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시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활동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정보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52
  • [파키스탄 지진참사] 사망 4만명중 절반이 어린이

    파키스탄 강진 발생 사흘째인 10일 희생자가 3만∼4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줄리아 레버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대변인과 익명의 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또 늦어지고 있는 구호작업에 분개한 주민들이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행정 수도 무자파라바드에선 약탈자들과 이들을 막으려는 상점 주인들이 충돌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무장세력이 이날 낮 구호팀에 총격을 가해 생존자 수색 및 구호 작업을 방해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여진 공포에 수천명 대피 소동 1만 100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무자파라바드와 발라코트로 통하는 2개 도로가 다시 열려 구조대와 장비, 구호품을 실은 트럭들이 이들 지역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사망자 수를 놓고 파키스탄 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앙 정부는 9일 1만 9000명이 희생됐다고 밝힌 반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정부는 이날 사망자가 3만명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복수의 정부 관리 말을 인용해 이번 지진 희생자가 4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버튼 대변인은 “특히 어린이들이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죽거나 다친 주민 중 절반은 어린이”라고 말했다. 인도령 카슈미르 주도인 스리나가르에선 이날 새벽 한 모스크의 확성기에서 대형 여진이 강타할 것이라는 내용이 방송돼 수천명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또다른 지진이 온다는 유언비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많은 주민들은 이틀 동안 120회 이어진 여진 공포로 밤을 지샜다고 BBC가 전했다. ●“건물 잔해서 울음소리 계속” 학교 건물 3채가 무너진 파키스탄 북서쪽 접경 도시 발라코트에서는 모두 1000여명의 학생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구조대가 꾸려져 부모들의 울부짖음 속에서 매몰 현장을 파헤치고 있으나 장비가 없어 맨손으로 잔해 더미를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 경찰은 “내가 꺼낸 시신만 50구”라며 “건물 속에서 어린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우자이르 모하메드 쿠레시(17)는 “친구 1명과 무너지는 교실을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부모와 할머니가 집이 무너지면서 모두 죽어 갈 곳이 없다.”고 망연자실해 했다. 그는 “차라리 아버지가 살고 내가 죽었더라면…”이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재민 200만∼300만명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피해 지역에 구호 물자와 장비를 실어나를 화물 헬리콥터가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남아시아계 이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영국 정부는 8일 1차 수색팀 파견에 이어 9일에도 소방대원, 구호단체 요원 등 70명으로 구성된 2차팀을 보냈다. 영국내 이슬람단체들도 수십만파운드 지원을 약속했다. 지진 경험이 많은 일본도 전문 인력 50명으로 구성된 구조팀을 보냈다. 중국 외교부는 620만달러와 함께 지진학자와 의료진을 파키스탄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9일 회원국간 ‘정치적 합의’에 따라 360만유로의 1차 구호금을 이른 시일안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 담당 사무차장은 “이재민이 200만∼300만명에 달할 수 있으며 이재민들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텐트와 식수, 위생도구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처음 1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지원액을 크게 증액했다. 세계은행은 파키스탄에 2000만달러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000만달러를 보내기로 했다.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는 각국이 ‘원조 경쟁’을 벌이기보다 구호 내용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김윤규 개인비리” “기금운용 구멍”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의 남북협력기금 유용 의혹과 북한의 롯데관광 대북관광 참여요청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김윤규 사건’ 논란 야당 의원들은 김 전 부회장이 남북협력기금을 유용한 의혹이 짙다며 통일부의 관리소홀 책임을 추궁하는 데 주력한 반면 여당은 김 전 부회장의 책임론에 무게를 실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김윤규 전 부회장을 비호하지 않는다.”는 말을 수차례 강조하는 등 김 전 부회장과의 ‘결별’을 선언하는 듯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은 “현대측 감사자료에 따르면, 금강산 도로 포장사업비로 1차로 지출된 남북협력기금 14억 4000만원은 김 전 부회장이 금강산에서 돈을 인출한 시기에 입금됐다.”며 “따라서 김 전 부회장의 비자금에 남북협력기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따졌다. 이에 정 장관은 “김 전 부회장은 금강산에서 달러화로 인출한 반면, 남북협력기금은 서울의 현대 본사에 원화로 입금됐기 때문에 그 연관성을 따지기 힘들다.”고 답했다. 같은 당 전여옥 의원은 “현대측 감사자료를 보면, 김 전 부회장이 금강산에서 비자금을 달러로 인출한 뒤 남쪽으로 가져온 사실이 없는 만큼 북한측 인사들에게 뒷돈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김 전 부회장을 통일부가 감싸지 말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정부는 김 전 부회장을 비호하지 않는다.”며 “이 사건은 사기업 내부의 회계부정사건이다.”며 남북협력기금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은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고, 최병국 의원은 검찰 수사를, 홍준표 의원은 감사원 특감을 각각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남북협력기금 유용 의혹이 사실이라면 기금 전액 환수 등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임종석 의원은 “이번 사태의 핵심은 현대아산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문제”라고 규정했다. ●‘롯데관광 대북사업’ 논란 북한이 롯데관광에 개성관광 단독사업을 제의한 것과 관련, 여당 의원들은 복수사업자 허용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데 반해 야당은 복수사업자 허용에 반대입장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은 “대북사업의 문호를 개방해 적절한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경협의 건전성 유지와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업주체의 다각화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은 “롯데관광의 개성사업 참여는 현대의 반발은 물론 심각한 갈등과 경쟁을 유발할 것이 분명한 만큼 곤란하다.”며 “특히 북한이 개성관광 요금으로 (롯데관광 등에)요구하고 있는 1인당 200달러는 지나치게 많은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럴땐 심부전 의심-피로 빨리오고 누우면 호흡곤란

    조 박사는 심부전의 일반적인 증상을 3개 부류로 나눠 설명했다. 첫째는 폐울혈에 따른 증상. 심부전의 흔한 증상인 호흡곤란은 폐울혈 때문에 나타난다. 초기에는 운동시 호흡곤란으로 시작해 점점 심해지며, 자세에 따라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에 차이가 있어 누운 자세에서 호흡이 더 어려워지며 자다가 깨기도 한다. 폐부종이 생기면 각혈과 함께 호흡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둘째는 심박출량의 감소에 따른 증상으로 피로감이 빨리 오는 것이 특징이며, 관동맥질환이 있는 경우 협심증이 악화되거나 동맥경화가 있는 고령자는 의식장애를 겪기도 한다. 셋째는 전신울혈에 따른 간비대, 복수, 말초부종 등으로 이런 증상은 우심부전에서 잘 관찰된다. 조 박사는 “심부전 가능성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순환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원인 질환과 악화 요인을 확인해 치료해야 한다.”며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나 기능 이상으로 혈액을 받아들이거나 내보내지 못해 생기는 임상증후군으로 단순히 심장의 펌프기능만이 치료의 대상이 아닌 만큼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증상이 보이면 전문의와 증세와 치료 방법 및 성과 등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의대 학사 편입 폐지

    내년부터 학사 편입학으로는 의대에 갈 수 없다. 정원외 선발전형으로 의대에 진학하는 것도 힘들어진다. 하지만 일반 대학으로의 재입학 기회는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9일 입법예고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의대의 정원외 입학정원은 2006학년도에 10%에서 5%로 준다. 의대 학사 편입학은 아예 폐지된다. 의대 편입학은 해마다 경쟁률이 수십대1을 넘을 정도다. 연도별 의대 편입학 인원은 2004학년도 217명,2005학년도 194명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난 2000년 8월 의료계 파업이후 당시 대통령 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특위에서 입학정원의 10%를 감축하라는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대략 150명 정도의 인원감축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자퇴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던 사람들이 다시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재입학 기회를 넓혔다. 현재는 모집단위별 빈 자리 범위 내로 재입학 가능인원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학 전체의 빈 자리 범위 내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의사, 약사, 한의사, 교사 등의 양성과 관련한 학과는 재입학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부터 4월까지 재입학자 수는 국·공립 2444명, 사립 1만 1791명 등 모두 1만 4235명에 달한다. 개정안은 또 방송통신대학에서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고 복수전공도 가능하도록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주일미군 5000명 감축”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이 오키나와 주둔 미군 해병대 사령부를 괌으로 이전하는 등 병력을 대폭 감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두나라는 이달말 내놓을 주일미군 재배치 ‘중간보고’에 오키나와 주일미군 감축계획을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오키나와의 부담경감과 관련, 양측은 오키나와 우루마시에 소재한 주일미군 코트니기지의 해병대 제3원정군 사령부를 괌으로 이전하고 해병대원 3000∼5000여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제3원정군 사령부는 미 해병대의 3개 사단사령부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에 있으며 병력은 1만 8000여명이다. 주일미군 가데나기지의 이전 문제는 F15 전투기가 일본 본토 복수의 항공자위대 기지로 분산, 이착륙하는 방법으로 전체 이착륙 횟수를 연간 7만 5000회에서 수 천회로 대폭 줄이기로 합의됐다.taein@seoul.co.kr
  • 日 학부모70% “사교육이 낫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도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 일본 내각부가 초·중·고교 학부모 3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학교제도에 관한 보호자 설문조사´(1270명 응답)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학력 향상에는 학교보다 “학원이나 예비학교가 낫다.”고 대답했다. 현재의 학교교육에 `불만´이라는 응답은 43%에 달한 반면 `만족한다.´는 13%에 그쳤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중시한다며 도입한 `여유있는 교육´에 대해서도 62%가 `고쳐야 한다.´고 답했다. 조사는 내각부가 학부모의 의견을 교육개혁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노무라종합연구소 모니터 등록자중 초·중·고생 자녀를 둔 보호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다. 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27%)과 `불만´(28%)이 비슷했다. 교사에 대한 `불만´ 이유(복수응답)는 `지도력 부족´이 70%로 가장 높았고 학습 이외의 대처능력 부족도 52%에 달했다.taei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8·31 부동산대책 공방

    [국감 하이라이트] 8·31 부동산대책 공방

    4일 재정경제부를 상대로 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8·31 부동산 종합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여당 의원들은 정부가 홍보를 제대로 못해 조세저항이 일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야당은 건설경기를 위축시키는 무차별적인 대책이라고 질타했다. ●“부동산 실무자들 집부자… 정책 불신” 특히 참여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투기가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8·31 대책을 만든 실무자들이 강남권에 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집부자들이 이번 대책을 만들어 시장의 불신만 가중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8·31 대책은 죄 지은 사람을 가리지 못하는, 한마디로 한강다리를 폭파하는 발상”이라며 “전셋값만 올라가고 서민들의 세부담만 늘어난 게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또 “이해찬 총리와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부동산 거래가 이헌재 전 부총리의 경우보다 더 나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野의원도 정책 잘 몰라… 홍보부족”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마저 보유세가 10배나 올라갔다고 말할 만큼 모두가 이번 대책을 잘못 알고 있다.”며 “정부가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 탓으로 야당이 인기영합책인 감세정책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은 “참여정부 장관 중 25명 이상이 2주택자이며 강만길 반민족 진상규명 위원장은 아파트와 오피스텔·빌라 등 3채와 경기도 등 2곳에도 임야를 갖고 있다.”며 투기여부를 물었다. ●“가진 자들에 대한 복수혈전”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은 8·31 대책을 노무현 대통령이 감독하고 한 부총리가 주연한, 가진 자에 대한 ‘복수혈전’에 비유했다. 또 정부가 기업·혁신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을 남발, 부동산 시장의 ‘마담뚜’ 역할을 하고서도 다시 대책을 발표한 것은 ‘국민우롱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31 실무기획단 21명 가운데 6명은 종합부동산세 대상자이고,12명은 강남권에 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이헌재 전 부총리는 법을 어긴 게 아니라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났으며 이 총리나 정 보좌관도 법질서 테두리에서 합법적으로 땅을 취득했다.”고 해명했다. 장관들의 투기여부에 대해서는 “세제에서는 투기인지 실수요인지를 규정하지 않고 3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세금을 부과할 뿐”이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증인 질의에서 “이번 대책은 호랑이를 그리다 고양이를 그렸으며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인적담합 구조를 해소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병준 실장은 “8·31 대책은 시장원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유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주택경기가 위축될지 모르지만 공급대책이 병행되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전국적으로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스틱IT투자 대표이사 최병원씨

    스틱IT투자는 4일 최병원(47)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 도용환 현 대표이사와 함께 복수 대표체제로 회사를 운영한다. 도 대표는 외자 유치 등 대외업무를, 최 대표는 회사경영 및 투자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최 대표는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외환은행, 신한증권을 거쳐 스틱 설립 초기부터 참여해 CFO 및 지원관리본부장을 맡아 왔다.
  • [토요영화] ‘기타노 블루’ 첫 소개한 작품

    ●3-4x10월(EBS 오후 11시30분) 코미디언에서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기타노 다케시의 두 번째 연출 작품. 이 영화는 그의 출세작이자 최고로 꼽히는 ‘소나티네’(1993)의 원전으로 볼 수 있다. 일상적인 공간인 도쿄와 휴식 공간인 오키나와가 ‘삶-죽음’,‘폭력-명상’이라는 상이한 무대로 자리잡는다. 기타노 다케시는 이 두 공간에 예측불허의 집단적 인물들을 등장시켜 블랙유머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바다가 중요한 배경으로 쓰여져 독특한 색채를 뽐내기 때문에 ‘기타노 블루’라고 불리기도 하는 기타노 다케시 영화의 특징이 처음 나타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동네 야구단 선수지만 신통치 않은 실력을 가진 주유소 직원 마사키(야나기 유레이). 어느 날 주유소에서 야쿠자와 시비가 붙고, 야쿠자는 팔이 부러졌다며 주유소 사람들을 협박한다. 마사키는 친구 가즈오(당간)와 함께 오키나와로 총을 구하러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야쿠자 우에하라(기타노 다케시) 등을 통해 우여곡절 끝에 총을 구한 마사키는 도쿄로 돌아와 복수를 하려 하는데….1990년작.97분.
  • “내년초 이라크 철군 검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이라크 파견 육상자위대를 내년 상반기에 철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12월14일로 끝나는 자위대 파견기간은 1년 정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일본 정부관계자는 이라크 정부가 연말에 구성될 예정인데다 남부 사마와의 치안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영국과 호주가 내년 5월 전에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자위대 철수 검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신문은 이라크의 치안 회복이 늦어지고 다국적군 전체의 이라크 주둔이 연장될 경우 일본 육상자위대 철수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4개국은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런던에서 외무·방위담당 간부 및 현역 간부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사마와 주둔 일본 육상자위대와 영국, 호주군의 향후 활동에 관해 협의한다. 사마와에는 현재 육상자위대 600여명, 호주군 450명이 주둔하고 있다. 이라크 남부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영국군도 사마와를 포함한 무산나주에 600명 정도를 배치해 놓고 있다. 호주군은 파견기간이 끝나는 내년 5월에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해 왔다. 영국군도 내년부터 사마와 등 치안이 안정된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taein@seoul.co.kr
  • 힐 “北 HEU보유 자백하라”

    불씨가 꺼진 듯보였던, 그러나 실제로 전혀 꺼지지 않은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HEU) 핵 프로그램 문제가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대결점의 화두로 다시 오르고 있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7일(현지 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HEU 프로그램의 진실을 공개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북한의 자발적인 HEU 프로그램 공개 여부가 현재 예상되는 가장 큰 난관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공동성명에 경수로 조항이 들어가는 것을 합의한 것은 북한이 정말 그 조항을 원했기 때문이며 핵시설 폐기가 완전히 이뤄진 뒤 논의한다는 조건으로 응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북한 방문시, 또는 방북을 위해 조성돼야 할 여건으로 HEU문제의 진전을 꼽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수로 선(先)제공을 요구하는 북측의 주장에 대한 맞불인 셈이다.HEU는 지난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미 차관보가 방북,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진 북핵 위기의 출발점이다. 북한은 HEU문제는 날조라고 맞서면서 핵심 쟁점이 돼 왔다. 지난 9·19 공동성명에는 핵무기 및 핵 프로그램들이란 ‘복수형’으로 얼버무려져 있다. 북한이 지난 1차 핵위기 당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핵시설 16곳에는 HEU와 관련된 항목은 전혀 없다. 황해북도 박천·평산의 우라늄 정련공장, 황북 평산과 평남 순천의 우라늄 광산은 신고돼 있다. 힐 차관보는 공동성명이 나온 뒤 “북한 핵시설을 사냥하듯 뒤지진 않겠다.”면서 북한의 자진 신고를 촉구했다. 천연 우라늄을 핵물질 전용이 가능하도록 농축시키는 원심분리기 등은 은닉이 가능해 찾아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HEU프로그램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전 단계나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입장에 서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월드이슈] 국가 이미지 바꾸기 사활

    [월드이슈] 국가 이미지 바꾸기 사활

    미국과 중국, 중동 국가 등 세계 각국이 너나 할 것 없이 국가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미국과 중동 국가들은 9·11테러 이후 국제사회에서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는 국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최고통치자의 최측근을 총책임자로 임명하는가 하면, 미국내 영향력 있는 홍보회사들을 앞다퉈 고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공자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세계 제조업의 중심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정보기술(IT)산업과 세계적인 브랜드 육성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번 고정된 국가 이미지는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웬만한 경제적·외교적 노력으로는 바꾸기 힘든 ‘무형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 이후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 지역에서 국가 이미지 실추 현상이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대외적인 홍보 외교(Public Diplomacy)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좋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미국인들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을 좀 봐라.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지 않은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부시에 대한 신의 복수가 분명하다.” 워싱턴포스트가 25일자에서 전한 이집트의 택시운전사 파루 히켈의 이같은 말이 중동인들의 평균적인 정서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라크전 이후 확산되는 중동의 반미·반 부시 정서를 차단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은 올해초 2기 정부를 구성하면서 지난 2000년 및 2004년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본부의 홍보를 총괄했던 캐런 휴스를 대외적인 홍보업무를 담당하는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으로 임명했다. 이달 들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휴스 차관은 우선 미국이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세계에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휴스는 세계 각국에서 미국에 대한 여론을 수시로 파악하고 대응까지 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고 한다. 휴스는 또 각국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들의 발언도 그녀가 제시하는 ‘발언 요지’와 일치하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휴스 차관은 중동지역을 첫 출장지로 선택해 이번주부터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를 순방 중이다. 순방에는 미국과 중동지역 국가의 기자들이 대규모로 수행, 그녀와 미국의 홍보외교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휴스 차관은 26일 아마드 나지프 이집트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보장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정책목표가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스 차관은 이틀간의 카이로 체류 중 이슬람 교육기관 알 아즈하르를 대표하는 수니파 지도자 셰이크 탄타위와 콥틱교 교황인 셰누다 3세 등 종교계 지도자들도 만났다. 그러나 휴스 차관은 수행기자들에게 “중동인들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 “우선 몇몇 사람들과 대화의 끈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현실적인 단기 목표치를 제시했다. 휴스 차관에게 최근 들어 새롭게 떨어진 임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들춰낸 미국 사회의 인종, 빈곤 문제와 미 정부의 무기력한 재난대처 능력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비판적 보도에 대응하는 것이다. 휴스 차관은 일단 대외적으로는 “외국 언론이 미 정부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공세적으로 반응했다. 아울러 대내적으로는 미 정부 기관과 군의 구호 지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중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화민족 부흥의 기치를 치켜든 중국이 국가 이미지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혁·개방 이후 전세계에 각인된 ‘중국제는 싸구려’란 통념을 벗어던지는 한편 중화민족의 강렬한 이미지를 심기 위함이다. 장기적으로 ‘팍스 시니카(중국 중심의 세계질서)’ 재편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의 야심찬 청사진의 일환이다. 세계적인 브랜드 보유를 위해 세계 유명 브랜드의 구매 전략을 선택했다. 최근 중국의 레노보 그룹이 IBM에서 개인컴퓨터 브랜드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단시일 내 브랜드 인지도와 중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전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중국의 ‘기업사냥’과도 맥이 닿는다. 주문자 생산방식(OEM) 위주의 세계 하청 생산기지에 머물지 않고 고부가가치 위주로 자국의 경제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감지된다. 동시에 중국은 자체 디자인과 마케팅 노력으로 ‘토종 브랜드’ 개발에 전력 질주 중이다. 장시간의 노력과 자금이 소요되고 성공도 장담할 수 없지만 ‘중국산은 고가품’이란 확실한 이미지를 심겠다는 자세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중국 상무부는 내년까지 집중 육성할 ‘국가 대표 브랜드’로 하이얼 칭다오(淸島)맥주, 전통제약기업인 둥런탕(東仁堂) 등 191개 토종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전기·전자가 71개로 가장 많고, 의류 경공업 화공 의료 등 모두 6개 부문에 걸쳐 있다. 토종 브랜드 자동차 수출 지원을 위해 독자 브랜드를 보유한 완성차 및 부품업체 가운데 100사 선정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중국 브랜드에 대해 내년까지 각종 지원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중국 브랜드 육성책은 지난 2003년 당 16기 3중전회에서 통과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개선을 위한 결정’에서 비롯됐다. 중국 지도부가 독자 브랜드 육성을 통해 대외교역 성장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중국은 문화 브랜드로 ‘공자(孔子)학원’을 택했다. 중국 문화원의 별칭인 ‘공자학원’은 지난해 말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프랑스, 이집트, 몰타에 이어 세계 4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개원이다. 목적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자국 언어를 가르치고 중국 문화를 보급하는 것이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중국 제4세대 지도부는 국력 신장에 걸맞은 ‘중화사상’의 전세계 확산을 원하고 있다. 공자학원을 앞세워 평화적 부상을 강조하는 중국의 외교정책인 ‘화평굴기(和平 起)’의 문화 외교를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짙다. 이를 위해 전세계에 100개의 ‘공자학원’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공자학원은 현지인에게 자국 문화는 물론 정치 이념과 각종 정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친중파(親中派)를 육성한다는 전략적 접근법이다. oilman@seoul.co.kr ■ 중동 중동 국가들이 ‘테러리즘’ 내지는 ‘과격주의’를 연상시키는 국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오일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오일달러가 넘쳐나는 일부 중동 국가들은 수년전부터 미국의 홍보(PR)전문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미국 내에서의 자국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수백만∼수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한 시리아마저 재정 사정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불구, 사장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내 홍보회사를 고용해 국가 이미지 홍보전략에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국가들은 그동안 미 PR회사들을 고용, 미 의회에 대한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미국의 지도층 인사들과의 ‘연줄’을 돈독히 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중동 국가들의 대미 홍보전략의 우선순위가 국가 이미지 제고로 바뀌었고,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대미 홍보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9·11테러 이후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으며, 테러리즘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쿠웨이트는 뉴욕의 PR회사인 페퍼컴을 고용해 국가 이미지 제고에 전력하고 있다. 쿠웨이트 정부는 쿠웨이트 출신 감독이 제작한 9·11테러 관련 다큐멘터리의 미국내 홍보를 이 회사에 전담케 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미국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한 이 다큐멘터리의 미국내 상영을 직접 지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9·11테러 직후인 2002년 한해 동안 대미 홍보전략에만 15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사우디는 미 버지니아주에 있는 PR회사인 코르비스 커뮤니케이션즈를 고용해 대미 홍보를 전담시켰다. 코르비스는 사우디가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으며 중동 평화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신문과 라디오 광고로 제작,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시리아의 행보다. 이라크 내 저항세력에 대한 지원 의혹과 이란과의 관계, 레바논에 대한 영향력 확대 등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울 대로 껄끄러워진 시리아가 미국내 이미지 제고에 뒤늦게 가세했다. 최근 일부 언론들은 시리아가 미국의 PR회사인 뉴브리지 스트레티지스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주미 시리아대사관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으며 대미 홍보전략에 쓸 예산도 없다며 보도내용을 즉각 부인했다. 하지만 주미 시리아대사가 부시 대통령과 오랜 친분관계가 있는 조 올보 뉴브리지 스트레티지스 사장을 여러 차례 사적으로 만나 조언을 구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시리아 정부가 미국내 부정적 여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미국의 언론감시단체인 미디어와 민주주의센터의 선임연구원 다이앤 파세타는 “사우디 등이 공격적으로 국가 홍보에 나섰지만 효과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파탄난 노정관계 복원 기대한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오늘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 김대환 노동부장관과 만나 노(勞)-정(政)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올 들어 채용 비리 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노동계는 지난 7월부터 노동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서 철수하고 국제노동기구(ILO) 부산총회를 보이콧하는 등 정부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왔다. 참여정부의 친노동정책이 ‘노동배제적이고 노동자 억압적인’ 정책으로 선회한 이면에 김 장관이 버티고 있다는 게 김 장관 배제의 논거였다. 우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노동계의 노동장관 퇴진 요구가 무리라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비정규직보호법 입법 지연, 병원의료산업노조 파업에 대한 중앙노동위의 직권중재, 아시아나조종사노조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 발동 등 노동계가 주장하는 ‘노동탄압적인’ 정책도 그 내용을 뜯어보면 노동계의 책임이 적지 않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노동계가 노-정 관계 파탄의 책임을 정부에 전가하는 것은 정부가 연내 입법을 추진하려는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과 무관하지 않다.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은 2년여에 걸친 노사정위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학자들이 만든 안이다. 복수노조 허용 및 교섭창구 단일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공익사업장 대체근로 전면 허용, 직권중재 폐지 및 공익사업장 확대 등 34개 과제는 우리의 ‘대립적’‘전투적’ 노사관계를 선진화하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안들이다. 그럼에도 노동계가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것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부분에서 정부의 양보와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속셈이 깔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는 오늘 이 총리 주재 4자 회동을 계기로 소모적인 노-정 대립구도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비정규직 문제,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 노사정이 힘을 합쳐도 해결하기에 버거운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무엇이 진정 노동자들을 위한 길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주기 바란다.
  • 거대 자궁근종 제거 복강경수술 효과 높다

    우리나라 여성 5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자궁근종 중에서도 크기가 큰 ‘거대 자궁근종’을 복강경으로 수술하는 치료법이 개복수술 못지않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최중섭 교수팀이 최근 3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법을 적용해 개당 중량이 500g을 넘는 거대 자궁근종 제거술을 시행한 결과 치료 기간과 통증 부담이 없으면서 효과는 기존 개복수술과 근사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제 학회에서 최 교수의 이름을 따 ‘Choi 4-trocar method’로 명명된 이 수술법은 V자 형태의 투관침(trocar)을 사용하는 복강경 수술법으로,4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복강경 장비를 몸 안에 삽입해 최대 1㎏ 이상의 거대 자궁근종까지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오는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34차 미국 산부인과 복강경학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자궁근종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병이 진행되면 복통,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수도권IN] 황병권 강동구 의장

    [수도권IN] 황병권 강동구 의장

    추석 연휴를 갓 넘긴 22일 서울 강동구의회 황병권(55) 의장은 고향인 전북 김제평야의 너른 들판을 얘기의 첫머리로 삼았다. “예부터 곡창으로 이름난 김제평야에서 난 쌀을 동료 의원들과 주민 등 이웃에게 나눠주려고 했는데 선거법에 걸려 고민”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풀뿌리 민주주의를 외치며 주민들이 살 만한 곳으로 만들자는 것은 이웃끼리 정감 넘치는 곳으로 가꾼다는 뜻도 담겼다고 봐야 하는데 점점 메마른 곳으로 변질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임대·소형아파트 신축, 절반 배당 안될 말 녹지율이 50%에 가까워 서울시내에서 가장 높은 자치구로 꼽히는 강동구를 제대로 개발하기 위한 정책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만큼 집행부와 손을 맞잡고 의회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임대·소형아파트 신축 문제만 해도 그래요. 백번을 양보해 자치구마다 골고루 짓는다 쳐도 4%뿐입니다. 그런데 물량의 절반이나 배당되다니요.” 황 의장은 자연적 여건이 빼어난 천혜의 장점을 살려 동부의 관문을 살리는 방향으로 꼼꼼하게 지역개발 방안을 살펴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임대아파트가 아니라 품격이 높은 주택단지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야만 서울시가 표방하는 지역 균형개발도 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재건축은 지역 특성 반영해야 규격화 방지 관내의 활발한 재건축에 대해서도 할 말은 있다고 했다. 한강변이라는 자연조건에 맞추려면 기존 아파트단지처럼 ‘시루떡 자르듯’ 하는 식의 주택가 그림은 안 된다는 설명이다. 단지마다 높낮이나 구조를 특화해야 한다는 것. 구의원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서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재건축이 되도록 뛰겠다고 했다. “구세(區勢)가 빌딩으로 대변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도제한도 무턱대고 적용할 게 아니라 실정에 맞게 고쳐 특성 있는 개발이 돼야지요.” 황 의장은 그러지 않으면 그린벨트를 풀어가면서까지 개발하는 실익이 없어진다는 말도 곁들였다. 낮은 건물이 있는가 하면 드높은 탑상형 건물도 끼어야 특색을 갖춘다는 생각이다.“주민들의 의견은 아랑곳없이 서울시나 건설교통부가 하라는 대로만 한다면 무슨 지방자치냐.”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법이라는 것은 상식의 집합입니다. 실정 법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 뜻이 앞서야지요. 행정이든 정치든 주민들 편에서 ‘내것’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해결됩니다.”그는 현재 서울 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도 겸하고 있다.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지방의회에 대한 중선거구, 정당공천제’에 맞서 곧 구의원 전원 일괄사퇴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당공천제는 분란 부추기는 제도 국회의 이같은 발상은 ‘밑바닥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못을 박았다. 정당 복수추천이 가능해지면, 쉽게 말해 같은 당원끼리 싸움을 벌이게 되기 때문에 ‘분란의 마당’을 넓혀 놓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풀뿌리 자치의회 실현을 위한 일꾼으로서는 분야별로 전문가다운 식견보다는 ‘동네를 위해 빗자루를 한번이라도 더 들 수 있는 사람’을 들었다. 고향 김제평야의 쌀을 나눠주려다 고민만 떠안게 됐다는 황 의장은 다시 주민 화합으로 얘기를 돌렸다. “자랑처럼 비쳐질지 모르지만 한나라당과 다른 정당의 비율이 12대 8인 상황에서 만장일치로 의장이 됐습니다. 기초의회 취지가 그런 것처럼 의장이란 자리는 벼슬이 아니라 주민들의 뜻을 모으는 데 힘쓰자는 목소리지요.”“선거 때도 당적이 다른 낙선자들이 당선 축하 현수막을 내거는 등 보기 드물게 온정이 살아 움직이는 전통을 깨뜨려서는 안되겠지요.”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강의석군 ‘종교자유’ 1인시위 재개

    강의석(19·서울대 법대1)씨가 1년 3개월여 만에 다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했다. 강씨는 22일 “대부분 종교계 사립학교들이 여전히 특정 종교활동을 강요하고 있는 데도 교육당국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1인시위를 하고 소송을 내는 등 학내 종교자유를 위해 다시 싸우겠다.”고 밝혔다. 강씨에 따르면 지난달 ‘학교내 종교자유를 위한 시민연합’과 ‘종교자유 정책연구원’이 시교육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현재 102개 종교계 중·고교 가운데 88%인 90개교가 예배 등의 종교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종교과목 편성에 있어 교육부 지침대로 다른 선택과목을 복수로 편성하는 학교는 42%인 43개교에 그쳤다. 앞서 지난 7월 이들 단체는 시교육청에 ‘시정명령권 발동 청원’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씨는 “모교인 대광고에서도 지난해 합의한 예배선택권 보장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학부학과 올가이드] (2) 인문·사회과학

    [학부학과 올가이드] (2) 인문·사회과학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수험생 본인의 적성과 장래희망일 것이다. 인문·사회학부에 진학하려면 어느 분야보다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사회에서 곧바로 활용되기 어려운 순수 학문이기 때문에 전공 공부와 연구에 관심이 없다면 흥미를 잃기 쉽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 다양해지면서 진출 분야는 점점 늘고 있다. 【 인문학부 】 인문학부는 인간의 정신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올바른 길이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학문분야다. 모든 학문의 근본이 되는 분야로 물질이 판을 치고 인간소외가 심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는 절실하다 하겠다. 일반적으로 언어·문학과 인문과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문학의 경우 언어학, 국문학, 중문학, 영문학 등이 있다. 인문과학의 경우 문헌정보학, 심리학, 역사·고고학, 철학과 등이 있다. 인문학부를 전공하려면 무엇보다 문학과 외국어 등 관련 분야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졸업후 진로는 어떨까?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순수학문이다. 응용학문을 선호하는 시대 조류 때문에 진학후에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진출 분야는 많다. 언어나 외국어 문학을 배우면서 교직과정을 이수하면 교사로도 일할 수 있다.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학과 일반적으로 해당 언어와 이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위해 문학·문법, 회화 등을 두루 배운다. 졸업이후 진로는 다양하다. 외국계 기업이나 관광공사 등에 취직하거나 일반 기업체의 해외영업 부문에서도 일할 수 있다. 번역가, 통역가, 여행안내원, 학원강사로도 일할 수 있다. 특히 중국어관련 학과의 경우, 중국과의 정치·경제·문화적 교류가 늘면서 이에 따른 인력수요가 늘 전망이다. 인도의 경제력이 중국 못지않게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도어 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역사·철학과 사학과는 역사 연구방법과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 고고학에 관한 연구를 통해 사회현상을 인간발전의 측면에서 고찰하는 역사적 사고력과 사실의 진의를 엄격히 판별하는 과학정신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과거를 비판해서 현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발전된 미래를 맞이하려는 것이다. 철학은 역사가 가장 오랜 학문이며, 인문 사회 과학은 물론 자연과학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의 근원과 인간의 본질을 규명해 인간의 가치 있는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바른 세계관, 역사관, 가치관을 학문적으로 탐구한다. 역사·철학과 졸업생들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교수나 연구원이 될 수 있고 교육, 언론, 일반 기업체로 진출하고 있다. ●심리학과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직관이 아닌 과학적인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시키는 학문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인 만큼 인간행동과 심리현상에 대한 탐구심을 지녀야 한다.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분석력과 통찰력도 가져야 한다. 진로는 다양하다. 우선 산업체나 연구소에서 심리학 관련 연구를 할 수 있다. 광고 및 홍보전문가, 상담전문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그밖에 약물 방지 프로그램과 청소년 훈련 등 공공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분야에서도 일할 수 있다. 【 사회과학부 】 사회과학부는 사회현상의 원인과 진행과정, 파급효과를 분석해 실용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적용하는 학문분야다. 신문방송학과, 정치외교학과, 사회복지학과 등이 있다. 사회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을 길러 두는 게 좋다. 이 분야가 인간과 사회현상을 파악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평소 사회 현상을 관심있게 살펴 둘 필요가 있다. 자료를 분석하는 일이 많은 만큼 통계나 수학에 소질이 있다면 유리할 수 있다. 진출 분야는 다양하다. 은행·증권회사 같은 금융권은 물론 신문·방송 등 언론계에서도 뛸 수 있다. 여론조사분석가로도 활동할 수 있다. ●신문방송학과 현대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연구하고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다.2001년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서 여고생들이 가장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과로 선정됐다. 신문·방송·광고·출판, 보도사진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과목이 개설돼 있다. 대중문화론,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광고홍보이론 등의 교과과정도 있다. 신문·출판분야와 텔레비전 등 방송분야, 광고·홍보분야, 연극과 영화 등 공연·예술분야 등에서 일할 인재를 양성한다. 따라서 우리 말과 글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국내 주요현상에 대한 관심은 물론 국제 정세도 알아둬야 한다. ●사회복지학과 가족 및 아동문제, 노인문제, 청소년 비행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분야다. 조사방법론, 사회통계학 등은 물론 현대사회의 구조와 변동을 분석하는 방법도 배운다. 다른 사회과학부와 마찬가지로 사회제반 현상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사회문제가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면서 이를 해결할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졸업 후에도 전공을 그대로 살려 일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 전문요원으로 일하거나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으로도 일할 수 있다. ●정치외교학과 정치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 수립과 과학적 분석을 하는 학문이다. 정치이론과 정치사상, 국제정치, 한국정치 및 비교정치 등의 교과목을 배운다. 전공하려면 무엇보다 사회전반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통찰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이같은 관심을 조리있게 발표하는 능력도 요구된다. 졸업 뒤 일반 기업체 취직은 물론 역량에 따라 국회의원이나 전문외교관으로도 뛸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복수·부전공 활용 취업걱정 줄인다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취업이다. 다른 분야와 달리 기업체에서 딱 부러지게 원하는 전공이 별로 없는 탓이다. 반면 어떤 기업이라도 무난하게 들어간다는 점도 이 분야의 특징이다. 그러나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학별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복수전공 및 부전공제를 활용하면 취업 걱정을 덜 수 있다. 복수전공은 자신이 택한 전공 외에 또 다른 분야를 전공, 졸업할 때 두 개의 학위를 받는 제도다. 주로 1∼2학년을 마친 뒤 평균 B학점(80점 이상)이 되어야만 신청할 수 있다. 두 분야를 전공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량도 많고,1∼2년 정도 더 공부해야 한다. 중간에 포기할 경우 부전공으로 전환할 수 있다. 부전공은 원래 전공 외에 다른 한 분야를 살짝 맛보는 수준으로 전공하는 제도다.1∼2학년을 마친 뒤 신청할 수 있고, 학점 자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공과목의 공부 부담은 복수전공보다 훨씬 적다. 학위를 따로 주지는 않지만 4년만에 졸업한다. 중간에 그만두면 이미 들은 전공과목 학점을 선택과목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인문·사회계열에서 최근 가장 인기있는 복수전공·부전공은 공통적으로 영어영문, 중어중문, 신문방송, 심리 전공(학과) 등이다. 비교적 취업이 잘 되는 전공들이다. 신방이나 정치외교 등 사회 계열 학생들은 주로 영문이나 중문 등 어문 계열을 많이 선택한다. 특히 중국어 전공은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아 입사할 때 가산점을 주는 추세다. 어문계열의 경우 경제·경영계열을 많이 선택한다. 어학 능력에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까지 기를 수 있어 취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양대 최기원 취업지원팀장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했다고 해서 기업에서 무조건 가산점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는 있다.”면서 “꼭 취업이 아니라도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선택 기준과 관련해서는 “적성에 맞고 진로와 연관지어 선택해야지 취업 욕심에 무리하게 도전하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신방과 출신 광고기획 전문가 조언 “다양한 경험이 두렵지 않다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제일기획 광고5팀 광고기획(AE) 업무를 맡고 있는 김병주(32)씨는 신문방송 전공을 희망하는 고3 수험생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 93학번으로 입학, 졸업한 뒤 광고업계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전문가인 그에게 신문방송 전공과 광고 업무에 대해 들었다. ▶신문방송을 전공한 이유는. -기자나 방송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 입학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신문방송을 전공한다. 그러나 신문방송 전공이라고 해서 모두 기자나 프로듀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주요 진출 분야는 광고업계나 대기업 홍보·마케팅·사보 업무 분야, 잡지사 등이다. 나는 광고 분야를 택했다. ▶광고기획 업무는 어떤 일을 하나. -광고 전체를 기획에서 제작 단계까지 관여하면서 조율하고 진행시키는 일이다. 이것저것 다 하면서 전체적으로 꿰뚫어야 하기 때문에 ‘맥가이버’ 역할도 하지만 깊이는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업무에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이 적응하기에 유리하다. 반면 차분하고 조용하면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실제 내가 입사할 때도 대학 때 성적보다는 개성과 창의성,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더 인정해 줬다. 최근에는 어학 실력이 중요해졌다. 해외에 진출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활발한 성격에 개성이 강하고, 여기에 영어까지 잘 한다면 금상첨화다. ▶광고계로 취업했을 때 진로는. -광고계 특성상 이직률이 높다. 광고대행사에 취직한 이후에는 기업 마케팅이나 홍보, 광고 분야 팀장으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광고대행사를 평생 직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광고 분야를 염두에 둔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우선 환상을 접어야 한다. 촬영하고, 유명 배우와 만나고 하는 낭만적인 생각만으로는 버티지 못한다. 활발한 성격에 좌충우돌하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즐기기를 좋아한다면 도전할 만하다. 대학생활도 마찬가지다. 요즘에는 대학마다 신문방송과 관련한 다양한 학회와 동아리들이 많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교 차원에서 지원하기도 한다.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에게 광고 분야는 맞지 않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김정일 후계자 김정철로 결정”

    |도쿄 이춘규특파원|김정철(金正哲·23)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됐다고 아사히신문 자매지인 주간 아에라가 26일자에서 보도했다. 아에라는 북한소식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 위원장은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래 직장을 비롯한 북한의 각 단위에서 김정철이야말로 체제의 정통 후계자라고 주민들에게 가르치는 정치학습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다. 지도부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런 학습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학습에서 김정철은 조선인민군부대의 ‘중대장’으로 불린다. 아에라에 따르면 1981년 9월25일생인 김정철은 스위스 국제학교에 유학했다. 김정철은 김 위원장의 차남이지만 형인 김정남(34)은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려다 들켜 공개망신하는 바람에 눈밖에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에라는 “핵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가 호전되는 등의 성과가 있을 경우 빠르면 10월10일 당 창건 60주년 기념행사에 ‘중대장’으로 극적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taein@seoul.co.kr
  • 이라크 이틀째 폭탄테러

    이라크가 내전을 향해 치닫고 있다.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시아파를 상대로 한 전쟁’을 선포한 뒤 15일 바그다드에서 4건의 연쇄 자살폭탄테러로 30여명이 숨졌다. 전날 10건의 폭탄테러로 169명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이틀째 폭탄테러로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다. 15일 오전 8시쯤(현지시간) 바드다드 남부 시아파 지역인 두라지구에서 자살 차량폭탄 테러로 16명의 경찰관과 5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이어 4시간 뒤 1분 간격으로 같은 지역에서 2건의 폭탄테러가 일어나 경찰관 9명이 숨졌다. 또 바그다드 동부에서는 길가에서 폭탄이 터져 민간인 3명이 숨졌다. 이밖에 종교행사를 위해 바그다드에서 카르발라로 가던 시아파 순례자 3명이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숨지고, 키르쿠크에서도 폭탄 공격으로 2명의 경찰관이 숨지는 등 시아파와 경찰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자르카위는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녹음테이프에서 “이라크 내 모든 시아파들을 대상으로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테러를 미군과 이라크군이 이라크 북부 탈아파르의 반군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연합군은 지난 주말 탈아파르를 공격해 160명 이상의 반군을 사살했다고 밝혔으며,15일에는 수니파 거점도시인 라마디를 공격했다. 이브라힘 알 자파리 이라크 총리는 연쇄 폭탄테러의 용의자로 시리아인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군 관계자는 팔레스타인인 1명도 체포됐다고 AP통신에 전했다.장택동기자 외신종합 taecks@seoul.co.kr
  • [박은영의 DVD 레서피]

    ■ 신작 대박 ‘빅3’이 전작들 ● ’형사’의 이명세 감독/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년작) 강동원과 하지원이 함께 추는 탱고 같은 ‘형사’의 액션에 매료되었다면 이명세에게 한국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라는 찬사를 안겨 준 ‘인정사정 볼 것 없다’는 두말할 것도 없는 필수 감상 타이틀이다. 변장술의 대가인 범인과 그를 쫓는 형사와의 끈질긴 추격전을 그리고 있는데,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최지우 등 지금이라면 쉽지 않았을 막강한 캐스팅을 자랑한다.1988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명세의 감독 이력이 17년이지만 그의 DVD는 이것 하나뿐이다. 그나마도 1디스크의 조악한 화질로 먼저 출시되었다가 영화광들의 열광적인 요구로 지난해 2디스크로 재출시되었는데,1999년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화질과 음질도 좋은 편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에도 불구하고 제작과정과 배우들과 감독들의 인터뷰 등 당시 자료가 수록되었다. ●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복수는 나의 것(2002년작)·올드 보이(2003년작) 박찬욱 복수 연작의 마지막은 ‘친절한 금자씨’였다. 그러나 앞서 2개의 복수영화가 있었으니 ‘복수는 나의 것’과 ‘올드 보이’다.‘복수는 나의 것’은 ‘친절한 금자씨’와 마찬가지로 유괴사건이 소재다. 자신의 딸을 죽인 유괴범들을 처단하는 중년 남자의 광기 어린 복수극이 전개되는데, 용서받지 못할 범죄를 저지른 언어장애자와 그의 여자친구도 동정하지 않을 수 없다.15년 동안 사설 감옥에 갇혔던 오대수의 비극적인 이야기인 ‘올드 보이’ 역시 박찬욱이 선사하는 뼛속까지 시린 냉정함과 냉소적인 유머, 인간에 대한 연민이 어우러졌다. 복수 3연작은 공공연하게 알려졌지만 이 DVD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덜 알려진 편이다. 우선 ‘올드 보이’는 한국영화로는 이례적으로 3가지 버전의 DVD가 출시되었다. 극장에서의 어둡고 거친 화면을 그대로 담은 일반판과 색 보정을 거쳐 한결 밝아진 UE(Ultimate Edition)와 FE(Final Edition)다. 이들 DVD에는 대한민국에서 찾을 수 있는 ‘올드 보이’에 대한 자료가 모조리 수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복수는 나의 것’은 극장에서 신통치 않은 흥행성적을 거뒀지만 DVD는 마니아들에게 영화 이상으로 각광받았다. ● ‘박수칠 때 떠나라’의 장진감독/아는 여자(2004년작) 장진은 요즘 가장 주가 높은 감독 중 하나다.‘웰컴 투 동막골’의 시나리오를 쓰고 ‘박수칠 때 떠나라’를 연출했으니, 최근 연이어 개봉한 두 영화가 900만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은 셈이다.‘아는 여자’는 그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다. 암 말기 선고를 받은 한물 간 야구선수와 그를 지고지순하게 짝사랑하는 순진한 스물네 살 여자의 이 연애이야기에는 장진식의 엉뚱한 유머와 순수함이 녹아 있다. 말랑하고 낯간지러운 로맨스와는 차원이 다른 경쾌함과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다. 이 DVD의 관람 포인트는 대사다. 맛깔스러운 대사는 역시 연극으로 다져진 장진표 시나리오의 정점을 보여 준다. 감독이 직접 진행한 두 배우의 인터뷰는 편하고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온다. ■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 고양이의 보은(2000년작) 이케와키 치즈루·하카마다 요시히코 주연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또 한 편의 팬터지 어드벤처다. 첫사랑을 느끼기 시작한 열일곱 살 여고생 하나가 트럭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구해주면서 환상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은혜를 갚겠다는 고양이들은 하나의 사물함에 쥐를 가득 넣어 놓거나 집 마당에 고양이풀을 잔뜩 심어 놓는다. 그러더니 급기야 하나를 고양이 왕국으로 데려가 고양이 왕자와 결혼을 시키겠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게 온정을 베풀었던 것이 오히려 고양이가 될 위기 상황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러나 멋진 고양이 백작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 아이언 자이언트(1997년작) 제니퍼 애니스톤·헤리코닉주니어 주연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영화평론가들이 격찬해 마지않는 애니메이션이 있으니 바로 ‘아이언 자이언트’다.1950년대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 떨어진 24미터의 거대 로봇과 소년의 감동적인 우정을 그렸다. 로봇은 소년과의 교감 속에 점차 인간의 감정을 갖게 되지만 살상무기로 제조된 것이라는 미 정부의 판단으로 제거될 위기에 놓인다. 소년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로봇을 제거하기 위한 미사일이 마을로 발사되고, 마을을 구하기 위해 아이언 자이언트는 자신의 몸을 희생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