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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권영세, 집권 뒤 대화록 공개 계획했다”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전 유출과 ‘공개 시나리오’ 의혹이 26일 잇따라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영세 주중 대사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회의록)’ 공개 방안을 비상사태에 대비한 시나리오로 검토했으며 집권하면 회의록을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의원이 대선 전 회의록을 입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국가 권력을 동원해 관권선거를 벌이려 한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 대사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권 대사의 음성이 담겼다는 녹음 파일과 발언 자막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권 대사가 지인들과 대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녹취에는 민주당 측이 권 대사로 지목한 인물이 “NLL 대화록 있잖아요, 자료 구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역풍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이와 관련, 국회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보원과 여권의 대선 개입 의혹에 관련된 음성 파일을 100여건 확보하고 있다”면서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또 “권 대사의 얘기는 아주 긴 얘기 중 일부이며 다른 얘기들도 대부분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녹음 파일은 1시간 30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대선 때 이미 내가 그 대화록(회의록)을 다 입수해서 읽어 봤다. 그걸 몇 쪽 읽다가 손이 떨려서 다 못 읽었다”고 말한 것으로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김 의원은 회의에서 “그 원문을 보고 우리 내부에서 회의도 해 봤지만 우리가 먼저 공개하면 모양새도 안 좋고 해서 원세훈(전 국정원장)에게 하라고 했는데 협조를 안 해 줘서 결국 공개를 못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원문이 아니라 문건을 봤다는 발언이 잘못 전해진 것”이라며 “그 문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평통에서 한 얘기와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당시 주장했던 것을 종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의원도 “12월 18일 부산 유세에 앞서 김 의원이 ‘정 의원이 주장한 발언들을 사용해도 되겠느냐’고 문의해 왔다”면서 “구두 보고를 했을 뿐 문서로 전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권 대사는 주중 대사관 홍보관을 통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부끄러운 점이 없다”면서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이후 시간을 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배우 고수, 3년 만에 안방 극장 복귀

    배우 고수, 3년 만에 안방 극장 복귀

    “돈을 많이 버는 게 성공한 삶인지 돈 없이 행복하게 사는 게 성공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돈과 성공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분이 장태주라는 인물을 통해 대리 만족과 통쾌함을 느꼈으면 한다.” 배우 고수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이후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을 통해서다. ‘황금의 제국’은 지난해 화제작이었던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부동산 광풍과 카드 대란 등 한국 경제사 격동의 시기였던 1990년부터 20여년간을 배경으로 재벌가에서 벌어지는 권력 다툼을 그린다. 고수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박경수 작가가 신작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정말 끌렸다”면서 “처음에는 주제가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큰 이야기를 표현해내고 있어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고수가 연기하는 장태주는 가난 때문에 아버지를 잃은 남자다. 부동산업에 뛰어들어 타고난 배짱과 결기를 바탕으로 굴지의 재벌 기업인 성진그룹에 입성하지만 후계 경쟁에 이용당하고 버려진다. 복수의 날을 품은 그는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야망을 키워 간다. 고수는 “태주는 평범하게 자라다 욕망이 들끓는 싸움터로 들어가는 역할”이라면서 “장태주를 연기하면서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에는 먼저 양보했다면 장태주를 연기하면서는 왠지 뺏기고 싶지 않고 내가 빼앗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고수의 상대역으로는 최서윤 역을 맡은 이요원이 호흡을 맞춘다. 성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로 장태주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룹을 차지하려는 장태주와 적이 된다. 손현주, 박근형, 류승수 등 ‘추적자’에서 열연한 배우들이 가세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회의록 사전 입수는 실정법 위반… 사실 확인땐 메가톤급 후폭풍

    회의록 사전 입수는 실정법 위반… 사실 확인땐 메가톤급 후폭풍

    국가정보원이 지난 24일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전에 회의록이 유출돼 새누리당이 이를 치밀하게 활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민주당은 이를 현 정부의 정통성 시비로까지 확대시킬 움직임을 보이는 등 국정원의 회의록 공개가 여권에 부메랑이 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이 회의록을 사전에 입수했다면 이는 실정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는 엄청난 후유증이 뒤따를 수 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지난해 대선 때 국정원을 상대로 회의록 공개를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동시에 전해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원문 사전 입수 의혹은 이날 여야에서 거의 동시에 불거졌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영세 주중 대사가 대선 과정에서 서해 ‘NLL 대화록(회의록)’ 공개 방안을 비상사태에 대비한 시나리오로 검토했으며, 집권 시 대화록을 공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권 대사는 이를 부인했지만 의혹은 증폭 일로다. 대선 때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었던 김무성 의원도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대선 때 자신이 대화록을 다 입수해 읽어본 결과 “몇 페이지 읽다가 손이 떨려서 다 못 읽었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원본을 사전에 입수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의혹을 덮지는 못했다. 당장 이날 박 의원의 폭로와 김 의원 발언이 전해지면서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 때 새누리당과 당시 박근혜 후보가 국가권력을 이용해 불법행위를 저지르며 선거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새누리당이 국가 기밀문서를 불법으로 입수, 국가권력을 이용해 선거를 치렀다고 몰아붙였다. 적어도 당분간은 민주당의 공세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새누리당은 방어에 급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정원 대선 개입 국정조사 실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따라서 여야가 25일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간신히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 듯했던 정국은 다시 한번 심하게 요동칠 것 같다. 실제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시작된 새누리당의 NLL 공세에서부터 최근 국정원의 회의록 공개까지가 여권 전체의 치밀한 시나리오에 따라 기획되고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여야 간 합의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호언했다. 새누리당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여서 국정조사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폭로가 단발성이 아닐 것임도 예고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확보한 100여건의 음성 파일에는 ‘귀를 의심할 정도의 내용’이 들어 있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대선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모든 어젠다가 다 들어가 있으며, 추가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의혹 부풀리기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로 드러난다면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국사 교육이 위기인 이유/박찬구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한국사 교육이 위기인 이유/박찬구 사회부장

    역사는 한 시대 구성원이 공유하는 집단적인 기억이며, 기록이다. 역사의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일지는 사관(史觀)의 문제라 하더라도, 역사적인 팩트의 영역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역사적 사건을 가리키는 용어도 마찬가지다. 조선 효종이 북쪽(청나라)을 정벌하려던 구상을 우리는 ‘북벌정책’이라 배웠고, 그렇게 부른다. 남쪽에 있는 조선이 북쪽을 정벌한다 해서 ‘남벌(남쪽이 정벌하는) 정책’이라고 말하진 않는다. 6·25전쟁의 성격을 규정하는 ‘남침’도 같은 이치다. 현재 통용되는 교과서는 물론 역사 참고서나 서적은 북쪽이 남쪽을 침략했다는 의미로 ‘남침’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6·25전쟁을 설명할 때 ‘남침’은, 적어도 현재의 교과과정에서 한국사를 제대로 배웠다면 이래저래 토를 달 수 없는 객관적인 역사 용어인 셈이다. 북한이 침략했다고 해서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말하는 구성원이 있다면 한국사를 얘기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불통과 장애가 생길 수밖에 없다. 서울신문이 최근 6·25전쟁이 ‘남침’이냐 ‘북침’이냐를 두고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대다수 청소년이 6·25전쟁은 북한이 저지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일부 조사 결과를 감안한다면, 이들이 ‘북침’을 ‘북한의 침략’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한 시대에 통용되는 언어란, 그 시대 구성원이 약속하고 합의한 집단 인식의 결과물이다. 그 언어를 익히지 않거나 등한시한다면 같은 구성원들 사이에 인식의 괴리가 발생하고 대화가 막힐 수밖에 없다. 한 민족이 공유한 역사적인 용어에서야 두말할 나위도 없다. 같은 역사적 팩트를 두고 기성세대는 ‘남침’이라 부르고, 자라나는 세대는 ‘북침’이라 한다면, 그만한 난센스도 없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려는 외국인의 눈에 한국사 용어의 단절과 혼란이 어떻게 비칠까. 한국사 교육이 위기라는 문제의식은 기본적으로 여기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대 간 역사 용어의 혼란 못지않게 동시대 구성원의 역사 읽기에 장애가 되는 것은 정치와 권력의 역사 개입이라 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이 사료적으로 의미가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실록 곳곳에 ‘사신은 논한다’(史臣曰)라는 부분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국왕의 언행을 있는 그대로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대목에서는 사관이 직접 국왕이나 고관 대신을 비판하는 내용을 붙이고 있다. 한 예로 선조실록 57권, 27년(1594년) 11월 8일 세번째 기사를 보면 왜구의 재침에 대비해 명나라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비변사의 건의에 선조가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한 대목에서, 사신은 “자력을 보강해 복수할 계획”을 세우지 않고 “명나라 군사가 와서 구해주길 바랄 뿐”이니 “매우 부끄러워할 일”이라고 개탄하고 있다. 최고 권력인 국왕마저도 사신의 붓 끝을 어찌할 수 없었다. 당대의 정치세력이 역사 서술에 감 놔라 배 놔라 했다면, 조선왕조실록의 우수성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역사의 서술과 해석은 5년마다 바뀌는 정권의 입맛에 따라 좌우될 일이 아니다. 당장의 혼선과 어지러움을 감수하고라도 동시대 집단 지성에 역사를 맡기는 것이 역사를 올바르게 살리고 후대에 역사의 교훈을 남기는 길이라 하겠다. ckpark@seoul.co.kr
  • 기존 교육 탈피가 세계명문대 합격 비결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인 충남 천안 북일고의 국제과 첫 졸업생들이 미국의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주요 대학에 대다수 입학하는 성과를 냈다. 24일 한화에 따르면 북일고의 제1회 국제과정 졸업생 25명은 예일대, 코넬대, 스탠퍼드대, 듀크대, UC버클리 등 100여개 유수 대학에 복수 합격했다. 북일고 국제과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2010년 첫 입학생을 받은 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이 학교는 미 명문대 석·박사 출신인 외국인 교사 16명의 지도 아래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을 주관하는 기관(칼리지보드)의 승인을 받은 교과 과정을 운영했고 학년별 남녀 30명의 학생들에게 영어 ‘몰입교육’을 실시했다. 또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자사고 특성화 프로그램 평가에서 대학·기업 및 해외 학교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1인 1체 1예 교육, 다양한 봉사 및 동아리 활동 등의 성과를 거두며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학생들의 반응과 성취도가 높았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파키스탄탈레반,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총기 난사

    파키스탄 북부 히말라야 등반가들을 위한 베이스캠프에서 경찰복을 입은 무장 괴한들이 총을 난사해 등반가로 추정되는 외국인 관광객 9명 등 최소 10명을 살해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미군이 지난달 무인기로 탈레반 부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등산객이 붐비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을 겨냥한 테러 행위가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파키스탄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치안 당국 관계자는 22일 밤(현지시간) 길기트의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에서 무장 괴한들이 총을 쏴 9명의 외국인과 파키스탄인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우크라이나인 5명,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과 파키스탄인 가이드 등으로 치안 당국은 이들이 등반가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장 괴한들은 외국인들로부터 돈과 여권을 빼앗은 뒤 이들에게 총을 쐈다고 현지 관리들은 덧붙였다. 무장 괴한들은 당시 파키스탄 국경 경찰대 복장을 하고 있어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TTP 측은 사건이 공개된 직후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에사눌란 에산 TTP 대변인은 APF통신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은 TTP 분파 중 하나인 주노드 울히프사가 벌인 것”이라며 “(미국이) 왈리 우르 레흐만 부사령관을 살해한 데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은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 대한 우리의 답변”이라며 “주노드 울히프사는 외국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무인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새로운 분파”라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새누리 시·도당위원장자리 양보 없는 경쟁

    새누리 시·도당위원장자리 양보 없는 경쟁

    새누리당의 전국 14개 지역 시·도당위원장 인선이 완료됐거나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인천·경북 등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며 일부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후보들은 중앙당직 반납 또는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까지 내세우며 의지를 드러냈다. 시·도당위원장은 해당 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결정되지만 통상 그 전에 지역 의원들이 합의 또는 추대한다. 다만 지원자가 복수일 경우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 오는 7월부터 임기 1년직을 수행하는 시·도당위원장은 내년 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은 물론 시·군·구 의원 등 광역·기초의원 후보 공천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중앙정치권의 입김이 센 광역단체장 공천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천권은 시·도당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여지가 많다. 서울시당은 지난 19일 재선 김을동(송파병) 의원이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재선 김성태(강서을) 의원으로 확정됐다. 두 사람은 막판까지 기싸움을 펼쳤지만 김성태 의원이 제5 정조위원장직까지 반납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학재(서·강화갑) 의원과 박상은(중·동·옹진) 의원이 신경전을 벌였던 인천시당위원장은 이 의원으로 정리됐다. 두 사람 모두 내년 인천시장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은 출마를 염두에 두고 후보 사퇴로 가닥을 잡았다. 이 의원은 시장 출마 역시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당위원장을 연임하게 된 주호영 의원(수성을)도 내년 시장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북은 재선 이철우(김천)·김광림 의원(안동)이 경쟁한 끝에 이 의원으로 낙점됐다. 충청 지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한 의원들이 위원장을 맡아 구설에 올랐다.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게 된 성완종 의원(서산·태안)은 지난달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500만원이 선고된 상태다.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도 충북도당위원장을 이어받게 됐지만 같은 혐의로 항소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당 관계자는 “도당위원장 신분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게 되면 사법부가 정치개입을 우려해 판결에 신중을 기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반면 의원직을 잃게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이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중국통신] 수능 17번 본 남자, 내년에도 “도전~”

    [중국통신] 수능 17번 본 남자, 내년에도 “도전~”

    중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를 무려 17번이나 본 남성이 있어 화제다. 중국 현지의 복수 언론에 따르면 불혹을 넘긴 올해 46세의 량스(梁實)은 해마다 치뤄지는 가오카오를 지난 1983년부터 올해까지 17차례나 응시했다. 24일 올해 응시생의 수험성적이 발표된 가운데 그의 점수는 400점에서 1점 부족한 399점. 언어 83점, 수학 94점, 외국어 97점, 이과 종합 125점으로 그의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점수다. 총 700점 만점인 가오카오에서 목표대학인 쓰촨(四川)대학 수학과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450점 이상의 점수가 필요하다. 량씨는 “평소 준비했던 것만큼 실력발휘를 못 한 것 같다. 지금보다 100점은 높게 나와야 정상”이라며 수험장 분위기를 익히지 못한 것을 실패 원인으로 꼽았다. 량씨는 그러면서 “긴장만 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목표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재도전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량씨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오카오 역사상 최고의 알박기 학생”, “중화제일 시험왕”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NLL 대화록 공개 파문] 국조 덮으려는 與 “즉각 全文 공개”… 물타기라는 野 “국조 먼저”

    여야는 2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중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에 대한 대화록 전문 공개 등을 놓고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 내용 가운데 충격적인 내용이 있는 만큼 전문을 공개해도 손해 볼 것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NLL 공세를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물타기’로 규정하고, 선(先) 국정원 국정조사 후(後) NLL 대화록 전문 공개로 맞섰다. 이날 복수의 여당 관계자들과 새누리당 정보위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NLL 문제에 대해 “내가 봐도 NLL은 숨통이 막힌다. 이 문제만 나오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는데 NLL을 변경하는 데 있어 위원장과 내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주장한 “땅따먹기 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이라는 대목은 발췌록에는 없다고 여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은 ‘방어용’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내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북한이 핵 보유를 하려는 것은 정당한 조치라는 논리로 북한 대변인 노릇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북한이 나 좀 도와달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대화록에는 노 전 대통령이 2005년 미국의 북한에 대한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와 관련, “분명한 미국의 실책”이라고 비판한 부분과 “NLL을 평화협력지대로 만들자”고 주장한 부분도 있었다고 여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요구를 잠재울 수 있는 카드로 수면 위로 부상한 NLL 대화록 논란이 손해 볼 것 없다는 계산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췌 본이 조작된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물타기’ 시도에 밀리지 않겠다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은 대화록을 공개해도 손해 볼 것 없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를 먼저 한 후에 대화록을 공개할 수 있다며 ‘맞불’을 놨다. 다만 장외투쟁에 나서는 문제에 대해서는 6월 임시국회 파행의 책임을 덮어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심 중이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도 정면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문 의원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이 국정원의 선거공작에 대한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정상회담 대화록과 녹음테이프 등 녹취자료뿐 아니라 NLL에 관한 준비회의 회의록 등 회담 전의 준비 자료와 회담 이후의 각종 보고 자료까지 함께 공개하면 진실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여야의 NLL 진실 공방은) 개별 사안이며 국정조사는 이미 여야가 합의했으니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NLL 대화록 발췌본을 열람한 서상기 정보위원장과 새누리당 소속 정보위원인 윤재옥 의원 등을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발췌록 열람을 허용한 남재준 국정원장, 한기범 국정원 1차장을 국정원법 위반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시생처럼 아예 엄지머리로 지내는 것이 신수에 편한 것이겠습니다.” “딱히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 지게를 지고 제사를 지내도 제멋이란 말도 있긴 하지만, 식솔을 두고 성가심을 받는 것도 겪어보면 사람 사는 낙이 아니겠나.” “행중 식구에게 부대끼는 것도 시생에게는 힘에 겨운데요.” “세상사란 보기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 수 있네. 조그만 구멍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바위를 높다랗게 쌓았다고 볼 수도 있고, 다르게 보면 높은 성벽을 단단하게 쌓기 위해서 둥그런 구멍을 터놓았다고 볼 수도 있지 않겠나.” “무슨 말씀을 하는 것인지 시생은 대중을 못 하겠습니다.” 그때 권재만은 말없이 웃고 말았다. 상단 식구는 오랜만에 종아리에 칭칭 감았던 통행전과 신들메를 풀어 거풍을 시키거나, 담배 잎이나 신갈나무 잎사귀로 밑창을 깐 짚신들을 벗어 햇볕에 말리기도 하였다. 뼈에까지 사무쳤던 땀을 들인 축들이 나귀 등에서 복물짐을 내리는 광경을 멀리 비켜 앉아 지켜보면서, 정한조는 그런 생각에 젖어 있었다. 문득, 콧등을 스치는 강바람이 크게 차갑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강가에는 부들솜을 뭉친 것 같은 버들개지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멀리 바라보이는 몇 그루의 버드나무는 어느새 연둣빛을 띠며 봄바람을 타고 주렴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분천 강가 길턱에는 나른한 봄빛이 찾아든 것이었다. 시절이 4월 하순으로 들어서면, 질경이에 새순이 돋고, 노린내 나는 괴불주머니, 노란 꽃다지, 눈 속에 피는 복수초, 자주색의 제비꽃, 쇠뜨기, 진달래, 곤드레 잎들이 피면서 수리부엉이가 번식을 시작한다. 너무 바쁘게 설치며 살아온 터라 시절이 바뀌는 것조차 미처 깨닫지 못했다는 생각이 가슴속으로 가만히 스며들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봄볕에 취해 앉은 채로 꼬박 졸고 말았다. 상단 일행이 등짐을 거룻배로 옮겨 싣느라 북새통을 벌이는 중에 정한조는 사공막 앞에 앉아 흐릿한 눈으로 강 건너를 바라보는 늙은 사공 곁으로 갔다. 그가 나이로 보아선 띠 동갑으로 십수년 손위였지만 안면을 트고 흉허물 없이 지낸 지도 십 년이 넘는 사이였다. “요지간에 짐이나 괴나리봇짐 없이 거루를 타고 건너 다닌 패거리가 여럿이었소?” 강가에 기거하면서 늙어가는 사공이라면 지금 정한조가 건넨 언사가 언중유골임을 모를 리 없었다. 그러나 사공으로 연명하려면 알고 있는 것이 많다 할지라도 미주알고주알 주둥이를 헤프게 놀려서는 안 된다는 것도 익히 알고 있었다. 언사를 사양하지 않고 대중없이 나불거렸다간 사공막이 불살라지고 옆구리에 칼침을 맞는 변고를 겪게 될 것이었다. 그러나 울진 염전과 현동과 내성을 수시로 오가는 소금 상단 행수와는 자별한 사이로, 나중에야 조리돌림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아닌 보살로 손사래만 칠 수 없는 처지였다. 금쪽 같은 됫박 소금도 수시로 얻어먹은 전력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입이 간질간질하였으나 또다시 주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처지는 그렇다 할지라도 지금 거룻배에서 노질하고 있는 두 젊은이는 모두 늙은이 슬하에 거두고 있는 소생들이었다. 낡은 거룻배 한 척에 늙은이를 비롯해서 주렁주렁 매달린 가솔의 생계가 붙잡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간질거리던 입술이 굳어지고 말았다.
  • 복지직 어깨 펴라, 그래야 주민복지 어깨춤 추지!

    복지직 어깨 펴라, 그래야 주민복지 어깨춤 추지!

    강서구가 사회복지직을 잇달아 사무관(구청 과장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나서고 있다. 사회복지직 출신 동장 출현도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강서구는 다음 달 1일자로 사회복지직 사무관을 또 임용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일 사회복지직 사무관을 처음으로 임명한 이후 노현송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로 사회복지직 우대 정책을 이어 가는 것이다. 또 노 구청장은 사회복지 수요가 많은 동 주민센터 동장에 사회복지직 사무관을 임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동장 보직을 복수직렬(행정, 복지)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조례 규칙을 개정 완료했다. 또 구·동의 복지직 순환 배치를 의무화해 복지 인력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신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늘려 나가는 등 복지업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앞으로 구 내 모든 동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직 인원을 최소 2명 이상 배치하고 복지팀은 순수 복지업무 수행을 전담할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업무 일부를 행정팀으로 이관한다는 ‘업무 표준안’도 마련했다. 표준안은 다음 달 1일 본격 시행된다. 또 복지팀의 잡무를 줄여 업무 피로도도 감소시켰다. 이에 따라 그동안 복지팀에서 수행해 오던 음식물쓰레기·폐기물,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문화·체육 바우처 사업 등은 행정팀으로 이관된다. 복지 담당 직원들을 위한 감정 치유 프로그램과 워크숍 지원, 소통의 장 운영 지원 등 복지직 후생 복지도 확대한다. 구는 올해 복지직 90여명을 대상으로 감정 치유 프로그램(힐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인력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육아 휴직 만료(1년 미만) 예정자가 자녀 양육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는 시간제 전환 근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시기별로 집중되는 복지업무에 보조 업무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노 구청장은 “복지 수요가 많은 강서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다른 자치구에 비해 복지직의 업무 중압감이 더 심하다”면서 “오는 7월에는 동장의 사회복지직 사무관 배치를 필두로 복지직의 사기 진작과 근무 여건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해 수요자 중심의 복지 체감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안 웃는 남자’ 최강희 “멋지게 끝내고 활짝 웃겠다”

    ‘안 웃는 남자’ 최강희 “멋지게 끝내고 활짝 웃겠다”

    “불안 요소를 걷어내고 멋지게 마무리하겠다. 내일은 활짝 웃겠다.” 골 장면에서도 무표정으로 일관해 안면마비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던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큰 웃음’을 예고했다. 최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만큼 결과와 내용에서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서 “(옆에 있는) 김신욱(울산) 선수가 골을 넣으면 활짝 웃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선발이 유력한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지난해 테헤란 원정에서 우리가 압도하고도 여러 변수로 아쉽게 패했다”면서 “번지르르한 말보다는 내일 그라운드에서 직접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A조 1위(승점 14·4승2무1패)인 한국은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내년 월드컵에 직행한다. 만에 하나 지더라도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대파하지 않는 한 브라질행이 유력하다. 하지만 이란과의 경기가 답답하게 제대로 안 풀린다면 감동과 환희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비기거나 지면서 월드컵에 나갈 경우 ‘아시아 맹주’라는 축구의 위상마저 흔들리게 된다. 최 감독이 “총력을 다해 제대로 붙겠다. 내용도, 결과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겠다”고 벼르는 이유다. 설욕의 의미도 있다.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한국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팀. 역대 전적에서도 9승7무10패로 뒤져 있다. 지난해 10월 최종예선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졌던 건 여전히 악몽으로 남아 있다. 이란은 당시 한국에 열악한 연습구장을 내주고, 가까운 거리를 돌아가게 하는 등 푸대접했다. 월드컵 예선을 비롯해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 승부처마다 한국과 격돌해 온 라이벌인 만큼 이번 기회에 콧대를 눌러 줄 필요가 있다. 빅매치를 앞두고 불붙은 입씨름은 이날도 계속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감독관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과도한 설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이란 기자들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이란 기자가 “FIFA는 축구를 ‘뷰티풀게임’이라고 하는데 왜 자꾸 이란을 공격하냐”고 물었고 최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페어플레이는 당연하다. 이란 감독이 심한 얘기를 먼저 했고 난 그 부분에 코멘트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최 감독은 “심리적으로 쫓기면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란이 그런 것 같다”고도 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설욕, 복수 같은 건 축구로 보여 주겠다”면서도 “내일 경기가 끝나면 최 감독과 유니폼을 바꿔 입고 싶다”고 했다. ‘에이스’ 자바드 네쿠남은 “난 나라를 위해선 피와 눈물은 물론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 다만 설전 대신 이젠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어와 영어, 페르시아어(이란말)의 이중 통역으로 말의 뉘앙스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데다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까지 겹쳐 양측의 오해는 극에 달해 있다. 최강희호는 16~17일 이틀 동안 이례적인 비공개 훈련으로 뾰족하게 창을 다듬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베테랑 김남일(인천)-곽태휘(알샤밥)도 참여해 후배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어제 훈련을 마치고 베스트11 윤곽이 결정됐다”면서 “3주간 훈련·실전을 통해 몸상태, 집중력, 팀 밸런스가 좋아졌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울산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설계 서비스 운영

    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설계 서비스 운영

    2004년 이후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직장인들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야간대학에서 학점은행제로 이동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자기계발은 보통 평일 업무 이후 시간이나 주말에 이루어지는데, 자격증이나 독서 외에도 요즘엔 온라인으로 학력을 취득하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에는 야간대학이나 방송통신대학 등을 이용했다면 현재는 사이버대학이나 학점은행제를 이용하여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언제든 맘을 먹으면 학사학위나 타 전공의 복수전공 학사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 정식 평가인정기관인 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사이버대학보다 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로 그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최근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의 목적으로 전문학사 및 학사를 취득하기 위해 문의가 오는 경우가 해마다 10% 이상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은 신세계그룹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도 학점은행제 교육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파악에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학점은행제에 문의하는 목적은 경영학사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대학원진학이나 학사편입, 그리고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심리학사의 청소년상담사나 회계학사의 CPA(공인회계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다. 고졸자나 2년제 졸업자, 대학중퇴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자들이 손쉽게 학사를 딸 수 있지만, 아직도 시행한 지 10년이 넘은 학점은행제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은 현재 학위취득과 학점계산에 필요한 학습설계와 학습 시작 이후의 관리를 무료로 진행해주는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부담 없이 누구나 문의를 통해 원하는 부분을 전달받을 수 있다. 또 신세계 장학재단에서는 금천구, 가산구 지역장학금이나 성적 우수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비용을 더 아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한편 수강신청과 학점은행제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신세계원격평생교육원(www.sedubank.com) 홈페이지를 통해서 문의하면 자세한 무료학습설계를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입사원 적정 연령 “무조건 탈락되는 연령 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적정 연령이 공개돼 화제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533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적정 연령’을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은 만 28세, 여성은 만 26세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인사담당자의 44.3%는 “신입사원의 마지노선 연령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연령은 4년제 대학 졸업생 기준 남성 만 31세, 여성 만 29세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입사에 불리한 나이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인사담당자의 34%는 만 30세가 넘은 구직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해서’(51.9%), ‘나이 어린 상사가 있어서’(40.3%), ‘취업이 늦은 부적격사유가 있을 것 같아서’(22.7%) 등을 꼽았다. 실제로 인사담당자들 10명 중 7명(69.4%)은 만 30세 이상의 지원자에게 면접 시 나이와 관련한 질문을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주로 ‘적은 연봉에 대한 우려’(54.8%, 복수응답), ‘취업 준비기간 중 경험’(37.9%), ‘여태까지 취업 못한 이유’(31.8%), ‘선배직원보다 많은 나이에 대한 우려’(25.9%) 등을 묻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4.9%의 인사담당자들은 놀랍게도 만 30세가 넘은 지원자들을 ‘무조건 탈락시키거나 일괄 감점한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적정 연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입사원 적정 연령, 나이 많은 사람은 이러나 저러나 서럽다”, “신입사원 적정 연령, 안타깝긴 하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 “신입사원 적정 연령, 무조건 탈락은 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 죽인 살인범 ‘26년 후’ 잡아낸 딸

    아버지 죽인 살인범 ‘26년 후’ 잡아낸 딸

    아버지를 살해한 남자를 26년 후 잡아낸 딸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마치 영화같은 사건의 주인공은 실제 영화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 사건은 지난 1986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뉴욕 인우드의 한 레스토랑 밖에서 호세 마르티네즈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 살인 사건의 범인은 당시 16세 후스토 산토스로 밝혀졌으나 그는 고향 도미니카로 도망쳐 사건은 흐지부지됐다. 그러나 이 사건을 마음 속으로 곱씹으며 이를 간 소녀가 있었다. 바로 당시 9살에 불과했던 피해자의 딸 조슬린. 그녀는 이후 한시도 살인범을 잊지 않고 복수의 심정으로 칼을 갈았다. 그로부터 26년이 흐른 지난 6일(현지시간) 당시 범인 산토스가 살인죄로 마이애미 경찰에 체포됐다. 놀랍게도 사건의 제보자는 바로 딸 조슬린(36). 살인범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조슬린은 지난 8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산토스를 추적해 오다 마이애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조슬린은 “컴퓨터에서 산토스를 본 순간 바로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라는 것을 직감했다” 면서 “집 주소 및 전화번호 등 관련 정보를 경찰에 넘겨 체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인범을 잡는 것은 내가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면서 “이제 아버지도 영면에 들 수 있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지경찰은 “용의자 산토스는 재판을 받기위해 뉴욕으로 압송될 것”이라면서 “조슬린의 노력에 감동 받았으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엔, 사상 첫 대규모 인력 감축

    유엔이 창설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인력 감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 경제 침체에 따라 유엔 등 국제기구 예산이 축소되는 데 따른 것이지만, 반기문사무총장의 임기 2기 개혁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10일 복수의 유엔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유엔은 최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 감축 규모를 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감축 규모는 본부 기준 260명 선인 것으로 안다”며 “예산 규모가 어떻게 편성되느냐에 따라 인력 감축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유엔 본부에는 660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파견된 직원은 4만명 정도다. 본부에서 260명을 감축할 경우 본부 전체 인원의 4%가 줄어드는 것으로, 이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동안 유엔 내 조직 개편 등에 따른 일부 보직의 정리나 조정은 있었지만 수백명 규모의 감축은 없었다. 유엔이 이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게 된 것은 예산 축소가 가장 큰 이유다. 한 소식통은 “당초 삭감됐던 유엔의 2012~2013년 예산이 전년 회계연도 규모인 54억 달러(약 6조원)로 복원됐다가 회원국들이 다시 1억 달러 이상 감축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예산 압박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 카드를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구조조정의 중심에는 그동안 유엔 개혁을 추진해 온 반 총장이 있다. 반 총장은 2007~2011년 첫 임기에 이어 지난해 시작된 2기에도 유엔 조직의 개혁을 추진해 왔으나 내부 반발에 부딪혀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반 총장이 개혁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 예산 문제에 떠밀려 구조조정을 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구조조정이 반 총장 2기 개혁의 신호탄이 될지는 실제로 인력 감축이 얼마나 이뤄질지에 달려 있다”며 “이번에도 내부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뿐 아니라 유럽연합(EU)도 예산 삭감에 따른 인력 감축이 예상돼, 유엔발 구조조정이 다른 국제기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U 소속 직원 3500여명은 지난달 EU의 긴축 정책과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파업을 단행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고임금에 ‘철밥통’인 EU 공무원의 파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새 음악저작권 신탁단체 선정 4파전

    논란을 불러온 정부의 음악저작권 신탁단체 복수화<서울신문 4월 16일자 21면> 사업에 지상파 방송사와 대형 연예기획사, 음원 서비스 업체 등 4곳이 뛰어들었다. 방송사와 사기업의 음악저작권 신탁사업 진출을 반대해 온 일부 작곡가, 작사가 등 저작권자들의 반발이 더욱 드세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주 마감한 정부의 ‘음악저작권 제2신탁단체’ 접수에 모두 4곳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는 “신청서를 접수시킨 곳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했으나 한국방송협회, SM·YG·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의 컨소시엄, 음원 서비스 업체인 모두컴 등이 접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동안 저작권 신탁사업 진출을 위해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여 왔다. 방송협회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주축이 돼 출자금 30억원 규모의 사단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20여년간 음악저작권 신탁을 독점해 온 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와 소송까지 벌인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수익보다 음악 발전에 기여하려는 측면이 크다”고 주장했다. SM·YG·JYP 등 대형 기획사 3곳이 구성한 컨소시엄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SM·YG·JYP의 음원을 유통하던 KMP홀딩스 관계자 일부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컴은 사용자나 유통자가 아닌 권리자로서 참여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만큼 신탁단체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자평한다. 나머지 1곳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CJ 등 애초 거론된 대기업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이달 말까지 심사를 거쳐 이들 중 1곳을 낙점할 예정이다. 연말 정식 허가를 거쳐 내년 초 본격적인 음악저작권 신탁사업 복수 체제가 가동된다. 심사의 배점 기준은 운영 전문성, 재정운영 투명성, 저작권 발전 기여도 등이다. 그러나 음저협 등 음악 업계에선 “방송사나 대형 기획사 등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집단이 신탁단체로 선정되는 것은 문제”라며 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음저협이 거둬들인 저작권료는 1116억원으로, 저작권료 배분 및 사용 문제는 해마다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복수’의 신념으로 모교 찾아가 ‘야동’ 촬영한 女

    ‘복수’의 신념으로 모교 찾아가 ‘야동’ 촬영한 女

    한 19세 여성이 ‘복수’의 일념으로 자신의 모교를 찾아 ‘야동’을 찍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네브래스카 주 링컨시에 사는 19세 여성 발레리 도즈가 현지 경찰로 부터 공공 노출과 학교 무단침입 혐의로 벌금 딱지를 받았다. 그녀의 혐의가 현지에서 화제가 된 것은 ‘동기’가 황당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노출 사건’을 일으킨 것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당시 그녀는 자신의 모교인 네브래스카 가톨릭 고등학교를 찾아 학교 상징물을 포함 교내 이곳저곳에서 누드 사진 및 영상을 찍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서 도즈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선에서 사건은 끝났다. 그러나 도즈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그 동기를 밝혀 화제로 떠올랐다. 도즈는 “과거 학교에 재학 중일 때 내 꿈은 성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종사하는 것이었다.” 면서 “이 꿈을 밝혔을 때 선생님과 친구들이 나를 조롱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복수의 신념으로 이를 갈다 졸업 후 실천에 옮긴 셈. 실제로 그녀는 현재 성인 영상물 업계에서 떠오르는 ‘신성’으로 활약 중이다. 인터넷뉴스팀 
  • 낙하산 탄 甲… 김영선, 거래소 이사장 내정

    낙하산 탄 甲… 김영선, 거래소 이사장 내정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에 김영선(53)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금융 현장 경험이 거의 없는 4선의 전직 여당 의원을 자본시장의 꽃으로 통하는 증권 거래기관의 수장에 임명키로 함에 따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 9일 정부와 금융권 등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봉수 이사장의 사퇴로 후임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에 김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이 청와대 및 정부 측으로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내락을 받은 상태”라면서 “이변이 없는 한 김 전 의원이 이사장에 취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서울신문에 김 전 의원의 한국거래소 이사장 내정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현재 진행 중인 이사장 공모 절차는 허울뿐인 요식 행위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새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12일까지 이사장 지원자를 접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사전 시나리오에 따라 김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낙점되면 다른 지원자들은 들러리만 서는 꼴이 된다. 다른 금융계 관계자는 “이번에 이사장에 지원하는 것은 눈치 없는 짓이라는 얘기부터 언론에 거명됐던 일부 금융계 인사에게는 아예 지원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명시적으로 전달됐다는 설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정하면 금융위원장이 이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해 임명한다.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신임 이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판사·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인 김 전 의원이 이사장에 선임되면 금융권에는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과 함께 힘의 논리에 따르는 ‘갑’(甲)에 대한 비판도 불거질 전망이다. 김 전 의원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출신에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한국거래소 담당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이다. 이미 김 전 의원이 지난달 29일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직을 취임 9개월 만에 사임하면서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증권업계 노조 관계자는 “오랫동안 법조계에 있었는데 정무위원장 한 번 맡았다고 해서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한국거래소를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전혀 내정된 바 없다. 공모가 완료되면 절차를 거쳐 적격자가 선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진격의 거인’ 원작자 블로그서 한국욕…왜?

    수많은 ‘진격의 ○○○’ 시리즈를 양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원작자를 향해 신원을 알 수 없는 네티즌들이 서툰 한국어로 욕설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일본 인터넷매체 ‘로켓뉴스 24’ 에 따르면 ‘진격의 거인’의 작가인 이사야마 하지메(26)의 블로그에는 그를 향한 비난과 욕설이 올라오고 있다. 블로그에는 “하지메 선생이 하루라도 빨리 죽기를 바라고 있다”, “죽어라”, “난 한국인이다. 한국인 99.99%가 싫어한다” 등의 글이 적혀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채널(2ch) 등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는 물론 각종 블로그나 뉴스에서는 한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으로 보이는 일부 네티즌은 문제의 글들이 마치 번역기로 돌린 듯한 어색한 점을 들면서 “악의적인 사람들의 거짓 행동에 속지말라”고 당부했다. 또 “작가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니 그만두라”거나 “창작물에 국경은 없으니 사이좋게 지내라”는 등의 글을 올린 이들도 있었다. ‘진격의 거인’은 100년 만에 나타난 식인 거인이 성벽을 파괴하면서 벌어지는 인간의 복수극을 다룬 내용으로, 지난 2009년 10월부터 만화로 연재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방송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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