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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100원도 ‘흔들’

    환율 1100원도 ‘흔들’

    환율이 급락하며 4년 만에 1110원대가 붕괴됐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환율 1100원대마저 위협받고 있다. 우리 경제에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악재로 수출업체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는 1105.30원으로 5.30원 떨어졌다. 환율이 2000년 9월8일 1108.60원을 기록한 이래 1110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가 국내적인 요인보다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당분간 환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부시의 재선으로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늘고 중동 정세가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손실회피 차원에서 달러화 자산을 팔기 시작했다. 특히 부시 행정부는 수출을 지원하고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달러화 약세를 방치하는 정책’을 견지, 국제 외환시장은 달러화 약세의 파장에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과 도쿄시장의 환율 분석가와 외환 딜러 및 투자자들의 60%는 현재 ‘달러화 매도’를 권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전했다. 이날 파리에서 유로화의 가치도 유로당 1.2986달러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각국 통화를 감안한 달러화의 가치는 9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도 106엔에서 105.44엔으로 하락,6년6개월 만의 최저치를 보였다. 일본 재무성이 시장개입 가능성을 밝혀 엔화의 급락세는 멈췄으나 세계적으로 달러화 약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유로화를 사고 달러화를 파는 옵션거래에 집중했다. 리먼 브러더스는 유로화의 가치가 1.32달러까지 오르고 엔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는 99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반영, 고유가로 돈을 번 중동의 산유국과 인도·러시아 등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외환 보유고가 5150억달러인 중국도 환율체제를 복수통화 바스켓 시스템으로 전환하기에 앞서 달러화를 팔고 아시아 통화를 산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통화 바스켓의 재조정은 달러화의 급격한 하락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의 매입은 매도보다 2.5배, 엔화는 4배, 영국 파운드화는 2배나 많아 달러화 매도가 4주 연속 지속되는 추세다. 부시의 2기 행정부는 재정지출이 큰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감세정책에 박차를 가해 올해 4126억달러인 재정적자 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경상수지 적자 폭을 자본수지로 메우기 위해 달러화 표시 자산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팔려면 싼 값을 제시해야 하고 그 결과로 고금리와 달러화 약세는 불가피하다. 유럽은 달러화 약세가 유럽 각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면서도 자산 운영 측면에선 유로화 강세의 득을 감안하고 있다. 백문일 김유영기자 mip@seoul.co.kr
  • 치의학전문대학원 1단계 ‘넓은문’

    치의학전문대학원 1단계 ‘넓은문’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지원자는 대부분 1단계 전형을 통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각 대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등 5개 치의학전문대학원이 지난 5일 실시한 예비소집에 지원자들이 대거 불참하는 등 하향 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다. 서울대는 지원자 196명 가운데 16명이 예비소집에 불참했다. 따라서 정원 90명의 2배수인 180명을 선발하는 1단계 전형에 지원자 모두가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당초 5.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막상 예비소집에는 80여명이 불참했다. 따라서 정원 78명의 5배수인 390명을 선발하는 1단계 전형 인원에 미달됐다.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경북대도 1단계 예비소집에 88명만 출석했다. 당초에는 정원 48명의 3배수인 144명을 1단계에서 선발하려 했다. 5개 대학원 가운데 6.4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전북대도 예비소집에 불참자가 많아 실제 경쟁률은 5.7대 1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기관 PMS 유준철 원장은 “예상보다 치의학입문검사(DEET)가 어려워 수험생들이 하향 지원하거나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한 뒤 경쟁률과 예상 커트라인에 따라 눈치작전을 심하게 벌였다.”고 분석했다. 서울메디컬스쿨 박성진 실장은 “2단계 전형인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지원동기, 관심분야, 미래계획을 논리적으로 말하고 예방의학, 의료수가, 종합병원 사기업화, 약학 6년제 도입, 줄기세포 연구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역시 올해 첫 신입생을 뽑는 4개 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 5일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경희대 일반전형이 4.78대 1로 최종 집계됐고, 건국대 4.55대 1, 충북대 4.33대 1, 가천의대 2.92대 1을 기록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북한, 신의주 특구개발 포기”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이 경제개혁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 신의주 특별행정구의 개발을 단념했다는 입장을 중국측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은 앞으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개성 공업단지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신의주를 국제적 금융·무역·관광지구로 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측으로부터의 투자나 협력이 어려워 포기한 것으로 관측했다. 북한측이 일단 공표한 경제특구 구상을 철회한 것은 북한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taein@seoul.co.kr
  • 한나라당 “철책절단 유엔사 조사와 다르다”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3중 철책선 절단사건과 관련, 유엔사 군사정전위의 특별조사 내용과 군 합동조사단 발표 내용이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대외적으로 공개가 안 되는 자료이긴 하지만 내용을 보면 철책 절단시간이 다르고, 절단자도 한 사람인지 복수인지 확실한 답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정전위에 그렇게 보고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박 의원이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는지 조사해봐야겠다. 그런 자료가 있다면 수사기록과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조사팀 관계자도 “두 명 이상이 철책을 절단하고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몇 명이 넘어간 것인지를 추정할 만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그는 “정전위 조사팀이 조사 후 ‘개인 혹은 개인들(one or one more)이 북한지역으로 넘어간 것 같다.’는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이런 표현은 몇 명이 넘어간 것인지를 명확히 가려낼 수 있는 증거가 없을 경우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며 이런 표현이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의 도중 준비해온 휴전선 철책을 공급하는 업체로부터 구입한 철책선을 직접 절단해 보이며 군 합조단의 조사 내용에 몇가지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그는 시연을 통해 “철책 자르는 소리가 80㏈이 넘는데 이는 구식 타자기보다 큰 소리”라며 “사방이 적막한 새벽 1시인데다 구멍 뚫린 철책이 초소와 일직선상에 있어 시계에 문제가 없었던 만큼 초병들이 이 정도의 소리를 듣지 못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군에서는 발견 당일 안개가 끼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안개는 새벽 3시 이후부터 끼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휴전선 철책 절단사건의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윤 장관은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추진 움직임에 대해 “국방부 발표 그대로이며 이제까지 그런 사안으로 국정조사를 한 적이 있었느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승진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회플러스] 주부46% “경찰 가정폭력에 소극대처”

    가정폭력을 경찰에 신고한 주부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경찰이 ‘집안일’이라며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성의 전화 연합(대표 박인혜)은 올 1∼8월 가정폭력으로 면접상담을 한 주부 가운데 남편의 폭력을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주부 7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신고했을 때 경찰의 태도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가장 많은 43.8%가 ‘집안일이니 잘 해결하라고 하며 돌아갔다.’고 답했다.‘즉시 출동하지 않거나 아예 출동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2.5%로 나타나 모두 46.3%가 경찰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 가산점 없어 교원임용 탈락 31명 불합격취소 소송 이겨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 이종석)는 3일 헌법에 위반되는 한국교원대 출신자, 복수전공 교원자격증 소지자 등에 대한 가산점 제도 때문에 교원임용 시험에 불합격했다며 김모(33·여)씨 등 교원 임용시험 불합격자 42명이 경기도교육감을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 취소 소송에서 31명에게 원고 승소 판결했다. 가산점제가 없었더라도 합격권에 들지 못한 11명에 대해서는 패소 판결했다. 김씨 등은 지난 3월 헌법재판소가 교원 가산점제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자 소송을 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아내의 ‘毒’한 복수

    |베이징 연합|남편 장례식에 참석한 친척과 친지들에게 맹독성 쥐약이 든 식사를 제공,10명을 숨지게 한 미망인에 대한 사형이 29일 집행됐다고 ‘차이나 뉴스 서비스’가 보도했다. 첸샤오메이라는 이 여성은 지난달 21일 후베이(湖北)성의 리추안 마을에서 열린 남편의 장례식이 끝난 뒤 손님들에게 두수창(毒鼠强)이라는 쥐약을 타 넣은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 쥐약은 독성이 너무 강해 중국 정부가 1990년대 중반부터 사용을 금지했지만 민간에서는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가정불화와 사업상 갈등을 이유로 수십명이 두수창으로 독살됐다. 결국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23명은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지역 공산당 간부가 포함됐으며, 가장 어린 생존자는 세살배기 남자 아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 관계자는 “이 여성이 오랫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척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 같다.”고 전했다.
  • [눈도귀도 즐거워]무슨 영화 볼까

    ■ 콜래트럴 장르/예매율스릴러·액션/1.10%(15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만/톰 크루즈·제이미 폭스 어떤 줄거리청부살인업자를 태운 뒤 하룻밤 운명이 바뀐 택시기사 이래서 좋아극단적인 인물 캐릭터의 충돌로 인간성 탐구 이래서 별로 사건 자체의 역동성은 별로 홈피 반응은 “톰 크루즈의 악역 멋져요.”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장르/예매율 멜로/1.34%(15세) 감독/배우는이누도 잇신/쓰마부키 사토시·이케와키 치즈루 어떤 줄거리 장애인 소녀와 대학생의 풋풋한 사랑과 이별 이래서 좋아담담한 사랑과 성장통이 어우러져 남기는 긴 여운 이래서 별로사랑의 환상을 품고 싶다면… 홈피 반응은 “절제된 연출과 신선한 스토리” ■ 비포 선셋 장르/예매율멜로/1.87%(15세) 감독/배우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에단 호크·줄리 델피 어떤 줄거리 ‘비포 선라이즈’이후 9년만에 파리에서 재회한 두 남녀 이래서 좋아 지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대사의 맛은 여전 이래서 별로 그립엽서 같은 파리의 풍경을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엔딩은 황당하지만 은은하게 재밌음” ■ S다이어리 장르/예매율 코미디/5.25%(15세) 감독/배우는 권종관/김선아·김수로·이현우·공유 어떤 줄거리 한 여성이 겪는 세 번의 사랑과 세 번의 배신과 세 번의 복수 이래서 좋아적당히 웃으면서 사랑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래서 별로 자아찾기와 황당 복수극의 어정쩡한 동거 홈피 반응은 “뒤로 갈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 레지던트 이블2(5일 개봉) 장르/예매율 SF·액션/10.33%(18세) 감독/배우는알렉산더 윗/밀라 요보비치·시에나 걸로리 어떤 줄거리 좀비들과 여전사 앨리스의 전투 이래서 좋아 SF의 음울함, 액션의 화려함, 공포물의 오싹함이 동거 이래서 별로 쌀쌀한 초겨울에 보기에는 좀. 홈피 반응은 “새 정보가 있어서 속편임에도 신선해요.” ■ 이프 온리 장르/예매율 멜로/10.70%(15세) 감독/배우는 길 영거/폴 니콜스·제니퍼 러브 휴잇 어떤 줄거리 연인이 죽고 난 다음날, 어제가 다시 반복되는데 이래서 좋아긴장감과 달콤한 감성을 적당히 버무린 솜씨 이래서 별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옆구리가 시릴 영화 홈피 반응은 “올 가을 최고의 데이트 무비” ■ 내머리속의 지우개 장르/예매율멜로/45.08%(12세) 감독/배우는 이재한/정우성·손예진 어떤 줄거리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아내와의 애틋한 사랑 이래서 좋아 그림처럼 아름다운 화면과 정우성의 변신 이래서 별로 눈물 펑펑 쏟는 뻔한 멜로의 감성 홈피 반응은 “가슴 찡해요. 부부나 연인에게 강추” ■ 주홍글씨 장르/예매율 멜로·스릴러/22.29%(18세) 감독/배우는변혁/한석규·이은주·성현아·엄지원 어떤 줄거리살인사건과 불륜을 둘러싼 욕망에 관한 보고서 이래서 좋아 감각적 영상과 네 배우의 연기 앙상블 이래서 별로 작위적인 구조 안에 숨어버린 현실감 홈피 반응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한석규를 보게될 것”
  • [책꽂이]

    ●최순덕 성령충만기(이기호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1999년 월간 ‘현대문학’에 신인 추천으로 등단한 젊은 작가 이기호의 첫 소설집. 그동안 여러 곳에서 발표된 8편의 작품이 묶였으며, 요즘 젊은 작가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선 굵은 서사성을 자랑한다. 문학평론가 우찬제는 “성석제의 뒤를 잇는 자재롭고 재미 있는 신세대 이야기꾼”이라고 평가했다.1만원. ●탕헤르의 여인, 지나(타하르 벤 젤룬 지음, 조은섭 옮김, 밝은세상 펴냄) 모로코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약하는 작가는 공쿠르 수상작 ‘성스러운 밤’으로 필명을 날린 이후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다섯명의 남자에게 강간당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아버지를 알 수 없는 여자의 복수극. 주변 열강에 휘둘리는 조국 모로코의 정치상황, 억압받는 제3세계의 숙명을 우회적으로 묘사했다.9500원. ●바람의 열두 방향(어슐러 K 르귄 지음, 최용준 옮김, 그리폰북스 펴냄) 판타지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여류작가 르귄의 첫번째 단편집(1975년). 네뷸러상 수상작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혁명전야’ 등 철학적 사유를 제안하는 17편의 대표 단편들이 실렸다.1만 1000원. ●불쑥 내민 손(이기성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이기성은 1998년 ‘문학과 사회’에 시 ‘지하도 입구에서’ ‘우포늪’ ‘아무도 보지 못한 풍경’ 등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신인. 첫 시집에서 죽음과 부패로 얼룩진 도시풍경과 그 안의 삶을 꼼꼼히 기록했다. 묘사와 진술이 섞인 산문시들의 결이 독특하다.6000원. ●소멸(폴 오스터 지음, 윤희기 옮김, 열린책들 펴냄) 독특한 소재로 창작의 극단을 모색하는 미국의 인기 소설가 폴 오스터가 1970년대에 발표한 대표시들을 간추렸다.20대 초반에 쓴 압축미 돋보이는 ‘바퀴살’ 등 명성을 떨치기 전의 작가적 직관을 만나볼 수 있다.7500원. ●독작(獨酌)(박시교 지음, 작가 펴냄) 1970년 ‘매일신문’으로 등단한 시인의 네번째 시조집.‘가슴으로 오는 새벽’ 이후 7년만에 선보인 시조집에는 순화되고 중후한 정형시의 아우라가 배어 다.7000원.
  • 日기업인 62.5% “내년 성장률 2%미만”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기업 경영자의 60% 이상이 내년 일본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2%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닛케이가 지난달 중하순에 걸쳐 실시한 것으로 모두 128명의 일본 기업 회장과 사장, 최고경영자(CEO) 등이 답변했다.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43%는 2005년 실질 경제성장률이 최소 1.5%는 되겠지만 2% 미만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고,25.7%는 2∼2.5%로 예상했다.2.0% 미만의 성장률을 전망한 사람이 전체의 62.5%에 달했다. 향후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복수 응답)에서는 경영자의 82%가 미국경제 동향을 우려 요인으로 들었고 68%는 고유가를,64.8%는 중국경제의 동향을 꼽았다. taein@seoul.co.kr
  • [깔깔깔]

    ●배신당한 군인의 복수 군 입대 뒤 전방으로 자대배치를 받은 한 군인이 한 달이 지나 여자친구에게서 다음과 같은 편지를 받았다. “우리 이제 헤어져요. 그러니 내 사진은 돌려보내 줬으면 좋겠어요.” 그 군인은 배신감에 화가 엄청 났지만 군대에 있는 몸으로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고심 끝에 부대 내에 있는 여자 사진을 최대한 모은 뒤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와 함께 보냈다. “어떤 게 네 사진인지 기억이 안 난다. 네 것만 빼고, 다른 사진은 돌려보내라.” ●착한 곰 옛날에 한 사람이 산 길을 가다 곰 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얼마 전 어느 사람이 곰 앞에서 죽은 척해 위기 넘겼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도 죽은 척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그 곰은 아주 착한 곰이었습니다. 길을 가다 어떤 사람이 쓰러져 있자 착한 곰은 양지바른 곳에 그 사람을 묻어 주었습니다.
  • [中 금리인상 파장] ‘위안화 절상’ 핵폭풍 전주곡인가

    [中 금리인상 파장] ‘위안화 절상’ 핵폭풍 전주곡인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전격적인 ‘10·28 금리인상’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9년 만에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에서 5.58%로 0.27% 포인트 상향 조정을 발표한 뒤 중국과 세계경제 추이를 놓고 다양한 분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메가톤급 폭풍’으로 불리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 여부이다. 금리인상 발표 직후만해도 ‘당분간 환율인상 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미국과 서방을 중심으로 ‘환율절상의 전주곡’이라는 주장이 불거지는 상황이다. ●환율인상 내년 하반기에 가능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금리인상과 환율절상이 동시에 수반돼야 하며 금리인상 자체가 위안화 가치상승으로 이어져 지속적인 평가절상 압력에 직면할 것이란 주장이다. 그러나 중국의 낙후된 금융시스템을 고려할 때 적어도 내년 연말에야 위안화 평가절상이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평가 절상폭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서 달러화에 고정된 환율 시스템을 엔화와 유로화 등의 국제 주요통화와 연계하는 ‘복수바스켓 시스템’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금리인상의 직접적 배경이 ▲과도한 투자열기 ▲물가인상 ▲통화팽창으로 집약되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 보면서 추가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평가 절상 등의 정책적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주중 한국대사관 송재정(宋在禎) 재무관은 “금리 인상이 중국의 경제 과열을 잡고 연착륙해 성공적으로 이어질 경우 위험부담과 파장이 큰 환율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까지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인상으로 성장률 둔화조짐 금리인상 조치는 중국내 대표적 과열 부문인 자동차, 철강, 부동산 시장의 냉각 효과를 가져와 ‘연착륙’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 나돌던 돈이 서서히 금융기관으로 흡수되고 이자율 압박 때문에 투기성 부동산 자금이 점차 축소된다는 논리이다.9월말 5.2%에 달했던 물가 상승이 조만간 5% 미만으로 하락,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1·4분기 9.8%에 달했던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당국의 긴축 드라이브에 따라 2·4분기 9.6%,3·4분기 9.1%로 감소 추세를 보였고 이번 금리인상 조치로 4·4분기는 9%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 연구소 허판(何帆) 소장 조리는 “이번 금리조정으로 중·저수입 가정의 수입이 높아지고 7개월간 민간예금의 감소 추세가 반전돼 과열경제를 식히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친화적 조치로의 이행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제한적 효과’에 그쳐 기업들의 대출 수요나 투자 심리를 억누르지 못할 것이란 반론도 내놓고 있다. 이셴룽(易憲容)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금융발전실 주임은 “0.27%포인트의 소폭 인상은 시장의 반응을 탐색해 보겠다는 의미가 있지만 이번 조치의 긴축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은행권의 금융대출 제한 등의 행정조치에서 벗어나 ‘시장 친화적 조치’라는 점에서 중국이 보다 성숙한 시장주의로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ilman@seoul.co.kr
  • 서울시민 절반 “애완동물 공해 심각”

    서울시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애완동물 때문에 각종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이 발간한 부정기 간행물 ‘서울연구 포커스’에 따르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가운데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17.2%로 나타났다. 애완동물 사육가구의 경우 가구당 개는 평균 1.3마리, 고양이는 1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며 시 전체 애완동물의 수는 약 80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웃 또는 자신이 기르는 애완동물 때문에 소음, 냄새, 공포감 조성 등 피해를 입었다는 시민이 52%로 절반을 웃돌았다. 동네에 돌아다니는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응답도 53%였다. 피해 유형에 대해 복수응답을 받은 결과 음식물 쓰레기봉투 훼손 62%, 오염물 배설 43%, 소음 30%, 교통사고 유발 11% 등 순이었다. 음식업소, 백화점과 같은 공중장소를 애완동물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의 90%, 사육자의 82%, 비사육자의 92%가 찬성했다. 그러나 어린이공원, 문화재 등 보존가치가 있는 공원을 제외한 근린공원, 다목적공원에 대해서는 출입금지 53%, 허용 47%로 찬반이 팽팽했다. 공중장소에 애완동물을 동반할 때 안전줄 착용, 배설물 회수 등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는 점을 아는 시민은 전체의 46%에 그쳤다. 더구나 사육자 가운데 59%만이 이같은 규정을 인지하고 있어 비사육자(43%)와 그다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료값, 치료, 예방주사 접종 등 사육에 드는 비용은 마리당 월평균 4만 6000원으로 시 전체 63만 1500가구로 따지면 연간 3500억원에 달했다. 가족이 좋아해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경우가 77%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선물로 받거나 우연히 생기는 등 타의에 의한 사육도 23%나 돼 유기(遺棄) 가능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도 이번 조사의 특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비록 소 표본이기는 하지만 애완동물로 인한 질병, 집단민원 발생 등 갈수록 쌓이는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책결정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주홍글씨 장르/예매율 멜로·스릴러/58.59%(18세) 감독/배우는 변혁/한석규·이은주·성현아·엄지원 어떤 줄거리 살인사건과 불륜을 둘러싼 욕망에 관한 보고서 이래서 좋아 감각적 영상과 네 배우의 연기 앙상블 이래서 별로 작위적인 구조 안에 숨어버린 현실감 홈피 반응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한석규를 보게될 것” ●S다이어리 장르/예매율 코미디/16.37%(15세) 감독/배우는 권종관/김선아·김수로·이현우·공유 어떤 줄거리 한 여성이 겪는 세 번의 사랑과 세 번의 배신과 세 번의 복수 이래서 좋아 적당히 웃으며 내사랑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래서 별로 자아찾기와 황당 복수극의 어정쩡한 동거 홈피 반응은 “뒤로 갈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이프 온리 장르/예매율 멜로/6.02%(15세) 감독/배우는 길 영거/폴 니콜스·제니퍼 러브 휴잇 어떤 줄거리 연인이 죽고 난 다음날, 어제가 다시 반복되는데… 이래서 좋아 긴장감과 달콤한 감성을 적당히 버무린 솜씨 이래서 별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면 옆구리가 시릴 영화 홈피 반응은 “올 가을 최고의 데이트 무비” ●우리형 장르/예매율 드라마/5.72%(15세) 감독/배우는 안권태/신하균·원빈 어떤 줄거리 ‘공부짱’형과 ‘싸움짱’동생의 진한 가족애 이래서 좋아 강렬하면서도 여린 속마음을 연기한 원빈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이래서 별로 작은 사건들만 얼기설기 엮인 빈약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부산사투리는 이제 짱나” ●비포 선셋 장르/예매율 멜로/4.25%(15세) 감독/배우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에단 호크·줄리 델피 어떤 줄거리 ‘비포 선라이즈’이후 9년만에 파리에서 재회 이래서 좋아 지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대사의 맛은 여전 이래서 별로 달콤한 로맨스나 그림엽서 같은 파리의 풍경을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엔딩은 황당하지만 은은하게 재밌음” ●콜래트럴 장르/예매율 스릴러·액션/2.62%(15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만/톰 크루즈·제이미 폭스 어떤 줄거리 청부살인업자를 태운 뒤 하룻밤 운명이 바뀐 택시기사 이래서 좋아 극단적인 인물 캐릭터의 충돌로 인간성 탐구 이래서 별로 사건 자체의 역동성은 별로 홈피 반응은 “톰 크루즈의 악역 멋져요.” ●썸 장르/예매율 스릴러/2.04%(15세) 감독/배우는 장윤현/고수·송지효·강성진 어떤 줄거리 죽음이 예고된 형사의 운명 뒤집기 이래서 좋아 ‘데자뷔’란 낯선 소재로 끌고가는 독특한 느낌의 스릴러 이래서 별로 선명치 못한 이야기 얼개와 김빠지는 해피엔딩 홈피 반응은 “계속되는 긴장감과 약간은 아쉬운 반전” ●프린세스 다이어리2 장르/예매율 로맨틱코미디/1.53%(전체) 감독/배우는 게리 마샬/앤 헤더웨이·줄리 앤드류스 어떤 줄거리 얼떨결에 공주가 된 소녀의 좌충우돌 여왕 등극기 이래서 좋아 화려한 명품들…영화야? 명품박람회야? 이래서 별로 소녀취향 일변도의 뻔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
  • [재계 인사이드] 두산重-효성 ‘대우종기 짝사랑’ 속내

    [재계 인사이드] 두산重-효성 ‘대우종기 짝사랑’ 속내

    ‘대우종합기계에 대한 짝사랑의 속내는’ 두산중공업과 효성이 대우종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복수 추천된 가운데 이들 기업이 내세운 ‘적임자 논리’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구원 투수’로 투입된 김대중 사장이 대우종기에 애착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 두산중공업의 ‘사업 지도’가 중동으로 치우쳐 있다고 판단한 김 사장은 중국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는 대우종기가 두산중공업의 약점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 또 두산중공업의 중동 영업 네트워크는 대우종기의 수출 다각화에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는 대우종기가 수주 결과에 따라 변동의 폭이 큰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김 사장은 매각 대금 1조 8000억원 베팅도 이같은 점에서 과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대우종기의 자체 가치와 두산그룹이 향후 ‘중국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을 감안하면 밑지지 않는 장사라는 판단이다. 두산 관계자는 “재계 안팎에서 두산이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경쟁업체들이 대우종기의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종기 인수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효성의 이상운 사장도 강력한 인수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 사장은 대우종기를 인수할 경우 효성의 중국사업에 날개를 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대우종기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효성의 중국사업체와 연계할 경우 대우종기도 안정된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노조 반대 등 막판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인수전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대우종기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업체는 우리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BC 새 수목드라마 ‘12월의‘

    MBC 새 수목드라마 ‘12월의‘

    ‘아일랜드’ 후속으로 27일 첫 전파를 타는 MBC 새 수목드라마 ‘12월의 열대야’는 기존 ‘불륜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드라마다. 남편이 바람을 피고, 뒤이어 아내가 복수를 하는 불륜드라마의 기본 공식(?)을 뒤집는다. 바람난 아내를 향해 복수심을 불태우던 남편이 용서와 화해를 해 나가는 과정을 코믹한 터치로 그리고 있다. 엄정화와 신성우가 각각 바람피는 아내와 용서하는 남편을 연기한다. 오영심 역을 맡은 엄정화는 시댁으로부터 모멸감을 느낄 정도로 무시당하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캔디’같은 성격이다. 우연히 만난 젊은 남자 김남진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불나방같이 정열적인 사랑을 해보고 싶어요.”본래 드라마 할 계획이 없었지만, 캐릭터가 맘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는 엄정화는 “드라마를 통해서나마 나를 완전히 버리는, 지독하고 아픈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아내(엄정화)의 불륜을 지켜보는 의사 민지환 역을 맡은 신성우도 이번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불륜 전문 배우’라고들 하시지만, 이번 연기는 기존과 많이 다릅니다.”아내의 불륜에 분노하면서도 용서하는 연기를 위해 불륜의 사생활을 엿보는 외국 유명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꼼꼼히 시청하며 ‘대리체험’을 하고 있단다. 과연 차별화된 불륜드라마를 표방한 ‘12월의 열대야’가 동시간대 경쟁작 ‘두 번째 프러포즈’의 아성을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우종기 매각 최종협상대상자 두산重·효성 추천

    대우종합기계 매각을 위한 최종협상대상자로 두산중공업과 효성이 추천됐다. 25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 재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공자위 매각소위는 대우종기 매각을 위해 두산중공업을 1순위, 효성을 2순위 협상대상자로 복수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27일 열릴 공자위 전체회의에서 매각소위 의견이 수용될 경우 정부는 두산중공업, 효성과 본계약 체결을 위한 개별협상에 나서게 된다.
  • [美대선 일주일 앞으로] 부시 대세장악 對 케리 바닥훑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막판의 승세를 이끌어내기 위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내세워 전체적인 대세를 장악하려는 ‘공중전’에 집중하는 반면, 케리 후보는 접전지역의 유권자 개인을 바닥에서 훑는 ‘보병전’으로 맞서고 있다. ●여전히 박빙의 판세 25일(현지시간) 발표된 워싱턴 포스트와 ABC의 일일 지지율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49%와 48%를 기록했다. 조그비와 로이터 조사에서는 부시와 케리가 48% 대 46%로 전날의 47% 대 45%의 2%포인트 차를 유지했다. 주별 판세에 따른 선거인단 분석에서는 뉴욕 타임스가 225대 213으로 케리 후보의 우세를,LA타임스가 158 대 153으로 부시 대통령의 우세를 예측했다. 케리 후보는 특히 새로 등록한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3대 접전주인 플로리다에서 48% 대 47% (플로리다 선 센티널), 오하이오에서 50% 대 46% (오하이오대), 펜실베이니아에서 48% 대 46% (뮬렌버그대) 등 오차 범위 내에서 부시 대통령을 모두 앞섰다. ●부시, 이슈 선점 공화당 선거본부는 당초 기대했던 대로 테러와의 전쟁이 선거 막판까지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는 데 반색하고 있다. 케리 후보가 아무리 경제나 의료보호 등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려 해도 유권자들은 안보 우선 심리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2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9·11 이후 시작한 테러와의 전쟁이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에 종지부를 찍을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미국이 안전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완전한 안전은 ‘공중’에 떠 있다.”고 유권자들의 안정희구 심리를 계속 자극했다. ●접전지역의 ‘흑인 표’ 다지기 케리 후보는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흑인 교회에서 연설하는 등 3주 연속 플로리다주의 흑인 교회를 찾았다. 앨 고어 전 부통령도 이날 플로리다를 돌며 “2000년의 승리를 빼앗긴 복수를 해달라.”며 흑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지원 유세를 펼쳤다. 25일 케리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1000명의 흑인 목사와 만나는 자리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심장 수술 이후 6주만에 처음으로 선거유세에 등장한다. 지난 선거에서 흑인 표의 8%만을 얻었던 부시 대통령이 최근 동성애 반대 등의 이슈로 보수적 흑인층을 효과적으로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하원 지배 계속될 듯 워싱턴 포스트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압도적인 모금실력 ▲테러전과 동성애 결혼 논란 등에 초점을 잘 맞춘 TV광고 ▲현역 프리미엄 등을 잘 이용해 현재 227석 대 205석의 우세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후보가 같은 수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새로 구성되는 하원이 승자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dawn@seoul.co.kr
  • 儒林(206)-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儒林(206)-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제2부 周遊列國 제4장 喪家之狗 이러한 구천의 복수심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 오자서뿐이었다. 오자서는 반드시 구천이 복수해올 것을 예견하고 오직 중원으로만 진출하여 천하의 패자가 될 것을 꿈꾸고 있는 부차에게 구천을 경계하도록 간언하였으나 부차는 이를 무시하고 들은 체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마침내 기원전 484년. 제나라를 정복하기 위해서 출병하던 부차는 이를 반대하는 오자서에게 촉루지검(屬鏤之劍)을 내려 자결하도록 한다. 이에 칼을 받아든 오자서는 웃으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나는 일찍이 너의 부친(합려)을 천하의 패자로 만들었고, 너를 왕위에 오르도록 도와주었다. 더구나 전날 네가 오나라의 절반을 나누어 주고자 했을 때에도 이를 받지 않았다. 이제 와서 너는 도리어 간신의 참언을 듣고 나를 주살하니 네가 죽을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두고 보아라. 내가 죽으면 너는 혼자 남는다. 네 혼자의 힘으론 어떤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오자서는 자살 직전 사신에게 말한다. “내가 죽거든 내 눈을 도려내어 반드시 오나라의 동문에 내걸어 놓아라. 월군이 쳐들어 와서 나라를 짓밟는 것을 구경하겠다.” 오나라에 치욕적인 항복을 한 지 12년이 지난 후 기원전 482년 봄. 부차가 천하의 패자가 되기 위해서 기(杞) 땅에서 제후들과 회맹을 하고 있는 동안 구천은 군사들을 이끌고 오나라로 쳐들어가 격렬한 전쟁 끝에 마침내 부차를 굴복시키고 회계의 치욕을 씻었던 것이다. 이때 구천은 부차에게 변방에서 여생을 보내라는 호의를 베풀었으나 부차는 ‘오자서를 대할 명목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깨끗하게 자결하였던 것이다. 이 드라마틱한 복수극에서 탄생된 고사성어가 바로 그 유명한 ‘섶 위에서 잠을 자고 쓸개를 핥는다.’라는 뜻을 지닌 ‘와신상담(臥薪嘗膽)’. 공자가 진나라에 들어가 머물고 있을 무렵에는 부차가 아버지의 유언으로 섶 위에서 잠을 자면서 복수를 다짐한 끝에 회계산에서 월나라의 구천을 대파하여 승승장구하던 시절이었다. 천하의 패자를 꿈꾸던 부차가 강력한 라이벌인 초나라를 공격하고 그 초나라와 동맹국이었던 진나라를 초토화시켰음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던 것이다. 이 혼란기에 공자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만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공자는 3년 동안 진나라에 머물고 있었으나 진나라의 임금인 민공(公)을 한번도 만나지 못하였다. 따라서 진나라에서 보인 공자의 정치적 활동은 전무하다. 다만 사기에는 공자가 이 무렵 자신의 박학다식함을 드러내는 장면 하나만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진나라의 궁전에 화살이 꽂힌 새매 한 마리가 날아와 땅바닥에 떨어져 죽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매의 몸에 꽂힌 화살이 특수한 것이었다. 호( )나무로 만든 화살대에 돌촉이 달린 것이었는데, 길이가 1자 8촌이나 되었다. 이런 화살을 사람들은 본 일이 없었기 때문에 모두들 이상하게 생각했으며, 그 화살에 대해서 아는 사람도 없었다. 진나라의 민공은 크게 놀라 사람을 보내어 공자에게 그 화살의 유래에 대해서 물었다. 이때 공자가 대답한 내용이 사기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이 새매는 먼 곳에서부터 날아왔습니다. 이것은 숙신(肅愼:동북쪽 백두산 근처에 있던 옛 나라의 이름)의 화살입니다. 옛날 주의 무왕이 상나라를 쳐부수고 사방의 오랑캐들과 내왕길을 튼 다음 모두 자기에게 토산품을 공물로 바치게 함으로써 자기네의 할 일을 잊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때 숙신은 호나무로 만든 화살을 바쳤는데, 돌촉이 달렸고, 길이가 1자 8촌이 되었습니다. 무왕은 그의 훌륭한 덕을 밝히고자 하여 이 숙신의 화살을 맏딸 태희에게 주어 우호공(虞胡公:진나라의 첫 번째 임금)에게 출가시키고 그를 진나라의 제후로 봉하였습니다….”
  • 간경변 왜 생기나

    우리가 간경화증으로 알고 있는 간경변은 발병원이 매우 다양하다. 발병 경위는 간의 염증이 반복되다가 만성화에 이르고, 이 상태에서 방치하면 간조직의 섬유화가 진행돼 점차 굳어지면서 경변으로 진행한다. 조 박사는 “우리 나라의 경우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이 전체의 70%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B형 간염에 의해서만 경변이 오는 것은 아니다.C형 등 소위 바이러스성 간염은 물론 습관적인 음주자에게 많은 알코올성 간염과 자가면역성 간염도 경변의 손꼽히는 원인이다. 또 속발·원발성 담도 폐쇄, 윌슨씨병 등 대사성 질환, 약물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약제유인성, 정맥폐쇄성 질환도 원인이 된다. 더러는 심인성과 특발성 경변이 임상적으로 관찰되기도 한다. 이렇게 발생하는 간경변이지만 초기에는 특이 증상이 거의 없어 피로가 쉽게 오거나 메스꺼움, 식욕부진 등의 일반적 증상만 생긴다. 그러다가 경변이 점차 진행되면서 황달, 잇몸 출혈, 구취 증가, 손이 떨리는 수전증, 피부에 가는 혈관이 두드러지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증세가 더 진행되면 배에 물이 차는 복수, 혈변과 토혈, 간성 혼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중증으로 봐도 된다. 조 박사는 “간경변은 조기 발견할 경우 수술 예후가 무척 좋기 때문에 증세가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원인을 살피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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