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승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신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벽화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75
  • 2010년 동계올림픽 국내 유치후보지 논란

    2010년 동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지가 복수로 선정돼 국내 유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6일 태릉선수촌 국제빙상장 회의실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지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유치 신청을 한 전라북도와 강원도를 공동후보지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당초 KOC는 출석위원(70명)들의 투표를 통해 한 곳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탈락한 후보지의 반발을 우려,공동 선정으로 급선회했다. 이에 대해 체육계에서는 “지나치게 먼 거리에 위치한 두 곳을 공동 유치지로 선정한 것은 정치적인 타협의 산물로 이는 결과적으로 최종 개최지로 결정되는데도 큰 장애 요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개최되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며 현재 스위스 베른과 독일 뮌헨 등 10여개 도시가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동계오륜 후보지 공동선정 파장/ 지역이기에 밀려 ‘정치적 타협’

    16일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강원도와 전라북도를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공동 선정한 것은 한쪽만을 선정했을 때 발생할 후유증을 염두에 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같은 결정은 양측의 지나친 지역 이기주의와 이를 배척하지 못한 KOC의 정치적인 고려 탓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의사를 처음 밝힌 곳은 97년 무주에서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치른 전라북도였다. 그러나 99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치른 강원도가 뒤늦게 유치에 뛰어들어 경쟁을 펼치게 됐다.국제스포츠 대회 유치를놓고 국내에서 복수의 지역이 경쟁하기는 사상 처음이었다. 더구나 양측은 후보지 확정을 앞두고 지나치게 과열된 경쟁을 펼쳐 많은 우려를 사왔다.내년 자치단체장 선거까지겹친 것도 물러설 수 없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전라북도의 경우 지난 8일 강원도에 유리한 내용을담은 KOC의 평가보고서가 공개되자 “후보지로 선정이 안될 경우 공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법정으로 몰고갈 움직임 마저 보여왔다.결국 KOC 총회의 이날 결정은 어느 일방을 선택했을 경우 발생할 수도 있는 불상사를 예방하겠다는 의도가 깃들여있다. 그러나 이는 본선,즉 최종적으로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현재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캐나다 밴쿠버와 스위스 베른 등전세계 10여개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깝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강원도와 전라북도의 공동 개최는 다른 나라의 경쟁 도시에 비해 핸디캡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IOC는 경기 장소간 거리에 대해 승용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할 것을 주문하고 있어 최종 개최지 결정에 감표 요인이 될 게 틀림없다. 뿐만아니라 지금까지 별도의 조직을 편성해 후보지 선정대결을 벌였던 양도가 하나의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경기장 배분과 대회 명칭 등도 논란의소지가 남아 있다. 이날 KOC 총회장 밖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체육인들 또한“내년 지자체 선거에 미칠 영향과 양 도간 지역 감정이격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KOC 위원들이 양측의 지나친 지역 이기주의를 뿌리치지 못하고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다”며 “결과적으로 현실적이지 못한 공동 유치안은 사실상 2010년 동계올림픽의 국내 유치를 포기한 것과 같다”고 질타했다. 한편 유종근 전북지사는 “원래 단독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아쉽더라도 공동 유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정부, 강원도와 협의를 거쳐 국내 유치를 위해 최선의안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진선 강원지사는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유치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KOC의 결정을 거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당초 양 도를 비교평가해 투표로 후보지를선정키로 해놓고 갑자기 공동 유치로 바뀐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KOC의 결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용호 특검’ 새달초 착수

    여야는 16일 총무회담을 열어 이용호(李容湖)씨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한 특검제 법안의 미타결 쟁점을 일괄 타결,오는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사상 3번째 특검이 실시되게 됐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두 총무가 이같이 합의함에 따라 내달초부터 이용호게이트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특히 김형윤 전 국정원경제단장과 관련된 의혹도 수사대상에 포함돼 국정원에 대해서도 특검 수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간은 준비기간 10일을 거쳐 1차로 60일간 수사를 벌인 뒤 30일과15일씩 두차례 연장해 모두 115일을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특별검사는 대한변협의 복수추천을받아 대통령이 임명하고 ▲수사 뒤 공소유지(재판) 기간에 특검의 변호사 활동을 허용하며 ▲특검이 반드시 기소여부를 결정토록 합의했었다. 여야는 이와 별도로 이날 검찰이 ‘3대 벤처게이트’에개입한 국가정보원 일부 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미온적으로 처리한데 대해 재수사는 물론 국정원과 검찰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과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당4역회의에서 이번 비리에 관련된 국정원 인사들의 책임을 거론하며 신건(辛建) 국정원장이 나서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태를 정리하고 수습할 것을 촉구했다.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우리 당은 어떤 비리나 의혹도은폐할 생각이 없으며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문책인사를 주장했다. 한나라당도 각종 게이트에 국정원 고위 간부들의 조직적개입과 검찰의 수사축소 의혹이 있다고 판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신 원장 및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수험생 유의사항/ 수시합격 등록하면 정시모집 지원 못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규정을 어기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12월6일까지 계속되는 2학기 수시모집에는 무제한 복수지원할 수 있다.그러나 1,2학기 수시 모집에 합격,등록한 수험생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이중등록자는 7∼8월까지 컴퓨터 검색을통해 색출해 법령에 따라 합격을 취소한다. 정시모집 군은 지난해 4개군에서 가·나·다 3개군으로축소돼 일부 대학이 모집 군을 옮겼다.기본적으로 지원은가·나·다 3개군에 1개대씩에만 가능하다.같은 군안의 대학이라도 면접이나 논술 날짜가 다르면 복수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된다.한양대·동국대 등과 같이 2∼3개군으로 분할해 모집할 때에는 같은 대학이라도 다른대학으로 간주된다.정시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은 1차 등록기간이 끝난 이후 수시 추가모집을 실시할수 있다.수시추가모집을 하는 대학은 내년 2월21일 자정까지 수험생에게 합격사실을 개별통보,2월22일 하루동안 등록을 받는다.등록을 하면 다른 대학에서 합격통보가 오더라도 1·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와 같이 다른 대학에 갈 수 없다.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원칙은 일반대학과 교대간에만 적용되며,산업대나 전문대,각종학교,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경찰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새영화/ 머스킷티어

    같은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가 거듭거듭 나올 때 관객의반응은 보통 두가지다.“다 아는 얘기를 뭘 또 봐?” 아니면 “도대체 뭘 더 새롭게 만들었다는 거야?” 호기심부터 발동하는 후자쪽 관객을 겨냥,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1844)를 다시 각색해 만든 ‘머스킷티어’(The Musketeer)가 16일 개봉된다.그동안 숱하게 스크린으로 옮겨졌지만 이번엔 할리우드산임을 자랑이나 하듯 화려한 볼거리로 치장했다. 바로크풍의 궁궐 장식이나 귀족의상 등 무대는 어느 모로 보나 17세기 프랑스.그러나 나머지는 국적을 불문하고 온갖 흥미로운 장치들로 채웠다.뚜렷한 선악 대결구도에 살짝살짝 로맨스가 섞일 때는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액션인가 싶더니,중반을 넘어서면 경쾌하면서 잔재미 넘치는 중국식 쿵푸가 화면에 넘실댄다. 교회의 권위를 앞세운 추기경 세력이 왕권을 무너뜨리고있던 중세 프랑스.작은 마을에 검객 일당이 나타나더니 무참히 왕실의 총사(銃士)를 죽인다.아버지의 참혹한 죽음을 목도한 어린 달타냥은 그때부터 기나긴 복수의 길을 걷는다.아버지의 전우였던 플랑셰의 도움으로 검술과 무예를익히며 자라난 달타냥.스무살이 되던 해 추기경의 음모에맞서 총사대의 명예를 되찾으러 나서고,아토스 프르토스아라미스 등 삼총사가 이에 합세한다. 황수정기자 sjh@
  • 192개大 27만명 정시모집

    전국 192개 대학이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정원의 71.5%인 27만6,362명을 뽑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李基俊 서울대 총장)는 15일 192개 대학(교대 11개·산업대 19개 포함)이 확정한 정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정시모집 인원은 특차모집 폐지로 지난해에 비해 5만명가까이 늘었다.모집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60.3%에서 71.5%로 높아졌다. 27만6,362명 가운데 정원내는 26만4,874명,정원외는 1만1,488명이다. 정원내 모집에서 일반전형은 91.0%인 24만947명이다.일반대가 22만1,362명,산업대가 1만9,585명이다.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2만3,927명으로 90%다. 정원외 모집 중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147개대 7,553명,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은 50개대 784명,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은 26개대 470명이다. 전형기간은 ‘가’군(83개대·분할모집대 포함)이 12월14∼31일,‘나’군(90개대)이 내년 1월2∼19일,‘다’군(70개대)이 내년 1월20일∼2월2일이다. 정시모집에서 가·나·다 3개군에 속한 대학 중 1개대씩에복수지원할 수 있지만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한 수험생은지원할 수 없다. 올해 수능 응시자 71만5,975명 가운데 지난해와 같은 비율인 69.7%인 49만9,035명이 정시모집에 지원하면 경쟁률은 1.29대 1로 지난해 1.59대 1보다 다소 낮아진다. 정시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입학정보사이트(http://univ.kcue.or.kr)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제국- 네그리·하트 공동지음 / 윤수종 옮김

    “제국주의는 사라졌어도 제국은 생생하게 살아 있다.” 평생 사회변혁을 모색해온 이탈리아 출신의 좌파 정치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와 미국 듀크대 마이클 하트 교수가 10년 동안 공들여 함께 쓴 ‘제국’이 이학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지난 해 초 미국에서 출간된 뒤 전세계 지성들과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중국 일본 등 16개국어로 번역됐다. 국내에서 네그리 책을 번역하기도 한 정치철학 연구가 조정환씨는 “사회변혁을 고심해온 네그리의 국가형태연구에 대한 최종 산물”이라며 “17세기 이후의 지성사를 요약한 방대한 작업으로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에 버금가는 역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는 “역사·철학·정치 이론에 대한 치밀한 논쟁 속에 로마제국,미국 헌법,걸프전과 마키아벨리,스피노자,헤겔,마르크스 등 수많은 사상가를 다루면서 인문학의공허함을 채워주고 있다”고 평했다. 지은이들은 현재를 분석하는 틀로 고전적인 제국주의론대신 ‘제국론’을 제시한다.일개 국가가 아닌 다양한얼굴로 만들어진 제국을 분석한다. 여기엔 미국은 물론 맥도날드,마이크로소프트,그리고 WTO, IMF, 세계은행 등 여러 국제기구들도 포함시킨다.세계화 혹은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현대에는 대립구도가 자본과 노동에서 ‘제국’과 ‘대중’으로 변화했다고 강조한다. 또 제국은 무제한적인 지배력을 갖고 식민지도 외부에만있는게 아니라 국가 내에서도 만든다. 대항 세력도 새롭게 찾아야 한다고 지은이들은 주장한다. 저자들은 새로운 ‘대중’(multitude)개념을 만들어낸다. 이는 인민 민중 군중 대중(mass) 등 수동적인 개념이 아니라 ‘능동적인 복수’이고 자율적이고 민주주의적이란 속성을 지닌다. 번역을 맡은 윤수종 전남대교수는 네그리에 대한 책을 몇차례 낸 바 있다.그는 네그리가 독창적 개념을 펼치고 인용하는 인물이 많아서 읽기가 불편한 점을 감안하여 ‘용어 설명’과 ‘인물 소개’도 곁들였다. 이종수기자 vielee@. ■네그리는 누구…伊 좌파이론가. 1934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좌파 이론가.23세때 독일 역사주의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이탈리아 파도바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지냈다.64년 사회당을 탈당하면서 ‘아우토노미아’(노동자계급의 자율)이론을 발전시키며 비의회좌파운동을 주도했다. 79년 테러집단 ‘붉은 여단의 수뇌’ 죄목으로 체포·수감되었다가 1년 뒤 프랑스로 망명하여 포스트구조주의자들과 교류하고 파리8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등 안정된생활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삶을 거부하고 지난 97년 조국으로 돌아가 재수감됐다.당시 세계적으로 구명운동이 벌어지기도했다.지금도 가택 연금 상태에 있다.
  • 국회 교육위·예결위 “널뛰기 수능이 공교육 말살”

    국회 교육위는 13일 대입 수능시험의 난이도 실패를 놓고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를 난타했다.예결위는 2000년도 결산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여야 간사회의에서 정부의예산전용 논란을 마무리하지 못해 본회의까지 연기시키는등 진통을 겪었다. 작심하고 따로 날을 잡은 만큼 야당 의원들의 추궁은 매서웠다.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은 “학교 교육은 사고력·창의력을 배양하지도 못하면서 시험문제는엉뚱하게 내면 어떡하느냐”면서 “현장감도 없는 대학 교수들이 시험을 망쳤으니 책임을 지라”고 호통을 쳤다. 같은 당 박창달(朴昌達)의원은 “국민의 정부 교육정책의실패가 이번 수능시험에서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교육부장관과 평가원장·수능출제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제안에 초점을 맞췄다.이재정(李在禎)의원은 “시험이란 게 변별력이 있어야 하는데 수능의 난이도가 해마다 혼선을 빚고 있다”면서 “문제은행으로 난이도를 안정시키고 수능시험의 복수응시로 학생들의 심적 부담을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국회에 재정개혁특위를 구성하고 예결위에 결산위원회를 두는 등 근본적인 제도개선안을 수용하겠다며 야당측을 구슬렀다. 또한 결산과 관련,국회에 사용액수만을 보고하는 관행을 개선해 사업별 세부항목과 이·전용 내역을 모두 보고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예산 주무부처인 기획예산처장관의 사과와 함께 예산을 불법전용한 공무원을 처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지운기자 jj@
  • “빈 라덴 9·11테러 시인”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11일 빈 라덴이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보낸 비공개 비디오 테이프에서 9·11테러를 자행했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10월말 아프간 산악지대에서 촬영된 이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우리 사람들을 죽인데 대해 복수하는 것이 테러라면 우리가 테러범임을 역사가 증언할 것이다”라며 “우리가 그들의 무고한 사람을죽인 것은 종교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합법적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세계무역센터는 세계를 학대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력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며 세계무역센터가 합법적 표적이었음을 강조했다.빈 라덴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있었던 테러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며 지금까지 공개된 자신의 비디오 테이프 중 하나에 담겨 있는비밀 메시지에 의해서 촉발됐다고 언급,테러를 자극하기위해 비디오 테이프를 통한 발표를 이용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전경하기자
  • 논술…수능 잃은것 되찾을 기회

    ◇대학별 출제유형. 어렵게 출제된 수능시험 때문에 수험생들이 몹시 낙담하고있다.그러나 마냥 실망만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수능은 누구에게나 어려웠으므로 빨리 논술과 면접시험에 대비해야한다.대학별 논술 출제의 특징과 준비 요령을 소개한다. 수능 점수가 지난해보다 최대 80점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논술시험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는 입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능 시험의 변별력이 높아져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지난해보다 커졌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역으로 논술 시험을 수능 시험에서 잃은 부분을 되찾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할 때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다.서울대가 논술을 보지 않지만 서울대 지원자들도 논술을 보는 고려대와 연세대등에 복수 지원을 해야한다면 논술을 간과할 수 없다. 올해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모두 21개.총점에 반영하는 비율은 연세대 4.12%,고려대 10%,이화여대 3%,서강대10% 등이다.대부분의 대학이 총점의 3∼10%를 논술 성적으로 반영한다. 올해 논술고사의 출제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다.계열별 또는 계열에 관계없이 1문항만 내며 동서고전이나 논문 등에서 제시문을 발췌하는 자료 제시형이 일반적이다.한양대와 한국외국어대 등 일부 대학은 처음으로 국영문 혼합 제시문을 출제한다. 연세대와 고려대,서강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은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글을 1,000자 안에 담아낼 것을 요구한다. 상투적인 표현이나 상식을 뛰어넘는 ‘튀는’ 답안은 좋은점수를 받기 어렵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일반서술형 문제를 출제한다.자신만의생각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잘 드러냈는지가 핵심이다. 동서고금의 고전에서 2개 이상의 지문을 제시하되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답안의 분량보다는 글의 구조적인 완성도가 중요하다.고려대는 서울 캠퍼스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논술 비중이 100점(10%)으로 높은 편이다. 서울 캠퍼스 인문계열만 실시하는 한양대는 국문 및 영문제시문을 2개 이상 제시한 뒤 서로 논리적으로 연관시키는문제를 출제한다.최소 답안 분량인 1,200자를 채우지 못하면 점수의 70%를 감점하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이화여대는 정시 모집 인원의 50%만 실시한다.인문·자연계 구분없이 동서고금의 근·현대 명작에서 같은 문제를 출제한다.정해진 답안 분량과 문법에 맞춰 쓰는 것을 중요시한다. 서강대는 인문계와 사회계열 수험생에 대해서만 통합교과형으로 실시한다.한국외국어대는 영어 제시문을 충분히 이해한 뒤 이를 논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지를 평가할 방침이다. 성균관대는 인문계만 통합교과형으로 실시한다.답안 분량은 1,500자로 지난해보다 300자 늘었고 시험 시간도 150분으로 늘었다.30점 만점으로 논리력,표현력,이해력에 각 10점씩 배당된다. 건국대는 고전에서 주로 출제하며 시사적인 지문이 나올가능성은 적다.최소 답안 분량인 1,100자를 채우지 못하면감점이 큰 것이 특징이다. 동국대는 제시문의 소재를 가리지 않고 출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쓰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사고력과 논리성이 평가 포인트이기 때문에 문법이나 원고지 쓰는법이 틀려도 큰 감점은 없다.규정 자수보다 ±100자 이상되면 부정으로 간주,탈락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경희대는 논술이 300점으로 비중이 매우 높다.인문·자연계 교차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자연계열,의학,약학 제외)인문·자연계 영역을 통합한 지문이 나온다. 영어 제시문이출제될 가능성도 높다. 서울교대는 고전을 제시하고 한국 교육과 연관시킨 문제가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교육 현안과 관련,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김재천 김소연기자 patrick@. ◇논술사이트- 동영상 강의… 모의고사도. ‘논술 준비는 간편한 인터넷으로’ 인터넷에는 유용한 논술 관련 유·무료 사이트가 많이 운영되고 있다. ■경상북도 교육청 논술교실(user.chollian.net/∼kbenonsul) 경북 지역 교사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맞춤법,띄어쓰기등이 잘 정리돼 있다. ■논술넷(www.nonsool.net) 단계별로 동영상 강의를 들을수 있으며 첨삭 지도도 해준다. ■국어공부 길잡이(javanet.webpd.co.kr) 풍부한 읽기 자료를 얻을 수 있다. ■강호영의 논술교실(mydreamwiz.com/ghdud99) 풍부한 읽기자료를 갖추고 논술의 기초와 절차,실제 등을 쉽게 알려준다.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 논술의 기초부터 배경 지식,실제 작성 등을 특강한다.온라인 첨삭 지도를 해주며 모의 논술고사도 13회 실시한다. ■크레지오에듀(www.crezioedu.com) 논술 동영상 강의와 첨삭 지도 등을 받을 수 있다.자료도 풍부하다.
  • 집중취재/ 월드컵·선거볼모 집단민원 봇물

    내년 월드컵축구대회 및 대통령선거·지방선거를 앞두고각종 사업자단체 및 이익단체들의 집단민원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국가적인 큰 일들을 앞두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는 분별이 요구된다. 일부 집단민원인들의 요구에 밀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정부와 정치권의 각성도 필요하다. 주택관리사협회·화물자동차운송조합협회 등 몇몇 이익단체들은 최근 개혁입법들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국회·행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청원,거리시위,인터넷상에 규제개혁위원들에 대한 원색비방 등 각종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대회를 겨냥,호텔업계까지 집단행동에 나섰다.일부 관광호텔 대표들은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을 허가하지 않으면 월드컵때 외국인 투숙객을 받지 않겠다”고으름장을 놓고 있다. 주택관리사협회 소속 회원 1,000여명은 지난 8일 아파트관리소장인 주택관리사의 의무배치제를 주장하는 시위를벌인 데 이어 오는 14일에도 3,00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를가질 예정이다. 화물자동차운송사업조합협회와 조리사협회 등도 국회·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규제개혁위를 상대로 완화된 규제를 다시 원위치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로비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국민의 정부 들어 실시된 규제개혁으로 잃어버린 사업자단체의 기득권을 되찾겠다는 계산에서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표심(票心)을 의식,핵심 사회단체들의 회원 강제가입 금지,복수단체 등을 주요내용으로하는 변호사법·공인회계사법 등 개혁입법을 미루고 있고정부도 주택관리사협회 등의 극성스러운 집단민원 제기에밀려 당초 개혁안을 재검토하는 등 미온적인 대응에 머물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와 학계에서는 “어렵게 추진한 규제개혁의공든 탑이 무너지려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손혁재(孫赫載)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현 정부의 행정력이약화되고 선거국면을 틈타 사업자단체 등이 공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면서 정부의원칙적이고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아프간 전장에서/ 난민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전장의땅 아프가니스탄.삶 자체는 힘겹지만 이곳 사람들은꿈을잃지 않고 있다. 다슈테칼라 동쪽 보이링가 마을에 사는 마푸르(10)는 눈먼 아버지의 길잡이가 돼 구걸로 생계를 이어간다.아버지시에르(60)는 10여년 전 시력을 잃었다.마푸르는 몸이 아픈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을 대신해 아버지와 함께 시장통에 나선다. 그래도 마푸르는 늘 웃음을 잃지 않는다.꿈이있기 때문이다.그는 “참고 기다리면 학교에 갈 수 있는날이 올 것”이라면서 “학교에 가면 열심히 공부해서 꼭교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자바우딘의 시장 한켠 책을 파는 좌판.한 군인이 30여분째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그는 호자바우딘에서 30명의부하들을 통솔하는 소대장급 지휘관 헤모므딘(28)이다.판지쉬르가 고향인 그는 3년 전 22명의 친척이 탈레반군에처형되자 복수를 위해 군인이 됐다.그러나 그의 가장 큰관심사는 책을 읽는 것.300만 아프가니(약 40만원)의 월급에서 고향의 아내와 두 자녀에게 200만 아프가니를 보내고나머지는 모두 책을 사는데 쓴다는 그는 “참고 기다리면우리도 강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자바우딘 시장에서 양고기를 파는 아지 주라바이(62),올람 게술(47) 형제도 전쟁의 상처를 보듬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이들이 이 일을 시작한 것은 1년 전.전에는호자가르에서 다른 10명의 형제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그러나 탈레반군이 2명의 동생을 죽이고 집을 불태우는 바람에 60명의 가족들을 이끌고 호자바우딘으로 피란길에 올랐다.8명의 동생들은 형제의 복수를 위해 군에 입대했다.주라바이는 “장남으로서 고향 호자가르로 돌아갈 때까지 가족들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면서 “입에 풀칠하기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동생과 함께 즐겁게 일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고향집에 돌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그때까지 열심히 살 것”이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호자바우딘에서 카밥(양고기 꼬치구이)과 팔라우(볶음밥의 일종)를 파는 모하마드 아크람(35)의 소원은 아들 바하롬(8)을 의사로 키우는 것.소련 침공 때 군인으로 참전,카불에서 5년 가량 옥고를 치르기도 한 그는 “열심히 일해꼭 아들을의사로 키우고 싶다”면서 “아들이 공부를 잘해 피곤한 줄 모른다”고 자랑했다. ‘호자바우딘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며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책상과 전등이 없고,창문에유리가 없어 비가 들이치는 교실이지만 600여명의 학생들이 교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날마다 1시간 45분의 산길을 걸어 학교에 오는 쇼이굴(19)은 “먼 길이지만 좋아하는 다리어와 화학공부를 할 생각을 하면 힘들지 않다”면서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 전영우 이영표특파원anselmus@
  • 감사원 완전독립 시급하다

    ■세계감사원장회의 계기 위상점검. “4년 임기이지만 외부의 어떤 간섭없이 15년째 일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서울총회에서 헤다 폰 베델 독일 감사원장이 ‘감사원의 독립성’에 대해 언급한 말이다. 감사원의 진정한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INTOSAI 총회에서 행정 선진국의 감사기구 운영방안을 지켜본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한상범(韓相範)동국대 교수는 8일 “현행 감사원 조직의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있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정치적으로 연관돼 있는 사안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은언제나 감사대상에서 빠지거나 겉핥기식 감사를 받고 있어 이를 불식시키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말했다. 한 교수는 “노태우 대통령 시절의 수서사건,김영삼 대통령때의 한보비리사건 등에서 보듯 감사원이 능동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에는 현재의 위상이 턱없이 낮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년 임기로 중임제인 현 체계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자리가 바뀌어 일관되고 소신있는 감사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문제를 지적했다.행정 선진국이 12년 및4∼5년 단위의 연임,종신직 등 독립성을 갖춘 반면 우리감사원은 4년으로 50년 역사상 중임한 경우가 단 한번밖에없다.한 교수는 감사원장 및 감사위원회 위원(차관급)의임용시 인사청문회를 제안했다. 강경근(姜京根)숭실대 교수는 감사원의 독립과 관련한 법률적 독소조항의 개선을 제안했다.현행 국가안전보장에 관한 법률에는 국가기밀 사항에 대한 감사에 대해 국무총리가 소명을 하면 감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강 교수는 이와 관련,“이회창 감사원장때 율곡비리 특감이 이규정에 의해 시작되지 못할 뻔했다”면서 “독소조항을 삭제하거나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처 공직자도 “건강보험특감 결과 등 최근 몇 건의 굵직한 감사를 보면 정무직인 장관 등 책임자는 빠져나가고 실무자급만 징계를 하는 모순된 구조가 돼있다”면서 “이는 곧 감사원의 독립된 감사체계가 제대로안돼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외국 감사원은. 국가최고감사기구는 미국·오스트리아는 입법부에,일본·독일·프랑스 등은 완전 독립돼 있다.우리나라는 입법부·집행부·독립형 등 세 분야의 장점을 원용했으나 집행부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선진 행정이 자리잡은 미국을 보면 의회 소속인 회계감사원(GAO)과 각 행정기관에 설치된 감찰관으로 이원화돼 있다.GAO는 연방정부의 예산집행을 점검하고 감찰관은 소속기관의 회계검사와 직무감찰에 나선다. GAO는 필요한 경우행정기관의 감찰관을 감사한다.감찰관은 연방정부 산하행정기관의 비리를 막기 위해 기관의 자체 감사기구를 폐지하고 만든 것이다.감찰관은 소속 기관장으로부터 독립돼있고,계좌조사도 할 수 있다. 프랑스는 좀 특이하다.대통령이 임명하지만 헌법기관으로독립돼 있다.정년은 68세로 종신직에 가깝다.검사관 이상은 법관의 신분과 같은 것이 특징이다.단 검사관이 직접감사를 하고 그 결과를 갖고 재판을 한다. 독일은 입법·사법·행정부로부터 완전 독립돼 있는 케이스.정년(65세)은프랑스와 같이 종신직으로 볼 수 있다.임명은 행정부 제청으로 의회에서 비밀투표로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임명을 거부할 수 없다. 감사 결과를 근거로 예산편성 과정에 개입,예산삭감을 권고하는 막강한 힘을 가졌다. 유럽연합(EU) 투자은행에 대한 투자예산이 감사원의 의견에 따라 전액 삭감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직무감찰은 감찰부에서,회계검사는 심계서(審計署)에서 한다.부정부패가 심한 편이어서 감사기구의 권한이매우 강하다. 두 기관의 장은 전국인민대표회의 인준을 거쳐 국가주석이 임명한다.그러나 군 기관에 대해서는 감찰 및 회계검사권한이 불가능하다. 정기홍기자. ■감사원 변천사. 감사원의 현 조직 및 역할체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때인지난 63년 3월에 기본틀이 갖춰졌다.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감사원법을 제정,회계검사를 하던 심계원(審計院)과 감찰담당인 감찰위원회를 통합한 것이다. 70년대에는 두번에 걸쳐 소폭 개정했다.70년 말에는 9명의 감사위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7명으로 줄였고,감사원의 시정요구에대한 조치결과를 대상기관이 통보토록 규정했다.73년 1월에는 정부가 임원을 임명한 단체에 회계검사를 하도록 했다.감사원이 파면을 요구한 건에 대해서는 재심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95년 1월에는 관련 규정이 대폭 개정됐다.감사원 조직 및 인사·예산에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선언적’ 규정을 두었다.이때 감사교육기관을 감사교육원(1급)으로 승격시키고 복수 차장제(1,2차장)를 도입했다.감사청구를 행정소송의 사전절차로 규정해 시민·사회단체 등이 문제사안에 대해 직접 감사를 요구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의 방만한 예산집행 등이 사회문제가 되자 지방담당국(7국)을 한개 더 늘려지금에 이르고 있다.
  • 정시모집 지원전략/ 논술·면접 철저 대비를

    2002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논술과 면접은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질 것이라는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그렇다고 해서 논술과 면접시험 준비도 게을리해서는안된다. 또 대학별로 수능성적 활용 범위와 영역별 가중치 반영비율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입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입시요강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2학기 수시모집] 지난 9월부터 시작돼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되는 102개 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가톨릭대·숭실대·을지의과대·한양대 등 27개교는 올해수능성적을 활용,선발한다.2학기 수시모집은 정시와는 달리 무제한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성적]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영역별 총점을사용하지 않는다. 몇개 영역 점수만 활용하거나 영역별로가중치를 두는 대학도 상당수다. [수능성적 활용 여부를 따져라] 정시모집에서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이화여대 등 48개교는수능 5개 영역 가운데 3∼4개 영역 성적만 반영한다. 가령,서울대의 1단계 전형에서는 법대·인문대 등이 언어·사회·외국어 영역 등 3개 영역 점수만 반영,만점이 400점이 아닌 272점이 된다. [영역별 가중치에 신경써라] 수능성적이 같더라도 영역별가중치에 따라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다.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 47개교로 지난해 34개교에비해 크게 늘었다. 연세대는 전영역 성적을 반영하되 인문계는 사회와 외국어 영역에 50%씩의 가중치를 부여한다.자연계의 가중치는수리와 과학탐구에 50%씩이다.이때 인문계의 사회탐구 만점은 72점이 아닌 108점,외국어는 80점이 아닌 120점이 된다. [논술고사] 성균관대 ·경희대·건국대·부산대 등 23개교가 논술고사를 치른다.서울대는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대부분의 대학은 총점의 3∼10%를 반영한다.한양대·한국외대·경북대 등 9개교는 5%이하,고려대·서강대 등 10개교는 6∼10%,경희대(정시 가군) 등 4개교는 11% 이상이다. [면접고사] 서울대를 비롯해 63개교가 실시한다. 이른바주요대들은 거의 면접시험을 본다. 서울대는 정시모집 2단계에서 면접의비율이 15%를 차지하는 등 면접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다.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쉬운 문제에서출발,점점 질문의 난이도를 높여가는 단계식 평가방법을활용했다. [교차지원] 168개교가 모든 모집단위 또는 1∼2개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한다.올해 인문계 응시자의 비율은56.37%, 자연계는 16.70%로 지난해의 55.14%,29.41%에 비해 자연계 비율이 대폭 줄었다.교차지원을 고려,자연계 수험생들이 대거 인문계로 전환한 탓이다. 한의예과는 11개교 중 9개교,의예과는 41개 중 23개교,약대는 20개 중 8개교가 교차지원을 허용,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수능 채점 어떻게하나. 7일 오후 수능시험이 끝나면 316만장의 답안지 채점에 들어간다.채점은 다음달 3일 수험생들에게 성적표가 통보될 때까지 26일동안 한다. 채점에는 관리요원 468명과 전산요원 298명 등 모두 1,812명이 동원된다.채점장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전산부에는 보안요원 234명이 배치되고 철제문,폐쇄회로까지 설치돼빈틈없는 경계가 펼쳐진다. 채점을 위해 주전산기 1대와 보조 전산기 1대,OMR판독기 17대,고속 레이저프린터 4대 등의 첨단 장비가 가동된다.13일까지 실시되는 판독은 채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수험생 73만9,129명의 1∼5교시 답안지 316만3,944장이 빠짐없이 거둬졌는지,수험번호와 문제지 홀·짝형 등이 제대로 적혀졌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OMR판독기 1대가 시간당 2,000∼2,500장을 읽어 하루에 30여만장을 소화한다.오류 답안지가 나오면 채점요원들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대조,확인한다. 판독 결과는 주전산기 등에 자동입력돼 정답과 대조,본격적인채점이 진행된다. 채점이 끝나면 1주일 정도 성적표에 표기되는 9등급,원점수,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 등의 통계를 낸다. 박홍기기자 hkpark@
  • [충무로 산책] 영화 배급망 지각변동 온다

    한국영화계의 투자배급 구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메이저 투자배급사간 합병 움직임이 구체화되는가 하면,일부 배급사는 화제작의 제작단계에서부터 일찌감치 투자배급을 결정하고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네마서비스와 더불어 국내 양대 투자배급사로 꼽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튜브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을 결정,구체적인 합병 조율에 들어갔다. 영화계 인사들은 CJ가 튜브를 흡수통합함에 따라 조만간 영화계의 세력판도에 엄청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있다.당장 CJ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9 로스트 메모리즈’‘내츄럴 시티’‘튜브’ 등 대규모 제작비를 들인튜브의 야심작 4편을 한꺼번에 배급망에 넣게 됐다.‘복수는 나의 것’,‘예스터데이’ 말고는 이렇다할 내년도 배급작품이 없었던 CJ로서는 하루아침에 흥행 예상작을 무더기로‘입도선매’하게 된 셈이다. 강우석 감독이 이끄는 막강한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도 세력권 확장작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시네마서비스는 태흥영화사가 내년 칸 국제영화제를겨냥해 제작중인 ‘취화선’(감독 임권택)의 투자배급을 자임했다.‘원로 제작자’로 꼽히는 태흥의 이태원 대표와 강우석 감독이 의기투합하기는이번이 처음이다. 올들어 줄을 잇는 한국영화들의 대박행진에 숨 죽여온 외국 직배사 쪽이라고 맥놓고 있을 리 없다.내년부터 컬럼비아부에나비스타 등의 직배사들도 한국영화의 투자배급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복안이다.얼마전 20세기폭스는 아예 배급권을 시네마서비스와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었다. 이로써 내년 한국영화계의 투자배급 판세는 뚜렷한 ‘3강구도’가 될 전망이다.“CJ와 시네마서비스가 주요 배급망을 양분하는 분위기가 강화되는 한편,‘친구’의 성공적인 배급으로 급부상한 신흥 투자배급사 코리아픽쳐스와 직배사들이 나머지를 나눠먹기 하는 판세가 될 것”이라는 게 영화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황수정기자 sjh@
  • 한빛銀 중국공략 날 세웠다

    중국에서만큼은 한수위? 국내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중국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가운데 한빛은행이 중국 중앙은행 총재와의 단독면담을 성사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은 2일 국내시중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따이샹롱(戴相龍) 인민은행 총재와 만났다.지점 추가설치 등현안에 관해 깊숙히 의논했다고 한빛측은 밝혔다. 중국은 지금껏 ‘1행 1지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한 개은행에 한 개 지점만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빛은 상해에이미 지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행장은 포기하지 않고 베이징 등 다른 지역에도지점을 내기 위해 중국 금융당국과 끈질기게 접촉을 벌이고 있다.현재 중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국내 은행은 한빛을포함해 산업·하나·외환 등 4곳뿐. 한빛이 복수지점 개설에 성공할 경우 ‘노다지’로 여겨지는 중국시장에서 확실한 선제권을 갖게 된다.한빛은 이미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공상은행과 업무제휴를 맺어 한국 시중은행으로는 유일하게 현지에서 인민폐 대출알선업무를취급하고 있다. 이 행장은 따이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추가 지점 개설을허용해줄 경우 양국간의 경제협력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최근 은행내 중국담당 조직을 확대,‘중국데스크’를 신설한 것도 빠뜨리지 않고 소개했다. 중국데스크는 중국 관련 자료와 정보를 수집해 기업에 연결시켜주는 것이 주된 업무. 한빛측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문호개방,2006년 올림픽 개최,국내 기업들의 잇딴 중국진출과 한류열풍등 중국이야말로 모든 금융권이 탐내는 노다지 시장”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중앙인사위, 공직의식 설문/ 봉사의식 한국 약하고 日은 강하다

    우리나라 신임관리자(사무관·5급)는 공직의 선택 기준으로 ‘안정된 생활’‘타인의 권유’ 등 직업의 안정성이 높은 반면일본은 ‘일에 대한 보람’과 ‘공공봉사’ 등 공복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은 절반 이상이,일본은 3명 중 1명이 전직을 고려하고있어 양국 모두 공무원의 장래에 대해 비율의 차는 있지만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2000년 행정·기술고시 합격자 210명과 일본의 1종시험 합격자 695명을 대상으로 공직의식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결과 우리 신임 관리자들은 국가공무원을 지원한 동기에대한 질문(복수 응답)에 ‘일에 대한 보람’(61.4%)뿐만 아니라 ‘정책 등 큰 사업을 추진’(44.3%),‘안정된 생활’(29.5%),‘적성’(28.1%),‘전문지식 활용’(20%) 등을 꼽아 직업의 안정성과 역할 등을 선택의 우선 순위로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본은 ‘일에 대한 보람’이 72.7%로 압도적으로 많았고,‘공공봉사’는 62.7%로 우리나라(32.9%)의 2배에 달해 직업 선택시 ‘공복의식’을 내세웠다. 또 ‘전직’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34.8%,일본은 35.4%가 ‘정년까지 근무하겠다’고 대답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그러나 ‘장기간 근무 후 전직하겠다’가 한국은 37.6%,일본은 22%,‘조건이 맞으면 언제라도’가 한국 15.7%,일본 12.5%,‘젊을 때 전직을 고려하겠다’는 한국 5.2%,일본 2.3%로 양국 공무원 상당수가 전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인사위는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국은 전직을 고려한다는 대답이 58.5%로일본(36.8%)보다 높아 전직 의사가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의 신임 관리자는 장래 희망하는 직위에 대해 ‘실장급(1급) 이상’이 43.3%,‘국장급(2급)’ 이상이 41.9%였으나‘실제 승진할 수 있는 직위는 어디까지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국장급 이상’이 61.4%로 가장 많고 ‘실장급 이상’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10%에 불과해 승진에 대한 기대치와 현실의 차이를 드러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대입 공동관리’ 올해는 안돼

    서울지역 대학들이 오늘 ‘대입 전형 개선 워크숍’을 갖고 이른바 ‘대학 입시 공동 관리제’를 본격 논의한다고한다.‘입시 공동 관리 기구’라도 만들어 합격자의 연쇄이동에 따른 미등록 결원 사태를 막겠다는 것이다.입학 원서에 아예 대학별 ‘선호 순위’를 기재토록 해 차례로 합격자를 확보토록 한다는 것이다.세칭 명문 대학조차 새학기가 시작된 3월까지 추가 모집으로 결원을 채워야 하는폐해를 없애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한다. 대학들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일부에서는 일찍부터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던 터다.매년 300억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은 차치하더라도 행정력 낭비도만만치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하더라도 며칠 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해 입시 일정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이같은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올해의 수험생들은 지난해와 같은 전형과 일정을 상정하고 준비를 해오지 않았는가. 대학 입시 공동 관리제를 당장 올해부터 도입한다는 것은더더욱 있을 수 없다.어떤 변형된 형태도 이번 입시에 적용되어서는 안된다.전형 요강을 발표하면서 언급이 없다가이제 와 사실상 복수 지원을 제한하는 것은 학생들의 대학선택권을 소급해서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1년전에는 예고해 수험생들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입 공동 관리제’가 당초 성과를 거두려면 전국의 모든 대학이 참여해야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것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더구나 ‘선호 순위’ 요구가 대학의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대목도 무심코 넘겨서는안된다.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이 떨어지는 제도라면 물론개선해야 한다.그러나 안정성 또한 중요하다. 예측 가능성이야말로 사회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무게중심일 것이다.‘대입 공동 관리제’라면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논의해도늦지 않다고 본다.
  • 대학 ‘공동 입시관리’ 추진

    대학 공동으로 대입정시모집 추가 합격자 발표를 폐지하고 미리 합격자를 조정해 발표하는 ‘대학입시 공동관리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대학 입학처장협의회는 31일 열리는 ‘대입전형 개선 워크숍’에서 ‘정시전형 미등록 충원방법 개선안’을 정식안건으로 채택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대학입시 공동관리제=대학 공동으로 정시모집 대규모 연쇄이동에 따른 대학별 미등록 결원사태를 막고 추가 합격자 발표에 따른 행정적 낭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지금까지 각 대학은 복수합격자들의 연쇄이동에 따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수십 차례에 걸쳐 추가 등록을 받았다. 지난해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1차 등록률은 서울대 94.3%,연세대 79.2%,고려대 86.2%,서강대 80.3% 등으로 대부분 20% 안팎을 기록했다. 일부 지방대학은 3∼4월까지 추가등록을 받아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K대 관계자는 “추가모집에 따른 전국 대학의 행정 비용만 300억∼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어떻게 이뤄지나=수험생들은 현행처럼 여러 대학에 복수로 정시 모집에 지원하지만 선호 순위를 적은 지원서를 ‘공동관리기구’에 따로 낸다. 대학은 자체 평가 결과를 근거로 모집단위별 합격 순위를공동관리기구에 제출한다.공동관리기구는 수험생들이 낸 대학별 선호 순위와 대학이 제출한 학생들의 합격 순위를 컴퓨터로 조합,선호 순위에 따른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 뒤 대학에 통보한다. ◆넘어야할 ‘산’=추가 합격자를 일괄 관리한다는 점에서모든 대학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특히 지방대학들이 동참하지 않을 뿐 아니라 대학별 서열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는 의견이 많다.영남대 정지창(鄭址昶) 교무처장은 “학생과 대학들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심화되고있는 대학 서열화가 공식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제도 도입을 내심 바라면서도 대학들이자율적으로 합의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강제했다가는 학원 자율권을 침해했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전영우특파원 르포/ 전장 뛰어드는 아프간 소년들

    “15살이 어리다고요? 저는 언제든 탈레반과 싸울 준비가돼 있다고요.”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어른들만의 것이 아니다.10대 소년들도 너나없이 총을 메고 부모 형제의 복수를 외치며 전장으로 뛰어들고 있다.아직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이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중·고등학교에 다닐 나이다. 이제 열다섯살인 아지즈둘라는 2년 전 큰아버지가 탈레반군의 손에 죽자 복수를 위해 북부동맹군에 입대했다.지금은 호자바우딘 남쪽의 파르호르에서 마을 경비군으로 근무하고 있다.부모와 4명의 남동생들이 고향 마을에 남았지만,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른다. 160㎝도 안되는 작은 키의 그는 “고향을 떠날 때 부모님들이 ‘꼭 탈레반을 몰아내라’고 격려해 줬다”고 가슴을펴며 말했다. 그러나 ‘부모님을 보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울한 표정을 짓다가 “부모 형제들을 다시 보기 위해서라도 탈레반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골라가 아지줄라(16)도 아지즈둘라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다.입대한 지 3년이나 되는 고참병사인 그는 친구 아지즈둘라보다 한살 위지만 키도 더 작고 얼굴도 훨씬 앳되다.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이 땅에 질질 끌릴 정도인데도 그는 “열여섯살이면 결코 어린 나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무드 파히드는 겨우 열여덟살이지만 800여명의 부하를거느린 어엿한 ‘커맨더’(중대장급 장교)다.2년 전 고향마을인 칼라프건에서 아버지가 탈레반의 손에 죽은 뒤 군인이 됐다.그는 “아버지가 유명한 ‘커맨더’였기 때문에동료들이 나를 대장으로 뽑았다”면서 “지난해 겨울 전투에서는 탈레반을 10명이나 죽였다”고 자랑했다. 이제 막콧수염을 기를 정도가 된 그는 “탈레반을 처음 사살했을때 아버지의 복수를 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했다”면서“복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는15∼17살의 자신보다 어린 부하들도 있지만,대부분은 훨씬나이가 많다.그는 옆에 있던 셰르마마드라는 45살의 중년남성을 가리키며 “이 사람도 내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자랑했다. 키가 180㎝ 정도로 건장한 그는 애써 어른스럽게 행동하려고 하지만 웃을 때는 뺨에 보조개까지 패는앳된 얼굴의 청소년이다. 마마드 바롯트(20)는 6년 전 탈레반과 싸우다가 오른손새끼손가락과 약지를 잃었다.몸 곳곳에 온통 총상 투성이인 그는 “수십명의 탈레반을 죽여 후회는 없다”며 손가락이 세개뿐인 손을 자랑스레 들어보였다. 파르호르에서 ‘커맨더’로 근무하고 있는 푸르델 아둘하킴(40)은 “내 부대에도 열두살과 열다섯살이 된 2명의 소년병이 있다.아프간에서 10대 중반에 군인이 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면서 “학교에 다니면 더욱 좋겠지만 가족과나라를 지키는 것이 먼저”라고 힘주어 말했다. 파르호르 전영우특파원 anselmu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