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복수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안타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변화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육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2연패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52
  • 첨단의료단지 충북 오송·대구 신서

    첨단의료단지 충북 오송·대구 신서

    앞으로 30년간 총 5조원 이상을 투입, 건설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로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결정됐다. 두 지역에는 2038년까지 시설운영비 1조 8000억원, 연구개발비 3조 8000억원 등이 투입돼 글로벌 의료시장을 겨냥한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종합연구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첨복단지 건설 예산은 대상지가 복수로 결정됨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5조 6000억원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 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신서 혁신도시는 국내외 의료 연구개발기관과의 연계 및 공동연구개발 실적, 정주 여건, 자치단체 지원 의지, 국토균형발전 효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교통접근성이 좋고 식약청 등 관련 국책기관의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첨복단지 복수 선정과 관련,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와 일본·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단지간 경쟁과 특화를 통한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2개의 집적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선정된 지역에 대해 지정·고시 절차를 거친 뒤 올해 안에 단지별 세부 조성계획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 2012년까지 단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 서비스, 국토계획 등 4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 60명이 입지 선정을 위한 합숙 평가 작업을 해왔다. 평가결과 신서혁신도시가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또 충북 오송과 서울 마곡 등 6개 후보지가 B등급을 받았으나 심사위원 투표에서 오송이 결정됐다. 정부가 첨복단지를 두 곳에 나눠 건설하기로 함에 따라 당초 한 지역에 관련 단지를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가 퇴색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거액의 유치·홍보비를 쓴 데다가 해당지역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들이 정치 생명을 걸고 유치전을 벌여와 적지 않은 후유증도 예상된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멀쩡히 역도장에선 제 기록을 경신 또 경신하고도, 막상 대회에만 나가면 제 기록 근처도 못가는 5총사. 일찍 가방 싸고 다시 진부로 돌아오는 것이 일상인 5총사를 사람들은 ‘촌놈’이라 부른다. 김코치가 5총사 앞에 붙는 ‘촌놈’이란 수식어를 떼어내고자, 아이들을 장터로 소집해 자신감 회복 훈련에 들어간다.●1 대 100(KBS2 오후 9시) 첫 번째 도전자. 아내의 백(bag)을 위하여 왔다. 절대 주눅 들지 않는, 카리스마 있는 배우 박준규. 뛰어난 감으로 5000만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인가? 두 번째 도전자. 남편의 기운을 받아 우승하겠다는 범상치 않은 그녀. 출판사 기획부 조사라. 과연 그녀는 멘사회원의 자존심을 보여줄 것인가?●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지난번 성웅의 소개팅 소동에 복수하기 위해 맞선 자리에 나간 선경. 하지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맞선남이 선경을 기다리고 있는데…. 선경은 성웅의 질투심을 유발하려다 동네망신만 당하게 된다. 한편 맥주 CF 섭외가 들어온 장우. 장우의 승승장구에 신이 난 은경은 희진과 장우를 갈라놓으려 한다.●백세건강 스페셜(SBS 오전 11시) 사회 초년병으로 열심히 살아가던 27세의 조수진씨에게 임파선암 3기라는 날벼락 같은 선고가 떨어진다. 계속되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체력은 날로 저하되어 가고 결국 치료를 포기하고 병원을 뛰쳐나온 그녀. 그러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는데….●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한 번의 실패, 재도전하는 1년의 시간. 다시 공부를 시작한 진수 군은 지난날을 돌이켜 봤고 지난 3년간 잘못 공부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공부 방법은 물론이고 생활태도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한 진수군. 목표하던 서울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하기까지 김진수군은 어떻게 공부했을까?●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도 화학 비료나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 유기농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유기농 식단 위주로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가 10배나 늘었다. 유기농 급식을 주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프로방스 작은 마을의 학교를 찾아가 본다.
  • [모닝 브리핑] 현정은 회장 10일 ‘유씨 협의’ 평양 방문할 듯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르면 10일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석방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9일 “현 회장이 최근 북측에 유씨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자신의 평양행을 제의, 동의를 얻었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주 초 경의선 육로로 방북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로 억류 133일째를 맞은 유씨 문제는 이번주 초 중대 기로에 설 전망이다. 현 회장이 방북기간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접견할지는 미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가을 女心은 우리가 잡는다!…여주인공 ‘3파전’

    가을 女心은 우리가 잡는다!…여주인공 ‘3파전’

    각국을 대표하는 톱 여배우들이 각기 다른 영화를 통해 3色 대결을 펼친다. 해운대, 국가대표, 지.아이.조 등 여름방학을 겨냥한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가을 여심(女心)을 잡을 영화들이 잇단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소지섭과 장쯔이가 열연한 ‘소피의 연애매뉴얼’이 오는 20일, 산드라 블록의 ‘프로포즈’가 9월 3일, 최강희의 ‘애자’가 9월 10일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이들 영화의 여주인공들인 장쯔이, 산드라 블록, 최강희는 서로 각기 다른 엉뚱한 매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돼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청순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녔다는 평을 받는 장쯔이는 영화 ‘소피의 매뉴얼’에서 배신한 애인을 되찾기 위해 복수극을 펼치는 실연의 여왕으로 돌변했다. 하지만 깁스한 한쪽 다리를 연신 젓가락으로 긁어대는가 하면, 헤어진 남자친구 제프(소지섭 분)의 집에 잠입했다가 들킬까 허둥지둥 빨래 통에 몸을 구겨놓는 모습 등 망가진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과거 로맨틱코미디 여왕으로 군림했던 산드라 블록은 ‘프로포즈’를 통해 화려한 명성을 되찾는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가장 많은 호평을 몰아주고 있는 것도 녹슬지 않은 산드라 블록의 연기일 정도. ‘프로포즈’는 캐나다 출신의 출판사 편집장이 본국으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자신의 남자 비서와 위장 결혼을 하는 소동을 유쾌하고 로맨틱하게 그렸다. 대한민국 대표 동안 최강희는 영화 ‘애자’에서 최강 건어물녀로 변신했다. ‘건어물녀’란 밖에선 멋진 커리어우먼이지만 집에만 돌아오면 편한 독신 라이프를 즐기는 여성을 뜻하는 신조어. 최강희가 연기한 ‘애자’는 밖에 나갈 때 멋진 외출복 패션으로 워너비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집 안에서는 헐렁한 티셔츠와 무릎이 한껏 나온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도로 한복판에서 양아치와 주먹다짐을 서슴지 않고, 오빠의 결혼식장에서 머리에 꽃을 달고 장난치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준다. ‘소피의 연애매뉴얼’, ‘프로포즈’, ‘애자’에서 보여줄 이들의 유쾌한 대결에 팬들은 벌써 즐겁기만 하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립대 3곳이상씩 묶어 1개 연합대학으로 만든다

    국립대 3곳이상씩 묶어 1개 연합대학으로 만든다

    3개 이상의 국립대를 하나로 묶어 통합하는 국립대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최근 사립대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데 이어 국립대 구조조정에도 본격 착수키로 했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09년 국립대 구조개혁 추진계획안’을 최근 확정, 공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안에 따라 다음달 11일까지 각 대학들로부터 구조조정 계획서를 받는다. ●캠퍼스 그대로 두고 특성화 특징은 ‘3개 이상 대학의 연합’을 통한 대학 체제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는 점이다. 안에 따르면 동일 권역에 있는 3개 이상의 국립대는 단일 의사결정 체제를 구성할 수 있다. 이후 각 대학은 캠퍼스를 유지하면서 특성화와 정원조정 등을 진행한다. 단일 법인으로 전환은 3년 안에 완료해야 한다. 연합에 참여하는 개별 대학의 총장 직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중심 대학 총장은 가칭 ‘연합대학운영위원회’의 장을 겸임한다. 연합 대학들은 의사결정기구로 ‘연합대학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법인화 이후에는 ‘연합대학 이사회’ 체제로 전환한다. 연합체로 대학을 운영하는 동안 서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학과·학부는 통폐합해야 한다. 각각의 대학은 연구중심대학, 학부중심대학, 특성화대학 등으로 특화하게 된다. 이 같은 안은 기존 국립대 구조조정안이 비효율적이었다는 지적 때문에 나왔다. 기존 국립대 구조조정 모델은 ‘흡수 통합’ 형식을 띠고 있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대학에 흡수되는 소규모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이 컸다. 갈등이 지속되면서 통폐합 자체가 무산된 경우도 있었다. 통폐합 대상 교직원들의 반발로 통합된 복수 캠퍼스에 중복 학과가 따로 운영되기도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 대학이 다른 대학을 흡수하는 기존 모델은 교명을 결정하는 데서부터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을 빚을 만큼 부작용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괄적인 통폐합 대신 각 캠퍼스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대학 사이 기능 조정에 초점을 맞춘다면 반발과 갈등을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새달11일까지 계획서 접수 교과부는 대학들의 사업신청서를 받아 심사한 뒤 연말까지 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승인을 받으면 내년부터 교과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학교 간 연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교과부는 이 같은 방식을 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학 시스템을 일부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즉 UC(University of California, 연구중심대학), CSU(California State University, 학부중심대학), CCC(California Community College, 2년제 단과대학)로 나뉘는 캘리포니아주 대학의 모델을 국내에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립대와 사립대에 대한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대학 사회 안팎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청 지역 국립대의 한 관계자는 “특성화가 말처럼 쉽지 않고 본질은 밥그릇 싸움이 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수도권 한 사립대 관계자도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소대학 구성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 7월부터 경영난이 심하거나 학사 운영이 부실한 30여 개 사립대에 대해 집중적인 경영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조사 결과 독자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학은 타 대학과 합병하거나 해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령 인구가 줄어들면서 대학 미충원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더이상 구조조정을 미루기 힘든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년도 안돼 또다시 복권 당첨된 47세 노총각

    지난해 9얼 7만 5000달러(약 9187만원)의 복권 당첨금을 손에 쥐었던 미국의 47세 노총각이 1년도 안돼 90만달러(약 11억 250만원)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다.  화제의 주인공은 캔자스주 위치타의 한 회사에 17년째 다니고 있는 에드워드 윌리엄스.1년여 전에 당첨금을 그에게 안겼던 복권은 20달러짜리 즉석복권이었는데 이번에는 5달러밖에 되지 않는 슈퍼 캔자스 캐시 복권을 구입했다가 5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돈벼락’을 맞았다고 AP 통신이 8일 전했다.  윌리엄스는 캔자스 복권위원회가 이날 대신 배포한 성명을 통해 “처음에 7만 5000달러 돈벼락을 맞았을 때에는 다시는 이런 행운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한방 얻어맞은 것 같다.”고 감격했다.  7일 복권 당첨금을 일시 수령하기 위해 토피카를 찾은 그는 세금을 빼고 62만 7541달러를 찾아왔다.첫 번째 당첨금으로는 그는 새 자동차를 뽑고 나머지는 양도성예금증서(CD) 한 장으로 예치했는데 이번에는 55세쯤 될 것으로 보이는 은퇴 이후를 대비해 역시 저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슈퍼 캔자스 캐시 뿐만아니라 파워볼 등 온갖 복권들을 구입해왔다며 “계속 복권을 사라고 말하는 것이 대박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상의 조언”이라고 말했다.  물론 그가 복수의 복권에 당첨된 첫 행운의 주인공은 아니다.2006년에 아이오와주 워털루에 사는 키스 셀릭스란 남성은 세 차례 복권에 잇따라 당첨돼 모두 8만 1000달러를 손에 넣은 적이 있다.당시 그는 부인이 죽은 뒤 행운이 계속 따라온다고 털어놓은 바 있는데 생전의 부인은 돈을 엉뚱한 데 낭비한다고 걸핏하면 구박했다고.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미용·안경업 개업 쉬워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운업과 안경업, 이·미용업 등 11개 업종의 시장 구조를 왜곡하는 진입 규제의 정비를 추진한다. 공정위는 7일 ”한국개발연구원(K DI) 등 연구기관들과 함께 진입 규제 정비를 위한 구체적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의견 수렴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10일부터 KDI 대회의실에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보건복지가족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등 해당 업종의 주무 부처와 학계,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규제정비 대상 업종은 해운업, 안경업소, 이·미용업, 도선사, 자동차렌탈, 산재보험, 보증보험, 주택분양보증, 주류 납세병마개 제조자, 도매시장법인 및 시장도매인, 가스산업 등이다. 특히 ▲대량화물 화주의 해운사업 진출 허용 ▲법인 안경업소 개설 허용 및 업소 개설 수 제한 폐지 ▲법인 이·미용실 개설 허용 및 복수영업소 허용 ▲리스사의 단기 렌터카 업무 허용 ▲주류 납세병마개 제조자·도매시장법인·시장도매인 지정제를 등록제로 완화 ▲도시가스 사업허가 때 권역지정 폐지 및 배관망 공동이용 확대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밀양’에서 ‘바보들의 행진’까지… 철학자가 본 한국영화

    ‘밀양’에서 ‘바보들의 행진’까지… 철학자가 본 한국영화

    철학자이자 숙명여대 교수인 김영민이 영화를 매개로 삼아 인문학적 가능성을 드러내려 시도했다. ‘영화인문학’(글항아리 펴냄)이 그 산물이다. 부제는 ‘어울림의 무늬, 혹은 어긋남의 흔적’. 가까이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년)에서부터 멀리는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년)까지 한국영화 27편에서 길어낸 통찰을 에세이 형태로 담았다. 저자에게 영화 ‘밀양’은 “‘인디아나 존스’ 따위의 영화 30개와도 바꿀 수 없는 수작”이다. 이유는 ‘밀양’이 종교라는 나르시시즘의 형식에서 벗어나 동종의 상처가 만났을 때에야 진정한 용서가 가능하다는 진실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복수는 나의 것’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 으뜸으로 치켜올리면서 “내가 아닌, 내가 모르는 수많은 너로 이루어진 폭력의 구조, 바로 그것만이 폭력을 온전히 소유한다.”는 점을 살펴내고 있다. 이밖에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이 두루 도마에 오른다. 사실 영화비평의 권위는 약해진지 오래다. 개인블로그와 영화전문잡지는 영향력의 간극이 그리 크지 않다. 이런 영화비평에 대해 저자는 “시속의 유행이나 대중의 취향을 버르집고 따져 그 이치들의 맥을 잡고 거기에 틈타는 구조와 체계를 유형화시키며 이로써 (체계의 욕망이 아닌) 외부성의 희망을 조형해내는 노력”이라고 뜻을 새로이 새긴다. 제목이 ‘영화비평’이 아니라 ‘영화인문학’인 것은 특정한 매체에 특권적으로 머물지 않기 위함이다. 1만 5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싱거운 스릴, 설익은 복수… 성급히 버무린 심리스릴러 ‘10억’

    싱거운 스릴, 설익은 복수… 성급히 버무린 심리스릴러 ‘10억’

    6일 개봉한 영화 ‘10억’(감독 조민호)은 심리 스릴러물의 외피를 입고 있다. 내부를 들여다 보면 리얼리티 서바이벌 게임쇼, 인터넷 생중계를 비롯해 한탕주의, 황금만능주의, 인격파탄 등 시의성 높은 이슈들이 가득 차 있다. 하지만 번듯한 재료를 모아놓고도 조리법이 시원찮다면 어떨까. ‘10억’은 흡사 싱거운 요리에 강한 향신료만을 버무려 성급하게 내놓은 듯한 아쉬움을 낳는다. ●자연 풍광엔 탄성… 결말 반전엔 한숨 영화는 상금 10억원을 건 서바이벌 게임쇼에 8명이 당첨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호주에서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이 인생역전 게임은 인터넷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첫날 모인 이들은 프로듀서와 카메라맨, 그리고 게임 참가자 등 모두 10명이다. 하지만 마지막 날, 단 1명만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발견된다. 경찰은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유일한 생존자를 추궁해나간다. 그가 되살려낸 기억의 현장은 생명을 미끼 삼아 벌이는 미친 게임 속에서 목숨을 부지하려고 아우성치는 절규의 아수라장이었다. 영화는 황금만능주의와 처절한 생존경쟁이 만났을 때 인간성이 어디로 치닫는지 시험해보는 실험극과도 같다. 이 와중에 드러나는 게임쇼 주최자 프로듀서의 정신분열적 면모, 자신의 목숨을 지키려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는 참가자들의 숨겨진 본성 등이 인간심리의 섬뜩한 일면을 직시하도록 한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봤을 인생역전을 소재로 해 비교적 몰입이 쉽다. 게임이 한 단계씩 전개될 때마다 ‘내가 참가자라면?’이란 상상을 하며 지켜보게 된다. 서호주 로케이션을 통해 담아낸 광활한 자연풍광도 볼 만하다. 제작진이 어렵사리 촬영허가를 받아 한 달간의 로케이션으로 찍어낸 화면에는 장대한 사막과 열대 밀림, 격류가 아찔한 강, 절벽 해안 등이 차례로 탄성을 자아낸다. 하지만, ‘10억’은 뒤로 갈수록 심리 스릴러와 복수극 사이에서 방향감각을 잃는다. 사이코패스적 행태를 보이던 프로듀서의 행동 원인이 밝혀지자, 영화는 김이 새고 만다. 충격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와야 할 결말의 반전에서 오히려 의아하고 마뜩잖은 느낌이 드는 건 장르의 어색한 혼용 탓이다. 인간성의 복잡미묘한 측면을 깊이있게 그려내지 못한 점도 설득력을 떨어뜨린다. 설정 역시 아귀가 맞지 않거나 세심하지 못한 대목이 여럿 눈에 띈다. 예를 들자면, 마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도록 CCTV를 장치해 놓았다고 하면서도 카메라맨이 일일이 찍으며 다니는 것, 도저히 벗어나기 어려운 생존의 그물망에 갇힌 듯 하지만 프로듀서와 후보들의 대치 장면은 잘만 하면 빠져나갈 수 있을 것처럼 느슨하게 느껴지는 것 등이 그렇다. ●겉도는 연기파 배우… 식상한 리얼리티쇼 극중에서 진행되는 서바이벌 게임쇼 또한 상상력이 빈약하다. 갖은 미션과 벌칙들이 난무하는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는 식상할 수도 있다.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도들도 세련미가 떨어지며 주제를 오히려 단순화하는 역효과를 낳는다. 무엇보다 출연진의 명성에 입맛을 다신 관객이라면 적잖이 실망할 수 있다. 어디서 본 듯한 이미지를 반복하거나 캐릭터를 겉도는 연기파 배우의 모습에서 치열한 준비가 부족했던 건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마터스:천국을 보는 눈(공포, 드라마/18세 이상 관람가) 감독 파스칼 로지에 출연 밀렌 잠파노이, 모르자나 아나위 줄거리 루시는 정체불명의 사람들로부터 학대를 당하다 극적으로 탈출한다. 목숨은 건졌지만,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매일마다 악몽을 꾸며 괴로워한다. 하지만 또래 친구 안나를 만나 그의 따뜻한 우정으로 점차 정상을 되찾아간다. 그리고 15년이 흐른다. 외딴 집 평범한 가족에게 참혹한 총격이 시작된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잔인한 복수가 돼 나타난다. 감상 극단적인 폭력의 향연.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다. ■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액션/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스티븐 소머스 출연 채닝 테이텀, 데니스 퀘이드, 이병헌 줄거리 특수부대 대위 듀크는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최첨단 무기를 운반하던 도중 알 수 없는 공격으로 팀원들을 모두 잃는다.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가 무기를 노리고 저지른 짓이다. 선악 구분 없이 주어진 임무만을 수행하는 비밀 병기 스톰 셰도 등이 속한 코브라에 맞서기 위해 최정예 특수군단 ‘지.아이.조’가 투입되고 듀크도 이에 합류한다. 곧 격렬한 격돌이 시작되는데…. 감상 스톰 셰도 역을 맡은 이병헌의 연기는 볼 만하지만, 유치한 스토리에 실망한다. ■ 야스쿠니(다큐멘터리/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리잉 출연 가리야 나오하루, 고이즈미 준이치로 줄거리 야스쿠니 신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과 관련 인물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일본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곳 중 하나인 만큼, 갈등과 모순에 초점을 맞춘다. 매년 광란의 풍경이 벌어지는 8월 15일의 야스쿠니 신사를 비롯해 12년 동안 8100개나 만들어진 ‘야스쿠니도’의 제작을 재현한 92세 장인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일본 개봉 당시 우익세력의 압박으로 극장 상영이 철회되기도 했다. 감상 중국인 다큐멘터리 감독 리잉이 10년간의 취재를 통해 완성한 한·중·일 합작 다큐멘터리.
  • 공인중개사 준비생 75% “수험기간 1년이상 필요”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4명 중 3명은 1년 이내에 시험에 합격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랜드스파(www.landspa.com)가 최근 공인중개사 수험정보카페 ‘공인중개사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4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8%가 ‘수험 기간을 1년으로 잡고 있다.’고 답했다.‘1년 6개월’과 ‘2년’을 생각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13%와 14%로 집계됐으며, ‘6개월 이하’는 25%에 그쳤다.이들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려는 이유는 ‘사무소 창업’이 39%로 가장 많았고, ‘노후 대비’(22%)와 ‘부동산컨설팅 회사 또는 공인중개사 사무소 취업’(20%) 등이 뒤를 이었다.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학습방식은 ‘동영상 강의 수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응답자 75%(복수응답)가 이같이 답했고, ‘독학’과 ‘학원 수강’은 각각 36%와 31%로 나타났다. 수험생 상당수가 직장인이어서 공간과 시간 제약이 적은 인터넷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수험생 중 14%는 ‘3회 이상 반복해서 같은 내용을 본다.’고 응답했으며, ‘2회 이상’도 33%에 달했다. 강의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부분은 ‘강사 인지도’가 30%로 가장 많았고, 17%는 인터넷에 올라온 추천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가격할인(5%), 패키지 상품(3%) 등을 눈여겨본다는 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격은 비싸더라도 ‘이름 있는’ 강사의 강의를 들으려는 수험생이 많다는 것이다.랜드스파 관계자는 “동영상 강의를 선택할 때는 먼저 표본강의를 수강하고, 서점에서 교재 내용을 미리 살펴본 뒤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올드보이’ 장도리신 美서 패러디 화제

    ‘올드보이’ 장도리신 美서 패러디 화제

    ‘히어로즈’의 피터가 ‘올드보이’ 오대수 됐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도리 액션’이 미국에서 패러디 됐다. 드라마 ‘히어로즈’의 피터 역으로 유명한 밀로 벤티지글리아가 복도에서 장도리를 휘두르는 오대수를 연기한 것. 4일(현지시간) 공개된 올드보이 패러디 영상에서 밀로는 AIG 보험사 직원들을 상대로 복수의 장도리를 겨눈다. 설정은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격투 동작은 원작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유사하다. 화면을 가리면서 지나가는 기둥의 위치나 사람들이 쓰러진 모습까지도 꼼꼼하게 옮겼다. 이번 패러디는 엔터테인먼트 잡지 ‘민 매거진’(Mean Magazine)이 진행하는 ‘시네매쉬’(cinemash) 작품 중 하나. 시네매쉬는 아카데미 수상작 등 유명 작품들을 현재 미국 스타들이 패러디하는 연재 프로젝트다. 현지 영화정보 사이트 ‘퍼스트쇼잉닷넷’은 이 영상을 게재하면서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이 모두 패러디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시네매쉬 프로젝트는 올드보이 전에 알렉스 콕스 감독의 1986년작 ‘시드와 낸시’를 쥬이 드샤넬과 조셉 고든-레빗이 서로 성별을 바꾼 설정으로 패러디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군단위 기술직 4급 승진 길 열렸다

    군(郡) 단위 기술직 공무원들이 서기관(4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국에 군 단위 행정조직이 설치된 이후 100여년만이다.경북 군위군은 전국 84개 군 단위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방기술직 사무관(5급)을 서기관으로 승진시켜 주민생활지원과장(4급)에 보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사무 분장 변경안을 행정안전부와 경북도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전국 84개 군의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지금까지 행안부의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에 대한 규정(대통령령 제20900호)’에 따라 지방서기관 또는 지방행정사무관, 지방사회복지사무관 등 3개 직렬로 제한해 보임하고 있다. 군의 서기관 3자리 중 나머지 2자리(부군수, 기획감사실장)도 도지사가 임명하거나 기술직을 제외한 지방행정·지방사회복지 등 4개 직렬 공무원으로 보임토록 해 기술직의 4급 승진은 원천적으로 봉쇄돼 왔다.군위군은 이달 중 군의회 임시회에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상정, 의결을 요청할 계획이다. 군위군의 조례 개정안이 군의회를 통과하면 군의 기술직 사무관이 기술서기관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처음으로 열리게 된다.군위군은 다음 달 기술직 공무원을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승진시켜 주민생활지원과장에 보임할 방침이다. 1895년(고종 32년) 군위군이 설치된 이후 114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전국의 다른 83개 군에도 확산될 전망이다.하지만 기존 군의 서기관 3자리 수에는 변동이 없다. 행안부의 이번 승인은 주민생활지원과장을 지방 기술직 등 복수 직렬로 확대 보임토록 했을 뿐, 서기관 자리를 추가로 늘리는 것을 허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군위군의 주민생활지원과 사무 분장 변경안에 따르면 현행 주민생활지원 및 통합서비스, 생활보장, 가정복지, 여성·청소년, 위생 등 6개 담당 부서 가운데 여성·청소년 및 위생 부서를 민원봉사과와 도시과로 각각 이관하는 대신 상수도 및 하수도 등 2개 부서를 신설키로 했다. 군의 주민생활지원과 사무 분장 변경안이 확정될 경우 기술 직렬 공무원의 업무가 전체의 50%를 넘게 된다.박영언(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 군위군수는 “주민생활지원과의 사무 분장 변경안 마련은 전국 군 단위 기술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능력있는 기술직 공무원을 4급으로 승진시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혼’ 임주은, 티아라 ‘거짓말’ MV 특별출연

    ‘혼’ 임주은, 티아라 ‘거짓말’ MV 특별출연

    MBC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의 여주인공 임주은이 신인그룹 티아라의 뮤직비디오에 특별 출연한다. 신예 임주은은 배우 이나영을 닮은 외모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이서진의 상대역을 맡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임주은은 극 중 쌍둥이 동생으로 출연하는 티아라의 멤버 지연과의 인연으로 티아라의 뮤직비디오 ‘거짓말’ 발라드 버전에 특별 출연하게 됐다. 티아라의 거짓말 발라드 버전은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차분하면서도 슬픈 느낌의 곡이다. 한편 MBC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납량특집 드라마 ‘혼’은 억울하게 죽은 혼이 주인공의 몸으로 빙의 돼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임주은, 이서진, 박건일, 지연, 이진 등이 출연한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 사진설명 = (왼쪽) 지연, (오른쪽) 임주은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R&D 늘리는 日기업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기업들이 올해 경기침체 탓에 매출액의 감소에도 불구, 오히려 연구개발비를 늘렸다. 일본의 주요업체 253개사의 올해 연구개발비는 지난해에 비해 6.5% 줄어든 10조 9551억엔(약 141조 3200억원)으로 10년 만에 감소했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0.3 %포인트 증가한 4.3 %를 기록, 8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자체적으로 모든 업종의 253개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활동’을 조사한 결과,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기술개발 투자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 전망은 지난해보다 11.8 %나 떨어진 반면 연구개발비의 감소폭은 5%포인트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3년 연속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를 증액한 기업은 전체의 40%에 달했다. 나아가 2013년까지 연구개발비를 10% 이상 늘릴 기업은 20%, 10% 미만 증액 기업은 50%나 됐다. 투자 분야별로는 보면 에너지 절약기술이 57%(복수응답), 신에너지기술이 46.5%, 소재개발이 37.3 %, 나노기술이 32%를 차지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 IT(정보기술), 소재, 기계·엔지니어링·조선 등도 환경기술개발에 힘을 쏟았다. 특히 기업들의 80%가량이 연구개발의 성과 및 속도를 위해 외부기관과의 제휴와 협력을 기대했다. 33%는 산학협력에 대한 강화, 46%는 현상 유지 방침을 밝혔다. 도요타 측은 “환경 대응과 안정 등 첨단기술의 연구에 투자, 개발 효율을 높임으로써 실질적인 생산단가의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A·B·C형 간염 어떻게 다를까

    A·B·C형 간염 어떻게 다를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 A형 간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예방백신이 동나기까지 하는 등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B·C·D·E·G형 등으로 분류하며, 특성도 각기 다르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흔한 간염은 A·B·C형으로, 이들 3종은 명칭과 달리 감염경로와 증상·예방 및 치료법이 전혀 다르다. 특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회복되는 A형과 달리 B·C형은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우며, 쉽게 간암·간경변으로 발전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20∼30대 젊은층에서 급속하게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07년에 비해 발병률이 2배나 증가해 주의보까지 내려졌으며, 올해도 전반기에 이미 지난해 발병률에 육박했다. A형 간염은 주로 타인과의 신체접촉이나 오염된 음식, 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최근 A형 간염이 젊은 연령층에서 급증하는 것은 위생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 항체 보유율이 낮기 때문이다. 증상은 감기몸살과 비슷하다. 식욕부진 오심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 소화기 증상에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나타내지만 대부분 경미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이처럼 초기 진단이 어려우므로 감기몸살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노약자를 방치하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가벼운 증상도 소홀히 여기지 않아야 한다.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으로 예방해야 한다. 백신 접종은 만1∼16세 사이에 해야 효과적이다. 1차 접종 후 6∼12개월 뒤 추가 접종하면 된다. A형 간염은 식사를 통해서도 전염되므로 환자와는 식사를 함께하지 않아야 하며, 단순한 신체 접촉으로도 감염되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 B형 간염 국내에도 환자를 포함한 보균자가 전체 인구의 6∼7%인 300만∼350만명에 이를 만큼 전파력이 강하다. 주로 혈액이나 타액 등 체액, 보균자와의 성관계, 주사기 등을 통해 감염된다. 여성 환자가 출산할 때 아기에게 전파되는 모자간 수직감염 사례도 많다. 또 만성화할 가능성이 높고, 일단 만성화하면 간경화나 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감염 성인의 1% 정도가, 모태로부터 수직감염된 경우에는 90% 정도가 만성화된다. 평균적으로 보면 보균자의 17% 정도가 간경변으로 진행되며, 이 상태에서는 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내 간암 환자의 50∼70%는 B형 간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B형 간염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침묵의 질환’인 탓에 만성화되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간의 70%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 모르다가 복수가 차고, 통증을 느끼고 나서야 병증을 알게 되는 게 대부분이다. 이 간염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3회에 걸쳐 백신을 접종하면 80% 이상에서 항체가 형성된다. 또 항바이러스 제제를 이용한 치료도 효과적이다. 간경변이나 간암 등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는 경구용 치료제도 효과적이다. 국내에는 BMS의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 GSK의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와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 등이 공급되고 있다. C형 간염 주로 환자의 혈액을 통해 전염되며, 국내 인구의 약 0.8∼1.4%가 보균자로 추정되고 있다. 전파 경로는 B형 간염과 유사하나, B형 간염에 비해 일상적인 접촉에 의한 전염력이 낮고, 수직감염도 드물어 가족간 전파력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일단 감염되면 자연회복이 잘 되지 않아 만성 간염으로의 진행률이 무려 70∼80%나 되며, 이 가운데 20∼30%는 간경변으로 발전한다. 여기에다 백신이 없어 예방도 어렵다. 따라서 약물 남용 환자와의 성 관계나 문신·피어싱 등을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타인과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모유수유나 식사, 가벼운 키스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C형 역시 다른 간염과 마찬가지로 감염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액검사나 HCV RNA검사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검사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된 경우, 혈액검사만으로는 간 손상 정도를 파악하기는 어려워 복부 초음파검사를 따로 받아야 한다. C형 간염이라도 모든 보균자가 치료 대상인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만성이면서 생화학적 간기능 수치가 높거나, 심한 간 손상이 있는 경우다. 치료에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등의 항바이러스 제제가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주 1회 주사로도 치료 효과가 좋은 ‘페그 엔터페론’이 공급되고 있기도 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블로그로 돈 벌려면 이것 꼭 해야 엄정화-태웅, 채시라-국희 “핏줄 안 봐줘” ’전사’전여옥vs’강단’박영선 광화문광장 아찔한 이유 혈액형A 소심, B형 게을러?
  • 헛되고 끝없는 전쟁을 양산하는 美 펜타곤을 경계하라

    헛되고 끝없는 전쟁을 양산하는 美 펜타곤을 경계하라

    둘레는 1600여m, 면적 12만㎡에 지상 5층, 지하 2층 건물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양이 오각형, 그래서 이름이 펜타곤이다. 세계무역센터가 미국 경제의 상징이라면, 펜타곤은 무력의 상징이다. 1973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들어서기 전까지 미국 최대의 건물이었다. 9·11 테러로 무역센터가 사라진 후 규모면에서 지위를 되찾았다. 더불어 9·11테러 이후 미국 정부에서 펜타곤은 절대적인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정확한 명칭은 국방부이지만, ‘전쟁의 집’, ‘패권의 신전’, ‘전쟁부’로 불린다. 펜타곤의 지위가 명확해지는 별칭이다. 가톨릭 사제 출신 작가이자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상임연구원인 제임스 캐럴이 쓴 ‘전쟁의 집’(전일휘·추미란 옮김, 동녘 펴냄)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기관인 펜타곤의 60년 역사를 들여다 보며 이를 중심으로 움직인 사람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펜타곤과 미국의 패권주의가 세계 역사 속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 추적한다. ●펜타곤의 60년 역사… 세계사에 미친 영향 분석 저자와 펜타곤의 인연은 운명적이다. 1943년 1월22일은 펜타곤이 준공된 날이자 저자가 태어난 날이다. 저자가 무한한 존경을 보내는 아버지 조지프 캐럴은 연방수사국(FBI)의 특수요원으로 근무하다 펜타곤 산하 국방정보국(DIA) 소장으로 일했다. 펜타곤의 위세가 완전히 정착되기 전부터 저자는 펜타곤에서 뛰어놀며 펜타곤과 성장사를 함께 했다. 이런 배경과 10여년 동안 섭렵한 방대한 자료, 미국 주요 정관계 인사들과 진행한 인터뷰 등이 뒤섞으며 책은 펜타곤을 촘촘하게 훑는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의 대외 정책의 기본 방향은 펜타곤이 완공된 마지막 일주일 동안 일어난 몇 가지 사건으로 결정됐으며, 이것이 지금까지 유효하다는 저자의 주장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영국 처칠 총리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일과 일본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고, 이는 오히려 전쟁을 계속하게 만든 대재난을 가져 왔다. 핵무기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됐고, 독일 본토를 공습하는 ‘포이트 블랭크 작전’을 공동으로 펼치면서 ‘전략 폭격’이 미국의 주요한 전쟁 방식으로 정착했다. 이 결과 펜타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 소련과의 핵무기 개발 경쟁,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 남미에서의 정권 전복, 중동 분쟁, 유고슬라비아 내전, 9·11테러와 대테러 전쟁, 우주 국경, 핵무기 증강 등 끊임없이 ‘적’과 전쟁거리를 찾아 내며 펜타곤은 미국 정부의 우선 조력자가 되고, 때로는 결정권자가 됐다. 저자는 “9월11일이란 불길한 날짜가 2001년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9·11테러가 대단한 변화를 부른 순간이었다는 주장이 많지만, 그날의 사건들은 그 자체로 봤을 때 전혀 변화를 부를 만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1941년 9월11일은 펜타곤의 착공일이다. 1944년 9월11일 연합군은 독일 다름슈타트시를 폭격해 초토화시켰고, 1978년 9월11일에는 미국의 지원을 받은 테러리스트들이 칠레의 민주정부를 무력으로 뒤집었다. 이 쿠데타로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는 피살됐다. 1990년 9월11일에는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 조지 H 부시 대통령(아버지 부시)이 의회에서 ‘새로운 세계 질서’를 선언했다. 11년 후인 2001년 9월11일에 펜타곤이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실현에 도전하게 된다. 9·11테러는 수십년 전부터 진행된 미국적 변화의 물결이 전면에 드러난 것일 뿐이다. 탈냉전 시대에도 펜타곤은 여전히 1940년대의 초대 국방장관 제임스 포레스털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쟁만이 ‘악의 제국’을 파멸시킬 수 있다고 믿는 완고한 집단이다. 헛되고 끝없는 ‘복수의 전쟁’을 중동으로 가져 갔던 부시 행정부와 펜타곤을 향한 저자의 시각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에 가깝다. ●펜타곤과 함께 시작된 美 패권주의 비판 “상처에 대한 복수가 시작됐고, 분노가 들끓었다. 핵무기 위협, 간섭과 공습으로 유지되던 팍스아메리카나 개념은 모습을 달리했다. 펜타곤의 애초 의도는 온데간데 없고 완전 무장한 펜타곤만 남았다. 활동영역은 ‘방어’에서 ‘전쟁’(작전이라는 말로 미화한)으로 확장됐다. 펜타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확실한 공포의 장소이다.” 책을 관통하는 저자의 비판적인 시각은 인류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로 귀결된다. “전쟁의 집이 신의 집으로 이해되는 시기에 전쟁의 집을 경계하라.” 후기까지 720쪽에 이르는 펜타곤의 역사는 방대하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인터뷰 등이 생생하고, 역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다는 게 책의 미덕이다. 3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中 철강업체, 유엔 제재 북한기업과 사업 중단

    중국의 철강업체인 중광(重鑛)그룹이 이달 초 선양 북방중공업(NHI)에 북한 혜산의 동광산 개발을 위해 의뢰한 설비 제조의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복수의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29일 밝혔다. 중광은 2006년 11월 혜산 동광산을 개발키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협약을 체결한 뒤 혜산 동광산에 투입할 채광 설비의 제작을 NHI에 의뢰했었다.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조치에 따라 지난 4월 제재 대상 북한 기업 리스트에 오른 업체다. 선양 연합뉴스
  • 어느 마법에 빠져볼까

    어느 마법에 빠져볼까

    그림 속에서 밤의 여왕의 아름다운 딸 파미나를 보고 첫눈에 반한 왕자 타미노는 자라스트로에게 납치된 그녀를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우연히 만난 새잡이 파파게노와 동행을 하며 요정의 도움으로 타미노는 ‘마술피리’를, 파파게노는 ‘요술종’을 얻게 된다. 덕망 있는 자라스트로의 나라에 도착한 타미노는 진실한 사랑을 얻기 위해 시련을 이겨내며 파미나와 맺어지고, 악의 화신인 밤의 여왕은 이들에게 복수하려다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모차르트가 1791년에 완성해 그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한 오페라 ‘마술피리’는 동화 같은 줄거리에 선과 악의 대결구도, 권선징악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공주를 납치한 자라스트로는 과연 인자한 왕인가.’, ‘마술피리 속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등 시각에 따라 다른 해석을 내리는 재미가 있고, 다양한 계층이 감상하기 적합해 20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인기를 끈다. ‘마술피리’가 가족 오페라로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새달에는 2001년 이후 꾸준히 가족오페라로 이 작품을 선보인 서울 예술의전당에 이어 경기 고양아람누리에서도 ‘마술피리’를 만날 수 있다. 입장료가 1만~5만원(예술의전당은 A석 3만원)으로 저렴해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다. ●지휘 여자경·연츨 장영아… 표현 섬세하게 예술의전당이 1~16일 토월극장에서 올리는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보물 같은 오페라를 선사한다는 뜻으로 ‘9번째 보물상자를 열다’를 부제로 달았다. 국내 지휘계에 새 바람을 몰고 있는 여성 지휘자 여자경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여성 연출가 장영아가 만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빈국민오페라극장에서 지휘와 오페라코치를 맡았던 여자경이 어떻게 음악을 해석하고, 섬세하고 꼼꼼한 표현이 장점인 장영아가 어떤 연출을 보여줄지가 감상 포인트이다. 최웅조, 박찬일(이상 바리톤), 신윤수, 박준석(이상 테너), 김정연, 우수연, 서활란, 구민영(이상 소프라노), 이진수(베이스) 등 성악가들이 주역을 맡았다. (02)580-1300. ●100대1 경쟁 뚫고 발탁된 주역들의 활약 고양문화재단은 ‘우리 가족 첫 오페라 나들이’를 내세우며 13~16일 아람극장에서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고양문화재단이 단독 제작하는 첫 오페라로, “가족오페라는 작품 수준을 보장하지 못하는 어린이용 공연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겠다.”는 각오가 녹아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밤의 여왕의 아리아’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지휘를 맡은 김덕기 서울대 교수는 여러 차례 오디션을 거쳐 원작 의도에 가장 잘 맞는 성악가를 찾았다. 밤의 여왕으로 출연하는 소프라노 박지현·장아람을 비롯해 석현수, 장선화(이상 소프라노), 하만택, 전병호(이상 테너), 함석헌(베이스) 등도 최고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역으로 발탁된 실력파들이다. 서울 강남합창단의 코러스,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대사와 음악이 조화된 ‘징슈필’의 정수를 선사할 계획이다. 연출가 정갑균은 “밝고 명랑하면서도 따뜻하고 포근한 사랑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서 “현대적인 무대에 철저한 고증을 거친 정통적인 연출기법을 적용해 변화무쌍한 전개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1577-77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첨단의료단지 선정 정치권 눈치보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들간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최종 입지선정을 주관하는 보건복지가족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단지 선정 결과가 각 지자체의 정치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복지부의 발표가 또다시 다음달로 연기됐다. 27일 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 첨복단지조성추진단은 10여개 지자체가 신청한 입지 평가 작업을 6월부터 집중적으로 진행했지만 결과 발표 시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가장 먼저 복지부의 발목을 잡은 것은 지자체의 증빙자료 부풀리기와 흑색선전. 각 지자체가 입지 선정 당위성을 과도하게 부풀리고 심지어 허위 자료까지 제출하는 바람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만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유력한 후보로 부상한 충북은 최근 공식자료를 통해 유일하게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단지 착공이 지정과 동시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구·경북, 대전, 강원 등 경쟁 지자체의 착공 가능 시기는 빨라야 2011~2013년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은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 충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광주와 ‘합종연횡’을 선언하는 한편 대구·경북 시의회 의원과 의사회, 한의사회 등 의료단체장을 동원한 대규모 상경 홍보행사를 벌이면서 ‘오송 대세론’ 확산을 막는 데 집중했다. 부산, 대전, 강원 등 다른 지자체들도 거액의 홍보비를 들이는 ‘세(勢) 과시’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여기에다 서울까지 지난 16일 뒤늦게 마곡지구를 내세워 유치경쟁에 뛰어들면서 혼란은 가중됐다.첨단의료복합단지 결정이 ‘특정 지역 봐주기’ 등 정치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점도 복지부를 난처하게 하고 있다. 복지부와 식약청의 복수 관계자들은 “사실상 昌(이회창·충청)과 朴(박근혜·대구)의 대결이라는 말이 나온다. 결정이 어려워 아예 단지를 몇 곳으로 나누자는 아이디어까지 제시됐다.”고 토로했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