각 24.5% 등의 지분안을 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미쓰이가 제시한 여러 시나리오중 하나일 수 있다”고말해 이같은 안을 포함해 미쓰이측이 복수 안을 냈음을 시사했다. 유화업계에서는 미쓰이가 당초 투·융자를 합쳐 최고 15억달러를 들여오기로 한 만큼 10억∼20억달러가 통합법인에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미쓰이가 자체 투자 5억달러,일본 수출입은행 융자 15억달러 등 총 20억달러를 투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국세청 내년부터 ‘영수증 복권제’ 시행

    내년부터는 신용카드를 쓰다가 갑자기 ‘돈벼락’을 맞을지도 모른다.신용카드영수증이 ‘복권’ 기능을 겸하게 됐기 때문이다. 국체청은 19일 신용카드 사용의 활성화와 자영업자의 과세표준(과세기간 매출액)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영수증 복권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매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영수증의 결제승인번호나 회원번호를 추첨,당첨자를 뽑는다.사용횟수가 많은 법인명의 신용카드영수증은제외된다. 또 금융기관들이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국세청에 넘겨주는 만큼 개인이 복권 추첨을 위해 영수증을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추첨은 상위 5등까지는 TV생방송으로,나머지 등위는 컴퓨터로 이뤄진다. 당첨금은 1등 5,000만∼1억원이며 2등 이하에게는 소액이 배정,매달 5,000명정도가 혜택을 받는다.동일인이 복수당첨됐을 때는 고액 1건만을 받는다.당첨금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결제계좌에 상금이 자동이체방식으로 지급된다. 국세청은 위장가맹점이나 카드 불법대출 등 불법거래분은 당첨됐더라도 무효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기획예산처와 협의,11월 중 당첨금 규모 등 복권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신용카드 이용이 활성화돼 세수도 늘어나는 만큼 어려움은없을 것으로 보고있다.국세청은 부가세법에 복권업무 조항을 둬 이번 정기국회 중 통과시킬 계획이다. 추승호기자 chu@
  • 보건·복지 개혁법안 1년넘게 처리안돼

    보건복지 분야 개혁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된지 1년이 되도록 통과되지 않아각종 정책의 추진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국회에 제출된 개혁법안 가운데 이번임시국회에서도 통과하지 못한 법안은 의료법, 약사법, 식품위생법,정신보건법,아동복지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등 7건이다. 이처럼 모법이 통과되지 않는 바람에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작업도 자연히늦어져 각종 개혁조치의 시행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사업자단체 복수설립 허용과 사업자단체 의무가입조항 삭제 등을 골자로 하는 의료법과 약사법 개정안은 작년말 국회 통과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지난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다.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년 유예기간을 거친 뒤 2000년1월시행을 예정으로 시한부매장제(최장 60년)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묘지면적을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올 대입 ‘더 좁은 문’

    2000학년도 4년제 대학 입시 경쟁률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올라갈 전망이다. 15일 교육부가 집계한 각 대학들의 입학정원에 따르면 서원대 등 3개대가자발적으로 정원을 감축한 데다 62개 대학이 정원을 동결했다.서원대는 50명,침례신학대는 30명,한일장신대는 40명을 줄였다. 특히 ‘두뇌한국(BK)21’ 사업을 신청한 서울대 등 89개 대학들도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해당분야 학부의 입학정원을 줄일 계획이어서 정원 감축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화여대 등도 대학원 입학정원 증원을 전제로 학부정원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복수지원을 고려하지 않은 4년제 평균 대입경쟁률은 교육부가 예상했던 1.41대1보다 올라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문대도 가톨릭상지대 170명,제주관광대 80명,벽성대 120명,영월공대 60명 등 17개대가 1,990명의 정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원 자율화 요건인 교원 및 교사(校舍) 확보기준이 강화된 데다 고교 학생 수도 점차 줄어 대학들이 정원을 늘리기보다는 정원을축소,내실화를 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
  • 28일까지‘키타옌코 페스티벌’

    KBS교향악단의 ‘키타옌코 페스티벌’이 13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 전당과 KBS홀에서 나뉘어 열린다. 이 악단의 상임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키타옌코는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복더위 속에 6회의 마라톤 콘서트를 가짐으로써 진정한 프로악단이 되려면 어떤 강도로 연주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 같다. 13일(KBS홀)은 ‘오페라 갈라 콘서트’.소프라노 박정원과 테너 신동호,메조소프라노 김현주,바리톤 유지호,인천시립합창단이 나서 푸치니와 베르디의아리아 및 합창곡으로 꾸민다. 19일(KBS홀)과 20일(예술의전당)은 제512회 정기연주회를 겸한 ‘베토벤과쇼스타코비치’.이 악단의 제1악장인 김복수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협연하는 데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26∼28일(KBS홀)은 ‘차이코프스키 음악축제’.26일에는 첼리스트 송영관과‘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교향곡 4번을 선보인다.(02)781-2244. 서동철기자 dcsuh@
  • KBS, 본격 심령물 시리즈 방영

    KBS가 탤런트 이승연 출연에 대한 시청자단체 반발로 방영이 연기된 새 월화드라마 ‘초대’시간대를 메우기 위해 ‘환상여행’시리즈를 긴급제작,오는23일부터 내보낸다. ‘환상여행’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불가사의한 현상을 다루는 본격 심령물이라는 게 KBS측 설명.한국판 ‘X-파일’,‘어메이징 스토리’를 표방하고 있다. 시리즈는 총 8편,16부작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용의 눈물’작가 이환경씨와 윤흥식CP 지휘아래 작가 5명과,편당 한명씩 연출자 8인이 공동으로 제작에참여한다. 23∼24일 첫전파를 타는 작품은 이환경 작 염현섭 연출의 ‘기다림’.강원도 해변마을에서 출세욕에 눈먼 남자에게 임신한 몸으로 버림받은 뒤 투신한어부의 딸이 귀신으로 나타나 마침 이곳을 찾아든 남자와 그 가족에게 벌이는 한판 복수극이 기둥줄거리. 제작진은 의식 밑바닥에 방대하게 깔린 무의식 세계를 탐사,현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기획의도를 제시하고 있다.영혼의 존재여부,사후세계,전생과 후생,외계,사차원 등 다채로운 심령과학의테마를 다루겠다고 공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땜방용’으로 급조된 나머지 방송 10여일을 앞둔 지금까지도 캐스팅은 물론,대본조차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이로 인해 ‘X-파일’은 커녕 ‘전설의 고향’의 완성도에도 못미치는 졸속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타이슨, 더글러스와 ‘복수혈전’

    [워싱턴 AFP 연합] 마이크 타이슨(33)이 자신을 KO로 제압하고 헤비급 통합챔피언 타이틀을 빼앗아 갔던 제임스 더글러스(39)와 10여년만에 재대결한다. 타이슨과 더글러스는 오는 10월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대전료는 타이슨이 1,000만달러(120억원),더글러스가 100만달러를 각각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슨은 90년 2월 도쿄에서 더글러스에게 10회 KO패를 당해 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평의회(WBA),국제복싱연맹(IBF) 등 3개 통합타이틀을 잃었고더글러스는 타이틀 획득 8개월만에 에반더 홀리필드에 KO패해 타이틀을 내줬다.폭행죄로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 5월 교도소에서 나온 타이슨은 출옥 이후첫 경기를 앞두고 애리조나에서 훈련하고 있다.
  • 재경부 4급 “갈 자리가 없다”

    ‘자리는 줄었는데 사람은 남아돌고…’ 재정경제부가 이른바 ‘앉은뱅이 과장’인 4급(서기관)공무원의 인사 적체로 고심하고 있다. 지난 95년 고참 사무관을 ‘복수직 서기관’으로 승진시키는 제도가 도입된뒤 현재 재경부 안에는 과장에 준하는 고참 서기관이 67명에 이른다. 이들은대부분 해외에서 유학하거나 국제기관에서 ‘인공위성’으로 근무해왔지만내년 6월까지 30명이 보직 없이 국내로 들어와 대기해야 한다. 이같은 인사 적체는 지난해 새 정부 출범 당시 재정경제원이 금융감독위원회,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 등으로 분리됐지만 잉여인원은 모두 재경부에잔류한 데다 올 봄 정부조직 개편으로 재경부는 국장 자리 1개 등 모두 20여개 자리가 줄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재 보직 없이 대기하는 국장급이 6명에 이르는 만큼 그 밑의 인사적체는 풀릴 기미가 없다. 그런데도 금감위와 기획예산처 등은 분리 당시 정원 이외에는 재경부로부터 과잉인원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재경부 관계자들은 “다른 부처나 산하 기관으로 전출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인사 적체를 해소할 길은 거의없다”며 “개인적으로는 서기관들에게 알아서 민간 분야로 나가라고 권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공무원 사기진작책

    공무원의 사기진작은 과연 필요한가.이 질문은 우문(愚問)이라는 핀잔을 듣기 십상일 것이다.공무원의 사기는 당연히 높아야 한다고 누구나 생각하기때문이다.특히 연이은 정부 조직 개편으로 많은 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나게되고 보수가 깎이면서 사기진작 대책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이야기된다. 흔히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두 축(軸)은 보수와 인사라고 한다.보수를 높이고,승진혜택을 넓히는 것이 사기진작의 핵심이라는 얘기다.그렇다면어떻게 보수를 대폭 올리고,승진혜택도 획기적으로 줄 수 있는가. 행정학자들은 “최근 정부의 공무원 사기진작책처럼 보수를 조금 올리고,승진폭을 넓히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특히 일률적으로 보수를 올리고 무더기 승진혜택을 주는 것은 국민부담을늘리고,장기적인 공무원 인사정책에도 부담을 준다고 말한다.복수직 과장과담당제도가 한때 인사숨통을 텄지만,이후에는 내내 공직사회의 부담이 되고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60년대에 짜여진 현재의 공직시스템은 정보화사회로 접어들며 효율성이 강조되는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들이다.공무원의 보수를 현실화해야 하지만,능력있는 공무원이 우대받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도 “가장 바람직스러운 구조조정은 일정한 인건비 예산의 범위 안에서 인력을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말했다.업무성과에 따라 기존 보수의 2배 이상도 가능한 경쟁체제를 제도화하면,강요하지 않아도 기관내부에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는 등 공직의 효율화가 이루어지지만,국민부담은 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앞으로의 공무원 사기진작 대책은 두가지로 압축된다.첫번째는 기존 방식대로 모든 공무원의 보수를 크게 올리고,승진기회도 늘려 부정부패에 물들지않도록 하는 방안이다.두번째는 공직내부의 경쟁을 촉발시켜 일을 잘하면 대기업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도 있지만,능력이 떨어지면 공직사회에서 도태되도록 하는 방안이다.일 잘하면 사기진작이 되지만,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두려운 얘기일 수도 있다. 당분간은 첫번째 방향으로 갈것이다.아직 보수가 생계비에 못미치는 사람이 적지않은 데다,수십년간 쌓아온 공직의 안정성을 허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리 머지않은 장래에 전문화를 통한 경쟁으로 자신의 처우를 ‘획득’해 스스로 사기를 높이는 시대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국 도메인 등록건수 세계5위

    개인 도메인(인터넷 주소)허용 등에 힘입어 국내 도메인 등록건수가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세계최초로 개인도메인(pe.kr) 등록을 실시하고 지난 5일 기관 및 기업 등의 복수 도메인 등록을 허용한 이후 3만8,000여건이 새로 등록돼 전체 국내 도메인 등록 건수는 9만3,000여건으로 늘었다.지난달 말의 5만5,000여건보다 70%가까이 늘어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제주도 지방공무원 4·5급 복수직급제 도입

    “공무원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대상을 대학생까지 확대하고 체련단련비를 정액수당으로 전환해 지급한다”“지방공무원에 대해서도 4·5급 복수직급제를 도입한다”21일 제주도가 마련한 30건의 공무원 사기진작책 중 일부다. 도는 이중 인사분야 6건,보수분야 5건 등 중앙 승인이 필요한 11건에 대해서는 7월말까지 행정자치부 등 중앙정부에 건의해 개선되도록 하고 자체 해결이 가능한 나머지 19건은 바로 시행할 방침이다. 중앙에 건의할 내용중 인사제도 개선분야는 ▲연령대기 공무원에 대한 별도정원 인정 ▲지방공무원 4·5급 복수직급제 도입 ▲직무수행능력 우수자에대한 특별 승진임용 확대 ▲기술직렬 복수직화를 통한 기술직 승진기회 확대▲읍·면 행정조정관 정원의 한시적 운영 ▲일부 별정직 및 기능직의 일반직화 등이다.보수제도 개선분야는 ▲체력단련비의 정액수당(가계보전수당)전환 ▲학자금 지원대상 대학생까지 확대 ▲교통보조비 인상 ▲초과근무수당 지급 현실화 ▲특정업무 수행 활동비 지급대상 자율화 등이다. 자체처리가 가능한▲여성공무원 인사·기획·예산·감사부서 배치 등 여성공무원 지원책 4건 ▲효도 및 가정휴가제 확대 등 휴가제도 활성화 3건 ▲우수공무원 부부동반 산업시찰 등 우수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4건 ▲외국 배낭여행 경비 50% 보조 등 공무원 능력개발지원 3건 ▲월 1회 정시 퇴근의 날 지정과 일·숙직자에 대한 간식제공 등 기타 사기진작 방안 5건 등은오는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도의 이같은 공무원 사기진작책은 공무원 애로사항 청취 토론회와 부서별의견 수렴 및 대학교수 자문을 거쳐 결정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복수직급제’ 도입 가속도 붙었다

    서울시의 복수직급제 도입이 급류를 타고 있다.지난 1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시정개혁보고회의에서 고건(高建) 시장이 ‘쐐기’를 박는 발언을 해 복수직급제 도입을 기정사실화한데다 김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보였기 때문이다. 고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3월 대규모 하위직 승진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4·5급의 승진적체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에서시행중인 ‘복수직급제’의 도입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고,행자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면 시 공무원들의 사기가 많이높아질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그런 점도 좋고 첨가해서 예산을 절약한 직원에게상당액을 환급해 주거나 좋은 아이디어를 내 능률을 높이거나 예산절감을 했을 때 포상하고 승급시켜주는 것도 좋다”고 긍정평가했다. 구내방송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접한 시 공무원들은 복수직급제 도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시는 지난 몇개월 동안 복수직급제 도입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열쇠를쥐고 있는 행정자치부가 모호한 입장을 보여 진전을 보지 못했다.중앙정부는 94년부터 복수직급제를 도입했고,다른 지자체는 직급을 한단계씩 상향조정해 승진적체를 해소했으나 서울과 부산에만은 두가지 모두 도입되지 않아 인사적체가 심화돼왔다. 그동안 행자부는 서울시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부산시도 해줘야 하는데다직급상향으로 혜택을 본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시의 한 사무관은 “시 본청의 승진적체가 자치구나 다른 행정기관보다 훨씬 심하다”면서 “상당수 4·5급 직원들에게 승진의 길이 트인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日의 北 미사일재발사 저지 전략과 예상효과

    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를 상정해 검토하고 있는 대북(對北) 제재 강화조치는 세 갈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일본측 10억달러 분담금 지원의동결이다.이 지원금은 일본 정부와 국회의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다. 일본 정부는 제네바합의에 따른 KEDO 지원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과는분명히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 미사일발사가 현실화하면 국민여론 악화를 들어 KEDO 지원동결을 단행할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핵 개발과 미사일 실험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경수로 자금 지원동결이 가져올 파장이 크고 북한이 이를 트집잡아 핵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금융 및 물적교류 제제조치가 꼽힌다.북한에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부분이다.현재 검토되고 있는 것은 대북 송금 중단과 수출규제다. 송금제재는 금융기관을 통해 북한의 기업,단체,개인에게 지불되는 무역결제 때 외환관리법을 적용,대장상과통산상의 허가를 얻도록 하는 방법이다.일본측이 허가를 해주지 않으면 송금은 불가능하게 되며 제3국 경유 송금에도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규제의 경우 외환법과 수출무역관리령에 따라 대북 수출 가운데 일정품목에 대해 통산상의 승인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일본의 대북 송금은 96년 28억6,000만엔,수출총액은 98년 전기,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227억8,300만엔이었다.그러나 실제로 조총련계의 불법 송금까지더하면 한해 600억엔(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외화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으로선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인적 왕래를 제한하는 조치다.북한을 방문한 조총련계의 일본 재입국을 허가하지 않거나 정기 화물선의 입항을 거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북 미사일 발사 직후 ▲식량지원 중단 ▲직항 전세기 항공기 운항금지 ▲국교정상화교섭 중단 등의 대북 조치를 내리고 있는 일본으로선 새로운 제재조치를 공공연히 언급함으로써 북한측에 ‘최후통첩’을 보내고 있다.일부에선 북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영해,영공을 침범할 때는 ‘준전투 행위’로 간주,미일안보협력지침에 의거해 보복수단을 발동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 및 물적 교류 제재는 북한을 심각한 곤경에 빠뜨리는 가장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고참 상습구타에 이병 자살 한달만에 뒤늦게 밝혀져

    지난 6월 19일 육군 백두산부대 65연대 수색중대 소속 김영식 이병(20·울산)이 고참들의 심한 구타와 폭언,부소대장의 가혹행위를 참다 못해 유서를남기고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자민련 정책위원회(의장 車秀明)는 13일 “자민련이 PC통신에 게시한 ‘군사병 구타사망 예방 토론방’을 본 김이병의 누나가 차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면서 “육군은 이번 사건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에 따르면 김 이병은 지난 2월20일 강모 상병(21·구속)에게 목욕탕으로 불려가 ‘군가를 부르는 데 목소리가 작다’는 이유로 주먹 등으로 머리와 가슴을 맞은 데 이어 3월3일 김모 상병(21·구속)에게도 같은 이유로보일러실에서 전투화발로 가슴 부분을 5차례 구타당했다.고참병의 구타와 간부의 폭언을 견디지 못한 김 이병은 부대 인근 야산에 “그 X 부모 형제 자식들에게 저주를 내리고 귀신이 되어 복수하겠다.개처럼 살기 싫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 자살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부처 불성실 인사제청 계속 제동

    중앙인사위원회가 11일 정부 각 부처에 ‘고위직 인사 심사 관련 유의사항’을 통보하고 인사 제청에 신중을 기해 줄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정부 각 부처가 법규 위반이나 자료 미비에도 불구하고무리하게 인사 심사를 제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앙인사위가 작성한 유의사항에 따르면 ▲후보자의 복수 추천 ▲복수 직급직위 승진 ▲후보자의 주요 업무 추진 실적자료 ▲추천 사유 및 추전 제외사유 ▲자체 심사시 적용한 인사기준 절차 ▲적법절차 준수 등에 중점적으로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인사위는 특히 지금까지 관행처럼 행해져온 2순위 후보자의 단순한 들러리 역할을 1순위 후보자가 문제가 있을 때 선택가능한 대안이 되도록 인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순위 후보자를 형식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복수추천의 취지에 어긋나며 2순위자에게 불리한 기록을 남기게 된다는판단에서다. 인사위는 또 승진에 필요한 최저연수만 지나면 실적과 능력에 관계없이 승진시키지 말고 승진에 합당한실적과 능력을 갖춘 경우에만 승진 제청하도록하라고 요청했다. 인사위는 이밖에 각 부처가 승진 채용할 때도 명확한 인사기준과 원칙에 따라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기준과 원칙을 명시하는 것은 임용제청권자의 인사방침을 투명하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중앙인사위는 앞으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이뤄진 각 부처의 인사제청권은 최대한 존중하겠다”며 “지연혈연 학연 성별 등에 관계없이 성실하고 유능한 공무원이 인사상 우대받을수 있도록 실적주의를 보호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5월24일 출범 이후 11일까지 3급 이상 137명에 대한 인사안을 심사,부결 3건 보류 13건,수정의결 1건 등 모두 17건(12.4%)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7일 심사에서는 보건복지부가 보직대기 상태에선 승진시킬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 부이사관을 이사관으로 승진시키려고 요청한 심사안을 부결,잘못된 인사관행에 대해 처음으로 거부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사설] 마구잡이 개발은 막아야

    정부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재조정시책과 관련,그동안 비합리적인 지정방식에 의해 획일적으로 개발이 제한됐던 곳은 해제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마구잡이식 개발이나 부동산투기는 철저히 차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국토연구원 등 정부 산하기관들이 지난 9일 발표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결과’보고서는 중소도시권의 그린벨트 전면해제와 대도시지역의 부분해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이에 따라 전국의 14개 그린벨트권역 가운데 청주·춘천등 7개 중소도시가 전면해제될 전망이다.대도시권에서도서울 은평구 진관내·외동 등 집단취락지구는 제한규정이 완전철폐될 것으로 보도됐다.정부는 이번 연구기관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폭넓은 여론수렴을 거친 뒤 이달 말쯤 그린벨트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보고서는 주요 민감사안들에 대해 복수안을 내놓고 있는데다 그린벨트해제를 둘러싼 환경단체 및 주민들의 엇갈린 주장과 반발 등으로 앞으로의 실무조정작업은 적잖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71년 도입된 그린벨트제도는 사전에 충분한 조사없이 비합리적으로 지정된 곳이많은데다 지나친 규제로 주민들의 생업과 재산권행사에 큰 장애가 되고 생활불편이 누적돼 왔다. 물론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규제완화조치가 취해지긴 했지만 재조정의 필요성은 여전히 주요과제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그동안 인구가 크게 줄어든 곳이 적지 않기 때문에 그린벨트의 축소재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반면 대도시는 인구집중에 따른 오염확산 등으로 부분적으로는 오히려 녹지보전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이처럼 그린벨트는 28년의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갖가지 측면에서 전면 재조정의 현실적 당위성을 갖추게 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린벨트의 순기능(純機能)이 간과되는 잘못은 없어야 함을 강조한다.특히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마구잡이식 개발이 횡행함으로써 국토전체가 오염되고 황폐화하는 환경파괴 현상은 중앙정부차원의 계획과 통제수단으로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그러잖아도 세수(稅收)증대만을 염두에 둔 지자체의 무분별한 개발사업이 많은 지탄을 받는 현실이다.그린벨트 소유주의 45%가 외지인이란 사실은 부동산투기발생의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이므로 양도세 중과(重課)등의 투기방지대책도 시급하다.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해당주민의 손실을 보상하는 방향으로 그린벨트보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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