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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식도 역류성 질환’ 대처법

    ‘위식도 역류성 질환’ 대처법

    과음한 다음날이나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후에 신물이 올라오거나 속이 쓰린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소화불량이나 과음의 후유증 정도로 알고 소화제나 제산제를 복용하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잦다면 한번쯤 위식도 역류성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위에서 분비된 위산이 식도를 타고 역류해 말썽을 일으키는 병이 ‘위식도역류성 질환’이다. 가슴이 쓰리고 아파 마치 속살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따갑다. 그런가 하면 목에 뭔가 걸려있는 느낌에다 감기도 아닌데 마른 기침이 떨어지지 않는다. 증상도 ‘화병’과 비슷해 헷갈리기도 한다. 앞서 열거한 현상을 통틀어 ‘역류성 식도질환’이라고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와는 상관없는 ‘서양병’이었지만 최근 들어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기름진 서구형 음식과 음주, 흡연, 빨리 먹고, 과식하며 간식을 즐기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 위식도 역류질환, 왜 생길까? 식도와 위 사이에는 밥을 먹거나 트림할 때만 열리는 식도 괄약근이 있다. 이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지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한다. 이 때 위 속의 위산이 음식과 함께 역류해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긴다. 이런 역류현상은 위 내용물이 증가하는 식후, 위의 유문부 협착, 위산 과분비 상태, 위 내용물이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까지 차있는 경우, 식도 탈장, 위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비만과 임신, 복수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렇게 발생한 식도염은 식도궤양이나 협착, 식도선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위산이 식도를 지나 기도까지 넘어오면 목이 쉬거나 후두염, 천식,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은 화병, 협심증과 비슷해 오해를 하기도 한다.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이 있고, 등에도 통증이 느껴지며, 목에 뭔가 걸려 있는 느낌이 있다. # 유사한 증상도 있다 심혈관 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때문에 생기는 흉통은 역류성 식도질환을 진단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 역류성 식도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이라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생긴 것을 놓치지 않으려면 흉통의 양상이 평소와 달라지거나 강도가 심해질 경우 다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위식도 역류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복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 식사 후, 눕거나 앞으로 구부린 자세를 취할 때, 갑자기 살이 쪘을 때가 여기에 해당된다. 반대로 물을 마시거나 껌을 씹어 침을 많이 삼킬 때, 제산제를 복용했을 때는 증상이 완화된다. # 속쓰림과 쉰 목소리 진단에는 임상적인 증상이 중요하다. 매주 한 번 이상, 생활에 지장 받을 정도로 심한 속쓰림이 있으면 ‘1차 의심 대상’이다. 눕거나 구부릴 때 쓰린 증상이 심해지며,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나아지는 경우, 쉰 목소리와 목의 이물감도 주요 증상이다. 원인 불명의 쉰 목소리는 3분의1가량이 위·식도 역류와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내시경으로 식도 점막의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환자의 절반가량이 이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식도조영술, 위식도 동위원소 촬영 등 복잡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여기에서 역류성 식도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일단 약물치료를 시도하면서 반응을 살핀다. # 우선 식습관을 바꿔야 치료를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저녁식사는 다소 이른 시간에 적은 양을 천천히 먹고, 잘 때는 상체를 높여 눕는 것이 좋다. 과식, 기름기 많은 음식, 초콜릿, 음주, 오렌지 주스와 탄산음료, 커피, 담배는 삼가며, 식후 3시간 안에는 눕지 않아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역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삼가야 하며, 식사 때 많은 양의 국이나 물을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비만이라면 체중 감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식사 후에 껌을 씹어 침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에 쓰이는 위산분비 억제제를 고용량으로 한두 달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역류질환은 재발이 잦은 만성질환이어서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젊은 환자라면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수술 치료도 가능하나 질환 발생률이 서양보다 훨씬 낮은 우리나라에서는 약물치료에 실패한 사람에 대해서만 수술을 고려하는 추세다. ■ 도움말:박영태 고대 구로병원 내과 교수. 이지현 선병원 소화기센터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풋풋한 봄은 들꽃을 타고~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풋풋한 봄은 들꽃을 타고~

    예부터 시인묵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매·난·국·죽 사군자의 하나인 난초과에 속하는 보춘화(報春花). 이름 그대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풀꽃이다. 춘란(春蘭)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이름 역시 이른 봄에 피는 난초라는 뜻이다. 그런데 보춘화보다 더 일찍 서둘러 꽃소식을 전해주는 봄꽃이 여럿 있다. 흔히 봄에 가장 먼저 꽃이 피는 식물로 복수초를 꼽는다. 복수초를 ‘눈 속에 피는 꽃’이니 ‘가장 일찍 피는 꽃’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복수초보다 더 먼저 피는 봄꽃들이 있다. 특히, 몸을 뒤덮은 눈을 녹이면서 피는 꽃으로는 복수초보다는 너도바람꽃이나 노랑앉은부채가 더 제격이다. 이 두 풀꽃은 식물체에서 나오는 열기로 주변의 눈을 녹여가며 꽃을 피운다. 눈 속에 핀 복수초 사진들은 주변의 눈을 인위적으로 뿌려서 찍은 연출인 경우가 많다. 보춘화나 복수초, 노랑앉은부채,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은 모두 산속에 사는 봄꽃이다. 이 꽃들 중에서 누가 가장 먼저 꽃을 피울까? 시기로만 따진다면 2월 중순부터 피는 변산바람꽃이 가장 먼저 핀다. 따뜻한 곳에 사는 덕분이다. 하지만, 최근에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발견된 변산바람꽃은 3월 중·하순이 되어야 피기 시작한다. 이 즈음에는 너도바람꽃도 꽃망울을 터뜨리므로 두 식물은 비슷한 시기에 꽃을 피운다고 할 수 있다. 보춘화는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서는 2월 말부터 피지만, 안면도까지 올라오면 4월 중순이 되어서야 꽃을 피운다. 복수초나 너도바람꽃, 노랑앉은부채는 같은 곳에서도 사는 꽃들이다. 꽃이 피는 순서는 노랑앉은부채〉너도바람꽃〉복수초의 순이다. 경기도 높은 산에서 3월 중순이면 성급한 노랑앉은부채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곧이어 너도바람꽃이 피어난다. 복수초는 너도바람꽃의 개화 절정기가 지날 즈음에야 처음으로 꽃이 피기 시작한다. 개화 절정기로만 본다면 복수초가 1주일 이상 늦는 셈이다. 복수초가 맨 처음 피는 봄꽃이 아님은 이처럼 자명하다. 봄꽃 개화와 관련하여 최근에 알려진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찬물내기라는 곳에서는 개복수초가 매년 1월 초순이면 어김없이 꽃을 피운다는 것이다. 복수초와 비슷하지만 한 뿌리에서 줄기가 2개 이상 나오는 특징으로 구분되는 개복수초는 다른 지역에서는 3,4월이 되어서야 꽃망울을 터뜨리는 평범한 봄꽃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석회암 지형 등 특수한 미세기후의 영향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일찍 꽃을 피우는 것이다. 한데, 이처럼 중요한 풀꽃 자생지를 훼손하려는 개발계획이 몇해 전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이번 주부터 현진오 동북아식물연구소장의 ‘野, 야생화다!’가 연재됩니다.
  • 새달10일 개헌발의 강행

    새달10일 개헌발의 강행

    노무현(얼굴) 대통령이 늦어도 다음달 10일 ‘대통령 4년연임제’와 ‘대통령·국회의원 임기일치’를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발의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최근 정부의 개헌 홍보전 논란과 정치권의 미온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이 개헌발의권을 강행함에 따라 향후 개헌정국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이미 청와대 참모들에게 ‘개헌안 발의에 즈음하여’라는 대국민 담화문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헌안의 내용은 정부 헌법개정지원단이 다음달 4일 노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한 뒤 확정될 방침이다. 청와대측은 지난 8일 개헌안 시안을 발표한 뒤 2∼3주간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달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발의할 방침이었지만, 예상보다 여론수렴 작업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정부 등 복수의 관계자는 “발의 시점 마지노선을 다음달 10일과 13일, 두 날짜로 상정했었다.”면서 “그러나 ‘발의’가 ‘공고’를 뜻하므로 국무회의가 있는 날인 10일, 곧바로 행정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에서 헌법개정안이 공고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국회에서 의결해야 하는 일정을 고려, 하반기에 한·미 FTA 비준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시기가 더 늦어지면 개헌 발의가 오히려 정략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개헌안 내용 가운데 쟁점이 되고 있는 ‘대통령·국회의원 임기일치’조항의 경우, 최근 정부 지원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3안(2008년 2월 동시선거 실시)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 대통령이 이 결과를 그대로 반영할 경우 정치권의 파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초점은 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에 따른 정국 장악력 강화여부다. 개헌을 관철시키려는 노 대통령의 공세적 정치 행보는 야권을 비롯한 보수진영과의 대립전선을 더욱 격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29일 정치권과 국민을 향해 개헌공론화 의지가 담긴 ‘마지막 설득’담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발의직전까지 개헌 공론화 명분을 부여하겠다는 의지로 비쳐진다. 향후 노 대통령은 개헌발의에 이어 제2, 제3의 시대적 공론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대선국면까지 정국 장악력 확대를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마왕 ‘폐인 드라마’로 뜬다

    마왕 ‘폐인 드라마’로 뜬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마왕’이 초반 저조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소수의 마니아 시청자층을 만들어내며 여론을 이끄는 이른바 ‘폐인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마왕은 천사와 악인의 두 얼굴을 지닌 천재변호사 오승하(주지훈)와 범인 잡는 일이라면 어떤 것도 마다않는 의리파 형사 강오수(엄태웅)가 초능력을 지닌 도서관 사서 서해인(신민아)과 펼치는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기만 해도 소유자의 정보를 읽어내는 초능력인 ‘사이코메트리’를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삼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2006년 MBC 드라마 ‘궁’으로 스타가 된 주지훈과 2005년 KBS2 드라마 ‘부활’로 얼굴을 알린 엄태웅의 카리스마 대결 또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첫 주 마왕의 시청률은 다소 저조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마왕의 시청률은 8.7%로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SBS ‘마녀유희’(16.3%),MBC ‘고맙습니다’(14.6%)에 뒤처졌다. ●네티즌 시청소감 1만 1000건 돌파 그럼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은 경쟁 드라마를 압도한다.27일 현재 마왕의 드라마 게시판에는 1만 1000 건이 넘는 게시글이 올라와 마녀유희(3100여건), 고맙습니다(2500여건)의 게시글 수를 합친 것보다도 2배 가까이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마왕 지지자들은 “경쟁드라마와의 시청률에 기죽지 말고 ‘엄포스’(엄태웅의 극중 카리스마를 일컫는 말)를 즐기며 ‘닥본사’(닥치고 본방송 사수의 준말)하자.”는 등의 글을 올리며 제작진과 마왕 시청자들을 격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콘텐츠 생산자가 해야 할 드라마 홍보를 콘텐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담당하는 ‘기현상’이 나타나는 셈이다. ●‘작가주의´ 산물… 1998년의 ‘거짓말´ 이러한 폐인 드라마 문화는 1990년대 등장한 ‘작가주의’와 궤를 같이 한다. 드라마 작가의 역량이 높아지면서 작가만의 독특한 상황설정과 감성적 문체가 이른바 ‘코드’를 공유하는 시청자층에게 강하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시청자들이 배우가 아닌 작가를 보고 드라마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폐인 드라마의 원조는 1998년 KBS2의 ‘거짓말’. 당시 드라마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 특유의 감성적 대사와 이성재, 배종옥, 유호정 등 배우들의 호연이 맞아떨어지며 PC 통신상에서 수많은 드라마 커뮤니티가 생겨났다. 종영된지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을 카페들이 있을 정도. 노 작가는 99년 MBC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배용준·김혜수 주연)를 통해 또 한 차례 ‘우·정·사 폐인’들을 양산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인정옥 작가가 MBC를 통해 2002년 ‘네멋대로 해라’(양동근·이나영 주연)와 2004년 ‘아일랜드(양동근·이나영·현빈·김민정 주연)’를 통해 폐인 드라마의 계보를 이어갔다.2005년에는 김지우 작가가 KBS2드라마 ‘부활’(엄태웅·소이현 주연)을 통해 ‘부활패닉’(드라마 부활 마니아를 일컫는 말)을 만들어냈다. 당시 부활은 MBC ‘내 이름은 김삼순’에 밀려 10% 안팎의 시청률로 고전했지만 게시판 글이 200만개를 넘어서며 DVD로까지 출시되는 등 네티즌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다. 현재 마왕에 대한 지지는 부활패닉들 덕분이기도 하다. 사실상 ‘마왕’과 ‘부활’은 한 핏줄을 가진 드라마. 김지우 작가가 집필했고, 엄태웅이 형사로 출연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복수극이라는 드라마 설정과 퍼즐을 맞춰가는 듯한 이야기 전개 또한 똑같다. 마왕을 연출하는 박찬홍 PD는 “부활과 마찬가지로 마왕 또한 빠르고 경쾌한 스토리 전개와 타로카드, 박하사탕, 오려붙인 편지와 사진 등 사건해결의 여러 실마리 등을 적절히 배치해 작품성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인 복수사증 발급 확대

    중국인들이 보다 쉽게 우리나라를 방문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내달 1일부터 중국인 복수 사증 발급 대상을 확대하고 중국 청소년 수학 여행단에 대해서는 무사증 입국을 허가한다고 26일 밝혔다. 법무부는 ‘연간 교역액이 5만달러 이상이고 상용 사증으로 5회 이상 입국했던 중국인’에게 발급하던 복수 단기 상용(C-2)사증 발급 요건을 ‘교역액 3만달러 이상,2회 이상 입국’으로 완화했다. 또 국제회의, 문화예술 등 목적으로 입국하는 변호사·의사·회계사, 대학교수, 예술가, 카지노 우수고객, 여행가이드 등에게 발급하던 복수 단기 종합(C-3)사증의 발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C-2나 C-3 사증을 발급받은 외국인은 1년의 유효기간 동안 횟수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입출국할 수 있게 돼 매번 사증을 발급받고 입국 허가 수수료를 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 국민 162만명에게 사증을 발급해주면서 13.5%인 22만 1000여명에게 복수 사증을 내준 반면 우리는 중국인 57만명에게 사증을 내주면서 0.9%인 5200명에게만 복수 사증을 허용했다.법무부는 이번 조치로 중국인 사증 발급자 중 20%까지 복수 사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5인 이상의 중국 초·중·고교생 수학여행단체에 대해서 입국 허가 수수료를 면제하고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강명득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장은 “‘2007년 한·중 교류의 해’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양국간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방안으로 중국 내 한류 열풍 확산과 함께 관광무역 수지 불균형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532만 1500여명 중 중국인은 78만 239명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 출국자 1181만여명 중 중국 방문자는 286만 7000명으로 전체의 24.2%에 달했다. 이같은 불균형으로 2005년 국제 관광 수지 적자 62억달러 중 대 중국 적자가 25%인 15억 5000달러를 기록했었다. 한편 현재 우리 국민의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 나라는 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싱가포르·터키 등 아시아 6개국을 포함해 모두 62개국이고, 우리나라가 무사증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 나라는 일본·타이완·홍콩 등 49개국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우리銀 단독 수석부행장 체제 유지

    우리은행이 단독 수석부행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관되고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기에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박해춘 행장 후보와 이순우 현 부행장(개인고객본부장), 사외이사들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주총 안건을 확정했다. 새 상근감사에는 양원근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가 선임됐다. 현 이종휘 수석부행장은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함께 이번에 임기가 만료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이 복수 수석부행장 체제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부행장 한 명씩을 수석부행장으로 선임하는 복수 체제로 재편하면 의견 불일치로 업무 추진이 지연되고, 줄서기 관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단독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행장은 50년 경북 경주 태생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77년 상업은행에서 금융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홍보실장 등을 거쳐 한빛은행 인사부장, 우리은행 기업금융단장, 개인고객본부장 등을 역임했다.지난 한해 동안 지점 100곳의 설립을 주도, 우리은행의 소매금융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양 전 이사는 56년 충북 제천 태생으로 고려대 졸업 후 미국 조지아 주립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재정경제부 국내금융담당 자문관, 기은경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드보일드 액션영화 ‘수’ 주연배우 지진희

    하드보일드 액션영화 ‘수’ 주연배우 지진희

    이렇게 꾸미지 않는 배우가 또 있을까.22일 개봉한 하드보일드 액션 ‘수(壽)’에서 거칠게 변신한 지진희. 강도 높은 액션 덕에 몸짱이 됐겠다고 운을 떼자 “우리 영화는 (멋진 근육을 보여주는)‘300’과 다르다.”며 뱃살을 쥐어 보이기까지 한다. 이 유쾌한 남자가 냉혹한 킬러가 됐다. 해결사 ‘수’로 불리는 태수는 19년 만에 찾은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한다. 그 배후에는 조폭 보스 구양원(문성근)이 있다. 영화는 태수의 처절한 복수 과정이다.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의 첫번째 한국 진출작으로 주목받는 이번 영화는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폭력 미학을 선사한다. 영화를 보면 이제 그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끝까지 밀어붙인다. 스크린을 적시는 핏물의 양과 총칼의 사용 횟수는 가히 전쟁 수준이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일부러 강한 영화를 택했다는 소리가 있는데. “다들 그렇게 말하는데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모든 일의 기준은 무조건 재미다. 이번 영화도 그런 기준에서 선택한 거다. 어쨌든 돈내고 시간 들여서 영화 보러 오는데 이왕이면 TV에서 보는 것과 달라 이면 좋지 않나.” ▶그럼 지금까지 했던 영화는 다 재미있었나. “물론! 왜 재미 없었나? 당신 빼고 20만명쯤 되는 사람들은 재미있게 생각한다.(웃음)처음엔 두려움이 더 컸다.‘여교수의 은밀한 유혹’을 찍으면서 현장이 주는 재미를 알았다. 그래서 이 작품을 개인적으로 높이 산다.” ▶엄청난 폭력 장면 때문에 사실 이 영화를 관객들에게 ‘즐기라’고 말하는 것도 어폐가 있다고 느껴진다. “첫 대본에선 지금보다 10배는 더 잔인했다. 내 첫 반응은 ‘이거 한국에서 개봉 못해’였다. 불편한 건 당연하다. 한번도 이런 영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내 심장을 꽉 쥐는 듯한 뻐근함이랄까. 그런 불편한 느낌을 가져보는 것도 색다르지 않을까.” ▶감상평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폭력 묘사는 친절, 스토리텔링은 불친절’이었다. “대부분 그렇게 느끼더라. 말로 할 걸 액션으로 했다고 보면 된다. 친절하게 설명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영화도 있는 반면 이런 영화도 있다. 우리가 태어나서 쓴맛, 단맛, 짠맛 다 보듯이 우리 영화도 오감을 다양하게 길러주는 영화라고 본다.” ▶카타르시스는 있었겠다. 그런 식의 폭력을 언제 행사해 보겠나. “맞다. 초반 자동차 추격 장면에서 이리저리 부딪치니까 정말 신나더라. 하지만 무지하게 힘들었다. 모든 폭력 장면은 각본 없이 찍었다. 감독님은 진짜를 원했다. 만약 짜놓고 했다면 아마 더 크게 다쳤을 거다. 그냥 하니까 정말 안맞을려고 눈 부릅뜨고 죽을 힘을 다해서 피했다. 점박이(오만석)가 목조르는 장면도 진짜다. 내가 정말 죽을 거 같을 때 신호를 할 테니 진짜 조르라고 했다. 그렇게 리허설을 했더니 감독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그래서 두 번 죽을 뻔했다.(웃음)” ▶대역이 없었단 말인가. 얼굴에 상처라도 나면 어떡하나. 대체로 배우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가. “자동차 추격 장면에서만 두번 정도 대역을 썼다. 영화 찍다가 얼굴에 상처나는 거 아무렇지도 않다. 외국 배우들 보면 그런 사람 많다. 그게 다 세월의 흔적이고 연륜 같아 좋아 보인다.”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겠다. “아무리 일이라지만 내 안에 잠재돼 있던 폭력성을 확인하니까 무섭더라. 지금 다시 꾹꾹 눌러 담고 있는 중이다.(웃음)외국에서는 감정적으로 강도가 센 영화의 출연자들한테 정신과 전문의를 한명씩 붙인다더라. 우리도 그런게 필요하지 않을까. 특히 어린 친구들에게는 더욱 절실하다. 나이 들어서 연기한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쪽에서 작품성을 떠나 상업적인 성과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쪽으로 포기한 지 오래다. 그건 신이 선택해 준 몇몇 분들에게만 가능한 것 같다.(웃음)다만 지금까지 여섯 편의 영화를 했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느낀다.40대 중반 넘어서 진짜 멋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그렇게 되고 나서 어떤 연기를 하고 싶나. “정말 웃기는 코미디! ‘우리 지금까지 지진희한테 속았어.’하는 소리를 꼭 듣고 싶다.‘니들이 게맛을 알아!’ 이 한마디로 세상을 평정한 신구 선생님처럼. 마지막 반전을 기대해 달라.”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C&그룹 3개계열 개편

    C&그룹은 22일 사업영역을 해운·제조, 건설, 패션·레저 등 3개 계열로 정비, 각 계열별 통합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C&그룹은 계열별 총괄 경영책임자 및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C&해운,C&상선,C&진도,C&중공업,C&컨리, 동남아해운 등으로 구성된 해운·제조계열은 임갑표 그룹 수석부회장이 총괄한다. 패션·레저계열(진도F&,C&우방랜드,C&한강랜드)은 임성주 그룹부회장이, 건설계열(C&우방,C&우방ENC,C&석재물류센터)은 임승남 그룹 부회장과 박명종 사장이 각각 책임진다. 다음은 신임 인사 내용. ▲C&상선 사장 유해기·이상기(복수대표) ▲C&우방 사장 박명종 ▲C&우방랜드 부회장 임성주, 부사장 최백순(복수대표) ▲C&진도 수석부회장 임갑표 ▲진도F& 부사장 박준호, 전무 정승섭(복수대표) ▲동남아해운 사장 유해기·이상기(복수대표) ▲C&중공업 부사장 김용승 ▲C&우방ENC 전무 이종규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지훈 “누나들의 동생 닉네임은 잊어주세요”

    주지훈 “누나들의 동생 닉네임은 잊어주세요”

    30대 누나들의 영원한 동생인 모델 출신 탤런트 주지훈(25)이 ‘복수의 화신’으로 안방에 돌아왔다. 지난해 MBC ‘궁’에서 까칠한 ‘황태자’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그가 KBS-2TV 수목 드라마 ‘마왕’에서 야누스적인 변호사 오승하로 변신했다. 오승하는 따뜻하고 온화한 이미지와는 달리 자신만의 판결로 살인을 연출하고 지휘하는 냉정한 악인이다. 배역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긴 머리를 짧게 잘랐고 187㎝의 훤칠한 키에 한결 차갑고 날카로워진 눈빛이 돋보였다. 또 이번 작품을 위해 운동으로 체중을 5㎏ 감량해서인지 군살없는 근육질의 몸매를 드라마속 수영장면 등에서 유감없이 드러내며 젊은 누나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는 “전체적으로 샤프한 변호사의 이미지를 만들려고 체중을 5㎏이나 감량했다.”며 “쉬는 동안 머리를 자르고 체중을 줄인 건 일을 위한 것이다. 긴 머리는 배역에 따라 자르면 되고, 살도 미리 빼두면 되며 다시 찌는 건 쉽다.”고 프로의식을 보였다. 주지훈은 ‘마왕’의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PD의 전작이었던 KBS ‘부활’과 ‘마왕’의 시놉시스를 본 뒤 감동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치밀한 두뇌싸움이 좋았고 배역도 매력적이어서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작품이 너무 좋아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수없이 망설이기도 했다고 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08학년도 대입전형] 절반이상이 학생부 50%이상 반영

    [2008학년도 대입전형] 절반이상이 학생부 50%이상 반영

    2008학년도 대입 전형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내신을 비중있게 반영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능을 강조하는 대학은 줄었다는 점이다. 교육부가 모집 정원을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학생부만 반영하는 전형의 모집 인원은 5만 7863명으로 전체 정원의 16.8%를 차지했다.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전형으로 따지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0.2%에 이른다. 반면 수능만으로 뽑는 전형의 모집인원은 1만 5935명으로 4.6%에 불과했다. 학생부와 수능을 함께 반영해 뽑는 인원은 11만 2646명으로 전체의 3분의1 수준이었다. 논술고사를 조금이라도 반영하는 전형은 전체의 14.5%인 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은 164개대가 석차에 따른 등급을 반영한다. 그러나 충주대와 대구한의대, 성균관대, 을지대 등 20곳은 학생부 성적의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한다. 서울대와 충남대, 고려대, 동국대, 연세대. 포항공대, 한양대, 경인·공주·전주·제주교대 등 24곳은 석차 등급과 함께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를 함께 활용한다. 정시모집 자연계열에서는 수능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곳이 적지 않다. 강릉대와 춘천교대·가톨릭대·경희대 등 98개대는 수리 ‘가’형에, 서울산업대·한국교원대·명지대·성신여대 등 59개대는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준다. 가톨릭대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등 5곳은 과학탐구 영역에서 특정 과목을 지정해 반영한다. 올해도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의 원칙이 유지된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 기간이 같아도 대학간 복수지원할 수 있다. 정시에서는 모집 군이 다른 대학이나 같은 대학 내 모집 군이 다를 경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이후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에서도 모집 군이 같은 대학이나, 같은 대학 내 모집 군이 같은 모집단위에는 복수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에서 여러 곳에 동시에 합격했더라도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이 원칙을 어기면 합격이 취소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헌법 1책형 13번 정답 2·4번 사시1차 복수답안 처리

    지난 2월15일 치러진 사법시험 1차 시험에서 복수 답안이 1문항 나왔다. 법무부는 최근 2차례에 걸친 정답확정회의 끝에 헌법 1책형 13번(3책형 16번)이 정답 가안 2번에서 2,4번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복수 답안이 확정된 헌법 13번 문제는 평등의 원칙 또는 평등권에 대한 설명을 모두 고르는 문제로 수험생들의 정답 이의 신청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2점짜리인데다 추가 배점을 받는 인원이 적어 커트라인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빼꼼의 머그잔여행 감독 임아론 취학 전 아동에게 딱 맞는 애니메이션. 우주복 입고 기저귀 찬 아기 베베의 모험이 아이들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 그동안 외양만 애니메이션인 영화를 보러 갔다가 집중력이 떨어진 아이들을 달래느라 힘들었던 부모들에게 ‘강추’! 브레이크업-이별후애 감독 페이튼 리드 주연 제니퍼 애니스턴·빈스 본 당신의 성공적인 연애와 결혼을 위한 연애지침서!‘콩깍지’가 벗겨진 뒤 갈등하는 브룩과 게리로부터 배운다. 어떻게 하면 헤어지지 않을 수 있는지. 향수 감독 톰 튀크베어 주연 벤 위쇼·더스틴 호프먼 세계적 베스트셀러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이 원작. 천재적인 후각 소유자의 ‘절대 향수’를 향한 집념이 타오를수록 꽃 같은 여인들이 사라진다. 타인의 삶 감독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주연 울리시 뮤흐·마티나 게덕 도청이라는 비인간적인 행위로 인간성을 회복하게 되는 한 남자 이야기. 동독 비밀경찰, 자신이 감청하던 극작가·배우 연인에 의해 인생이 바뀐다. 수 감독 최양일 주연 지진희·강성연·문성근 폭력의 끝을 보여주마!19년만에 만난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남자의 지치지 않는 복수가 스크린을 피로 물들인다.
  • 수·목드라마 ‘新삼국시대’

    수·목드라마 ‘新삼국시대’

    봉달희는 전문의가 되어 떠났고(SBS ‘외과의사 봉달희’), 달자 또한 연인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며(KBS ‘달자의 봄’), 시청률은 비록 저조했지만 영성공도 황태제의 자리에 오르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MBC ‘궁s’) TV 3사의 수·목 드라마들이 동시에 막을 내리고 21일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사이코메트리(psychometry)’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KBS 2TV ‘마왕’. 사이코메트리는 시계나 사진 등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어,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내는 심령적(心靈的)인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드라마 ‘부활’의 주역들이 이 작품을 위해 다시 뭉쳤다. 박찬홍 PD와 김지우 작가, 그리고 주연배우 엄태웅이 다시 손을 잡은 것. 여기에 주지훈, 신민아 등 신세대 스타들도 가세했다. 선인이 된 악인과 악인이 된 선인이 벌이는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된 강오수 형사(엄태웅)는 범행 현장에서 타로카드 한 장을 발견한다. 강오수는 그 카드가 계약직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서해인(신민아)이 그린 것임을 알게 되고, 서해인은 자신이 지닌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통해 수사를 돕는다.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어머니가 사망하자 복수를 위해 변호사가 된 오승하(주지훈)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기둥이다.‘부활’에 이어 또다시 복수극을 선보인 박찬홍 PD는 “인간에게는 절대선과 절대악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마왕의 두 남자 캐릭터 또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악마와 거래하고 영혼을 팔기도 한다.”고 말했다. MBC ‘고맙습니다’는 군복무를 마친 장혁의 복귀작.‘미안하다 사랑한다’‘이 죽일 놈의 사랑’ 등의 이경희 작가가 대본을 쓰고,‘단팥빵’ 등을 연출한 이재동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장혁과 공효진이 주연을 맡았다. 장혁은 에이즈에 걸린 아이를 정성스레 키우며 살아가는 한 미혼모의 모정을 지켜 보며 내면의 변화를 겪는 냉정한 의사로 나온다. 미혼모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 사뭇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이재동 PD는 “같은 시기에 방송하는 경쟁작의 대본을 모두 살펴 봤는데 모두 다른 소재라 시청자들이 큰 호응을 보일 것 같다.”며 “‘고맙습니다’는 편안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무공해 같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SBS ‘마녀유희’는 주변 사람들에게 ‘마녀’라고 불리는 커리어우먼 마유희의 이야기. 일에는 완벽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사랑에는 도무지 숙맥인 캐릭터 마유희 역은 한가인이 맡았고, 재희는 그녀에게 ‘연애의 기술’을 가르치는 요리사 채무룡으로 나온다.‘쾌걸춘향’‘마이걸’ 등의 트렌디 드라마를 연출한 전기상 PD 작품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사]

    ■ 국가청렴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정책기획실 정책총괄팀장 朴桂沃△심사본부 심사기획관 金義桓■ 행정자치부 ◇서기관 파견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사무처 徐起源△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姜聲祚■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단 파견△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장 진영곤■ 서울대병원 ◇승진 △총무부장 朴敬雨■ 중소기업중앙회△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영식△한국금속울타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국종열△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배△한국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경식△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박열△한국피복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조양△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방효철△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한△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명화△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정우영△한국정보통신공업협동조합이사장 주대철△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범영△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용식△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최창환△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규복△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한승일△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회장 성기호△한국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영석△한국연식품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기순△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조봉현△한국경비청소용역업협동조합이사장 이덕로△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동섭△한국기록물처리복사업협동조합이사장 최중찬△한국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오길춘△한국부직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구평길△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소재규△한국육가공업협동조합이사장 강상훈△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영철△한국전산업협동조합이사장 한병준△한국전자게임산업협동조합이사장 고병헌△한국점토벽돌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래△한국정기간행물협동조합이사장 이기만△한국지대공업협동조합이사장 민건기△한국지리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장영규△한국컨벤션이벤트업협동조합이사장 이수연△한국프레임공업협동조합이사장 노상철△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한영수△대구기계공구상협동조합이사장 김광식△대전충남아스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장섭△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배조웅△서울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이사장 양재완△서울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이사장 황인환△전북니트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이기△인천동구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황현배■ KT&G ◇부장급 전보 (재무실)△재무부장 변원균△회계〃 김용덕 (감사실)△감사1부장 한광환 (전략부문)△전략실 전략부장 강철호△CR실 사회공헌〃 서정일△홍보실 홍보기획〃 김흥렬 (마케팅부문 마케팅본부)△마케팅전략부장 오치범△마케팅실 마케팅지원〃 김재수△법인마케팅1〃 강동수△법인마케팅2〃 장정식△브랜드실 브랜드기획〃 주섭종△브랜드1〃 이문봉 (마케팅부문 글로벌본부)△터키사업팀장 백복인△해외사업실 수출기획부장 주우섭△수출〃 박진영△해외투자실 해외투자1〃 윤한△해외투자2〃 황석윤 (생산부문 원료본부)△원료생산실 생산기획부장 계동식△구매실 SCM〃 이곤수 (R&D부문)△제품개발실 개발기획부장 정락훈△개발1〃 조종철△개발2〃 이승수△기술개발실 기술1〃 임강석△기술2〃 곽익원△기술3〃 김영석△중앙연구원 연구기획실 연구기획팀장 이양범 (성장사업본부)△자산개발실 자산기획부장 이동근△자산관리〃 김종훈 (지원본부)△인사실 인사부장 허남득△보수〃 김효성 (인재개발원)△연수실 마케팅교육부장 문봉주△교육지원〃 박명덕△수안보수련관장 정구성 (남서울본부)△영업1부장 박복수△영업2〃 이재삼△강동지사 시장관리〃 정연국△성동지점장 김태곤△남양주〃 이승신 (북서울본부)△서부지점장 최명열△포천〃 성기현 (부산본부)△총무부장 김경숙△영업1〃 정남식△중부산지점장 황광진△양산〃 이정오 (대구본부)△영업2부장 임승일△총무〃 신재웅△대구지점장 김창호△동대구〃 김태동△구미〃 서영원△경주〃 박운용 (경기본부)△영업1부장 정익화△영업2〃 장원식△총무〃 박용인△수원지점장 왕승재△성남〃 우제세△용인〃 고재영△화성〃 복진만△평택〃 이주홍△광주〃 최규산△이천〃 이창순 (전남본부)△순천지점장 장운수 (경남본부)△마산지점장 김용호△진주〃 김판규 (강원본부)△원주지점장 박찬성 (충북본부)△영업부장 윤기한△총무〃 노충익△충주지점장 문창호 (경북본부)△총무부장 김태성 (신탄진제조창)△지원실 총무부장 정석순△MAC실 운영〃 문제철 (영주제조창)△지원실 총무부장 진재식△물류〃 신돈영△생산실 제품〃 박영배△생산관리〃 김영제△원료가공〃 이병수 (광주제조창)△생산실 생산관리부장 강성표△원료가공〃 심영구△지원실 총무〃 최종기 (김천원료공장)△생산부장 박이락△총무〃 허천무△중부원료사업소장 서병식△경북원료〃 남용진 (남원원료공장)△충남원료사업소장 문제연 ◇부장급 승진 (전략부문)△전략실 성과관리부장 김진한△출자관리〃 박만수△CR실 법무〃 김태섭 (생산부문 원료본부)△원료관리실 원료총괄부장 선지섭△구매실 구매2〃 김정호 (R&D부문)△제품개발실 개발3부장 문성열 (성장사업본부)△자산개발실 개발1부장 신동걸△신사업실 사업1〃 서영진 (지원본부)△인사실 총무부장 최재영△스포츠실 스포츠1〃 김호겸 (남서울본부)△강남지사 시장관리부장 이순형△영등포지사 〃 이창우 (부산본부)△울산지사 시장관리부장 신기현 (대구본부)△영업1부장 박정환 (인천본부)△안산지사 시장관리부장 백종화 (경북본부)△영업부장 김태중△안동지점장 허병철 (원주제조창)△품질부장 강훈구 (인쇄창)△인쇄실 물류부장 김지연 (남원원료공장) △생산부장 신송호■ 매일경제신문 △부사장 이유상△전무이사 겸 주필 장용성△상무 겸 판매국장 김삼현■ 매일경제TV △부사장 김종훈■ 매경인터넷 △공동대표이사 부사장 김진수
  • 한나라 경선룰 합의 도출 ‘불발’

    한나라 경선룰 합의 도출 ‘불발’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가 9일 ‘경선 룰’에 관한 대선주자들간의 첨예한 입장차로 인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복수의 중재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하기로 하고, 활동을 끝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를 지낸 김유찬씨의 ‘위증교사’ 및 ‘살해협박’ 주장과 관련해서도 이 전 시장이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선 시기와 방법, 검증방법 등 경선 룰을 재논의하기 위한 경준위의 활동기간이 연장될 전망이다. ●“이명박 법·도덕적으로 문제 없다” 경준위는 이날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대선주자들이 끝내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함에 따라 ‘7월말,20만명’과 ‘9월초,23만 7000명’의 복수 중재안을 마련, 오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경준위는 이날 대선주자 대리인 4명을 배제한 상태에서 경준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실시한 결과 6월 1명,7월 5명,9월 5명으로 의견이 나뉜 것으로 전해졌다. 경준위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복수의 중재안을 제시함에 따라 최고위원회의의 단일안 도출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준위의 복수 중재안 제시에 대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들 모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서다. 당초 이 전 시장측은 경선 시기를 7월말, 경선방식은 20만명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측은 원론적으로는 경선시기와 선거인단 모두 현행(6월,4만명)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손 전 지사측도 여론조사 비율을 20% 유지할 경우 경선시기는 9월초 선거인단 규모를 50만명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사철 대변인은 검증공방과 관련해서도 “이 전 시장에 대한 형사절차를 밟을 대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 전 시장의 도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대표 “경선룰 확정되면 후보검증” 경준위에서의 합의도출이 실패하자 강재섭 대표는 이날 “일주일이나 열흘 기한으로 활동시한을 한 차례 연장해 주겠다.”면서 “그래도 안 되면 내가 직접 나서 3월을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대선후보 검증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 차원에서 우리 당 후보들을 검증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경선 룰이 확정되고 나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검증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법조계 및 학계 인사들을 포함한 당 안팎의 전문가 7명 정도로 위원회를 꾸려 정책과 도덕성 검증을 벌일 방침”이라면서 “기한은 한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자는 물론 배우자, 자녀와 부모의 재산, 납세 등을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7·9급 시험 새유형 문제 대비를”

    “7·9급 시험 새유형 문제 대비를”

    올해부터 처음으로 공개되는 7·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놓고 ‘난이도 상승’에 대한 수험생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법고시,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앞서 문제공개를 한 시험의 경우 대부분 첫 해에 난이도가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원 관계자들은 “괜히 불안해 하지 말고 침착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답 명확한 문제 출제” 학원 관계자들은 문제 공개에 따라 시험문제가 답이 딱 떨어지는 즉, 이론의 여지가 없는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문제의 질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 공개에 따라 이의 신청을 받기 때문에 최대한 문제의 완성도에 신경을 기울일 것이라는 것. 그러나 시험 문제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이그잼 노종태 수험실장은 “공개 첫해는 시험이 급격히 어려워진 전례가 있다.”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의 경우 전체 200문항에서 이의 신청이 접수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지금의 시험은 너무 쉬운 편이다. 이의 제기가 난무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시행기관 입장에서는 난이도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급작스러운 난이도 상승은 없을 것” 남부고시학원의 장종완 기획부장은 “문제를 공개한다고 해서 시험문제가 크게 어려워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히려 이의 제기에 대한 출제위원들의 부담 때문에 문제는 쉬워질 것이라는 것. 장 부장은 “시험문제가 어려워지면 출제 오류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과거보다 어려운 문제는 몇 문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 부장은 “몇 문제 때문에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일 뿐 전체적으로 다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교고시학원 김철민 상담실장도 수험생이 접해 보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문제가 공개된 상태에서는 기출문제에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면서 “수능시험도 전년도 문제는 안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수험생들이 당황하기는 하겠지만 크게 어려워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들은 행정법, 헌법의 경우 구 판례보다는 최신 판례 위주로, 다른 과목은 이론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다수설이 존재하거나 복수 정답의 소지가 있는 문제는 출제될 가능성이 낮다.”면서 “응용문제가 나오더라도 기본을 중심으로 응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에 있는 것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세 쌍둥이 퓨전 국악그룹 ‘아이에스’

    세 쌍둥이 퓨전 국악그룹 ‘아이에스’

    “민속악 등 국악을 연주하면 눈물이 날 정도의 희열과 소름돋는 전율을 느껴요. 국악은 진부하다는 편견을 깨고, 국악이 가진 매력을 모두 보여 드릴 거예요.” 일란성 세 쌍둥이 자매들로 구성된 그룹 ‘아이에스(IS)’가 요즘 음악계의 화제다.‘인피니티 오브 사운드(Infinity of Sound)’란 이름처럼 소리의 무한에 도전하겠다는 퓨전 국악그룹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1985년생 김진아(가야금), 선아(거문고), 민아(해금) 자매는 국악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준비된 스타.2005년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열린 국악축전에 참가하는 등 여러 대형 공연 협연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궁s’에 출연해 수준급 국악 연주를 펼치면서 인터넷 팬카페가 만들어지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에스가 첫 앨범 ‘스텝원(Step One)’을 내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텝 원은 독특하다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우선 모든 수록곡에서 전자음을 완전히 배제했다. “국악과 서양음악의 크로스오버는 이미 수없이 시도됐고, 어떻게 차별화시킬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전자음악 등 양악기는 최소화하고 국악의 순수함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죠.(진아)” 가야금 등 세 악기로만 단출하게 구성해 국악 퓨전을 새롭게 시도한 것. 두번째는 이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들이 약속이나 한 듯 유명한 현직 영화 음악감독들이라는 것이다. 프로듀서 원일(꽃잎)을 비롯해 강기영(나쁜 영화), 장영규(복수는 나의 것) 등이 감각적이면서도 자연스레 영상이 떠오를 만큼 색채감 뛰어난 곡들을 만들어 냈다. 초등학교까지 플루트 등 양악기를 연주했던 이들이 국악에 심취하게 된 데는 막내 민아의 영향이 컸다.“아무 악기도 다룰 줄 모르던 제가 우연히 해금을 접하게 됐어요. 신기하고 재밌는 음색에 푹 빠졌죠. 언니들에 비해 색다른 걸 해보자는 경쟁심도 작용했고요.”이후 진아와 선아는 물론 온 가족이 국악에 빠지게 된다. 세 자매는 가야금과 거문고 등으로 나눠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하면서 나중에 국악 앙상블을 만들자는 계획을 세운다.“피아노나 바이올린처럼 국악기에 대한 조기교육은 왜 이루어지지 않는 거죠? 국악이 좋아서 택한 길이기도 하지만, 대학졸업 후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대중들의 의식을 바꿔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어요.(선아)” 일단 음악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는 성공한 듯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음악성에 대한 팬들의 계속적인 지지.“국악의 매력은 어울림에 있다고 생각해요.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가 돼 한판 신나게 노는 거죠. 이제 첫발을 내디뎠지만, 앞으로도 저희들이 노래하면 관객들이 추임새를 넣어줄 거라 확신해요.”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한미FTA 어디까지 왔나] 협상점수 -4.25 ‘최저수준’ ‘시한맞춘 타결반대’ 압도적

    한·미 FTA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이에 반대하는 쪽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찰의 반대시위 불가 결정에 대해 법원에 결정의 철회를 요구하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대규모 평가 토론회를 개최해 여론 환기에 나섰다. 참여연대는 7일 진보·개혁성향의 경제전문가 54명을 대상으로 한·미 FTA 종합평가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평가 결과 7차까지의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종합점수는 -4.25로(-5∼+5) 매우 낮게 나왔다. 최대 쟁점(복수 응답)으로는 ‘투자자-국가소송제’가 44표를 받아 가장 많았고 쌀 등 농산물 민감 품목관련 31표, 무역구제와 약제비 관련 정책이 각각 25표로 뒤를 이었다.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쟁점으로는 투자자-국가소송제, 공공서비스개방, 쌀 등 농산물 개방, 무역구제 순으로 응답했다. 협상 과정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TPA 시한에 맞춘 협상 타결의 필요성에 대해 54명 가운데 53명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협상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8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한·미 FTA협상이 국민적 합의에 기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54명 모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협상 과정상의 투명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평가에는 이해영 한신대 교수, 김상조 한성대 교수, 이찬진 변호사(민변 한·미 FTA소위 위원장),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한·미 FTA에 비판적인 전문가들이 상당수 참여했다. 따라서 한·미 FTA에 반대하는 입장이 쏠려 반영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평가결과는 이날 진보개혁진영의 4대 싱크탱크(세교연구소, 좋은정책포럼, 참여사회연구소, 코리아연구원)가 참여한 한·미 FTA 관련 토론회에서 발표됐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직선제로 후임자 선출

    정부는 대통령 궐위시 잔여임기가 1년 이상일 경우에는 직선제로 후임자를 선출하고,1년 미만일 경우에는 총리대행체제를 운용하거나 국회 간선으로 임시 대통령을 선출하는 내용의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시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대통령 궐위시 후임자 선출방식에 대한 의견이 대체로 모아졌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개헌 시안을 8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시기를 일치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선거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과, 특정 정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하는 권력집중 현상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1∼3개월정도의 시차를 두는 방안을 복수안으로 제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추는 문제도 현역 국회의원(17대) 임기는 그대로 유지하되 차기 국회의원(18대) 임기를 3개월가량 앞당기느냐, 아니면 그대로 두느냐는 방안 등에 대해 공론화를 거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캐칭 국민銀 뒷다리 ‘캐치’

    우리은행이 5일 만에 ‘복수혈전’에 성공하며 갈 길 바쁜 국민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홈팀 국민은행을 80-6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28일 홈에서 2점 차로 무릎을 꿇었던 상처를 달랜 것. 우리은행은 타미카 캐칭(33점 15리바운드)과 김은혜(15점·3점슛 3개)가 맹활약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김지윤(18점)과 김나연(13점)이 제몫을 해줬으나, 욜란다 그리피스(14점 16리바운드)가 2쿼터에 파울트러블에 빠지며 후반 부진했다. 또 3점포도 단 1개에 그쳐 우리은행(9개)에 밀렸다. 국민은행은 1쿼터 초반 8-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살렸지만, 이후 캐칭과 김진영에게 연속 9점을 허용, 역전당한 뒤 내내 끌려 다녔다. 우리은행은 11승6패로 2위 삼성생명(11승5패)을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반면 4승12패가 된 국민은행은 4위 신세계(6승10패)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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