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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진이 전진의 몇번째 여친? 그동안의 열애설 모아보니

    윤진이 전진의 몇번째 여친? 그동안의 열애설 모아보니

    윤진이 전진 배우 윤진이(24)와 그룹 신화의 전진(34)의 열애설이 화제다. 윤진이의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오전 “본인에게 현재 확인 중”이라며 “추후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윤진이와 전진이 싱가포르에서 동반 여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애설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연예관계자 말을 빌려 두 사람이 올해 초 한 모임에서 알게 된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윤진이는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으며 23일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편 전진과 윤진이의 열애설이 불거짐에 따라 과거 전진의 열애설 상대들 역시 회자되고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건 배우 이시영(32)과의 열애였다. 전진과 이시영은 지난 2009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실제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열애를 인정한 뒤 6개월여 만에 결별했다. 이듬해인 2010년 전진과 배우 채민서(33)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전진과 채민서는 열애설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으나 이듬해 결별설이 재점화 되며 다시금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전진과 채민서는 열애부터 결별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난 2012년에는 걸그룹 스피카의 박주현(28)과의 스캔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스피카 소속사 관계자는 전진과 박주현이 만난 지 10개월 만에 결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진이 전진의 몇번째 여친? 그동안의 열애설 모아보니

    윤진이 전진의 몇번째 여친? 그동안의 열애설 모아보니

    윤진이 전진 배우 윤진이(24)와 그룹 신화의 전진(34)의 열애설이 화제다. 윤진이의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오전 “본인에게 현재 확인 중”이라며 “추후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윤진이와 전진이 싱가포르에서 동반 여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애설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연예관계자 말을 빌려 두 사람이 올해 초 한 모임에서 알게 된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윤진이는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으며 23일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편 전진과 윤진이의 열애설이 불거짐에 따라 과거 전진의 열애설 상대들 역시 회자되고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건 배우 이시영(32)과의 열애였다. 전진과 이시영은 지난 2009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실제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열애를 인정한 뒤 6개월여 만에 결별했다. 이듬해인 2010년 전진과 배우 채민서(33)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전진과 채민서는 열애설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으나 이듬해 결별설이 재점화 되며 다시금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전진과 채민서는 열애부터 결별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난 2012년에는 걸그룹 스피카의 박주현(28)과의 스캔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스피카 소속사 관계자는 전진과 박주현이 만난 지 10개월 만에 결별했다고 밝혔다. 윤진이 전진 열애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진이 전진 잘 사귀길”, “윤진이 전진 목격담도 들리던데”, “윤진이 전진 결혼할 여자 만나길”, “윤진이 전진 예상하지 못했던 조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진이 전진 열애설 과거 열애상대들과 비슷한 생김새?

    윤진이 전진 열애설 과거 열애상대들과 비슷한 생김새?

    윤진이 전진 배우 윤진이(24)와 그룹 신화의 전진(34)의 열애설이 화제다. 윤진이의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오전 “본인에게 현재 확인 중”이라며 “추후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윤진이와 전진이 싱가포르에서 동반 여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애설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복수의 연예관계자 말을 빌려 두 사람이 올해 초 한 모임에서 알게 된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윤진이는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으며 23일 ‘우리는 형제입니다’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편 전진과 윤진이의 열애설이 불거짐에 따라 과거 전진의 열애설 상대들 역시 회자되고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건 배우 이시영(32)과의 열애였다. 전진과 이시영은 지난 2009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실제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열애를 인정한 뒤 6개월여 만에 결별했다. 이듬해인 2010년 전진과 배우 채민서(33)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전진과 채민서는 열애설 보도에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으나 이듬해 결별설이 재점화 되며 다시금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전진과 채민서는 열애부터 결별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난 2012년에는 걸그룹 스피카의 박주현(28)과의 스캔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스피카 소속사 관계자는 전진과 박주현이 만난 지 10개월 만에 결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진이 전진 열애설 “친구와 간 것”…그렇다면 ‘성지글’은 도대체 무엇?

    윤진이 전진 열애설 “친구와 간 것”…그렇다면 ‘성지글’은 도대체 무엇?

    전진 윤진이 열애설 “친구와 간 것”…그렇다면 ‘성지글’은 도대체 무엇? 배우 윤진이와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의 열애설이 화제다. 21일 한 매체는 윤진이와 전진이 함께 싱가포르 현지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교민들의 목격담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진이는 8월에 개최된 전진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전진 측 관계자는 복수 매체와의 통화에서 “전진은 현재 지인들과 해외여행 중”이라면서 “윤진이와의 열애설은 본인에게 확인 중” 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윤진이 측 관계자 역시 “윤진이가 싱가포르에 간 것은 맞지만, 친구들과 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두 사람의 심상찮은 관계를 한 달 앞서 언급한 ‘성지글’이 발견됐다. 윤진이가 얼마 전 촬영한 드라마 KBS 2TV ‘연애의 발견’ 관련 기사 댓글란에 작성된 글이다. 이 글에는 ‘이 곳은 성지가 됩니다. 전진 윤진이 봤거든요 오늘’이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해당 댓글이 올려진 날짜는 9월 16일로 열애 보도보다 약 한 달 먼저 작성된 것지만 진위여부는 판단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윤진이 전진 열애설, 대단하다”, “윤진이 전진 열애설, 뭐지”, “윤진이 전진 열애설,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리뷰] 조광화 연출 연극 ‘프랑켄슈타인’

    [공연리뷰] 조광화 연출 연극 ‘프랑켄슈타인’

    영국 작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후대의 창작자들에게 무궁무진한 영감을 줬다. ‘신에 도전하는 인간’과 ‘인간이 만든 괴물의 복수’라는 모티프는 영화와 만화, 연극 등으로 재탄생됐다. 그러나 메리 셸리가 천착했던 과학에 대한 맹신의 문제, 인간의 존재론적 성찰 등의 철학적 사유보다는 피조물의 흉측한 외모와 복수극이 부각되면서 공포 혹은 괴수물쯤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영국 극작가 닉 디어의 희곡과 영화감독 대니 보일의 연출로 2011년 초연한 연극 ‘프랑켄슈타인’은 원작의 철학적 질문으로 돌아간다.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아닌 피조물 프랑켄슈타인의 시선에서 인간이 인간을 창조한다는 것의 의미를 따져 묻는다. 조광화 연출의 지휘로 지난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린 한국판은 ‘버려진 존재’인 피조물의 절규를 빌어 인간의 오만함을 섬뜩하게 경고한다. 공연장이 대극장에 가까운 규모지만 무대는 앙상하다. 기둥과 가지만 남은 나무를 배경으로 비닐로 칭칭 감은 간소한 세트가 전부다. 인물들의 대사는 객석을 압도한다. 완벽한 인간을 꿈꾸다 흉측한 괴물을 만들어낸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에게 버려진 아픔을 안고 ‘괴물’이 된 피조물은 생명 창조의 의미, 사랑, 인간의 탐욕 등을 두고 치열하게 논쟁한다. 쉴 새 없이 대사가 쏟아짐에도 또렷하게 뇌리에 각인돼 관객들마저 논쟁의 장으로 빨아들인다. 한국판은 여기서 더 나아간다. 피조물이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 변화를 따라가며 감정적 동화를 이끈다. 갓난아기처럼 세상에 던져진 피조물은 걸음과 언어를 깨치고 밀턴의 장편 서사시 ‘실락원’을 읊는다. 신체 연기로 정평이 난 배우 박해수는 몸의 움직임과 언어능력, 사유의 수준이 서서히 발전해가는 피조물의 변화를 치밀하게 연구했다. 마치 알을 깨고 나온 새가 날갯짓에 성공하듯 생생한 표현으로 설득력을 부여했다. 기쁠 때는 어린아이처럼 날뛰고 슬플 때는 절규하듯 울부짖는 그는 사람들의 사랑을 갈구하는 연약한 존재다. 그 안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사람을 가차 없이 죽여버리는 잔인한 본성이 꿈틀댄다.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의 반대편에는 철학적 사유로 무장한 이성이 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피조물이 결국 인간을 압도하는 결말은 한국판에서 새롭게 각색된 부분이다. 다음달 9일까지. 3만~6만원. (02)580-1300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유리 “무플에서 댓글 수천개…관심 행복해”

    이유리 “무플에서 댓글 수천개…관심 행복해”

    길거리를 지나가면 돌을 맞을 정도로 많은 욕을 들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쏟아지는 박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사람. 지난 12일 종영한 인기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명품 악녀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이유리(34) 이야기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지난 6개월간 그는 온 국민의 ‘욕받이’였다. 하지만 지금 그의 앞으로는 광고 촬영 제의가 밀려든다. 지난 16일 만난 그는 내내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예전에는 제 기사에 늘 ‘무플’(댓글이 달리지 않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2000개씩 쏟아진다”며 활짝 웃었다. 그의 진짜 모습을 본다면 시청자들은 고개부터 갸웃할 것이다. 그는 사근사근하게 주변을 누구보다 잘 배려하고 잘 웃는다. 얼마나 연기에 몰두했는지, 그의 한마디가 말해준다. “전날 찍은 드라마 속의 독한 장면들이 창피해서 자고 일어나면 날마다 후회를 하곤 했다”는 그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쌓인 ‘미운 정’이 고맙기만 하다. “시장에 가면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좀 착하게 살라’며 혼내는 통에 ‘죄송합니다’를 연발해야 했다”고 말했다. 따져 보면 독한 연기가 처음은 아니다.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2011)에서도 욕심 많은 악녀로 출연했고, tvN 아침드라마 ‘노란 복수초’(2012)에서는 복수의 화신으로 변했다. 그런데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은 과연 무엇이 달랐을까. “악역이 화내고 고함만 지르다 보면 단조로워 보일 수 있잖아요. 50회 동안 똑같은 연기를 한다면 저도 시청자들도 질릴 것 같아 수위 조절을 해 가며 변화무쌍한 악녀 연기를 보여 드리려고 애썼죠. 망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았어요. 그걸 걱정하는 순간 감정이 깨지거든요. 국내외 드라마와 영화 속 악역 연기를 찾아보고 선 굵은 남자 악당의 연기를 참고한 것도 큰 도움이 됐어요.” 이번 드라마의 마지막 회가 끝났을 때 그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주변 사람들을 협박하고 괴롭히며 처절하게 살았던 연민정에 대한 연민이 쏟아져서다. “마지막에 연민정이 얼굴에 점을 찍고 민소희가 되는 코믹한 장면이 없었다면 한동안 우울증에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성공은 거저 얻은 것이 아니다. 2001년 청소년 드라마 ‘학교4’에 임수정, 공유 등과 함께 출연했던 그는 남들보다 일찍 주말극에 뛰어들었다. 김수현 작가의 ‘부모님 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등에 출연하며 차분히 연기 내공을 쌓았다. “사람들은 하늘의 별만 보지만 땅에는 흙도 있고 잡초들도 많잖아요. 원한다고 다 스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제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늘 애썼어요. 호흡이 긴 주말극은 어느 정도 찍다 보면 어느새 내가 맡은 캐릭터를 옷처럼 입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많이 배웠죠.” 지나치게 작위적이어서 때론 황당하기까지 했던 연민정 캐릭터가 신통하게 시청자들을 홀릴 수 있었던 것은 몰입의 결과였다. “연기할 때는 드라마 속 모든 상황을 진짜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번처럼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 작품이 없었어요.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준 덕분에 같은 대사도 여러 가지 톤으로 시도해 봤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애드리브도 마음껏 해 봤어요. 지문에 갇히지 않고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법을 알게 됐죠.” 한창 인터뷰를 이어 가던 그가 잠시 말을 멈췄다. 자신이 마치 거창한 일을 해낸 것처럼 비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다. “요란스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2008년 기독교 전도사와 결혼한 그는 좋은 아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엄마를 꿈꾸는 천생 여자다. “실제 저는 화를 잘 내는 성격이 아니에요. 화를 내면 제 기분까지 망치게 되잖아요. 다만 연기 욕심은 엄청나게 많아요. 코미디, 액션, 로맨스, 사극 장르에도 도전하고 남장 여자 역할도 한번 해 보고 싶어요. 너무 많은가요?(웃음)”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오늘의 눈] 사랑의 공화국, 그리고 기레기/조태성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사랑의 공화국, 그리고 기레기/조태성 국제부 기자

    “사장님은 KBS를 사랑하지 않는군요.” 읽는 내내 씁쓸했지만 이 대목에선 그만 박장대소했습니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이명박 정권 시절에 KBS에서 쫓겨난 과정을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에다 자세히 연재한 적이 있습니다. 정 전 사장은 사퇴를 종용하기 위해 뛰어다닌 인사들이 ‘정권의 뜻’을 들먹이며 늘 하는 소리가 바로 이 사랑 타령이라 했습니다. ‘미션’을 받아오는 사람마다 어떻게 그렇게 똑같은 얘기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반복하는지 신기하다고도 했습니다. 사람 가리지 않는 사랑, 국경도 가리지 않을 겁니다. 요즘 국제뉴스를 장식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이런 사랑이 나옵니다. 너무 심한 왜곡보도로 유럽연합(EU) 제재대상에 이름을 올린 드미트리 키셀레프입니다. 원래는 ‘꼴통’ 방송 진행자 정도였는데 그런 그를 ‘로시야 세고드냐’라는 국영방송사 사장으로 발탁했답니다. 조국의 이 크나큰 사랑, 보답해야지요. 취임 직후 보도국에 내린 지침이 이랬습니다. “러시아는 우리의 사랑이 필요하다.” 이 사랑, 궁금하지 않은가요. 얼마나 대단한 사랑이길래 유력 정치인이나 재계 거물도 아닌데 EU 제재 대상에 자기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까요. 가디언 보도 가운데 한 대목만 소개하겠습니다.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말레이시아민항기가 격추되자 미국이 러시아를 배후세력으로 지목했습니다. ‘사랑의 방송국’이 내놓은 논평은 이랬답니다. 2012년 멕시코 주요 20개국(G20)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늦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좀 기다리게 했나 봅니다. 푸틴은 정상회담 상습 지각생으로 유명하지요. 러시아를 격추범으로 지목한 건, 이 지각에 대한 오바마의 복수라는 겁니다. 복잡하고 오랜 지정학적 투쟁, 2차대전 당시 나치 부역과 빨치산 투쟁의 아이러니, 애꿎게 하늘에 흩뿌려진 298명의 생목숨 같은 건 모두 사라지고 남은 건 막장드라마 같은 얘기뿐입니다. 이 정도 위대한 사랑이라면 제재 대상에 오른 건 오히려 훈장일 겁니다. 이런 사랑, 우리도 낯설지 않습니다. ‘기레기’(기자 + 쓰레기)란 말이 증거입니다. “지금 많은 지식인들이 미디어를 깔보며 미디어가 엉망진창이라고 생각하지만 루쉰 시대의 미디어도 엉망진창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미디어를 이용해서 진정한 공공공간을 창출해냈습니다. 이 경험은 우리가 종합해볼만 합니다. 미디어는 항상 정치 경제 문화의 강한 힘에 의해 움직이고 그래서 공공성도 형체 없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미디어를 거부하고 미디어를 쫓아낸다고 우리의 독립성을 보여주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히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루쉰 연구로 유명한 중국학자 왕후이가 ‘절망에 반항하라’(글항아리 펴냄)에다 써놓은 대목입니다. 제도권 언론을 기레기라 욕하는 것을 넘어서자는 제안입니다. 그들의 사랑을 우리의 더 큰 사랑으로 이기자는 얘깁니다. 더 큰 사랑은 뭘까요. 잘은 몰라도, 그 사랑을 고민하는게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이기도 할 겁니다. cho1904@seoul.co.kr
  • 오부치 日경제산업상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사임…사나에 임시 기용

    정치자금 의혹이 불거진 오부치 유코(小淵優子) 일본 경제산업상이 20일 사임했다. 오부치 경제산업상은 자신이 관여한 정치단체의 허위 회계 의혹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아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아베 총리는 즉각 사표를 수리하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을 경제산업상 임시대리로 기용했다. 2012년 12월 2차 아베정권 출범 이후 각료가 정치자금 의혹 등으로 사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부치 씨는 아베 총리가 여성활약 정책 등을 내걸고 지난 9월 단행한 개각의 여성 ‘간판 각료’로 입각했으나, 자신이 관련된 정치단체의 불투명한 회계처리 문제가 한 주간지의 보도로 불거지면서 입각 한 달 반 만에 도중하차했다. 아베 총리는 오부치 경제산업상의 정치자금 의혹 파장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 정권 운영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것은 ‘오부치 후원회’ 등 복수의 정치단체가 선거구(군마<群馬>현) 지지자들을 위해 2010년 등에 개최한 ‘공연 관람회’ 비용 처리다. 관람회 참가자들이 낸 회비 수입과 이들 정치단체가 극장 측에 낸 지출 사이에 거액의 차이가 발생하거나,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관련 기재가 아예 빠져 있어 차액을 정치단체가 대신 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러한 의혹이 사실일 경우 선거구 유권자에 대한 기부행위 등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한 것이 된다. 오부치 씨는 2000년 뇌경색으로 작고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의 딸로 부친의 선거구를 이어받아 중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08년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내각 때 34세의 나이로 저출산 대책 각료로 취임, 전후 최연소 입각 기록을 세웠다. 중의원 5선 의원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래의 여성총리 후보감으로도 꼽혀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하늘로 간 삐라, 위험한 초대장

    [커버스토리] 하늘로 간 삐라, 위험한 초대장

    ‘김정은 세습 타도’, ‘연평도·천안함 복수하자’ 등의 붉은 글씨가 쓰인 12m, 폭 2m가량의 대형 애드벌룬이 대북 전단(삐라)을 싣고 하늘을 나는 모습은 이제 우리 국민에게도 익숙한 장면이다. ‘삐라’는 선동이나 선전 글이 담긴 종이를 뜻하는 전단의 북한말로 알려졌으나 영어 계산서(bill)의 일본식 발음이라는 설이 있는 등 어원이 불분명하다. 표준말은 아니지만 이제 어린 학생들까지 알 만큼 유명한 단어가 됐다. 일부 대북 보수단체들의 전유물로만 치부됐던 전단 살포는 지난 10일 일촉즉발의 남북 간 사격전으로 확산됐다. 이 정도 상황이면 남북 간 ‘삐라 전쟁’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란 말도 나온다. ●길에서 줍던 삐라의 추억 대부분 기성세대는 ‘삐라’ 하면 학창 시절 길이나 산에서 발견한 ‘수상한 종이’를 파출소나 학교에 신고하고 학용품을 받은 경험을 얘기하곤 한다. 1990년대 중반 우리 교육 당국은 불온전단 수집을 학생 봉사활동 점수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대북 전단을 신고하면 연필이나 노트를 주던 이 같은 모습은 2007년 경찰청이 북한 불온선전물 수거처리 규칙을 폐지함에 따라 사라졌다. 북한도 ‘삐라’가 신고 대상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북한에서는 과거 대북 전단을 손에 집거나 전단과 같이 떨어진 식품을 먹으면 콜레라 같은 전염병에 걸린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이 함부로 전단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북한 당국이 만든 유언비어라는 것이 탈북자들의 전언이다. 북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한 탈북 인사는 “방과 후 산에 가서 대북 전단을 주워 분주소(우리의 파출소)에 신고하고 공책이나 지우개 등을 받곤 했다”면서 “북측 주민들은 실제 병에 걸리는 줄 알고 삐라를 삽이나 집게로 집어 봉지에 담아 분주소에 전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1997년 고난의 행군 이후에는 대북 전단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태도도 달라졌다. 대북 전단과 함께 실려온 식료품이나 약품 등을 장마당(시장)에 팔아넘기는 전문업자들도 생겼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지정학적 특성과 바람 등의 영향으로 황해도 등 서해 해변의 주민들이 대북 전단에 많이 노출되며 일부 전단은 평양 근교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포시 강서나 평양시 태평리 등에 살던 탈북자 가운데 대북 전단을 직접 목격한 사례도 있다. 1960년대 함경남도 벽성군에서 살았다는 탈북자 박모(68)씨는 “서해 바다와 멀지 않은 곳인 벽성군은 대북 삐라가 많이 발견되는 곳이었고, 여기서 삐라를 발견하고 신고해도 일부 안전원(경찰)은 귀찮다고 무시하기 일쑤였다”면서 “당시는 북한 경제도 좋았던 시절이라 별 흥미를 못 느꼈다”고 회상했다. 박씨에 따르면 남한에서 보낸 전단 내용 중에는 약국에 가서 자유롭게 약을 사 먹는 모습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약을 자유롭게 사 먹는다’고 자랑하는 문구가 있었다. 박씨는 “당시 무상의료 제도를 실시하던 북한에서는 약을 사 먹는 것은 매우 낙후한 제도라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약을 그냥 주는데 아래쪽(남한) 애들은 약을 사 먹는다고 핀잔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미국 지원… 현재는 개인 후원받아 활동 2000년대 들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남북 화해 국면으로 전환되며 민간 보수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의 주연으로 등장했다. 애초 민간단체들은 헬륨가스를 넣은 고무풍선에 전단을 매달아 북쪽에 보내는 아주 간단한 방식을 썼다. 북한 주민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컸지만 실제 대북 전단이 북한 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됐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드물었다. 2005년 7월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이 개발한 높이 12m의 대형 애드벌룬은 ‘삐라 살포’의 역사를 바꾼 일대 사건으로 평가할 만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100여장도 보내기 어려웠고, 북에 제대로 전달되는지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대형 풍선을 개발함으로써 민간단체들은 한 번에 수십만장 이상을 날릴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게 됐다. 당시 대형 애드벌룬으로 대북 전단을 보내고 한 달 뒤인 같은 해 8월 북한이 이를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는 사실은 대북 전단이 북측에 뿌려진 게 확실하다는 증거였다. 애드벌룬에 함께 장착된 타이머는 정해진 시간(보통 3시간)에 작동해 풍선이 터지게 했다. 전단은 가볍고 물에 젖지 않는 얇은 폴리비닐로 만들어진다. 이 단장은 “증기기관 발명으로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원자력으로 역사를 바꾼 것처럼 풍선기술 개발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지역 주민 원성 커져… 남남갈등 야기 대북 전단 단체들을 지원했던 미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은 현재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은 보통 5년 등 정해진 지원 기간이 지나면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는 이유로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을 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현재 전단 살포 단체들은 개인 후원자나 교회 등에서 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가 반대 여론에도 공개적으로 전단을 살포하는 이유도 이목을 끌어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과거 국정원이 이들 단체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북한을 자극하는 단체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남북 관계에서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이들 단체에 대한 지원을 끊은 것이 결과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전단 살포 행위에 개입할 근거가 없는 역설을 낳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단 살포 행위가 남북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별개로 살포가 이뤄지는 연천 등 접경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안전과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는 점에서 남남 갈등의 주범인 이념의 시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북한군이 실제 사격으로 전단 살포에 대응하며 공중에 쏜 탄두가 지역민들에게 떨어지면 인명 사고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접경 지역 주민들은 최근 통일부가 입주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통일부는 “정부 차원에서 민간단체의 살포를 제재할 수는 없지만 해당 민간단체에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과거 노무현 정부 등에서는 대북 전단 살포를 막으려다가 보수 진영의 비난과 질타를 받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전단 살포 제지에 나서지 못했었다”면서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상대적으로 여론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북 전단 살포를 제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불합격 수험생 줄소송 예고… 실제 구제될지 불투명

    불합격 수험생 줄소송 예고… 실제 구제될지 불투명

    법원이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출제 오류를 인정하면서 올해 입시에서 불이익을 당한 수험생이 실제로 구제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능 출제 오류는 이번이 네 번째지만, 이전 사례는 모두 입시가 진행되기 전에 복수정답 등이 인정됐기 때문에 실제 수험생들의 피해는 없었다. 반면 이번에는 시험이 치러진 지 1년 가까이 지났고, 입시도 10개월 전에 이미 마무리된 만큼 대법원에서 출제 오류가 최종 인정될 경우 불합격하거나 원했던 대학과 다른 대학을 선택해 입학했던 학생들의 줄소송이 예상된다.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의 신뢰도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됐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탐구 10과목 중 세계지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3만 7684명, 이 중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오답 처리된 학생은 1만 8000여명에 이른다. 1등급 커트라인이 48점, 2등급은 45점 등이어서 3점짜리인 해당 문항 점수에 따라 등급이 달라진다. 교육계에서는 이 문항으로 인해 실제 대입에서 불이익을 받은 학생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세계지리 등급 하락으로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사회탐구에서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 처리된 학생들이 있을 수 있다. 정시모집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지난해 대부분의 서울 소재 대학이 수능 성적만으로 절반 이상을 선발하는 ‘수능우선선발’과 ‘수능 100% 선발’ 전형을 실시했다. 세계지리 8번 문항으로 인해 합격이 뒤바뀐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관심은 실제 수험생들의 입시 결과를 바꿀 수 있는지다. 법조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험생은 대학을 상대로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낼 수 있지만 국공립대의 경우 행정처분에 해당, 처분일로부터 90일 안에 소송을 내야 하는데 이미 제소 기간이 지나 각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립대를 상대로는 합격자지위확인소송 등을 낼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수험생 본인이 세계지리 8번 문항 때문에 불합격됐다는 사실을 직접 증명해야 하는데, 대학마다 영역 반영비율이 다르고 학생부 점수를 종합하는 경우도 있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다만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에서 불합격한 수험생들은 비교적 입증이 쉬운 만큼 다퉈 볼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평가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대학들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사실상 교육부와 평가원이 잘못해 놓고 대학들이 책임을 떠맡는 것은 누가 봐도 부당한 일”이라며 “대법원 판단이 내려지면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시간제 공무원도 공무원연금 받는다

    정부가 2017년까지 5000명 규모의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채용하고 이들에게 공무원연금 가입 자격을 주기로 했다. 기업이 특정 지역에 어린이집을 기부하면 정원의 50%까지 해당 기업 직원 자녀의 우선 입소가 허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여성 고용 및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후속·보완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정부는 시간선택제 공무원도 전일제와 차별이 없도록 공무원연금법을 적용해 2016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실제 재직 기간과 급여액을 기준으로 연금의 기여금, 연금액을 산정한다. 현재는 전일제 공무원만 공무원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정부 차원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방직 시간제 공무원 채용 목표 비율을 1% 포인트 올려 2017년까지 국가직과 지방직 시간제 공무원을 4888명 채용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과 관련해서는 가입 대상 기준이 되는 근로시간을 산정할 때 개인별 합산을 적용한다. 복수 사업장에서 월 60시간 이상 일하고 사업장 가입을 희망하면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부터 기존 전일제 근로자를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사업주에게 전환장려금과 간접노무비, 대체 인력 인건비 등이 지원된다. 최 부총리는 “연말까지 각 부처가 시간선택제 적합 직무 20개를 선정해 3000개 일자리를 만들고, 시간선택제 전환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이집을 확충한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민간의 기부채납으로 늘린다. 기업이 어린이집을 신축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일정 비율 내에서 직원 자녀의 우선 입소를 허용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직장어린이집이 여유 정원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면 주민 자녀에 대해 기본보육료를 지급한다. 정부청사 등 공공부문 직장어린이집은 정원에 여유가 있으면 지역사회에 개방하도록 명문화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中 “아베, 센카쿠·신사참배 자제해야 정상회담”

    중국이 일본 측에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갈등 인정,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자제를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케이신문은 13일 복수의 중·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지난 7월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동석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극비리에 회담을 가졌을 당시 중국 측이 중·일 정상회담의 개최 조건과 관련해 이 같은 ‘합의안’을 야치 국장에게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일본이 두 가지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11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개최를 타진 중인 양국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중국의 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폭 수정할 것을 시 주석 측에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야치 국장을 조만간 베이징으로 한 번 더 파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일 정상회담 실현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간 물밑접촉이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 11일 비공식적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상회담과 관련된 조율을 위해 이하라 국장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일 양국이 센카쿠열도 주변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해상연락 메커니즘’ 구축 관련 협의를 이달 말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역시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환경정비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외교 소식통들은 APEC의 ‘호스트’인 시 주석이 ‘손님’인 아베 총리와의 양자 대면을 일절 거부하기는 ‘대국의 체면’ 차원에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양 정상이 선 채로 잠시 대화하는 수준이 아닌 정식 양자 정상회담이 열릴지는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이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요구하는 반면 중국은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센카쿠열도 문제 등과 관련한 일본의 ‘양보’를 유도하려는 태세이기 때문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北 강석주 “유엔 인권결의안 수위 낮춰 달라”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가 지난달 유럽연합(EU) 순방 중 북한에 대한 인권결의안 수위를 낮춰 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강 비서는 지난달 9~10일 벨기에 방문 시 람브리니디스 EU 인권특별대표와 회동해 EU 측과 다시 인권대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그 전제로 북한에 대한 인권 결의 내용을 완화해 달라고 직접 요구했다. EU는 일본 등과 2005년 이후 매년 유엔인권이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주도하고 있다. 북한은 EU와 2001∼2003년 인권대화를 개최했지만 EU가 전면에서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에 나서면서 대화를 중단해 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새 영화] ‘나를 찾아줘’ 로맨스·스릴러·부조리? 어떤 영화지?

    [새 영화] ‘나를 찾아줘’ 로맨스·스릴러·부조리? 어떤 영화지?

    영화 ‘나를 찾아줘’는 한 편의 영화가 149분의 상영시간 동안 얼마나 다채로운 장르로 몸을 비틀 수 있는지 유감없이 보여 준다. 일단 도입부에서 로맨스 드라마가 됐다가 이윽고 심리 스릴러 또는 잔혹 스릴러 영화가 되는가 싶더니 막바지에는 다시 부조리극으로 변신한다. 대중들의 관음적 호기심에 노출된 개인이 나중에는 그들의 비뚤어진 관심 자체에서 존재의 의의를 찾게 되는 모습을 바닥에 깔고 접근한다. 결혼 5주년 기념일 닉(벤 애플렉)의 아내 에이미(로저먼드 파이크)가 사라진다. 연애 시절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당연히, 현실은 달랐다. 뜨거웠던 연애의 기억은 이미 더듬어 찾기도 어렵고, 남편은 바람을 피운다. 연애 시절 자기가 바라던 남편 닉의 모습을 되찾고픈 에이미는 엄청난 사랑의 복수극을 계획한다. 에이미는 어린 시절 자신을 모델로 한 ‘어메이징 에이미’ 동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늘 세상의 관심을 받으며 자란 유명인사였다. 그런 에이미가 사라지자 세상은 그녀의 행방에 관심을 집중한다. 언론에서는 연일 남편과 그녀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닉의 집앞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를 살인 용의자라며 비난한다. 둘의 사랑 얘기를 보여줄 때는 달달한 로맨스 같던 영화가, 남편을 살인 용의자로 만들기 위한 에이미의 치밀한 계획이라는 점이 밝혀지고, 심지어 살인까지 서슴없이 저지르면서 잔혹 스릴러로 바뀌더니, 나중에는 전혀 사랑하지 않는 사이가 명백함에도 대중들과 미디어에 보여 주기 위해 감동적인 부부의 모습을 연출해야 하는 부조리극이 되고 만다. ‘나를 찾아줘’는 같은 이름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자 지난달 26일 열린 제52회 뉴욕영화제 개막작으로서 국내에서도 기대치를 높였다. 에이미가 사라진 날부터 시간순으로 흘러가면서도 닉의 시간과 현실 그리고 에이미의 시간과 현실이 사이사이 교차로 엮이면서 흩어진 사실관계, 엇갈린 사실관계의 조각들을 꿰맞춰 진실로 향하게 하는 구조다. 유명세를 치르며 살기를 원하는, 자아분열 상태를 노출하는 에이미를 맡은 로저먼드 파이크의 심드렁한 듯하면서도 천변만화하는 연기가 돋보인다. ‘세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으로 섬세한 연출 능력을 과시해 온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좀 아쉬운 점이 많다. 막바지 반전이 생뚱맞은 데다 설득력이 약하다. 또한 반전 이후에도 영화의 서사가 질질 끌려간다. 149분의 시간은 감독에게는 짧았는지 모르지만 관객에게는 제법 긴 시간이다. 23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도살 인부 머리 물어 내동댕이치는 낙타 ‘충격’

    도살 인부 머리 물어 내동댕이치는 낙타 ‘충격’

    자신을 도살하려는 인간에게 복수하는 낙타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에 올라온 ‘낙타의 복수’(the camel Revenge)란 제목의 15초 영상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인도 일꾼들이 나무에 낙타 한 마리를 묶어 놓은 채 도살하려는 장면을 담고 있다. 칼을 든 남성이 낙타의 목에 상처를 내자 줄에 매여 있는 낙타가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 한다. 도살당하지 않으려고 낙타가 거세게 반항하자 남성 중 한 명이 낙타가 움직이지 못하게끔 줄을 더 옭아맨다. 또다시 남성이 낙타를 도살하려 칼을 낙타에게 대려고 하는 순간, 낙타가 남성의 머리를 물어 집어 올려 남성을 공중에 내동댕이친다. 갑작스러운 낙타의 반격에 공격을 당한 남성이 땅에 곤두박질치며 영상은 끝난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죽기 싫어하는 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인 듯”, “충격적이네요”, “낙타를 죽이지 마세요” 등의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TN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매즈 미켈슨·에바 그린 주연 ‘웨스턴 리벤지’ 메인 예고편

    매즈 미켈슨·에바 그린 주연 ‘웨스턴 리벤지’ 메인 예고편

    액션 서부극 ‘웨스턴 리벤지’의 메인 예고편 영상이 공개돼 스크린 점령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웨스턴 리벤지’는 잔혹한 범죄의 희생양이 된 아내와 아들의 복수를 시작하는 존(매즈 미켈슨)과 남편을 비롯해 자유를 잃은 마델린(에바 그린), 그리고 존에 의해 동생을 잃은 델라루(제프리 딘 모건)가 서로 얽혀 쫓고 쫓기는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존 역에는 영화 ‘더 헌트’를 통해 제65회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매즈 미켈슨이 열연했다. 여기에 ‘007 카지노 로얄’과 ‘300: 제국의 부활’ 등을 통해 아름다움과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인 에바 그린이 마델린 역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황량하고 드넓은 서부의 한 장소로 관객들을 데려다 놓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억울한 사연을 안은 채 복수를 펼쳐가는 존과 마델린, 델라루의 사연을 교차해 보여주며 서로에게 간절한 만큼 쉽지 않을 복수임을 예감케 한다. 또한 ‘절망 끝에서 시작된 차가운 복수’라는 카피를 통해 마지막 선택일 수밖에 없는 이들의 안타까운 복수를 암시하며 극으로 치닫는 이들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할 지 기대를 끌어올린다. ‘도그마 선언’의 대표 주자인 덴마크 출신의 크리스티안 레브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웨스턴 리벤지’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영화사 빅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천리포 수목원의 사계 (고규홍 지음, 휴마니타스 펴냄) 아시아에서 최초,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은 천리포수목원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소개한다. 15년 전 신문 기자 생활을 접고 천리포에 숨어들었다가 천리포수목원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나무 인문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만난 꽃과 나무들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담겼다. 태안반도에 자리 잡고 있는 18만 평 규모의 천리포수목원은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들어온 도입종을 포함해 1만 5000여 종류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다 식물 종류를 보유한 곳이다. 이곳에 터를 잡은 식물의 생태적 특징과 가치, 그리고 그 속에 스며든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풀어낸다. 3월에 피는 매화꽃에서 시작해 노란 복수초, 봄을 알리는 풀꽃 헬레보루스와 설강화, 수목원 설립자인 고 민병갈 원장이 유난히 좋아했던 불꽃 목련, 겹꽃으로 분홍색을 피우는 아베리아 동백나무 등 사계절에 걸쳐 피고 지는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을 직접 보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봄여름편 655쪽·3만 2000원, 가을겨울편 527쪽·2만 7000원. 교육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마이클 애플 지음, 강희룡 등 옮김, 살림터 펴냄) 교육운동과 사회변화에 있어서 교사의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저자가 ‘교육은 단지 지배 관계를 반영하는가?’,‘교육이 사회를 변혁하는 것이 가능한가?’란 질문에 답한다. 여러 저서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지배적인 집단이 사회를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가기 위해 교육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지적했던 그는 우파가 국가를 자신들의 어젠다를 위해 이용할 수 있다면 진보도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한다. 책을 통해 관통하는 개념은 ‘관계적으로 생각하기’다. 저자는 학교의 변혁만으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없다며 지역사회, 미디어, 그리고 가족과 학교가 연계될 때에 진정한 변혁이 일어난다고 강조한다. ‘우파에서 배우기’라는 화두를 정면으로 다루는 그는 교육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예로 월마트를 거론한다. 352쪽. 1만 6000원. 내일의 경제(마크 뷰캐넌 지음, 이효석·정형채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과학적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과학 저술가이자 복잡계 과학자인 마크 뷰캐넌이 기상학의 사례를 통해 현대 경제학의 한계와 위기를 파헤쳤다. 저자는 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안정돼 있고 일시적인 혼란이 있더라도 자체적으로 수습한다고 보는 주류경제학을 극복하고, 다양한 첨단과학 성과들이 모인 복잡계 과학을 통한 경제학의 새로운 전환을 모색했다. 시장이 다른 자연계의 시스템과 달리 스스로 안정상태를 지속하는 평형성을 가졌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게 요지다. 저자는 100년 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기상 예보의 정확성을 예로 들며, 오늘날의 경제학도 시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그것이 촉발하는 크고 작은 변화, 즉 시장의 비평형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32쪽. 1만 8000원. 우주의 끝에서 철학하기(마크 롤랜즈 지음, 신상규·석기용 옮김, 책세상 펴냄) 공상과학(SF)영화는 과학적 측면의 타당성 등에서 접근되기 일쑤다. 하지만 SF영화가 철학과 만난다면? B급 영화광이자 아널드 슈워제네거 팬을 자처하는 철학자 마크 롤랜즈는 외계인, 괴물, 로봇이 등장하는 SF영화야말로 가장 쉽게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성을 점검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개념을 ‘SF철학’이라고 이름붙인다. ‘프랑켄슈타인’, ‘블레이드 러너’와 같은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영화부터 ‘매트릭스’, ‘스타워즈’, ‘터미네이터’ 등 열 편의 영화를 갖고 데카르트의 불확실성의 논리, 플라톤의 형이상학, 니체의 초인사상, 이언론, 유물론 등 구체적인 철학이론과 접목시킨다. 452쪽. 1만 8000원.
  •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풍선에 뭘 담아 보내나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풍선에 뭘 담아 보내나

    북한이 10일 탈북자단체가 쏘아 올린 대북 전단에 고사총을 발사하면서 전단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대북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 보낸 전단에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권력 세습에 대한 비판과 부친의 고향이 제주도인 김정은 생모 고영희의 가계도 등 북한 정권의 위상과 권위에 직격탄이 되는 내용들도 담겨 있다. 지난해 말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김정은을 ‘패륜아’로 지칭하기도 했다. 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싣고 남한의 경제적 발전상을 소개하며 북한의 경제난과 대비시켰다. 실제로 이날 북한에 보낸 대북 전단은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전단과 함께 라면, 초코파이, 초코바, 상비약 등 생필품과 영상물, 스텔스 USB, 달러 등 외화까지 다양한 물품이 풍선에 담겨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필품이 부족한 북한 주민들을 겨냥해 전단 살포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DVD 영상물을 제작해 북측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한 대북단체 대표는 “백령도, 강화도, 철원 등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DVD와 소형 DVD플레이어 등을 풍선에 실어 날려 보냈다”고 말했다. 일부 탈북자는 북한 최고위층의 사치품과 관련한 DVD 영상물과 북한 당국의 검열을 피할 수 있도록 고안한 스텔스 USB도 자체 제작해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PS 추적기에 타이머가 장착된 대북 풍선이 등장하면서 낙하지점 추적도 훨씬 쉬워졌다. 100달러 안팎의 GPS 추적기를 통해 전단을 실은 풍선이 어디에서 터졌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타이머를 설치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풍선을 터뜨릴 수 있도록 한 점도 대북 전단의 효용성을 높인다는 주장이다. 추적 결과 일부 전단은 평양 인근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체제에는 상당한 위협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단체들은 이번에 경기도 연천에서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민복 단장의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과 북한인민해방전선,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운동연합, 반북단체인 블루유니온, 탈북난민인권연합, 남북대학생총연합 등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 번에 20만~300만장 정도의 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창건기념일 등 북한의 주요 명절이나 기념일에 맞춰 전단을 살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헤어진 여친 XX영상 유출 특별법까지…충격

    영국 검찰청이 이른바 ‘보복성 포르노’를 형사처벌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검찰청은 가이드라인에서 복수할 의도로 헤어진 파트너의 알몸을 노출한 이미지를 인터넷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유포하는 자를 기소, 최고 14년의 실형을 구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조치는 영국에서 보복성 포르노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도 현행법에 처벌 근거가 모호해 특별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검찰의 가이드라인은 기존 법률을 활용하면 보복성 포르노를 형사범죄로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익의 침범’ 여부를 기준으로 삼는 외설출판물법에만 의존하지 않고 성범죄처벌법과 아동보호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검찰은 이들 법률을 근거로 10∼14년의 실형 선고를 끌어낼 수 있으며 희롱이나 악의적 통신 방지법 등도 검사들의 기소 과정에서 동원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복성 포르노 처벌에 목소리를 높여왔던 마리아 밀러 전 문화장관은 검찰의 가이드라인이 현행범의 맹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확실한 처벌 의지를 보여줄 ‘맞춤형’ 법률 제정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가담 경계령

    “자국민의 이슬람국가(IS) 가담을 막아라.” 미국과 아랍국들이 이라크·시리아 내 IS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청년들이 IS에 가담하려다 적발됐다. 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가려는 무함마드 함자 칸(19)을 출국 직전 체포했다. FBI는 칸의 집에서 IS를 지지하는 글과 IS 깃발 그림 등을 찾아냈고, IS에 가담하려는 결심을 부모에게 설명하는 편지도 확보했다. 칸은 테러조직 가담과 물질적 지원 혐의를 받고 있다. 테러 지원 혐의만 인정돼도 최고 징역 15년형을 받는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도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출국하려 한 26세 남성(홋카이도대 휴학생) 등 복수의 일본인을 6일 적발했다. IS에 가담하려고 한 일본인의 존재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경시청은 외국에 대한 사적인 전투를 준비하거나 모의하는 형법상 ‘사전(私戰) 예비 및 음모’ 혐의를 적용해 조사했다. 7일 NHK에 따르면 이 남성은 도쿄 아키하바라의 고서점에서 시리아 근무 희망자 모집 광고를 보고 출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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