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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노동부 ◇국장급 전보△감사관 全云基△산업안전국장 李埰弼△대구지방노동청장 朴孝煜△경인〃 金東男◇파견△노사정위 趙廷鎬△고려대 박사과정교육 張義成△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교육 宋鳳根◇3·4급 전보△장관비서관 朴炯政△총무과장 曺在正△고용정책실 외국인력정책과장 權基燮△〃산재보험과장 林仁周△부산지방노동청 관리과장 이동우△대구〃 관리과장 黃甫局△경인〃 관리과장 정민오△대전〃 관리과장 金京善△광주〃 관리과장 柳秉翰△춘천지방노동사무소장 朴榮淳△인천북부〃 河美容△부천〃 金汪△통영〃 裵浩得△안산〃 許光星△성남〃 李相鎭△전주〃 徐碩柱△여수〃 朴德會△제주〃 金德浩△보령〃 郭魯燁△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사무국장 宋在榮△경기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朴德晥△근로기준과장 직무대리 임금정책과장 林茂松 ■ 국세청 ◇복수직 서기관 전보 △국세청 총무과(인사) 金熙哲△〃 감사담당관실 金炯均△〃 법무과 沈棋淑△〃 심사1과 申雄湜△〃 심사2과 朱南基△〃 소비세과 李夏潤△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감사) 趙春衍△〃 총무과(인사) 鄭煥萬△〃 총무과(혁신) 李炳國△〃 개인납세1과 安熙昇△중부지방국세청 총무과(혁신) 成点洙△대구지방국세청 감사관 朴正賢△국세공무원교육원 서무과(고시) 安振煥△〃 국세교육1과(평가) 宋字喆△〃 국세교육2과(학생) 張洛鎭△국세종합상담센터(업무지원팀) 金容奭 ■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증권감독과장 兪在勳 ■ 한국수출입은행 ◇전보 △뉴델리사무소 개설준비위 위원장 金白圭△〃 위원 金永涉
  • [인사]

    ■ 노동부 ◇국장급 전보△감사관 全云基△산업안전국장 李埰弼△대구지방노동청장 朴孝煜△경인〃 金東男◇파견△노사정위 趙廷鎬△고려대 박사과정교육 張義成△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교육 宋鳳根◇3·4급 전보△장관비서관 朴炯政△총무과장 曺在正△고용정책실 외국인력정책과장 權基燮△〃산재보험과장 林仁周△부산지방노동청 관리과장 이동우△대구〃 관리과장 黃甫局△경인〃 관리과장 정민오△대전〃 관리과장 金京善△광주〃 관리과장 柳秉翰△춘천지방노동사무소장 朴榮淳△인천북부〃 河美容△부천〃 金汪△통영〃 裵浩得△안산〃 許光星△성남〃 李相鎭△전주〃 徐碩柱△여수〃 朴德會△제주〃 金德浩△보령〃 郭魯燁△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사무국장 宋在榮△경기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朴德晥△근로기준과장 직무대리 임금정책과장 林茂松 ■ 국세청 ◇복수직 서기관 전보 △국세청 총무과(인사) 金熙哲△〃 감사담당관실 金炯均△〃 법무과 沈棋淑△〃 심사1과 申雄湜△〃 심사2과 朱南基△〃 소비세과 李夏潤△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감사) 趙春衍△〃 총무과(인사) 鄭煥萬△〃 총무과(혁신) 李炳國△〃 개인납세1과 安熙昇△중부지방국세청 총무과(혁신) 成点洙△대구지방국세청 감사관 朴正賢△국세공무원교육원 서무과(고시) 安振煥△〃 국세교육1과(평가) 宋字喆△〃 국세교육2과(학생) 張洛鎭△국세종합상담센터(업무지원팀) 金容奭 ■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증권감독과장 兪在勳 ■ 한국수출입은행 ◇전보 △뉴델리사무소 개설준비위 위원장 金白圭△〃 위원 金永涉
  • 사법시험 ‘35학점 이수제’ 무용론

    오는 2006년부터 사법시험에 응시하려면 35학점 이상의 학점을 따야 하는 학점이수제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법학계는 ‘필요없는 제도’라면서 무용론을 펴고 있어 주목된다. 학점이수제는 법학교육을 정상화하고 ‘고시 낭인’이 양산되는 사회문제를 줄이기 위해 법무부가 지난해 내놓은 대책이다. ●“이수학점 높이고 과목 수는 줄여야” 법대 교수들의 지적은 두가지다.하나는 학점이수 인정과목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이수학점 기준으로 제시된 35학점은 너무 낮아 법학교육 정상화라는 제도 도입 취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법무부가 마련한 학점이수 대상과목들은 ‘법’자가 들어간 과목들이 총망라돼 있는 것같다.법대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은 기본적으로 포함됐고 사시와는 동떨어진 환경법·관광법·건축법 등도 포함돼 있다.‘현대사회와 법’,‘기업과 법률’처럼 개론 수준의 교양과목도 들어가 있다. 한양대 권형준 교수는 22일 “수험생들의 부담을 우려한 법무부의 고충은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나열식이어서 차츰 대상 과목 수를 줄여 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수학점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은 더 강력하게 제기된다.고려대 하태훈 교수는 “소위 ‘고시 법학’이라는 비아냥에서 벗어나 법에 대한 시야를 넓힌다는 점에서 좋다.”면서 “35학점은 너무 낮아 법학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대 성낙인 교수는 “35학점 기준은 교육부의 복수학위 인정기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법학에서는 그 정도 가지고는 기본 과목 이수도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수학점 기준을 높이고 인정 과목의 폭도 좁혀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경희대 서보학 교수는 “법무부로서는 졸업생과 재학생의 형평성을 감안했겠지만 연차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제도도입 취지에 맞다.”고 말했다. 연세대 박상기 교수는 “졸업생의 경우 학점인증기관에서 학점을 얻으라고 하는데 학점인증은 평생교육 차원에서 도입된 제도이기 때문에 사시의 성격이나 학점이수제 취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점이수제 보완계획 없다” 법무부는 학점이수제가 최선의 방안이라는 입장이다.사법시험 시험주관부처로서 학점이수제 도입으로 받게될 기존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사시는 원래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던 일종의 자격에 관한 국가시험이라 대학 재학생 뿐 아니라 각계 각층의 수험생들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조건을 너무 높게 설정할 경우 불평등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시 합격자 3명 가운데 1명은 비법대생이고 수험생 가운데서는 반 이상이 비법대생인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법무부는 진입장벽을 높일 경우 초래될 부작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조건을 까다롭게 할 경우 대학재학생들 가운데 저학년생들은 2∼3년 계획을 세워 학점이수제에 그런대로 대비할 수 있겠지만 졸업했거나 졸업이 임박한 수험생들은 결국 학원가에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다. 법무부는 그래서 과목 범위를 조정하고 학점 기준을 높이는데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이다.사시선발제도 자체의 근원적인 개혁방안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법개혁방안 논의를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수험생은 미리미리 대비해야 전문가들은 “법무부에서는 원서접수 때 제출된 이수학점증명만으로 판단한다.불안하다면 차라리 2005년 1학기 때까지 35학점을 모두 이수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졸업생들은 한국방송통신대학이나 사이버대학에 등록하면 된다.사설학원 한 곳도 학점인증기관으로 등록되어 있다.독학사 과정을 밟을 수도 있다.수험전문가들은 독학사 과정을 추천하는 편이다.한 전문가는 “독학사는 취득하기 어렵지 않은데다 공부시간을 자기가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左성국 - 右태욱 축구 한·일전 특명

    ‘최 브라더스가 일본 열도에 태극기를 휘날린다.’ 한국축구의 5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책임질 쌍두마차 최태욱(23·인천) 최성국(21·울산)이 지난달 카타르친선국제대회 이후 한달 만에 다시 뭉쳤다.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을 열흘 앞둔 21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맞수 일본과의 친선경기는 최종예선에 대비한 예비시험이다.물론 지난달 20일 카타르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했지만 당시 일본은 대학선발팀이었기 때문에 진정한 대결로 보기는 어려웠다.정예 멤버끼리 승부를 펼칠 ‘오사카 대회전’은 아테네로 가는 길목에서 겨뤄야 할 중국과 이란의 기를 꺾어 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필승 특명은 당연히 ‘최 브라더스’에게 떨어졌다.지난해 2월 출항,지금까지 16경기를 치른 ‘김호곤호’가 쏘아 올린 축포는 모두 29발.12골이 ‘최 브라더스’의 발끝에서 나왔다.최태욱이 10골로 부동의 주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4골을 최성국이 어시스트했다.최성국이 올림픽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합작포는 가공할 만하다. 우선 (우)태욱.오른쪽 날개다.일본은 그에게 약속의 땅.지난해 7월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도쿄 원정경기에서 통렬한 30m짜리 캐넌슛을 터뜨려 열도를 일거에 침묵시켰다.또 지난달 카타르친선대회에서 개막전 해트트릭을 포함,골잔치를 벌여 명실상부한 올림픽대표팀의 황태자로 등극했다.이번 경기에서도 트레이드 마크인 전광석화 같은 중거리슛을 선보이겠다고 벼르고 있다.다음 (좌)성국.왼쪽 날개다.그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일본만 만나면 힘이 난다.”는 최성국이지만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 16강전에서 1-2로 패했다.현재 일본 올림픽대표팀에는 사카타 등 당시 멤버가 6명이나 포진해 복수혈전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지난 18일 ‘코엘류호’의 레바논전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 상심하기도 했지만 이번 일본전에 최선을 다하라는 배려였다는 것을 안 뒤 투지에 넘친다.특히 21일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직접 오사카로 날아와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어서 ‘최 브라더스’는 ‘코엘류호’ 재승선 티켓을 예약하겠다며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2002 칸 남우주연상 ‘아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죽인 원수를 만난 남자가 있다.그는 혹은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응할까? 복수할까 아니면 성경의 가르침대로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화해를 모색할까? 20일 개봉하는 ‘아들(Le Fils)’은 도덕적 딜레마 사이에 고민하는 주인공의 번민과 갈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인간미 넘치는 영화다. 올리비에는 소년원을 나온 청소년들의 재활을 돕는 직업훈련소에서 목공기술을 가르치는 목수.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하던 그가 새로운 견습생 프란시스가 나타나면서 왠지 불안해하고 그에게 필요 이상의 관심을 쏟는다.창문 너머로 그를 관찰하다가 쫓기듯 돌아오는 등 뭔가에 ‘들려’있다.왜 그럴까? 영화는 그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비밀의 베일을 하나씩 벗겨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프란시스는 5년전 올리비에의 아들을 살해한 원수다.이혼한 아내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올리비에는 그를 제자로 받아들인다.이성으로 자신을 달래지만 쉽지 않다. 카메라는 극단의 감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올리비에의 내면세계를 상세하고 냉철하게 비춘다.‘로제타’로 9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킨 감독 장 피에르와 뤽 다르덴 형제는 다큐기법으로 시종일관한다.흔들리는 핸드헬드 카메라기법으로 올리비에의 어깨를 따라다니며 그의 불안한 심리를 스크린에 담는다.음악도 내레이션도 없이 그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닌다. 영화의 90% 이상을 짊어진 구르메의 연기가 돋보인다.두꺼운 안경너머 표정없는 얼굴과 계단을 오르내리며 말없이 일하는 몸짓 등으로 내면의 갈등을 전달한다.특히 마지막에 터뜨리는 통곡은 103분의 번민을 응축한다.그 속엔 그의 모든 감정의 결이 담겨 있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2002년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종수기자
  • PSAT 갈수록 어려워진다

    공직적성평가(PSAT) 시험이 올해부터 외무고시에 적용된다.외시 1차시험 과목은 헌법,한국사와 PSAT 과목인 언어논리,자료해석 등 4개다.PSAT 과목이 전체의 절반에 해당되는 데다 오는 2007년부터는 영어성적표와 PSAT만 보기 때문에 갈수록 중요도는 높아지게 된다. 외무고시를 주관하는 행정자치부는 오는 26일 외시 1차 시험에서 첫선을 보일 PSAT시험이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8일 “2년여의 문제개발 과정 동안 출제위원 1인당 3문제 정도만 내게 한 뒤 문제들을 모아 문제은행 형식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출제위원들이 정한 난이도가 실제 수험생들에게도 비슷한 난이도로 느껴지는지를 확인해 일부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수험생과 수습사무관을 상대로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4차례에 걸쳐 시범 평가를 실시했다. 시범평가 결과에 따라 언어논리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던 자료해석 영역의 난이도를 조정했다.그래도 PSAT 평균점수가 57점가량 나오고 합격선에 있는 수험생들의 평균점수가 60∼70점대로 잡히자 실제 시험에서는 좀더 쉽게 낸다는 방침이다. 행자부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난이도와 변별력보다 복수정답 논란과 문제의 질적수준 유지.관계자는 “워낙 광범위한 영역에서 출제가 이뤄지다 보니 복수정답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다.”면서 “복수정답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변별력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난이도를 낮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현재 수준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도록 문제은행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난이도는 PSAT가 정착되면 조금씩 올라갈 전망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시의 PSAT에 해당하는 일본의 1종시험의 교양과목의 경우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면서 “PSAT가 정착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자연스레 난이도는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PSAT시험 도입으로 외시의 시험시간은 한 교시 더 늘었다.오전 2시간,오후 1시간20분씩 2교시에 나눠 치러졌으나 오전 1교시에는 헌법과 한국사,오후 2·3교시에는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영역 시험이 치러진다.각각 40문항을 80분내에 풀어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낙선·당선운동 지지” 90%

    NGO(비정부기구)의 시민활동가들은 17대 총선에서 시민단체가 해야 할 핵심과제로 비리 정치인 퇴출 등 정치개혁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활동가의 과반수가 낙선·당선운동 참여를 통해 이번 총선에 참가할 의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사회단체 젊은 활동가들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 청년활동가 모임’이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환경·인권·여성·통일·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3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15총선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 내지 핵심과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인 220명(복수 응답)이 ‘권력비리 척결과 지역주의 극복,보수 정치인 퇴출 등 정치개혁’을 꼽았다. 이어 ▲진보정당의 원내진출 42%(164명) ▲청년실업과 고용안정,노동정책 개혁 등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극복 20%(78명) ▲남북화해협력 및 한반도 평화실현 18%(70명) ▲교육·인권·사회복지 등 삶의 질 개선 15%(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에 어떤 형식으로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29%인 115명이 낙천·낙선운동 참여를 꼽았으며,이어 당선·지지운동 참여 27%(104명),공명선거·정보공개운동 감시 18%(71명)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17%인 67명은 직접 정당가입을 통해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시민단체의 낙선·당선운동에 따른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부정적 의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인 353명이 ‘시민단체의 다양한 총선활동’이라며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총선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39명에 불과했다. 청년활동가모임 최현진 총무는 “이번 설문은 정치개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17대 총선을 임하는 NGO단체 활동가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 많은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이번 총선에서 민생을 외면하는 부패·타락 정치인들을 퇴출시키려는 열망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총선을 통해 부패정치 청산과 낡은 정치 퇴출,유권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도록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힘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지난 2001년 고 강경대 열사 10주기 추모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91학번 시민활동가 20여명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조현석기자˝
  • '사마리아’ 는 어떤 영화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사마리아’는 원조교제라는 민감한 소재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여고생 딸의 원조교제 장면을 목격한 아버지가 딸과 화해하고 용서하는 과정을 그렸다.모티프는 매춘으로 불교를 전파했다는 인도 여인 ‘바수밀다’의 설화에서 얻었다고 한다. 김기덕 감독의 10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5억원이라는 초저예산과 보름 동안 11번이라는 짧은 촬영 기간,수녀복을 입은 반라의 여배우 포스터 등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제목 ‘사마리아’는 성서에 나오는 북이스라엘 왕국의 수도명으로,유대인들이 이교도에 의해 더럽혀진 땅이라는 이유로 천대와 멸시를 했던 것에서 착안했다. 이 영화는 원조교제라는 소재 선택과 남성에게 몸을 팔아 깨달음을 얻게 한다는 설정 때문에 베를린 현지에서 호평과 악평을 동시에 받았다.현지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별 한 개(4개 만점)에서부터 3개까지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수상자 발표 회견에서도 함성과 야유가 함께 터져 나왔다. 유럽 여행을 갈 돈을 모으기 위해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 여진(곽지민)과 재영(서민정).재영은 “인도에 ‘바수밀다’라는 창녀가 있었어.그런데 그 창녀랑 잠만 자고 나면 남자들이 모두 독실한 불교 신자가 된데….”라며 남자들과의 만남과 섹스에 의미를 부여한다. 어느날 모텔에서 원조교제를 하던 재영은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 내리다 여진의 눈 앞에서 죽게 된다.이후 여진은 죽은 재영을 위로하기 위해 재영의 수첩에 적힌 남자들을 찾아 재영 대신 원조교제에 나선다.여진은 원조교제 후 재영이 전에 받았던 돈을 돌려주며 자신과 관계를 맺은 남자들을 차례로 정화해 나간다. 한편 우연히 자신의 딸 여진의 원조교제 모습을 목격한 형사 영기(이얼)는 충격에 휩싸여 여진과 관계를 맺는 남자들에게 복수를 시도한다. 김 감독은 “사람은 실수도 하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면서 “이를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눠 이분법적으로만 재단할 것이 아니라 이해와 용서,화해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철도산업노조 추가 설립 복수노조 논란

    철도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동조합이 추가로 설립되면서 복수노조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기존 노조는 조직 및 조합원이 중복되는 복수 노조라며 반발하고 나섰고,신설 노조는 적법성을 주장하면서 본격적인 조직 강화 방침을 밝히고 나서 충돌도 우려된다. 15일 철도노조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노조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산업노동조합이 발족됐다.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로부터 노조설립필증이 교부된 데 이어 지난 5일 한국노총을 연합단체로 하는 변경신고가 이뤄졌다. 노조는 올해 철도청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신분이 전환된 직원 700여명을 주축으로 홍익회,청소용역업체인 향우산업,한국철도종합서비스 직원 등으로 구성됐다.철도청과 철도시설공단은 물론 도시철도·지하철공사 직원 등 철도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를 가입대상으로 하고 있다. 철도시설노조는 고속철도 공단 직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민주노총 소속이다.마찬가지로 민주노총 소속인 철도노조는 철도청 기능직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현행 노동조합법은 한 기업 내에 가입대상자가 서로 겹치는 노조를 복수로 설립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승기기자 skpark@˝
  • '사마리아’ 김기덕씨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김기덕 감독이 제5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회는 14일 영화 ‘사마리아’로 원조교제를 하는 두 소녀와 형사인 한 소녀의 아버지의 복수 과정을 통해 용서와 화해,원죄와 구원 의식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린 김 감독에게 감독상(은곰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한국 감독이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관련기사 18면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은 터키계 2세 독일 감독 아티 아킴스의 ‘벽을 향해’가 차지했다. 황수정기자 sjh@ ■김기덕 감독은 누구 김기덕(43)은 논란을 몰고다니는 감독이다.‘아웃사이더의 수호자’로 떠받들어지는가 하면,‘여성비하와 폭력을 수단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며 곱지않은 눈길로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1996년 주류 질서의 바깥으로 밀려난 밑바닥 인생을 다룬 데뷔작 ‘악어’ 이후 ‘섬’ ‘나쁜 남자’ ‘수취인불명’과 ‘사마리아’에 이르는 10편이 대부분 찬사와 함께 비난을 받았다. 이런 그이기에 지난해 구도(求道)를 다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발표되자,“예전 작품과 다르다.”면서 `김 감독의 작품에 쟁점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냐,단점이냐.’ 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관객을 불편하게 한다.’는 세간의 평가에 “무엇이 불편한지 모르겠다.”고 답한다. 김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시상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표준적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지 않고 고유한 시각과 정체성,스타일을 드러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주목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독자적인 철학을 유지하겠다는 선언이자,앞으로 관객의 불편함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강력한 암시가 아닐 수 없다. 1960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한번도 정식 영화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최종 학력이 중학교 졸업인 그는 해병대에 복무하고는 서양화 공부를 하기 위하여 1990년부터 3년 동안 파리에 머무르기도 했다. 1994년 ‘화가와 사형수’가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영화계와 첫 인연을 맺었다. 그는 “내 머릿속의 감독이란 시나리오도 직접쓰는 사람”이라면서 “무협지와 멜로물을 가지고 와서는 영화를 만들자는 사람도 있는데,남이 쓴 것은 소화할 능력도 없고 칼싸움 같은 데는 관심도 없다.”고 밝혔다.앞으로도 ‘사마리아’같은 저(低) 예산 영화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다음 영화는 유럽에 입양된 한국인들을 다룰 계획이다.독일과 프랑스에서 제작비를 모두 대겠다는 조건을 내놓아 최종 결심만 남아있다고 한다. 박상숙기자 alex@˝
  • 오만 콧대 꺾는 날

    ‘복수혈전’의 날이 밝았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4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설욕전을 겸한 올해 첫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갖는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5위로 한국(22위)에 크게 뒤지지만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에 충격적인 1-3 패배를 안기면서 복병으로 급부상했다.당시 코엘류 감독은 경질위기까지 내몰렸다.이번 경기가 단순한 평가전임에도 불구하고 해외파를 총동원한 것에서 코엘류 감독의 마음고생을 감지할 수 있다. 여기에다 중국과 일본 대표팀의 최근 선전도 코엘류 감독에게는 부담스럽다.중국은 이달 초 핀란드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겼고,일본도 지난 4일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누른 데 이어 12일 이라크를 2-0으로 꺾었다. 코엘류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한번 졌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그는 “오는 18일 레바논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에 대비한 전력 점검을 하겠다.”면서 “부상선수가 많지만 한 포지션에 적어도 두 명이 투입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예보다는 경험이 많은 해외파를 중심으로 대량 득점,자신감을 되찾고 골결정력 부족이라는 비난에서도 벗어나겠다는 의도다. 3-4-3포메이션으로 나서는 한국은 안정환(28·요코하마)을 ‘킬러’로 낙점했다.지난해 취임 후 1승에 목말랐던 코엘류 감독에게,그것도 일본전(5월31일)에서 첫 승을 선사한 인연으로 다시 중책을 맡았다. 최근 무릎부상에서 회복한 설기현(25·안더레흐트)이 왼쪽,독일에서 활약중인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가 오른쪽 날개를 맡는다.‘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1·울산)을 오른쪽 날개에 배치하는 복안도 거론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박지성(23·에인트호벤)이 나선다.스피드와 돌파력이 뛰어난 설기현과 차두리가 좌우를 흔들고,박지성이 뒤에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는다. 또 한 번의 기적을 노리는 오만은 골키퍼 알 하브시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릴 계획.일본과의 2006월드컵 예선(18일)을 앞둔 만큼 한국에 ‘오만쇼크’를 안겨준 주역들이 대거 나선다.밀란 마찰라 감독은 “주전들의 부상이 많아 걱정이지만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팀을 조율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라인하르트 카이저 '러브 레터’

    짧은 만남이지만 오래 가는,그래서 더 아쉽고 여진이 지속되는 사랑이 있다.당연히 예술 혹은 문학의 단골 소재다.이 ‘짧지만 영원히 나눈 사랑’을 감동적으로 형상화한 두 권의 책이 나왔다. 1982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장편 ‘콜레라 시대의 사랑 1,2’(민음사 펴냄)와 독일 프리랜서 작가인 라인하르트 카이저의 ‘러브레터’(모티브 펴냄).시공간도 다르고 픽션과 실화라는 틀도 다르지만 속에 담긴 사랑의 모습은 너무 닮았다. ‘콜레라…’는 마르케스가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낸 첫 장편.19세기 말∼1930년대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가난한 청년 플로렌티노가 거상의 딸 페르미나와 역경을 딛고 51년 만에 결합하는 이야기다. 두 사람이 신분 차이를 넘어 사랑에 빠졌다가 집안의 반대와 페르미나의 변심으로 헤어진 뒤 이어진 역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플로렌티노는 복수하듯 돈을 벌고 밥먹듯이 여자를 갈아 치우지만 임신한 페르미나를 우연히 본 뒤 자신이 실제로는 단 하루도 페르미나를 잊지 못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이후 실연의 아픔과 그리움의 고통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종기’였다.그녀의 남편이 죽은 뒤 플로렌티노가 “페르미나,반세기가 넘게 이런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소.”라고 고백하는 대목은 소설 분위기를 압축하고 있다. 운명적 사랑에 무게를 실으려는 듯 마르케스는 자신에게 따라다니는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수식어에서 ‘마술’을 떼어버렸다. 영화 ‘세렌디피티’를 봤다면 이 소설 제목이 떠오를 것이다.운명적 사랑을 믿는 여주인공 사라가 조나단에게 연락처를 적어준 책,헌 책방을 떠돌다 결국 두 사람을 이어주는 가교가 된 책이 ‘콜레라…’다. ‘러브레터’는 작가가 우표경매에서 발견한 편지 꾸러미에서 접한 두 남녀가 나눈 사랑을 편지와 관련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실제 사랑 이야기다. 2차대전을 전후해 지질학자인 유대계 독일인 루돌프와 스웨덴 통역가 잉에보르크가 1935년 첫 만남 뒤 13일 동안 나눈 짧은 사랑과 41년 루돌프가 죽기까지의 긴 이별을 꼼꼼히 엮었다. 작가는 30통의 편지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친지와 관련 자료를 훑어 소설을 넘는 감동으로 남녀의 사연을 전했다.그 속에는 유대인인 루돌프가 시시각각 다가오는 체포와 죽음의 공포를 피해 독일,이탈리아,리투아니아 등지로 도피생활을 하는 긴박감과 절실한 그리움,흔들리는 애정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역자는 “원래 작가는 이 이야기를 소설로 구상하다가 주인공들이 나눈 사랑이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풍요로워지는 것이 아니라,왜곡되고 손상될 뿐이라고 생각해 사실 그대로 구성했다.”고 들려준다. 이종수기자 vielee@˝
  • '고품질’ 드라마는 안뜬다?

    시청자·언론·평론가들이 모처럼 ‘삼위일체‘가 돼 재미와 감동을 주는 드라마다운 드라마라는 호평을 쏟아내는 작품이 있다.KBS 2TV의 수목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노희경 극본 ). ‘거짓말’,‘화려한 시절’ 등 일련의 문제작을 집필했던 노희경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감칠맛 나는 대사가 빛을 발하고,고두심·배종옥·주현 등 중견 연기자와 김흥수·한고은 등 젊은 연기자들의 완벽한 조화,담백하고 깔끔한 연출 등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하지만 평균 시청률은 고작 7%대.지난주 막을 내린 ‘천국의 계단’과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천생연분’의 틈바구니에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 이 드라마,도대체 왜 안 뜨는 걸까? ●현실적인 너무나 현실적인 우선 ‘꽃보다…’에는 팬터지가 없다.꿈을 꿀 수 없을 정도로 현실감이 뛰어나다는 것이 오히려 흠.미천한 여주인공이 재벌 2세의 맹목적 사랑을 얻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잘 생긴 검사를 잡아 보란듯이 신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환상과 대리만족의 희열은 애초에 글렀다. 되레 현실의 모순들만 환기시켜 줄 뿐이다.딴살림 차린 남편 앞에서 바보같이 순종적인 엄마의 모습은 맞바람으로 ‘복수의 칼’을 빼든 요즘 여성 캐릭터와 달리 답답함을 준다.총각 영민의 사랑을 받는 이혼녀 미옥은 영민의 가족들로부터 무시당하고 난 뒤 “내가 대단하지.”라는 울음 섞인 자조를 토해내고,여대생을 좋아하는 전과자 재수에게 돌아오는 것은 “넌 대학생도 아니고 돈도 없어.집안도 별로고 인물도 안 좋아.그런데 쟤가 뭐하러 널 좋아하냐?”라는 냉소 뿐이다. 김종식 KBS 드라마 제작국장은 “시청률보다는 진실된 드라마를 추구한다.”며 “공영방송 KBS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그러나 굳이 TV를 켜지 않아도 접할 수 있는 신물나도록 낯익은 진실에서 시청자들은 구질구질한 현실만 확인하는 것은 아닐까? 여기에는 그간 재벌,불륜,복수,삼각관계 등 온갖 자극적 양념을 뿌려온 방송사의 책임도 크다.‘꽃보다…’의 시청률 저조의 외적요인으로 경쟁 드라마의 선정성을 꼽은 한 관계자는 “사회도 어려운데 드라마가 너무 무겁고 어둡다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빈약한 볼거리 서민 드라마 ‘꽃보다…’에는 화려한 의상,미끈한 외제차 등 눈요깃거리가 없다는 점에서 볼 때 시청률 공식에서 한참 비켜서 있는 드라마다.스토리가 황당하거나 허술하다는 비판도 이른바 신세대 ‘몸짱·얼짱’스타가 뜨면 다 용서되는 게 현실.‘천국의 계단’이 과분한 인기를 누렸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권상우라는 ‘흥행수표’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제작진은 ‘천국의 계단’ 종영으로 당초 목표 시청률(15%)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그러나 SBS가 이번 주부터 내보낸 ‘햇빛 쏟아지다’ 역시 송혜교·류승범·조현재라는 스타시스템을 가동,‘꽃보다…’가 선발 주자로서의 이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욕할 인간이 없군 욕하면서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드라마 속의 극명한 선악갈등은 재미를 극대화하는 요소.어느 드라마나 착하고 예쁜 주인공을 못살게 구는 밉살맞은 캐릭터들이 상존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은 그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거나 마음속으로 돌을 던지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러나 ‘꽃보다…’를 보다 보면 누구 하나를 꼬집어 욕할 수 없다.처자식 버린 아버지가 몸아픈 젊은 부인에게 쏟는 애틋한 마음을 보면 한편으론 측은함을 느끼게 된다.사고뭉치 막내아들도 엄마에게는 더 없이 싹싹한 효자라 미워할 수만도 없고,미옥을 거절하는 영민 가족들의 행동도 이해할 수 있다.한마디로 이 드라마에는 ‘욕먹어도 싼’ 인물이 없다. 이렇게 모호한 선악개념은 가뜩이나 복잡한 머리를 더욱 싸매게 만든다.사는 것이 고달프고 스트레스 강도가 심해질수록 그저 때리고 부수는 액션 영화만을 찾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꽃보다…’와 같은 `고품질’ 드라마가 외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김응수감독 '욕망’…남편의 애인, 알고보니 남자

    최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동성애를 유해매체물 판정 기준에서 삭제키로 해 온오프 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삭제에 반대하는 이들도 속내를 보면 ‘청소년이어서 이르다.’고 전제를 단다.그만큼 동성애에 대한 우리의 시선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것이다. 20일 개봉하는 ‘욕망’(제작 명필름)은 동성애·양성애·이성애 등의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포착하면서 현대인의 이면에 담긴 ‘욕망의 양상’을 끄집어 낸다.“편견에 도전하고 싶었다.”는 김응수 감독이 욕망을 드러내는 방식은 복잡한 방정식을 풀 듯 얽히고 설켜 있다. 평범한 주부 로사(수아)가 남편 규민(안내상)의 외도 사실을 알고 미행을 한다.더 큰 충격은 상대가 남자인 레오(이동규)라는 것.남편에 대한 일그러진 복수심과 질투심이 섞여서일까? 레오를 뒤쫓던 로사는 그에게 복수 대신 격렬한 정사를 나눈다.한편 규민에게 버림받은 레오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로사 주위를 맴돌다 그녀에게 빠져든다.둘 사이를 알게 된 규민은 수치심과 분노가 혼재된 상태에서 아내에게 모욕감을 준다. 파격적 소재를 다룬 이 영화는 일그러진 욕망에 의해 성의 정체성이 움직이거나 규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절제된 대사 속에 이미지에 무게를 두면서 펼쳐지는 장면은 배우의 몸짓과 표정 하나하나에 눈길을 가게 하면서 관객에게 상상의 여지를 많이 남긴다. 그러나 감독의 언어가 너무 앞선 탓인 듯 메시지가 와닿지 않는다.이미지를 통한 심리묘사와 마지막 장면에서 로사의 눈물을 통해 ‘욕망의 결과’를 암시하지만 그 윤곽은 흐리다.뒤엉킨 ‘욕망의 삼각형’의 의미는 감독의 머릿속에서만 존재하고 관객에게는 멀게 느껴진다. ‘욕망’은 국내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개봉을 시도한 작품.‘작가주의’ 영화라는 내용과 HD(High Definition)디지털영화라는 형식을 결합하여 처음엔 디지털 전용상영관에서 개봉하려고 했으나,기술적 문제가 많아 고민해오다 고화질 디지털화면의 특성과 잘 어울리는 온라인의 주문형비디오(VOD)상영관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명필름의 이은 감독은 “블록버스터나 상업영화가 주도하는 한국영화 배급시스템에서 틈새 시장을 찾는 제작사에는 유통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욕망’은 예술영화전용관 연합체인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 소속 극장과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이종수기자˝
  • 정치자금법·정당법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선관위 조사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증거물품의 수거권,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자에 대한 금융거래자료제출요구권,범죄조사와 관련한 동행요구권 등을 신설했다.정치자금법 위반 행위자를 처벌할 뿐 아니라 정당·후원회·법인·단체에 대해서도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양벌규정을 두었다. 야당탄압 논란을 빚은 정치자금 고액기부자의 인적사항 공개도 합의됐다.국회의원 등의 후원회는 연간 120만원,정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는 연간 500만원을 초과해 기부한 기부자가 공개 대상이다.또한 1회 100만원 이상의 기부와 1회 50만원 이상의 지출은 수표·신용카드 등 실명이 확인되는 방법으로 하도록 했다.현금지출은 연간 지출총액의 2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정당이든 국회의원이든 정치자금을 수입·지출하는 경우는 회계책임자만이 하게 했다.모든 정치자금의 수입은 선관위에 신고된 복수계좌로 하되,지출은 단일계좌로 하도록 했다. 정치신인인 예비후보자도 후원회를 선거일 전 120일부터 할 수 있지만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거나,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때는 후원회 운영경비 등을 빼고는 전액 국고 환수토록 했다. 정당의 회계책임자는 비당원으로,공인회계사협회의 추천을 받은 사람으로 조건을 강화했다. 정당법 개정안은 지구당을 정당의 구성 단위에서 제외했다.중앙당과 시·도지부는 남게 됐다.법정 시·도지부는 5개 이상,시·도지부의 법정당원수는 1000명 이상이어서 정당 창당이 한결 쉬워진 셈이다.인터넷을 이용한 입·탈당과 결의 허용은 ‘공인전자서명’을 조건으로 달았어도 향후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여성 비례대표 50% 할당도 명문화했다.당내 경선 불복자는 본선에 나올 수 없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 SBS '햇빛 쏟아지다’ 송혜교“제 나이를 찾으니 재밌어요”

    송혜교가 10개월 만에 ‘또순이’로 돌아온다.‘천국의 계단’ 후속으로 11일부터 방영될 SBS 수목드라마 ‘햇빛 쏟아지다’(극본 조정화 연출 김종혁)의 여주인공 ‘연우’역을 맡은 송혜교는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디어 나이를 찾은 것 같아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가을동화,올인 등에서 나이도 많고 청순한 역할만 했잖아요.그래서 좀 재미없기도 했고…시놉을 읽어보니 밝은 드라마에 색다른 역할이라 욕심이 났죠.”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은 재킷에 청바지를 입은 송혜교는 만족스러워했다. “연우는 남자한테 할 말 다하고 되받아치고 싸우고 그래요.” 그래서인지 첫 촬영 때 ‘올인’ 때처럼 떨리지 않았단다. “연기가 어색할 줄 알았는데 자연스러워요.(류)승범씨가 잘 받쳐주는 것도 있고….” 드라마에서 첫 만남인데 류승범과 호흡도 잘 맞고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와서 NG를 많이 냈어요.” ‘햇빛∼’은 불우한 환경에도 지하철 행상 등을 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연우를 중심으로 20년 지기이면서 연우를 짝사랑하는 경찰관 ‘민호(류승범)’와 민호의 친구로 연우와 사랑에 빠지는 원수 집안의 아들 은섭(조현재) 등 세 주인공이 펼치는 우정,사랑,복수를 담은 드라마. 김종혁 PD는 ‘천국의 계단’을 의식한 듯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상상 이상”이라고 털어놨다.더욱이 삼각 관계에다 원수 집안간의 사랑은 흔해 빠진 소재 아닌가. 그러나 김 PD는 “현실적이고 솔직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송혜교가 “우리끼리 시청률 64.5%라는 농담을 자주한다.”고 거들자 인터뷰 장에는 폭소가 터졌다. 지난해 SBS연기 대상 수상 부적격 논란에 대해 묻자 “이해한다.”는 담담한 답이 돌아온다. “이번 작품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오히려 더 자극이 됐죠.” 당당하게 말하는 송혜교.촬영 3주 만에 벌써 연우가 되어 있었다. 박상숙기자 alex@˝
  • “한국·일본등 환율 추가하락 불가피”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이 달러 약세를 더 끌어내려는 미국과 이를 막으려는 유럽·일본의 주장이 반반씩 반영된 채 끝남에 따라 원-달러 환율 폭락세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달러당 1150원대까지 추가적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대체적 견해여서 9일 국내 외환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8일 끝난 G7회담의 관전포인트는 ‘유연성’이다.지난해 9월 두바이 회담때 이 단어가 성명서에 포함되면서 각국의 환율이 요동쳤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우린 아니야” 국제 외환시장의 관심사는 G7이 언급한 환율 유연성이 부족한 국가가 어디냐는 점으로 쏠리고 있다.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데 별 이견이 없지만 복수(Major countries)로 언급했다는 점이 문제다.재정경제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은 “원화 환율은 지난해 4월 달러당 1260원대에서 최근 1160원까지 떨어지는 등 충분히 유연하게 움직여왔다.”면서 한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손사래쳤다.그는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달러 약세를 외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반대 급부가 적지 않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달러 약세 현상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외선물환시장(NDF)에 대한 규제로 원화환율 하락의 변동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국가 환율조정 압력 커질 듯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다르다.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위원은 “G7회담을 계기로 아시아국가에 대한 환율 조정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느 정도의 원화 절상(환율 하락)을 추가 용인하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나서지 않으면 일본·한국 등 주변국에 대한 압력이 더 거세질 것”이라면서 “정책적 공조를 통해 중국에 대한 (유연한 위안화 절상)압력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0월초의 전저점(1145원)을 뚫을 정도로 급락하진 않겠지만 1150원대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외환은행 구길모 외환딜러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 압력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최대 변수”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15개 공기업 1700명 동시 채용

    청년실업해소 차원에서 15개 공기업이 신입직원 1700여명을 동시에 채용한다. 기획예산처와 한국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15개 공기업은 오는 9일 공동 채용공고를 낸 뒤 다음달 21일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1700여명이며,이 가운데 70%는 이공계 출신을 뽑기로 했다.공기업들이 직원을 동시에 채용하기는 처음이다. 박용규 기획예산처 공기업관리과장은 “정원에서 결원이 생긴 기관과 지난해 정원을 늘리고 아직 직원을 채용하지 않은 기관을 상대로 신입 직원 채용을 앞당겨 실시토록 했다.”며 “다수의 구직자에게 응시 기회를 주기 위해 시험을 같은 날짜에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용 일정을 일원화해 복수 합격한 응시자가 결원처리되는 것을 막고 지원자를 분산시켜 채용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채용분야는 전자,전기,기계,토목,건축 등 이공계 분야가 전체 모집 인원의 70%에 이르러 이공계 출신 실업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기업들은 앞으로도 동시채용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15개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남동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동서발전,한전KDN,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대한주택공사,주택관리공단,한국토지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감정원,한국공항공사 등이며 자세한 채용 정보는 각 회사 홈페이지 채용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프로축구 서울팀 탄생 '눈앞’

    프로축구 서울 연고팀이 다시 생기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이사회를 열고 당초의 선 창단,후 이전의 입장을 버리고 선 이전안을 통과시켰다.서울은 지난 1996년 안양(당시 LG) 성남(당시 일화) 부천(당시 유공)이 연고지를 옮긴 이후 지금까지 ‘무주공산’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서울 연고팀 탄생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건립 분담금을 놓고 협회와 이전을 원하는 구단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당초엔 건립분담금 250억원 가운데 서울시가 100억원을 탕감해줬고,대한축구협회가 100억원을 냈기 때문에 서울 연고구단은 50억원만 부담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전 문제가 불거지자 협회는 “협회가 낸 100억원은 서울로 입성하는 팀이 내야 할 것을 대납해 준 것”이라면서 이전팀에 15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미 서울시에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안양은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안양 구단은 “100억원을 추가 부담할 수는 없다.”면서 “리그 불참이나 팀 해체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전팀 선정도 문제다.현재 안양만이 이전 의향서를 냈지만 부산도 합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이전을 원하는 팀이 복수일 경우 누가,어떤 방식으로 선정하느냐도 쟁점이다.서울시는 전적으로 구단과 지방자치단체와의 계약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런 주장을 연맹이 흔쾌히 받아들여 줄지는 미지수다.연고구단을 지정하는 것은 연맹의 고유 권한이라고 맞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형식적으로는 서울 연고시대가 열렸지만 분담금과 연고지 선정 주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 연고팀 탄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석기자 pjs@˝
  • 올해도 대학별 등록이동 불가피

    200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의 절반 가까이가 연세대·고려대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6∼9일 일제히 실시되는 합격자 최초 등록에서 복수 합격자의 연쇄 이동으로 인한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대학별 미등록 충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입시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5일 예·체능 계열을 빼고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정시모집 합격자 명단을 비교한 결과 서울대 합격자 2689명(인문계 1036명·자연계 1653명) 가운데 45.8%인 1231명이 연세대와 고려대에 동시합격했다.연세대에는 21.4%인 576명,고려대에는 24.4%인 655명이 붙었다. 서울대 합격자의 연세대·고려대 복수합격률은 ▲2000학년도 37.9% ▲2001학년도 35.6% ▲2002학년도 53.2% ▲2003학년도 45.2%에 이른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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