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준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빌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75
  • 음모·복수의 고전극 현대적 터치 ‘몬테 크리스토’

    프랑스 알렉상드르 뒤마의 고전소설 ‘몬테 크리스토 백작’은 무려 26차례나 영화로 만들어져 왔다.사랑,배신,복수,선악의 대결 등 극적 요소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로빈 후드’,‘워터 월드’를 만든 미국 할리우드의 케빈 레이놀즈 감독은 오락영화에 관한 한 분명 남다른 감각을가진 것 같다.그의 방식대로 선보인 ‘몬테 크리스토’(TheCount of Monte Cristo·15일 개봉)는 중세를 배경으로 음모와 복수극이 화려한 쇼처럼 버무려진 액션 어드벤처가 됐다. 선원인 단테스(짐 카비젤)와 백작의 아들 몬데고(가이 피어스)는 신분차이에도 불구하고 절친한 친구다.그러나 단테스의 약혼녀 메르세데스(다그마라 도민칙)를 짝사랑해온 몬데고는 단테스가 뜻밖에 선장까지 되자 억눌렀던 질투심이 극에 달한다.몬데고는 단테스에게 반역죄를 뒤집어 씌워 외딴섬의 감옥에 가둬버린다.단테스가 죽음의 감옥을 탈출하기까지 걸린 세월은 장장 13년.영화는 절반쯤을 그의 탈옥과정묘사에 할애했다.단테스는 수십년째 탈옥을 노려온 신부(리처드 해리스)를 만나천신만고 끝에 성공한다. 고전극이지만 전개방식은 다분히 현대적이다.탈옥한 단테스가 해저 보물을 찾아 하루아침에 백작행세를 하게 되면서 영화는 참았던 속도를 낸다.몬데고에 대한 복수가 끝날 때까지 빠른 전개와 속도감나는 대사 등은 시대극의 편견을 깨기에 충분하다. 원작과 달리 두 남자를 어린시절부터 친구로 설정한 것은배신과 복수의 대결구도에 극적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몬데고의 배신,막판에 단테스 앞에 불쑥 아들이 나타나는 대목 등은 짜임새있는 반전 역할을 하기에는 느닷없어보인다. 황수정기자 sjh@
  • 공무원·국민 행정인식 조사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분석한 ‘행정에 관한 공무원과 국민의 인식’ 자료는 공직사회는 물론 공직자의 실태를 제대로 보여준다. [공무원의 공직관] 공직선택의 이유로는 ‘신분 보장’(39.7%)이 가장 높았다.다음은 ‘공무수행의 역할과 사명’(15.8%),‘부모·친지 권유’(15.1%)였다.자녀의 공직 진출에 대해서는 39.6%가 찬성했고,17.6%는 반대했다. 그러나 ‘공직 만족도’는 26.3%가 만족,51.7% 중립,21.6%는 불만을 표시해 공직생활에 크게 만족하지 못함을 보여준다.만족도는 ▲특별·광역시 거주자 ▲특채보다는 공채가 많았다.가장 큰 고민거리는 생계비 부족(41.6%),승진문제(39%)라고 응답했다.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 국민의 경우 공직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았다.공직의 종합평가를 지역별로 보면 호남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영남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대구의 평가점수는 ‘낮다’가 41%,‘높다’가 3%로 조사됐다.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공무원과 국민 모두가 청렴성·전문성·책임성을 꼽았으며,정치적 중립성이나 충성심은 중요하게생각하지 않았다. 공무원은 전문성을,국민은 청렴성을 수위로 들어 행정 전문화와 부정부패 척결이 현안임을 인식하고 있다. 국민 지탄의 단골메뉴인 ‘무사안일’의 원인으로는 공무원은 ‘열심히 일해도 적절한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다’(33.8%),‘공연히 일을 만들어 잘못되면 책임지게 되므로’(21.8)등을 우선시해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방안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반면 국민은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이 부족해서’(24.4%)를 첫째로 보았다. [제도·정책에 대한 인식] 공무원 당사자는 ‘인사정책의 일관성’(53%)과 ‘근무평점제 공정성’(45.9%),‘승진의 공정성’(45.8%)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특히 ‘인사의 일관성’은 지난 98년 조사 때(50.2%)보다 불만이 컸다. 보수 인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공무원은 ‘기본생계비 보장’(45.9%)을,국민은 ‘부정부패 척결’(50.1%)을 들어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공무원은 최근의 공무원 부정부패의 원인을 보수가 적기 때문으로 보고 있었다. 정책에 영향을 주는 집단은공무원·국민 모두가 정당 및정치인,언론,재벌 및 기업인,시민·사회단체,공무원 순으로꼽았다. 또 정부정책(15개 분야)에 대한 평가에서 공무원·국민 모두가 교육분야(공무원 74.6%,국민 74.2%) 경제분야(61.2%,70.5%)를 부정적으로 보았다.교육정책은 공교육 붕괴,대학입시,고교 평준화 등 일련의 정책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공무원 국민 모두가 정보통신 및 통일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행정 개혁] 공무원은 개혁 방안으로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21.2%)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20.3%)를 든 반면,국민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19.6%),‘공무원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15.8%)를 우선시했다. [정부 역할] ‘확대해야 할 정부기능’은 1,2문항 복수로 질문한 결과,공무원·국민 모두가 경제를 비롯,복지·교육·환경을 꼽았다. 수년간 경험했던 경제불황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축소해야 할 기능은 모두 국방을 들었다.이는 현 정부가추진하는 통일정책의 영향에 기인하고 있다. [행정 서비스 등 기타] 공무원·국민 모두가 일관성(공무원49.1%,국민 50.2%)에 가장 불만을 나타냈고 친절성(25%,40.1%)에 가장 만족했다.특히 전문성은 공무원·국민 모두가 30% 이하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전문성 확보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정기홍기자 hong@ ■현안행정 인식차 뚜렷. 개방형직위제와 교원성과금제의 확대에 대해 국민은 지지를,공무원은 반대의견을 제시했다.특히 남성 공무원 사이에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두 항목 모두 근무경력 11∼20년과 21∼30년에서 많이 반대했고,40대와 30대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공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방안이지만 공무원들은시행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일반공무원의 노조 허용문제는 공무원 74.4%가 긍정적으로보고 있는 반면 국민은 반대가 동의보다 조금 많았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공무원은 동의와 반대가 비슷했다.그러나 국민은 43.9%가 동의,반대율(22.5%)보다 두배 정도 높았다. 정부의 4대 부문 개혁 평가는 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모두 공무원과 국민이 미흡함을 표시했다.금융은 다른 부문에 비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컸고,대도시 거주자가 소도시보다 더 만족했다.기업부문은 4개 부문 중 불만이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 응답내용 변화.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설문을 처음 시작한 92년과 95년에는 책임성,98년(IMF사태 때)엔 근무능력,지난해에는 전문성이 우선 꼽혔다. 공무원의 무사안일 원인에 대해서는 92년에는 ‘자율성 부여 부족’을 들었고,95·98년은 ‘업무 잘못에 대한 책임 문제’가 가장 많았다.지난해에는 ‘적절한 보상이 없어서’를 지적했다. 정부정책 중 외교통상정책은 92년 이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경제·교육정책도 95년을 정점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줄어들고 있다.복지·환경정책은 95년을 정점으로 IMF사태 때인 98년에 바닥을 치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일정책은 95년을 바닥으로 정부의 햇볕정책에 이르기까지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확대돼야 할 정부기능은 ▲92년 통일정책 ▲95년 환경정책▲98년과 지난해에는 경제정책을 들어 시대상을 잘 반영한다.축소 분야는 지난해 조사에서 국방정책이 지적됐다.
  • 김대통령 국정수행 “잘못했다” 50.7%

    경실련은 지난달 20일부터 1주일 동안 대학교수,연구기관의 연구원,변호사 등 5000여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메일질문지를 발송해 이중 응답을 보내온 300명의 답변을 분석한 ‘김대중 취임 4주년 국정운영에 대한 전문가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김대중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 ‘잘못했다’는 견해가 50.7%로 절반을 넘어섰다. 개혁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49%로 더많았다. 긍정적인 의견은 17.3%였다.개혁정책이 실패한 이유로는 47.6%가 ‘인사실패’를 꼽았다. 통치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행태가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권위적이라는 응답이 69.1%를 차지했다. 현정부가 잘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제정책’이 173명으로 가장 많았고,‘남북교류 및대북 포용정책’이 153명,‘정보통신산업 육성정책’이 79명으로 뒤를 이었다.잘못한 정책으로는 ‘부정부패 척결’이 169명,‘의약분업 실시 등 보건의료개혁’이 152명,‘인사’ 93명 순이었다. 남은 1년 임기 동안 정부가 가장 주력해야 할 정책과제 1순위는 부패척결이었고 정치개혁,물가안정 및 경제회복, 교육개혁 등이 뒤를 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대학 장학금지급 ‘멋대로’

    대학들이 신입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기준을 멋대로 정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일부 대학은 지난달 말 장학금 지급 대상 신입생을 확정하면서 복수 합격으로 다른 대학에 등록한 학생 몫의 장학금을 차순위 학생들에게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모집요강에서 장학금 수혜 자격을 ‘상위 ○% 이내’ 등 성적을 기준으로 발표했으나,뒤늦게 ‘장학금 지급은 차순위 학생에게 승계되지 않고 최초 합격자에 한정된다.’고 발뺌하고 있다.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장학금 제도를 경쟁적으로 홍보하며 생색을 낼 때는 그런 설명이 없었다. 이에 따라 ‘주인 잃은’ 장학금은 고스란히 학교 금고로 되돌아가고 있다.이번 입시에서는 특히 중복 합격생의 연쇄이동과 미등록 사태가 심해 사장되는 장학금 액수도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각 대학에 따르면 올 신입생 가운데 성적 우수 장학금 지급 대상자의 등록률이 20∼60%에 그쳐 예년의 2분이 1 가까운 수준이었다.따라서 일부 대학은 당초 약속한 성적 우수 장학금 가운데 절반도 지급하지 않았다. 서울의K대는 단과대별 성적 상위 10% 이내인 신입생 541명 중 34%인 182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182명 몫의 장학금 4억 6000여만원을 차순위 학생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다. 서울의 S,E대도 학부별 상위 5%와 3% 이내 합격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으나,등록을 포기한 학생들의 장학금수억원은 학교 금고에 그대로 쌓여 있다.H,D대도 사정은비슷했다. 복수합격으로 인한 이탈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일부 지방대학에서는 아예 장학금 수혜 대상 학생이 없는 학과나 학부도 있다.전북의 S대학은 장학금 지급 대상자인 23개 학과 수석 입학생 가운데 18명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 나가자 이들이 소속된 18개 학과에는 장학금을 주지 않았다. 서울 S대에 상위 5% 이내 성적으로 합격하고도 최초 합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장학금을 받지 못한 이모(19)양은“모집 요강에는 분명히 ‘합격자’라고만 명시됐는데 이제와서 학교측이 딴소리를 한다.”면서 “학교에 대한 정(情)이 뚝 떨어져 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K대에 합격한 박모(19)군도 상위 10% 합격자에 포함됐지만,장학금을 받지 못했다.박군은 “학교측은 복수합격 이탈자가 모두 정리된 상태에서 장학생을 선정했어야 한다. ”면서 “내년에는 혼란과 시비가 없도록 학교측이 미리장학금 지급 기준을 보다 명백히 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꼬집었다. H대 입학처 관계자는 “모집 요강에 단서 조항을 만들어놓지 않아 ‘결원 장학금’을 사장(死藏)시킨 것은 잘못”이라고 털어놨다. 이영표기자 tomcat@
  • “시험 안보는 고시생 많다”

    올해 사법시험과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원서를 낸 수험생이 3만명을 넘어섰고,올 행정·외무·지방고시 1차시험의경우 대상자가 1만여명에 달하는 등 각종 고시 응시인원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은 매해 원서를 제출한 인원의 80%대에 머물고 있다.그만큼 고시생 중에 허수(虛數)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올해 각종 고시 응시율=지난달 27일 일제히 치러진 제46회 행정고시,제36회 외무고시,제8회 지방고시의 응시율은전체 출원 인원의 83.3%에 그쳤다.1만 688명이 원서를 제출했으나 이중 8901명만이 시험에 응시한 것이다. 1만 1106명이 출원해 9047명이 응시한 지난해(81.5%)에비하면 1.8%포인트 늘어났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다. 시험별로 보면 외시가 1294명 출원하고 1144명이 응시해88.4%의 응시율을 보였고,행시는 82.7%(9034명 출원·7473명 응시),지시 행정직은 78.9%(360명 출원·284명 응시)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6개 직렬에서 시험을 치른 행시의 경우 재경직이 응시율86.1%로 가장 높았다.재경직은 1921명이출원하고 1654명이 응시했다.이밖에 일반행정 83.8%,교육행정 82.7%,국제통상 77.9%의 순이었다. 지난 1일 치른 제44회 사법시험 1차시험에는 대상인원 2만 7656명(복수지원 1만 680명) 중 2만 4701명(복수지원 35명)이 응시,90.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88.5%였던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제16회 군법무관 임용시험도 응시자 1만 1699명 중 1만 916명이 시험을 치러 90.2%의 응시율을 보였다. ◆실제 경쟁률=246명을 선발하는 행시의 경우 원서접수 마감 결과 4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1561명의 결시자가 나옴에 따라 경쟁률은 34대1로 뚝 떨어졌다.외시는 당초 경쟁률 41대1에서 37대1로,지시는 16대1에서 13대1로역시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결시자가 많아 경쟁률은 떨어졌지만수험생들의 체감 경쟁률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들의 상당수는 자신의실력이 합격권과 거리가 있다고 판단,시험을 미리 포기한경우이기 때문이다. 고시 주관부처 관계자는 “해마다 응시율이 80%대에 머물고있지만 시험이란 어차피 합격권에가까운 사람들의 경쟁이기 때문에 실제 경쟁률이 떨어졌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사법시험도 이의신청 받는다

    올해부터 법무부가 주관하는 사법시험 1차시험이 1일 실시된다.채점과 출제 방식도 크게 바뀌며 시험 문제도 공개된다. 지금까지도 시험문제를 공개한 뒤 응시생들에게는 점수를통보했다.그럼에도 오답 시비와 그에 따른 소송 사태가 해마다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른 국가고시와 마찬가지로 사법시험에도 이의신청을 받는 절차를 새로 마련했다. 법무부는 이번에 실시되는 제44회 사법시험 및 제16회 군법무관임용시험 1차시험의 정답 가안을 법무부 홈페이지와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에 시험날 오후 9시쯤 게재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법무부가 발표한 답에 이의가 있다고 생각되면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견을 제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이의 신청을 모두 모아 출제위원과 전문가들이참가한 가운데 두세 차례 정답 확정 회의를 열어 최종 정답을 3월말쯤 발표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 정답에 대한 논란과 소송제기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무부는 오답 시비를 줄이기 위해 법률과목의 출제위원을 5명에서 9명으로 크게 늘렸다.출제도 문제은행을 구성해 법학교수 등 전문가가 두 차례 사전 검토해 오류를 정정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번 시험에서는 선택과목을 3개에서 2개로 줄였고 문항수도 40문항에서 25문항으로 축소했다.대신 필수과목의 시험 시간을 40분에서 70분으로대폭 늘려 문제를 충실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1일 오전 10시 서울과 지방 26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1차시험의 응시자는 3만 23명으로 사상 처음 3만명(지난해 1차 합격자 포함)을 넘어섰다. 사시 1차 응시원서를 제출한 사람은 2만 7655명이고 군법무관 임용시험 응시자는 1만 2287명이다. 올해부터 가능해진 복수 지원자는 1만 680명으로 집계됐다.올해 사시 합격자는 1000명,군법무관 임용자는 25명으로 예정돼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무죄 확정땐 소송비 보상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모든 구속피고인이 국가로부터 변호사를 선임받아 법률 조언을 받고,무죄가 확정된 피고인은소송비용 등도 보상받게 된다.송정호(宋正鎬) 법무부장관은27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이처럼 인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올 상반기 중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미성년자와 70세 이상의 노인 등으로 제한돼 있는 국선변호 적용 대상이 모든 구속 피고인으로 확대된다.또 법원의 결정을 통해 기소할 수 있는 행정및 수사기관 공무원들의 대상 범죄가 현재의 독직폭행 등 3개에서 직무유기 등 11개로 늘어난다. 장기체류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이르면 다음달부터 거주비자(F2)를 갖고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해온재한 화교(華僑) 등에게 ‘영주비자’를 발급,영구적으로국내에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또 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4월까지 국제 주요 테러용의자 3200여명과 훌리건(경기장 난동관객) 등 1만여명의 명단을 입수,입국을 규제하기로 했다.반면 월드컵 입장권을 소지한 관광객에게는 사증발급 신청 서류 감축 및 단기 복수사증발급,체류기간 연장(현행 30일에서 90일로) 등의 편의가 제공된다. 법무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부정부패 척결,공명선거 실시,월드컵 성공적 개최 지원 등에 역량을 모으고 특히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공적자금비리,벤처기업비리,공직비리 등 3대 부정부패 사범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연중 단속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실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올해 중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을 1개 법률로 통합한 통합도산법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부패는없어질 때까지 척결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중심을 잡고 확실히 해나가려 하는 만큼 법무부와 검찰도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공무원 단체’ 특별법 추진

    공무원 단체가 다음달 24일 노조출범을 강행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단체 도입과 관련한 정부 단일안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행정자치부,노동부,중앙인사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공동으로 마련한 ‘공무원 단체 도입방안’을 27일 오후 열린 노사정위원회 공무원 노동기본권 실무협의회에 보고했다. 이에따라 노사정위는 정부안에 대해 노사정 합의를 거쳐연내 별도의 특별법으로 입법을 추진,3년의 유예기간을 둔뒤 2006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공무원 단체의 명칭은 국민의 정서를 고려해 ‘노조’ 명칭을 배제하고 ‘공무원 단체’ 또는 ‘공무원 조합’ 명칭을 사용하도록 했다.또 공무원단체의조직형태를 국가공무원은 전국 단위,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 단위로 하고 단결권과 교섭권은 인정하되 협약체결권과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공무원단체 가입 직급은 관리직을 제외한 6급 이하로 한정된다. 정부안에는 이밖에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 업무(군인·경찰·소방·공안직군 등) 및 행정기관의관리운영업무수행자(인사·예산·비서·운전·방호원 등)는 가입대상에서 제외 ▲교섭대상은 보수 기타 근무조건에 관한 사항으로 한정 ▲교섭창구 단일화를 전제로 복수노조를 허용 ▲노조전임자는 인정하지 않으나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범위내에서 근무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정부 단일안이 마련됨에 따라 향후노사정 논의를 통해 의견대립이 많았던 쟁점을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관계자는“이번 정부 단일안은 우리의 요구에서 한참 후퇴한 것이며 정부가 사용자로서의 위치를 회피하고자 하는 의도가곳곳에 숨어 있어 수용하기 힘들다.”면서 “전공련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이같은 단일안이 확정,발표될 경우 전공련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그에 따른 대응을 할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공련은 일반 사업장처럼 노조 전임자들을 유급으로 인정하고,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체를 노동3권이 모두보장되는 노조로 허용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만약정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24일 법외노조라도 출범시키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서울대 56회 졸업식

    서울대는 26일 오후 교내 체육관에서 제56회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3377명,석사 1842명,박사 447명을 배출했다. 이기준(李基俊)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여러분의 미래는곧 한국 사회와 국가의 미래이며 나아가 세계의 미래”라면서 “지성인의 덕목과 리더십으로 변혁의 새 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대,의대 수석을 여학생이 차지하고 전체 16개 단과대중 여학생이9곳의 수석을 휩쓸어 ‘여성의 힘’을 과시했다.개교 이래 처음으로 3개 전공 이수자도 나왔다.생활과학대 소비자아동학과를 졸업하는 오주희(24·여)씨는 소비자학을 전공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경영학을 복수전공한데 이어 연계학문인 경제학까지 전공,5년만에 졸업장을 받게 됐다. 윤창수기자 geo@
  • [오늘의 눈] 박쥐 공무원

    “민선자치로 직업공무원제는 오히려 위기를 맞았습니다. 다는 아니지만 요즘 공직사회는 단체장의 시녀집단으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단체장의 인사권 전횡이심합니다.” 차기 단체장 유력인사들을 겨냥한 공무원들의 줄서기 현상을 얘기하던 전북도청 한 간부가 털어놓은 한탄이다. 그는 6월 선거를 앞둔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대학입시때의 ‘눈치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심각하다며 흔들리는공직사회를 걱정했다. 비록 일부에 국한되고 정도의 차이도 있지만 낮에는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밤이면 선거운동원으로 둔갑하는 ‘박쥐공무원’이 늘고 있는 것은 전국 모든 자치단체들의 공통된 현상이다. 그에 따라 출마 희망자가 많고 판세가 불명확한 지역의경우 공무원들이 지연·학연·혈연으로 사분오열되고 있다.이들에게는 자치의 실제 주인인 주민은 안중에 없고 장차인사권의 칼자루를 쥐게 될 차기 단체장만 보일 뿐이다. 전북의 모지역에서는 군청 공무원들이 밤에 특정 정당 사무실에서 각종 사무를 지원할 정도다. ‘박쥐공무원’들은특정 후보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대신좋은 보직과 승진을 보장받는다. 은밀히 선거자금을 대주기도 하고 가족과 친인척을 동원해 표를 몰아주기도 한다. 심지어 상대 후보를 헐뜯는 흑색선전을 앞장서 퍼뜨리고공직 내부의 비밀을 제공하는가 하면 그것도 모자라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복수로 미는 ‘분산투자’도 서슴지않는다. 최근 들어서는 선거때 자금을 대줘야 약발이 받는다며 ‘선투’를 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이 일부 공무원들의 줄서기 폐해가 심각하자 마침내 공직사회 내부에서마저 감시활동이 시작됐다.전북도청 공직자협의회는 21일 자체 감시활동을 공식 선언했다. “공무원의 줄서기는 단체장의 내사람 챙기기가 주된 원인입니다.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볼 수도 있지요.” 한 공무원의 이 말처럼 한 쪽에서는 살아남기 위해 공무원이 ‘박쥐’ 행각을 자청하고 다른 쪽에서는 동료 공무원이 감시의 눈을 번뜩여야 하는 상반된 모습에서 우리나라 자치행정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을지울길없다. [임송학 전국팀 기자 shlim@
  • [세기의 게이트] (10)슈타지 간첩 사건

    독일 통일 직후인 1990년 10월7일 서독 정보부에서 고위관리를 지낸 클라우스 쿠론이 동독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계속 해왔다고 서독 정보기관에 자수했다.독일 검찰은 쿠론의 제보에 따라 동독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해온 간첩혐의자 8명을 체포했다.이와 함께 정부·의회의 고위 관계자 수십명이 옛 동독 첩보기관 슈타지에 협력한 것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쿠론의 자수는 지금까지도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슈타지 망령’의 시작에 불과했다.슈타지에 협력한 서독 혐의자들에 대한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슈타지 협력자를 색출하기 위한 사냥이 시작됐다.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된 데 비해 협력자 색출 작업은 큰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옛 동독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로타르 드 메지에르 등 옛 동독 정치인들 몇명이 슈타지에 협력한 사실이 드러나 물러났고 슈피겔지의 국방담당 디테름슈뢰더 기자가 슈타지에 협력해온 것으로 밝혀진 정도다. 슈타지는 공작원을 포섭하기 위해 공갈·협박에서부터 돈과 여인 제공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옛 동독 출신 국민들로부터 철저한 색출과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독일은 “법이 복수를 위한 도구로이용되어서는 안된다.”며 슈타지 관련 문제를 신중하게다뤘다. 슈타지가 통일 직전 비밀문서들을 대부분 파괴했지만 막대한 양이 통일 독일로 넘겨졌다.이를 철저히 분석하면 슈타지에 협력했던 사람들을 좀더 찾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비밀문서에는 슈타지에 협력한 사람들에 대한내용 외에도 서독 정치인들의 전화도청 기록이 들어 있었다.이 기록들이 공개되면 슈타지에의 협력 여부와 관계없이 많은 정치인들의 비리가 드러날 판이었다.정치권은 슈타지 비밀문서의 공개에 반대했다. 1999년 12월 독일정보당국은 슈타지 협력자 1만 5000명에대한 내용을 담은 ‘자기(마그네틱) 테이프’의 암호를 해독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또한번 슈타지 협력자 색출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슈타지가 남긴 비밀문서를 관리해 온‘가우크위원회’는 암호 해독 내용을 내무부로 넘겼고 12개의 조사 위원회가 새로 구성됐으나 이후 별 진전이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실 ‘슈타지 파문’은 개인적 비리나 부패와는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돈이나 성 향응을 받고 동독을 위해 첩보활동을 한 서독인들은 비리가 적용되겠지만 동독 공작원들로서는 법에 따른 공무 처리였다.독일로서도 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소시효 등의 이유로 슈타지 파문은 이제 독일인들의 뇌리에서도 거의 잊혀지고 있다.통일 당시 슈타지 총책임자였던 에리히 밀케는 1993년 6년형을 선고받았고 2000년 5월 자신이 갖고 있던 슈타지의 비밀을 무덤 속으로 안고갔다. 유세진기자 yujin@
  • 서울대공원 봄맞이 난 전시회

    과천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만남’을 주제로 한 봄맞이 난 전시회를 연다. 3월 2∼10일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보춘화·풍란·자란·새우란 등 한국 자생란 60종 200여점과 송매·용자·한란·보세 등 동양란 120여종 500여점,심비디움·카틀레아·호접란 등 서양란 350여종 4000여점 등 모두 630여종 5750여점이 선보인다. 또 가솔송·들쭉나무·만병초 등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식물 20여종 50여점과 할미꽃·금낭화·복수초 등야생화분 40여종 340여점,개나리·진달래·철쭉 등 화목류 10여종 150여점의 표본과 사진작품도 볼 수 있다. 한편 새달 3·9·10일 오후 1시∼4시30분에는 행사장내동양란실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난재배 및 관리요령 등에 대한 강좌가 마련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IMT­2000 번호이동성 부여

    복수의 사업자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6개월 이내에 번호이동성 서비스가 시행된다. 정보통신부는 20일 번호이동성 도입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도입 시기는 2003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정통부는 전망했다. 번호이동성이란 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사업자를 바꾸더라도 기존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서비스 품질과 요금 등을 비교해 사업자를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돼이용자의 편익이 증진된다. 정통부는 기존 2세대 전화간, 2세대와 3세대(IMT-2000)간번호이동성은 첫 시행 이후 1년 이내에 시장경쟁상황 등을종합 평가해 도입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이동전화 식별번호에 대해서는 IMT-2000 서비스 개시 이후5년 안에 010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2509억원 복권’

    [로스앤젤레스 연합] 1등 상금 1억 9300만달러(약 2509억원)가 걸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 티켓이 3장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 복권국은 17일 전날 추첨된 ‘슈퍼로토 플러스’ 1등당첨 티켓이 로스앤젤레스 동부 몬테벨로와 남부 오렌지,샌프란시스코 인근 하프 문 베이 지역에서 판매됐다고 밝혔다. 1등 티켓 번호는 메가(mega)넘버 20에 6-11-31-32-39으로 사람이 직접 번호를 써넣을 수도 있고 기계가 자동적으로 번호를 찍어주기도 해 복수 당첨이 가능하다. 복권국은 17일이 일요일이고 18일도 ‘대통령의 날’로공휴일이어서 당첨자가 19일에나 신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1억 9300만달러는 미국 복권 사상 한개 주가 발행한 복권 상금 규모로는 물론 캘리포니아주 복권 발행 16년 사상최대 액수다.
  • 3개부처, 공무원노조 도입 정부안 제출키로

    공무원 노조 도입을 위한 노사정위원회 논의가 해를 넘기도록 진전되지 못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27일까지 단일안을 마련키로 했다. 13일 노사정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공무원 노조 도입과관련,핵심쟁점에 대해 이견을 보여온 행정자치부,중앙인사위원회,노동부 등 3개 부처가 27일까지 정부 단일안을 만들어 노사정위 노사관계소위에 제출키로 했다.노사정위는정부 단일안이 마련되는 대로 노동계,재계 등과 본격적인협상을 벌여 이른 시일내에 합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노사정위는 지난해부터 ‘공무원 노동기본권 분과위원회’를 구성,공무원 노조 도입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정부측참석자인 행자부,중앙인사위,노동부 등이 전국 단위의 연합단체 조직 문제 등의 쟁점에 대해 제각각의 입장을 보여 합의를 보지 못했다. 노사정위는 이달말 정부안이 확정되면 3월초부터 전국 6개 대도시를 돌며 공무원 노조 도입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해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정부의 인정여부와 상관없이 3월24일을 기해 공무원노조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어서 공청회 일정과노조 출범일을 두고 막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정위는 이번 정부안 확정 결정에 앞서 지난해말 교섭창구를 단일화한다는 전제로 공무원 복수노조를 인정하는등 몇몇 사항에 합의했으나 전국 단위 연합단체 허용,단체교섭권 인정 등을 둘러싸고 정부 부처내 의견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합의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정부안이 지난 98년 2월 노사정위에서 합의된틀에서 얼마나 달라질지 관심이다.당시 노사정위는 공무원의 단결권과 보수 등 근무조건과 관련된 단체교섭권은 인정하되 단체협약체결권과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고 국가공무원은 전국단위,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단위로 노조를 허용하는 안을 제시했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에듀토피아/ 고교생 물리과목 기피 심화

    고교생들의 이과(理科)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이과내에서도 물리보다는 점수따기가 쉬운 지구과학이나 생물 등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양대 이영무교수팀이 서울시내 6개 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1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영역 선택과목 현황’에 따르면 조사 대상 1309명(남학생 895명,여학생 414명) 중 지구과학Ⅱ 선택자가 36.2%인 4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물Ⅱ는 32.2%인 422명,화학Ⅱ는 25.6%인 335명이었던데 비해 물리Ⅱ를 선택한 학생은 78명으로 6.0%에 불과했다. 또 전체 여학생 중에서는 5.8%인 24명이 물리를 선택해남학생보다 기피 현상이 심했다.남학생은 6%인 54명이 물리를 택했다. 서울의 강남 S고교의 경우 2002학년도 자연계 수능 응시자 360명 가운데 지구과학과 생물 선택자가 각각 30% 대였던 반면 화학과 물리 선택자는 각각 20%,10% 수준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계열별 교차지원의 성행과 맞물린 이같은 일부 과학과목의 기피현상은 이공계통의 인력양성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대학 신입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등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서울의 한 고교교사는 “희망 전공이나 적성에 따른 과학과목을 권장하고는 있으나 수능 점수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라면서 “일부 고교에서는 물리를 선택한 학생이 적어 물리교사가 복수 교과를 희망하거나 아예 학원가로 빠져나가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사설] 이공계 위기 두고만 볼 것인가

    서울대가 마감한 2002학년도 신입생 등록에서 공과대학합격자의 18.3%,자연대의 18.1%가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한다.지난해의 공대와 자연대 미등록률 5.9%와 6.9%의 3배나 되는 수치로 서울대 전체의 등록률 하락폭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것이다.연세대 역시 이공대 등록률은60.4%로 40% 가까이가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반면 의예과 등의 등록률은 오히려 치솟아 복수로 합격한 수험생들이 이공계 전공을 포기하고 대거 의예과 등으로 몰렸기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공계 기피 증후군은 과학자를 양성하는 교육 시스템이마비되어 가고 있다는 얘기다.과학자를 푸대접하는 잘못된사회 풍조가 기초 학문에 이어 이공계의 위기를 불러왔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거치며 비용 절감 전략으로 맨먼저 연구소를 없앤 터다.15년 이상을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공학박사의 연봉이 4500만원 안팎으로 시중 은행 같은 연배 연봉 6500만원의 70%에 그친다.문제의 심각성을 추스르지 못하는 사이 연구인력의 충원조차 위협을 받고 있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정규직 연구인력 6127명 가운데 40세 이상이 47%에 이르는 반면 뒤를 이을 30세 미만은 9.8%에 불과하다고 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공계 학과를 전공해 과학자의 길을가려는 인재들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는 것이다.당장 올해서울대 자연대 박사과정 대학원 지원자가 미달이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박사과정 진학률이 1998년만 해도76.4%였는데 지난해엔 64.9%로 처졌다.일선 고교에서 거의절반에 육박하던 자연계열 학생 비중이 2002학년도엔 전체의 27%로 내려 앉았다.과학자 푸대접 풍조에다 결과적으로 자연계 학생을 입시에서 불리하게 만든 교차지원 허용이 부채질했다.나라의 발전은 이공계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 걸친 균형있는 학문의 발전 위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을직시해야 한다.병역특례제 등 미봉책이라도 마련해 과학자의 양성 교육을 서둘러 정상화시켜야 한다.
  • 농어촌 학교 무너진다

    농·어촌의 초·중·고교가 무너지고 있다. 읍·면 지역 초·중등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을 탓하며 도시학교로 전학해 해가 갈수록 학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교생 수가 한때 1000명을 넘어섰던 초등학교가 지금은100명에도 못미치는 곳이 허다하다.면 단위로 들어갈수록사정은 더 심각하다.생활 여건이 괜찮으면 중소도시나 대도시로,그렇지 못하면 읍으로라도 나간다. 농어촌 학교에서는 학원에 가고 싶어도 학원이 없다.과외를 받으려 해도 과외교사도 없다.‘교육특구’로 불리는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딴 세상 얘기다.중소도시나 광역시는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기 위해 건물을 신·증축하느라 난리지만 농·어촌 학교 교실은 텅텅 비어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통계에 따르면 92년에는 196만명에 이르던 읍·면 지역 농어촌의 초·중·고교생들이 지난해에는 66만 7000명으로 줄어 9년만에 3분의1이 됐다. 교사도 92년 9만 1971명에서 지난해 4만 4980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교사가 줄어들어 제7차 교육과정은 물론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도 시행하기 어렵다.사교육은 물론 공교육의 여건도 나쁜 것이다. 1·2학년이나 5·6학년을 함께 묶어 한 교실에서 가르치는 ‘복수 수업’을 하는 초등학교만 전국적으로 1015개교(분교 포함)이다.이 가운데 전교생이 5명 미만인 학교가 65개교다.중·고교에서는 미술교사가 한문을 가르치는 이른바 ‘상치(相馳)’교사도 4223명이나 된다. 전남 해남군 마산면의 마산초등학교는 99년만해도 전교생이 118명이었으나 3년 만에 42명으로 줄었다.인근 해남읍의 학교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6학년생들은 10월이나 11월쯤 되면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도시나 읍으로 빠져나간다.부모들은 자녀들의 주소지만 옮겨 위장 전입을 하기도 한다. 충북 면단위 지역의 B중학교 정모 교사는 “학원이 시내에 있는 데다 버스가 드물게 오가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는 학생은 한반에 2∼3명에 불과하다.”고 털어놓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전체 고교 전입생7013명 가운데 지방 출신이 48.2%인 3383명으로 전년에 비해 8% 포인트가량 늘었다.박홍기 김재천 김소연기자 hkpark@
  • 서울대 미등록 86.6%…사상최고

    서울대가 5일 2002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결과 등록률이 86.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자연계열 합격자들이 고려대 의대와 경희대 한의예과 등으로 대거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이는 학벌이나 간판보다는 졸업 이후 진로와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하위권 대학과 지방 사립대는 합격자 등록률이 40∼70%에 그치는 등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재연됐다.이 때문에추가 등록이 끝나는 오는 22일까지 복수 합격자들의 연쇄이동과 일부 비인기학과의 대대적인 미충원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6일 올해 합격자 등록률이 86.6%로 2000학년도91.5%와 2001학년도 92.5%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낮아졌다고 밝혔다.합격자 3018명 가운데 13.4%인 439명이 등록을포기했다. 단과대별로는 간호대 57%,약대 63.6%,농생대 자연계 71.3%,공대 81.7%,자연대 81.9% 등이었다.연세대 서울캠퍼스도지난해 79%에서 올해 67.1%로 역대 가장 낮은 등록률을 보였다.의·치대의 등록률은 72.5%였다.이는 연세대 합격자중 40%가 서울대에 중복 합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려대 서울캠퍼스는 합격자 4345명 중 80%인 3479명이등록,지난해와 비슷한 등록률을 보였다.고려대 합격자 중서울대에 중복합격한 학생은 약 20%였다. 합격자의 85%가 서울대 자연계열에 중복 합격해 대규모이탈이 우려됐던 고려대 의대도 85.8%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경희대 한의예과와 의예과의 등록률도 각각 93.3%,94.2% 등으로 높았다.성균관대와 이화여대도 85.5%와 86.5%로 지난해보다 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중앙대 82.9%,한양대 79.2%,경희대 77.9%,한국외국어대 62.5%,서강대 61.2%,건국대 54.1%,단국대 68.9%,숭실대 61%등으로 중·상위권 대학의 상당수 합격자들이 중복합격된상위권 대학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 국립대인 부산대와 충북대·전남대 등은 각각 81.7%,82.7%,85.3%로 다소 높았다.반면 동아대는 64%,동의대 68.8%,대전대 63.7%,광주대 69.1% 등에 머물렀다. 대전 이천열·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전문대 졸업생 4년제大 편입 확대

    2003학년도 전문대 진학자 가운데 7000여명은 졸업한 뒤 지방 4년제 대학의 관련학과 3학년에 정원외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2003학년도 전문대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4년제 대학 편입 확대] ‘대학 정원외 편입학 제도’가 신설됐다.따라서 전문대에 다니면서 4년제 대학의 연계교육 과정을 밟으면 대학의 관련학과 3학년에 정원외로 들어갈 수있다.정원외 편입 규모는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의 3%,모집단위별로는 입학정원의 10%까지 허용된다. 수도권 인구집중을 막기 위해 수도권의 4년제 대학은 편입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산업대는 지역에 상관없이 편입생을 받을 수 있다. [대졸·전문대졸 정원외 특별전형] 취업난을 이유로 대졸 및 전문대 출신이 전문대에 다시 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점을 고려,이들을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의 문호를 넓혔다. 종전에는 입학정원의 10% 안에서만 정원외 모집이 허용됐으나 앞으로 정원 제한없이 모집할 수 있다.다만 대졸자들이집중 지원하는 보건의료 계열 및 유아교육과는 각각 입학정원의 20%와 10%범위 내로 묶었다. [시간제 등록제] 정규 학생으로 등록하기에는 시간적·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부 및 취약계층 등을 위해 학기마다 일반학생 취득학점 기준의 절반인 10학점을 딸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4년 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시간제 등록제는 97년 시범 도입된 뒤 지난해까지 서울보건대 등 6개 전문대에서 174명이 전문학사 학위를 받았다.현재 24개교에 716명이 재학 중이다. [실업계 고교생 우선 선발] 정원내 특별전형 중 실업계 고교 졸업생 선발전형과 일반계 고교 졸업자 가운데 직업교육 과정 이수자 전형이 확대된다. 국가기술 자격증 소지자 특별전형도 확대된다.교육부는 특별전형의 대상 및 자격 기준 등을 대학 특성과 지역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되 실업 교육의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산업체 경력자 특별전형] 산업체 근무 경력자를 대상으로하는 정원내 특별전형의 경우,자격기준이 되는 산업체 근무경력이 현행 1년6개월 이상에서 6개월 정도로 낮아진다. 또 산업체와 전문대가 계약을 통해 실시하는 산업체 위탁생 정원외 특별전형도 자격기준이 크게 완화됐다.행형 성적이우수한 교도소내 재소자도 산업체 위탁생에 포함,선발할 수있다. [복수지원 무제한 허용] 전문대 사이의 복수지원이나 4년제대학,산업대와의 복수지원이 무제한 허용된다. 모집시기는 4년제 대학과는 달리 기간의 제한이 없다.2003학년도 3월 학기 신입생은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 사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해 시행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