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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표 중 집으로 가버린 개표원들

    수백 표 차이로 당락이 갈린 접전지가 많았던 6·4 지방선거에서 국민공모로 참여한 개표사무원들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6일 복수의 개표참관인에 따르면 인천시 남구 선학경기장에서 개표 도중 수시로 바깥에 나가 담배를 피우는 개표사무원들이 목격됐고, 급기야 개표가 한창이던 5일 오전 4시쯤 개표원 14명이 무단이탈해 귀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인천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고 수소문해 오전 7시에야 구청 직원을 개표에 충원했다. 이곳에선 개표 도중 수차례 당선인 윤곽이 바뀌는 등 긴장감 속에 개표돼 5일 오후 1시 30분에야 종료됐다. 결국 새정치민주연합 박우섭 후보가 698표 차로 신승했다. 개표 지연의 주요 원인이 개표원 집단이탈에 따른 공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선거엔 처음으로 개표원 국민공모를 거쳐 전체 7만 7510명 가운데 1만 8932명(25%)을 뽑았다. 개표사무를 공정하게 수행할 수 있는 사람, 장시간 밤샘 근무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자격을 줬다. 근무기간은 다음 날 개표 종료까지, 수당은 10만원이다. 이날 개표장 근무를 담당했던 한 경찰관은 “선관위가 개표원을 신중히 위촉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개표장 출입 통제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시 선관위는 “예상보다 개표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개표원 중 생업을 이유로 빠져나간 이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개표사무원들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 수행을 거부하거나 유기하면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할 수 있지만, 적용한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뜨거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2제] 몸값 낮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5프라임 출고가 고민

    QHD(Quad HD) 화면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S5프라임’이 16일 공식 출시될 것으로 보여 초고화질 스마트폰 경쟁에 불이 붙었다. 가격은 약 880달러(약 9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6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11~12일 제품 발표회를 열고 16일 갤럭시 상위 라인업인 갤럭시 S5 프라임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국립전파연구원에 지난 3일 갤럭시 S5프라임에 대한 전파 인증을 끝냈다. 갤럭시 S5프라임은 갤럭시 S5에 QHD 화면을 얹었다. FHD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 S5보다 2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선보인다. 또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되고 통신 모뎀으로는 인텔의 ‘XXM7260 LTE 칩셋’을 사용, 기존 LTE 대비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지원한다. 2밴드 LTE-A까지 지원하는 LG전자의 G3보다 하드웨어 스펙이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LG전자가 QHD 화면을 탑재한 G3를 이미 시장에 내놓아 초두효과(첫인상 효과)를 누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저가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QHD라는 고스펙 하드웨어를 장착하고도 G프로2보다 G3를 10만원 싼 가격에 출시했다”면서 “삼성도 프라임 출시 가격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 S5프라임이 갤럭시 S5의 고급형 모델이 아닌 S5의 파생 모델 중 하나라는 얘기도 있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BGR 등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5의 후속 모델로 추정되는 갤럭시F를 준비 중”이라면서 “해당 기기는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갤럭시S5와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남성 중심 사회의 차별에 발버둥 친 여성 이야기] 문학에 저항 담아낸 조선의 언니들

    [남성 중심 사회의 차별에 발버둥 친 여성 이야기] 문학에 저항 담아낸 조선의 언니들

    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임유경 지음/역사의아침/248쪽/1만 4000원 쾌족, 뒷담화의 탄생/이민희 지음/푸른지식/288쪽/1만 4800원 “가만히 내 인생을 생각해 보니, 금수로 태어나지 않고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행운이었다. 오랑캐 땅에 태어나지 않고 우리 동방 문명국에 태어난 것도 다행이었다. 반면 남자로 태어나지 않고 여자가 된 것은 불행이다.”(김금원의 ‘호동서락기’ 중) 1830년 열네 살 소녀는 그 ‘불행’에 맞섰다. ‘조신’을 강요하던 조선시대에, ‘논어’를 인용해 “증검이 행한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 바람 쏘이며 노래도 부르며 돌아오는 것’을 본받고자 하니 성인도 마땅히 나에게 찬성하실 것”이라면서 부모를 설득했다. 남장을 하고 홀로 금강산 여정에 올랐다. 조선 후기 도학에 밝았던 강정일당은 과거에 급제하지 못해 좌절을 겪는 남편 윤광연에게 “실제 덕이 있다면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무슨 손해리오. 실제 덕이 없다면 헛된 명예가 있은들 무슨 보탬이 되리오”라며 격려했다. 정일당과 함께 문답하고 공부한 윤광연은 당대의 학자 송치규의 사문에 들어가고 명망 높은 학자들과 교유하면서 인정받았다. 조선의 여인들이 삼종지도(三從之道)를 덕으로 알고 칠거지악(七去之惡)을 금기로 삼으며 나약한 존재로만 살았던 것은 아니다. 공고한 남성 이데올로기에 저항하고 지력을 쌓으며 존재의 흔적을 남긴 이들도 있었다. ‘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그 여성들의 이야기다. 임유경 대구가톨릭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당시 편지와 수필 등을 토대로 그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학동들의 글짓기 연습 표본이 된 한 규수의 소지장(관청에 하소연하는 글), 남편과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몇 년 동안 추적해 복수한 모녀, 결혼한 손녀를 향한 그리움과 삶의 지혜를 담은 할머니의 편지 등 다양한 인물에게서 조선 여인들의 내면과 생활상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쾌족, 뒷담화의 탄생’은 고소설 속에 녹아든 인물을 통해 조선 여성들의 삶을 에둘러 엿본다. 이민희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상하·남녀 관계가 불공평하게 편만해 있던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과 이를 구속하려는 지배 이념의 갈등을 소설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면서 “일상을 말하고, 욕망을 갈망하며, 일탈을 꿈꾸고, 교화를 전하고자 한” 고소설에서 다면적인 시대상을 드러낸다. ‘방한림전’과 ‘김안국 이야기’에서 이상과 능력을 펼치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했던 여성의 모습을 보고, ‘운영전’에서 신분과 생사의 벽을 뛰어넘은 대담한 사랑과 욕망을 이야기한다. 익히 알려진 ‘심청전’에서는 부양을 책임져야 하는 심청의 심정을 적나라하게 들추고, ‘장화홍련전’에서는 계모를 시대의 희생양으로 치환해 다르게 보기를 시도하면서 흥미롭게 풀어 간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이정현 홍보수석 사의 표명…사의 표명 배경은 차기 문화체육부장관 입각?

    이정현 홍보수석 사의 표명…사의 표명 배경은 차기 문화체육부장관 입각?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이정현 사의 표명’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7일 전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6·4 지방선거 직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권 출범부터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해온 이정현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최측근으로, 김기춘 비서실장과 더불어 야당의 견제를 받아온 대표적 인사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곧 있을 것으로 보이는 내각개편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으로 입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홍보수석으로는 복수의 방송 출신 언론인이 추천돼 인사검증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사의 표명…사의 표명 이유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사의 표명…사의 표명 이유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이정현 사의 표명’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7일 전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6·4 지방선거 직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핵심참모인 이 수석은 이번 정부 출범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잇따라 맡아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 수석은 곧 있을 것으로 보이는 내각개편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으로 입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홍보수석으로는 복수의 방송 출신 언론인이 추천돼 인사검증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선택 이후-당선인 설문조사] 하늘의 뜻 기다리며 등산하거나 독서하거나

    당선이 결국 하늘의 뜻임을 이미 알고 있었던 걸까. 6·4 지방선거 당선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신문이 광역과 기초단체장, 교육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좌우명을 묻는 질문에 응답한 136명 가운데 21명이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인 ‘진인사대천명’을 꼽았다. ‘정직’이 포함된 답변이 6명으로 뒤를 이었고 ‘역지사지’라는 답변이 4명이었다. 답변 대부분이 사자성어였지만 ‘Honesty is the best policy’(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 ‘Let it be’(김은숙 부산 중구청장 당선인) 등의 영어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답게 애창곡을 묻는 질문에 ‘흙’ ‘고향’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노래가 답변으로 나왔다. 설문에 응답한 127명 가운데 가장 많이 꼽은 ‘1위 곡’은 전통가요인 ‘흙에 살리라’(8명)였다. 2위 곡은 설운도의 ‘누이’(6명)였고 ’고향무정’ ‘고향’ 등 향토적 분위기의 곡을 애창곡으로 꼽는 경우도 많았다.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128명이 답했는데 ‘김구 선생’과 ‘이순신 장군’이 각각 17명과 15명으로 많았고, 현대사 인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0명, 노무현 전 대통령이 9명 등으로 모두 야권 당선자들이 이같이 답했다. 좋아하는 운동은 복수 응답을 포함해 ‘등산’이 53명, 취미로는 ‘독서’가 6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치수에 대한 질문에는 돌아온 답변이 많지 않았지만 가장 거구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당선인으로 키 185㎝, 몸무게 110㎏으로 조사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주부9단이 말하는 “포장이사업체 잘 선택하는 방법”

    주부9단이 말하는 “포장이사업체 잘 선택하는 방법”

    처음 포장이사를 준비하던 주부 윤모씨는 포장이사추천 업체 선정을 위해 인터넷으로 ‘포장이사 잘하는 곳’을 검색해봤다. 이용해본 소비자들의 후기 글들을 살펴봤지만 광고성 글들만 난무할 뿐 결국 원하던 정보를 얻을 수가 없었다. 베테랑 주부들은 포장이사가격비교를 위해 광고성 글들을 신뢰하기 보다는 적어도 3군데 이상의 이사짐센터에서 무료이사견적으로 이삿짐센터 가격비교를 받아보길 조언했다. 이삿짐 익스프레스들 중 저렴한 포장이사비용만을 내세워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은 까닭이다. 이사견적비교에 앞서 베테랑 주부들에게 포장이사 잘 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자. 첫째, 이사체크리스트를 만들자 이사를 준비하며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미리 체크리스트로 만드는 것 역시 좋은 포장이사준비 방법이라고 베테랑 주부들은 설명했다. 이사에는 포장이사, 일반이사, 반포장이사, 보관이사, 원룸이사, 용달이사, 사무실이사 등 많은 서비스가 있는데 이 중 내게 알맞은 이사 서비스를 선택하고 손없는 날, 주말 이사 등을 피해 이사날짜를 정해주는 것 역시 방법 중 하나다. 둘째, 포장이사업체의 정식 허가 여부를 확인하자 베테랑 주부들은 아무리 유명한 이사브랜드라고 하더라도 전국 프랜차이즈 지점 모두가 허가 업체가 아닐 수 있다고 충고했다. 포장이사 관허업체의 경우 피해보상보험의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되어있어 이사 진행 시 생기는 돌발사항이나 이사 후 A/S를 받기에도 용이하다. 그러므로 포장이사가격 비교에 앞서 업체의 관허업체 여부를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셋째, 이사비용보다는 이사의 서비스를 먼저 생각하자 포장이사란 TV나 냉장고 같은 대량생산 및 생산성 증대에 따른 원가절감이 쉽지 않다. 공산품이 아닌 인적 서비스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할인 쿠폰을 신뢰하거나 여기저기 전화로 금액만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턱 없이 저렴한 포장이사 비용을 제시 하는 이삿짐센터의 경우 아래 사항들을 의심해 봐야 한다. * 복수의 이사계약을 통한 이사절감 (하루 2번 이사) * 정상적인 포장이사가 어려운 적은 수의 인원 투입 * 이사 당 일 이사물량을 허위로 과대 산출하여 가격 상승 * A/S 비용은 아예 고려하지 않은 금액 (추후 A/S보상 받을 수 없음) 넷째, 이사업체의 비용절감 무조건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돈을 지불하고 집을 얻어서 규정보다 비싼 부동산 수수료를 지불하고 이사를 준비하며 수십만 또는 수백만원을 돈을 주고 도배, 장판, 인테리어를 하는 소비자들이 수백, 수천만원 어치의 가구, 전자제품을 옮겨야 하는 이사에 있어서는 단돈 몇 만원에 인색해 하곤 한다. 포장이사를 진행해 본 베테랑 주부들은 무조건적인 절약보다는 지혜로운 소비가 필요한 것이 이사라고 충고했다. 또한 내 이사서비스에 알맞는 1톤, 2.5톤, 5톤포장 이사비용 및 보관이사비용을 꼼꼼히 확인해봄으로써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한편 KGB연합이사(www.KGB24mall.com)에서는 이삿짐센터 선정에 있어 이용해본 고객들의 후기 글 역시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국내 포장이사를 선도해온 KGB연합이사는 알뜰한 이사짐센터가격과 보관이사비용은 물론 신속하고 안전한 이사 서비스로 베테랑 주부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믿을 수 있는 포장이사업체다. 인터넷에 올라온 광고성 글보다는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고객이 직접 작성한 후기글을 참고하고 무료방문견적을 통해 정확한 이사조건을 파악해야 좋은 이사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KGB연합이사의 24시간 잠들지 않는 포장이사 서비스는 서울(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종로구, 중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광진구,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금천구, 양천구, 구로구, 강서구)과 경기도(수원시, 용인시, 화성시, 안양시, 오산시, 평택시, 동탄시, 시흥시, 안산시, 광명시, 군포시, 남양주시, 구리시, 일산시, 고양시, 성남시, 하남시, 의정부시, 분당시, 의왕시, 광주시)외 전국(인천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김해시, 창원시)에서 받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꽁꽁 숨어버린 문정왕후 어보

    꽁꽁 숨어버린 문정왕후 어보

    한국전쟁 당시 미군 병사가 몰래 가져가 미국 박물관에 소장 중인 조선시대 문정왕후 어보는 못 돌아오는 것인가, 안 돌아오는 것인가. 3일 문화재계와 교민사회에 따르면 문정왕후 어보를 소장 중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박물관(LACMA)은 지난해 9월 프레드 골드스틴 수석 부관장이 어보의 반환 의사를 표시하며 60여년 만의 반환을 일단락짓는 듯했다. 하지만 사건은 미 수사당국의 전격적인 어보 압수와 박물관 측의 법적 대응이 이어지면서 끝을 알 수 없는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중종의 둘째 왕비인 문정왕후의 어보는 거북 모양 손잡이가 달린 금장 도장이다. 1951년 미군이 종묘에서 불법으로 훔쳐간 40여 과의 인장 가운데서도 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꼽힌다. LACMA 측은 도난품인지 모르고 2000년 경매를 통해 문정왕후 어보를 구입했다고 밝혔고, 지난해 9월 반환을 요구하며 박물관을 찾은 혜문 스님 일행에게 “조속한 시일 안에 일정과 방식 등을 (한국 정부와)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보는 지난 4월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한 때 대한제국 국새 등과 함께 돌아오지 못했다. 수사당국인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은 “복잡한 법률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만 밝힌 상태다. 복수의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HSI는 지난해 9월 말 LACMA에 전시 중이던 문정왕후 어보를 전격 압수했다. 혜문 스님 일행이 박물관을 방문해 반환을 약속받고 나서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서다. 이에 LACMA는 3만 쪽에 이르는 법리 검토서를 사법당국에 제출해 몰수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I가 몰수 과정에서 LACMA 직원에 대한 사법 처리나 벌금형 등을 거론한 것도 자존심을 크게 건드렸다는 것이다. 한 문화재계 인사는 “LACMA가 단단히 감정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리 검토를 마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HSI는 지난해 5월 문화재청의 수사 의뢰를 받으며 수사에 착수한 상태였다. 문화재청도 LACMA와 어보의 반환을 놓고 밀고 당기는 물밑 협상을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박물관 측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영구 임대 방식의 반환이 검토되기도 했다. 신미양요 당시 미 해병대에 약탈됐다가 2007년 장기임대 형식으로 반환된 ‘어재연 장군기’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반환운동이 드세지면서 협상은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HSI는 LACMA의 어보 구입 과정을 문제 삼으며 수사를 확대했다. LACMA에 어보를 판매한 사람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LA의 한 고미술품 수집가. 미 사법당국은 문정왕후 어보는 물론 이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는 현종 어보까지 압수했다. 사건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어보의 반환은 물론 향후 미국에 있는 국보·보물급 문화재의 반환 협상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박물관 관계자는 “LACMA는 한국인 큐레이터를 고용할 만큼 한국 문화재에 큰 관심을 나타냈던 곳”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박물관이 유통 경로가 불분명한 한국 문화재들을 전시실에서 치워 수장고에 감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LG화학 여수공장 봉사단 어르신 돕는 손길 4년째

    LG화학 여수공장 사회봉사단이 노인복지시설에 의료기기와 가전제품, 생활필수품 등 운영물품을 꾸준하게 지원하고 있다. LG화학은 3일 여수지역 노인복지시설 2곳에 안마기와 2단 침대 등 의료용품과 드럼세탁기, 성인용 기저귀 세트 등을 전달했다. LG화학은 2011년부터 정부 지원 미흡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13개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70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어울림 노래교실, 어르신 목욕봉사, 장수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눈 건강을 위한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사업’을 펼치는 등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 챙기기에도 나선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중증 장애나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과 함께 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 든든한 후원자로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해진 오열연기, 닥터 이방인 시청률 1위 견인 “무슨 짓을 해서라도 복수하겠다”

    박해진 오열연기, 닥터 이방인 시청률 1위 견인 “무슨 짓을 해서라도 복수하겠다”

    박해진 오열연기, 닥터 이방인 시청률 1위 견인 “무슨 짓을 해서라도 복수하겠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냉정함의 끝을 보여줬던 ‘닥터 이방인’ 박해진이 퍼붓는 폭우 속에서 처절한 폭풍 오열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애잔함을 줬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0회에서는 한재준(박해진 분)이 한번 더 대결을 하기 위해 자존심을 굽히고, 장석주(천호진 분)와 오준규(전국환 분)를 찾아가 부탁을 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한재준의 과거가 드러나 그가 무슨 생각으로 명우대학교병원에 남아있고자 하는지를 보여줬다. 수술 배틀에서 지게 된 한재준은 분원으로 쫓겨날 위기에 오준규를 찾아가 자신의 실력을 무기로 협박을 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다음은 없다”고 말하는 오준규를 향해 “지금은 자존심을 내세우실 때가 아니다. 앞으로 명우에서 날 계속 보려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지만 오히려 오준규로부터 신뢰를 잃는 악수가 됐다. 한재준은 총리 장석주까지 찾아가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완곡히 거절을 표하는 장석주에게 “쫓겨났던 박훈 선생도 다시 들어오게 했다”고 밝혀 장석주의 심기를 건드렸다. 명우대학교병원 이사장 오준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장석주임을 간파했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협박한 것이다. 한재준의 절박함은 결국 자존심을 버리고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수 오준규 앞에서 무릎까지 꿇게 했다. 오준규에게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사과까지 하게 했다. 이 장면을 통해 한재준은 단 하나의 목표인 ‘명우대학교병원’을 위해 자신이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을 내던질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 드러나 애처로움을 배가 시켰다. 과거의 이성훈과 현재의 한재준이 겹쳐지며 그의 빗속 오열이 처음이 아닌 것이 드러나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 시켰다. 복수를 위해 살아온 한재준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복수 할 것이다”라는 자신의 본심을 숨긴 채 “수현이를 잃고 싶지 않다”라고 절규했다. 이어 “이 한재준! 이 명우에서 제가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울부짖는 모습에서 어렸을 적 ‘왜 아버지를 죽였냐’고 오준규의 다리에 매달려 절규하는 이성훈의 모습과 겹쳐져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감정을 숨기고자 하는 한재준을 미세한 표정연기로 보여줬던 박해진은 이번에는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분노와 절박함을 온몸으로 보여주며 미친 연기력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켰다. 박해진의 폭발적인 감정표현과 열연이 빛난 ‘닥터 이방인’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1.7%로 8회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네티즌들은 “박해진 오열연기, 닥터 이방인 시청률 1위, 대단하네”, “박해진 오열연기, 닥터 이방인 시청률 1위, 너무 재밌다”, “박해진 오열연기, 닥터 이방인 시청률 1위, 연기력 갈 수록 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작년 직권조사 28% 감소… 정권 눈치보는 ‘경제검찰’

    [기본을 지키자] 작년 직권조사 28% 감소… 정권 눈치보는 ‘경제검찰’

    경제 관련 사안에 대해 34년째 전속고발권을 독점하고 있는 ‘경제검찰’ 공정거래위원회도 혁신이 필요하다. MB정부 때 물가안정 파수꾼 역할을 자처한 공정위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정부의 정책기조가 경기 부양 쪽으로 바뀌자 직권조사를 대폭 줄였다. 정권 입맛에 따라 운신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3일 공정위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직권조사 건수는 1053건으로 2012년 대비 28.0% 감소했다. 직권조사는 공정위가 피해 당사자의 신고 없이 자체적으로 불공정행위 사업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공정위의 활동성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이와 관련, 눈여겨볼 대목은 공정위 직권조사 건수가 지난해 1~4월까지는 33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8.7% 증가했다가 5~12월엔 41.8%나 감소했다는 점이다. 복수의 정부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4~5월을 기점으로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가 경제민주화에서 투자활성화, 경기 부양 쪽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에서 “기업이 담합하면 망하게 하겠다”고 밝힌 노대래 공정위원장은 취임 후엔 높은 수위의 구두경고를 자제하고 있다. “투자하는 기업은 업어줘야 한다”(지난해 7월)고 대통령이 나서서 기업들에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하고 경제부총리가 공정위원장, 국세청장, 관세청장 등 권력기관장을 불러모아 “기업 의욕을 꺾지 마라”(지난해 6월)고 당부했다. 한 고위 공무원은 “노 위원장도 공무원이다. 이런 분위기를 어떻게 무시하겠나”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과징금부과 역시 솜방망이인 경우가 많아졌다. 재발방지 기능조차 못할 정도로 과징금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막말·밀어내기로 물의를 일으킨 남양유업은 지난 15년간 공정거래법을 10번이나 어겼지만 가중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4월 경인운하사업에 입찰 담합한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11개 건설사에 과징금 991억원을 부과했다. 문제는 감경사유다. 과징금을 산출하면서 공정위는 건설경기가 침체됐다고 10%, 조사에 협력을 잘해서 30%, 당기순이익 적자라서 50%를 깎아줬다. 경실련 관계자는 “처벌강화 없이는 입찰 담합을 근절하기 어렵다. 과징금 관련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경제범죄를 근절하려면 전속고발권 완전 폐지 등 공정위 권한 축소 및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6월 법 개정으로 공정거래법 관련 고발요청권은 ‘검찰’에서 ‘조달청’, ‘중기청’ 등으로 확대됐다. 공정위의 반발에 애초 전속고발권 폐지에서 물러선 절충안이었다. 여전히 일반인은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에 대해 검찰에 고발할 수 없다. 당연히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의 검찰 고발 비중은 낮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검찰 고발 건수는 61건으로 2012년(44건)보다는 늘었지만, 전체 공정위 처리 사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하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최소한 국민경제에 큰 해악을 미치는 가격 담합, 입찰 담합, 사업자단체의 공동행위 등에 대해서는 일반인도 고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실 공정위의 솜방망이 처벌을 문제 삼는 건 시민단체만이 아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여야의원들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하는) 과징금의 감경 사유별 적용 대상과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판단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2012년 10월엔 국민권익위원회가 “감경사유와 감경률의 적정성 및 타당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반복적 법 위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닥터 이방인 박해진 오열연기, 시청률 1위 “시청자도 울었다”

    닥터 이방인 박해진 오열연기, 시청률 1위 “시청자도 울었다”

    닥터 이방인 박해진 오열연기, 시청률 1위 “시청자도 울었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냉정함의 끝을 보여줬던 ‘닥터 이방인’ 박해진이 퍼붓는 폭우 속에서 처절한 폭풍 오열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애잔함을 줬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0회에서는 한재준(박해진 분)이 한번 더 대결을 하기 위해 자존심을 굽히고, 장석주(천호진 분)와 오준규(전국환 분)를 찾아가 부탁을 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한재준의 과거가 드러나 그가 무슨 생각으로 명우대학교병원에 남아있고자 하는지를 보여줬다. 수술 배틀에서 지게 된 한재준은 분원으로 쫓겨날 위기에 오준규를 찾아가 자신의 실력을 무기로 협박을 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다음은 없다”고 말하는 오준규를 향해 “지금은 자존심을 내세우실 때가 아니다. 앞으로 명우에서 날 계속 보려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지만 오히려 오준규로부터 신뢰를 잃는 악수가 됐다. 한재준은 총리 장석주까지 찾아가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완곡히 거절을 표하는 장석주에게 “쫓겨났던 박훈 선생도 다시 들어오게 했다”고 밝혀 장석주의 심기를 건드렸다. 명우대학교병원 이사장 오준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장석주임을 간파했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협박한 것이다. 한재준의 절박함은 결국 자존심을 버리고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수 오준규 앞에서 무릎까지 꿇게 했다. 오준규에게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사과까지 하게 했다. 이 장면을 통해 한재준은 단 하나의 목표인 ‘명우대학교병원’을 위해 자신이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을 내던질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 드러나 애처로움을 배가 시켰다. 과거의 이성훈과 현재의 한재준이 겹쳐지며 그의 빗속 오열이 처음이 아닌 것이 드러나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 시켰다. 복수를 위해 살아온 한재준은 “무슨 짓을 해서라도 복수 할 것이다”라는 자신의 본심을 숨긴 채 “수현이를 잃고 싶지 않다”라고 절규했다. 이어 “이 한재준! 이 명우에서 제가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울부짖는 모습에서 어렸을 적 ‘왜 아버지를 죽였냐’고 오준규의 다리에 매달려 절규하는 이성훈의 모습과 겹쳐져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감정을 숨기고자 하는 한재준을 미세한 표정연기로 보여줬던 박해진은 이번에는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분노와 절박함을 온몸으로 보여주며 미친 연기력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켰다. 박해진의 폭발적인 감정표현과 열연이 빛난 ‘닥터 이방인’ 1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1.7%로 8회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네티즌들은 “박해진 오열연기, 닥터 이방인 시청률 1위, 너무 슬퍼”, “박해진 오열연기, 닥터 이방인 시청률 1위, 연기력 아주 제대로 발휘하시네”, “박해진 오열연기, 닥터 이방인 시청률 1위, 흥미진진합니다. 화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복수 국가 아니다” 도대체 어디?(속보)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복수 국가 아니다” 도대체 어디?(속보)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복수 국가 아니다” 도대체 어디?(속보) ’세월호 실소유주’로 1천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혐의를 받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지난주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사실이 3일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 망명을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는 “외교적 문제가 있어 특정나라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여러 나라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행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 협약은 인종, 종교, 국적,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을 난민으로 규정하면서 자유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추방하거나 송환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실질적 교주인 유씨는 종교적 박해 등을 이유로 망명을 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유씨가 누구를 통해 어떤 경로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제법상 유씨는 난민에 해당하지 않고 현재 구속영장이 발부돼 도주 중인 자”라며 “망명을 빙자해 유씨의 도피를 도운 사람은 범인도피에 명백히 해당하는만큼 엄격히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도대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황당하네. 어디로 가려고 하는 걸까? 프랑스?”, “유병언 정치적 망명 신청, 도주 중인 범죄 용의자가 어떻게 해외로 도주할 수 있겠나. 어리석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채만식 ‘탁류’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채만식 ‘탁류’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대에서 공부하려는 학생들이라면 이 정도는 읽어야지 하며 발표한 책들에 많은 수험생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는다. 우리 사회에서 서울대는 우리 국민 전체의 로망이며 성공이라는 이름과 동격으로 통하기도 한다. 그런 서울대에서 좋은 책 중에서 고르고 골라 추천한 책들이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추천 도서 해제를 소개한 책조차 2만원 넘는 정가에도 불구하고 잘 팔린다. 추천 도서들의 목록 중 제일 재미있다고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채만식의 ‘탁류’다. 나는 책의 평가를 묻는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신용을 잃었다. 재미있으니 읽어보라고 할 때마다 ‘네가 재미없는 책이 있냐’고 ‘흥’ 하는 반응이 먼저 나온다. 물론 내가 말하는 재미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세상살이의 모습이 다양해지는 것에 반비례해 재미의 다양성이 떨어지는 시대라 어렵게 느껴지는 책들의 면면에서 재미를 발견하는 일이 쉽게 공감을 사지 못한다. 그래도 ‘탁류’는 재미있으니 읽어 보시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 저리 가라 하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니. ‘탁류’의 내용은 이렇다. 선비의 후손으로 한때 군청에서 일하기도 했던 정주사는 도박의 일종인 미두장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다. 그의 큰딸 초봉은 하숙생 남승재를 좋아하지만 아버지의 장사밑천을 대주겠다는 사기꾼이자 난봉꾼 고태수와 결혼한다. 하지만 고태수는 초봉을 탐내는 장형보의 계략으로 맞아 죽게 된다. 졸지에 과부가 된 초봉은 장형보에게 강간을 당하고, 군산을 떠나 아버지 친구인 박제호의 첩이 돼 아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딸을 낳고 살아간다. 박제호는 초봉에게 싫증을 느끼던 차에 장형보가 초봉이 낳은 딸의 아비라 주장하자 초봉을 형보에게 냉큼 넘겨 버린다. 형보와의 삶이 힘겨웠던 초봉은 형보가 자신의 동생 계봉까지 넘보자 형보를 죽이고 자결하려 하나, 계봉과 승재의 권유로 자수를 결심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주인공 중심으로 벌어지는 독하디 독한 스토리, 수많은 사건과 단순한 해결, 권선징악, 살벌한 복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가는 등장인물들이 요새 자주 접하게 되는 막장 드라마를 많이 닮았다. ‘탁류’를 굳이 막장 드라마에 비유하는 것은 이 작품을 비하하려는 뜻보다는 친숙하게 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말이 안 된다, 지겹다며 욕을 하면서도 보는 근저에는 우리 삶에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실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체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초봉의 결혼을 빌미로 한밑천 잡으려 했던 자신의 욕심 때문에 딸의 인생을 그르치게 한 정주사, 자신의 인생을 다른 사람의 손에 쉽게 맡겨 버린 초봉, 남의 것을 죄의식 없이 가지려 한 태수와 형보. 이런 인물들의 공통점은 모두 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의식이 없었다는 점이다. ‘탁류’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숱하게 저지르는 실수들을 보며 쯧쯧, 하고 혀를 찬다. 사건 속에 있는 인물들로서는 보기 어려운 것들을 독자는 또렷하게 볼 수 있어 각 인물들이 그릇된 판단을 하는 대목에서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을 쉽게 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후회스러운 감정에 휩싸일 때가 많다. 지나간 일들에 대한 미련이 진해질 때면 과거 어느 대목에서 ‘그렇지 않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곱씹게 마련이다. 그때는 그 길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행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른 길도 있었고 그 길로 갔더라면 다른 결과에 이르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시시비비는 익숙한 우리의 후회와 만나며 몰입도를 높인다. 채만식의 문장은 참 맛이 있다. 맛 중에서도 진미다. 인물들의 대사가 살아있어 읽으면서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 인물의 외양을 묘사하고 됨됨이를 평가함에 있어서도 너나 할 것 없이 같이 쓰는 훈민정음 스물넉 자로 어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싶게 감칠맛이다. 막노동을 하자고 해도 힘이 달려 하지 못하고 미두장의 천덕꾸러기로 지내며 양식을 구하지 못하면 처자를 데리고 굶고 앉아 있는 정주사를 표현하기를 입만 가졌지 손발이 없는 사람에 비유한다. ‘진도라고 하는 섬에서 나는 개(珍島犬)하며, 금강산의 만물상이며, 삼청동 숲속에서 울고 노는 새들이며, 이런 산수고 생물이고 간에 천연으로 묘하게 생긴 것이면 ‘천연기념물’이라고 한다. 그럴 바이면 입만 가졌지 수족이 없는 사람, 정주사도 기념물 속에 들기는 드는데 그러나 사람은 사람이니까 ‘천연기념물’은 못 되고 그러면 ‘인간기념물’이겠다’는 대목은 무릎을 탁 치며 박장대소하게 한다. 이런 부분은 쌔고 쌨다. 채만식의 ‘탁류’는 1937년부터 이듬해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풍자적인 장편 소설이다. 금강을 서사의 공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는데, 탁류가 금강의 혼탁한 흐름을 연상하게 하지만 사실상 좁게는 개인의 삶을, 넓게는 식민지의 역사적인 흐름을 빗댄 것이다. 이 작품은 국가의 주권은 물론이고 삶의 터전마저 잃어버린 채 탁한 물결에 휩쓸려 살아가던 식민지 아래서의 우리 민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정주사와 그의 딸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서사의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이를 넓게 보면 당대의 시대상과 우리 민족의 삶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각 인물들은 그 시대를 대표할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무능하지만 가부장적 권위를 행사하는 정주사,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물질에 희생되는 초봉, 부도덕의 전형을 보여주는 태수와 형보, 혼란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는 승재, 이런 인물들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은 탁하지만 그 속에서 물고기가 살고 그 물은 온갖 물류를 나르고 그것을 기반으로 사람들도 산다. 물이 흐름을 멈추지 않는 한 삶도 계속되듯이 어느 시대에나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여서 더 공감이 간다. 요즘 시절이 어수선하고 경기가 안 좋다고들 한다. 내가 체감하는 경기가 좋았던 적이 없어 새삼스럽게 흔들릴 것도 없지만 나 또한 전체 속에 묻혀 비슷한 삶을 살게 마련이어서 중심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사회 전체적으로 불안하니 자꾸 안 좋은 사건들에 눈이 더 가고 쉽게 화가 난다. 안 그래도 울고 싶은데 때려주니 옳다구나 울음을 터뜨린 격이라고나 할까. 살면서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있고 또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젊음은 인생을 꽃피우는 시기인 반면 그만큼 시련도 따르는 시기다. 꼭 꽃이 필 때 비바람도 함께 온다. 슬퍼하고 분노하지만 그걸 견뎌내는 꽃이 열매를 맺는다. 강물이 탁하든 그렇지 않든 그래도 흐르듯 우리의 삶도 흘러갈 터인데 인생의 대하드라마 같은 ‘탁류’를 보며 묵묵히 견뎌 봄이 어떠할까 싶다. 최영주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소설가 채만식은… 냉소·풍자적 문체 돋보여 10여년간 기자 생활 대표적 친일 작가 ‘태평천하’ 등을 쓴 채만식(1902~1950)은 냉소적, 풍자적 문체를 활용한 작가다. 막이나 장에 대한 설명이나 지문 없이 대화와 대사로 이뤄지는 ‘대화소설’ 형식을 즐겨 사용했다. 1924년부터 동아일보, 개벽, 조선일보 기자로 근무하며 창작 활동을 병행한 채만식은 1936년 기자를 그만두고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기자 시절 발표한 작품은 ‘인형의 집을 나와서’와 ‘레디메이드 인생’이 있고, ‘태평천하’와 ‘탁류’ 등을 전업 작가 시절에 썼다. 일제시대 농촌의 수탈상이나 룸펜으로 전락하는 조선 지식인들의 실상을 풍자하던 채만식은 일제 말기 친일 작품으로 분류되는 ‘아름다운 새벽’과 ‘여인전기’를 발표했고, 1943년 조선문인보국회 평의원으로 가담했다. 해방 이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친일반민족행위 704인 명단에 채만식을 포함했고,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도 그의 이름을 오르며 대표적인 친일 작가로 규정됐다. 채만식은 1947년 자전적 성격의 단편인 ‘민족의 죄인’에서 스스로의 친일 행위를 변명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친일 행적을 최초로 인정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딸 성폭행범 묶어놓고 매질 ‘엄마의 복수’

    딸 성폭행범 묶어놓고 매질 ‘엄마의 복수’

    한 여성이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성폭행범을 묶어놓고 매질하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인터넷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남성을 묶어놓고 매질한 사건을 보도하며, 그녀가 곧 처벌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남성이 엉덩이를 드러낸 채 묶여 있다. 그리고 그 남성을 막무가내로 한 여성이 매질하기 시작한다. 이 여성은 자신의 13살 된 딸이 성폭행 당하자 성폭행범을 잡아 직접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범은 몸과 머리에 크게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경찰은 성폭행범의 혐의가 인정되는 대로 처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또한 성폭행범을 스스로 처벌할 권리는 없다”며 여성의 신원을 조사해 함께 처벌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SNS를 통해 그녀를 처벌하면 안 된다는 거센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 달 스페인에서도 자신의 어린 딸이 성폭행 당하자 범인에게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사망하게 한 여성이 논란을 일으켰다. 그녀는 9년에 걸친 재판 끝에 그녀를 처벌하지 말라는 거센 여론에도 불구하고 징역형을 받게 됐다. 사진·영상=Filmtaree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씨줄날줄] 방화광(狂)과 분노사회/서동철 논설위원

    “불을 확 싸질러 버리고 싶다”는 표현에서는 극도의 복수심이 읽힌다. 분노의 원인을 제공한 상대가 가진 것을 완전히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뜻일 것이다. 나아가 상대가 가진 것이 활활 타오르다 폭삭 주저앉는 장면을 보면서 느끼는 일종의 카타르시스에 더욱 방점이 찍힌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병적 심리가 현대 사회의 전유물은 아닐 것이다. ‘조선왕조실록’만 펼쳐도 수많은 방화(放火)의 사례가 등장한다. 인명 피해가 수반된 방화는 참형이나 교형에 처해진 사례가 적지 않았고, 특히 궁궐의 화재는 실화라 하더라도 극형이 논의되곤 했다. 중국 명나라 기본 법전으로 조선왕조가 준용한 ‘대명률’(大明律)에 그렇게 명시돼 있는 까닭이다. 조선시대에도 조정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방화를 저지른 모습이 보인다. 단종 2년(1452)에는 의금부 문서고에 불이 난 사건에 현상(懸賞)하여 범인을 수배했고, 광해군 9년(1617)에는 공조의 담장 3곳에 불을 지른 자에 치죄를 청하기도 했다. 인조 23년(1645)에는 순천부의 별시 무과 초시에 낙방한 사람들이 시험장에 난입해 불을 지르자 죄를 묻겠다며 보고서를 올린 기록도 남아 있다. 특정인에게 원한을 갖거나, 재물을 노린 방화로 사람이 죽거나 다친 사례도 보인다. 그런데 누가 죽어도 좋다는 식의 ‘묻지마 방화’는 적어도 실록에서는 찾기 어렵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이른바 다중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가뜩이나 부정적인 방화의 이미지는 1930년 작가 김동인의 ‘광염 소나타’에서부터 극도의 비정상적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밝게 빛나는 불꽃이라는 광염(光焰)을 미쳐 날뛰는 불꽃이라는 광염(狂炎)으로 비틀었으니 작품의 분위기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 작품은 병리 현상을 자극하는 원인 물질로 불의 존재를 처음으로 우리 사회에 직설적으로 소개했다. 정신분석학자들은 방화를 저지르는 행위를 충동조절장애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어느 사회에도 충동조절장애를 앓는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멀게는 대구지하철역과 숭례문 방화, 가까이는 도곡역 방화와 장성 노인요양병원의 방화 의심 사건에서 보듯 최근 우리나라의 상황은 유독 심각하다. 억울한 일을 당했어도 절차를 거쳐서는 풀 길이 없는 한국 사회의 특성을 보여준다는 진단이 그럴듯하다. 지금이 왕조 시대보다 더한 분노 사회라는 전제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분노 게이지’ 눈금이 치솟아 있는 것은 현실이다. 처방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또한 정치적으로 접근한다면 치유는 어려울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재클린 케네디, 시동생 2명과 부적절한 관계” 충격 폭로 내용은

    “재클린 케네디, 시동생 2명과 부적절한 관계” 충격 폭로 내용은

    “재클린 케네디, 시동생 2명과 부적절한 관계” 충격 폭로 내용은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여러 남자들과 혼외 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생전 마릴린 먼로 등 수많은 여자들과 염문을 뿌렸던 대표적인 ‘바람둥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출간되는 재클린 케네디의 전기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격렬한 꿈 너머의 삶’에 재클린 케네디의 외도 상대로 시동생 로버트 케네디, 에드워드 케네디는 물론 말론 브랜도, 윌리엄 홀든, 폴 뉴먼 등 할리우드 배우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이 책을 공동 저술한 다윈 포터와 댄퍼스 프린스는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와 여동생 리 래지윌 같은 가까운 지인들의 증언과 이전에 공개된 서신·전기 내용 등을 토대로 재클린 케네디의 외도에 대해 적었다. 이들은 재클린 케네디가 케네디 전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에도 많은 남성들과 연애를 즐겼으며 결혼 후에는 남편의 외도에 복수하는 차원에서 유명 배우와 밀회를 하는 등 숱한 염문을 뿌렸다고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열여덟 살 때인 1947년 사교계에 데뷔한 재클린 케네디는 수많은 남자들과 교제를 했고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 유학하던 시절에는 소설가 앙드레 말로 등 유명인사들과 데이트했다. 재클린 케네디는 숱한 구애자 가운데 케네디 전 대통령을 선택해 1953년 결혼했지만 남편의 끊이지 않는 외도로 상처입었고, 이를 되갚아주려고 당대 할리우드 스타였던 윌리엄 홀든과 일주일간 밀회 여행를 떠나기도 했다. 재클린 케네디는 남편의 외도와 두차례 유산으로 한때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1957년 말 첫 딸 캐롤라인, 이듬해 아들 존을 낳으며 활력을 되찾았다. 그렇다고 해서 재클린 케네디의 남성 편력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재클린 케네디는 영부인이 된 뒤인 1962년에는 피아트 창업자인 지아니 아그넬리와 이탈리아 남부로 긴 휴가를 떠났다. 또 학창 시절 흠모하던 앙드레 말로(당시 프랑스 문화부 장관)와 다시 만나기도 했다. 1963년 남편이 암살된 뒤에는 시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과 연인관계를 유지하면서 말런 브랜도와도 사귀었으며 프랭크 시나트라, 그레고리 펙, 워런 비티 등 스타들과도 만나는 등 연애를 즐겼다. 재클린 케네디는 로버트 케네디가 민주당 대선 경선 도전을 선언한 1968년에는 배우 폴 뉴먼과 하룻밤을 보내며 로버트를 지지해달라고 설득하기도 했다. 또한 로버트와 만나면서 에드워드 케네디와도 혼외관계를 이어갔고 로버트가 암살된 뒤에는 더 깊은 사이가 됐다. 작가들은 에드워드 케네디가 재클린 케네디를 늘 사랑했으며 부인 조안이 재클린 캐네디와 닮아 결혼했다고 작가들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며느리도 몰랐던 음악 저작권 시스템 독과점 깨진다

    며느리도 몰랐던 음악 저작권 시스템 독과점 깨진다

    K팝 한류, 음악산업 매출 4조원. 이런 화려한 외형과는 달리 음악 저작권 관리체제는 50년 동안 변함없이 독점 구조로 이어져 왔다. 오랜 독점 구조는 비효율성과 불투명성으로 이어졌고 음악인들의 반발과 불신으로 갈등의 골이 깊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음악저작권 신탁관리업에 복수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새 단체를 선정했다. 오는 7월 본격적인 복수 경쟁체제의 시작을 앞두고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의 음악 저작권 관리는 1964년 출범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가 독점해 왔다. 방송국, 노래방 등에서 음악이 사용될 때마다 저작권료를 음저협이 일괄 징수해 작곡가, 작사가 등 저작권자들에게 분배해 온 것. 그러나 오랜 독점체제는 저작권료 분배의 불공정성 등의 문제를 낳았다. 저작권자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저작권 계약을 체결하거나 마땅히 나눠야 할 저작권 수입을 제대로 나누지 않았다는 불만이 음악인들 사이에 퍼져나갔다. 서태지는 2002년 음저협이 ‘컴백홈’을 패러디 가수 이재수에게 사용 승인해준 데 반발해 신탁계약을 해지하고 음저협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함저협)가 7월 출범한다. 이에 따라 음악 저작권관리 분야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그룹 사월과오월 출신의 백순진을 회장으로 한대수와 서수남, 타루를 이사진으로 세웠다. 함저협은 ▲전문 경영인제 도입 ▲신탁범위 선택제 도입 ▲투명하고 정확한 저작권료 관리 ▲회원들의 복지 증진 등을 내세워 음저협과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 신탁범위 선택제 도입이다. 음악을 TV나 라디오에서 이용하는 방송권,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송권, 매장에서 음원을 이용하는 공연권 등을 저작권자가 어느 범위까지 신탁해 운영할지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국회에 계류 중인 저작권법 일부 개정안에도 이 같은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음저협은 각각의 권리들을 나누지 않고 포괄적으로 관리해 왔다. 이 제도를 두고 저작권자에게 선택의 권리를 줘야 한다는 입장과 개별 권리들을 각각 다른 주체가 관리할 경우 시장에 혼란이 온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저작권관리업 복수단체 도입에 거세게 반대해 왔던 음저협도 자세를 낮추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음저협은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방송사용료(12.5%)와 전송사용료(14%)를 각각 9%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윤명선 회장과 전 직원의 임금을 각각 30%와 10% 삭감하기도 했다. 또 1200억원 규모의 저작권 징수액 회계를 매월 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12년간 이어져 온 서태지와의 갈등도 마무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28일 음저협이 서태지에게 청구한 부당이득금반환 소송과 관련해 서태지가 협회에 청구액 일부만 반환하는 선에서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음악인들이 두 단체 중 자신에게 맞는 단체에 저작권을 신탁하게 된 만큼 가요계의 시선은 영향력 있는 음악인들이 어느 단체를 선택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른 두 단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음저협 관계자는 “신탁범위 선택제 도입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음악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저협 관계자는 “그동안 소외됐던 인디음악을 지원하면서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 더 많은 저작권료가 돌아가게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재클린 케네디, 시동생 2명과 관계…유명 배우와도 외도” 충격 폭로

    “재클린 케네디, 시동생 2명과 관계…유명 배우와도 외도” 충격 폭로

    “재클린 케네디, 시동생 2명과 관계…유명 배우와도 외도” 충격 폭로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여러 남자들과 혼외 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생전 마릴린 먼로 등 수많은 여자들과 염문을 뿌렸던 대표적인 ‘바람둥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출간되는 재클린 케네디의 전기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격렬한 꿈 너머의 삶’에 재클린 케네디의 외도 상대로 시동생 로버트 케네디, 에드워드 케네디는 물론 말론 브랜도, 윌리엄 홀든, 폴 뉴먼 등 할리우드 배우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이 책을 공동 저술한 다윈 포터와 댄퍼스 프린스는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와 여동생 리 래지윌 같은 가까운 지인들의 증언과 이전에 공개된 서신·전기 내용 등을 토대로 재클린 케네디의 외도에 대해 적었다. 이들은 재클린 케네디가 케네디 전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에도 많은 남성들과 연애를 즐겼으며 결혼 후에는 남편의 외도에 복수하는 차원에서 유명 배우와 밀회를 하는 등 숱한 염문을 뿌렸다고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열여덟 살 때인 1947년 사교계에 데뷔한 재클린 케네디는 수많은 남자들과 교제를 했고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 대학에 유학하던 시절에는 소설가 앙드레 말로 등 유명인사들과 데이트했다. 재클린 케네디는 숱한 구애자 가운데 케네디 전 대통령을 선택해 1953년 결혼했지만 남편의 끊이지 않는 외도로 상처입었고, 이를 되갚아주려고 당대 할리우드 스타였던 윌리엄 홀든과 일주일간 밀회 여행를 떠나기도 했다. 재클린 케네디는 남편의 외도와 두차례 유산으로 한때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1957년 말 첫 딸 캐롤라인, 이듬해 아들 존을 낳으며 활력을 되찾았다. 그렇다고 해서 재클린 케네디의 남성 편력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재클린 케네디는 영부인이 된 뒤인 1962년에는 피아트 창업자인 지아니 아그넬리와 이탈리아 남부로 긴 휴가를 떠났다. 또 학창 시절 흠모하던 앙드레 말로(당시 프랑스 문화부 장관)와 다시 만나기도 했다. 1963년 남편이 암살된 뒤에는 시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과 연인관계를 유지하면서 말런 브랜도와도 사귀었으며 프랭크 시나트라, 그레고리 펙, 워런 비티 등 스타들과도 만나는 등 연애를 즐겼다. 재클린 케네디는 로버트 케네디가 민주당 대선 경선 도전을 선언한 1968년에는 배우 폴 뉴먼과 하룻밤을 보내며 로버트를 지지해달라고 설득하기도 했다. 또한 로버트와 만나면서 에드워드 케네디와도 혼외관계를 이어갔고 로버트가 암살된 뒤에는 더 깊은 사이가 됐다. 작가들은 에드워드 케네디가 재클린 케네디를 늘 사랑했으며 부인 조안이 재클린 캐네디와 닮아 결혼했다고 작가들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떤 자세에도 편안한 목…한방 과학 ‘추나베개’

    어떤 자세에도 편안한 목…한방 과학 ‘추나베개’

    체형에 맞지 않거나 잘못 벤 베개가 척추 중에서도 목과 어깨(상완골)부위의 근골격계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대부분 베개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수면의 질이 생각보다 낮다.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일반인 517명을 대상으로 ‘베개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267명)가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면 후에 응답자의 282명(복수응답)이 목에, 242명은 어깨에, 255명은 허리·등·골반 등 척추에 통증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두통을 경험했다는 사람도 88명이나 됐다. 이들 중 87%(449명)는 베개의 모양과 소재가 숙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런 가운데 한의학의 원리를 이용한 베개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자생바이오는 어떤 자세로 누워도 목과 어깨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추나베개’를 만들어 보급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목한 중앙부와 유선형의 날개면으로 구성된 추나베개는 바로 누웠을 때 머리를 편안하게 받쳐주는 것은 물론 옆으로 누웠을 때도 목이 쳐지거나 어깨가 눌리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생바이오 연구팀은 “추나베개의 중앙부는 바로 누웠을 때 머리와 목을 편안히 받쳐주고 목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시키도록 후두 안착부에 4단계 높이 조절 패드를 부착했으며, 목을 받쳐주는 경추 안착부는 특수 구조와 소재를 적용해 수면 시 최대한 목을 편안히 감싸도록 양쪽 날개면이 중앙부보다 약간 높게 만들어졌다”면서 “이런 구조는 옆으로 누웠을 때 얼굴 부위를 편하게 받쳐줄 뿐 아니라 목이 아래로 쳐지는 것을 막아 목뼈의 비틀림으로 인한 통증도 예방해 준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수면 후에 나타나는 통증은 옆으로 잘 때 잘 생긴다. 베개가 낮아서 어깨 부위가 눌리거나, 베개가 너무 높아 목이 비틀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추나베개는 옆으로 잘 때 베개 날개면 밑의 빈 공간에 어깨가 놓여 수면시 어깨가 눌리지 않고 목까지 받쳐줘 비틀림을 막아준다”면서 “옆으로 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 베개의 또다른 특징은 양면구조. 베개를 뒤집어 아랫면을 베면 목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지압, 이완시켜 취침 전에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를 보이도록 했으며, 목을 약간 늘여주면 경추 추나요법의 견인효과도 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추나요법은 비틀어진 척추와 근육 인대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의사가 직접 손으로 밀고(추·推) 당겨서(나·拿) 바로잡는 요법으로, 자생한방병원의 대표적인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유한길 원장은 “목디스크 치료를 받고 호전된 환자들도 몸에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하거나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면서 “추나베개는 자는 동안에도 치료를 받은 듯 긴장없는 편안한 수면 상태를 유지시켜준다”고 말했다. 추나베개는 전국의 자생한방병원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문의전화 1566-0006.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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